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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보안법 개정 급하다

    남북경협,이산가족 상봉 등 ‘6·15 공동선언’에서 제기된 사항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관련법과 제도가 정비돼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한 ‘국가보안법’.공동선언에서는 북한을 ‘교류·협력의 대상’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국보법은 또 법조문이 추상적이고 모호해 시민단체들로부터도 폐지 대상 ‘악법’으로지목돼 왔다.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데다 법집행기관이 국보법을 자의적으로 해석,법적용의 오·남용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독소조항은 7조(찬양·고무)와 10조(불고지).특히 반국가단체를찬양·동조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규정한 7조는 지난 98년 12월 유엔인권위로부터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조항으로 지적받았다. 인권침해 논란도 7조에 집중됐다.7조는 반국가단체를 찬양·고무·동조하는 행위(1항)나 그런 혐의가 있는 모든 표현물을 만들거나 배포하거나 갖고 있는 행위(5항) 등을 모두 처벌할 수 있게 돼 있다.간첩임을 알면서도 수사기관에 알리지 않은 자를 처벌하도록 한 10조도 문제다.따라서 이 조항도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금감위·예산처 시위로 몸살

    현 정부 출범후 금융감독위원회와 기획예산처가 이해 당사자들의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금감위는 금융기관과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에, 예산처는 공공부문 구조조정주무부서다.금감위와 예산처는 부실 금융기관 폐쇄와 영업정지,공공부문 임직원 감원 등의 악역을 맡고 있는 셈이다. 금감위는 13일 올들어서만 여의도 금감위 앞에서 모두 22번의 시위가 있었다고 밝혔다.1주일에 한번 꼴이다.단일 정부부처 앞의 시위로는 가장 많다. 지난해에는 합병과 퇴출·구조조정을 반대하는 시위가 많았으나 올해는 이런부분에 대한 비중이 낮아지는 것도 특징이다.금융기관 폐쇄나 영업정지 등구조조정이 지난해 어느 정도 일단락됐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대신 금감위와 증권거래소가 점심시간에도 주식거래를 하는 것을 추진했던것과 관련해 증권사 노조 등에서 7번이나 시위를 한 게 특색이라면 특색이다.올해는 보험중개인 합격취소 철회를 요구한 시위,우체국 금융확대 저지결의대회가 열리는 등 시위도 다양해지고 있다.지난해 금감위 앞에서 시위를 한건수는 1주일에 한번꼴이 넘는 모두 61번이나 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예산처 앞도 시위의 중심지다.지난 8일 전교조에서 시위를 하는 등 올들어서만 모두 7번의 시위가 있었다.지난해에는 모두 29번의시위가 있었다. 대부분 공공부문 연합노조와 개별 공기업 등 각종 정부산하기관 노조가 단골손님이다.하지만 최근에는 철도노조·교원노조와 같이 공무원노조도 시위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진념(陳념)예산처장관은 “공공부문 개혁을 제대로 하기 때문에 시위가 그치지 않는데도 일부에서는 공공부문 개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하니답답하다”고 말했다.예산처가 진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청사 앞의 시위보다는 공공부문 개혁이 가장 미흡하다는 일부의 시각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특별기고/ 남북정상회담에 바란다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바짝 다가오고 있다.이 역사적인 회담에 대한 국민의관심과 기대는 아주 크다.세계가 주시하는 일이기도 하다.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정부의 준비나 접근 방법은 잘 구상된 것 같고 국민들의 뜻도 잘 읽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여기서 하려는 이야기도 정부에서 이미 다 알고 대비하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관견을 피력하려 한다. 이번 회담을 전기로 삼아 화해·개방·협력을 향한 변화가 본격화됐으면 한다.통일은 나중에 추진해도 좋다.통일을 서두를 일도 아니다.그러나 통일이될 때까지 남북의 동포들이 적으로 남아 있을 이유는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서 겁먹고 적대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남북의 당국자들은 깊이 성찰해야 한다.그리고 상호불신과 공포와 적대감정의 핵심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 이후부터는 남북의 개방과 교류가 획기적으로 증진되기를 바란다.서로 만나고 일을 함께 할 수 있어야 상대방을 이해하고 화해·협력할수 있다.의사 소통이 두절되고 상대방을 잘 모르면오해가 쉽게 생기고 적대감정이 생기면 해소하기 어렵다는 것은 인간사의 법칙이다. 통일의 첫걸음은 교류 증진이어야 한다는 것도 법칙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교류가 증진되면 남북 이산가족 상봉문제나 대량 살상무기 생산 억제 문제는 수월하게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 이미 물꼬가 트인 남북경협사업도 호혜적인 방향으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호혜적이라 하지만 교환조건의 정확한 등가성을 주장해서는 안된다.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우월한 남측이 상당기간 넉넉히 베풀어야 할 것이다. 교류증진이 경제분야에 국한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문화적 교류를 촉진하고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문화의 한 하위체제인 정치·행정제도의 이질성에 대해서도 같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남쪽은 민주화를 더욱 내실화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 왔다.