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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은 “인원감축 노조동의서 제출안해”/본점건물 매각대상서 제외

    제일은행은 한국은행 특별융자(특융) 지원을 받기위한 용도로 정부와 한은에 제출하게 될 경영정상화(자구)계획에 인원감축을 위한 노조동의서는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또 자산매각 대상에서 본점건물은 제외시키기로 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21일 “연금이나 급여는 노사합의에 따라 결정하게 돼 있으나 인원정리나 징계 등의 인사권은 최고 경영자에게 있다”며 “따라서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는 경영정상화 계획에 첨부하지 않는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내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일은행은 본점건물의 경우 은행업무에 맞게 설계된데다 다른 건물을 임대해야 하기 때문에 실익이 없을 뿐 아니라 본점을 옮기게 되면 이미지가 나빠지는 점을 감안,매각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제일은행은 최근 내놓았던 ‘3개년 자구계획’을 토대로 내용을 보완,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재정경제원과 한은에 자구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 이경식 한은 총재 단독 인터뷰

    ◎“제일은 특융 3년내 흑자 전제돼야”/인원감축 노조동의서 요구한적 없어/국내금융기관 대외신인도 제고 시급 이경식 한은총재는 “최근 원화에 대한 달러환율이 달러당 900원대에 접근하는 등 외환시장이 다소 불안한 조짐을 보이는 것은 국내 금융기관의 국제신용등급이 떨어져 돈을 잘 빌려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금융기관이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하면 한은이 도와주는 것이 특단의 대책”이라고 밝혔다. 이총재는 20일 하오 총재 집무실에서 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일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최우선 시책”이라고 강조하고 향후 외환시장은 국제수지 개선과 국내 금융기관의 신인도 제고 여부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총유동성 부족하지 않아 ­최근 원­달러 환율과 시장금리가 함께 오르는 이유는 뭡니까. ▲총 유동성은 부족하지 않다고 봅니다.다만 기아사태 여파와 국내 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 문제가 겹치면서 금융기관들의 선별기능이 종전보다 강화되고 있습니다.여신심사를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기 보다는 기업들이 자꾸 쓰러지다 보니까 “혹시 돈을 뜯기면 어떻게 하나”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한보 진로 대농 기아사태가 잇따르면서 금융기관들이 이젠 겁이나 금융기관에서 기업으로 흐르는 수로가 막히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나 할까요. ­환율 등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위기감은 총체적으로 어떻다고 진단하십니까. ▲가장 큰 문제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국제 신용등급문제입니다.신용등급이 떨어지다 보니 외국 금융기관들이 돈을 잘 빌려주지 않습니다.불과 1년 전만해도 동남아시장에 외화자금이 쏟아져 나와 외화자금 사정이 어렵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요즘은 외화자금을 구하는 일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종합금융사(종금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밖(해외)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니까 안(국내)에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이지요. ­종금사들이 부도를 낼 가능성은 없습니까. ▲종금사들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자료는 한은이 갖고 있지 않습니다.한은이 지난 18일 5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은행을 통해서 지원한 것은 종금사는 필요한 담보를 갖고 있지 않아 한은에서 직접 빌려줄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에 은행을 통해 지원한 것이지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도 있습니까. ▲특단의 대책이란 다른 것이 아니고 금융기관을 안정시키는 대책입니다.예를 들면 제일은행의 경우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하면 한은이 도와주는 대책이 그것입니다. ○국가에 비해 리스크 높아 ­금융기관 안정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합니까. ▲외국인들이 봤을때 국내 금융기관에 돈을 빌려줘도 떼이지 않는다고 인식할 정도로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것입니다.우리나라나 일본은 금융기관 위험도(리스크)가 국가 리스크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개발시대때 금융기관을 통해 너무 지원해왔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국내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을 좋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국가에 비해 리스크를 높게 보고 있습니다. ­제일은행이 자구계획을 잘 마련하면 한은특융이 이뤄지는 것입니까. ▲아직 제일은행이 자구계획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제일은행의 자구계획 내용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수 없습니다.최선의 방법은 금융기관이 도움을 받지 않고 자구계획에 의해 살아남는 것입니다.그렇지 못할 경우 차선책을 찾아보고,그것도 여의치 못해 금융시스템이 불안할 정도가 되면 특융을 하는 것이지요.그렇더라도 자구계획에 의해 99년까지는 적자를 내더라도 2000년부터는 흑자를 낼 정도가 돼야 특융지원이 가능할 것입이다. ­제일은행에 대한 지원방침이 이달말까지는 매듭지어지는게 좋지 않습니까. ▲9월말에 있을 일본계 은행의 반기결산과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빠르면 빠를수록 좋기는 하지만 자구계획 제출은 지원여부나 내용을 결정짓기 위한 것이므로 시간개념과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서울은행은 문제가 없습니까. ▲문제없는 은행이 어디 있습니까.그러나 제일은행만큼 어렵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특히 특융을 받게 되면 그같은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된다는 점도 해당 금융기관으로선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한은특융은 발권력에 의해 지원하는 것으로 국민의 돈을 특정기관에 지원하려면 국민이 납득해야 합니다. ○국민 납득해야 특융가능 ­제일은행 자구계획에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가 반드시 첨부되어야 합니까. ▲그렇게 말한 적이 없습니다.자구계획이 ‘종이계획’이 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다 보니 나도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계획을 제출한 다음 해당 조직에서,중간에서 안된다고 시비라도 걸면 나중에 봐달라고 요청해서는 안될 정도의 완벽한 자구계획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통화신용정책 책임자로서 향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생각이십니까. ▲(웃으면서)중앙은행이 항상 하는 이야기입니다만 신축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은행법 개정에대해 정부측과 합의해준데 대해 여전히 내부 반발이 많습니다.후회하지는 않습니까. ▲이번 기회에 해명을 하겠습니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와 한은 집행부의 분리,은행감독권의 금융감독위 이관이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금융통화운영위와 집행부의 분리는 법체계와 관련한 문제입니다.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기관은 국회와 대통령입니다.한은의 통화신용정책집행은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위임받은 것이에요.그런데 한국은행이 행정기관이 아닌 법인이기 때문에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권한을 위임받을수가 없습니다.때문에 이의 중간단계로 의제행정기관인 금융통화운영위원회가 필요한 것입니다.그러나 법체계에 따를뿐 운영은 현재와 같이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인 은행감독권의 감독위 이관은 오히려 한은이 통화신용정책을 외부압력없이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부 권한을 포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고,지금도 그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통화신용정책과 감독권을 모두 갖고 있으면 외부의 압력으로 오히려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압력없이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하려면 압력받을 소지가 많은 부분을 포기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이를테면 감독권까지 갖게되면 제2의 한보사태가 터질 경우 통화신용정책 책임자가 청문회 증언대에 서야 하는데 이경우 독자적인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정리=오승호 기자〉
  • “아시아자 분리매각 고수안해”/채권단/국민회의 의원단에 답변

