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47
  • 불법파업 손해배상 청구…지하철 미복귀자 면직

    정부는 서울지하철 파업근로자 4,000여명이 농성중인 서울대에 이르면 24∼25일 중 경찰력을 투입,강제해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오는 26일 오전 4시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서울지하철 노조원들에 대해서는 직권면직 조치와 함께 불법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정부는 23일 오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규성(李揆成)재경,박상천(朴相千)법무,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이기호(李起浩)노동 등 4개 부처 장관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지하철노조의 불법파업과 관련,이같은 방침을 천명했다. 4부 장관들은 “서울지하철 파업 가담 노조원들이 사규에 따른 복귀시한인26일 오전 4시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전원 직권면직시키겠다”면서 “불법파업으로 발생한 손해는 반드시 배상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지검 공안2부(申泰暎부장검사)는 이날 서울지하철 근로자 4,000여명과‘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농성중인 서울대 학생회관과 노천극장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검찰은 24일 오전 서울시,노동부,국방부,경찰청 등 유관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안대책협의회를 갖고 강제해산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이갑용(李甲用) 민주노총위원장은 농성중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대화를 거부한 채 초강경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오는 27일부터 금속산업연맹 산하 모든 사업장이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파업투쟁을 민간제조업 부문으로 확대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지하철 노조지도부와 노조원들은 파업 닷새째인 이날도 명동성당과 서울대에서 농성을 계속했다. 시민단체의 중재로 파업을 유보했던 부산지하철 부산교통공단 노조도 해고자 복직 등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6일 오전 4시부터 전면파업에돌입키로 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거제시 옥포동 매립지에서 ‘대우조선 매각 저지를 위한노동자 및 시민 결의대회’를 갖는 등 4일째 파업을 계속했다. 그러나 대우자동차노조 부산지부와 동래지부는 이날 예정된 파업을 김우중(金宇中)회장과의 면담 후로 유보했다.한편 서울대는석치순(石致淳)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을 폭력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명승기자 mskim@
  • 아파트 구조변경 절차 간소화

    서울 송파구(구청장 金聖順)는 21일 비내력벽 철거 등 아파트 구조변경 행위허가 및 사용승인 처리절차를 개선,6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구는 아파트 구조변경 행위허가 신청 때 건축사 구조안전소견서 및 시공 전·후 평면도를 첨부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대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건축사 등이 작성 날인한 구조도면을 일괄관리하도록 해 평면도 대신 이 도면을복사해 양식에 따라 작성,제출하도록 했다. 사용승인 신청도 건축사의 현장조사서를 첨부하도록 하던 것을 폐지하고 담당공무원 현장출장방문 조사서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아파트 구조변경 허가를 받을 때 수차례에 걸쳐 구청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과,각종 설계도면을 작성하는 데 들던 30여만원에 달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 조덕현기자 hyoun@
  • 지하철파업 장기화 가능성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노정간 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의 발’을 볼모로 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노조측에 대해 거센 비난이제기되는 한편,정부에 대해서도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사태를 수습할 것을촉구하는 것이다. 정부와 민주노총도 이같은 여론에 따라 사태 해결을 위한 실무급 물밑 접촉을 계속하고 있지만 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가 민주노총과 서울지하철노조에 제시한 협상카드는 대략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구조조정에 대해 방법과 내용,절차까지 노조와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는 구조조정은 경영권 행사로 노조가 간섭할 수 없다는 종래의 입장에서 크게 후퇴한 안이다. 둘째는 ‘구조조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노조가 납득할 수 있는 제3의 기관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여기서 제3의 기관이란 회계법인이나 컨설팅회사를 말한다. 민주노총과 서울지하철노조도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는 긍정적이다.그러나 노조측은 대화에 앞서 ‘구조조정 철회’를 먼저 받아들일 것을 고집하고 있다.이는 먼저 구조조정은 잘못된 것으로 인정하라는 뜻이다. 구조조정이란 원칙은 지키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협의할 수 있다는 정부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내용이다. 따라서 정부는 노조원들의 복귀에 무게를 두고 있다.노조원들이 현업에 대거 복귀하면 지도부가 명분을 잃어 파업을 철회할 수 있다는 희망이다. 21일까지 복귀하는 노조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맥락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노동절 총파업까지 지하철노조의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집행부가 현실적으로 경찰 투입이 불가능한 명동성당에 자리잡은 것도 총파업까지 구속 등으로 인한 조직력의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승기자 mskim@
  • ILO대표단, 공무원노조 조기발족 권고

    로드 막스 결사의 자유 위원장(네덜란드 레이든대 교수)을 비롯한 국제노동기구(ILO)대표단은 16일 행정자치부로 석영철(石泳哲)차관을 방문해 공무원직장협의회 가입대상을 확대하고,공무원노동조합 발족시기도 앞당길 것을 권고했다. 석차관은 이에 대해 “노사정위원회가 지난해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올해부터 설립·운영하는 데 이어 공무원노조도 추후 설립·운영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정부는 합의의 성실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지만 노조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 추이 등을 지켜보면서 외국의 공무원단체 등 다양한 사례를 연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차관은 직장협의회 가입대상을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직장협의회의 운영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뒤 가입범위 확대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노동기구 결사의 자유 위원회는 노사정 3명씩 모두 9명으로 구성되나위원장은 중립적 인사로 따로 선출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총외채 2월 현재 1,454억 달러

    지난 2월말 현재 우리나라 총 외채는 1,454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아직도 많지만 최근 외채상환으로 전월보다는 16억달러가 줄었다. 1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총 대외지불부담(총 외채)은 2월말 1,454억3,000만달러로 1월말보다 16억달러,작년말보다는 39억2,000만달러가 각각 감소했다.외환사정이 나아지면서 정부와 금융기관이 대외 빚을 계속 갚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외채 비중은 97년말 40%에 달했으나 지난 2월말에는 21%로 낮아져 외채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작년 9월부터 우리나라는 총 외채를 총 대외지불부담 개념으로 집계하고 있다.
  • [대한매일을 읽고]’넥타이 기사’ 서비스 향상에 도움 기대

    고원 관광도시를 꿈꾸는 강원도 태백시가 다음달부터 넥타이를 매지 않는기사들에게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한다.(대한매일 30일자 25면) 이에 대한 운전기사들은 복장을 강제하는 행위는 사생활 침해라는 이유로반발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태백시가 운전기사에게 불편함을 주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택시운전이 힘든 직업임에 틀림없다.그리고 ‘운전하는 데 무슨 넥타이’라는 자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그러나 금융권이나 사무실 종사자들만 넥타이를 매고 근무하란 법은 없다. 넥타이를 맨 멋진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탄 손님들은 멋스러운 분위기를느낄 것이 분명하다고 본다.운전기사들 스스로가 멋은 물론 격과 품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적극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경내 [모니터·지방공무원]
  • 발칵 뒤집힌 日열도/정부‘자위대 무력사용’우려

