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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때 ‘잡일’ 솔선… 집안일도 ‘척척’

    18대 국회는 역대 가장 많은 여성의원이 의회에 진출했다. 전체 의원(299명)의 14.7%(44명)다. 여성의원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트로피 남편’들의 각양각색 외조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의 남편인 양경호씨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직장을 잠시 쉬고 박 의원의 선거를 도울 정도로 외조에 적극적이다. 선거 운동 초에는 1시간 내내 명함 10장도 채 못 돌릴 정도로 수줍음이 많았지만, 아내의 성공을 위해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열혈 운동원으로 변모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신낙균 의원의 남편인 김훈석씨도 18대 총선 때 선거사무실에 상주하며 ‘잡일’을 전담했다. 신 후보의 유세 내용을 매일 모니터링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자녀들이 모두 성장한 뒤 정치를 시작했다.”면서 “비교적 운이 좋았고 (가족 덕에) 정신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자유롭게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 남편 김재원 교수는 열성적인 외조의 달인이다. 선거 운동 당시 진 의원과 유세가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짜는 등 정성을 보였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남편 서성환 변호사의 경우 묵묵히 뒤에서 배려하는 ‘숨은 조언자’ 스타일이다. 이는 여성의원 남편들의 일반적인 외조 방식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은 남편 이종업씨가 없었다면 정치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정 의원은 “남편은 항상 자기 위치에서 흔들리지 않고 바위 같은 사람”이라면서 “의정활동에 대해 쓴소리를 서슴지 않는 조언자”라고 소개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의원도 남편을 최고의 조력가로 꼽았다. 배 의원은 “사람들을 만나 늦게 귀가하는 날이 부지기수인데 남편이 늘 이해해 줘 감사하다.”면서 “가끔은 나를 대신해 시장에 가 물건도 사오고 시간상 바빠서 못하는 가사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자랑했다. 유지혜·김정은·허백윤 기자 kimje@seoul.co.kr
  • 대구교육감 당선축하금 수사착수

    대구의 일부 학교장, 교육청 간부 등이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에게 청탁성의 당선 축하금과 금품을 전달하려 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4일 현직 대구시교육감이 청탁성 금품에 대해 공개 발언을 한 점을 중시하고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경찰은 학교장이나 교육청 간부가 교육감에게 금품을 가지고 왔다는 사실만으로 뇌물공여의사표시죄로 처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우 교육감을 대상으로 사실 확인을 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교육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대구의 한 교육단체 관계자는 “얼마 전 전남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뒤 또다시 발생했다.”며 “서울에선 교육감이 인사비리로 물러나기까지 했는데 교육계는 세상이 바뀌어도 하던 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전교조도 성명서를 내고 “교육 관료들의 도덕적 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진상 공개를 요구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국회예산정책처 ◇임명 △조세분석심의관 이영환◇서기관 승진△예산분석실 사회예산분석팀 이형진◇부이사관 전입△기획관리관실 기획협력팀장 임석순◇서기관 전입△사업평가국 행정사업평가팀장 김경호△기획관리관실 총무팀 이동현△예산분석실 사회예산분석팀 예산분석관 이유미◇부이사관 전출△국회사무처 박상진◇서기관 전출△국회사무처 김종화 이형진 ■광주시 ◇3급 전보 △문화관광체육정책실장 강왕기△시민교통국장 정재현△자치행정〃 홍진태△남구 부구청장 최현주△창조도시정책기획관 문금주◇4급 전보△일자리창출지원관 김종효△기업유치지원관 박창기△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유광종△세정담당관 황신하△U대회지원단장 주남식△문화예술회관장 유종성△시립민속박물관장 문승빈△5.18기념문화센터소장 노광범△환경포럼추진기획단장 이정삼△종합건설본부 건축설비부장 송영한△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장 박인종<과장>△문화수도지원 서동진△기후변화대응 박홍표△도시재생 김정훈△교통정책 박남언△교통시설 김흥태△건설행정 김효성△총무 윤기봉△회계 문평섭△계약심사 이병렬△경제정책 박해구△공원녹지 임희진△도로 오병현 ■제주도 ◇국장급 △자치행정국장 고여호△문화관광교통〃 한동주△보건복지여성〃 오정숙△청정환경〃 양광호△친환경농축산〃 강관보△감사위원회 사무국장 직무대리 오홍식△인력개발원장 〃 정태근△환경자원연구원장 좌달희△상하수도본부장 직무대리 박용현△문화진흥본부장 〃 한병수△서귀포시 부시장 강승수△의료원 경영개선추진단장 이경희△제주발전연구원 파견 김방훈△기획재정부 〃 고경실◇과장급△도정연구원 박영부△국회사무처 파견 오승익△통상협력본부준비기획단장 이명도△제주해군기지건설 갈등해소추진단장 황용남△제주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TF팀장 홍성택△제주도관광협회 사무국장 강성후△공보관 양병식△감사위원회 감사과장 이행수△도의회사무처 김영주 오태휴 김대영 진형찬 송진권△농업기술원 총무과장 고경윤△국제평화센터 행정실장 고태민△컨벤션센터 교류협력관 강승부△행정안전부 파견 강명삼△감귤출하연합회 사무국장 강권선<팀장>△식품산업육성 김용구△세계환경수도조성 김대훈△교육의료산업 김태언△의료원경영개선추진 고태구<과장>△규제개혁법무 이대영△투자정책 박홍배△평화협력 김성훈△총무 문원일△자치행정 김진석△인적자원 고한철△문화정책 이규봉△관광정책 문치화△스포츠산업 김영철△복지청소년 홍봉기△노인장애복지 강덕화△양성평등정잭 이신호△생활환경 양동곤△축정 조덕준△도시계획 강시우△건설도로 강한택△수산정책 박태희<직무대리>△특별자치과장 조상범△일괄처리팀장 변태엽△미래전략산업과장 강시철△보건위생〃 오진택△치수방재〃 강군완△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영실<인력개발원>△교육운영과장 한재신△사회교육과장 직무대리 차준호<환경자원연구원>△연구기획조정실장 문익순△환경산업경영연구부장 양치석<상하수도본부>△상수도관리부장 직무대리 장호성△하수도관리부장 〃 홍복남<문화진흥본부>△박물관운영부장 강영호<원·소장>△축산진흥원 김병학△해양수산연구원 강문수△동물위생시험소 김명원△도로관리사업소 양석구<제주시>△자치행정국장 김영옥△주민생활지원〃 장명규△문화산업국장 직무대리 강유진△환경교통국장 김순홍△친환경농수축산〃 양영우<서귀포시>△자치행정국장 현공호△주민생활지원국장 직무대리 오무순△환경도시건설국장 〃 현병휴△시정연구관 양임숙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김완규◇본부장△관리 최원식△수자원사업 염경택△수도사업 최홍규△특수사업 박기환 ■국민은행 ◇부행장대우 전보 △인재개발원장 남경우◇본부장 <승진>△IT개발 이경재△자본시장 이성돈△성남지역 조신근<전보>△기획 김덕수△재무관리 김진홍△개인영업 박중원△WM 황순찬△글로벌사업 이희권△대기업·기관고객 양기일△직원만족 안석현
  • BDA때도 발빼던 중국 이번엔?

