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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자치구 새얼굴] 맹정주 강남구청장 당선자

    [서울 자치구 새얼굴] 맹정주 강남구청장 당선자

    ‘기획2과장, 사회개발기획과장, 자금기획과장, 종합기획과장….’ 맹정주(59) 서울 강남구청장 당선자는 경제기획통이다. 기획의 달인(?)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맹 당선자는 경제기획원에서 기획 관련 과장은 모두 거쳤다. 국장까지 포함하면 ‘기획’자 붙은 부서는 5∼6번쯤 맡았다. ●지연·학연 따지지 않는 스타일 특히 종합기획과장은 1960∼80년대 한국경제를 견인했던 경제기획원 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자리다. “20대에 3차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참여했어요. 국민소득 2만달러를 바라보는 시대가 됐는데 나도 톱니바퀴 가운데 하나였다고 자부합니다.” 맹 당선자는 어느 면에서는 실패(?)한 경제관료이다. 물론 조달청 차장(98년)과 국무총리실 경제행정조정관(99년) 등을 지냈다. 하지만 경제기획원 종합기획과장을 거친 전임자들이 대부분 장·차관의 길을 걸었던 것에 비하면 그는 좀 다른 궤적을 그렸다. 관료사회에 존재하는 줄서기와 지연·학연 등에 얽매이지 않는 그의 스타일 때문에 ‘물먹었다.’는 표현이 맞는지도 모른다. 그는 자기 소신이 강하다. 옳다고 생각하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 방식을 고수한다. 강점이자 단점이다. 지방선거 출마는 이 스타일과 무관치 않다. 처음에는 출마는 생각지도 않았다. 순탄한 길을 걸었고, 순탄한 길이 보장된 삶이었다. 그를 선거판에 끌어낸 것은 세상이었다.“어렵게 이만큼이나마 일궈 놓았는데 언제부턴가 세상이 기대와 다르게 돌아가고 있어요. 그냥 앉아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어요.” 고향에 출마할까 생각도 했지만 이내 생각을 바꿨다. 경제기획원과 국무총리실 등에서 쌓은 경험을 살리려면 서울에서도 강남이어야 했다. ●존경받는 강남 만들 터 그는 강남의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일보육 제도 도입, 감세정책, 중기 활성화 전략, 문화공간 확충 등의 시책들이 대기중이다. 하지만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강남의 왜곡된 이미지를 바꾸는 것. “강남을 한국의 존경받는 대표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세상을 바꾸는데 국회의원이 낫지 않느냐.’고 묻자 “국회의원은 너무 정치적이어서 구청장을 택했는데 선거는 역시 정치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선거를 치렀다. 공천에서부터 선거운동은 쉽지 않았다. 하루에 점심·저녁 자리를 5∼6곳씩 찾아다녔는데 정작 저녁 때 보니 점심을 굶었더란다. 고된 선거운동에 힘이 되어준 사람은 부인 서창옥(연세대 의대 치료방사선과) 교수다. 처음에는 “무슨 출마냐.”고 반대하더니 막상 출마를 하자 적극 도와줬단다. 연애(중매+연애)시절 “매일 생사를 넘나드는 암환자들을 대하다 보니 웬만한 일에는 속상해하지 않는다.”는 말에 ‘이 여자와 결혼하면 마음고생은 안 하겠구나.’싶어 결혼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눌변에 표정도 굳은 편이다. 하지만 겉과 달리 부드럽고 섬세하다. 천안 광덕면에서 태어난 ‘촌놈’ 때문인지도 모른다. 은행원인 아버지 덕에 온양온천·영동·합덕·덕수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4곳을 다녔다. 담임도 12명이나 된다. 서울로 올라오기 전 4·5·6학년을 다녔던 영동초등학교 동창들은 지금도 자주 만난다. 주량은 소주 한병. 지금도 경제기획원 공보관 시절(92년) 만났던 기자들과 가끔 소주잔을 기울이곤 한다. ■ 프로필 ▲출생 47년 천안 ▲학력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하버드대 케네디스쿨(행정학석사) ▲경력 행시10회, 경제기획원 공보관·예산총괄심의관·정책조정국장, 재정경제원 국고국장·국민생활국장, 조달청 차장, 국무총리실 경제행정조정관, 한국증권금융 사장 ▲수상 녹조근정 포장 ▲가족관계 서창옥씨와 1녀 ▲취미 서예, 바둑 ▲기호음식 청국장 ▲존경하는 인물 김재익 전 청와대경제수석 ▲좌우명 진인사대천명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직초대석] 안종환 조달청 정보기획팀장

