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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키나와현, 자위대 기지 반대 투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정부의 주일 미군 기지 정책에 반대하는 후보가 지사로 선출된 데 이어 자위대 기지 설치에 맞선 주민투표가 추진되고 있다. 18일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서쪽 끝에 있어 중국, 타이완과 인접한 섬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초 의회는 지난 17일 임시회의를 열어 육상자위대 해안감시부대를 요나구니섬에 배치한다는 정부 계획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시행하는 조례안을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조례안은 섬 주민 가운데 중학생 이상인 1200여명을 상대로 찬반 투표를 하도록 정하고 있다. 주민투표 결과가 법적인 구속력을 지니지는 않지만 기지 설치 반대가 다수로 나오면 반대 여론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방위성은 영공의 경계 지역을 방위한다며 부대 배치 공사를 올해 4월 시작했으며 주민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 주민과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키나와 지사 선거에서 현직 나카이마 히로카즈 지사를 꺾은 오나가 다케시 당선자는 미군 기지를 현 내부에서 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나가 당선자는 미군 후텐마비행장을 오키나와 본섬 북쪽의 헤노코 연안으로 옮기는 계획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취임 직후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17일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사학조례안 갈등 “비리 규제 강화” “사학 옥죄기냐”

    서울시의회가 일선 사립학교에 대한 교육감의 행정지도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사학조례’를 추진해 사립학교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광주, 전북, 경기 등에서 사학조례를 두고 논란이 이는 상황에서 진보 교육감과 사립학교들 간의 갈등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인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30일 시의회 별관 대회의실에서 ‘사립학교 운영조례 제정 공청회’를 열고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련된 조례안에 따르면 교육감이 사립학교 회계와 인사 운영 등에 대한 감독 기준을 만들어 시행하고 행정지도를 할 수 있는 근거가 강화된다. 회계 부정 등 중대한 비리로 감사처분을 받은 사학기관에 대해 행정지도를 할 수 있는 조항은 현재 교육감의 권한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하지만 비리에 대한 규제가 크게 강화된다. 교육감이 교비 횡령이나 회계 부정으로 행정처분한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에 이를 통보하도록 해 투명성을 강화했다. 이사회 회의록을 매년 2회 이상 관리 감독할 수 있으며, 사립학교 이사회가 교원을 신규 채용할 때 이사회가 아니라 인사위원회 규정에 따라 해야 한다. 이 밖에 임시 이사가 파견되거나 교원 채용과 관련해 행정처분을 받으면 교육감이 재정 지원을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문수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서울시교육청이 감사를 통해 사립학교에서 적발한 부정부패 비리가 모두 239건”이라며 “사립학교의 비리를 해결할 방법이 없어 조례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진희 사학 바로세우기 시민모임 대표도 “교육청이 행정지도를 해도 신분상 처벌을 한 사립학교는 절반에 불과하다”며 조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사학 측의 토론자들은 사학조례가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반발했다. 김정욱 국가교육국민감시단 사무총장은 “학교의 돈은 법인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사립학교가 등록금도 마음대로 받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사립학교의 자율성이 현재에도 상당히 규제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윤석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는 “사립학교법 제4조에 따라 교육감이 이미 사립학교에 대한 행정지도를 하고 있다”며 “조례는 상위법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조례 제정이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사립학교 운영 평가와 맞물리면 사립학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서울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소속 회원 200명은 공청회가 열리는 의원회관 앞에서 조례안 반대 집회를 열고 “조례안에 사학의 기본권인 ‘운영의 자율성’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조항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북도·도의회, 인사 검증 조례안 ‘날 선 신경전’

    전북도와 도의회가 최근 제정된 ‘전북도 출연기관 등의 장에 대한 인사 검증 조례’를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다. 23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 2일 출연기관장에 대해 임명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사후 검증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안을 제정했다. 그러나 전북도가 이 조례안에 대한 재의를 요청해 도와 도의회 간 공방이 현실화됐다. 도는 안전행정부가 도 출연기관장을 상대로 한 도의회의 사후 인사 검증 조례안이 일부 관련법에 위배된다는 유권해석을 해 옴에 따라 도의회에 재의를 요청했다. 안행부는 공문에서 “단체장이 임명한 출연기관 등의 장에 대해 도의회에서 인사 검증을 하고 보고서를 단체장에게 제출하도록 한 조례안은 단체장의 인사권에 대한 새로운 견제 장치로서, 상위 법령 규정에 없는 만큼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토대로 재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10일 이내에 조례안을 자체 폐기하거나 원안 가결해 도에 다시 이송해야 한다. 하지만 도의회는 입장이 다르다. 대법원 판례는 사전 검증을 법령 위반으로 판결한 것이고 이번 조례안은 사후 검증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한다. 기존 판례를 검토해 법리적 검토를 마친 결과 상위법 위반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도의회에서 재의결한 조례안은 도지사가 5일 이내에 공포하지 않으면 도의회 의장이 공포할 수 있게 돼 있어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안행부는 조례안 공포와 상관없이 이 조례안에 대해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어 안행부의 행보도 주목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생각나눔] 전국 첫 사투리로 된 조례명 ‘할매·할배의 날’ 도마 위에

