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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합의 정치로 21세기 준비를/김대중시대­새 대통령에 바란다

    ◎인재 고루 등용 해묵은 지역감정 해소를/IMF 한파 극복 중기육성 정책 마련을/실업불안 없게 고용기회 대폭 확대해야 “이제 하나로 뭉쳐 경제위기를 헤쳐나갑시다” 50년만에 첫 정권교체를 이룬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축하를 보내면서 하루 빨리 흐트러진 민심을 추스리고 경제위기를 극복할 비전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했다. 특히 화합의 정치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도 드러난 해묵은 지역갈등을 말끔히 해소시켜줄 것을 주문했다. 밤을 새워 TV를 지켜보느라 잠을 설친 시민들은 졸음도 잊은 채 두세 사람만 모이면 지난 밤의 숨막혔던 박빙의 승부를 화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서울대 법학과 남효순 교수는 “21세기를 이끌 새 대통령은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대로 누구든지 포용할 수 있는 화합의 정치를 펴달라”고 주문했다. 연세대 법학과 한견우 교수는 “효과적인 국민통합을 위해 인재를 고루 등용하고 지역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금의 경제난국을 최우선의 해결과제로 꼽았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신민철씨(38·서울 용산구 이태원동)는 “IMF 한파로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육성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사원 박수영씨(39·서울 광진구 노유동)는 “경제회생과 경쟁력극대화를 위해 정부조직개편과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주부 조동자씨(51·서울 성동구 금호동)는 “공약한대로 IMF의 빚을 빨리 청산하고 물가를 안정시켜 안정된 생활을 누리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농민 조황우씨(34·전북 김제시 금구면)는 “그 동안 소외돼 왔던 농민들의 고충에 귀를 기울여 희망을 갖고 농사를 짓도록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박재홍군(27·기계설계학 4년)은 “실업에 대한 불안을 버릴수 있도록 다양한 고용의 기회가 마련해줄 것”을 희망했고 교사 장선미씨(28·여·인천 가좌중)는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을 펼쳐줄 것을 바랬다. 전국연합 김현배 정책실장(36)은 대선공약은 반드시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고 최영희 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은 “여성자원을 활용하는 정책을 펼쳐 21세기를 남녀가 함께 일하는 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과기 기초연구 세계10위권 목표/혁신 5개년계획 어떻게 짜여졌나

    ◎94년 중점과제 추진 8조원 투자/우수연구인력 19만2,000명 양성/대학주도 테크노파크단지 조성 정부가 12일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한 ‘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은 21세기초 국가 종합과학기술력을 선진7개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혁신·발전시켜야 하는 10대 핵심 부문별 과제를 담았다. 이 계획은 선언적이고 추상적인 과거의 중장기 계획과 달리 실천을 위한 구체적 중점 추진과제 중심으로 짜였다. 정부는 “‘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정보통신·생명공학·신소재 등의 미래 산업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에 진입하고,창조적 기술혁신의 뿌리인 기초연구 수준도 현재 세계 19위에서 10위권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다음은 ‘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의 주요 내용. ▲투자재원 확대=2002년까지 정부연구개발비를 총예산의 5%이상으로 늘리고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지원을 위한 과학기술진흥기금을 현재 4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충. 정부투자기관의 연구개발투자를 2002년까지 총매출액의 4%수준으로 제고.‘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에 포함된 94개 중점 과제 추진을 위해 총 8조원투자. ▲중점 국가연구개발사업=전략핵심산업기술,정보혁신기술,원자력·자원·에너지기술,대형시스템기술,창의적 기술,공공복지기술의 6대분야 중점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해 국가연구개발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이를 위해 2002년까지 총 9천1백34억원을 투입하며 98년 신규사업 예산으로 우선 3백억원을 확보. ▲기초연구진흥 및 이공계대학 연구활성화=전체 연구개발예산중 기초연구투자비를 97년 14.8%에서 2002년 20%로 확대.한국과학재단의 ‘기초과학연구기금’을 현재 1천4백89억원보다 갑절 남짓 많은 3천억원 규모로 확충. 연구성과를 산업화하기 위해 장기저리자금의 우선적 융자,산업재산권의 무상양여 추진. ▲과학기술 인력양성=인구 1만명앞 40명수준인 19만2천명의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고,이공계대학의 교수대 학생 비율은 2005년까지 1대20으로 조정. 한국과학재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한 국내외 박사후 연수 혜택을 연간 2000명 이상(97년 1천50명)으로 늘리고,연간 500명 이상의 해외 고급과학두뇌를 초빙(97년 130명). ▲엔지니어링기술 진흥=엔지니어링 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95년 3%에서 2002년 5%로 높이기 위해 핵심공정기술·설계기술·시험평가기술을 집중 개발.앞으로 5년동안 총 1천2백12억원을 들여 엔지니어링 기술을 진흥. ▲민·군 겸용기술 개발=‘민·군겸용기술사업촉진법’을 제정,민수규격과 군수규격의 연계 강화.99년까지 보조동력장치 등 27개 겸용기술 개발.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고부가가치형 산업구조 전환에 필요한 선진산업기술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대학주도의 테크노파크형 연구단지 조성.전국 16개 시·도별로 1∼2개 대학 및 연구소를 지원하는 신기술 보육사업(TBI) 추진. ▲과학기술교육의 내실화=2000년부터 2년 간격의 국제올림피아드(수학·정보·물리·화학) 국내 개최 지원.13개 지역별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센터를 세워 과학영재를 체계적으로 양성. ▲과학기술 인프라구축=과학기술문화기금을 5백억원 조성하고 민간 과학기술문화단체 100개 육성.해외 공동연구개발센터를 현재 8개에서 20개로 늘리고 러시아 과학자 유치는 현재 3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지방자치단체의 연구개발예산을 현재 지방재정의 0.77%에서 1% 수준으로 확대·조정.
  • 한솔그룹 임원인사/부회장에 구형우씨

