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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 언제쯤…조달청 입찰 취소 논란

    조달청은 10일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신축공사, 올림픽스포츠 콤플렉스 조성공사 등 3건의 입찰공고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수요기관과 협의를 거쳐 ‘예정가격 초과입찰’을 불허하는 내용으로 새로운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4월 30일 감사원이 예정가격 초과입찰 허용을 국가계약법 위반으로 지적했고, 앞서 기획재정부도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도 예정가격 이내에서 낙찰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유권해석함에 따라 이뤄졌다. 그러나 문제가 없다던 조달청이 돌연 입찰을 취소하면서 심각한 ‘후폭풍’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은 통합별관 공사는 지연이 불가피해졌고, 우선사업협상자로 선정된 계룡건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낙찰자지휘보전가처분 신청과 입찰 취소 무효소송 등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인용) 절차를 진행할 수 있지만 한국은행이 ‘적정성 검토’에서 부적격 판정시 우선협상자 자격은 상실돼 혼란을 피할 수 없다. 가처분이 불허될 경우 업체가 조달청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 이번 논란은 정부 부처들의 안이하고 허술한 업무 관행이 야기한 어이없는 조치로 지적된다. 조달청은 2011년부터 19차례 입찰을 통해 6회 예가 초과 낙찰자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문제제기가 없자 그대로 진행했다. 그러다 2017년 12월 한은 통합별관 공사를 문제가 제기되고 협의절차를 중단하고 기재부 유권해석 등을 거쳤다. 기재부도 2018년 3월 한국은행의 유권해석에서는 “예가를 초과해 계약체결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없다”고 답했으니 그해 11월 13일 조달청 의뢰에 대해서는 “예가 이내에서 낙찰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답해 혼란을 부추겼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달청 “나라장터서 민간보다 고가 판매 기업 제재”

    조달청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판매되는 프린터와 노트북, TV 등 상당수 제품의 조달 가격이 민간 쇼핑몰보다 10% 이상 비싸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고가 구매 사례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관련 규정에 따라 가격인하, 부당이득 환수, 거래정지 등 제재 조치에 나서겠다”고 8일 밝혔다.<5월 7일자 1·3면> 조달청은 “나라장터 쇼핑몰 등록 기업은 조달가격을 민간가격보다 같거나 낮게 유지해야 하는 ‘우대가격 유지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현재 조달가격과 민간거래가격 간 괴리를 최소화하고자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달청은 2015년 국세청 시스템과 연계해 세금계산서상 민간 판매가격과 조달청 납품 가격을 비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는 일반 쇼핑몰 판매가격과 나라장터 쇼핑몰 간 가격을 실시간 비교하는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2017년 2월에는 가격조사 전담부서(조달가격조사과)를 만들어 가격 조사 기능을 전문화했고, 올해 3월까지 182개사에서 부당이득금 234억원을 환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시장가격에 기반한 최저 가격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여성기업 등 약자 기업 보호를 위한 적정 가격 보장에도 나서고 있다”면서 “나라장터 쇼핑몰 등록상품 가격은 민간 거래가격에 따라 결정된다. 미끼상품이나 재고떨이 등 예외적인 가격이 아닌 적정한 가격으로 납품되도록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비싼 조달청 쇼핑몰… 정부는 ‘호갱님’

    비싼 조달청 쇼핑몰… 정부는 ‘호갱님’

    일부 품목 시중보다 10% 이상 비싸모델명 바꿔 값 튀기고 中企 우대 악용 전문성 떨어져 제보 없인 적발 못 해 가격 1% 낮추면 혈세 年 1000억 절감정부와 공공기관에 물품을 공급하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일반 쇼핑몰보다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일부 조달사업자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조달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 시중 쇼핑몰에서처럼 자유롭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구축했다. 하지만 정부가 안정적 수요를 보장해 시중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일부 나라장터 제품은 일반 온라인 쇼핑몰보다 가격이 10% 이상 비쌌다. 동일 사양의 LG전자 노트북이 G마켓에서는 55만원이지만 나라장터에서는 78만원에 올라와 있다. 나라장터에서 48만 6000원에 팔리는 삼성전자 레이저프린터도 G마켓에서는 43만 7580원이면 살 수 있다. LG전자는 “유통 채널이 아니라 운영체제(OS) 탑재 여부나 일반 쇼핑몰 할인 판매에 따라 가격차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동일 사양의 제품을 다른 가격에 판다는 사실을 숨기고자 모델명을 바꿔 내놓기도 한다. 중소 정보기술(IT)업체 ‘포유디지탈’이 나라장터에 올린 11인치 저가형 노트북 ‘CN/N106CH’(27만원)는 시중에선 ‘아이뮤즈 스톰북 11 프로’(16만 9000원)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같은 사양이지만 가격은 나라장터 제품이 10만원 가량 비싸다. 포유디지탈은 “조달청 납품용과 일반용은 램(RAM) 용량과 MS 오피스 탑재 여부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연간 거래금액은 9조원 수준이다. 평균 1%씩만 가격 거품을 제거해도 연간 10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아낄 수 있다고 추산할 수 있다. 일부 나라장터 제품이 비싸게 팔리는 가장 큰 이유로 조달청의 전문성 부재가 꼽힌다. 공급업체가 기존 제품의 모델명만 바꾼 뒤 가격을 올려 등록해도 외부 제보가 없으면 적발이 불가능하다. 조달 업체들의 도덕불감증도 한몫 한다. 일부 품목엔 중소기업 우대를 포함해 진입 장벽이 있는데, 사업자들이 이를 악용해 가격을 한껏 부풀린다는 것이다. 한 공무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격이 비싼 나라장터 대신) 별도 입찰계약으로 물품을 싸게 구입하면 감사원 감사 대상이 됐다. 지금도 (징계)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세금을 아끼려 나서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혈세 먹는 ‘나라장터’...“품목 많지 않고 일부 제품 턱없이 비싸”

