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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굄돌] 아트 북

    “수직선이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 중심의 선이라면 수평선은 자연 중심의선이다.이 수직과 수평의 반복으로 태어난 사각형은 인류학적으로는 안전한장소를 의미한다고 한다. 불안전한 수직선에 수평선이 더해지면,스스로 설 수 있고 안정감이 있는 사각형의 공간이 탄생하는 것이다.안전과 평안에 대한 인간의 기원이 사각형을만들어낸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안정과 평안의 개념들은 소유의 관념과 맞닿아 있다.이 사각형 속에 인간은 모든 것을 가두기 시작했다. 문명의 중층에서 사각형 만들기의 긴 흔적을 본다.종이의 발명,책의 발명…. 그리고 가장 최근에 등장한 사진과 영화를 인간은 또 이 사각형의 틀 속에가둘 수밖에 없었다.” 이상은 출판기획자 정병규 선생(정디자인 대표)의 한 에세이에서 뽑아낸 글이다.그는 지금도 대학 혹은 출판현장의 제자들과 ‘책 만들기’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책.그 책을 우리는 여전히 국화빵 찍어내듯 똑같은 크기로만 무수히 찍어낸다.대량 복제와 대량 판매의신화만을 추구하는 출판사 대표는 자기가 찍어내는 무수한 사각형의 책 속에‘가상 소유’,‘가짜 욕망’까지 마구 집어넣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있다.새로운 천년은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CreativeBusiness), 즉 창조산업 사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이를 줄여 크레비즈(Crebiz) 사회라고 한다.크레비즈 사회에서는 테크놀러지보다 개인의 창의성이중시된다.기업도 성장성,수익성,안정성보다는 창조성에 의해 평가받을 것이란 예상이다.더 이상 대량 복제만으로는 통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예고하는것이다. 나는 최근 정병규 선생과 그의 수강생들이 벌이는 한 ‘아트 북’(Art Book)발표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는 열 대여섯 명밖에 모이지 않았지만 열기는 무척 뜨거웠다. 궁(宮), 입술 등 각자 스스로 선택한 주제에 대해팀별로 만들어 발표한 아트 북들은 완성품이 아니어서 다소 거칠기는 했지만기발한 발상만은 놀라움을 안겨줬다. 나는 종이 책의 무한한 희망을 보는 것만 같아 무척 기뻤다.구태여 그 자리에 나를 부르신 선생의 깊은 뜻에 고마워하면서 사각형 책의 의미를 새삼 되새겨 보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 한기호 출판마케팅硏 소장-----------------------------------------------------------------------7월∼8월 굄돌을 맡을 필진은 최현숙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시인겸 문학평론가 정끝별,주형일 서울대·국민대 강사(파리 5대학 영상커뮤니케이션 박사)등입니다.지난 두달동안 수고한 연극연출가 임진택씨,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이치석 서울용두초등학교 교사,시인 나희덕씨에게 감사드립니다. -----------------------------------------------------------------------
  • [굄돌]소득재분배의 함정

    IMF를 거치면서 소득분배의 양극화가 두드러져 소득분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사회적 경제적 안정세력이라 할 수 있는 중산층이 붕괴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최근의 소득분배 양극화 현상은 IMF위기와 더불어 금융자산의 수익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동시에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에 연유하고 있다. 굳이 IMF위기를 거론하지 않더라도,계층간 불균등한 소득분배는 자본주의의 아킬레스 건(腱)에 비유되고 있다.일찍이 펜(Pen)은 자본주의체제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될 수 있는 분배의 양상을 다음과 같은 비유로써 실감나게 설명하고 있다.‘사회의 평균 소득을 가진 사람을 평균 정도의 신장에 맞추고 나머지는 자신의 소득에 비례하는 신장을 갖게 한 뒤 키가 작은 사람부터 순서대로 걸어가게 한다.사람들의 행진이 다 끝나려면 60분이 소요된다고 가정할 때,처음 30분 동안은 난쟁이의 행진이 계속되다 48분이 경과하여야 비로소우리와 비슷한 크기의 사람을 보게 되며,그 이후 사람의 키가 갑자기 커져전보대 만한 사람,15층 아파트 만한 사람이 나타나고 끝으로 행진이 끝나기1초 전에는 머리가 구름에 걸쳐 있는 거인들이 지나간다.’즉 대부분의 사람들은 빈곤하지만 극소수의 부자가 평균소득을 지탱해준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학생이 취득한 학점은 소득에 비견될 수 있다.만약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점수 일부를 점수가 낮은 학생에게 이전시킨다면 그 누구도 열심히공부하지 않을 것이다.열심히 노력을 하더라도 좋은 학점을 기대할 수 없으며 또 아무리 놀더라도 최소한 F학점은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성적평가에서 점수의 재분배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학점을 따는 환경이 표준화되어 있어 특정인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기 때문이다.공정경쟁환경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학생은 자신의 학점에 대해 순응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좋은성적을 받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소득분배를 개선하기 위한 제반 정책적 조치는 성적이 좋은 학생의 점수 일부를 성적이 나쁜 학생에게 이전시키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다.결국 소득분배를 개선시키기 위한 정책개입은 자신의 처지를 개선하려는 자발적 유인을 저해시키게 된다.따라서 최선의 재분배 정책은 공정경쟁환경의 조성인 것이다. 최근의 소득양극화에 대한 해법도 어중간한 정책개입을 피하고 경제운영을정상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교수
  • 판문점 장성급회담 성과없이 끝나

    북한의 서해 영해 침범과 남북 함정간 교전사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주한유엔사령부와 북한군간 장성급 회담이 21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렸으나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유엔사측은 1시간45분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지난 15일 북한 함정의 선제공격으로 교전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측에 사과와 관련자 처벌,재발방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또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측이 지난 46년간 유지돼온 북방한계선(NLL)을 더이상 침범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하고 NLL상에서의 우발적인 충돌 방지를 위해 ▲남북 함정간 신호규정 체결 ▲유엔사와 북한군 비서장간 직통전화 설치 ▲장성급 회담의 지속적인 개최 등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12해리 영해’를 거듭 주장하면서 교전사태와 관련,남한측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며 사과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북한측은 또 유엔사 및 군사정전위원회를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미국과 북한,남한간 3자 군사회담을 요구했다. 유엔사 관계자는 서해 교전 피해와 관련,“북한측은 남한의 선제사격으로인명이 희생되고 함정 1척이 침몰했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면서 “우리측은 이에 맞서 시간대별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북측의 선제공격에 따라 자위권을 행사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회담에는 유엔사측 대표로 마이클 던 소장(미국)과 금기연 준장(한국),존베이커 준장(영국) 등 4명이,북한은 이찬복 중장과 조동현 소장,박임수 대좌등 3명이 참석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스무살이 되기전에 꼭∼’ 117인 독서체험 곁들여

