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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시중은행들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대출상품의 특징을 합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내렸다. 금융당국이 2017년까지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상품의 비중을 40%까지 늘릴 것을 주문하자 각 은행들이 첫 3~7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혼합형 대출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외환·IBK기업은행 등 주요 6개 시중은행은 최근 혼합형 대출 금리를 0.15~0.55% 포인트 인하했다. 혼합형 대출은 첫 3~7년은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이후에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등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신한 금리안전 모기지론’ 금리(3년 고정형)를 최근 연 3.45~4.15%로 내렸다. 지난 1월에 비해 0.05~0.55% 포인트 낮췄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0.15% 포인트씩 내려 외환은행의 ‘Yes 안심전환형 모기지론’은 3.38~3.41%, 하나은행의 ‘하나고정금리 모기지론’은 평균 3.77%의 금리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은행 ‘iTouch 아파트론’ 금리는 0.20% 포인트 낮춘 3.27~3.67%, 기업은행의 ‘IBK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1~4.67%다. 혼합형 대출상품의 금리가 낮아지면서 일부 은행에서는 혼합형 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더 낮은 금리역전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국민은행의 ‘포유장기대출’(5년 고정금리) 금리는 3.25~4.60%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3.3~4.67%보다 더 낮다. 각 은행은 지난해 말 평균 21%를 기록한 혼합형 대출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혼합형 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금리 대출상품에 비해 비교적 높은 금리가 약점이었던 혼합형의 금리가 낮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은행들 사이에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판매 경쟁이 활발해짐에 따라 금리가 3%대 중반 수준까지 내려가 변동금리 상품의 낮은 금리와 고정금리 상품의 안정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그러나 돈을 빌릴 때 설정한 고정금리 적용기간이 지나서 대출을 계속 이용할 경우 변동금리 대출과 마찬가지로 금리 상승기에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한 시중은행의 여신상품부장은 “고정금리 비거치식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의 소득공제 한도가 15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늘어났고 10~15년 만기 대출자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10년 이상 장기간 대출을 이용할 경우 고려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한은 돈 풀어 가계빚 해결 문제 있다”

