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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형 기초자치 모형 내년 말까지 개발 완료”

    제주형 기초자치모형 도입과 관련 우근민 제주지사는 “한국헌법학회, 지방자치법학회에 기초자치모형 도입과 관련해 자문을 했고 최근 위헌이 아니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행정시장을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고, 기초의회를 도의회 지역특별위원회가 대신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기초자치모형 도입이 위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의회에서 ‘기초자치모형 도입을 위한 추진위원회 설치·운영 조례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 중 학계와 시민단체, 법조계 등으로 추진위를 구성, 내년 말까지 모형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누드 브리핑] 吳시장, 詩 읽으며 마음 달래

    “아~, 북서울 꿈의 숲을 거니는 시민들 보며 난 행복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기자들과 만나 자작한 시(詩)라며 이렇게 읊어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은 16일 “너무 일에 매달린다는 생각도 들고, 복잡다단한 심정을 스스로 다독이기 위해 승용차에 시집 2권을 두고 짬짬이 읽는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김현승·이혜인 시인의 작품을 즐겨 읽었는데, 최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과 ‘영미 시 산책’으로 바꿨다고 덧붙였다. 이날 ‘델피르와 친구들’ 사진전 개막식 참석차 서초동 예술의전당으로 가던 오 시장은 “공무용 승용차 2대 가운데 책을 꽂은 승용차가 요일제에 걸렸는데 옮길 생각을 미처 못했다.”고 말했다. 요즘 심정을 김현승(1913~1975) 시인이 쓴 ‘가을의 기도’로 대신했다.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시간을 가꾸게 하소서/…/호올로 있게 하소서/나의 영혼/굽이치는 바다와/백합의 골짜기를 지나/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 같이’라고 읊기도 했다. 가구 소득과 무관하게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도록 한 조례안을 둘러싸고 시의회와 다툼을 벌이는 데 대해서는 “지금까지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애썼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는 것”이라며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시집을 탐독하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이른바 ‘오세훈법’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예산 처리시한 넘기고 “네 탓” 공방만

    내년 서울시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을 결국 넘겼다. 마지막날인 16일 시와 시의회는 날선 공방을 벌였다. 서울시 이종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는 예산처리시한을 넘긴데 따른 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가 포퓰리즘을 앞세운 ‘부자급식’에 타협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중요 사업이나 정책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 시의원들이 무모한 예산 처리로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후퇴시키거나 시민 삶에 영향을 준다면 향후 벌어질 모든 책임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달 말 시의회 및 교육청과 무상급식을 논의할 때 예산안 처리시한까지 최대한 협상하자고 제안했는데 시의회는 아랑곳하지 않고 조례안을 기습 통과시켰으며, 무상급식에만 골몰하느라 핵심 책무이자 권한인 예산안 심의조차 하지 않으면서 이를 볼모로 무상급식을 강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는 시의회 의석의 과반(79석)을 웃도는 민주당이 횡포를 부리면 버티기 어렵지만, 경기도는 다른 의회 구성인 데도 협상에서 패배한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의 경우 전체 131석 가운데 민주당 76석, 한나라당 42석으로 재의를 요구한다면 3분의2 동의를 얻어야 통과되기 때문에 조례안을 부결시킬 여지도 있었는데 시도하지도 않은 채 굴복한 셈이라는 주장이다. 서울시의 공개적인 공격에 민주당 의원단은 “예산안 심의가 지연된 책임은 의회 출석과 시정협의를 거부한 오세훈 시장에게 전적으로 있다.”고 맞섰다. 오승록 대변인은 “오 시장의 사과와 출석을 요구하며 인내를 갖고 기다렸지만 끝내 거부했다.”며 “이는 삼권분립과 의회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며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의회 권한을 훼손하는 중대 위법행위”라고 받아쳤다. 그는 “여야를 떠나 시와 시의회의 관계 정립 차원에서 현재 위법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으며 수단을 총동원해 재발을 막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무상급식과 관련해 도의회와 타협한 김문수 경기지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소통으로 정책을 펼치는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광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호우지시절’/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호우지시절’/노주석 논설위원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을 놓고 전쟁 중이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 조례가 통과된 이후 시의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처리시한은 오늘로 끝나지만, 시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민주당은 예산안 심사를 보류할 작정이다. 오 시장도 시의회가 조례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시정 질의는 물론 예산안 심의에 응하지 않을 태세다. 서울시를 지탱하는 두 축, 집행부와 의회가 파국을 향해 질주하는 모양새다. 겉보기엔 집행부와 의회의 예산편성을 둘러싼 힘겨루기다. 속을 들여다 보면 최대 격전지 서울에서 치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대 정당의 대리전이다. 2012년 대선의 전초전이다. 승패를 떠나서 교육과 복지가 혼재된 무상급식 문제는 차기 대선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는 듯하다. 무상급식의 잘잘못이나, 합·불법을 따질 생각은 없다. 문제는 대중영합주의다. 포퓰리즘이 우리 사회에서 지배 이데올로기화하는 데 심각성이 있다. 갈수록 심해질 조짐이다. 아르헨티나, 그리스, 아일랜드 사례에서 보았듯이 교육이나 복지분야의 포퓰리즘은 나라를 거덜낸다. 연평도 포격 도발로 잠시 물결이 일렁거린 적전(敵前) 안보 포퓰리즘은 더 위험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접점을 찾지 못하는 무상급식 전쟁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다들 국회에서 벌어진 예산안 날치기 통과를 떠올리고, 후유증을 걱정하지만 실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시의회가 임시회의를 소집해 예산안을 통과시키면 그만이다. 끝까지 버티면 집행부가 올 예산에 준해 내년 예산을 집행하는 사상 초유의 준예산 시정이 펼쳐질 수도 있다. 서해 뱃길 등 새 사업에는 차질이 생기겠지만, 살림을 꾸려나가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사건은 무상급식 강행과정에서 터질 공산이 높다. 준비 부족, 설비 미비 탓이다. 내년에 당장 시 교육청 예산으로 초등학교 1~3학년에게 전면 무상급식이 강행됐을 때 취사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운 열악한 대다수 학교의 급식시설 문제가 불거질 것이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지역 간, 학교 간 급식수준의 격차가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킬 것은 자명하다. 두보의 시 ‘춘야희우’(春夜喜雨)는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로 시작한다.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리나니’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만사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지만 이 시의 포인트는 내릴 때를 아는 힘이다. 시성(詩聖)은 타이밍을 얘기했다. 망국적 포퓰리즘에 맞서는 선봉장의 역할을 자임하는 오 시장은 “건곤일척을 겨누는 장수의 심정”이라고 자신을 표현했다. 이해가 간다. 그러나 장수는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 나아갈 때는 잘 골랐다. 무상급식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처는 오 시장의 다소 유약한 이미지를 바꾸는 효과를 거뒀다. 지금은 출구를 마련해야 할 때다. 오 시장 처지에서 대의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장기전은 곤란하다. 오 시장은 차기 혹은 차차기 대선주자 중 한명이다. 자신의 ‘미래’ 정치생명은 ‘현직’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대선과 서울시장직을 동시에 생각하면 도덕성과 동력을 모두 잃는다. 혹여 양수겸장(兩手兼將)을 노렸다면 한 가지는 버리기 바란다. 민주당과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무상급식 강행 후에 뻔히 예견되는 사태에 눈을 감지 말아야 한다. 초등학생의 건강을 담보로 한 감성정치, 감성교육의 생명은 오래 못간다. 지금으로서는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제안하는 대로 오 시장과 곽 교육감 등이 참석하는 TV공개토론을 수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다. 끝장토론 후 시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될 일이다. 지금 내리는 비가 좋은 비가 될지, 흙탕물만 튀길지는 당사자들이 하기에 달렸다. joo@seoul.co.kr
  • “노원구 洞복지허브화 이상적 내년초 기초長들에 전파할 것”

