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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달청 ‘하도급 지킴이’ 연착륙…계약 금액 9조 6000억원 달해

    조달청이 하수급자(원수급자에게 위탁받은 업체)와 자재·장비업자, 노무자 등 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해 도입한 ‘하도급 지킴이’가 연착륙하고 있다. 하도급 지킴이는 2013년 12월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내에 정부계약 공사의 하도급 계약 및 대금 지급 등 전 과정을 전자적으로 처리토록 하면서 도입된 시스템이다. 8일 조달청에 따르면 6월 현재 하도급 지킴이에 사용자로 등록한 기관은 721개다. 10억원 이상 공사 또는 3억원 이상 소프트웨어 계약을 1건 이상 집행한 기관을 대상으로 산정했을 때 전체 이용대상기관(1041개)의 69.3%가 등록했다. 하도급 지킴이는 이용의무화 대상은 아니다. 하도급 지킴이를 통해 하도급을 관리하는 사업은 359개 기관, 1521건으로 계약금액이 9조 6000억원(장기계속사업 포함)에 이른다. 1년 6개월만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이 1조원을 넘어섰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공정한 하도급 거래 정착을 위해 시스템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학에 빠진 조달 공무원들

    “주역은 허물을 줄이기 위한,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한 책입니다. 주역의 본령은 길흉회린(吉凶悔吝) 가운데 잘못을 인정하는 ‘회’에 있습니다.”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 정부대전청사 3동 9층 조달청 중회의실에 마련된 조달서당에서는 일일 훈장으로 초빙된 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교수의 ‘주역’ 강연이 한창이었다. 갓을 쓰고 회초리를 든 훈장과 무릎 꿇고 글을 따라 읽고 쓰는 학생의 모습은 아니지만 김상규 조달청장 등 학동들의 수업 자세는 진지했다. 조달서당은 지난 3월 한학에 관심이 있거나 한학을 배우고 싶은 조달 공무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학습 동아리다. 옛것을 익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창조적 사고를 함양한다는 온고지신의 취지에 공감해 김 청장과 백명기 구매사업국장, 강경훈 운영지원과장 등 14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한달에 한 차례 열리는 조달서당은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사서와 사기열전 등의 인물, 세상의 이치를 담은 한시의 의미 등에 대해 듣는 식으로 진행된다. 서당이 열린 뒤 짧은 시간이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회원이 30명으로 늘었다. 도서실에는 인문학 서적 대여가 많아졌고 강의를 듣고 싶다는 요청도 이어짐에 따라 수업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천 조달청 창고 구조물 붕괴 사고…작업 중 근로자 5명 사상 ‘무슨 일?’

    인천 조달청 창고 구조물 붕괴 사고…작업 중 근로자 5명 사상 ‘무슨 일?’

    인천 조달청 창고 구조물 붕괴 사고…작업 중 근로자 5명 사상 ‘무슨 일?’ 인천 조달청 창고 구조물 붕괴 인천지방조달청 옆 신축 창고 공사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31일 인천시 소방안전본부와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 인천조달청 옆 신축창고 공사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5m 아래로 떨어져 A(53)씨가 숨지고 나머지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무너져 내린 철골에 크레인 차량 한 대가 깔리면서 운전기사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B(65)씨 등 부상자 4명 가운데 한 명은 다리를 심하게 다쳤고 나머지 근로자는 경상이라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이날 사고는 1층짜리 대형 비축창고를 짓는 철골 기반공사를 하던 중 구조물이 중심을 잃고 기울어지며 발생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경찰에서 “창고 상층부에서 작업자들 일부가 볼트를 조이고 있는데 갑자기 구조물이 가운데로 쏠리면서 무너졌다”고 진술했다. 당시 공사 현장에는 총 13명의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창고는 연면적 8126㎡ 규모로 인천조달청이 발주하고 모 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공사 중이었다. 인천조달청은 지난해 9월 시공사와 총사업비 67억원에 계약을 맺고 해당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8월 15일 준공할 계획이었다. 경찰은 부상자와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조달청 창고 구조물 붕괴 사고…작업 중 근로자 1명 사망·4명 부상

