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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사업권회수 법률공방

    4대강 사업권회수 법률공방

    정부와 경남도가 4대강사업 낙동간 구간에 대한 사업권 회수를 놓고 지루한 법리 논쟁에 돌입했다. 정부는 6·2지방선거에서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광역단체장들이 대거 당선되자 계약해지를 염두에 두고 대형 로펌에 법률자문을 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7월 말 국토해양부가 경남도와 충남도에 공문을 보내 ‘낙동강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것도 계약해지를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는 설명이다. 29일 정부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정부가 사업추진이 부진한 경남도의 13개 대행 공구를 다음주 초 강제로 회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양측이 지난해 맺은 ‘대행 협약서’(22조 2항)가 도마에 올랐다. 협약서상 계약해지 요건은 천재지변, 전쟁, 기타 불가항력의 사유로 명시됐다. 이 밖에 예산이나 국가시책 변경으로 사업 수행이 불가능하거나 쌍방이 계약 해지에 합의한 때로 제한된다. 하지만 협약서 해석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민간계약과 성격이 다르고, 경남도가 해당 공구의 사업추진을 게을리 해 충분히 해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메이저 로펌에 법률자문을 구해 계약해지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면서 “내부 의견을 조율해 양측이 충돌하지 않는 쪽으로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경남도는 “사업권을 반납할 의사도 없고 7~10지구는 불법 폐기물 매립 등의 영향으로 공사가 지연된 것”이라며 “귀책사유가 없어 법률상 해지 사유가 준용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면 행정소송이나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부에서 판단할 문제지만 누구도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과 교수는 “계약서가 실행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모두 규율하지 못해 구멍이 생긴다면 민법상 계약 관련 조항들이 보충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방국토청→경남도→조달청→건설사로 이어지는 특수한 위탁관계라도 국토부 주장과 달리 민법이 적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 교수는 “권한쟁의에서 경남도가 어떤 권한이 침해됐는지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해울의 신현호 대표 변호사는 “정치적 헤게모니 싸움이 깔려 있어 법리 논쟁보다 먼저 정치적 협상을 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만금사업의 전례처럼 법정 다툼 기간이라도 사업이 공전하진 않을 것”이라며 “시·군·구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시행하는 인감증명 발행업무처럼 4대강 위탁사업도 결국 국가업무라는 해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선 소송이 벌어지더라도 3개월 이내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관세청 ‘소년소녀가장 지원’ 펀드 선봬

    관세청이 사랑의 펀드를 출시했다. 정부 외청에 ‘장수 국장’ 논란이 대두된 가운데 고위공무원 승진 15개월 만에 명예퇴직을 선택한 간부가 나와 화제다. ●관세청 펀드 나눔거래소 상장 관세청이 오락(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나눔 실천에 나섰다. 전 직원이 매달 1000원씩 기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장기형·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로 운용사를 아름다운재단으로 선정했다. 4500여명의 직원 중 3890여명이 펀드에 가입했다. 동화 키다리아저씨의 마음을 담아 ‘관세청 키다리아저씨 펀드’로 명명했다. 투명한 운영을 위해 아름다운재단과 연계, 재단이 추천하면 펀드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년·소녀 가장이다. ●중소기업에서 제2의 도전 외청에서 10년 가까이 국장 자리를 차지해 ‘직업이 국장’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후배를 위해 용퇴를 선언한 고위 공직자가 있다. 김희문(57)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29일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7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지, 15개월 만의 선택이다. 조달청 9급 출신의 유일한 국장으로 재임 중 비(非)고시 직원들의 맏형 역할을 자임했다. 노대래 조달청장과 의기투합해 전자조달 시스템 ‘나라장터’ 리노 프로젝트를 수립해 판을 벌이기도 했다. 기술직(전기)으로 대변인을 거쳤고 구매국 재직 시 조달우수제품제도 및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확대 등을 관철시킨 뚝심을 보였다. 퇴직 후 행보는 더욱 화제다. 김 국장은 산하기관이나 협회, 대기업 등으로 재취업하는 관행을 깨고 스스로 중소기업행을 택했다. 조직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신념과 함께 자신이 애정을 가졌던 중소기업에서 제2의 도전을 선언했다. 김 국장은 “내려와야 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면서 “본격적으로 전공을 살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남 낙동강 사업권 정부 전면회수 가닥