    한솔그룹은 28일 그룹 부회장에 구형우 한솔제지 대표이사 사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은 부문별 부회장제를 도입,금융부문 부회장에 조동혁 한솔흥진 사장,정보통신부문 부회장에 조동만 한솔PCS 부사장,제지부문 부회장에 조동길 한솔제지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이에 따라 그룹의 소유주인 이인희 그룹고문의 자제인 동혁,동만,동길 3형제가 모두 전진배치된 2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또 김도연 그룹기조실장과 선우영석 (주)한솔 대표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켰다.한솔그룹은 이와 함께 한솔종금 대표이사에 이순학 전 삼성투자신탁운용 대표를 영입한 것을 비롯,금고 윤중식 부사장,포렘 김근무 전무,제지 차동천 전무,파텍 문주호 상무 등을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했다.
  • 무용가 김말애(이세기의 인물탐구:149)

    ◎혼 깃든 춤사위… 한국춤의 선도자/“한국춤은 얼굴과 체구가 작아야 한다는 종래의 통념을 깨고 그는 후리후리한 키에 긴팔 수려한 용모·풍부한 감성으로 한국춤을 개척하는 타고난 춤꾼이다” 무용가 김말애가 사진집 ‘춤’을 출간했을때 무용평론가 김경애는 이 책을 소개하면서 “김말애는 끝없이 춤추는 이 시대 서정시인”이라고 했다.흑백사진속에서 그는 마치 수평선을 넘나드는 한마리 새가 되어 ‘살을 푸는 떨림과 한을 푸는 흐름’으로 장면장면마다 선명한 춤선을 그려내고 있다.지난 여름 LA예총 초청으로 ‘회귀선’공연을 가졌을때는 그곳에서 활동하는 시인 고운씨가 ‘아득한 꿈길 돌아오는 배’란 즉흥시를 지어 능란한 춤꾼인 김말애에게 헌사했다.‘아득히 끝도없이/꿈이 철철 넘치게/출렁이는 배 하나/지구가 돌아가는 선을 가르고/지금은 어디쯤 어느 물길에/덩실덩실 춤을 굴리나…’로 시작되는 이 장시는 망망대해에 뜬 한척의 배를 인생행로에 비유하여 ‘인간의 삶은 출발도 끝도 없는 원점으로 되돌아간다’는 김말애의 무일물사상을 실감있게 담아내고 있다. ○“끝없이 춤추는 서정시인” 평론가들에 의하면 그는 ‘우리 무용계에서는 흔치않은 대형무용가’다.한국춤은 얼굴이 작고 체구가 작아야 한다는 종래의 통념을 깨고 후리후리한 키에 긴팔,잘생긴 얼굴과 풍부한 감성으로 한국춤에서의 ‘정중수로’와 ‘동중백학’을 성취해 보인다.그중에서도 한국춤의 정신을 되살린 창작무 ‘춤을 위하여’는 ‘무엇이 나를 춤추게 하는가’ ‘왜 춤추게 하며 어떻게 추어야 하는가’를 빠르게 돌아가는 리듬과 함께 가벼운 움직임,강철같은 강인함을 엇섞어 내딛는 보폭마다 절륜의 백태를 연출해낸다.또 누구보다 전통춤을 잘 가꾸고 보존시키는 무용가이기도 하다.음악이 춤을 능가하거나 음악을 따라가기보다 음악을 몰고가는 쪽으로 작품을 구성하여 다른 무용가들이 간과하기 쉬운 현대성과 참신도를 간직하면서 ‘역동성의 균형’을 포착하는 안무실력이 특징이다. 그는 “춤추는 딸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삶의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는 어머니 장종숙여사로 인해 춤추게 되었고 그어머니는 지금도 여전히 딸의 후견인이자 열렬한 열성팬이다.여섯살되던 해 삼척읍에 있던 심덕진무용연구소에 데려갔고 “너는 반드시 훌륭한 무용가가 돼야 한다”는 지상명령에 따라 초등학교 2학년때 서울에서 열린 ‘전국아동무용경연대회’에서 입상,어머니는 너무 좋아서 삼척의 택시들을 총동원하여 딸을 태우고 시내퍼레이드를 벌인 일도 있다.이로 인해 “딸을 광대로 만들거냐”고 춤을 반대하던 부친 김태규씨(수산업·89년 타계)마저 딸의 재능을 인정하게 되었고 초등학교 5학년되던 해 서울로 전학,당대 최고의 무용가이던 조택원·김문숙씨 댁에 머물수 있게 도와주었다.그러다가 김백봉의 ‘부채춤’에 반해 묵정동에 있던 김백봉무용연구소에 찾아갔으나 스승은 “아무도 너를 추천해준 사람이 없는데 내가 남의 제자를 훔쳐온 줄로 알겠다”면서 받아주지 않았다.후에 김문숙씨와 ‘춤’지의 조동화씨가 적극 권하여 상명여중 시절에 김백봉 문하에 정식 입문했다. ‘어찌나 춤을 잘추던지’ 무용계의 거봉 조택원씨는 66년,일본에서 발행되는 ‘문예춘추’에다 ‘나의 사랑하는 제자’제하로 ‘너는 최승희를 능가하는 무용가가 되라’는 격려의 글을 발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김백봉 스승은 공연때마다 그를 언제나 센터에 세워주었고 고교 2학년되던 해 이화여대가 주최한 ‘전국고교무용콩쿠르’에서 특상하여 장학생 특전을 받았으나 ‘김백봉’이라는 거대한 스승의 그늘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스승이 몸담고 있던 경희대에 진학했다. ○6살때부터 무용 배워 그는 우리 무용사의 신화적인 존재들인 최승희와 조용자,그리고 김백봉을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아마도 외모 이전에 예술에 대한 치열성과 자신감때문일 것이다.편협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타악기·구음 등의 생음악으로 춤의 활력을 작동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지난 20년동안 대학교수로서 예술현장을 지키는 춤작가로서 그리고 무대에 서기를 서슴지않는 춤꾼으로서 그의 역할은 두드러졌으나 오로지 무대에서만 ‘끼’를 펼칠 뿐이며 ‘예술가는 무대에서 빛나야 한다’는 고집을 굳건히 지킨다.그러나 ‘예술가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여러 도정에 늘 함정이 도사린다’는 것을 경험할 수 밖에 없었고 ‘나에게는 스승만 있는줄 알았는데 어느틈엔가 나의 제자들이 나와 같은 길을 걷고있음’을 깨달을수 있었다.그래서 제자들이 설 땅을 만들어주기 위해 전에 없이 사회 각층과의 다양한 교분을 트는가 하면 춤공연을 펼칠수 있도록 춤·타래무용단을 만들기도 했다. 그가 무대에서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수많은 춤중에서도 김백봉스승에게 전수한 ‘부채춤’을 빼놓을수 없다.전립의 패영을 늘어뜨린 장삼차림에다 두 부채를 편채 열정적으로 춤추고 나서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은 ‘범접할 수 없는 깨끗한 기상을 보이면서 지음실력으로 인위(인위)와 자연의 극치를 조화시킨다’는 평을 듣는다.지난 8월 LA 윌셔 이벨극장에서 그가 재구성한 일련의 전통춤공연을 펼쳤을때 재미 무용평론가 이병임은 “그의 춤스타일과 그가 구사하는 무용언어가 전혀 새로운 영역의 한국무용이라는 점에서 이런 류의 우리무용을 미국사회에 소개하고 싶었다”고전제하고 “미국의 관객들에게 부채춤이나 장고춤이 행사나 형식무용이 아닌,화려하고 아름다운 동양예술로 재인식됐다”고 극찬했다.가족은 사업을 하는 김효영씨와 남매. ○여중때 김박봉 문하생 입문 그는 때때로 솟구쳐 오르는 흥과 청으로 마치 무당처럼 춤추고 억제할 수 없는 벅찬 감동때문에 춤을 추는 동안 구슬같은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남보기에 행복하고 순탄한 역정을 지나친 것 같지만 모든 고통스러움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뿐 예술적 파란과 시행착오를 이긴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이다.평론가 김태원이 “극적인 연기로 관객의 시선과 환호를 휘몰아갈수 있는 특이한 스타적 재능을 가진 이”라고 지적한 것처럼 그는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춤을 추는 춤의 완결앞에서 어느때보다 당당하고 의연한 의지를 지금 만인에게 과시할 수 있는 시기다. □연보 ▲1950년 강원도 강릉 출생 ▲1971년 경희대 무용과 졸업 ▲1972년 김말애 작품발표회 ▲1973년 경희대 대학원 졸업 ▲1976∼현재 경희대 교수 ▲1983년 김말애 창작무용발표회 ▲1985년부터 대한민국무용제 참가 ▲1986년 뮤지컬 ‘양반전’ 안무 ▲1988년 서울올림픽개막식 ‘차일춤’ 안무,주불대사관 초청 서울올림픽 유럽 홍보공연 ▲1988년 창작무용 ‘애장터’ 안무 ▲1989년 일본 오사카예술대 교환교수,우시마도국제예술제 공연 ▲1990년 춤·타래창단공연 ▲1995년 한국무용제전 참가 ▲1996년 김백봉춤 보존회 열린무대 ▲1997년 ‘아,김백봉무용’ 공연출연,LA한국예총 초청 미주 공연 ▷수상◁ 대한민국무용제 안무상(85년) 서울국제무용제 대상·안무상·음악상(92년) ▷저서◁ ‘춤’(94년)‘한·중·일 궁중무용의 변천사’(96년)외 논문집 ▷현재◁ 대한무용학회 이사·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스포츠무용철학회 부회장
  • 죽어서 더 빛난 ‘이웃사랑’

