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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자살관광 가려 받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로 꼽히는 스위스. 이곳 관광객들이 모두 행복에 겨운 것만은 아니다. 그 중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이 낯선 곳을 찾는 말기환자들도 섞여 있다. 자살 관련 법률이 어느 나라보다 관대한 스위스는 의사가 불치병이라고 판단한 환자의 자살을 돕는 것을 인도적 행위로 간주해 허용하고 있다. 단, 의사나 제3자의 도움 없이 환자가 직접 자신의 몸에 독극물을 투여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안락사와는 다르며, 보통 ‘조력 자살’(assisted suici de)로 불린다. 취리히의 대표적 조력자살기관인 ‘디그니타스’는 1998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됐지만, 현재 환자 1명당 보통 6000유로(1060만원)를 자살 비용으로 청구하고 있다. 디그니타스와 연계된 의사에게 의료 기록을 보내 불치병 판정을 받으면 자살 희망자는 취리히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장소는 취리히의 한 아파트. 살인 혐의를 피하기 위해 디그니타스 직원과 환자의 친척 등 두 사람의 증인이 입회한 가운데 환자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고체 독극물을 삼키거나 정맥주사 스위치를 열어 ‘영원한 잠’에 빠져든다. BBC는 지금까지 디그니타스에서 자살한 영국인만 100명이 넘는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자살 관광’은 지난 7월 영국의 유명 지휘자 에드워드 다운스가 부인 조앤과 함께 디그니타스에서 생을 마친 일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도마에 본격 올랐다. 불치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까지도 디그니타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수익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스위스 정부가 행동에 나섰다. 에벨리네 비드머-슐룸프 스위스 법무장관은 28일 “스위스는 자살 여행지로 매력을 끌고 싶지는 않다.”며 조력자살 요건을 엄격하게 하는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은 내년 3월 중 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새 법안에 따르면, 조력자살을 원하는 환자들은 불치병에 걸렸다는 점과 수개월 안에 사망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실 등 2가지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단순 만성질환자나 우울증 등 정신병 환자는 자살을 허용 받기 어렵게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스위스 ‘자살관광국’ 오명 씻을까

    세계에서 유일하게 안락사 지원병원을 허용하는 스위스가 ‘자살관광국’의 오명에서 벗어나려 분투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까지 받는 안락사 지원단체인 디그니타스가 주요 타깃이다. 조력 자살(assisted suicide)이 불법인 영국에서는 지금껏 115명이 디그니타스에서 죽음을 맞았지만 단 한 명도 기소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영국인들의 ‘자살 여행’이 점차 급증하자 자국 이미지가 ‘자살 관광’으로 굳어지는 데 대한 스위스의 당혹감도 커지고 있다고 인디펜던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때문에 에블린 비드머 슐럼프 스위스 법무장관과 최소 2명의 내각 관료들은 조력 자살을 불법화할 움직임에 나섰다. 의회에 제출된 두 개의 정부문서 중 하나는 현행 법을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고 또 하나는 조력 자살 관련 단체를 금지하는 안을 제안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후자는 현실화 가능성이 적으나 스위스 시민들과 영구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조력 자살을 제한하는 개정안은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들 사이에선 외국인, 특히 영국이나 독일 환자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디그니타스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디그니타스는 실제론 병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임대 아파트 등에서 시술한다. 이 때문에 이 단체의 주소 찾기도 어려워지고 있다. 2007년 취리히의 한 아파트에 입주해 있던 디그니타스는 시신이 건물 안으로 들고 나자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면서 공업단지, 도시 외곽의 아파트 등지를 전전해야 했다. 또 같은 해 디그니타스의 도움으로 자살한 독일인 2명이 취리히 인근의 도로 갓길에 주차된 차에서 발견되면서 독일사회에서 큰 논란을 빚었다. 환자 수용 기준도 문제로 떠올랐다. 안락사 지원병원의 경우 불치 환자만 받게 돼 있으나 디그니타스는 말기환자뿐 아니라 일반 지병을 지닌 환자에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까지 수용한다는 것이다. 또 외국인 환자가 스위스에 도착한 날 하루 만에 의사와 면담하고 죽음까지 맞는 ‘자살 코스’가 명백한 속도전으로 이뤄진다는 것도 논란거리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영국도 원정자살국?

