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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세 비과세·감면 내역 ‘투명하게’

    행정자치부는 11일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분별한 지방세 비과세·감면을 차단하기 위해 비과세·감면 내역을 의회에 제출, 점검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방세 지출예산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지방세 비과세·감면제도가 행정기관에서 만성적·관례적으로 시행되다 보니 기득권화·만성화돼 일몰 기한이 지나도 정비되지 않고, 결국 누적돼 지방 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선진국에선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비과세·감면 조항을 축소하고 있으며 일환으로 도입되는 것이 ‘지방세 지출예산제도’다. 아울러 이런 내역을 모두 주민들에게도 공개해 비과세와 감면이 특혜나 기득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차단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까지 지방자치단체에 적합한 방안을 검토해 ‘지방세 지출예산 편성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09년까지 시범 실시한 뒤 2010년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행자부 문영훈팀장“공무원 덕에 한국 유지? 착각 말라”

    “유능한 공무원을 뽑아도 10년만에 경쟁력이 떨어져 공무원이 아니면 할 것이 없는 사람들이 되고 만다.” 행정자치부의 문영훈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이 9일 ‘오천만 국민을 행복하게 하라.’(하늘가재사 발간)라는 제목으로 펴낸 에세이집에서 공직사회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문 팀장은 행자부의 첫 고객만족팀장을 지냈다. 고객만족팀은 오영교 현(現) 동국대 총장이 행자부 장관에 취임해 ‘혁신전도사’를 자청하며 신설한 부서다. 그는 이 책에서 “행정이 최고의 서비스산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고객인 국민들에게 이익을 줄 좋은 정책을 만들고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을 고민해야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오랫동안 고객 대접을 받지 못했고, 민원을 내면 트러블메이커로 낙인찍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연 우리나라가 공무원들 덕분에 유지되는가.”라고 반문한 뒤 “그렇지 않으며, 공무원들은 상당부분 착각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요즘 수많은 청년들이 실업상태에 있는데,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이라면서 “공무원들이 아니어도 누구든지 공무원의 일을 대체할 수 있으며, 공무원들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행정도, 공무원도 고객 위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만족 행정을 위해서는 CEO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데, 각 기관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다보면 우리의 리더들은 주로 인사말만 하고 퇴장한다고 씁쓸해했다. 문 팀장은 행시 37회로 공직에 들어와 영국 버밍엄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학위를 취득했고, 전남도 지역협력관, 국가균형위 계획수립과장, 행자부 고객만족팀장 등을 지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HAPPY KOREA]마늘 고장, 산수유 꽃에 물들다

    [HAPPY KOREA]마늘 고장, 산수유 꽃에 물들다

    경북 의성은 ‘마늘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마늘 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요즘 읍내에선 마늘종합타운과 유통센터, 마늘 직거래장터 조성이 한창이다. 그런데 최근 다른 이유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외지인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사곡면 화전2·3리의 산수유 꽃이 아름답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산골마을이 관광지로 새롭게 떠오른 것이다. ●2주 사이 1만 5000여명 발길 “이런 일은 정말 처음이네요. 갑자기 외지인들이 찾아오는데 난감해요. 주민들은 정작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화전2리 장성진(62) 이장은 3월 중순 이후 외지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마을에서 큰 소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년 이맘때면 화사하게 핀 산수유 꽃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찾아오곤 했지만 올해는 일반 관광객들이 무더기로 몰려 왔다는 것이다. 장 이장은 “지난해 서울신문사와 행정자치부, 국가균형위가 공모한 지역자원경연대회에서 마을이 대상을 받으면서 ‘산수유 꽃 피는 마을’로 유명해졌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산골에 관광객이 올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주민 김종래(45)씨도 “관광객들이 배가 고프다며 먹을 것을 달라고 가정 집에 몰려드는데 정말 난감했다.”면서 “그래서 마을회관과 마을 논 가운데에 텐트를 치고 아낙네들이 칼국수를 끓이고 파전을 부쳐 요기를 시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며칠 동안 칼국수를 팔아 모은 수익금만도 1700만원에 이른다. 부녀회에서 3개조로 나눠 장사를 했다. 의성군 김신묵 균형발전담당은 “3월 23일 일요일에 무려 4000명이 찾아왔고, 그 전날인 토요일엔 2000명이 오는 등 보름 사이에 1만 5000명이 몰려 읍내에서는 사람구경 가자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하는 수 없이 경찰과 공무원들이 휴일에도 출근해 교통정리를 하고, 간이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했다. ●지역경연대회 대상 수상 후 유명해져 이 마을엔 50년부터 300년 된 산수유 나무가 3만 그루 정도 심어져 있다. 누가, 언제 심었는지 모르지만 대대로 내려온 것이다. 깊은 골을 따라 산촌마을이 형성돼 집들이 점점이 이어지는데, 어김없이 논과 밭 사이 둑이나 야산 등엔 산수유 꽃이 만개해 있다. 마을 입구인 화전3리에서 화전2리 끝까지 장장 20여리는 노란 꽃 천지다. 겨울을 이기고 자란 초록의 마늘밭과 노란 산수유꽃이 어우러져 봄 기운을 더욱 자극한다. 길가에 주인 없이 서 있는 나무 같지만, 모두 임자가 있다. 주민들이 가구당 800∼1000그루씩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나무는 주민들의 중요한 소득원이다. 장 이장은 “두 아이의 학교를 산수유 열매를 팔아 보냈고, 출가도 시켰다.”면서 “산수유 나무는 마을 주민들에겐 보배”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중국산 산수유가 수입되면서 값이 하락하기 시작해 지금은 소득이 크게 줄었다. 그래도 전체 소득 가운데 절반가량은 산수유에서 나온다. 평균 소득이 2500만원 정도 되는데, 이중 1200만원 정도가 산수유 열매를 한약재로 팔아 챙긴 수입이다. 산수유 열매는 강장, 항암, 노화 방지, 기력 증진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구당 800~1000그루씩 소유 “임자있는 나무” 이처럼 가을철 열매 채취로 수입을 올리던 산수유 나무가 봄철엔 관광객을 끄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자 주민들은 ‘산수유 나무 보존’에 팔을 걷고 나섰다. 주민들은 얼마 전 ‘산수유 보존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우선 30년 이상된 나무를 외부에 반출할 때는 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마을 경관에 부적합한 시설과 개인 건축물이 혐오스럽다고 판단될 경우 마을에서 규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외지인에게 당분간 땅을 팔지 않기로 했다. 의성 조덕현 김상화기자 hyoun@seoul.co.kr ■ 자연이 곧 경쟁력… 기반시설은 부족 사곡면 화전2·3리는 자연상태가 잘 보전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신주와 마을 한가운데로 난 2.5m의 콘크리트 농로 외에는 인공물이 거의 없다. 자연스러운 것이 경쟁력인 셈이다. 반면 기반 시설이 너무 없는 것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이다. 외지인들이 와도 머물 곳, 먹을 곳이 없다. 그래서 관광객은 자연적인 요소를 살리면서 불편한 것을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들 대부분이 고령자인 점도 넘어야 할 산이다. 경북 영주에서 왔다는 진기오(40)씨는 “위치를 잘 몰라 찾아오는 데 고생을 좀 했지만 경치는 정말 좋다.”면서 “그러나 화장실도 부족하고 식당도, 민박도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조훈형(55·의성읍)씨도 “이곳은 오염되지 않은 것이 장점”이라면서 “마을 입구에 주차장을 만들어놓고 아예 걸어 다니며 시간적 여유를 갖고 구경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마을에 사는 김규세(65) 할아버지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다고 밭을 막 밟고 다녀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면서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민들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성한방병원 배진승 병원장은 “산수유가 잘 자라는 것은 토질이 좋기 때문”이라면서 “자연 경관을 잘 보존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풍부한 한약재를 활용, 한방산업을 육성하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계획도 주민과 관광객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된 것 같다. 지역 특산물인 산수유와 작약 등을 산·학·연·관 클러스트로 제품화와 브랜드화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추진 중이다. 마을 진입로를 황토로 포장하고, 생태 탐방로도 설치해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생각이다. 전선을 지하에 매설할 계획이다. 산수유 광장과 주차장, 특산물 판매장, 포토존 등도 설치하고, 산수유 축제도 검토 중이다.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개선하고 주민들의 주택을 민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주민 소득을 현재 연 25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끌어 올린다는 것이다. 의성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머물 곳·먹거리촌부터 조성해야죠” “우선 머물 곳과 먹거리촌을 조성하려고 해요. 마을 입구 길도 좀 내고 주차장을 만드는 등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세워 추진할 생각입니다.” 김복규 의성군수는 “산수유 마을인 사곡면 화전2·3리에 최근 들어 외지인들이 몰려 들지만 정작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편의시설을 확충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산수유 마을은 가능한 한 보존에 비중을 두되 이용객이 불편 없도록 종합 계획을 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을 가운데로 난 폭 2.5m의 농로로 차량이 오가다 보니 차량 통행에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마을 입구에 주차장을 만들어 이용객들은 차를 세워 두고 걸어서 꽃 구경을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그는 탐방로와 차도를 분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현재 단층으로 돼 있는 마을회관도 새로 지어 주민휴식 공간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김 군수는 “마을 주민들의 대부분이 고령자이지만 이번에 외지인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고 많은 가능성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이제부터가 변화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또 의성에서는 산수유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도록 지역을 가꾸겠다고 말했다. 봄을 알리는 산수유 꽃이 제일 먼저 피고, 이어 개나리가 등장하는데, 이 때문에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의성은 온통 노란 색으로 뒤덮인다. 이어 피는 것이 한약재인 작약꽃이고 뒤 이어 메밀이 나온다고 한다. 가을이 되면 국화꽃이 등장하고 산수유 열매와 감이 익으면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이런 화사한 꽃과 지역의 역사 유물 등을 연결하면 관광벨트화할 수 있고 지역 특산물인 마늘과 한우, 한약재 등을 적극 개발하면 주민소득도 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성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베스트온천’ 30곳 뽑는다

