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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학교밖까지 어린이·청소년 인권조례 추진

    서울 학교밖까지 어린이·청소년 인권조례 추진

    서울시의회가 학교 울타리 밖에 있는 청소년까지 모두 아우르는 가칭 ‘서울 어린이·청소년 인권조례’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새 조례안에는 체벌 전면금지, 임신·출산에 따른 차별금지, 성적(性的) 지향 보장 등 지난 1월 공포된 서울학생인권조례의 내용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기존 학생인권조례를 놓고 정부와 시교육청의 법적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새 조례안까지 가세하면서 진보·보수 논란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사단법인 인권정책연구소 등은 지난 6월부터 어린이·청소년 인권조례 제정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제정안 초안을 완성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시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시설체벌 적발 어려워 실효성 의문 조례안은 서울지역 초·중·고와 유치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학생인권조례의 범위를 확대, 서울시에 주소를 두거나 체류하는 만 18세 미만의 모든 어린이·청소년을 적용 대상에 포함시켰다. 학교 밖 청소년과 사회복지시설·어린이집 소속 어린이·청소년까지 인권보장의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조례안은 성별·종교·용모·임신 또는 출산·성적 지향·정치적 의견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중심으로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가정·시설에서의 학대·체벌 금지 ▲어린이·청소년 인권위원회 설치 등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임신·출산을 이유로 한 차별 금지, 종교의 자유 보장 등 학생인권조례 마련 때 논란이 됐던 조항들이 그대로 포함돼 있다. 조례 제정에 참여하는 김형태 교육위원은 “학생인권조례에 명시되지 않은 비 인가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을 포함해 어린이·청소년 인권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호자의 학대 및 체벌 금지’, ‘어린이·청소년 학대 가해자에 대한 제재’, ‘특정종교에 대한 행사참여 강요 금지’ 등 조항은 사실상 가정과 시설 내에서 이뤄지는 체벌을 적발하고 제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교과부 “구체내용 검토 후 대응” 앞서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재의 요구와 시정명령, 무효소송 등으로 반대 입장을 고수해 온 교과부는 이번 조례안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본 뒤 대응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해당 조례가 유엔 아동권리 협약처럼 선언적 내용만 담게 되면 교과부 차원에서 제재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학생인권조례에서 문제가 됐던 학교 자율권 침해 등이 어떤 식으로 반영되는지에 따라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제주 중국어 관광통역 태부족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중국어 관광통역 안내사가 부족해 애를 먹고 있다. 6일 제주도는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50명 이상의 관광통역 안내사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에서 활동 중인 중국어 관광통역 안내사는 98명에 불과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런 현상은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 자체의 통역안내사 자격증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자격증을 발행하면 기존 국가자격증과의 관계 설정 등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도가 발행한 자격증 소지자가 타 지역에 진출, 활동하게 되면 현행 국가자격증 소지자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도는 지난 2006년 관광진흥법, 국제회의산업육성법, 관광진흥개발기금법 등 관광3법이 제주특별법에 이양됨에 따라 도 자체 자격증 시행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문제될 것이 없다며 법제처에 법률적 자문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07년 17만 6878명, 2008년 17만 4902명, 2009년 25만 8414명, 2010년 40만 6164명, 지난해 57만 247명 등으로 최근 4년간 급증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 6개 지자체 “내년 무상보육 예산 보이콧”

