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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의 기적… 백혈병 한국 어린이, 한일 공조로 귀국

    어린이날의 기적… 백혈병 한국 어린이, 한일 공조로 귀국

    급성백혈병으로 치료가 시급했으나 코로나19로 국제선 하늘길이 끊겨 애를 태우던 한국 어린이 A(5)양이 국제 공조로 5일 인도에서 무사히 귀국했다. 한국과 인도, 일본 정부까지 나서 A양의 귀국을 도와 ‘어린이날의 기적’을 만들었다. 인도 뉴델리에서 전날 밤 일본항공(JAL) 특별기를 타고 출발한 A양은 이날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이동, 대한항공으로 갈아타고 오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A양은 1박 2일 동안 7000㎞가 넘는 귀국길을 거쳤다. 인도 주재원의 딸인 A양은 건강 상태가 급속히 나빠져 귀국을 희망했으나 코로나19로 인도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항공편이 모두 끊겼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인도 한인 커뮤니티에서 전세기를 마련해 A양을 돕겠다는 동포들이 나섰다. 인도 주재 한국대사관도 항공편 수소문에 팔을 걷었고, 인도에서 일본으로 가는 특별항공편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또 지난달 우리 교민 귀국행 비행기에 일본 국민 40여명을 태워 줬던 일 덕분에 일본 측의 협조도 수월했다.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은 A양이 일본에 일시 입국했다가 출국하는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외교 경로로 일본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고 일본 정부도 사안의 특성을 고려해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언관 타락이 언권 혁파 불러… 총선서 ‘시민, 권력이 된 언론 외면’ 확인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언관 타락이 언권 혁파 불러… 총선서 ‘시민, 권력이 된 언론 외면’ 확인

    “대체로 사대부가 사는 곳은 인심이 나쁘지 않은 곳이 없다. 붕당을 만들어 할 일 없는 사람들을 모으고 권세를 부려 가난한 백성들을 괴롭힌다. … 신축년(1721년)과 임인년(1722년) 옥사 이래 조정에는 노론, 소론, 남인 세 색목의 원한이 날로 깊어져 서로 역적의 누명을 뒤집어씌우더니, 그 영향이 시골에까지 미쳐 싸움터가 아닌 곳이 없다.” ‘택리지’의 저자 청담 이중환이 3장 ‘복거총론’ 중 ‘인심’ 편에서 그린 18세기 초중반 조선의 사회상이다. “천지가 개벽한 이래 인심이 일그러지고 무너져 본성을 잃은 나라가 있었다 해도 오늘날 붕당으로 인한 환난보다 더한 적은 없었다. … 백만 백성이 장차 인간의 본성을 모두 잃어 구할 수 없을 터이니 이 또한 슬픈 일이다.” 인문지리서가 당쟁의 폐해를 장황하게 전한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 살 곳을 선택할 때 가려야 할 것이 인심의 좋고 나쁨, 기후의 건습 따위지만, 당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색목이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중환은 이렇게 충고한다. “사대부가 살지 않는 곳을 선택해서 두문불출하며 홀로 착하게 살라.”그러나 이 책을 쓰던 1751년 즈음 조정의 풍경은 판이하다. “근래에 와서는 사색이 조정에 함께 나가서 오로지 벼슬만 할 뿐이고, … 옳고 그름과 충신 역적에 대한 논란도 사라졌다. 그리하여 피 터지게 싸우던 습관은 전에 비해 적어졌지만, 나약하고 게으른 새 병폐가 생겼다.” 영조의 탕평책이 나름 뿌리를 내리던 시절이었다. 이중환은 이런 변화의 가장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경신년(1741년) 전랑권 혁파를 꼽았다. “경연에 참석한 신하들이 붕당의 분열은 전랑(이조 정랑과 좌랑)에서 시작됐으니 전랑의 권한을 없애기를 청하자 임금이 허락했다.” 다음은 영조 17년 4월 19일치 영조실록. “임금이 늘 조정의 붕당을 근심하였는데, 이조 낭청과 한림을 선발할 때면 두 당에서 서로 싸우기를 그치지 않으니 임금이 그들의 하는 짓을 싫어하고 미워하여 경장하려 했다. 마침 송인명, 조현명, 원경하, 정우량 등이 극력 찬성하니 임금이 혁파를 명했다.” 전랑의 3사 당하관 인사권(통청권)과 한림(예문관 검열, 사관)이 한림을 추천(한림회천제)하는 관행을 없애라고 한 것이다. 혁파의 이유는 이렇다. “붕당의 행태가 신하들을 함몰시키고 기강을 문란시키고 있으니 신하가 알고 있는 것은 오직 편당 만드는 것뿐이다. 폐단을 바꾸려고 한다면 마땅히 그 근본을 바로잡아야 한다. 낭청(정5품 이하 관리)의 통청(청요직의 추천 혹은 비준)과 야료의 온상이 된 한림의 자천제도 혁파해야 한다.” 조선은 언론을 중시했다. 백성을 근본으로 삼아(民本) 백성을 위한 정치(爲民)를 하려면 꼭 필요한 게 백성의 입장에서 권력자를 성역 없는 감시, 견제할 수 있는 언권이었다. 조선은 개국 초 심지어 풍문만으로 관리를 탄핵할 수 있는 풍문탄핵까지도 허용했다. 요체는 언론 활동의 독립성이었고, 이를 위한 인사의 독립성 확보였다.조선의 언론은 사간원(간쟁), 사헌부(관리에 대한 검증 및 감찰), 홍문관(학문) 등 3사의 당하관과 사초를 기록하는 예문관 사관이 맡았다. 이들 기관 언관의 독립성을 위해 도입한 것이 낭청권(이조 전랑이 3사 언관을 추천하는 통청권, 전랑이 자신의 후임자를 추천하는 자대권)이다. 전랑은 이 밖에 의견 차이가 있을 경우 공론을 수렴하는 처치권도 행사했다. 낭청권은 중종 11년 조광조 등의 요구로 제도화됐다. 중종은 사림을 청요직에 적극 기용해 언권으로 공신과 훈구세력을 견제했다. ‘공론재하’(공론은 아래에 있다)의 원칙, 즉 공론은 백성에게 있다는 것으로 공론정치의 철학적 토대였다. 물론 언관이 대변한 것은 백성의 여론이 아니라 사림의 의견이었다. 그렇다고 여론을 외면한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훈구 및 외척세력의 전횡에 사림이 맞서던 시절 사림의 공론은 백성의 여론과 다르지 않았다. 선조 때 사림이 조정을 주도하면서 언관의 행태가 변질됐다. 붕당이 생기고 권력다툼이 벌어졌다. 1575년 동서 분당은 바로 그 이조 전랑 자리를 둘러싼 각축에서 비롯됐다. 이때부터 언관은 공론이 아니라 붕당의 당론을 대변하고, 상대 당을 탄핵하는 데 치중하기 시작했다. 선조 때 기축옥사를 시작으로 광해군대의 잇따른 고변과 무고, 문묘종사 논란과 회퇴변척 논쟁, 현종대의 을해예송 및 갑인예송 등은 대부분 언관에 의해 주도됐다. 숙종대로 넘어오면서 공론정치는 당쟁으로, 당쟁은 아예 살육전으로 치달았다. 당시 붕당의 행태가 얼마나 타락했으면 서인의 영수 송시열이 오로지 ‘남인 박멸’을 위해 사림이 지켜 온 의리(척신 타파)를 버리고 김석주 등 척신의 정탐정치와 고변을 옹호하고 지원(경신환국)했을까. 이는 서인이 노론, 소론으로 분당하는 원인이 됐다. 숙종은 붕당의 이런 행태를 이용해 신권을 강력히 통제하며 왕권을 강화했다. 국왕 주도로 이루어진 급격한 정권교체, 곧 ‘환국정치’다. 숙종은 갑인예송이 촉발한 갑인환국(1674년) 이후 특정 붕당이 비대해져 왕권을 흔든다 싶으면 집권당을 교체했다. 1727년 정미환국까지 50여년 동안 무려 아홉 번의 환국이 있었고 그때마다 숙청과 살육이 벌어졌다. 그것이 ‘택리지’가 전하는 시대상이었고, 영조가 추진한 탕평책의 시대적 배경이었다. 탕평은 사색당파에서 인사를 고루 기용하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었다. 당쟁의 총구인 언관의 횡포를 막아야 했다. 그리하여 영조는 낭청권 등을 혁파했지만, 말년에 혼미해진 영조는 노론의 등쌀에 밀려 부활시켰다. 최종적으로 혁파한 이가 정조다. 정조 8년(1784)년 청요직에서 노론의 입으로 잔뼈가 굵은 김하재 옥사가 발생했다. ‘사도세자가 죄인이므로 정조도 죄인인다’, ‘정조가 사림을 주살하려 한다’ 등의 흉언을 담은 쪽지를 돌린 게 문제였다. 정조는 조정 신료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하재 한 사람만 처형하고 증거물인 쪽지는 불에 태우도록 했다. 쪽지가 공개될 경우 대규모 당쟁과 살상극이 재연될 게 분명했다. 그로부터 5년 뒤 정조는 결단한다. 판중추부사 채제공이 나섰다. “전랑에 대한 옛 제도를 다시 설치한 뒤에는 단지 다투는 단서가 나날이 심해지고 사의(私意)가 날로 자라는 것만 볼 뿐이었습니다. 여기서 비로소 조종조에 누차 설치하였다가 누차 혁파한 것이 폐단의 근원을 환하게 살핀 데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알았습니다.” 서유린, 정창순, 심이지 등이 혁파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였다. 정조가 말했다. “무익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지금까지 혁파하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신중치 못하다는 이론에 어찌 구애되겠는가. 이조의 낭관에 대한 규정을 혁파하도록 하라.”(정조 13년 12월 8일) 언관의 타락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를 이용해 특정 정파의 총구 노릇을 하고, 나아가 스스로 권력화한 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 결과는 왕에게 전권을 내맡기는 환국정치를 초래했고, 결국 언권 자체가 혁파당하기에 이르렀다. 언관의 권력화가 자초한 것이다. 2020년 4·15총선 결과에 대해 대한민국의 주류가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가 하품할 소리다. 훈구세력은 여전히 강력한 언론(사간원, 족벌 매체)을 운용하고, 감찰과 탄핵기관(사헌부, 수사 기소권을 독점한 검찰)과 유착해 있으며, 주류 학계(홍문관, 대학교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자본주의 최고권력인 재계와 한 몸이다. 공론은 훈구의 바다에 떠 있는 조각배처럼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총선은 시민이 더이상 주류 언론에 속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뿐이다. 거대한 감염병 재난 속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이들은 기상천외한 왜곡과 거짓을 유포했지만, 시민은 외면했다. 호주의 싱크탱크인 로위 국제정책연구소가 운영하는 사이트 ‘디 인터프리터’(The Interpreter)는 최근 이런 글을 올렸다. “북한 주민들은 정권이 통제하는 선전(언론)의 노예가 되고 있지만, 한국은 언론의 위기에 처해 있다. … 가장 큰 언론사들은 언론의 자세를 망각한 게으름, 권위주의 시대부터 내려온 부패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족벌언론을 북한의 선전 매체와 나란히 세운 것이 이채롭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두산重·현대차 위기가 낳은 고용 투쟁… 노사 갈등 증폭