    경남 낙동강 사업권 정부 전면회수 가닥

    정부가 경남도에 맡긴 낙동강 공사대행 사업권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굳히면서 정부와 자치단체 간의 ‘외나무다리’ 싸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수통보는 이르면 11월 초, 회수방식은 13곳 대행 공구에 대해 일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계약해지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돼 법률적 해석을 놓고 이견도 일고 있다. ●정부 “특단 조치” 경남 “소송 불사”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이재붕 부본부장은 27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경남도가 전날 제의한 협의체 구성을 거절했다.”면서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어) 현장 조사단의 실사가 끝나는 이번 주말 이후 정부의 입장을 최종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대안을 놓고 저울질 중인데 사업권 회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경남도에 공문을 보내 대행 사업권 반납여부를 물은 지 3개월 만에 강제 반납이란 ‘특단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국토부는 내부적으로 경남도의 사업의지가 전혀 없다고 결론 내리고 부산국토청이 직접 공사를 수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가 사업을 대행하는 낙동강 6~15공구, 47공구, 48공구, 섬진강 2공구 등 13곳의 전체 공정률은 15.6%로 전체 공정률 31.4%의 절반에 못 미친다. 이중 낙동강 7~10공구(매리지구)의 공정률은 1.6%, 47공구는 발주조차 되지 않았다. 이 공구들은 보 건설과 직접 관련이 없는 곳이다. 국토부는 강제 회수가 가져올 정치적 파장을 감안해 마지막까지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 경남도 측과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약해지에 따른 법적 문제에 대해선 “당사자 간 협의에 따라 할 수 있고, 경남도가 사업 추진을 게을리했기에 충분히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이 부본부장은 “정부와 경남도 간 위탁계약은 민간 계약과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 부산국토청이 경남도와, 다시 경남도는 조달청과 위탁계약을 하고 조달청이 발주한 공사를 건설업체가 맡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업체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위탁사업의 취지를 충족시킨 만큼 경남도의 역할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논리도 전개했다. ●시장·군수恊 “사업 강력추진” 촉구 반면 김 지사는 “회수 결정은 위탁사업 취지와 맞지 않기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부산국토청과 교환한 협약서 내용을 들어 “천재지변이나 전쟁, 기타 불가항력적 사유와 예산 등의 문제가 아니라면 계약을 해제 또는 해지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추후 법률적 해석을 놓고 양측의 갈등이 불거질 전망이다. 경남 시장·군수 협의회는 경남도의 입장 재고와 정부의 강력한 사업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지역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충남도는 대행사업의 계약해지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가 농지 리모델링 등 인·허가권 취소 등으로 추후 사업을 지연시킨다면 지역민의 원성을 살 것”이라며 여론전에 불을 댕겼다. 창원 강원식·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금융 CEO에게 묻다] (11)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금융 CEO에게 묻다] (11)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증권사 업무는 하나도 ‘갑’이 없습니다.” 30년 넘게 세무관료를 지낸 최경수(60) 현대증권 사장은 2008년 민간인으로 내려오면서 ‘갑’에서 ‘을’로 위치가 180도 바뀌었다. “고객 유치나 투자은행(IB) 업무나 다 을의 입장이기 때문에 옛날의 갑 노릇하던 걸 완전히 바꿔야겠다 생각했죠. 을로 처신하기로 생각하니 자세가 확 달라지더군요.” 乙돼 CMA 영업도 척척 그가 조달청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조달청은 팀제 도입, 전자조달시스템 정착 등의 기업형 정부기관으로 거듭나 ‘정부혁신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부 예산 100조원으로 시장에서 재화를 조달하는 기관인 만큼 ‘비즈니스 마인드’가 없으면 제대로 기능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그런 혁신적인 실험이 있었기 때문에 민간 금융기관에서의 적응도 수월했다고 최 사장은 회고했다. “기업에 와서는 ‘내가 과거에 차관했다, 뭐 했다’하는 자의식을 다 버려야 합니다. 옛날에 저한테 아쉬워서 부탁하러 온 사람들한테 제가 오히려 ‘밥 한 그릇 묵자’하고 찾아가 일거리를 받아오는 거죠.” 실제로 그는 직접 펀드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같은 금융상품을 지인들에게 팔거나 IB 계약을 성사키기는 데 발벗고 나선다. 고위관료의 지위를 누리다 갑자기 자세를 낮춰 영업에 뛰어든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솔선수범형 최고경영자(CEO)’가 되어야 직원들을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이 그를 움직였다. “밑의 직원은 직원대로, CEO는 CEO대로 일을 해야 영업이 되죠. 올 때부터 나도 여러분과 똑같이 할 테니 도와줄 게 있으면 얘기하라, 뛰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세무 도사’로서의 이력도 증권사 운용에 보탬이 됐다. “각종 증권 상품들이 결국 과세냐 비과세를 따지는 것이니 공무원 생활 때 다 봐 놓은 것이라 펀드나 각종 파생상품 구조를 이해하는 게 누구보다 쉽죠.” 해외기업 국내 IPO 추진 최근에는 세계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지난달 말 국내 6개 기업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대형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과 만나고 돌아온 최 사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대해 느끼는 매력이 부쩍 높아졌음을 체감하고 돌아왔다. “외국인들은 우리 기업의 생산성이 높고 원·달러 환율도 올해 말 1100원, 내년 상반기 1050원, 하반기 100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환 차익에 채권 수익까지 먹을 수 있어 다들 국내 장에 몰려 시장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외국 투자자들도 ‘한국시장에 진출할 때 도움을 달라’고 손을 내밀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 사장은 최근 증시를 1900대 위에 올려놓은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쏠림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렇게 들어왔던 돈들이 언제 튀어나가느냐입니다. 나가는 순간 우리나라 주식·채권 시장이 완전히 붕괴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에 대비해야 시장 안정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최 사장의 서울 여의도 집무실에는 ‘응형무궁(應形無窮)’이라는 사자성어가 벽 한쪽을 지키고 있다. 새로운 상황에 맞게 적시에 적응해야 승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으로 사내 공모를 통해 뽑아낸 올해의 화두다. 기회되면 메가뱅크 검토 이 말처럼 현대증권은 시대 변화에 따른 새 먹을거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해외 기업의 국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국내 IPO시장이 중소형 증권사의 시장 진입과 이에 따른 제살 깎아먹기식 인수 수수료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포화상태라는 판단에 따라 해외 우수 기업을 발굴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면서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하고 국내 주식시장에는 국제화를 견인하겠다는 취지다. 최 사장은 “지난해 상장시킨 중국원양자원은 3100원에 주가가 시작됐으나 현재 11000원대이며 국내 상장된 해외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종목에 편입된 성공 사례”라면서 “현재도 해외 기업을 추가로 발굴해 주관사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는 등 내년에도 최소 1개사 이상의 해외기업을 국내에서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가뱅크의 탄생에 동참할 기회를 가늠해 보는 것도 시대 변화에 몸을 맞추려는 노력이다. 최 사장은 “현재 정부 소유의 증권사들이 어디에 매각되느냐에 따라 메가뱅크 구도가 확 달라질 것”이라면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신생사가 20곳 정도 생길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사가 이를 통폐합할 전망이다. 우리도 기회가 되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1950년 경북 성주 출생 ▲서울대학교 지리학 학사, 일본 게이오대 경제학 석사, 숭실대 경제학 박사 ▲1973년 제14회 행정고시 합격 ▲1995년 재정경제부 세제실 조세정책과장 ▲1997년 서울지방국세청 재산세국장 ▲2002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2003년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 청장 ▲2006년 계명대 세무학과 교수 ▲2008년 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 한국조세연구포럼 학회장
  • [오늘의 국감]

