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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F 정면승부

    SF 정면승부

    오는 30일 두 편의 블록버스터가 나란히 개봉한다. ‘반전의 교과서’라 불리는 M나이트 샤말란의 ‘애프터 어스’와 ‘떡밥의 제왕’ JJ 에이브럼스의 ‘스타트렉 다크니스’다. ‘애프터 어스’는 주연을 맡은 윌 스미스 부자가 지난 5월 초 내한하며 이미 관심을 모았고,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곧바로 ‘아이언맨3’를 누르고 흥행수익 1위를 차지하며 한껏 기대를 끌어올렸다.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의 문을 여는 두 작품은 모두 미래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SF) 영화다. 샤말란과 에이브럼스의 공통점은 사건의 일부만을 조금씩 노출시키면서 보는 이들을 감질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조각은 의뭉스럽게 끝까지 손에 쥐고 있다가 마지막에야 퍼즐을 맞추는 식이다. 장르는 달라지고 이야기의 규모는 커졌지만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연출 스타일은 그대로다. ‘애프터 어스’의 배경은 인류가 떠난 뒤 황폐해진 3072년의 지구다. 무차별적인 파괴와 자원 고갈로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된 인류는 새로운 행성 노바 프라임에 정착한다. 노바 프라임의 전사 사이퍼 레이지(윌 스미스)와 아들 키타이 레이지(제이든 스미스)는 우주선의 결함으로 지구에 불시착한다. 설상가상 부상을 입은 아버지는 거동조차 하기 어려워진다. 아들은 인간을 죽이도록 진화한 지구의 생명체들을 이겨내고 아버지와 함께 지구를 떠나야 한다. 이번 영화에서 샤말란은 ‘식스 센스’ 같은 강렬한 반전으로 승부수를 띄우진 않았다. 미스터리 서클을 다룬 ‘싸인’, 정체불명의 괴현상에서 살아남는 인류를 그린 ‘해프닝’ 등 전작들에서처럼 불가해한 영역에 대한 관심은 고수하되 이번엔 미지에 대한 인간의 공포로 초점을 옮겼다. ‘애프터 어스’는 미스터리 현상을 다루는 대신 지구 자체를 미스터리와 공포의 공간으로 만든다. 샤말란의 상상력으로 빚어낸 미래의 지구는 새롭고 위협적인 동식물로 가득한 곳이다. “나는 항상 인간이 미지의 것을 두려워 한다는 사실에 매혹됐다. 우리가 새 직장과 인간 관계를 두려워하는 것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 아닌가. 하지만 그 두려움만 극복한다면 우리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드라마 ‘로스트’와 영화 ‘미션 임파서블3’ 등으로 잘 알려진 JJ 에이브럼스는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설을 깨고 TV 시리즈 ‘스타트렉’의 12번째 극장판을 성공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봉 직후 ‘아이언맨3’를 누른 흥행 성적이나 90%에 가까운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점수도 믿을 만하다. 에이브럼스도 “이 영화는 모든 점에서 전편보다 더 발전되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속편이다. 엔터프라이즈호의 함장 커크(크리스 파인)는 임무 수행 중 일등항해사 스팍(재커리 퀸토)을 구하다 규율을 어겨 함장직을 박탈당한다. 행성연방의 최정예 대원 존 해리슨(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테러로 도심이 초토화되자 커크는 해리슨을 사살하라는 명을 받고 함장으로 복귀한다. 커크는 해리슨이 은신한 크로노스 행성으로 향하지만 외계 종족의 공격을 받는 처지가 된다. 이 영화에서 에이브럼스가 던지는 ‘떡밥’은 해리슨의 정체다. 위기에 처한 커크 일행을 오히려 해리슨이 구해주면서 의문은 증폭된다. 해리슨의 계획은 중반 이후에야 조금씩 드러난다. 해리슨에 대한 제작자 브라이언 버크의 설명은 이렇다. “영화의 대본은 한 가지 질문에서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엔터프라이즈호를 가장 큰 곤경과 갈등에 빠뜨릴 수 있을까?’” ‘애프터 어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축은 부자 간의 갈등이다. 뛰어나고 냉철한 전사인 아버지는 아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상을 입은 아버지는 아들이 극한의 환경에서 흉폭한 생명체와 싸우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제이든은 키타이를 “어리고 부주의하면서 자신을 증명하려고 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한다. 윌 스미스는 “사이퍼의 마음이나 자식을 험한 세상에 내보내는 부모의 마음이나 같다. 하지만 결국 부모는 아이가 홀로 서도록 돕는 존재”라고 말을 보탠다. 영화의 구상도 부자가 함께 했을 만큼 영화의 내외부에 부자 간의 유대감이 강하게 스며 있다. 일종의 성장 영화로 봐도 무리가 없다.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함장 커크와 일등 항해사 스팍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커크가 본능적이고 직감에 충실한 반면 스팍은 냉철하고 이성적이다. 쉴 새 없이 투닥거리는 사이 둘은 서로를 닮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엔터프라이즈호가 위험을 맞거나 극복하는 것도 두 사람 때문이다. 인지도는 스미스 부자 쪽이 우세해 보인다. “영화가 흥행하면 가수 싸이와 노래를 부르겠다”는 윌 스미스의 팬 서비스도 뛰어나다. 하지만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크리스 파인과 재커리 퀸토 역시 미국에서는 이미 톱스타다. 재커리 퀸토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각각 드라마 ‘히어로즈’와 ‘셜록’으로 수많은 국내 팬을 확보했다. ‘아바타’의 조 샐다나와 ‘뜨거운 녀석들’의 사이몬 페그도 반가운 조연이다. SF 영화는 결국 상상력 싸움이다. 상상한 바를 얼마나 실감나게 구현하느냐가 영화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애프터 어스’의 시각효과는 ‘아바타’, ‘해리포터와 불의 잔’의 조나단 로스바트가 담당했다. 로스바트는 1000여년 뒤 지구 생명체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물들을 관찰한 뒤 뼈와 골격, 가죽의 질감 모두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냈다. ‘애프터 어스’는 소니의 최신형 디지털 카메라 F65 Full 4K로 촬영한 첫번째 장편 영화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필름 카메라의 예찬자였다”는 샤말란이 테스트 촬영 뒤 “무결점의 완벽한 장비”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장점은 IMAX 3D다. 제작진은 영화를 구상한 뒤 ‘스타트렉이 아니면 대체 어떤 영화를 3D로 찍느냐’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공간감을 강조하는 3D와 넓은 시야각이 핵심인 아이맥스가 성공적으로 결합했다. 그 결과 초반부의 화산 시퀀스는 ‘관객이 화산 속에 직접 들어간 것 같다’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클로버필드’, ‘슈퍼 에이트’의 네빌 페이지가 담당한 크리처 디자인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11살 소녀 오토바이 타고 마리화나 팔러 다녀

