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달청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2연패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포장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제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NH농협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65
  • 최규연 前조달청장, 저축銀중앙회장 내정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최규연 전 조달청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3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회장직 3차 공모에 최 전 청장이 단독 지원했다. 최 전 청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기획재정부 국고국장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조달청장을 지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7일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중앙회장은 지난 8월 주용식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뒤 지금까지 공석 상태다. 지난 8월 1차 공모를 했지만 지원자가 한 명도 없어 무산됐다. 9월 2차 공모 때는 내정 단계였던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지원 하루 만에 뜻을 철회하면서 또 무산됐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한-베트남 정보접근센터 문열어

    한-베트남 정보접근센터 문열어

    21일 오후 베트남 타이응우옌 국립대학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보접근센터 개소식에서 한국과 베트남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 명씩 건너 하찬호 주베트남 한국대사,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응우옌박손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 덩킴 부이 타이응우옌대 총장 등이다. 맹 장관 등은 이날 개소식 참석에 앞서 ‘한-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 정보화 협력 포럼’을 열고 국세청과 특허청, 조달청, 소방방재청 등 정부 관계자와 국내 및 현지 정보기술(IT)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전자정부의 우수사례를 교류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 亞 전자정부시장 공략 比·베트남과 업무협약 논의

    亞 전자정부시장 공략 比·베트남과 업무협약 논의

    정부가 전자정부 수출 전략 지역인 아시아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한국형 전자정부 수출을 위해 필리핀과 베트남을 찾았다. 지난해 한국 전자정부 수출 총액은 2억 3556만 달러였으며 이 중 아시아 지역 수출이 1억 5528만 달러(65.9%)를 차지했을 정도다. 맹 장관은 19일 필리핀 과학기술부를 방문해 마리오 몬테호 장관과 정보화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양국 간 정보화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맹 장관은 오는 21일에는 베트남을 방문해 한·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 정보화협력 포럼에 참석하고 타이응우옌대학에 설치될 정보접근센터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 포럼에도 관세청, 국세청, 조달청, 소방방재청 등 정부기관과 IT서비스산업협회, 국내외 11개 정보기술(IT)기업 등이 참여해 한국형 전자정부의 베트남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경제민주화, 경제난 극복 디딤돌 돼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어제 내놓은 경제민주화 공약은 재벌 지배구조 개혁 방안보다는 공정경쟁에 초점을 두고 있다. 솜방망이 처벌이란 지적을 받아온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없애고 그 권한을 감사원장, 조달청장, 중소기업청장 등에게 분산하는 공약은 공정경쟁의 실효성을 높일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경쟁 당국이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 규제를 강화할수록 중소기업 등 경제적 약자의 권익이 보호받고 활력을 키울 여지는 그만큼 커진다고 할 수 있다. 당초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재벌 지배구조 개혁을 많이 다룰 것으로 예상돼 왔기 때문에 용두사미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기존 순환출자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산업자본의 금융회사 소유를 규제하는 등의 법체계를 하나로 묶는 대규모기업집단법 제정이 공약에서 빠져 알맹이가 없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재벌 총수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같은 공약에서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에 비해 강도가 낮다는 평가다. 재벌개혁론자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한계가 있고, 문 후보의 공약은 신뢰도가 낮고, 안 후보의 공약은 정보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재벌 개혁을 끊임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경제상황은 어떤가. 성장엔진이 꺼져가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고, 경제난과 가계부채에 허덕이는 자영업자들의 신음소리가 도처에서 들리고 있다. 박 후보가 막판에 대규모기업집단법 공약을 배제한 이유로 일자리의 원천인 기업 활동의 위축 가능성을 들고 있다. 경제위기를 감안한 차선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명분과 경쟁에 치우친 경제민주화로 기업 활동의 발목을 잡아선 곤란하다. 이상을 추구하되 발은 땅에 두고 있어야 한다. 경제민주화는 대기업 옥죄기가 아니라 중소기업과 경제적 약자에게 힘을 실어줘 경제난 극복에 기여해야 한다. 그렇다고 재벌들이 개혁의 강도가 낮아지는 분위기를 마냥 즐겨서는 안 된다. 대기업들은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도 그 책임 이행을 소홀히 해왔다. 강도 높은 경제민주화를 도입했을 경우 경영권 방어 같은 데 투입할 막대한 비용을 투자와 일자리에 투입해 화답해야 할 것이다.
  • 朴 “대기업 신규 순환출자 금지”… ‘반쪽짜리’ 재벌개혁 도마위