    0~2세 무상 보육비 지원을 둘러싼 논란이 서울에 이어 경기 중부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흥·안산·광명·안양·군포·의왕시 등 6개 지자체로 구성된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는 23일 “정부가 보육예산을 지원하지 않으면 내년도 보육예산을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에는 서울 25개 구청장 협의회가 무상보육 중단 위기를 선언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추가로 필요한 보육예산은 700억원 규모로 시비 1307억원, 구비 670억원, 국비 503억원이다. 자치구 1곳당 평균 27억원 수준이다. 30억원에도 못 미치는 예산 때문에 무상보육 전면중단 주장이 나온 것이다. 서울 자치구의 경우 국비 지원이 다른 시도에 비해 낮다는 점이 재정운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을 포함한 광역시급 이상 자치구의 사회복지 예산 비중은 43.5%에 달한다. 세입은 뻔한데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돈을 사회복지 비용으로 쏟아붓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보육예산의 경우 서울 지역은 국비 지원 비율이 20%에 불과한 반면 자치구 지출 비중은 27%로 높다. 나머지 53%는 서울시 몫이다. 서울 이외 지역은 보육예산 지원 비율이 국비와 지방비 각각 50대50이다. 급증하는 어린이집 아동 수요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서울 지역 자치구의 예산 압박이 훨씬 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기존에는 20%만 국비로 지원해 줬지만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부에서 우선적으로 매칭 비율을 바꿔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비 지원 비율이 서울보다 높은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조차 지방세원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23일 무상보육 보이콧 선언에서 지방분권을 국가 의제로 설정하기 위한 법 개정과 국세 및 지방세 분담비율 조정을 통한 지방세원 확대, 사회복지 업무의 국가 환원을 촉구했다. 무상보육 논쟁은 자치구 조정교부금 분배 논쟁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조정교부금은 기초지자체의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시 이상 지자체가 자치구에 지원하는 예산이다. 정부는 자치구에 지원하는 조정교부금의 재원을 취득세에서 보통세 총액으로 바꾸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부동산 거래로 생기는 취득세가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만큼 취득세뿐만 아니라 자동차세·레저세·담배소비세 등의 보통세 전체로 교부금 배분 기준을 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 자치구들은 조정교부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조정교부금의 교부율·산정방법 등을 정할 때 조례제정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조정교부금은 1조 7000억원 규모다. 서울시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다음 달 공청회를 열고 관련 조례안을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도 예산 압박을 받긴 마찬가지”라면서 “절충안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도 정신대 피해자지원 조례 제정 움직임

    광주광역시가 일제 강점기 여성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에게 지원금을 주는 조례를 이달부터 시행한 가운데 서울시에서도 관련 조례안 제정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이강무(민주통합당) 서울시의회 의원은 서울지역 근로정신대 피해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다음 달 중 발의하기로 하고 현재 피해자 현황 등의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국내와 남양군도, 일본, 중국의 군수공장과 탄광, 농장 등에 강제 동원돼 혹독한 조건에서 노동 착취를 당한 여성이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근로정신대 피해자는 52명이다. 전국에 생존한 피해자는 600명 안팎인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가 생존자에게 매달 50만원씩 제공한다고 가정하면 월 2600만원, 연간 3억 12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 의원은 “광주시 조례와 근로정신대 피해 현황 등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큰 예산이 드는 일도 아닌 만큼 이달 중 발의안 작성을 끝내고 다음 달 의원발의를 거쳐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근로정신대 피해자 가운데 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이들을 대상으로 매달 생활보조금 30만원과 20만원 이내의 진료비를 지급하고, 사망하면 장제비 100만원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마련해 이달 1일부터 시행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자체 주도 ‘재능기부의 진화’

    지자체 주도 ‘재능기부의 진화’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건축사 827명이 소규모 건축물을 무료로 감리해 주는 ‘재능기부’를 통해 30억원이 넘는 기부 효과를 거뒀다. 경기도의 권유로 ‘건축물 품질 무한돌봄 서비스’에 나선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3844개 건축물을 감리해 34억 5000만원(건당 감리비용 90만원 추산)의 재능기부 효과를 얻었다. 준공 전 부실시공 여부를 미리 확인해 주기 때문에 건물주 호응이 높다. 도시 지역에서는 연면적 100㎡ 이하 건축물의 경우 감리를 안 받아도 되기 때문에 부실시공 시비가 적지 않았다. 이춘표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이 서비스는 감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소규모 건물의 부실 시공을 막기 위해 지역 건축사가 재능기부를 통해 품질 관리를 하도록 한 제도”라며 “도내 29개 시·군의 건축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올 연말까지 1만 100여건, 100억원에 달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에도 재능기부 바람이 불고 있다. 재능기부는 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부 형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대기업이나 유명 문화·예술인 등 특별한 계층만의 나눔 활동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일반 전문직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경기도는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와 손잡고 토목 전문가들이 산사태 예방 활동에 참여하는 ‘공사감리 재능 기부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 폭우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한 원인이 산림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기 용인시에는 주택행정 재능기부단이 있다. 전국 처음이다. 공동주택의 품질 향상을 위해 건축·토목·조경·환경·교통 등 10개 분야 전문가 31명이 뛰고 있다. 이들은 시공 중인 아파트의 품질과 자재, 안전·환경 계획의 적합 여부 등을 공무원들과 점검해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있다. 수원시 사회적 기업 지원센터는 지난 1월 변호사와 세무사 등 분야별 전문가 8명과 재능기부 협약식을 갖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부산시는 개인이나 법인, 단체가 지역 사회를 위해 문화예술 분야 재능을 기부하면 지자체가 이를 적극 지원하는 ‘부산시 문화나눔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14일 광주 지역 6개 시·구 자원봉사센터와 ‘문화예술 분야 재능나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구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불투명’