    인천 조달청 창고 구조물 붕괴 사고…작업 중 근로자 1명 사망·4명 부상

    인천 조달청 창고 구조물 붕괴 사고…작업 중 근로자 1명 사망·4명 부상 인천 조달청 창고 구조물 붕괴 인천지방조달청 옆 신축 창고 공사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31일 인천시 소방안전본부와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 인천조달청 옆 신축창고 공사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5m 아래로 떨어져 A(53)씨가 숨지고 나머지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무너져 내린 철골에 크레인 차량 한 대가 깔리면서 운전기사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B(65)씨 등 부상자 4명 가운데 한 명은 다리를 심하게 다쳤고 나머지 근로자는 경상이라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이날 사고는 1층짜리 대형 비축창고를 짓는 철골 기반공사를 하던 중 구조물이 중심을 잃고 기울어지며 발생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경찰에서 “창고 상층부에서 작업자들 일부가 볼트를 조이고 있는데 갑자기 구조물이 가운데로 쏠리면서 무너졌다”고 진술했다. 당시 공사 현장에는 총 13명의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창고는 연면적 8126㎡ 규모로 인천조달청이 발주하고 모 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공사 중이었다. 인천조달청은 지난해 9월 시공사와 총사업비 67억원에 계약을 맺고 해당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8월 15일 준공할 계획이었다. 경찰은 부상자와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탈바꿈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탈바꿈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돼 온 경기 김포 애기봉이 평화생태공원으로 탈바꿈된다. 애기봉은 북한 황해도 일대를 비추는 등탑 문제로 진보·보수 진영 간에 여러 차례 충돌이 빚어지고, 이곳에서의 국내 민간단체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북한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남북 관계의 변수가 됐던 곳이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월곶면 조강리 1-9(4만 5000㎡) 애기봉을 접경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395억원(국비 50%, 도비 15%, 시비 35%)의 사업비를 들여 올 후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7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54m 높이의 전망타워를 비롯해 평화·생태전시관, 평화광장 등의 시설물이 들어선다. 시는 2009년 8월 도시계획시설상 문화공원으로 지정한 뒤 2012년 3월 국방부로부터 군사시설 이전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건축허가를 완료한 뒤 11월 국방부로부터 기본설계 심의 결과를 통보받았다. 시는 지난 3월 조달청 원가심사가 완료됨에 따라 사업자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오는 7월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재향군인회 소유의 기존 시설물을 철거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직접 관리에 들어가며, 평화·생태전시관과 주차장 공사 기간(9개월 예정)에는 애기봉 개방을 중단할 방침이다. 애기봉 정상(155m)에서는 임진강 너머로 북한의 송악산과 선전마을 등을 볼 수 있어 관광객과 실향민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1993년에는 실향민들을 위해 망배단이 세워졌다. 주변에 문수산성(사적 139호), 덕포진(사적 292호), 고정리지석묘(경기기념물 91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시 관계자는 “애기봉의 변신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접경지역 관광자원화를 추진해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다음달부터 2018년까지 국비 54억원과 시비 36억원 등 90억원을 들여 2.74㎞의 애기봉 진입도로 폭을 차도 8m, 자전거도로 3m, 인도·측도 등을 포함해 15m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시용(김포3) 경기도의원은 “통일한국을 향한 디딤돌이 될 비무장지대(DMZ) 생태평화벨트사업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송재근 ■조달청 ◇과장 승진△서비스계약과장 반한주 ■바움커뮤니케이션스 △사장 양승득
  • ‘아시아 열린 조달 워크숍’ 개최… 전자조달시스템 운영경험 전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와 누리장터의 운영 경험이 아시아로 전파된다. 조달청은 18일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경북 김천 조달교육원에서 이날부터 나흘 동안 ‘아시아 열린 조달 워크숍’을 연다고 밝혔다. ‘열린 조달’은 공공조달 전 과정의 데이터를 공개해 투명한 조달거래 시스템을 확산하고, 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몽골의 고위 조달공무원과 국제 전문가, 세계은행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한국의 전자조달과 조달 데이터 개방 사례 등을 공유하고 각국이 3년간 추진할 ‘열린 조달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워크숍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열린 조달’ 확대를 위한 경험을 공유하고 자문한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과거 전자조달의 주안점이 입찰과 계약 정보 공개를 통한 부패 방지에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정보의 공유를 통한 가치 창출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달청 첫 ‘우수 직원’에 자재장비과 이경해씨 선정