    “노원구 洞복지허브화 이상적 내년초 기초長들에 전파할 것”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서민 복지행정을 혁신적으로 펴는 노원구를 이례적으로 방문했다. 중앙행정부처의 장관이 기초자치단체를 찾는 일은 주로 대형사건·사고가 발생해서 민심을 수습할 때가 대부분이다. 진 장관의 이번 방문은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洞) 복지허브화’의 추진상황을 파악하려는 것이었다. 김 노원구청장은 구청 소회의실에서 진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동 복지허브화’ 사업은 각 동의 복지인력을 72명에서 128명으로 증원하는 조직개편에서 시작됐다. 구청 직원 37명을 동 주민센터에 전진배치한 것이다. 이런 업무조정을 통해 일반 행정직 공무원은 자치센터 사회복지 행정업무를 맡게 하고, 정부나 서울시 등에서 내려오는 정책들을 정리하는 일만으로도 바빴던 사회복지사들은 어려운 이웃들이 있는 현장에서 더 뛰도록 한 것이다. 진 장관은 간담회에서 하계2동 김정한 사회복지사 등으로부터 동 복지허브화의 성과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진 장관은 “복지예산과 복지대상자 수는 늘었지만,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그리 높지 못하다.”며 “평소 생각한 이상적인 복지모델이라 생각되어 반가웠다. 내년 1월 중에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을 모아 놓고 이런 혁신적인 복지행정을 전국적으로 전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동 복지허브화의 핵심은 동 주민복지협의회와 통장의 복지 도우미로의 역할 전환”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내년부터 복지부가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막상 노원구에서는 구의회 상임위조차 통과하지 못해 추진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의회 보건복지위는 지난달 ‘노원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처리를 미뤘다. 한편, 김 구청장은 진 장관에게 현재 구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살예방사업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부산, 낙동강 사업본부 신설 조례안 제출

    부산시는 13일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총괄하는 ‘낙동강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사업본부는 건설본부 산하 낙동강살리기사업부의 업무를 넘겨받아 낙동강 유역의 점용허가 등 각종 행정처분과 둔치 생태공원 유지·정비, 낙동강살리기사업 집행·홍보, 낙동강권 생태계복원 및 수해방지사업 추진, 을숙도 철새공원 운영, 낙동강하구 자연생태 조사 및 관광사업 등을 총괄하게 된다.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에서 담당하는 낙동강 지류 대천천의 관리사무도 넘겨받는다. 시는 낙동강 하구 을숙도 생태공원과 낙동강의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사업본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단독인터뷰] “전국 첫 도입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유지·강화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 단독인터뷰] “전국 첫 도입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유지·강화할 것”