    혈세 먹는 ‘나라장터’...“품목 많지 않고 일부 제품 턱없이 비싸”

    조달청의 나라장터는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이 원하는 물품이나 용역 등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도우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공공기관의 조달 관련 비리를 원천 차단하는 순기능이 크지만 “선택 품목이 많지 않고 일부 제품 가격은 시중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 까다로운 입찰 조건과 특정업체 우대를 포함한 몇몇 진입 장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그들만의 리그’로 운영되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6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나라장터 종합쇼핑몰과 시중 온라인 유통채널 간 가격차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전·정보기술(IT) 분야에서 더욱 뚜렷했다. 나라장터에는 최신 제품도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제한됐다. 실제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팔리는 삼성전자의 프린터 제품은 모두 8종인데, 이 가운데 4종은 시중에서 단종된 상태다. PC 모니터나 전자레인지 등도 출시일이 오래돼 일반 쇼핑몰에서는 찾기 힘든 ‘구식 제품’이 많았다. 나라장터 제품과 용역이 비싸다는 사실은 국정감사나 국민권익위원회 지적 등을 통해 수차례 확인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나라장터는 공무원이 물품을 구매할 때 번번이 공개입찰을 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부정 개입 여지도 제거한 좋은 시스템”이라면서 “하지만 일부 업체는 나라장터가 아니면 팔지 못할 것 같은 (질 낮은) 제품·서비스를 올린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시중보다 비싼 값을 주고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 관계자는 “조달가격 정책은 최저가가 아닌 적정가를 유지한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 제품마다 옵션이나 사양이 제각각이어서 단순 가격 비교가 어렵다”면서도 “감시팀을 통해 가격 모니터링을 하지만 일반 쇼핑몰이 워낙 많은 데다 제품도 다양해 (바가지 가격) 적발이 쉽지는 않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나라장터가 중소기업의 판로를 열어주고 신기술 개발 업체를 도와주려는 목적도 갖고 있는 만큼 지나치게 판매가에 얽매여선 안 된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정부가 이들 기업을 위해 입찰 자격조건을 제한하는 동시에 가격까지 부풀려 받을 수 있게 묵인하는 것은 세금 낭비이자 일부 업체에 대한 특혜라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조달제품 진입 장벽과 관련해 IT 업계에 불거진 논란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호환성 등을 이유로 미국 인텔사의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된 컴퓨터 제품만 쓰게 해 시장 왜곡이 일어났다. 세계적으로 인텔 CPU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PC 생산가격이 급등하자 지난해 경찰청 PC 교체 사업 입찰에 중소 PC 제조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세 차례나 유찰됐다. 데스크톱 PC는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돼 대기업은 공공조달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인텔 CPU 탑재’와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두 가지 조건에 발목이 잡혀 자칫 치안 업무에 혼란이 일어날 뻔했다. 최근 감사원은 적극 행정을 지원하고자 면책 사례집 등을 통해 “(나라장터 등) 정부조달 제품이 비싸면 일반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사도 괜찮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아직도 반신반의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러다가도 누군가 외부에서 제품을 구입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으면 공직사회는 또다시 얼어붙는다”면서 “동일 사양 제품을 나라장터보다 싸게 구매하면 차액 일부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2 팔당대교 10월 착공…왕복 2차선으로 열린다

    제2 팔당대교 10월 착공…왕복 2차선으로 열린다

    경기 하남시 창우동과 남양주시 팔당리를 연결하는 제2팔당대교가 결국 왕복 2차선으로 착공한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제2팔당대교 건설 시공사 선정을 위해 지난달 말 조달청에 조달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하남시가 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그동안 왕복 4차선 건설을 요구해 왔지만 오는 10월 왕복 2차선으로 공사하게 됐다. 제2팔당대교는 왕복 4차선인 팔당대교에서 댐 방향 바로 옆에 건설한다. 서울국토관리청 관계자는 “4차선으로 확장하려면 모든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데 예비타당성 검토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주말이나 휴가철 발생하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상당히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재개발 방식 도시재생은 위험… 설계 절차 혁명적으로 바꿔야”

    “재개발 방식 도시재생은 위험… 설계 절차 혁명적으로 바꿔야”

