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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뉴스] 또 불거진 ‘여경 무용론’…미국 여경 체력시험 기준은?

    [나우뉴스] 또 불거진 ‘여경 무용론’…미국 여경 체력시험 기준은?

    인천 빌라 사건을 계기로 ‘여경 무용론’이 또 불거졌다. 2019년 대림동 사건 때와 비슷한 논쟁이 재현됐다. 불똥은 이미 군인과 소방관 등 다른 직군에까지 튀었고, 경찰 체력시험 기준에 대한 비판도 다시 나왔다. 한국 여경과 해외 여경을 비교하며 조롱하는 글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그렇다면 실제 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어떤 기준으로 경찰을 뽑고 있을까. 미국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나이와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20~29세보다 30~39세에게, 남성보다 여성에게 조금 더 낮은 기준을 적용하는 식이다. 뉴욕경찰(NYPD)의 경우 20~29세 여성에게는 1분간 여성 윗몸 일으키기 41개, 팔굽혀 펴기 24개를, 남성에게는 1분간 윗몸 일으키기 45개, 팔굽혀펴기 41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경찰(LAPD)도 남녀 체력 시험 기준이 다르다. 윗몸 일으키기만 성별 구분없이 1분에 32개로 기준이 동일하다. 남녀통합기준이 적용되는 대신 뉴욕경찰보다 통과 기준이 낮다. 물론 성별 구분없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나라도 있다. 영국과 싱가포르가 대표적이다. 영국에서 경찰이 되려면 직무연관체력테스트(JRFT)를 통과해야 한다. 싱가포르도 나이에 따른 차이만 있을 뿐, 남녀에게 같은 잣대를 제시한다. 대체로 성별보다 나이에 초점을 맞춰 선발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는 곳이 많은 모습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가경찰위원회는 남녀 구분없는 순환식 체력검사로 ‘여경 무용론’ 진화에 나섰다.국가경찰위원회는 꾸준히 제기된 성별 분리모집 폐지, 남녀통합선발 전면 시행 요구에 따라 2023년부터 남녀 구분없는 순환식 체력검사를 순차 도입하기로 했다. 1000m 달리기, 100m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좌우 악력 등 기존 5개 종목을 폐지하고 범인추격, 피해자구조, 밀고당기기, 장애물넘기, 테이저건 격발 종목을 신설했다. 남녀 모두 5분10초 안에 신설된 5가지 종목을 통과하면 합격하도록 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여경 무용론을 잠재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 체력시험 개편 방안은 그러나 인천 빌라 사건과 함께 재검토 요구에 휩싸였다. 성별 구분 없는 공통 기준이 남경까지 하향평준화 시킬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별이 아닌 나이에 따라 체력시험 기준을 달리 가져가는 선진국 사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또 불거진 ‘여경 무용론’…미국 여경 체력시험 기준은?

    또 불거진 ‘여경 무용론’…미국 여경 체력시험 기준은?

    인천 빌라 사건을 계기로 ‘여경 무용론’이 또 불거졌다. 2019년 대림동 사건 때와 비슷한 논쟁이 재현됐다. 불똥은 이미 군인과 소방관 등 다른 직군에까지 튀었고, 경찰 체력시험 기준에 대한 비판도 다시 나왔다. 한국 여경과 해외 여경을 비교하며 조롱하는 글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그렇다면 실제 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어떤 기준으로 경찰을 뽑고 있을까. 미국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나이와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20~29세보다 30~39세에게, 남성보다 여성에게 조금 더 낮은 기준을 적용하는 식이다. 뉴욕경찰(NYPD)의 경우 20~29세 여성에게는 1분간 여성 윗몸 일으키기 41개, 팔굽혀 펴기 24개를, 남성에게는 1분간 윗몸 일으키기 45개, 팔굽혀펴기 41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경찰(LAPD)도 남녀 체력 시험 기준이 다르다. 윗몸 일으키기만 성별 구분없이 1분에 32개로 기준이 동일하다. 남녀통합기준이 적용되는 대신 뉴욕경찰보다 통과 기준이 낮다. 물론 성별 구분없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나라도 있다. 영국과 싱가포르가 대표적이다. 영국에서 경찰이 되려면 직무연관체력테스트(JRFT)를 통과해야 한다. 싱가포르도 나이에 따른 차이만 있을 뿐, 남녀에게 같은 잣대를 제시한다. 대체로 성별보다 나이에 초점을 맞춰 선발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는 곳이 많은 모습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가경찰위원회는 남녀 구분없는 순환식 체력검사로 ‘여경 무용론’ 진화에 나섰다.국가경찰위원회는 꾸준히 제기된 성별 분리모집 폐지, 남녀통합선발 전면 시행 요구에 따라 2023년부터 남녀 구분없는 순환식 체력검사를 순차 도입하기로 했다. 1000m 달리기, 100m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좌우 악력 등 기존 5개 종목을 폐지하고 범인추격, 피해자구조, 밀고당기기, 장애물넘기, 테이저건 격발 종목을 신설했다. 남녀 모두 5분10초 안에 신설된 5가지 종목을 통과하면 합격하도록 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여경 무용론을 잠재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 체력시험 개편 방안은 그러나 인천 빌라 사건과 함께 재검토 요구에 휩싸였다. 성별 구분 없는 공통 기준이 남경까지 하향평준화 시킬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별이 아닌 나이에 따라 체력시험 기준을 달리 가져가는 선진국 사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지방선거 위해 장관 사퇴? 김총리 “국민이 조롱할것”

    지방선거 위해 장관 사퇴? 김총리 “국민이 조롱할것”

    김부겸 국무총리는 일부 장관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고 이로 인해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총리는 선거를 위해 장관들이 사퇴하는 것 자체를 두고 ‘국민들이 조롱할 일’이라고 규정했다. 정치권에서 홍남기 경제 부총리의 강원지사 출마설과 유은혜 부총리·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기지사 출마설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 총리가 이에 비판적 언급을 내놨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김 총리는 지난 22일 세종공관에서 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정권이 6개월 남았는데 무슨 개각을 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유 부총리를 언급하며 “전면 등교가 유 부총리의 꿈이긴 했지만, 그것(전면 등교)이 결정됐다고 해서 사퇴한다는 것은 (예측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직이란 국민의 공복인데 (선거를 위해 사퇴한다면) 국민에게 조롱을 당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9일 유 부총리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사회자가 경기지사 출마 여부를 묻자 “정치인이니까 (선거 출마를) 고민 안 한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늦지 않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여권을 중심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출마설도 계속 언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3선으로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광재(원주갑) 국회의원은 지난 18일 강원도청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여권 출마자를 묻는 질문에 “(우리 쪽에서는)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도 지난 9일 KBS라디오에 출연, “홍남기 부총리가 예전의 홍남기 부총리가 아니다. 지금 다음 정치적 행보가 사실 거의 결정돼 있다고 봐야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의 고향이 ‘강원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 “무수한 살해 위협 계속돼”...‘해리 포터’ 작가, 트랜스젠더 운동가들 맹비난