    마약카르텔이 어린이를 판매책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멕시코의 유명 휴양지 칸쿤에서 11살 여자어린이가 마약을 팔다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된 날 어린이는 밤 12시를 넘겨 오토바이를 타고 칸쿤 길을 달리고 있었다. 늦은 시간에 어린이가 오토바이를 타는 걸 본 경찰은 의아하게 생각하고 오토바이를 멈추게 했다. 일상적인 검문이었지만 여자어린이는 매우 초조한 표정이었다. 의심이 커진 경찰은 여자어린이의 소지품을 살펴보다 마리화나가 담긴 봉투를 발견했다. 경찰의 추궁에 여자 어린이는 “마리화나를 팔고 있다.”고 털어놨다. 여자 어린이는 조나단이라는 이름의 남자로부터 마리화나를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은 마약전담검찰에 넘겨졌다. 멕시코 언론은 “마약카르텔이 경찰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어린이를 판매책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칸쿤은 멕시코 킨타나 루에 있는 휴양지로 외국인관광객이 북적이는 곳이다. 특히 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한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저자와의 차 한잔] 첫 에세이집 ‘오픈 샌드위치’ 펴낸 데비 리

    [저자와의 차 한잔] 첫 에세이집 ‘오픈 샌드위치’ 펴낸 데비 리

    쫓기듯 살아내는 반복의 일상에서 우연히 만나는 신선한 자극은 큰 위안이자 전환의 방편이 될 수 있다. 그 자극이 사람 때문이건 한 줄의 짧은 글 때문이건 적지않은 활력의 청량제로 작용하곤 한다. ‘오픈 샌드위치’(데비 리 지음, amStory펴냄)는 짧은 글들의 모음이지만 신선한 자극이다. 일상에서 마주친 소소한 인연과 삶의 편린들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랄까. 저자 데비 리(본명 이정민·38)는 이 책이 세상에 처음으로 내놓은 작품이란다. 하지만 ‘포근한 감성 에세이’라는 출판사 측의 평대로 짧은 글들이 우려내는 맛과 깊이가 녹록지 않다. “철학자도 아니고 작가도 아닌데 의외로 저의 글들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냥 솔직하게 쓴 것뿐인데….”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국계 금융회사를 시작으로 주한덴마크대사관과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에 근무하면서 20∼30대를 보낸 두 남매의 엄마. 덴마크를 비롯해 북유럽 나라들을 오가며 그쪽 기업을 한국에 소개하고 유럽 식음료 산업을 한국과 연결하는 일에 종사해 왔다. “천성이 ‘벼락치기’를 잘 못하는 편인 때문인지 북유럽 사람들 정서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힘들 때 위로와 귀감이 됐던 사람들의 말이며 사는 모습을 기록해 놓은 것들이지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오픈 샌드위치’라면 북유럽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빵 위에 다양한 재료를 얹고 그 위에 빵을 덮지 않은 채 그대로 먹는 샌드위치다. 왜 하필 책 제목이 ‘오픈 샌드위치’일까. “빵 위에 재료를 맘대로 하나씩, 하나씩 올려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듯 인생을 균형 있게 디자인하는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한다고 할까요.” 책의 부제가 말하듯 그야말로 ‘북유럽식 행복 레시피’인 셈이다. “한국에 사는 그쪽 사람들은 한국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말해요. 현기증 날 정도의 속도감과 무한경쟁 탓이겠지요. 대기업 회사원인 남편과 두 아이의 엄마로 그 속도전과 무한경쟁의 대열에 편입된 저 자신도 힘들 때가 잦으니 그들이야 말할 나위 없지요.” 