    스무살은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시기다.새로운 자유에 대한 설렘.하지만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두려움이 그 자유를 짓누르기도 한다.두려움을자기수련의 자양분으로 삼고,자유에 대한 막연한 설렘을 구체적인 꿈 실현을 위한 용기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이를 위해 많은 이들이 권하는 것이 바로 책읽기다.‘스무살이 되기전에 꼭 읽어야할 책’(전 2권)은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스무살 전후의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책에 대한 안내서다.하늘연못,각권 7,500원 삼사십대의 작가와 교수,출판·문학담당 기자 등 젊은 지성 117명이 자신의 소중한 독서체험을 공개했다.이들이 젊은 시절에 깊이 감명받은 책에 얽힌독서담,청소년들에게 권하는 책의 목록 등은 책의 선택과 책읽기 방법,독서안목을 키우는 길을 자연스럽게 제시하고 있다.이 책에는 괴테,셰익스피어,도스토예프스키,카프카,헤세,예이츠 등이 쓴 고전들과,마르케스,쿤데라,보네거트,쥐스킨트 등의 현대 명작들,일연,정약용,박지원,김구 등 한국사 중심인물들의 저작,정지용,이상,백석,윤동주,서정주,김수영,김지하,이성복 박노해,기형도,장정일,홍명희,조세희,이청준,박경리,이문열,최인훈,박완서,박상륭등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 등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국내외 343인의저작 442권이 소개되고 있다. 스무살의 힘은 이러한 책들을 통해 어떻게 젊은 지식인들의 삶으로 현실화되어 있을까.10여년전 김수영의 시를 만났던 삼십대 소설가 조경란은 이렇게 답을 내놓는다.“그 시절의 내 모습을 청동거울처럼 아련히 되비추고 있는문장들.이를테면 ‘가을바람에 늙어가는 거미처럼 몸이 까맣게 타버렸다’‘나는 한가지를 안속이려고 모든 것을 속였다’ 등등.스무살의 내가 그의 시를 통해 알게된 것은 시가 아니라 문장이며 문학이거나 그 뒤에 숨어 있는생의 이면일지도 모른다.십여년이 지난 지금 글이 써지지 않을 때 나는 먼저 그의 시집을 꺼내 읽거나 가방에 챙겨넣는다.그가 ‘너는 언제부터 세상과배를 대고 서기 시작했느냐’고 하면 나는 여태도 가슴이 덜컥 내려 앉는다. ” 출판저널 편집장 김지원은 문학평론가 김현과 서울대 교수조동일을 통해책읽기를 위한 가르침을 전한다.김현은 ‘책읽기의 괴로움’이란 책에서 “책읽기가 괴로운 것은 책읽기처럼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썼다.그러나 김현은 죽기전 몇년간 쓴 일기 ‘행복한 책읽기’를 통해 절망과 현실,일상과 방황을 읽는 것은 곧 세상읽기이고 그것은 살아있음의 행복이라는 것을보여주고 있다고 김지원은 적고 있다.그녀는 또 조동일의 ‘독서학문문화’를 통해 ‘독서삼매론’을 타파하라는 역설적인 책읽기 주장을 한다.이는 생각 없는 자기만족적 책읽기를 경계하라는 뜻이다. 이 책의 글쓴이들은 이렇게 단순한 책소개가 아닌 자신의 독서 경험,다시말하면 ‘스무살의 자기고백’을 통해 아름다운 시대를 꿈꾸는 스무살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이사람…]성동구 성수1가동장 조면구씨

    성동구 성수1가동 조면구(趙勉九)동장(47)은 ‘산 사나이’로 통한다. 그러나 그를 아는 동료들은 그를 ‘단지 산이 좋아서 산에 오르는 사람’ 이라고부르지 않는다.조동장이 산에 오르는 데는 뚜렷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조동장은 현재 성동구 공무원 40명으로 구성된 ‘우리 문화유적 답사회’를 이끌고 있는 이 모임의 회장이다.지난 85년부터 북한산성과 관련된 연구를해오고 있어 문화재관련 학계에서도 ‘북한산성에 관해서라면 조동장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전문가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곳에 있는 북한산은 도시인들에게 큰 위안을 주는 명산(名山)이지요.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가까이 할 수 있는 산이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조동장이 지난 94년 2월 펴낸 ‘북한산성’은 문화재 연구를 하는 학자들로부터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책이다.이 책은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산성도 등 여러장의 그림과 함께 북한산의 지형과 역사,성내시설,축성론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중요한 자료집으로 평가받고있다. 조동장이 이끌고 있는 ‘우리 문화유적 답사회’는 지난해 4월 우리 문화유적의 소중함을 깨닫고 감춰진 유적들을 발굴해 세상에 알리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정기적으로 서울 근교의 산을 탐방하면서 여러 유적 등을 발굴해오고있다. 문창동기자 moon@
  • [굄돌] 환경친화적 성장