    ◎“김 회장 사직서 제출요건은 변함없어” 기아그룹의 채권금융기관들은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 방침을 고수하지 않기로 했다.채권금융기관들은 그러나 기아그룹에 대한 1천8백81억원의 긴급자금지원을 위한 전제조건의 핵심인 김선홍 회장의 사직서 제출 요건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9일 제일은행에 따르면 유시열 행장은 기아사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8일 제일은행을 방문한 김원길의원 등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유행장은 아시아자동차를 반드시 분리매각해야 하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자구계획 차원에서 아시아자동차 광주공장 부지를 매각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면 된다”며 “채권금융기관들은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 방침을 무조건 고집하는 것은 아니며 신용평가기관의 경영실사 결과에 따른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행장은 그러나 김회장의 사직서 제출 문제와 관련,“기아그룹 최고경영진인 김회장의 사직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은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와 함께 제1차 대표자 회의에서 긴급자금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결정된 기본요건”이라고 강조,기존 방침에 전혀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제일은행 고위 관계자는 “유행장의 설명에 의원들이 채권금융기관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기아사태 해법 ‘원점회귀’

    ◎그룹측­정부·채권단 팽팽한 줄다리기 여전/김 회장 “정상화 될때까지 못물러나”/채권단 “경영권 포기해야 자금지원” 기아사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의 기아사태에 대한 발언과 서상목 신한국당 의원의 중재로 해결의 실마리를 보였던 기아사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기아사태 해결에 열쇠를 쥐고 있는 김선홍 회장이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기아그룹을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식중독 환자에 비유하며 이의 치유를 위해 정상화될 때까지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데 대해 정부와 금융당국은 김회장의 사퇴서 제출만이 문제해결의 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기아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전제 조건은 김회장의 사직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과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의 동의서 제출 등 두가지다. 이중 김회장의 사직서 제출은 물거품이 됐고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는 채권은행단에 제출됐으나 ‘유명무실’한 상태다.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노조동의서와 관련,“조건이 붙어있기 때문에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경영진의 퇴진과 기아그룹을 제3자에게 인수하려 할 경우 노조동의서는 무효화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채권은행단은 따라서 지난 4일에 열렸던 제1차 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한대로 두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1천8백80억원에 이르는 긴급자금 지원을 유보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이런 가운데 채권은행들은 차장급 5명으로 된 자구계획 점검반을 기아자동차에 파견,자구계획의 이행상황과 자금사용 내역을 점검할 방침이다.채권은행단은 당초 18일에 자구계획 점검반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차질때문에 19일로 하루 늦췄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기아그룹에 긴급자금이 지원되려면 김회장의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 등 선행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만약 긴급자금지원을 위해 이같은 요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채권단 회의를 다시 열어야 한다”며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부 입장도 채권단과 다름이 없다.재정경제원은 신한국당 이대표가 지난 14일 기아자동차 소하동 공장을 찾아 기아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 직후 “정부와 채권단이 생각하는 것과 조금도 다른 것이 없다”고 밝힌바 있다.즉 정부와 채권단은 기아사태를 경제원리로 풀어야 하며 정치논리가 개입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기아그룹이 사직서를 포함한 김회장의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지 않는 이상 기아사태가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기는 힘들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분석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아그룹이 앞으로 만기가 돼 돌아올 어음을 어떻게 막을 지가 걱정”이라고 했다. 반면 기아측은 정부와 채권단에 대한 의구심,노조와해 우려 등을 복합적으로 감안해 김회장의 사직서 제출에 대한 거부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렇다고 정부와 채권단이 기아의 자력회생 지원을 위해 취할 가시적인 조치는 더이상 없어 보인다.기아측의 시간끌기가 언제까지 갈지 관심이다.
  • 제일은에 2조5,000억∼3조 특융/정부,조속 집행

    ◎인원감축 노조동의서 제출 조건/제일은,부장 등 170명 명예퇴직 시키기로 정부는 제일은행으로부터 인원감축에 대한 노조동의서를 받은뒤 국회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2조5천억∼3조원 규모의 특별융자(특융)을 조속한 시일내에 집행키로 했다.금융당국은 이의 일환으로 제일은행에 대한 경영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14일 “제일은행에 대한 한은특융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제때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자금부와 은행감독원 검사국 직원을 제일은행에 보내 경영평가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은은 제일은행의 재무구조와 수지상황,해외차입 여건을 종합적이고 심도있게 평가한 뒤 한은 특융의 지원 규모와 시기를 정해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올릴 방침이다.대신 제일은행의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끌어 내기 위해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를 제출받은뒤 특융을 실시키로 했다. 한은은 그러나 정부의 지급보증이나 증자 등의 조치는 국회동의나 주총의 특별결의 또는 법원의 허가와 같은 복잡한 절차를 거치게 돼 있어 제일은행의 지원방안으로는 채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은은 정부가 지급보증을 서려면 국가채무가 생겨 국회동의를 얻어야 하며 국채를 발행해 제일은행의 무의결권 우선주와 맞바꾸는 방식으로 증자할 경우 주총의 특별결의 이외에 민간은행에 정부가 지분을 확보하게 되는 등 시대상황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재정경제원 관계자도 “한은 특융을 실시하기 위해 국회 동의를 꼭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은행은 자구계획 일환으로 1,2급(부장,점포장 등) 전체 인원(607명)의 28%에 해당하는 170명을 명예 퇴직시키기로 했다.이들 가운데 현직 점포장은 57명이다.
  • 긴급자금 1,881억원 제공키로/채권은행,기아에 자구점검반 파견