    朴 “대기업 신규 순환출자 금지”… ‘반쪽짜리’ 재벌개혁 도마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6일 내놓은 경제민주화 공약은 ‘재벌 개혁’보다 ‘공정 경쟁’에 초점을 맞췄다.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 재벌 개혁에 대한 재계 반발 등을 감안해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의지가 후퇴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앞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위한 ‘1호 공약’으로 대규모 기업집단법 제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재벌의 경제력 남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려면 각종 개혁안을 ‘한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는 논리가 깔려 있다. 그러나 박 후보는 대규모 기업집단법 제정 자체를 공약에서 제외했다. 재벌 개혁의 핵심인 기업 지배 구조 개선과 관련해 박 후보는 대기업의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제안한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은 공약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사업영역을 침해하는 계열사를 신설하지 못하도록 하는 ‘계열사 편입심사제’, 재벌 총수의 사익 편취 행위가 드러나면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도록 강제 명령하는 ‘지분조정명령제’ 등도 빠졌다. 박 후보의 재벌 개혁이 ‘반쪽짜리’라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사유재산 침해 논란을 부를 수 있고 기존 법 체계와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박 후보는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한도 축소 ▲중간금융지주회사 설치 ▲독립적 사외이사 선임 시스템 구축 등을 내걸었다. 재벌 총수에 대한 처벌 역시 김 위원장의 제안보다 수위가 낮아졌다. 당초 김 위원장은 ▲주요 경제사범 국민참여재판 의무화 ▲업무상 횡령 등에 대한 집행유예 금지 ▲재벌 총수 사면권 제한 등 ‘3중 처벌 장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참여재판 의무화는 인권 침해 등의 우려를 감안해 최종 공약에 반영되지 않았다. 박 후보는 대신 불공정 행위 규제와 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한 김 위원장의 제안은 대부분 수용했다. 우선 불공정 행위 규제와 관련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을 불러왔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고, 감사원과 중소기업청, 조달청 등도 고발권을 갖도록 했다. 또 기업의 불공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피해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기업이 자발적으로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을 마련하면 소송 없이 신속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소비자 피해구제 명령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해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해소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화물운전자 등 특수고용직 권익 보호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실효성 강화 ▲대형유통업체 골목상권 진입 규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계약위반 내용·횟수 고려해서 제재해야”

    정부 입찰에 참가한 업체가 계약 사항을 위반했더라도 위반 정도가 약하면 제재 수준을 감경해야 한다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15일 국가계약 이행 과정에서 비규격품을 납품했다가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한 업체에 6개월 입찰제한 결정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며 제한 기간을 3개월로 줄이도록 결정했다. A사는 지난해 제설용 염화칼슘 공급업체 선정 입찰 공고에 응해 31억원에 1만 4000t의 염화칼슘을 공급하기로 조달청과 계약했다. 그러나 입찰에 탈락한 B사가 물량 대부분을 선점해 A사가 계약을 이행하기 어렵게 되자 B사가 A사를 대신해 공급하기로 하고 두 회사는 32억 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B사는 중량을 속이고 제설 효과가 떨어지는 비규격품을 납품했다. 행심위는 “위반 행위의 동기나 내용, 횟수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6개월간 입찰 참가를 제한한 것은 가혹하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조달청, 제안 활성화로 업무 효율 쑥쑥

    조달청이 직원들의 제안을 활성화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조달청은 14일 행정안전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도 공무원 제안 활성화 최우수 기관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조달청은 현재 내부 인트라넷에 개설한 제안 창구로 ‘창의 제안’과 ‘정저지와(井底之蛙) 아이디어’ ‘부서별 아이디어’ 등이 있다. 현안이 발생했을 때 해법을 찾기 위한 ‘공모 제안’도 수시로 실시한다. 정저지와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업무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은 본인이 가장 잘 안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공무원의 특성상 업무를 떠나면 가타부타 말을 하지 않는 상황에 대한 역발상이다. 제출된 제안에 대해서는 소관 부서→제안실무협의회→제안심사위원회 등 3단계 심사 과정을 거쳐 공정하고 우수한 제안을 선정하고 있다. 채택된 우수 제안은 제도와 규정 등에 반영하고 업무 개선에 적용할 수 있는 제안에 대해서는 상품권을 제공하는 ‘바로바로 포상’과 함께 연말 포상 및 부서 성과 평가에 반영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다. 이런 제안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9월 현재 159건의 제안이 제출돼 91건이 채택(채택률 57%)되는 등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오전6시 기상 → 서울로 출근 → 젊은층과 소통 → 운동 “하루가 짧다”

    [커버스토리] 오전6시 기상 → 서울로 출근 → 젊은층과 소통 → 운동 “하루가 짧다”