    6월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이다.1972년 제1회 환경의 날 제정에즈음하여 환경경제학자 볼딩은 ‘우주선 지구호(spaceship earth)’란 신조어(新造語)로써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즉 지구생태계는 우주선에 비견될 수 있을 만큼 정교하기 때문에 자정능력을 초과하는 오염은 삶의 터전인 지구를 파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뒤이어 로마클럽도 ‘제로경제성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환경보존을 위해서는 경제성장률을 낮추어야 한다고주장하였다. 이처럼 초기에는 환경문제를 과다개발에 따른 과다오염으로 인식했기에 자연히 그 해법도 인간의 경제적 욕구를 절제하자는 것이었다.그러나 욕구절제를 요체로 하는 환경운동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경제개발에 대한 입장차이를 조율하는데 부적합했을 뿐만 아니라 빈곤이 오히려 오염을 가중시킬 수있다는 역설이 현실화되면서 설득력을 상실하게 되었다.그후 보전과 개발에서 양자택일적인 환경운동은 환경의 질과 경제적 풍요를 절충한 ‘지속가능한 성장론’에 의해 대체되게 되었다. 오염행위도 일종의 경제행위이기 때문에 환경문제를 환경단체의 감시와 고발 그리고 윤리적 각성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경제학적 시각에서의 환경문제의 본질은 환경재(財)에 대한 재산권 설정이 용이하지 않다는데 있다. 재산권이 명백하게 정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누구도 그것의 가치 유지를 위해 노력하지 않게 된다.따라서 관건은 합리적인 재산권 설정이라 할 수 있다.예를 들어 한강수계의 맑은 물은 환경재로서 상수원 보호지구 주민의재산이어야 한다.이처럼 상수원 보호지구의 맑은 물에 대한 재산권이 설정될 때 상수원 보호지구내의 주민이 개발제한에 따른 경제적 불이익을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며 비로소 상수원이 보호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을 환경친화적으로 유도하는 유인(誘因)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자원재활용 산업의 채산성을 높여주고 환경관련 기술개발을촉진하는 각종 지원책을 들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유인은 반드시 제반 정책 지원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최근 환경친화적 제품개발을 통해 청정(green)이미지 제고에 힘쓰는 기업이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을 통한 소비자의 기업평가 즉 소비자의 환경의식이 중요한 변수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인것이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유엔司·北 내일 ‘영해침범’ 회담

    북한의 영해 침범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유엔사와 북한군간 장성급회담이 오는 15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열린다.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13일 북한 경비정의 연평도 인근 해역 침범사건을 다루기 위해 유엔사-북한군간 장성급회담을 개최하자는 유엔사측의 제의를 북한측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장성급회담에 참석하는 유엔사측 대표를 통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영해 침범행위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간주,엄중 항의할 방침이다. 회담에는 유엔사측에서 마이클 던 소장(미국)과 존 베이커(영국)·금기연(琴琦淵) 준장(한국),프란세즈 토레스 대령(프랑스) 등 4명이,북한측은 이찬복 중장과 조동현 소장,박임수 대좌 등 3명이 참석한다. 한편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북한 경비정과 어선들이 13일에도 서해상 영해를 침범,7일째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우리 해군과 대치했다. 해군은 북한 경비정의 추가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고속정 10여척을 북한 경비정에 근접 배치한 데 이어 완충구역 남쪽 40㎞ 해역에 3,200t급 구축함과4,000t급 구조함,초계함,호위함 등을 배치,비상상황에 대비했다.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을 발표,“북한측의 NLL 침범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중대한 도발”이라고 경고하고 북한측에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인철 조현석기자 ickim@
  • [독자의 소리] 휴일 정체구간 전용차로제를

    며칠전 청량리에서 교문리 구간을 버스를 타고 가다가 정체탓에 너무 오랜시간을 차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서울을 벗어나려는 승용차와 버스들이 뒤엉켜 청량리에서 교문리 사거리까지 가는데 무려 1시간 40분이 소요됐다. 이처럼 휴일 또는 공휴일에 상습적으로 정체현상을 빚는 구간을 정해 고속도로처럼 휴일에도 전용차로제를 시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자는 시책을 따라 실제로 버스나 택시를 타보면 시간낭비 등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현실을 무시한 정책을 누가 적극 따라갈 것이며 그같은 상황에서 대중교통의 이용에 대한 홍보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행정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실효성있는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형만[서울 은평구 대조동]
  • [굄돌]-청빈(淸貧)과 청부(淸富)

    조선조의 청백리는 관리의 표상으로 청렴하고 가난한 관리를 의미한다.청빈은 청백리의 최고의 덕목으로,가난하면서도 도(道)를 즐기는 안빈낙도(安貧樂道)적 당시 지배계급의 물질관을 함축하고 있다. 유교의 물질관은 공자의 ‘군자불기(君子不器)’라는 노동관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군자불기란 군자는 기(器)가 아니라는 것으로,이때 기는 도구가 아닌 특수한 직능을 가진 사람 즉 생산기술을 가진 소인을 의미한다.이처럼 군자불기를 통해 지배계층에게 노동 면책특권을 부여함으로써 일상에필요한 재화의 생산은 소인 몫으로 귀속되었던 것이다. 맹자도 노심(勞心)자는 남을 다스리고 노력(勞力)자는 남에게 다스려져야하며 다스림을 받는 자는 다스리는 자를 먹여 살려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며 공자의 군자불기를 계승하였다.유교는 예(禮)를 윤리 및 통치의 근간으로 삼아 군자의 소인에 대한 지배를 공고히 하면서 군자불기로서 군자와 소인의 경제적 관계에서 지배계급의 무임승차를 가능케 하였던 것이다.따라서물질을 경시하는 청빈은 부당한 방법으로 백성을 수탈하여 치부하는 것을 제어하는 사회적 규율이자 문화적 안전판이었다. 일반적으로 한 사회의 경제력은 노동의 결과를 자신이 소유할 수 있도록 축적에 대한 유인을 얼마나 제도적으로 안정되게 보장하느냐에 달려 있다.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유교의 군자불기는 실질생산을 천시하고 백성을 노동의결과로부터 소외시킨 가장 비자본주의적 이데올로기이다.따라서 유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동양이 서양에 비해 부의 축적에서 크게 뒤질 수 밖에 없었음은 당연하다 하겠다. 물론 오늘날 유교적 노동관은 해체되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그러나 유교의 영향권에서 갑작스럽게 서구자본주의를 받아들인 우리는 천민자본주의적변종된 노동관을 갖게 되었다.도구화된 인간가치,물신주의적 사고방식과 소유를 통한 사회적 신분상승을 요체로 하는 세속적 비전의 만행이 목도되고있는 것이다. 노동은 절대자로부터 부여된 재능을 창조적으로 발휘하여 사회에 기여하고이웃을 섬겨 자아를 실현하는 통로이다.이같은 노동관에 기초할 때 소위 청부(淸富)가 가능하지 않나 싶다. [명지대 경제학과교수 조동근]
  • 제42회 전국 역사학대회 20세기 평가“20세기 한국의 역사는…”