    [생각나눔] 전국 첫 사투리로 된 조례명 ‘할매·할배의 날’ 도마 위에

    사투리로 자치법규(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가능할까. 경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조례 제명(제목)을 사투리로 정하자 정부가 이 문제를 놓고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제동을 걸자니 명확한 근거가 없고 묵인하자니 조례를 사투리로 제정하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우려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도의회가 의결한 ‘경북도 할매·할배의 날 조례안’ 전문(全文)을 이틀 뒤인 10일 안전행정부에 통보했다. 이 조례안에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할매·할배의 날’로 정하고 각종 행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의 선거공약이다. 이번 조례안의 안행부 통보는 지방자치법이 시·도지사가 조례나 규칙을 제·개정하거나 폐지할 경우 조례가 지방의회로부터 이송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안행부 장관에게 통보하도록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안행부는 법무부(법제처)와 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어원), 보건복지가족부 등 관련 부처에 ‘경북도 할매·할배의 날 조례안’의 상위 법 저촉 여부 등과 관련한 검토를 요청했다. 검토 결과 조례안이 상위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될 경우 안행부 장관 등은 관련 법에 따라 재의 요구 또는 제소를 지시하거나 직접 제소 및 집행정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검토 작업에 나선 관련 부처들은 조례 제목을 사투리로 정하는 문제에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부처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공기관이 제정하는 법규인 조례가 표준어가 아닌 사투리로 제정된 사례가 없는 데다 보편성과 일반성을 추구하는 법규의 원칙과 상식에도 반한다고 지적했다. 또 할매·할배라는 용어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호칭 예절로 권장할 것이 못 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경북도의 조례안이 상위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어서 재의 요구 등을 지시하거나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뒤따를 것으로 보여 고민하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이번 경북도의 조례안은 문제가 좀 있어 보인다”면서 “재의 요구 기간인 오는 25일 이전까지 부처 의견을 종합해 결정을 내려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할매·할배는 경상도 고유명사로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면서 “이달 27일 조례안을 공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예산 대책도 없이 안전 체험교육은 필수?

    앞으로 서울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안전사고 예방 점검과 조치 결과를 학교 웹사이트에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안전교육에는 체험교육이 반드시 포함된다. 하지만 예산지원이나 교육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교육청 교육안전 기본 조례’를 제정,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시·도 교육청이 앞다퉈 안전조례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조례 제정으로 이어진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처음이다. 조례안은 교육안전 보호와 강화를 위해 필요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교육감과 교육기관장의 책무로 명시하고, 교육안전이 모든 교육활동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보장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교육감은 3년마다 교육안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초로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학교장은 교육안전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이행계획을 세워 교육감에게 보고해야 한다. 학교장은 점검·조치 결과와 계획, 통계 등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아동복지법에 따른 연간 44시간의 안전교육에서 학생들이 반드시 실습·체험교육도 받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조례안을 다음달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례안이 학교 현장의 안전 강화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벌을 주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의지의 천명이자 각 학교 교장들이 고민하는 계기”라고 선을 그었다. 체험교육에 대해서도 기존에 실시되는 심폐소생술 정도만 사례로 언급했을 뿐 현실적으로 대대적인 체험교육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예산에 대해서는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어서 돈이 안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교육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에 전문 안전요원 참여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교사 교육과 일부 구급요원 참여로 대체한 바 있다. 앞서 경기, 세종, 충남, 제주 등에서도 안전조례 마련이 추진됐지만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열공해서 의정활동하자” 초선의원들의 반란

    “열공해서 의정활동하자” 초선의원들의 반란

    “흔히 초선의원은 임기 초반 6개월을 그저 조용히 지내야 한다고 말하는데 옳지 않아요. 공부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아니 공격적으로 의정 활동에 나서야죠.” 김승애(여·53·3선) 노원구의회 의장은 지난 24일 노원구청 7층 노원의정연구실에서 초선의원들에게 ‘조례 제·개정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참석한 초선의원들은 앞서 김 의장의 제안에 따라 ‘노원의정 연구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반응은 뜨거웠다. 초선의원 12명 중 8명이 참석해 공부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날 강의는 행정감사, 예산에 이어 세 번째 시간이다. 오한아 의원은 조례안에 공동발의 사인을 한 후 추후 본회의 표결에서는 반대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김 의장은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조례 발의에 가장 주의할 점에 대해서는 “예산의 현실성은 구청과 협의하고, 상위법에 위배되는 것은 없는지 확인한 후 완벽하게 발의해야 한다”면서 “다른 자치구에 비슷한 법안이 있다면 벤치마킹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회 회장을 맡은 최윤남 의원은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려고 각오를 다졌지만 의정에 대해 잘 몰랐는데 하나하나 배우고 있다. 더 열심히 공부해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입을 앙다물었다. 김 의장이 초선의원 연구회를 만든 것은 과거 본인이 겪었던 어려움 때문이다. 그는 “초선 때 의회에 연구회가 없어 전국 여성 네트워크 등 외부 조직을 찾아다니며 힘들게 공부해야 했다”면서 “이번 의원 21명 중 초선이 과반수인 점을 감안할 때 의회 내에 공부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또 상임위원회별 공부 모임을 상설화했다. 행정용어, 업무처리 절차, 구청의 주요업무 추진실적 등을 정례회 전에 습득하고, 예산 심의뿐 아니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의원마다 외부에 있는 의원 공부 모임에 나가 다른 지역의 의원들과 경험담과 의정활동 성공 사례를 나누는 것도 권장하고 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경기도의회, 입법조사관 11명 증원 강행