    로버트 아인혼 조정관이 2일 우리 측 당국자들과 대북 금융제재 협의에 이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중국의 대북제재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해 6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1874호가 채택된 뒤 미·중 간 관련 협의를 해 왔지만 중국 측의 소극적 대응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아인혼 조정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관련 질문에 정색을 하며 중국 측의 책임 있는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큰 책임을 안고 있다.”며 “도발이나 비확산 체제에 반하는 행동이 있었을 때 결과가 뒤따른다는 것을 보여줄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인혼 조정관은 이란에 대한 제재에 있어서도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중국 방문 시 북한뿐 아니라 이란에 대한 제재 협조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천안함 사태 이후에도 북한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한반도 안정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모호한 입장을 보여 왔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지난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채택에는 찬성했지만 여전히 북한 편에서 미국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아인혼 조정관의 방문에 불편한 심기를 표출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실제로 중국은 2007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동결 자금을 풀어줄 때 이를 중개해 달라는 미국 등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등 글로벌 금융 협력에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다. 이 때문에 BDA 문제가 막바지에 꼬여 결국 2007년 6월 러시아의 한 지방 은행이 북한 동결 자금 2500만달러 송금을 중개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한 중국 전문가는 “중국이 한·미와 입장을 같이하면서 북한을 압박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별로 없기 때문에 선뜻 대북 금융제재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등을 앞세워 중국을 합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與, 정부 군기잡기

    與, 정부 군기잡기

    여당 지도부가 2일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단순히 정책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를 맞아 당·정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군기잡기’에 가까웠다.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정부가 지난달 30일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을 각각 3.5%, 4.9% 인상하는 내용의 ‘2010년도 공공요금 조정방향’을 발표한 것을 도마에 올렸다. 안상수 대표는 “정부는 앞으로 공공요금 인상 전에 미리 당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줄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의 공공요금 조정안이 하반기 물가인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킨 면이 있다.”면서 “정부는 서민부담 가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인상이 불가피한 분야만 인상, 또는 인상폭을 재조정하고 인상 시기도 분산했다고 주장하지만 당 정책위원회에서 정부발표안이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당 차원의 서민물가점검 및 서민생활물가안정 대책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정부의 일방적인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인상 요인이 이명박 대통령과 여당이 강조하는 친(親) 서민 정책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안 대표는 또 “앞으로 당은 정부와 소통을 확대하고, 때로는 정부와 청와대를 향해 국민의 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 건강한 긴장관계를 형성하겠다.”며 당정 관계의 재정립을 언급했다. 정두언 최고위원도 “당 중심의 국정운영이 돼야 정권 재창출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인재 영입과 젊은층을 위한 대책을 세우는 동시에 어떤 입장을 갖고 정부를 견제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원희룡 사무총장은 “한전이 전기 요금을 올리면서 600% 상여금 잔치를 벌이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속터지는 일”이라고 비판한 뒤 “이런 도덕적 해이를 막아야 하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서민 전기·가스요금 인하, 복지확대 방안 등을 정책위가 챙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반해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다소 정부를 ‘이해’하는 방향의 입장을 밝혔다. 고 의장은 “이번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해 서민에게는 인상효과를 최소화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앞으로 당정이 입법뿐아니라 시행령 등 실질적인 제한 요소가 있을 때도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화두가 된 당 쇄신·화합에 대한 바람이 당·정 관계 재정립에 대한 필요성으로 표출되는 기조도 역력했다. 친박계인 서병수 최고위원은 “지난 전당대회의 화두 중 하나는 당정관계를 재정립, 당이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상기시키면서 “당내 화합과 관련해선, 앞으로 내각에 관한 것이든 당직 개편이든 당이 화합하는 모습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 지도부의 국정 주도권을 겨냥한 ‘군기잡기’는 장애인단체의 반발에 휘말린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의 거취 문제로 쏠렸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양 이사장이 장애인들의 거센 반발을 사면서 정부와 한나라당에 큰 장애물로 등장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안상수 대표도 “양 이사장 본인이 용퇴함으로써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원래 장애인이 임명돼 온 자리인데 이번에 그게 안 돼서 장애인들의 저항이 굉장히 크다. 정부에서 신속하게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케이블카 유치-반대 논란 재점화

    정부가 케이블카 설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을 앞둔 가운데 지리산 등 국립공원을 낀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케이블카 설치에 나섰다. 이들 지자체는 관광객 유치가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환경단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일 지방자치단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국립공원의 자연보전지구 내 삭도(케이블카) 길이를 2㎞이내로 제한한 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자연공원법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케이블카 연장을 2㎞이내로, 종점부 높이를 9m로 제한한 기존의 규정을 각각 5㎞와 15m로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례, 남원, 산청, 함양, 보은 등 유명 산과 섬을 낀 지자체들이 그동안 환경 단체의 반발에 막혀 일시 중단된 케이블카 설치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전남 구례군은 지리산 온천지구~성삼재~노고단으로 이어지는 4.5㎞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2차례에 걸쳐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환경부에 신청으나 번번히 좌절됐다. 군은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천은사~노고단~남원 간 22㎞의 지방도 861호선을 폐쇄할 방침이다. 연간 80여만대의 차량이 이 도로를 오가며 빚어지는 환경훼손과 야생동물 서식 방해, 대형 교통사고 등 각종 폐해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리산 자락의 전북 남원시(고기마을~정령치 3.5㎞)를 비롯, 경남 산청군(중산리~장터목4.5㎞), 함양군(청암산~제석봉 3㎞) 등 3개 지역도 지난해 타당성 조사나 용역을 마치고 환경부에 신청서 제출을 서두르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은 설악산 오색집단시설지구~대청봉 관모능선 동쪽 300m지점까지 4.71㎞에 이르는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강원도, 양양군이 함께 46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사찰과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케이블카 설치 문제가 벽에 부딪친 일부 지역도 이번 정부의 규제환화 조처 이후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갈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대구 팔공산 갓바위케이블카 유치 추진위원회는 2008년부터 진인동 집단시설지구∼경북 경산 선본사 갓바위 1.2㎞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불교계와 환경단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국립공원 지정 40돌을 맞아 속리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 1월 기본설계 용역이 중단된 이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일대 땅의 대부분을 소유한 법주사와 노선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속리산 호텔~천왕봉(4.4㎞)과 태평휴게소~관음암(3.8㎞) 등의 2가지 노선안을 마련했다. 월출산을 낀 전남 영암군도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환경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잠정 중단됐다. 그러나 주민들은 케이블카 설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운동을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진도군도 15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조도권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해상 케이블 설치를 검토 중이다. 광주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도 한때 공론화됐으나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잠정 중단됐다. 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靑 정책실장서 초선 정치인으로…충북 충주 윤진식 한나라 의원