    27일 나온 정부의 가계빚 대책에 전문가들은 “방향은 잘 잡았다”면서도 “자영업자 대책과 ‘풍선효과’ 보완책이 없다”고 우려했다. 금융권은 정부가 고정금리 대출 확대에 너무 집착해 목표치가 비현실적인 데다 재탕이 많다며 시큰둥해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정금리 대출과 분할상환 확대 등 큰 방향에는 공감한다”고 전제한 뒤 “가계빚 급증의 3대 주범은 주택담보대출, 자영업자 대출, 저소득층 생계형 대출인데 이 중 뇌관은 자영업자 대출”이라면서 “담보(집)가 있는 주택대출과 달리 자영업자 대출은 부실 위험이 크고 금융권으로의 전이 가능성도 높은데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충분하지 않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빚을 줄이라는 가계빚 대책이 기본적으로 빚을 내 집을 사라는 부동산 대책과 상충되는 탓에 금융 당국의 정책 의지와 효과가 얼마나 먹혀들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은행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 가속화도 우려된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에 취약계층 대출자가 몰려 있는 상황에서 대출 총량을 억제하면 ‘풍선효과’ 때문에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2011년부터 가계빚을 옥죄기 시작하면서 카드·보험 등 2금융권 대출 잔액(지난해 말 현재 481조 8787억원)은 전체 가계대출의 절반을 넘어섰다(50.03%). 금융권은 무리한 목표 설정에 따른 부작용도 걱정했다. 한 시중은행의 가계여신 담당 부장은 “정부 대책의 상당 부분은 2011년 은행에 내려왔던 지침과 유사하다”면서 “그런데 고정금리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고정금리 대출을 무작정 (고객에게) 권유하기 힘든 실정인데 현재 10%대인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정부 목표대로 40%까지 끌어올리려면 무리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렇게 되면 실수요자가 되레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변동성이 적은 ‘잔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대출’을 고정금리로 인정해 주거나 거치기간이 짧은 대출도 비거치식으로 인정해 주는 등의 융통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4000억원을 추가 출자하고 주택저당증권(MBS)을 공개시장조작 대상에 추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집값 급락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한은이 MBS를 인수해 주면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준협 연구위원은 “비우량 MBS까지 한은이 떠맡게 되면 충격이 왔을 때 금융시스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며 신중한 대처를 주문했다. 가계빚 해결에 중앙은행 발권력까지 동원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관련 내용이 빠진 데 대해서는 규제 완화 자체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팽팽한 만큼 평가도 “아쉽다”와 “그나마 다행”으로 갈렸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기준금리 변경은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 주나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기준금리 변경은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 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은 물론 많은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정책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추는 등 통화정책을 매우 완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의 회복 속도는 더디고 많은 나라가 경기 부진에서 장기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통화정책의 파급 경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금리 정책을 중심으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어떤 파급 경로를 거쳐서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살펴보자.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변경하면 일차적으로 금융시장, 자산시장, 외환시장 및 대출시장이 영향을 받는다. 이는 가계의 소비 및 기업의 투자 등으로 파급돼 성장과 물가의 변동을 가져온다. 통상 통화정책 파급 경로는 금리 경로, 자산가격 경로, 환율 경로, 신용 경로, 기대 경로 등으로 구분된다. 금리 경로란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내리면 단기 시장금리, 장기 시장금리 및 은행 여수신금리가 차례로 내려가고 이런 금리 하락이 소비, 투자 등으로 파급되는 과정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만기 하루의 초단기 시장금리인 콜금리는 바로 금리 조정폭만큼 하락한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기업어음(CP) 금리 같은 단기시장 금리도 콜금리와 거의 비슷하게 하락한다. 그러나 장기 시장금리는 반드시 기준금리 및 단기 시장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변동하지 않는다. 국고채, 회사채 등 만기 1년 이상의 장기채권 금리는 미래의 단기금리에 대한 기대와 장기간의 채권 보유에 따른 위험을 보전하기 위한 프리미엄(기간프리미엄)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은 장기금리 결정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금융시장 참가자의 경기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와 기간프리미엄 요구 수준에 따라 장기금리는 단기금리와 얼마든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지난 5월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 뒤 CD 금리는 5월 8일 2.81%에서 11월 26일 2.65%로 떨어졌다. 반면 5년물 국고채 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같은 기간에 2.62%에서 3.29%로 올랐다. 정책금리 변경에 따른 장기 시장금리 및 은행 대출금리의 변화는 시차를 두고 소비와 투자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소비나 투자는 금리 이외의 다른 요인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 변화가 실물에 파급되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자산가격 경로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변경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의 가격 변화를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금리가 내려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의 가격이 오르면 개인들은 그만큼 부유해졌다고 느껴 소비를 늘린다. 또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담보가치가 높아져 은행으로부터 대출받기도 쉬워진다. 환율 경로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변경이 환율의 변화를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국내 금리 변화가 환율을 변화시키는 과정과 이런 환율의 변화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는 과정으로 구분된다.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금리가 하락하면 원화표시 정기예금과 같은 국내 금융자산은 수익률이 떨어진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아진 국내 금융자산을 팔고 달러표시 금융자산을 살 것이다. 이는 원화 매도 및 달러 매수 수요를 늘려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킨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제고에 따른 경상수지 개선, 수입품 가격 상승에 의한 국내 물가 상승 등을 통해 실물 부문에 영향을 미친다. 신용 경로는 금융기관의 대출에 영향을 미쳐 실물경제에 파급되는 과정이다. 중앙은행이 정책금리 인하 등을 통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하면 보통 시중자금의 가용량이 늘어나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기업도 금리 하락 시 매출 증대, 현금흐름 개선 등으로 순자산가치가 늘어나 재무 상황이 좋아진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이 대출을 확대 공급하면서 소비와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런 신용경로를 통한 정책효과는 직접금융시장 및 국제금융시장 등에 대한 접근성이 있는 대기업보다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 및 가계에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 중앙은행은 경제 주체들의 미래 통화정책과 경기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변화시켜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이를 기대 경로라고 한다. 예를 들어 미 연준은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6.5%를 넘고, 1∼2년 후의 물가상승률이 2.5% 이내에서 유지되며, 장기 인플레이션기대가 적정 수준에서 안착돼 있는 한 현 정책금리(0∼0.25%)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사전적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런 미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정책금리를 더 이상 낮출 수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상당 기간 제로(0)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장기금리가 하락해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가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주요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 대다수가 금리 중심 통화정책을 운영하면서 금리 경로를 통화정책의 주된 파급 경로로 인식하고 있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금리는 지역별로 다르다. 금융구조가 자본시장 중심인 미국 등에서는 장기 시장금리의 역할이, 은행 중심인 유로(EURO) 지역이나 신흥국에서는 은행 여수신금리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은 단기대출 비중이 높아 단기금리가 은행 여수신금리 및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의 산업생산 변동에 대한 단기(3개월) 금리의 설명력이 장기(10년) 금리의 설명력보다 2배 이상 크게 나타난다. 나라마다 상대적으로 중시하는 파급 경로도 다르다. 자본시장 중심 국가에서는 자산가격 경로가 중요하지만 은행 중심 금융구조 국가에서는 신용 경로가 중요하다. 또 환율 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금리 변경이 내외금리차의 변화를 가져와 자본 유출입과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경로를 중시한다. 다만 신흥국의 경우에는 외자유출입 및 환율이 내외금리차보다 기초경제여건(펀더멘털), 글로벌 금융상황 등에 더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가 환율에 미치는 관계가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앙은행은 평상시에는 주로 정책금리를 조정해 위에서 언급한 정상적 파급 경로를 통한 정책 효과를 기대한다. 그러나 금융 불안 시에는 주요 파급경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금리 조정의 효과가 제약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중앙은행은 자국의 파급 경로상 특징을 고려하면서 금리 이외의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해 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은은 2008년 이른바 ‘리먼사태’가 촉발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리 및 신용경로의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두고 기준금리 이외의 정책수단을 활용한 바 있다. 당시 위험 회피 성향이 늘어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금리가 올라 금리 경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국고채 매입, 증권사 CP 매입 지원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다. 또 은행의 대출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은행의 자기자본 확충을 지원하는 등 신용 경로의 원활한 작동을 도모했다. 한은은 또 지난해 7월 연 3.25%였던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내려 올 5월부터 2.5%로 운용하고 있다. 그간의 금리 인하는 금리 경로를 통해 은행의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지난해 7월 각각 5.20%, 5.53%에서 올 10월 4.21%, 4.56%로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 왔다. 이 같은 금리 하락은 가계와 기업의 소비 및 투자활동에 필요한 자금의 조달비용을 낮춰 내수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가계부채와 고용 불안 등으로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세계적 경기 부진과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의 투자심리도 움츠러들어 있어 금리 하락이 소비와 투자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요철 통화정책국 정책분석팀장·美 퍼듀대 경제학 박사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기간프리미엄(期間·Term premium) 만기가 긴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경우 단기 금융상품에 비해 낮은 유동성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에 대한 보상 수익률을 의미한다. 기간프리미엄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정도, 채권시장의 수급상황 등에 영향을 받아 변동한다.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중앙은행이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을 미리 명시적으로 제시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말한다. 경제 주체의 향후 정책에 대한 기대에 영향을 미쳐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향후 정책금리의 전망 경로를 공표하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현 제로금리 정책을 앞으로 얼마나 지속할지를 실업률 등 경제지표의 특정 수치를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 포워드 가이던스에 해당한다.
  • 글로벌은행 ‘脫코리아’… 中 등 신흥국 대이동