    - 괴선박 입체 추격작전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 영해에 괴선박 2척이 출몰한 23일 일본 열도는 발칵 뒤집혔다.일본 정부는 심야에 긴급 관계장관 대책회의와 안전보장회의,각의를 잇따라 열고 자위대 창설 이후 처음으로 해상자위대에 무력사용을승인한 ‘해상경비행동’을 발동했다. 해상자위대는 이에따라 구축함과 대잠초계기를 현장에 급파,해상보안청 순시선들과 함께 괴선박을 향해 경고사격을 가하고 공중에서 폭탄을 투하하며추격전을 펼쳤다. 일본 전국민이 주시하는 가운데 해상과 공중에서 펼쳐진 일본의 입체작전과 정부의 대응은 그야말로 전시를 방불케 했다.NHK는 심야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추격전을 생생하게 보도,국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 23일 오전 괴선박 2척이 동해쪽 이시카와(石川)현 노도(能登)반도 부근 영해를 침범,해상보안청 순시선에 포착된 뒤 정선명령을 거부한 채 도주하면서 시작된 추격전은 24일 오전 이들 선박이 북한쪽 영해로 들어가면서 일단 막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괴선박이 북한으로 들어간 것과 관련,이날오전 열린 각의에서 북한의 베이징(北京) 주재 대사관과 뉴욕 유엔대표부 등 외교경로를 통해북한측에 이들 선박의 인도를 요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편 일본측으로서는 이번 괴선박 출현이 국내외 여론 등으로 그동안 미뤄져온 방위력 증강과 제반 법 정비 등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 정부‘자위대 무력사용’반응 정부는 일본 자위대의 무력사용에 대해 공식입장을 유보하고 있다.일본이선체조준사격이 아닌,경고사격만 한 점을 감안,“영해 침범에 대한 일본의주권적 행위”란 비공식적 반응만 내놓았다.일본도 사건 직후인 24일 오전 11시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우리 외교부에 보내 사건의 전개상황과 자국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두갈래 시각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 사건이 지난해 8월 북한 로켓 실험발사처럼 일본의 군사적 재무장움직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일본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안보 의지’및 ‘현 제도의 한계’ 운운한 것도 그맥락이다.실제로 일본은 북한 로켓 발사 이후 ‘미·일방위협력지침’ 개정과 전역미사일방위체제(TMD) 참여 및 다목적 인공위성 도입 등을 시도중이다. 또 일본정부가 도주한 괴선박이 북한 선박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있는만큼 금창리 북·미협상 타결로 일기 시작한 북·일간 해빙무드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고심중이다.실제로 북한 선박으로 판명될 경우,북·일관계의 악화는 물론 정부가 애써 쌓아올린 한·일간 대북정책 공조도 물건너 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 [기고]한반도의 봄은 오고있나

    며칠전 금강산관광을 다녀왔다.50여년 동안 그리워하던 곳이 현실로 다가와 금강산 품에 덥석 안기고 싶은 갈증은 해소되었다.그러나 보고싶은 북한동포에 대한 그리움은 그대로 가슴속에 묻어둔 채 돌아왔다. 지난주까지 금강산을 다녀온 남한 주민이 약 4만명에 이른다고 한다.지난해 이맘때 한반도 기류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그것은 분명 한반도 냉전 구조해체의 조짐이다. 북한 땅을 밟는 가슴 설렘,그리고 구룡폭포와 만물상과의 대면은 50년 동안 얼어붙은 냉전의 벽으로 스며들어 우리들의 가슴을 녹이고 있었다.우리 민족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세계사의 부조리로 이뤄진 한반도의 부자연스러운냉전구조도 금강산의 봄눈 녹듯 조심스럽게,그러면서도 서서히 해체되어 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 것이다. 마침 지난 16일 북한 금창리 지하핵 의혹 시설 사찰에 관한 미국과 북한의협상타결로 ‘한반도 3월 위기설’을 제거하는 결정적인 낭보가 남북한에 ‘봄 선물’로 안겨졌다. 북한은 현실주의적 입장에 서서 그 이전의 어떤 협상 때보다 금창리 문제에관한 북미협상 과정에서 유연한 자세로 임하였다.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하여 대북 선제공격 시나리오 설을 흘리면서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조심스럽게 유도,비로소 북미 관계에서 새로운 차원의 신뢰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하였다. 미국은 북한의 감자 재배를 위한 민간단체의 농업개발 프로그램 제공도 약속하여 북한은 금년 식량 부족분을 확보한 대신,미국은 핵 비확산 정책에서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두었다.이번 북미협상의 최대 수확은 94년 10월 북미간 제네바 기본합의와 더불어 양국간 ‘대화에 의한 대북문제 해결’원칙을 만들어 낸 데서 찾을 수 있다. 북미간 금창리 합의로 한국의 대북포용 정책은 탄력을 받게 되었다.미국의대북한 협상카드는 우리의 대북한 일괄타결 정책에 준거하였고,그 결과 북미 합의는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북한의 암묵적 수용을 의미하는것이다.이로써 한반도에는 긴장완화에 따르는 냉전 구조 해체와 정세안정의조짐이 싹트고 있다.철벽같은 냉전구조물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한국정부의 일관성 있는 대북포용정책의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포용정책에 따른 일괄타결의 포괄적 접근 방식의 합리성과현실성이 입증된 셈이다.뿐만 아니라 이는 남북한 관계,북미관계,한미관계에서 20세기 국제정치에서 마지막 남은 가장 어려운 정치사적 과제를 푸는데한국의 이니셔티브가 최초로 가동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金大中정부는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서 철저한 원칙에 입각하면서도 현실을무시하지 않고,이상을 간직하면서도 냉철한 합리주의 정치를 구사하여,내외의 여론을 외교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 주었다. 그동안 국내외의 보수주의 입장에서의 비판론자들이 ‘북한은 변하지 않았는데 왜 우리만 일방적인 화해 협력 정책을 펴느냐’고 지적하곤 했다.그러나이제 햇볕정책은 그 빛을 제대로 발산하여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 작업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金大中대통령은 야당총재 시절부터 햇볕정책에 대하여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94년 6월 북한은 IAEA탈퇴를 선언,한반도에는 전쟁의 먹구름이 덮이고 외국인은 한국을 떠나기에 이르렀다.이때 金大中대통령은 ‘햇볕정책론’을 제안하여,궁지에 몰린 북한의 퇴로를 열어주는 온건론을 펴는동시에 카터 전 미대통령과 金日成주석과의 면담을 추진하였다.그 결과 한반도 위기가 극복되었다.그 연장선상에서 햇볕정책은 99년도의 3월 위기설을극복할 수 있는 힘을 발휘,얼어붙은 한반도에도 봄은 오고 있다. 백경남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장
  • 「공기업 ‘內實경영’ 이렇게」李啓徹 한국통신사장