    ●재정위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오전 10시 국회) ●행안위 <감사1반> 대구광역시(오전 10시 대구시청), 대구지방경찰청(오후 3시 대구시경) <감사2반> 광주광역시(오전 10시 광주시청), 광주지방경찰청(오후 3시 광주시경) ●농식품위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어업지도사무소(오전 10시 30분 국립수산과학원)
  • 서울 지하상가 29곳 임대료 오를듯

    서울시내 지하상가 29곳의 임대료가 지금보다 오를 전망이다. 시는 17일 2003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임대 시세를 반영하지 않았던 시내 지하상가 29곳 2783개 점포의 임대료를 현실화하기 위해 대부요율을 재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달청을 통해 외부용역에 착수했으며 용역결과는 두달 정도 뒤면 나올 예정이다. 대부요율이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국·공유자산을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에 빌려줄 때 받아야 할 임대료의 요율이다. 이 대부요율에 해당 자산의 재산평가액을 곱하면 연간 임대료가 결정된다. 시는 외부용역을 통해 지하상가와 주변 유사상권의 현재 임대료 수준, 공실(空室)점포 낙찰률, 인근 상권의 변화와 지상 상권 형성 정도 등을 검토해 대부요율을 재산정할 계획이다. 각 상가는 검토 결과에 따라 활성화(A그룹), 준활성화(B그룹), 비활성화(C그룹) 등 3개 등급으로 나뉘어 각각의 대부요율이 정해진다. 시는 그동안 시내 지하상가의 임대료가 토지·건물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소폭 조정됐을 뿐 공시지가 등 환경변화에 따른 전반적인 시세는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8년에는 지하상가의 임차인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가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유보하고 기존 상인과 연장 계약을 한 바 있다. 이 상가들의 만기는 내년 8월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업계는 대부요율이 재상정되면 상당수 상가의 임대료가 오르고 경쟁입찰 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성만 도로행정과장은 “그동안 20~30년 동안 영업해온 상인들에게 한두 차례 수의계약을 해준 상황”이라며 “모든 시민에게 임차기회가 돌아가는 경쟁입찰이 기본 방향이긴 하지만 도입여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속마음은 텃밭표… 속보이는 국감