    ◎심장마비사 40대 품속서 장기기증서 발견/아내·두 자녀 “평소 고인의 뜻” 흔쾌히 동의 장애인 복지단체에서 일하던 40대 남자가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고 자신의 시신과 각막을 대학병원에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95년 9월 소령으로 예편한 뒤 장애인보호시설인 재단법인 성림재단 산하 요양원 총무로 일하다 27일 상오 과로에 의한 심장마비로 숨진 박승인씨(42·서울 송파구 가락동). 박씨는 아내와 두 자녀 몰래 지난 해 1월 뇌사상태에 빠지면 장기전체를,사망하면 각막을 필요한 사람에게 기증하고 시신은 실험용으로 써달라는 내용의 서약서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제출했다. 박씨의 아내 조동월씨(42)는 이날 상오 한양대 병원직원이 시신을 기증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 영안실에 나타나면서 남편의 시신 및 장기 기증사실을 알았다. 조씨는 처음에는 남편의 시신기증에 반대했으나 남편의 품에서 나온 ‘장기기증증서’를 본 뒤 결국 남편의 뜻을 이해하고 기증에 선선히 응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박씨의 두 자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버지는 평소에도 불쌍한 사람들을 보면 도울 방법을 찾곤하던 분이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시신을 인도받은 한양대 부속병원 해부학교실 임철식씨(40)는 “고인이 생전에 기증의 뜻을 밝혔더라도 가족들의 반대로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려운 결정을 해준 고인의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씨의 각막은 시각장애 환자에게 새빛을 열어 주기 위해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옮겨졌다.
  • 태일정밀 부도유예협약/긴급자금 85억 지원… 뉴맥스엔 30억

    조흥은행을 비롯한 27개 은행과 종합금융 생명보험 등 56개 채권금융기관은 24일 하오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제1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부도유예협약 적용업체인 (주)태일정밀과 뉴맥스 등 2개사에 85억원과 30억원씩 1백15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태일정밀과 관계회사에 대한 부도유예기간은 오는 12월12일까지다. 부도유예 대상은 태일정밀 뉴맥스 동호전기 동호전자 삼경정밀 남도산업 태일개발 태일텔레콤 등 8개 사다.이들 업체들은 부도유예협약 적용으로 은행권에 돌아오는 어음이 잔고부족으로 부도처리되더라도 당좌거래는 계속할 수 있다.채권은행들은 이에 앞서 태일정밀로부터 부도유예협약 적용의 전제조건인 경영권 포기각서와 노조동의서 등의 채권확보 서류를 제출받았다. 한편 태일정밀 등은 부동산 매각 등의 자구계획으로 2천3백76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 태일정밀 등 7사 대표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