    대구지역 학생들을 위한 전면 무상급식 실시가 난관에 부딪혔다. 대구시와 교육청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도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26일 급식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대구지역 초·중·고 학교운영위원장 20명을 초청, 전면 무상급식과 관련된 간담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간담회 결과 16명이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했고, 3명이 조건부 찬성, 1명이 찬성했다. 반대 이유는 전면 무상급식을 할 경우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과 무상급식보다 급식 시설이나 다른 교육여건 개선이 더 시급하다는 것이었다. 시의회는 지난 11일에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친환경 의무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는 지난해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친환경 의무급식 조례제정 대구운동본부’가 시민 3만 2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접수시킨 ‘친환경 의무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 여부를 놓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주장에 대해 시와 시교육청은 “조례안 내용대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면 대구시가 부담할 예산은 올해 399억원, 내년 518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재정여건상 시행이 어렵다.”며 반대했다. 지난 4월 16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도 무상급식 조례안을 놓고 심의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같이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자 시의회는 조례 처리를 후반기로 넘겼다. 그러나 시의회가 새누리당 일당 독점 구조이고 무상급식에 대한 당의 입장이 야당과는 달리 보수적인 점으로 미루어 통과가 불투명하다. 시와 시교육청은 현재 초·중·고생 35만여명 중 36%인 12만 5000여명에 대해 무상급식을 하고 있으며, 총 562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추후 40%까지 무상급식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 측은 “시민단체가 청원한 조례안대로 초·중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할 경우 예산이 더 많이 소요된다. 무상급식에서 제외되는 고등학생에 대한 대책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대구운동본부 측은 “시와 시교육청이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비용을 뻥튀기 식으로 과장한 데다 무상급식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고 성토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춘천도 금연거리 만든다…공원 등서 흡연 땐 5만원

    춘천도 금연거리 만든다…공원 등서 흡연 땐 5만원

    춘천시가 강원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길거리 금연구역 지정과 처벌’을 골자로 한 조례를 제정한다. 춘천시의회는 10명의 의원 명의로 ‘춘천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 방지 조례안’을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제231회 정례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조례안은 2010년 정부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따라 각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간접흡연의 위험이 높은 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조례안은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가운데 학교에서 50m 거리 이내의 절대정화구역, 버스정류소 및 택시 승강장, 도시공원, 가스충전소와 주유소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시보와 홈페이지에서 금연구역 장소와 범위를 고시하고 안내표지판도 세우도록 했다. 다만 금연구역의 범위가 넓으면 구역 내에 별도의 흡연장소를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내용을 위반하면 5만원의 과태료를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가 버스정류장과 학교 공원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면 춘천지역에서는 1200~1300곳이 대상에 포함된다. 시의회의 조례 제정에 대해 시는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법에 명시된 다중이용시설 등 금연건물이 2000곳에 달하는 데다 길거리까지 확대하면 3000곳이 넘는 만큼 관리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우려하고 있다. 지도 단속보다는 계도 및 교육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유호순 시의원은 “국가의 권장사항인 데다 춘천은 관광도시 및 청정도시인 만큼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차단의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오사카 공무원 1만명 민간기업 보낸다”

    “오사카 공무원 1만명 민간기업 보낸다”

    일본 오사카시의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긴축 행정에 나선 하시모토 도루시장이 오사카부와 시의 공무원 1만명을 비공무원으로 전환키로 했다. 2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와 시는 시영 지하철이나 버스, 쓰레기 수거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기술직 공무원 1만명을 민영화기관으로 이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사카부와 시는 공무원 1만명의 신분을 민간인으로 전환하면 최소한 매년 200억엔(약 2900억원)의 경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사카 부와 시는 기능이 유사한 18개 단체와 시설도 통합하거나 일원화하고 10개 단체의 폐지와 보조금 중단도 결정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해 시장에 취임한 뒤 기구 통폐합과 공무원 구조조정을 통해 4000억엔(약 5조 8300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시모토 시장은 지방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규제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최근 “지방공무원법에 위반한다.”는 견해를 보이자 조례안을 대폭 수정할 방침이다. 지방 공무원이 정치활동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등에 처한다는 벌칙 규정을 포기하고, 정치활동의 규제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하시모토 시장이 지방공무원의 정치활동 규제안을 국가공무원 수준으로 추진하자 공무원 노조 등은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 활동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앞서 오사카시는 지난 2월 하시모토 시장의 지시로 직원 150명의 업무용 메일을 본인들에게 사전 통보 없이 극비리에 조사해 반발을 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교권조례’ 서울시의회 재의결