    [공직초대석] 안종환 조달청 정보기획팀장

    “경제적인 이득은 없지만 업무에 도움이 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가치는 충분합니다.” 20년 동안의 공직생활에서 3건의 특허와 25건의 실용신안을 취득한 안종환(52) 정보기획팀장은 ‘조달청의 에디슨’으로 불린다. 끝없는 호기심으로 한번 관심이 생기면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이다. 안 팀장은 “표면만 보지 말고 이면을 보면 개선점이 나온다.”고 ‘발명의 원리’를 설명했다. 그가 특허를 가진 자동차충돌방지장치나 디스켓 보관용 파일도 마찬가지. 사고가 났을 때 치명적 피해를 줄이고자 부딪히는 쪽이 밀려들어가도록 고안된 자동차충돌방지장치는 1998년 발명장려상을 받았다. 디스켓 파일은 서류 파일을 벤치마킹했다. 개발 동기는 단순했다. 디스켓을 좀 더 쉽게 보관할 수는 없을까 하는 물음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그는 나아가 디스켓 파일의 지식재산권을 2002년 장애인복지회에 기증하고 조달품목으로 선정되는 데 앞장섰다. 요즘 그는 서류에 구멍을 뚫지 않아도 되는 파일 연구를 시작했다. 물론 완성되면 이 지재권도 다시 기증할 생각이다. 안 팀장의 열정은 직무발명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상품정보를 담은 ‘목록정보시스템’과 검색 프로그램 ‘온톨로지시스템’이 그것이다.2001년 조달시스템 ‘나라장터’를 구축하면서 목록을 국제표준체계에 맞추는 과정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켰다. 그는 “상품분류의 표준화를 주도하고 나라장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데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피력했다. 안 팀장은 7권의 책을 냈다.‘시설공사계약실무’와 ‘카달로그 구축 이론’은 대학교재로 채택됐고, 그도 강단에 나섰다. 현재는 “욕먹을 각오로” 정부부문에서 원가계산의 허실을 보여줄 ‘폭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980년 7급 기계직으로 공직에 입문하고 10년 뒤 방송통신대를 졸업했고, 연세대에서 석·박사를 땄다. 그의 전공은 ‘전산유체역학’. 컴퓨터를 이용해 공기와 화염 등의 흐름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때문에 대구지하철 참사 때는 설비 총괄조사책임자로 참여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APEC 공인국제컨설턴트’ 자격을 취득했다. 전 세계에 130여명에 불과하고, 국내 20여명 가운데 공무원은 그가 유일하다. 이런 공력을 쌓기 위해 그는 새벽에는 영어학원, 저녁에는 기술학원을 다니면서 자신을 채찍질했다고 한다. 안 팀장은 공직분야 직무발명의 전도사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발명이 활성화되고, 상업적으로 이용되지 않는다면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란 확신 때문이다. 그는 “모임을 만들어 표나게 활동하는 것은 어렵지만 공직사회에서도 발명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라면서 “발명 분야에도 멘토링 제도가 도입되어 공식 채널화하고, 적절한 지원도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재경부 4개직 민간 개방 6개직위는 全부처 공모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위공무원단제의 개방 대상이 되는 재정경제부의 국장급 10개 직위가 공개됐다. 재경부는 22일 “고위공무원단제도 시행을 위해 국장급 이상 22개 가운데 20%인 4개 직위를 민간을 포함한 개방직위로,30%인 6개 직위는 모든 부처를 대상으로 한 공모직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개방형으로 운영되는 직위 4자리는 국제업무정책관, 경제정책심의관, 관세국장, 국제금융심의관 등이다. 부처개방 공모형으로 운영되는 직위 6자리는 조세정책국장, 금융정책국장, 국고국장, 경제협력국장, 지역특구단장, 공자위 사무국장 등이다. 재경부는 세제실장의 조달청장 승진임용과 지역특구단장의 명예퇴직 등으로 공석 중인 국장급 자리를 활용해 고위 공무원단제 시행과 동시에 관세국장 등 개방 직위에 우선적으로 민간전문가의 충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공고를 내고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능력 있고 경험 있는 민간 전문가와 타부처 공무원들을 적극 영입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앞서 홍보(8명), 금융(3명), 자유무역협정(1명) 등 전문가 12명을 외부로부터 신규 채용했다.변호사 9명을 특채해 세제, 국제금융, 경제협력 등의 부서에 배치했으며, 국세심판원 조사관(과장급)도 개방형으로 채용했다.기획예산처와는 핵심 과장급 2개 자리를 서로 파견을 주고받는 대상으로 정하고,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기로 합의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악명떨친 김용민청장