    세기말이자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지나온 20세기에 대한 역사학계의 평가모임이 마련된다.28,29일 서강대에서 개최되는 제42회 전국역사학대회가 그것이다.역사학회(회장 김용덕)등 10개 역사관련 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서양사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공동주제를 ‘20세기에 대한 역사적 평가’로 정하였는데 학계의 원로인 조동걸(한국사)·민두기(동양사)·차하순(서양사)·박이문(철학)교수 등 4명이 발표자로 나선다.이날 행사장에서 발표,토론될내용을 사전에 입수,간단히 요약해본다. 한국사 분야의 조동걸 교수는 20세기 한국사의 전개와 반성을 ‘인간의 길을 향한 진통’으로 표현하고 있다.조교수는 금세기 우리의 역사를 전반기는 일제식민통치와 그에 대한 독립운동,후반기는 통일운동과 민주주의를 성장시켜간 여정으로 구분하고 일제하 독립운동이나 독재정권하의 민주화운동은모두 인권을 크게 신장시켰다고 평가한다.그러나 고도성장에도 불구하고 정경유착,빈부격차 심화,환경파괴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1900년의 대한제국이 10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두동강이 난 상태라며 21세기를 맞는 한국인의 첫번째 관문은 ‘38띠’를 풀어내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민두기 교수는 20세기 동아시아의 역사를 개관하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의 조급한 ‘시간과의 경쟁’을 화두로 삼았다.자본주의와 산업화에 뒤진 동아시아국가들은 역사의 시간과 숨가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중국은 열강의 세력다툼 속에서 망국의 위협을 제거해야했고,일본 역시 제국주의 국가 대열에 오르기 위해 침략의 수단을 조급하고도 무절제하게 사용한 탓으로두 나라 모두 역사전개에서 비정상을 초래했다고 분석하고 있다.민교수는 20세기 일본의 팽창정책은 힘과 문화를 토대로 한 것으로 근대적 국가·사회발전의 계기는 연합국으로부터 ‘패전 선물’로 받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0세기 서양의 역사를 ‘커다란 패러독스의 세기’라고 규정하는 차하순 교수는 지난 한 세기는 주기적으로 대립적 요인들이 나타난,이율배반의 세기였다고 보고 있다.전쟁·혁명·독재가 난무한 가운데 국제평화와 인권보장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되었으며,또 고도 경제성장과 물질적 풍요속에서 빈곤과기아로 허덕이는 후진국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철학자 박이문 교수는 천 년후의 역사가들은 20세기를 ‘기로에 선 인간중심적 문명의 세기’로 기술할 것이라며 20세기가 물질적·양적으로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본질적으로 진보한 역사인지에 대해서는 회의를 보이고 있다.박교수는 20세기는 인간중심적 문명의 파괴적 자기모순을 노출한 시기로 문명자체의 임종 혹은 역사의 종말을 재촉하는 어두운 징조가 보이고 있는데 그주범은 인간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는 토론문에서 20세기 한국사는 ‘변방의식과 몰주체의 역사’였다며 끊임없이 중심부로 향하려는 강박관념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한다. 박지향 서울대 교수는 차하순 교수의 발표내용과 관련,차교수가 20세기의 업적 가운데 자유민주주의의 역사적 공헌을 간과했다며 인권신장,여성지위향상,복지국가 발달 등을 들고 있다. 또 홍성욱 토론토대교수는 20세기 과학기술의 발전 가운데 유전학에 기초한 농업기술의 발전을 무시할 수 없다며 농업혁명이 20세기 세계질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kfaily.com
  • [굄돌] 쥬라기 공원과 붕어빵 교육

    영화 ‘쥬라기공원’ 한편의 부가가치가 소형차 150만대를 생산하는 부가가치보다 컸다고 한다.영화는 일일이 부품을 조립해야 하는 자동차와 달리 원본을 복사하는데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전형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이다.따라서 관건은 시나리오의 작품성과 초기 제작비이다. 쥬라기공원은 공룡모형을 제작하지 않고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함으로써 제작비를 줄이고 효과를 높여 흥행에 성공한 영화로 알려져 있다.이같은 컴퓨터 그래픽 활용이라는 ‘새로운 발상’에 대한 시장보상이 바로 흥행성공인것이다.결국 스필버그라는 한 귀재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자동화된 중후장대(重厚長大)한 자동차생산설비보다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이다. 미국의 드러커 교수는 노동·자본 같은 전통적 생산요소 투입을 통한 부의창출은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식이 생산의 유일한 근원이 될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따라서 기업을 건물이나 토지·설비 같은 유형자산으로 평가하는 것은 더 이상 적절치 못하다.대신 얼마나 많은 기술과 지식을축적하였는가 하는 소위 ‘지적자본’의 크기에 의해 평가하여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마이크로 소프트(MS)사와 제너널 모터스(GM)사가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1998년 3월 현재 GM의 유형자산가치는 2,289억달러이나 주식 시가총액은 542억달러에 지나지 않는다.반면 MS의 유형자산가치는 144억달러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가총액은 1,99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이처럼 변변한 유형자산을 갖지 못한 MS가 훨씬 높은 시장가치를 실현한 것이야말로 지식이 부의 근원이라는 것을 웅변해 주고 있다. 미국의 부는 ‘실리콘 밸리’로 상징되고 있다.실리콘 밸리는 자연적으로만들어진 것이 아니다.창의성을 신장시키는 교육체제,연구대학과 산업체간의 유기적 연계,기업가정신을 배양하는 사회분위기 등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최근 우리도 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정책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그러나 정책적 육성에는 함정이 있다.그 함정은 공단을 조성해서컴퓨터전문가를 유치하고 각종 정책지원을 쏟아 부으면 된다는 개발년대식사고관행이다.진정으로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육성하려면 창의성을 진작시켜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획일화된 붕어빵 교육의 틀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그리고 개인별 능력차와 소득차를 수용하는 열린 사회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조동근/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5월 문화인물 김창숙선생 학술발표회

    문화관광부가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유학자인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1879∼1962)선생을 기리는 학술발표회가 지난14일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성균관대와 심산사상연구회가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엔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심산의 생애를 재조명하였다. 첫 발표자로 나선 조동걸교수는 ‘심산 김창숙의 독립운동과 유지(遺志)’라는 논문에서 임정에서의 활동 등 심산의 독립운동 활동을 재평가했다.보수적인 유림출신인 심산은 3·1의거 직후 ‘파리장서(巴里長書)’를 주도,유림을 민족진영으로 끌어들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그해 상하이로 건너가 임시정부에 참여한 심산은 쑨원(孫文)을 비롯한 중국 국민당간부들과 접촉하면서 한국독립운동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20년대 중반들어서는 새로운 독립기지 건설을 위해 이회영(李會榮)과 내몽고지역 황무지개간사업을 추진하며 자금마련을 위해 국내로 잠입해 모금활동을 펼치는 한편 26년말 ‘나석주의거’를 주도했다. 강만길 교수는 ‘심산 김창숙의 해방후 정치활동’이라는 발표문에서 “해방후 정당활동을 하지 않은 심산의 행적을 정치활동으로 보는 것이 무리가있을 수 있다”고 전제했지만 “독립운동이 국권회복을 위한 정치활동이라고 볼때 심산의 해방후 건국운동은 독립운동의 연장선상에서 행해진 것으로 정치활동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교수는 “심산은 27년 체포돼 국내로 압송됐기 때문에 임정시절 정당정치에 참가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같은 임정세력이었던 백범 김구 등과 정치관이 다른 것은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해방후 심산이 정당보다는 정부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나 한독당 가입요청을 거부한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이다.
  • [굄돌]-합리적 경제계산