    “도시는 생물체와 같아서 늘 변한다. 따라서 늘 재생해야 한다.” 국가 건축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승효상(67)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이로재 건축사무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목표를 두고 추진하는 도시재생은 재개발 방식과 다를 바가 없어 굉장히 위험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부터 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까지 각종 국가 건축정책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8일 내놓은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 방안도 승 위원장이 주도했다. 그는 “저질 건축으로 생산됐던 설계 절차를 이제는 고칠 때가 됐다”며 “발주, 설계, 허가 등 모든 단계를 혁명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공공건축 디자인을 개선해야 하는가. “삶이 나아지기 위해서다. 우리 삶은 남산서울타워와 같은 도시의 랜드마크 또는 기념비와는 별 관계가 없다. 집을 나가면 만나는 골목길처럼 아주 익숙한 환경들과 관련이 있다. 동사무소, 유치원, 파출소 등이 공공건축의 중요한 요소지만 작기 때문에 무시돼 왔다.” -무엇을 우선적으로 바꿔야 하는가. “건축에는 세 단계가 있다. 발주와 설계, 허가, 그다음 짓는 단계인데 우리나라는 모두 후진국 수준이다. 우리나라 공공건축은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조달청에 발주하는데 설계비를 가장 싸게 써내는 사람에게 돌아갔다. 건축사 면허는 허가를 면하기 위해 받는데 설계할 때마다 허가를 받아야 한다. 어떤 건물을 허가받으려면 최소한 35개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설계가 폄훼당하고 왜곡되기 마련이다. 설계와 감리도 분리돼 있다. 좋은 건축이 나오기가 만무하다.” -우리는 왜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같은 자산을 갖지 못했나. “그동안의 공공건축 등은 턴키방식(일괄수주계약)을 해왔다. 건설사와 시공사, 설계사가 한 팀이 돼서 들어오라는 것이다. 이건 변호사와 검사가 한 팀으로 법정에 들어오라는 것과 같다. 부정부패가 있을 수밖에 없다.” -현재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평가하면. “도시재생을 재개발하듯 하면 망할 것이 뻔하다. 시한을 두면 안 된다. 콜롬비아 메데인의 경우 빈민 마을에 도서관, 놀이터 등 공공시설을 하나씩 지었더니 범죄율이 10년 사이에 20% 이하로 떨어졌다. 이런 방법을 ‘도시 침술’이라고 부른다. 자극을 줘서 주변이 되살아나고 생기가 돌게 하는 것이다. 우리도 그 방법을 써야 한다.” -청와대 관저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관저에 한번 가봤는데 사람이 살 곳이 못 된다. 오래 살면 정신·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좋아질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청와대 본관이 있는 북악산 기슭은 역사 이래로 국민에게 내준 적이 없다. 전부 권력자가 잡았던 공간이다. 지배와 피지배 관계를 떠나서 온전히 국민의 축으로 만들자는 주장이다.” -서울의 특징을 어떻게 살려야 하나. “서울은 다른 나라 도시들과 달리 독특한 성질이 있다. 1000년 이상 존재했고, 600년 이상 한 나라 수도로서의 역사가 있다. 산수가 있으며 유라시아 대륙의 동단에 위치한 중요 도시다. 또 1000만 인구가 산다. 이것이 서울의 정체성이다. 다른 도시는 대부분 평지인데 서울은 산이 있어 지형마다 다 다르다. 사대문 안은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메가시티’가 아닌 ‘메타시티’적 방법으로 봐야 한다. 서울은 더이상 확장이 필요한 게 아니라 서로의 커뮤니티 내 연결이 필요하다.” -광화문광장 동상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있다. “광화문광장은 세계 최대 중앙 분리대처럼 돼 있다. 기념비적 광장이지 일상적 광장이 아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수십년 동안 있었고 광화문광장 남단에 있어 광장에 영향을 안 준다. 세종대왕 동상은 한가운데 있고 주변을 압도할 듯이 서 있다. 세종문화회관 옆쪽으로 옮기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승효상 “재개발식 도시재생은 위험…설계 절차 혁명적으로 바꿔야”

    승효상 “재개발식 도시재생은 위험…설계 절차 혁명적으로 바꿔야”