    “무수한 살해 위협 계속돼”...‘해리 포터’ 작가, 트랜스젠더 운동가들 맹비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해리 포터’(Harry Potter) 시리즈의 작가인 영국의 조앤 K 롤링(56)이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자신에 대한 무수한 살해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자신의 집 주소를 공개한 트랜스젠더 권리 활동가 3명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앞서 19일 트랜스젠더 활동가 3명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롤링의 집 앞에서 주소가 드러나는 상태로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롤링은 “나는 집안을 도배할 수 있을 정도로 무수한 살해 위협을 받았지만, 침묵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뒤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 “당신들의 활동이 여성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를 스토킹하고 괴롭히고 위협하는 일을 멈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롤링은 트랜스젠더의 권리와 관련해 논쟁을 벌여 왔다. 지난해 6월 한 사회적기업이 ‘여성’ 대신에 ‘월경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자 트위터에 “이러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가 분명히 있는데 누가 좀 알려 달라”고 조롱하듯 글을 올려 트랜스젠더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이에 대해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았던 영국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롤링을 대신해 사과한다며 “성 전환 여성은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롤링은 얼마 후에는 로버트 케네디 인권재단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비판했다며 이 단체로부터 받은 ‘희망의 물결상’을 반납하기도 했다.
  • 밥값이 金 0.25g… ‘경제 폭망’ 베네수엘라, 정치서 해법 찾나

    밥값이 金 0.25g… ‘경제 폭망’ 베네수엘라, 정치서 해법 찾나

    21일(현지시간) 국제사회로부터 독재 정권이란 이유로 비판받는 베네수엘라에서 지방선거가 열렸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야당이 출마한 선거다. 한때 ‘남미의 부국’에서 ‘망국의 대명사’로 몰락한 베네수엘라가 다시 예전의 영광을 꿈꿀 수 있을지 가늠할 선거이기도 하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툭하면 조롱의 대상으로 언급될 만큼 친숙해져 버린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는 ‘초인플레이션’ 지표 하나만 봐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한 논의에 분주하다. 베네수엘라 사례와 비교하기엔 위기의 원인이나 주변 상황 등이 크게 다르지만,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얼마나 큰 위험 요소가 되는지 환기하는 기회로는 삼아 볼 수 있다.#그림 그리는 의대생 엘리아니 디 그레고리오(24)에게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지폐는 캔버스다. 그는 색색의 지폐 위에 물감으로 베네수엘라의 자연, 위대한 예술가들의 회화 작품, 대중에 익숙한 여러 캐릭터 등을 그린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화폐의 액면가를 낮추는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한 뒤 ‘휴지 조각’이 된 구권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그는 “이제는 쓸모없어진 지폐의 가치를 복원하는 일은 내가 꿈꾸는 미래의 베네수엘라를 건설하려는 나만의 방식”이라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달 1일 베네수엘라 정부는 자국 화폐 단위에서 0 여섯 개를 한꺼번에 빼는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 전날까지 100만 볼리바르였던 물건은 이날부터 1볼리바르가 됐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1볼리바르 동전과 5, 10, 20, 50, 100볼리바르 신권을 발행했다. 구권에 그림을 그리는 일이 화폐 훼손이 아닌 창작 활동이 될 수 있는 이유다. 2008년에는 화폐 단위에서 0 세 개, 2018년에는 0 다섯 개를 뺐다. 불과 13년 사이에 무려 열네 개의 0이 사라졌다. ●100만 볼리바르=1볼리바르 리디노미네이션 베네수엘라가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상상을 뛰어넘는 초인플레이션 때문이다. 2010년대 초반까지는 그래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인플레이션율이 마두로 대통령 집권 후 고삐가 풀렸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015년 처음 세 자릿수에 접어든 뒤 2016년 254.95%, 2017년 438.12%로 점차 가속도가 붙더니 2018년엔 무려 6만 5374.08%에 이르렀다. 1만원이던 치킨 한 마리가 1년 사이에 650만원을 돌파했다는 얘기다. 자고 나면 가치가 폭락하는 볼리바르화가 교환수단으로서 제 기능을 상실하면서 일부 지역 주민들은 100년 전 과거로 회귀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디지털 간편결제가 이뤄지는 시대에 실물자산인 금이 다시 거래 매개체로 등장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베네수엘라 남동쪽 광산 마을 투메레모의 실상을 보도했다. 그곳에서는 모든 가격이 금의 무게로 표시된다. 호텔 1박은 2분의1g, 중식당에서 2명분 점심값은 4분의1g 그램, 이발비는 8분의1g이다. 금을 차지하기 위해 이 지역엔 갱단이 들끓는다. 사람들은 그럼에도 임금을 금으로 받을 수 있는 광산으로 몰려든다. 다른 지역에선 이웃 나라 화폐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를 대체했다. 서쪽 국경지대에서는 콜롬비아 페소가, 남쪽 국경지대에서는 브라질 헤알이 지배적인 통화다.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달러가 통용된다. 외화에 접근이 힘든 가장 가난한 사람들만이 여전히 볼리바르를 주로 쓸 따름이다.●인구 20% 560만명 탈출… 난민 범죄도 기승 경제 파탄에 떠밀린 국민들은 대탈출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6월 유엔난민기구(UNHCR)와 국제이주기구(IOM)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560만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이 고국을 등졌다. 전체 인구의 약 5분의1에 해당하는 수다. 코로나19로 주변 국가들이 국경봉쇄를 시행하고 있을 때도 매일 2000명 가까이가 베네수엘라를 빠져나갔다. 취약한 난민의 처지를 노린 범죄도 기승을 부린다.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콜롬비아에선 반군 세력이 이들을 포섭하기도 한다. 난민 중 일부는 생존을 위한 성매매에 내몰린다. 한때 남미의 경제 강국 베네수엘라 몰락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2014년 국제 유가 폭락이다. 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 경제는 석유산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채산성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비해 낮았던 탓에 저유가 시대가 장기화하자 직격탄을 맞았고 경제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몰락을 온전히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도 베네수엘라 경제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정치·정책 실패에 기인한 바가 크기 때문이다. ‘21세기 사회주의’와 ‘반미 노선’을 앞세운 우고 차베스 정권 말 부통령이었던 마두로는 2013년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높아져 가는 인플레이션 위기를 타개하는 방법으로 상품 가격과 환율에 적극 개입했고, 그 결과 암시장만 키우는 결과를 불러왔다. 국가 재정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재정지출을 무분별하게 늘렸다.나라가 파탄에 이른 상황에서 다가온 2018년 대선에서 마두로는 선거 개입을 자행했다. 선거일을 멋대로 바꾸고 유력 야당 인사들의 대선 참가를 금지한 끝에 6년 임기 대통령에 재선했다. 여소야대 국회는 마두로 대통령 취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하는 과도 정부를 선포했다. 뒤이어 벌어진 과이도의 쿠데타는 군부를 장악한 마두로에 의해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미국·유럽연합(EU) 등 마두로 정권을 합법정부로 인정하지 않는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지속되면서 경제는 여전히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정치적 변화가 선행하지 않는 한 베네수엘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쉽게 끊기 힘들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21일 열린 지방선거는 향후 베네수엘라가 위기를 딛고 재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우선 야당이 출마 거부를 끝내고 선거에 나선 것이 변화의 단초다. 야당은 2018년 대선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야당 인사들의 출마를 봉쇄한 후 선거 보이콧을 선언했고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도 불참했다. 야권은 최근 베네수엘라의 오랜 정치·사회·경제 위기를 해소하겠다며 마두로 정권과의 대화를 재개했다. 베네수엘라 여야가 갈등을 봉합하더라도 경제 회복은 국제사회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베네수엘라의 원유 및 석유정제품 수출량은 하루 평균 62만 6534배럴로 전년보다 37.5% 급감, 7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PDVSA는 물론 PDVSA와 거래하는 외국 기업들도 제재 리스트에 올리는 강력한 경제제재를 취하고 있어서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후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1년간 베네수엘라로의 액화석유가스(LPG) 수출을 허용하는 등 ‘인도주의적 제스처’를 보인 것은 한 가닥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 곰돌이 푸 사냥하는 中 시진핑…목숨 건 전시회 시작한 예술가