    靑 정책실장서 초선 정치인으로…충북 충주 윤진식 한나라 의원

    1일 오전 자동차로 3시간을 달려 도착한 충북 충주시 문화동의 한나라당 윤진식 의원 선거사무소. 축하 화환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은 사무실 문을 열자마자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틀 전 선거팀 해단식을 마쳤다는 윤 의원의 선거사무소에는 책상과 의자 등 최소한의 사무집기만 놓여 있어 언뜻 황량해 보이기까지 했다. 윤 의원 측은 “친서민 정신에 충실하기 위해 축하 화환은 일부러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선거운동 때와 마찬가지로 당선 후에도 직접 골목골목 돌면서 ‘친서민 당선사례’를 하느라 바빠 회기 시작 전에는 여의도에 올라갈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인터뷰 내내 “이제 청와대 정책실장이 아니라 햇병아리 정치인일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그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조치는 이제 손질이 필요하다.”, “현재의 감세정책과 경기부양기조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하는 등 ‘전공’인 경제현안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어떤 축하를 받았느냐고 묻자 윤 의원은 “투표일 당일 오전에 격려전화를 받았다.”고 밝히고 “그 이후로는 당선사례에 바빠 각지의 축하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종부세는 악세다” →최근 정부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친서민’을 향해 정책 변화를 꾀하고 있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해 우리나라가 전세계적 경제위기를 가장 잘 극복했지만, 국민들 입장에선 별로 실감이 안 난다.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고 좋아진 것이 뭐 있느냐고 생각한다. 이제 경제가 안정돼 가고 있기 때문에 보다 미시적인 정책을 써서 국민 개개인이, 바닥까지 감지가 되고 느끼도록 하는 것은 정권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여당의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다. →한나라당 역시 서민정책특위를 가동하고 ‘서민을 위한 관치금융’까지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고 있다. -관치금융이라는 말은 적절하다고 보기 힘들지만, 내용상으로 볼 때 대부업 금리 등은 지금도 현실적으로 서민들에게 부담을 과도하게 주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끌고 내려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하도급 단가 등을 언급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정부에 들어와서 납품단가 현실화 등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법률에도 반영하고 조정 노력을 했지만 그동안의 실적이 만족할 만하지 못하다. 이제 대기업도 어느 정도 호황을 보고 있으니 고통 분담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법으로 하도급단가를 얼마씩 받으라고 정한다든지 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시장 경제, 자유경쟁 원리에 의해 조정돼야 한다. 일종의 운용의 묘인데, 여유 있고 힘있는 대기업이 동참해 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지금 대통령께서 직접 관심을 표하는 등 정부가 그렇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니 대기업에서도 자발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생각한다. →친서민정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에 감세 혜택 등을 주겠다는 정책에 대해 재정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지금 정부가 향후 5년 동안의 중기재정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명박정부가 끝나는 2013년 2월쯤에는 거의 균형재정상태로 갈 것 같다. 현재 적자가 2.5% 정도인데 그때가 되면 0.3% 정도로 균형을 맞출 것 같다. 또 국가채무비율도 35% 이하로 안정적으로 떨어뜨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체적인 세수 규모, 감축 규모 등을 고려해서 짠 계획이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종부세 완화로 지방재정이 악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종부세는 사실 조세 자체를 잘못 도입한, 어떻게 보면 악세다. 종부세 완화를 두고 부자감세 운운하는데, 이는 부자에게 세금을 깎아준다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조세제도를 고친다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 종부세 완화로 악화된 지방재정은, 지방소비세 확충 등으로 보완 조치를 취했다. →DTI 규제 완화 필요성이 지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DTI는 부동산에 자금이 몰리는 투기 과열을 막는 근본적인 조치다. 그런데 정상적으로 새로운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를 가려고 해도 집이 팔리지 않는, 이른바 그 자체가 하나의 ‘데드록(교착상태)’이 돼 묶여 버리기 때문에 숨통을 터 줘야 한다는 주장은 충분히 일리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는 범위에서 손질이 필요하고, 정부가 잘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닥 민심을 봤을 때는, DTI 규제 손질하기에 지금이 적기라고 보이나. -우리 지역에서도 그런 불만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청와대 있을 적에 보금자리 주택, 취업후 학자금상환제도(ICL), 미소금융 등의 대표적 친서민정책을 입안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 정책들이 서민에게 직접 와닿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런 제도들을 재정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살림살이가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시행해야지, 좋은 일이라고 돈을 펑펑 쓰면 재정이 파탄날 수 있다. ICL의 경우 금리가 높다고들 하는데 그렇지 않다. 정부가 보증할 수 있는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시중금리로는 최대한 낮춘 것이다. 무이자로 해달라는 요구는 지금 재정형편에서는 불가능하다. 어렵지만, 지금 수준에서 국민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맞다고 생각한다. →미소금융 역시 당초 취지보다 서민들의 이용이 많지 않다고 한다. -미소금융을 막 나눠주는 형태로 해 버리면 미소금융 재정 자체가 파탄나서 그때 받은 사람은 좋지만 항구적으로 지속되는 제도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까다롭게 최소한의 자금을 빌려준다는 개념으로 한 것이다. 조심스럽게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성과가 크게 나지는 않는다. 국민 기대와 현실간 괴리가 있다. 하지만 미소금융을 못 받는 이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보완책도 나오고 해서 지금은 불만이 많이 해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 →보금자리 주택의 문제는 LH의 자금난과 연결되는 부분으로 보인다. -LH의 자금난은 3~4년전에 이미 초래된 것이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경쟁적으로 전국에 일을 벌여 놓고 나서 지금 그걸 하려니 천문학적 금액이 드는 것이다. 이제는 기왕에 벌여 놓은 일들을 선택과 집중 원칙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차근차근 해 나갈 수밖에 없다. →여러 서민정책 운용에 있어 초기 잡음이 있지만 안정감 있게 제도를 지속하면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그렇다. 경기가 활성화되면 일자리가 생기고, 취업이 되면 그 자체로 체감도 하지만 국민 소득이 올라간다. 그렇게 되면 시장에서 소비가 늘어나니 상인들도, 밑바닥 경기가 좋아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올 연말 정도 되면 우리 국민들 상당수가 그렇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취지라면, 지금의 부양기조도 유지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보나. -그렇다. →충주는 4대강 사업의 시작지이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의견과 충주 시민들의 생각은. -충주 시민 다수가 4대강 사업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충주 지역에 보나 댐을 건설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강 바닥 준설 및 습지를 손보는 것에 대해서도 큰 반발은 없다. 오히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충주 지역에 경제적 혜택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4대강 속도조절 필요 없어” →사업 진행 속도나 규모, 보 준설 등 사업 내용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나. -4대강 사업은 이미 발주받은 기업이 추진 중이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속도를 조절하거나 일부 강만 시범적으로 먼저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당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 수렴 등이 부족했다는 비판 여론은 일리가 있다. 친환경적 공법 사용 등 공사 기법이나 집행 방법의 조정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세종시 문제는 원안으로 정리됐지만, 이른바 ‘플러스 알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원안만으로는 자족기능이 부족하다고 보나. -국민들의 대표격인 국회에서 수정안보다 원안 고수가 낫다고 결정했다. 국론과 국가 방침이 세종시 원안 추진으로 됐으니 잘해야 한다. 세종시 플러스 알파 문제는 충주 지역에 최대한 이익이 돌아오도록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당내에서 충청권을 대표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떤 입장인가. -나는 이제 막 정치권에 입문한 신입이다. 햇병아리 정치인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내가 과연 최고위원직 일을 해낼지, 스스로 ‘난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당내에서 ‘친이계’, ‘친박계’ 등 계파 간 갈등을 없애자는 것이 화두이다. 본인의 계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대통령을 모셨기에 친이계라는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지만 나는 계파보다도 충주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다. 지역의 이해관계와 시민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나라를 위해 올바른 방향이라면 계파는 상관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친이계에서 부족했던 경제통이 입성했다는 평가도 있다. -친이계든 비(非)친이계든 경제가 좋아지면 좋은 것 아닌가. 충주 유지혜·김정은기자 wisepen@seoul.co.kr
  • 이청준 그를 다시 만나다