    국정의 공정한 집행 여부를 감사하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의 지역 챙기기는 애교로 볼 수도 있지만, 일부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지난 12일 조달청 국감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대구와 대구·경북(TK)지역 기업에 대한 조달청의 지원이 인색하다.”며 TK지역의 조달청 물품구매 비율 등을 따졌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대구 수성이다. 같은 상임위 소속 민주당 이용섭(전남 광주) 의원은 14일 광주국세청 국감에서 ‘호남지역 쇠퇴 어디까지 갈 것인가’란 보도자료 내고 지난해 호남지역의 급여증가율, 가구소득 등을 서울과 비교해가며 전국 최하위라고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정부 예산을 소속 지역에 주지 않는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한 경우도 있었다. 충청권이 지역구인 국토해양위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대전 중구) 의원은 이날 “내년 국토해양부 소관 충청권 예산이 전년 대비 5%인 1266억원이나 감소하고, 충청지역 도로예산도 무려 8.9% 줄었다.”면서 정부의 예산 편성을 비판했다. 또 국토부 장관이 4대강 사업 등에 하도급 물량 50%를 지역업체에 배정하기로 해 놓고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민주당 김우남(북제주) 의원은 이날 제주특별자치도 국감에서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8일 농협중앙회 감사에서는 농협이 제주출신 인사들을 간부로 승진시키지 않는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같은 상임위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물 좋은 삼다수로 만든 맥주, 대박 히트 상품 예상’ 자료를 내고 특정 중견 기업 상품명을 언급하며 홍보를 해 물의를 빚었다. 국회 임기 후반기쯤에 나타나곤 했던 국감에서의 지역구 챙기기가 벌써부터 나타나는 것은 2012년 4월에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기 때문에 내년 국감은 유명무실화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선거가 실제 얼마 남지 않아 총선·대선용 국감이 됐다.”면서 “지역구 의원의 일정 역할일 수도 있지만 국감을 기회로 삼아 과도하게 선심성 감사를 하는 건 권한 남용이며, 지나친 언론 노출 경쟁도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학교용 시스템에어컨·TV 삼성·LG·캐리어 가격담합

    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 등 대형 가전회사들이 일선 교육기관에 시스템에어컨과 LCD·PDP TV를 납품하면서 대규모 가격담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3개사가 가격을 높이는 방향으로 담합을 하면서 정부 예산이 낭비된 것은 물론이고 국·공립 초·중·고교와 대학교, 교육청 등에 더 많은 에어컨과 TV를 공급하지 못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공공기관에 시스템에어컨과 TV를 납품하는 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 등 3사가 조달단가를 인상 담합한 행위를 적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삼성전자 175억 1600만원, 캐리어 16억 5100만원이다. LG전자는 담합을 인정하고 조사에 협조하는 ‘감면신청(리니언시)’의 혜택에 따라 과징금(350억원 안팎)이 전액 면제됐다. 삼성전자는 2순위 감면 신청자로 인정돼 당초 과징금 예상치의 절반만 물게 됐다. 3개사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학교 등 공공기관에 납품하기 위해 조달청과 연간단위 조달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단가를 최소한 유지하거나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08년 1월부터 2009년 4월까지 6차례에 걸쳐 TV 가격의 인하 폭과 인하 모델을 미리 합의하고 신규 모델의 가격도 사전에 합의한 뒤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들은 담합 사실을 숨기기 위해 회사별 단가를 ‘1000원’ 차이를 둬 맞추거나 3사 중 가격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에 단가를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행정플러스] 조달청 英서 비축사업 설명회