    기아그룹의 채권은행단은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이 금명간 조건부 사퇴의사를 밝히고 사표를 내면 기아그룹의 5개 주력사에 1천8백81억원의 회생지원자금을 제공할 방침이다.이와 관련,채권은행단은 기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기아자동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기아자동차에 ‘자구계획 점검반’을 오는 18일부터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기아 채권은행단은 14일 김회장이 일단 사표를 제출하되 김회장의 사표수리 여부는 기아의 자구노력 성공여부를 지켜본 뒤 결정토록 한다는 정부방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제일은행 관계자는 “김회장의 사표제출 이외에 인원감축에 대한 노조동의서 및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의 문제가 있지만 노조동의서는 금명간 제출될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 문제는 향후 재검토키로 채권단이 입장을 바꿈으로써 기아그룹의 자금지원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그룹 채권은행장들은 이날 하오 은행연합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제일 산업 조흥 신한은행 등 4개 은행,5명의 직원들로 편성되는 자구계획 점검반을 기아자동차에 보내 기아자동차의 자구계획 이행상황 및 자금흐름을 점검·관리키로 했다.제일은행은 기아자동차의 자구계획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기아자동차의 정상화를 촉진시키고 하청·협력업체의 자금결제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은 그러나 기아그룹에 1천8백50억여원에 이르는 긴급자금의 지원조건으로 제시된 김회장의 경영권포기각서와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 첨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 기아해결이 경제회생책이다(사설)

    기아그룹이 부도위기에 몰린지 1개월이 지나도록 근원적인 해법을 찾지 못한채 장기화경향마저 띠고 있다.경제가 온통 기아사태로 흔들거리고 있는데도 정작 해결의 당사자들인 정부나 채권단·기아그룹은 서로의 입장만을 고집,감정에 치우치고 있는듯한 양상은 심히 유감스럽다.이제는 기아의 회생자체보다도 우리나라 자동차산업,나아가 경제전반이 더욱 걱정스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태 장기화때 복합불황 정부나 채권단과 기아측이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씩 물러나 새로운 발상으로 기아사태의 해결방안을 조속히 모색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로 연유되는 나쁜 상황의 전개가 상상을 넘어서는 엄청난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해야만 한다.기아사태로 인해 이미 협력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물론 기아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대외신인도가 하락,해외에서 장기채권을 발행할 수 없는 위기에 몰려있다.제일은행의 대외신용등급하락은 우리경제나 다른 금융기관의 신인도에까지 파급될 공산이 크다.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기아사태로 당초 예상보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장기적 복합불황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기아사태이전에는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5.6%로 예상했으나 4.8%대로 추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다른 연구소는 기아와 아시아자동차가 생산이 중단된다면 경제성장률이 1.5%포인트 하락하고 67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아문제로 인한 경제의 흔들림이 이러한데도 정부·채권단·기아가 종전의 입장을 계속 견지,조속히 해법을 찾지 않는다면 여론의 거센 비판대위에 서게 될 것이다.기아문제의 해법은 우선 기아를 회생시킨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경제를 바로잡는다는 인식에서 접근해야 한다.정부는 기아문제가 채권단과 기아가 알아서 할 일이고 개별기업문제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기아문제가 경제밖에서 일어난 것도 아니고 더구나 기아의 파장이 현실적으로 개별기업의 문제를 넘어서 전경제에 파급되고 있는데도 개별기업문제로 치부,불구경하듯 하는 자세는 시정돼야 한다.채권단은 기아경영진의 사퇴서와 노조동의서를 요구하는데서 단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사태해결의 핵심적 열쇠는 기아측이 갖고 있다고 본다. ○성장률 하락 실업증가 우려 수지전망도 없이 과다투자 등으로 금융부채만 9조5천억원에 이를 정도의 경영부실을 초래한 책임은 막중하다.채권단의 경영진사퇴서 요구에 특정인이 없이는 기아를 회생시킬수 없다는 기아측의 논리는 맞지 않다고 본다.최고경영자 한사람에 의해 그룹의 생사가 달려있을 정도라면 그것이 정상적이고 건실한 기업조직으로 평가받기는 어렵다. 기아를 회생시키기 위한 노력들도 많다.대그룹들이 할부금융약정을 맺어주고 기아특수강에 대한 공동경영에 나서고 있다.시민들은 기아차사주기운동도 벌였다.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일어나고 있는 한편에서 감정논리나 시나리오 설 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정부나 채권단은 기아를 도와주는 것이 굴복이라고 생각해서도 안되고 기아는 채권단의 요구충족이 항복문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정부와 채권단·기아는 지금 기아사태의 해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경제회생의 해법을 찾는다는 비장한 각오로 기아사태 문제에 접근해주기 바란다.
  • “기아서 하청업체 부도 대처해야”/유시열 제일은행장 문답

