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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당국 “생존 승무원, 구조 직후 ‘버드스트라이크’ 진술”

    소방당국 “생존 승무원, 구조 직후 ‘버드스트라이크’ 진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생존자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진술했다. 2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의 승무원 가운데 1명이 “조류 충돌로 추정된다.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후 폭발했다”는 목격담을 구조대에 남겼다. 해당 승무원은 목포 지역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생존 승무원의 진술과 마찬가지로 국토교통부도 사고 수습 초기 발표에서 ‘조류 충돌’을 이번 참사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관제탑에서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에 착륙 직전 ‘조류 충돌’ 주의를 줬다”며 “조류 충돌 경고 약 1분 후 조종사가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고, 이후 약 5분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현재 비행기록장치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했다”며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 따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 끝 외벽과 충돌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보잉사의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 18분 기준 시신을 수습한 사망자가 124명이라고 밝혔다.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승객이 사망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 [속보] 정부 “조류충돌주의→메이데이→착륙·충돌”

    [속보] 정부 “조류충돌주의→메이데이→착륙·충돌”

    무안국제공항이 제주항공 사고여객기에 착륙 직전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주의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여객기는 조류 충돌 경고 후 1분 후에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고 이후 5분 만에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3차 브리핑’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7분쯤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은 사고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이어 1분 후인 58분에 사고기 기장이 메이데이를 요청했다. 이후 사고 여객기는 오전 9시쯤 19활주로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했고, 3분 후인 9시3분쯤 랜딩기어없이 착륙하다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활주로 01번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하다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 경보를 주자 얼마 안 있다가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했다”며 “그 당시 관제탑에서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착륙 허가를 줘서 조종사 수용하고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지나서 담벼락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현재 비행기록장치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했다”며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 따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짧은 활주로가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2800m는 그전에도 항공기 운항했고, 활주로 길이 충분치 않아 사고 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국토부는 사상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선 “동체착륙하고 불이 났고, 그 뒤에 바로 출동했다”며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 국토부 “무안 사고기 ‘조류 경고’ 6분 후 충돌…‘메이데이’ 직후”

    [속보] 국토부 “무안 사고기 ‘조류 경고’ 6분 후 충돌…‘메이데이’ 직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공항 관제탑이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주의를 준 지 6분 만에 해당 여객기가 착륙 중 담벼락에 부딪쳤다고 국토부가 29일 밝혔다. 국토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주 실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7분쯤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이 사고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고, 1분 후인 58분에 사고기 기장이 조난 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다. 여객기는 오전 9시쯤 애초 착륙 방향인 01 활주로 반대 방향인 19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도했으며, 3분 후인 9시 3분쯤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담벼락과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행기록장치는 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한 상태이며,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짧은 활주로 길이가 사고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2800m에서 항공기를 운항했으며 활주로 길이가 충분치 않아 사고가 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무안공항 활주로는 인천공항(3750∼4000m), 김포공항(3200∼3600m) 보다 짧지만, 청주공항(2744m), 대구공항(2755m)보다는 길다. 사고기를 운항한 2명의 조종사의 비행 경력은 기장 6823시간, 부기장 1650시간 등으로 각각 2019년 3월과 지난해 2월 현 직책을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기의 2가지 블랙박스 가운데 비행기록장치의 수거를 마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세부적인 사고 상황과 원인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동체착륙 후 화재가 발생했고 즉시 출동했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려면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7월 아시아나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2명 사망, 181명 부상)의 경우 원인 조사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11개월이 걸린 바 있다.
  • 낚시꾼을 선원으로 위장 영해 밖 불법 낚시… 선주·선장 10명 검거

    낚시꾼을 선원으로 위장 영해 밖 불법 낚시… 선주·선장 10명 검거

    낚시꾼을 선원으로 위장해 영해 밖에서 불법 원거리 낚시를 나간 낚시 어선 선주와 선장들이 해경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울산해양경찰서는 낚시관리 및 육성법 위반 혐의로 낚시 어선 9척의 선주·선장 10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심해 고급 어종 낚시를 즐기는 낚시 동호인을 모집해 1100회에 걸쳐 영해 밖 20∼40해리까지 불법 원거리 낚시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영해 내측 해역(12해리 이내 해역)에서만 낚시 영업을 할 수 있는 영업 구역 제한을 피하기 위해 낚시꾼을 1일 선원으로 고용한 것처럼 선원 근로계약서를 작성, 조업으로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속에 대비해 낚시꾼들에게 선원으로 승선한 것이라고 대답하도록 사전 교육을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들은 또 수협 어선원보험이 무기명으로 가입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보험에 가입하기도 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이들이 불법 영업을 한 구역은 동해가스전, 한일어업협정선 인근 해역으로 기상 변화가 극심하고, 안전 관리도 쉽지 않아 전문적인 해양 종사자가 아닌 낚시꾼이 승선한 어선에서 조난 상황이 발생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거리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은 물론 불법 낚시 어선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집중 단속을 하겠다”며 “고질적이고 중대한 해양안전 저해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 67명 탑승한 아제르機 추락, 30여명 생존… 생사 갈린 성탄절