    3∼4년 전만해도 공기업의 폐해를 이야기하면 한국통신이 거론됐다.거대한몸집과 힘을 갖고도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해 간 공룡처럼….그러나 지금 한국통신에서 과거의 흔적들을 찾기는 어렵다.발탁인사,연봉제,세대교체,팀별 책임경영,슬림화 등은 한국통신에선 아주 흔해진 표현이다.지난해 말국내 단일기업으로 최대규모인 1만 5,000명의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정부와다른 공기업,국민들마저 놀라게 했던 李啓徹한국통신사장을 15일 대한매일金柄憲 경제과학팀차장이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나봤다. ▒다른 공기업보다 경영혁신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는 데 어떻습니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3∼4년전부터 일찌감치 사업의 수익성 제고와 조직의 슬림화에 중점을 두고 내부 혁신에 주력해왔습니다.1단계를 마무리를 짓고 2단계 계획이 진행 중입니다.2002년이면 세계적인 통신사업자로 우뚝서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1단계가 사장과 실·본부장간의 경영계약제 도입,부장급 이상 연봉제 및 전직원의 성과급제 도입 등을 통한 선진기업형 틀갖추기 였다면 2단계는 본격적인 운용계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2단계는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과 연계해 진행 중인데 내년까지 1만5,000명을 감축,내년까지 전국 260개 전화국을88개 광역전화국 체제로 재편하는 것 등 보다 혁신적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경영목표도 과거와는 다를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올해는 고객만족 원년의 해로 정했습니다.값싼 서비스와 상품개발은 물론이고 요금제도도 선택요금제,종량요금제같은 고객 지향적인 방향으로 개편할 방침입니다.사업구조도 재편,데이터통신 인터넷 전자상거래 무선사업과 같이 미래지향적이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입니다. ▒무선 사업분야의 육성을 무척 강조하시는데. 현재 서비스 중인 무선사업은 CT-2,선박무선,공항무선 등 비수익성·공익성 사업과 자회사를 통한 PCS(한국통신프리텔) TRS(한국TRS) 등을 서비스하고있으나,모두가 초기 단계입니다.서비스 시작 1년여 만에 이동통신업계 2위로 도약한한국통신 프리텔의 PCS사업은 전략적 제휴 및 외자유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사업은 독자적인 기술로 시험시스템을 온벽하게 개발해놓은 상태로 정부의 정책방향이 가시화되는 대로 추진계획을 강구할 생각입니다. ▒한국통신의 민영화와 전략적 제휴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민영화에 필요한 경영여건이 마련됐고 정보통신시장도 완전경쟁 상황에 돌입한 만큼 경쟁력 향상과 경영효율성 측면에서도 소유구조의 민영화가 가장시급합니다.우선 정부가 보유한 71.2%의 지분 중 13%를 해외 DR(주식예탁증서)발행을 통해서,그리고 15%는 유수한 외국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서 매각할 계획입니다.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Y2K 대비는 잘되고 있습니까. 총 1,730억원을 투자해 올 상반기에 문제해결을 끝내고 하반기에는 문제가해결된 시스템으로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입니다.2차례에 걸쳐 전국에 산재한 많은 종류의 시스템을 대상으로 확인 작업을 한 결과 약 30%정도가 문제발생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지난해 5월부터 문제해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Y2K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시장 관계자들로 구성된 단체인 G2K (Global2000 Co-ordinating Group)의 대비상황 평가에서 Amber(양호)등급 가운데서도 최상위인 Green(우수)으로 가고 있다는 Up-Green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정부로부터 정보대국 건설을 위한 정보화과제가 주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우선 원활한 통신망과 플랫폼 등 선진 통신인프라를 구축,인터넷 정보제공등 관련 사업자들이 별도의 네트워크 구축없이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특히 올해 통신망구축 투자비 중 약 33%인 6,900억원을 데이터통신 분야에 집중 투자해 전국 3만여 주요 공공기관에 초고속서비스를 제공하고 250만 인터넷 이용자 및 450만 PC통신 가입자 등 일반 국민들도 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대담 金柄憲 경제과학팀 차장]- 한국통신 경영혁신 '문서 98% 전자결재' 서류철을 들고 상사의 결재를 받으러다니는 직원을 한국통신에서 찾아보기는 극히 힘들다.문서의 97.8%를 전자결재로 해결하기 때문이다.문서 특성상전자결재가 불가능한 것들을 빼면 사실상 100%.국내기업 가운데최고수준이다. 전국 650여개 사업장을 거미줄처럼 촘촘히 전산망으로 연결,결재에 걸리는평균시간이 이전의 9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었다.연간 문서우송료 4억5,000만원,복사지 3억8,000만원,컴퓨터 디스켓 1억4,000만원 등 돈으로만 10억원이넘게 절약되지만,여기서 생긴 일의 능률을 돈으로 따져보면 1,700억원이 넘는다. 한국통신이 숨가쁘게 밟아온 변화와 혁신의 단면이다.경영혁신의 바람은 조직·인력 축소와 사업구조 합리화에만 한정되지 않고 일선 업무현장까지 바꾸고 있다.지난 1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신용정보로부터 받은 최고의 신용등급 ‘AAA’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다. 한국통신은 곧 전국 176개 전화국장실을 영업창구로 옮긴다.고객의 눈높이와 맞추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위해서다.또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실명제’를 도입했다.현재 시행 중이거나 시행예정인 모든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업책임자를 명확히 지정해 관리하는 제도다.사업추진 과정을 상세히 기록,경영과 고객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데 활용하게 된다. 독특한 사원포상제도인 ‘마케팅 레인보우카드제’도 도입했다.심사제도를없애고,실적이 뛰어난 직원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여러 사람이 보는 가운데아낌없이 칭찬하는 제도.포상 결재 등의 과정이 필요없어 높은 동기유발 효과를 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114 안내전화를 중심으로 여성과 장애자들을 고용,재택근무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인력활용에도 효율성을 기하고 있다. [金泰均]
  • 北-美협상 타결이 주는 의미