    ◎‘3자인수문제’ 전혀 논의된 바 없어 유시열 제일은행장은 4일 “조건없는 경영권포기각서와 노조동의서를 낼때까지 긴급 자금지원을 유보키로 한 것은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이행하겠다는 기아그룹측의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아그룹이 부도유예기간중에 채권단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채권유예기간만 결정했는데. ▲기아그룹은 진로 대농 등에 비해 여신규모가 크고 지배주주가 없는 기업이라는 특성때문에 채권단이 두차례 회의를 연기하면서까지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채권단이 요구한 서류는 기아그룹 정상화을 위한 전제조건이다.이를 제출하지 않는 한 경영진이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수 있을지 신뢰할 수 없다는게 채권단의 공통된 의견이다.부도유예협약을 적용하지 말자는 강경한 의견도 있었다.긴급자금이 지원되지 않아 발생하는 하청업체의 부도는 기아그룹이 책임지고 대응해야 할 일이다. ­기아측이 지난번 회의때보다 진전된 내용의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했다는데. ▲최고경영진에게 사표를 첨부한 경영권 포기각서를 요구했는데 조건이 붙어 있었다.노조동의서도 마찬가지였다.채권단에게는 상당한 불만이다. ­기아의 최고경영자들이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는가. ▲물론이다.가져올 것으로 믿는다. ­긴급자금규모가 너무 적어 기아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제일은행이 기아자동차에 6백7억원,아시아자동차에 7백66억원 등 1천3백억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이는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현재 기아는 부도유예협약적용을 받고 있으므로 원리금 상환이 유예되기 때문에 긴급지원자금을 모두 운전자금으로 사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수 있다고 본다. ­기아그룹에 대한 제3자 인수는. ▲오늘 회의에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 ­2차 회의는 언제 열리나. ▲협약적용시한이 끝나는 9월29일 이내에 열릴 것이다.
  • 기아 긴급자금지원 유보/채권단 회의

    ◎김 회장 사퇴때까지… 부도만 2개월 유예 제일은행을 비롯한 기아그룹의 59개 채권금융단은 4일 하오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지난 1일에 이어 제1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김선홍회장이 무조건적인 경영권포기각서(사직서)를 제출할 때까지 기아가 요청한 긴급자금지원은 유보하기로 결정했다.채권금융단은 대신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15개 계열사에 대해 제1차 회의가 처음 열린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오는 9월 29일까지 2개월 동안 채권행사(부도유예)만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아그룹이 김회장의 사직서 제출을 계속 거부할 경우 자금지원없이 오로지 자구계획에 의해 회사를 정상화시켜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으며 기아그룹의 자금압박에 따른 협력업체의 연쇄도산마저 우려된다.채권금융단은 앞으로 이뤄질 신용평가 회사의 경영실사 결과를 토대로 채권유예기간이 끝나기 전에 제2차 대표자회의를 열어 15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정상화 또는 제3자 인수를 통한 매각 대상 등을 정하게 된다. 유시열 제일은행장은 제1차 대표자 회의가 끝난뒤 기자회견을갖고 “기아그룹이 김회장의 사직서를 포함한 경영권포기각서와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 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취소하는 방안까지 논의됐다”고 밝혔다.유행장은 “그러나 국가경제여건과 기아를 살려야 한다는 점을 감안,긴급 자금지원은 유보하고 채권행사유예기간만 설정했다”고 말했다.
  • 기아­채권금융단 대표자 회의 이모저모

    ◎채권단,“기아측서 한가지도 만족 못시켰다”/김 회장,한 부회장 시켜 퇴진거부 이유 설명 ○…1일 속개된 제1차 채권금융단 대표자 회의는 지난 30일 회의에서 한걸음도 진전되지 못한채 다시 4일로 연기돼 1차 회의만 무려 세번 개최하는 상황을 연출.유시열 제일은행장은 회의시작 전 김선홍 회장이 회의 도중에 발언할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미리 밝혀 채권단이 기아측의 추가 자구계획서를 받아들이지 않을 뜻임을 내비치기도. ○…채권단은 지난 30일 요구한 세가지 쟁점 가운데 기아측이 단 하나도 채권단을 만족시키지 못한데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채권단은 기아측이 낸 인력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는 회사의 8천835명 감축 계획이 아닌 1천400명의 인력 재배치 계획에 대한 것으로 드러나자 “인력재배치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이런 상태로는 회의를 계속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질타.한 은행대표는 전격 발표된 기아특수강에 대한 현대 대우 기아자동차의 공동경영방안에 대해 “채권단과 협의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질수 있느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회의는 채권단이 요구한 자구계획서를 다시 받은뒤 회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와 시작 40여분만에 종료될 뻔 했으나 의장인 유시렬 제일은행장이 “김회장의 발언을 들은뒤 회의 종료 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안,김선홍 회장의 설명을 듣느라 다시 1시간 가량 계속. 김회장은 기아특수강의 3사 공동경영 결정의 배경과 필요성,‘프라이드’ 생산 개시 이후 현재까지의 현황,‘아벨라’ 생산현황 등 채권단의 직접적인 관심과는 동떨어진 문제를 장황하게 설명.김회장은 “기아특수강 제품의 52%가 자동차 생산에 소요돼 분리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대와 대우 기아 등 3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면 1년뒤 회사 전망은 상당히 밝다”고 강조. 김회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30일 회의에서와 똑같은 어조로 “한 번만 더 도와주시면 기아자동차를 으뜸가는 회사로 만들어 보답하겠다”는 말로 발언을 마감.김회장은 그러나 자신의 거취 문제를 직접 언급하기가 어색했던지 한승준 부회장을 단상에 올려 회사 자구계획의타당성과 김회장 체제 존속의 필요성 등을 설명토록 조치.한부회장은 “채권단이 김회장의 ‘퇴진각서’를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의 구심점이 없으면 자구노력을 충실히 이행하기가 어렵다”며 김회장의 경영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논리를 피력.
  • 기아 정상화 해법이 안보인다/속개된 금융단회의서도 결론 못내

