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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아시아시대-경제파워] 세계경제 주도권 300년만에 대서양에서 아시아로

    [新아시아시대-경제파워] 세계경제 주도권 300년만에 대서양에서 아시아로

    “세계 경제의 중심이 대서양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의 약진을 이렇게 상징화했다.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다. 선진국 경제는 올 연말까지도 경기 저점에 도달할지 의문이지만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 중동(서남아시아) 국가들도 오일 달러를 무기로 세계 투자시장에서 ‘큰 손’의 입지를 확고히 굳혀가고 있다. 산업화 시대 이후 서구 중심의 역사를 지켜보아야 했던 오랜 시간, 이제 비상의 용틀임을 준비하는 아시아 경제권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본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속되는 중국과 인도의 성장이 조만간 세계경제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 지난 4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글로벌 경제위기는 선진국만 겪는 것’이라는 기사에서 이렇게 보도했다. 올해 미국과 유럽(EU) 경제는 각각 -3%, 일본은 -6%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중국과 인도는 7%, 5%씩 성장하면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추락하는 세계 경제에 탄탄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뉴스위크는 “2018년 국가별 경제규모는 중국, 미국, 인도, 일본 순이 되면서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서구로 넘어간 세계 경제의 주도권이 300년 만에 아시아로 되돌아온다는 뜻이다. ●세계경제 회복 아시아가 주도 경제위기 속 아시아 경제의 부상은 실증적으로 확인된다. 미국과 EU의 올 1·4분기 경제 성장률은 각각 -6.1%, -2.5%에 그쳤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각각 6.1%, 5.8%의 플러스 성장을 했다. 한국도 올 2분기에 전기 대비 1.7% 성장하는 등 빠른 속도로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는 올해와 내년 전망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각국 경제 성장률 전망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올해 각각 -2.8%와 -4.2%의 역(逆)성장을 보이고 내년에도 각각 0%, -0.4%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최근 IMF가 아시아 각국 성장률을 1% 포인트씩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힌 것을 반영하면 올해 각각 7.5%와 5.5%, 내년 8.5%와 6.6%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인구 구조도 아시아의 성장세 견인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IMF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1995년 3조달러 남짓에서 2008년 10조원 정도로 세 배 이상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GDP 중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의 비중은 2008년 22.9%에서 2014년 27.8%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세계인구 추이를 봤을 때에도 아시아의 경제 비중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전체 인구는 2005년 65억명에서 2015년 73억명으로 완만하게 증가하다가 2045년 90억명에 이른 뒤 정체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은 2007년부터 2025년까지 7억 4900만명, 2025년부터 2050년까지 4억 8700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소득 수준이 어느 정도 갖춰진 아시아의 인구 증가는 경제 성장률 상승의 효과를 가져온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시아 전체 생산연령 인구 비중은 2015년 이후 하락세로 반전되지만 2050년까지도 여전히 선진국이나 세계 평균치를 웃돌 것”이라면서 “이는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성장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中 내수중심 경제구조 전환이 관건 하지만 아시아 경제 도약의 추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아시아가 그동안 자원을 많이 소비하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고성장을 구가했다는 점이 한계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자원이 제약된 시대에서는 성장세의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세계 경제 견인력이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최종재(각국 부가가치의 합계)의 가치 실현에 기여하는 비중은 2005년 4.7%로 일본(10%)은 물론 EU(30.2%), 미국(29.1%)에 비해 크게 낮다. 최근 경제위기도 제조업 비중이 높은 아시아 경제로서는 새로운 시험대다. IMF는 지난 4월 세계경제 전망에서 “세계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면 아시아에서는 실물과 금융 부문의 복합 불황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위기 이후 과거의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에서 벗어나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의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 주도형 경제구조로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없다는 뜻이다. 박번순 삼성경제연구소 전문위원은 “중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주도형 다국적 기업에 의해 성장이 이뤄진 만큼 자발적으로 자원 절약형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결국 중국이 수입을 더욱 늘리고 내수 중심 구조로 변모하는 게 아시아 전체의 지속 성장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석유 끊기고 돈줄 마르고… 온두라스 경제 고립 심화

    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전 온두라스 대통령과 과도정부의 로베트로 미첼레티 임시 대통령의 만남이 예정된 가운데 온두라스의 경제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라파엘 라미레즈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8일(현지시간) 온두라스에 대한 원유 수출 중단을 확인했다. 라미레즈 장관은 이미 온두라스에 도착한 분량까지만 판매했으며 앞으로는 셀라야가 복귀하기 전까지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매일 2만배럴의 원유를 온두라스에 수출, 온두라스 원유 사용량의 절반을 공급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이 중단됨에 따라 온두라스내 원유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온두라스는 재정의 20%가량을 해외 원조와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지원 규모 자체가 줄어든 데다 셀라야 축출 이후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IADB)은 4억 70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지원과 대출을 중단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원조중단 해제 등) 법적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원조도 미국이 셀라야의 축출을 쿠데타로 규정하면서 끊길 위험에 처해 있다. 미국은 4300만달러의 직접 지원액을 포함해 1억 1400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었다. 지원이 중단될 경우 온두라스내 실업난이 가중되고 병원, 학교, 도로 건설도 어렵게 된다. 워싱턴 소재 국제 정치컨설팅 업체인 유라시아그룹의 라틴아메리카 전문가인 헤더 버크만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원조가 끊기면 이를 복구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셀라야와 미첼레티는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오스카르 산체스 코스타리카 대통령 중재 하에 회담을 할 예정이다. 회담 참석을 위해 온두라스 군은 니카라과에 영공 통과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온두라스 항공 당국 관계자는 “니카라과를 지나갈 수는 없지만 미첼레티 대통령의 회담 참석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외국어·사탐 1회