    국내 온천 가운데 ‘베스트’와 ‘워스트’ 온천이 선정된다.베스트 온천은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지만 워스트 온천으로 찍히면 사실상 퇴출된다. 행정자치부 박재영 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 5일 온천 발전 기본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다음날 ‘온천종사자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우선 온천관광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349개 온천지에 산재한 606곳의 온천시설을 실사해 ‘베스트 온천 30곳’을 연내에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온천의 성분 및 수질, 시설, 지명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반기 중에 평가지표를 마련한다. 이어 3개월간 실사를 거쳐 30곳을 ‘베스트온천’으로 발굴한다. 반면 불합격 판정을 받은 곳은 3개월간의 재점검 과정을 거쳐 경고 또는 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11개부처 13개 국·과장급 공모 거쳐 적임자 선발

    11개부처 13개 국·과장급 공모 거쳐 적임자 선발

    중앙인사위원회는 5일 정부 내 개방형 직위 가운데 4월부터 9월 사이에 임기가 만료되거나 새롭게 충원이 예상되는 11개 부처 13개 국·과장급을 공개 경쟁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안보통일연구부장, 건설교통부 토지기획관, 법무부 치료감호소 의료부장 등 국장급 직위는 9개다. 통일부 정책고객팀장, 국세청 납세홍보팀장, 중소기업청 국제협력팀장, 특허청 정보관리팀장 등 과장급 직위도 4개 포함돼 있다.(표 참조) 개방형 직위제도는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직 내·외부에서 가장 적합한 인재를 공개 경쟁 절차를 거쳐 선발·임용하는 제도로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연령 제한 없이 응모가 가능하다. 최초 계약기간은 2년이며 이후 업무 성과에 따라 최장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올 3월 말까지 실제 충원이 이뤄진 177개 개방형 직위 가운데 민간인이 임용된 것은 37.9%인 67개 직위에 불과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고위 공무원단도 58개 개방형 직위 가운데 민간인이 임용된 곳은 46.6% 27개로 절반에 못 미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인센티브 확대등 제도개선 필요

    행정자치부가 중앙과 자치단체간 추진하고 있는 인사 교류 확대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한계를 보이는 데다 상당수 공무원들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일각에서는 인센티브 확대와 불이익 해소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행자부는 중앙과 지방간 ‘정책·정보·비전’을 공유해 중앙과 지방정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인사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열린 시·도의 부시장·부지사회의에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행자부는 회의에서 기존의 행자부와 자치단체간 ‘1대1교류’를 계속 늘리고, 전 자치단체 53세 이하 3∼6급 공무원과 중앙부처 공무원간 파견 교류를 확대하겠다며 자치단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파견 교류는 시·도별로 최소 4개 직위 8명 이상으로 설정해 교류를 확대하도록 각 시·도에 당부했다. 2004년부터 중앙과 시·도간 교류를 시작해 2004년 84명,2005년 102명,2006년 106명으로 늘렸으며, 올해는 110명까지 확대하는 등 계속 늘리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행자부에 파견 중인 자치단체의 한 공무원은 2일 “가족과 떨어지거나, 새로운 여건에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자치단체에서 중앙정부에 파견오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서울에서 생활하고 지방으로 왕래하려면 생활비와 교통비가 지원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든다.”면서 “파견에 따른 인사상·재정적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적극적인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자부의 한 직원은 “행자부에 있다가 교류차원에서 지방에 전출하려고 해도 복귀하지 못할 것이 두려워 망설이게 된다.”면서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고위공직자 58% 재산1억이상 증가