    서울광장 조례에 이어 무상급식 조례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또다시 충돌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시의회와의 시정협의 중단까지 선언한 상태다. 물론 시의회도 물러설 기미가 없어 보인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예상된 갈등이다. 시민들은 오 시장과 민주당 중심의 서울시의회 간 갈등이 생산적인 시정 운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9일 오전 시장 집무실에서 오 시장을 만나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는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발표에서 서울시가 지자체 1위라는 낭보를 접한 오 시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유지·강화할 것이다. 학교 무상급식과 관련해 곽노현 시 교육감에게 TV 토론을 제안한 것은 정말 시민들 자녀 교육에 불요불급한 게 과연 무엇인지 공개적으로 따져 보자는 취지”라는 등 시정 현안에 대해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직후 상황을 ‘사면야가’, ‘악전고투’로 줄여 표현했다. 지금은 어떤 말로 대변할 수 있나. -‘건곤일척’을 겨루는 장수(將帥)의 심정이랄까. 지난 6개월을 시의회와 공존을 모색한 시기로 정의한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시각차를 좁히기 위해 애썼다. 거리 차를 줄인 부분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 참 대화로 안 되는 것도 있구나 하는 점을 깨달았다. 결국 합의 처리가 아닌 일방 처리로 끝난 것을 보면서 지금까지 기울인 노력이…. →무상급식 조례안을 ‘망국적 포퓰리즘 정책’으로 규정하고 저지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유를 말씀해 달라. -정책이란 게 어렵고 복잡하다. 호도해서 인기영합적 정책을 펼치는 것을 포퓰리즘이라고 하지 않나. 0.3% 가지고 집행부가 인색하게 군다. 이런 식이다. 첫째, 10년이면 5조원 들어가는 정책을 시범사업 한번 하지 않고 하자는 것은 상식 밖이다. 내년 초등 2500억원, 중학교 1500억원 등 최소한 4000억원 들어가는데 급식시설이 제대로 돼 있나, 조리시설이 제대로 돼 있나. 엉망 아니냐. 또 배식 도우미 등 인적 자원도 천차만별이다. 평균적으로 맞추려면 또 1000억원 들어간다. 이런 것을 갑자기 하자는 것이다. 한 해 5000억원 들어가는 것을 시범사업도 없이 하루아침에 말이다. 일해 본 사람은 다 아는 것이다. →무상급식 조례 여파로 시의회 시정 질의에 불참하는 등 너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대화를 제안했더니 그럴 생각이 있으면 시의회 와서 하라고 한다. 겉보기엔 맞는 얘기다. 시정질의하는 장면을 봤을 것이다. 10~20분 질의하고 1분 내로 답하라고 하거나 40분 중 35분 일방적으로 발언하고 5분 내로 대답하라고 한다. 그래 놓고 억울한 것 있으면 오라니 기가 막힐 지경이다. 그런 시정질의 형태를 교육감이 모르겠나. 같이 앉아서 봤지 않나. 그런 대화가 오가는 것을 개탄했을 것이다. 그분도 3개 학년 전원 무상급식안을 마련했으면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나. 교육청 예산으로 안 되니 시에 요청한 것 아닌가. 그럼, 토론장에 나와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나까지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다수 의석에 숨어 그렇게 처신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TV 토론 제안도 시정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교육철학을 얘기하자는 뜻이다. →끝내 토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아울러 시가 추진하려는 교육지원 정책은 무엇인지 소개해 달라. -토론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설명회를 열고 편지 보내기, 현장대화 등을 통해 시민들을 직접 설득하는 데 나서겠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을 늘리려고 한다. 현재 초·중·고교생의 11%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자녀 14만 3232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는데 내년 16%, 2012년 21%, 2013년 26%, 2014년엔 30%로 하겠다. 시는 학급 전체에 무상급식을 하더라도 우선 내년 1개 학년부터 실시한 뒤 2012년 2개 학년을, 2013년 3개 학년을 늘리는 방식으로 하자는 단계별 ‘1+2+3 시스템’도 시의회 등으로 이뤄진 협의체에 제안한 바 있다. 또 학교급식 지원을 위해 올 3월부터 강서구 외발산동에 친환경 유통센터를 운영해 초등 및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우수 농·축산물을 공급, 식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예산은 지난해 59개교에 14억원, 올해 468개교에 69억원을 지원했다. 내년 2월엔 바로 옆에 제2유통센터를 건립해 모두 700여 개교에 혜택이 돌아간다. 2013년 이후 전체 1305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가 지원을 받는다. 이런데도 마치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것처럼 비쳐 속상하다. →폭력·사교육비·학습준비물 없는 ‘3무(無) 학교’는 어떻게 되고 있나. -내년 527억원, 2012년 915억원, 2013년 1057억원, 2014년 1239억원 등 모두 3738억원을 투입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무폭력을 위해 학교보안관을 배치한다. 내년에 143억 7100만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또 전문 심리상담사 양성에 20억 9000만원을 새로 배정했다. 초등학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확대를 위해 올해 58억 3500만원, 내년에 7억원을 투입한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크게 9개 분야로 나뉜다. 먼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예산을 올해 50억원에서 67억 5500만원으로 늘린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는 기존 60개 학교 95명에서 내년엔 155명으로 60명 늘린다. 방과후 학교 행정보조 인력 지원과 우수운영 주체에 대한 지원, 중·고교 자기주도 학습여건 조성 등 7개 분야를 합쳐 307억 5900만원을 투자한다. 올 예산은 211억 8800만원이었다. 또 학습준비물 지원에 예산 52억 4000만원을 새로 짰다. 시민들과 현장에서 만나 자녀들을 위해서는 바로 이런 것들을 바란다는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시 나름대로 파악해 가장 급하다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미 몸에 맞지 않는 책걸상과 화장실을 바꾸는 사업 등에 4년간 2500억원 넘게 투입했다. 공교육 콘텐츠 강화는 물론 보편적 복지라는 게 이런 데 애쓰는 것 아니냐. 소득을 따지지 않고 급식비를 모두 지원하자는 주장은 이와는 다른 ‘무차별 복지’다. →무상급식 예산을 한푼도 편성하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이 있다. 또 핀란드나 스웨덴 같은 나라에서는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데. -앞서 밝힌 대로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내년에 278억원을 급식비 지원에 쓰는 예산안을 짰는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별도 무상급식 항목으로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모순이다. 이런 이유를 들어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실제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할 수 없을뿐더러 실제를 봐도 내년엔 새로 어떤 사업도 펼칠 엄두를 도저히 못 낸다. 미국에서도 연방 빈곤지표 130% 미만 저소득자에게 무상급식을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까지 얘기하는데 상황이 딴판이다. 핀란드나 스웨덴은 국민총생산(GDP) 대비 국가 재정지출이 50%대인 반면 우리나라는 21%다. 시 예산 중 깎을 게 없다. 도로 막히니까 보수하는 것이고, 내년엔 뭘 깎아서 전면 무상급식 예산을 짤 것인가. 수십억원이 들어가는 사업도 시범시행을 거치는 법인데, 초대형 사업을 당장 하자는 제안은 1000만명이 사는 거대도시의 종합행정 원리에 맞지 않다. →화제를 바꾸자.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다시 1위를 한 비결이 뭔가.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10년 16개 광역 시·도 청렴도 평가 결과 시는 2008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공무원이 합심해 내부 청렴도 9위까지 밀려났던 아픔을 회복해 의미가 남다르다. ‘청렴 서울’ 브랜드가 ‘글로벌 톱5’ 도시 도약의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청렴도가 하락했던 지난해 초 직원 정례조례를 통해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 →청렴한 서울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듣고 싶다. -시민과 함께하는 청렴 도시, 직원이 신나는 청렴 도시, 세계와 경쟁하는 청렴 도시를 목표로 설정해 추진하겠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원스트라크 아웃 제도(업무 관련해 100만원 이상 받은 직원은 곧바로 해임 이상 징계)도 발전시키겠다. 청렴도 1위는 갑자기 이뤄진 게 아니다. 내 리더십 덕분은 더더욱 아니다. 물론 민선 4기 이후 각고의 노력을 했다. 시험만 봐서 승진하던 제도가 완전히 없어졌다. 과거에는 채워야 하던 연수를 채우지 않더라도 능력만 있으면 승진할 수 있다. 역대 시장들도 업무 스타일에 많은 변화를 주고, 직원들 스스로도 애쓴 게 켜켜이 쌓여 맺은 열매다. 송한수·김지훈기자 onekor@seoul.co.kr
  • “무상급식 TV토론하자”