    ◆美현지 시각┑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보름째 계속됐던 금창리 핵의혹시설 규명을 위한북·미회담이 성사됨으로써 앞으로 북·미관계가 한층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창리 핵의혹이 풀림으로써 미국은 앞으로 미사일회담이나 기타 북한과의관계라는 실타래에서 가닥을 잡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창리 방문허용 합의로 미 행정부는 이제 북한이 필사적으로 바라는 식량을 제공하는 명분을 가질 수 있는 한편,이후 미사일 회담 등에서도 전제조건이 됐던 경제제재 해제조치도 취할 수 있어 다음단계의 정책을 취하기 쉬워졌다는 분석이다. 문제가 됐던 방문횟수는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복수방문으로 합의,향후 핵시설로의 전용 가능성을 우려한 미국의 입장과 주권침해라는 주장을 편 북한의 입장을 절충시켰다. 식량지원은 어차피 미 정부가 나서는 형식이 아니고 민간이 주도하는 차원이었던 만큼 북한에 주어지긴 하되 다만 지원되는 양이 문제가 됐었다. 이번 합의분에 명시는 되지 않았으나 북한으로서는 적어도 지난해보다 많은 60만t이상의 식량을 확보,회담의 결실은 톡톡히 본 셈이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번 타결로 한반도에 다시 긴장완화의 바람을 느낄수 있게 됐다는 것이 한국에는 가장 큰 결실로 받아들여진다. 투명성이 결여된 북한에 새로운 대북정책 방향을 제시한다는 페리보고서의완성을 앞두고 때때로 강공책이 대두되던 상황에서 다시 그 강공책의 명분이 수그러들 분위기로 돌아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이 주창했던 대북 포용정책 기조가 옳았으며,그쪽으로 가는 것이순리라는 주장을 가시화한 셈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번 회담 타결로 미국과 북한은 이제 서로에게 명분을 준 또 하나의 회담 선례를 보인 가운데 향후 놓인 다른 회담 일정이 어떤 속도를 가질지 주목된다. ◆韓國 입장 정부는 금창리 지하핵의혹시설의 성격규명을 위한 북·미회담이 타결되면우리의 포용정책을 기초로 한 대북(對北) 포괄적 접근방안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林東源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16일 “미·북간 금창리 지하의혹시설 협상이거의 매듭단계에 접어들어 합의문 채택만 남겨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林수석은 이어 “미·북간 미사일 회담 4차협상도 조만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북·미회담 타결이 금창리를 넘어 북한 미사일 문제 해결에까지 청신호를 켠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금창리 지하시설은 지난해 8월17일 뉴욕 타임스의 첫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이후 줄곧 한·미 양국의 포용정책 추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왔다. 금창리 협상타결은 우선,이 걸림돌을 제거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의회는 금창리 핵의혹이 불거진 이후 급격하게 강경 분위기로 기울었다.제네바 핵합의가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왔다. 따라서 금창리 협상타결은 일단 제네바 핵합의와 포용정책을 유지하는 ‘발판’을 마련해줬다는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금창리 협상타결은 한·미간의 이견을 해소하고 나아가페리 보고서의 방향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창리 핵의혹은 그동안 한·미간 대북정책의 이견을 조장해온 진원지였다. 미국은 금창리 핵의혹을 자국 주도의 세계질서를 저해한다고 보고 어떤 대북 현안보다 선결과제로 간주해왔다.따라서 공공연히 단호한 조치를 내비치기도 했다. 냉전구조 해체가 근본 해결책이란 시각에서 모든 대북현안을 아울러 논의하자는 우리 주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금창리 문제가 사라짐으로써 이런틈새는 자연스럽게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고위급회담에 이어 금창리 협상도 타결됨으로써 미국은 이제 북한을 대화가 통하는 상대로 인식하게 됐고페리보고서의 논조도 보다 유연해질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전망했다.
  • 全英오픈배드민턴‘금1개’부진

    한국이 제89회 전영 오픈배드민턴대회에서 금 1개의 부진을 보였다. 한국은 15일 버밍엄 국립체육관에서 벌어진 각종목 결승전에서 여자복식의나경민(대교)-정재희(삼성전기)조만 이기고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조와혼합복식의 하태권-정재희조(이상 삼성전기)가 모두 져 금 1,은 2,동 1개에그쳤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나-정조는 지난주 스웨덴 오픈결승에서 맞붙었던 후앙수이-루잉조(중국)를2-0으로 다시 눌러 시즌 2관왕이 됐다.그러나 2연패를 노리던 이동수-유용성조는 인도네시아의 2진 구나완-위자야조에 0-2,하태권-정재희조도 홈코트의아처-구드조(영국)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 주한 美상의 통상압력 주요내용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의 연례보고서 초안을 간추린다. ●광고 TV와 인쇄매체들에 대한 등급조정 체제를 개선하라.외국 및 국내 대행사들의 단체를 설립하라. ●농업·식품 제품표시 요구사항에 국제적인 기준을 인정하라.통관시간을 단축하라.국제적인 시험요구사항과 기준을 받아들이고 유통기한도 국제기준에맞춰 허용하라. ●수의약품 수의약품업체의 약사고용의무를 없애고 수의사로 대체하라.외국업체들이 새 기술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수입차의 구매 판매 리스 등과 관련,국산차와 동등한 세제상 대우를 재확인하라.수입차와 국산차가 평등하도록 세제개혁을 단행하라.자동차 할부금융분야를 외국기업에 개방하라.자동차 수입이 활성화되면 첨단기술이 유입돼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점을 홍보하라.자동차 관세를 미국보다 높지 않은 수준으로 낮추든지,일본처럼 없애라.배기량 기준의 세제를폐지하고 가격을 기준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라. ●건설·엔지니어링 입찰시 현금예치 의무를 없애라. ●은행 은행에 대한 포트폴리오제한을 폐지하라. ●자본시장 감독 당국의 인력과 전문성이 부족하다.투명하고 일관성있는 규칙을 마련하라.내부자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 ●정보기술 전자상거래기본법의 ‘사회질서,경제안정 및 기타 공공의 이익’이라는 표현이 무역장벽이 될 수 있는 만큼 삭제하라.전자상거래에 세금을물리지 마라. ●지적재산권 병행수입업자들의 상표사용을 제한하라.저작권 보호대상기간을 국제기준에 맞춰 지난 49년 이후의 작품으로 하라.법원은 지적재산권 위반자에 대해서는 현재의 상징적인 수준의 처벌보다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 검찰수사도 제3자적인 입장에서가 아니라 일방적인 주도로 이뤄져야 하며 관련 인원을 확충하고 경찰과 검찰 인원에 대한 교육을 개선해야 한다. ●노동·고용 상여금을 퇴직금 계산에서 제외하라.법정휴가를 폐지하라.부당노동행위의 범주에 회사 뿐 아니라 노조도 포함시켜라.근무능력이 부족한 사람에 대한 해고기준을 완화하라.보훈대상자의 의무고용을 폐지하라.조기퇴직제도의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라. ●시장접근 생산국의품질보증을 인정하라.화장품과 의약품에 대한 규정을분리하라.커피제품 등에 대한 특소세를 폐지하라. ●의료기기 의보수가표를 정기적으로 출판하라.외국시험자료를 인정하고 중복시험을 폐지하라. ●통신 형식승인 요건과 기준을 단순 명료화하고,케이블TV 위성TV 이동전화PCS 등에 대한 세계적 기준과 규정을 도입하라.통신사업에서 외국인 소유지분 확대를 허용하는 법률을 제정하라.한국통신을 외국인지분 확대대상에 다시 포함시켜라. 金相淵 carlos@
  • 全英오픈배드민턴 복식 전종목 은메달 확보