    깐깐한 일 챙기기로 재정경제부에서 ‘악명’을 떨쳤던 김용민 신임 조달청장이 출근 첫날부터 그 ‘명성’을 확인시켰다. 김 청장은 19일 오전 9시 간부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본청 5개 본부의 업무보고를 이날 하루에 끝냈다. 구매-시설-전자조달-국제물자본부-운영·감사에 이어 오후 7시부터 도시락을 먹어가며 진행된 정책홍보본부 업무보고는 오후 8시30분이 되어서야 마무리됐다. 업무보고에 배석했던 한 간부는 “임시 국회 일정이 예정돼 있어 현황 파악을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면서 “김 청장이 조달행정에도 상당한 내공을 쌓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15일 취임식에서도 감지됐다. 김 청장은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의 물자·시설·용역을 적기에 제공해 정부사업 수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김 청장은 20일에도 “정책부서와 달리 집행부서는 성과가 곧바로 나타난다.”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암시해 직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법원 “입찰제한 정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종관)는 18일 계약 부실이행·뇌물공여 등의 이유로 2년간 정부 조달계약 입찰참가 자격이 제한된 S물산이 조달청장을 상대로 낸 자격제한 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국민방독면 화재대피용 정화통이 성능시험 기준에 못 미치자 시험기를 조작, 검사에 합격한 뒤 납품했다.”면서 “법에 따라 1년 이상 2년 이하 범위에서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받는 것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계약체결과 관련, 공무원에게 7차례에 걸쳐 1280여만원의 뇌물을 주는 등 계약질서를 어지럽힌 업체를 국가 계약에서 배제하는 것을 놓고 재량권 남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00∼2003년 S물산은 국민 절반에게 방독면을 공급하는 ‘국민방독면 사업’ 계약을 따낸 뒤 기한에 맞추기 위해 불량 방독면 13만여개를 제조하고, 관련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줬다. 이 사실이 적발되자 정부는 2005년 6월부터 2년간 S물산의 입찰자격을 제한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조달청장 김용민씨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공석중인 조달청장에 김용민(54) 재경부 세제실장을 내정했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행시 17회 출신인 김 내정자는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세제실장 등 금융과 세제·경제협력 분야를 두루 거쳤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조달청장 후보 2명 압축

    청와대는 8일 오후 인사추천위원회를 열고 공석중인 조달청장의 후보로 김용민(54·행시 17회)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장태평(57·〃 20회)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2명을 선정, 다음주 중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최종 내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재경부 출신을 비롯, 조달 업무 경험의 전문경영인 등 7명을 후보로 세워 검증작업을 벌인 결과 인추위에서 2명으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조달청 “붉은악마 복장으로 근무”

    조달청은 독일 월드컵 경기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이 토고와 첫 경기를 치르는 오는 13일부터 한국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기로 했다. ‘붉은악마 티셔츠 입기’를 주도한 조달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5일 모두 400벌의 티셔츠를 본청의 전 직원에게 전달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공직협의 건의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다만 민원인 접촉이 많은 간부들은 붉은악마 티셔츠 착용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미 FTA 쟁점 이렇게 넘자] (9) 정부조달시장 부문

