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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기억에 남는 유작을 남긴 배우 10은?

    가장 기억에 남는 유작을 남긴 배우 10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배우는 죽어서 작품을 남긴다… 사망하기 직전까지 작품 활동에 매진했던 배우들이 있다. 지병, 자살, 사고 등 사망원인은 각각 다르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만한 유작을 남겼다. 야후 사이트는 최근 이들 배우 중 ‘죽기 전 가장 기억에 남는 유작을 남긴 배우 10’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된 배우는 히스 레저. 지난 1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히스레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에서 ‘조커’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역대 영화 최고의 악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영화 ‘파나수스 박사의 이매지너리움’의 마지막 촬영분량을 남긴 채 사망했으며 조니뎁, 주드로, 콜린파넬 등의 배우들이 그의 유작을 마무리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세계적인 액션배우 리샤오룽(이소룡·브루스 리)도 리스트에 올랐다. 1973년 제작된 영화 ‘용쟁호투’는 그가 사망한 이후에도 오랫동안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둬들인 영화’로 거론됐으며 이후 홍콩영화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할리우드의 영원한 꽃미남 스타 제임스 딘(James Dean)도 기억에 남는 배우로 꼽혔다. 1955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그는 짧은 배우 활동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로 유명하다. 유작이 된 ‘자이언트’(Giant·1955)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걸작’으로 인정받았다. 다음은 야후가 뽑은 ‘죽기 전 가장 기억에 남는 유작을 남긴 배우 10’ ▲히스레저 (다크 나이트·Dark Knight) ▲제임스 딘(자이언트·Giant) ▲올리버 리드(글레디에이터·Gladiator) ▲리샤오룽(용쟁호투) ▲브래던 리(더 크로우·the Crow) ▲스펜서 트레이시(초대받지 않은 손님·Guest Who’s Coming to Dinner) ▲애드리안 쉘리(웨이트리스·Waitress) ▲피터 핀치(네트워크·Peter Finch) ▲투팍 샤커(Gridlock’d) ▲클라크 게이블(어울리지 않는 사람들·The Misfits) 사진=히스 레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르코 “연예인 아닌 연기자가 되고싶어요”

    마르코 “연예인 아닌 연기자가 되고싶어요”