    이청준 그를 다시 만나다

    시절이 하 수상하니 이청준(1939~2008)이 더욱 생각난다. 한센병 환자 지역인 소록도에 가서 나름의 유토피아를 꾸미고자 했던 ‘당신들의 천국’ 속 조백헌 대령의 진정성조차 발견하기 어려운 세상이기에, 버스에 올라타 자신만의 가락으로 “동아일보요, 서울신문이요, 중앙일보요, 민국일보요…”를 외치던 그 옛날 유신시대 ‘건방진 신문팔이’의 지조도 그립고, 남도 가락을 묻혀 악다구니 내뱉는 ‘축제’로 승화된 장례 풍경도, ‘해변 밭 언덕가에 앉아’ 바다의 노래를 부르며 듣곤 하던 이의 모습도, 마치 한편의 그림처럼 머릿속에 유유히 떠오른다. ●초상화·글귀·손수 그린 문학지도 새겨 한국문학의 큰 산맥이며 깊은 골짜기였던 소설가 미백(未百) 이청준이 떠난 것은 2008년 7월31일이었다. 69세를 일기로 타계한 지 꼬박 2년이 흘렀다. 그를 기리는 ‘이청준문학자리’가 그의 고향이자 묻힌 곳인 전남 장흥군 진목면 갯나들에서 31일 열린다. 또 ‘이청준 전집’ 1차분인 ‘병신과 머저리’, ‘매잡이’ 등 2권의 봉정식도 함께 진행된다. 김병익 이청준추모사업회장을 비롯해 한승원, 황지우, 민득영, 김치수, 김선두, 김수영, 정민, 홍정선 등 문단 동료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청준문학자리’는 가로, 세로 길이 7m의 네모 반듯한, 그리 넓지 않게 꾸며진 일종의 돌방석이다. 하지만 떠받치고 있는 무게는 무려 18t에 이른다. 보령산 오석으로 만든 ‘글기둥’(4t), 갯나들 지평선과 일치하는 평평한 바위 형상으로 만든 ‘미백바위’(14t)를 묵직하게 껴안고 있다. 글기둥에는 고향 후배인 김선두 중앙대 미대 교수가 그린 이청준의 초상화와 글귀를 새겼고, 돌 바닥에는 이청준이 손수 그린 장흥 문학지도를 새겨 놓았다. 높이는 2.25m. 김현 문학비와 절두산 성당 김대건신부상 등을 만든 조각가 신옥주·박정환 부부가 제작했다. 총공사비 1억원은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독자와 문인, 문화계 인사 등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2억 1000만원 중 일부로 메웠다. 2주기 추모식을 겸한 이 자리에서는 시인 황지우가 이청준을 추모하는 시를 낭송하고, 김덕숙의 초혼무, 김향순의 판소리 등 추모 공연도 이어진다. 황지우의 창작시 발표는 몇 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 그 자체로 관심을 모은다. 특히 2015년까지 6년에 걸쳐 제작되는 문학과지성사 판 ‘이청준 전집’은 이청준의 소설, 산문, 콩트, 동화 등을 거의 완벽하게 망라한다. 총 33종 34권으로 구성된다. 전집 간행위원으로는 문학평론가 권오룡, 홍정선, 정과리, 우찬제, 이윤옥, 그리고 소설가 이인성, 김수영 문학과지성사 대표 등 7명이 참여했다. ●2015년까지 전집 34권 간행 발표순으로 이청준 문학세계를 정리하는 한편, 그의 작품이 품은 현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비평문, 상세한 주해 자료 등을 실어 ‘이청준 순례’를 위한 사료적 가치를 담는다는 계획이다. 김병익 추모사업회장은 “이청준 문학의 위대함은 이 문학자리 조성으로 충분히 기려지는 것도, 그의 전집 간행으로 종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우리 후배들이 그의 소설 문학의 명맥을 발전시키며 그의 진지한 산문 정신을 크게 키워갈 것인가에 따라 그 명망이 더불어 높고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공무원 노조, 정치중립·청렴 약속 꼭 지키길

    정부와 전국단위 4개 공무원 노조가 그제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과 공무원 노사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선언’ 협약식을 가졌다. 정부에선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공무원노조에서는 공무원노조총연맹, 시·도교육청노조, 행정부공무원노조,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조연맹의 위원장들이 협약에 응했다. 공무원노사는 이 자리에서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법령을 지키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이루자고 다짐했다. 특히 정치적 중립을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은 뜻깊은 일이다. 정부와 공무원노조가 약속을 꼭 실천해서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정착·확산시키길 기대한다. 공무원이 청렴하고 정치중립을 지키는 일은 공직자로서 본분이다. 약속이 필요 없는 당연한 책무인 것이다. 그러나 업무와 관련한 공무원의 부정·부패 연루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노조결성 이후 집단적 정치행위로 정부와 마찰을 빚고 국민을 불편하게 만든 적도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노조가 본분을 지키겠다고 하니 국민으로서는 집 나간 자식이 돌아온 것처럼 반가운 일일 것이다. 공무원이 성실하고 근면하며, 정직하게 근무해서 예산을 아끼고 행정과 사업의 효율을 높여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이번 협약식이 일부에서 우려하듯 ‘정치쇼’에 그쳐서는 안 된다. 정부와 노조는 건강하고 소통하는 새 관계를 바탕으로, 협약한 대로 불합리한 행정 관행을 바로 잡고 차별적인 제도를 하나씩 시정해 나가야 한다. 협약식에 전체 공무원 노동조합원 15만 9000여명 중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개 단체 7만 6000여명만 동참한 것은 아쉽다. 규모가 가장 큰 전국공무원노조도 방관·비판만 할 게 아니다. 노조원이기에 앞서 공직자란 점을 명심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 중앙·지방정부 가릴 것 없이 지방선거에 따른 단체장 교체와 각종 국책사업의 차질로 어느 때보다 공무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일부 야당 소속 단체장들이 국책사업에 정치색을 칠하고, 광역·기초단체별로 정책·사업에 혼선을 빚는 곳이 적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공무원노조가 중심에 서서 공직자의 본분을 지키고 국민을 잘 보필해야 한다.
  • “은행보다 돈 많다”는 대기업 현금자산은