작은 정부를 추진하고 규제를 감축하고 고객중심주의적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북측은 통제중심체제를 고수하고 있다.단일 계선제하의 일사불란한통제를 지향한다.국민 생활의 거의 모든 영역이 국가 관리이며 행정 관리이다.이런대로 통일이 되기도 어렵겠지만 통일이 된다면 체제 전환의 충격이너무 클 것이다. 정치체제의 문제를 밖에서 거론하면 위협을 느끼고 적대감을 표출할 가능성이 크다.우리측에서 거론하기는 껄끄러운 문제다. 그러나 북쪽 당국자들도 지금까지 지탱해 온 통제체제의 한계를 잘 알 것이다. 정상회담 이후 교류가 증진되고 얼어붙었던 마음들이 녹으면 제도 개혁에 대해서도 남측의 조력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제도 개혁에 관한 기술 원조도 받아들이는 때가 오기를 바란다. 북쪽 당국자들은 산업화 과정에서 개인의 욕구,자율과 창의에 의한 경쟁을존중하지 않았던 체제들이 겪었던 고난을 더욱 솔직히 시인해야 한다. 산업화·정보화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체제 구축에 우리의 협력을 요구하는 날이 오기 바란다. ●吳 錫 泓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OECD “한국 규제개혁 지속돼야 성장”

    우리나라의 규제개혁이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규제개혁이 지속돼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이지 곤도 사무부총장은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간의 한국 규제개혁에 대한 심사 결과를 담은 OECD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규제의 50%를 철폐함으로써 경제회복의 바탕을 삼았으며 규제완화·시장개방·경쟁적책 등에서 OECD가권장하는 모범관행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건전재정 및 통화정책을 기조로 기업·금융구조개혁 프로그램을 가동,경제위기를 극복했고 강력한 정치력을 통해 경제위기를 맞은 아시아 국가중 시장개혁에서 선두가 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규제완화·시장개방·경쟁정책은 시장의 자생력을 높이는효과를 거뒀으며 은행분야의 기준과 기업지배 구조도 국제기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한국이 실질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치력과 범정부적인 규제개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전력산업에서의 효과적인 경쟁체제 도입과 에너지값 인하효과를 내기 위한심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하면서 공기업 민영화가 기대보다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권고사항으로 ▲총체적 계획을 갖춘 계획 ▲시장경쟁을 촉진하기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 강화 ▲전력산업구조개편의 지속추진 및 경쟁확보 ▲통신시장 경쟁력 향상방안 등을 제시했다.정부는 98년 4월 정부의 규제개혁 의지와 대외신인도 향상을 위해 99년 OECD에 심사를 신청해 정부역량·경쟁정책·시장개방·전기산업·통신산업 등 5개 분야에 걸쳐 심사를 받았다. 박정현기자 jhpark@
  • 조폐公 2년연속 화폐 판매가 인하

    조폐공사가 31일 기획예산처가 선정한 공기업 경영혁신 우수사례기관으,로뽑혔다.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통해 화폐와 수표의 판매가격을 2년 연속 낮춘게 선정이유다. 조폐공사는 지폐와 동전 등 화폐 판매가격을 전년보다 14.6%,수표 가격은전년보다 6.7% 낮췄다.화폐는 한국은행에,수표는 은행연합회에 ‘납품’된다. 조폐공사는 지난해에는 화폐가격은 20.6%,수표는 10%,우표는 10%,여권 채권 등 기타는 8∼10%를 인하했었다.조폐공사 제품은 특성상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납품되므로 판매단가 인하는 국민의 부담 경감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이있다.지난해에는 278억원의 부담이 줄었다.올해에는 568억원으로 예상된다. 98∼99년의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으로 2년 연속 제품가격을 내릴 수 있었다. 유인학(柳寅鶴)사장은 “정부의 지침을 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으로 판매단가를 내릴 수 있었다”며 “그동안 강성이라는 평을 받았던 노조도 생산성 향상에 적극 동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유 사장은 “화폐판매가격을 낮춘 나라는 한국과 노르웨이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8∼99년 직원의 45.1%인 1,188명이 조폐공사를 떠났다.당초의 계획보다도 27.9% 많은 직원이 떠난 강도높은 구조조정이었다. 제품가격을 내렸지만 99년에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98년에는 198억원의 적자였지만 지난해에는 4억원의 흑자를 냈고 올해에는 275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병원·축협노조지도부 사법처리 검토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朴允煥)는 31일 민주노총 소속 병원과 축협노조의파업을 불법으로 규정,지도부와 극렬 가담자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병원노조는 15일간의 냉각기간을 거치지 않았으며,축협노조도 임금 문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쟁의대상이 아닌 농·수·축협통폐합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불법 파업”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파업이 지속될 경우 민주노총 지도부를 사법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 탁구복식…“시드니올림픽 金 우리손에”