    교육과학기술부의 재의(再議) 요구로 다시 표결에 부쳐졌던 교권조례가 원안대로 서울시의회를 또다시 통과했다. 시의회는 20일 오후 개최된 제23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 교권보호와 교육활동 지원 조례안’이 재의결됐다고 밝혔다. 교권조례는 서울지역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교권 침해에 대응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권조례는 지난달 2일 열린 본회의에서 이미 한 차례 통과됐지만, 교과부는 교사의 권리와 의무가 이미 초중등교육법, 교육공무원법 등 상위법에 명시돼 있는 만큼 상위법의 위임 없이 조례로 교사의 권리를 규정하는 행위는 “법적 안정성에 위배된다.”며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다시 논의할 것을 시의회에 요청했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재적의원 114명 중 94명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68명, 반대 23명, 기권 3명으로 조례를 통과시켰다. 재의요구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원안대로 확정된다. 교과부 측은 이와 관련,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이번 재의결에 대해 20일 안에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면서 “향후 조치는 시교육청의 제소 여부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울산 심야교습시간 제한 조례, 3년 표류 끝 부결

    심사 보류로 지난 3년 동안 표류한 울산지역 학원의 심야 교습시간 제한 조례가 시의회의 부결처리로 끝내 백지화되자 울산교원단체총연맹은 물론 전교조 울산지부와 학부모 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가 교육 현안을 정치적 논리로 다루다 보니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울산교총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학원가의 표심을 의식한 정치적 논리로 교육현안을 다룬다는 의혹을 받지 않도록 다시 한번 여론을 수렴 초·중·고교별 특성을 고려해 교습시간을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전교조 울산지부와 학부모 단체 등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9일 열린 제146회 임시회에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재심사, 원안과 수정안을 모두 부결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학원의 심야 교습시간은 밤 12시까지로 규정한 현행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이 조례안은 2010년 2월 발의된 이후 ‘학생 건강권’과 ‘학습 자율권’ 등으로 대립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육청, 학원 관계자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이유로 3년 동안 표류했다. 이 같은 결과는 당초 논의 과정에서부터 예견되기도 했다. 교육위 구성이 보수와 진보가 3대3 동수로 나뉘었기 때문이다. 심야 교습시간 제한 조례 부결로 울산은 경남과 함께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현행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시교육청이 시의회에 교습시간 제한과 관련된 조례안을 상정하면 재심의는 가능하다. 그렇지만 교육위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통과가 쉽지 않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안과 수정안 모두 부결된 만큼 좀 더 시간을 갖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한옥 개·보수 기준 완화

    서울에서 낡고 오래된 한옥 고치기가 쉬워진다. 서울시는 낡은 한옥을 개축·대수선할 때 현행 건축법령에 부적합하더라도 특례를 적용해 건축허가를 해주는 내용 등을 담은 ‘건축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21일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8월 시의회 상정을 거쳐 이르면 9월 중 공포,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낡고 오래된 한옥을 유지보수할 때 건축법령의 건축물 높이 제한, 대지 안의 공지 규정 등에 맞지 않더라도 건축허가를 해 기존 한옥 범위 내에서 개축·대수선이 가능하도록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소규모 학교 통폐합’ 논란 가열