    “은행보다 돈 많다”는 대기업 현금자산은

    “대기업이 은행보다 돈이 더 많다. 삼성전자는 은행보다 더 싸게 돈을 빌릴 수 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27일 시중은행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꺼낸 말이다. 대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쌓아두기만 하고 좀체 투자나 고용 확대에는 나서지 않는다고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최 장관의 말대로라면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아 이윤을 내는 기업이 자금거래 자체를 수익원으로 하는 은행들보다도 자금운용 능력이 좋다는 뜻이 된다. 29일 금융권과 재계 전문가들은 은행과 대기업을 대등하게 비교하기 어렵지만 최 장관의 말이 대체로 맞다고 평가했다. 증시 시가총액 1~3위인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와 통신 대표기업인 SK텔레콤과 KT 등 5개 대기업의 올 1분기 현금성(당좌)자산은 총 51조 96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20조 64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와 포스코가 각각 10조 4000억원, 10조 19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KT는 5조 5100억원, SK텔레콤은 5조 2200억원이었다. 당좌자산이란 1년 내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으로 유동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현금, 예금, 어음, 유가증권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은행 중 자금이 가장 풍부하다는 KB금융지주가 자기자본 한도 내에서 최대한 조달할 수 있는 돈이 약 5조원이다. 우리금융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는 3조원 정도다. 5개 기업 중 현금자산이 가장 적은 SK텔레콤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문정업 대신증권 기업분석부장은 “대기업들이 외환위기를 겪으며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줄이고 재무구조도 개선한 반면 투자는 부진해 현금보유량이 이전보다 많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금 조달도 5개 대기업 쪽이 은행보다 수월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뒤 대기업은 시중은행보다 해외에서 싼 값으로 돈을 빌리고 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를 비교해보면 이같은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다. 28일 기준 삼성전자의 CDS 스프레드는 0.72%포인트로 우리은행의 1.46%포인트의 절반이다. 시중은행 중 국민은행이 1.24%포인트로 가장 낮지만 5개 대기업 중 가장 높은 KT(1.12%포인트)보다 높다. CDS 스프레드란 채권을 발행한 회사가 부도가 날 것에 대비해 지불하는 보험 수수료다. 수치가 높으면 회사의 신용도가 낮고 위험부담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 대기업들이 은행보다 더 안전하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것이다. 대기업은 해외 조달 금리를 정하는 기준인 신용등급에서도 은행 못지 않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삼성전자와 포스코에 한국의 국가신용도와 같은 A1 등급을 매기고 있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신용등급도 A1이다. 정서린·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이경재 “리비아, 작년부터 한국에 불만”

    “리비아는 이미 지난해에도 한국에 불만을 토로했다. ”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28일 최근 리비아와 한국의 외교 마찰을 두고 “갑자기 생긴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카다피 일가에 대해 좋지 못한 평가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에도 리비아 정부가 아주 정색하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2일 리비아 혁명 40주년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리비아를 방문했었다.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만나지는 못했고 대신 임바렉 샤메크 리비아 총인민회의 의장과 한 시간 남짓 면담을 가졌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면담은 혁명 40주년을 축하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시작됐고, 이 의원이 “리비아는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경제 우호국이다. 고맙게 생각하고 이 같은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도록 하자.”고 이야기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당시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 36억 유로 규모의 철도공사가 예정돼 있어 이 의원은 컨소시엄을 요청한 우리 기업에 대한 협조도 부탁했고, 이 기업은 12개 신청기업 가운데 4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그런데 면담이 끝나기 15분 전쯤 갑자기 분위기가 돌변했다.”면서 “샤메크 의장이 “한국의 교과서와 언론 등에 리비아에 대한 평가가 우호적이지 않은 것에 유감스럽다.”며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반(反) 리비아적인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공식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곧바로 이 의원이 “한국은 언론들을 정부에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의 의사가 반영된 게 아니다.”라면서 “일부의 의견 표출일 수 있기 때문에 이해해 달라.”고 해명을 했다. 그러나 “샤메크 의장은 매우 불쾌해 보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9월에 이미 샤메크 의장이 유감표명을 했기 때문에 당시 외교통상부 대사 등을 통해 정부에 공식 보고가 된 걸로 알고 있다.”면서 “새롭게 갈등이 빚어진 게 아니라 그동안 불쾌하게 생각했던 게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과서와 언론의 내용 때문이라면 적절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전문가 5인이 본 “LH 부채해결 묘수는?”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출구’는 있는 것일까. LH가 “적자가 뻔히 예상되는 사업을 그대로 진행하지 않겠다.”며 대대적인 민간사업 재검토를 선언한 가운데 전문가들에게 해법을 들어봤다. LH는 현재 ‘팔 수 있는 건 모두 내다 팔고 방대한 사업 규모를 축소한다.’는 원론적 자구책만으로는 재무위기를 돌파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연 보금자리주택사업이 화두다. 보는 관점은 조금씩 차이가 났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보금자리사업으로 (자금이) 많이 물려 있다.”며 “재무상태를 봐가며 사업의 시기를 조절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서민 친화정책을 내세우는 MB정권에서 보금자리사업을 축소하거나 조정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LH가) 이대로 정부 정책을 따라가다 보면 재무구조 악화는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LH가 막대한 빚을 진 이유로 보금자리주택을 꼽았다. 지 교수는 “돈을 벌어야 할 사업에서 수익을 남겨야 이 돈으로 임대주택 같은 수익성 낮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며 “원가 수준으로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에선 수익이 날 수 없는 만큼 가격을 시세의 90% 수준으로 올려 재원을 충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LH에게도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마련해주자는 제안이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금자리주택이 민간주택시장의 발목을 잡으며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에 일조했다.”면서 “물량조절을 통해 민간주택시장의 숨통을 터줘야 민간건설사에 택지를 분양해 수익을 내는 LH의 재무구조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적극적 개입과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정부사업을 대행해온 LH에 자체적으로 문제 해결을 요구하기는 힘들다.”며 “정부가 직접 문제에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선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적자를 정부가 보전해주는 내용의 ‘LH공사법’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특별법이나 개정안을 만들더라도 재원을 어디서 뽑아쓸 수 있겠느냐.”며 “차라리 부채 납입기간을 연장하는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공공사업은 당위성 때문에 자금흐름과 파생효과를 생각지 않고 추진해왔다.”며 “LH사태를 계기로 앞으로는 자금흐름까지 ‘정책패키지’로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 연구위원도 “시장이 되살아나야 출구가 보이는 만큼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을 빨리 내놓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LH의 위상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두 연구실장은 “LH의 기능과 역할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며 “민간 아파트 공급에 손댄 것 자체가 잘못인 만큼 다시 공공분야에서 서민 주거공간 확보를 위한 임대주택 위주로 사업을 재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 연구위원도 “LH에 수익사업과 공공사업의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라고 요구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정부 정책과 맞물린 LH의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아울러 “LH의 채권은 택지개발 보상용으로 지급되는 등 일반 채권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면서 “최근 거론된 토지수익연계채권처럼 일반 채권시장에서 유통되는 채권의 발행을 늘려가며 이들 채권이 얼마나 팔리는지를 점검해 LH의 자체 구조조정 폭을 정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오상도·윤설영기자 sdoh@seoul.co.kr
  • 10년차 경관 ‘서글픈 이직’

    10년차 경관 ‘서글픈 이직’