    각 10회씩 게재하는 언어, 외국어, 수리영역과 달리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영역은 각 5회씩 학생들의 선택비중이 높은 두 과목 중심으로 번갈아 가며 소개한다.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사회 문화 및 한국지리로 첫 회에는 여름방학 대비 학습법을 안내한다. ■ 외국어 - 논제 이끌 첫 문장 놓치지 말라 첫 문장은 필자가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하는지를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아주 긴 지문이면 모르지만 고작 6~8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지는 수능지문에서 필자의 주장과 완전히 무관한 이야기로 첫 문장을 시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문장을 읽고 필자가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은 좀 더 빠르고, 좀 더 정확한 독해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첫 문장이 직접 글의 주제문이 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지만 밝혀 두고 뒤로 가면서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는 글이 대부분 시험에서 사용됩니다. 첫 문장부터 답을 주기 싫은 출제자들의 심리가 반영되어서 그럴 겁니다. 그러므로 첫 문장을 읽고 나면 반드시 한 호흡을 끊고 필자가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시다. 그러고 나서 지문을 읽어갈 때는 첫 문장에 제시된 글의 논제를 머릿속에 두고 항상 그 논제와 연관을 지어가며 해석하도록 합니다. 다음 문제를 한번 풀어 보도록 합시다.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A wise man will cultivate a servant’s spirit, for that particular attribute attracts people like no other. As I humbly serve others, their wisdom is freely shared with me. Often, the person who develops a servant’s spirit becomes wealthy beyond measure. Many times, a servant has the ear of the king, and a humble servant often becomes a king, for he is the popular choice of the people. He who serves the most grows the fastest. I will become a humble servant. I will not look for someone to open the door for me; I will look to open the door for someone. I will not be distressed when no one is available to help me; I will be excited when I am available to help someone. ① 성공의 척도 ② 지식의 필요성 ③ 봉사의 의의 ④ 절제의 중요성 ⑤ 기다림의 미학 먼저 보기를 봅니다. ①번이 정답이 되면 글의 논제는 성공입니다. ②번이 정답이 되면 당연히 지식이 글의 핵심어구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이 문제는 글의 논제만 잘 잡아도 답이 나오는 문제가 되는 겁니다. 글의 논제가 잘 드러나는 문장이 어디라고 했지요? 그렇습니다. 첫 번째 문장에 가장 잘 드러나게 되는 거지요. 그러면 첫 문장을 한번 보세요. 핵심어구가 무엇일까요? 당연히 servant’s spirit입니다. 직접 논제를 드러내지 않고 비유적으로 사용한 표현입니다. 요즘 이런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이렇게 갈 수는 없으니까 곧 그 정체를 드러내게 되는데 바로 다음 문장에 나오는군요. serve others 에 주목하세요. 이게 결국 servant’s spirit 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는 이미 정답을 찾은 문제가 되는 겁니다. ③번이 정답이 되는 거지요.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첫문장은 대개 필자의 주장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이 첫 문장에 필자의 주장을 더욱 호소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장치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주 흔한 것으로 첫 문장에 부정어가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첫 문장이 글의 주제문입니다. 그런 부정어는 강조의 도구로 사용된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첫 문장이 비유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들도 절대 주제문과 무관할 수 없겠지요. 그래서 첫 문장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장치들을 빠르게 글의 전체 내용과 연관지어 읽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한 문제 더 볼까요. 다음 글의 요지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How much one can earn is important, of course, but there are other equally important considerations, neglect of which may produce frustration in later years. Where there is genuine interest, one may work diligently without even realizing it, and in such situations success follows. More important than success, which generally means promotion or an increase in salary, is the happiness which can only be found in doing work that one enjoys for its own sake and not merely for the rewards it brings. ①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실한 자세가 필요하다. ② 일의 즐거움에서 얻는 행복이 중요하다. ③ 개인의 이익보다 전체의 이익이 우선한다. ④ 성공하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뒤따른다. ⑤ 승진을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첫 문장을 잘 보세요. 앞에 있는 내용이 부정됩니다. but 뒤로 또 다른 중요한 고려사항이 있다고 했지요. 그렇다면 이 글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또 다른 중요한 것이 되는 거지요. 그럼 이것만 찾아내면 이 문제도 풀린 겁니다. 이게 바로 글의 논제인 겁니다. 그러면 이걸 찾겠다는 생각으로 읽어 내려가면 쉽게 정답을 ②번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최원규 이투스 외국어영역강사 ■ 사회문화 - 도표·그래프 해석 개념정리가 비법 사회탐구영역 총 11과목 중 도표·그래프 해석 문제 비중이 큰 과목 중 하나가 바로 사회문화다. 나날이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는 도표·그래프 해석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가장 좋은 학습법은 깊이 있고 체계적인 개념정리이다. 흔히 수험생들은 체계적인 개념정리보다 문제풀이를 통한 얕은 개념정리로 쉽게 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문제풀이를 통해 습득하는 꼼꼼하지 못한 개념정립은 조금만 문제가 변형되어 나와도 무너진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임을 명심하자. 기본은 교과서임을 명심하고, 적어도 1회 이상 교과서 내용을 정독하도록 하자. 각종 사회현상 용어들을 확실하게 정리해 두고, 교과서 내 활동 파트 및 집중 탐구 파트의 사례들에서도 개념을 접목시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회탐구영역 중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사회문화는 개념 정립에 있어서는 다른 사탐 과목에 비해 덜 어려운 과목이다. 그러나 개념 이해만으로는 고득점이 힘든 과목이 바로 사회문화이다. 사회문화는 도표·그래프 문제가 가장 많이 나오는 사회탐구영역 과목이기 때문이다. 사회문화는 개념정립과 동시에 해당 개념이 연관된 문제들로 실전문제 적응 연습을 바로바로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도표문제 해결능력은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푼다고 길러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양질의 문제를 최대한 집중해서 풀어볼 필요가 있다. 양질의 문제는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 문제들이다. 더불어 도표나 그래프 분석 문항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특히 사회문화 시험은 시간 배분에 유의하도록 하자. 여름 방학 동안 실전 문제풀이에 들어가는 상위권들은 도표 분석 시 걸리는 시간을 틈틈이 체크, 고난도 문항이 나왔을 때 시간을 지체하여 시험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사회문화 고득점의 핵심인 도표 분석력을 길러야 한다. 첫째, 도표 분석력을 길러라. 도표 문항도 단원에 따라 분석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단순히 도표 문제의 분석력 그 자체만 확인하는 단원을 알고 그에 적합한 분석 방법을 학습하면 된다. 도표 분석력이 최우선이 되는 단원은 ‘Ⅲ. 공동체 생활과 지역 사회’, ‘Ⅴ. 현대 사회와 사회 문제’ 등이다. 둘째, 도표 분석과 개념 이해를 함께 하라. 단순히 도표 분석력만을 요구하는 단원이 있고, 도표 분석력과 개념의 이해도를 함께 테스트하는 단원이 있다. 사회문화의 ‘Ⅰ. 사회문화 현상의 탐구’, ‘Ⅱ. 개인과 사회구조’ 등의 단원에서 수험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도표 분석과 개념 이해를 함께 묻는 문제들이 나온다. 위 단원들은 체계적인 개념정립을 한 후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개념과 도표 분석을 함께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자. 이현 스카이에듀 윤리·사회문화 강사 ■ 한국지리 - 지명·용어 숙지하고 시사에 관심을 최근 한국지리는 문과 수험생의 70%가 선택하는 과목으로 해마다 수요가 증가해 가고 있다. 하지만 선택자의 절반 이상은 정상적인 학습법을 익히지 못하고 점수를 헌납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지리는 상하 구분이 명확한 과목으로 대처 방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 같다. 특히 최근 평가원이나 수능에서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력저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2009년 6월 평가원 한국지리 1등급 컷이 38점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상황을 극복하려면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점수향상을 가져와야 한다고 본다. 여름방학을 효율적으로 보내지 못하면 수능까지 남은 기간에 많은 부담을 갖게 된다. 한국지리 과목은 대다수의 문제가 자료 분석(지도, 도표, 그래프,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예전보다 시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변별력 향상을 위해 문제당 2개 이상의 자료가 주어져 압박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에 대응하는 방법은 평소 자료 분석 문제를 잘 준비하고 이해력과 사고력으로 접근하는 습관을 붙여야 한다. 단순 암기로 접근하는 문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따라서 한국지리에 대응하는 방법을 몇 가지 제시하려고 한다. 첫째, 자연지리와 인문지리로 나눠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문제 경향을 보면 자료해석 문항이 많았으며 자연지리보다 인문지리에서 고난이도 출제 빈도가 높았다. 다시 말해 지도 문제보다 복합적인 도표·그래프 문제가 한국지리의 점수를 결정하고 있다. 둘째, 특정 지명과 용어를 철저히 알아두자. 지도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지명을 정리해야 하고 도시나 지형에서 나오는 주요 용어를 철저히 대비하자. 이 부분을 대비하려면 이에 맞는 맞춤형 인터넷 강의를 들어 정리하는 것이 좋다. 셋째, 400~500제를 통해 유형별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지리과목은 특성상 역사 과목과 다르게 흐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원에서 주요 유형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GIS, 지형도 판독, 통계지도 등으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시사적인 내용에 관심을 갖자. 이 과목은 특성상 교과서에서만 출제되지 않는다. 지리과부도 참조도 필요하고 최근에 정부나 민간단체에서 발표한 사안들도 출제에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예를 들어 최근에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도(성산일출봉, 용암동굴 등), 지자체가 주관하는 지역축제(보령 머드 축제, 삼척의 세계 동굴 박람회)도 알아두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상위권은 고난도, 중위권은 취약부분, 하위권은 빈출영역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제들을 많이 풀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중위권은 본인들이 어설프게 알고 있는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착각해서 자주 틀리는 경향이 있으니 오답노트를 만들어 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상위권은 4, 5개의 고난도 문제에 의해 점수가 결정되므로 단원별 통합문제와 깊이 있는 자료 분석문제에 꼭 대비하자. 한만석 스카이에듀 지리군 강사
  •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 김완주 전북지사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 김완주 전북지사