    두산重·현대차 위기가 낳은 고용 투쟁… 노사 갈등 증폭

    두산重 노조, 상경집회·휴업 중단 서한이스타 노조도 “구조조정 저지” 강경 현대차는 임금동결 내비쳤다 노노갈등 “노사 임금인상 자제·고용유지 상생을”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가 산업현장 곳곳에서 격렬한 노사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경영 위기가 고용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악의 경영난으로 신음하는 두산중공업, 감원 칼바람에 휘청이는 이스타항공 등의 노사 갈등은 이미 진행 중이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두산중공업은 최근 국책은행에서 1조 6000억원대 지원을 받았고 추가로 8000억원을 더 수혈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회사의 위기가 해소되긴 역부족이다. 따라서 추가로 구조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에 노조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2일까지 세 차례 상경집회를 연 두산중공업노조는 강제 구조조정과 휴업명령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경영진에 제출한 뒤 지난 29일 임단협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이스타항공도 난항이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도 있어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최근 민주노총에 가입하고 연일 경영진을 향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조가 온건 노선을 표방했다가 ‘노노 갈등’을 빚는 곳도 있다. 현대자동차노조 집행부는 최근 유인물을 통해 ‘임금 동결’을 시사하는 전향적인 입장을 은연중에 비쳤다가 내부의 강한 역풍을 맞았다. 현대차 울산공장 9개 사업부 대표는 성명을 내고 “집행부의 경솔한 행동이 언론의 먹잇감이 됐다”면서 “사측은 2020년 단체교섭에서 임금 동결을 꿈도 꾸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 전문가들은 이미 경제 위기가 현실화한 상황에서 근로자들의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미 한계상황에 봉착한 기업의 여건을 감안해 경영상 내부 유연성을 확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계 관계자는 “초유의 경제 위기에서 앞으로 산업계가 어떻게 재편될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노사 갈등은 그야말로 ‘폭탄’”이라면서 “위기를 극복하려면 노조는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회사는 고통을 분담해야 하며 근로시간 등 경직된 근로조건을 완화해서 고용을 유지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그동안 소홀했던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 지원금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결국 한계를 맞을 것”이라면서 “변화된 노동시장에 걸맞게 고용보험 등 안전망을 현대화하는 작업이 21대 국회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천 물류창고 화재 시공사 등 4곳 압수수색