    편법 보좌관제 논란과 경기도공무원 노조의 반대<서울신문 8월 28일자 29면>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회의 ‘입법조사관’ 인력이 11명 늘어날 전망이다. 10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최근 의회사무처 정원을 184명에서 197명으로 13명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늘어나는 13명은 입법조사관 11명, 속기사 1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담 직원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도 전체 공무원 정원은 9871명에서 9908명으로 37명 증원된다. 하지만 도 공무원 정원의 2%가 채 안 되는 의회사무처가 전체 정원 증가분의 35%를 차지해 도공무원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당초 도의회는 ‘의회사무처 인력 증원 요청’ 공문을 도에 보내 임기제(옛 계약직) 공무원인 입법조사관 33명을 늘려 달라고 요구했다. 도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고 “의회사무처 인력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고 수준이다. 도의회가 제 밥그릇 챙기기식 인력 증원을 고집한다”고 비난했다. 노건형 수원경실련 실장은 “도의회의 입법조사관 증원은 의원보좌관제 편법 도입으로 보이는 데다 예산 낭비의 요소가 있고 실효성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도는 지난달 27일 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하며 입법조사관 증원을 빼는 등 공무원노조 주장을 수용하는 듯했지만 결국 11명을 늘리는 선에서 도의회와 타협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입법조사관을 증원하지 않을 경우 남경필 지사 취임 뒤 첫 조직개편을 포함하는 이번 개정 조례안 처리를 도의회가 거부할 것처럼 으름장을 놓자 결국 도가 도의회에 굴복한 것”이라며 “도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은 2012년 5월 도의회가 의원보좌관제 도입을 위해 제정한 조례를 무효라고 판결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구 지켜라” 비상 걸린 지자체 당근책

    “인구 지켜라” 비상 걸린 지자체 당근책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때문에 비상이다. 주민들이 빠져나갈 외부요인이 생기고 늘던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가뜩이나 얼마 안 되는 인구가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인구가 감소하면 경기가 침체되고 정부 지원금도 줄어든다. 충북 진천군은 인구 늘리기 시책 지원 조례안을 만들어 다음달 군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통합 청주시 출범으로 인구가 유출될 수 있는 외부요인이 생겨서다. 조례안에는 전입세대 쓰레기봉투 지급, 6개월 이상 거주한 다자녀(3명) 가구에 가구당 30만원 지원 등이 담긴다. 군 소재 대학 재학생 가운데 전입자 10명을 선발해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는 파격적인 내용도 있다. 충북 제천시는 세명대가 경기 하남에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해 비상이 걸렸다. 하남시의 대학 유치 공모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명대는 25개 학과에 5500여명의 학생과 300명의 교수가 근무하는 종합대학을 2019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세명대는 하남캠퍼스가 조성돼도 제천 본교의 위상과 규모는 유지할 방침이라고 하지만 제천시는 믿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세명대와 대원대의 학생과 교직원이 제천 경제인구의 10%에 달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충북 영동군은 인구 5만명 지키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의 지난달 현재 인구는 5만 300명. 이는 지난해 12월 5만 539명보다 239명이 줄어든 것이다. 최근 5년 만에 처음이다. 고령자 사망과 전출자 증가가 원인이다. 이에 군은 종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전입 뒤 6개월 이상 된 가구에 주던 지역사랑상품권 20만원을 3개월 이상 거주하면 주고, 영동대 학생에게만 주던 상품권 10만원의 전입지원금을 지역 군부대 장병, 의무경찰에게도 전입 뒤 1개월이 지나면 주기로 했다. 귀농·귀촌자 유치를 위해 1농가 1촌 맺기 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인구가 5만명 이하로 떨어지면 지방교부세가 감소하는 등 정부 지원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안전행정부는 인구, 면적, 문화·복지시설 수 등 20여 가지를 고려해 교부세를 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기도의회, 상임위 보좌 인력 늘리기 ‘꼼수’