    글로벌은행 ‘脫코리아’… 中 등 신흥국 대이동

    HSBC, 스탠다드차타드(SC), 씨티은행이 줄줄이 국내 사업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금융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에 놓인 탓이 크지만 저수익·저성장 지역에서는 사업을 줄이고 고수익·고성장 지역에서는 사업을 확대하는 글로벌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이들 은행보다 수익성이 낮은 국내 은행들은 마땅한 수익원을 찾지 못한 채 국내에서만 맴돌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은행과 씨티은행은 국내은행보다 순이자마진(NIM)이 높다. 순이자마진은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다음 이를 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씨티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008년 3.25%에서 2011년 3.87%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2.70%로 낮아졌다가 올해 3분기 2.76%로 다소 회복된 상태다. SC은행도 2008년 2.60%에서 2010~2011년에는 은행 평균보다 낮아졌지만 지난해 2.13%로 다시 높아졌다가 올 3분기 2.08%를 기록했다. 은행 평균 순이자마진은 외국계 은행보다 한참 낮다. 2008년 2.30%에서 올 3분기 1.80%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 또한 외국계 은행이 포함된 것으로 국내 은행만 따로 계산할 경우 더 낮아진다. 외국계은행의 순이자마진이 높은 이유는 리스크 관리에 철저하기 때문이다. 위험도가 높은 기업대출보다는 주택담보대출이나 개인신용대출 중 소매금융에 치중한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최근 기업금융에서 부실이 발생하면서 국내 은행들은 충당금을 쌓느라 수익이 낮아졌지만 외국계은행의 충당금은 오히려 낮아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계 은행은 한국에서는 수익이 나는 일부 사업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HSBC은행은 수익을 창출한 기업금융만 남겨두고 철수할 방침을 세웠다. SC은행은 기업금융 서비스를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씨티은행도 강점이었던 PB(고액자산관리)에 집중하고,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 뛰어들어 기업금융에 주력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은행들이 택한 고성장 지역으로는 중국이 대표적이다. 씨티은행은 중국에서 지점 수를 50개에서 150개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신용카드 발급 허가도 받았다. 이 허가를 받은 외국계 은행은 씨티은행, 홍콩동아은행뿐이다. SC은행도 중국을 포함해 미얀마, 모잠비크, 앙골라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HSBC은행은 홍콩법인 올 3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최근 사업을 확장했다. 저성장 지역에서의 축소는 한국만 해당하지 않는다. SC은행은 일본에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철수시켰다. 성장세가 주춤한 인도에서는 자산관리와 자금관리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국내 은행으로서는 국내 시장이 나아지길 바라는 수밖에 없지만 외국계 은행은 수익이 나지 않는 곳을 과감히 정리하고 다른 곳으로 진출할 수 있다”며 “국내 은행이 다양한 수익원 마련에 더욱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담합파문 이후 CD금리 대출 사라졌다