    67명 탑승한 아제르機 추락, 30여명 생존… 생사 갈린 성탄절

    아제르바이잔에서 승객과 승무원 67명을 싣고 러시아로 향하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에서 비상착륙하다가 추락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짙은 안개’와 ‘버드 스트라이크’(새떼와의 충돌), ‘위성항법시스템(GPS) 교란’, ‘기체 고장’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소 32명의 생존자가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은 카자흐스탄 비상상황본부 발표를 인용해 “이날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러시아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 공항으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항공 여객기 J28243편이 추락했다”면서 “사고 여객기에 승객 62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국적별로는 아제르바이잔 37명, 러시아 16명, 카자흐스탄 6명, 키르기스스탄 3명 등이다. 비상상황본부는 “지금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한 32명이 생존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면서 “사망자는 30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종은 세계 3위 상업용 항공기 제조사인 브라질 엠브라에르가 만든 중소형 여객기 ERJ-190이다. 100석 안팎 크기로 항속거리는 3840㎞다. 처음에는 체첸 항공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상 상황’이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비행기는 바쿠에서 그로즈니로 운항 중이었는데 그로즈니 일대에 안개가 심하게 끼자 대체 공항인 악타우 공항으로 회항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러시아연방항공국(로사비아치야) 대변인은 “항공기가 (안개 때문이 아니라) 새떼의 공격으로 비상 상황이 생겨나 악타우로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비행기가 카스피해 공해상에서 새들과 부딪히자 비상 조난 신호인 ‘7700’을 발신하고 구조를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항공기는 공항 주변을 여러 차례 돌며 비상착륙을 시도했지만 안착하지 못하고 악타우에서 약 3㎞ 떨어진 지역에 추락했다. 반면 전 세계 상업용 항공기 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라이트레이더24’ 사이트를 보면 이 여객기는 악타우 공항에 근접한 뒤로 고도가 위아래로 크게 흔들렸다. 사이트는 “당시 항공기가 강력한 GPS 방해·교란을 받았다”면서 “과거부터 러시아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GPS 교란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3년 넘게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국의 드론 공격을 차단하고자 다양한 지역에서 GPS 방해 작전을 펴고 있다. 이 밖에도 카자흐스탄 경찰 예비조사 보고서에는 이 비행기가 자동항법시스템 고장으로 인해 악타우에 수동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했다고 나온다. 보고서는 “추락 전 승무원들이 여객기 시스템 일부가 고장났다고 알려온 뒤 얼마 안 가 비행기가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추락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비행기가 땅을 긁듯이 하강하다가 폭발한 뒤 화염에 휩싸여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영상이 올라왔다. 다른 영상에는 동체 일부가 날개에서 떨어져 나가고 뒷부분은 지상에 거꾸로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항공기가 추락하면 탑승객이 전원 사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사고에서는 승객 중 절반 가까이가 생존했다. 비교적 온전히 보존된 기체 뒷부분에 탑승한 승객이 다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사고 직후 구조 영상을 보면 구조대가 기체 뒷부분에서 다수 승객을 구출하는 모습이 보인다. 일부 승객은 부서진 동체에서 스스로 걸어 나올 만큼 건강했다.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독립국가연합(CIS) 비공식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러시아로 향하다가 긴급 회항을 지시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 동해해경, 7명 탄 조난 선박 18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

    동해해경, 7명 탄 조난 선박 18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

    지난 15일 울릉도 북동쪽 72㎞ 해상에서 조타기 고장으로 조난된 선박 안에 탔던 승선원 7명이 18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16일 동해해경은 전날 오후 5시 30분쯤 기상 악화로 안전 해역으로 항해하던 A호(29t급·승선원 7명)가 조타기 고장으로 항해 불가능하다는 신고를 속초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접수했다. 당시 A호 위치는 울릉도 북동쪽 72㎞ 해상이었다. 동해해경은 독도 인근 경비 중인 3000t급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그러나 동해중부먼바다 풍랑경보로 20~24m/s 강한 바람과 5~6m 높은 파도가 일어 약 11시간이 지난 16일 오전 4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해경은 야간·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탓에 인근에서 실시간으로 승선원 7명 안전상태를 확인했다. 해경은 이런 식으로 인근 해역에서 안전관리를 하다 오전 9시 20분쯤 예인작업에 들어갔고 2시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오전 11시 22분쯤 예인줄을 조난 선박에 연결했다. 해당 선박은 현재 안전 해역으로 옮겨지고 있다. 동해해경은 실시간으로 승선원 7명 건강 상태 등 승선원의 안전 상태를 살피고 있다. 풍랑특보로 말미암은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이 지속하고 있기에 해경은 조난선박 내 승선원 안전과 예인줄 절단 등에 대비하며 저속으로 예인 항해 중이다. A호는 17일 오전 8시쯤 속초해경 관할 안전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파도가 높고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겨울철에는 출항 전 기상청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철저한 사전점검과 조업 중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큰 거 온다”…北 공격도 거뜬 ‘비교불가’ 전투기·잠수함 뜬다

    “큰 거 온다”…北 공격도 거뜬 ‘비교불가’ 전투기·잠수함 뜬다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 59대의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잠수함구조함, 단거리공대공유도탄 등 주요 군 자산도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16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F-15K 성능개량 기종결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2005년부터 배치된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에 기계식 레이더보다 성능이 뛰어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AESA 레이더는 약 1000개의 모듈을 장착하고 있어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다. 또한 장비가 자동으로 적 위협을 탐지하고 재머(무선 방해 장치) 등을 살포할 수 있도록 항공전자장비의 성능도 개량될 예정이다. F-15K 임무 컴퓨터의 메모리 용량도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기간은 오는 2037년까지로 약 4조 5600억원이 투입된다. 2022년 12월 F-15K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전략안이 방추위에서 의결될 때 2034년까지 총 3조 46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봤지만 기간도 늘고 사업비도 1조 1000억원가량 더 들게 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성, 인플레이션, 인건비 및 자재비 상승을 고려할 때 현재 가장 최적의 협상가로 생각해서 최종적으로 설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방사청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F-15K 특유의 장거리 임무능력과 무장 탑재능력이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표적식별, 타격능력 및 생존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방추위에선 잠수함구조함(ASR)-II Batch(배치·유형)-II(후속함) 사업추진기본전략(안) 및 건조계획(안)도 심의·의결됐다. 이 사업은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ASR-I(청해진함)의 수명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후속함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후속함엔 선도함인 강화도함의 결함과 개선·보완 사항이 반영된다. 또한 전자광학장비와 구조작전체계가 추가 탑재돼 조난잠수함 탐색과 구조작전 지휘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2031년 진행되는 이 사업엔 총 63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손원일급 잠수함 9척 중 6척(4~9번함)의 생존성과 은밀성, 정보처리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이날 방추위에서 심의·의결됐다. 사업기간은 2025~2036년으로 총사업비는 약 8076억원이다. 전투체계와 예인선배열소나는 교체하고 기뢰회피소나와 부유식 안테나는 추가하는 등의 성능개량을 통해 우리 해상전력의 생존성이 높아지고 합동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KF-21에 장착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의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단거리공대공유도탄-Ⅱ 사업의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의결됐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5년까지로 총 6615억 원이 투입된다. 방사청은 이 사업으로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적의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드론 활용해 가로등 청소하자”…서울시, 드론 활용 경진대회 우수 아이디어 9개 발굴