    ‘복식강국 부활을 꿈꾼다’-. 탁구복식 이철승(28)-유승민(18),이은실(24)-석은미(24)조가 최근 열린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기량을 선보이며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이고있다.지난 3월 시드니올림픽 출전 아시아지역 예선통과를 위해 급조된 이들의 파이팅은 애초 기대하지 못했던 일. ‘10살 터울 콤비’인 이철승과 유승민은 ‘오른손 펜홀더 드라이버’ 전형으로 복식전문 이철승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신예 유승민의 겁없는 파이팅이강점.이들은 5월 19일 중국오픈탁구대회 8강에서 99세계선수권 우승팀인 중국의 류궈량(세계2위)-공링후이(세계3위)조를 2-0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결승에서는 중국에 1-2(26-24 17-21 18-21)로 졌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투혼을 보여 중국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지난 2월 박해정(27)의 태극마크 반납으로 새로 선보인 석은미-이은실조도기대주.세계적으로도 드문 ‘펜홀더 전진속공’ 전형인 이들은 생일까지 똑같은(76년 12월 25일생) 찰떡궁합이다. 지난 8일 제15회 아시아탁구선수권 4강에서 중국의 선진-양잉조를 2-0으로완파한 뒤 결승에서 유지혜-김무교조를 누르고 복식결성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단조로운 공격패턴이 단점이지만 순간적인 폭발력만큼은 세계최강이라는 평가다. 서울올림픽 이후 계속 동메달에 만족해야했던 한국탁구는 이들이 시드니에서 ‘일을 내 주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검찰 “공익사업장 불법파업 엄단”

    민주노총은 근로시간 단축과 주5일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31일 150여개 노조의 조합원 10만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나 주요 사업장의 파업이 모두 불법이어서 적잖은 후유증을 남길 전망이다. 검찰은 30일 이와 관련,적법 파업은 최대한 보장하지만 쟁의절차를 무시하거나 폭력행위를 수반하는 불법파업은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를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노동위원회 등 각 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을주도하고 있는 필수공익사업장인 서울대병원 등 병원노련 소속 50여개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해 직권중재에 회부했다.직권중재에 회부되면 15일 동안 파업을 할 수 없으며,파업을 하면 불법이 된다. 또 민주노총 총파업에서 선봉대 역할을 하고 있는 축협노조와 지역의보노조역시 파업의 이유가 농·축협 통합반대,직장노조와의 통합반대 등 근로조건개선과는 상관이 없는 사안이어서 법의 보호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검찰 관계자는 “직권중재에 회부된 병원노조 등 일부 필수 공익사업장이 즉각 총파업에 동참할경우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면서 “상경투쟁을 계획하고 있는 축협노조도 임금문제가 아닌 농협과의 통폐합 반대를 요구할 경우 지도부를 엄벌에 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노조결성 허용을 요구하며 31일 파업에 돌입하려는 대한항공조종사들로 구성된 운항승무원노조의 경우 기존의 대한항공노조와 조직대상이 중복되는 복수노조가 아닌 것으로 판단,노조설립 신고필증을 교부하기로방침을 정했다. 우득정 이종락기자 djwootk@
  • [사설] 외채이자 때문이라지만

    국내시장이 협소하고 내세울 만 한 부존자원(賦存資源)도 별로 없는 우리로서는 대외지향의 개발전략에 의한 수출증대와 여기서 얻어지는 외환,즉 ’달러’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국민의 경제적인 삶을 윤택하게 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다.만약 수출보다 수입이 늘어 외환보유고가 줄면 대외채무상환여력도함께 감소,국제신인도를 잃고 지난 97년때와 같은 위기의 발생가능성이 커질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난 4월 무역수지와 소득수지 등을 합친대외경상수지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발생이후 30개월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낸 것은 결코 가볍게보아 넘길 일이 아니라고 본다. 물론 관계당국은 지난 4월의 2억6,000만달러 적자가 만기연장 외채에 대한이자가 집중돼 이를 상환하느라 생긴 것으로 일시적 현상으로 그칠 것이란설명을 했다.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적자발생이 충분히 예견됐던 것으로 본다.왜냐하면 그동안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역수지 흑자폭이 너무빠른 속도로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또이러한 흑자폭 급감(수입팽창)추세가 계속되는한 항구적인 ‘무역흑자기조’를 견지하겠다던 당국의 장담은 공염불의 가능성이 높다.만약 흑자기조가 무너지면 국민들은 경제운용에 대해 불안감을 갖게 될 것이다. 무역수지는 지난 98년 399억달러흑자에서 지난 해 260억달러로 IMF극복의 일등공신이었다.그러던 것이 올들어서는 4월말까지 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같은 기간의 1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수출은 26·8% 늘어나는 데 비해 수입은 무려 50·5%나 늘어난 때문이다.게다가 경기호전에 편승,무역신용(외상수입)이 급증해서 단기외채도 크게 늘어나는 등 대외거래가 불안한 모습이다. 이러한 수입급증은 경기상승에 발맞추기 위한 설비투자용 기계류·부품도입이 많은 데도 이유가 있으나 상당부분 고소득층중심의 과소비와 관련된 값비싼 사치성외제품이어서 대책이 시급하다. 따라서 우리는 최우선적으로 과소비가 만연되는 풍조를 막아야 한다고 본다.특히 시민단체등은 과소비방지와 함께 근검절약 캠페인을 벌여 귀중한 외화낭비를 막도록 힘써주길 당부한다.우리사회의 과소비는 위험수위에 있으며이는 계층간 위화감도 부추기는 해악이 있다.정부의 경우 거시경제에 대한점검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지난 1분기 성장(12·8%)과 같은 고도성장정책을 재검토,적정(適正)수준의 안정성장으로 과소비를 막고 고용구조도 내실을 갖출 수 있도록 항구적인 경상수지흑자기조를 착근(着根)시켜야 한다.컴퓨터 등 전기전자산업의 핵심부품 국산화로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는 일도시급하다.