    담합파문 이후 CD금리 대출 사라졌다

    시중은행 대출의 상당수를 차지하던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금리 대출이 지난해 CD 금리 담합 파문 이후 빠른 속도로 은행에서 사라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단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나 코리보(KORIBOR·은행간단기대차금리) 금리로 대출 상품을 대체하고 있다. 26일 서울신문이 국민, 기업, 신한, 외환, 우리, 하나 등 6개 시중은행의 대출 상품을 조사한 결과 국민·기업·외환 은행은 CD연동 대출 상품을 전혀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일부 대출 상품에만 남아 있었다. CD 연동금리가 남아 있는 신한, 하나은행도 신규 대출은 전무하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CD 연동금리를 줄이고 코픽스 금리 대출을 확대하라고 권고한 이후부터 관련 상품을 아예 없앴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직장인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주요 대출 상품에는 더이상 CD 연동금리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코픽스 연동금리 대출을 선호한다. 26일 기준 CD 3개월물의 금리는 연 2.66%지만 코픽스 금리는 신규 기준 2.63%로 0.03% 포인트 낮다. 전세대출을 알아보던 컴퓨터 프로그래머 박모(36)씨도 기준 지표에 따라 이자가 최대 연 0.63% 포인트까지 차이 나는 것을 보고 코픽스 연동금리를 선택했다. CD 연동금리는 최저금리가 연 4.45%였지만 신규 기준 코픽스 금리는 6개월 단위 금리 변동 상품이 연 3.82%였다. 5000만원을 빌린다고 가정한다면 이자가 1년 동안 31만 5000원 차이 나는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픽스 금리가 더 싸고 변동폭이 적어 고객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기존에 CD 연동금리로 받은 대출도 속속 코픽스 금리로 갈아타는 추세다. 2010년만 해도 가계 대출의 61.7%를 차지하던 CD 연동금리는 지난해 30% 밑으로 떨어졌다. 2009년 집을 마련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김모(42)씨도 몇년 전 CD 금리에서 코픽스로 갈아탔다. 당시 CD 연동금리로 연 4.83% 이자를 내던 김씨는 코픽스 금리로 갈아탄 뒤 0.5% 포인트가량을 낮췄다. 김씨는 “은행에서 관련 상품 출시 기념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준다고 했고, 주변에서도 금리가 오르면 CD 금리는 부담이 크다 길래 갈아탔다”고 말했다. 기존 CD 연동금리 대출을 코픽스나 코리보로 바꾸려면 중도상환수수료(대출잔액의 1.5%)를 물어야 한다. 다만 대출받은 지 3년이 지났다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수료를 내더라도 대출 금리 차이가 1% 포인트 이상이면 갈아타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은행과 증권사들이 CD 금리를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담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7월 17일 조사에 착수했지만 1년이 훨씬 넘은 지금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중 CD 금리를 대신할 지표금리로서 코리보를 육성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CD의무 발행 기간을 1년 연장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코리보가 CD 금리를 대체하게 되면 CD 금리 공시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국유재산 매각대금 분납 이자율 인하

    기획재정부는 연 4.1% 고정금리가 적용됐던 국유재산 사용료와 매각 대금 분납액의 이자를 연 2.65%로 내렸다. 국내 9개 주요은행의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와 연동돼 3개월마다 이자율이 자동 조정되는 변동금리 방식이다.
  • 주택대출 금리 0.05~0.14%P 내려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5~0.14% 포인트 떨어졌다. 금리가 더 내리면 2%대 대출상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국민·농협·신한·외환·우리·하나 등 7개 시중은행은 지난주 일제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렸다. 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2.50%로 0.25% 포인트 낮춘 데 따른 것이다. 신규취급 기준 코픽스(COFIX·은행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대출상품은 0.11% 포인트 내려갔다. 신규취급 코픽스 연동대출을 기준으로 은행별 최저금리는 하나은행 3.04%, 농협은행 3.05%, 신한은행 3.24% 등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2%대 주택담보대출도 나올 수 있다”면서 “한은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지는 데 다소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소폭 하락했다. 신한은행 엘리트론은 5.41~6.81%에서 5.29~6.69%로, 우리은행 코리보 연동 신용대출은 4.87%에서 4.76%로, 하나은행 패밀리론은 4.83~6.58%에서 4.71~6.46%로 각각 낮아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은행 수익 악화 심상찮다

    은행 수익 악화 심상찮다

    은행들의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올 1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 났다. ‘어닝 쇼크’(실적 예상치는 훨씬 밑돈 데서 오는 충격) 수준이다. 나쁠 것으로 짐작은 했지만 예상보다 사정이 훨씬 심각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대기업 채무 가운데 48조원은 부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은행들의 실적 압박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30일 1분기 순이익이 213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7.8%나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 측은 “저금리·저성장 국면이 지속된 데다 보유 주식(SK하이닉스)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이 더해지면서 순이자이익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조달비용을 뺀 수익을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은 2.18%로 지난해 1분기 이후 계속 하락세다.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우리금융으로서는 이 같은 수익성 악화가 몸값을 올려받는 데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될 전망이다.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6조원 증가한 418조원으로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많다. ‘쪼개 팔기냐, 통째 팔기냐’의 매각방식을 두고 논란이 더 분분해질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은행도 같은 날 1분기 순이익을 2575억원(IBK캐피탈 등 계열사 포함)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5.3% 감소했다. 기업은행만 떼놓고 보면 순익이 2749억원으로 더 많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역시 40.5% 감소한 수치다. 순이자마진(1.95%)은 아예 1%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에 2.37%였던 것과 비교하면 ‘수직낙하’다. 금융사 중에서도 꼴찌다. 실적을 이미 공표한 다른 지주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신한금융지주는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8% 줄어든 4813억원에 그쳤고, KB금융지주도 4115억원(-32.0%)에 머물렀다. 순익 낙폭이 가장 큰 곳은 하나금융지주(2898억원)로 무려 78.2%나 감소했다. 순이자마진(1.99%)도 1%대로 하락했다. 이렇듯 금융사들의 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은 저금리 장기화로 이자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시중금리가 계속 하향 추세인 데다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은행마다 수익의 근간인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이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2.92% 포인트였던 예대마진은 올해 1~2월 평균 2.64% 포인트로 좁혀졌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사들의 자산부채 구조상 예대마진으로 인한 수익이 큰데 금리가 줄어들다 보니 이익을 낼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건설, 조선, 해운업종 실적이 악화되면서 관련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금융의 경우, STX조선에 대해서만 500억원가량의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행업 보고서에서 “일부 대기업 부실에 따른 충당금 증가 등 일회성 손실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지난해 말 대기업 총여신(익스포저)은 221조원이다. 이 가운데 부실 위험이 큰 채무는 48조원으로 파악됐다. 금융권은 새 정부의 압박도 실적 하락의 한 요인이라고 볼멘소리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실적이 이렇게 안 좋은데도 금융당국이 중소기업 대출을 늘려라, 금융소비자를 더 보호해라 는 등 끊임없이 압박을 넣어 더욱 힘들다”고 토로했다. 금융당국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 수익성 하락 원인을 분석해 대응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경기 침체는 어쩔 수 없는 요인인 만큼 은행들이 사업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를 더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프리즘] 실적·속앓이 닮은 외국계銀 맞수 씨티- SC