    곰돌이 푸 사냥하는 中 시진핑…목숨 건 전시회 시작한 예술가

    이탈리아 등 유럽 등지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예술가가 ‘목숨을 건’ 전시회를 시작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출신의 예술가 바디우카오(Badiucao)는 이탈리아 현지시간으로 13일부터 룸바르디아주(州)에 있는 브레시아에서 위험한 전시회를 시작했다. 바디우카오의 이번 전시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유명 캐릭터인 곰돌이 푸 위에서 사냥용 총을 든 모습의 그림 등 중국 정치인들을 조롱하는 민감한 주제의 작품들을 공개했다.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천안문 사태나 중국의 홍콩 민주화 탄압 등을 표현한 작품들도 있다. 중국의 검열에 신물을 느끼고 2009년 호주로 이주한 그는 “요즘 중국 정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무엇이든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어떤 것이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바디우카오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탈이아 주재 중국 외교관들은 공식적인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현지 중국대사관 측은 브레시아 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해당 작품들은 반중국적 거짓말로 가득 차 있다.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 정보를 퍼뜨리며 이탈리아 국민을 오도하는 동시에, 이탈리아 국민 감정을 심각하게 손상시킨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전시를 결정한 갤러리 측과 브레시아 시 당국은 “전시를 진행하는 것은 예술적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중국 측이) 이렇게 강하게 반대하면서 오히려 전시가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10년 넘게 중국 공산당을 비난하는 내용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중국 당국의 눈엣가시로 꼽힌 바디우카오는 2018년에도 홍콩에서 전시를 기획했다가 취소를 당했다. 홍콩 당국은 ‘안전 문제’를 전시 취소의 이유라고 설명했지만, 작가는 결정이 중국의 위협 때문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예술가로서 중국과 홍콩뿐만 아니라 호주와 다른 많은 국가에서 오랫동안 검열을 경험했다. 내 작품을 전시회에서 전시할 기회도 거의 없었다. 상당수의 갤러리와 박물관 등에서 내 작품이 선보여질 경우, 중국 고객과의 관계가 위태로워질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국은 자본을 이용해 사람들의 비판을 통제하고 조작하고 침묵시키는데 매우 능숙하다”면서 “나는 온라인상에서 끊임없이 위협을 받고 있다. 내 가족도,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끊임없이 위협한다. 그래서 내게는 미술관에서 내 작품을 전시하는 일이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얼마 전까지 안전 보장을 위해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활동해왔지만, 최근에는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공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영국의 미스터리 예술가 '뱅크시'와 비교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바디우카오는 “뱅크시는 신원이 공개된다고 해서 영국 경찰에 끌려가는 일은 없겠지만, 내 경우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신변에 가해질 수 있는 위협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 월급도 물가도 30년간 안 올라… ‘나 홀로 디플레’ 허덕이는 日

    월급도 물가도 30년간 안 올라… ‘나 홀로 디플레’ 허덕이는 日

    韓 임금 58% 오를 동안 日 10% 떨어져 “여윳돈이 없는데 어떻게 쇼핑을 하겠나”백화점엔 손님 없고 저가 매장들만 붐벼 아베노믹스 효과 없이 원자재 부담 커져‘유가 안정’ 美요청에 비축유 방출도 추진“여윳돈이 없는데 어떻게 쇼핑을 할 수 있겠어요. 밖에서 구경만 하고 프랜차이즈 가서 밥이나 먹고 수다 떠는 게 다인 거죠.” 토요일인 지난 20일 저녁 일본 도쿄 시부야의 한 잡화 가게에서 쇼핑을 즐기던 주부 고사카(32)가 일본 젊은층이 돈을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주말의 시작인 이날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잊은 듯 젊은층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시부야 거리는 가만히 서 있어도 저절로 떠밀려 갈 정도로 붐볐다. 하지만 같은 유통이라도 업태에 따라 경기 편차가 컸다. 고가를 취급하는 세이부백화점은 손님보다 직원이 많았고 반대로 저가 유니클로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한국 3.2%, 미국 6.2%, 독일 4.5%, 중국 1.5% 등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치이지만 9월(0.2%)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올해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매달 마이너스 행진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물가와 임금만 빼고 다 오른다’고 조롱할 정도로 일본 경제는 90년대 버블(거품)이 꺼진 이후 30년 가까이 ‘디플레이션 함정’에 빠져 있다. 임금도 오르지 않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1997년을 100으로 했을 때 지난해 일본의 급여는 90.3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58을 기록했다. 한국 직장인 급여가 58% 오르는 동안 일본은 10% 하락했다는 의미다. 코로나19는 일본의 임금 상황을 악화시켰다. 후생노동성이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 170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임금을 인상했거나 올릴 예정인 기업은 80.7%로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낮아졌다.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 대국이지만 임금 상승률은 제자리로 속 빈 강정이라는 평가다. 유가 상승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이처럼 일본만 나홀로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것은 내수 의존도가 강한 일본에서 기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상품에 반영하지 않고 임금도 올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차 임기를 시작하면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실시한 대규모 수출 부양정책인 ‘아베노믹스’는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엔화 약세로 원자재 수입 부담만 키웠다. 지난 17일 달러당 엔화는 114.97엔까지 떨어지는 등 4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와 역행하는 일본의 이런 상황이 더이상 지속되기는 어려운 만큼 결국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본 정부가 최근 휘발유 가격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정유사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도 인플레이션 대응책이다. 일본 정부는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려는 미국 요청에 따라 비축유 방출 방침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중 닛케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임금이 올라야 물가가 오르는데 일본 기업은 경쟁력이 약해져 임금이 안 오른다”면서 “경쟁력이 약해진 기업이 투자도 하지 않아 생산성이 오르지 않고 임금도 증가하지 않아 고용 불안에 비정규직만 증가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노빠꾸’ 정용진, 일본 김밥 올리며 “공산당이 싫어요” 