    교육과학기술부가 소규모 학교 통폐합 논란을 일으킨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서울신문 5월 22일자 11면>의 최소 학급·학생 수 기준을 철회했지만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전국 16개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개정안 폐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작은 학교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과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수정안은 ‘시·도교육감 자율에 따라 학급 수와 학급당 학생 수를 정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새로 추가된 ‘학교 통폐합을 적극 추진하는 시·도교육청에 대해서는 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새로운 문제를 낳고 있다. 학교당 20억원이던 지원금을 초등학교에는 30억원, 중·고교에는 1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인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급한 불은 껐지만 불씨는 여전하다.”며 뒤숭숭하다. 교육감협의회는 공동결의문을 통해 “농산어촌 학교의 통폐합을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통폐합하는 학교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는 강제조정에서 작은 학교를 고사시키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역시 “통폐합을 적극 추진하는 교육청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늘리는 것은 여전히 통폐합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와 관련, 지난 1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충북 농산촌지역 작은 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조례안은 전교생이 60명 이하이거나 6학급 이하의 초·중학교에 시설 개선, 교육 복지, 통학 교통수단 제공 등을 지원해 폐교나 통폐합 위기를 극복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충북의 사례는 다른 지역에까지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 새달 1일 출범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 새달 1일 출범

    우리나라 첫 특별자치시이자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시가 다음 달 1일 출범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9월 대선 후보시절 행정수도 건설을 약속하고 위헌결정과 행정도시 수정론 등 논란을 거친 뒤 꼭 10년 만이다. ●시청사는 연기군청사 등 2곳 임시 사용 시청사는 충남 연기군 청사를 본관, 연기군 남면 월산리 LH사옥을 별관으로 임시 사용한다. 연기군 금남면 호탄리에 지하 1층, 지상 6층(연면적 4만 1661㎡) 규모로 짓는 신청사는 2014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본관에 시장실, 행정부시장실과 민원실 등 13개 과 사무실이 들어간다. 금고(금융기관)도 입주한다. 본관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별관은 정무부시장실, 소방본부 등 12개 과와 제2민원실 등으로 꾸며진다. 오는 24일 본관·별관 리모델링 작업이 끝난다. 세종시는 1실 3국 1본부 25과로 이뤄진다. 시 공무원은 일반직 828명, 소방직 130명 등 모두 958명이다. 시의원은 연기 출신 충남도의원 2명과 연기군의원 8명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이재관 세종시출범준비단장은 “세종시로 편입된 충남 공주시 장기·반포·의당면과 충북 청원군 부용면 선거구 출신 시·군의원들도 7월 14일까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세종시의원이 될 수 있어 3명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2만여명으로 출발… 지역번호 ‘044’ 세종시 인구는 2030년 50만명이 목표다. 현재는 10만 2000여명이다. 연기군에는 세종시 첫마을 주민 5373명이 포함됐다. 오는 9월부터 총리실과 조세심판원 등 12개 중앙행정부처 및 소속기관이 들어오면 올해 말 12만 3600명으로 늘어난다. 9부2처2청 이전이 끝난 1년 후인 2015년 말에는 15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행정구역은 1읍, 9면, 14동으로 이뤄진다. 공주시 의당면과 장기면을 통합해 ‘장군면’으로, 공주시 반포면은 연기군 금남면에 흡수돼 ‘금남면’이 된다. 당초 세종시 예정지 23개 생활권 중 개발사업이 한창인 소담·보람·반곡·대평·가람·한솔·나성·새롬·다정·어진·종촌·고운·아름·도담동 등 14개 법정동은 한솔동사무소에서 관할한다. 기존 조치원읍과 전의·전동·소정면은 변동이 없으나 청원군 부용면은 ‘부강면’, 연기군 동·서·남면은 ‘연동면’, ‘연서면’, ‘연기면’으로 각각 바뀐다. 관련 조례안은 다음 달 초 첫 세종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된다. 동지역은 ‘농어촌 특례입학’ 혜택이 사라지고 재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세금 부담이 커진다. 지역 전화번호는 현재 ‘041’에서 ‘044’로 바뀐다. 독자적으로 전국체전에도 참가한다. ●연기경찰서는 ‘세종경찰서’로 변경 세종시교육청은 2국 2담당관 8과에 378명으로 구성된다. 현 조치원읍에 있는 연기교육지원청사를 쓴다. 법원·검찰은 지금처럼 대전지검 및 대전지법 관할 그대로 유지된다. 경찰서도 충남경찰청의 지휘를 받는다. 다만 명칭이 연기경찰서에서 ‘세종경찰서’로 변경되고 관할지역이 공주시와 청원군 편입지역까지 확대된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선된 유한식(63·선진통일당) 초대 시장 당선자와 신정균(62·보수) 초대 시교육감 당선자는 2일 취임식과 함께 세종시 출범식을 갖는다. 유 시장 당선자는 “세종시 행정은 행정타운 중심의 도시행정과 기존 연기군 등의 농촌행정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초대 시장으로서 균형발전의 초석을 닦겠다고 다짐했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광주시의회, 인사검증 조례 재의 거부