    “무상급식 TV토론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가 통과시킨 ‘무상급식 실시 조례안’ 실시 여부에 대해 곽노현 교육감 등 교육 주체들과의 공개 TV 토론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각각 목소리를 내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충분한 토론과 여론 수렴을 통해 교육 방향을 정하자.”면서 “학교 안전이냐, 부자 무상급식이냐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교육감 TV토론 거부는 비겁” 오 시장은 “1 대 1 혹은 3자 이상 다수의 교육 주체가 참여하는 TV 공개토론을 해 보자.”며 “실행 주체 간 이견으로 교육정책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면 공론의 장에서 각자 철학과 정책을 펼쳐 놓고 시민이 원하는 방향을 가려내자.”고 말했다. 그는 “교육감과 시의회 등 전면 무상급식을 주장하는 그 누구든 저의 제안에 응해 주길 기대하며, 더 좋은 토론 방법이 있다면 제안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자급식, 시민 힘으로 막아 주셔야 합니다’라는 발표문을 읽은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곽노현 교육감이 정치적 다툼에 말려들기 싫다며 TV 토론을 거부했는데 이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며 “곽 교육감의 당선 자체가 사회적 동의라는 비논리적인 주장을 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와 별개로 시의회에 무상급식 조례안을 자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시의회와의 협의 중단은 계속되며 위법성이 명백한 이번 조례안에 대한 재의 요구와 그 이상의 법적 대응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요불급한 토목공사 예산을 줄이면 사교육과 학교폭력, 준비물이 없는 ‘3무(無) 학교’와 무상급식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모든 예산에는 존재 이유가 있다.”며 “이런 식으로 무차별적 복지를 하려면 중산층에서 소득세와 법인세를 적어도 30% 이상씩 더 걷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토론은 시의회 나와서” 한편 시의회 민주당 측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오 시장이 토론을 하고 싶다면 시의회 본회의장으로 오면 된다.”며 “법률 검토를 받아 작성한 조례안에 대해 시장이 자의적으로 위법적이라고 주장하며 시의회 출석까지 거부한 것은 자질이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비난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노원 복지재단 설립 무산 위기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서민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들이 구의회의 반대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구의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가 지난 6일 ‘노원구 교육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의 처리를 뒤로 미뤘다고 노원구가 7일 밝혔다. 복지위는 수차례 정회를 거듭한 끝에 ‘교육복지재단 관련 조례안을 운영비 예산 책정 및 집행부의 준비부족’을 이유로 내세워 처리를 거부했다. 노원 교육복지재단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뿐만 아니라 저소득 가정이 갑작스러운 위기에 처해도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때 민간기부를 통해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강남구와 성동구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복지위는 지난달 29일 ‘노원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처리를 뒤로 미뤘다. 특히 이 개정안은 복지 모범 사례로 뽑혀 지난달 8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국 시·군의 복지담장 과장 및 동장 2200여명 앞에서 ‘동 복지중심 조직개편 모범사례’로 발표한 것이다. 복지위는 또한 인도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원구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안’도 부결시켰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팽팽하게 갈등하는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노원구의회는 미결로 처리했다. 시 무상급식 조례안의 추이를 지켜본 후 논의하자는 것이다. 노원구 측에서는 “구의회가 대안 없이 구청장 공약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지역언론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한나라당 구의원들이 중앙당 당론에 따라 지역 현안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자살예방 조례안 부결과 교육복지재단 설립, 동 복지협의 조례안 등 주민의 삶과 밀접한 사업을 미료 처리한 것은 주민들로부터 큰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지자체 조직개편 ‘마찰’