    늦었다면 늦을 수 있는 나이지만 서른 둘 청년 마르코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 하고 싶은 것은 언제든 자유롭게 하던 한국계 아르헨티나인 마르코가 서른 둘 자서전을 새롭게 쓰기 시작했다. MBC 주말 인기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를 통해 대중과 친숙해진 잘생긴 청년 마르코. 그는 서른 둘이 되어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았다. # “‘우결’하는 날이 기다려져요” 마르코가 ‘우결’에 투입 된 후 언젠가 담당 PD에게 “새로운 커플 중 가장 의외의 인물이 누구냐”고 물은 적이 있다. 당시 담당 PD는 “언젠 일본으로 격투기를 배운다고 떠날 지 모르는 마르코”라며 “마르코는 너무 자유로운 인물이라 절대 그 행동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한국에 머물던 마르코에게 가장 즐거운 일은 최근 배우고 있는 이종격투기와 친구들과 함께 하는 클럽문화였다. 그리고 ‘우결’의 새로운 커플 참여를 위해 담당 PD와 미팅을 할 때까지만 해도 마르코는 이종격투기를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중이었다. 그런데 그런 마르코가 ‘우결’을 시작으로 달라졌다. 유년시절을 남미에서 보낸 탓에 자유로운 생활을 했던 그지만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이 생겼고 목표가 생겼다. “요즘 너무 좋아요. 우선 ‘우결’ 촬영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만약에 진짜 이종격투기를 배우려 일본에 간다고 해도 그건 ‘우결’ 팀과 충분한 상의 된 후에요. 그런데 지금은 한국생활이 너무 재미있어요. 요즘 와서는 일도 많아지고 사람들이 좋아해주니까 너무 좋아요.” 약간은 서투른 말로 한국 생활에 대한 설렘을 전하던 마르코. 그는 최근 ‘우결’로 인해 인터뷰 섭외게 밀려들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너무 바빠서 이종격투기 연습도 제대로 못해 사부님께 많이 혼나요. 그래도 시간이 나면 꼭 체육관에 들러 연습하려고 해요. 요즘엔 그렇게 좋아하던 클럽도 가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좋아요.”(웃음) ‘우결’에 출연한 후 클럽을 찾았다가 알아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5분 만에 집으로 귀가 했다는 마르코. 이후 그는 그렇게 좋아하던 클럽에도 가지 못했다. ‘우결’은 마르코의 인생을 180도 바꿔놨다. “8년 전 우연한 기회에 모델 활동을 시작했고, 종종 드라마에 출연하긴 했지만 지금처럼 많은 이들이 알아봐주는 건 처음이에요. 현재의 생활에 정말 만족해요.” # “연예인 아닌 배우 마르코로 불리고 싶어” 8년의 무명생활을 보냈던 마르코.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고 마르코는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무명이라고 하면 무명이라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잖아요. 그런데 ‘우결’로 인해 사람들이 마르코라는 이름을 알게 되고 불러줘 보람돼요. 아무 생각 없이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은 연기에 대한 욕망이 더욱 커졌어요. 처음에는 생각보다 잘 안돼서 걱정하기도 했지만, 이번 ‘우결’을 시작으로 좋은 연기자로 성장하고 싶어요.” 연예인이 아닌 배우 마르코가 되고 싶다는 그의 롤모델은 할리우드 스타 조니뎁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색을 가진 배우를 꿈꾸는 마르코는 극 중 외국인이 아닌 한국말로 연기를 하길 꿈꾼다. “현재 다니엘 헤니, 데니스 오 등 외국계 배우들의 활동이 많잖아요. 그분들이 닦아 놓은 노력 때문에 전 좀 더 쉽게 국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감사할 따름이죠. 아르헨티나에서 한국드라마 ‘모래시계’의 최민수, 이정재 씨의 역할을 참 감명 깊게 봤는데, 저도 한국어로 그들처럼 멋진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조금은 남들 보다 늦은 시작일 지 모른다. 그러나 마르코에게는 절대 늦은 시작이 아니다.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이제 그 꿈을 이룰 출발선상에 섰다. “절대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4년 이란 시간을 연기자가 되기 위해 연습했고 이제 시작이에요. 좀 더 한국어도 많이 연습해서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이 지켜봐 주세요.”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앤디, ‘개미’ 작가 베르베르와 깜짝 만남