  • 건설업체 아이디어 백태

    주택경기가 침체의 수렁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건설업체들의 생존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수개월째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어쩌면 요즘같은 위기가일부 건설업체들에겐 호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안간힘을 쓰다 보면 부지불식중에 노하우를 쌓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다 보니 건설업체들은 품질에서 판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도차별화된 아이디어를 개발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친환경 단지설계 용적률이 낮고 녹지 및 조경공간을 많이 확보한 아파트일수록 분양률이 높다. 정부도 이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건교부는 환경친화 주거단지제도를 5월부터 도입,시행키로 했다.이에 따라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 인증을 받기 위한 건설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림산업이 지난 4월 용인시 구성면 보정리에서 공급한 ‘대림보정 e-편한세상’아파트가 대표적인 케이스.이 아파트는 용적률이 불과 100%에도 못미친다.게다가 모든 가구에 단지와 맞닿아 있는 자연녹지 40여평씩을 대지지분으로 제공했다. 동일토건은 용인시 구성면 언남리에 건립중인 1단지에 이어 최근 분양한 2단지에도 지상주차장을 없앴다.전면 지하주차장을 도입하는 대신 지상은 모두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톡톡 튀는 평면설계 주거공간의 쾌적성은 단지 조경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채광과 통풍이 잘되는 평면설계가 이뤄져야 한다.전면부가 측면부보다넓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예전엔 용적률을 높이기 위해 측면부를 넓혔지만 요즘엔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전면부를 넓히는 추세다.20평형대에도전면부를 침실-거실-침실로 구성한 ‘3-Bay’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비인기층인 최상층의 설계도 날로 독특해지고 있다.최상층을 복층으로 구성해 서재,다락방으로 이용하거나 다용도 테라스로 활용토록 하는 것.복층 설계의 장점은 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외벽의 입면효과도 배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대림산업은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 한국타이어부지에 짓는 아파트 가운데 40가구를 복층으로 설계했다. 수요자들의 기호에 맞춰 평면을 분할,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금호건설은 용인시 상현리에 짓고 있는 베스트빌 3차분 816가구 가운데 75평형과 65평형 600여가구를 국민주택규모인 35평형으로 분할,판매키로 해 화제를 모았다.이는 평면설계와 평형배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편리한 주방,깔끔한 욕실 거실이나 침실에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는 것은이미 기본이 돼 버렸다.그것만으로는 차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최근 내부공간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는 공간은 주방과 욕실.집 선택의 열쇠를 쥐고 있는 주부들을 유혹하기 위해서는 주방과 욕실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는 게 건설업체 분양담당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LG건설은 최근 분양한 경기 고양시 대화동 ‘LG빌리지’ 주방에 수납장을설치하고 식기세척기,가스오븐레인지,비디오폰을 비치했다.금호건설은 양념통으로 쓸 수 있는 ‘인출식 서랍장’을 비롯,다양한 주방가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주방 못지 않게 욕실의 변화도 눈부시다.20평형대 아파트에도2개의 욕실을설치하고 기능성도 한층 높아졌다.SK건설은 경기 수원 천천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소형 평형에 두개의 욕실,대형엔 침실과 욕실 사이에 파우더룸을 갖추도록 했다.동일토건은 특급호텔 수준의 투명유리 세면대를 설치하고 욕조도2인용을 비치했다. □다양한 이벤트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에쿠스 등 고급 승용차를 경품으로 제공하는가 하면 모델하우스를 일반인들의 휴게공간으로 제공하는 예도 있다.최근 들어서는 모델하우스 개관에 맞춰 콘서트나 전시회를 여는 회사도 늘고 있다.LG건설은 지난 26일 서울 동부이촌동 ‘LG빌리지’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면서 높이 3.5m짜리 초대형 케이크 절단식을가졌다.이 회사는 또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을 위해 한강에 유람선을 띄우기도 했다.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트럼프월드Ⅱ’를 분양하면서 사전예약자들을 헬기에 태워 한강 구경을 시켜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별취재팀
  • 주가수준은 90년이후 최저치

    기업들이 최근들어 실적은 좋아지고 부채비율이 줄어들었으나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실적이 좋으면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듯 26일도 전날에 비해주가가 42.87포인트나 하락했다. 대우증권은 26일 지난 88년 이후 수익예상종목 181개를 대상으로 ROE(자기자본 수익률)와 PER (주당 순수익률), PBR(주당 순자산가치), EV(기업가치)BITDA(세금 이자 감가상각비를 빼기 전의 이익), 부채비율 등 5개 주요 주식시장 지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의 주가수준이 90년 이후 최저라는것. 경영자가 주주의 자본을 이용해 어느정도 이익을 올리고 있나를 나타내는 ROE의 경우 올해 12월 추정치가 9.98%로 88년 12,68%이후 가장 높았다. 부채비율도 올해 12월 추정치가 110.34%로 재무구조도 좋아졌으나 이러한지표들이 주가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현재의 주가 고·저평가 수준을 나타내는 PER는 3.91,PBR는 0.39,EVBITDA는 4.48로 모두 90년 이후 가장낮았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이영원(李瑩源)과장은 “경제지표만으로 주가지수의높낮이를 파악하기는 힘들어 주가지표들을 조사했다”며 “현재는 주가가 하락하고 있으나 시장이 안정돼 반등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면 예상보다 빨리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선임기자 sunny@