    지난 15일 부도유예협약 대상으로 선정된 태일정밀 정강환 사장을 비롯,관계회사인 뉴맥스 동호전기 동호전자 산경정밀 남도산업 태일개발 등 7개사 대표들은 16일 하오 조흥은행을 방문해 부도유예협약 적용의 전제조건인 주식포기각서 등의 경영권 포기와 관련한 서류를 작성해 제출했다. 이들은 또 주식실물도 곧 제출키로 했으며 제1차 채권단 대표자회의가 열리는 오는 24일 이전 자구계획서와 함께 노동조합이 있는 회사는 노조동의서도 내기로 했다.이들은 부도유예협약 대신 화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을 일축하고 지금으로선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위한 준비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노벨물리학상 추·필립스­코엔 타누지 업적

    ◎원자세계 초정밀 관찰 길터/레이저광 이용 절대온도서 원자 냉각법 개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스티븐 추(스탠퍼드대),클로드 코엔­타누지(프랑스고등사범학교),윌리엄 필립스(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 등 세 사람은 레이저광선을 이용,원자의 운동속도를 떨어 뜨림으로써 원자세계를 더욱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보통 온도에서 공기의 원자는 시속 4천㎞의 빠른 속도로 움직이다 사라지기 때문에 관측이 어렵다.시속 4천㎞는 민간항공기보다 4배 남짓 빠른 속도.그러나 온도를 절대온도(섭씨 영하 273도)로 냉각하고 레이저의 광자(광자·포톤)로 원자를 맞추면 운동속도가 초속 수㎝까지 떨어지게 된다. 수상자중 윌리엄 필립스는 80년대 초반 직선으로 운동하는 원자에 레이저광선을 쏘아 원자들을 냉각·포획하는 이른바 ‘원자의 덫’을 만들수 있는 실험에 처음 성공했다.또 스티븐 추는 85년 6개 방향에서 레이저를 쏘아 3차원 공간에서 원자를 잡아두는 실험에 성공했다.이어 코엔­타누지는 이같은 실험들을 이론적으로 정립했다. 고려대 물리학과 조동현교수는 “세 사람은 70년대 나온 이론을 바탕으로 실험을 통해 원자를 잡아두는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원자를 이용한 미세기계 제작 등의 길을 터놓았다”고 말했다.조교수는 또 “이들의 연구결과로 정확한 원자시계 개발이나 우주비행에서의 정확한 위치선정,지구중력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 DJ 비자금 공방­여 추가폭로 내용