    응시 원서를 쓰고 지우기를 몇 차례나 했다. 담배만 거푸 피워댔다. 10년이 넘는 형사 생활의 애환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아들이 경찰이 됐다고 좋아하던 노모(老母)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 하지만 이내 답답한 현실이 떠올랐다. 피 말리는 실적 경쟁, 바늘구멍 같은 진급 구조, 열악한 복지…. 베테랑 수사관 A씨는 그렇게 ‘법무부 출입국관리직’ 응시원서의 마지막 칸을 채워 넣었다. “꿈이 안 보였다. 꿈이…. 실적·성과주의에 내몰려 협력보다 숨 막히는 경쟁만 횡행하는 이 조직이 갈수록 버거웠다. 문제만 생기면 꼬리 자르듯 아랫사람만 희생시키는 구조도 질식할 듯 답답했다. 결국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날 수밖에….” 이직을 결심한 A경관의 항변은 절절했다. 그는 법무부가 올해 처음으로 모집한 ‘제1회 출입국관리직 국가공무원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 수사경력 부문에 지원서를 냈다. 40대 중반인 그는 7급에 해당하는 현 직급보다 낮춰 8급에 응시했다. “왜 직급까지 내려 지원했느냐.”고 묻자 한참을 말없이 한숨만 내쉬다 “착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검거율 등 개인 실적을 강조하다 보니 아무래도 다들 압박을 심하게 받는다.”면서 “물론 일부의 경우지만, 단순 절도를 강도사건으로 만든 사례도 있다. 배점을 높게 받으려고 무리하게 밀어붙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과주의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아직은 무분별한 실적경쟁 등 시행착오가 많아 100% 접목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며 논란이 많은 경찰의 ‘성과주의’를 꼬집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10여년간 일한 직장생활을 접고 경찰에 입문했다. 처음에는 “젊은 경찰이여, 조국은 젊은 그대를 믿노라.”는 구호를 가슴 깊이 새기며 자부심으로 충만했다. 그러나 자랑스러움은 현실의 벽앞에 서서히 무너져내렸다. 진급 불만도 컸다. 그는 “경찰대 출신이 진골·성골이라면 ‘재래종(순경 출신)’인 우리는 6두품”이라며 “순경으로 시작해 총경이 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20대 중반의 경찰대 출신하고 40대를 훌쩍 넘는 우리들하고 진급시험을 봐도 경쟁이 안 된다. 당연히 동기를 잃게 된다.”고 담담히 말했다. 열악한 근무여건과 처우도 문제. 그는 “다른 행정공무원에 비해 야근이 훨씬 많은 데도 복지수준은 낮다. 잦은 밤샘과 야근에도 행정 공무원 등과 달리 출장비나 시간외 근무수당을 제대로 챙기지도 못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 경찰관도 “비슷한 경력의 행정 공무원들이 100여만원에 달하는 복지포인트를 받을 때 경찰은 30여만원이 고작”이라며 “위험한 집회, 시위현장에 동원돼 욕만 얻어먹는 일이 싫어졌다.”고 덧붙였다. 경찰직에 대한 회의와 실망으로 이직하려는 이들은 널렸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수사 분야 경력자 5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무려 250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87%인 217명이 모두 현직 경찰이다. 경찰 조직의 등뼈와 같은 경사급 36%(78명)는 A경관처럼 아예 직급을 낮춰 응시했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경쟁과 불안정한 근무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곽대경 동국대 교수는 “성과가 떨어지면 감찰 등 ‘불이익’까지 받는 현 성과주의 시스템에 염증을 느낀 데다 불규칙한 근무체계, 어려운 진급 등이 이직을 결심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시의회, 본격 체질개선 나섰다

    시의회, 본격 체질개선 나섰다

    서울시의회가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는 27일 입법·정책 지원기능 대폭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회 사무처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집행부에 전달했다. 조직개편안을 주도한 민주당 소속 김명수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시의회가 집행부에 제대로 된 감시, 견제 기능을 할 수 없었지만 이제 여소야대라는 새로운 정치환경이 열렸다.”며 조직개편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의회가 사무처 직원 인사권을 갖는 등의 요구는 관련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당장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입법·정책직원은 의회전속직으로 임명 조직개편안의 핵심 내용은 의회 사무처의 입법·정책 지원 역량의 강화와 제고를 위해 사무처장 아래에 입법차장(2~3급)을 신설하는 것이다. 입법차장 밑에는 현행 정책연구실을 확대개편해 입법·정책기능을 담당하는 입법담당관과 예산·정책담당관을 두기로 했다. 입법담당관 밑에는 상임위 및 의원의 입법을 지원하고, 집행부 발의 자치법규에 대한 예비 심의검토 기능 등을 수행하기 위해 경제입법팀과 사회·문화 입법팀을 편성키로 했다. 또 예산·정책담당관 밑에는 예·결산 및 재정정책에 대한 분석과 검토, 정책사업에 대한 평가분석을 위해 예산분석팀과 정책조사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입법·정책 지원 인력은 집행부의 파견 및 교환인사가 아닌 원천적으로 의회전속직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명실상부한 대(對) 집행부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갖추겠다는 의미다. ●기능직은 줄이고 전문직은 증원 시의회가 조직개편의 칼을 빼들 수 있는 배경에는 제8대 서울시의회가 20년만의 첫 여소야대를 이룬 탓이다. 그동안 시장과 시의회 다수당이 같은 정당이어서 감시와 견제가 작동할 만한 환경이 열리지 못했다. 집행부와 시의회가 같은 이해관계를 갖다 보니 지방정부 차원에서 민주주의의 핵심인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지 못한 점은 학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된 문제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의회 사무처 인력구조도 파행적으로 이뤄졌다. 현재 사무처 인원 234명 중 운전기사, 워드기사 등 기능직 인원이 79명으로 33.8%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입법·정책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정책연구실(11명)과 11개 전문위원실(91명)이 있지만 이중 보조기능 인력과 단순 행정지원인력을 제외하면 66명(28.2%)만이 실질적으로 입법·정책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시의회 의원이 114명인 점을 감안하면 사무처의 의정활동지원 기능이 상당히 미흡하다. 의회개혁 TF에 참여해 의회 사무처 조직개편안 작업을 맡은 민주당 김정태 시의원은 “사무처가 제대로 된 조직과 체계를 갖추지 못하다 보니 시의원의 개인기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조직이 개편안대로 이뤄지면 추가로 38명의 인원이 더 필요하다. 시의회가 정원 확대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지도 있다. 시의회는 사무처 정원을 늘리기 어렵다면 기능직과 일반행정직 일부를 본청으로 이관시키고 그만큼 정책 입법 보조 인력을 확보하되, 기능직 인력이 필요하면 본청에서 파견받는 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사무처 인사독립은 장기과제로 시의회는 의회의 독립성과 견제와 감시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본질적으로 의회사무처 인사권의 완전 독립을 장기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별정직·기능직·계약직 등 일부에 대해서만 의회가 인사권을 행사한다. 의회 사무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행정직에 대해서는 집행부 수장인 서울시장이 인사권을 갖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의회가 집행부를 감시하는 게 아니라 집행부가 의회를 감시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또 본청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의회사무처는 비선호 부서로서 의회사무처를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법 등 관련법에는 광역단체장이 의회사무처의 인사권을 가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의회가 전속 인사권을 행사하기 위해선 관련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의원 보조인력 도입 법제화도 추진한다. 현재 시의원은 보좌관을 둘 수 없다. 시의원 혼자서 입법활동과 지역 민원해결을 도맡아 하고 있다. 대신 편법으로 인턴직원인 정책연구원을 두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정책진단] 국제개발협력법 오늘 발효… 한국판 ODA의 모든 것