    조달청 첫 ‘우수 직원’에 자재장비과 이경해씨 선정

    조달청이 과장 이하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적극적인 업무 수행을 독려하기 위해 도입한 ‘우수 직원’으로 자재장비과 이경해(30·7급) 주무관이 첫 선정됐다. 이 주무관은 기준에 미달된 소방특수방화복 납품 문제를 확인, 신속하게 대처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 지역인재채용(기술직)에 합격, 2012년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 주무관이 계약업무를 맡은 것은 지난해 9월부터다. 담당자가 승진교육으로 빠져 대신 업무를 수행하던 지난해 12월 초 개인 명의로 특수방화복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소방산업기술원(KFI) 인정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물품이 유통되는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문제에 대해 특히 민감한 시기여서 새내기 계약관은 긴장감을 갖고 민원 처리 요령 등에 따라 절차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계약물량을 확인한 후 KFI에 검사수량을 요청했지만 “업체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등 시작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 주무관은 해당 업체에 납품 및 검사 수량 자료를 직접 요청해 세밀한 검토를 벌인 끝에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대금지급 보류 및 긴급 사전거래정지 등 후속조치를 내렸다. 조달청이 조사에 나서자 국민안전처도 합류했다. 계약물량 1만 7000여벌 중 5000여벌이 검사 없이 공급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소방복 등 안전과 직결된 물품의 납품 검사와 관련한 개선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 주무관은 “직무에 충실하면 된다는 생각이었고 두려움은 없었다”면서 “수요기관과 업체 사이의 중간자 위치에 있는 조달공무원의 판단과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 ~ 문산 민자고속도로 연내 착공

    서울 ~ 문산 민자고속도로 연내 착공

    서울~문산 고속도로(지도)가 연내 민간 투자로 착공된다. 정부는 1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1차 민간투자 활성화 추진협의회’를 열어 지난달 발표한 민자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환경영향 평가와 수요 재조사, 휴게소 민원 등을 이유로 미뤄진 서울~문산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관련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고 올해 첫 삽을 뜨기로 결정했다. 경기 고양시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을 연결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35.2㎞)의 총사업비는 5년간 1조 5000억원이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건설은 남북 경협과 통일 대비 노선을 구축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정부는 통행 시간 단축 등으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주 기재부 민간투자정책과장은 “임진각~상암DMC를 기준으로 기존 통일로와 새 고속도로 이용을 비교하면 통행 시간이 35분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올해 연구용역을 마치고 2018년까지 착공하기로 했다. 서울시 경전철 사업에 대해서는 다음달까지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제안 설명회를 열고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여든여덟 만학도 이종암씨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

    여든여덟 만학도 이종암씨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

    아흔을 바라보는 미수(米壽)의 만학도가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5년 제1회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가운데 역대 최고령인 이종암(88)씨가 포함돼 있다고 10일 밝혔다. 88세는 서울지역 검정고시 합격자 중 전산 확인이 가능한 2003년 이후 최고령이다. 이씨는 지난해 중졸 검정고시도 최고령 합격했다. 2년 연속으로 기록을 갈아치운 것. 소방장비업체를 운영하는 이씨는 1927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해주 심상소학교(초등)를 졸업한 뒤 사범학교에 합격했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 해주와 가까운 옹진에 살다 6·25 전쟁이 터지면서 부모, 형제와 생이별을 했던 그는 3사단 백골부대원으로 전쟁터를 누비기도 했다. 5년 전 조달청에서 업체 등록을 위한 서류를 작성하다 학력을 입증할 방도가 없어 ‘무학’(無學)의 서글픔을 느낀 이씨는 곧바로 검정고시 학원을 찾아갔다. 5년 만에 고졸 검정고시 합격으로 인생의 마지막 소원 하나를 이뤘다는 그는 “이제 남은 소원은 고향 땅 부모님의 묘를 다시 찾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초·중·고졸 검정고시에는 6903명이 응시해 4612명이 합격했다. 초졸 396명, 중졸 1181명, 고졸 3035명으로 각각 92%, 78%, 61%의 합격률을 보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기고] 외로운 섬, 대한민국과 비축/김상규 조달청장