    10년 전인 2002년 조달청 차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여정휘(69)씨. 퇴직 이후 친구와 지인 등의 네트워크가 끈끈한 서울이나 고향인 경북 김천 대신 대전에 정착했다. 그의 경륜을 높이 산 서울의 한 벤처기업이 그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여 고문은 “눈치 볼 일이 없고, 욕심 부릴 필요가 없으니 현직 때보다 더 바쁘다.”고 말했다. 손자들이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것만 빼면 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소일거리를 위해 바삐 움직이거나 깨끗한 옷맵시에 정성을 들이는 그의 모습에 전형적인 노인의 모습이 투영돼 있다. 젊은이 못지않게 바쁜 그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오전 6시, 여 고문은 자명종처럼 깬다. 수십년간 몸에 밴 습관대로다. 신문을 읽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 7시 30분이면 가벼운 아침식사를 한다. 그러곤 가능하면 중후한 멋을 풍기는 옷을 입는다. 여 고문은 “퇴직 직후엔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볼 때도 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맸다.”고 돌이켰다. 그는 일주일에 2~3일은 서울로 향한다. 주중 이틀은 지인들과 만나 운동과 여행 등 취미생활을 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고향에 내려가 텃밭을 가꾸며 가축도 기른다. 오늘은 금요일, 서울에 가는 날이다. 설레는 마음에 택시를 타고 대전역에서 오전 9시 22분 서울행 KTX에 탑승한다. KTX는 몇 년간 이용하면서 오랜 벗처럼 편안하다. 오전 11시쯤 사무실에 도착하면 경영진과 티타임 겸 회의를 갖는다. 점심은 주로 회사 사람들과 한다. 여 고문은 “딱딱한 회의시간에는 말하지 못했던 경험들을 부드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 소통의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오후 1시 30분 업무를 재개한다. 현안과 과제들을 살펴보고 실무 부서와 통화해 구체적인 내용 등을 파악한다. 출퇴근이 자유롭기에 오후 4시부터는 개인시간이다. 서울 약속은 월요일과 목·금요일에 집중돼 있다. 친구와 지인을 만나 느긋하게 차도 한 잔 하고 오후 7시 모임에 참석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교환한다. 오후 9시쯤 서울역에서 대전행 KTX 열차를 탄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반드시 대전으로 내려온다. 집에 도착하면 10시 30분 전후, 씻고 잠자리에 든다. 퇴직 10년 후 이 같은 제2의 삶을 사는 여 고문은 쉽게 보기 힘든 ‘화려한 실버’다. 공무원 연금을 받기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어서 가능하다. 그의 활동반경을 감안하면 지출도 많아 별반 수익은 없다. 그 또한 다른 퇴직자들처럼 나이 때문에 취업을 거절당한 아픔도 겪었다. 퇴직은 일생 동안 경험하는 것 중 가장 심한 ‘쇼크’다. 대부분 이 시기에 가장 많이 늙고, 나이의 한계도 실감한다. 여 고문은 일거리가 없는 퇴직자들을 많이 안다. 그는 “일거리가 없어 어렵고 힘들게 사는 은퇴자들과 비교하면 소일거리가 있는 나는 행복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퇴직자들에게 “‘왕년에 내가’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노인을 위한 최고의 복지로 ‘일자리’를 꼽는다. 젊은 사람이 하지 않는, 돈은 적게 받더라도 일할 기회가 있는 ‘틈새 일터’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이 고속도로 톨게이트 계산원에 노인을 고용하듯 야간 방범이나 환경감시원 등에 고령자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여 고문은 “일자리는 돈을 버는 목적이 아니라 어울림의 장으로 노인문제 해소 및 의료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여 고문은 고령자의 경제적 빈곤과 관련, “모임의 멤버가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이 금전 문제”라며 “챙겨야 할 관혼상제는 늘어나지만 수입이 없는 현실에서 부담을 갖게 된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지하철이나 버스의 무임승차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무임승차는 (노인에 대한) 존경이 아닌 무시”라며 “무조건 주는 식이 아니라 일부를 부담시켜 이용자가 복지의 혜택을 느끼면서도 떳떳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폐수시설 입찰비리 7명 사법처리중인데 LED업체 특혜 의혹까지… ‘양심 방전’ 광주시