    자치단체들이 민선 5기 단체장 취임 후 처음 단행하는 조직개편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부서 세력을 확대하려는 직원들의 이기주의와 이익단체 등의 입김으로 조직개편이 왜곡되는 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충남 아산시의회는 6일 집행부가 입법예고를 마친 뒤 제출한 행정기구설치 및 정원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재심의했다. 이 조례안은 지난달 26일 의원 간 찬반이 엇갈려 보류됐다. 본청에 있던 농업·축산 관련 부서를 외청인 농업기술센터로 이관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여운영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농민단체와 관련 부서에서 ‘농업을 무시하는 처사다’며 강력 반발하고, 의원 간 찬반의견이 팽팽해 오늘 심의를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산지역 농민 4000여명은 시의회에 통합반대 서명서를 보냈고, 시 농업기술센터의 한 간부가 통합 추진에 불만을 품고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아산시는 농업기술센터에 대한 감사를 통해 압박하고 있다. 반면 충북 괴산군은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농업기술센터에 있던 친환경농업과와 농축산유통과를 본청으로 이관한 바 있다. 전북 정읍시는 최근 팀을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자 농민단체들이 “농업을 홀대한 개편이 아니냐.”고 반발해 설득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제주도는 당초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중간 용역보고서대로 해양수산국을 폐지하기로 했다가 수산·어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존치하는 조직개편안을 만들어 의회에 제출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어민들은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의 특성을 무시했다.”고 강력 반발했었다. 충남도는 ‘새마을회계과’라는 기형적인 부서가 만들어졌다. 비대해진 세무회계과를 세정과와 회계과로 분리한 뒤 회계과를 아무 업무 연관성이 없는 도의새마을과와 합친 것이다. 도는 당초 한국지방자치학회 대전·충남지회의 연구용역대로 기능이 쇠퇴한 도의새마을과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지역 새마을운동단체와 도의원 일부가 “우리나라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새마을운동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하자 이 같은 기형적 부서를 만들었다. 새마을과는 현재 이 운동의 발원지인 경북도와 충남도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개편안은 도의회에 상정돼 오는 16일 행정자치위원회와 21일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충남도는 또 이번 조직개편에서 건설정책과장 등에 행정직을 앉힐 수 있는 복수직렬로 변경해 기술직 직원들이 “소수 직렬을 소외시키는 처사다. 기술직을 길들이려는 것이냐.”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박윤근 충남도 자치행정국장은 “행정안전부의 총액인건비 범위 안에서 조직(인력)개편을 하다 보니 직원·직렬 간 세력다툼과 관련 이익단체의 개입이 발생한다.”면서 “이런 이유로 폐지나 축소할 필요가 있는 부서가 생존하는 폐단이 생기기도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참전 유공자에 15만원 사망위로금

    참전 유공자에 15만원 사망위로금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동작구의회가 6·25 전쟁 및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의 사망위로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통과시켜 화제다.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동작구 주민 가운데 6·25 전쟁 및 월남전쟁에 참전한 유공자들이 사망했을 때 사망위로금 15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지급대상은 국가보훈처에 참전유공자로 등록된 사람으로서 관내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이다. 참전유공자 사망 후 1년 이내에 유가족들이 지급 신청하면 된다. 다만 보훈급여금을 받는 사람과 고엽제 후유의증에 따른 수당을 받는 사람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조례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현재 구에 거주 중인 6·25 전쟁 유공자는 1200여명, 월남전 유공자는 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례안 발의를 주도한 유태철 구의원은 “상이용사나 고엽제 피해자들에게는 보훈처의 지원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참전유공자들에게는 지원이 열악하다.”며 “그들의 희생에 비하면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영정에 화환을 바친다는 심정으로 이 조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참전유공자들이 연로한 가운데 참전후유증 등으로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게 유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더욱 고조되는 시기이고, 주민들의 애국심 고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3선 구의원으로 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5대 구의회에서는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지역 내 마당발로 불린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시·의회 무상급식 놓고 전면전