    고위공직자 58% 재산1억이상 증가

    지난해 입법·사법·행정부 소속 고위공직자 10명 가운데 9명 가까이 재산이 늘어났다. 올해부터 재산등록 방식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어려운 생계를 꾸려가는 서민들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일반 국민들의 시선은 냉담할 것 같다. 특히 고위 공직자들의 절반 이상이 ‘버블세븐’을 포함한 부동산 가격 급등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국회·대법원·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각각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재산을 불린 공직자는 전체 대상자 1052명의 86.8%인 913명이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는 136명으로 12.9%에 그쳤다. 특히 전체의 절반을 넘는 58.1%(611명)가 1억원 이상 재산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이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부동산, 증권 등 주요 재산의 실질적 거래가 없더라도 가액이 변동되면 그에 맞춰 변동된 가액을 기준으로 신고하도록 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장남 유학비용 등으로 인해 가액변동분 없이 전년보다 866만 1000원이 줄어든 8억 2066만 9000원으로 신고했다. 국회 재산공개 대상자 293명(정덕구 전 의원 제외)의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전체의 84.9%인 249명이다. 반면 줄어든 의원은 42명(14.3%)이었다. 이 중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173명(59.0%),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13명(4.43%)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역 국회의원 중 최고의 재산가는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차지했다. 정 의원의 재산은 현대중공업 주식가치 변동상황이 반영되면서 무려 7325억원이나 증가, 전체 재산총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9974억원에 달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6억원을 넘는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93명(31.7%)인 것으로 집계됐고, 종부세 1위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68명은 소위 ‘버블 세븐’ 지역인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용인, 평촌 등 7개 지역에 주택과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본인 또는 배우자가 2가구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의원도 41명에 달했다. 행정부의 경우 재산이 늘어난 공무원은 전체 대상자 625명의 90.4%인 565명에 달했다. 이 중 64.8%인 405명의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33.1%가 직계 존비속 등에 대해 고지거부를 해 실제 재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법부는 고위 법관 134명 가운데 91명(67.9%)의 재산총액이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덕현 이종락기자 hyoun@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자치단체장] 고위공무원 55% ‘버블 지역’ 부동산 보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자치단체장] 고위공무원 55% ‘버블 지역’ 부동산 보유