    광주시가 최근 총인저감 처리시설 입찰 비리로 서기관급 공무원 5명 등 모두 7명에 대한 사법처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소규모 관급 공사 발주 과정에서도 특혜시비가 이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국가지원 지방도 49호선인 광주 광산구 용진산 터널 내부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 공사를 발주하면서 국토해양부의 지침과 감사실 등의 권고 사항을 무시한 채 상대적으로 효율이 낮은 특정 업체의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가 구매한 조명 제품은 당초 시방서에 명시된 조명 방식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훨씬 떨어지는 데다 관리비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 업체를 무리하게 ‘봐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시는 최근 조달청 쇼핑몰을 통해 W업체가 생산한 11억여원 규모의 면광원 LED조명등(조도 75LM/W)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를 위해 당초 S사의 직관형 LED 형광등(조도 114LM/W)으로 설계한 H사에 ‘관급자재 설계기준 보완’을 요청했다. 당초 설계 때는 반영되지 않았던 KS와 고효율 인증 제품을 구매한다는 이유를 댔다. 그러나 설계회사인 H사가 “시가 요구한 KS 기준은 최저 기준을 정해 품질의 저하를 막는 것이 목적이며 KS제품이 최고의 품질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가 제시한 기준대로라면 재설계가 필요하고 기존 설계안보다 초기 투자비와 보수 유지비가 각각 35% 이상 더 들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는 설계회사가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설계변경을 거부하자 해당 주무관이 회사 측에 전화를 걸어 “특정 회사 제품으로 설계 도면을 바꿀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관급자재를 조달청에 발주하기도 전에 특정회사의 제품으로 시공하기 위한 것으로, 책임감리제와 조달 규정을 어긴 것이다. 광주시 감사실도 앞서 지난 7월 이를 인정하고 “당초 시방서대로 광효율이 높은 직관형 LED등으로 발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터널의 밝기는 운전자의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시는 그럼에도 당초 안을 변경해 효율이 떨어지는 제품으로 발주했고, 이 과정에서 국토부 등의 설계·시방 관련 지침까지 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침은 해당 사업과 관련된 제품제조 및 시공업체가 부도나거나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제품 또는 경쟁 없이 단독으로 설계에 반영된 제품일 경우 설계변경이나 보완을 요청토록 규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KS 인증된 제품으로 조명등을 시공하기 위해 설계기준 변경을 요구했다.”며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설계를 보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광주와 전남 서북부를 연결하는 국지도 49호선은 광산구 본덕 나들목~지평 나들목 8.9㎞ 구간이 지난 7월 부분 개통됐으며 문제의 용진산 터널이 포함된 나머지 지평 나들목~오산교차로(7.6㎞)는 오는 12월 말 개통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몰래 숨어 주먹밥 먹는 서울대 청소 노동자

    몰래 숨어 주먹밥 먹는 서울대 청소 노동자

    “새벽에 나와 아침도 못 먹고 청소를 하다 보면 점심 때 배가 고파서 견딜 수가 없어요. 근데 우리 같은 청소아줌마는 밥 먹을 곳도, 쉴 곳도 없어요. 빈 강의실에 숨어 앞치마 깔아 놓고 주먹밥이라도 먹다가 학생들이 들어오면 마치 도둑질하다 들킨 것 같고….”(서울대 용역 청소원 A씨) ●서울대 청소·경비원 200명 조사 최근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교수 등에게 당하는 성희롱과 인권침해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서울대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청소원과 경비원들도 심각한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악노동인권네트워크와 서울대 총학생회는 6일 토론회를 열고 청소원 115명과 경비원 85명을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 청소원의 평균 임금은 115만원이었고 경비원은 136만원이었다. 한 달 식비로 대개 1만 7000원을 받고 있으며 계약기간은 1년 이내였다. 근로계약서 작성 비율도 청소원은 33.0%, 경비원은 34.1%에 불과했다.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서면으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경비원 B씨는 “학교나 용역업체와 1년 계약을 하는데 회사 측의 눈에 잘 들면 6개월, 잘못 들면 3개월 단위로 계약하게 된다.”면서 “실제로 불만스러운 사람에게는 대놓고 연말에 ‘조치’(계약해지)를 하겠다며 겁을 준다.”고 말했다. ●3명 중 2명은 “근로계약서 없다” 설문에 응한 청소원 중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답한 비율은 19.1%(22명)였다. “상사나 동료에게 폭언·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8.7%(10명), “부당한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는 7.0%(8명)였다. 3명은 학생이나 교수 등으로부터 멸시나 조롱을 받았다고 했다. 청소원 C씨는 “아무런 이유 없이 해고를 통보해 업체 사장에게 항의했더니 욕설을 퍼부으며 뜨거운 커피를 끼얹었다.”고 밝혔다. ●음담패설 등 성폭력 피해도 16%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도 16.5%(19명)나 됐다. 성적으로 모독하는 별명·호칭의 사용(3건), 신체나 외모에 대한 모욕이나 음담패설(3건), 성적인 접촉(2건), 강제로 신체접촉을 요구하는 행동(2건) 등도 있었다. 남우근 관악주민연대 공동대표는 “다른 대학은 많아야 3~4개 용역업체에서 간접고용을 하고 있는데 서울대는 22개 업체로 유독 많다.”면서 “간접고용은 필연적으로 중간착취, 인권차별 등의 문제를 수반할 수밖에 없어 서울대는 직접고용 등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교내 청소원·경비원은 한정된 국가예산을 바탕으로 정부 조달청 용역계약을 통해 고용된 사람들”이라면서 “그들의 노동환경에 학교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조달청 ‘나라장터’ 개통 10년… 어제와 오늘