    ‘노빠꾸’ 정용진, 일본 김밥 올리며 “공산당이 싫어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공산당이 싫다’라고 게시물을 쓴 이후 연일 ‘난 콩이 싫다’ 식의 댓글을 남기며 이목을 끌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5일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면세점 등 중국발 매출이 큰 사업으로 알려져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19일 ‘공산당’ 발언으로 주주 피해 및 소비자 반감이 나온다고 지적한 뉴스를 공유한 뒤 “콩콩 그래도 콩콩콩콩 콩콩콩”이라고 적었다. 일본식 김밥 후토마끼 사진과 함께 “하나만 먹어도 배부른 후토마끼 먹음. 난 오늘도 콩콩콩콩 콩콩콩”이란 글을 올렸다. 20일 현재 후토마끼 사진과 뉴스를 공유한 게시물은 계정에서 삭제됐지만 이를 공유한 게시물이 여러 게시판으로 퍼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붉은색 모자를 쓴 남성 2명과 붉은색 지갑을 든 사진과 함께 “뭔가 공산당 같은 느낌인데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피자는 잭슨 피자.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난 콩이 상당히 싫습니다 #노빠꾸”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콩’은 공산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표현으로 노빠꾸는 ‘남들이 뭐라 하든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노백’(No Back)을 소리 난 대로 쓴 말이다. 등받이에 ‘DUO BACK’이라고 적힌 의자 사진을 올리며 “Duo를 no로 바꿔야겠다 콩콩콩콩콩콩 콩콩콩”이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중국 내 파장을 우려하는 반응이 나오자 정 부회장은 17일 공산당 언급으로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 가능성을 언급한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난 콩이 상당히 싫다”는 글을 다시 한번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초, 중, 고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다”면서 “반공민주주의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라는 국민교육헌장의 일부 내용을 인용했다.‘미안하다. 고맙다’ 반복하다 삭제 그동안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문구를 반복해서 써 논란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며 방명록에 “너희들의 혼이 1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쓴 추모글을 패러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랐다. 과거 문 대통령 측은 이 표현에 대해 “미안한 것은 이 나라의 어른으로서 살려내지 못한 때문이고 고마운 것은 우리 사회가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것을 새로 깨닫고 거듭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의 표현에 고인 모독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후에도 정 부회장은 사진을 올리고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말을 영어로 “Sorry”, “Thanks you”라고 썼다. 현재는 이런 문구들이 삭제된 상태다. 비판이 계속되자 정용진 부회장은 “난 원래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올린다. 길고 편해서”라며 “그런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 자기 힘들다고”라고 썼다. 이어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이제 제일 짧은 손가락으로 올릴 거다”라고 썼다. 문구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자 사실상 오해이지만 그만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황희두 정치유튜버는 “최근 논란이 된 일론 머스크처럼 그런 사람을 꿈꾸는 건지 모르겠고, 개인이 어떤 정치색을 가지든 상관없지만 기업 오너가 대놓고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기싸움을 하고 조롱하는 건지 무서울 지경이라는 반응도 있다”고 전했다. 김어준은 자신이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 오프닝에서 “재벌이 일베를 하면 어떻게 되느냐? 그냥 일베다”라고 저격했다. 신세계 측은 해당 SNS글이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일상적인 말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뮤지컬 박정희’를 제작한 가로세로연구소는 자신들을 팔로우하고, 뮤지컬을 보러온 정 부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정용진 부회장 너무 멋있다”라며 “앞으로 이마트만 이용하겠다. LG트윈스만큼 SSG랜더스를 사랑하겠다. 백화점을 간다면 신세계백화점만 가겠다”고 제안했다.
  • [데스크 시각] 풍자의 시간, 공감과 폭력 사이/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풍자의 시간, 공감과 폭력 사이/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딱 9년 전 오늘, 한 그림이 세상에 나와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분만실을 배경으로 한 그림에는 갓 출산한 여성이 아이를 보며 웃고 있다. 선글라스를 낀 아기에게 의료진이 경례를 붙이고 있는 것이, 딱 봐도 여성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아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골든타임-닥터 최인혁 갓 태어난 각하에게 거수경례하다’라는 제목을 단 이 풍자화는 한국의 대표적인 민중미술가로 꼽히는 홍성담 화가의 손에서 태어났다. 판화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세상에 알리면서 ‘5월 화가’로도 불리는 이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내 그림은 운동의 도구였다”고도 했다. 사실적인 판화로 세상에 진실을 알렸던 홍 작가는 ‘골든타임’에선 세간에 떠돌던 소문을 소재 삼고 “풍자 미학”이라고 자평했다. 노발대발한 새누리당을 향해 민주통합당은 풍자극(이라고 했던) ‘환생경제’를 꺼내 들었다. ‘골든타임’이 나온 시점으로부터 8년 전 한나라당이 호남 연찬회에서 올렸던 연극이다. 그 시절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거친 욕설과 낯뜨거운 성적 표현을 총동원해 내뱉고는, 박근혜 대표를 눈물겨운 노력 끝에 죽어 가던 아들 ‘경제’를 살린 현모양처로 그리며 대비시켰다. 풍자화나 풍자극을 두고, 한쪽에선 박장대소를 하고 다른 한쪽에선 도를 넘었다고 비난했다. 소수였지만 박수를 친 진영에 있던 몇몇도 “지나쳤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치인은 숱하게 풍자의 대상이 된다. 공인으로 인식되고, 헌법상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넉넉히 인정하는 분위기에서 선거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이상 풍자의 주체가 법적 책임을 지는 일은 드물다. 설령 공격 대상을 향해 혐오 표현을 하고 성적 조롱을 해도 시사성이 짙은 인물들은 예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논리로 ‘쿨하게’ 넘어간다. 다시 풍자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걸 느낀다. 최근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등장했다. 윤 후보가 그동안 보였던 말과 행동을 네 컷으로 그려 놨다. 넉 달 전 이 자리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연상하게 하는 그림이 있었다. 두 벽화를 그린 그라피티 아티스트 닌볼트는 언론 인터뷰에서 “선거와 진영 논리로 그린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적어도 김씨와 관련된 그림은 더 큰 문제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근거였기 때문에 명예훼손 여지가 충분하다. 비방과 조롱이 난무한 풍자가 슬금슬금 피어나는 시점에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작품 ‘주유소의 해바라기’(Sunflowers From Petrol Station·2005)가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460만 달러(약 173억원)에 낙찰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도시의 거리와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뱅크시는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면서 현실 문제를 환기한다. ‘주유소의…’는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가 시든 모습을 주유소 벽에 그려 넣어 자동차가 만드는 공해와 지구온난화 문제를 꼬집었다. 풍자가 힘을 얻는 건 이 시대가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 시대정신을 녹여냈을 때다. 해학보다는 공격성이 강한 풍자는 카타르시스를 줄 수도 있지만, 모멸감도 동반할 수 있다. 공감을 얻거나 불쾌감을 주는 것, 통쾌한 일침을 가하거나 감정학대를 하는 것, 풍자에선 한 끗 차이다. 정치 풍자의 시간이 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선거는 갈수록 과열되고 점점 더 거칠어진다. 이기고픈 욕망은 이성적인 판단과 상대에 대한 배려 따위를 흐릿하게 만들 수 있다. 상대방에게 모욕을 주는 게 아니라 당사자도 웃어넘길 수 있는 ‘품격 있는 풍자’를 기대한다면 순진하다고 하려나.
  • ‘배우자=하숙생’ 코로나 시대 오픈 채팅방 외도

    ‘배우자=하숙생’ 코로나 시대 오픈 채팅방 외도

    한 방송이 불륜의 온상이 된 오픈채팅방의 실태에 대해 조명했다. 코로나 시대 유부남 유부녀만 들어갈 수 있다는 오픈채팅방은 비밀 유지를 위해 철저한 인증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결혼사진이나 아기 돌 사진을 올려야 입장이 가능하며, 이혼한 남녀는 셀카사진과 이혼서류를 인증해야 했다. 조금이라도 수상한 낌새가 보이면 강제퇴장된다. 채팅방은 기혼만 입장 가능한 ‘기혼방’, 기혼과 미혼이면 ‘기미방’, 기혼과 돌싱이면 ‘기돌방’ ‘수질 최고’ 등 노골적인 제목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은어도 존재한다. 오프라인 만남을 의미하는 ‘커벙’(커피 번개)과 ‘출퇴’(배우자 출퇴근 시간에 맞춰 채팅방을 입퇴장하는 것), ‘얼공’(얼굴 공개 원칙) 등이다. 배우자는 ‘밥만 축내는 하숙생’으로 표현했다. ‘기남미녀’ ‘기녀미남’ 등 은어를 사용하며 친목을 다지는 그들은 아내를 ‘ㅇㅇ’(와잎-와이프)라고 칭하며 대놓고 조롱하기도 한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은 “채팅방에 있는 사람들 모두 결혼에 대한 책임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 같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공포로 느껴진다”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는 채팅방 속 대화들을 본 연예인들은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듯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동질감에 희열” 익명성 이용한 불륜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인 오픈채팅방은 주소만 알면 개인정보 노출없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특성을 이용해 배우자 몰래 만남을 추진하는 이용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실제 만남까지 이어지지 않아도 ‘기혼’이라는 동질감을 느끼며 몰래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것이 삶에 활력을 준다는 것이 그들의 변명이다. 불륜을 목적으로 개설된 채팅방의 경우 법을 통한 제재가 어렵다.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르면 사인 간 대화를 감청하거나 검열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이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가능하다. 배우자에게 불륜 사실이 발각돼 이혼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 카톡 오픈채팅방이 유책사유가 된다. 카카오 측은 성매매, 조건만남 등 일부 단어를 금칙어로 지정해 자체 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채팅방 안에서 이뤄지는 대화는 사적영역이기에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부적절한 대화방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대화 내용을 검토하고 삭제 조치를 하고 있다.간통죄 폐지됐지만… 처벌할 수 있나 과거에는 불륜 역시 형사 처벌의 대상이었지만 위헌 판단에 따라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불륜에 대한 처벌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사적으로 위자료를 받아낼 수는 있다. 불륜 사실을 명확하고 이에 대한 증거가 있다면 이혼도 가능하다. 단순히 채팅방에 글을 올리는 것은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꼭 성관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간통죄와 달리 불륜은 부정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육체적인 관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도 인정될 수 있다. 부부가 결혼해서 공동의 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문제가 될 만큼 다른 이성상대와 만난다면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불륜 상대와의 메시지 등 다른 증거가 추가로 필요하다. 대화를 하는 상대방끼리의 녹음은 합법이기 때문에 이런 녹음을 통해 증거를 확보할 수도 있다.
  • 정용진 이번엔 “공산당이 싫어요” 올린 이유는