    고위 공무원의 으뜸 재테크 수단은 역시 부동산이었다. 참여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 속에서도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들은 부동산 가격 급등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배우자 명의로 여러 채의 부동산을 서울 강남 등 ‘버블세븐’지역 등에 보유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일부 재력가들은 본가나 처가에서 상속받은 재산이 상당수 있었다. 30일 정부가 공개한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분석한 결과, 재산 공개자 625명 가운데 55.2%인 345명이 강남·서초·송파·분당·과천·목동 등 6개 부동산 급등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역 외에 용산구 동부 이촌동이나 용인 수지 일산 평촌 등지까지 포함하면 부동산 급등지역의 부동산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靑 19명 과천등 버블지역 부동산 보유 청와대의 경우는 이병완 비서실장이 송파구 오금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변양균 정책실장은 과천시 문원동과 갈현동에 단독주택과 상가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등 모두 19명이 이들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의 경우, 권오규 부총리가 용인시 구성면에 본인 명의로 142평 규모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모친 명의로 강남구 일원동에 13평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재경부 소속 전체 재산공개자 8명 중 7명이 6개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건설교통부는 공개대상자 4명 가운데 이용섭 장관(서울 송파구 가락동)과 이춘희 차관(경기 과천시 별양동), 강교식 중앙토지수용위 상임위원(서울 강남구 청담동) 등 3명이 급등지역에 재산이 있다. ●이철 철도公사장 배우자 명의 103억 신고 신현확 전 부총리의 아들로 정부 부처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경기 광주·양평·화성 등 수도권의 주요 요지에 31건의 임야와 논·밭, 대지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용산구 이촌동, 충남 태안, 경기 양평군 등에 아파트와 단독주택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등의 명의로 8억 3456만원의 예금과 106억원 상당의 유가증권도 포함돼 있어 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등에 구애받지 않고 골고루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3억여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오른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재산이 주로 재혼한 배우자 명의로 돼 있다. 이 사장의 부인은 서울 강남에 아파트 2채와 상가 1채 등 모두 112억원대의 부동산을 갖고 있으며 13억원대의 유가증권도 모두 부인 명의다. 지난해 54억 9656만원을 신고해 행정부 재산순위 7위를 기록했던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은 경기 평택시와 서울 장충동·등촌동에 보유한 부동산의 공시지가 상승으로 무려 40억 2092억원이 증가한 95억 1748만원을 신고,3위를 기록했다. 청렴위는 “오래전에 처가에서 상속받는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홍수 농림 -2941만원 ‘가장 가난´ 반면 국무위원 중 박홍수 농림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치범 환경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 386세대이거나 재야 운동가 출신 장관들의 재산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농민운동가에서 농림부 장관으로 변신한 박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온가족의 저축으로 1억 3512만 2000원이 늘었지만 전체 재산은 마이너스(-) 2941만 8000원으로 국무위원 중 가장 가난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보유재산 왜 늘었나 고위 공직자 A씨는 지난 2000년에 5억원짜리 아파트를 샀다. 값이 계소 오르더니 공시 가격으로 10억원이 됐다. 지난해까지는 매매나 증여 등 거래가 없다면 재산변동 항목에 넣지 않았다.5억원으로 유지돼 온 것이다. 신고 재산과 실제 재산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5억원이 늘었다고 신고해야 한다. 처음으로 부동산과 상장주식, 골프회원권 등의 시세를 반영해 재산공개가 이뤄진 것이다. 사실상 재산 재공개로, 지난 1993년 공직자 재산등록제도 도입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변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공직자 윤리법 시행령을 개정, 올해부터는 거래가 없었더라도 전년 말 기준 변동된 공시가격으로 신고토록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6월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오는 6월부터 직계존비속 소유의 재산 공개를 거부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 공직자 윤리법은 공직자 자신은 물론, 직계존비속의 재산도 공개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이 부양하는 직계존비속에 대해서는 ‘고지 거부’를 할 수 있다. 이번에도 행정부의 공개 대상자 625명 가운데 33.1%인 207명이 고지 거부했다. 올해 신규로 고지 거부한 공직자는 31명이다. 이처럼 고지 거부할 경우 전체 재산내역을 파악할 수 없는데다, 공개 검증도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6월부터는 현행 사후심사제인 고지거부를 사전허가제로 바꾼다. 고지 거부를 하려면 법 시행 후 15일 이내에 관할공직자윤리위원회에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위원회는 1개월 안에 허가 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색 재산’ 공직자들 공직자 중에는 부동산이나 예금자산 외에 회원권, 예술품, 저작재산권 등 이색 재산 보유자도 눈에 띄었다. 191억 1172만원을 신고해 정부공직자 가운데 재산총액 1위를 차지한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신고 당시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은 모두 5억 900만원 상당의 골프·헬스·콘도 회원권 6개를 가지고 있다. 김청 함경북도 지사도 골프회원권 5개를 포함, 모두 7개의 회원권으로 12억 3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감사원 이석형 감사위원은 골프 3개, 헬스 2개, 콘도 2개 등 7개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론 9억 1600만원가량이다. 예술품 애호가도 있다.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신고 당시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황주리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회화 8점과 조각 1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동연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중국 작가의 작품 3점을 포함해 도자기 등 총 4점을 공개했다. 서덕모 기획예산처 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장은 김기창 화백의 동양화 1점, 위성락 주미국정무공사는 미당 서정주·김상학 화백의 시화 1점을 배우자 소유로 신고했다. 김중근 외교통산부 본부대사는 아이보리코스트산 높이 100㎝지름 15㎝의 천연상아를 공개목록에 넣었다. 저서 16권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유흥준 문화재청장 다음으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유시민의 경제학 까페’ 등 5권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교육사회학 등 4권의 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재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1985년식 쏘나타2를 신고해 22년된 ‘골동품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공직자로 기록됐다. 박 실장은 쏘나타 외에도 마티즈, 모닝 등 1000㏄이하의 경차만 2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6개 자치단체장 재산 현황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16명의 자치단체장 가운데 12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시도지사의 경우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나타났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또 단체장보다는 지방의회 의원들 가운데 자산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시장 금융자산 33억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7월1일 취임 당시(24억 8473만원)보다 19억 8171만원이 늘어난 44억 6644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선거 전에 쓴 비용(13억 3600만원)이 부채로 처리됐다가 취임 이후 선거 규정에 따라 15억원을 돌려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유주식 매각대금과 봉급이 쌓여 4억원가량이 증가했다. 오 시장 재산의 특징은 다른 단체장과 달리 금융자산이 많다는 점이다. 재산 가운데 집과 임야 등을 포함해 부동산은 17억 4151만원으로 전체의 38.8%에 그쳤다. 반면 예금(31억 9643만원)과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이 32억 9643만원이나 됐다. 빚은 6억 5000만원이었고, 골프장 회원권과 콘도미니엄 이용권을 부친 명의로 각각 1장씩 보유하고 있다. 헬스클럽 회원권(3500만원)은 팔았다. 김흥권 행정1부시장(5억 8633만원)은 건물의 평가액 증가 및 부채 상환 등으로 3억 3570만원의 재산이 늘었으며, 최창식 행정2부시장(12억 6773만원)도 건물 평가액 증가 등으로 1억 9827만원이 늘었다. 권영진 정무부시장(2억 8333만원)은 연금합산반납금 납부 등으로 1621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의장단 가운데 박주웅 의장(35억 6463만원)은 토지 평가액 및 예금 증가 등으로 25억 9230만원, 김기성 부의장(62억 7880만원)은 건물 매각과 예금·채권 증가 등으로 11억 4033만원, 이종필 부의장(67억 3100만원)은 토지. 건물 평가액 증가로 15억 1916만원이 늘었다고 각각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종학 시의원으로 161억 9899만원이었다. ●10억원 넘는 자산가 7명 단체장 가운데에는 정우택 충북지사가 49억 4200만원의 재산을 신고, 최고 재산가로 등재됐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이완구 충남지사(27억 6000만원), 박광태 광주시장(19억 3800만원), 김범일 대구시장(18억 1400만원), 안상수 인천시장(12억 1100만원) 순이었다. 단체장 가운데 10억원이 넘는 재산가는 7명으로 나타났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9억 8800만원으로 10억원대 자산가에는 들지 못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38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김문수 경기지사(2억 2900만원), 박맹우 울산시장(2억 8000만원), 박성효 대전시장(4600만원) 등도 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류됐다. 전국 종합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유홍준청장 예금만 16억 8795만원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예금만 16억 8795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현금부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미술사학자로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의 재산총액은 30억 5000만원. 장남과 차남을 제외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총액은 15억원이다. 이 가운데 12억원가량은 배우자 이름으로 각 금융기관에 예치되어 있다. 대부분은 공전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3권짜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비롯해 3권짜리 ‘완당평전’과 2권짜리 ‘화인열전’같은 저서의 인세로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청장은 예금 대부분이 배우자 명의로 되어 있는 데 대해 “문화단체 등에 기부를 많이 할까봐 아내가 1996년쯤 인세가 들어오는 통장을 ‘압수’했으며, 아내에게 ‘부동산과 증권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통장을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원 문화재청 차장은 7억 3000만원, 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은 4억 9000만원을 신고했다.
  • ‘살기좋은’ 시범지 추진단 구성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30개 지방자치단체에 지자체·주민·전문가 등으로 ‘살기좋은지역추진단’이 구성된다. 시범마을에는 금융기관·복지센터·공동판매장 등을 갖춘 주민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된다. 행정자치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살기좋은지역만들기 시범지역 사업시행지침’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4월30일까지 행정기관·주민·전문가 등으로 추진단을 구성토록 했다. 이에 따라 시·군에는 5급 또는 6급 팀장으로 ‘살기좋은지역팀’이 꾸려진다. 이들은 사업을 계획·실행하고, 예산 및 회계 집행과 그에 대한 책임을 진다. 주민들은 ‘마을만들기팀’을 구성해 사업실행과 협력을 하도록 했다. 내외부 공모를 통해 팀장을 뽑는데, 팀장에게는 활동비도 주어진다. 아울러 산·학·연으로 자문단을 꾸리는데, 마을디자인분과와 삶의질 향상분과, 지역공동체분과를 두도록 했다. 행자부는 자문단을 위촉할 때 친소관계나 명망가 또는 지역내 영향력 행사 정도에 따른 위촉을 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4월 말까지 공모 당시 제출한 계획을 사업 지침에 맞게 다시 짜도록 했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행자부의 심의를 받아야 하며, 이를 토대로 7월 말까지는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짜야 한다. 시행 계획에는 ▲지역 재디자인 ▲삶의 질 향상 ▲지역공동체 복원 및 형성 ▲소득기반 강화 계획 등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했다. 특히 우체국·주택·보건소 등 공통시설 배치와 주의사항 등을 담은 행자부의 매뉴얼을 따르도록 했다. 마을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때는 금융 및 공동판매시설, 주민휴식공간, 교육센터, 보건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행자부 ‘불법광고물과 전쟁중’