    경기도의회가 의원보좌관제를 대신한 상임위원회 보좌인력 33명의 증원을 추진하자 도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의회는 최근 ‘의회사무처 인력 증원 요청’ 공문을 도에 보내 임기제(옛 계약직) 공무원인 ‘입법조사관’ 33명을 늘려 달라고 요구했다. 11개 상임위원회별로 6∼7급 상당의 보좌인력 3명의 자리를 더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입법 활동 강화 및 행정사무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현재 도의회 상임위에는 4∼5급 전문위원 2명과 보좌인력 3명 등 5명씩 근무하고 있다. 남경필 지사 취임 이후 이뤄지는 첫 조직개편에 의회사무처 인력 증원을 포함하겠다는 취지로,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은 다음달 도의회 제290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이 합의해 입법조사관 증원을 요구하기로 했다”며 “서울시의회의 경우 상임위별로 전문위원을 포함해 보좌인력이 9명이나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는 단순 비교할 수 없는 만큼 도의회의 인력 증원 요구가 타당성이 있는지, 규모가 적절한지를 판단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 공무원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입법조사관 도입은 대법원의 무효 판결로 허용되지 않은 의원보좌관제를 대신한 편법이라는 것이다. 도 공무원 노조는 성명서에서 “도의회가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시도하다 무산되자, 이번에는 입법조사관이란 명분으로 33명의 계약직원 채용을 요구하고 있다. 도의회 인력이 타 시도보다 2배가량 많은 상황에서 추가로 인력을 늘려 달라는 것은 제 밥그릇만 챙기겠다는 심사”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도의회가 증원을 추진하는 보좌인력 33명은 올해 도 조직 개편에 따른 전체 증원 규모 37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인력이다. 이미 경기개발연구원 의정연구센터 인력을 정책보좌 인력으로 운영하면서 또다시 인력을 충원하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의정연구센터에는 석사학위 이상 연구원 24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들 가운데 22명은 도의회 11개 상임위에 2명씩 배정됐다. 2명은 상임위를 특정할 수 없거나 다수의 상임위에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노건형 수원경실련 실장은 “도의회의 입법조사관 증원은 의원보좌관제 편법 도입으로 보이는 데다 예산 낭비 요소가 있고 실효성도 의문”이라며 “의회사무처가 독립되지 않은 채 인력만 늘리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법원은 2012년 5월 도의회가 의원보좌관제 도입을 위해 제정한 조례에 대해 무효라고 판결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줌 인 서울] 생활임금 첫 제도화… 근로자 행복한 노원

    [줌 인 서울] 생활임금 첫 제도화… 근로자 행복한 노원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여건 개선에 기여할 생활임금 조례가 서울시 최초로 노원구에서 제정돼 눈길을 끈다. 구는 “지난 18일 구의회 제21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생활임금 조례가 통과됐다”며 “구청장 방침을 통해 행정명령으로 시행하다가 제도화한 것으로 하청 등 하도급 업체 근로자 권리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 제도의 불합리함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저임금 근로자들이 주거비, 교육비, 문화비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사람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일컫는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5210원으로 전국 근로자 평균임금의 38%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권고하는 근로자 평균임금의 절반 수준을 한층 밑돈다. 이번 조례안의 가장 큰 특징은 생활임금을 구와 체결하는 공공계약 대상자에게까지 적용시킨 것이다. 구 소속 근로자와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뿐 아니라 구와 공공계약을 맺는 업체 소속 근로자에게까지 생활임금 이상을 지급하도록 했다. 다만 민간업체까지 생활임금 적용을 강행규정으로 의무화하는 것은 자칫 사적 고용계약에 대한 공공기관의 개입, 상위법 미비 탓에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고문변호사의 자문에 따라 권고조항으로 완화했다. 구청장이 공사·용역 등 발주 시 생활임금액을 사전 고지하고 예정가격은 생활임금 이상이 되도록 정하며 공공계약 체결 때 계약서상에 생활임금 이상 지급을 권장하는 방식으로 적용한다. 이미 생활임금 이상을 지급하고 있는 경우에는 당연히 제외된다. 구청장은 매년 9월 10일까지 생활임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생활임금을 결정하도록 못 박았다. 구는 올해 생활임금액은 전국 근로자 평균임금의 50%에 다른 시도에 견줘 서울시 물가가 최소 16%나 높은 것을 감안해 16%의 50%에 해당하는 8%를 더해 근로자 평균임금의 58% 수준인 시간당 6852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최저임금보다 31% 높은 금액으로 월 143만 2492원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우리 구에서 시도한 이처럼 자그마한 날갯짓이 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을 현실화하는 지렛대 역할과 함께 풍선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좀 더 깊은 논의를 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아시나요, 1명이 100명 살리는 방법