    서울시·의회 무상급식 놓고 전면전

    “서울시 재정을 압박하는 포퓰리즘적 복지정책을 거부한다.”(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질의에 응하지 않는다면 예산안 심사를 전면 거부한다.”(서울시의회 민주당측 의원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갈등의 골이 더없이 깊어지고 있다. 무상급식 예산은커녕 내년도 예산안의 정상적인 처리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3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통과시킨 무상급식 조례를 ‘부자급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이 복지의 탈을 씌워 앞세우는 망국적 복지 포퓰리즘 정책은 거부하겠다.”면서 “지금 이후로 민주당의 정치 공세와 시의회의 횡포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의 모든 집행권을 행사해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시의회 민주당 측이 내년에 시내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1일 의결하자 2일부터 시의회 시정질문에 출석하지 않는 등 시의회와의 시정 협의를 전면 중단했다. 그는 “무상급식은 서민 정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에 어울리지 않는 ‘부자’ 무상급식이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가야 할 교육복지 예산을 부자에게 주는 ‘불평등’ 무상급식”이라면서 “서울시는 학교폭력과 범죄 불안을 해소해야 하고 사교육비와 학습준비물 부담에 짓눌리는 학생과 부모 심정도 헤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명수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이 시정질의에 나오지 않으면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겠다.”며 초강수로 맞대응했다. 김 의원은 “시의회 파행은 모두 오 시장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시의회의 정당한 견제와 감시 권한을 훼손한다면 민주당 시의원들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서울시 예산안 심의가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태다. 내년 서울시 예산안은 회계연도 개시 15일 전인 오는 16일까지 확정해야 정상적인 집행이 가능하다. 만약 2011년 예산이 정상적으로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는 ‘준예산’으로 집행해야 한다. 준예산은 임시로 전년도 예산에 준해 집행하는 예산으로 2011년 확대되는 일자리사업이나 교육 관련 예산 등을 전혀 집행할 수 없게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설 나눠쓰고 행사·사업 함께하고

    시설 나눠쓰고 행사·사업 함께하고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이웃한 지자체 주민에게도 각종 시설 이용료를 할인해 주거나 축제를 공동개최하는 등 화합의 꽃을 피우고 있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는 대규모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것을 넘어 아예 사업권까지 개방하며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 경기 수원시는 내년부터 화성·오산시민들에게 수원 소재 장사시설인 연화장 이용요금을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최근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원시 연화장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조례안은 수원시 이외 지역 거주자에 대해 100만원을 받도록 한 현행 수원연화장 화장료 시설 이용료를 화성시와 오산시 거주자에 한해 50% 감면, 50만원을 받도록 했다. 현재 수원시 거주자는 10만원을 받고 있다. 도시환경위 김진우 위원장은 “수원, 화성, 오산시는 역사·문화적으로 같은 생활권이어서 지역 정체성 회복을 위해 연화장 화장료를 일부 조정했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사업권도 개방했다. 시는 건강가정 지원센터 위탁운영자 자격요건을 화성시와 오산시의 사회복지법인이나 학교로까지 확대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권 3개 시의 정서적 통합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자 선정 대상범위에 이들 시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 초등학생 무상급식과 관련, 급식재료로 사용되는 각종 농산물을 화성시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에 3개 지역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참석했으며 내년부터는 행사를 공동 개최키로 합의했다. 부천시는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인천가족공원 화장로 일부를 부천시민 전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외지인에 대한 화장장 이용료(100만원)도 50% 할인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인천에서 흘러온 생활하수가 부천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되는 만큼 서로 윈윈차원에서 받아줄 것을 인천시에 요청했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군과 강원도 춘천, 홍천, 화천, 인제, 양구 등 지리적으로 이웃한 6개 시·군은 주민들에게 상호 관광지 입장료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가평군 등은 ‘호수문화관광권 협력사업’의 하나로 관광지 입장료 감면 조례를 개정해 주민들이 이웃 지역 관광지를 이용할 경우 입장료를 감면 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들은 또 경춘선 복선전철 등 고속접근망 개선에 따른 관광산업 활성화와 주 5일제 근무 정착에 따른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2007년 12월 관광협의체를 발족해 공동 관광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난 5일 가평군 남이섬 집와이어 준공식을 계기로 수상과 육상을 연계한 관광자원 상품 개발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공동 추진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무상급식 조례’ 정면 충돌