    이천 물류창고 화재 시공사 등 4곳 압수수색

    38명의 인명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업체 4곳의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물류창고 공사의 시공을 맡은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 감리업체와 설계업체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경찰은 전날 이천시청의 물류창고 공사와 관련한 인허가 서류, 설계도,구조도면 등도 확보했다.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관련 서류를 확보해 이를 비교·분석, 공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안전조치 위반사항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시공사 등 관계자 6명과 목격자 11명 등 28명을 조사했으며 핵심 관계자 15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참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이 30일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력,한국가스안전공사,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 45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했다. 인명수색이 종료된 가운데 시작된 이날 감식에서는 참사의 시작이 된 폭발을 일으킨 화원(火原)을 규명하는 작업이 주로 이뤄졌다. 소방당국 등은 이번 화재가 건물 지하 2층에서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4층짜리 건물 내부 곳곳에서 우레탄 작업이 이뤄져 발생한 유증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화원을 만나 폭발하면서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하 2층 바닥에 화재 잔해물이 많이 쌓여있어 감식은 더디게 진행됐다. 이 때문에 경찰 등은 내일 2차 감식을 벌이기로 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감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요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감식의 주목적은 발화 원인을 밝히는 것”이라며 “내일 2차 감식을 해봐야 판단할 수 있지만 3차,4차 감식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방사광가속기 오창에”… 1조원대 국책사업 유치 사활 건 충북

    “방사광가속기 오창에”… 1조원대 국책사업 유치 사활 건 충북

    충북도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충북도는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되면 바이오, 반도체, 2차전지, 화학 등 충북의 주력 산업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데다 최첨단 과학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유치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청주·나주·춘천·포항 등 4곳서 유치 경쟁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는 충북 청주, 전남 나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등 4곳이 뛰어들었다. 정부는 다음달 7일 건립 예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지가 확정되면 2022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얻어 낸 ‘방사광’이라는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 현상을 관찰하는 장치다. ‘슈퍼현미경’ 또는 ‘초정밀거대현미경’으로 불린다. 방사광 빛의 밝기는 태양빛의 100억배가 넘는다. 방사광 가속기는 신약, 탄소나노복합체 등 신소재, 암 치료, 극초소형 마이크로 렌즈, 나노로봇용 초소형 기계부품, 최고급 화장품, 단열성 콘크리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비아그라와 타미플루 개발에도 일조했다. 가속기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는 1조원이다. 정부가 8000억원을, 자치단체가 200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충북은 청주 오창읍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를 후보지로 내세우며 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오창과 가까운 수도권과 중부권에 가속기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집적돼 있기 때문이다. 국내 반도체 제조업은 84.9%, 의약품의료기기 제조업은 58.4%, 화학물질 제조업은 63%나 몰려 있다. 충북에만 바이오 기업 260곳, 반도체 기업 90곳, 화학 기업 650여곳이 밀집해 있다.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인 청주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가 바로 옆에 위치해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전략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도 있다.오창이 국토 중심부에 자리잡은 것도 큰 장점이다.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 1일 분석권을 제공할 수 있다. 경부고속철과 호남고속철도의 전국 유일 분기점인 KTX오송역과 경부·중부·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 등 4개의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도 풍부하다.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청주공항이 있어 해외 석학들 유치도 용이하다. 2022년에는 천안~청주공항 복전철의 수도권 전철망이 준공된다. 이천~충주~문경 중부내륙선도 건설 중이다. 단단한 화강암반이 넓게 분포돼 있는 오창의 지질구조도 강점으로 꼽힌다. 가속기는 지진, 화산 등 자연재해 위험이 없는 단단한 암석층 위에 건설돼야 한다. 방사광가속기 가동이 시급한 상황에서 산업단지로 고시된 오창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를 후보지로 선정하면 건설 기간을 2년 앞당길 수 있다. 충북은 이미 부지 매입, 부지 조성, 주민 의견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주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 기획연구단장은 “대다수 전문가가 포항에 운영 중인 가속기의 접근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며 “가속기에 상주하게 될 300명에서 500명 사이의 전문인력을 위해서도 국토의 중심인 오창에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충북도는 지난해 3월 청와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가속기 중부권 구축을 건의한 뒤 다음달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충북을 지원할 학계 10명, 산업계 8명 등 32명으로 전문자문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7월에는 5억원을 들여 수요 분석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국회와 청주 상당구청에서 토론회도 열었다. 지난 1월 6일에는 중부권 가속기 구축 충청권 4개 시도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지난 2월 14일에는 가속기 전국 주요 활용 대학인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중앙대. 청주대, 충남대, 충북대, 카이스트, 한양대 등 9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북이 유치하면 가속기를 활용한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게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충청권 서명운동도 벌여 참여 인원이 150만명을 돌파했다.●충북, 부지 매입·환경 평가 등 행정절차 완료 충북은 공정한 심사를 촉구하고 있다. 그동안 주요 국책사업에 정치적 힘이 작용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호남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28명 전원이 지난 23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평가지표를 조정해 전남 나주에 가속기를 구축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과기부 등에 보내 충청권 시민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호남 지역 정치권은 입지 선정의 공정·일관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정부는 어떠한 정치적 이해관계와 압력에도 흔들리지 말고 합리적으로 입지를 결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대형 연구장비 구축의 입지 조건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검토하면 충북이 최적지임을 알 수 있다”며 “충북에 가속기가 건립되면 평택~이천~천안~오창~오송~대전을 아우르는 신산업 혁신 벨트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는 방사광가속기 유치 시 10만명이 넘는 고용 창출, 6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등을 전망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6개월 이상 재고 면세품 한시적 국내 판매