    ◎“비자금 14억5천만원 친인척사용”/“세아들 수십억 재산… 부정축재 의혹”/부동산 금융자산내역 공개 ‘폭탄3탄’ 신한국당은 14일 국회법사위의 대검국감에서 송훈석·안상수·정형근 의원을 통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지난 10년동안 조성해 친인적 명의로 분산·은닉한 3백78억원의 비자금 내역과 친인척들의 부동산명세등을 폭로했다.지난 7일 강삼재 사무총장의 6백70억 비자금 의혹 폭로,지난 10일 이사철 대변인이 김총재에게 돈을 준 대기업 명단을 공개한데 이어 세번째 폭로다. ▷비자금 은닉 내역◁ 직계가족 내역은 ▲부인 이희호 여사(75)가 농협 서신촌지점 038­02­014383 등 2개 계좌에 3억6천만원 ▲장남 김홍일의원(49)이 한일은행 연희동지점 계좌 162­018911­02001등 5개 계좌에 13억1천만원 ▲차남 김홍업씨(47)가 신한은행 서여의도지점 341­02­036877 등 6개 계좌에 13억5천2백만원 ▲3남 김홍걸씨(34)가 제일은행 동교동지점 300­20­173195 등 6개 계좌에 3억3천1백만원 등이다. ▷비자금 사용 내역◁ 안상수 의원은 김대중총재 일가가 기업체 등으로부터 조성한 자금을 친·인척 명의로 분산예치해 사용한 증거를 제시했다.안의원은 일례로 김총재가 지난 14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92년12월21일 쌍방울에서 받은 2억원(당좌수표번호 05244052)과 동아건설에서 받은 15억9천만원 등으로 20억원을 조성,외환은행 마포지점에 김치용등 4명 명의로 계좌를 열었다고 밝혔다.안의원은 그 가운데 ▲93년 12월 이희호씨가 1천만원을 농협 서신촌지점에 예치했고 ▲93년 1월25일 차남 김홍업의 장모 한숙자씨가 AMEX은행 서울지점에서 1억9천9백만원의 CD를 매입했고 ▲93년3월부터 8월까지 3남 김홍걸이 5천3백만원을 현금,자기앞수표로 교환,사용했고 ▲93년 2월 농협 서신촌지점의 아태재단 행정실장 이수동 계좌에 1억2천만원이 입금되는 등 14억5천만원을 김총재의 친·인척과 측근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김총재 일가 재산 내역◁ 정형근 의원은 김총재의 세 아들이 특정한 소득원없이 수십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부정축재 의혹을 제기하고 이들의 부동산 및 금융자산 내역을 공개했다.정의원이 폭로한 금융자산 내역은 총 입·출금 내역이다. ◇장남 김홍일 의원 ▲부동산=서울 마포구 동교동 178의1 대지 85평,건물 83평과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 99 대지 87평,후광리 100 대지 53평등 총 3억6천5백만원 ▲금융자산=총 63억2천만원(본인 명의 13억1천만원,처가명의 50억1천만원) ◇차남 김홍업씨 ▲부동산=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24 대지 36평 건물 14평(공시지가 1억1천만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일산동 1327 대지 66평,건물 39평(공시지가 1억4백만원),처 신선련 명의의 서울 은평구 대조동 165의5 대지 47평,건물 63평(공시지가 1억5천만원) ▲금융자산=총 64억2천2백만원(본인명의 13억5천2백만원,처 명의 6억3천만원,처가명의 44억4천만원) ◇3남 김홍걸씨 ▲부동산=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955의2 대지 75평(공시지가 1억1천7백만원) ▲금융자산=16억1백만원(본인명의 3억3천1백만원,처가명의 12억7천만원)
  • 김현철씨 비리사건 판결문 요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죄에 대한 판단◁ 1.대호건설 전 사장 이성호로부터 ‘실명전환 및 금융상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범죄사실에 대해=공소사실은 피고인 김현철이 이성호로부터 93년 12월부터 95년 12월까지 매월 5천만원씩 제공된 12억5천만원의 금원 자체가 금품·이익이라는 취지이다.그러나 이 돈은 오로지 이성호의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받은 것이 아니라 피고인이 맡긴 50억원의 대가로서 월 1%의 당시 사채금리에 따라 제공된 이자로 보여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 그러나 특가법 3조의 금품·이익은 금전이나 물품뿐 아니라 사람의 수요·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체의 유·무형의 이익을 뜻한다.피고인 김현철은 이성호의 부친 이건명의로 50억원을 실명전환토록 해 자금출처 조사를 당하는 불이익을 피할수 있었고,이성호도 거액의 실명전환으로 세무조사를 받는 등의 위험부담을 감수했다는 점 등이 ‘이익’의 개념에 해당한다.그러므로 피고인이 비실명계좌에 넣어둔 50억원을 이성호를 통해 실명전환하고 이자조로 매월 5천만원씩 받은 금융상의 편의는 통상의 소비대차 거래에 따르는 이자지급이나 친분관계에 의한 호의·친절 정도를 넘어서는 무형의 경제적 이익으로 특가법 3조의 적용을 받는다. 2.이성호로부터 받은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의 부탁에 대해=대호건설이나 이성호 일가에 관련된 사항을 지적하면서 일이 잘 처리되도록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것을 구체적·명시적으로 부탁했음이 명백하므로 단순히 지인 사이의 애로사항 상의라고 볼 수는 없다. 3.이성호로부터 5억2천4백24만3천970원을 초과 반환받았다는 범죄사실에 대해=피고인이 95년 8월 이성호에게 돈을 맡길 때와 반환을 요구할 때 계산상 돌려받을 돈이 19억7천5백만원 가량에 불과함을 알고 있었다.대호건설의 서초유선방송 사업자 선정 등 사례의 뜻과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등의 부탁을 받아 대가성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조세범처벌법 위반과 특가법(조세)위반죄에 대해◁ 조세범처벌법의 ‘사기 및 부정한 행위’는 사회통념상 부정이라고 인정되는 행위 즉 조세의 부과징수를 불능 또는 현저히 곤란케하는 위계 기타 부정한 적극적인 행위를 말한다.피고인 김현철은 기업인들의 예금계좌에서 발행한 자기앞수표 등을 받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차명계좌에 입금시켜 관리해왔고,헌 수표로 받거나 백화점 매장에서 소액권 헌 수표로 다시 교환해 사용해 왔다. 이는 받은 돈의 자금 흐름과 소득을 은폐하기 위해 체계적·계속적인 자금은닉 행위를 적극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조세의 부과징수를 불가능하게 한 행위라고 평가하기에 충분하다.특히 금융실명제 시행으로 차명계좌를 통한 거래가 통상적인 거래방식이 아니라고 인식되는 등 금융거래 관행이 정립됐음에도 불구하고 10여개의 차명계좌를 운용한 행위는 사회통념상 도의 및 경제윤리에 반하는 부정한 행위다. ▷조세포탈의 고의에 대해◁ 피고인 김현철의 학력과 경력,사회적 지위 등에 비춰볼 때 증여 또는 이자소득이 있으면 당연히 납세의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조세포탈이 1차적 목적은 아니었더라도 헌 수표로 돈을 받는 등 부정행위의결과로 조세가 포탈된다는 사정을 알면서 자금 은닉을 한 것으로 인정된다. ▷정치자금의 제공행위는 과세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피고인 김현철이 이 사건 금원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취득했고 실제 정치활동을 위해 소비했다고 해도 ‘증여’ 또는 ‘이자’의 법률형식으로 수수한 이상 과세를 면할수 없다. 지금까지 정치자금을 받는 행위에 대해 현실적으로 과세한 적이 없다거나 정치자금의 은닉행위에 대해 조세포탈범으로 처벌한 예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하지 않으면 국민의 일반 법감정에도 어긋난다. □비리사건 일지 ▲97년 2월14일=검찰,김현철씨 비리의혹 조사 표명. ▲2월18일=현철씨,국민회의 의원 6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2월21일=현철씨,고소인 자격 검찰 출두. ▲2월22일=검찰,현철씨 귀가조치 및 한보사건 개입의혹 무혐의 발표. ▲3월10일=박경식씨,현철씨의 YTN 인사개입 등 의혹폭로. ▲3월11일=검찰,현철씨 비리의혹 진상조사 착수. ▲3월19일=검찰,박경식씨 소환조사. ▲3월21일=한보사건 전면 재수사 착수.박태중씨 회사 (주)심우 등 5곳 압수수색. ▲4월2일=대선직후 박태중씨 계좌에서 1백32억원 출금 확인. ▲4월25일=현철씨,한보청문회 출석 증언. ▲4월28일=박태중씨 소환조사. ▲4월30일=박태중씨 등 측근 구속수감. ▲5월2일=이성호씨 철강판매회사 (주)동보스테인레스 압수수색. ▲5월7일=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에 현철씨 비자금 70억원 위탁 확인. ▲5월11일=이성호씨 귀국,검찰 출두. ▲5월15일=현철씨 2차 검찰 출두. ▲5월16일=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 소환. ▲5월17일=현철씨 65억5천만원 수수확인,구속수감. ▲5월19일=김기섭씨 1억5천만원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 ▲5월20일=김현철·김기섭씨 명의 2백여개 예금계좌 압수수색. ▲6월5일=김현철·김기섭씨 기소. ▲7월7일=현철씨 비리사건 첫 공판. ▲9월22일=결심공판.검찰,현철씨에 징역7년 구형.
  • 모든 육류 정밀검사 착수