    “도시는 생물체와 같아서 늘 변한다. 따라서 늘 재생해야 한다.” 국가 건축정책을 총괄하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승효상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이로재 건축사무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목표를 두고 추진하는 도시재생은 재개발 방식과 다를 바가 없어 굉장히 위험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부터 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까지 각종 국가 건축정책에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8일 발표한 공공건축 디자인 개선방안도 주도했다. 승 위원장은 “하급의 저질 건축으로 생산됐던 제도를 이제는 고칠 때가 됐다”며 “설계업무 절차를 혁명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새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를 위해 이순신장군·세종대왕상의 이전을 검토하는 데 대해서는 “이순신장군상은 수십년 동안 있었고 광화문 광장의 남단에 위치해 광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세종대왕상은 세종문화회관 옆 쪽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공공건축 디자인을 개선해야 하는가. “건축은 우리 삶의 방식과 깊은 연관이 있다. 단순히 예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 삶이 진보되기 위해선 반드시 바꿔야 하는 일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경제 대국이다. 그런데 행복지수로 따지면 아직 선진국에 못 미친다. 국제연합(UN)에서 행복지수에 관한 통계를 낸다. 기준이 10가지 정도인데 반 이상이 건축이나 도시환경과 관련됐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건축도시 환경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어떤 건축들을, 어떻게 바꿔야 하나. “우리 삶은 한 나라, 또는 한 도시의 랜드마크 또는 기념비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 살면서 남산서울타워를 한 번 밖에 가본적이 없으니까 내 삶과 관계가 없는 것이다. 집을 나가면 만나는 골목길처럼 아주 익숙한 환경들은 우리 삶과 관련이 있다. 매일 우리 기분을 좌우한다. 이런 것들을 일상적인 건축이라고 한다. 동사무소, 유치원, 파출소 등이 공공건축의 중요한 요소지만, 작기 때문에 무시돼 왔다. 좋은 건물은 좋은 건축가가 설계하는게 마땅하다. 그동안 조달청이 발주하면 설계비를 가장 싸게 써내는 사람에게 돌아갔다. 설계를 싸게 낸 사람은 좋은 건축을 할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하급 건축, 저질의 건축으로 생산됐다. 이제는 고칠 때가 됐다.” -굵직한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에서 생활SOC 중심으로 바뀌는 흐름에 동의하는가. “지난 수십년간 국가 건설산업은 토목, 혹은 굵직한 인프라 투자를 많이 해왔다. 지금은 충분할 정도다. 외형으로 보더라도 토목 인프라는 어지간히 갖춰진 형편이다. 이제는 발주 물량을 보더라도 건축 물량이 많아졌다.” -초대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역임했다. 가장 불편했던 점은 무엇인가. “관습이 제일 불편했다. 토건 위주의 행정 체제가 아주 강건하다. 그게 아니라고 설득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 대형이 아닌 작은 사업들에 더 많은 관심을 쏟으니 그러한 사업들으로 인해 이익을 보던 업체들과의 관계가 악화됐다. 예를들어 개발업자나 건설업자 등이다. 이들과 전부 ‘적’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넘어가야 할 장애였고 심정적으로는 개의치 않았다.” -공공건축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가. “건축설계 사업으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많다. 종래의 큰 사업은 대기업들이 가져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공건축은 소상공인이 가져가는 것이니까 훨씬 더 생활밀착형 이익을 가져가는 셈이다.” -현재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평가하자면. “도시재생을 재개발하듯 하면 결과는 망할 것이 뻔하다. 그런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원론적으로 이야기를 해왔다. 지금도 우려되는 바가 없는 게 아니다. 우선 시한을 두면 안된다. ‘몇 년안에 끝내자’라는 방식은 실패로 가는 첩경이다. 지금의 방식은 굉장히 위험하다. 도시는 생물체 같아 늘 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늘 재생을 해야 한다. 어느 한 기간 동안만 재생하고 그다음에 재생을 하지 않으면 도시를 죽이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도시는 하드웨어만 있는 게 아니라 사는 사람들이 있다. 주민들이 어떻게 변화되는 지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그러면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대처를 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시간이 굉장이 많이 걸린다. 이번에 (사업이) 끝나면 이제는 도시재생이 없다는 식의 목표 설정은 굉장히 위험하다. 재생의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은 상업화, 대형화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옥마을에서 개인에게 직접적인 비용을 지원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다. 한옥을 지으면 돈을 보수해주는 방식은 타락시킬 염려가 굉장히 크다. 공공시설이 부족하거나 길이 낙후된 곳을 조정해주면 스스로 (주민들이) 따라오게 해야 한다. 자율적으로 환경을 스스로 바꾸게 해야한다. 그래야 자기 것에 애착이 가고 공공과 긴밀하게 소통하려고 한다. 개인에게 돈을 지원해주면 도덕적 타락이 금방 따른다. 그것은 마약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는. “콜롬비아의 메데인이다. 원래 범죄율이 90%로 치솟던 곳이다. 마약으로 유명했다. 이 험악한 도시에 도시재생이란 방법을 꺼냈다. 빈민 마을에 작은 공공시설을 하나씩 지어줬다. 도서관, 어린이 놀이터 등을 지었더니 처음에 주민들이 뜨악하더니 곧 아이들이 놀기 시작했다. 범죄율이 10년 사이에 20% 이하로 떨어졌다. 어마어마한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다. 이런 방법을 도시 침술이라고 부른다. 자극을 줘서 주변이 되살아나고 생기가 돌게 하는 것이다. 우리 도시재생도 그 방법을 써야 한다.” -도시재생에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우려가 잇따른다. “공공에서 아주 전략적으로 개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공공에서 개인 영역이 아닌 공공 역역만 건드려야 한다. 광장, 길, 도로 등이 대한 디자인의 질을 높여주고 동시에 시설물을 공공화를 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 개인에 대해 직접적으로 지원하면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경제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임대료만 부추긴다. 따라서 세입자로 살고 있던 사람들을 위한 장치를 공공에서 만들어줘야 한다.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짓거나 공공시설을 중간 중간 포섭해서 전체적인 지가나 건물 임대료를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건축을 위해서 어떤 예산을 늘려야 하는가. “건축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 발주와 설계, 허가, 짓는 단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세 단계 다 후진적 수준이다. 발주는 싸게 써내는 사람에게 준다. 건축사 면허라는 것은 허가를 면해주는 것이다. 국가에서 자격증(라이센스)를 주면 알아서 설계하라는 것이다. 의사자격증과 같은 성격인데 의사는 수술을 할때마다 허가를 받는 게 아니지 않는가. 