    행정자치부가 ‘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허가받지 않은 광고물에 대해 전면 철거를 강행하는 한편 미관이 좋은 간판 거리를 만들기 위해 캠페인과 함께 많은 예산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28일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의 만료로 해당 광고물의 설치 근거가 소멸돼 철거를 진행 중이다. 지주이용광고 194기, 옥상광고 16기, 전기이용광고 31기, 홍보탑 82기, 차량광고 30기 등 모두 353개가 대상이다. 행자부는 자치단체와 해당 기업에 철거 방침을 전달하고 지난 2월 말까지 모두 철거하도록 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행자부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소송으로 맞서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행자부는 설치 기업이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하도록 해당 지자체를 독려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지난 26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도 대구 유니버시아드 광고는 3월 말까지 완전 철거하도록 시·군·구를 독려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자치단체를 통해 집계한 결과 대상 광고물의 26.9%인 95기가 철거됐으나 나머지는 여전히 세워져 있다. 가처분 24건과 행정소송 24건 등 모두 48건의 소송도 진행 중이다.행자부는 이와 함께 불법 입간판과 청소년 유해업소 등 불법 광고물을 대상으로 다음달 8일까지 경찰과 합동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행자부는 주민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간판시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서울 성동구와 경기 군포시 등 15곳에 2억∼3억원씩 모두 40억원의 교부금을 제공한 바 있다.30일에는 행자부와 옥외광고학회 주관으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옥외광고 제도혁신을 위한 대토론회도 갖는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방공무원 근무평점 공개한다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무능 공무원 퇴출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지방공무원의 근무평정 결과를 공개하고 이의 신청도 받도록 제도 개선에 나섰다. 객관적인 성과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출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논란 시점과 맞물려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7일 “근무평정 결과를 본인에게 공개하고 불만이 있을 경우 이의신청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달 말까지 시·도의 의견을 수렴하고,4∼6월에 시행령을 개정한 뒤 이르면 7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근무평정 결과를 토대로 승진 후보자 명부를 작성하기 때문에 승진 적체가 심한 지자체에선 근무평정 결과에 불만을 갖는 공무원들이 많은 편”이라면서 “이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장치를 마련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근무평정 결과를 본인에게 알려주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 근무평정 소위원회를 구성해 실·국별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부처는 지난해부터 이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중앙부처는 최종 결과를 공개하고 이의신청을 받는다. 그러나 지자체의 경우 대상자가 많아 이의신청이 폭주하면 자칫 혼란스러워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지자체 등을 상대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승진 후보자 명부 작성 때 교육훈련 비중 대신 근무평정과 경력평정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에 대한 검토도 상반기 중에 완료하기로 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모든 파견근무때 승진 가능

    앞으로 공무원은 직무 파견이 아닌 교육훈련이나 국제기구·외국정부에 파견 중일 때도 승진을 할 수 있다. 또 5급 공채 행정직의 전보제한 기간을 2년으로 통일했다. 중앙인사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다음달 9일까지 입법예고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4월 말까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직무 파견자는 물론 교육훈련 파견자와 국제기구·외국정부 파견 등의 경우에도 소속 장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승진 임용을 할 수 있다. 그동안은 교육 및 국제기구 파견자는 사실상 성과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왔지만 이 규정이 적용되면 해당 부처에서 모두 성과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인사위는 아울러 5급 공채 직렬 가운데 배치 부처에 따라 기관간 전보제한 기간을 달리 적용했으나 2년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재경·국제통상 등 선발 때부터 부처를 제한해 선발했던 직류의 공무원들은 다른 기관으로 전보하려면 4년간 의무복무를 해 왔지만 앞으로는 2년만 근무하면 된다. 또 고용지원 서비스 확대를 위해 공무원을 채용할 때 행정직군 내에 ‘직업상담직렬’을 신설해 고용지원 담당공무원을 별도로 선발하기로 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시대 변화에 맞춰 임용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시행령을 개정하려는 것”이라면서 “5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자체 외국인 지원조례 ‘황소걸음’

    정부가 올해부터 지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사실상 주민으로 간주해 시책을 펴도록 하고 지원 조례를 제정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70%가 넘는 자치단체가 여전히 지원조례 제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자치단체의 거주 외국인 지원조례 추진 현황을 파악한 결과 246개 자치단체 가운데 27.2%인 67곳이 조례 제정을 했거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례 제정을 완료한 곳은 전라북도와 경기 안양시 등 16곳이다. 경기 구리시와 안산시 등 18곳은 입법예고 중이고, 경기도 등 19곳은 조례·규칙 심의회에 상정돼 있다.서울 서초구와 부산 해운대구 등 14곳은 관련 안건이 의회에 계류 중이다. 전체의 72.8%가 여전히 느린 걸음을 보이는 것이다. 행자부가 지난해 10월31일에 표준조례안을 자치단체에 전파한 점을 고려하면 조례 제정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이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영어·일어·중국어·러시아어·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번역된 표준조례안을 다시 전파해 조례 제정에 참고를 하도록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외국인 지원조례를 제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법적인 사항이 아니라 권고”라면서 “그러다보니 외국인이 많은 지역에서는 지원의 필요성을 느껴 조례를 빨리 제정하려는 반면 외국인이 적은 곳에서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HAPPY KOREA] ‘느림’이 경쟁력…친환경농업으로 승부