    “쉬지 않고 3년을 달려 왔습니다. 이제 가슴 벅찬 새만금시대를 열겠습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1일 “지난 3년 간 전북은 많은 발전과 함께 변화의 기틀을 만들었다.”며 “그동안 성과를 충실히 이어받고 한계와 문제점을 철저하게 반성해 지역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유치 성과로 산업고도화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전북은 민선 4기 3년 동안 환황해권 시대를 주도할 거점지역으로 우뚝 서는 기반을 구축했다. 취임 초부터 경제분야에 도정을 집중, 역대 최고의 기업유치 실적을 기록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전략산업 분야를 본궤도에 진입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대 성과는 기업유치로 평가된다. 1510개의 기업을 유치해 8조 6992억원의 투자와 5만 5223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현대중공업, 동양제철화학, 다논 등으로 전북의 산업지도를 바꾸었다. 산업구조도 자동차, 조선, 첨단부품소재 산업으로 고도화·다변화되고 있다. “농도로 알려졌던 전북이 신재생에너지산업과 첨단부품·소재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지사는 전북이 선정한 23개 전략사업 가운데 18개에 국가 예산을 확보, 안정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설비도 완성했다. KIST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를 유치해 부품소재산업을 견인하는 토대를 구축했고 미래형 자동차 부품산업의 기초도 세웠다. 부안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착공, 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바이오분야 연구개발 및 실증성능평가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유치해 농업분야 발전은 물론 동북아의 식품수도를 지향하고 있다. 그는 “성장동력산업의 완성도를 높여 앞으로 3년 이내에 연매출 1조원 이상인 기업을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5000억원 이상은 30개 이상 육성하겠다.”며 기업육성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아울러 2012년까지 청년 일자리 1만 5000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상품거래소 유치할 것 도민들의 최대 숙원인 새만금은 녹색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동북아의 경제중심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국제상품거래소 유치와 새만금 명품도시 건설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마스터플랜을 조속히 확정하고 특별한 재원대책과 기구설치를 주문했다. 김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아직 시간이 많아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머리를 돌리면서 “민생과 일자리 창출, 농촌발전, 녹색성장 등에 더욱 주력하겠다. ”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한·일 “북핵 5자협의 개최 필요”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8일 북한의 핵보유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의 틀내에서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가 참여하는 ‘5자협의’도 필요하다는 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이날 도쿄 총리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핵에 대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2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 등 북한의 잇단 위협에 따른 한반도 위기상황과 관련, 양국이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5국이 6자회담이란 틀 안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긴밀히 협조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소 총리는 “5자회의에 대해서도 6자회의를 진전시킨다는 형태에서 개최해야겠다는 점에서 관계국간 협의를 진행하자고 했다.”며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공조도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상호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서로 상대 입장을 잘 이해하게 되면 뜻밖에 이른 시간내에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 사회의 역사적 경위 등을 감안해 이들에게 지방참정권이 부여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줄 것을 아소 총리에게 요청했다. 또한 한국내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일본 기업이 많이 진출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세계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9월 G20 정상회의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기후변화 대응, 대(對) 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 공동지원, 대테러 대응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방일은 지난 1월 아소 총리의 방한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양국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만나 현안을 협의하는 ‘셔틀외교’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양국정상 일문일답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8일 일본 총리실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5자협의’ 전망과 중국에 대한 대응은. -(아소 총리) 핵문제뿐 아니라 북한을 둘러싼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자회담이 가장 현실적인 틀이라 생각한다. 이 점에서 이명박 대통령과도 의견이 일치했다. 그런 속에서 5자협의에 대해서도 6자회의를 전진시킨다는 차원에서 개최해야 한다고 보고 관계국간 협의를 진행하자고 했다. 오늘 회담에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공조도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의견 일치를 봤다. →‘5자협의’의 진행방향 및 일본·미국의 대북 독자 제재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이 대통령) 6자회담 범위 내에서 여러나라가 협의를 해서 효과적인 대응을 하자는 얘기가 있으나 지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는 데 힘을 모을 때다. 대북 금융 제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중에도 내용이 들어가 있으므로 각국이 그에 맞춰 충실히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 전망은. -(이 대통령) 결론부터 말하면 양국간 FTA는 서로 협의를 거쳐서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일 양국간 경제협력 등을 봐서 FTA에 대해 서로 합의에 이르는 게 자연스럽다. →한·일 공동 서머타임제 도입에 대한 입장은. -(아소 총리) 서머타임의 경우 일본과 한국은 시차가 없기 때문에 함께 (도입)한다면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009 상반기 히트상품] 삼성전자 ‘지펠’