    앤디, ‘개미’ 작가 베르베르와 깜짝 만남

    가수 앤디가 유명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깜짝 만남을 가졌다. ‘개미’, ‘나무’ 등의 저서로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뛰어난 상상력과 기발한 스토리 전개로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유명 프랑스 작가. 지난 6월 앤디는 프랑스의 문화를 체험한 ‘앤디의 프렌치키스’ 촬영차 방문하여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직접 만나 그의 작품과 프랑스 문화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미 한국을 몇 차례 방문한 바 있어 한국에 대해 상당히 친근함을 표현했으며, 이번 인터뷰 요청에도 특별히 자신의 집으로 초청하여 집필하는 공간과 서재 등을 직접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 ‘개미’에서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했는데 직접 만난다고 해 상당히 설렜다.”는 앤디는 “인터뷰 중에 서재를 둘러보다 한국 책들이 눈에 띄어 무척 반가웠는데,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더 친근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음악을 좋아해서 글을 쓸 때도 음악을 많이 듣는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가수인 앤디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표했으며 인터뷰 마지막에는 앤디에게 영화배우 조니뎁을 닮았다며 멋있다는 칭찬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에서 프로그램 촬영 외에도 자신의 첫 단독 화보집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앤디는 오는 9월 6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내 돔아트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 ‘우리, 사랑할까요?’ 에서 파리 화보컷 중 일부를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TOP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할리우드 배우 톱10은?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할리우드 배우 톱10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는? 얼마전 할리우드 최고의 ‘비호감’ 배우로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이 꼽힌데 이어 최근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해리스(Harris)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 톱10’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있다. 가장 먼저 1위에 자리한 할리우드 스타는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 등 수많은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었다. 다음으로 2년 연속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기록을 세운 톰 행크스(Tom Hanks)가 2위에 뽑혔으며 최근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을 탄 조니 뎁(Johnny Depp)이 3위에 꼽혔다. 이어 만인의 프리티우먼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와 영화 ‘맨 인 블랙’(Men in Black)의 윌 스미스(Will Smith)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6위에는 지난 1979년에 작고했음에도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서부영화의 대명사 존 웨인(John Wayne)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지성파 배우 맷 데이먼(Matt Damon)과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Sean Connery)가 공동 7위에 뽑혔다. 그밖에 산드라 블록(Sandra Bullock)과 영화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가 순위권 안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는 연령·지역·정치성향에 따라서도 선호하는 배우가 다르게 나타났다. 이른바 에코 부머(Echo Boomers·18-30세)세대와 X-세대(Generation X·31-42세)는 조니뎁을 가장 좋아했으며 베이비 붐(Baby Boomers· 43-61세)세대와 62세 이상의 노인들은 덴젤 워싱턴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동부에서는 덴젤 워싱턴이, 중부에서는 톰 행크스가, 서부에서는 조니 뎁이, 남쪽에서는 윌 스미스가 가장 많은 인지도를 얻었다. 아울러 공화당을 지지자들은 톰 행크스를, 민주당 지지자는 덴젤 워싱턴을, 무소속은 조니 뎁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4~12일에 성인 11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사진=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위 덴젤 워싱턴· 2위 톰 행크스· 3위 조니 뎁 ·4위 줄리아 로버츠 ·5위 윌 스미스·6위 존 웨인·공동 7위 맷 데이먼과 숀 코네리·9위 산드라 블록 ·10위 브루스 윌리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릴러는 망한다? 편견을 버려!