    정용진 이번엔 “공산당이 싫어요” 올린 이유는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응원하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이번엔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게시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해 직접 요리를 하는 모습 등을 공유하며 70만명이 넘는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17일 잭슨 피자 관계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빨간 지갑과 피자 박스를 든 자신의 모습을 두고 “뭔가 공산당 같은 느낌인데 오해 마시기 바란다”라며 해시태그로 ‘피자는 잭슨피자’,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달았다. 이후 자신의 게시물이 기사화되자 “반공 민주정신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 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라며 “길이 후손에게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나는 초·중·고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다. 난 콩(공산당) 상당히 싫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고인 모독’ 비판받은 문구…보수는 응원 그동안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문구를 반복해서 써 논란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며 방명록에 “너희들의 혼이 1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쓴 추모글을 패러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랐다. 과거 문 대통령 측은 이 표현에 대해 “미안한 것은 이 나라의 어른으로서 살려내지 못한 때문이고 고마운 것은 우리 사회가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것을 새로 깨닫고 거듭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의 표현에 고인 모독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후에도 정 부회장은 사진을 올리고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말을 영어로 “Sorry”, “Thanks you”라고 썼다. 현재는 이런 문구들이 삭제된 상태다. 비판이 계속되자 정용진 부회장은 “난 원래 가운데 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올린다. 길고 편해서”라며 “그런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 자기 힘들다고”라고 썼다. 이어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이제 제일 짧은 손가락으로 올릴 거다”라고 썼다. 문구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자 사실상 오해이지만 그만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황희두 정치유튜버는 “최근 논란이 된 일론 머스크처럼 그런 사람을 꿈꾸는 건지 모르겠고, 개인이 어떤 정치색을 가지든 상관없지만 기업 오너가 대놓고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기싸움을 하고 조롱하는 건지 무서울 지경이라는 반응도 있다”고 전했다. 김어준은 자신이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 오프닝에서 “재벌이 일베를 하면 어떻게 되느냐? 그냥 일베다”라고 저격했다. 신세계 측은 해당 SNS글이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일상적인 말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뮤지컬 박정희’를 제작한 가로세로연구소는 자신들을 팔로우하고, 뮤지컬을 보러온 정 부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정용진 부회장 너무 멋있다”라며 “앞으로 이마트만 이용하겠다. LG트윈스만큼 SSG랜더스를 사랑하겠다. 백화점을 간다면 신세계백화점만 가겠다”고 제안했다.
  • “김혜경 여사 낙상사고 날조” 민주, 강용석 등 ‘가세연’ 운영자 2명 고발

    “김혜경 여사 낙상사고 날조” 민주, 강용석 등 ‘가세연’ 운영자 2명 고발

    “김 여사 상처를 다툼에 의한 것인양 날조”“근거 없는 악의적 의혹제기, 이재명 비방”“주권자 판단 흐리는 도 넘는 행위 엄정 대처”가세연, ‘혜경궁 김씨 찢어져 봉합수술’ 방송민주, 김씨 찍은 더팩트에 보도심의 이의신청더팩트 “유력 대선후보 부인 국민적 관심사”더불어민주당이 1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 보수성향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 2명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낙상사고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혜경 여사의 낙상사고를 두 사람 사이의 다툼에 의한 상처인 양 날조하고, 전 경기도 비서실 직원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방송하는 등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의 낙상사고는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돼 확인 가능한 사실임에도 악의적으로 근거 없는 의혹제기를 공표한 사실 등을 고려할 때 이 후보를 비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송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가세연은 김씨가 낙상사고를 지난 9일 ‘충격 단독 이재명 부인 혜경궁 김씨 찢어져 봉합 수술(그림자 여인 ○○○)’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생방송을 내보냈다. 민주당 관계자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대통령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유권자의 선택을 오도하는 등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검찰 고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대의 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행위가 도를 넘고 있는 만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혜경씨 첫 외출’ 사진 찍은 더팩트에 “탐사보도 내세워 스토킹 취재 강행”더팩트 “처음부터 알려주던가 낙상 루머 확인 취재를 스토킹 폄훼 유감” 한편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팀(TF)은 이른바 ‘올 블랙’ 차림의 한 여성을 찍어 ‘김혜경씨가 낙상 사고 후 처음 외출하는 모습’이라고 보도한 더팩트와 관련,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F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탐사보도를 내세워 사실상 스토킹에 가까운 취재를 강행했고, 엉뚱한 사람을 김혜경 여사로 지목하는 오보를 저질렀다”면서 “막대한 정신적 피해는 물론 오보를 통해 왜곡된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등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팩트는 이날 정정보도를 내고 오보를 낸 데 대해 피해자와 독자들에 사과한다면서도 “민주당측에서 주장하는 허위 보도와 강압적 취재, 스토킹에 대해서는 일부 취재 현장의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더팩트는 “처음부터 김씨의 상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취재 당시 ‘검은 망토’ 여성에 대한 사정을 설명하거나 사진 속에서 김씨를 특정해줬다면 정확한 보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절차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검은 망토와 모자, 검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수행원 옷차림으로는 적절치 않은 여성을 이 후보의 부인 김씨라고 오해할 수 있었음에도 민주당이 취재 당시에는 설명을 안해주다가 기사가 나간 뒤에 논란이 되니 강압 취재를 언급하며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스토킹 취재를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 배우자 동정은 국민적 관심사”라면서 “국민적 관심사인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낙상사고) 루머 속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취재 이유를 밝혔음에도 민주당은 언론의 취재활동을 스토킹으로 폄훼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선대위, 김혜경 진료기록·동선 공개“김혜경 아니라 했는데 수용 안해” 이 후보측은 검정색 망토와 모자, 선글라스에 검정 마스크를 해 정확히 누구인지 알아보기 힘든 상태의 ‘올 블랙’ 차림의 한 여성을 찍어 ‘김혜경 씨가 낙상 사고 후 처음 외출하는 모습’이라고 보도한 더팩트가 해당 여성이 김씨가 아니라는 이 후보측의 설명을 수용하지 않자 김씨가 전날 병원 치료를 위해 외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김씨의 동선과 진료기록 등을 공개했다. 이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올블랙’ 차림의 여성에 대해 “그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니다”라면서 “수행원 중에 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대책위도 보도자료를 내고 “김씨는 검정 선글라스에 검정 마스크를 착용한 인물이 아니라, 흰 마스크를 착용하고 카키색 겉옷을 착용한 인물”이라면서 해당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더팩트가 전날 ‘올블랙 여성’과 ‘카키색 겉옷에 흰 마스크를 쓴 여성’ 2명을 모두 김씨라고 보도했는데 그 가운데 카키색 겉옷을 입은 사람이 김혜경씨였다는 설명이다. 선대위는 전날 오후 실밥 제거 진료를 위해 병원에 들른 진료 기록도 공개했다. 시간·동선상 검은 옷차림을 하고 카니발에 탑승한 여성은 동선상 김씨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측은 김씨 낙상 사고를 놓고 각종 소문이 확산된 것을 진화한지 얼마 안돼서 올블랙 차림의 여성 사진을 놓고 루머와 조롱이 인터넷상에서 계속되자 강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측의 대응 이후 해당 사진은 더팩트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 “더 팔아치울까” 머스크 입에 요동치는 테슬라 주가