    6개월 이상 재고 면세품 한시적 국내 판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면세업계 지원을 위해 장기 재고 면세품의 국내 판매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관세청은 29일 여행객 감소에 따른 면세점 매출 하락이 장기화하면서 재고가 증가하는 면세품을 일반 물품처럼 통관한 뒤 국내에서 판매하는 행위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날 재고 면세품 수입 통관 지침을 발표한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현행 규정에 면세물품은 엄격한 관리 차원에서 재고품은 폐기하거나 공급자에 대한 반품만 허용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이동이 제한되면서 3월 기준 입출국 여행객이 93% 감소하는 등 면세업계의 경영난과 재고 누적을 반영해 결정됐다. 국내 판매 대상은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 이상 장기 재고 면세품으로 제한했다. 재고 면세품의 국내 유통을 위해서는 일반 수입품처럼 수입에 필요한 서류 등을 갖춰 신고한 뒤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관세청은 국내 면세점이 보유한 장기 재고의 20% 소진 시 1600억원 상당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면세업계의 신속한 후속 조치 및 유통업계·공급자 등과의 협조도 확대하기로 했다. 재고 면세 물품은 유통업체 등을 통해 아웃렛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면세 가격에 세금, 재고 기간 등을 고려해 업체가 결정하게 된다. 또 물품 공급자 외 제3자에 의한 해외 반송도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내 판매 허용 지침 외에 제품이나 가격, 판매처 등은 업체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면세품의 국내 판매가 처음으로, 거래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과세 가격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세계 최대 모래섬 ‘독차지’, 이런 ‘행복한 격리’가 다 있나

    세계 최대 모래섬 ‘독차지’, 이런 ‘행복한 격리’가 다 있나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프레저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모래섬으로 통한다. 케빈 하키와 아내 아델레는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한 이 섬을 찾는 휴가족들을 돌보는 관리인 응모에 당첨돼 이 섬에 왔다. 일주일 만인 지난달 말 봉쇄령이 내려지자 더 이상 찾아오는 이가 없어졌다. 4년 넘게 캠핑카를 몰며 온세상을 떠돌던 부부에게는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한달 동안 휴가족이 찾지 않아 온 섬을 독차지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이나 공원 레인저, 일부 주민이 있긴 하지만 외지인이라곤 부부 밖에 없다. 문명의 흔적이라도 찾으려면 10㎞ 떨어진 뭍으로 향해야 하는 섬에서 부부는 낚시로 먹을거리를 해결하며 잘 지내고 있다. 고기들이 순진한 탓인지 쉽게 낚이는 모양이다. 아예 잡화점처럼 생선들을 죽 늘어놓을 수 있다고 자랑까지 한다. 평소 같으면 사람들로 북적일 해변에 인적이 끊기자 야생이 돌아오고 있는 점도 반가운 일이다. 부부는 파도에 휩쓸려 온 로프와 바구니, 병들을 주우며 소일도 하고 섬의 환경을 깨끗이 만드는 일석이조도 하고 있다. 무척 바삐 지낸다고 했다. 부부는 7월 말까지 섬에 머무를 예정인데 그 때 외국인이 교대하러 섬에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맹위가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어서 더 미뤄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남편은 “아름다운 곳들이 그득한 호주에서도 이 섬은 완전 다르게 빼어난 곳이어서 모든 순간을 지낼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적조도 진단키트로 빠르게 판별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감염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진단키트를 활용한 조기 진단이다. 진단키트는 질병뿐만 아니라 해양환경 조사에도 사용되고 있다. 적조는 바닷속 플랑크톤이 증식해 바다색이 변하는 현상이다. 다양한 해양생물은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데 난개발로 인해 미생물이나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생물들이 줄어 개체수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적조현상도 늘고 있다. 적조가 발생하면 물속 산소농도가 낮아져 어패류가 폐사한다. 또 독성물질이 축적된 어패류를 섭취할 경우 식중독에 걸리기 십상이다. 예전에는 현장에 나가 시료를 채집한 후 개체수를 측정해 적조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이제는 적조를 유발하는 해양 유해조류를 빠르고 쉽게 판별할 수 있는 검출키트가 쓰인다. ‘해양유해조류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비전문가도 현장에서 바로 적조 발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DNA와 RNA를 기반으로 한 검출 기술로 연안에서 서식하는 해양생물의 유전자형을 분석하고 정량 검출이 가능하다. 우리 남해안은 파고가 낮고 낙동강 등을 통해 지상에서 오염된 유기물질이 유입돼 적조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갖고 있다. 여름철은 수온이 높고 일조량이 풍부해 적조생물의 대량번식에 유리한데, 진단키트로 이를 조기에 진단한다면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나아가 적조로 인한 해양생물 폐사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택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두산그룹 “자산매각·증자로 3조 마련”

    대주주 ‘중공업’에 사재 출자 책임경영 배당·상여금 받지 않고 급여 대폭 반납 지주사 ㈜두산도 ‘중공업’ 증자에 참여 경영 악화 원인 석탄발전 위주 사업구조 친환경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재편 채권단도 수용… 8000억 추가 지원키로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3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는 내용의 자구안을 확정했다. 기존에 거론됐던 계열사 매각 외에도 유상증자, 고강도 사재출연, 사업구조 재편 등이 자구안에 담긴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도 이를 수용하고 800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13일 제출한 자구안을 두고 채권단과 논의를 거쳐 최종 자구안을 확정해 채권단에 제출했다”면서 “자산매각과 제반 비용 축소 등 자구노력으로 3조원 이상을 확보하고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를 엄격한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에 나서고 지주사인 ㈜두산은 자산을 매각해 두산중공업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등의 매각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악화의 주범인 두산건설 매각도 거론되지만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혹시 자금이 부족할 수도 있는 만큼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등 핵심 계열사를 매각할 수도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다만 두산그룹은 대주주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재로 출자를 진행한다는 것과 배당·상여금을 받지 않고 급여를 대폭 반납한다는 내용 외에 구체적으로 어떤 자산을 매각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두산중공업은 그간 경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석탄발전 위주의 사업구조도 과감하게 재편하기로 했다.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친환경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우선 지난해 두산중공업이 독자개발에 성공한 ‘한국형 가스터빈’은 현재 성능을 시험하고 있으며 실증화 작업을 거쳐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세계 가스터빈 발전시장 규모는 2018년 97조원 규모로 2035년에는 2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가스터빈 개발 과정에서 얻은 특수금속소재 3D프린팅 기술을 토대로 신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가스터빈 시장은) 성장성이 높지만 독자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이 적다”면서 “앞으로 두산중공업의 주력사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산중공업은 기존에 추진했던 풍력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수력발전과 태양광 EPC 사업도 추진한다. 또 수소 생산 및 액화 등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소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채권단은 두산그룹의 자구안을 수용하고 8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산중공업에는 1조 6000억원이 지원된 바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진행 중인 실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달 중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경영개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中우한 환자 불안한 ‘0’