건축사는 설계할 때마다 허가를 받아야 한다.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공무원은 심의제도를 만들었다. 어떤 건물을 허가받으려면 최소한 35개의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심의를 담당하는 이들은 대부분 실무를 잘 모르고 책임도 없다. 그 과정에서 설계가 폄훼당하고 오독되고 왜곡되기 마련이다. 또 설계와 감리를 분리한다. 아기를 낳은 어머니가 아기를 기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런 후진적인 건축에서 좋은 건축이 나오기가 만무하다. 세 단계를 정말 혁명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떻게 고쳐야 하나. “우리나라 공공건축의 설계 발주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조달청에 발주한다. 심사를 익명으로 하면 부정부패가 반드시 개입되기 마련이다. 서양에서는 심사위원이 누구라고 공고할 때 발표한다. 그러면 이 심사위원의 성향을 생각하면서 사람들이 응모한다. 공개돼 있으니까 절대 부정을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익명성 뒤에 숨어서 비리 부정이 횡횡하고 있다. 이처럼 서양의 선진국의 모범 사례를 따라만 하면 된다. -용산 미군기지 건축물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전체 975동 중 81동은 존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역사적 가치 때문인가. “우리 설계팀에서는 세 가지 원칙을 세웠다. 생태 복원, 역사보존, 도시 복원 등이다. 975개 건물 중 아주 소중한 것도 있지만, 정말 형편없는 게 대부분이다. 난개발이 돼 있다. 그런 것을 두고 생태를 복원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건물을 보존해야 한다. 사라지는 건물도 그 건물이 있었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게 만드는 장치를 둬야 한다. 용산 미군기지는 대단한 땅이다. 옛날에는 서울의 변두리였지만 지금은 서울의 중앙에 있다. 저는 국방부가 거기 있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국방부도 옮겨야 한다. 세계 어느나라 도시 한복판에 국방부가 있는 도시가 없다.” -청와대 관저 이전을 주장한다. “집무실은 광화문으로 안 나오겠다고 청와대에서 이야기를 했고, 관저는 이전을 해야 한다. 관저에 한번 가봤는데 사람이 살 곳이 못된다. 건축 구조가 그렇다. 빛도 잘 안통하고, 환기도 잘 안 된다. 오래 살면 정신·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결단코 좋아질 까닭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서도 관저는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무실은 옮기고 안 옮기고 가 중요한 게 아니다. 청와대 본관이 있는 북악산 기슭이 역사 이래로 국민에게 내줘본 적이 없다. 전부 권력자가 잡았던 공간이다. 우리가 광화문에서 대모를 하면 그쪽을 보고 한다. 방향성이 있다. 중요하는 것은 국민에게 내어주라는 것이다. 서울의 축이고 대한민국의 상징 축이다. 이런 주축을 권력과 비권력,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떠나서 온전히 국민의 축으로 만들자는 게 제 주장이다.” -우리는 왜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같은 자산을 갖지 못했나. “그동안의 공공건축 등은 그동안 턴키방식(일괄수주계약)를 해왔다. 건설회사와 시공 회사와 설계 회사가 한 팀이 돼서 들어오라는 것이다. 이건 마치 변호사와 검사가 한팀으로 법정에 들어오라는 것과 같다. 검사와 변호사가 서로 견제를 해야지 한 팀이 돼면 어떻게 되겠나. 많은 부정부패가 있을 수밖에 없다. 건축설계사무소는 돈이 없다. 시공회사가 돈이 많으니까 시공사가 원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제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건축가라고 하는데 공공시설을 설계해본 적이 없다. 불륜의 장소라고 생각해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 -서울의 특징을 어떻게 살려야 하나. “서울은 다른 나라의 도시들과 달리 독특한 성질이 있다.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하며 서울에 5가지 요소가 있다고 했다. 1000년 이상 존재했고, 600년 이상 한나라의 수도로 역사가 있다. 산수가 있는 도시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단에 위치한 중요 도시며, 1000만 인구가 산다. 이 도시를 합한 것은 서울밖에 없다. 서울의 정체성이다. 다른 도시는 대부분 평지다. 서울은 산이 있어 지형마다 다 다르다. 파리나 뉴욕은 도시 설계의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데 서울은 다 다른 원칙을 적용해야한다. 사대문 안은 전혀 다른 풍경을 갖고 있다. ‘메가 시티’(megacity)가 아닌 ‘메타 시티’(metacity)적 방법으로 불린다. 서울은 더 이상 확장이 필요한 게 아니라 서로의 커뮤니티 내에서 연결이 필요하다. 잠실은 산도 없고 이미 롯데월드타워가 들어서 있어 마천루의 도시처럼 만들어도 된다. 하지만 서대문 안은 건물을 지어선 안 된다. 지금이라도 건물을 지으면 안 된다. 세계에서 엄청나게 많은 도시 가봤는데 서울만큼 잠재력이 많은 도시가 없다.” -광화문광장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중요한 공간인데 세계 최대의 중앙 분리대처럼 돼있다. 누구나 쉽게 가야 하는데 지금 광장은 목숨 걸고 건너가야 한다. 기념비적 광장이지 일상적 광장이 아니다. 기념비적 광장에서 일상의 광장으로 바꾸자는 게 서울시에서 하는 것이고 제가 적극 찬성하고 도와주고 있다.” -광화문 광장 동상 논란이 있다. “현상 공모에서 좋은 안을 만들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수십년동안 있었고 광화문 광장의 남단에 위치해 광장에 영향을 안 준다. 세종대왕 동상은 한 가운데 있고 너무 주변을 압도할 듯이 서 있다. 장소를 옮기면 좋겠다고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만들 때부터 문제가 많았다 세종문화회관 옆 쪽으로 옮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교통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교통은 늘 무책이 상책이다. 광화문 광장은 차도나 보도를 전부 같은 자료를 써서 필요할 때 차를 다니게 하면 된다. 서양의 보행전용도로는 대부분 아침엔 차가 다니도록 한다. 오후엔 사람만 다니게 한다. 일부분 한두개 차선은 열어둘 수도 있다. 그런식으로 운영하면 된다.” -을지면옥 철거 논란이 있었다. “을지로 일대가 고통받는 것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만들어진 개발계획 때문이다. 세운상가 주변에 엄청난 개발계획을 세우고 법제화를 시켜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넘겼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도시재생의 방법으로 추진할 것이다.” -세종시에 대한 평가는. “세종시는 맨 처음에 만들 때 추진위원회 위원이었다. 처음엔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다. 가운데를 비우고 환상형으로 평등한 도시 구조다. 작년에 처음 가봤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새로운 도시를 계획했는데 흔히 보던 도시다. 주된 원인은 옛날 방식 그대로인 아파트 때문이었다. 도시는 아파트가 풍경을 좌지우지한다. 3기 신도시를 만든다고 하는데 옛날 방식대로 하면 큰일난다. 전반적으로 방법을 바꿔야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통합고용정책국장 송홍석△청년고용정책관 김성호△고용지원정책관 김효순△근로감독정책단장 권기섭◇과장급 전보△공정채용기반과장 배영일△근로감독기획과장 편도인△임금근로시간과장 김윤혜△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고용센터소장 허서혁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역외탈세정보담당관 장일현△법인세과장 김성환 ■조달청 ◇서기관 승진△전자조달기획과 박한도△구매총괄과 최병수◇과장급 전보△제주지방조달청장 박양호 ■과학기술인공제회 ◇실장△감사실장 이석범△연금사업실장 김윤기△투자전략실장 강문필△리스크기획실장 조홍래△투자심사실장 임영진 ■우석대학교 △부총장 겸 교육혁신본부장 서지은
  • [인사] 조달청