    한국이 제89회 전영 오픈배드민턴대회(총상금 12만5,000달러)에서 복식 전종목 석권을 바라보게 됐다. 한국은 14일 버밍엄 국립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전에서 여자복식의 나경민(대교)-정재희(삼성전기)조와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조(삼성),하태권(삼성)-정재희조가 승리,복식 3종목 은메달을 확보했다. 2연패를 노리는 이동수-유용성조는 치춘엥-리완와(말레이시아)조를 2-0으로 완파,김동문(삼성)-하태권조를 2-1로 누른 라이벌 구나완-위자야(인도네시아)조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여자복식의 나경민-정재희조도 요르겐센-올센(덴마크)조를 2-1로 꺾고 결승에 나갔다. 또 정재희는 하태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소고르-올센(덴마크)조를 2-1로 제압,8강전에서 김동문-나경민조를 눌러 파란을 일으켰던 아처-구드(영국)조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 [대한광장] 농협을 농민에게 돌려주라

    노동조합이나 교원단체에 노동자나 교원 이외의 사람이 가입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인데 농업협동조합에는 농민 이외의 사람이 들어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중앙 간부 진용은 거의 농민 출신이 아니다.그러다가 농협이 세상을 더럽히고 말았다.농산물 유통구조도 거기에 문제가 있다. 오늘날의 농협 부정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창설 당초부터 조직상의 부조리가 축적된 구조적 산물인 것이다.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창설 부조리를 핑계할 수는 없다.그러잖아도 집권 1년이 되었는데도 문제가 발생하면집권 이전의 문제였다고 말하는데 대해 국민은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농협은 일제때 농민들의 수탈기관이었던 금융조합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몰랐던가.그것이 군사정권의 새마을운동 당시에 다소 다듬어지기는 했으나 중공업정책에 밀려 농민은 희생만 강요당했다.그리하여 인구의 도시집중이 급속도로 촉진되어 농촌은 ‘새마을노래’ 속에 메말라갔고 결국 문화가없는 농촌이 되고 말았다. 작금의 경제구조 개혁에 기대를 걸었는데 눈에 밟히는 문제를 수습하느라고 모르고 있었는지 모르나 금융구조를 점검하면서 6,000억원이나 걸머질 농협의 부채와 부정을 이제야 알았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국가경영의 구조를 총체적으로 점검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총체적으로 점검했다면 농촌문제가 부각되게 마련이고 농촌문제가 부각되면 농협의 비리를 모를 턱이 없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농협을 농민에게 돌리라고 말해 왔다.농민을 위한다는 말은 안해도 좋으니 농민에 의한 농협이 되도록 하자.그렇지 않으면농민을 위한다고 해도 자기들의 이익을 챙긴 나머지로 자선을 베푸는 정도이상이 될 수 없고,농촌을 발전시킬 지혜를 창출할 수가 없고,농민은 비농민에게 종속되고 만다.그렇게 되면 농촌의 발전은 요원하고 비리를 근절할 수가 없다. 농협 직원은 농민 경력 5년 이상인 사람이나 농업학교와 농과대학 출신자로 한정해야 한다.농업학교가 없는 마을에는 복식학교로 해결하라.당장에 교체하라는 말이 아니라 신규채용부터 실시하라는 말이다.그래서 농협이 농민의것이 되면 농민은 희망에 부풀게 된다.그때 농민이 만든 진정한 새마을노래가 나오게 될 것이다.농촌 총각의 혼인길도 열릴 것이고 농업학교도 활기를찾게 될 것이다.나아가 농협과 농업학교와 농업연구소와 농촌의 공동체적 연대가 형성됨으로써 신용사업의 수준도 향상될 것이고 경제사업도 창의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농협을 농민에게 맡기라고 하면 농민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전문지식이없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말한다.그래서 법대와 경상대 출신자가 농협을 운영한다는 것이다.혹은 농협을 농민에게 맡기는 것은 사회주의방식이라고도 말한다. 필자는 70년대에 농협을 농민에게 돌리라고 하다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그러나 시혜적 운영을 고집하면서 사회주의적 방식이라고 말하는 것은 케케묵은 초기 자본주의적 언동에 불과하다.농협을 농민에게 맡긴다면 농민이 관심을 가지고 잠재능력을 함양할 것이고 농업학교에서는 농업경영학과 더불어 농협운영에 대한 학습과 훈련을 강화할 것이다.그리고 당장에는 연수 과정을 통하여 자질을 함양하면 된다.그래도 염려되는 바가 없지 않으므로 일시에 교체할 것이 아니라 신규채용자부터 실시하라는 것이다.그리하여 농민의 농협을 만들고 농민의 농촌을 만들자. 다음에 농촌 마을마다 목욕탕과 도서관을 설치하라.거기에는 수지 타산을계산해서 안된다.목욕탕과 도서관은 문화농촌 건설의 출발점이고 문화농촌을 건설하면 수지 타산 이상의 국가적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오늘날 도시가 문화적으로 황폐해가는 가운데 문화국가 건설의 기반을 농촌문화를 통해서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그래야 대중문화의 현주소도 건전해질 수 있다.결국에는 인구분산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인구의 도시집중으로 말미암은 천민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할 방도도 나올 수 있다.그리하여품위 있고 아름다운 농촌을 건설하자.그것이 대기업 이상으로 국가경쟁력을높여줄 것이다./조동걸 국민대 명예교수
  • 지자체 규제개혁 마무리 가속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별로 규제개혁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중앙정부의 지난해 법령 개폐에 따라 지자체별로 조례와 규칙을 바꾸고 있다. 물론 주민의 권리·의무를 제한하는 법령이 폐지되면 이 법령에 근거한 지자체의 조례·규칙은 당연히 효력을 잃게 된다.행정자치부가 규제 법령이 폐지되면 조례 개정이전이라도 즉시 시행에 들어가도록 지침을 내린 것도 이때문이다.지자체의 조례 개폐작업은 시행여부를 떠나 규제개혁을 행정적으로최종 마무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조례 개폐작업은 오는 4월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지자체는 이와 함께 개혁해야할 규제사항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폐지 또는 개선하는 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조례와 규칙에 근거한 4,060건(시 460건,자치구 3,600건) 가운데절반 이상을 폐지할 계획이다.단란주점의 조도(照度)제한 등의 폐지를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363건의 규제 가운데 요트경기장 사용자의 입출항신고를 비롯한 146건을 폐지할 예정이다.49건은 개선대상이다.대구시는 1,126건의 규제 가운데 407건을 정비하고 이해단체,조합,전문가들로부터 개혁해야 할 규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자체규제는 맡은 부처에서 처리하고,법령정비 사항은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동시에 분기별로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개혁실태 점검도 벌인다. 광주시는 건축·소방·토지이용·위생 등의 분야에서 규제를 대폭 정비할예정이다.경기도는 최근 규제개혁대책협의회와 정책위원회 산하 규제혁파위원회를 통합해 규제혁파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조례와 규칙에 규정된 1만1,382건의 규제사항 가운데 5,722건(50·3%)을 폐지 또는 개선하게 된다. 충남도는 120건의 규제 조례와 규칙 가운데 이미 19건의 규칙을 정비했으며 나머지 101건에 대해서도 정비에 들어갔다.폐지 32건,완화 11건 존치 58건이나 존치 대상 규제에 대해서는 적합성 여부를 계속 점검한다. 전남도는 법령에 근거가 없는 규제 60건을 찾아내 없앴다.전북도는 근거없는 행정규제 32건을 폐지했고,근거는 있지만 개선해야 할 212건을 찾아내 111건은 폐지했고 26건은 완화,나머지는 그대로 두기로했다. 강원도 홍천군은 ‘농가 민박지정 선정 조건에 관한 조례’ 가운데 3년이상 현지 거주 농업인으로 한정했던 자격조건을 완전히 삭제했다.화천군은 ‘공유재산 관리조례’에서 사용허가 조건으로 내세웠던 사용기간 등을 명시한 표지판 설치 의무조항을 삭제했다. 정선군의 ‘일반폐기물에 관한 조례시행규칙’의 쓰레기봉투 판매소 지정에 대한 조건도 종전의 1년이상 거주자에서 거주 연수에 관계없이 군내 거주자로 완화시켰다. ┑전국 종합┑
  • [공기업 ‘내실경영’ 이렇게]한국가스공사 韓甲洙사장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가장 고생한 공기업을 든다면 한국가스공사(KOGAS)를 꼽을 수 있다.환율 상승으로 97년 막대한 환차손을 봤고,지난해엔구조조정의 격랑을 헤쳐가야 했다.다행히 지난해에는 2,000억원의 흑자를 냈다.하지만 정작 공사가 자부하는 대목은 ‘안전’이다.94년 12월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이후 4년째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대한매일 權爀燦경제과학팀 차장이 韓甲洙사장을 만났다. ▒IMF로 어려움이 컸을 텐데요. 지난해 1·4분기때만 해도 반나절 새 3억원 이상 환차손이 나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로는 경영이 안정을 찾은 시기입니다.97년 3,355억원의적자가 지난해엔 1,882억원의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특별한 요인이라도 있었습니까. 크게 보면 가스요금 연동제 시행과 강력한 구조조정을 들 수 있겠죠.전만해도 원료비 상승이 소매가에 반영되지 않아 적자가 불가피했지만,연동제로원료비 손실을 보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전 직원의 구사(救社)운동입니다.다른 공기업보다 앞서 지난해6월 구조조정을 마쳤습니다.2,891명 가운데 15.8%인 457명을 감축했습니다.사장이 월급 50%,집행간부는 20%,1급 이하 직원은 기본급의 20%를 반납했습니다. ▒94년 아현동 가스사고를 잊을 수 없으실 텐데요. 전국을 가로지르는 가스 배관망이 연말이면 1,991㎞에 이릅니다.항상 걱정이죠.더구나 제가 취임한 계기도 아현동 사고 아닙니까.가스는 편리하고 공해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번 사고가 나면 희생이 큽니다.때문에 안전관리가 최우선입니다.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 덕분인지 아현사고 이후 만 4년동안 단 한건의 사고가 없었습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공사는 2002년에 민영화하도록 돼 있습니다.잘 돼가고있습니까. 물론입니다.민영화 대상 공기업 중 비교적 시점이 늦습니다만 이는 가스인프라 구축사업이 진행이고,당장 민영화할 때 민간독점의 폐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점진적으로 가스산업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고,규제제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단계적인 증자로 재무구조도 개선해야 합니다.올해 두차례에 걸쳐 2,500억원 정도 증자할 계획입니다.우선 1,000억원을 증자할 생각입니다.오는 20일까지는 마무리될 것입니다.해외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방식으로,이름을 밝히긴 어렵습니다만 몇몇 투자기업이 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실사를 하고 있습니다.나머지 1,500억원의 증자는 하반기 중에 가스공사를 상장한 뒤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근 전력산업구조개편안이 확정됐습니다만,가스산업도 구조개편이 이뤄집니까. 가스산업도 같은 에너지산업이니까 언뜻 가스배관망이나 생산기지도 분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습니다.하지만 전국의 가스유통이 배관망으로 이뤄지는 국내 가스산업의 특성상 배관망·생산기지 분리는 실현 불가능합니다.특정 대기업의 가스공사 인수도 공적 독점이 사적 독점으로 바뀌는 것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일선 도시가스회사들의 소매업 역시 지역별로나뉘어 있는 현 체제를 바꾸기가 어렵습니다.올해 말까지 바람직한 개편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향후 경영전략을 말씀해 주십시오.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 전략이 있겠습니까(웃음).2000년까지 매출액 6조원,세계 5위의 가스회사,국내 4위 에너지회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KOGAS 6·5·4 운동’이 그것이지요.
  • 민노총 노사정위 탈퇴 파장-노동계 향후 투쟁 어떻게