    아시나요, 1명이 100명 살리는 방법

    김광일(6)군은 갓 돌이 지났을 때 뜨거운 물을 뒤집어쓰고 얼굴·목·어깨·팔 등 상반신 대부분에 화상을 입었다. 울산·부산의 병원을 옮겨 다니며 누군가가 기증한 피부를 급히 이식받아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을 막을 수 있었지만, 화상을 입은 피부는 사고 5년이 지나도록 재생되지 않았다. 김군처럼 신체에 큰 화상을 입은 중증 화상 환자들은 자신의 몸에서 피부를 채취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피부를 기증받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재건 수술이 힘들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기증자가 거의 없어 한 해 유통되는 인체조직 30여만 건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체조직 기증은 사후에 피부·뼈·연골·인대·혈관·심장판 등을 기증하는 생명나눔이다. 장기기증으로 살릴 수 있는 생명은 제한돼 있지만 인체조직을 기증하면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장기이식은 기증자와 이식자의 조직형이 일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반면 인체조직은 누구에게나 이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증한 인체조직은 가공을 거쳐 골육종(뼈에 생기는 암) 환자, 화상 환자 등에게 돌아간다. 김군 외에도 네 살 때 물이 펄펄 끓는 가마에 빠져 엉덩이에 심한 화상을 입고 평생 바로 앉을 수 없었던 김명민(44·가명)씨, 13세에 골육종에 걸려 수술을 받고서 20년간 무릎을 구부릴 수 없었던 황연옥(34·여)씨 등 수많은 이들이 누군가 기증한 인체 조직으로 새 삶을 찾았다. 하지만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린 환자 누구나 인체조직을 기증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관계자는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가 워낙 적어 외국에서 대부분 인체조직을 수입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 물량이 부족해 피부이식재는 동이 난 상태”라면서 “병원마다 이식재를 구하느라고 발을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식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수급불균형이 고착화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식재의 질 저하도 우려된다. 아무래도 자국 국민을 우선적으로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보니 질 좋은 인체조직을 먼저 사용하고 남은 물량을 우리나라로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장기·인체조직 등 인체 유래물을 자국 내에서 자급자족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피부이식재는 큰 문제가 없지만 뼈는 같은 인종의 것이 크기와 모양 면에서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조직 기증에 대한 제도 미비, 홍보 부족, 사회적 무관심 등으로 기증 문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올 6월 기준 인체조직기증을 서약한 사람은 26만 1805명으로 장기기증 서약자 82만 2573명의 3분의1 수준이다. 심지어 이식재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진료과의 의사조차 인체조직 기증을 낯설어한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도 없고, 수업 시간에 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의과대학도 드물다. ‘가족의 인체조직을 기증하시겠습니까’라는 의료진의 한마디에서부터 생명 나눔이 시작되지만, 의사들도 좀처럼 기증운동에 나서지 않다 보니 일반인은 아예 인체조직 기증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지난해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국민 인식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39.1%만이 ‘알고 있다’고 답했고 10명 중 4명은 인체조직기증과 장기기증을 같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 우리나라의 인체조직 기증자 수는 2009년 기준 인구 100만명당 3명에 그쳤다. 인체조직 기증이 가장 활발한 미국은 같은 기간 100만명당 133명, 스페인 58.5명, 호주 19.5명, 영국 6.6명이 인체 일부를 기증했다. 한국에서 기증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동양권 특유의 유교 문화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양과 달리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는 고인이 생전 인체조직기증 서약을 통해 기증 의사를 밝혔더라도 반드시 유족 한 명의 동의가 있어야 기증할 수 있도록 법적 제한을 두고 있다. 생전에 가족을 설득하지 못하면 인체조직 기증은 물론 장기 기증도 할 수 없다. 적지 않은 가족들이 ‘사후 고인의 시신을 훼손하고 싶지 않다’며 가족의 기증 의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족이 걱정하는 것만큼 시신 훼손이 심하지는 않다. 피부는 등이나 허벅지에서만 2㎜ 정도의 두께로 기증을 받고 뼈는 양팔과 다리에서만 적출한다. 그다음 대체재를 넣어 시신을 복원·정돈하고 유가족에게 인계한다. 유족이 봤을 때는 일반 시신과 별 차이가 없다. 생명나눔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유족에게 합당한 예우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인체조직기증자 유족에게는 장례 보조비, 위로금, 진료비를 포함해 최대 540만원까지 금전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생명나눔 활동가들은 금전적 보상 제도가 오히려 기증자와 유족의 생명나눔 정신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정신적 예우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은 매년 열리는 캘리포니아 축제 ‘로즈퍼레이드’에 기증자의 유가족을 참가시키고 있다. 유족은 기증자의 사진을 들고 퍼레이드 꽃마차에 앉아 수많은 인파의 박수를 받는다. 기증자와 그 가족에게 존경심을 표하는 것이다. 홍콩에는 기증자 추모공원이 있고 스페인에서는 기증자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장례식 때 의료진이 대거 참석한다. 미국·캐나다에서는 유족의 심리 치료를 위해 전문 상담사와의 상담을 주선하기도 한다.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기증 장려 운동도 필요하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관계자는 “인체조직기증 독려 조례안을 만들어 시민들이 생명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자체장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재선 광역의원 15% 조례발의 한 건 안했다니