    인간의 합리성은 설정된 목표와 관련된 수단적 합리성일 뿐 인식능력 면에서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경제이론에 반영하고자 노력한 공로로 사이몬(Simon)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같은 인식능력 면에서의 ‘제한적 합리성’으로 인해 사전적(事前的)으로 의도하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뜻밖의 결과가 현실세계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것이다. 정책실패도 이러한 뜻밖의 결과의 한 예라 할 수 있다.이처럼 정책실패는제한된 합리성에 연유하지만 정책실패의 교훈은 제한된 합리성의 제약을 완화시키는 순기능을 수행한다.따라서 관건은 정책실패를 범하지 않는다기보다 정책실패에 이르게 하는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유사한 시행착오를 반복하지않는 것이다. 과거에 정책실패가 비일비재했던 가장 큰 이유는 합리적 경제계산 관행이정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보자.수도권에 캠퍼스를 둔 어느 대학에서 교직원 출퇴근 버스를 운행하면서 운송효율을 높인다는 명분하에 정원 40명인 버스에 네개의 의자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가정하자.물론의자를 4개 더 설치함으로써 네사람을 더 앉게 할 수 있지만 의자 간격이 좁아져 44명이모두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만약 승차인원이 40명 이하라면 돈은 돈대로 들이고 불편을 겪어야 하니,이는 자원낭비가 아닐 수 없다.이같은 낭비는의자 추가설치에 따른 비용과 편익을 합리적으로 계산하지 못했기 때문에 초래된 것이다. 이 예는 아파트단지의 ‘용적률 규제완화’에 그대로 연장될 수 있다.용적률 완화는 버스의 예처럼 아파트 주민 모두의 주거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 아파트 가격은 생산비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가 최대로 지불할 용의가 있는 가격을 용적률 완화에 따른 토지비용 절감분 만큼낮추지 않는 한,아파트 건설업자만 앉아서 초과이윤을 누리게 된다.결국 용적률 완화는 그 취지대로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지도 못한 채 주거의 질만 떨어뜨린 셈이다. 과거 한국사회의 시행착오는 제한된 합리성에서 비롯되었다기 보다는 합리적이지 못한 경제계산의 산물이었다.재벌총수가 자동차광이어서 자동차 생산에 뛰어든 예가그 전형이라 할 수 있다.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더 큰 문제는 시행착오 더 나아가 정책실패에 대한 낮은 자기교정능력이아닌가 싶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굄돌-이율배반적 이중 잣대

    “내가 차선을 바꾸면 차선 변경,남이 바꾸면 끼어들기”란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우스개 소리에 지나지 않는 유행어지만,그 속에는 ‘나만 빼고’식의 이율배반적 국민의식이 숨어 있다.이같은 이중 잣대의 국민의식은 경제현상에 대한 인식에도 예외가 아니다. 부동산투기를 망국병으로 성토하면서도 기회가 닿으면 투기에 뛰어들고,공정경쟁을 외치면서도 한편으론 차별적 특혜를 추구한다.또한 이중 잣대 의식관행은 사물의 가치를 동일한 잣대로 재지 않음으로써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예를 들어 논리적으로는 수긍이 가지만 심정적으로공감할 수 없다는 식이다.이처럼 논리와 국민감정이 뒤범벅이 되고 자기합리화 과정에서 본질이 왜곡되다보니 현상의 진단과 정책방향이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다. 최근 한 일간지에 기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결과가 보도되었다.조사결과에 의하면,국부축적과 고용창출면에서 기업의 경제적 순기능과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는 높아졌으나 아직도 반(反)기업 국민정서가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반기업정서는 기업이익은 주주가 아닌 사회의 몫이어야 한다는 다분히사회주의적 발상에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이는 지금도 ‘기업=기업인=재벌총수’라는 잘못된 고정관념 속에서,경제논리와 국민정서라는 이중 잣대로써 기업을 재고 있기 때문이다.재벌총수의 경제적 비행은 마땅히 법치에 의한제도적 장치로써 차단되어야 하며 국민정서로 접근할 문제가 아닌 것이다. 미국 산업경쟁력 위원회의 견해에 의하면 국가경쟁력의 원천은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조건의 구축과 보편적 기준에 부합되는 제도와 관행의 정비이다.한마디로 경쟁력 원천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라는 것이다.우리경제가 IMF를 맞이하게 된 기본 원인도,노동과 자본,기술같은 생산요소의 부족이 아니라 소위 관치경제로 대변되는 한국적 경제시스템의 피로누적과 저효율이었던 것이다.우리사회에 형성된 이중 잣대식 의식관행이 각 경제주체가 공유하는 의식체계와 가치기준의 표준화를 저해함으로써,거래비용을 증가시켜 경제시스템의 효율을 저하시켰던 것이다.이중 잣대 의식관행이 청산되어야 건전한 상식이 통하는 사회,더 나아가 신뢰사회가 구축될 수 있다. 굄돌 필진이 5월부터 바뀝니다.5월∼6월 굄돌을 맡을 필진은 조동근 명지대교수,마당극 연출가 임진택씨,이치석 용두초등학교 교사,시인 나희덕씨 등입니다.지난 두달동안 수고한 이우진 기상청 수치예보과장,홍희표 목원대 교수,김기태 한국출판학회 사무국장,유지나 동국대 교수,박원철 구로구청장에게감사드립니다./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특별기고-방치되는 인재관리