    中우한 환자 불안한 ‘0’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중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후베이성 우한에서 감염병 입원 환자가 모두 퇴원했다. 지난 1월 말 비상사태를 선언한 뒤 급파된 중앙지도조도 베이징으로 귀환해 감염병 종식 선언을 눈앞에 뒀다. 2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우한의 코로나19 환자 12명이 퇴원했다. 77세 A씨가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귀가한 것을 끝으로 지역 내 입원 환자가 ‘0’을 기록했다. A씨는 “그간 가족이 너무 그리웠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미펑 대변인은 “중국 각지에서 온 의료진의 노력 덕분에 우한 병원에서 치료받는 감염병 환자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에서 코로나19 지역 전파가 억제되고 있다는 증거이자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세운 하나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후베이성과 우한의 상황이 안정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현지에 파견했던 쑨춘란 부총리의 중앙지도조를 이날 베이징으로 복귀시켰다. 우한은 지난 1월 23일부터 76일간 도시를 봉쇄했다가 지난 8일 해제했다. 지금까지 5만명 넘는 환자가 발생해 4600여명이 숨졌다. 지난 2월 18일 입원환자가 3만 802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두 달여 만에 모두 퇴원해 ‘코로나 청정지역’이 됐다. 하지만 위험은 남아 있다.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은 없어도 양성 판정을 받은 무증상 감염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서다. 우한에서는 25일 하루에만 19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새로 확인됐다. 관찰 대상 무증상 감염자도 500명이 넘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文 “이순신처럼 12척 컨테이너선으로 세계 5위 해운강국될 것”

    文 “이순신처럼 12척 컨테이너선으로 세계 5위 해운강국될 것”

    文 부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명명식 참석‘알헤시라스호’ 축구장 4배 크기 초대형급文 “해운재건의 신호탄…코로나 파도 넘어야”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 참석해 해운 강국의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해운재건의 신호탄을 세계로 쏘아 올렸다”면서 “세계 5위 해운강국 도약을 목표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해 다시는 부침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文 “긴급수혈과 체질개선으로 해운 장기적 비전 마련” 문 대통령은 “올해 안에 같은 급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이 세계를 누비게 된다”면서 “400여년 전 충무공께서 12척의 배로 국난을 극복했듯 12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긴급 수혈과 함께 체질 개선으로 우리 해운의 장기적 비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추진한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으로 이뤄낸 해운 재건의 첫 성과를 통해 한국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알리려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명명식은 애초 3월 말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 달 남짓 연기돼 열렸다. 알헤시라스호는 갑판 넓이가 축구장의 4배에 달해 컨테이너 2만 3964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HMM(구 현대상선)이 발주하고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으로 스페인 남부 항구도시 이름을 딴 이름에는 해운업 경쟁력을 유럽 항로에서 되찾아 해운 재건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날 명명식을 한 ‘알헤시라스호’를 포함해 대우조선해양이 7척, 삼성중공업이 5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하고 있다. 이들 컨테이너선의 생산 유발 효과는 5조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진해운 파산으로 무너진 해운, 2018년 해운재건 5개년 계획 한국 해운산업은 2017년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정부는 2018년 4월 안정적 화물 확보, 저비용 고효율 선박 확충 등을 담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이행했다. 문 대통령은 해운산업의 어려움을 결국 극복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상생형 해운 모델 정착, 해운에서의 4차 산업혁명, 친환경 선박산업 육성 등 세계 5위 해운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선박을 이용하는 화주 기업들에게 항만시설 사용과 세제·금융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선주와 화주가 상생 발전하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면서 “물류, 제조업 등 연관 산업으로 이어지는 상생 구조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IT 기술을 토대로 자율운항선박과 지능형 항해시스템을 도입하고, 항만 배후단지를 활용한 신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스마트 물류 허브 구축을 위한 부산 제2 신항 조속 건설, 광양항에서의 한국형 스마트 항만 도입 등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해운 강국은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면서 “명실공히 해운은 국가 기간산업”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 “코로나로 화물수요 급감, 모든 가용수단 동원”전기운 선장에 전통나침반 ‘윤도’ 선물 코로나19로 침체된 화물 수요를 감안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의 파도를 넘어야 한다”면서 “세계 각국의 대봉쇄로 인한 글로벌 화물 수요의 급격한 감소 등으로 우리 해운과 경제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해운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이미 3800억원 규모의 재정·금융 지원에 나섰고, 이날 1조 2500억원 규모의 추가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10호 김종대 윤도장이 만든 전통나침반인 ‘윤도’를 알헤시라스호 전기운 선장에게 전달하며 첫 항해를 축하했다. 김 여사는 명명식에서 “이 배를 알헤시라스호로 명명합니다. 이 배와 항해하는 승무원 모두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합니다“라는 송사와 함께 명명줄을 끊었다.이는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해 선주에게 인도하기 전에 열리는 명명식에서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여성이 선박에 연결된 줄을 끊고 샴페인을 깨트리는 전통을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명명식에 앞서 해운·조선업 관계자들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기술로 만든 저비용·고효율 선박이 해운 재건의 주춧돌이 되도록 노력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홍 부총리와 문 장관은 조선·해운산업이 과거의 위기를 겪지 않도록 안정적 화물 확보와 해외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행기 탈 때 코로나19 감염 위험 낮추는 ‘안전 좌석’ 도입될까