    ◎기아 “부도유예 취소돼도 경영권은 못내놔”/자구방안 일부 보완불구 채권단 설득 미흡 기아그룹 사태가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아그룹 정상화를 위해 김선홍 회장의 무조건적인 경영권포기각서 제출과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 첨부 및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을 요구하는 채권은행단과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기아측 인식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채권금융단은 1일 1차 회의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4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해 회의아닌 회의를 끝냈다.기아의 입장이나 은행단의 입장이 서로 완강한 상태여서 4일 이전에 입장이 돌변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여 기아문제는 부도유예기간동안에는 부도를 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정상화도 되지 않은 상태로 지지부진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아그룹은 이날 열린 채권단회의에 채권단측이 요구한 자구책의 실현 방안을 보완해 제출했으나 채권단에 전혀 먹혀 들어가지 않았다. 채권금융단의 강경한 분위기는 회의시작 때부터 감지됐다.김회장을회의장이 아닌 옆방에서 대기토록 하고 유시렬 제일은행장이 기아그룹이 낸 자구계획서를 설명했으며 기아특수강을 공동관리하기로 한 것 이외에는 아무런 진전사항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따라서 채권금융단 사이에서는 김회장의 자구계획 내용을 설명들을 필요도 없이 1차 회의를 연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됐으나 “그래도 김회장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왔는데 10분 정도 자구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 뒤 연기 여부를 결정짓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회장은 그러나 경영권포기각서 제출 및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 첨부 등 쟁점에 대해 채권단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김회장은 경영권포기각서와 관련해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일동이 언제든지 책임지고 퇴진할 것을 각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채권금융단은 사직서를 첨부한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기아측은 또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를 제출토록 노력하겠다는 애매한 답변을 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기아측이 밝힌 자구계획이 전혀 진전되지 않자 채권금융단은 이날 회의에서 쟁점사항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과 관련해서는 아예 논의조차 하지 않고 끝냈다.채권금융단은 기아측이 현대와 대우자동차 등 자동차 3사가 기아특수강을 공동 경영키로 한다는 ‘카드’로 돌파구를 찾아보려는 ‘작전’에 일격을 가한 것이다. 기아그룹은 현대 대우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기아특수강의 공동경영과 함께 다방면의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기아측은 인원감축을 위한 노조합의서를 오는 4일까지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김회장이 사직서를 내는 등 무조건적인 경영권포기각서 제출은 끝내 거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기아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김회장의 퇴진만은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아시아자동차 매각 역시 수용 거부 태세다.기아자동차의 위탁생산이 10%에 이르는 아시아를 떼내면 기아그룹 전체가 타격을 입고 존폐 위기에 놓인다는 판단 때문이다.경영권퇴진과 아시아자동차 매각 등 두 문제에 대해 채권단과 기아가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고선 기아 처리는 더 시일을 끌 전망이다.
  • 기아대책회의 또 결렬/4일로 연기/채권단 “자구계획 진전없다”

    기아그룹의 정상화 방안을 결정하기 위한 채권금융단의 제1차 회의가 김선홍회장의 퇴진거부와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 수용불가 등으로 지난 30일에 이어 또 다시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는 4일로 연기됐다.〈관련기사 7면〉 제일은행을 비롯한 기아그룹의 59개 채권금융단은 1일 하오 3시부터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제1차 대표자 회의를 열고 기아그룹에 대한 채권행사 유예기간의 결정과 긴급자금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시렬 제일은행장은 기아특수강을 공동경영하기로 한 것 이외에는 김회장의 퇴진이나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 및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 첨부 등에 대해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전제,김회장을 회의에 참석시키기 이전에 채권단끼리 협의해 결정짓자고 제안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유행장에 대한 질의응답 형식으로 회의를 진행했으나 기아자동차가 기아특수강에 선 채무보증의 해소방안에 대한 대안제시가 없는 점을 들어 대표자 회의를 연기시키자는 쪽과 개별 주거래은행끼리 논의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양분됐다.채권단은 대기하고 있던 김회장을 하오 4시 10분쯤 회의장으로 들여보내 기아측의 입장을 들었으나 쟁점사항에 대한 확실한 자구계획을 밝히지 못함으로써 회의를 연기시키기로 결정했다.
  • 기아특수강/현대­대우자와 공동경영

    ◎김선홍 정세영 김우중 회장 합의/삼성의 기아인수기도 견제/기아그룹 자구계획은 원안 고수키로 기아그룹 계열사로 경영위기에 처한 기아특수강을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기아자동차 등 3개 완성차업체가 공동 경영키로 했다. 기아그룹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과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이 31일 상오 서울시내에서 긴급 회동,기아그룹 회생을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같은 공동 경영방식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삼성그룹의 기아자동차 인수견제용으로 해석된다.〈관련기사 7면〉 회장들은 회동에서 특수강산업의 발전이 자동차 산업에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현대자동차 등 3개 회사가 동등한 지분을 갖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기아특수강을 공동 경영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3개사의 실무진들은 이날 하오부터 공동경영을 위한 부채정리와 경영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마련에 착수했다.기아특수강 지분분배는 기아그룹이 보유중인 기아특수강 지분을 3등분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기아는 이같은 공동 경영방안을기아특수강의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과 채권단에도 알렸으며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라며 수용의사를 밝혔다.3개 그룹회장 회동은 김선홍 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그룹은 1일 열릴 채권단회의에 제출할 자구계획 내용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 원안을 고수하기로 했다.오민부 기아그룹 기획조정실 전무는 “아시아자동차를 매각하지 않고 경영권 포기각서도 제출하지 않을 계획이나 1차 회의때 제출한 자구계획에 구체적 실현계획이 미비됐다고 보고 보완키로 했다”고 말했다.인력감축에 대한 채권단의 노조동의서요구와 관련해서는 “노조와 합의서를 작성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 기아 대책 합의못해/채권금융단/내일 1,885억 지원 등 재논의