    영국 검찰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의 조력 자살을 허용하는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준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안락사가 합법인 스위스처럼 영국도 ‘원정 자살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대법원이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내의 안락사를 돕는 남편을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고 판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검찰이 안락사를 포함한 조력 자살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텔레그래프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 총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가이드라인은 국내에서 계획되고 실행되는 조력 자살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조력 자살의 큰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지난달 30일 대법원이 자신의 안락사를 돕게 될 남편이 처벌받을 것을 걱정해 소송을 제기한 데비 퍼디(46)의 손을 들어준 이후 검찰은 조력 자살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제시에 대한 압박을 받아왔다. 1961년 제정된 자살법에 따라 영국에서는 자살을 돕거나 부추길 경우 최대 14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처벌 받은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검찰은 그동안 조력 자살이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의회 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 만큼 검찰이 먼저 나선 것이다. 즉 검찰 정책에 새 가이드라인을 추가한 것일 뿐 법 개정은 의회 손에 달려있다. 지난 한해만 스위스 안락사 지원 전문병원인 디그니타스에서 숨진 영국인은 23명이며 수백명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존엄사’ →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용어 통일… 사회적 합의 9개항 첫 도출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첫번째 사회적 합의가 도출됐다. 그러나 일부 논란의 여지를 남긴 데다 보건당국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관련 법안 제정 논의는 빨라야 2~3개월 이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지난 10일부터 법조·종교·의료계 및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전문가 22명과 3차례의 토론을 거쳐 9개항의 연명치료 중단 기본원칙을 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은 우선 ▲회생 가능성 없는 말기 환자의 경우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가능 ▲안락사 및 의사의 협력에 의한 자살은 불허 ▲사회보장제도 강화, 호스피스-완화의료제도에 대한 지원 등 사회·경제적 지원 확대라는 3가지 기본원칙을 내놨다. 논란이 있었던 공식 용어는 ‘존엄사’ 대신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으로 통일했다. ‘의사의 조력자살’을 의미할 수 있는 등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환자의 ‘자기결정권’에 대해서는 ▲의사는 말기환자에게 완화의료 선택과 사전의료지시서에 대해 설명할 것 ▲영양·수액공급과 통증조절 등 기본 의료행위는 유지할 것 ▲환자가 사전의료지시서를 통해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힐 경우 중단할 것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외 연명치료에 대해서도 사전의료지시서를 통해 본인의사를 피력하게 할 것 등 4가지 사항을 규정했다. 다만 김할머니와 같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식물상태 환자를 치료중단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와 의식이 없는 환자 의사를 추정해서 확인하는 절차 등은 의견이 엇갈려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연구원은 다음달 말까지 최종보고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번 합의도출에도 불구하고 세부사항에 대해 사회적 합의절차가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사회적 논란이 많은 만큼 국민 의견을 더 많이 취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재희 장관은 “제출된 의견을 토대로 공청회 등을 거쳐 충분히 논의해 여건이 성숙해지면 법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9개항의 합의안에 대해 45개 기관에 의견을 요청한 결과 대한변호사협회, 대한의학회,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한국의료법학회 등 12개 기관에서 찬성의견을 밝혔다. 가톨릭단체와 장애인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존엄사할머니 생존 한달] 갈길 먼 존엄사 법제화… 명칭·환자범위 등 이견