    비행기 탈 때 코로나19 감염 위험 낮추는 ‘안전 좌석’ 도입될까

    이탈리아의 한 기업이 세계 항공업계에 직격탄을 날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동안 여객기 승객들이 지금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좌석 설계를 제안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항공기 좌석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Aviointeriors)가 고안한 여객기 좌석 설계는 승객들 사이에서 공기 중으로 비말이 직접 전파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각 좌석 주위에 보호막을 씌운 모습이다. 아비오의 좌석 설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하는 항공 인테리어 박람회(Aircraft Interiors Expo)에서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가 취소돼 공개되지 못했었다.유리라는 의미의 글래스(Glass)와 안전이라는 뜻의 세이프(Safe)를 합쳐 글래사페(Glassafe)로 이름 붙여진 이 설계는 객실 통로를 두고 보통 3열로 구성되는 각 여객기 좌석의 양옆과 뒤쪽에서 날아올 수 있는 비말을 직접 차단하는 유리처럼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로 감싸 각 승객을 보호한다. 이는 기존 좌석에 추가로 부착하는 방식이어서 비용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현재 각국에서 권고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유지하는 해답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이 설계는 일반적으로 좌석 뒷면에 설치되는 기존 테이블과 잡지 수납공간 그리고 옷걸이 부분 등 부가 장치를 고스란히 사용할 수 있고, 프라이버시를 위해 소재를 투명도를 바꿔 제공할 수 있고 청결을 위해 청소하기에도 쉬운 것으로 전해졌다.아비오는 또 야누스(Janus)로 명명한 또다른 좌석 설계 구조도 함께 제시했다. 로마신화에서 두 얼굴을 지닌 신(神)에게서 이름을 따온 두 번째 설계는 3열로 된 좌석 중 가운데 좌석이 후방을 바라보게 돼 있다. 이는 각 항공사가 기존 좌석의 배열을 조정해야 하고 이런 배치 탓에 객실 승무원들이 식사를 제공하거나 비상시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양측 좌석보다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한다. 아비오는 이미 두 설계 구조에 관한 특허를 냈으며 생산에 들어갈 준비도 마쳤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 많은 항공사는 지난 몇 달간 운항을 제대로 하지 못해 막대한 손실을 봤기에 이 회사의 제안을 도입할 여력이 없을지도 모른다. 사진=아비오인테리어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낙연 “조금의 오만도 안 돼”…‘슈퍼 여당’의 겸손·협치 강조

    이낙연 “조금의 오만도 안 돼”…‘슈퍼 여당’의 겸손·협치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17일 총선 후 민주당의 자세와 관련해 “조금이라도 오만, 미숙, 성급함, 혼란을 드러내면 안 된다”며 “항상 안정되고, 신뢰감과 균형감을 (국민께)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4·15 총선에서 180석을 얻어 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이 자칫 ‘제2의 열린우린당’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 위원장은 “이해찬 대표가 과거 (열린우리당의) 아픈 경험을 말해줬다”며 “그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국민들이 주신 책임을 이행하려면 국민의 뜻을 모으고 야당의 협조도 얻어야 한다”며 협치도 강조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저희에게 기대 이상의 의석을 주시면서 감당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도 안겨주셨다”며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겸손’도 이 위원장이 강조한 민주당의 자세다. 이 위원장은 “그런(협치) 일의 시작은 겸손에 있다. 모든 강물이 바다에 모이는 것은 바다가 낮게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퇴치에 관한 한 민주당은 정부에 전면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오늘 고용지표는 어쩌면 깊은 고통의 서막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민생과 기업의 현장, 세계경제의 동향을 늘 직시하며 정부와 협의하고 때로는 제안하고 때로는 정부의 제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동작 가로등·보행등, 고효율 LED로 교체

    서울 동작구는 관내 주요 도로 가로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고 12일 밝혔다. 고효율 저용량 LED 조명은 균일한 조도를 유지해 보행자와 운전자가 시야를 확보하기가 쉽고, 일반 조명등 대비 30~40%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구는 지난해 LED 가로등 및 보행등 790개와 보안등 690개 등 총 1480개를 설치했다. 올해는 사업비 4억 2200만원을 투입해 가로등 400개와 보행등 280개 등 총 780개를 LED 조명으로 바꾼다. 대상 지역은 노량진로 대방역에서 한강대교남단까지, 상도로 장승배기역 사거리에서 봉천고개까지, 매봉로 노량진역에서 상도역까지, 만양로 노들역에서 상도터널 입구까지 약 6㎞ 구간이다. 노량진2동 일대에는 LED 조명 124개를 설치한다. 주민 의견을 받아 이면도로와 골목길의 노후 시설을 교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량진2동 지역 내 보안등 전용주 185개에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 패드도 설치한다. 매끄러운 표면이나 광고물 부착을 방지하는 재질의 특수 패드로 제작돼 있다. 오반교 도로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 쾌적한 도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5월초 코로나19 치료제 1건·백신 2건 영장류 시험 시작”

    “5월초 코로나19 치료제 1건·백신 2건 영장류 시험 시작”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자금을 지원하고 공공 연구 인프라를 민간에 개방하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팔 걷고 나선다. 또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계획을 신속히 심사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연구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분야 산·학·연·병 전문가와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셀트리온,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서울아산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 긴급연구자금, 예비비 등을 통해 기존 의약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약물 재창출 연구를 독려하는 한편 항체 치료제, 혈장 치료제 등의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동안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백신의 효능 검증을 위해 필요한 감염 동물 모델을 개발해왔다. 이에 따라 내달 초에는 원숭이 등 영장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1건, 백신 2건의 효능 검증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공 연구인프라도 민간과 공유하기로 했다. 바이러스 연구에 필수적이지만 민간에서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생물안전연구시설(BSL3급)을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뿐만 아니라 병원체 자원, 임상데이터 등도 민간과 공유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치료제,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우선해서 신속 심사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통상 30일 소요되는 임상시험 계획 심사를 코로나19 치료제, 백신의 경우 하루 만에 승인토록 하는 등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 여러 병원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면 한 군데서만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사를 받아도 그 결과를 인정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 환자를 임상시험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고, 환자가 임상시험에 동의할 때 유선으로 설명하거나 음성 녹음한 자료도 인정케 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해외 주요국과 코로나19 관련 긴밀한 정보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현지 연구센터를 확대하는 등 국제 공조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1회] “실행했으면 웃음거리 됐을 것” 헌재 무력화 ‘비상적 대처방안’ 적극 부인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1회] “실행했으면 웃음거리 됐을 것” 헌재 무력화 ‘비상적 대처방안’ 적극 부인