  • 이한동 총리지명 “내각 질적 전환” 대폭 개각 예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2일 이한동(李漢東)신임총리를 지명함으로써 ‘국민의 정부 제3기 내각’구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이한동 내각’은 다음달 12∼14일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국회 인사청문회와 인준절차를 감안할 때도 그렇다. 따라서 후속개각은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따라 그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효율화를 바탕으로 할 정부조직법 개편내용을 반영하면서 국정개혁 이미지와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극대화하는 ‘3각축’의 인사가 점쳐진다. 이러한 변화는 내각의 질적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특히 남북정상회담은 국정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집권 3기 대대적인 당정개편이 예고되는 것도 이같은 관측에 따른 것이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들에 대한 인사로 개편의 시동을 걸 것이다.벌써부터 “상당한 교체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들린다.방향은 현재의친정체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나아갈 게 확실하다. 개각도 경제개혁,남북관계 개선,정보화라는 세 측면에서 동시에조정이 이뤄질 것이다.당내외 개혁적인 인사들의 대거 등용이 예상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당 조직에는 큰 변화를 줄 것 같지가 않다.정기국회와 전당대회를 앞두고있는 데다 자칫 후계논쟁을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후계 구도를위한 인재풀 확대는 가을쯤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과 자민련과의 공조도 인사의 큰 변수 중 하나다.공동여당간 공조복원이 공식적으로 이뤄진다면 자민련에게도 일정 몫의 내각지분을 주어야하기 때문이다. 양승현기자
  • 金璟林행장 취임 “외환銀 독자생존 최선”

    19일 외환은행장에 취임한 김경림(金璟林) 행장은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내 독자 생존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합병이 불가피한 대세로다가온다면 주도적으로 합병을 전개,'피합병'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외환이 피합병 대상으로 거론되는데. 외환은행은 국제금융에 탁월한 노하우를 갖고있고 맨파워도 뛰어나다.피합병되는 일이야 있겠느냐. 불가피하게 합병해야 한다면 가계금융이나 기업금융 등 우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파트너와 손잡아 최고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쪽으로 적극 대처하겠다.물론대전제는 독자생존이다. □2차 구조조정에 어떻게 대처하나 . 우선 부실자산을 정리해 자산건전성을 다지고 증자와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경영공백에 따른 실추된 대외이미지와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특정기업(현대)에 편중돼 있는 여신구조도 고쳐야 할 것으로 본다.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여신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 □어려운 시기에 은행장을 수락했는데. 지난 16일 오후 갑자기 제의를 받았다.처음엔 고사했다.다음날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금융계에 오래 몸담은사람으로서 어려운 은행을 살려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판단해 수락했다.부산은행이 어느 정도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사실도 결심을 굳히는데 작용했다.그래도 (부산은행)노조에 의해 연금아닌 연금을 당하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감원 계획은. 이미 1차 구조조정때 상당수의 인원을 정리해 인위적인 감원계획은 없다. 안미현기자
  • ‘정몽준發’ 정계개편론 급부상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그동안잠복해 있던 정계개편론이 급부상하고 있다.정치권에서는 다음달 남북정상회담 전후로 어떤 형태로든 정계개편이 시작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의원은 현재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그러나 그가 민주당에입당할 경우 정치적인 의미가 크다.지난 총선에서 단 한석도 얻지 못한 영남권에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당내에서는 유력 대권주자인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을 견제하고,한나라당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맞서는 비장의 카드가 될 수 있다.여권내 후계구도 및 대권가도의 밑그림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민주당 대권후보군인 이 상임고문,김근태(金槿泰)·노무현(盧武鉉)지도위원 등은 물론 한나라당이 바짝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만일 김용환(金龍煥) 한국신당 중앙집행위의장이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의 후임이 된다면 소원했던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김의장 관계를 정상화,DJP 공조도 자연스럽게 복원할수 있다는 전망도나온다. 여기에 무소속 의원 및 당선자들이 움직이면 본격적인 대이동이 시작된다. 친여성향인 이강래(李康來)·강운태(姜雲太)·박주선(朴柱宣)·이정일(李正一)당선자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크다.현재의 여야구도에 미치는 영향은그리 크지 않겠지만 대야관계에는 적당한 긴장국면을 조성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정계개편은 호남 무소속 당선자들의 민주당 또는 자민련 이동,자민련 교섭단체 구성여부 외에도 동교동계와 상도동계의 화해 등 변수가많아 그 폭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특히 이 과정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도‘힘’이 바탕이 돼야 하고,이를 위해 지금의 여소야대 구도를 깨뜨려야 한다는 여권내 강경론자들의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될 지도 주목된다.또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최근 들어 당명 변경을 통한 합당 방식도 눈길을끈다. 민주화운동의 양대 산맥인 동교동계와 상도동계가 공식 화해할 경우 이 또한 정계개편의 메가톤급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오는 29일 열리는 민추협 기념식에서 그 단초를 가늠해볼 수있다.오는 31일 한나라당의 총재경선 결과도 주요 변수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시베리아 대탐방](20.끝)재벌 꿈꾸는 개인기업들