    ◎O­157·리스테리아·O­26균 잇단 검출/식품안전본부,가공과정 오염여부도 추적조사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수입쇠고기에서 O­157이 발견된데 이어 외국산 돼지고기와 닭고기에서도 O­26과 리스테리아가 검출됨에 따라 검사대상을 모든 육류로 확대하기로 했다. 안전본부는 3일 “지난 8월9일 미국 IBP사의 텍사스산 쇠고기를 취급하는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한 정육점에서 O­26이 발견되고 지난 9월27일 냉동피자에 쓰이는 수입산 돼지고기,지난 9월30일 태국산 닭고기에서 리스테리아가 검출돼 수입쇠고기 뿐아니라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도 수거해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본부는 이에 따라 지난 달 28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수입쇠고기와 병행해 이날부터 외국산 돼지고기 닭고기 등에 대한 수거 검사에 들어갔다. 또 냉동피자의 돼지불고기 토핑(Topping)고기 등을 아주 잘게 부순 것)에서 발견된 리스테리아가 돼지고기 자체가 아닌 돼지고기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오염됐을 경우에 대비해 문제의 냉동피자를 만든 (주)델리와 천일식품에 돼지고기 토핑을 납품하는 업체에 대한 추적조사에 나섰다. 안전본부는 이와 함께 태국산 닭고기의 리스테리아가 통관 전 국립동물검역소의 검역과정에서 발견되기는 했지만 이에 앞서 검역을 마치고 시중에 유통중인 닭고기도 리스테리아에 오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의 돼지고기에서 리스테리아가 검출되기는 지난 8월7일 S식품의 냉동만두에 이어 두번째다. O­26은 지난 87년 한양대병원에 입원한 한 어린이환자에서 검출된 적이 있으나 식품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시중 피자 쇠고기서 대장균 검출/국감자료

    ◎미 수입육서 발견된 유해 리스테리아균/8월 텍사스산서는 대장균 O­26 검출/식품안전본부 “모든 병원성 세균 검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냉동피자의 쇠고기에서 병원성대장균인 리스테리아가 검출돼 수입쇠고기는 물론 수입식품 전반으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리스테리아는 지난 달 26일 국립동물검역소의 미국 네브래스카산 수입쇠고기 검역과정에서 발견됐으나 이 쇠고기는 아직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또 시중에 유통중인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지금까지 검출된 O­157 외에 O­157과 같이 병원성 대장균인 O­26이 발견된 것으로 밝혀져 수입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본부 김종대 본부장은 2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안전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선(자민련) 김명섭 의원(신한국당)의 “O­157과 리스테리아 외에 다른 세균이 검출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난 9월3일 S식품의 냉동만두에서 리스테리아가 검출된 뒤 시중에 유통중인 12개 업체의 65개냉동피자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5개 업체의 7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이어 “지난달 초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있는 한 정육점의 칼 도마 절단기 쇠톱 갈고리 냉장고 등 집기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O­26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지난 8월 중순 시중에 유통중인 수입쇠고기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축산물유통사업단이 수입한 미국 ‘IBP(아이오와 비프 패커스’)사의 텍사스산 쇠고기에서 O­26과 리스테리아를 처음으로 발견해 역학조사에 나섰으나,O­26과 리스테리아가 발견된 것과 생산일련번호가 비슷한 쇠고기를 구할수 없어 대신 O­26에 감염된 쇠고기를 팔았던 정육점의 집기를 수거 검사했다”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수거하고 있는 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검사 항목에 O­157은 물론 O­26과 리스테리아를 비롯한 다른 모든 병원성 세균 검사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본부장은 또 “그 뒤 5개 업체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 (주)델리가 보관하고 있던 냉동피자 원료인 ‘원형 스모크 햄’과 ‘미트 토핑’,천일식품이 갖고 있던 원료인 돼지불고기토핑과 냉동피자 완제품,치즈절단기 등에서 리스테리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O­26이란/신부전증 유발 대장균/65도이상 가열땐 소멸 O­26은 O­157:H7,O­25,O­111,O­113,O­145 등과 함께 출혈성 대장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으로,용혈성 요독증후군및 신부전증까지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이다.주로 노인과 5세 이하 어린이가 이같은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O­26을 보유하고 있을수 있는 동물에는 소 돼지 닭 등이 있으며.비위생적으로 처리된 쇠고기,원유,비살균 우유,염소로 처리되지 않은 물 등에 의해서도 전염된다.사람간의 접촉에 의해서 감염되기도 한다. 그러나 O­157과 마찬가지로 열에 약해 65도 이상에서 30분이상 가열하면 소멸된다.
  •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종금사들 눈치싸움 치열

    ◎재벌오너에 써달라는 얘기도 못꺼내/금융당국 특융지원 결정못해 냉가슴 종합금융사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1조원의 특별융자 지원을 받기 위해 내야할 서류중 핵심인 대주주의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과 관련해 대학입시를 방불케 하는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이로 인해 금융당국도 난처한 입장에 빠졌으며 이달중 특융실시가 어려워지게 됐다. ▷종금사 입장◁ 정부와 한국은행이 지난 4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총 1조원의 특융을 지원하기로 한 종금사는 한보와 진로 및 기아사태 등으로 부실여신 규모가 자기자본의 50%가 넘는 19개사.이들 종금사는 지난 20일 임원진의 사표와 자구계획에 따른 노조동의서 및 거래은행 신청서 등의 서류를 일괄 제출했으며 대주주의 경영권 포기각서는 지난 24일까지 내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그러나 종금사들은 이같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종금사간 치열한 눈치작전때문이다. 종합금융협회 관계자는 “일부 종금사들은 재벌오너로부터 경영권 포기각서를 받아내지 못하거나 오너에게 아예 포기각서를 써달라는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데다 다른 종금사들이 경영권 포기각서를 내는지 여부에 대한 동태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즉 일부 종금사들은 19개 사가 총1조원의 자금을 지원받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종금사당 지원액이 5백억원에 그치는 점 등을 들어 오너에게 경영권 포기각서를 받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 여기에다 종금사들은 경영권 포기각서의 내용이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한은이 갖고 있는다”에서 “특융을 상환하면 되돌려 준다”로 수정되기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또 어느 한 종금사가 경영권 포기각서를 먼저 낼 경우 대내외적으로 자금난이 가장 심한 종금사로 인식돼 신용이 실추될 지도 모르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당국의 입장◁ 한국은행 관계자는 “종금사에 대한 특융지원은 제일은행처럼 경영정상화를 꾀하기 위한 차원이지 단순히 대출해주는 것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며 “따라서 대출금을 상환한 이후에는 경영권 포기각서를 되돌려 줘야 한다는 종금사들의 입장은 설득력이 없다”고말했다.즉 제일은행이 5개년 자구계획을 세운 것처럼 종금사들도 2000년 3월까지 자구계획을 추진키로 한 이상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구계획을 제대로 추진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담보로 경영권 포기각서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정부와 한은은 그러나 당초 9월 20일까지 종금사로부터 특융신청서를 받고 9월중에 1조원의 특융을 지원키로 발표했기 때문에 오히려 입장이 난처해졌다.
  • 기아사태 더 꼬여선 안돼(사설)