    노동계의 노사정위원회 탈퇴 이후 최대과제는 ‘3,4월 총력투쟁’이다. 민주노총은 24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사정위 탈퇴를 선언하면서 ▒구조조정·정리해고 중단 ▒노동시간 단축 ▒사회안전망 구축 ▒산업별 교섭체제보장 등을 올해 투쟁방침으로 정하고 총력투쟁 일정도 3∼4월로 앞당겼다. 한국노총도 26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사정위 탈퇴 입장을 발표한 뒤 3월초 ‘임·단협 공동교섭추진본부’를 발족시킬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인 25일 李甲用위원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투쟁계획을 발표한 뒤 27일 서울 종묘에서 ‘현정권 실정규탄 및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금속산업노조연맹 산하 기아자동차 및 현대 계열사 노조도 26일 ‘일일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의 이러한 투쟁일정은 대정부 경고용 성격이 짙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3월 초 전국 단위 노조대표자 수련대회를 열고 3월14일 공공부문의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이어 3월 말 조합원 1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연대집회를 갖고 4월 초쯤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는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산하기관 노조협의회 소속 정부투자기관 노조연맹과 전력노조,공공서비스연맹,담배인삼공사노조 등 53개 노조는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이계속되면 공동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원칙을 세워놓은 상태다.
  • [외자유치 성공사례] 쌍용투자 증권