    ‘스릴러는 망한다.’는 흥행 공식이 깨지고 있다. 올봄 ‘그 놈 목소리’와 ‘극락도 살인사건’의 흥행에 이어 김윤진 주연의 ‘세븐데이즈’는 지난달 25일까지 박스 오피스 1위를 달렸다. 관객이 드니 작품 편수도 많아졌다. 멜로과 코미디만 통한다던 국내 영화시장에 스릴러가 치받고 올라오는 이유는 뭘까. ● 올겨울 개봉·예정작 20여편 영화진흥위원회 통계조사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 흥행영화 4위와 6위는 스릴러물 ‘그 놈 목소리’와 ‘극락도 살인사건’이다. 뒤이어 ‘검은집’‘리턴’‘궁녀’등 주목받는 스릴러도 잇따라 개봉했다. 크리스마스용 로맨틱코미디와 신년 가족영화가 두드러져야 할 연말시즌에도 스릴러의 질주는 계속된다. 내년 1월까지 개봉하거나 개봉 예정인 스럴러 관련 장르는 20여편에 이른다. 한국영화로는 ‘세븐데이즈’‘우리동네’‘웨스트32번가’,27일 개봉하는 ‘가면’에 이어 내년 1월 ‘더 게임’과 ‘무방비도시’가 잇따라 스크린을 공략한다. 외화로는 ‘마이클 클라이튼’‘쏘우4’‘히트맨’‘데스센텐스’등이 있다. 내년 1월에는 팀버튼 감독과 배우 조니뎁의 결합으로 주목받는 ‘스위니토드’와 ‘더 재킷’등도 소개될 예정이다. ● 왜 스릴러인가 관객은 왜 스릴러를 찾을까. 우선 탄탄한 시나리오와 세련된 영상미를 갖춘 웰메이드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게 평단의 공통된 목소리다. 관객몰이에는 치밀한 구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미드열풍’도 한몫했다.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젊은 관객들이 ‘CSI’나 ‘프리즌 브레이크’와 같은 미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국내 영화시장을 10여년간 풍미했던 조폭 코미디나 휴먼드라마 장르에 관객들이 식상한 것도 한 요인이다. 1990년대 후반 이후의 스릴러들이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짚는다는 데서도 관객들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살인의 추억’처럼 우리주변에서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허구인 영화에서 실감나게 표현되면서 관객은 공포를 느끼면서도 한편으로 안도감도 느끼며 짜릿한 쾌감을 맛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영철이나 정남규 등을 연상시키는 여러 유형의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것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스릴러의 인기는 사회적 분위기와도 맞닿아 있다.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유지나 교수는 “개인의 생활이 힘들어지면 음울하고 허구적인 현실인식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스릴러는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준다.”고 풀이했다. 소재 고갈에 봉착한 제작현장에서도 스릴러는 새로운 대안 장르로 부상했다.‘세븐데이즈’를 제작한 프라임엔터테인먼트의 임충근 프로듀서는 “스릴러는 폭발적인 반응은 아지니만 일정 정도 충성도 높은 관객층이 형성되어 있다.”며 “이는 할리우드 스릴러를 선호하는 관객들이 국내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인정하면서 생긴 효과”라고 설명했다. 톱스타 대신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만으로 시장에 맞설 수 있는 스릴러는 제작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한 작품이 성공하면 연이어 비슷한 작품이 기획되는 충무로의 시스템도 제작 이유 중 하나다. ● 한국형 스릴러의 진화 최근 ‘우리동네’와 ‘가면’은 한국형 스릴러를 표방하고 나섰다. 굳이 이런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도 1999년 ‘텔미썸씽’으로 시위가 당겨진 국내 스릴러는 2003년 ‘살인의 추억´,2004년 ‘범죄의 재구성´ 등을 거치며 형식과 내용 면에서 점차 진화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점도 있다.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국내 스릴러는 현대사회의 실체를 보여주는 표현 수위는 높이고 있지만 윤리에 대한 강박 때문에 무리한 설정을 하거나 사건 해결인 결론 부분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심영섭 영화평론가는 “장르적 노하우의 축적과 창의적인 반전·인물 제시 등으로 작품 자체의 역량을 보여주는 게 스릴러의 숙제”라고 말했다. 영화 ‘우리동네’의 정길영 감독은 “아직 시작”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에는 아직 톱스타 중심의 대작 스릴러가 많지만 관객의 눈이 높아지면서 할리우드처럼 작고 신선한 스릴러들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장르 영화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영화 ‘우리동네’ 배우 류덕환·감독 정길영