    광주시의회가 행정안전부와 광주시의 ‘지방공기업 사장 후보자 인사검증을 위한 공청회 운영 조례안’의 재의 요구에 대해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이 문제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행안부가 재의 요청한 지방공기업 사장 후보자의 인사검증 공청회 조례안을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재의결할 방침이다. 윤봉근 시의회 의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조례안을 통해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인사검증공청회까지 마쳤으나 행안부가 무리하게 재의를 요구했다.”며 “이번 요구를 따를 수 없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최근 지방공기업법상 지방공기업 사장과 감사 등 임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면하도록 돼 있는 만큼 이번 조례안이 지방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광주시의회가 재의를 거부하면서 행안부는 법원에 ‘재의결 무효확인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시도 이 조례안을 만들 때 동의를 한 만큼 직접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지난 4월 이 조례안을 의결한 뒤 최근 김대중컨벤션센터 신임 사장을 선임하면서 이를 처음 적용했다. 이 조례안은 단체장이 공기업 사장 임명 전 ‘인사검증위원회 공청회’를 거치도록 규정했고 시의원 3명이 검증위원으로 참여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씨줄날줄] 야한 옷은 안돼/최광숙 논설위원

    1970년대 암울하고 숨막히던 유신시대의 영화 ‘바보들의 행진’에서 미팅에 나가려던 주인공들이 장발 단속에 걸렸다. 그들은 죽어라 도망을 가고, 경찰은 그 뒤를 쫓는다. 그때 배경으로 나오는 음악이 “가는 사람을 왜 부르냐.”는 송창식의 ‘왜 불러’다. 시대에 저항하고 자유를 갈망하는 청년 문화를 그린 이 영화는 수차례 검열을 당했고, ‘왜 불러’는 금지곡이 됐다. 장발과 미니스커트를 단속하기 위해 경찰의 한 손에는 가위, 다른 손에는 자가 들려 있던 시절이었다. 지금 보면 코미디 같았던 일이 이유는 다르지만 이 시대에도 있다. 미국 프로야구는 내년부터 취재진에게 복장 규제를 한다. 속옷이 비치는 옷, 찢어진 청바지, 탱크톱, 미니스커트 등은 금지된다. 특히 미니스커트는 무릎 위 7~10㎝ 이상 올라가면 안 된다고 한다. 이는 일부 취재진이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매너 없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2010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근처의 카스텔라마레 디 스타비아 시도 질서와 평화 공존을 위해 복장 규정을 만들었다. 여성들이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25~500유로의 벌금을 물도록 해 여성들의 반발을 크게 샀다. 남성들은 웃통을 벗은 채 돌아다니면 벌금을 내야 한다. 카프리섬에서는 소리 나는 나무로 된 신발 착용이 금지된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공중도덕법을 정한 도시들이 꽤 있다고 한다. 미국 뉴욕의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브루클린 스타이브센트고교 학생들이 최근 등굣길에서 “야하게 입을 권리를 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탱크톱 차림을 하거나 가는 어깨 끈이 달린 야한 옷차림을 한 학생들은 “복장 규정을 시정하라.”는 내용의 전단지도 배포했다. 이 학교가 지난해 가을 반바지나 치마의 길이 등을 제시한 복장 규정을 마련하자 학생들 일부가 이에 불만을 공식적으로 터트린 것이다. 학교 규정에는 학생들의 의복은 ‘건전한 감각’에 따라야 한다고 명시됐다. 그래서 반바지와 치마 길이는 서서 팔을 내렸을 때 손가락보다 길어야 했고, 어깨나 속옷, 허리 노출이 금지됐다고 한다. 미 교육부의 마지 파인버그 대변인은 학생들의 시위에 대해 “수많은 학교가 복장 규정을 갖고 있으며 일부 학교는 교복을 입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미국에서도 복장 규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꾸로 두발·복장 규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서울시 학생 인권조례안을 놓고 논란이 많았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헛다리를 짚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Weekend inside]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군부대 지원 조례 들어봤니?