    ‘전자정부’의 시발점이 된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이 개통 10년을 맞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보기술(IT) 트렌드를 반영한 조달정보화로 스마트 시대를 선도하고, ‘포스트 스마트’에 대비한 진화의 몸부림이 한창이다.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축적된 조달정보를 제도 개선 및 국가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정보 접근성 및 이용 편의 강화 2002년 9월 30일 개통한 나라장터는 입찰공고에서 업체등록, 입찰 및 낙찰자 선정, 계약체결, 대금지급 등 조달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시스템이었다. 수작업이 감소하면서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현재의 나라장터는 2002~2003년 버전에 머물러 있다. 조달 업무의 변화와 달라진 일처리 방식 등 환경변화를 뒷받침하는데 미흡했다. 공공기관이 주 고객이다보니 소비자 친화성이 떨어지고,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는 등 피드백 장치도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나라장터와 내부정보화시스템(EDI)으로 이원화된 시스템을 통합해 업무 편의를 높이는 한편 사업부서가 개별관리하던 정부계약과 물품관리, 국유재산업무 등도 원스톱 관리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나라장터 시스템의 수출 확대를 위해 분야별로 수입 국가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강호인 조달청장은 “스마트시대의 나라장터는 정보 접근성과 이용이 편리하고 ,수요자나 기업의 변화까지 분석가능한 시스템”이라며 “나라장터가 국가 혁신을 이끌 모델이자 국제표준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품 위주에서 ‘용역’으로 체질 개선 콘텐츠도 변화한다. 정부구매의 효율성 제고와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참여 기회 확대에 기여한 다수공급자계약(MAS)의 체질을 바꾼다. 현행 물품 위주로 공급하는 종합쇼핑몰에 용역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물품과 달리 용역은 서비스와 가격 표준화가 미흡하다. 그러다 보니 고품질의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품질 논란이 뒤따랐다. 결국 매번 동일한 입찰절차를 거쳐 계약자를 선정, 행정비용과 시간을 낭비할 수 밖에 없었다. 물품처럼 규격화는 어렵지만 현재 수요가 많거나 잠재적 행정수요를 고려해 품목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번역과 청소용역에 대해 MAS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SNS 콘텐츠 다양해야 호응도 높다

    SNS 콘텐츠 다양해야 호응도 높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정부 부처일수록 온라인 네트워크 영향력이 크고 호응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소셜미디어 분석 기업 사이람이 지난 3~5월 40개 정부부처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활동을 분석한 ‘정부 SNS 운영 효과 분석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외교통상부와 교육과학기술부, 산림청 등 10개 부처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호응도와 영향력이 높은 ‘우수그룹’으로 분류됐다. 사이람은 각 부처의 SNS 운영 실태를 ▲활동성 ▲영향력 ▲호응도 ▲반응도 등 4개 평가지표와 메시지 유형, 평판, 이용자 패턴 등으로 분석했다. 활동성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이용자들의 참여가 높은 ‘호응 열렬 그룹’으로는 지식경제부와 경찰청, 특허청 등 7개 부처가 지목됐다.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환경부 등 9개 부처는 활발한 활동에도 이용자들의 반응도가 낮은 ‘쌍방 대화 필요 그룹’으로, 국방부와 국세청 등 5개 부처는 소통을 시도해도 정작 참여는 부족한 ‘호응 부족 그룹’으로 각각 분류됐다. 평가지표가 모두 낮은 부처는 조달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9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차이는 콘텐츠 생산의 다양성에서 나타났다. 사이람은 콘텐츠 생산 유형을 동정·뉴스, 정책정보, 문의·응대 등 6개 유형으로 분류했는데, ‘우수그룹’은 콘텐츠 유형이 골고루 분포했다. 반면 ‘호응 열렬 그룹’은 SNS 메시지 가운데 ‘연관 지식·정보’의 비중이 컸고, ‘호응 부족’ ‘활동 필요’ 등의 그룹은 ‘동정’ ‘친목’ 등의 콘텐츠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뉴스나 공고 위주로 SNS를 운영하면 일방적인 정보 전달 성격이 강해 호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수그룹’은 대기업과도 견줄 만큼 SNS 활동이 우수했지만, 관심을 끌기 위한 이벤트성 콘텐츠는 오히려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용자와 일대일 소통이 부족한 부처들은 콘텐츠가 우수한 만큼 파급효과를 고려해 SNS 운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특허청 도덕성의 두 모습