    [한미 FTA 쟁점 이렇게 넘자] (9) 정부조달시장 부문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통해 두 나라의 정부조달시장 문턱을 낮추는 데 주력할 것이 확실하다. 한국측에서는 미 연방정부 조달(연간 3300억달러)의 약 25%를 차지하는 연방조달청 조달시장에 우리 업계의 효과적 참여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협정문에 반영한다는 목표 아래 협상에 임하고 있다. 미국 역시 정부조달 분야에서 지방정부 및 공기업 건설서비스 분야의 양허 하한선을 낮춰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 확실하다. 더욱이 한·미 FTA 협상 개시 선언에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가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한국 정부가 약속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 내겠다’고 공언,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한국 2004년 연간 10억弗 수주… 총액의 0.3% 그쳐 미국 정부 조달시장은 연간 3300억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70%가량이 국방조달이다.KOTRA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현재 한국 기업의 미국 정부조달 실적은 연간 10억달러 안팎으로 0.3%에 불과하다. 상품 및 장비 구매가 1240억달러, 건설 및 기타 서비스 분야 1554억달러,R&D 분야 494억달러다. 미국은 연방 및 주정부 기관들이 공적인 목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제품만 구매토록 하는 ‘미국산 구매’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자국 중소기업 우대정책으로 외국 기업의 입찰 참여를 직·간접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단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에 가입한 13개 주(州)는 한국 등 이 협정에 가입한 국가의 기업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이 ‘미국산 구매’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진입장벽이 없는 건 물론 아니다. 미국은 안보상 이유를 들어 WTO 정부조달협정에 온갖 예외 조항을 둬 가장 큰 규모인 국방조달에 영향을 주고 있다. 헬리콥터 연료전지, 섬유 등 안보와 직접 연관이 없는 제품에까지 외국계를 배제하고 있다. 선박 제조시 국산부품 사용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세금 납부기한 연기, 보조금 지급 등 자국산 선호를 부추기고 있고, 정부 조달용품의 미 국적선에 의한 운송을 의무화하고 있다. 우리측은 따라서 미국 조달시장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 기업의 과거 조달국 영토내 영업 및 조달실적 요건화를 금지하고 조달정보의 상호교환 의무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은 예정된 조달 공고 및 양국 조달청의 복수 단가 계약제도 운용정보 교환을 의무화하고, 공기업이 일정 요건을 충족해 민영화되면 보상없이 양허 철회를 허용하는 방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기술사 자격 상호인정 등 서비스 및 투자부문 자유화 관련 사항도 요청할 예정이다. KOTRA 임성주 과장은 “미국 정부조달규정 적용 기관을 늘리고 적용 품목도 대부분 군사 관련인 WTO 정부조달협정 비양허품목 22개군으로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 국제입찰 하한선 추가 인하 요구 미국은 지난 4월 초 발표한 무역장벽보고서에서 정부조달 분야와 관련, 지방정부 및 공기업의 건설서비스 분야 양허 하한선 하향 조정 필요성을 제기하며 협상 목표를 내비쳤다. 현재 우리는 WTO 정부조달협정에 따라 중앙정부, 지방정부, 약 24개의 정부투자기관이 국제입찰에 부쳐야 하는 조달의 범위(개방하한금액)를 두고 있다. 하한선은 2년마다 조정된다. 현재는 중앙정부의 경우 건설 84억원, 물품·용역 2억 1000만원이다. 또 ▲지방정부는 건설 252억원, 물품·용역 3억 3000만원 ▲정부투자기관 건설 252억원, 물품·용역 7억 5000만원 등이다. 그런데 미국 정부는 이같은 하한선을 더 내려줄 것을 요구하겠다는 것이다.USTR는 지난 2월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WTO의 정부조달협정에서 한국이 약속한 내용보다 더 확대된 약속을 하도록 함으로써 미국 기업들이 한국 정부로부터 건설공사 및 물자공급 계약을 따내는 데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한다.”고 적시했다. 국내 중소·지역 기업을 보호하려는 우리측 협상단과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靑 정책실장 권오규씨 내정

    靑 정책실장 권오규씨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의 후임에 권오규(54) 경제정책수석을, 후임 경제정책수석에 윤대희(57) 경제정책비서관을 임명키로 했다고 정태호 대변인이 발표했다. 권 실장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시 15회로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차관보·조달청장을 지냈다. 또 참여정부에 들어와 청와대 정책수석, 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를 역임했다. 윤 수석은 인천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행시 17회로 공직을 시작해 경제기획원 교육문화예산담당관·재경부 국민생활국장·정책홍보관리실장을 거쳤다. 정 대변인은 권 실장의 발탁과 관련,“재경부와 대통령 비서실,IMF(국제통화기금),OECD 등 국제기구에서의 근무경험과 탁월한 업무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정책실장의 직무를 잘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에 대해서는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미래 재정수요에 대비한 재원조달방안을 수립하고, 한·미 FTA 체결에 대응한 국내산업의 분야별 대책을 총괄하는 등 복잡하고 다양한 경제정책문제를 잘 처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7개청 노조출범 “낙하산 인사 저지”