    “드론 활용해 가로등 청소하자”…서울시, 드론 활용 경진대회 우수 아이디어 9개 발굴

    서울시는 지난 10일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제7회 서울시 드론 활용 경진대회 공모전 결선 및 시상식’을 열고 수상팀 9팀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2018년부터 드론 활용 경진대회를 통해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도시 문제 해결 및 시민 서비스 방안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 대비 91% 늘어난 103개 작품이 접수됐다. 공공 및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공개 검증, 본선 발표 등으로 최종 9개팀이 가려졌다. 실제 참가자들은 안전과 교통, 관광과 환경, 시설관리 등 다양한 분양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특히 ‘에이디엘’ 팀은 드론을 이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가로등을 청소하는 아이디어로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짐벌과 자이로센서가 적용된 노즐을 탑재한 AI 분사형 드론’과 ‘드론과 열화상 이미지를 이용한 딥러닝 기반 싱크홀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안한 2개팀이 받았다. 우수상에는 ‘에코 서울 디지털 트윈 기반의 드론 활용 산림 및 비산림 탄소 모니터링 시스템’, ‘드론과 멀티홉 기술을 통한 조난자 구조 방안’, ‘드론을 활용한 공유 전동 킥보드 단속’, ‘드론 기반 실시간 지반침하 모니터링 대응 체계 구축 : S-MAP 활용을 중심으로’ 제안한 4개팀이, 학생부문 특별상에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 드론’ 과 ‘드론을 활용한 상하수도 누수탐지 및 지반침하 사고 예방’ 제안이 선정됐다. 시는 수상자에게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상금(대상 200만원, 최우수상 각 100만원, 우수상 각 50만원, 특별상 각 30만원)을 수여했다. 수상작 9팀의 아이디어는 향후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발굴된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는 서울시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시민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지속해 드론 활용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매에 나온 낡은 금시계 ‘27억’에 팔렸다…정체 알고 보니 ‘헉’

    경매에 나온 낡은 금시계 ‘27억’에 팔렸다…정체 알고 보니 ‘헉’

    1912년 침몰한 타이태닉호 승객 700여명을 20여척의 구명보트에 태워 구조해 낸 여객선 선장이 생존자로부터 감사의 의미로 선물 받은 금시계가 경매에서 27억원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타이태닉호 승객을 구했던 RMS 카르파티아호의 아서 로스트론 선장이 생존자들로부터 선물 받은 티파니의 18K 회중시계가 경매에서 156만 파운드(약 27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 시계는 타이태닉 침몰로 숨진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터의 부인 등 3명의 생존자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로스트론 선장에 선물한 것이다. 타이태닉호는 1912년 4월 14일 북대서양 한복판에서 빙산과 충돌 후 침몰했다. 참사에서 살아남은 메들린 애스터는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저택에서 로스트론 선장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이 시계를 선물했다. 시계에는 생존자인 메들린 애스터와 존 B. 세이어 부인, 조지 D. 위더너 부인의 이름과 함께 ‘세 명 생존자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아’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로스트론 선장은 1912년 4월 15일 새벽 타이태닉호의 조난 신고를 듣고 지중해로 향하던 카르파티아호를 돌려 구명보트 20여척에 타고 있던 700여명의 승객을 구조했다. 그날의 행동으로 로스트론 선장은 영웅으로 칭송받았고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의회 훈장을 받았으며 조지 5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도 받았다. 한편 현재까지 타이태닉호에서 수습된 물품 중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것은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터 4세가 남긴 금시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AF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타이태닉호 침몰 당시 애스터 4세가 차고 있던 금시계가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한 경매에서 한 미국인에게 117만 파운드(약 20억원)에 팔렸다.
  • ‘오름의 경전’ 남기고 떠난 ‘한라산의 사나이’… 김종철 선생의 발자취 더듬다