    ■ 서기관 승진 △전자조달기획과 박한도 △구매총괄과 최병수
  • [인사] 조달청

    ■ 과장급 전보 △제주지방조달청장 박양호
  • ‘벤처나라’ 공공조달시장 ‘코스닥’으로 육성

    조달청이 ‘벤처나라’를 제2의 공공조달시장으로 확대, 육성키로 했다. 벤처나라는 우수한 기술·품질에도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애로를 겪는 창업·벤처기업의 판로 지원을 위해 2016년 10월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전용 쇼핑몰로 구축됐다. 16일 조달청에 따르면 2016년 2억 2000만원이던 벤처나라를 통한 공공구매는 2017년 52억 2000만원, 2018년 128억원으로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등록상품이 700개 업체, 4000여개에 달한다. 30개사 286개 제품이 벤처나라 실적을 바탕으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진출했다. 이중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등 8개사 207개 상품은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조달청은 벤처나라가 창업·벤처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창구이자, 성장사다리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진입 문턱을 낮춰 등록 상품을 다양화한다. 현행 기관 추천과 업체가 직접 신청을 통해 지정 후 등록하던 방식을 개선해 직접 신청의 경우 품질 확인 절차를 거쳐 1년간 등록하는 ‘제한적 오픈마켓’을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업·벤처기업 제품을 빠르게 벤처나라를 통해 공공기관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벤처나라 추천기관도 현행 26곳에서 연말까지 3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방조달청에서도 제품을 직접 발굴해 추천토록 했다. 판로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검색을 간편화하고 구매실적이 우수한 수요기관 직원에 대해서는 표창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소액 수의계약 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키로 했다. 강경훈 구매사업국장은 “벤처나라는 창업·벤처기업이 중심이 되는 코스닥 시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혁신·신기술 제품들이 벤처나라를 통해 종합쇼핑몰과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조달청