    [기고] 외로운 섬, 대한민국과 비축/김상규 조달청장

    “원자재값 강세 100년 이상 간다. 세계 경제는 원자재 가격이 장기간 초강세를 보이는 슈퍼 사이클에 돌입했다. 150년간 이어질 수도 있다.” 2007년 J P 모건의 펀드매니저 이안 헨델슨의 말이다. 그는 실제 그해 원자재 투자로 261%라는 월가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10년도 안 된 사이에 그의 전망은 완전히 빗나갔다. 글로벌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락해 러시아·베네수엘라 등 한때 잘나가던 원자재 수출국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은 경기 침체기여서 가격이 떨어졌지만 몇 년 후에는 또 어떻게 변할지 전문가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가격은 예부터 변화가 무상했다. 곡물 가격의 안정을 위해 고려 때부터 ‘상평창’을 마련해 백성의 생활을 안정시키고자 했다. 풍년이 들어 곡물 가격이 떨어지면 국가가 곡물을 사들였다가 흉년이 들어 폭등하면 곡물을 풀어 백성들의 고충을 덜어 줬다. 오늘날 유사한 기능이 조달청의 원자재 비축 제도다.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부족한 원자재를 가격 하락기에 구매했다가 상승기에 공급함으로써 장·단기 물자수급 원활과 물가안정을 도모한다. 비축 사업은 1967년부터 시작했다. 60년대 경제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도입한 것이다. 지금은 물가안정과 중소기업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2000년대 이후에는 비축 기능을 체계화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비철금속과 희소금속 등 필수 원자재 12개에 대해 비축량을 60일분까지 확보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원자재 안전망’ 확보가 점점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원자재 안전망이 필요한 이유는 기후변화와 함께 지진·홍수 등 자연재해로 광산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파업으로 공급 거래선이 끊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고, 북쪽은 대륙과 단절된 외로운 섬과 같다. 더욱이 자원 부족 국가이면서도 원자재 소비량이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소비국이다. 비축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중소기업은 위기가 닥쳤을 때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이 비축까지 감당하기엔 부담이 크다. 정부 비축 제도는 중소기업을 위해 원자재 안전망의 역할이 가능한, 우리나라의 독특한 기업지원 제도다. 지난해 3월 세계적인 리튬 공급 국가인 칠레의 항구 파업으로 리튬의 국내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리튬은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2차전지 산업의 핵심 소재인데 중대한 생산 차질이 우려됐지만 조달청 비축물자 긴급 방출로 원활한 조업이 가능했다. 또 5월에는 구리 내수의 70%를 공급하는 제련 업체가 조업을 중단, 공급 우려가 높았지만 비축분 9300t을 공급해 혼란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었다. 현재 국내 비축량은 42일분이다. 일본은 60일분, 미국은 생산되지 않는 물자는 3년, 해외 의존 물자는 2년, 일부 해외 의존 물자는 1년치를 비축하고 있다. 미국이 강국인 것은 넉넉할 때 부족할 것을 대비하기 때문이다. ‘여름 화로와 겨울 부채(夏爐冬扇)’, 국가 비축의 지향점이다.
  • [부고]