    [Weekend inside]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군부대 지원 조례 들어봤니?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 1일 ‘자살예방·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를 공포, 시행에 들어갔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자살을 줄여보기 위해서다. 조례는 자살 예방과 사후관리, 사회문화적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 자살예방센터 긴급전화 설치, 자살 위험자와 가족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남 진주시는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지원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농촌총각이 외국 여성과 결혼하면 항공료, 맞선 비용 등 결혼식 비용을 지원한다. 경남 남해군도 비슷한 조례를 갖고 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나 지방의회에서 지역 특성을 감안한 이색 조례 제정이 잇따르고 있다. 달라진 사회 현실을 반영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거나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한 조례 제정 움직임이 눈에 띈다. 경기 오산시의회는 전국 처음으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를 제정,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최웅수(민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오산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안’은 사회복지사들에 대한 지자체의 예산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오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의 보수가 40~50% 인상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 포항시는 지역에 근무하는 군장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해병대 등 지역주둔 군부대 지원 조례’라는 이색 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장병들을 대상으로 시정투어를 마련하고 시가 운영하는 각종 공공시설의 사용료와 입장료 등을 감면해 준다. 전남도는 ‘유기농 명인’ 지정 운영을 위해 ‘전남도 유기농명인 지정 운영조례’를 시행 중이다. 충남 공주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터넷상에서 공주시민으로 등록하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사이버 시민제도조례’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성 등 약자나 소수자 배려를 위한 방안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성평등 조례를 제정한 안양시는 여성기업인의 경영활동을 돕기 위해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달 각종 위원회 회원의 한쪽 성비율이 60%를 넘지 못하게 하고, 공무원 승진 시 성평등이 보장되도록 하는 내용의 성평등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제주도는 청소년 한부모가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청소년 한부모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행 중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4만 5000여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는 안산시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외국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또 상당수의 지자체들은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조화롭게 살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를 운영 중이다. 지역갈등을 풀기 위한 조례도 줄을 잇고 있다. 서울시는 공공갈등 예방 및 조정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공공정책을 수립하거나 추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시민 갈등을 예방하고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다. 갈등영향분석 실시, 갈등관리심의위원회 및 조정협의회 구성 및 운영, 심의·자문 위원의 제척·기피제 도입 등이 주요내용이다. 시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21일 공포 예정이다. 수원시와 부산시 사하구는 지역 갈등을 야기하는 민원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해결하는 ‘시민 배심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배심원제는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행정이 가능하고 갈등을 사전에 차단해 행·재정적 낭비를 줄일 수 있다.”면서 “시민 권익 보호와 시정 투명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 재개발 아파트 동간 거리 좁힌다

    부산지역 재개발 아파트의 동 사이 거리를 완화하는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부산시의회는 같은 대지에서 두 동 이상의 건물이 마주 볼 때 떨어진 거리를 현행 건축물 높이의 1배 이상에서 0.8배 이상으로 낮추는 ‘부산시 건축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높이 30m의 아파트의 경우 현재 두 동 간 최소 30m를 떨어뜨려야 하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24m 이상만 떨어지면 된다. 개정안은 남쪽의 건물 높이가 낮으면 0.8배 이상에서 0.6배 이상으로 더 완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만 적용된다. 이 조례안은 다음 달 임시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격거리가 완화되더라도 법정 용적률에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경사지나 자투리땅에 짓는 아파트는 동 간 거리 제한 때문에 법정 용적률도 못 채우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이번 조례안이 시행되면 사업성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부산의 재개발지역은 부지 형태가 반듯한 곳이 거의 없어 건축물 배치에 제약이 많다.”며 “이격거리 완화 조례가 시행되면 사업성이 높아져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개발 아파트의 동 간 이격거리가 좁아질 경우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사생활 침해 소지가 높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2009년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 아파트 이격거리를 1배 이상에서 최고 0.5배 이상으로 완화했고 각 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서울시 등은 이미 0.8배 이상으로 완화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춘천 학생전용 통학택시·버스 내년부터 모든 고교 전면운행