    [2009 상반기 히트상품] 삼성전자 ‘지펠’

    지펠은 독립냉각 기술을 채용해 냉장실과 냉동실의 냄새가 서로 섞이는 것을 방지했다. 냉기를 필요한 만큼만 공급해 절전 효과가 있으며 실별 정밀한 온도까지 제어한다. 습도를 보충해주는 수분케어 기술로 냉장고에 보관한 식품이 마르거나 시드는 건조현상을 해결했다. 야채와 과일에 묻은 농약을 줄여주는 태양광 야채실과, 김치냉장고의 전문 보관력을 적용한 참맛실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가구 같은 가전’ 디자인을 표방한 신제품 ‘지펠 퍼니처스타일’을 선보였다. ‘지펠 퍼니처스타일’은 주방 가구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구현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가격이 180만원 이상의 고가임에도 출시 석달 만에 3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 제품은 세로형 ‘히든 핸들’을 따라 컬러 포인트를 주었고 냉장고 외형 테두리를 없앴다. 홈바 크기를 기존보다 넓이 2.2㎝, 높이 2㎝ 키웠다.
  • 한양사이버대학교 유망 학과 안내 ① 컴퓨터공학과

    21세기 첨단 정보화 시대를 맞아 산업 구조도 정보통신(IT)산업 위주로 빠르게 개편되고 있으며 컴퓨터 공학은 IT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적인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따라서 한양사이버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는 시스템의 분석 및 설계로부터 시스템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멀티미디어 기반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컴퓨터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일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  전공 교과목은 시스템의 설계와 제작을 위한 하드웨어 영역,시스템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영역,그리고 다양한 서비스 요구에 부응한 컴퓨터 및 정보통신 기반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같은 전문 지식의 습득을 위해 회로이론,제어 프로그래밍,컴퓨터 구조,마이크로 프로세서 및 응용시스템 프로그래밍,프로그래밍 언어,데이터 구조,알고리즘, 컴퓨터 그래픽스,영상 처리,데이터 베이스,소프트웨어 공학,컴퓨터 통신,네트워크, 시뮬레이션,실험 실습 등의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진로에 적합한 교과목 트랙을 형성해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재교육이 필요 없는 현장 중심의 교육,IT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과 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21세기 신성장 동력으로 분류되는 로봇,홈 네트워킹(Home Networking),차세대 개인용 컴퓨터(PC),SoC(System On Chip) 설계 기술,Embedded System 등의 기술이 향후 수 십년간 신기술 시장을 선도할 것이며,이 기술들은 컴퓨터 및 네트워크 기술이 결합한 신세대 기술이다.  따라서 앞으로 컴퓨터 관련 기술은 매우 각광을 받게 될 것이며,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학과를 졸업하면 주로 컴퓨터 하드웨어 개발업체,소프트웨어 개발업체,전자회사,연구소,인터넷 서버 구축,웹 프로그래밍 활용,컴퓨터 네트워크 활용 등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비교적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이 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도 꾸준히 늘 것이기 때문에 이 학과 졸업 후 진로 선택도 매우 유리해질 것이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2009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모집 요강은 학교 홈페이지(www.hanyangcyber.ac.kr)를 참조하면 된다.
  • 쌍용차 노조에 퇴거요청 공문

    쌍용자동차 노사 대립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회사측은 공장 점거 파업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 입장으로 선회했다. 노조도 법적 대응과 함께 정부와의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20일 노조측에 업무방해 중지 및 퇴거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쌍용차측은 공문에서 “평택공장에서 불법적 점거와 파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가압류 조치는 물론 형사상 업무방해죄 및 퇴거 불응죄를 적용해 고발조치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쌍용차 경영진은 “노조가 한 달여 동안 공장 점거 파업을 벌이면서 생산이 끊겼고, 영업소에서는 팔 차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법원이 제시한 9월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지도 못하고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품 협력업체 동반 부실, 우수 영업·연구 인력 이탈 등 후유증도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쌍용차 1차 협력업체 가운데 수십 곳이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측은 “일방적 정리해고와 분사 계획을 통해 단체협약을 먼저 어겨 파업의 원인제공을 한 쪽은 회사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희망 퇴직자에 대한 위로금과 퇴직금 및 임금 체불, 정리해고 스트레스로 인한 조합원 2명 사망 등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특히 노조는 “쌍용차 문제에 책임이 있는 정부가 직접 노정교섭에 나설 것”을 거듭 요구했다. 쌍용차 노사는 최근 두 차례 ‘조건 없는 대화’를 시도했으나 첨예한 입장차만 확인 한 채 성과없이 끝났다. 쌍용차는 총 파업 이후 매출 차질이 1400억여원(6400대 안팎)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1990억원(9193대)의 경영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CMA 카드사에만 분실 신고땐 낭패

    CMA 카드사에만 분실 신고땐 낭패

    신용카드 분실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일부 기능이 그대로 살아 있어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달부터 출시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용카드 대부분은 분실신고로 일시불 구매 기능 등은 정지되지만, 현금·증권카드 기능은 살아있을 수 있어 보완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감독당국의 적극적인 행정 지도도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주요 기능은 신용판매(일시불·할부), 현금서비스, 카드론, 후불교통카드, 은행(증권)계좌 연계서비스 등이다. 신용카드 1장에 여러 개의 계좌 정보를 담거나, 반대로 계좌 1개로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등의 부가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신용카드가 이처럼 다기능화돼 사용의 편리성이 좋아졌다. ●신용카드·증권사 업무연계 제대로 안돼 문제는 분실했을 때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CMA 신용카드를 분실한 뒤 해당 신용카드사에 신고하면 신용판매·현금서비스·카드론 기능은 즉각 정지된다. 하지만 관련 증권사에 분실신고를 따로 하지 않으면 CMA에서 현금과 주식을 빼낼 수 있는 현금·증권카드 기능은 고스란히 유지된다. 물론 증권사에 분실신고를 별도로 하면 모든 기능은 정지된다. 따라서 종전처럼 신용카드사에만 분실신고를 하고 증권사 신고를 빠뜨렸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카드사와 증권사간 업무연계가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신용카드사에만 분실신고를 하면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CMA 신용카드는 카드 번호만으로도 온라인에서 거래가 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사와 증권사 양쪽에 분실신고를 하는 게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전산시스템만 연계하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 자사 또는 업계 이기주의 때문에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금융감독원의 무관심과 방조도 소비자 피해를 키운다는 지적이다. ●업계 이기주의·당국 무관심 합작품 은행계좌와 연계된 신용카드는 분실신고와 동시에 현금카드 기능도 정지된다. 그러나 후불교통카드 기능은 시스템 상의 제약으로 분실신고 후 2~3일 정도 유지된다. 교통카드는 버스나 지하철 등에 설치된 단말기에 찍을 때마다 해당 신용카드사에서 일일이 승인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날그날 사용금액을 한꺼번에 취합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한 신용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에서 분실등록을 한 뒤 교통카드 운영사에 이를 통보하게 되고, 이어 교통카드 운영사는 각 단말기에 관련 정보를 입력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면서 “신용카드 분실신고부터 교통카드 기능정지까지는 물리적으로 2~3일 정도 걸릴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신용카드는 모두 9799만장 발급됐다.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도난·분실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적발된 건수도 1만 8454건에 이른다. 장세훈 최재헌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욕설과 저주의 문화 탈피해야