    ●이기헌(조달청 대변인)기설(한국자동차 소장)기행(KT 신탄진지사 차장)기호(사업)씨 부친상 이미순(의왕 내손초 교사)송미경(예란헤어샵 원장)씨 시부상 이지혜(안성 비룡초 교사)씨 조부상 29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2일 오전 9시 (041)630-6245 ●박진수(치과 원장)관수(C&R리서치 부사장)현수(한전병원 원장)정수(탤런트)씨 부친상 김성덕(중앙대의료원 원장)씨 장인상 30일 중앙대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860-3500 ●이흥섭(예금보험공사 부장)연섭(한국항공우주산업 LAH/LCH 해외협력실장)성섭(연합뉴스 국제뉴스2부장)씨 부친상 엄천수(사업)조남일(사업)씨 장인상 30일 강원 속초의료원, 발인 2일 오전 6시 30분 (033)630-6016 ●김태수(경기지방경찰청 교통과장)씨 장모상 3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650-2741 ●전규철(전 현대하이스코 이사)동환(사업)성철(세이브 대표이사)씨 모친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02)2227-7563 ●김우진(전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장)씨 별세 준범(미쯔이물산 실장대리)씨 부친상 이성종(전 한국항공우주 전무)유한규(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고재용(블룸버그 홍콩이사)씨 장인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410-6920 ●나채재(한국낚시채널FTV 대표이사)채정(이라컴 대표이사)유경(교사)경애(교사)씨 부친상 유승권(유신코퍼레이션 부사장)씨 장인상 곽영수(아시아나항공 차장)씨 시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37 ●김희동(세계일보 편집국 교열담당 차장)씨 부친상 30일 안동의료원, 발인 2일 오전 7시 010-2290-8792
  • ‘46대1’ 조달청 6급 이하 경력경쟁채용

    최근 10명을 선발하는 조달청 6급 이하 ‘경력경쟁채용’에 461명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민간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직 개방 확대를 추진 중인 가운데 조달청의 인사 운용 방식이 눈길을 끈다. 16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마감한 법률(행정 6급)·품질(공업 7급)·국제협력(행정 7급)분야 공모에서 5명 모집에 52명이 지원했다. 10.4대1의 경쟁률이다. 2명씩 선발하는 법률과 품질분야에서는 각각 15명, 13명이 응시했다. 1명을 뽑는 국제협력분야에는 24명이 원서를 냈다. 6일 마감한 시설분야(시설 8급)는 5명 선발에 409명이 지원해 81.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자격을 갖춘 우수 인력이 많이 응시하면서 누구를 선발해야 할지 고민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15명이 응시한 법률분야에는 로스쿨 출신 10명과 함께 이례적으로 사법시험 출신 5명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법무담당 부서가 아닌 사업부에 근무하는 조건인데도 사법시험 출신까지 지원한 점이 눈에 띈다. 조달청은 계약업무가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면서 소송이 증가하자 2012년부터 경력경쟁을 통해 6급으로 변호사를 선발하고 있다. 이전에 경력경쟁채용으로 선발돼 현재 일하고 있는 변호사는 7명으로, 모두 로스쿨 출신이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민간 경력자는 별도 직무교육 없이 실무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업무 수행 능력도 긍정적으로 평가돼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中企, 완제품 경험 없다” “대기업, 독점하려 횡포” 서울2호선 전동차 갈등 법정다툼 조

    “中企, 완제품 경험 없다” “대기업, 독점하려 횡포” 서울2호선 전동차 갈등 법정다툼 조

    중소기업인 로윈·다원시스 컨소시엄이 지하철 2호선 전동차 교체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하자 철도 차량 제작 시장을 독점해 온 현대로템이 반격에 나서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2호선 노후 차량의 교체를 추진 중인데 이 갈등이 법정 싸움으로 비화될 경우 제때 차량을 교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조달청이 실시한 서울메트로의 2호선 전동차 200량 구매 입찰에서 로윈·다원시스 컨소시엄이 가격 우위 등으로 현대로템을 제치고 낙찰됐다. 시는 2022년까지 8370억원을 들여 620량의 노후 전동차를 교체할 계획이어서 이번 결과의 의미는 크다. 하지만 현대로템은 서울중앙지법에 조달청과 서울메트로에 대한 입찰 후속 절차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010년 7호선 전동차 56량을 완제품이 아닌 5개 부품으로 나눠 발주했을 때 로윈이 이를 납품했기 때문에 완제품 납품 경력이 없다”면서 “또 법정관리 중인 회사라 부품사들도 불안해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로윈·다원시스 측은 대기업이 독점을 유지하려고 트집을 잡는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7호선 전동차의 차체, 제동, 인버터, 컴퓨터 등 5개 장치로 나눠 납품했지만 이를 조립만 하면 완제품이 된다”면서 “이 차량들은 전혀 문제없이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차량공업협회는 로윈 측이 입찰 가격을 맞추려고 주요 부품을 중국 업체에 맡길 것으로 우려된다는 탄원서를 냈다. 반면 로윈 측은 모두 현대로템의 부품 납품 업체라고 반박했다. 양측이 법적 분쟁을 벌일 경우 노후 전동차 교체가 늦어질 수 있다. 가처분 신청 결과는 다음달 초에 발표되며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법적 공방에만 수년이 소요될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월호 특위위원, 유가족을 ‘떼 쓰는 사람’으로 비유 논란