    [경제 프리즘] 실적·속앓이 닮은 외국계銀 맞수 씨티- SC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사명에서 ‘제일’을 떼고 ‘SC’로 변신한 지 1년 만에 씨티은행을 실적에서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은행은 지난해 20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3754억원)보다 20.27% 떨어진 수치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를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SC은행 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소매금융 채널을 늘린 결과”라고 자평했다. 반면 씨티은행은 18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의 절반 수준이다. 씨티은행 측은 “이자 수익이 줄어든 데다 내부 리스크 강화와 자산 최적화 조치 등에 따라 고객 자산이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SC은행은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도 씨티은행을 앞섰다. ROA는 전년(0.30%)보다 0.30% 포인트 증가한 0.60%를 기록했고, ROE는 5.11%에서 4.55% 포인트 증가한 9.66%를 보였다. 이에 비해 씨티은행은 ROA와 ROE가 각각 전년보다 0.46% 포인트, 1.62% 포인트 떨어졌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운용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뒤 자산으로 나눈 수치)만 씨티은행이 조금 앞섰다. 씨티은행은 전년보다 0.17% 포인트 떨어진 2.70%를 기록했다. SC은행은 2.13%였다. 씨티에는 뒤졌지만 전년보다 0.05% 포인트 오른 수치다. 외국계 ‘맞수’인 두 은행은 최근 속앓이가 심한 점도 닮았다. 씨티은행에서는 하영구 행장의 5연임에 반대하는 노조의 천막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은행 측이 천막 철거 가처분신청과 업무방해죄 고발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로 맞서고 있어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SC은행도 지난해부터 끊임없는 한국 철수설에 시달리고 있다. 리처드 힐 행장이 “한국 철수는 전혀 사실무근”이라서 공식 부인했음에도 쉽사리 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올해는 아니더라도 수년 안에 (SC가) 철수할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죽은 금리’ 코리보 다시 살아나나

    금융 당국이 양도성 예금증서(CD) 대체 금리로 단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은행 간 거래 금리인 코리보(KORIBOR)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시장에서는 단기 코픽스가, 주로 금융회사 간 거래인 자금시장에서는 코리보가 잣대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죽은 금리’로 불렸던 코리보의 부활 움직임에는 원조 격인 영국 ‘리보’의 환골탈태 노력 영향이 크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코리보의 단점을 보완해 스와프 거래(서로 다른 금리 또는 통화로 표시된 부채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 등 자금시장의 단기 지표금리로 쓸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시장과는 별개로 전문거래가 많은) 자금시장에서 쓸 수 있는 지표금리를 찾다가 결국 코리보를 손질해 활용하자는 쪽으로 기울었다.”면서 “단기 지표금리 개선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금융권 관계자들은 “은행 간 자금상황이 유사한 데다 실물 거래를 동반하지 않는 호가 거래여서 코리보는 실제 자금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죽은 금리’를 왜 고치냐.”고 반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 당국이 코리보를 다시 만지작거리는 것은 최근 영국이 리보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강화한 개편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영국의 개선방안 가운데 관리 책임을 시장 자율기구인 은행연합회에서 감독 당국이 임명하는 위원회로 이전해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거래에 기초한 자료를 제출하게 함으로써 조작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리보 기초금리에 대한 모범규준을 만드는 방안도 차용할 방침이다. 호가에 어떻게 실거래가를 반영할지는 영국의 구체안을 좀 더 살펴본다는 구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시장에서는 CD를 대체할 지표가 마땅치 않은 만큼 기존과 다른 새로운 모습의 코리보를 만들어 시장 관계자들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용어 클릭] ●코리보 국내 14개 은행이 제시하는 기간별 금리를 통합해 산출하는 단기 기준금리. 영국 런던 은행 간 거래금리인 리보(LIBOR)를 본떠 2004년 만들었다. CD금리보다 변동폭이 작고 만기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 박재완 “급할수록 돌아가야”… 인위적 부양 배제