    영화 ‘우리동네’ 배우 류덕환·감독 정길영

    말간 얼굴인데 살인마란다.‘마돈나’ 류덕환(20)은 그렇게 변신했다. “다르게 느껴지긴 느껴졌나요?” 그가 되물었다.‘천하장사 마돈나’로 충무로의 기대주가 됐지만 벗어나고 싶었던 그다.“자꾸 ‘류덕환=오동구’ 이렇게 남으니까 제가 마돈나를 잊고 싶어요. 잊기는 싫은데 어쩔 수 없이 잊어야 하는 게 맘이 아프죠. 이번엔 다른 연기를 했다는 말을 듣고 싶었죠.” 정길영(39) 감독은 어느 시상식에서 류덕환의 얼굴에 서린 서늘함을 봤다. 그는 그 표정 때문에 ‘우리동네’의 연쇄살인범 효이로 류덕환을 낙점했다. 배우의 연기에 감독은 “120%”라고 했다.“120%라는 거, 흔하게 쓰는 말이지만 살인의 디테일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메스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에서 손에 붕대를 감는 건 덕환씨가 준비해온 거예요. 메스는 손잡이 경계부분이 없어 찌르면 자기 손이 베거든요. 그런 건 제가 준비해야 되는 건데 부끄러웠죠. 그래서 그랬어요. 야∼형님이시구나!”(웃음) 칼과 친해지기 위해 머리맡에도 칼을 두고 잤다는 배우는 철저함으로 감독을 감동시켰다. 클로즈업을 해도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에 살인을 하면서도 키득키득 웃기까지 하는 효이. 이번 역할은 류덕환의 영화이력에 ‘반전’인 셈이다. 그는 ‘우리동네’의 시나리오를 하루 만에 ‘접수’했다.‘왜 내게 살인자역을 맡겼을까.’라는 궁금증이 치밀었다. 못 참고 다음날 감독을 찾아갔다. 캐릭터는 본인이 만들었다.“보고 따라하게 될까봐 다른 영화는 안 봤어요. 굳이 참고한 영화가 있다면 ‘찰리와 초콜릿공장’이에요. 윙카 역의 조니뎁이 찰리에게 공장을 맡겼는데 아이가 거부하죠.‘넌 나한테 관심을 가져줄 줄 알았는데’하는 갈등이 생기잖아요. 그 외로움의 답을 혼자서 찾아내는 게 이번 제 역할과 비슷해요.” 정 감독에게 ‘우리동네’는 데뷔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99학번인 그는 이 영화를 ‘우화’라고 했다.“서프라이즈가 스릴과 서스펜스로 정교화된 게 스릴러인데 이 장르를 빌려 사람간의 관계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는 이창독 감독의 제자이기도 하다. 스승의 조언을 들으러 편집본을 들고 이 감독의 집을 찾았다.“11시간 동안 수업을 받았어요. 그런데 선생님의 충고가 편집 부분에 많이 반영이 됐어요.70군데 정도 수정했네요.” ‘우리동네’는 죄를 선악으로 따지지 않는다. 감독은 사람들간의 ‘무관심’을 눈여겨봐 줄 것을 주문했다.“극 중에 형사가 동료 형사를 범인으로 오인하고 때리는 장면이 있어요. 마냥 웃기려고 한 게 아니라 범인이 동료인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무관심이 영화의 중요한 얘기입니다.” “이 영화가 스릴러가 될 수 있는 대목은 살인 하나밖에 없어요. 공포보다 더 강한 건 인간의 관계예요. 관객이 달려가는 목표치는 누가 범인이냐가 아니라 이들이 왜 고민을 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그래서 스릴러를 가장한 휴먼드라마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류) ‘천사장사 마돈나’‘아들’‘우리동네’로 세번째 주인공이 된 류덕환. 그러나 배우의 무게나 깊이만큼은 또래의 몇 배다.“사람들이 제게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걸 했다고 해요. 저는 이제 주인공으로 두 작품 했는데요. 아직 안 해본 게 더 많고 해야 할 역할도 많은데 그건 한창 크는 스물한살 청년의 꿈을 꺾는 말 아닌가요?”(웃음) 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들의 ‘일반인 버전’ 합성사진 인기

    할리우드 스타들의 ‘일반인 버전’ 합성사진 인기

    할리우드의 유명스타가 이웃집 아줌마로 변신한다면? 최근 영국에서 전 세계 유명스타들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합성시킨 사진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화제의 사진들을 담은 곳은 ‘플래닛힐트론’(pieva.info/planethiltroncom-jokes)이라는 이름의 사이트. 세계 어디를 가도 특별한 대접을 받는 유명 스타들이 이 사이트에서는 거침없는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사이트에 공개된 스타들의 합성 사진들 중 네티즌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사진은 어떤 것일까? 무엇보다 먼저 눈에 띄는 스타는 한때 브래드 피트의 부인이었던 제니퍼 애니스톤(Jannifer Aniston). 네티즌들은 그녀가 만약 스타가 아닌 일반인이었다면 특별한 몸매 관리를 하지 않은 탓에 두터운 팔뚝살과 목살이 늘어지는 여성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으로는 부유한 집안의 후광으로 할리우드에 입성, 이제는 그녀의 애완견 옷조차 거액에 팔릴만큼 뉴스메이커가 된 패리스 힐튼(Paris Hilton)이다. 그녀가 지금의 전문 코디네이터들이 없었다면 1980년대 유행한 빨간 립스틱과 어깨 주변이 봉긋한 하얀색 정장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뻔했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미국으로 이주한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은 현재 과도한 다이어트로 거식증의 의혹을 받고 있으나 일반인이었다면 반대인 폭식증으로 자신을 괴롭혔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해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금발 미녀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그녀의 매력은 헤어관리사가 매일 다듬어 줄것같은 금발의 머리결이다. 그러나 사진합성자는 “만약 그녀가 일반인이었다면 그만한 머리를 유지할만한 재정적 능력의 한계에 부딪혀 결국은 부시시한 머리 모양을 고수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대체로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아이디 ‘Helen, Swansea, Wales, UK’)은 “정말로 기발한 생각이다. 보고있노라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아이디 ‘Sandra C, UK’)은 “오히려 스타가 아닌 일반인의 모습이 더 나은 사람들도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밖에도 사이트에는 영국의 인기 영화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의 히어로 조니뎁 (Johnny Depp)과 같은 유명스타들의 ‘일반인 버전’ 합성 사진이 실려있다. 사진=플래닛힐트론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초대석 「조니뎁의 돈주앙」