    “그걸 추진했으면 웃음거리가 됐을 겁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헌법재판소의 위상을 약화시키기 위한 이른바 ‘비상적 대처 방안’은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단순한 아이디어를 모은 보고서였다고 당시 행정처 고위 간부들이 거듭 주장했다. 실제로 실행된 내용도 없다는 강조가 이어졌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60회 재판에서는 네 번째로 증인으로 나온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에 대한 고 전 대법관 측의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박 전 대법관에 이어 2016년 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고 전 대법관은 이 전 상임위원을 통해 헌재에서 심리 중인 사건의 진행 상황이나 추진 중인 정책 관련 내용 등 내부 정보를 보고받고 헌법재판소장을 비판하는 대필 기사를 내보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규진 전 양형실장 네 번째 증인신문… “헌재 비상적 대처방안 문건, 실현가능성 없어” 두 차례 재판에 걸쳐 이뤄졌던 박 전 대법관 측 반대신문을 이날 오전 마치고 고 전 대법관 측의 반대신문이 시작됐다. 변호인은 2015년 10월 1일자로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지원실에서 작성한 ‘헌재 관련 비상적 대처방안(대외비)’ 문건을 언급했다.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업무방해 사건에 대해 헌재가 한정위헌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를 확인한 뒤 만들어진 이 문건에는 ‘헌재 역량을 약화시키고 노골적 비하전략을 세워 헌재의 위상을 하락시키면 헌재의 결정에 대한 권위가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안들이 담겼다. 특히 헌재를 비판하는 내용의 광고를 하거나 헌재소장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을 활용하는 방안, 대법관보다 ‘급이 낮은’ 지방법원 부장판사급을 헌법재판관으로 앉히거나 헌법재판관 출신을 다시 대법관으로 임명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핫뉴스]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8회] “헌재가 불쾌했던 대법원장, 비상대처 방안 지시” “증인은 이 법정에서 문건에 ‘대외비’를 표시하는 기준에 대해 ‘정해진 기준은 없고 꺼림칙하거나 제3자가 안 봤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는 것에 붙였다’고 했는데, 대외비가 표시된 문건을 작성자 기준에서 보더라도 실현가능성을 전제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가감없이 기재한 차원의 보고서라 과격하거나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는 문건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그렇습니다. 제가 직접 작성한 보고서는 문성호 전 사법정책심의관이 작성한 보고서를 불러와서 덧씌우기를 한 것이라 거의 대외비가 표시돼 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구체적, 현실적 방안을 검토해서 작성을 지시한 것은 아니죠?”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그걸 지시한 것이라기보다는 하도 방안이 없으니 행정처 사법정책실에서 얘기한 내용과 저하고 얘기한 내용을 그냥 주욱 정리해 본 것입니다.” (이 전 상임위원)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이어 문건 속 구체적인 방안들을 언급하며 문건 속 내용들은 단순히 비현실적인 아이디어까지 모두 모아놓았을 뿐이고, 실제로 추진된 적도 없다는 점을 이 전 상임위원을 통해 역설했다. “보고서 내용 중 ‘만 40세 간신히 넘긴 법관 (헌법재판관으로) 지명’ 이런 내용도 터무니없어 보이는데 어떤가요?”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그래서 제가 ‘어느 심의관이 이런 생각을 했냐’고 웃으며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헌재소장의 좋지 않은 소문을 이용한다는 것도 실제로 논의된 적이 없죠?”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없습니다. 소문 내용을 알고 있는데 저와 문 심의관 둘 사이 오간 것을 그냥 적어둔 것입니다.” (이 전 상임위원) 이 전 상임위원은 2015년 10월자 보고서에서 실현가능성이 있는 방안들을 추려서 다시 정리를 해보기로 한 뒤 그해 11월 9일자 보고서가 다시 작성됐는데, 이 문건에서도 실행된 방안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2015년 10월 말과 11월 초는 업무방해 사건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이 가시화되는 얘기들이 많이 나와 당시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 차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위기감이 굉장히 컸다”면서 “비상적 대처방안을 한 번 검토해보라고 한 것으로 이해했고 한정위헌 결정과 관련해 어떤 방안이 있을지 답답하니까 (정리를) 지시한 것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저 보고서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재를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의 방안에 대해서는 “실제 추진하면 웃음거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문건에서 실제로 이뤄진 방안은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장에게 보고되는 보고서에 실현가능성이 없는 방안들이 올라와서 놀랐다”, “한정위헌 결정과 관련해 법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취지로 작성된 보고서라면 헌재를 방해한 게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증언도 이어졌다. “행정처 보고서라는 것이 헌법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고 저희들끼리 아이디어 차원에서 공유하는 보고서도 상당수 있다”는 강조도 더해졌다.헌재에 파견된 법관인 최희준 부장판사를 통해 헌재 내부 정보를 확인한 데 대해 고 전 대법관 측도 ‘사법신뢰’를 이유로 들었다. 지난 3일 박 전 대법관 측 변호인도 법원과 헌재의 판단이 엇갈리면 겪게 될 국민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헌재의 내부 상황을 확인하고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이날 “(국민들의) 갈등 해소 및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법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헌재와 교류, 협력하려고 했던 것을 증인은 알고 있는가“ 물었고 이 전 상임위원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지난 재판에서 파견 법관이 헌재의 동향을 법원행정처에 보고하는 것이 오랜 관행이라고도 말했다. “대법원장과 전임 처장이 (과거부터 해온) 전통적으로 허용된 수집 범위를 벗어나서 무리하게, 또는 많이 헌재 내부의 정보를 수집하라고 했거나 그 밖에 다른 지시를 할 동기나 달라진 사정이 있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라는 변호인 질문에 이 전 상임위원은 “위법한 지시를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런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헌재 내부 정보 수집은 관행…위법 부당한 ‘윗선’ 지시도 없었다” 헌법재판관들의 평의 내용 및 결과가 법원행정처로 보고된 것을 두고도 고 전 대법관 측은 이 전 상임위원으로부터 “평의 결과를 보고하지 않을 수 없었고, 처장도 정보 수집을 하지 말라거나 (정보 수집에) 불법적 방법을 동원하라는 지시도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끌어냈다. 그러면서 “피고인(고 전 대법관)이나 심지어 증인이 없어도 그런 정보 수집 활동이 행정처가 파견 법관을 통해 관행상 해오던 정보들의 수준 범위를 초과했다고 인식하지 않아 정보수집을 중단하도록 지시하지 않았다는 것이지, 부적절하거나 위법한 부분을 알고도 아무런 지적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지 않느냐”고 확인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이렇게 설명하며 계속해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네. 그래서 제가 검찰 조사 때도 검사님께 ‘파견 공무원이 그 기관에서 진행하는 내용에 대해 알아내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했더니 검사님이 ‘헌법재판연구관 보고서는 좀 부적절하지 않느냐’고 해서 ‘그건 좀 부적절하다. 그것에 대해선 제가 징계를 받았다’고 했고, 검찰에서도 파견기관이 그렇게 하는 것은 맞지만 이렇게 이메일로 다 남긴다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메일로 한 것은 잘못된 게 맞다고 답변한 적이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美 항공사 승무원 100명 무더기 감염…코로나19 하늘길도 예외없다