    지방의원의 의정비가 아깝다는 말은 새삼스러운 건 아니다. 한 시민단체가 그제 내놓은 광역의원 의정활동 조사 내용을 보면 세금 낭비의 폐해를 다시금 생각게 한다. 바른사회시민회의에 따르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재선한 17개 시·도의 광역의원 315명 가운데 46명(15%)이 4년 동안 단 한 건의 조례도 대표발의하지 않았다. 82명(26%)은 시·도정 질의도 아예 안 했다. 놀고먹는 듯한 지방의회의 민낯이다. 물론 대표발의 조례가 적다고, 집행부에 질의를 덜했다고 의정 활동을 소홀히 한 것으로 단정할 순 없다. 지방의원은 조례로 발의할 정책과 사업이 적고, 법령과 예산의 제약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는 의정활동을 가늠하는 지표이고 의원도 이를 적극 홍보한다. 더군다나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제기돼 공감대를 얻고 있는 때가 아닌가. 그런데도 국가권익위원회가 지난해 47곳의 지방의회 청렴도를 조사했더니 10점 만점에 평균 6.15점에 불과했다. 의회·사무처 등 내부 직원과 주민의 점수가 시민단체·학계 등 외부보다 박했다. 공공기관(7.86점)과 지자체(7.66점)에 비해 청렴도가 훨씬 낮았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업무추진비로 비용을 지급한 사례도 있다 하니 당연한 결과다. 그럼에도 광역의회에 ‘지방의회 행동강령’을 조례로 제정한 곳은 한 곳도 없다고 한다. 우리는 지방의회의 전문화와 도덕성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 어언 24년째이지만 아직도 활동이 미미한 의원은 수두룩한 실정이다. 그러면서 외유성 해외연수는 꼬박꼬박 챙기고, 때가 되면 이권에 개입하는 사례를 보아 왔다. 최근 재력가 송모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한다. 같은 지역구인 김성태 국회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강서구 염창·가양·등촌지역의 준공업지역 해제를 반대했다가 송씨가 주변의 토지와 건물을 낙찰받은 뒤 돌연 준공업지역에도 관광호텔을 짓도록 용도변경 조례안을 발의했다. ‘구린 뒷거래’가 의심되는 대목이다. 김 의원은 송씨와 수억원을 거래했고, 같이 먹은 술값만도 수천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역량이 모자라거나 도덕성이 결여된 자가 지방의원에 당선돼 임기 내내 놀고먹게 해서는 안 된다. 일은 건성건성하고 인·허가 등 이권의 먹이사슬에 얽힌다면 더 큰 문제다. 이를 해결하려면 지역 주민이 눈을 부릅뜨는 것 말고는 달리 도리가 없어 보인다. 이들의 나태함과 비리 연루는 평소 의정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무관심이 빚어낸 결과일 수도 있다. 선거 과정에서부터 성실하고 청빈한 사람을 찾아내야만 지역 일꾼으로 부릴 수 있다. 시민단체의 이번 조사분석 내용은 이를 위한 신선한 참고 자료다.
  • 화성시 남양동, 전국 첫 동 → 읍 전환

    경기 화성시 남양동이 읍으로 전환됐다. 일반적으로 행정구역은 면→읍→동으로 승격되는데 동에서 읍으로 전환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9일 화성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 장관이 이날 2001년 남양면에서 동으로 승격된 지 14년 만에 읍으로 전환하는 것을 승인했다. 시가 관련 조례안을 개정하고 입법예고하면 11월쯤 정식으로 남양읍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양도소득세, 재산세 감면 혜택과 농어촌지역 대학특별전형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남양읍은 전체 면적(67㎢)이 부천시(53.4㎢)보다 넓은 반면 인구는 2만 5000명밖에 거주하지 않고 대부분 지역이 농촌(57㎢)이다. 전체면적 가운데 30%는 그린벨트(20.4㎢)로 묶여 있다. 채인석 시장은 “동에서 읍으로의 전환은 행정구역 조정 역사상 전국 최초로, 주민과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한마음으로 만들어 낸 성과”라며 “농촌지역에 주어지는 혜택을 받지 못했던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강동구 공유경제 촉진 조례 만든다

    강동구가 공유를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유경제’에 팔을 걷어붙인다. ‘소유’가 아닌 빌려 주고 빌려 쓰는 개념으로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물건뿐 아니라 공간, 지식 등을 함께 사용한다. 구는 공유문화를 정착시키고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유 촉진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조례안에는 공유 촉진을 위한 구청장의 책무와 위원회 설치 및 운영, 공유사업에 참여하는 비영리민간단체·중소기업·사회적 기업·협동조합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담았다. 구는 정보, 재능 등의 자원을 함께 사용하는 단체 및 기업에도 보조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육성자금 및 신용보증, 공공시설물 사용 등도 지원할 수 있다. 주민들은 오는 21일까지 조례에 대한 의견서를 작성해 기획경영과를 방문하거나 팩스, 이메일로 제출할 수 있다. 9월 공포, 시행할 조례에 이를 반영한다. 구 관계자는 “조례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다양한 자원 공유를 이끌 것”이라며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 주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과거 잇단 기행…본회의에서 형식 파괴 논란도