    조달청은 런던금속거래소(LME·London Metal Exchange)가 주관하는 LME 위크 행사기간인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국제비철금속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설명회에는 세계 비철금속 관계자와 원자재 펀드매니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원자재 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비철 관련 업계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해외 원자재 공급업체와 선진국 원자재 펀드 매니저들이 조달청 원자재 구매입찰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 해외업체가 국내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아 구매비용 절감 및 경쟁 확대로 인해 구매가격 인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조달청은 지난 1월 해외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비축원자재 구매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 활용하고 있다.
  • [국감 1분브리핑] “정부부처 미술품 통합관리 시급”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12일 조달청 국정감사에서 “정부 부처가 관리하는 미술품에 대한 통합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각 부처에서 관리하는 정부 미술품은 모두 1만 6338점으로 534억원어치에 이른다. 또 최근 5년간 새로 구입한 미술품도 1123점, 53억원어치다. 이 가운데 4000만원 이상 고가인 정부 미술품은 216점인데 이 가운데 70%인 152점이 보험에 가입되지 않았고, 훼손·오염된 미술품도 184점이나 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위 순천교도소 시찰(오후 2시 순천교도소) ●정무위 금융감독원(오전 10시 금융감독원) ●재정위 조달청, 통계청 등(오전 10시 조달청) ●외통위 주미국대사관, 주프랑스대사관(현지) ●국방위 육군제3야전군사령부(오전 10시 용인), 공군작전사령부(오후 3시 오산) ●행안위 서울특별시지방경찰청(오전 10시 시경) ●교과위 <감사1반> 대전광역시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등(오전 10시 충북교육청), 충북대학교, 충남대학교(오후 3시 충북대) <감사2반> 강원도교육청(오전 10시 강원교육청), 강원대학교(오후 3시 강원대) ●문방위 언론중재위원회, 한국방송광고공사 등(오전 10시 프레스센터), 연합뉴스 업무현황보고(비공개) ●농식품위 한국농어촌공사(오전 10시 농어촌공사) ●지경위 한국가스공사 등 (오전 10시 한국가스공사) ●복지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립암센터 등(오전 10시 국회) ●환노위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등(오전 10시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국토위 한국도로공사(오전 10시 한국도로공사)
  • “나라장터 수입”… 각국 러브콜 봇물

    조달청이 운영하는 전자조달시스템인인 나라장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세계 각 국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벤처국방마트에 참석한 라다크리쉬난 인도 조달청 부청장이 조달청을 방문해 공공조달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라다크리쉬난 부청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공급한 조달제품의 우수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에는 탄자니아 국·과장 공무원 12명이 조달청을 찾았다. 행안부 주최 연수 참가자들로 한국의 선진조달 현황 및 전자조달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했다. 7일에는 한국조세연구원과 미주개발은행(IDB) 주관 전자정부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중남미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 등 30여명이 조달청을 방문한다. 이들은 나라장터에 대한 체험을 요청해 놓았다. 앞서 에디오피아 경제협력부 장관과 이탈리아 공공조달공사 사장도 조달청을 찾아 국제적으로 인정된 나라장터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조달청은 최근 외국 고위공무원들의 방문이 잇따르자 나라장터의 수출시장 다변화에 한껏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및 중소 조달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조달청은 베트남과 코스타리카에 나라장터를 수출한 것을 비롯해 현재 15개 국과 전자조달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감 1분브리핑-