다름과 차이는 어느 사회든 있게 마련. 그리고 그 편차는 자주 불협화음과 다툼으로 번지곤 한다. 그래서 소통과 배려는 꼭 필요한 덕목이다. “스승 설리번이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에게 했던 말이 있지요. ‘삶에는 먹거나 싸우거나 무리에서 권력을 얻는 것보다 더 많은 의미가 있다.’ 그 사람들은 생활 속에 그 말을 심고 사는 것 같아요.” 처음 만나 명함을 테이블 위로 휙 밀어서 건네는 식의 그쪽 인사법이 지금도 불편하다는 그는 “어쩔 수 없는 한국사람인가 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 사람에게 명함을 건넬 때는 두 손으로 공손하게 전하라는 자신의 채근이 정말 옳은 것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한다. 겉치레와 형식보다는 실속과 자유로움에 더 익숙한 그들이지만 어찌 좋은 구석만 있을까. “다름과 차이는 어쩔 수 없지만 좋은 측면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불혹의 나이도 안 된 연륜이지만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영혼이 되기를 꿈꾼다”는 말이 야무지다. 그래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인들과 함께 오래도록 꿈꿔 왔던 북유럽문화원을 경기 양평 한적한 마을에 세워 3월 말이면 오픈한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주로 외국인들을 위해 살았던 것 같아요. 이젠 한국 사람을 위해 살아야겠어요. 변변치 않은 문화원이지만 위안과 희망을 주는 레시피의 공간으로 가꾸고 싶습니다.” 일과 가정의 틈새를 오가는 워킹맘. 모임에 가야 한다며 총총걸음으로 자리를 뜨는 워킹맘이 던진 한마디가 또렷하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 현재의 위치에서 우리는 모두 작은 디자이너들이잖아요.”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신진 디자이너 작품 싸게 사자

    신진 디자이너 작품 싸게 사자

    서울시는 23~25일 동대문에 위치한 유어스빌딩 4층 ‘서울패션 창작스튜디오 쇼룸’에서 창작스튜디오 출신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하는 시즌오프 ‘팝 세일’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패션 창작스튜디오는 시가 유망 신진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조성한 인큐베이팅 시설이다. 창업 5년 이내 디자이너 50명이 입주해 있고 창작 공간 무료 제공, 창작활동비 지원, 유통망 및 판로지원, 전문교육 및 컨설팅 등 전방위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에스이콜와이지’(송유진), ‘제이쿠’(구연주·최진우)를 비롯해 온스타일 ‘솔드아웃’에서 디자이너로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박정영이 이끄는 ‘따슈’ 등 대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영 디자이너 브랜드 55개, 총 3500여개의 다양한 제품이 판매된다. 특히 KBS ‘착한 남자’의 송중기가 착용한 ‘지벤풍트’(이민수)의 티셔츠가 1만 5000원, SBS ‘드라마 제왕’에서 정려원이 입은 ‘디스이즈네버댓’(조나단·최종규)의 맨투맨 티셔츠도 같은 가격에 판매된다. 박재범이 tvN ‘SNL’에서 착용한 ‘제쿤 옴므’(황재근)의 카무플라주 패턴 블루종 재킷은 60% 할인된 가격에 나온다. 지금 구입해서 바로 입을 수 있는 겨울 아우터 제품은 10만원대에 장만할 수 있으며, 개성 있는 점프 수트는 4만 7000원대, 티셔츠는 4000~5000원에 판매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토성 타이탄의 빙산, 우주 생명체 비밀 밝힐까?