    정부대전청사의 7개 청 공무원들이 대전청사공무원노동조합(대공노)을 출범시켜 ‘낙하산 인사’를 저지하고 직원들의 후생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대전청사에서는 이미 통계청 직장협의회가 합법노조로 전환했다. 이어 관세청·조달청·산림청·중소기업청·특허청·문화재청 공직협이 새달 노조로 전환하는 대로 대공노를 출범시킨다는 것이다. 앞서 통계청 지방사무소 직원들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을 탈퇴하고 대공노에 참여할 뜻을 밝힌 데 이어 다른 청에서도 지역 조직을 구축하는 데 나섰다. 한편 대전청사의 전현직 공직협 회장단은 지난 19∼20일 대공노 출범준비위원회를 만들고 “대공노는 불법활동을 지양하고 제도권에서 활동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공노 준비위 관계자는 “조합원의 권익을 신장시키는 등 성숙한 노사문화 정착시킬 것”이라면서 “특히 외청이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커리어 우먼] 이경순 ‘아드보카트 넥타이’ 누브티스 사장

    [커리어 우먼] 이경순 ‘아드보카트 넥타이’ 누브티스 사장

    4년 전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는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와 함께 월드컵 4강 신화를 완성해 갔다. 그가 주먹을 치켜올릴 때마다 태극문양이 물방울처럼 수놓인 넥타이도 펄럭였다.‘히딩크 넥타이’ 또는 ‘행운의 넥타이’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사람들은 외국의 유명 디자인 회사가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넥타이를 디자인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누브티스의 이경순(49) 사장. 그녀가 ‘히딩크 넥타이’의 제작자로 알려지자 수천명이 넥타이를 사겠다고 몰려 들기도 했다. 이 사장은 무작정 히딩크를 찾아가 “당신의 넥타이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고, 히딩크는 흔쾌히 승낙했다.28개 업체가 ‘짝퉁’을 만들어 팔다가 적발될 정도로 대박이었다. ●100대 기업 60여명의 CEO들이 애호하는 넥타이 이 사장은 “다시 한 번 신화를 이뤄달라.”며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위해 독일국기와 태극기의 다섯 색깔을 접목시킨 ‘아드빅 넥타이’를 만들었다.“황(黃)은 우주의 중심, 청(靑)은 생성과 복, 백(白)은 진실, 적(赤)은 창조·정열, 흑(黑)은 지혜를 관장하는 동양사상의 ‘오방색’입니다. 지혜로운 선수들이 창조와 열정을 더해 진실한 승리를 이뤄 세계의 중심이 되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 사장의 ‘정체’를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힘들다.1주일에 이틀은 꼬박 디자인에 매달리는 디자이너이자, 국내 1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60여명에게 자신의 넥타이를 판매한 수완 좋은 마케팅 담당자이다.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는 반드시 사업으로 연결시키고 마는 천부적인 사업가이기도 하다. 그녀는 “디자인은 사업이고, 아이디어는 돈”이라고 강조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나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등 ‘국빈’들의 목에도 여지없이 그녀가 만든 넥타이와 스카프가 걸렸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의 ‘독도넥타이’, 김명곤 문화부 장관의 ‘징넥타이’도 그녀의 손끝에서 나왔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코디도 맡았다. 국빈과 CEO, 유명인사들에게 ‘맞춤형 패션’을 제공하는 게 주력 사업이지만 그녀의 비즈니스 욕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함평나비축제 브랜드인 ‘나르다’ 등 수많은 지방자치단체 브랜드를 개발했다. 대기업, 은행, 대학의 이미지(CI) 개발과 각종 기념품 제작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디자인, 더 이상 예술의 영역이 아닙니다.” 이 사장이 요즘 가장 애착을 보이는 사업은 ‘행복한 CEO’이다. 이 사업은 CEO들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선물을 보내주고, 지방 출장 때 승용차에 동승해 시를 읽어주거나 사무실로 난과 허브를 배달해 주는 서비스이다. 넥타이 등으로 해당 CEO 특유의 개인이미지(PI)를 연출해 주기도 한다.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자살 직후 한 CEO 모임에 참석했던 이 사장은 많은 CEO들이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장은 “CEO가 행복해야 직원도 행복하고, 국가경제도 4강에 진출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홍익대 공예과와 미국 필라델피아 텍스타일 디자인 과학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미국 디자인 회사에 취직,5년 동안 디자이너 밑에서 컬러링(색칠) 작업만 하다 아예 회사를 차리면서 사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디자인이 예술의 영역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믿는 그녀는 디자이너 타운을 건설하는 게 꿈이다. 이 사장은 “국내에서만 한 해 디자이너 2만 5000명이 배출되지만 대부분 월 100만원이 안 되는 저임금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젊은 후배들에게 막힌 유통구조를 뚫어 줘 마음놓고 디자인하고, 제값 받고 창작품을 팔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이경순 사장은 ▲1957년 서울생 ▲홍익대 미대, 미국 텍스타일 디자인과학대, 핀란드 헬싱키 경영대학원 졸업 ▲히딩크·아드보카트 감독 넥타이 기획·함평브랜드 ‘나르다’ 개발 ▲통일부 통일브랜드 ‘Be The One’ 개발 ▲하이서울 페스티벌 디자인 자문위원 ▲조달청 조달디자인경영 자문위원 ▲남북디자인 교류진흥협회 회장 ▲한국텍스타일 디자인협회 이사 ▲홍익대 미대 겸직교수, 서울대 경영대 초빙교수, 국제디자인대학원 겸직교수 글 이창구 사진 류재림기자 window2@seoul.co.kr
  • 재경2차관 진동수씨 내정