    박재완 “급할수록 돌아가야”… 인위적 부양 배제

    시중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가 1996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하지만 기업의 경제심리는 3년 반 만에 가장 바닥이다. 그래도 정부는 인위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연 5.13%로 전월보다 0.09% 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는 0.04% 포인트 떨어진 연 4.86%, 기업대출은 0.06% 포인트 하락한 연 5.30%로 모두 역대 최저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내려가고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은행권의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떨어지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우량 기업에 대한 대출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같은 날 한은이 내놓은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68을 기록했다. 2009년 4월(67) 이후 가장 낮다. 역대 최저는 2009년 2월의 43이다. BSI는 100을 넘으면 기업의 경제심리가 개선된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BSI가 기준치 100에 한참 못 미친다는 것은 기업심리가 그만큼 나쁘다는 의미다. 민간 경제주체들의 경제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도 4월 104를 기록한 뒤 6개월째 하락세다. 10월 ESI는 9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87이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 일부 항목을 합친 지표로,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보여준다. 기준치 100보다 낮아지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평균(2003~2011년)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제7차 중장기전략위원회를 주재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단기적 수요 진작을 넘어 긴 안목으로 근본적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전기 대비 0.2%로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당장 경기 부양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박 장관은 “일본의 장기침체와 남유럽 재정위기 등은 성장 활력을 잃어버린 결과”라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산정전 검증절차 강화” 단기 코픽스 도입 연기

    다음 달 7일 첫선을 보일 예정이던 ‘3개월물 단기 코픽스(COFIX)’ 도입이 12월로 연기됐다. 금융감독 당국이 코픽스 지수 산정 절차를 전반적으로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단기 코픽스도 새 기준에 맞춰야 해 일시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각 은행이 코픽스 산출에 쓰이는 정보를 은행연합회에 제출할 때 여러 단계의 검증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코픽스 신뢰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코픽스는 9개 시중은행이 제공한 정보를 기초로 은행연합회가 매달 15일쯤 공시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지난달 17일 공시된 8월 수치가 실제보다 높게 공시된 사실이 발견되면서 이자 환급 등의 논란을 빚었다. 단기 코픽스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지수다. 지금은 은행별로 금리 산출이나 자체검증 등 절차가 모두 다르지만 앞으로는 업계 자율의 코픽스 내부통제 표준절차가 마련된다. 은행들이 은행연합회에 자료를 제출할 때 코픽스 산정에 필요한 기초정보뿐 아니라 기초정보 산출을 위한 세부자료도 보내도록 했다. 은행이 입력한 수치와 협회가 산출한 수치를 교차검증, 오류를 막겠다는 의도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코픽스 오류 수정공시하라” 김석동 금융위원장 지시

    최근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오류로 고객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5일 간부회의에서 “앞으로 코픽스 오류가 발생하면 은행연합회 등에 즉시 수정 공시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은행권 협약에 따라 코픽스 오류 수정이 어렵다.”는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의 주장에 대해 금융위가 지난 12일 “협약 내용을 충분히 고칠 수 있다.”고 반박한 데 이어 수정 공시를 공식 주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수많은 대출 고객이 활용하고 있는 코픽스는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금융소비자 보호가 더욱 중요하고 간과할 수 없는 가치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코픽스) 검증 강화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코픽스 오류 미수정협약 충분히 고칠 수 있다”

    은행권의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잘못 공시돼 고객들이 이자를 더 내는 피해를 입은 가운데, 금융당국은 12일 “코픽스 오류 공시를 수정하지 않게 돼 있는 금융권 협약을 충분히 고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도 공시된 금리는 일절 수정하지 않으며 우리도 협약에 따라 오류를 수정하지 않게 돼 있다.”며 협약 손질에 난색을 보인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코픽스 오류 재발을 막기 위한 3단계 개선책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 박 회장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9개 은행과 은행연합회가 맺은 협약에 따르면 (공시 오류를) 안 고치게 돼 있다.”며 “그것을 고치려면 협약한 은행들을 다 모아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픽스는 대출뿐 아니라 파생상품 등 많은 거래의 금리 잣대로 쓰여 설사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거래 안전성을 위해 재공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코픽스 산정 방식은 영국 런던은행 간 단기 자금거래에 적용되는 금리인 ‘리보’(LIBOR)처럼 현재 시장 상황이 적용돼 파생상품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형태가 아니다.”라면서 “과거 예금의 평균 금리 등을 뽑아 산출하는 것이라 수정 공시 조항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과 사정이 다른 만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코픽스 오류를 줄이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3단계 검증 시스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1단계는 개별 은행에서 두 명 이상이 같은 수치를 입력해야 은행연합회로 전송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2단계는 은행연합회가 공시 전까지 은행들이 제출한 자료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는 금융당국을 포함한 제3자가 사후검증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별 현장점검을 통해 샘플조사를 실시해 금리 산출에 적용된 상품이 적정하게 들어갔는지, 금리 산출 과정에 오류는 없는지 등을 들여다본다는 복안이다. 현행 협약이나 운영지침에 고객 피해와 관련된 조항이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은행연합회의 ‘코픽스 금리 산출 및 운영지침’에는 수치 오류에 따른 고객 피해 보상 규정이 전혀 없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제프리즘] ‘코픽스오류’ 우리銀 황당 실수…은행연합회는 늑장 수정공시