    강원 춘천시가 시범운영하는 학생전용 통학버스·택시 운행이 내년부터 특수목적고를 제외한 모든 고교를 대상으로 전면 실시된다. 춘천시는 지난 3월부터 시범 운영하는 학생전용 통학버스·택시 운행이 자가용 등교 감소와 학교 앞 교통체증 해소 등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초부터는 특수목적고를 제외한 모든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특목고 제외 11개 고교로 확대 이에 따라 통학버스는 현재 춘천여고, 유봉여고 2개교에서 2학기에는 춘천고, 성수고, 성수여고를 추가해 5개교로 늘려 운행하고 내년에는 특수목적고를 제외한 11개 인문·실업계 고교 전체로 확대된다. 통학버스는 현재 2개교 8개 노선에 대당 평균 40여명씩 하루 평균 5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운행 시간은 8~20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학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지역에 사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학택시도 11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통학택시 대상은 현재 춘천여고, 유봉여고, 강원대사대부고, 강원고, 봉의고 등 5곳이며 1일 평균 1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춘천시, 1000원 이상 추가요금 지원 시는 통학택시 이용 학생들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2학기부터 1000원 이상 추가 요금은 시 예산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요금을 3~4명이 나눠 내지만 2학기부터는 버스 요금과 비슷한 1000원만 내면 된다. 시는 2학기 시행을 위해 지난 추경에 보전예산을 확보했으며 통학택시 지원 조례안을 다음번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또 이용학생 증가에 대비, 개인콜택시를 확보하고 요금결제용 카드 편의성도 높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硏으로 간판 바꾸고 시민 삶에 포커스”

    “서울硏으로 간판 바꾸고 시민 삶에 포커스”

    1992년 출범해 20주년을 맞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간판부터 서울연구원으로 바꾸고 독립성을 강화해 서울을 대표하는 종합연구소로 거듭난다는 꿈에 부풀었다. 창립일인 14일이면 ‘나이’에 걸맞은 새 청사진을 매듭짓게 된다. 이창현 원장은 4일 “올해 목표를 정명(正命)과 정견(正見)으로 잡아 미래를 제대로 기획하는 데 주력하겠다. 현안에 머물지 않고 길게 내다보며 서울 경쟁력과 시민 삶에 주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로 일하다 지난 2월 13대 원장 자리에 앉았다. →원장 취임 100일 소감은. -시정연은 서울시 출연 도시정책 종합연구소로 첫발을 뗀 뒤 시정을 뒷받침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시가 요구하는 사안을 받아 일방적으로 연구에만 매달려 지원하다 보니 자율성을 살리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시정연은 사람 나이로 치면 이제 성인에 올랐다. 또 무엇보다 독립성을 강화하는 게 시를 위해서도 좋다. 박원순 시장도 그 점을 주문하고 있다. ●독립성 강화… 서울 자체에 연구 초점 →명칭을 변경하는 이유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시정’과 ‘개발’을 빼고 ‘서울연구원’으로 개칭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현재 시의회에서 검토 중이다. 이달 조례가 통과되면 7월에 정식으로 발표하려 한다. ‘시정’을 빼는 것은 서울시 정책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서울 자체에 연구 초점을 두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발’을 빼는 것은 성장뿐 아니라 성장 이후를 대비하고, 토건과 하드웨어에서 시민 삶의 질과 소프트웨어를 고민하겠다는 각오를 표현한 것이다. ●‘작은 연구 프로젝트 공모사업’ 시작 →중장기 전략을 짠다는데. -시민소통협력위원회를 신설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연구에 최대한 담으려고 애쓴다. 개방형 연구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틀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작은 연구 서울 프로젝트 공모사업’을 시작했다. 시민이면 누구나 500만원 이내 범위에서 연구 프로젝트 공모에 응할 수 있다. 지금까지 80건 응모해 현재 20건을 선정했다. 가령 ‘문래동 창작촌에 대한 연구’, ‘도시 빈 공간 활용방안 연구’, ‘공동체 토지 신탁연구’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모아 작은 연구가 활성화되면 큰 연구도 더 윤택해질 것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방과후 학교 자율선택권 부산교육청 재의결 요구

    부산시교육청은 방과후 학교 자율선택권을 규정한 조례가 상위법과 충돌하고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부산시의회에 재의결을 요구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9일 초·중·고교 학생들이 방과후 수업이나 보충수업, 야간자율학습 참여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부산시 학생의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또 교육감은 학습선택권의 보장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연 1회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공개토록 했다. 이 조례는 교육감이 공포하면 즉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이 조례안이 상위법과 충돌하거나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의결을 촉구하는 요구안을 이날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교육청은 또 지방자치법과 대법원 판례를 들어 교육감의 권한사무로 보장된 평가업무를 조례로 제한하는 것은 조례 제정권의 범위를 벗어나 위법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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