    특허청이 직원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조달청으로부터 제재 처분을 받은 LG CNS에 수백억원의 사업을 계속 맡겨 논란이 되고 있다. 전정희 의원(민주통합당)은 10일 특허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뇌물공여 등 부정한 방법을 쓴 대기업에 어떻게 국가기관이 계속해서 사업을 줄 수가 있느냐.”고 따졌다. 전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대법원은 LG CNS 김모 전 차장이 특허넷 등 상용소프트 관련 업무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특허청 사무관에게 뇌물 6000만원을 줬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지난해 8월 16일 조달청에 LG CNS에 대해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을 해 달라고 요청했고, 조달청은 4개월 뒤인 12월 12일 제재 결정을 통보했다. 그런데 특허청은 스스로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을 요청했음에도 2주 뒤인 8월 31일, LG CNS와 60억원 규모의 ‘2011년 제1차 전산자원 도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또 조달청의 LG CNS 제재 처분 직후인 12월 31일 83억원의 ‘특허넷 특허행정시스템 운영 위탁사업’을 LG CNS와 계약했다. 이 밖에 지난 7월 18일 일명 ‘3세대 특허넷 3차연도 구축사업’을 67억원에 또 LG CNS와 계약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LG CNS가 법원에 제재 처분효력 정지 신청을 내는 등 입찰 참여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정부미술은행 10일 출범

    정부 각 부처에 산재한 미술품을 통합해 관리하는 ‘정부미술은행’이 10일 출범한다. 1억원이 넘는 고가 미술품도 45점 포함돼 2600점에 달하는 정부의 공영 미술품 관리체계가 확립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정부미술은행 출범식을 갖는다. 정부미술은행은 앞으로 미술품을 취득·관리하고 국가기관에 대부·전시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앞서 문화부와 재정부, 조달청 등은 정부가 소장한 미술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지난해 10월 ‘정부미술품 관리 체계 개선방안’을 수립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산림청 인간적, 조달·관세청 보수적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한 기관별 공무원 스타일이 미묘하게 다르다. 국가 공무원이어서 ‘초록은 동색’이라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하다. 하지만 이들에게서 미묘한 차이가 감지되는 것은 기관의 업무 특성이 구성원 스타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업무 특성이 직원들에게 영향 단독 청사를 사용할 때는 잘 보이지 않던 기관별 특징들이 청사를 함께 사용하면서 확연히 드러난다. 산림청 공무원은 산과 숲의 특징이 반영된 듯 대체로 온순하고 인간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직원 간의 관계는 끈끈하지만 관가에선 업무처리가 명확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따른다. 이현복 산림청 운영지원과장은 “현장 조사를 나가면 본청과 현장 직원이 며칠을 산속에서 함께 지내게 되면서 자연스레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조달청과 관세청은 계약업무와 국경 최일선에서 통관을 책임지는 업무 특성상 직원들이 보수적이고 세심하다. 직원 간의 정이 끈끈하고 단합이 잘되는 등 위계질서가 강하고 특히 직원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세심하게 배려하는 특징이 있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가족화’로 인한 소외의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한다. 다른 기관들이 노조를 설립한 것과 달리 두 기관은 공무원 직장협의회를 유지하고 있다. 특허청은 정반대다. 공직과 민간의 중간 형태로 다소 특이한 부처로 간주된다. 현원(1527명)의 78%가 사무관 이상인 데다 고시 및 박사 출신이 절반을 차지한다. 특허 심사·심판 업무가 전문적이고 독립적이다 보니 개인주의가 심하고, 직원 간의 연대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즉 개인 능력은 뛰어나지만 사회성 및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2005년 당시 김종갑 특허청장은 직원과의 대화에서 “우리끼리는 대단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밖에서는 ‘그저 그런 조직’에 불과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사회도 갈수록 전문성 심화 통계청은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하나 여성이 많고 자유롭다는 점에서 특허청과 차이를 보인다. 부부 통계공무원이 많은 점이 눈에 띈다. 중소기업청과 문화재청은 물에 물탄 듯 별다른 특징이 없고, 병무청은 ‘폐쇄적’으로 평가받는다.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기관별 특징이 뚜렷하게 구별됐지만 우수 인재 유입과 고유 직무가 부여되면서 차이가 옅어졌다.”면서 “공직사회도 전문성 및 개인주의화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짝퉁장비로 훈련한 대한민국 특전사