    ‘오름의 경전’ 남기고 떠난 ‘한라산의 사나이’… 김종철 선생의 발자취 더듬다

    #22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산악박물관서 ‘한라산의 바람이 되어’ 기획전오름을 찾는 사람들에게 ‘경전’같은 ‘오름나그네’를 펴낸 산악인이자 언론인이었던 고(故) 김종철(1927~1995)선생의 생애를 돌아보는 기획전이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에서 기획전 ‘한라산의 바람이 되어’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에 태어난 고인은 병원을 경영하는 의사의 외아들이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3살때 어머니를 여의고 의사가 되라던 아버지마저 15살때 세상을 떠났다. 심지어 여동생은 아버지보다 먼저 숨졌고 유일한 피붙이었던 누나마저 그만 남기고 떠나 그의 유년기는 슬픔 그 자체였다. 제주북국민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제주신보사, 탐라신보사, 제주신문, 제주방송국, 제주MBC 등에서 언론인으로 활약했던 고인은 1970년부터 제주전역의 오름을 답사하며 오름에 얽힌 설화, 역사, 생태 등을 지역신문에 매주 연재했다. 그리고 늑골암과 싸우면서 1995년 ‘오름나그네’를 발간했으나 20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오름나그네’ 문체는 그의 인품을 닮았다. 당시 까마득한 후배였던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은 “그의 자유로운 영혼은 늘 한라산에 가 있었다”고 회상한 뒤 “나는 필사하거나 글을 쓰면서 ‘오름나그네’의 문체를 흉내내기도 했다. 지금도 ‘오름나그네’를 표절하지 않으면 결코 오름을 묘사할 수 없다”고 전했다. 1961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산악부가 한라산에서 조난당해 동사하는 사건이 벌어졌을 때 고인은 그해 제주적십자산악안전대를 조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산악구조대였던 셈이다. 1961년 제주적십자산악안전대 초대대장을 맡았으며, 제주산악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1960년대 고은 시인도 선생을 몹시 좋아해 한 신문에 ‘한라산의 사나이’라고 표현했으며 “한라산이 진짜 집이고 제주시내는 잠깐 들르는 곳이었다”고 했다. # ‘죽는 순간까지 세속을 초탈한 수도승 같은 사람’… ‘G선상의 여수와 같다’당시 40대 노총각이었던 선생은 20대 시인 김순이씨와의 불꽃같은 사랑도 회자된다. 김씨는 제주도의회 의장이었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치자 집을 나와 1972년 생일에 맞춰 결혼식을 올렸고 제주신문에 “저희가 속리산 법주사에서 결혼을 하였습니다”라는 전설적인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된 것. ‘오름나그네’는 두사람의 깊은 사랑의 결실이기도 했다. 고인이 책 집필과 오름 연구에 매달릴 때 김씨는 생계를 책임졌다. 고인의 아내는 남편에 대해 “내면에 누구도 헝클어뜨릴 수 없는 전아함을 간직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그는 생활에는 서툴렸으나 담백한 사람이었고 죽는 순간까지도 세속을 초탈한 수도승 같은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오름나그네’는 제주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초창기 제주오름은 진입로라는 게 없어 사람의 접근을 완강히 거부할 때였다. 고인은 험한 오름을 다니며 오름을 탐구했고 길을 찾아냈다. 해 짧은 겨울철 오름에 올라갔다 내려오면 어둠이 발밑에 깔렸고 더러워진 행색을 보고 택시들은 그를 태우기를 꺼렸을 정도였단다. 오름을 격주로 온라인에 연재하는 기자도 고인의 ‘오름나그네’는 필요할 때마다 적절히 인용하는 ‘바이블 같은 고전’이다. 오름을 소개하는 안내판도 그의 서술을 빌려 소개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고은은 ‘제주의 D단조-김종철에게’ 라는 시를 1966년 펴낸 시집 ‘해변의 운문집’에 추억하며 수록했다. ‘당신을 표현하기에는 언제나 형용사밖에는 없다./바하로부터 바하까지 돌아온/G선상의 여수와 같다/싱그러운 눈의 외로움/등 뒤에서 비오는 소리/또한 햇무리 흐르는 계단의 정적/어떤 기쁨에라도 슬픔이 섞인다/그리고는 아름다운 여자를 잉태한 젊은 어머니의 해변/오늘, 저 하마유꽃이라도 지는 흐린 날,/어제의 빈 몸으로 떠나는구나,/그러나, 아무것도 아무것도 묻지 않느다. 바람이 분다.’ 고인의 생애를 돌아보는 이번 기획전은 고인의 산악활동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자료를 공개한다. 전시를 통해 선생의 생애와 산악활동, 오름연구 성과를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전시가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한라산과 오름, 제주 자연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길 잃었어요”…한밤중 ‘사진 2장’으로 탈진한 등산객 구조한 경찰

    “길 잃었어요”…한밤중 ‘사진 2장’으로 탈진한 등산객 구조한 경찰

    한밤중 산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이 경찰과 시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30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전남경찰청은 늦은 밤 전남 가거도 등산로에서 길을 잃고 탈진한 상태라 내려올 수 없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신고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늦은 밤인 데다 다른 지역에서 온 등산객이 자기 위치를 특정하지 못해 발견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경찰은 지리를 잘 아는 마을 주민과 함께 구조용 밧줄, 조명 등 구조 물품을 챙겨 야간 수색에 나섰다. 경찰과 마을 주민은 등산객이 보낸 사진 2장을 보고 위치를 2곳으로 특정한 뒤 수색을 이어갔다. 이후 약 2시간 만에 등산로에서 약 300m 떨어진 급경사 지역에서 탈진한 등산객을 발견했다. 영상에 따르면 등산객은 다리를 다쳐 나무에 기댄 채 앉아 있었다. 경찰은 실족을 막기 위해 등산객의 허리에 구조용 밧줄을 묶어 고정한 뒤 등산로까지 안전하게 구조했다. 등산객이 몰리는 가을철은 유독 사고가 자주 난다. 국립공원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0~2022년 3년간 등산 사고는 2만 4302건 발생했다. 그중 10월이 34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원인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실족’ 사고가 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길을 잃는 ‘조난’(27%), ‘지병 등으로 인한 신체 질환’(20%), ‘추락’(4%), ‘고립’(3%) 순이었다. 또 등산 사고 장소는 ‘야산’이 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립공원’(24%), ‘도립공원’(7%), ‘군립공원’(4%), ‘기타’(2%) 순이었다. 행정안전부는 평소 자주 가는 동네 야산이라도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집 주변 야산을 가더라도 반드시 주변 사람들에게 목적지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행안부는 또한 등산 사고를 예방하려면 집을 나서기 전 등산 소요 시간과 대피소 위치, 날씨 등을 미리 확인하고 출발할 것 당부했다. 낮 길이가 짧아짐에 따라 어둠으로 인한 조난 등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해가 지기 1~2시간 전에 마칠 것을 권유했다.
  • GS칼텍스재단,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