    “더 팔아치울까” 머스크 입에 요동치는 테슬라 주가

    부유세를 촉구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을 겨냥해 “주식을 더 팔아치울까”라고 조롱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보유 지분 추가 매도를 시사하면서 1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또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전장보다 1.94% 하락한 1013.39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장중 ‘900슬라’로 밀렸다가 막판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천슬라’와 시총 1조 달러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머스크는 최근 미국 정치권의 억만장자세 논의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우며 테슬라 보유 지분 10%를 처분하겠다고 했고 주가는 지난 8일부터 속절없이 추락했다. 머스크는 지난 6일 미국 의회의 부유세 논의를 앞세워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렸고 결과를 따르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설문에서 응답자 58%가 매각에 찬성했고, 머스크는 트윗을 올린 뒤 8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69억 달러(8조1000억 원)어치 테슬라 주식을 처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주 테슬라 주식 636만 주를 팔았고 보유 지분 10% 처분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선 약 1000만 주를 더 팔아야 한다. 주식시장 리서치업체 칼킨 그룹의 쿠널 소니 CEO는 “머스크의 트윗 여론 조사 여파로 테슬라 주가가 가라앉고 있다”며 샌더스를 조롱하며 추가 매도를 시사한 머스크 트윗이 주가를 더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머스크는 내년 8월까지 실행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2286만 주 상당의 스톡옵션을 보유 중이다. 머스크는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어차피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했으나, 이를 부유세 논쟁과 트윗 설문으로 위장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칼킨 그룹 소니 CEO는 “머스크는 주식을 처분해 150억 달러 세금을 낼 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영화 ‘빅쇼트’ 실제 모델인 마이클 버리 사이언에셋 대표는 머스크가 샌더스를 끌어들여 주식을 또 처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버리는 주식담보 대출로 생활하는 머스크에게 “현금은 필요 없다”며 머스크가 작년 초 이후 거의 12배 상승한 테슬라 주식을 “단지 팔고 싶어할 뿐”이라고 말했다.
  • “남편보다 24살 많다고 적대감”...佛 마크롱 여사의 고백

    “남편보다 24살 많다고 적대감”...佛 마크롱 여사의 고백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역대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은 물론, 고교시절 자신의 스승이었던 24살 많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결혼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브리지트 여사는 3명의 자녀를 둔 기혼자였다.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졌지만, 브리지트 여사는 ‘퍼스트레이디’로 생활한 지난 4년 반 동안 남편과 24살이라는 나이차이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큰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남편보다 24살이 많아 겪어야 했던 (사람들의) 적대감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인들은 더 젊은 퍼스트레이디를 좋아한다. 나도 우리가 보통의 부부는 아닌 걸 안다. 사람들이 우리의 나이 차에 놀라고, 이해하지 못하는 점도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놀라는 수준을 넘는 사람들의) 공격성”이라며 “그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받았다”고 했다. 2018년 11월 유류세 인상 발표에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면서 반대파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부자들의 환심을 사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브리지트 여사를 사치스러웠던 루이 16세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빗대며 조롱하기도 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내 행동의 어떤 점 때문에 그런 생각들을 했을까”라고 되물으며 “예전 대통령 부인들처럼 대중적인 행사에 디자이너 의상을 입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를 모르는 프랑스인들은 단지 엘리제궁에서 잘 차려입은 모습만 보기 때문에 나를 ‘접근하기 힘든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언론과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터뷰는 마크롱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진행됐다.
  • 머스크, 부유세 촉구 샌더스 향해 “살아있었네? 주식 더 팔까?”

    머스크, 부유세 촉구 샌더스 향해 “살아있었네? 주식 더 팔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부유세 도입을 촉구해온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인사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 의원을 비난했다. 14일(현지시간) 경제매체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우리는 극도로 부유한 자들이 공정한 (세금) 몫을 납부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썼다. 여기에 머스크는 댓글을 달아 “당신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계속 잊고 있었다”고 조롱했다. 연이은 트윗에서는 “주식을 더 팔아치울까요, 버니? 말만 하세요”, “버니는 ‘뭔가 만드는 사람(a maker)’이 아니라 ‘가져가는 사람(a taker)’”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와 샌더스는 지난 3월에도 온라인상에서 입씨름을 벌였다. 샌더스는 머스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미국 하위 계층 40%보다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도덕한 탐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으로 번 돈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인류의 달·화성 이주 사업에 쓰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최근 미국 민주당이 제기한 억만장자세의 주요 표적으로 거론되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지난 6일에는 미 의회의 부유세 논의를 이유로 들며 자신의 테슬라 지분 10% 처분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렸고, 8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69억 달러(8조1000억 원)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주식 처분에 대한 의견을 묻는 트윗을 올리기 전 1222.09달러로 ‘천이백슬라’ 고지에 있던 테슬라 주가는 이 기간 1033.42달러까지 15.4%나 하락, ‘천슬라’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머스크가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어차피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했으나, 이를 부유세 논쟁과 트윗 설문 형식으로 위장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머스크는 내년 8월까지 실행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2286만 주 상당의 스톡옵션을 보유 중이고,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행사 시점 주가를 기준으로 얻게 되는 이익을 산정해 세금을 내야 한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이 실행할 스톡옵션 물량보다 더 많은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며 세금 최소화가 아니라 납세 극대화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결국 머스크가 또 트윗으로 주가 조작을 한 것은 아닌지 논란도 다시 점화하고 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트위터 돌발 발언으로 테슬라의 주가를 요동치게 해 금융당국의 경고를 받은 바 있다. “테슬라의 상장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2018년 트윗이 대표적이다. 이 트윗 직후 테슬라 주가는 10% 이상 폭등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증권사기 혐의로 머스크를 고소했다. 당시 머스크는 개인과 테슬라 법인 명의로 총 4000만달러(약 472억원)의 벌금을 내고,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이 자신의 트윗 일부를 미리 점검하도록 한다는 데 SEC와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2019년과 2020년에도 회사의 심사 없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거나 “주가가 너무 높다”는 등의 트윗을 올려 SEC의 경고성 서한을 받았다.
  • “여가부 해체” 전효성 사진 띄운 신남성연대 논란