    [정책진단] 국제개발협력법 오늘 발효… 한국판 ODA의 모든 것

    지난해 11월25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 ‘원조 선진국 클럽’인 OECD 개발원조위원회(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DAC)는 가입심사 특별회의를 열고 DAC 회원국 만장일치로 한국을 24번째 가입국으로 통과시켰다. 6·25전쟁 속에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했던 ‘빈털털이’ 국가가 국제사회를 책임지는 핵심 일원으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원조를 시작한 지 13년 만이다. 특히 1961년 OECD 설립 이후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뀐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올해는 DAC 가입국으로서 공식 활동이 시작된 첫 해다. 정부는 지난 1월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국제 공적개발원조(ODA)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등이 따로 관리하던 유·무상 원조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ODA 전담부서’를 국무총리실에 만들었다. 기관별로 진행되는 원조는 중복 지원과 ‘자금 쪼개기’ 부작용 등으로 효과가 적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유상원조는 재정부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관리해 왔고, 무상원조는 외교통상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주관해 왔다. ●GNI 대비 ODA 비율, DAC 회원국 중 꼴찌 실제 우리나라의 ODA 기여도는 DAC 회원국 내 최하위 수준이다. 금액으로만 따지자면 19위지만 지난해 기준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0.1%로 24개국 중 꼴찌다. DAC 평균 0.31%에 한참 못 미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 치고는 면목이 안 서는 수치다. 때문에 정부는 국격과 경제력 규모에 맞춰 현재 0.1% 수준인 ODA 규모를 2012년 0.15%(18억달러·약 2조원), 2015년 0.25%(30억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의 목표치는 0.7%다. 현재 GNI 대비 ODA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웨덴(1.12%)이며 노르웨이·룩셈부르크·덴마크·네덜란드 등 주요 북유럽 국가들의 지원율이 높다. 절대금액 면에서는 미국이 290억달러로 압도적 1위이며 프랑스·독일·영국·일본 등의 비중이 크다. 총리실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협력대상국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양자 간 ODA 규모는 120여개국에 5억 8000만달러(잠정치)다.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출자 등을 통해 지원하는 다자간 ODA까지 합치면 모두 8억 5000만달러 수준이다. ●한국 지원 최다 수혜국은 베트남 이중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지원하는 나라는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ODA 규모의 10분의1인 9.9%(5322만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캄보디아 6.4%(3466만달러), 앙골라 4.8%(2592만달러), 필리핀 3.9%(2116만달러), 스리랑카 3.8%(2030만달러) 등의 순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2003년 전쟁 발발로 5년간 최대 수혜국이었던 이라크는 전쟁 피해가 줄면서 무상 원조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무상 원조는 긴급재난 구조를 포함해 새마을운동, 농촌개발, 인적교류와 같이 기술협력, 인력, 자금 등을 대가 없이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ODA를 가장 많이 받는 나라는 미국과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다. 우리나라의 유·무상 ODA 비율은 35대65 정도다. 오현주 개발협력정책관실 대외협력과장은 “세계적으로 무상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일본을 제외한 영국·프랑스 등은 유상 비율이 15% 안팎으로 매우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판 ODA 5개년 계획 새달 마무리 26일부터 유·무상 ODA를 통합관리하는 ‘국제개발협력기본법’이 발효된다. 평가와 전략을 짤 국제개별협력위원회도 위촉된다. ODA 통합관리부서가 생긴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ODA 청사진이 신속하게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전략투구할 중점협력대상국 30개국의 윤곽도 잡혔다. 통합 평가시스템의 기본틀과 한국판 ODA 전략의 큰 줄기인 5개년 계획도 다음 달이면 마무리된다. 1년 단위 지원계획이 담길 ODA 시행계획은 내년 예산이 짜여지는 12월쯤 나올 예정이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도 힘든데 1조원이 넘는 아까운 세금을 다른 나라에 쏟아붓느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60년 전 한국전쟁 뒤 온 나라가 파괴되고 국민들이 굶어 죽어갈 때 우리나라는 각국의 ODA 지원을 받고 살아났다. 재건의 바탕에는 세계적 원조의 힘이 있었다. 이련주 총리실 개발협력정책관은 “이젠 우리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베풀고 보답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다. 특히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대외수출이 경제의 핵심인 우리나라에 ODA의 가치는 시장을 확대하고, 자원을 확보하며, 월드컵·올림픽 유치 등 국익을 높이는 데 무궁무진하게 작용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강운태 광주시장, 의회·노조와 갈등

    강운태 광주시장이 취임후 보여준 의욕적인 행보와 발언에 대해 시의회와 노조가 반발하는 등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다. 시 일각에선 시장의 과도한 의욕과 내부 소통 부재 탓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21일 시장의 사과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시의원들이 시장의 현안사업 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시 고위공무원들이 유감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윤봉근 의장은 “최근 상무소각장 이전과 광주공항 국제선 이전, 야구장 건설, 관광레저타운 조성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충분한 사전 검토와 의견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이고 임기응변식으로 발표돼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정책 결정과정에서 시민의 뜻을 폭넓게 수렴하고 시의회와도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시 고위 간부들이 즉각 “의장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실망스럽다.”며 유감을 표명하자 시의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의회는 이날 오후 비상총회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의회는 “공무원들이 의장의 발언에 대해 성명을 낸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풍조로서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주동자 문책, 재발 방지대책 마련, 시장의 직접 사과 등을 을 촉구했다. 시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들을 바짝 조이는 강 시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노조는 최근 논평을 통해 개방형 임용직위 대폭 확대, 정례조회서 군기 잡기, 인수위 실세의 시책교육, 딱지 줍기 동원, 소통 없는 일방적 간부회의, 하향식 정책결정 등을 사례로 들면서 “민선 5기 출범 이후 조직의 경직성과 직원의 피로감이 지방정권교체 초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강 시장은 취임후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표방하며, 골목길 불법광고 전단 수거에 나서는 등 열성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또 ‘소통’을 기치로 내걸고 소각장 이전, 야구장 건설 등은 시민 원탁회의 등을 열어 해결하기로 하고, 시민과의 대화를 정례화해 의견을 직접 듣는 등 ‘외부 소통’에 주력했다. 정례 조회의 업무보고에서는 구체적 사항까지 지적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이유와 원인·전망 등을 따져 묻는 등 간부 공무원들을 적잖이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노조는 “강운태 시장의 공무원에 대한 인식은 20여년 전의 사고에 갇혀 있는 듯하다.”며 “시장의 말 한마디로 6000여 공무원 노동자의 근무조건과 인권이 침해받는 시스템에서 과연 소통의 공동체, 세계적 인권의 도시가 구현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공세를 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통합창원시 도시기본계획 짠다

    창원시는 19일 창원·마산·진해 3개 시가 합쳐 지난 1일 출범한 통합창원시의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통합시의 장기발전 계획과 지역 균형발전, 지역특성화 전략 등을 짜기 위해서다. 도시기본계획이 마련되면 기본계획 반영내용에 따라 각종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하위계획인 도시관리계획 등 세부 계획도 수립한다. 시는 하반기 추경예산에 도시기본계획수립 용역비 10억원을 확보하고 10월쯤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통합시 도시기본계획에는 통합 전 3개 도시의 기본계획 수립내용을 바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시가화 용지를 확보하고 도로·상하수도·유통 등의 기반시설 확충도 반영한다. 통합시 도시기본계획 구역은 옛 창원시 296.452㎢, 마산시 432.716㎢, 진해시 134.284㎢ 등 모두 863.452㎢다. 2025년을 목표로 인구·주택 등 도시지표를 재설정하고 공간구조도 재정립한다. 인구계획은 당초 3개시 인구계획 합계인 150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새로 짤 도시기본계획에는 도시공간구조, 계획지표, 토지이용계획, 주거환경개선, 경관, 공원녹지, 보건환경, 해양수산 분야 등이 두루 포함된다. 새로 마련할 도시기본계획은 옛 창원지역은 첨단산업으로 구조를 고도화하고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며 행정·서비스산업 중심의 친환경 녹색도시로 특화한다. 마산지역은 마산만에 워터 프런트(water front)를 조성하며 구도심에는 뉴타운 조성과 로봇산업 유치, 관광개발 등을 통해 도시부흥을 꾀한다. 진해지역은 해양레저산업 및 신항만과 관련한 물류산업 및 교육문화분야 등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9월쯤 용역결과 보고와 함께 최종안을 마련한 뒤 2012년 1~3월에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를 하고 같은 해 9월 경남도로부터 도시기본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자체 ‘개방형 직위’ 확산