    GS칼텍스재단,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

    GS칼텍스재단이 24일 예울마루에서 위험에 처한 이웃을 헌신적으로 구조한 시민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행을 수행한 청소년에게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수여했다. 2020년 제정된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여수·순천·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거나 사고 예방에 기여한 이들,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친 이들에게 수여된다. 의인부문에 선정된 이의훈씨는 지난 5월 31일 여수 모사금 해수욕장에서 20대 남녀 2명이 돌풍으로 파도에 휩쓸린 현장을 발견하고 물에 뛰어들어 구명 튜브로 조난자들을 조치한 후 출동한 해양경찰과 함께 구조했다. 선행부문에 선정된 중학교 1학년 이사라 양은 다문화가정 청소년으로, 어머니의 부재에도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80대 할머니와 언어장애와 암으로 일생 생활이 어려운 40대 아버지를 간병하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GS칼텍스재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재단 관계자는 “위험에 처한 이웃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분들과 가족 간 사랑과 효행의 가치를 실천한 분들이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고 그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전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2006년 공익재단인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사업을 본격화했으며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예울마루 시설 조성과 운영에 약 1500억 원을 지원했다.
  • 정부,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2차 확보…34건 日정부가 추가 제공

    정부,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2차 확보…34건 日정부가 추가 제공

    정부가 일본 측으로부터 1945년 침몰한 강제징용 노동자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 승선자 추가 명부를 23일 전달받았다. 외교부는 이날 “우키시마호 피해자 명부 34건을 받았다”며 “지난번 입수한 자료와 마찬가지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 파악과 피해자 구제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은 확보된 총 75건의 자료 가운데 19건을 지난달 5일 1차로 제공했고 이어 한 달여 만에 추가로 자료를 보내왔다. 이날 추가로 받은 자료 목록에는 우키시마호 편승자 명부, 우키시마호 사망자 명부(오미나토 해군시설부), 우키시마호 유골 편승자 명부, 우키시마호 조난자 명부 등이 포함됐다. 우키시마호는 광복 직후인 1945년 8월 22일 강제동원 노동자들을 비롯한 재일 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의 해군 수송선이다. 일본 북단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을 출발해 이틀 뒤인 24일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갑자기 선체 밑부분이 폭발하며 침몰했다. 일본은 당시 공식 발표를 통해 우키시마호가 해저 기뢰를 건드려 폭침했고 조선인 승선자 3725명 중 524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지만 유족들은 일본이 고의로 배를 폭파했고 승선자는 7000~80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과거 유족과의 소송에서 배가 침몰하면서 사라졌다며 승선자 명부가 사라졌다고 했지만, 최근 학계 등의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해군과 기업이 작성한 명부를 정부가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특히 지난 5월 일본 언론인 후세 유진의 정보공개 요청으로 명부 존재가 알려지면서 공개 요구가 더 높아졌고, 지난달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의 방한 전날 명부 일부가 제공됐다. 이번에 입수한 34건은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자료를 근거로 승선자 명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피해 회복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지원위원회’ 심사과정에서 근거자료 부재 등으로 위로금 지급 신청을 기각·각하 당한 희생자 유족에 대한 위로금 지급 재심의 등에 동 명부를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1차로 받은 자료는 행정안전부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해 확보해 명부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외교부는 “정부는 우키시마호 사건의 피해자 구제 및 진상파악 등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못 내려가요” 산악 구조 신고…업고 내려오니 두 발로 ‘멀쩡’ 귀가

    “못 내려가요” 산악 구조 신고…업고 내려오니 두 발로 ‘멀쩡’ 귀가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증가하며 산악 구조 요청도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에는 단순히 체력이 소진됐다는 이유로 신고하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YTN에 따르면 최근 설악산에서 한 여성이 발목과 머리를 다쳐 구조를 요청해 20명의 구조대원이 동원됐다. 구조대는 어두운 산길을 5시간 동안 걸어가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손경완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장은 “늦은 시각에 내려오다 보니 길을 약간 벗어났고, 거기서 미끄러지면서 한 3m 정도 굴렀다”고 설명했다. 손 구조대장에 따르면 설악산에서 주말마다 발생하는 구조 요청은 하루 평균 10건 이상이다. 문제는 부상 없이 단순히 걷기 힘들다는 이유로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구조대원들에 따르면 업거나 들것에 실어 힘겹게 산 아래로 데리고 내려온 등산객이 주차장에 도착하면 멀쩡히 걸어서 귀가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손 구조대장은 “구조대원들이 돌아가면서 업고 하산했는데 주차장에 오면 두 발로 걸어서 자력으로 귀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사실 맥이 좀 많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매체는 불필요한 구조 요청은 실제로 긴급한 구조가 필요한 상황에 대응하는 시간을 지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악 사고 4건 중 1건, 가을철인 9월~10월 집중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총 3만 3236건으로, 9월과 10월에 출동 건수의 25%가 집중됐다. 출동 원인으로는 실족·추락이 2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산악 기타 사고(27.9%), 조난 수색(26%), 개인 질환(9.9%)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에서 사고를 당했다면 일단 정확한 위치부터 119에 알려야 한다.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을 보면 119에 정확한 위치를 알릴 수 있다. 안전하게 등산하기 위해선 산에 오르기 전 가벼운 준비운동을 하고 혼자 산행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또한 일찍 산행을 시작해 일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하고 큰 온도 차에 대비해 가벼운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소방청 관계자는 “가을철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산행 전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해가 지기 전에는 하산할 수 있도록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며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거나 음주 후 산행은 매우 위험하다. 넓은 산에서 조난될 경우 수색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저체온증 등 다른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산행 안전 수칙을 준수하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나 홀로 가을 등산’ 안 돼” 산악사고 연평균 8000명…실족·추락 3000명 최다