    美 항공사 승무원 100명 무더기 감염…코로나19 하늘길도 예외없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 승무원 100여 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CNN은 아메리칸항공 승무원 노조 발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아메리칸항공 승무원 노조연합인 프로승무원연합(APFA) 측은 2만7000명의 승무원 중 약 100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근무하는 아메리칸항공 승무원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승무원이 사망한 것은 지난달 23일 필라델피아에서 근무하는 아메리칸항공 승무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APFA 측은 지난 1월부터 승무원에게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제공하라고 끈질기게 사측을 압박했다. 보호장비 지급과 더불어 식음료 서비스도 최소화해 승객과 승무원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단 아메리칸항공 측은 이번 주 내로 승무원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기로 노조 측과 합의했다. 항공사 대변인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보건당국과 긴밀히 접촉해 필요한 관련 대책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무원 노조는 앞으로 며칠 사이 승무원 확진자가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저가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사도 비상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승무원 노조는 직원 6만 명 중 600명 정도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승무원 안전이 걱정된다”면서 “노동자가 정확한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사측은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은 “직원 중 확진자는 1%에 훨씬 못 미친다”며 노조 측 주장을 부인했다. 또 정확한 사내 확진자 수는 사생활 문제라 밝힐 수 없다고 못박았다. 승무원 확진자가 늘자 관련 노조들은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적절한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호소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노조도 “고객과 직원의 안전 및 복지는 타협할 수 없는 우선 사항”이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승객과 거리두기를 위해 여객기 맨 앞줄은 비우고 서비스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항공기 청소요원과 승무원에게 마스크와 장갑 등 적절한 보호장비를 지급하라고 덧붙였다. 미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7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9만8785명으로 곧 4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사망자도 1만2893명으로 집계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초형 LED 매입 횡단보도, 경찰청 매뉴얼 반영

    서초형 LED 매입 횡단보도, 경찰청 매뉴얼 반영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설치한 ‘활주로형 횡단보도’가 경찰청의 관련 규정 매뉴얼에 반영됐다.  서초구는 최근 경찰청이 ‘교통노면표시 설치관리 매뉴얼’을 개정해 활주로형 횡단보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5일 밝혔다.  서초구는 지난 2018년 횡단보도 양 옆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LED 유도등을 매립한 횡단보도를 서초초등학교 주변에 설치했다. 구는 이후 야간 보행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96곳에 추가로 설치했다.  문제는 경찰청 규정상 횡단보도 위에 LED등을 설치하는 것이 금지됐다는 점이다. 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유럽에서 운영중인 사례를 분석해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LED 유도등은 야간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안개, 비 등 기상변화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졌을 때도 안전운전에 도움을 준다. 계절별 일출, 일몰 시간에 맞춰 점등시간이나 조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곳당 평균 설치 비용이 860만원이고, 전기료도 한곳당 월 800원 정도로 경제적이다.  LED 유도등을 설치한 96곳 중 1곳에만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지난해 서울시 창의상 혁신시책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결국 경찰청은 관련 규정 검토에 착수하면서 도로교통공단을 통해 효과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관련 규정이 개정돼 기존에는 금지됐던 LED등은 보행자의 통행이 많거나 교통사고가 잦은 곳의 횡단보도에는 설치가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야간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점 64곳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구민들의 교통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고자 적극 도입한 활주로형 횡단보도가 경찰청의 규정까지 바꿨다”며 “앞으로도 서초가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삶에 도움을 주는 생활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 노원구, 경증치매 관리 프로그램 운영한다

    서울 노원구, 경증치매 관리 프로그램 운영한다

    서울 노원구가 경증치매 진단을 받은 60세 이상 노인 중 장기요양등급 미신청자나 장기요양등급이 없는 노인을 대상으로 경증 치매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달부터 3개월 과정으로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반(오전 9시 30분~오후 12시 30분), 오후반(오후 1시 30분~오후 4시 30분)으로 나뉘어 하루 3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 장소는 노원구청 5층 생명 숲 기억키움학교다. 모집 인원은 오전, 오후 각 10명씩 총 20명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기억력과 판단력, 계산능력 향상을 위해 태블릿 PC를 이용한 숫자와 그림 놀이에 중점을 둔다. 뇌 활성화를 위해 그룹 게임과 중앙 치매센터에서 제작한 뇌신경체조, 미술, 음악, 요리, 원예, 운동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수업 전에 간호사가 건강을 체크하고 작업치료사와 외부강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수강료는 무료다. 노원구 치매안심센터로 전화 신청을 하면 된다. 센터는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날짜를 정해 방문하도록 하고, 경증치매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인지평가 후 교육대상자를 선정한다. 거주지 확인을 위한 등본과 경증치매 진단서를 지참해야 한다. 구는 기억키움학교 외에도 구청 내에 위치한 센터에 집과 비슷한 환경의 일상생활 훈련센터 ‘희락당’을 설치해 홈런(HOME LEARN)이라는 일상생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경도인지 장애 대상자에게 식사, 목욕, 옷 입기, 낙상예방운동과 같은 일상생활활동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보호자와 종사자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가정에서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컨설팅을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움직임 감지 센서, 미끄럼 방지 테이프 등 안전 보조도구 등을 지원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직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치매와 싸우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늘어나는 치매 환자로 인한 가정과 사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치매 예방 관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미래 사회 스마트 도시는 필연… 자율주행 사업이 성장 이끌 것”

    “미래 사회 스마트 도시는 필연… 자율주행 사업이 성장 이끌 것”

    실감콘텐츠·드론 등 미래 산업 육성 ‘스마트시티과’ ‘빅데이터팀’ 부서 신설 스마트 개념 지자체 중 시정에 첫 도입“과거 수백년이 걸렸던 패러다임 주기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미래 사회는 스마트한 도시가 필연적입니다.” 경기 안양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최대호 시장은 2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고를 스마트하게 혁명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선도적으로 갖추지 않은 도시 미래는 매우 암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시장은 “불확실 시대에 안양의 미래 먹거리는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산업이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실감콘텐츠(AR·VR·XR), 드론 등 미래가치 산업으로 안양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못지않은 식견을 갖춘 최 시장은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 총괄부서인 ‘스마트시티과’에 이어 빅데이터 플랫폼을 담당할 ‘빅데이터팀’을 조만간 신설한다. 민선 4기 재임 시에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정에 ‘스마트’를 도입했다. 시정구호에도 ‘스마트창조도시’가 들어갔다. 이를 인정받아 2013년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유로포럼’에 대한민국 대표로 초청받아 스마트시티 사업 사례를 발표해 전 세계에 안양을 알렸다. 지난해 이스라엘 자율주행 선도기업, 지난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소비자 가전박람회(CES)를 방문해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의 세계적 추세와 동향을 살폈다. 최 시장은 안양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주력사업으로 자율주행을 꼽았다. 그는 ‘3~4년 후면 자율주행시대가 도래해 모든 환경이 바뀔 것“이라며 “주차장도, 차량도 절반으로 줄어들고, 주차면적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양의 미래 모습에 대해 그는 “물리적인 환경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살기 가장 안전한 도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스마트한 도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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