    청와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E) 대사로 임명될 권태신 재정경제부 제2차관 후임으로 진동수(57) 조달청장을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진 조달청장 인사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재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시 17회인 진 청장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으며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을 역임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부고]

    ●신용균(전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씨 별세 옥정원(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강사)씨 상부 신성균(전 송덕건설 회장)진균(전 국제우체국)씨 아우상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92-3499●홍완기(전 롯데제과 생산본부장)윤기(성우설비엔지니어링 사장)덕기(자영업)씨 모친상 조한걸(자영업)김승배(롯데제과 생산본부장)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2●채기석(영종발전협의회장)기문(사업)기열(〃)씨 모친상 김근원(사업)씨 빙모상 15일 인하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32)890-3199●하선욱(성일요업 부사장)씨 별세 강형진(만도기계 차장)이승화씨 빙부상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30분 (02)392-0299●오문순(전 중일석재 대표)씨 별세 재항(중일엠엔지 대표)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2●이재명(소망교회 장로)재권(남덕교회 장로)재록(미국 거주)재길(계명대 교수)씨 부친상 이수산(변호사)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4●이경호(전 KBS 중계소장)전호(전 KBS 비즈니스 총무부장)광호(KT한국통신 국제국 과장)건호씨 모친상 15일 국립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262-4820●손진옥(전 연합뉴스 문화부 차장)씨 모친상 15일 대구동산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3)250-8145●이삼봉(전 공정거래위원회 예산조정작업단장)씨 모친상 15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8시 019-260-1616●임종은(전 문화관광부)종진(교통안전공단 서울지사장)종윤(전 제일은행)종록(한국증권업협회 상무)석주(진도 금성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허일욱(전 한국전기안전공사)정경달(전 나주시청)씨 빙모상 14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590-2660●양충현(동아일보 편집부 기자)석현(강서 양천신문 〃)씨 부친상 신경준(한국유기농협회 주임)씨 빙부상 14일 제주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64)756-1470●소하영(전 조달청 국장)씨 별세 병억(여주 명성피부비뇨기과 원장)병천(LS전선 상무)병만(자영업)씨 부친상 강완구(자영업)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30●김헌영(바람기획 대표)인영(현대하이닉스 북경주재 부장)주영(재미)씨 부친상 신현덕(경인TV컨소시엄 대표·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씨빙부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072-2033
  • 발걸음 빨라진 조달청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부조달 협상을 앞두고 조달청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국제협력팀을 강화하고 FTA가 조달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FTA가 이뤄진 칠레나 싱가포르와는 달리 선진국 기업의 조달 시장 진입에 따른 국내 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10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달말 미국과 FTA 정부조달 협상에 나서는 것을 필두로 캐나다, 일본, 멕시코 등과의 협상이 예정되고 있다. FTA가 체결되면 정부조달 시장은 미·일·캐나다 등 기존 국제무역기구(WTO)의 정부조달협상(GPA) 회원국은 양허(시장진입을 허용하는 금액)하한선을 내리고 전자조달을 도입하며, 국내 실적 서로 인정하는 방법 등으로 시장접근을 확대해야 한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양허하한선을 내리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철폐하거나 완화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으로 FTA 정부조달협정은 국내 시장에는 위기지만 우리 기업이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조달청은 FTA 조달협상을 실무적으로 지원할 국제협력팀장에 국제법 전문가로 미국에서 공부한 송상규(41) 서기관을 임명했다. 강승현 서기관 등 외자 및 국제통으로 팀의 면모를 일신하고, 기존에 6명인 팀원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나라, 구청장공천갈등 지속 조짐 강남 맹정주씨 확정속 탈락자 반발