    ■ 국장급 전보 △기획조정관 이상윤 △신기술서비스국장 이현호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급 승진 △제1차관실 서기관 신소영△제2차관실 기술서기관 허진우△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기술서기관 김황식△미주아시아협력담당관실 서기관 조미아△연구개발정책과 기술서기관 김영수△원자력연구개발과 서기관 김종철△지역과학기술진흥과 서기관 정지수△미래인재양성과 서기관 이가영△융합신산업과 서기관 김수정△정보통신방송기반과 서기관 오정택△소프트웨어정책과 서기관 남영준△정보보호기획과 기술서기관 하준홍△통신정책기획과 기술서기관 이봉호△전파기반과 서기관 김기제△과학기술정책과 서기관 박길재△성장동력기획과 기술서기관 윤영기△성과평가정책과 기술서기관 함형철△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기관 윤상웅△중앙전파관리소 기술서기관 정일성 ■조달청 ◇국장급 전보 △기획조정관 이상윤△신기술서비스국장 이현호 ■시사오늘 △산업2부장 홍성인
  • 공공건축물 설계심사 제도 개선, 투명·공정성 강화

    조달청은 9일 설계비 2억원 이상 공공건축물의 설계 공모 심사제도를 개선해 다음달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설계 공모심사의 투명·공정성을 높이되 참가자의 부담을 줄이고 공공건축물의 다양성 제고를 위해 디자인평가 등을 도입하는 내용의 ‘건축 설계 공모 운영기준’을 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20억원 이상 대형설계 공모나 상징성 있는 공공건축물 설계 공모심사에 옴부즈맨(시민감시단) 참관을 의무화한다. 대학교수 중심이던 심사위원도 건축가와 디자인 전문가, 건축 관련 공무원 등으로 다양화한다. 실격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설계 공모 전 기본계획용역을 수행한 업체가 공모에 참가하면 감점(-1점)키로 했다. 5억원 미만이던 온라인 심사를 10억원 미만으로 확대해 현장심사 부담을 줄이고 10억원 미만 일반공모와 5억원 미만 제안 공모는 설계도면 등 제출서류가 최대 50%까지 줄어든다. 공공건축물에 지역과 역사·상징성, 이용자 편의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디자인평가를 신설했다. 이상윤 신기술서비스국장은 “설계뿐 아니라 기술제안 등 대형공사 입찰에서도 투명성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향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고]

    ●김봉한(김봉한내과 원장)씨 별세 수연(첨단병원 신경과 과장)씨 부친상 이봉규(이내과 원장) 임동훈(조선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최태순(서울지방조달청 주무관)씨 장인상 7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62)231-8901 ●유병문(보험개발원 인력관리팀 수석부장)씨 모친상 조미영(새지음교회 목사)씨 시모상 김행구(전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씨 장모상 7일 충북 영동군 영동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30분 (043)743-4499 ●박영신(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석신(은혜종합공사 대표) 신호(세무법인 한림 대표) 부친상 7일 이대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6986-4440 ●정보석(배우·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씨 장인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072-2022
  • 건설 홍보 전문 동영상 플랫폼 ‘케이비커넥’ 론칭

    건설 홍보 전문 동영상 플랫폼 ‘케이비커넥’ 론칭

    글자와 이미지로만 홍보하는 시대가 지나고, 동영상 마케팅의 시대가 열렸다. 개인이 제작한 콘텐츠부터 기업이 제작한 것까지 다양한 영상이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넘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는 전 세계 91개국에서 약 18억 명의 인구가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에 58만 시간 분량의 비디오가 업로드된다. 누구나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앞으로의 인기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마케팅 채널로서의 동영상 플랫폼이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유튜브에 동영상으로 홍보를 하는 기업들은 특수 업종을 필터링 해 찾기 어렵다는 고충을 토로한다. 워낙 방대한 양의 콘텐츠가 업로드되다 보니, 카테고리가 분야별로 나눠져 있다고 해도 원하는 동영상을 빠르게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건설 업체는 보다 효율적으로 홍보를 하고, 건설 관련 전문 인력들은 원하는 동영상을 쉽게 찾도록 돕는 건설 전문 홍보 플랫폼인 ‘케이비커넥’이 론칭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Korea Build Connect의 약자로, ‘한국의 건설을 연결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케이비커넥은 건설 관련 분야의 신기술/신제품/기업 브랜드만을 위한 동영상 홍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으로 가입을 하면 유튜브 동영상 공유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페이지 내 홍보글 및 블로그 포스팅 작성, 구인/구직 공고, 통화 연결 기능 등 유료 서비스를 활용해도 된다. 홍보할 동영상의 제작이 필요한 경우라면 케이비커넥의 협력업체를 통해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케이비커넥 플랫폼 내에서 영상 제작부터 업로드까지의 전 과정을 해결할 수 있다. 또 PC로 조달청 입찰 정보와 건설 업체의 정보 변동을 조회할 수 있고, 모바일 명함 서비스 등 건설 기업의 홍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어서 건설업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 케이비커넥 관계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동영상이 제작되어 업로드되고 있지만, 내가 올린 동영상을 필요한 누군가가 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라며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 기업이라면 케이비커넥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케이비커넥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케이비커넥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프리미엄 멤버쉽을 90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론칭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공사에 미세먼지 저감, ‘입찰’부터 반영