    세월호 특위위원, 유가족을 ‘떼 쓰는 사람’으로 비유 논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위)의 새누리당 추천 위원인 고영주 위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떼 쓰는 사람들’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조달청에 마련된 임시사무실에서 열린 제4차 전원위원회 회의에서는 관련 부처로부터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 계획, 피해자 지원 현황, 세월호 선체 처리 추진 현황 보고가 있었다. 문제의 발언은 국무조정실 담당 공무원이 ‘트라우마 센터’ 관련 업무보고 중 나왔다. 고영주 위원은 “의료 지원은 좋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종전 우리나라에는 대구지하철, 삼풍백화점 등 여러 사고가 있었다. 이 사건 피해자들도 트라우마가 있을 것인데, 하필이면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만 혜택이 있어야 하는지 검토해본 적이 있느냐”고 했다. 이에 공무원은 “다른 사고 피해가 가족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지원 특별법은 심리상담 등의 지원 대상을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가족으로 한정하고 있다. 야당 추천 위원인 박종운·김서중 위원이 “법이 그렇지만 경기도 안산에 트라우마센터가 만들어지면 다른 참사 피해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정리했다. 하지만 고영주 위원은 대뜸 “국정 운영을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떼를 쓰면 주고, 점잖게 있으면 안 주고…. 국민성을 황폐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이 추천한 류희인 위원이 “유가족들이 떼를 쓴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런 인식으로 어떻게 이 자리에 왔는지 모르겠다. 시스템적 대응을 위한 전례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에 근본적 의문을 갖고 있다면 특위와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고영주 위원은 “세월호 사건은 다른 참사보다 독특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른 참사보다 특별할 이유가 없다. 모든 참사에 공평해야 한다”며 반박했다. 고영주 위원은 ‘부림사건’ 당시 담당 공안검사 출신으로 지난해 부산지법에서 ‘부림사건’ 재심 청구 무죄 판결을 받자 “좌경화된 사법부의 판단으로 사법부 스스로 자기부정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檢, 스포츠토토 입찰 비리 수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8일 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조달청의 입찰 정보를 미리 빼낸 혐의(입찰방해)로 최모(43)씨 등 4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최씨 등은 지난해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 개시 전에 서울지방조달청이 관리하던 입찰 관련 정보를 불법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 등이 입찰 업체들에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으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전주 동네서점 살리기

    전북 전주시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동네서점 살리기에 나섰다. 전주시는 선순환경제 실현의 하나로 공공도서관 10곳의 도서구매 입찰 참가자격을 동네서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에 따른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지역 영세서점도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됐지만, 도서판매와 무관한 납품업체들의 난립으로 여전히 동네서점이 입찰 과정에서 소외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도서판매와 무관한 업체의 입찰 참여를 제한하기 위해 동네서점 기준을 마련하는 등 도서 납품구조를 개혁하기로 했다. 또 계약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도서구매 입찰 참가자격을 ‘조달청 나라장터에 서적으로 입찰참가 등록된 업체이며 도서매장이 있고 매장에 도서를 진열한 업체’로 제한하는 등 동네서점을 살릴 수 있는 합리적 기준 방안을 마련, 적용할 방침이다. 시의 이 같은 동네서점 살리기 노력은 지역의 자립경제 기반을 다지고 선순환 경제를 실현해 나가는 방안으로 평가돼 다른 지자체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장변호 시 재무과장은 “공공도서관이 동네서점에서 책을 납품받음으로써 어려움에 부닥친 동네서점을 살리고 골목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부모 자녀양육비 원스톱 지원… 전담기구 공식 출범