    [이르쿠츠크·앙가르스크 특별취재반] 시베리아의 동토(凍土)에서도 미래의‘재벌’을 꿈꾸는 개인기업들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취재팀은 지난해 11월 30일 이르쿠츠크 주(州) 3,000여개 개인기업 가운데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에네르쁘레트’를 찾았다.이 회사는 지난91년 이르쿠츠크 인근 도시 우스트일림스크에서 일하던 젊은이 5명이 1만달러를 들여 창업한 기계 생산업체다.그들은 “전 러시아에 팔 수 있는 기계를 만들자”는 목표 아래 국영기업에 근무할 때보다 몇배는 더 열심히 노력했다. 그 결과,창업 9년째인 99년,에네르쁘레트는 이제 300만달러의 자산과 4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또 이 회사는 러시아 군수산업부품의 70%를 조달할 정도로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그리고 경상이익이 매출액의 30∼40%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도 견실하다. 에네르쁘레트는 이르쿠츠크 지역 대학졸업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중 하나다. 높은 임금과 성장성,개방성이 이 회사의 매력이다.이 회사는 2년전 입사한이르쿠츠크 공대 졸업생의 능력을 높이 평가,지난해 부사장으로 전격 발탁해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벤처기업 열풍이 러시아에도상륙했다는 느낌을 줬다. 에네르쁘레트는 그동안 시베리아 탐방 중 돌아본 다른 기업들과는 분위기부터가 달랐다.통역을 맡은 고려인 정추광씨는 “이렇게 컴퓨터가 많은 사무실은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사무실 풍경은 거의 선진국의 기업과 닮았다.또공장의 분위기도 활기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러시아의 다른 기업에서 목격했던 느슨한 기업 분위기와는 달랐다.또 사장과 전 임원이 취재에 응할 정도로 홍보에도 적극적이었다. 트보로고프 수석부사장은 “우리의 성공은 개인기업이었기에 가능했다”며“무사안일의 타성에 젖은 국영기업이 이런 약진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의 말은 취재팀이 12월 3일 방문한 앙가르스크 의류(주)에서 그대로 확인됐다. 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전환한 기업들은 대규모 자본을 갖고 있었지만,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르쿠츠크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앙가르스크에 있는 이 회사는 지난 56년 국영기업으로 출발,최근 민영화됐다.이르쿠츠크 주정부는 안내하기 앞서 취재팀에게 “미국회사의 외자유치를 받아 미국,독일에서 올해 1월 최신설비를 들여왔다”며 “러시아 최고수준의 공장”이라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앙가르스크 의류 공장은 역시 동부 시베리아 최대의 의복공장답게 대규모였고 시설도 훌륭했다.한국의 의류공장 못지 않게 깨끗했고 첨단 자동화 설비도 갖췄다.여성인 코롤료바 스베틀라나 사장은 “우리의 여성 및 아동외투가올해 러시아 최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며 “설비교체후 생산능력이 4배나늘어났다”고 말했다.그러나 막상 회사측의 안내에 따라 공장안으로 들어가자 이완된 분위기가 느껴졌다.절반 이상의 설비가 놀고 있었고 종업원들은‘잡담중’이었다.코롤료바 사장은 “주문이 없어 이렇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최근 한국업체와 운동복 외주계약 협상을 벌였는데 그쪽에서 너무싼 가격을 요구해 결렬됐다”고 말했다. 취재팀이 “수출 건을 따내러 직원들이 외국으로 직접 돌아다니지는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그런 적 없다”며 시큰둥하게 대꾸했다.또 첨단설비인만큼 옷의 바느질 상태는 빈틈 없었지만 디자인은 영 엉성해서 우리시장에서는 한 벌도 안팔릴 것 같은 수준이었다.또 민영화과정에서 종업원들이 모두 주식을 받았지만 사장을 포함해 그 어느 누구도 회사 주가에 관심이없었다.회사 주가를 올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도록 유도하는 종업원 지주제의 취지를 미처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이 회사는 하드웨어만 민영기업이지 소프트웨어는 아직도 국영기업의때를 벗지 못한 셈이다. oosing@. * 러시아 최대 의약콤비나트. [우솔레시비르스코예 특별취재반] 이르쿠츠크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떨어진 중소도시 우솔레시비르스코예에는 러시아 최대의 의약콤비나트가 있다.창립 30주년을 맞는 이 의약콤비나트의 16개 공장에서는 50여종의 각종 화학제품과 의약재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 의약콤비나트의 외자유치를 담당하는 투자회사 ‘메지우스’의 고려인사장 김신범씨는 “옛 소련 때는 유럽 각국에 수출할 정도로 훌륭한 콤비나트였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그와 함께 이 콤비나트에 들어선 취재팀은 그만실망하고 말았다.공장 부지와 건물은 대규모인데 설비는 마치 우리의 60년대를 연상케 했다.가동이 중단된 몇군데 공장은 아예 폐허와 같았다. 미로치니코프 페도로비치 의약콤비나트 사장은 “설비가 이미 낙후된데다재료를 구입할 만한 운영자금도 모자라 생산량이 급감했다”며 “자금부족으로 최근 5년간 유럽에 비해 뒤떨어졌지만 외자만 유치되면 몇년내 따라 잡을수 있을 정도로 기초기술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그는 “투자자에게는 콤비나트의 주식도 주겠다”고 덧붙였다. 우솔레 의약단지가 세계 수준을 자랑하는 생산품으로는 ‘페놀 페르비탈’을 우선 꼽을 수 있다.이는 두통 또는 수면제로 쓰이는 의약재료다.메지우스김사장은 “한국도 수교관계가 없을 때 국제기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입해썼으나 지금은 생산량이 줄어들어 질 낮은 중국산을 사다 쓸 것”이라고 말했다.생선이나 고기를 통조림으로 만들 때 쓰이는 ‘벤조아트’도 질이 높은것으로 전세계에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미로치니코프 사장은 “외자유치 금액의 상당부분은 주로 의약 완성품 공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 이유는 의약재료보다는 완성품이 자본회임기간이 짧고 수익성도 높기 때문이다.현재 10%에 불과한 의약 완성품 비중을 절반까지 올릴 방침이다. 그는 “북한측과 인삼약 제조에 관해 협상을 했으나 이미 결렬된 상태”라며 “콤비나트 산하 4개 공장이 현재 한국과도 모종의 협상을 진행중이지만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노브이 로시스키'…자본주의 바람 타고 급부상. [이르쿠츠크·크라스노야르스크 특별취재반] 러시아에서는 요즘 ‘노브이로시스키(새로운 러시아인)’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자본주의에 발빠르게 적응해 돈을 번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노브이 로시스키 가운데는 짧은 시간에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경우도 많다.