    대출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산정 오류는 우리은행의 ‘황당한 실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연합회는 오류를 안 뒤 열흘 뒤에 이를 수정했다. 결국 애꿎은 대출 고객들만 피해를 볼 처지에 놓인 셈이다. 우리은행은 10일 자행 직원이 코픽스 금리 산정에 필요한 자금조달 수치를 실수로 은행연합회 시스템에 잘못 입력했다고 밝혔다. 코픽스 지수가 허위로 공시된 지 23일 만이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9개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기초로 계산해 매월 중순 공시한다. 은행들은 이 지수를 토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은행 한 곳이라도 숫자를 높게 입력하면 금리가 달라져 고객이 더 많은 대출이자를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코픽스 금리가 0.01% 포인트 높아지면 1억원을 대출받은 경우 월 833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한다. 은행연합회는 ‘8월 코픽스’가 잘못됐음을 뒤늦게 알고서 지난 8일 신규취급액 기준 3.18%, 잔액 기준 3.78%로 재공시했다. 당초 공시한 금리보다 각각 0.03% 포인트, 0.01% 포인트 낮아졌다. 코픽스가 재공시된 것은 2010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입력 실수를 보름쯤 뒤에 파악하고 해당 사실을 지난달 27일 은행연합회에 보고했다. 연합회는 이로부터 열흘 뒤에야 재공시를 해 은폐 의혹마저 일고 있다. 연합회 측은 “곧바로 추석 연휴가 이어진 데다 10월 4일 은행 관계자 회의에서 창구 혼란이 우려되니 며칠 늦춰 달라고 요청해 와 8일 수정 공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코픽스 산출 과정 등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은행의 자료 제출과 은행연합회 검증 절차도 조사할 방침이다. 고객의 피해가 확인되면 즉시 환급 조치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두 사람이 같은 숫자를 입력해야 전산 등록이 가능하도록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진상 조사를 거쳐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경제프리즘] 은행들 후순위채 발행 봇물 왜

    은행들이 앞다퉈 후순위채(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신 변제 순위가 뒤로 밀리는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국내 은행의 후순위채 발행 규모는 7조 6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한 해 발행 규모(6조원)를 이미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연말까지 약 10조원어치가 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 5000억원 규모의 10년 만기 후순위채(금리 3.40%)를 발행했다. 지난 4월 7000억원(4.35%)에 이어 두 번째 발행이다. 하나은행은 올해만 세 번 발행했다. 3월 3000억원(4.62%), 6월 5000억원(4.07%), 9월 3000억원(3.37%) 등 총 1조 1000억원 규모다. 농협은행도 지난 3월 3000억원(4.61%), 6월 4000억원(4.06%)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연내 700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신한, 외환은행 등도 추가 발행을 검토 중이다. 은행들이 이렇듯 갑자기 후순위채에 몰려드는 까닭은 내년부터 바뀌는 자본금 규제 때문이다. 규제가 대폭 강화된 국제규약(바젤Ⅲ)이 내년에 발효되면 후순위채는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진다. 바젤Ⅲ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일정 수준을 밑돌 경우 자동으로 상각되거나 보통주로 전환한다는 단서가 붙은 조건부자본만 자기자본으로 인정한다. 이 같은 조건을 달지 않은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은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은 후순위채도 별다른 조건 없이 보완자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내년부터 후순위채가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BIS 비율 관리에 어려움이 커지게 된다. 물론 높은 이자를 주고 조건부자본 요건에 맞는 후순위채를 발행하거나 유상증자를 하면 되지만 이 경우 은행들의 부담이 커진다. 은행들이 너도나도 연내 후순위채를 발행하려는 이유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배당을 최소화하는 것도 (BIS 비율을 유지하는) 방법이지만 주주들의 이익도 신경 써야 하는 처지”라면서 “내년에는 조달비용이 높아져 후순위채 발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앞서 한은은 내년부터 은행들의 자본 확충 노력이 과열되면 투자자에게 상품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는 불완전 판매가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산은 ‘3·3·3 대출 행사’

    산업은행이 25일부터 3개월 동안 3%대 금리로 3조원을 방출한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3·3·3 대출이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국책은행인 산은의 등급도 올라간 데 따른 일종의 ‘사은 행사’다.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오는 12월 24일까지 연 평균 대출금리 3.95%의 특별 저금리 대출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종전 금리보다 최대 1.25% 포인트 내렸다. 대출금액은 총 3조원이다. 강 회장은 “신용등급 상승으로 외화 조달비용이 크게 내려가 비용 절감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주고자 저금리 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올리면서 산은의 신용등급도 최고 등급(무디스 기준 Aa3)이 됐다. 주요 선진국 은행들 가운데 영국계인 HSBC와 동급이다. 미국 씨티은행( Baa2)보다는 다섯 등급 높다. 일각의 역마진 우려에 대해 강 회장은 “조달비용 절감액이 665억원에 이르러 대출금리를 3%대로 내려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출 상품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구분 없이 대출 기간을 2년으로 통일했다. 강 회장은 “대출받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상품을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었다.”면서 “기업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대출심사 기간도 줄이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18일까지 강 회장이 직접 전국 각지의 산업 시설을 돌며 상품을 알릴 계획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영세업자 환승자금 1조5000억 지원