    “‘나 홀로 가을 등산’ 안 돼” 산악사고 연평균 8000명…실족·추락 3000명 최다

    3년간 3만 3000건 산악사고연평균 구조 인원 8389명 달해조난 2800건, 탈진·탈수 400건↑ 야생식물 섭취 사고 100건 이상“야생풀 등 산속 식물 먹지 말고지정된 등산로 이용… 가벼운 겉옷 준비” 선선한 날씨 속에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산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산악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3년간 연평균 8000명 이상이 산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해 구조됐고 전체 구조 활동의 25%가 가을철인 9~10월 두 달에 집중됐다. 소방청은 6일 최근 3년간(2021~2023년) 전국 산악사고 구조 건수가 총 3만 3236건으로 구조 인원은 연평균 838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8113명이 구조된 가운데 10월이 1158명으로 구조 인원이 가장 많았고 9월이 909명으로 두 달에만 2000명이 넘었다. 원인은 실족 및 추락이 3186건(전체 1만 8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조난 수색(2842건)으로 뒤를 이었고 개인 질환(1075건), 탈진·탈수(421건) 순이었다. 산행하러 갔다가 야생 풀이나 과일을 따 먹다 탈이 나는 ‘야생식물 섭취’(119건) 사고도 적지 않았다. 낙석·낙빙(66건), 저체온증(49건), 물림 등 기타 사고도 3018건에 달했다. 산악사고는 지형 특성상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출동과 이송이 어려워 소방헬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소방헬기 등이 구조 위치를 신속히 찾을 수 있도록 산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 및 산악위치표지판, 익숙한 지형지물을 확인한 뒤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119 구조대원들의 출동을 기다리는 동안 간이구조 구급함에 비치된 비상 의약품으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고 소방청은 조언했다. 산행할 때는 기상 정보 확인은 물론 ‘나 홀로 산행’을 자제하고 등산 전 가벼운 준비 운동을 하는 게 좋으며 지정된 등산로에서 벗어나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큰 온도 차에 대비해 가벼운 겉옷을 준비해가고 일찍 산행해 해지기 전 하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음주 산행은 실족 등의 우려가 크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산행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일몰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거나 음주 후 산행은 매우 위험하므로 산행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 법원 “김홍빈 대장 수색 비용, 광주산악연맹·대원들이 전액 내야”

    법원 “김홍빈 대장 수색 비용, 광주산악연맹·대원들이 전액 내야”

    2021년 히말라야에서 실종된 고 김홍빈 대장의 수색 비용 전액을 광주시산악연맹과 대원들이 내야 한다는 2심 법원 판단이 나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2-1부(부장 조휴옥)는 최근 정부가 제기한 구조 비용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광주시산악연맹과 원정대 대원 5명이 6800만원 전액을 정부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대원 5명의 경우는 6800만원 중 각각 300만원씩 1500만원을 부담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해외위난상황에 처한 재외국민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이 없어 국가가 투입하는 경우 국가가 그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 영사조력법 조항과 관련해 “광주시산악연맹은 해외위난상황을 당한 재외국민 본인이 아니므로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광주시산악연맹과 맺은 ‘구조 비용 지급보증 약정’에 따라 구조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고 봤다. 또한 대원들에 대해서는 “김 대장의 추락·실종 사건 후 생명·신체에 피해를 볼 수 있는 해외위난상황에 처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이송 비용이 과도할 경우 정부가 이동 수단 투입에 들어간 비용 일부의 상환을 요구할 수 있게 한 영사조력법 규정에 따라 대원들이 구조비용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고 봤다. 앞서 1심은 광주시산악연맹이 2508만원, 동행한 대원 5명이 공동으로 1075만원을 내 약 36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이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일각에서는 정부가 자국민 구조비용을 두고 항소까지 하는 건 지나치지 않느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김 대장은 2021년 7월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047m)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는 과정에서 해발 7900m 부근에서 절벽으로 추락해 실종됐다. 김 대장은 조난 상태에서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된 뒤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산악연맹은 외교부를 통해 파키스탄 정부의 도움으로 군용헬기 등을 띄워 구조 활동을 했고 정부는 2022년 5월 구조 활동에 들어간 비용 6800만원을 광주시산악연맹과 대원들이 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 프랑스 몽블랑서 한국인 2명 숨진 채 발견

    프랑스 몽블랑서 한국인 2명 숨진 채 발견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몽블랑을 등반하다 조난한 한국인 2명이 연락이 끊긴 지 사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프랑스 구조 당국은 10일 오후 1시 15분쯤 몽블랑 정상에서 100m 떨어진 경사면에서 한국인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이들이 발견된 지점은 지난 7일 대사관 측이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프랑스 당국에 알린 조난 위치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몽블랑은 높이 4807m로,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이다. 이들은 등반 뒤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당국은 사망자들의 시신을 인근 장례업체에 인계한 뒤 이들과 함께 프랑스를 찾은 일행을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한국 대사관은 사망자들의 유족에게 시신 수습 사실을 알렸고 추후 필요한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각각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인 사망자는 같은 산악회 회원 5명과 샤모니-몽블랑 지역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들 7명 중 3명은 등반하지 않았고 4명이 7일 몽블랑에 올랐다. 등반하지 않은 일행 3명은 등반한 4명이 조난 사고를 당했다고 판단하고 당일 현지 영사협력관에 신고했다. 등반한 4명 중 2명은 기상 악화로 하산하지 못했다가 이튿날인 8일 고도 4100m 지점에서 산악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들과 함께 실종됐던 이탈리아 산악인 2명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 [공직자의 창] 바다거북, 다시 푸른 바다로