    기아그룹의 자구계획 미흡과 김선홍회장의 경영권포기각서 제출거부로 기아그룹 채권금융단 1차회의가 다음달 1일로 연기됐다.〈관련기사 7면〉 제일은행 등 59개 채권금융단은 30일 하오 3시부터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제1차 대표자회의를 가지려했으나 회의에 앞서 가진 자구계획 설명회에서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이 경영권 포기각서의 제출과 아시아자동차의 매각을 거부하자 2시간만에 중단하고 제1차 대표자회의를 8월 1일로 연기했다. 제일은행 이호근 이사는 “채권은행단이 아시아자동차 분리매각과 경영권 포기각서의 제출을 요구했으나 김회장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인원감축과 임금삭감을 위한 노조동의서 첨부 등 자구계획의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보장책이 미흡해 대표자 회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채권은행단은 또 기아그룹이 낸 자구계획을 검포한 결과 부동산 처분계획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원매자없이 막연하게 나열식으로 돼 있는 점을 들어 김회장에게 자구계획을 다시 보완해 제출토록 요구했다.아울러 기아그룹이 계열사에서 분리시키기로 한 기산 등 상호지급보증이 많은 회사는 기아계획대로 계열분리가 어렵다는 점을 김회장에게 통보하는 한편 전환사채(CB)를 발행할 때에는 채권금융기관의 동의를 얻도록 요구했다. 김회장은 긴급자금지원을 조건으로 무조건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경영권포기각서의 제출을 요구받자 “회사를 정상화시키지 못하면 물러나겠다”는 애매한 표현으로 경영권포기각서 제출을 거부했다. 채권금융단은 기아그룹이 자구계획을 보완해 제출할 경우 8월 1일 열릴 대표자 회의에서 기아자동차 등 5개 계열사에 부도유예기간(2개월) 동안 1천8백85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자금이 제대로 쓰이는 지를 점검하기 위해 자금관리단을 파견키로 결정할 예정이다.협약대상 계열사도 기아그룹의 요청을 받아들여 당초 18개에서 기아자동차판매 등 3개 사를 제외한 15개사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기아그룹은 28개 계열사를 5개로 줄여 자동차 전문그룹으로 육성하고 임원은 연봉의 60%를,평사원은 50%를 반납하며 총 8천800명의 인력을 감축키로 하는 내용의 자구계획안을 채권금융단에 냈다.
  • 기아,단체협약 전면 개정 추진

    ◎“노조 경영권참여 과다” 채권단 주장 반영/긴급 사장단회의,기업윤리헌장도 제정키로 기아그룹 계열사들이 노조측과 단체협약 가운데 경영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내용에 대해 갱신교섭에 나서기로 했다.기아계열사 단체협약이 다른 기업에 비해 노조측에 지나치게 경영권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는 채권단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아그룹은 25일 한승준 기아자동차 부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사장단회의를 갖고 채권단의 요구대로 전 계열사들이 노조측과 교섭을 거쳐 단체협약을 전면 개정키로 했다. 기아는 노조측과의 교섭을 통해 채권단이 시정을 요구한 ▲인사위원회 노사동수 구성 ▲경영진의 생산직에 대한 고과권 행사 불가 ▲생산직의 전환배치시 노조동의권 행사 등을 개정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그동안 이들 조항을 시정토록 기아측에 수차례 종용해왔다. 기아는 또 경영투명성 제고와 책임경영의 정착을 위해 기업윤리헌장도 제정키로 했다.
  • “현철씨 70억원 헌납”/9월초 국가·사회단체에

    ◎담당 이훈규 검사 밝혀 김현철씨는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에게 94년 5월에 맡긴 50억원과 95년 2월에 맡긴 20억원 등 70억원을 1심 선고전 국가나 사회단체에 자진 헌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씨 비리사건 주임 검사인 이훈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3과장은 21일 “김씨는 6월초 조 부사장에게 맡긴 비자금을 헌납하겠다는 각서를 썼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면서 “오는 9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1심 선고 전에 국가나 사회단체를 지정해 헌납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김씨가 각서를 쓴 뒤 조 부사장측 변호사가 검찰에 찾아와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김씨가 헌납 시기와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면 언제든지 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 현철씨 “자금추적 우려 50억 반년간 관리” 시인/법정 이모저모

    ◎“술자리서 화장실 간사이 웃옷에 봉투 넣어놔” 기업인들로부터 66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현철씨가 구속된 지 51일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현철씨는 ‘97고합 512호,피고인 김현철’이라는 손지렬부장판사의 호명에 따라 법정 경위의 호송을 받으며 하늘색 반팔 수의차림으로 출정.왼쪽 가슴에는 ‘1815’라는 수인번호가 선명했으며 그동안 장염과 발톱 수술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머리를 단정하게 깎은 비교적 말쑥한 모습. ○…현철씨는 입가에 미소를 띤 여유있는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선 뒤 재판부 검찰 변호인석을 향해 일일이 깍듯하게 인사.그러나 재판장의 인정신문에는 긴장한 듯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생년월일과 주소 등을 답변. ○…검찰은 현철씨의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2시간여 동안 160여개 항목에 걸쳐 꼬치꼬치 신문.현철씨는 이에 시종일관 나직한 목소리로 돈을 받은 시기와 장소 등 사실관계를 모두 시인.하지만 돈의 대가성과 청탁 여부에 대해서는 “기억나지않는다” “술자리에서 오간 말이라 잘 모르겠다”는 등의 말로 부인. ○…검찰은 현철씨가 선배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을 때 광화문 사무실 호텔 객실 음식점 룸싸롱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고 소개.현철씨는 “얘기에 열중하거나 화장실을 가는 등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에 벗어 둔 양복 상의 주머니에 봉투를 넣어주는 수법으로 돈을 받지 않았느냐”는 검찰 신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 ○…현철씨는 비자금 50억원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6개월간 관리했던 것으로 확인.그는 김기섭씨로부터 받은 50억원을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에게 넘기기까지 직접 관리했느냐는 검찰의 신문에 “그렇다”고 대답. 그러나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 93년 10월 50억원을 맡아 현금으로 보관한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고 주장. 검찰은 이와관련 “이 전 사장이 현철씨로 부터 실명전환을 부탁받은 50억원의 출처가 탄로날 것을 우려,잠시 증권계좌에 넣어두었다가 소액으로 쪼개 현금으로 인출한 뒤 사과상자 21개에 2억5천만원씩을 담아 자신의 집에 보관했다”면서 “이 전 사장은 그 돈을 96년 1월 미국으로 가기전 타이탄 트럭에 실어 현철씨에게 돌려줬다”고 설명. ○…재판부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과는 달리 현철씨가 공무원이나 대외적인 직함을 갖는 공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법정 촬영을 불허.
  • 김현철씨 공판 지상중계