    김형식 서울시의원 과거 잇단 기행…본회의에서 형식 파괴 논란도

    김형식 서울시의원 과거 잇단 기행…본회의에서 형식 파괴 논란도 친구에게 수천억원대 재력가의 살인을 지시한 혐의로 체포된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원의 과거 기이한 행동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3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일어난 수천억원대 재력가 송모(67) 씨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강서경찰서는 1일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송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이를 해결하지 못하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압박을 받았고, 때문에 친구 팽모(44·구속)씨를 시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과거 의정 활동 중 보인 특이한 행동들도 조명되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지난 2012년 7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반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의장석 아래 단상에 나와 시정질문을 해 “지나치게 형식을 무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었다. 또 2010년 12월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이 초ㆍ중학교 무상급식 조례안을 강행 처리할 때는 몸싸움을 벌이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을 피해 의자를 뛰어넘어 의장석으로 돌진하기도 했다. 같은해 8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에게 시정질문을 할 때도 거침없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제가 데모 정말 많이 하기로 유명했던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면서 “전문 집회 주도꾼으로 말씀드리면 1년에 서울광장에서 열 수 있는 집회는 몇 차례 되지 않는다. 만약 서울광장에서 집회와 시위가 빈번하게 열리면 그것은 광장을 개방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 오세훈 시장의 무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과거 기행도 ‘눈길’…시정질문 도중 오세훈에게…

    김형식 서울시의원, 과거 기행도 ‘눈길’…시정질문 도중 오세훈에게…

    김형식 서울시의원, 과거 기행도 ‘눈길’…시정질문 도중 오세훈에게… 수천억원대의 재력가의 청부 살인을 지시한 혐의로 체포된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원의 과거 기이한 행동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3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일어난 수천억원대 재력가 송모(67) 씨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강서경찰서는 1일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송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이를 해결하지 못하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압박을 받았고, 때문에 친구 팽모(44·구속)씨를 시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과거 의정 활동 중 보인 특이한 행동들도 조명되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지난 2012년 7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반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의장석 아래 단상에 나와 시정질문을 해 “지나치게 형식을 무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었다. 또 2010년 12월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이 초ㆍ중학교 무상급식 조례안을 강행 처리할 때는 몸싸움을 벌이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을 피해 의자를 뛰어넘어 의장석으로 돌진하기도 했다. 같은해 8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에게 시정질문을 할 때도 거침없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제가 데모 정말 많이 하기로 유명했던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면서 “전문 집회 주도꾼으로 말씀드리면 1년에 서울광장에서 열 수 있는 집회는 몇 차례 되지 않는다. 만약 서울광장에서 집회와 시위가 빈번하게 열리면 그것은 광장을 개방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실정, 오세훈 시장의 무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의회 교육위 공무원 누가 임명?

    전국 시·도와 교육청이 의회 교육전문위원실 공무원 임명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17일 울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2010년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따른 일몰제 적용으로 6·4 지방선거에서 전국의 교육의원 선거가 폐지됐지만, 시·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조례 개정으로 존치를 결정해 이같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울산·광주·충북·경북·경남 등 5곳 지방의회에는 시·도와 교육청 모두 교육전문위원실 공무원 임명을 골자로 한 교육위원회 기능 대체 개정 조례안을 제출했다. 인천·경기·전북 등 3곳엔 현재 교육청만, 세종·강원에는 지자체만 개정 조례안을 상정해 놓았다. 이에 따라 시·도의회는 관련 조례안을 심의, 양쪽 모두 개정안을 상정한 곳인 경우 본회의 투표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울산시와 교육청은 교육전문위원실 공무원(5명) 임명권을 시장과 교육감이 각각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시의회 교육위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를 돕는 4급 전문위원을 비롯한 6급, 7급 등 5명의 공무원을 교육감이 임명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지방교육자치법에 의한 교육의원이 없어지는 만큼 교육감의 공무원 임명 근거도 없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육의원 일몰제로 지방교육자치법에 의한 교육위원회가 없어지고, 지방자치법(제56조)에 근거한 교육위원회가 설치·운영되는 만큼 시장이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교육청은 교육위원회의 경우 교육업무 전반을 다루는 만큼 교육 공무원을 임명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의원 폐지로 일반 시의원이 교육위원을 맡는 만큼 교육 전문가가 보좌해야 한다”며 “시 행정직 공무원은 교육 전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전문위원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산시 세수 年 527억 늘어난다