    金大中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면 경제식민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선진국이 된다고 강조했다.IMF체제 아래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표적인 외자유치 성공사례를 차례로 소개한다. ‘지옥에서 천당으로’-. 지난 해 외환위기로 국내 기업들이 한창 어려울 때 적극적인 외자유치로 회생에 성공한 기업이 있다.바로 쌍용투자증권이다. 쌍용증권은 외국자본의 지분참여로 기업의 신인도가 올라가면서 추가적인외자유치와 투명경영 등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했다.이에 따라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돼 회생의 길에 들어섰다. 국내 재벌 서열 6위인 쌍용그룹의 주력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쌍용증권이 위기에 빠진 것은 97년 중반부터.부실 증권사에 대한 퇴출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고조된 데다 한보·기아그룹의 부도등 잇달아 30대 그룹들이 넘어가는 상태에서 쌍용그룹마저 심각한 신용위기에 빠졌다. 재무구조도 더욱 악화됐다. 쌍용증권은 당시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99년 9월까지 영업용 순자본비율 및 재산채무 비율을 각각 150%와 100%이상 높이도록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을 요구받은 상태였다.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퇴출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金錫東 회장은 쌍용투자증권의 퇴출이라는 최악의 상태를 막기위해 관심을보이는 외국기관이 있으면 어느 곳이든 단숨에 달려갔다.국내에서 보다는 외국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지난해 4월에는 미국의 증권사인 FBR사와 루카디아 보험사를 포함,인수에 관심을 보인 3개사와 본격적인 협상을 벌였지만 조건이 맞지않아 끝내 결렬되고 말았다. 쌍용증권은 98년 9월18일 미국의 투자자문회사인 H&Q 아시아퍼시픽사에 그룹의 보유 지분 28.11%를 ‘선(先)양도 후(後)결제’ 방식으로 매각,535억원을 받았고 지난 2월에는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175억원을 빌려 총 1,200억원을 해외에서 들여왔다.당초 목표했던 800억원에서 400억원 초과했다. 쌍용증권 관계자는 성공적인 외자 유치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외국자본의 지분참여로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실시했고 IFC등 외국기관으로부터의 후순위 차입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외국의 유수한 기관들의 지분참여로 대외신인도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국내금융기관으로부터의 후순위 차입도 성사됐다.경영의 투명성과 내부통제의 강화 등 회사의 경영방침과 경영전략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추가적인 외국자본의 유치에도 도움이 됐다.외자도입 이후 쌍용증권은 영업실적도 호전됐다. 퇴출위기를 극복한 결과로 약 1,200여명의 고용안정 효과도 거뒀다.향후 경영이 안정되고 영업이 활성화되면 추가적인 고용창출 여건도 마련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성공적인 외자유치와 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으로 회사의 상징인 여의도 사옥에 대한 매각문제도 재검토하고 있다. 金均美 kmkim@
  • 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를 보고…전문가 대담