    한국은행이 영세 자영업자에게 1조 5000억원을 지원한다. 기준금리는 동결했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13일 저신용·저소득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조 5000억원 범위에서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 주는 서민금융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현 기준금리(연 3.00%)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다음 달부터 신용등급 6∼10등급,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영세 자영업자는 연 20% 이상 고금리대출을 8.5∼12.5% 대출로 전환할 수 있다. 1인당 대출한도는 3000만원이다. 최장 6년 만기로 원금과 이자를 나눠 내는 방식이다. 한은은 고금리대출 평균 금리가 연 40%인 점을 고려하면 1000만원을 전환 대출받을 경우 11% 금리를 적용, 6년간 이자 절감액이 135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 창구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회복기금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약 15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한은은 총액한도대출을 1조 5000억원 늘렸다. 총액한도대출은 중소기업대출 확대 등 특정 목적을 위해 한은이 시중 금리보다 낮게(연 1.5%) 자금을 은행에 지원하는 제도다. 은행은 저리의 총액한도대출로 생기는 조달비용 절감분을 캠코 신용회복기금에 출연해 보증재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번 조치로 영세 자영업자들이 ‘이자 폭탄’ 부담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59%로 상용근로자(79%)의 두 배다. 김 총재는 우리 경제의 올해 3% 성장 가능성에 대해 “다음 달에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1월 도입 ‘단기코픽스’ Q&A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할 단기 코픽스가 오는 11월 7일 첫선을 보임에 따라 은행권은 11월 출시를 목표로 단기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주택담보대출 등을 받을 때 기존의 CD금리와 코픽스는 물론 신규 단기 코픽스 가운데 기준금리를 선택할 수 있다. 어떤 금리를 기준으로 대출받는 것이 좋을까. 궁금증을 풀어봤다. ●시장 변화 바로바로 반영 →단기 코픽스가 대체 뭔가.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예금 유치, 채권 발행 등 여러 가지다. 이 조달비용을 지수로 표현한 것이 코픽스(COFIX·은행자금조달지수)다. 여러 조달상품 가운데 평균 만기를 3개월로 맞춰 따로 지수를 산출한 것이 단기 코픽스다. 단기상품만 모아놓은 만큼 시장 변화를 바로바로 반영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어떤 장단점이 있나. -금리가 오르면 단기 코픽스도 같이 오르고, 금리가 내리면 단기 코픽스도 따라 내린다.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단기 코픽스 기준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게 좋지만 반대로 금리 상승기에는 불리하다. →CD금리 연동으로 대출을 받은 상태다. 단기 코픽스로 갈아탈 수 있나. -은행권 협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과거 6개월물·12개월물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이 나왔을 때는 갈아타기가 가능했다. 여기에 비춰 보건대, 단기 코픽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받을 일이 있는데 그럼 11월까지 기다리는 게 좋은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전문가 예측대로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기준금리(현 3.0%)를 또 한번 인하한다면 단기 코픽스가 훨씬 유리하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장금리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상품 내년쯤 나올 듯 →주택담보대출 때도 단기 코픽스를 선택할 수 있나. -아직은 안 된다. 일단 시범적으로 가계 신용대출과 만기 3년 이하 기업대출에 우선 적용된다. 단기 코픽스가 정착되면 내년쯤에는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나올 것이다. →CD금리보다 단기 코픽스 금리가 0.1% 포인트 정도 높다던데. -가산금리가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다르다. 은행 대부분이 대출상품을 내놓을 때 가산금리를 조정해 CD연동형 대출금리 수준에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가산금리 체계를 엄밀히 들여다 보겠다고 공언한 상태여서 오히려 (가산금리를 확 낮춤으로써) CD연동 대출금리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CD연동 대출상품은 없어지게 되나. -그렇지는 않다.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동안 단기 코픽스와 CD금리가 치열하게 우열을 따지며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 테스트 기간이 끝나면 패자는 점진적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도움말 기업은행 개인고객부 황우용 차장
  • 단기 코픽스 11월7일부터 매주 공시

    단기 코픽스 11월7일부터 매주 공시

    대표성과 공정성 시비에 휘말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신할 ‘단기 코픽스’가 오는 11월부터 매주 공시된다. CD 금리는 CD 연동 대출 잔액이 300조원을 넘는 점을 감안해 당분간 같이 쓰기로 했다. 대신 은행들은 월평균 잔액 2조원 수준의 CD를 의무적으로 발행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이 참여한 단기지표금리 개선 관련 합동 태스크포스(TF)에서 이 같은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11월 첫째주 수요일(7일)부터 매주 단기 코픽스를 발표한다. 단기 코픽스는 기존의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에서 만기 3개월짜리 자금만 따로 떼어내 산출하는 지수다. 단기 코픽스 산출에 참여하는 은행은 코픽스와 마찬가지로 우리·국민·신한·하나·외환·SC·씨티·농협·기업 등 9곳이다. 3개월물의 범위는 은행연합회가 다음 달에 정한다. 단기 코픽스는 만기가 짧은 기업대출이나 가계 신용대출 등에 쓰이게 된다. 고승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단기 코픽스가 CD 금리보다 0.1% 포인트 정도 높지만 최종 대출금리는 일정 가산금리를 붙여 정해지는 만큼 CD 연동 대출금리보다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D 금리는 당분간 없애지 않고 산정방식을 바꾼다. CD 금리에 연동된 대출상품이 올 3월 말 현재 327조원(잔액 기준)으로 코픽스 연동 대출(154조)의 두 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중은행들은 CD의 한달 평균 잔액이 2조원으로 유지되도록 일정 규모의 시장성 CD를 계속 발행하고 바로 공시해야 한다. 이 중 1조원 이상은 3개월물이어야 한다. 전경하·오달란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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