    [존엄사할머니 생존 한달] 갈길 먼 존엄사 법제화… 명칭·환자범위 등 이견

    대법원 판결로 김모(77) 할머니의 인공호흡기를 뗀 이후 ‘존엄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의료계, 법조계에서 활발하다. 그러나 용어 사용조차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등 법제화까지 갈 길은 멀기만 하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지난 2월 ‘존엄사법’을,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자연사법’을 대표 발의했다.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서면의료지시서 등으로 요구한 경우 의료진이 연명치료를 보류 또는 중단한다는 내용은 같다. 하지만 존엄사법은 대상자에 식물인간 상태를 포함하지만 자연사법은 이를 제외했다. 환자의 서면의료지시서가 없는 경우 존엄사법에서는 대리 및 추정이 가능하다고 규정하지만, 자연사법에서는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두 법안 모두 다른 법안에 밀려 상임위원회 심사가 늦어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의료 현장에 적용할 통합 가이드라인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 입법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의료계, 법조계에서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토론회를 잇달아 열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와 한국입법학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 16일 ‘존엄사’의 올바른 법제화를 위한 토론회를, 한국보건연구원이 지난 10일과 17일에 이어 24일에 ‘무의미한 연명치료의 중단,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라는 연속토론회(3회)를, 국립암센터가 오는 30일 ‘품위있는 죽음을 위한 사회적 합의’라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토론회 때마다 첫 논란은 명칭 사용이다. 존엄사, 자연사, 안락사,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의사조력자살 등 각종 용어가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의료연구원 배종면 박사는 “혼란의 원인이 상당 부분 용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영호 국립암센터 기획실장은 “언론이 죽음을 미화할 가능성이 있는 ‘존엄사’라고 표현해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의학적으로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이라는 용어가 가장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동익(가톨릭대 생명대학원) 신부는 “천주교회가 존엄사법 제정을 반대하는 것은 죽음이라는 문구가 법률에 들어가 명백히 죽음을 의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1차 토론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존엄사’ 혹은 ‘소극적 안락사’라는 용어는 개념상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이 단어를 중심으로 논의가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뜻을 모았다. 반면 홍익대 이인영 교수는 국회입법조사처 주최 토론회에서 “미국 워싱턴주에선 존엄사법이라고 쓰지만 적극적인 안락사는 금지하고 있다.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얘기하는 존엄사가 왜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대상 환자의 범위, 연명치료의 종류, 환자 의사 추정 등도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주제다. 의료계에서는 말기암환자(혹은 말기환자)가 지병이 악화돼 돌이킬 수 없는 죽음에 임박한 시기에 심폐소생술 또는 인공호흡기 사용을 제한하는 것으로 제도를 마련하고, 시행 결과에 따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사전의료지시서를 통해 표현된 환자의 자기결정권은 존중하기로 합의가 모아졌지만, 서면지시가 없을 때 환자의 의사를 추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때문에 국회에 제출된 법안도 이 같은 쟁점을 병원 윤리위원회 등이 결정하도록 일임하고 있다. 허대석 서울대병원 교수는 “모두가 만족할 규정을 마련하는 건 불가능하다.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연명치료 중단으로 한정해야” “의사조력자살 허용 논의 필요”

    최근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을 허용한 대법원의 판결과 집행 이후에도 존엄사 논란의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각 병원이 존엄사에 대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있지만 통일된 방향이 없어 의료 현장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와 한국입법학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6일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존엄사의 올바른 법제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법안의 개념 ▲허용 가능한 연명치료 중단 범위 ▲의사표시 추정 및 대리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존엄사의 법제화 과정에서 사회적인 합의가 무르익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지만 쟁점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이인영 홍익대 법대 교수는 “미국의 대다수 주(州)가 생전유언법, 자연사법을 1976년 이후 시행했다.”면서 “우리도 국내 실정에 적합한 존엄사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현철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존엄사 개념은 논란이 많고 자연사 개념은 구체적인 내용이 분명하게 와닿지 않기 때문에 연명치료 중단으로 개념을 한정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현호 변호사는 “환자의 자기결정권이 확실한 경우에는 의사조력 자살의 허용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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