    토성 타이탄의 빙산, 우주 생명체 비밀 밝힐까?

    토성의 최대위성인 타이탄의 호수와 바다에 탄화수소로 만들어진 얼음 조각(또는 빙산)이 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가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Cassini)호가 타이탄의 호수 표면에서 포착한 반짝이는 반사체의 정체를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빙산의 구성요소인 에탄과 메탄이 생체분자(생물체를 구성하는 또는 생물의 기능을 담당하는 특수 분자)이므로 이 빙산에 생명체가 탄생하는데 필요한 화학성분의 구성요소가 포함돼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즉, 에탄과 메탄으로 이뤄진 거대한 탄화수소 호수 또는 바다 위의 빙산이 지금까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형태의 새로운 생명체의 비밀을 내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영국 콘웰대학교의 조나단 루나인 박사는 “타이탄의 호수와 바다와 관련된 가장 흥미로운 의문 중 하나는 과연 이 호수와 바다가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를 품고 있는 숙주 역할을 했는지 여부”라며 “타이탄의 강 표면에 얼어버린 고체 탄화수소가 둥둥 떠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이것으로부터 우주 생명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타이탄은 표면에서 액체가 움직이는 지구 외의 유일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구의 물 순환처럼 타이탄에도 표면과 대기에서 순환하는 에탄과 메탄의 기상 현상이 존재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플 제품, 1950년대 브라운社 디자인 모방?

    애플 제품, 1950년대 브라운社 디자인 모방?

    혁신적인 디자인 제품으로 IT시장을 지배해온 애플도 다른 회사의 디자인을 모방한 것일까? 최근 애플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컬트 오브 맥’(Cult of Mac)에 애플 제품과 독일 가전회사 브라운 제품의 디자인을 비교한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애플의 주요 제품이 지난 1950~1960년 대 브라운사의 제품과 유사하다는 것. 대표적인 예로 등장한 것은 2001년에 등장한 아이팟이다. 아이팟은 1958년 브라운사의 T3 포켓 라디오와 디자인이 유사하다. 또한 iMac 컴퓨터는 1959년 출시된 브라운의 LE1 스피커와, 아이폰 속 계산기는 1977년에 나온 ET44와 유사하다. ’컬트 오브 맥’의 이같은 주장은 그러나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가 디터 람스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기 때문. 람스는 브라운사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으로 디자인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제품들을 남겼다.   한편 애플은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미디어행사를 통해 ‘아이폰5’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뉴스팀
  • 인간 수명 200살까지 늘려줄 ‘비밀의 동물’은?

    인간 수명 200살까지 늘려줄 ‘비밀의 동물’은?

    평균수명 100세의 시대를 눈앞에 둔 인간이 이에 2배에 달하는 200세를 살 수 있는 ‘비밀의 열쇠’가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아프리카에 사는 ‘벌거숭이 두더지쥐’(Naked mole rat)가 인간 수명 연장의 비밀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장수명이 30년에 달하는 이 쥐는 다른 종의 쥐보다 10배 이상 오래 살며, 죽기 직전까지 번식이 가능하고 뇌 기능 역시 약화되지 않는다. 포유류 중 유일하게 차가운 피를 가진 동물임과 동시에 암 세포의 공격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도 가졌다. 뿐만 아니라 독성이 있는 식물을 먹을 수도 있고 극도로 높은 온도에도 견딜 수 있다. 벌거숭이 두더지쥐의 유전자 중 93%가 인간 유전자와 유사하며, 연구팀은 이 동물의 유전자 비밀을 밝혀낼 경우 인간 수명을 2배 가까이 연장시킬 수 있는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조나단 플린트 박사는 “80세에 사망할지 90세에 사망할지 모르는 만큼, 인간의 수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다.”라면서 “만약 이론적으로 생물학적 근거를 찾아낸다면 200살 까지 사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영국 리버풀대학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벌거숭이 두더지쥐의 게놈 지도를 공개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핑하던 남자, 거대 백상아리 만나 맨손 사투