    짝퉁장비로 훈련한 대한민국 특전사

    서울 강동경찰서는 26일 중국산 가짜 특수장비를 군부대에 납품한 최모(51)씨 등 3명을 사기 및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석모(32)씨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에서 들여온 중고, 위조 군 장비 8종을 특전사령부와 육해군 군수사령부 등에 납품해 5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기는 등 총 16억원 상당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비는 별다른 제지 없이 각 부대에 납품되거나 납품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군의 허술한 검수 체계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군부대 외에 대학, 병원 등에도 불량 영상분석기와 혈액응고측정기 등을 납품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조달청 전자입찰 웹사이트인 ‘나라장터’에 군 물품 입찰 공고가 뜨면 가장 낮은 금액을 써서 무조건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온라인 중고사이트를 통해 장비를 시중가보다 20~30% 낮은 가격에 산 뒤 수입필증 등 서류를 조작하고 도금, 코팅을 해 검수관을 속였다. 최씨는 홍콩에 부인 이름으로 유령회사를 차려 정상적인 수입 절차를 밟은 것처럼 꾸몄다. 이렇게 들여온 장비는 공범인 한모(39)씨와 서모(32)씨를 통해 각 군부대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특수부대 출신인 한씨와 서씨는 최저가가 낙찰되는 전자입찰 단계부터 검수, 납품에 이르는 과정을 자세히 알고 있었다. 들여온 장비들은 ‘비무기체계’에 속하는 일반 품목이라 방위사업청이 아닌 사령부나 각 부대의 검수를 받는 데다 계약 부서와 이원화돼 있어 적발이 어려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씨는 경기도 A소방서에 근무하는 8급 공무원으로 가족 명의로 4개의 유령 납품업체를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과 함께 입건된 인천경찰청 소속 특공대원 김모(34)씨는 수입해 온 가짜 장비를 보관할 수 있도록 해양경찰청 창고를 몰래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유통된 물품 중에는 개당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매몰자 탐지용 내시경이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잠수용품 등 첨단 장비도 포함돼 있지만 문제없이 검수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초순간진화기나 자전거 등 몇몇 장비는 아직 일선 부대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할 것을 각 군부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군 수사기관에 공조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조달청 체임관리 강화

    조달청과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추석을 앞두고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한편 체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조달청은 25일 직접 관리하는 57개(2조 7000억원 상당) 공사현장에 대해 기성검사를 완료하고 704억원을 조기 지급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원도급업체가 하도급 대금 및 근로자 임금을 체불하는 경우 즉시 현장 감리자에게 알리고 조달청에 신고토록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MB, 추석연휴 연가 권장’ 관가 반응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1일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에 공무원들이 연가를 써서 고향의 태풍 피해 복구를 지원할 수 있게 하라고 주문한 데 대해 공직사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통령의 권유로 연가 사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과 당장 코앞에 닥친 국정감사 준비로 ‘그림의 떡’이라는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토·일요일이 낀 3일로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28일과 10월 2일이 연가 사용의 대상 날짜가 된다. 추석 연휴 다음 날인 2일은 개천절과 이어지는 징검다리 근무일로, 연가로 인한 업무 공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최소 4~5일의 추석 연휴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앙부처 “특별할 것 없다” 중앙부처들은 연가 사용을 적극 권장하면서도 새삼 특별할 것은 없다는 반응이 주류다. 휴가 사용을 활성화하자는 내부 차원의 주문 이외에 추석 명절 연가 활용과 관련한 내용을 인트라넷에 따로 명시하지 않은 곳이 많다. 고향이 먼 직원들에 대해서는 추석이나 휴가 앞뒤로 하루 이틀씩 개인적으로 연가를 쓸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연가 활성화가 지역경제를 살린다거나 태풍 피해 복구에 뚜렷한 도움이 될 거라는 시각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중앙 부처의 한 공무원은 “지금처럼 사용하지 않은 연가에 대해 보상비가 따로 지급되고 있는 현실에서 일부러 휴가를 연장해서 쓰려는 사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국회 국정감사가 당장 다음 달 5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명절 연휴 타령을 할 여유조차 없다. 28일과 2일에는 확대 간부회의와 국감 리허설을 한다. 환경부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실무직들은 실국장 재량으로 명절 연휴를 쉴 수도 있겠지만 과장급 이상은 국감 준비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대전청사의 각 기관도 국감이 10월 초에 집중되면서 국감 준비 부서 직원들에게 추석 연휴 연가 사용은 생각할 수도 없다. 그나마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된 것만도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산림청 등 “신청자 많을 것” 반면 대통령의 권유로 부담 없는 연가 사용이 확대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산림청과 조달청은 28일과 10월 2일 유관 업무 수행자 간 교대 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여성 공무원들이 반기고 있다. 28일보다 2일에 연가 신청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도 24일 행정안전부의 협조 공문이 접수되면서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직원들의 연가 사용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행정안전부 과장급 공무원은 “연가를 쓰는 데 다소 부담을 느끼는 직원들도 있었을 것”이라며 “연가를 권장하는 대통령 말씀이 있었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처 종합·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과천청사 30년 만에 새단장