    [HAPPY KOREA] ‘느림’이 경쟁력…친환경농업으로 승부

    장흥은 전라남도 중·남부권에 자리잡은 농·어촌이다. 서울 광화문에서 남쪽으로 바로 내려오면 맨 남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정남진’지역이라고 부른다. 광주권, 목포권, 순천·광양권 등 소위 전남의 핵심권역에서 벗어나 있어 개발에서 소외됐다. 흔하디흔한 공장도 거의 없고 주민들은 어업이나 농업을 하며 생활한다. 이런 탓에 2001년 5만 3000명이던 주민이 현재 4만 4600여명으로 9000여명이나 줄었다. 그런 장흥이 ‘벽지’를 컨셉트로 특화하기로 했다. 개발되지 않은 장평면 우산·병동·장항 마을을 묶어 도시민의 휴식처로 만들겠다며 관(官)과 주민이 똘똘 뭉친 것이다.‘우산 슬로 월드(Slow World)만들기’ 계획을 살폈다. ●주민들 공동생산·판매 체제로 이 마을은 요즘 ‘느림의 삶’ 만들기에 한창이다. 사회는 급변하지만 주민들은 “천천히 살자.”는 것이다.‘급박’한 현대에서는 오히려 ‘느림’이 경쟁력이 있다는 말이다. 환경 친화적인 마을 만들기에 의기투합했다. 마을 맨 위에 위치한 ‘우산 슬로 월드추진위원회’의 김병선 위원장 집은 황토흙집으로 한창 변신하고 있다. 집 뒤란엔 100개의 장독에서 된장과 고추장이 맛있게 익어간다. 인터넷을 통해 전통장을 파는 것이다. 바로 옆 텃밭엔 겨울 추위를 이기고 자란 유기농 상추가 푸름을 자랑한다. 마을의 야산과 밭두렁 등에는 뽕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누에를 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오래전 심은 것도 있지만 요즘 심은 나무가 더 많다. 작목반에서 품종을 개량해 오디로 술을 담아 판매하기로 했다. 작목반에서 이미 2만평을 심었다. 김 위원장도 7200평을 심었다. 주변 논밭은 친환경농업단지이다. 화학비료 등을 쓰지 않고 야채와 벼 농사를 해 도시민에게 친환경 농산품을 판매한다. 김 추진위원장은 “남부에서는 드물게 고랭지 채소를 많이 한다.”면서 “주민들이 친환경으로 재배한 것을 절임배추나 쌈채소 등으로 공동생산·공동판매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예 자치규약에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는 것을 포함시켰다. ●지렁이 생태학교·주말농장 등 마련 마을 한가운데에는 ‘지렁이 생태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이전에 학교였다. 그러나 아이들이 줄면서 문을 닫아 폐교로 방치됐다. 그러던 것을 군청이 매입해 생태학습장으로 임대했다. 이곳에 둥지를 튼 지렁이생태학교 진병교 교장은 마을 주민들로부터 ‘지렁이박사’라고 불린다. 자나 깨나 지렁이 타령이다. 주민은 물론 생태학교를 찾는 아이들에게 지렁이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진 교장은 “환경생태계는 지렁이로부터 시작되고, 지렁이 개체 수는 개구리 개체 수에 영향을 주고, 개구리는 뱀의 개체 수에 영향을 준다.”면서 “이런 생태계가 파괴되면 멸종 위기의 종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친환경을 해야 하는 이유와 유기농을 먹어야 하는 이유, 지렁이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 등을 가르친다. 지렁이 분변토를 가지고 주말농장도 운영한다. 도자기 만들기 등 문화체험도 곁들인다. 연간 6000여명의 학생들이 다녀간다. ●생태계 복원 노력 군과 주민들은 벽지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우산마을(우산·장항지구)은 지렁이 생태학교를 토대로 대안학교와 주말농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근의 요가원을 활용해 참선체험도 유도한다. 한방으로 아토피를 치료하고 농기구 박물관도 꾸미기로 했다. 황토민박과 유기농 전문식당을 조성해 도시민이 쉬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병동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자연을 소재로 한 의식주 체험공간으로 꾸민다. 호남정맥 등산로와 함께 멸종 위기의 곤충인 둠벙을 되살리는 등 생태계를 복원해 자연에서 생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글 장흥 조덕현 남기창기자 hyoun@seoul.co.kr 사진 장흥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매월 주민 간담회… 자치규약 만들어 “우리 마을은 화합을 잘하기로 유명하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농악이 단합을 유도하고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기라.” 장평면 우산마을의 변동섭 청년분과위원장은 “얼마전부터 해보려는 열기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살기좋은 지역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작목반을 만들고, 군의 각종 공모사업에 응모하기 위해 똘똘 뭉쳤다.”고 말했다. 주민 고미옥(44·여)씨도 “월1회 간담회를 갖고, 회의 내용을 자세히 기록한다.”면서 “역시 다른 지역보다 젊은 층이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마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주민 화합’이다. 다른 지역은 급격한 인구 감소로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지만 이곳은 젊은 층이 늘고 있다. 마을 이장 유금렬씨는 “‘우산(牛山)’이란 마을 이름처럼 주민들의 마음씨가 소처럼 순하다.”면서 “70여 가구 가운데 25가구 50명은 젊은 층”이라고 소개했다. 마을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부분의 집에는 부부 공동 명의로 문패가 달려 있다. 젊은 층 주도로 ‘우산 슬로 월드’ 추진위원회도 만들었고, 규약도 제정했다. 마을이 추구하는 목표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마을 ▲서로 돕고 협동하는 마을 ▲주민의 삶이 쾌적하고 편리한 마을 ▲농촌다운 어메니티(쾌적함)가 보존된 마을 ▲지역 활성화의 중심이 되는 마을 ▲도시민과 공생하는 마을이다. 이들은 지역발전이 잘된 소위 ‘선진지 견학’도 5∼6회 다녀왔다.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도 받는다. 작목반을 청년분과, 노인분과, 여성분과 등으로 나눠 활동한다. 장흥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친환경·情·여유·나눔…도시민 휴식처로 “농·어촌도 이제는 특화가 필요합니다. 차별화가 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어요.” 김인규 장흥군수는 우산마을을 중심으로 ‘느린세상’을 만들기로 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느림의 철학’을 실천하려고 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러면서 “수십년동안 고도성장을 해오다 최근 저성장의 기조를 보이고, 고령화로 미래를 걱정하게 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촌 사람들도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극복 방안의 하나로 ‘느린 세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를 추진하기 전부터 ‘느린 장흥’이 군정(郡政)의 기조였으며, 지역에서 추진하던 사업 가운데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선진국에서도 ‘슬로 라이프(Slow Life)’,‘슬로 시티(Slow City)’,‘슬로 푸드(Slow Food) 등의 개념이 대안으로 많이 등장한단다. 김 군수는 “장흥은 농촌지역이며, 어차피 앞으로는 도·농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준비된 사람들은 농촌지역에서 제2의 인생을 살려고 하는 점을 고려해 차별화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그렇지 않으면 경쟁력이 생기지 않으며, 잘된 곳을 따라 가려 하면 가랑이만 찢어진다.”고 했다. 그래서 자연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자고 주민들을 설득한다고 했다. 친환경, 정(情), 여유, 나눔 등이 있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흥이 ‘편안한 세상’이란 메시지를 도시민에게 전달해 휴식처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장흥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지자체 살림살이 3題] 지방채 소폭 감소… 17조원대 유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가운데 각 지자체가 안고 있는 빚은 중앙정부의 3분의1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지방채 규모는 17조 4351억원으로 전년의 17조 4480억원보다 0.07% 감소했다. 지방채무는 지방자치제 도입 당시인 1995년 11조 5000억원에 그쳤으나, 외환 위기를 거치며 2000년에는 19조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2001년부터 17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지방예산(150조원) 대비 지방채무 비율은 11.63%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총생산(849조원) 대비 33.4%인 국가채무(283조 5000억원) 비율보다 건전한 편이다. 빚이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는 부산시로 1조 9843억원이었으며, 기초자치단체에서는 경기 성남시가 43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빚이 전혀 없는 지자체는 서울 중구와 인천 옹진군 등 45곳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도로와 상하수도, 지하철 등 건설 관련 채무가 9조 3000억원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전체 지방채 발행 규모의 99%는 국내 금융기관 등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행자부 전입도 女超

    지방자치단체 7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행정자치부 전입 시험에 처음으로 여성 공무원이 더 많이 선발됐다. 행자부는 지난 7일 시행한 전입 시험에 여성 31명, 남성 29명 등 모두 60명이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도가 8명, 대구·강원·충남이 각각 5명이다. 특히 처음으로 서울시 7급 공무원 3명도 합격했는데, 모두 여성 공무원이다. 학력별로는 대졸자가 49명으로 전체의 82%였다.7급 공채자가 31명이고, 나머지는 9급 출신이다. 기초자치단체 출신이 39명으로 광역자치단체 21명보다 훨씬 많다. 지난 10년간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자부로 전입을 온 인원은 모두 290명이다. 기초자치단체가 160명으로 광역의 130명보다 많다. 행자부는 “광역의 경우 교육·문화 등 사회적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구축된 반면 기초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여건이 취약하기 때문에 중앙 전입을 희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전입자 가운데 여성은 매년 2∼5명 정도였다가 지난해 15명으로 늘어난 뒤 올해는 아예 남성 공무원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무풍지대 중앙부처에도 불똥?

    무풍지대 중앙부처에도 불똥?