    인간의 생활과 역사는 창조와 혁신에 의해서 발전해온 것이다.창조와 혁신이 없으면 항상 남의 흉내만 내기 바쁘다.21세기는 창조와 모방이 숨가쁘게 진행될 것을 예상한다.거기에 맞추어 가자니 우리도 각 방면에 개혁을 추진하지 않을 수 없다.그것도 한꺼번에 고치자니 고치기도 어렵고 말썽도 많다.교육개혁에 말썽이 많은 것도 그 때문으로 안다.어떻게 해야 올바른 지식을 개발할수 있는 교육이 될수 있는가.올바른 인간상을 어떻게 하여야 키울수 있는가.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그런데 정부로서 각 분야에 대한 종합계획을 세운 것으로 아는데 지식관리에 대한 ‘백서’는 없다.국어연구소는 문화부에 있고,국사연구소는 교육부에 있는 것만 보아도 알수 있다. 옛날 전통시대 지식관리의 하나로 과거제도가 있었다.과거제는 958년에 실시하여 1894년 폐지할 때까지 근 1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따라서 그영향은 각 방면에 심각하게 미쳤다.운영의 잘 잘못은 두고,우선 인물을 객관적으로 선발할 수 있었고,시골에 묻혀 있는 인재까지 등용할수 있었다.그러므로 서울에 모여 살 필요없이 시골에 살아도 공부만 하면 과거를 통하여 출세할수 있었으니까 문화의 지방화가 촉진되어 문화공간을 전국으로 확대시켰다.그리하여 조선시대에는 지방마다 문화의 중심지가 형성될 수 있었다. 그런데 과거제 내용이 중국문자와 중국역사와 사상을 시험하는 것이었으므로 중국문자와 문화의 발달을 촉진하였다.그리하여 한자가 우리 문자라는 말까지 하는 사람이 있게 되었다.그리고 서울에 앉아서 지방까지 통할하는 중앙집권적 전통이 서게 되었다.그래서 지방분권적 봉건국가 형성의 기회를 갖지 못하였다.그리고 무엇보다 수험생의 창의적 지식을 시험한 것이 아니라중국 고전에 관한 것을 시험했다.중국고전을 시험하여 한국관리를 뽑았다는것 자체가 넌센스였지만,고전을 시험한다는 것은 지식을 고전에 묶어 둔다는 이야기가 된다.그러니까 구한말에 제국주의 국가들이 침략해오는데도 그의대처 논리를 고전속에서 찾았다. 고전을 성전시하여 변용하지도 않았으므로 새 시대에 맞지도 않는 고전시대 국가관계에서 해결책을찾았다.고전을 변용하다가 보면 자칫 ‘사문난적’으로 몰려 생명을 잃을 위험이 있었다.고전을 변용하자면 고전을 비판할 수있어야 하는데 감히 비판할 수가 없었다는 말이다.그러다가 보니 지식의 생명인 창조와 혁신을 지식을 통해서 얻기 힘들게 되었다. 오늘날의 시험제도에는 그럴 염려가 없는가.오랫동안 끌어오던 대학 입학시험을 보자.교과서 범위 안에서 출제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었는데 그럴 이유가 무엇인가.수험생을 보호한다는 명분이었다.그러니 그것이 오히려 수험생전체를 시험지옥에 묶는 결과를 가져왔다.교과서 내용의 사소한 것까지 기계적으로 외우게 강요하는 것이 정말 시험지옥이다.그것은 교과서 이상의 창의적 사고를 키우지 못한다.교과서를 기본으로 하더라도 폭넓은 독서를 통해서 얻은 지식을 시험한다면 오히려 시험지옥에서 해방할수 있다.또 그런 지식이어야 창조와 혁신의 힘을 생산할 값있는 지식이 될수 있다.입시제가 없어진다지만 각종 시험에서 유의할 점일 것이다. 다음에 학문적으로는 기초학문을 발달시켜야 한다.창조와 혁신을 낳을수 있는 지식은 기초학문에서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기초과학이라야 먼저 창조능력을 키울수 있고,창조능력이 있어야 혁신도 꾀할수 있다.그렇다면 창조와혁신의 동력을 발휘할 기초학문을 발달시킬 책임을 누가 가지고 있는가.그것은 대학이다.그래서 대학을 지식이나 진리의 전당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근자에 대학에서 구조개혁이라고 해서 교육과정을 고치고 있는데 듣자 하니 스스로 지식의 전당을 무너뜨리고 있다.구조개혁의 기준을 기업체처럼 돈에 두고 있는 것이다.학점을 줄이고 강좌목을 줄이고 교수인력을 줄이고 있다.줄이는 가운데 희생되는 학문은 소속 성격이 약한 기초학문이다.그리하여 대학이 직업훈련소로 변하고 있다. 전문학교를 모두 대학이라고 부르기로 했으니까 대학의 의미는 옛날과 달라졌다는 것은 안다.이름이야 어떻게 해도 좋으니 그렇다면 ‘대학원 대학’이라도 설치해서 대학 본연의 모습을 지키는 한 구석이 있어야 한다.그래서 학문의 길과 직업훈련의 길을 분간해 두는 것이 좋다.어떻게 하든지 간에정부가 있다면 지식관리의 종합적 백서라도 나와야 하지 않는가.오늘날 ‘신지식인’이라는 것은 어떤 지식을 말하는지도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사학
  • 정선군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

    강원도 정선군의 토지거래 허가구역이 해제됐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지정기간이 만료된 정선군 고한·사북 전지역과 신동읍 조동리,남면 무릉리 등 143.7㎢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산업 지원 및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전면 해제했으나 폐광지역 개발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강원도 정선·태백 일부지역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허가구역으로 지정,유지해 왔다.그러나 폐광지역 일대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지난 한해동안거래 건수는 97년보다 4% 증가했으나 면적은 오히려 37%가 감소하고 외지인토지거래건수도 38%나 줄어드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도는 이같은 부동산 경기의 위축과 재산권 규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해 정선지역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 조동일교수 중세문학 재인식 다룬 책 3권 펴내