    정부과천청사 30년 만에 새단장

    정부과천청사가 리노베이션을 통해 30년 만에 거듭난다. 1982년 준공된 뒤 과천시대를 열었던 과천청사가 정부 부처들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공백기간에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리노베이션 공사는 2013년 상반기 설계 발주를 거쳐 시작된다. 내년에는 냉방시설 등 노후 시설을 교체하고, 취약 부분에 대해 지진재해대책법에 따라 안전 보강공사와 내진 설계를 위한 구조 강화공사를 실시한다. 정부 청사 관리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71억원을 신청해 놓았다. 당초 정부는 과천청사의 세종시 이전 공백기간에 수백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려고 했다. 그러나 과천청사 입주 부처 및 기관들의 입주 시기가 늦춰지고, 예산 압박으로 연차적으로 공사를 해 나가기로 했다. 행안부의 임호철 청사기획과장은 “세종시 이전에 막대한 정부 예산이 들어가고, 경제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21세기형 스마트형 빌딩으로 개조한다는 당초 계획을 바꿔 시급한 내진 및 구조 보강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 동인 과천청사의 1~2동은 1982년에, 3~4동은 1985년, 5동은 1995년에 준공됐다. 이 가운데 특히 후생동은 누수 등 수리가 시급하다. 정부는 일단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환경부·농림수산식품부 등 5개 부처가 올 연말까지 세종시로 이전하면 간단한 보수 공사와 페인트칠 등으로 단장한 뒤 입주가 가능한 부처부터 들어와 업무를 보게 한 뒤 공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제5동을 사용하는 법무부는 내년 1월이나 2월 초 1동으로 옮겨 업무를 시작한다. 과천청사의 새 주인이 될 방송통신위원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방위사업청 등은 다음 달 행안부와의 간담회를 통해 입주 일정을 정한다. 2동은 국가과학위원회와 서울지방조달청, 3·4동은 방위사업청 등이 사용할 예정이다. 세종시 이전이 완료되는 2014년까지 과천 청사는 기존의 법무부를 포함해 장관급 3개 부처, 차관급 1개 부처, 특별행정기관 10개 등 모두 14개 기관이 들어온다. 입주할 특별행정기관들은 정부통합 콜센터를 비롯해 출입국관리사무소·중소기업청·조달청·국토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의 서울지방청들과 경인지방통계청, 과천청사 관리소 등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부 발주 대형공사 설계 심의위원 2년 이내 입찰업체 자문 땐 심의 배제

    조달청이 정부 발주 대형 공사의 설계 심의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대형 공사 설계 심의 운영 방법을 규정한 ‘설계 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정’을 개정해 5일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조달청의 설계 자문위원은 230명, 대형 공사 설계 심의위원은 50명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심의위원이 2년 이내 입찰 업체와 관련된 자문, 연구, 용역을 수행한 경우 해당 심의 안건과 무관하더라도 ‘제척’하기로 했다. 심의위원은 선정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고지토록 했고 추후 밝혀질 경우 해촉(자격 상실)하기로 했다. 현행 규정에서는 해당 안건에 대한 자문이나 연구, 용역 등에 관여한 경우만 제척한다. 업체들의 부정 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다. 사전 접촉이나 사전 설명 또는 낙찰자에 대한 용역, 자문 등이 적발되면 적발일로부터 2년간 최대 10점 감점된다. 현행 규정은 심의위원 접촉이나 사전 설명 시의 감점(1점)이 경미하고 해당 심의건에만 적용한다. 심의위원의 토론 내용이 평가 사유서와 함께 기록화되는 등 심의 결과에 대한 책임성도 강화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