    기아자동차와 계열회사 등 4개업체가 22일 법원에 전격적으로 화의신청을 함으로써 그동안 우리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던 기아사태가 또다시새로운 불확실성의 국면에 들어선 느낌이다. 당초 정부와 채권금융기관들은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협약 적용기한(9월29일)이 끝나더라도 기아자동차만은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을 지난 18일 확정했다.그러나 기아경영진은 채권단에 속하지않은 리스사등 제3금융권이 대출금상환에 나설 우려가 크기 때문에 채무동결을 위해 부득이 화의신청을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정부와 채권금융단의 결정사항에 대해기아측에서 신뢰감을 가질수 없다는 이유로 사전협의없이 새 승부수를 던진 형국이 빚어진 것이다.때문에 화의신청제도가 현재의 경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기업회생을 꾀할수 있는 점과 관련,기아측은 정부와 채권금융단이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요구해온 최고경영자 사퇴,감량경영에 대한 노조동의서제출등의 난제로부터 어떻게든 피하려 했다는 지적을 받지 않을수 없다. 만약 제3금융권의 대출상환압력이문제라면 사전에 정부·채권금융단과 협의,지원을 요청하는 순서를 밟았어야 마땅했다고 본다.그러한 합리적 절차가 생략됨으로써 상호 불신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기아사태의 마무리 시기가 늦어질수 있는 것이다.그렇잖아도 화의신청의 부작용으로 환율 및 해외차입금리가 오르고 주가가 내리는 등 금융불안의 조짐이 일고 있다. 우리는 또 행여 기아경영진이 몇개월 안남은 대선이나 심각한 불황을 겪는 경제상황을 볼모로 차기 정권 출범까지의 시간끌기식 정치성 게임을 벌인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어디까지나 경제논리로 조속히 진지한 자세로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당부한다.정부도 대기업부도를 막고 국민경제에 주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부도유예협약같은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던 만큼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중소협력업체를 포함한 기아살리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촉구한다.
  • 21개 종금사 경영권 포기각서 일괄 제출/1조 특융 받으려

    ◎인력감축 노조동의서도 함께/한은,25일께 임시금통위 열어 지원 의결 기아사태 여파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21개 종합금융사들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총1조원의 특별융자를 지원받기 위해 공동으로 책임경영각서와 자구계획서 및 인원감축 등에 따른 노조동의서를 한은에 제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은은 이에 따라 오는 25일쯤 임시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어 21개 종금사에 1조원의 특융을 연리 8%로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종합금융협회 관계자는 18일 “아직까지 한은특융을 받기 위해 책임경영각서 등의 구비서류를 낸 종금사는 없으나 부실여신 규모가 자기자본의 50%가 넘는 21개 종금사 모두가 특융을 지원받기로 했다”며 “종금사가 개별적으로 한은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협회에 낸 뒤 협회에서 일괄적으로 한은에 내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종금사에 따라 책임경영각서 제출 여부와 관련해 어려운 점이 많지만 그렇다고 대부분의 종금사가 특융지원을 받는데 한 두 군데가 동참하지 않을 경우 자금사정이 좋은 것으로 오해받을 우려도 있기 때문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은 자금부 관계자도 “종금사별로 책임경영각서 및 노조동의서 등의 구비서류를 내는 문제로 의견 차이가 많았으나 추석 직전에 이를 따지지 않고 협회에서 우선 자료를 받은뒤 한은에 일괄 제출해 특융지원을 받는 쪽으로 분위기가 급변했다”며 “오는 20일까지 자료를 받은 뒤 25일쯤 임시 금통위를 열어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종금사에 대한 특융지원은 제일은행의 경우처럼 유동성 부족액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종금사별로 필요한 지원액을 산정하기 위해 기아사태 등으로 인한 부실여신 규모를 파악해 함께 제출토록 종금사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제일은행에 이어 종금사에 1조원의 특융지원이 이뤄지면 자금난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대외 신인도 회복으로 해외차입에 따른 어려움도 덜 수 있게 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임 통산,기아자 박제혁 사장 면담/채권단 요구 수용 요청

    정부가 기아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막바지 절충을 시도하고 있다.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과 추준석 차관보는 12일 과천에서 박제혁기아자동차사장과 만나 “부도유예협약 적용기한 만료일(29일) 이전에 채권단의 요구조건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통산부는 기아의 부도유예협약이 곧 끝나게 되는데도 김선홍 회장의 사퇴와 인원감축에 대한 노조동의서 제출 등 기본적인 조건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우려를 전달하고 기아의 대책을 알아보기 위해 이날 면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추 차관보는 “점심을 겸한 면담과정에서 정부가 기아측에 별도의 대안을 제시했거나 기아측이 지금까지와 다른 조건을 요청하지는 않았다”며 “양측 모두 지금까지의 입장을 재차 확인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아그룹 고위경영진과 회동한 것은 지난 9일 임장관이 서상목 신한국당의원과 함께 김회장을 만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한편 기아그룹의 자동차부문은 협약이 만료되더라도 당분간 채권은행들이 기아그룹의 자금 입출금을 통제하는 은행관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부도유예협약이 만료되더라도 주력기업인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는 금융기관의 부채상환을 일정기간 유예,부도를 면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공장은 정상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13일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는 부도유예협약후라도 정상 가동시킨다는 것이 정부와 채권단의 방침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이들 회사를 부도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 기업 자구노력으로 부동산처분땐 특별부가세 전액면제/고위 당정회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11일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회창 대표와 고건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융기관의 지원을 위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자구노력으로 부동산을 처분하면 특별부가세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당정은 또 3조5천억원 규모의 성업공사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조성,개별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를 지원해주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98예산 편성 및 주요 경제현안’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제일은행과 종합금융회사 지원을 위해 ▲제일은행과 종합금융회사에 각각 금리 8%,1조원 규모의 한국은행 특별융자 ▲제일은행에 국채 등 현물출자 및 증자 ▲은행과 종합금융회사에 5천억원 국고여유자금 지원 방침을 보고했다. 강부총리는 그러나 지원대상 금융기관으로터 경영정상화계획서와 계획의 이행확보를 위한 주식포기각서 및 노조동의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고건총리는 택시 운임 부가세 50% 감면기간을 연장해달라는 당측의요청을 수용했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에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을 올해의 71조4천억원보다 6·9% 늘어난 76조3천여억원 규모로 확정키로 했다.
  • 제일은 ‘노조 자구동의서’ 제출/한은에