    대한매일은 金大中대통령의 ‘국민과의 TV대화’와 관련해 22일 金完淳 고려대교수(경영학)와 白京男 동국대교수(정치외교학)의 대담을 마련했다.金대통령이 제시한 경제 정치 사회정책들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 정부가 풀어야 할 물가안정 재벌정책 노사관계 실업대책 지역감정해소 정치개혁 문제등의 과제와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들어봤다. ◆金完淳교수 전체적으로 金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평가한다면 강력한 개혁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입니다.앞으로도 계속 개혁을 주도하겠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지요.金대통령의 대화를 보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키겠다는 일관된 방침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외국에서도 지난 1년간의개혁과 성적표를 좋게 평가하고 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국내에서의 평가가 인색한 것 같습니다. ◆白京男교수 국민과의 격의가 없어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토론자들도 마음을 여는 대화의 자세가 보였습니다.이번 대화는 대중적으로 평이하게 진행하려다 보니 당연히 있어야 할 긴장감마저 사라졌습니다.이 때문에 국가를경영하는 평소 金대통령의 철학적 깊이가 전달되는데는 다소 미흡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하는 방법론적 설명이 양적으로 적었습니다. 총체적으로 강조했기 때문에 각 이해집단들에는 구체적으로 전달되지 못한점도 있습니다.경제문제 못지 않게 큰 성과인 외교와 남북한 문제가 빠진 점이 아쉽습니다. ◆金교수 고용문제를 비롯한 고통분담이 중요합니다.그래야 개혁이 성공할수 있습니다.영국이 대처 전총리가 집권하던 시절 개혁에 성공한 것은 국민의 공감대가 이뤄져 엄청난 구조조정이 성공했기 때문 아닙니까.앞으로 우리나라도 고통분담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개혁은 어려울 것입니다. 정권이 부패하지 않으면 고통분담에 대한 공감은 이뤄질 수 있습니다. ◆白교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동감합니다.정부가 공정한 입장에있으면 고통분담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金교수 국제통화기금(IMF)도 사회안전망 구축을 제대로 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적자예산이 국내총생산(GDP)의 5%정도로재정이 건전한 편입니다.그렇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면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재원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이렇게 해야 노조도 설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국민들이 결국 부담해야 할 부실채권은 약 150조원인데 사회안전망을 위해 10조원만 나가므로 노조가 반발하는 것 아닙니까. ◆白교수 노조의 반발이 적으려면 무엇보다 노사정위원회가 성과를 거둬야합니다.그러려면 노·사·정이 각자 현상에 대한 진단을 내놓고 그 공통점을 찾아 접근해야 합니다.노사정위가 일이 있을 때마다 만나는 데에서 벗어나상시(常時)체제로 바뀌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각 주체가 여론을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놓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노사정위에 소비자대표가 참여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있는 제도적 장치도 물론 필요하지요. ◆金교수 이처럼 중요한 노사정위가 깨질 가능성이 높아 우려스럽습니다.노사정위는 민주적 시장경제의 위기관리 모델인 데 노조측에서 탈퇴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노사정위가 제 기능을 발휘해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돼야합니다. ◆白교수 실직자를 위한 직업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합니다.선진국의 경우실직자에게 실업수당 의료보험 등도 돼 있어 실업률이 10%를 넘어도 어느 면에서는 실직자들의 부담이 우리보다 심하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실직자와 공공근로사업 등에 제대로 돈을 쓰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잘 해야 할 것입니다.사후감독을 철저히 해 잘못한 경우는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재원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감시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金교수 물가안정도 매우 중요하지요.공공요금 인상도 가능하면 억제돼야합니다.공공요금이 물가상승을 주도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공요금이 쉽게 오르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공공기업(정부부문)들이 경영합리화를 통해생산성 향상을 하려는 노력은 제대로 하지 않고 걸핏하면 공공요금을 올리는 쪽으로 나오는 것은 문제입니다.공공요금 상승이 억제돼야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을 3% 이내로 잡을 수 있습니다.일반기업들도 환율이 97년 말 IMF 관리체제로 들어간 직후의 달러당 2,000원대에서 지금은 1,200대 정도로 떨어졌기 때문에 제품가격을 낮춰야 합니다.환율이 올랐다는 이유로 제품가격을 올렸으면 이제는 가격을 낮춰야 하는 것 아닙니까. ◆白교수 민주적 시장경제를 지향한다면서 정부가 왜 또 개입하느냐는 이야기를 (사람들이)많이 합니다.하지만 지금까지 왜곡돼온 시장을 조정해야 하므로 국가개입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그동안은 비정상적인 상태였기 때문에 정부가 참여해서 의사소통이 왜곡되지 않게 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지요. 그래야 국가개혁도 완결될 수 있습니다. ◆金교수 재벌문제도 매우 중요합니다.새 정부들어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사외이사제도와 소액주주 권한 강화,주주행동권 강화 등을 한 게 중요한 조치라고 봅니다.시간은 걸리겠지만 이러한 조치들로 기업의 지배구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봅니다. ◆白교수 재벌은 과거 업적이 아닌 특혜로 운영돼온 게 사실입니다.앞으로는 투명성,공개성을 높여야 하는데 그러면 기업을 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 나오곤 합니다.이런발상이 문제입니다.다른 나라는 다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21세기에 맞는 새로운 기업가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번에 구체적으로제시됐으면 했는데 그것까지는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金교수 외국투자 유치에 관해 金대통령은 확고한 철학이 있는 것 같습니다.외국기업이 국내에 투자하면 선진경영기법을 배울 수도 있고 고용 세금 외환보유고 등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문민정부 때에는 준비되지 않은 허황한세계화였습니다.현 정부는 내용있는 세계화를 해야합니다.무질서한 세계화는 없어야 합니다.(문민정부 때처럼)자유방임이 꼭 좋은 게 아닙니다. ◆白교수 일부 학생층에서는 외자 도입이 경제식민지화를 초래하는 것으로도 보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지난 정권때의 개방이 문제됐던 것은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우리가 외환위기를 맞았던 것도 그런 게 중요한 요인도 되지요. ◆金교수 복지사회를 지향하면 국민연금제도는 불가피합니다.경로사상이라고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국민연금은필요합니다.그런데 실행과정에서 잘못돼 金대통령도 강도높게 질타했지요.그동안 국민연금이 제대로 운용되지 않고 있다는 말이 있었던 상황에서 도시 자영업자에게까지 확대되면서 오해가 더 심해진 면이 있지요. ◆白교수 국민연금은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것이므로 분배의 효과를 가진 제도입니다.그런데 이번에는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역(逆)효과를 낸 것 같습니다.국민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홍보했어야 했는데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고 너무 서둘러 밀어붙였습니다. ◆金교수 망국병이라는 말을 듣는 지역감정을 없애야 합니다.호적을 없애는것도 방법이 될 것 같은데요.현재 사는 곳을 중심으로 하면 되는데 왜 원적이니,본적이니 따지는지 답답합니다.언론에서도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면이있습니다.중요 요직의 경우 출신대학만 기록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고교까지 인용하므로 오히려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아닐까요.지역감정이 폭발하는 게 인사정책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개혁적인 인사를 중용해야 하지만최소한의 자격은있어야겠지요. ◆白교수 우리사회의 통합적 요소를 저해하는 것이 바로 지역감정입니다.과거에는 계층간의 불평등이 지역적으로 노출됐습니다.이는 과거 개발독재 시대 산업화와 파행적 민주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영·호남에서 경북·경남 등으로 더 다분화된 상태입니다.이제는 지역적으로 배제됐던 세력이국민의 정부를 맡아 국민통합의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용서,화해가 가능하도록 국민이 허락해준 것입니다.그런만큼 영토 안에서 동등한 권리를 갖는하나의 국민을 만들어야 합니다.金대통령은 주요 자리에 아직도 영남인사가많이 배치돼 있다고 말했습니다.과거에는 호남인사가 완전 배제됐던만큼 이에 대한 균형은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대신 개혁적인 인사로 채워져야 할 것입니다. ◆金교수 정치권도 반성을 해야합니다.정치권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그래서 (정치권에서는)빅딜이 안된다는 말도 나오는 것 아닙니까.◆白교수 이성적인 여야관계의 기본틀이 만들어져야 합니다.여야가 위기에대한 공통인식,정책대결을 해나간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야당은 여당이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데는 대처하되 순수한 위기극복에는 동참해야 합니다. 진솔한 대화에는 귀를 기울이고 뒤에 뭐가 있다면 토론으로 걸러내는 정치가 제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金교수 힘겨운 IMF를 기회로 삼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봅니다.비록 IMF라는 외압이 있기는 하지만 이를 계기로 의식구조의 변화와 경제체질 변화가 이뤄진다면 좋은 일 아닙니까.국민의 정부가 이를 풀 수 있다고 하면 단군이래 최대의 성과라고 봅니다.金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정치 경제개혁을 밀고 나가야 합니다.물가안정 없이 정치안정도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물가를 잡고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것도 정부의 과제입니다. ◆白교수 IMF는 국정의 총체적 실패의 산물입니다.국민의 정부는 이것을 기회로 삼아 한국의 재도약을 시도해야 합니다.그러려면 과거의 발전모델이 아닌,21세기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합니다.일련의 경제개혁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정치분야에서는 다소 미진하다는 지적입니다.민주적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비로소 위기극복이 완결될 수 있습니다.정리 l 郭太憲 秋承鎬 tiger@
  • 탄핵부결이후의 클린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최종 부결됐다.상원의 표결 결과는 탄핵사유인 위증 및 사법방해 등 2개항에 대한 찬성이 과반수에도 못미치는 것이었다.클린턴 대통령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대통령의 직위는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미국민들의 여론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이로써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13개월 동안 시달려온 탄핵위기에서 벗어나오는 2001년 1월까지의 임기를 채울 수 있게 됐다.미국과 세계를 위해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클린턴 대통령으로서는 비록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탄핵재판을 받은 불명예스런 대통령이 됐지만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로 손상된 미국의 지도력과 자존심을 회복해야하는 새 과제를 안게 됐다. 그동안 떠들썩했던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과 탄핵 공방으로 미국 사회가 입은 상처는 엄청나다.미국은 물론 세계의 지도자 역할을 해온 미국 대통령의 권위와 도덕심이 무참히 훼손됐다.줄줄이 폭로된 정치인들의 섹스 스캔들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가중시켰다.공화·민주당의 탄핵 공방으로 미국내의 보수와 진보세력의 대립은 심화됐다.당장 내년에 실시될 다음 대통령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세계는 지금 새로운 천년을 맞을 준비에 바쁘다.해결해야 할 과제도 숱하다.많은 문제들이 세계질서의 주도국으로서 미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아시아를 강타한 경제위기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와 러시아로 번지면서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다.중동(中東)평화 정착의 길은 아직도 먼데 이라크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코소보 사태를 위시한 크고 작은 분쟁들이 미국의 도움을기다리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의혹 해소와 미사일문제 해결도 주요한 당면 과제의 하나다.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북한 문제의 해결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제네바 핵합의’를 유지하고 미사일 개발과 수출을 막기위한 미·북협상의 타결이 절실하다.미국의 북한 정책을 종합한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보고서도 곧 나올 것이다.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의 공조도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탄핵 공방의 종결로 미 행정부의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기대된다. 클린턴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이 탄핵 파동의 상처와 후유증을 씻고 미국의지도력과 위상을 하루빨리 회복하기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