    [공직자의 창] 바다거북, 다시 푸른 바다로

    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자신이 태어난 해변으로 돌아와 따뜻하고 고운 모래를 파서 보금자리를 만들고 그 안에 우윳빛의 아름다운 알을 낳는다. 어미의 고향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넓은 바다로 모험을 시작하고 어미 거북처럼 산란기가 되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이처럼 신기한 ‘귀환행동’(natal homing)을 보이는 바다거북은 예나 지금이나 바다와 인간을 연결해 주는 영험한 존재로 여겨졌다. 우리 선조들은 거북이가 바다로부터 인간에게 장수와 재복(財福)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다. 이에 거북이가 그물에 걸리면 융숭하게 대접해 바다로 돌려보내곤 했다. 또 수천㎞를 헤엄쳐 고향으로 돌아오는 바다거북의 이른바 ‘내비게이션 메커니즘’은 해양환경과 해양생물의 특성을 연구하고 밝혀내는 귀중한 과학적 자료가 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까지 바다거북이 고향으로 돌아와 새끼를 낳고 그 새끼들이 알을 낳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바다거북의 활동 무대는 해양 쓰레기,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 그리고 바다거북에 대한 불법 조업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례 없는 해양 생태계 변화로 바다거북은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 멸종 위기에 놓였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생물의 종 다양성을 지켜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국가 해양생태계종합조사, 보호종 서식 실태조사 등을 통해 해양생물 보호를 위한 기초자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또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총 91종의 해양 보호 생물을 지정해 제도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해양 보호 생물 54종에 대해 연구논문과 보고서를 분석한 뒤 위치정보를 포함해 서식지를 지도화하는 작업을 마쳤다. 아울러 멸종위기에 놓인 바다거북 등 해양 보호 생물 12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증식을 시행하고 있다. 구조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바다거북과 같은 해양 보호 생물이 어구 등에 걸려 상처를 입거나 조난했다는 신고가 해경으로 들어오면 전문 구조팀이 현장에 즉시 투입된다. 대부분은 현장에서 간단한 조치 후에 바로 방류하지만,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민간·공공 수족관 12곳 등 전문구조치료 기관에서 치료 후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낸다. 2014년부터 8년간 해수부는 구조된 해양 보호 생물 총 12종, 53개체를 치료 후 자연 방류했다. 아울러 인공증식에 성공한 바다거북과 산호·게 등도 2015년부터 8년간 총 21차례에 걸쳐 바다에 방류했다. 해수부는 28일 제주에서 그간 구조돼 치료받은 바다거북 4마리와 인공수정으로 탄생한 5마리를 바다의 품으로 돌려보낸다. 9마리의 바다거북은 제주 바다의 푸른 물결을 시원하게 가로질러 더 넓은 대양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바다거북이 힘차게 물살을 헤치고 헤엄쳐 가는 모습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속 깊이 벅찬 감동이 차오르고 한낮의 무더위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 것 같다. 영험하다고 알려진 바다거북은 실제로도 유해 해파리를 포함해 식물성 동물을 먹이로 삼아 해양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개체수를 조절해 주는 보물같이 소중한 존재다. 이번 방류행사를 앞두고 제주 바다를 떠난 거북들이 드넓은 바다를 경험하고 흥부를 찾아 돌아온 제비가 복이 담긴 박씨를 물고 오듯 제주 해변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고향으로 온 바다거북은 그 자체로도 우리 바다에 금은보화보다 귀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 [서울광장] 흔들리는 의료개혁과 리더십