그래서인지 노브이 로시스키란 말속에는 비아냥의 뉘앙스도 섞여 있다.우리의졸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한다면 노브이 로시스키는 남들보다 앞서 용감하게 자본주의에 적응해 새 사업을 벌였고 이를 통해서 돈을 벌었다는 점에서 우리의 졸부와는 다르다.러시아의 ‘신흥세력’내지는 ‘신흥상류층’으로 번역하는것이 적당할 것이다. 러시아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즉 고려인 사회에서도 노브이 로시스키를 응용한 ‘노브이 카레이스키(새 고려인)’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취재팀은 극동과 동부 시베리아를 취재하면서 두명의 노브이 카레이스키를 만났다.이 두사람은 학문의 길을 걷다가 생존을 위해 사업에 뛰어들었고 지금은 모두 많은 재산을 모았다.역경을 기회로 바꾼 것이다. 김 보리스 예브게니예비치,한국 이름으로는 김신범이다.그의 신분은 투자회사 ‘메지우스’의 사장.러시아에서는 매우 생소한 종류의 회사이다.취재팀은 그를 지난해 11월 30일 이르쿠츠크 주정부청사에서 만났다.김사장은 우리의 우솔레시비르스코예 의약단지 취재를 안내하기 위해 나와 있었다.이 의약단지에 대한 투자사업은 모두 그가 총괄하고 있었다. 김사장은 이르쿠츠크 의대 출신의 의사다.러시아 용어로는 의학중박사(의학석사).병원 외과의사와 의학연구소 연구원 등 정상적인 길을 가던 그는 91년구소련 붕괴로 연구소가 문을 닫으면서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김사장은 이 때 일회용 주사기,수술장갑 등 수술에 필요한 의약품을 수입,판매하는개인회사를 차려 큰 돈을 벌었다.그리고 96년 투자회사를 차렸다.김사장은겉보기에도 재력이 있어 보였다.그는 질 좋은 무스탕에 진갈색 렌즈 안경을쓰고 있었다.그리고 5,6년 이상된 일본 중고차를 쓰는 러시아 사람들과는 달리,그는 국산 쏘나타를 탔다. 김 사장은 “생활수준이 이 지역에서 최상위급”이라면서도 의학도로서의생활에 미련이 남아있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사업이 마음에 든다고는 못하지만 중요한 것은 의학,약품을 떠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그는 사업차 서울에도 자주 들른다고 했다. 이에 앞서 26일 만났던 고가이 보리스는 벤처회사를 창업했다.아직 큰 돈은못벌었지만 석유시추공을 효과적으로 청소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전도가유망하다.고가이에 붙은 ‘가이’자(字)는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들이 흔히자신의 성 뒤에 붙여 러시아식으로 작명하는 접미사다. 카자흐스탄에서 출생한 고가이 사장도 66년 톰스크 공대를 졸업한 뒤 크라스노야르스크 석탄기술연구소에서 근무했으나 구소련 붕괴의 격동속에서 연구프로젝트가 취소되면서 연구소를 나왔다.그는 처음에는 이 연구소 출신 몇몇과 동업,목재 등을 수출하고 한국산 직물을 수입하는 무역업을 했으나 자금사정으로 그만뒀다.지금은 ‘시브레’란 엔지니어링 회사를 차려 자체 기술을 판매하는 한편 크라스노야르스크의 여러 연구소들이 창출해낸 성과들을실제 산업에 적용하도록 중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일종의 벤처캐피탈이다. 고가이 사장은 공익사업도 시작,‘국경없는 어린이(Boundless Children)’이란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했다.“크라스노야르스크주의 잠재력을 세계 어린이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그는 말했다.고가이 사장은 인터넷 마인드와 영어실력으로 무장한 지식형 노브이 카레이스키인 셈이다.고가이 사장은 “할아버지가 연해주에 살면서 사업차 한국에 자주 왕래하다 6·25전쟁이 나면서소식이 끊겼다”며 “얼마전 할아버지의 성함을 잡지에서 봤는데 장남 이름을 아버지 이름과 똑같이 지어놨다”고 말했다.
  • 金대통령 “水協 고강도 개혁 추진하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수협의 정상화는 늦으면 늦을수록 어민 피해가 커질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 경제의 투명한 발전과도 맞물려있다”고 지적한 뒤 “수협은 고강도의 개혁을 추진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빨리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해양수산부로부터 올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수산물유통구조도 혁신돼야 한다”면서 “중간상인들에게 많은 이윤이 돌아가 어민은 밑지고 소비자는 비싸게 사는 관행을 없애고 어민이나 소비자 쌍방이 이익을 보는 구조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해상 치안은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막고 우리 어선을 보호하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한뒤 “한·일 어업협정의 후속조치를 깔끔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게 하고 한·중 어업협정도 좋은 전략을 짜서 조기에 마무리짓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해양수산부를 끝으로 통일부를 제외한 전 정부 부처와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마쳤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전북도교육감 선거

    전북교육계가 도교육감 선거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 교육감 임기 만료일(8월 18일)로부터 10∼30일 전인 7월말을 전후해 치러질 선거까지는 아직 3개월정도 남았으나 새천년 전북교육을 이끌어갈 제13대 총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10여명의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후보 2∼3명이 비교적 조용한 경합을 벌이는 타 시·도와 대조를 보이는 후보 난립은 전북교육계에 ‘큰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교육감 선출에 소수의 교육위원들만 참여했던 예전과는 달리 올해부터 학교운영위원전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바뀐 것도 과열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나름대로 지지기반을 확신하는 후보들이 이미 작년 말부터 물밑작업을시작한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각급 학교별로 운영위가 구성되면서 일선 학교를 방문,학연과 혈연,지연을 강조하며 표밭 갈이에 본격 나서고 있다.흑색선전도 난무한다. 현재 도교육감 선거에 자천 타천으로 뛰어든 인사는 13명.문용주 현 교육감과 유홍렬 교육위 의장,최이식 교육위원,윤한철 전 전북대 사무국장 등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문 교육감은 현직 프리미엄에 재임기간동안 2년 연속 교육부 평가에서 최우수 도로 선정돼 많은 지원을 받아낸 실적을 내세운다.유 의장은 동료 교육위원과 지역 인사 등으로부터 얻고 있는 폭넓은 지지를,최 위원은 빼어난 기획력과 추진력,청렴성을 강조한다.