    “명백한 위법성을 가진 무상급식 조례를 받아들일 수 없다.”(오세훈 서울시장) “시가 재의를 요구하면 즉시 재의결하겠다.”(서울시의회 민주당 측 의원들) 서울광장 조례 문제로 격돌했던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 조례 문제로 또다시 정면충돌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2일 연차휴가를 내고 본회의 시정질의 출석을 거부한 데 이어 시의회와의 협의 중단을 선언했다. 이종현 시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의 위법적 조례 강요로 인한 재의 요구와 대법원 제소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에 오 시장이 시의회 출석을 거부하고 시의회와의 시정 협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시의회가 법령상 교육감 고유권한인 학교급식을 조례를 통해 시장에게 강제 전가, 시에 모든 재정적·행정적 부담을 떠넘긴 것은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이 같은 상황은 시의회가 지난 7월부터 ‘여소야대’가 되면서 예견됐던 것이다. 오 시장은 재선 이후 소통을 강조하며 시의회와의 무난한 관계 설정에 애썼다. 하지만 시의회의 시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 요구와 조직개편안이 담긴 행정기구 설치조례 부결, 시장 비서실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등으로 인해 시의회와의 간극은 멀어져만 갔다. 지난 8월엔 집회·시위를 허용하는 내용의 서울광장 조례 공포로 갈등은 더욱 깊어진 상태였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 조례안이 집행부의 예산 편성권을 침해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시가 조례안 재의를 요구하면 즉시 재의결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서울시정은 협의가 아니라 견제와 감시의 대상”이라며 오 시장의 즉각적인 시정질문 출석과 사과도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 지도부가 합의한 일정을 외면하고 기습적으로 안건을 상정했다.”며 “주요 의사 일정을 여야 합의에 의해 진행한다는 보장 없이는 이후 일정을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상반된 목소리를 냈다. 조례안 의결로 무상급식 전면실시의 근거는 마련됐다. 하지만 시의 반대와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실제로 시행될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1일 시의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무상급식 지원 대상을 유치원과 초·중·고교, 보육시설로 하고 초등학교는 내년, 중학교는 2012년 우선 시행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의회가 집행부 재의 요구를 무시하고 재의결할 경우 무상급식 문제는 서울광장 조례처럼 대법원에 재의결 무효확인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내년도 무상급식은 교육청과 일부 자치구 예산을 활용해 초등학교 3~4개 학년만을 대상으로 한 ‘반쪽짜리’로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태로 3일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시와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과 사회단체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재근 참여연대 행정감시팀장은 “시 집행부와 시의회가 서로 길들이려고 대화보다는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정치는 타협’이란 말이 있듯이 자신의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서로 입장을 좁히고 존중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종원(43·마포구 남가좌동)씨는 “시민을 위한 일이라고 말로만 사탕발림하지 말고 정말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서울시 무상급식 예산방안부터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내년부터 시내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내용의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를 1일 의결했다. 이에 무상급식 단계별 시행을 요구해 온 서울시는 어제 오세훈 시장이 의회 출석을 거부하고 시의회와 시정 협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맞섰다. 교육감 고유권한인 학교급식을 서울시장에게 전가해 서울시에 모든 재정적·행정적 부담을 떠넘기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는 서울시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고 본다. 의사일정에도 없던 안건을 기습상정해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통과시킨 것도 볼썽사납지만 예산 대책도 없이 공약에 집착하는 정치적 행태는 더욱 문제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달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초등생 전면 무상급식 재원으로 1162억원을 책정했다. 전체 예산의 절반은 교육청이, 나머지는 시와 자치구가 맡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에서 급식비를 내줄 경우 다른 예산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어려운 자치구는 더 쪼들릴 수밖에 없으며 보편적 복지라는 미명하에 무상급식을 실시하다 소외계층에게 더 큰 피해를 입히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설비·인력 등에 대한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시작했다가 더 큰 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다. 항구적 복지예산을 당리당략에 의해 기습적으로 결정, 신설해서는 안 된다.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일 일은 더욱 아니다. 서울시는 무상급식 조례안에 대해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하고, 재의결하면 대법원에 재의결 무효확인 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한다. 서울광장 조례와 마찬가지로 무상급식 문제도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부터라도 학부모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재 학교급식의 문제점을 진단한 뒤 단계적 시행방안과 그에 따른 예산 대책을 수립하는 게 순서다.
  • 서울시 ‘무상급식 조례안’ 진통끝 통과

    서울시 ‘무상급식 조례안’ 진통끝 통과

    서울시의회 본회장에 여야 시의원들이 고성과 욕설뿐 아니라 몸싸움을 하는 등 추태를 벌이면서 가까스로 무상급식 조례안을 통과 시켰다. 1일 서울시의회는 오후 8시 40분쯤 본회의장에서 제22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찬성 71, 반대 0, 기권 18명으로 의결했다. 한나라당 측 시의원들은 조례안에 반대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79명 전원과 교육위원 등 86명이 공동 발의해 지난달 18일 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통과된 무상급식 조례안은 무상급식 지원 대상을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보육시설로 하고 초등학교는 내년, 중학교는 2012년 우선 시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찬성 71·반대 0·기권 18명 의결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 의원들은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무상급식 조례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전 9시 40분쯤 본회의장 단상에서 한나라당 시의원 20여명이 ‘조례안 처리에 반대한다.’는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농성을 시작하며 개회는 기약 없이 미뤄졌다. 한나라당 측 시의원들은 “민주당 측 의원들이 합의 없이 안건에 무상급식 조례안을 처리하려 했다. 의회주의의 기본 운영 원칙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오는 15일 상정하면 합당한 처리 절차를 따르겠다.”고 의사일정 연기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측 의원들은 “무상급식 조례안이 오늘 통과돼야 서울시 예산에 반영할 수 있다. 예산 심의를 앞두고 있는데 15일 처리는 무상급식을 하지 말자는 것과 다름없다.”고 처리 강행 방침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오후 2시 20분쯤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의 단상을 점거한 한나당 시의원들을 끌어내기 시작하면서 심한 욕설과 겪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결국 2시 40분쯤 허광태 시의회 의장이 단상 아래의 마이크를 잡고 “당 대표 등 간부들이 모여 최종 논의를 거쳐 정상적인 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며 양당 간 회의를 제안, ‘난장판’이 된 본회의장은 20여분 만에 간신히 수습됐다. ●표 집계 숫자 맞지 않아 뒤늦게 정정 하지만 양측의 충돌은 저녁에도 재현됐다. 오후 8시 40분쯤 민주당 측 시의원들과 시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단상에 있던 한나라당 측 시의원들을 끌어내고 본회의를 열어 무상급식 조례안 등을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이 밀려 넘어지면서 다쳐 통증을 호소하고 전자투표기기가 고장나 결국 기립 방식으로 투표하는 등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또 극심한 혼란 속에서 허광태 의장이 발표한 표 집계 숫자가 맞지 않아 뒤늦게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향후 논란의 불씨를 남기기도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너도나도 장학재단 설립… 지자체 기금 못채워 부심