    ◎‘대동’ 곽 회장이 준 10억 활동비로 사용/이성호씨에 50억 실명전환 부탁한적 있어/신한종금 주식분쟁 소송 간접적으로 들었다 김현철씨 비리사건 첫 공판은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손지열 부장판사)가 상오 10시3분쯤 417호 대법정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피고인들에 대한 인정신문과 검찰의 공소장 요지 낭독에 이어 10시18분쯤 검찰의 직접 신문이 시작됐다.검찰 신문에는 이훈규 대검 중수3과장과 김경수 김준호 검사가 참여했다.이훈규 과장은 현철씨에 앞서 신문 사항이 간단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먼저 신문했다.검찰의 신문이 끝난뒤 손부장판사가 현철씨를 신문했다. ▷김기섭 피고인◁ ▲이훈규 검사=피고인은 93년 5월부터 유선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이성호 부사장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수표로 1억5천만원을 받았지요. ­그렇습니다. ▲이검사=유선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현철씨에게 청탁을 한 적이 있지요. ­청탁한 적이 없습니다. ▲이검사=대호건설 이성호 부사장이 유선방송 사업자 선정을 청탁하는 자리에 현철씨도 함께 있지 않았습니까. ­현철씨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다. ▲이검사=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공보처 등 관계 공무원에게 청탁을 한 사실이 있습니까. ­공무원들에게 청탁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김현철 피고인◁ ▲이훈규 검사=고교선배인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신성그룹 신영환 회장,우성건설 최승진 부회장으로부터 93년 4월부터 매월 6천만원을 받았습니까. ­그렇습니다. ▲이검사=이들 기업인들이 피고인에게 돈을 준 이유는 피고인이 현직 대통령의 차남이고 당시 국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청탁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검사=94년 5월 김기섭을 통해 조동만에게 50억원을 관리시켰습니까. ­그렇습니다. ▲이검사=94년 6월부터 96년 12월까지 31차례에 걸쳐 조동만으로부터 매월 5천만원씩 15억5천만원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활동비 명목이었습니다. ▲이검사=대동주택 곽인환 회장으로부터 95년 6월 10억원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방선거 무렵이어서 선거자금으로 써 달라는 취지였지만 시간이 촉박해 활동비 명목으로 사용했습니다. ▲김경수 검사=93년 3월 초순 서울 강남의 일식집에서 당시 조달청 차장이던 전세봉과 김덕영 신영환 최승진 등 고교 선배들과 함께 대통령 당선 축하모임을 가진 사실이 있나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김검사=그 자리에서 동문중 누군가가 피고인에게 ‘김소장이 앞으로 동문들의 애로사항을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김덕영에게도 ‘김회장도 신한종금 소송에 관해 혼자만 고민하지 말고 김소장에게 상의해 보라’고 말하는 등 당시 김덕영회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소송문제를 화제로 올린 사실이 있지요.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고 당시 당선 축하모임이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김검사=그 자리에서 김덕영 회장이 피고인에게 ‘신한종금 소송이 너무 시간을 끌고 있으니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의 말을 한 사실이 있는가요. ­결코 없습니다.그 분이 다른 동문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에게 한 사실은 없습니다.▲김검사=피고인은 그 자리에서 김덕영 회장에게 ‘자세한 내용을 서면으로 보내 달라.여직원에게 맡겨두면 보겠다’고 말하면서 당시 피고인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던 아사도빌딩의 전화번호를 메모지에 적어 김덕영에게 준 사실이 있는가요. ­그 날은 당선 축하모임이라 주석을 겸한 자리였기 때문에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합니다.전화번호는 나중에 전세봉선배를 통해 전달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고 사무실도 내 것이 아니라 박태중씨 소유였습니다. ▲김검사=김덕영 회장은 피고인으로부터 서면으로 보내 달라는 요지의 말을 들었고 또 피고인이 메모지에 전화번호를 적어줘 그 전화번호로 피고인의 사무실을 찾아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맞는가요. ­전세봉 선배를 통해 전화번호를 받은 기억은 있으나 김회장으로부터 직접 받은 사실은 기억에 없습니다. ▲김검사=93년 3월 하순 김덕영 회장으로부터 ‘신한종금 주식반환 청구소송 요약’등 소송 관련 4건의 문건을 전달받은 사실이 있나요. ­박태중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김검사=김덕영 회장은 두양그룹 비서실장인 김용표에게 소송 관련 4건의 문건과 피고인 사무실의 전화번호를 줘 문건들을 피고인에게 전달토록 지시하고 김용표는 그 지시에 따라 당시 피고인 사무실에 있던 여직원에게 문건들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피고인은 이 문건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말인가요. ­그 여직원은 박태중씨 여직원이었고 그 문건들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김검사=동문 기업인들로부터 월정금 형식으로 매월 6천만원씩을 받아오던중인 93년 6월 하순 고교동문 모임에서 식사중 김덕영이 피고인에게 ‘전에 보내준 서류를 보았느냐’면서 약 3개월전에 보내준 신한종금 소송 관련서류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는가요.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라 그런 말씀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합니다. ▲김검사=당시 김덕영 회장이 물어보자 피고인은 ‘복잡하던데요.다시 한번 살펴보겠어요’라고 말하고 김회장은 ‘재판이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고 하던데요. ­기억에 없습니다.만약 그 분이 그렇게 얘기했다면 선배에 대한예의상 그렇게 대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검사=피고인은 김덕영으로부터 월정금외에 95년 4월 초순 롯데호텔 34층 객실에서 1천만원권 자기앞수표로 3억원을 받은 사실이 있지요. ­예. ▲김검사=이 3억원은 형식적인 명목이야 어떻든 94년 12월 대법원에서 신한종금 사건이 최종 승소판결을 받게 되자 고마움으로 사례금조로 준 것이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김검사=93년 6월 하순 동문모임에서 김덕영이 피고인에게 지난 3월에 보내준 서류를 잘 보았느냐고 물었다는데 그런 사실로 미루어 피고인이 김덕영으로부터 소송관련 부탁을 받은 것이 틀림없다고 보이는데 어떤가요. ­그렇지 않습니다.그런 사실도 없지만 사법부 소관인 민사소송에 개입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김준호 검사=피고인은 93년 10월 대호건설 이성호 부사장에게 50억원이 입금된 예금통장 2개를 주면서 실명전환을 부탁한 사실이 있는가요. ­예. ▲김검사=피고인은 95년 8월 이성호에게 예금통장과 수표로 22억7천5백만원을 세탁해 달라고 한 사실이있는지요. ­맡아 달라고 했습니다. ▲김검사=피고인은 이성호가 무슨 이유로 많은 부담을 감수하면서 비자금에 대한 실명전환 자금세탁등 부탁을 순순히 들어주고 매월 5천만원씩 활동비까지 지급했다고 생각하나요. ­워낙 서로가 가깝기 때문에 부탁을 들어주고 돈을 지급한 것으로 압니다. ▲김검사=93년 10월 말쯤 이성호부부와 함께 거제도 등을 여행할 때 당시 대호건설이 라창주의원 수뢰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성호로부터 이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지요. ­이성호가 당시 매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는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 직접 듣지는 못했습니다. ▲김검사=이성호의 아버지 이건 회장이 노태우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선처를 부탁한 적이 있지요. ­마치 동생이 형한테 얘기하듯 자신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토로한 적은 있지만 전혀 청탁이 아닙니다. ▲손지열 부장판사=이성호 등에게 돈을 맡기고 받은 돈이나 동문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받은 돈의 개념이 단순한 금원에 대한 이자 아니면 다른 명목의 활동비 어느 쪽이라고 생각합니까. ­이자라는 개념도 있겠고 가까운 사람이니까 활동비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손부장=신한종금 주식분쟁 소송은 당시 언론에 대서특필됐는데 전후 사정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까. ­대서특필된 건 잘 모르겠고 간접적으로 소송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만 본인을 통해 직접 듣지는 못했습니다. ▲손부장=이성호가 90년초부터 건설공사 등과 관련해 여러차례 청탁을 한 사실이 공소장에 나타나 있는데 어떻습니까. ­부탁을 받았다기보다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듣긴 했습니다.청탁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았습니다.
  • 기업서 66억 수수 시인/이권개입은 전면 부인/김현철씨 첫 공판