    앞으로 공공공사 현장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강화된다. 낙찰자 결정부터 시공·계약관리까지 전반에 걸쳐 미세먼지를 줄이기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2일 조달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공포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배출원 중 하나인 공사 현장 관리를 위해 대형 공공공사 설계 심의 때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포함한 ‘환경관리 방안의 적정성’을 추가 반영한다. 이달 입찰공고 예정인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2BL 제로에너지아파트 건설공사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분진·먼지와 소음·진동 등에 대한 저감 지침은 있었지만 안전·품질관리와 비교해 평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환경관리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환경관리 방안의 적정성은 기존 환경관리계획 수립 외에 미세먼지 저감 대책, 친환경 신기술·자재·장비 도입 등을 반영한다. 다만 배점은 변별력을 고려해 건축시공분야 점수의 10% 수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4월 한달간 전국 39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대지 조성공사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 및 미세먼지 발생과 저감 조치 등의 이행 여부를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또 기획재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공공계약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공사를 일시 정지하는 한편 정지기간에 대해서는 계약 기간 연장과 계약금액 증액, 지체상금 면제 등을 시행키로 했다. 정재은 시설사업국장은 “설계부터 준공까지 환경관리계획을 면밀히 수립, 검토해 공사현장의 미세먼지 발생을 적극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신기술 적용한 ‘복합물품’도 조달시장 진입

    도로 안개제거시스템처럼 신기술을 적용한 복합제품도 조달시장 진입이 가능해진다. 조달청은 26일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진 새로운 복합물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개정된 ‘복합품명 분류제도’를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의 상품분류는 하나의 물품에 하나의 번호를 부여해 여러 상품으로 구성된 제품은 목록번호가 없어 지원이 어려웠다. 도로 안개제거시스템의 경우 제품은 있지만 안개감지센서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방무벽에 안격제어장치 등을 결합하면서 조달물품에 등재될 수 없었다. 그러나 상품분류제도 개선으로 새로운 복합상품을 개발해 놓고도 상품정보 등록이 안돼 공공조달시장 판로 확보가 어려웠던 혁신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복합품명 신청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www.g2b.go.kr) 상품정보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요청할 수 있다. 또 제조입찰시 복합품명이 아닌 일부 구성품만 등록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박상운 물품관리과장은 “융·복합된 신산업 제품이 쉽고 빠르게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세청, 세금 데이터 소상공인 맞춤 지원…조달청은 기업 123조 조달시장 진입 도와

    국세청, 세금 데이터 소상공인 맞춤 지원…조달청은 기업 123조 조달시장 진입 도와

    지난해 국세청은 개정세법 데이터를 활용해 복잡한 세금을 간편하게 계산해 주는 민간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4대 보험 자료를 활용해 연말정산 간소화 관련 행정절차도 줄였다. 국세청이 보유한 국세 데이터를 분석해 최근 사정이 나빠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송곳’ 지원하는 대책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공공데이터 제공·운영 실태 평가에서 국세청 등 21개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세청을 비롯해 조달청·기상청·식품의약품안전처·특허청 등 중앙행정기관과 경기·부산·인천·충북·세종 등 지방자치단체도 우수기관에 포함됐다. 이번 평가는 공공데이터법 제9조에 따라 공공데이터 전면 개방 등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시행한 것이다. 조달청은 기관·품목·서비스별로 조달데이터를 분석해 연간 123조원 규모인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의 판로를 개척하는 데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9월 조달정보개방포털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주계획 현황 등을 공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실험동물 정보나 식품·영양성분 관련 데이터를 소비자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했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품목 등 의약품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해 건강관리 정보를 손쉽게 전달하는 민간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번역 전문 라이온코리아, 2019에도 서울시청 공식 번역업체 지정

    번역 전문회사 ㈜라이온코리아가 2019년에도 서울시청 공식 지정 번역업체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서울시청의 지정 번역업체로 선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라이온코리아만의 번역 서비스 품질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서울시청 번역사업의 핵심은 외국인에게 서울시의 행정, 관광, 문화, 역사 등 여러 내용을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으로, 라이온코리아는 2017년과 2018년 동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어 사업 적합성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은 지난 2014년에는 번역 및 문서/디자인 편집 품질 인증인 ISO9001을 획득하였고 2016년에 번역 품질 제고를 위한 라이온코리아 언어솔루션 R&D센터를 설립했다. 2017년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및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선정됐으며, 2018년에는 네이버 파트너사, 청년이 일하기 좋은 서울형 강소기업,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브랜드에 선정되어 브랜드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라이온코리아는 서울시청 2019년 외국어 전문번역(감수) 업체로 선정되어,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시설공단, 서울시복지재단, 서울시립미술관 등 서울시 산하기관의 번역과 감수까지 도맡아 진행한다. 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3년 연속 서울시청 공식 지정 번역업체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며, 좀 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최고 품질의 번역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기업은 전세계 120여개 국가, 50여개 이상의 언어 번역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업체로, 서울시청 외에도 통계청, 기상청, 경기도청, 울산시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립민속박물관, 원자력통제기술원, OECD대한민국정책센터, 한국법령정보원 등 다양한 기관과 번역 업무를 수행 중이다. 또한 조달청에 번역서비스 제공 업체로 등록되어 있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번역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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