    한나라당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 경선을 둘러싼 내홍이 길어질 양상이다. 한나라당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일 강남구청장 후보로 맹정주 전 조달청 차장을 선출했다. 원래 지난달 초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강남 갑·을 지역구의 이종구·공성진 의원이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바람에 늦어졌다. 공심위 관계자는 “맹 전 차장과 이정기 전 한나라당 운영위원에 대한 표결 끝에 맹 전 차장을 후보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맹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표결에서 탈락한 이정기 예비후보측이 심사 결과에 반발, 진통이 예상된다. 이 예비후보는 최근 법원에 경선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당원 명부가 맹 후보 측에 유출되는 등 문제가 많아 서울시 공심위에 사전선거운동과 후보 자격 유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지만 답변이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맹 후보를 최종 확정했으니 추가 대응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변양균 기획예산처 “재정이 양극화 해소 기여해야”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1일 서울 반포동 조달청 청사 대강당에서 직원들과 가진 ‘혁신나눔의 날 행사’에서 “국민들이 사교육비와 건강보험료 등으로 엄청난 부담을 지고 있는데 이는 사회적 비용을 개인적 비용에 전가하는 것”이라면서 “재정이 양극화 해소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종일 열린 강연 및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그는 “정부를 보는 국민들의 시선도 상반돼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재정정책을 짜고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 부처 사무공간 ‘힘세야 넓다’

    부처 사무공간 ‘힘세야 넓다’

    정부 각 부처의 사무실 사용 면적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힘센 부처’는 넓은 면적을 쓰는 반면, 신설 기관은 사무실이 비좁아 불편을 겪는다. 더구나 참여 정부 들어 고위직 공무원이 증가함에 따라 필요한 사무실 공간 또한 크게 늘어나면서 이래저래 중·하위직의 어려움은 크다. 정부중앙청사와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한 22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직원 1인당 사무실을 가장 넓게 사용하는 곳은 과천청사의 비상기획위원회이다.102명 정원에 759평을 차지해 1인당 7.4평을 쓰고 있다. 비상기획위는 각종 특수상황실이 많아 1인당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다는 설명이다. 중앙청사의 국무총리 비서실은 1인당 6.4평, 국무조정실은 5.8평을 쓴다. 직원의 평균 직급이 높은데다 접견실과 대기실이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 더불어 국무조정실 인력은 2003년 말 307명에서 지난 3월 말에는 51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대부분 사무관급 이상인 이들에게 사무실을 내준 중·하위직은 더욱 비좁은 공간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중앙청사 별관에 입주한 외교통상부는 1인당 5.4평을 쓴다. 행자부는 4.4평, 법무부는 4.3평, 통일부와 법제처, 건설교통부는 각각 4.2평, 재정경제부는 4.1평을 쓰고 있다. 반면 이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평대 공간을 쓰는 기관도 많다.2004년 신설된 소방방재청과 2005년 차관급으로 격상된 청소년위원회는 정부청사안에서는 직원 1인당 각각 2.1평의 공간을 확보했을 뿐이다. 기존 기관의 ‘텃세’속에 자리잡기가 쉽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도 과천청사에서는 고작 1인당 2.8평과 2.9평을 각각 확보했다. 정부청사에서 사무실이 부족하면 결국 외부로 나갈 수밖에 없다.<서울신문 5월1일자 6면 보도>소방방재청이 462평, 청소년위가 460평, 과기부가 422평, 복지부가 1400여평을 외부에서 임차했다. 따라서 일부 부서가 외부 민간 건물에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기관의 ‘1인당 정부청사 사용면적’이 곧 ‘실제 사용면적’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대전청사의 외청들은 상대적으로 널찍한 공간을 쓰고 있다. 관세청은 7.5평, 조달청은 7.0평을 쓰는 등 8개 외청이 평균 5.4평이다. 정부청사에 입주한 각 부처에 어떻게 공간을 배정할 것인지는 정부청사관리소의 ‘청사관리규정’에 따른다. 규정에 따르면 장관과 장관급 기관장은 50평을 제공한다. 장관급 위원은 30평이 기준이다. 차관급은 30평,1급은 10∼20평을 준다.2∼3급 국장은 10평,3급 과장은 5평이 기준이다.6급 이하는 2평이다. 대전청사는 상당한 여유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행자부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정부청사의 1인당 사용면적은 정원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상당수 기관은 정원보다 많은 현원을 운영하고 있고, 사용면적에는 자료관과 전산실 등 부대시설도 포함되어 있어 직원들이 실제로는 더욱 비좁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모유수유 걱정 ‘끝’