    ◎감원·임금동결 내용… 업계서 처음/‘1조 특융’조건 수용… 부실기업처리 기준될듯 제일은행은 3일 은행권과 업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동의하는 노동조합동의서를 5개년 자구계획(97∼2001년)과 함께 한국은행에 냈다. 제일은행이 노조동의서를 제출한 것은 금융당국이 한은으로부터 1조원의 특별융자(연리 8%) 지원을 받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요구사항을 수용한 것으로 향후 부실징후 기업을 회생시키거나 정리하는데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사전동의서가 제출됨에 따라 제일은행 경영진은 은행자구와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해고 및 임금삭감 등을 노조와의 추가 합의없이 단행할 수 있게 됐다.채권은행단인 제일은행이 앞장서 정부와 한은의 요구인 노조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기아그룹도 채권은행단 요구사항인 노조동의서와 경영권포기각서의 제출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특융지원과 관련해 강경식부총리가 지난 달 25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영진의 주식포기각서제출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힌 것도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제일은행이 제출한 노조동의서 형식과 관련해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금까지 노조동의서를 제출한 전례가 없었던데다 자구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조동의서가 갖는 법적인 효력에 혹시 이의라도 제기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작성한 노조동의서가 효력을 갖기 위해 법적인 양식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2∼3명의 자문변호사으로부터 조언을 받았으나 정해진 유형이 없다는 답을 얻어냈다”며 “때문에 노조동의서의 내용이나 양식에 대해서는 전혀 간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은 결국 유시열 행장의 경영권 포기각서와 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따른 노조동의서를 5개년 자구계획과 함께 제출함으로써 4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1조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제일은행은 이를 통해 연 4백억여원의 수지개선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은 물론 1천800여명에 이르는 인원감축과전체 점포의 10% 매각,전직원의 임금삭감 등과 같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오는 99년부터 흑자를 내는 등 경쟁력있는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기아가 결단할 차례다(사설)

    부도유예협약내용이 경신되면서 기아해법이 또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전국 35개 은행장이 1일 회의를 열고 협약규정을 고친 것은 기아와 같은 사태가 재발,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경신된 협약은 부도유예기간을 2개월이내로 단축시키고 유예을 받으려면 주식(경영권)포기각서와 노조동의서를 내도록 되어 있다. 이 두가지 내용은 기아문제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사항이다.이번 협약경신으로 미뤄볼때 기아그룹이 협약만료일(이달 29일)전에 경영권포기각서와 인력감축 등에 관한 노조동의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부도유예기간 연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채권은행으로부터 긴급자금을 지원받고 채권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기아의 손으로 넘어간 셈이다.앞으로 기아가 부도가 나느냐,안나느냐는 기아의 자세에 달려 있다.채권단이 부도유예협약적용이후 꾸준히 요구해온 것은 김선홍회장 등의 경영권 포기각서와 노조동의서이다. 김회장은 기아를 살리고 기아사태이후 비롯된 금융시장·외환시장·주식시장의 불안정상태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데 일조를 한다는 의미에서 회장직 사퇴결단을 하루 빨리 내리기 바란다.기아사태가 처음 발생했을 때만해도 우량기업을 살려야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그러나 기아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위기’가 일자 기아경영진은 부실경영에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하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기아노조 또한 회사부실화에 책임이 있다.노조는 경영권 참여와 임금협상에서 타협보다는 파업 등 강성일변도로 치달아 온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회사사정이 극도로 어려워진 올들어서도 기아자동차판매회사 설립을 반대하며 2개월이상 쟁의를 벌임으로써 경영을 악화시키는 데 한 몫을 했다.노조는 일부인력의 감축을 거부하다가 근로자 모두가 일자리를 잃는 우을 범하지말고 회사가 노조동의서를 채권은행에 제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 제일은에 내일 1조 특융/연리 8%로

    제일은행에 대한 한국은행 특별융자 지원 규모와 금리는 1조원에 8%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당국은 제일은행에 대한 특융 지원과 관련,오는 4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2일 “제일은행에 대한 특융지원은 수지보전이 아닌 유동성 부족액을 보충시켜 주는 수준에서 이뤄지게 된다”며 “그동안 제일은행에 대한 유동성 부족액 산정작업을 편 결과 1조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융에 적용될 금리와 관련,“제일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드는 최소한의 비용은 8.5%에 못미치는 것으로 산정됐다”며 “따라서 특융 금리는 이보다 낮은 8%선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특융지원 기간은 1년을 원칙으로 하되 그때가서 상황을 보아가며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은은 제일은행에 특융을 지원하기 이전 유시열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경영권 포기각서와 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따른 노조동의서를 최종 자구계획서와 함께 제출받을 예정이다.제일은행은 3일노조동의서를 포함한 최종 자구계획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자금난을 겪는 종금사에 대한 특융은 종금사가 경영권 또는 주식포기각서를 포함한 자구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요건이 충족되면 지원키로 방침을 정했다.따라서 4일 열릴 금통위에서는 제일은행에 대한 특융 지원만 의결해 집행하게 되며 종금사에 대한 특융 지원 문제는 논의되지 않는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제일은행에 특융이 지원되면 자구계획의 이행 여부를 매년 점검하는 등 특융 이후의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은감원은 5년간 추진될 자구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금통위 승인을 거쳐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거나 은감원의 권한에 속하는 경영개선 권고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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