    한부모 자녀양육비 원스톱 지원… 전담기구 공식 출범

    이혼·미혼 한부모나 조손가족이 자녀양육비를 받도록 지원하는 전담기구가 25일 공식 출범한다. 여성가족부는 양육비이행관리원이 여가부 산하로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사 내에 설립돼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이날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은 양육하는 한부모 가족에게 양육비 확보에 필요한 상담, 합의, 양육비 채무자의 주소·근무지·소득·재산조사, 양육비 청구 및 이행확보 소송, 채권추심, 양육비 이행 상황 모니터링 등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지원한다. 한 번만 신청하면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 지원한다. 취학 중인 22세 미만(19세 미만 우선) 자녀를 양육하는 이혼·미혼 한부모와 조손가족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2012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 그동안 ‘양육비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한 가구가 83%(39만 가구 추정)나 되고, 혼자 양육과 생업을 하면서 소송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한부모가족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가정법원의 2014년 양육비 산정기준표에 의하면 자녀 1인당 양육비는 부모 합산 소득과 자녀연령에 따라 52만 6000~222만 1000원이다. 상담 대표전화는 국번 없이 1644-6621, 방문상담 예약은 02-3479-5529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공공기관 신입 18% 스펙 안 보고 뽑는다

    공공기관 신입 18% 스펙 안 보고 뽑는다

    올해 1만 7000명을 뽑는 130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에서 3000명은 정부가 만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채용된다. 공공기관 신입사원 10명 중 2명은 기존 채용 방식이 아닌 직무능력으로 선발된다는 의미다. NCS는 취업준비생의 과도하고 불필요한 스펙 쌓기 부담을 줄이고 해당 직무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영어가 필요 없는 직무에는 토익·토플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 정부는 2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0개 공공기관과 ‘직무능력중심 채용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NCS 채용 모델을 이미 도입한 산업인력공단 등 30개 공공기관은 올 상반기부터 서류와 면접전형에서 이를 반영한다. 한국전력공사와 도로공사 등 100개 공공기관은 올 하반기에 NCS에 기반한 서류와 면접전형을 진행한다. 전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인원 1만 7000명 가운데 직무능력 중심의 서류와 면접전형으로 채용될 인원은 3000명(18%) 정도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취업준비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준비 기간을 주기 위해 필기시험의 경우 기관별로 전형 개편을 공고한 뒤 1년간의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정부는 NCS 채용 모델에 대한 취업준비 매뉴얼과 면접, 문제 샘플 등의 자료를 NCS 포털(ncs.go.kr)에 게시하고, 각 학교와 취업준비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당·정·청·경찰에 또 내부 자료 유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내부 자료가 실무지원단 공무원에 의해 청와대와 정부, 여당, 경찰에 부당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내 임시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특조위 내부 자료가 다시금 부당하게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며 “특조위 실무지원단 공무원이 청와대, 새누리당, 해양수산부, 경찰 등에 우리의 업무 내용을 이메일로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 문서를 유출한 공무원으로 해수부 소속의 임시지원단 파견 A사무관을 지목했다. 이 위원장이 이날 공개한 A사무관의 메일 전송 내역에 따르면 A사무관은 ‘세월호 특조위 임시지원단 업무 추진 상황’ 문건을 특조위 위원 17명뿐만 아니라 청와대 직원과 새누리당 인사, 방배경찰서 직원 등에게도 보냈다. 이 문서는 특조위 업무 상황을 공유하고자 위원과 직원에게 매주 배포하는 자료다. 이 위원장은 “내부 자료를 유출한 것은 세월호 특조위의 독립성을 훼손한 것”이라면서 “부당 유출된 내부 자료를 여당이 잘못 인용해 불거진 ‘세금 도둑’ 논란에 이어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특조위 출범을 늦추고, 중립성을 훼손하며, 조직과 예산을 축소해 제대로 된 활동을 못하게 하려는 방해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성균관대는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진행된 유가족 간담회의 학내 개최를 불허했다. ‘성균관대 명륜캠퍼스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준비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17일 학생들의 강의실 대여 신청을 승인했지만 다음날 이를 번복하고 “교육 목적 이외의 강의실 대여는 불가하다”며 불허했다. 결국 이날 행사는 정문 앞 야외에서 열렸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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