    ■ 지방공기업 2000억대 성과급잔치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은 4일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규모가 42조 6800억원에 달하는데도 임직원들은 성과급 1981억원을 챙겼다.”며 ‘방만 경영’ 실태를 지적했다. 임 의원이 행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적자규모는 4501억원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전체 지방공기업 131개사의 90.1%인 118개사가 임직원 1인당 평균 511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5501억원이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됐다. 임 의원은 “지방공기업들의 성과급은 행안부의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되는데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지표를 살펴보면 영업수지비율과 부채비율에 대한 배점이 4~8%쯤밖에 안 된다.”면서 영업수지비율 등에 대한 배점을 높여 경영평가를 내실화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학 82%,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 안돼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은 4일 “전체 대학의 약 82%가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제를 아직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10학년도 대학별 카드납부제 실시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전국 396개 대학 중 등록금 카드납부제를 시행 중인 곳은 73곳(18.4%)에 불과했다.”면서 “2008년 59곳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대학들이 카드수납을 꺼리는 행태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지역 주요 대학 중 카드수납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연세대와 성균관대(2학기부터 시행) 등 2곳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현재 카드수납제를 시행하는 대학 대부분도 할부 수수료는 학생 측이 부담하도록 하고 있었으며, 무이자를 적용하는 곳은 원광대, 전북대 등 전국에서 10곳에 불과해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행안부, 1억이하 용역에 대기업 특혜 지난 5월 자전거등록 통합관리 시스템 용역을 발주하면서 대기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은 4일 행정안전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행안부는 당초 5월10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억원 이하 입찰 공고를 했다가 돌연 1주일 연기하면서 대기업도 참여하게 했다.”면서 “금액도 100억원 단위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통상 1억원 이하 용역은 중소기업에 주는 게 관례인데 행안부가 금액을 키워 대기업을 선정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또 “심사위원 7명 중 3명이 행안부 공무원인데 이들은 점수차이를 크게 발표한 반면 나머지 4명은 편차가 크지 않다.”면서 “결국 정부가 한화에 준 특혜성 용역이 244개 지자체로 번져 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에 따라 시범사업은 대기업 참여가 가능하다.”면서 “조달청에서 이를 배제하고 알려줘서 재공고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남 ·북한 건강 격차 갈수록 커져 남북한의 건강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석용(한나라당) 의원 등은 질병관리본부의 ‘2009년 북한 이탈주민의 건강관리사업 결과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4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이탈주민의 평균신장이 남한에 비해 갈수록 차이가 벌어져 20대 남성은 8.8㎝, 20대 여성은 6.5㎝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평균 체중도 젊을수록 차이가 벌어져 20대 남한 남성의 경우 북한보다 14.3㎏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에서 비만 유병률과 고혈압 유병률, 고(高)콜레스테롤혈증 등은 북한이 남한보다 낮았지만 빈혈유병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북한이 높았다. 이애주 한나라당 의원도 같은 보고서를 인용, “이같은 통계는 북한의 식량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07년 체결한 남북보건의료협력 합의를 토대로 협력사업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인규 前지원관 무보직상태서 사찰”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4일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 공직윤리지원관실 주요 관계자들이 미발령 상태에서 사찰 업무를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의 국정감사에서 “이인규 전 지원관이 노동부에서 총리실로 파견된 것은 2008년 7월22일인데, 실제로 공직윤리지원관에 임명·발령받은 것은 다섯달 가까이 지난 12월15일이었다.”면서 “이 전 지원관이 무보직 상태에서 전결한 서류가 11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 김충곤 전 점검1팀장 역시 2008년 6월 당시 근무했던 경찰병원에서 비위로 징계 회부되자 스스로 그만둔 뒤 7월21일부터 총리실에서 근무했는데, 정식 발령을 받은 것은 9월11일이었다.”면서 “두달 가까이 민간인 신분으로 업무를 맡았으며, 이 기간 동안 김종익씨를 사찰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민홍규 국새에 본인이름 새겨 넣어 ‘국새 사기’로 구속된 민홍규 전 국새제작단장이 국새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홍규가 대한민국의 ‘대’자의 ‘ㄷ’ 사이에 자기 이름을 파놓은 사실을 최근 발견했다.”면서 “기가 막힌 일”이라고 말했다. 맹 장관은 이어 “민홍규 이름은 너무 작아서 안 보일 정도지만 한자로 돼 있고 이름 옆에 2007년이라고 돼 있다.”면서 “그동안 민홍규 도장을 찍은 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은 “이용섭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민씨가 국새제작자로 선정되도록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했다는 말이 있다.”며 압력 행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맹 장관은 “(이 전 장관의 지시 내용은) 민씨가 워낙 유명하게 거론되다 보니 철저하게 조사해 보라는 뜻이었다.”고 답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국정감사 2반’ 박근혜 3년만에 호남·충청行

    ‘국정감사 2반’ 박근혜 3년만에 호남·충청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달 중순, 3년 만에 호남과 충남을 찾을 예정이다. 국정감사를 위한 방문이지만 박 전 대표에게는 정치적 의미가 남다른 지역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박 전 대표는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호남과 충남을 담당하는 ‘감사 2반’에 속해 11~12일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등의 국감을 위해 대전을 찾는다. 14일 광주지방국세청, 1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를 각각 방문해 지역경제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11월 말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에 대한 첫 지원유세를 위해 전남 무안시장을 찾았었다. 그 뒤 호남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3년 만이다. 박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부터 호남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당 대표 취임 직후인 2004년 3월 첫 방문지역을 광주로 정한 데 이어 취임 뒤 1년동안 여섯 차례나 호남을 방문했다. 박 전 대표의 충남행에도 관심이 쏠린다. 2008년 4월 총선 직전 대전을 찾아 친박계 강창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2년 6개월 만의 방문이다. 특히 충남은 지난해 9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취임한 뒤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세종시가 있는 지역이다. 박 전 대표는 ‘원칙’을 내세우며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결국 지난 6월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박 전 대표는 또 한번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했다. 박 전 대표의 측근들은 “국정감사 외의 다른 일정은 갖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단순한 의정활동 이상으로 박 전 대표에게는 의미있는 일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1급이상 고위직 사수 부처간 ‘신경전’ 치열