    김현철씨 비리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7일 상오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려 김피고인과 전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 피고인에 대한 검찰측 직접신문이 진행됐다.〈관련기사 21면〉 김현철 피고인은 이날 두양그룹 김덕영회장 신성그룹 신영환 회장 우성건설 최승진 전 부회장 등 고교동문인 경복고 출신 기업인들로부터 93년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달마다 6천만원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와함께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에게 50억원을 맡긴뒤 매달 5천만원씩 받아 썼으며,95년 6월 대동주택 곽인환 회장으로부터 10억원을 받는 등 기업인 6명으로부터 모두 66억1천만원을 챙겼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김피고인은 그러나 “청탁을 받거나 이권을 준 적은 없으며,순수한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며 대가성은 전면 부인했다.증여세를 내지 않을 목적으로 14∼15개의 차명계좌를 개설해 돈을 관리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대통령 아들이라는)신분때문에 구설수에 오를 것을 염려해 차명계좌를 사용했을 뿐”이라며 조세 포탈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현철 김기섭 피고인과 별건으로 기소돼 하오 공판에 나온 (주)심우 대표 박태중 피고인 등 나머지 4명은 공소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박피고인은 “대호건설 이성호 전 사장으로부터 케이블 TV사업 진출에 도움을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5천만원을 받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1일 상오 10시에 열린다.
  • “폭행당해 의식잃자 약 강제투여 질식사”/이종권씨 가검물 분석

    전남대 구내에서 숨진채 발견된 이종권씨(25)는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강제 투여된 구급약이 기도를 막아 질식 또는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대 법의학팀 박종태 교수는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통보한 이씨 가검물 감정 결과를 토대로 한 소견발표에서 『이씨는 아주 심한 외상으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학생들이 강제로 먹인 탄산마그네슘 성분의 소화제가 식도가 아닌 기도로 넘어가 후두부 경련(질식)과 미주신경자극(심장박동정지)으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사건을 은폐·조작하기 위해 대책회의에 참석한 전남대 학생회 섭외부장 구광식씨(25·무역4년)와 연대사업국장 조동호씨(24·축산4년)등 2명을 증거인멸과 범인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씨 폭행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전병모(24·남총련기획국장),이승철(24·남총련간부),장형욱씨(25·남총련정책위원) 등 7명을 상해치사혐의로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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