    서울시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 무능 공무원을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중앙 부처는 왜 시행하지 않는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앙부처는 ‘무풍지대’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중앙정부에도 제도는 있지만, 실천된 사례는 거의 없다. 대신 퇴출의 형식으로 대기 발령을 받은 일부 공무원은 스스로 사표를 쓴 것으로 확인되는 정도다. 하지만 이는 온정주의가 만연할 때 얘기이고, 현재와 같이 지방공무원의 퇴출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중앙 공무원도 무풍지대에 머물 수 없을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중앙부처엔 퇴출제도가 있다, 없다? 국가 및 지방공무원 모두에게 퇴출제도는 적용된다. 현행 국가(지방)공무원법 70조와 73조 3항에는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 성적이 극히 불량한 자, 고위공무원 중 적격 심사를 요구받은 자는 직위를 해제할 수 있고, 이들의 능력 또는 근무 성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인정될 때는 직권 면직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고위공무원단이 출범하면서 직권 면직 조항을 더욱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임용된 지 5년이 되는 시기에 ▲연속해서 2년 이상 근무성적 평정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거나 ▲총 3년 이상 최하위 등급을 받았을 때 ▲정당한 사유없이 직위를 받지 못한 기간이 총 2년에 달할 때는 적격 심사를 받도록 했다.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직권 퇴출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규정으로 실제 ‘퇴출’된 사례는 아직 없다. 고위공무원단이 출범하면서 3급 이상 국장급은 모두 적격심사 없이 임용됐기 때문에 정기 적격심사는 4년 뒤에 가능하다. 연속해서 2년 최하위 성과평가를 받은 경우는 아직 기간이 남아 있다. 공직사회의 온정주의를 감안하면 ‘성과평가=퇴출’의 등식이 성립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지금까지의 관측이었다. 하위직도 부천시의 1건 외에는 퇴출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런 측면에서 지방발(發) 퇴출 움직임이 중앙 정부에 전파돼 온정주의를 날려 보낼지, 여전히 무풍지대로 남겨놓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행자부 무보직 발령자 13명 중 1명 사표 실제로 조직 내에서 ‘무능’ 공무원으로 찍힌 공무원들은 퇴출에 앞서 스스로 사표를 쓴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2005년 3월 행자부가 각 본부에서 꺼리는 13명에게 무보직 대기발령을 낸 것. 이들 중 1명은 소속 기관으로 발령났다.2명은 다른 기관으로 전출됐고, 또 다른 2명은 휴직했다가 복직했다.5명은 현업 부서에서 근무한다.1명은 공로 연수를 거쳐 정년 퇴직했다. 나머지 2명 가운데 1명은 명예퇴직했고,1명은 스스로 사표를 썼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현행 법규상 대기발령을 받은 공무원에게는 능력 회복이나 근무 성적 향상을 위한 교육 훈련, 특별한 연구과제 부여 등 기회를 주도록 돼 있다.”면서 “만일 지자체가 이런 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무원퇴출 객관적 기준 마련”

    “공무원퇴출 객관적 기준 마련”

    정부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무능공무원’ 퇴출 움직임과 관련, 퇴출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정의 객관적 기준과 절차 등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대상자를 바로 퇴출시키는 것보다는 재교육 등의 기회를 주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18일 전화통화에서 “서울과 울산 등 일부 지자체에서 성과가 나쁜 공무원을 다른 자리로 돌리는 소위 ‘무능공무원 퇴출제’는 성과주의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하는 만큼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이것이 줄서기로 이어지거나 뚜렷한 기준과 납득할 만한 검증이 없이 시행돼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는 등의 부작용은 없어야 한다.”면서 “당분간 자치단체의 추진상황 등을 지켜본 뒤 필요할 경우 객관적인 지침이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자부는 객관적인 기준이나 벤치마킹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것으로 고위공무원단제의 ‘부적격심사’와 직무성과계약제, 성과관리시스템, 총액인건비제 등을 보완·발전시키는 것을 제시했다. 행자부는 하지만 무능·태만 공무원을 바로 퇴출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지자체에서는 나름대로 기준을 마련하겠지만 당사자는 기준이 없다고 할 수 있고, 납득을 못할 수도 있다.”면서 “그래서 일시에 퇴출시키는 것보다는 재교육이나 다시 열심히 일할 기회를 주는 등 구제장치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퇴출후보 3%’ 선별작업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15일까지 38개 실·국으로부터 제출받은 5급 이하 1397명 가운데 실·국에서 데려가고 싶은 1차 전입자의 명단을 23일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이중에는 강제로 할당된 3% 240명도 포함돼 있다. 또 25일에는 1차에서 빠진 전출자를 대상으로 2차 전입자를 가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약의 조절은 가능하지만 앞으로 인사 때마다 계속 시행할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다시한번 밝혔다. 부천시는 이에 앞서 자체 평가를 통해 근무태만이나 무사안일 등 조직분위기를 해치거나 업무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직원 4명 가운데 1명(7급)을 해임하고 나머지 3명은 보직을 박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운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5급이상 공무원 2만3277명 출신대학 방송대 > 서울대

    5급이상 공무원 2만3277명 출신대학 방송대 > 서울대

    중앙 행정부처의 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한국방송통신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순이다. 지방대학인 전남대와 영남대와 경북대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어려운 생활 등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공직에 입문했다가 뒤늦게 방송통신을 통해 주경야독으로 학위를 받은 공무원들이 고위직에 더 많이 포진하고 있는 셈이다. 중앙인사위는 52개 중앙행정기관의 5급 이상 공무원 2만 3277명 가운데 학사학위 취득자의 출신학교 상위 30위를 분석한 결과를 13일 밝혔다. ●10위권에 지방대 3곳 포진 이에 따르면 방송대 출신이 16%인 37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198명은 여성 공무원이다.2위는 서울대로 11.3% 2623명이 근무하고 있다. 고려대(1005명)와 연세대(939명)가 각각 4.3%와 4.0%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5위는 성균관대로 579명이 포진해 있다.(표 참조) 지방대학 출신도 적지 않게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출신이 449명으로 7위, 경북대는 419명으로 8위, 영남대는 411명으로 11위에 각각 올라 있다. 경찰간부를 집중 배출한 경찰대(393명)가 12위에 올라 있고, 과거 군에 근무하다 공무원이 된 경우가 많아 육군사관학교(277명) 출신이 18위에 올랐다. 상위 30위권에 들어 있는 학교 출신자는 모두 1만 6325명이다. 30위권에 올라 있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공을 분류한 결과, 법정계열 출신이 30%인 49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경계열이 12.7%인 2077명, 이공계열이 12.3%인 2012명 등의 순이다. ●전공은 법정>상경>이공계열順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예전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교를 졸업한 뒤 7급이나 9급으로 공직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들이 공직에 입문해 주경야독으로 방송대에 입학해 학위를 받아 꾸준히 승진해 온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분석 대상은 중앙 행정부처 5급 이상 일반직 및 별정직, 계약직, 특정직, 경찰직, 연구·지도직 등이다. 공무원 개개인이 중앙인사위 전자인사관리시스템에 입력한 학력사항을 근거로 분류했다. 입법, 사법, 헌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자치단체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통령 경호실과 국가정보원, 소방방재청, 국민경제자문회의도 대상에 들지 않았다. 경찰관은 포함됐으며 군인은 빠졌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HAPPY KOREA] 강진의 천년유산, 비췻빛 미래를 열다