    1급이상 고위직 사수 부처간 ‘신경전’ 치열

    정부 부처 간 고위직 자리 확보를 위한 신경전이 치열하다. 1급 이상의 고위직 자리가 빌 경우 연쇄 승진효과가 크기에 그 결과에 따른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30일 정부 부처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1급, 차관급 등의 고위직 신규 임명자가 종전과 달리 타 부처 출신들이 많아지는 등 부처 간 인사 경계가 약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외청장과 산하기관장에 대한 임명을 놓고 행정안전부와 국토해양부 간에는 미묘한 갈등마저 감지된다. ●연쇄 승진 효과 커 희비 엇갈려 지난 8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장에 한만희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승진 임명됐다. 행복청은 국토부 산하 외청이나 전임 정진철 청장은 행안부 출신이다. 행안부는 국토부 출신인 한 청장이 임명되자 내심 차장을 기대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행안부는 국토부에 국장 자리를 요구했지만 국토부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청 국장은 3명으로 현재 지역주민 보상 및 이주 대책 등을 담당할 지역정책관에 행안부 유상수 국장이 파견돼 있다. ●행안부-국토부 외청장 임명 등 갈등 국토부는 도시건축 및 기반시설국으로 업무 성격이 다르다는 판단에 따라 행안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8월에 밀렸던 행안부가 9월 대반격을 벌였다. 제22대 대한지적공사 사장에 김영호 전 행안부 차관이 취임했다. 지적공사는 2008년 행정자치부에서 국토해양부로 감독권한이 이관됐지만 행안부 출신 인사들이 줄곧 수장을 맡아 왔다. 전임 이성열 사장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출신이다. 국토부는 이 전 사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내부 인사 기용을 시도했지만 행안부와 힘겨루기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에 앞서 현 정부초기 장수만 전 조달청장이 국방부 차관, 김대기 통계청장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이수원 특허청장도 지식경제부가 아닌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외청선 “상급부처 인사해소용” 불만 이와 함께 청단위 기관에서는 상급부처의 밀어내기식(낙하산) 인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장 자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에서 일부가 상급부처의 인사 해소용으로 제공되다 보니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외청으로서는 승진 기회가 줄어들고 업무를 모르는 간부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도 막대하다. 더욱이 내려온 간부들이 눌러앉고, 낙하산 인사가 본청 국장으로 직접 내려오는 행태가 벌어지면서 위상이 말이 아니다. 통계청 기획조정관에 기획재정부 인사가 승진 임명됐다. 통계교육원장 등을 거쳐 내려오던 요식절차마저 생략한 채 대놓고 자리를 차지했다. 정부 외청의 한 관계자는 “외청 국장자리가 상급부서의 인사해소처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올라갈 사람은 잠시 머무는 정류장이고 대부분 본부에서 물먹은 인사들을 배려하는 자리가 됐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이재연기자 skpark@seoul.co.kr
  • 조달청 5급승진 기술직·여성 약진

    조달청이 최근 단행한 사무관 승진에 여성과 기술직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사무관 일반승진 대상자 24명 중 기술직이 10명, 여성은 5명(행정직)이나 포함됐다. 여성이 사무관 승진에 5명이나 한꺼번에 포함되기는 개청 후 처음이다. 지난해 여성 사무관 승진자는 1명이었다. 여성 승진자들은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40대 중·후반, 재직기간 25년 이상의 베테랑이다. 조달청의 여성 공무원은 187명으로 현원(921명)의 20.3%에 달한다. 그러나 5급 이상 간부 255명 중 여성은 8.6%인 22명에 불과하고 고위공무원은 1명, 과장급은 2명뿐이다. 조달청은 여성의 공직 진출이 확대되면서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통한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여성 공직자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능력 있는 여성 공무원은 승진과 함께 핵심 업무에 배치해 중추적인 역할을 부여키로 했다. 또 유연근무제와 휴가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집중력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또 10명의 기술직 사무관 승진은 최근 IT 용역계약 증가 및 맞춤형 서비스 확대, 최저가 낙찰제 적정성 심의 등 전문 기술업무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적정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신규 공채도 기술직 위주로 충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000만원미만 소액조달 수요기관 위임