    ◎여자 1,502명 울린 청년의 방황기/조니뎁,몽상적 주인공 분위기 소화못해 펄럭이는 망토에 쾌걸조로 가면,가죽바지에 은색단추가 달린 붉은 승마조끼를 입고 감미로운 여성관을 읊조리는 젊은 남자.카스티야인 특유의 악센트와 고독한 눈빛,무의식의 영역을 자극하는 은밀한 몸짓으로 1천5백2명의 여인을 사랑의 늪에 빠뜨린 청년 돈 쥬앙.그는 과연 단순한 바람둥이에 지나지 않았을까.어느 한 여인에게도 안주하지 못하고 끝없이 새로운 사랑의 대상을 찾아나서는 그의 행동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문학,연극,오페라,나아가 서구 정신사의 한 단면을 이뤄온 전설적 인물 돈 쥬앙의 신화를 토대로한 미국영화「조니 뎁의 돈 쥬앙」(감독 제레미 레벤)이 30일 개봉된다. 영화는 이 세상 모든 여인들의 위대한 연인임을 믿었지만 한 여자(돈야 안나)와의 진실한 사랑을 이루지 못해 방황하는 21세 청년 돈 쥬앙이 뉴욕의 한 건물 옥상 난간에서 뛰어내리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경찰은 이 광기어린 젊은이를 다루기 위해 베테랑 정신과 의사 잭 미클러(말론브란도)를 불러 정신감정을 의뢰한다.잭은 열흘에 걸쳐 돈 쥬앙의 환상적인 모험과 낭만의 오디세이를 듣게되고,이들은 이내 사회적 배경과 나이의 벽을 뛰어넘어 친밀한 정신적 교감을 나누게 된다는 줄거리.다분히 시적이고 감성적인 대사가 에로틱 코미디로서의 일정한 격을 유지시켜주고 있지만 돈 쥬앙의 여성편력만 떼어놓고 보면 이 영화는 한갓 삼류소설에 나오는 질퍽거리는 사랑이야기에 다름아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돈 쥬앙에게서 초인의 이미지를 보았으며,니체로부터 커다란 영향을 받았던 카뮈는 그의 산문집「시지프스의 신화」에서 돈 쥬앙을 부조리한 인간의 모델로 꼽았다.그러나 영화「조니 뎁…」은 무엇보다 전형적인 인물로서의 뚜렷한 돈 쥬앙 상을 창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영화속의 돈 쥬앙은 『나는 전세계 여성의 연인』이라는 자신의 「패덕의 철학」을 말로만 외쳐댈 뿐 실제 표정연기나 대사에 있어서는 소심하고 얼뜬 모습으로 일관한다.현실과 환상이 뒤섞인,자기몽상적인 돈 쥬앙을 통해 돈 쥬앙 신화를 재해석하려는 감독의 의도는 이로써 크게 빗나간다.새로운 현대판 돈 쥬앙 역을 만년 소년풍의 중성적 분위기가 강한 조니 뎁이 소화해내기는 역부족.여성들의 보호본능을 유발하는 마마보이 연기에만 치우쳐 「성의 화신」으로서의 강·온 연기균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비해 말론 브란도의 여유롭고 느릿한 매너의 연기와 그의 아내 마릴린 미클러 역을 맡은 페이 더너웨이의 부드럽고 감상적인 연기는 영화 전체에 안정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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