    “여가부 해체” 전효성 사진 띄운 신남성연대 논란

    신남성연대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에서 가수 전효성의 얼굴을 애드벌룬으로 띄워 논란이 되고 있다. 신남성연대는 지난 13일 오후 2시 신촌역 인근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약 3시간 동안 집회와 거리 행진을 벌였다. 1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여가부 해체” “정치권은 응답하라” “우리가 이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주로 참석한 20대 남성들은 가수 전효성의 사진과 함께 ‘응. 누나. 페미코인 못 타’라는 문구를 적어 현수막을 띄우고 환호했다. 배인규 남성연대 대표는 “페미니스트들이 여가부 출범 20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권력과 작금의 대한민국을 삼킨 이유는 이들이 혜화역·강남역 시위에서 아스팔트로 나서 행동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오늘 집회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묵인 말라고 언론과 정치권에 알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가부 해체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효성의 팬들은 “공개적으로 모여서 여성 연예인을 조롱하고 있다. 초상권 침해로 고소해야 한다”라며 반발했다. 전효성은 15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DJ 석을 일주일간 비우기로 했다고 밝혔다.여가부 캠페인 참여했다고 악플 테러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할 수 있고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질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안전한 일상을 그립니다.” 안전한 일상을 그리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젠더폭력 근절에 대한 희망을 전달하는 여성가족부 캠페인에 일부 남성들이 ‘싫어요’와 함께 “존재하지 않는 범죄를 두려워하고, 공포를 조장하는 건 일종의 남성 혐오”라고 주장하며 캠페인에 동참한 가수 전효성에게 악플을 달고 있다. 전효성은 최근 젠더 폭력 근절에 대한 희망을 전달하는 여성가족부 ‘희망 그림 캠페인’에 참여했다. 전효성은 ‘데이트 폭력’에 대해 “관대한 분위기 때문에 자칫하면 범죄의 이유를 피해자한테서 찾을 수 있다”며 “범죄라는 건 엄연히 가해자의 잘못인데 ‘그 범죄가 일어난 이유는 너 때문이야’라고 피해자가 불필요한 시선을 받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효성은 “가해자들이 본인이 가진 결핍을 타인에게서 충족하려고 하다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결핍이 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지적하며 “어떻게 말을 하는 게 올바른 건지, 상처를 덜 주는 건지 제대로 배우지는 않는다. 그런 부분에 대해 배우거나 상담을 받는 등 실질적인 해결방안들이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전효성은 “밤늦게 귀가할 때마다 ‘오늘도 내가 안전하게 살아서 잘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한다”며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하고, 다니고 싶을 때 다닐 수 있고,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하고,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질 수 있는 그런 자유가 있는 사회가 안전한 사회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여가부 캠페인 영상에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용기를 내서 말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다”라며 “데이트폭력은 범죄이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해주는 영상이다. 엄마와 딸, 여자 아이 모든 여성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전효성을 향한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 이재명 “부산, 강남 같진 않아”…野 “평소 강남에서 뭘 하길래”

    이재명 “부산, 강남 같진 않아”…野 “평소 강남에서 뭘 하길래”

    “솔직히 부산 재미없잖아”급히 말 바꾼 이재명“강남 같진 않은 측면 있다”野 “부산이 우습게 보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전국순회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했다가, 급하게 “아, 재미 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에 야당은 “평소 강남에서 뭘 하길래…부산이 우습게 보이나?”라고 반발했다. 이 후보는 13일 부산 영도구 한 카페를 찾아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과거 부산 고갯길은 고통이지만 지금은 매력”이라며 “잘 키워서 지금보다 나은 정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소득 보전을 지역 간 약간 차등을 두자”며 “국가 전체적으로도 수도권 거리에 따라서, 부산 거리에 따라서 경남, 이런 방식의 차등적 정책이 필요한 것 같다”는 제안도 했다. 이 후보는 혁신 기업을 통한 경제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제가 보기에는 정치보다 더 어려운 게 기업이다. 정치는 사실 약간 남의 일을 하는 느낌이 있다”며 “기업은 자기일 뿐만이 아니고 잘못하면 사라지는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했다가, “아,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 후보가 ‘부산 재미없다’고 발언한 것은 수도권에 비해 부산의 발전이 더디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野 “이재명 후보는 평소 강남에서 뭘 하길래 부산이 재미없나?” 부산 남구갑이 지역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관련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해찬(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산 초라해. 이재명: 부산 재미없잖아. 이 양반들이. 부산이 우습게 보이나?”라고 했다. 장예찬 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 청년특보도 “광안리만 보면 설레는 부산 청년으로서 이재명 후보의 천박한 인식과 막말이 경악스럽다. 이재명 후보는 평소에 강남에서 뭘 하길래 부산이 재미없는 도시라는 지역 비하 발언을 내뱉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부산의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서”라고 했다. 이어 “이런 막말 리스크 때문에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백브리핑을 전면 금지시킨 것인가? 더불어민주당은 부산과 원수라도 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장 전 특보는 “이해찬 전 대표는 부산을 초라하다고 폄하하고, 박재호 의원은 부산 사람들이 한심하다고 비난하고, 이제는 이재명 후보 차례인가?”라며 “해변과 도심이 어우러진 해양금융허브도시 부산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니 가덕도 신공항 약속도 180도 뒤집을까 걱정이다. 이재명 후보, 부산 청년들 속 뒤집어놓지 말고 좋아하는 강남에서 재밌는 시간 많이 보내세요”라고 했다.
  • ‘쥴리 벽화’ 자리에 ‘개 사과’ 벽화 등장…손바닥 ‘王’자 그림도

    ‘쥴리 벽화’ 자리에 ‘개 사과’ 벽화 등장…손바닥 ‘王’자 그림도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벽화가 또 등장했다. 13일 이 중고서점 건물 외벽에는 윤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 과정에서 조롱 논란까지 불거졌던 ‘개 사과’ 그림이 그려져 있다. 노란색 바탕의 벽화에는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과 전두환씨로 보이는 남성의 그림도 그려져 있다. 해당 벽화는 지난 11일부터 이틀에 걸쳐 그래피티 아티스트 ‘난볼트’가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난볼트’ 소속사 대표는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선거와 진영 논리로 그린 것이 아니다”라면서 “외벽과 그 앞 공간에서 런웨이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대표는 내년 6월까지 외벽을 대여했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와서 작품 활동을 방해할까봐 옥외집회도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 외벽에는 지난 7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얼굴을 그린 듯한 여성의 얼굴 그림,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글 등이 담긴 벽화가 그려져 일대가 찬반 지지자들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서점 측이 논란이 확산하자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우면서 당시 일대에 벌어진 소란은 차츰 가라앉았다.
  • 진중권 “윤석열 ‘반듯이’ 가지고 생트집…이재명 한글 몰라? 유치” 전말은 [이슈픽]

    진중권 “윤석열 ‘반듯이’ 가지고 생트집…이재명 한글 몰라? 유치” 전말은 [이슈픽]