    “서구문학의 잣대로 세계문학을 보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서구 중심의 근대가 갖는 맹점과 폐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구적 보편성을 지녔던 중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서울대 국문과 조동일교수(61)가 ‘중세문학의 재인식’이라는 큰 주제 아래 세 권의 책을 펴냈다.동아시아 한문문명권의 문학을 고찰한 ‘하나이면서 여럿인 동아시아문학’,세계문학사의 일반론을 도출한 ‘공동문어문학과 민족어문학’,각 문명권의 중세문학이 어떻게 같고다른가를 해명한 ‘문명권의 동질성과 이질성’등 3부작.지식산업사에서 펴낸 이 책들은 연작 형식이지만 내용이나 논지는 독립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이 3부작은 저자가 기획중인 세계문학사 연구 시리즈(전10권) 중 일부.특히 이번 저서는 국내는 물론 세계학계가 소홀히 다뤄온 중세문학을 집중적으로 고찰,서구와 근세 일변도 연구의 한계를 뛰어넘고 21세기 세계사의 새로운지향점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조 교수는 지난 70년 ‘서사민요연구’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모두 40권의저서를냈다.그의 책들은 한결같이 기존의 논거와 논의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독설을 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이번에 펴낸 ‘중세문학의 재인식’ 시리즈는 학문적 논쟁을 유발할 만한 도전적인 문제의식으로 가득하다. 저자는 왜 중세를 파고드는 것일까.중세야말로 세계 각 문화와 문명권이 서로 대등하면서도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했을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인문학적으로도 뛰어난 업적을 남긴 시기였다고 보기 때문이다.이런 중세가 근세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구의 일방적 독주가 계속되면서‘암흑의 시대’로 폄하됐다는 것이다.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비서구권에서조차 자신들의 역사가 남긴 문명적 가치를 경시하는 가운데 서구문화와 문학에 경도돼 있다는 점이다.조 교수는 ‘오리엔탈리즘’이란 책을 쓴 미국의 문학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 같은 사람은 팔레스타인 출신임에도 아랍권문학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까막눈’이라고 쏘아붙인다.사이드의 비평은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일종의 ‘시비학(是非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중세는 한문·산스크리트·아랍어·라틴어가 두드러진 위치를 차지하며 거대 공동문어권을 형성하고 있었고,팔리어와 그리스어권도 무시할수 없을 만큼 강한 세력을 갖고 있었다고 분석한다.나아가 이들 문명권 안의 소그룹 즉 민족어문학의 우열이 어떻게 교차했는지도 면밀히 살핀다. 각 문명권은 중심부와 중간부,주변부로 대별할 수 있는데,시대와 상황에 따라 서로 자리바꿈하며 동질성과 이질성을 보여왔다는 게 그의 견해.예를 들어 동아시아의 경우 중세까지만 해도 중국이 문명권의 중심부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이 중간부,일본이 주변부를 형성했지만 근세에 들면서는 일본이 중심부로 부상하는 등 역전현상이 나타났다.유럽의 경우도 마찬가지.이탈리아와영국이 중세에는 중심부와 주변부를 각각 차지했지만 근세들어 형세가 반전됐고,최근들어서는 이탈리아가 문화적 중심부로 재부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문학사 연구 시리즈는 86년 ‘세계문학사의 허실’을 첫 권으로 지금까지 모두 7권이 나왔다.‘세계의 철학사와 문학사’‘소설의 사회사 비교론’‘세계문학사의 전개’ 등 나머지 3권은 2002년까지 완간될 예정이다.세계문학사 정립의 대장정에 나선 조 교수는 “이제 ‘수입학’을 배격하고 ‘자립학’을 넘어서 ‘창조학’으로 학문적 지평을 넓혀나가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한다.
  • [대한광장] 동물의 왕국

    지구 곳곳에서 인종분쟁,종교분쟁이 일어나더니 살육 싸움이 그치지 않는다.이제는 최첨단 무기까지 동원하여 대량 살상을 일삼는다.나름대로 핑계가있고 과학이 있어서 동물의 싸움과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동물의 약육강식의 모습과 그 성질이 다르지 않다.오히려 동물은 본능적 질서가 있지만 사람의 싸움에는 질서와 한계가 없으므로 동물보다 더 잔인하다.본능만으로 이야기하면 가장 하등동물이 사람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작금에 회자되고 있는 코소보사태라는 것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우리의 3·1운동을 본체만체하던 1918∼19년의 파리 강화회의에서 열강들이 유고슬라비아를 만들 때 잘못한 것이 지금의 저 모양이 되고 만 것이다.그때 민족자결주의에 따른다고 했지만 민족자결이 아니라 강대국 계산으로 아무렇게나 처리했던 것이다.인종과 종교와 역사가 각기 다른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보스니아·세르비아·헤르체고비나·몬테네그로·코소보·마케도니아 등을 두루뭉수리 하나로 묶어 유고슬라비아라고 했다.주민의 의사는 무시되었다.티토정권 같은 강력통치기간에는 각자의 소리를 낼 수 없었지만 언젠가는 터지지 않을 수 없었다.그래 놓고 발칸반도는 화약고라고 했다. 지금의 사태도 주민의 사정은 외면한 결과였다.1990년 무렵인가? 보스니아사태가 터졌을 때 지금의 사태는 예상해야 했다.티토정권 같은 전체주의 속에서는,스탈린의 명분상 세계주의 강요하의 소련처럼 민족주의가 탈색되는반면,원시적 종족주의의 공속감정은 은연중에 강화되어 언젠가는 티토정권의 종말이나 소련 해체와 같은 시기를 맞으면 종족주의가 분출되게 마련인 것이다.그러한 속성을 예상해야 했다.그러한 속성을 유엔도,나토국가들도,유고슬라비아의 밀로셰비치 정권도 무시하거나 아니면 외면하였다.보스니아사태때 유엔평화군을 파견하고도 그것을 알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혹은세계주의와 민족주의와 종족주의의 관계를 몰랐던 탓인지도 모른다.원시적종족과 역사적 생산물인 민족과는 다른 것이다. 이번 코소보사태나 나토연합군의 군사행동의 경우도 그렇다.밀로셰비치의세르비아가 코소보에대해 저지른 인종(종족)청소라는 것이 잘못된 것은 말할 여지가 없지만,종족주의가 극도에 오른 상태를 예상해야 했는데,또 사후라고 해도 나토의 공습이 종족주의적 비극을 확대할 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무시하고 말았다.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해서 80년전 유고슬라비아를 만들 때처럼 안이하게 생각한 나머지 오늘의 결과를 초래하고 만 것이다. 그리고도 인도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인가? 거기에 나토 유럽국과 미국간에 지상군 파견을 둘러싸고 주도권 문제가 부상하고 있다니 한심한 인도주의의 가면이 아니던가? 늦기는 했지만 코소보 난민들의 이주계획이 섰다고 하는 것은 다행이다.마케도니아 북쪽 국경선의 ‘검은 산’ 참극을 상상해 보라.난민들이 모여들고 있는 몬테네그로·알바니아·마케도니아에서는 인간이 무엇이라는 것을 새롭게 깨달은 기회가 됐을 것으로 안다. 사람들에게는 인도주의를 생각할 문도 열려 있지만,생물진화론을 생각할 문도 열려 있다.진화론에 빠지면 힘을 우상으로 섬기게 된다.그리하여 19세기중반이래 제국주의론이염치없이 판을 쳤다.진화론자들은 지구상에서 열등한 흑인은 멸종하고 결국에는 우등한 백인만 남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못난 사람은 죽는 것이,죽어야 하는 것이 인류의 행복을 위하여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다.그래서 강한 나라가 약한 나라를 정복하는 것도,진화를 위하여당연하다고 생각하였다.그러한 이치는 ‘동물의 왕국’에서는 맞는 이치이다.그 원리를 사람에게 적용하면 병신은 죽어야 하고 또 죽여야 한다.인도주의는 없고 복지국가나 세계평화란 바보의 논리에 불과하다.진화론적 법칙에 따라 살아가면 그만이다.지금 코소보사태가 바로 그것을 말한다. 한국현대사에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었던가? 남의 민족을 식민통치하고,6·25전쟁을 일으키고,민주화운동을 탄압하고 하던 사람이 바로 무자비한 진화론에 도취했던 사람들이다.부정선거를 통해서라도 이기고 보자는 국회의원이 바로 동물진화론자이다.그들에게 어떻게 인도주의적 복지국가의 입법을 기대할 것인가? ‘동물의 왕국’을 사칭하더라도 부디 인간적 반성을생각하는 인간이 되기를빈다.어떤 정치인은 ‘동물의 왕국’에 취한다는 말이 있기에 하는 말이다. 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사학
  • ‘삼다수 오픈’ 13일 티오프