    원주시 시정홍보지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담은 만평이 실려 물의를 빚고 있다. 만평의 ‘이명박 죽xx’‘이명박 개xx’같은 문구들은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다. 덕수궁 돌담엔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는 플래카드가 걸려 논란이 되고 있다. 현 정권과 대통령을 ‘학살정권’ ‘살인마’로 적은 내용이 위험수준을 넘었다. 공공출판물·장소에서의 국가원수와 체제를 향한 극한표현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필수적 권리이다. 우리 헌법 제21조도 엄연히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타인의 명예며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하는 표현권은 인정받을 수 없음을 우리는 분명히 지적한다. 파급력 큰 출판물과 공공장소에서 버젓이 국가원수를 욕하고 체제를 공격하는 행위를 마땅히 받아들이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원주시 홍보지는 엄연한 공공출판물이다. “특별한 이유없이 욕설을 썼고 문제가 커질 줄 몰랐다.”는 해명에도 국가원수에 대한 공공출판물 속의 저질 욕설은 비난받을 만하다. 덕수궁 현수막도 시민들의 항의에 서울시·중구가 노 전 대통령 분향소측에 뒤늦게 철거를 요청했다고 한다. 상식수준을 뛰어넘은 현수막을 방치한 늑장대응은 문제가 있다. 경직된 남북관계며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조문정국, 경제위기로 해서 나라가 어수선하다. 목적이 아무리 좋아도 수단이 잘못되면 갈등과 혼란을 불러온다. 거듭 강조하건대 특정 이념과 목표를 강요하거나 몰아세우는 욕설·저주식의 일방적 주장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 [2010남아공월드컵] 북한축구도 해외파의 힘

    [2010남아공월드컵] 북한축구도 해외파의 힘

    평화의 축제인 월드컵 무대, 그것도 흑백 인종갈등으로 얼룩졌던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라운드에 남북한이 나란히 오른다. 월드컵 사상 처음이다. 북한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마지막 8차전을 0-0 무승부로 마쳤다. 북한은 승점 12점(3승3무2패, 골득실 +2)으로 동률을 이룬 사우디(골득실 0)를 골득실차로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8강 기적을 일군 뒤 44년 만에 두 번째. 경기 뒤 김정훈(53) 감독 등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은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뒤엉켜 만세를 부르며 감격의 눈물을 떨궜다. 북한이 본선 꿈을 일군 데에는 외국 무대에서 기량을 키운 ‘해외파’의 힘이 역시 컸다. 폭발적인 파워로 상대 수비수들을 몰고 다니며 기회를 만든 ‘인민 루니’ 정대세(25·가와사키)와 지능적인 플레이로 볼 공급원 몫을 해낸 홍영조(27·FK로스토프)가 기둥이다. 특히 최전방에서 북한의 공격을 이끈 정대세는 올 시즌 일본 J-리그 12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골잡이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지난해 9월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유일한 골을 터뜨렸지만 진가는 기록 이상의 것이라는 평가다. 그가 있었기에 북한은 공격에서 숨통을 트며 예선을 조 2위로 마칠 수 있었다. 예선을 통틀어 북한은 8승6무2패를 기록하는 동안 20골을 뽑고 7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평양에서는 ‘안방 불패’(5승3무)를 뽐냈다. 정대세는 4월1일 한국과의 원정전에서 후반 1분 절묘한 헤딩슛으로 골라인을 넘었는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우디와의 최종전에서도 줄곧 활발한 몸놀림으로 상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국전 선제포 등 4골을 뽑은 홍영조도 빼놓을 수 없다. 처진 스트라이커는 물론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게임메이커 역할까지 해냈다. 여기에 K-리그에서 뛰는 안영학(31·수원)도 팀에서 네 번째로 많은 1230분을 뛰며 도왔다. 최종전에서 ‘오늘의 선수(Man of the Match)’로 뽑힌 미드필더 박남철(24, 4·25체육단)과 눈부신 선방을 펼친 골키퍼 리명국(23·평양시) 등 국내파들의 조연도 빛났다. 박남철은 조 2위에 발판이 됐던 올 3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낚으며 2-0 승리를 거들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연극리뷰] ‘하얀 앵두’

    [연극리뷰] ‘하얀 앵두’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죽는다. 천년만년 살 것처럼 안달하지만 인간의 삶은 길어야 100년이다. 꽃도, 나무도, 동물도 제게 주어진 시간만큼만 살아낼 뿐이다. 하지만 죽음이 곧 소멸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한낱 미물인 삼엽충이 화석으로 남아 5억년의 시간을 견디듯 사람은 자식을 낳아 대를 물리고 꽃은 씨앗을 남긴다. 연극 ‘하얀 앵두’(배삼식 작, 김동현 연출)는 강원도 영월에 요양 온 가족과 이웃의 일상에서 이러한 소멸과 탄생의 순환을 세밀하게 짚어낸다. 하얀 앵두가 있던 할아버지의 정원을 추억하는 반아산과 그의 아내와 딸, 화석 채집을 위해 반아산의 집에 묵고 있는 고고학자 권오평과 조교 이소영, 그리고 이웃 노인 곽지복이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서로의 삶에 깊이 개입하면서 애틋한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따듯하고 정겹다. 이야기 자체의 순환 구조도 재밌다. 작품의 주요 모티프인 삼엽충 화석은 반아산의 애견 원백이가 발견한 것을 권오평이 갖고 있다가 반아산의 아내에게 선물로 건네지고, 이를 다시 곽지복 노인이 빌려갔다가 잃어버리게 된다. 삼엽충은 권오평에게 5억년 시간의 무게를 알려주는 시계이고, 반아산의 아내에겐 커피 콩을 닮은 코피 루왁이며, 곽지복 노인에겐 조급증을 치료해 주는 약이다. 늙은 수캐 원백이가 곽지복 노인의 어린 암캐를 넘본 사건을 웃어넘겼던 아산이 고등학생인 딸과 결혼하겠다고 찾아온 나이 많은 교사를 보고 불같이 화를 내는 대목은 돌고 도는 인생사의 순환을 새삼 돌아보게 한다. ‘몸떼이 가진 것드른 마카 설웁재. 마카 설워서 이래 서루 만내가지고 찌지구 뽁구 지라 발과이 하는 기래.’ 곽지복 노인의 대사는 언제 소멸할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서 몸부림치는 이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이다. 7월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3만원. (02)708-500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케인스의 미소/오일만 논설위원