    [HAPPY KOREA] 강진의 천년유산, 비췻빛 미래를 열다

    강진은 고려청자의 발상지다. 고려시대 때 자기를 만들던 가마터 400여개 가운데 200여개가 집중됐었다. 명실공히 ‘고려청자의 본고장’이다. 발굴된 가마터만도 188개에 이른다.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잠정 등록된 상태다.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청자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배출될 정도로 명품이 많이 나왔다. 당시엔 1만여명의 주민이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강진의 영광은 고려의 몰락과 함께 쇠진, 강진고려청자 시대는 단절되고 만다. 그런 이곳이 최근 ‘부활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강진군에서 ‘청자예술문화마을’을 만들어 부흥을 꾀하는 것이다. 강진 조덕현 남기창기자 hyoun@seoul.co.kr ●“선조들의 노하우로 미래를 꿈꾼다” “지금은 쌀 농사 위주로 생산을 하다 보니 주민들의 소득이 형편없어요. 고려청자를 잘 활용하면 아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봐요.” 대구면 당전마을 이장 조규룡(64)씨는 “수십년 동안 벼농사를 했지만 벼농사로는 ‘떠나는 사람’들을 잡을 수 없다.”며 대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주민 대부분이 한우를 키우고 벼농사를 하지만 날로 수입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 젊은층들은 고등학교를 마치거나 대학에 진학한 뒤에 도시로 나가 정착하는 경우가 많아 주민이 계속 줄어든단다. 그러던 중 정부가 이곳을 국가지정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 계치마을 이장 조정원(69)씨도 “떠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게 하려면 먹고 사는 것과 교육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지역특화 작물과 도자기터를 활용하면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희망을 말했다. ●청자문화의 메카가 큰 자산 강진군은 대구면 미산·당전·용문·향동·계치마을 등 5곳을 묶어 ‘청자예술문화마을’로 만들 예정이다. 고려청자를 바탕으로 문화형의 체험·관광마을을 만들려고 한다. 군은 1977년 전통 고려청자의 맥을 잇기 위해 ‘청자사업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귀중한 자산이다. 우리나라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관요(官窯)인 셈이다. 청자박물관과 도예문화원, 체험장, 작업장 등으로 꾸며져 있다. 청자사업소 윤순학 소장은 “고려시대 때는 관청에 청자를 납품하던 ‘대구소’라는 도자기공장이 있던 자리에 사업소를 만들었다.”면서 “38명의 직원 가운데 18명은 도공(陶工)” 이라고 설명했다. 청자사업소는 현재 부활을 추진하는 고려청자산업의 모태가 되고 있으며, 인근에서 활동하는 민간 도예가도 대부분 이곳에서 배출됐다. 청자사업소의 전신인 청자도예지 실장을 맡았던 인간문화재 이용희(69)씨는 “강진의 도자기는 전세계적으로 알아 준다.”면서 “1000년 전의 노하우와 정부의 집중과 선택이 결합해 좋은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곳에선 해마다 9월에 ‘청자 문화제’를 여는데, 문화관광부로부터 전국 5대 최우수 축제로 6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과 관람을 하려는 사람들이 연간 14만∼15만명 가량 찾고 있다. ●천년전 노하우·정부투자 결합 군은 현재의 청자사업소를 주변으로 대규모 고려청자 산업을 일으켜 판매량을 늘리고, 주민의 소득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강진군 마국진 균형발전담당은 “세계적인 청자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소위 ‘C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면서 “계획대로 되면 이 일대에는 100여개의 민간 요업체가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자사업소 주변에 한옥으로 청자전통마을을 조성한다. 도공들이 머무르고 자기를 제조할 수 있도록 ‘청자예술단지’도 꾸밀 계획이다. 전통 특산물 판매장과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한다. 민간자본으로 청자체험 녹차 테마파크와 청자세라믹 해수온천 리조트 등 숙박 및 휴양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인근의 논에는 참게를 이용해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하고 하천도 정비해 생태하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진 강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전통계승 넘어 4년후 350억원 매출 예상” “고려시대 때 강진은 도자기를 활용한 전 세계의 첨단산업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고려시대 때 강진 청자가 유명했던 것은 점토의 질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도 점토가 무한정 수준으로 많기 때문에 이런 자원을 가지고 과거의 중흥을 노린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유능한 도공(陶工)들이 많아야 한다.”면서 “우선 외부에서 도공을 영입하고, 신진 작가 양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면 저두분교 자리에 강진도예학교를 세울 예정이다. 일종의 예술학교다. 내년에 문을 연다. 강진에 있는 성화대 도예학과와 단국대 대학원에는 도예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세군데에서 신진 양성을 하는 것이다. 황 군수는 이와 함께 고려청자의 대중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금 청자가격이 비싸다 보니 상업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순수예술 작품을 생산하는 고급화 전략과 하급·중급·상급 등 여러 형태로 고려자기를 생산하는 상업화 전략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의 구상으로는 청자사업소는 고급품을 만들고, 민간에선 대중적인 것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고려청자의 외연 넓히기도 겸한다. 작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려 수출을 늘리고 결국 주민의 소득증대로 연결하려는 것이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전시를 가졌다.6월부터는 도쿄, 나고야, 오사카 등 일본 지역을 돌며 일본 순회전을 연다. 우리나라 국보들이 1000여년 만에 나들이를 하는 것이다. 내년에는 시카고, 워싱턴DC, 애틀랜타, LA 등에서도 전시회 여는 것을 추진한다. 황 군수는 “현재는 전통을 잇는데 비중을 두다 보니 매출액이 극히 저조하다.”면서 “하지만 4년 뒤에는 3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주민들의 일자리도 늘어 소득이 증대되고 인구가 1000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스쳐가는 곳에서 머무는 곳 만들어야 강진군에서 청자예술문화마을로 조성하려는 지역은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내포하고 있다. 가장 큰 단점은 관광객이 와도 머무를 곳이 없다는 것. 이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당전마을 이장 조규룡씨는 “고려청자사업소가 들어선 뒤 관광객이 꽤 오는 편이지만 숙박과 상가 시설 등이 없다보니 20∼30분만 돌아보고 그냥 간다.”면서 “거쳐 가는 곳에서 머무는 곳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상태로는 주민들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머무는 사람이 없다 보니 숙박시설이 없고, 또 숙박시설이 없다 보니 잠을 자려는 관광객이 없는 것이다. 일종의 ‘빈곤의 악순환’의 연속인 것이다. 그래서 강진군에서도 민간자본 유치해 숙박시설을 만들려고 적극 나서려고 한다. 현재 대구면에 해수·일반온천이 발굴됐고, 이를 바탕으로 청자세라믹 해수온천리조트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금년 중에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차를 활용하고 청자도 체험할 수 있는 ‘청자체험 녹차테마파트’조성도 본격 추진된다. 아울러 일부 주민들 사이엔 가마터를 활용해 황토찜질방 등 휴식 공간을 조성하려는 분위기가 많다. 점토의 질이 좋기 때문에 도자기를 굽는 열기로 황토찜질방을 열면 체험도 하고 건강도 다지는 문화공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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