    민선5기 출범과 맞물려 전국 지자체 곳곳에서 개방형 직위 확산 바람이 불고 있다.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경직된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공무원들은 단체장의 자기사람 심기 등 부작용을 우려해 달갑지 않다는 분위기다. 광주광역시는 “5급 이상 직위를 최대 8개까지 개방형으로 늘리겠다.”는 강운태 시장의 뜻에 따라 조직개편을 추진 중에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개방형으로 거론되고 있는 직위는 ▲공보관 ▲감사담당관 ▲여성청소년가족 정책관을 비롯, 신설되는 ▲인권담당관 ▲일자리창출 지원관 ▲기업유치 지원관 등이다. 광주시는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장 한 자리만 개방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창조도시본부장과 투자기획본부장 등 두 자리를 개방형 직위로 바꿨다. 부산시는 신설되는 정무특보(1급 대우)도 개방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개방형 직위를 기존 4개(투자유치단장, 산림비즈니스과장, 한우연구실장, 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실장)에서 감사관, 미래전략단장, 보건환경연구원장, 일자리창출단장 등 4개를 추가해 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보건복지여성국장을 개방형 직위로 운영키로 했다. 무려 13개 자리에 개방형 직위를 도입하고 있는 전남도는 확대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충북도의회는 집행부 4급 간부들이 맡고 있는 의회 사무처 소속 수석 전문위원 다섯 자리에 개방형 직위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광희 도의원은 “전문위원들이 집행부 소속이다 보니 집행부 눈치를 보느라 의원들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고 있어 개방형 직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학계는 일단 이런 추세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송재봉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공직사회가 폐쇄적이다 보니 새로운 정책 개발을 소홀히 하고 주민생활과 밀착된 행정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며 “민간 전문가가 투입되면 주민과의 통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반대여론이 강하다. 개방형 직위 대상 대부분이 간부 자리라 자신들이 승진해 갈 곳이 줄어드는 데다, 간혹 단체장의 ‘자기사람 심기’로 악용될 수 있어서다. 충북도의 경우 민선4기 때 외부인사를 보건복지여성국장에 임명했다가 정실인사 논란에 휩싸여 6개월 만에 해당 국장이 물러났다. 이후 지금까지 공무원들이 이 자리에 임명돼 왔다. 인천시는 경제수도추진본부장, 투자유치담당관, 평가조정담당관, 대변인, 감사관, 경제수도정책관, 남북경협팀장, 남북교류협력팀장 등이 개방형으로 운영될 예정인데 송영길 시장 측근들이 상당수 포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영완 충북도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전문성이 꼭 필요한 자리를 개방형으로 운영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공무원들이 맡아도 큰 문제가 없는 자리까지 개방형으로 만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체장의 자기사람 심기를 차단하면서 실력 있는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선 엄격한 지원자격과 임기보장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GM대우, 글로벌 플레이어 첫 단계 ‘알페온’ 출시

    [Next 10년 신성장동력] GM대우, 글로벌 플레이어 첫 단계 ‘알페온’ 출시

    GM대우는 최고를 추구하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2020년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한 단계 높은 도약을 노리고 있다. GM대우는 2002년 출범 이래 경영 정상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등 성공적인 정착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범 전에 비해 생산·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고, 품질과 생산성도 크게 높아졌다. 최근에는 인력을 새로 채용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도 내고 있다. 조직도 새롭게 정비를 마쳐 현재 GM 본사와 유기적인 업무 협조도 진행되고 있다. 생산과 구매, 재무, 인사, 교육, 안전 등 전 분야에 GM의 선진 시스템과 제도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한국의 기업문화와 미국 기업문화가 공존하는 GM대우는 회사 출범 이래 상호 문화에 대한 존중, 변화에 대한 적극적 수용을 바탕으로 각각의 문화가 가진 장점을 융화시키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다. 또 그 솔루션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GM대우의 문화다.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뉴 GM’은 바람직한 기업문화 조성을 중요한 목표로 정했다. 첫번째 핵심가치가 ‘고객과 제품 중심’의 기업문화 조성이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며,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가치를 기업 문화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뉴 GM은 ‘책임감’ ‘신속성’ ‘도전정신’의 세 가지 가치를 기업문화로 정했다. GM대우 관계자는 “2010년에도 회사가 지향하는 기업 문화가 실질적인 행동과 실천으로 연계돼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내 손안의 강의’ 스마트폰 딱이야

    스마트폰이 새로운 수험생 도우미로 등장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강의는 ‘시간이 문제’일 뿐 조만간 등장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미 ‘인강’(인터넷 강의)에 익숙해진 수험생들이 더 작고 간편한 단말기를 외면할리 없기 때문이다. 일선 학원들은 이를 겨냥해 올여름부터 모바일 기반 강의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공무원 시험전문 E사이트는 지난달 말 스마트폰 스트리밍 강의를 출시했다. 동영상 강의가 수록된 사이트를 스마트폰에서도 열어볼 수 있도록 개방했다. 7일 현재까지 서비스 구매자 수는 80여명이다. 수험생 추모(26·여)씨는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들을 수 없나 생각만 했는데 이제야 실현됐다.”고 기뻐했다.다른 사이트인 W사도 이달 안으로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W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공부가 가능하고 노트북보다 휴대가 간편해 가장 효율적인 시험준비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기기들은 이미 많은 수험생의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고시스파가 지난달 말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수험생 16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프라인으로만 시험준비를 한다고 응답한 이는 6%(10명)에 불과했다. 39%(62명)의 수험생들이 “오프라인 위주로 공부하되 인터넷 강의 등 온라인 공부를 병행한다.”고 답했다. 온라인으로만 공부한다는 수험생도 28%인 44명에 달했다. 수험공부에 디지털기기를 이용하는 이유는 효율성 때문이다. 학원에서 대면강의를 듣거나 독서실에서 책을 펴고 앉아서 하는 공부는 시간·장소의 제약이 크다. 반면 인터넷 강의나 다운로드 방식 동영상 강의는 이어폰만 꽂으면 장소가 어디든 공부방이 될 수 있다. 지방 수험생들이 느끼는 한계효용은 더 크다. 유명강사들의 강의를 직접 듣겠다고 무작정 상경하던 풍조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박경택 남부행정고시학원 상담실장은 “공무원 시험 인기는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학원생 숫자는 오히려 정체되거나 약간 줄어들었다.”면서 “인터넷 강의가 보편화돼 굳이 서울로 올라오려는 수험생들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PC기반 인터넷 강의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수험생들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87명이 ‘공무원시험 준비용으로 향후 활용도가 가장 높을 디지털 기기’로 스마트폰을 꼽았다. 이재연·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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