    ‘죽은’ 케인스가 구원 투수로 등판할 것 같다. 그는 경제학자로서 1930년대 대공황 극복의 일등 공신인 뉴딜 정책의 입안자다. ‘보이지 않는 손’의 자유방임을 비판하고 국가의 개입을 역설한 그가 금융위기와 경제불황의 해결사로서 화려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케인스를 다시 무대에 올린 것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다. 시장 만능주의의 무책임과 부도덕성을 개탄해 온 그는 ‘새로운 뉴딜’을 외치며 금융개혁에 나섰다. 그가 17일 내놓은 개혁안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강력한 감독 기능을 부여하고 규제·감독 체계를 투명화하는 새로운 금융규제 시스템 개편 방안이다. 대공황 이후 80년만의 대수술이라고 한다. 시장 자유화를 방패로 국제 금융시장을 교란해 온 헤지펀드와 파생 금융상품도 앞으로 FRB의 규제를 받도록 했다. 연내 의회 통과가 목표다. 오바마 대통령이 내심 수술대에 올리고 싶은 것은 무소불위의 신자유주의일 것이다. 그는 “개혁안의 목표는 탐욕과 무모함이 아니라 근면과 책임감, 혁신에 대해서 보상이 이뤄지는 시장을 복원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땀과 노력에 보상하고 권한만큼 책임을 지는 시장주의의 복원을 선언한 것이다. 오바마가 “월가에서부터 워싱턴 정계, 실물경제 현장에까지 뿌리를 내린 책임지지 않는 문화가 금융위기의 원인”이라고 질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불길한 징조도 있고 암초도 많다. 연방통화감독청(OCC)과 증권거래위원회(SE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통합이 무산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기관들의 ‘밥그릇 싸움’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 한은법 개정을 앞두고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가 ‘3각 기싸움’ 양상을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가장 큰 장애는 미 의회 통과다. 당장 개혁안 통과의 칼자루를 쥔 의원들은 “코끼리가 춤추면 풀밭이 망가진다.”며 정부의 권한 확대를 경계했다. 정부 보조금으로 간신히 살아난 금융기관들은 “시장의 창의성을 죽인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다. 참 세상은 돌고 돈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몰려 ‘사망선고’를 받은 케인스 경제학이 30년만에 되살아나고 있으니, 세상일은 모를 일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서래 영아살해 佛여성 10년형 구형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서래마을 영아 살해·유기 사건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베로니크 쿠르조에게 프랑스 검찰이 17일(현지시간) 징역 10년형을 구형했다.프랑스 서부 투르 지방검찰청의 필립 바랭 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6시쯤 “이번 사건은 대단히 중대하다.”며 “베로니크 쿠르조를 악마로 만들어서도 안 되지만 우상으로 여겨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앞서 바랭 검사는 이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한 듯 2시간여 동안 구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정신분석의들의 설명 등을 감안할 때 베로니크의 책임감은 완화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녀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되기를 바라지 않았고 그들을 냉정하게 살해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18일 변호인의 변론을 들은 뒤 1심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지난 9일부터 재판을 받고 있는 베로니크는 이날 오전 탈진한 모습으로 울먹거리면서 “세 아이를 죽였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재판 기간 동안 논란이 된 임신거부증과 관련, “당시 임신을 감춘 것은 아니고 임신거부증 상태였다.”며 전날 일부 전문가들이 임신거부증이 아니라 임신을 감춘 것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남편 장 루이 쿠르조도 “아내의 행동은 분명히 계산된 것이 아니었다.”며 “베로니크는 병을 앓고 있으며 그 병은 중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옹호했다. 베로니크는 2002년과 2003년 서울의 서래마을에 살던 당시 자신이 낳은 영아 2명을 살해했으며 한국으로 가기 전인 1999년 프랑스의 집에서도 영아 1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수감돼 수사를 받아왔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vielee@seoul.co.kr
  • 자동차업계 ‘노·노갈등’ 악화일로

    갈 길 바쁜 자동차 업계가 ‘노노()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다.생산 중단 장기화로 파산 위기에 몰린 쌍용자동차는 물리적 충돌 일보 직전까지 다다랐다. 현대자동차는 임금·단체 협상 기간 중에 노조 집행부 총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로 경영 계획 차질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회사측 공장진입 유보·대화 밝혀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된 쌍용차 관리·연구·생산직 임직원 4000여명은 16일 오전 정리해고자 및 노조가 점거 파업을 벌이는 평택 공장으로 정상 출근을 시도했다. 이들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쌍용차의 미래와 ‘남은 자’들의 생존을 위해 정상 조업이 시급하다.”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하지만 파업 조합원들이 강력히 제지하면서 물리적 충돌 우려가 고조되자 2시간30분만에 발길을 돌렸다. 다만 ‘공권력 투입’을 요청하며 타협을 거부했던 회사측이 공장 진입 유보 및 대화 계획을 밝히고, 노조도 참여 의사를 내비쳐 노사 협의 재개가 점쳐진다. 하지만 쌍용차의 고심은 깊다. 노사 대화가 이뤄져도 어느 한쪽이 태도를 180도 바꾸지 않는 한 파업 철회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쌍용차 경영진은 “하루빨리 공장을 재가동해 경영 손실을 막지 못하면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기도 전에 파산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지난 4월24일 파업 이후 1280억원의 매출차질이 발생했고, 이달 말에는 199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회사측이 시나리오까지 짜서 직원들의 ‘출근 투쟁’을 지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가 입수해 공개한 문건에는 ‘사측은 비해고 노동자들을 3개조 16열로 편성, 갈고리와 굴착기·지게차 등을 이용해 공장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진입한다.’는 등 내용이 담겨 있다.●노조 내일 확대운영위서 향후계획 논의현대차의 ‘노노 갈등’도 악화일로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이날 확대운영회의를 열고 임기가 3개월 남은 윤해모 지부장의 사퇴를 최종 결정했다. 윤 지부장은 전날 노조측에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 규약에 따라 집행부도 함께 물러났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 내부의 갈등이 증폭되는 등 현 집행부가 지도력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윤 지부장은 올해 수차례의 임단협 과정에서 핵심 안건인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과 ‘공장간 일감 나누기’ 등을 놓고 현 집행부의 현장노동조직인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민투위)와 마찰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윤 지부장이 회사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방안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린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강성인 반 집행부 세력이 새 집행부로 들어올 경우 생산유연성 확보를 위해 현 집행부와 공감대를 형성한 혼류생산(한 라인에서 여러 차량 생산) 등의 추가 합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노조는 18일 확대운영위원회 등을 열어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SPECIAL | 다리] 한강 다리가 없었다면 강남도 없었다