    [서울광장] 흔들리는 의료개혁과 리더십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이 ‘산’으로 가면서 떠오른 영화가 ‘핫코다산’이다. 일본에서 일어난 세계 최악의 산악 조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옛 영화인데 위기를 대비하는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아오모리현에 있는 핫코다산은 수미터씩 눈이 쌓이기로 유명하다. 1902년 여기서 러시아와의 전쟁을 상정한 동계훈련을 하던 일본군 199명이 얼어 죽었다. 당시 조선과 만주를 둘러싸고 러시아와의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여긴 일본군은 2개 부대를 대상으로 각각 다른 보급로 개척 임무를 맡긴다. 210명이 출발한 A부대는 50㎞ 코스를 걷다가 거의 전멸했지만 240㎞를 이동한 B부대는 전원이 무탈하게 행군을 완수했다. 두 부대의 운명을 가른 건 지휘관의 리더십이다. A부대의 지휘관은 사고 당일 영하 40도까지 떨어진 산속 날씨를 만만하게 봤다. 준비는 소홀했고 중간에 온천욕 계획을 세울 정도로 현장과 괴리된 탁상공론에 빠졌다. 심지어 길라잡이를 자청하는 마을 주민의 도움까지 거절할 정도로 ‘무대포’였다. 기상이 악화된 초반에 하산할 기회가 있었지만 무모하게 행군을 밀어붙이다가 끝내 자멸했다. 하지만 더 먼 길을 행군한 B부대의 지휘관은 주도면밀했다. 동계훈련의 유경험자로 장비를 꼼꼼하게 챙겼고 중간중간 마을에서 보급품을 조달받을 수 있게 미리 조치했다. 무엇보다 험준한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인을 안내원으로 고용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지금 5개월이 경과한 의료개혁 상황은 눈보라 치는 산속을 헤매는 것과 흡사하다. 하산은 이미 늦었고 행진을 외치지만 부작용이 속출한다. 최악의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채 정책을 강행하고, 현지 가이드 역할을 할 전문가(의사) 집단은 철저히 배제되는 현실과 오버랩되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청문회에서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의 복귀 거부가 장기화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정책은 정부의 의지와 국민의 지지로만 관철되지 못한다. 더구나 생명을 다루는 의료는 우격다짐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전문의사 중심 병원을 내건 복지부의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까. 의대생 대부분이 국시를 거부할 경우 매년 3000명씩 나오던 신규 의사 공급은 끊긴다. 수련병원 전공의는 사라지고 전문의도 배출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전공의를 대체할 진료지원(PA) 간호사 충원은 역부족인데 기존 전문의들마저 속속 짐을 싸는 판이다. 무엇보다 의료현장은 이미 ‘뉴 노멀’이다. 수술 연기, 진료 축소에 응급실 운영 중단 사태 등 의료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가 살리겠다는 필수의료와 지방병원은 되레 위기에 처했으며, 의대교육 부실화도 불가피하다. 의료계에 으름장을 놓던 복지부가 이제는 목소리를 바꿔서 온갖 유인책을 내놓으며 호소하고 있지만 별무소용이다. 2년 뒤에 벌어질 전쟁을 대비한다며 준비 없이 뛰어든 동계 훈련이 오히려 무고한 희생을 낳은 것처럼 10년 뒤 의사 부족을 걱정해 단행한 의료체계 대수술이 준비 소홀과 대안 부족으로 오늘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예견하는 능력이다. 새 정책으로 국민이 볼 손해와 이익을 계량화하고 정책의 결과와 효력은 언제 어떻게 나타나는지 시간표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아무리 용의주도한 정책도 실제에 적용하게 되면 반드시 빈틈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애초에 기본값으로 설정한 정책 환경이 하루가 멀다 하고 급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상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사전에 치밀하게 세워 두는 게 중요하다. ‘플랜B’, ‘플랜C’를 마련하지 않는 리더와 정책은 일찌감치 실패를 예약한 것과 다름없게 된다. 눈보라 치는 설산에서 ‘나를 따르라’만 고집하다 전멸한 일본군이 이동한 거리는 고작 1㎞ 정도였다고 한다. 세상 모든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건강 문제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나선 의료개혁의 현재 좌표는 어디쯤인지 궁금하다. 박상숙 논설위원
  • [인사] 경기 성남시

    ◇ 지방서기관(4급) 승진 4차산업추진단장 최영숙 ▲복지국장 김순신 ▲도서관사업소장 신성모 ▲시의회 전출 조만재 ▲도시주택국장 박상섭 ▲중원구보건소장 김혜진 ◇ 지방서기관(4급) 전보 ▲행정기획조정실장 주광호 ▲수정구청장 이정문 ▲분당구청장 신정주 ◇ 지방사무관(5급)승진 ▲수진1동장 전미정 ▲복정동장 김준우 ▲중원구 경제교통과장 김원만 ▲은행1동장 이창근 ▲수내3동장 조난순 ▲정자2동장 최희정 ▲구미동장 안훈석 ▲구미1동장 이미정 ▲중앙동장 직무대리 박정규 ▲분당구 경제교통과장 직무대리 홍종희 ▲분당동장 직무대리 박미라 ▲서현1동장 직무대리 김해자 ▲태평2동장 김세열 ▲삼평동장 조남성 ▲야탑1동장 채수범 ▲상대원1동장 이광희 ▲도시계획과장 장세희 ▲주택과장 김동기 ▲공원과장 김유영 ▲수질복원과장 배정선 ▲재개발과장 이상용 ▲시설공사과장 한대수 ▲수정구 건축과장 유호진 ▲단대동장 우정민 ▲서현2동장 전상언◇지방사무관(5급)전보▲총무과장 전재환 ▲정책기획과장 최선영 ▲인사과장 남영경 ▲자치행정과장 전경만 ▲예산과장 이경남 ▲법무과장 이원배 ▲기업혁신과장 유형주 ▲상권지원과장 민진영 ▲미래교육과장 권순창 ▲청년청소년과장 이희경 ▲체육진흥과장 김덕호 ▲기후에너지과장 남명원 ▲장례문화사업소장 최대범 ▲주차지원과장 이수근 ▲차량등록사업소장 엄종배 ▲수정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임철 ▲분당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신인섭 ▲물관리정책과장 김남영 ▲중앙도서관장 김태형 ▲분당도서관장 남상복 ▲판교도서관장 현미숙 ▲수정구 총무과장 최동호 ▲수정구 세무과장 강병수 ▲수정구 도시미관과장 김장호 ▲신흥2동장 박정숙 ▲신촌동장 신사영 ▲분당구 시민봉사과장 이삼영 ▲〃 세무2과장 김병수 ▲〃 가정복지과장 전희영 ▲〃 환경자원과장 김연수 ▲수내1동장 이남수 ▲정자1동 안해인 ▲야탑2동장 오재학 ▲복지정책과장 김기주 ▲장애인복지과장 이연희 ▲노인복지과장 박진석 ▲아동보육과장 민정원 ▲중원구 사회복지과장 윤남옥 ▲야탑3동장 조현경 ▲수도시설과장 하홍열 ▲녹지과장 김진욱 ▲녹지공원과장 정연달 ▲분당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 김선희 ▲자원순환과장 이원용 수정구 환경위생과장 장미라 ▲공동주택과장 원건희 ▲건축안전관리과장 조동기 ▲재개발재건축추진단 도시개발행정과장 김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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