    모유수유 걱정 ‘끝’

    “출산휴가를 마치고 출근할 때는 길어야 서너달 정도 모유 수유를 할 생각이었는데, 딸 아이 돌까지는 모유를 먹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유 수유를 하기 위해 27일 점심 무렵 서울 반포동 기획예산처 건물 2층 ‘모성보호실’을 찾은 문명선(33·민자사업관리팀 근무)씨. 올 1월 둘째를 낳고 지난 3일부터 출근하기 시작한 문씨는 14일 문을 연 ‘모성보호실’의 첫 수혜자다. 복직해서 1주일간은 집에서 가져온 무거운 유축기로 화장실에서 젖을 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집에 가져가 딸에게 먹이곤 했다. 하지만 모성보호실이 생기고 난 뒤로는 오전·점심·퇴근 전 등 하루에 세번씩 모성보호실에 비치된 유축기를 사용하고 있다. 문씨는 “누가 들어올까봐 마음을 졸이거나 눈치볼 필요도 없고, 아이에게도 덜 미안하다.”고 말했다. 기획처 여직원모임인 ‘아미회’ 회장으로 ‘모성보호실’을 직접 꾸민 주상희(39)씨 역시 지난해 10월 아이를 낳은 뒤 복직하면서 모유 수유를 중단했다.“이런 시설이 조금만 빨리 생겼더라면 모유수유를 했을 텐데…”라며 말끝을 흐린 그녀는 “다른 여직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반겼다. 10평 남짓한 공간에는 침대 2개와 널찍한 소파, 의자, 옷장, 냉장고 등이 아기자기하게 놓여 있다. 유축기 2대와 젖병 살균기 1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소형 컴포넌트가 갖춰져 있다. 바닥에 전기 단열재를 깔아 뜨끈한 온돌방과 같은 효과를 낸 것이 눈에 띈다. 이렇게 꾸미는데 1800만원이 들었다. 예산을 아낀다며 벽지 등 인테리어는 여직원들이 품앗이로 직접 했다. 아미회 회원뿐 아니라 여성 서기관·사무관·주사 등 100여명이 사용한다. 주상희씨는 “지난해 추진하다 예산 문제로 미뤄 놨는데 지난 3월 모성보호실을 마련하라는 지침이 내려 왔다.”고 설명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예산 주무부처인 기획처가 앞장서 출산지원책을 실행에 옮긴 것.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최고의 직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개관식에 변양균 장관이 직접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모성보호실’이라는 이름이 딱딱하다는 지적에 새 이름도 내부 공모중이다. 소모품은 여직원회가 77명의 회원으로부터 매월 2000원씩 걷는 회비에서 부담하고 비품·집기 구입은 기획처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 부처중 모성보호실이 있는 곳은 기획처 이외에 조달청과 여성부, 서울 검찰청사 등 손에 꼽을 정도다. 민간기업들에 친(親)가정문화 정착만 강조하기에는 부끄러운 정부의 ‘성적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행자부, 유엔 특별행정상 받아

    유엔(UN)은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개발한 ‘정부혁신지수’에 혁신부문 특별공공행정상을 주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정부가 유엔의 공공행정상을 받는 것은 2003년 조달청의 ‘나라장터’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용섭 장관은 이날 “정부혁신지수가 혁신수준을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데다 사용 방법이 간편해 다른 나라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점이 높이 높이 평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지난해 정부평가에서 처음 시행했는데, 심사위원의 평가와 혁신지수로 평가한 것이 거의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2003년부터 시행된 유엔의 공공행정상은 국제사회에서 공공행정 개선에 기여한 ▲공공기관 ▲우수정책 ▲행정사례 등 3개 분야에 지역별로 시상을 한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200여건이 출품됐다. 행자부는 전자업무관리시스템(하모니)과 정부혁신지수를 출품했다.행자부가 받는 것은 기존 수상 부문이 아닌 특별상이다. 시상식은 유엔이 ‘공공행정의 날’로 정한 6월23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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