    [SPECIAL | 다리] 한강 다리가 없었다면 강남도 없었다

    어린 시절 미아리에 살던 나에게 한강 다리는 미지의 세계로 열린 문이었다. 한강 다리를 건널 일은 거의 없었으며 모든 일은 강의 북쪽에서 일어났다. 대부분의 회사가 종로나 명동 광화문의 서울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었으니, 단성사나 피카디리에서 영화를 보고 종로2가의 무아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며 무교동에서 낙지 안주에 소주를 마셨다. 봄에는 창경원(창경궁)으로 벚꽃 구경을 갔고 가을에는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것이 데이트 코스였다. 서울은 한강의 북쪽을 의미했으며 강의 남쪽에도 사람이 살고 있을까 하고 생각될 정도였다. 실제로 강북 대 강남의 인구 분포가 1966년에는 82% 대 18%였다. 이때 사람이 건널 수 있는 한강 다리는 한강인도교와 양화대교 둘밖에 없었다. 그러다 1969년 제3한강교(한남대교)가 건설되면서 강남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혜은이의 <제3한강교>가 인기를 끌었고 압구정동에 현대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강남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 이전까지 압구정동이나 말죽거리(양재동)를 아는 서울 사람들은 몇 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1986년에는 53% 대 47%, 1991년 말에는 50.5% 대 49.5%가 되었고, 현재 강북 대 강남의 인구 분포는 약 50% 대 50%가 되어 있다. 이것은 곧 한강 다리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했다. 1970년대에 들어와 마포대교, 잠실대교, 영동대교, 반포대교, 천호대교, 성수대교가 건설되었고 1980년대에는 성산대교, 원효대교, 잠실전철교, 동호전철교, 동작전철교 등이 건설되었으며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서강대교, 청담대교 등이 건설되었다. 서울 한강 다리 21개 중 1970년대 이후 신설한 다리는 16개소나 된다. 현재 한강의 다리 수는 21개에 달한다. 다리가 늘어남에 따라 강남의 인구도 동시에 늘어난 것이다. 서울의 팽창은 한강의 다리 수와 비례했다. 30년 전 서울 사람이 한 달에 한두 번 한강 다리를 건넜다면 지금은 하루에도 서너 번 한강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빛의 축제’와 ‘밤하늘의 은하수’ 서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북한산과 한강이다. 세계 여러 도시를 다녀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서울만큼 산과 강이 좋은 도시가 없다고 한다. 서울을 빙 둘러싼 인왕산·북한산·도봉산·수락산·관악산과 서울을 관통해서 흐르는 한강은 서울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다. 흔히 가까이 있는 것은 그 소중함을 알기 어렵다. 서울의 산과 강이 바로 그렇다. 북한산은 세계 일류의 산이고 한강은 세계 최고의 강이라는 것을 정작 서울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 채 살고 있는지 모른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가 멋있다 하나 한강의 다리들만큼 정겹지 않으며 파리의 퐁네프 다리가 유명하지만 한강의 다리들만큼 규모가 있는 멋들어진 다리가 아니다. 그동안 한강 다리가 인구 이동과 교통량 조절 등의 실제적 효과만을 고려했다면 2000년대 들어와서부터는 새로운 단장과 조명으로 예술적인 다리, 보기 좋은 다리로 거듭나고 있다. 2007년부터 3년간 진행해 온 서울시의 ‘한강 교량 조명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서 한강 다리가 서울의 야경을 주도하게 되었다. 노량대교, 한강대교, 동작대교, 원효대교, 양화대교, 가양대교, 성산대교 등 7개교의 조명이 2008년 2월 새로워졌으며, 2008년 말에는 천호대교, 잠실철교 등 신설 2개교와 올림픽대교, 동호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 반포대교, 잠실대교 등이 달라졌다. 서울시는 전문 디자이너들의 참여로 조명등을 백색이나 나트륨색으로 바꾸고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한강 다리의 야경을 볼거리로 만들었다. 한강대교 외 9개 교량 가로등을 도로만 균일하게 비춰주는 컷오프형 등기구로 바꾸고 조도는 22LUX에 맞추어 적은 전력으로도 경관조명을 돋보이게 개선했다. 동호대교는 열차가 지나가는 속도에 맞추어 측면 LED등이 점등되는 방식을 택했으며, 천호대교와 잠실철교는 에너지 효율성, 수명, 품질까지 갖추고 있는 CCL(Cold Cathode Lamp)램프를 설치하여 빛이 교량 측면에 비치도록 함으로써 은은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그리하여 새로이 단장한 한강 다리들은 멋진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잠실철교는 ‘빛의 축제’, 동호대교는 ‘세계 속의 한국’, 한강대교는 ‘하얀 바다’, 아차산 대교는 ‘밤하늘의 은하수’로 명명되었다. 다리가 세워질 때마다 과거는 단절된다 한강의 다리들이 조명을 새롭게 함으로써 서울의 야경이 좀 더 아름다워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한강을 한강답게 하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한강은 지금보다 훨씬 아름답게 변할 수 있고 시민들과 아주 친숙하게 변할 수 있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교통량의 소통만을 위한 다리에서 아름다운 다리로 변모한 것은 일대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시민들이 걷고 싶은 다리, 친근함을 느끼는 다리로 거듭나야 할 때이다. 또한 자연과의 친화에도 좀더 적극적인 노력이 기울여져야 할 것이다.독일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강을 살리기 위해 과거에 미관을 위해 설치했던 콘크리트 구조물을 다시 철거하고 있다고 한다. 그 구조물이 수중생물과 하안생물의 교류를 가로막기 때문이다. 물고기의 산란에도 도움이 되고 강물의 정화작용도 이루기 위해서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환경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발전과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파헤쳐진 자연을 다시 원상태로 돌리는 것이 한강을 더욱 한강답게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다리가 하나 세워질 때마다 과거는 하나씩 단절된다. 더 이상 나룻배는 존재하지 않으며 포구에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사라질 것이다. 다리가 세워지기 이전 강 저쪽의 세계는 아련한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강 너머에는 그리운 님이 살고 있을 것 같고, 강 건너에는 아직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수줍은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강 저쪽의 세계는 없다. 다리로 연결된 하나인 세상, 그리움은 문득 현실이 되고 현실이 된 그리움은 다리 위를 지나는 연인들의 드라이브길에서 실현된다. 글 김창일 ·사진 변영성
  • 보조공학센터는 ‘장애인의 손과 발’

    보조공학센터는 ‘장애인의 손과 발’