    지방자치단체들이 설립한 장학재단이 재정난과 홍보부족으로 기금 조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자체의 추가 출연 여력이 없는 데다 경기침체 등으로 기부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당초 계획했던 저소득층 가정 자녀의 장학금 지원 폭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 대구북구 내년 장학회 출범 못해 1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 북구는 지난해 9월 ‘북구사랑장학회 설립 조례안’을 만들었다.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10억원씩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출연금을 확보하지 못해 발기인총회, 허가신청, 법인등기 등을 내년으로 미뤘다. 북구는 “내년에도 장학회 예산이 한푼도 반영되지 않아 장학회 출범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동구는 지난해 6월 장학기금 3억 5000만원으로 동구교육발전장학회를 설립했다. 2013년까지 구비 20억원, 민간후원금 80억원 등 1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지만 고작 10억원을 모금하는 데 그쳤다. 달서구도 지난해 11월 ‘달서인재육성재단’을 출범, 예술·체육·문학·기능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와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10년간 구비 100억원과 민간기부금 100억원 등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민간 기부금과 구 출연금을 더해 24억 1200만원을 모금하는 데 그쳤다. 달성군은 9개 읍·면별로 10억~3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 9개를 설립했지만 모금실적은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경주 10억 모금에 실적 228만원 광주시는 2002년 출범한 빛고을 장학재단의 기금을 현재 45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리기로 하고 모금 활동을 펴고 있으나 지지부진한 상태다. 시는 30억원을 출연했고 내년에 2억원을 추가 출연한다. 그러나 일반 모금은 올 한해 동안 4000만원에 불과하다. 일반 모금액을 늘리기 위해 후원회를 결성하고 연고기업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나 경기침체 등으로 효과는 미지수다. 2009년 설립된 경북 경주시장학회는 장학기금 모금 실적이 극히 저조하자 지난 달부터 시민과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장학기금 계좌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시 장학기금 계좌(계좌당 1만원) 갖기 운동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지역 시민·자생·봉사단체, 초·중·고·대학 동문회, 학부모 단체, 각종 동호회, 50인 이상 기업체, 전국 향우회원 등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안내문 1000여장을 발송했다. 올해 말까지 10억원의 장학기금을 모금할 계획이었으나 실적은 228만원에 그치고 있다. 일반인의 장학기금 기탁 인원도 9명이 고작이다. 울산시는 2005년 1월 ‘울산 남구장학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사진이 기금을 모아 재단을 만들었고, 남구청도 3억원을 출연했다. 하지만 남구청은 최초 지원액 3억원 외에 추가 지원을 못하고 있다.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있지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터라 충분한 기금을 출연하기 힘들다.”며 기업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전국종합·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반값학원·무상급식 조례안 용인시의회 상임위서 부결

    경기도 용인시의회 복지산업위원회는 26일 ‘용인비전교육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안’과 ‘학교급식 지원 조례 개정안’을 부결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교육센터는 직업능력개발교육, 외국어교육, 시민참여교육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시민 교양교육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수강료는 일반 학원의 절반 정도 수준인 월 11만원 안팎이다. 하지만 복지산업위원회에서 의견수렴 과정을 더 거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조례안은 부결됐다. 아울러 무상급식을 저소득층에서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식재료를 친환경 농축수산물로 공급하는 내용의 학교급식 지원 조례 개정안도 부결됐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취약계층이 생산한 물건 도·시·군이 판매 돕는다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생산한 물품 마케팅에 발벗고 나섰다. 이들이 생산하는 물품이 품질이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홍보 미흡과 상설매장 부족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24일 취약계층이 생산한 물품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공동판매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상품의 브랜드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해 내년 광역유통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공공기관과 단체,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해당 제품의 홍보활동을 지원하고 31개 시·군 순회 홍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2013년까지 31개 시·군 55곳에 취약계층 생산품 공동 판매를 위한 전문 매장 ‘하늘닮은 장터 늘담’을 개점하고 2곳에 물류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수원시 정자동 자활복합단지에는 ‘취약계층 생산품 종합유통센터’도 건립할 방침이다. 도에서는 노인 19개 기관, 장애인 53개 기관, 자활 25개 기관 등 97개 기관에서 빵과 두부, 비누, 가방 등 195종의 물품을 생산하고 있다. 도는 취약계층인 이들이 생산하는 물품은 품질이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디자인과 포장기술이 떨어지는 데다 높은 재료비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저하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보 부족으로 인한 낮은 인지도, 상설 판매시설 부족, 다양한 판로 확보 미흡 등도 이 같은 취약계층 생산품의 판매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오산시 장애인 직무교육 실시 오산시는 오는 12월 수청동 아파트 상가에 문을 여는 지적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세탁소 운영을 적극 돕기로 했다.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인 ‘늘푸름’이 경기도 등으로부터 8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운영하게 될 세탁소는 지적장애인 6명이 오전과 오후 2교대로 근무한다. 시는 “지적장애인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적 직무교육을 실시해 자신감과 독립생활의 기틀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우선구매 촉진 조례 수원시는 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촉진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수원시와 산하 행정기관, 출연·투자·출자기관을 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대상 기관으로 정하고 매년 초 시장이 우선 구매 이행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에서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품폭을 우선 구매하는 내용의 ‘사회적 기업 육성지원 조례안’도 제정했다. 시는 지난달 25일 저소득층이 생산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자활상설매장 ‘행복드림’ 1호점을 팔달구 화서동에 개설,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는 장안면 장안7리 노인들이 만든 짚 공예품 판매를 돕기 위해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화성 휴게소에 매장을 열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농축산물값 안정기금 설치”

    농산물 가격의 심한 등락으로 인한 생산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민들이 직접 나섰다. 농민단체로 구성된 충북 음성군 쌀값보장 대책위원회는 22일 농축산물가격 안정기금(농안기금) 설치를 위한 주민발의 조례안을 음성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농민들이 주축이 돼 농안기금 설치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6400여명의 주민서명을 받아 마련된 이 조례안은 농산물의 도매시장 가격이 최저가격 이하로 하락했을 경우 최저가격과의 차액 지원을 위한 농축산물가격 안정기금을 설치, 농가경제의 안정과 영농의욕을 고취하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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