    올시즌 여자프로골프 투어가 오는 13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99제주삼다수오픈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대한매일 자매지인 스포츠서울이 주최,15일까지 3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질 이번 대회는 올시즌 중흥기를 맞은 여자프로골프의 개막전이자 시즌 판도를 가늠할 대회.특히 이번대회는 사상 최초로 제주에서 펼쳐지는 개막대회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제주의 남풍을 타고 북상할 올시즌 여자골프는 개막전인 삼다수오픈 등 모두 9개의 신설 대회를 포함,16개 대회가 펼쳐지고 상금 규모도 역대최고로 전성기를 이룰 전망이다.올시즌은 여자대회는 12월 중순까지 매달 2개 이상의 대회가 열리고 10월에는 4개 대회가 집중됐다. 여기에는 여자프로골프협회 조동만회장을 비롯한 일부 뜻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동참이 큰 힘이 됐다.특히 대한매일과 자매지 스포츠서울은지난해 박세리가 출전한 한국여자프로선수권을 성공적으로 유치한데 이어 올해 시즌 개막전과 7월 스포츠서울여자오픈 등 5개 대회를 주관하기로 했다. 출전선수들의 기량면에서 대회마다 높은 수준의 빅게임이 예상된다.정일미박현순 서아람 등 간판급 국내파의 실력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가운데 이정연(19)과 김영(18) 등 특급 신예의 도전이 매세울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지난해 선배들을 제치고 상위권을 맴돌며 각각 상금랭킹 5,10위를 기록했다.여기에 구옥희 고우순 한희원 등 일본파와 박세리 김미현 펄신 등 미국파가 현지 일정을 조정해 적극 가세할 태세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대한매일 자매지 스포츠서울이 주관하는 5개 대회의 상금 총액만 지난해 전대회 규모에 육박하는 6억여원에 이른다.올시즌 여자프로골프는 양과 질에서 모두 풍족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 ‘포크음악 30년’ 부활의 축제 연다

    한국에 ‘포크’라는 음악장르가 뿌리내린 지 올해로 30년.70년대 전성기와 80년대 후퇴기를 거쳐 지금은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는 정도이다.이런 포크음악 진영이 오랜 침묵을 깨고 부활을 위해 뭉쳤다.‘한국포크음악 30주년기념사업회’가 연중 기획으로 추진중인 ‘99포크페스티벌’이 그것.오는 4월9·10일 이화여대 대강당의 대규모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캠프,학술대회가 마련된다. 국내 포크음악 역사의 출발점인 69년은 송창식 윤형주로 구성된 ‘트윈폴리오’가 데뷔앨범을 발표한 해.국내 첫 싱어송라이터인 한대수가 미국에서 귀국해 콘서트를 연 해이기도 하다.이때부터 대학가와 다운타운 음악다방을 중심으로 통기타문화가 유행처럼 번졌고,청바지 생맥주와 함께 청년문화의 상징으로 떠올랐다.통기타 반주에 실린 포크송은 때론 순수한 이미지의 찬송으로,때론 어두운 현실에 괴로워하는 예민한 감수성의 표출로 한시대를 풍미했다. 3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국내 포크음악은 숨쉴 공간조차 없이 옥죄여 있다.한국포크음악 30주년기념사업회는 이같은 현실을 안타까워한 음악인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지난 1월15일부터 열흘간 30여개의 포크가수팀이 참여한 ‘김광석 추모콘서트’가 연일 매진을 기록한 데 힘입어 본격적인 ‘포크음악의 부활’을 꾀하게 됐다. 이화여대강당에서 열리는 오프닝축제는 포크음악 30년사를 다양한 가수군과 영상 등으로 보여주는 매머드급 공연.서유석 송창식 조동진 김창완 시인과촌장 신형원 박학기 장필순 동물원 안치환 윤도현 등 70년대부터 90년대 포크가수 18개팀 22명이 참가한다. 이어 4월19일부터 5월2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는 오프닝축제에 참여했던 가수들이 하루 한차례씩 ‘골든포크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단독 공연을 갖는다.전 출연진이 통기타로만 연주해 포크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6월중에는 대학캠퍼스에서 ‘청년문화심포지엄’을 열어 청년문화의 기수로서 통기타음악이 갖는 의미에 관해 학술적으로 접근하는 기회를 마련한다.11월초에는 김민기의 노래굿 ‘공장의 불빛’의 일부를 무대에 올리고,김정호추모콘서트도 가질 계획이다.이밖에 밥 딜런,조안 바에즈 등 해외 음악인을초청해 6월중 세계 포크페스티벌을 여는 방안을 일산시와 협의중이며,?뉴밀레니엄 언플러그드 포크 콘서트(10월) ?통기타 전국투어(9월∼10월) ?여름 통기타캠프(7∼8월)등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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