    지난 1월 서울 고덕동과 효창동에 문을 연 서울시 보조공학서비스센터가 장애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움직이기 어려운 손과 발을 대신하는 고가의 보조기구를 정가의 10%만 받고 장기 대여해 주기 때문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컴퓨터 접근기기와 일상생활 보조기구 등에 대해 1238건의 상담으로 490건의 보조기구 지원과 187건의 대여가 이뤄졌다. 30년간 방에서 누워만 지냈던 이천우(30)씨는 거의 3개월 동안 전문상담과 평가를 통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맞춤형 전동 휠체어와 테이블 등을 지원받았다. 이씨는 “센터에서 여러번의 개보수를 통해 제가 조절할 수 있는 조이스틱을 개발해 줬다.”면서 “서울시 덕분에 집을 벗어나 세상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상담과 평가과정을 밟고 있다. 또 지체장애 1급인 박신구(32)씨는 컴퓨터 거치 특수테이블, 터치패드형 마우스 등 보조도구 5점을 빌렸다. 초등학교 시절 발병한 근이영양증으로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박씨는 센터에서 빌린 장비를 이용해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특수 마우스를 통해 손쉽게 컴퓨터를 작동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보조공학서비스센터에는 네바퀴 보행기, 수동 휠체어, 한손 사용자용 키보드, 진동알람시계 등 장애인을 위한 이동·일상생활·치료훈련 보조도구 1616점이 갖춰져 있다. 이곳의 150만원 이하 보조기구들은 원래 가격의 10%에 구입할 수 있으며, 150만~1000만원 사이의 고가 장비들은 구입가격의 20%(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10%) 선에서 최장 1년까지 임대할 수 있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국장은 “장애인들이 보조장비의 필요성과 순기능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 센터의 목적”이라면서 “장비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은 센터의 후원결연 등을 통해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공원 50곳 여성행복 공간으로

    서울공원 50곳 여성행복 공간으로

    어린이대공원 등 서울시내 도시공원 50곳이 2010년까지 여성용 편의시설 등이 대폭 개선된 ‘여행(女幸)공원’으로 한단계 진화한다. 서울시는 여성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가 관리하는 공원 50곳에 295억원을 들여 편의·방범 시설 등을 갖추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불편사항이 제기됐던 공원의 낡은 화장실은 여성 변기수가 늘어나고 파우더룸과 어린이용 대·소변기 등을 갖추게 된다. 30면 이상의 공원 주차장은 전체 주차면의 20% 이상이 여성 우선 주차면으로 지정되고, 출입구에서 가까운 곳으로 배치된다. 산책로는 유모차나 휠체어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턱이 없는 평탄한 길로 정비된다. 안내판,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개선되고 야간에도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시설을 늘린다. 또 171대의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등 방범시설도 설치된다. 월드컵공원 등 대형공원 10곳엔 수유실과 유모차 대여소가 마련된다. 대상 공원은 오는 10월 개장할 ‘북서울 꿈의숲’을 비롯해 기존의 월드컵공원, 어린이대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 등 서울시 직영 공원 18곳과 관악산공원, 용마산공원, 고척근린공원, 노량진근린공원 등 각 자치구가 관리하는 시공원 32곳이다. 여행공원 조성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행도시 프로젝트의 하나로, 총 4개 분야에 걸쳐 19개 사업의 개별사업이 추진된다. 4개 분야는 ▲편의-여행화장실·여행주차장·여행길 등 확충 ▲배려-산책로변 의자 등 휴식시설과 안내판 설치 ▲안전-비상벨 등 경보시설 설치 및 야간 적정조도 유지 ▲쾌적-공원 디자인 등이다. 시는 자치구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시내 전체 공원 1350곳을 ‘여행공원’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행공원이 조성되면 여성이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열린세상] 경기 침체와 휴먼 뉴딜/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열린세상] 경기 침체와 휴먼 뉴딜/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경제침체의 극복 과정에서 중산층 복원을 위한 여러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다. 부자들을 위한 정부라고 비판을 받은 MB 정부가 경제침체 극복 과정에서 일정 정도 복지정책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복지정책의 전기는 경제불황기에 마련되었다. 아주 가깝게는 우리나라에서 1997년의 외환위기를 계기로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도입되었다. 미국의 1930년대 뉴딜 정책은 국가 차원의 복지제도를 구축한 사회보장법을 포함하고 있었다. 영국 복지제도의 기틀인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정책기조도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경제 피폐의 극복 과정에서 마련된 것이었다. 이번의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복지제도가 한 단계 더 확충될 것이다. 어떠한 모습으로 복지제도가 확충될 것인가는 아직은 명확하지 않으나, 복지제도의 확충은 ‘휴먼 뉴딜’이라는 이름 하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휴먼 뉴딜’은 아직 정립되지 못한 개념이다. 현재까지 제기된 관련 논의를 보면 ‘휴먼 뉴딜’은 중산층을 보다 두껍게 하기 위한 사전적·예방적 투자에 중심을 둔 교육·노동·복지의 융합 정책으로 보인다. 교육·노동·복지가 융합되어 있음은 복지정책의 측면에서 보면 노동정책, 그리고 교육정책과의 융합을 의미한다. 먼저 노동정책과의 융합은 복지정책이 단순 소득 보전 차원을 넘어 근로와 연계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노동·복지 정책의 융합의 대표적인 예는 근로장려세제와 일자리 나누기 사업이다. 교육정책과 복지정책 간의 융합은 저소득 가계 아동에 대한 돌봄 영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아동에 대한 돌봄과 교육은 별개로 분리되기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아동에게 돌봄과 교육이 결합되어 제공되어야 한다. 불행히도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저소득 가계 아동에 대한 정부의 지원들이 부처별로 분절되어 있다. 저소득층 자녀 돌봄과 관련하여 보건복지가족부는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 사업, 드림스타트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는 방과후 학교와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들 간에는 사업 대상자와 사업 성격에 있어서 중복이 존재하며, 이러한 중복으로 인해 사업의 효과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영국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소득가계 아동에 대한 교육·돌봄의 연계 제공을 위해서 영국은 지자체의 교육 담당 부서와 아동복지 담당 부서를 통합하였다. 취학 이전 아동에 대해서는 ‘슈어 스타트(Sure Start)’라고 알려진 보육센터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취학 이후에는 학교를 기반으로 하여 방과후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재원은 이용 학생 가계의 소득에 따라 차등화된 요금을 통해 마련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정부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 교육·복지의 융합적 접근과 저소득층에 집중된 정부의 재정지원이라는 원칙위에 실시되고 있는 영국의 저소득층 돌봄·교육 사업은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분절되어 있는 정부의 여러 사업들을 통합하여야 하며, 재정 지원 방식을 현재의 기관단위 지원이 아닌 저소득층에 대한 학생단위 지원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바우처 방식으로 재정지원 방식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 아동 유치 경쟁을 벌여야 하는 지역아동센터들은 반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학생단위 지원은 서비스 공급기관이 수요자인 학생들의 요구에 더욱 충실하도록 만들 것이며 동시에 저소득층에게 재정지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효과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바우처 제도를 하루속히 아동 돌봄·교육 사업에도 도입하여야 한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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