윤 전 국장은 대인관계가 원만해 교육계 안팎에 많은 지지세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성택·심의두 전 교육위 의장,조성환 전 군산대 총장,신현상 전 전주교육장,안한수 전 남원교육장,조수영 전주공고 교장,이상기 원광대 교수 등도 경험과 능력을 내세우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전교조도 이미영교사(여·42)를 교육감 후보로 결정했다. 이번 선거는 군산출신인 현 교육감과 전주사범 출신 후보간, 또는 군산사범과 전주사범 간 경쟁구도로 보는 시각이 많다. 전북교육계의 주류라 할 수 있는 전주사범 출신 인사들도 이번에는 반드시동문에서 교육감이 나오도록 전폭적인 지지운동을 벌일 작정이다.동문에서만4명이 출마를 선언하자 전주사범 출신 교장 224명과 동창회 임원 63명이 오는 5월 7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투표를 할 예정이어서 선거법 위반 논란을빚고 있다. 현재 도내 630개 공립 초·중·고교에서 선정된 학교운영위원은교원·학부모·지역위원 등 모두 6,214명이다.사립학교까지 5월에 운영위 구성을 마치면 전체 운영위원수는 7,600명선에 이른다.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추후 결선투표를 치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李會昌총재 대전서 기자간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1일 “우리당과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라면필요한 사안별로 적당시기에 공조할 수 있다”고 자민련과의 공조가능성을시사했다.이총재는 이날 대전 지역을 방문,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정권의 독선과 아집을 견제하는 데 뜻을 같이 한다면 정당간 협조·공조도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외언내언] 무급휴직

    소득이 늘면 어느 시점에선가 일과 시간,그리고 소득간의 ‘파우스트적인흥정과 갈등’이 일어난다.돈벌기 위해 여가를 희생할 것인가,아니면 소득을포기하는 대신 휴가와 여가를 더 즐길 것인가. 샐러리맨들은 누구나 한번쯤 이런 저울질을 하며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꾼다.9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는,다람쥐 쳇바퀴같은 ‘9-6’의 일상,주당 평균47시간의 근로시간,재충전이나 해외여행이 힘든 연간 1주일의 짧은 휴가--. 30여년간 10만여 시간의 지속적인 노동은 사람을 질리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수개월이나 1년 정도의 휴직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우리나라 일터에서 일종의 특권처럼 간주된다.극소수 샐러리맨들만이 회사연수로 ‘공식’휴직할 수 있다.성직자들이나 일부 교수들이 6년 일하고 갖는 1년간의 안식년은 일반 샐러리맨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근로자들에게는 월급을 받지 않고 쉬는 무급휴직조차 어렵다.‘잠시라도 푹쉬고 싶다’고 말했다가는 ‘아주 쉬라’고 할까봐 겁내고 있는 처지이다. 환란 직후 샐러리맨들은무급휴직이란 말조차 꺼내기를 두려워 했다.노조도반대했다.정부나 회사측이 감원의 대체 수단으로 무급휴직을 활용하자 ‘일시 놀게 한 뒤 자를 것’이라는 우려가 번진 탓이다. 최근 서울시의 한 40대 국장이 1년간 ‘자발적으로’ 무급휴직을 신청한 뒤가족들과 함께 세계일주에 나서 눈길을 끈다.그는 시정개발연구원으로 전보돼 ‘1년 이상 휴직할 수 있다’는 연구원의 규정에 따라 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위에서는 “관료사회에서 그동안 자비유학 외에는 무급휴직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변칙’을 지적하는 소리도 있다.출세 지향적인 공무원사회에서 1년간 모든 일을 접고 해외여행을 나가는 배짱과 처지를 부러워하는사람도 있다. 단순히 질투나 규정위반차원에서 시비할 일은 아니다.휴직이 개인과 직장에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다.미국의 제록스사는 오히려 사회봉사를전제로 한 사원들의 안식년제를 적극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분한 여가와 새로운 경험으로 사원들의 업무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기업 핵심 연구인력들의 사기를 올리는 특별 인센티브 방안으로 돈을 더 주는 대신 안식년이 바람직하다는 LG경제연구원의 제언도 있다.창의적인 컨텐트와 아이디어가 중요시되는 시대에 연수를 위한 유급휴직 혜택은 못 줄 망정 우리 기업과 관료조직도 무급휴직을 막지는 말았으면 싶다. 이상일 논설위원
  • [발언대] 제주 송악산 관광개발사업 중단돼선 안돼

    주민 대다수의 희망이자,일제의 아픈 역사를 잊게 해줄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지는 송악산 관광지 개발이 언론과 환경단체로부터 제동이 걸리고 있다.‘후세의 산 교육장’을 강조하는 언론주장대로 환경도 중요하고 전사 유적지도 의미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관광지 개발이라는 사실이다. 나를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송악산 관광지구 내에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귀중한 토지를 송악산 개발이란 이유 하나로 흔쾌하게 매도했다.지금은 밭 작물 소득에 의존해 사는데 수입 개방화와 흉작,가격 폭락 때문에 항상 불안하다. 그런 상황에서 송악산 관광지 기공사실은 하나의 복음이었다.그런데 진지동굴이 발견돼 이에 대한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는 보도내용은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발견됐다는 동굴은 처음 발견된 것이 아니다.나를 포함한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이 동굴을 저장고로 활용해 왔고 인근에 소와 말을 방목하고 있는실정이다.또 보도처럼 천장이 무너지는 등 파괴현상도 나타나고 있는데 굳이동굴을 보수해 무엇에 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전적지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높다지만 과연 그런 가치가 있는지 다시 한번 묻고싶다. 나는 남아있는 격납고라든지 고사포진지,동굴 등을 보면 울화가 터진다.그시설을 만들기 위하여 수탈과 능욕을 당한 선대들의 아픔,그것을 이어받은나의 고통을 그 누가 알 것인가. 이제 송악산 일대는 우리들의 밝은 삶의 터전으로 회복되어야 한다.후세들에게 선대들이 겪은 고난의 역사를 알게 하는 것보다는 복받은 땅으로 길이물려 주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행정기관도 환경,유적지를 무분별하게 파괴,훼손하면서까지 송악산을 관광지로 개발하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지금에 와서 단지 파괴되어가는 동굴 하나 때문에 개발을 검토하자는 것은 대정읍 주민의 여론을 무시한 처사로 보인다. 더이상의 왈가왈부는 예측못할 저항을 받을 것이다.사업추진 의지가 축소돼선 안되며 사업자도 조속히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하기 바란다.우리의 마지막희망을 ‘학술적이다’‘환경이다’ 하면서 꺾어버리지 말 것을 부탁하며언론기관의 협조도 간곡히 호소한다. 임관호[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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