    부산시가 시세 조례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연간 527억원의 세입이 늘어나 재정운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에 따른 세목·세율 정비, 대형 화재위험 건축물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의 중과세율 세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산광역시세 기본 조례’와 ‘시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시의회에서 원안 통과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인 지방소득세의 독립세 전환은 종전 소득세·법인세액의 10%를 지방소득세로 징수하던 것을 소득세·법인세의 과세표준은 공유하되, 그 과세표준에 지방소득세의 독자적인 세율과 세액공제·감면 사항을 적용해 지방소득세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개편한 것이다. 종전에는 국가정책 목적을 위한 소득·법인세 세율 조정, 공제·감면 등에 따라 지방의 자주재원인 지방소득세 세입이 일방적으로 변동돼 지방자치단체 세입의 불안정을 초래했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국세개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방재정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온전한 지방세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세율 체계를 재설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법인에 대해서만 세액공제·감면을 정비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시는 또 취득세 과세 대상에 요트회원권을 추가해 취득형태와 권리내용, 사회적 인식이 골프회원권, 승마회원권, 콘도미니엄 회원권 등 다른 회원권과 유사함에도 과세 대상 제외에 따른 과세 불형평을 해소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흡연율 낮춰 건강 지킨다” 진화하는 자치구] 푼다, 금연지원금

    노원구가 현재 46.1%인 노원구의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18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29%대로 낮추고자 금연에 성공한 주민에게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최초다. 구의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금연 환경 조성 특별회계 설치 조례안’이 통과됐다. 노원구의 흡연율은 23.9%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7위다. 지금까지의 금연정책이 단속 위주의 과태료 부과였던 것과 달리 금연구역 내 흡연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5만~10만원)를 재원으로 금연에 성공한 구민에게 인센티브(포상금)를 준다. 먼저 구 금연센터에서 금연 서약을 하고 1년간 금연에 성공하면 10만원을 지급한다. 1년 6개월간 성공하면 노원문화예술회관 및 관내 영화관에서 쓸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관람권을 지급한다. 2년간 금연에 성공하면 1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준다. 다만 주민등록상 구민에 한하며 금연 등록 및 성공 판정 때 평생 한 번만 지급한다. 또 ‘금연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올해 지역의 모든 버스정류소 449곳과 학교절대정화구역 94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실내 금연구역까지 합하면 4746곳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는 셈이다. 현재 150㎡(45.4평) 이상의 휴게음식점과 일반음식점, 제과점, 호프집 등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고 장기적으로 모든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전면 금연을 시행한다. 아울러 실외 금연구역을 단계별로 확대해 실외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 경험률을 2018년까지 75% 이하로 떨어뜨린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성환 구청장은 “지난해 1년간 직원을 대상으로 금연 성공자에 대해 500복지포인트(1포인트 1000원)를 상금으로 걸고 금연클리닉을 운영했다”며 “지난 3월 구청에 금연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금연도시 노원을 만들 기반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도봉구 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공개

    도봉구 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공개

    서울 도봉구의회가 구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의장단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일반에 공개한다. 서울시 기초의회 가운데 처음이다. 다른 의회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도봉구의회는 최근 임시회에서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등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의회에서는 2011년부터 여러 가지 의회 개혁 조례 제정이 꾸준히 추진됐으나 의정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견에 따라 부결과 보류를 거듭했다. 그러다 일부 의원들의 업무추진비 남용 논란이 일며 개혁 조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급물살을 탔다. 서울시 기초의회 의장에겐 업무추진비가 한 달에 330만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에겐 각각 160만원과 110만원이 지급된다. 시 전체로는 연간 20억원을 웃돈다. 조례안은 업무추진비의 사용일시, 집행 목적, 대상 인원수, 금액, 결제방법 등이 포함된 내역을 건별로 분기마다 1회 이상 구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사용 기준도 대폭 강화됐다. 오후 11시 이후 심야나 휴일, 자택 근처 등 공적인 활동으로 보기 힘든 시간대와 장소에선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의정활동을 입증하는 객관적인 자료가 있으면 예외다. 특히 연 1회 이상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점검단을 구성해 집행 실태를 점검할 수 있다는 임의 조항도 포함됐다. 제재 조항도 있다. 조례를 위반한 당사자는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되고 의장은 환수, 징계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아울러 공정한 직무 수행, 부당이득 수수 금지, 건전한 풍토 조성, 위반 시 조치 사항 등을 규정한 의원행동강령 조례도 제정했다. 서울에서는 송파·은평·성북구에 이어 네 번째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권장하는 표준조례안을 대부분 수용했다. 조례안들을 대표발의한 이영숙 의원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0년을 넘겼지만 구의회는 여전히 주민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지와 신뢰를 받으려면 투명하고 깨끗한 의정활동을 하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회부터 투명해야 집행부도 감시·견제할 수 있다”며 “안전행정부 지침으로 이뤄지는 집행부의 업무추진비 공개도 더욱 투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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