    조달청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행정 서비스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서비스 기관으로서 단순 구매 대행이 아닌 수요기관과 협업을 통해 단순 업무는 위임하고, 조달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조달청에 따르면 11월1일부터 2000만원 미만 소액 구매는 수요기관에 위임한다. 원칙적으로 소액 조달업무는 맡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 부처는 1억원 미만, 지방자치단체는 금액에 관계없이 자율 구매하게 돼 있지만 조달청이 소액 조달 업무도 대행하고 있다. 이런 소액 조달 건수는 연간 1만 2000건에 달한다. 조달청 관계자는 “조직과 인력을 갖춘 수요기관은 자체 구매토록 유도하되 지방 우체국·학교 등 여건이 안 되는 기관의 요청은 수용하겠다.”면서 “조달청은 전문인력 육성을 통해 품질관리 및 녹색조달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조달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해 행정처분기관이 입찰참가 부적격업체 정보를 직접 나라장터에 입력하도록 법제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자체 등에서 영업정지와 등록말소, 휴·폐업 등을 직접 공개하는 한편 국민건강보험 등 4개 사회보험과 연계돼 페이퍼 컴퍼니 확인이 가능해진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코레일 총액입찰 → 분리발주 전환 예산절감

    코레일이 총액(패키지) 발주하던 레일체결장치를 분리 발주로 전환해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코레일은 16일 통합 발주에 대한 문제제기에 따라 올해부터 총액 입찰을 폐지하고 품목별로 분리 발주를 한 결과, 절감한 예산은 레일체결장치에서만 4억 4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코일스프링클립까지 추가하면 그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절연블록과 레일패드는 코레일이 경쟁체제를 도입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이 절연블록을 납품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업체 간 가격 경쟁이 가능해졌고 품질 향상 노력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동안 판로가 없어 제품 개발에 소극적이던 국내 중소기업들에 동기를 부여한 점이 고무적이다. 레일체결장치는 레일을 침목 및 지지구조물에 결속시키는 장치다. 침목과 레일을 연결하는 스프링클립과 소음 및 마모 방지를 위한 레일패드, 궤간 유지 및 조절 등의 기능이 있는 절연블록 등으로 구성돼 있다. 3개 품목은 조달청 정부물품분류번호가 다르고 재질 및 제조공법 등도 상이하다. 코일스프링클립은 금속, 절연블록과 레일패드는 플라스틱 제품이다. 더욱이 유지보수용은 제품의 수명 및 구입물량도 달라 제품의 일체성이 요구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코레일은 그동안 하자 규명의 어려움 등을 들어 분리 발주하지 않고 총액으로 입찰하면서 특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국내에서는 전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입찰참가 자격을 충족할 수 없는데다 실적을 반영하면서 사실상 시장 진입이 차단됐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아웅산 순국’ 김용한 前차관 부인

    1983년 10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수행해 버마(미얀마)를 방문했다가 ‘아웅산 폭파사건’으로 아웅산국립묘지에서 순국한 김용한 전 과학기술처 차관의 부인 이정순 여사가 11일 별세했다. 76세. 유족으로는 김태균(삼성에스디에스 수석), 동균(학원업), 선희(주부), 선숙(공예작가)씨 등 자녀와 사위 김성진(전 조달청장)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14일 오전 8시. (02)3410-6914.
  • “외교부, 대사 딸·사위도 특채”

    대사의 딸과 사위가 전형절차를 바꾸는 편법을 통해 외교통상부 직원으로 특별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8일 “외교부가 2006년 5급 특채에서 선발된 합격자들을 6급으로 발령내고, 얼마 뒤 다시 특채공고를 내 앞서 불합격된 탈락자 중 고위 관료 자녀 2명을 5급으로 채용했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특히 처음 선발과정에서는 면접과 필기시험으로 평가했으나 두 번째 모집 과정에선 필기시험을 없애고 면접만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당시 대사의 딸 홍모씨가 합격했고, 다음해인 2007년 10월에는 홍 대사 사위인 박모씨도 5급으로 외교부에 특별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이미 지난해 2월 정부부처의 공무원 특별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적발하고 보완을 지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진영 의원이 공개한 감사원의 ‘행정안전부 기관운영감사 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감사원에서 중앙행정기관 39곳의 2006년 이후 특채 실태조사를 한 결과 외교통상부는 2006년 2월 시험공고도 내지 않고 계약직 경력자 1명을 일반직으로 채용했다.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노동부, 조달청, 통계청, 국가인권위 등도 별정직·계약직 공무원을 공고 없이 일반직으로 특별채용했다. 감사원은 행안부 장관에게 “특채 제도가 본래 취지에 어긋나게 변칙·부당 운영되지 않도록 특채 관련 용어의 정의, 채용절차와 방법 등 운영의 원칙과 세부기준을 정립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조치했다. 이 감사는 2006년 1월~2008년 9월 행정안전부가 수행한 업무 전반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지난해 2월 감사결과가 최종 확정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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