    尹 5·18묘지 방명록 ‘반듯이’에 여권 맹공이재명 “오월 정신 비뚤어져 있단 거냐, 모독”진중권 “비판할걸 비판해라, 아무 문제 없다”“李캠프, 빌어먹을 전체주의 선동어법”윤석열 “‘반듯이’는 ‘똑바로’의 의미”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반듯이’라고 적은 것과 관련해 여권의 비난이 쏟아지는 데 대해 “유치하다”면서 “방명록 문구 가지고 생트집을 잡는데 문법적으로, 내용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윤 후보의 표기에 대해 “국힘의 대선후보가 오월 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고 하는 것은 오월 정신이 비뚤어져 있다는 의미로, 오월 정신 모독”이라고 말했다. “‘반듯이’ 낱말 의미 몰라? 돌머리들”“후져서 더는 못 봐주겠네” 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비판할 걸 비판해야지. 유치해서 더 못 봐주겠다”면서 “여기가 북조선이냐. 어법 좀 봐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윤 후보의 ‘반듯이’ 표현을 지적한 데 대해 “김 대변인의 고질적인 문제는 종종 괴벨스 논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라면서 “‘그대는 아버지를 사랑하는가’, ‘예’, ‘그렇다면 조국은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그대에게 조국은 없단 말인가’, 뭐 이런 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전체주의자들의 언어습관이다. 이 빌어먹을 어법은 어디서 배운 건지. 하여튼 그 동네 문화가 좀 이상하다”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캠프는 한글도 모르나? ‘반듯이’라는 낱말의 존재, 혹은 의미를 모르는 듯”이라면서 “저런 돌머리들이 캠프에 앉아 있으니 후져서 못 봐주겠다. 차라리 탁현민이라도 데려와라”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또 “이재명 캠프의 어법은 전형적인 전체주의 선동어법이다. 이번 만이 아니다”라면서 “도대체 이 빌어먹을 언어습관을 어디서 배워 왔는지 모르겠지만, 그 바탕에는 전체주의적 사고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어를 혼란시켜라. 그것으로 대중을 기만해 우리 편을 만들라’ 흥미로운 현상인데, 나중에 시간 내서 분석해보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날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민주당 이경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공보단 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연습하고 갔을 텐데 한글도 모르다니 이젠 웃음도 안 나온다”면서 “그동안의 실언과 망언이 진짜 실력인 듯하다”고 비꼬았다.李 “尹, 오월 정신 모독… 역사 사과해”“김진태, 선대위서 내보내는게 우선”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반듯이’가 잘못 쓴 것이 아니라면 더 문제”라면서 “오월 정신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군사 반란으로 집단학살을 자행한 반국가세력 민정당의 후예가 국민의힘”이라면서 “이들과 그에 동조한 언론에 의해 오월 정신은 왜곡 당하고 폄훼 당해 ‘반듯이’ 서지 못한 아픈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는 오월 정신을 반듯이 서지 못하게 한 자당의 과거를 사과하고, 김진태 전 의원을 선대위에서 내보내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오월 정신을 반듯하게 세우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표기 실수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3일에도 “윤 후보가 몸담은 국민의힘에는 이른바 ‘5·18 망언 3인방’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가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경징계만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이어 “심지어 김진태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국힘당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면서 “이런 분을 요직에 앉혀 두고 말로 때우는 사과가 광주시민께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말보다 실천”이라면서 “우리 국민은 학살자 전두환을 잊지 않았고, 윤 후보가 전씨를 옹호했던 발언도 용서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5·18 유공자 선정문제 제기이해찬 등 전체명단 공개 요구 김진태 전 의원은 2019년 2월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의 5·18 유공자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전체명단 공개를 거듭 요구했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해찬 전 대표는 광주에 가보지도 않았는데 5·18 유공자가 됐다며 “정말 5·18로 피해를 당한 분들은 당연히 존중 받고 보상 받아야 되는데, 이런 정치권 인사가 어떤 석연치 않은 경위로 거기 들어가 있다면 그런 분들은 가려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尹 “같이 일한 호남 출신 동료들이 ‘반듯이 해라’ 잘 썼던 말”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듯이’에 대해 “‘똑바로’의 의미”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과거 함께 근무한 호남 출신 동료들이 잘 쓰는 말이다. ‘반듯이 해라’ 이런 말을 많이 해서 그렇게 썼다”고 했다. 캠프 비전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SNS에서 “방명록에 ‘반듯하게’ 잘 쓴 글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오월 정신을 ‘비뚤어지게’ 왜곡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오월 정신을 계승하고 앞으로도 반듯하게 세워나가겠다는 의미가 저들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봉하 찾아 盧묘소 참배한 尹 방명록“다정한 서민 대통령 보고싶습니다”권양숙 여사 만남 불발…“여사 일정 있어”권양숙 “이재명, 盧 가장 많이 닮은 후보” 윤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그러나 지난달 봉하를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화기애애하게 환담했던 이 후보와 달리 권 여사의 일정 문제로 윤 후보는 권 여사를 만나지 못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예방 요청을 드렸는데 권 여사 일정이 있어서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후보를 만났을 지난달 22일 당시 권 여사는 이 후보에게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많이 닮은 후보”라면서 “대통령 선거일인 (내년) 3월 9일 확실하게 이재명 후보에게 한 표 찍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노 전 대통령께서 열어주신 길을 따라 지금 여기까지 왔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길을 따라 끝까지 갈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노 전 대통령의 서민적이고 소탈한, 대중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는 그런 모습들이 많이 생각난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분이다. 특히 청년세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신 분으로 소탈하고 서민적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를 한 뒤 방명록에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 “후져서 못 봐주겠네”…진중권, 尹 ‘반듯이’ 논란에 한마디

    “후져서 못 봐주겠네”…진중권, 尹 ‘반듯이’ 논란에 한마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5·18민주묘지 방명록 ‘반듯이’ 논란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캠프를 향해 “한글도 모르나”라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반듯이’라는 낱말의 존재, 혹은 의미를 모르는 듯”이라며 “저런 돌머리들이 캠프에 앉아 있으니 후져서 못 봐주겠네. 차라리 탁현민이라도 데려와라”라고 말했다. 이어 “남총련에 경기동부연합에 용성총련 감성 못 봐주겠네”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선 해당 방명록에 대해 지적한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김 대변인의 고질적 문제는 종종 괴벨스 논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대는 아버지를 사랑하는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면 ‘그렇다면 조국은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그대에게 조국은 없단 말인가’ 뭐, 이런 식”이라며 “비판할 걸 비판해야지. 유치해서 더 못 봐주겠네”라고 저격했다.앞서 윤 후보는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전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반듯이‘로 썼다면 지금의 오월정신이 잘못됐다는 거냐’는 지적과 ‘’반드시‘의 맞춤법이 틀린 게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일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반드시’와 ‘반듯이’는 뜻에 따라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전자는 ‘틀림없이 꼭’, 후자는 ‘비뚤어지거나 기울거나 굽지 아니하고 바르게’라는 의미이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부대변인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윤 후보의 해당 방명록을 올리며 “연습하고 갔을 텐데 한글도 모르다니. 이젠 웃음도 안 나온다”며 “그동안의 실언과 망언이 진짜 실력인 듯하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 되겠다고 하다니”라고 했다. 김 대변인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잘 이해가 안 간다”며 “민주와 인권의 5월 정신은 잘 서 있다. 그런데 뭘 반듯하게 세우겠다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尹측 “한글 모르냐…조롱하는 사람들이 오월정신 왜곡”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반듯이’ 논란에 대해 “한글을 진짜 모르냐. 곡해하지 마시라”고 비판했다. 김 전 실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명록에 ‘반듯하게’ 잘 쓴 글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바로 오월정신을 ‘비뚤어지게’ 왜곡하는 사람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오월정신을 계승하고 앞으로도 반듯하게 세워나가겠다는 의미가 저들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한민국 정부는 5.18을 자랑스런 민주주의의 역사로 규정하고 여야와 진보보수 모두 5.18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주창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오월정신을 ‘반드시 지키겠다’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야말로, 5.18을 특정진영 특정정당 특정단체만의 독점물로 편협하게 고집하겠다는 자기고백일 뿐”이라고 했다. 김 전 실장은 “김종인 대표가 무릎사과 갈 때도 반대시위하고 야당대표가 5·18 기념식 참석해도 영부인이 악수패싱하고 윤석열 후보가 사과방문 가도 참배를 막아서는 그들이야말로, 5.18 정신을 모든 국민의 자랑스런 역사로 반듯하게 계승하기보다 특정세력의 정치적 독점물로 왜곡시키는 반민주적 행태”라고 날을 세웠다. 또 “오월정신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것만 고집하지 말고 오월정신을 더 넓게 ‘더 반듯하게’ 세워나가시라”며 “자기들만의 것이라며 야당후보의 참배마저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오월정신의 왜곡에도 불구하고 오월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는 윤 후보의 방명록이 그래서 훨씬 더 정당하고 미래지향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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