    서핑을 즐기던 남자가 상어를 만나 사투 끝에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오후 호주 카나본에서 150km 떨어진 레드 블루프에서 서핑을 즐기던 조나단 하인즈(34)가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백상아리를 만났다. 상어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하인즈는 살기 위해 격렬히 저항했으나 복부와 팔을 물려 일부가 뜯기는 중상을 당했다.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몸을 피한 하인즈는 동료 서퍼의 도움으로 해변으로 질질 끌려 나왔으며 곧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목격자인 레베카 콜드웰은 “남자가 팔을 뜯기면서도 맨손으로 상어와 싸웠으며 바다가 온통 핏물이 됐다.” 면서 “남자의 상처를 수건으로 감싸고 의식을 잃지 않게 계속 말을 시켰다.”고 밝혔다. 하인즈를 치료한 로열 퍼스 병원 측은 “후송 직후 하루 종일 수술 및 치료를 받았다.” 면서 “현재 환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생명의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용감하게 상어와 싸워 목숨을 건진 행운의 사나이다. 치료하는 하루가 정말 길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 해역은 관계당국에 의해 즉각 폐쇄됐다.   인터넷뉴스팀 
  • 입 벌린 악어 위로 점프…‘간 큰 가젤’ 포착

    작은 새끼 톰슨가젤(Thomson’s gazelles)이 크게 입을 벌린 채 자신을 노리는 악어를 아슬아슬 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케냐의 마라강에서 포착한 이 사진은 작은 톰슨가젤이 날렵한 움직임으로 최강 포식자 악어를 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매년 9월이 임박하면 톰슨가젤과 누영양류, 얼룩말 수백만 마리는 신선한 풀을 먹기 위해 마라강 횡단을 시도한다. 하지만 마라강에서는 최강 포식자로 불리는 나일 악어가 이들을 노린다. 사진 속 톰슨가젤 역시 악어를 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몸무게가 1t, 몸길이가 약 5m에 달하는 거대한 악어는 입을 크게 벌린 채 작은 먹잇감을 노렸지만, 톰슨가젤은 특유의 민첩함을 이용해 크게 점프해 간신히 이를 피할 수 있었다. 이 순간을 포착한 사진작가 조나단 스콧(63)은 마라강에 배를 띄우고 이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다 악어 수 십 마리를 요리조리 피해 달아나는데 성공한 톰슨가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스콧은 “당시 마라강에는 엄청난 몸집의 악어가 상당수 포진해 있었기 때문에 작은 새끼 톰슨가젤이 절대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입을 크게 벌린 악어 위로 점프해 이를 피하는 모습을 본 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톰슨가젤은 소과 가젤속 초식동물로 케냐, 탄자니아 등지에 주로 서식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셀틱 기성용 스완지시티 이적 급물살 탈 듯

    셀틱 기성용 스완지시티 이적 급물살 탈 듯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23·셀틱)의 스완지시티 이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기성용은 최근 프리미어 리그의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 아스널, 풀럼, 에버턴 등으로의 이적설이 나돌았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간) 스완지시티가 기성용의 영입을 위해 셀틱과 협상에 들어갔다는 내용의 기사를 비중있게 다뤘다. 스완지시티가 리버풀로 떠난 조 알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볼튼의 마크 데이비스를 영입하려다가 실패하자 기성용에게 눈을 돌렸다는 것. 기성용도 스완지시티 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의 측근은 “지난 19일 QPR과의 개막전을 보고 기성용이 스완지시티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올 시즌 스완지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미카엘 라우드럽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스타 플레이어다. 그는 지난 시즌 스페인에서 뛰었던 미추와 치코, 조나단 데 구즈만 등을 새로 영입했다. 스완지시티는 이적료로 500만 파운드(약 90억원)를 제시했다. 최근 스타 플레이어인 조 알렌을 리버풀로 이적시키며 받았던 1500만 파운드를 기성용 영입 자금에 활용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하지만 기성용의 스완지시티 행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셀틱은 기성용의 몸값으로 800만 파운드(한화 약 140억원) 이상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스완지시티는 5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또 스완지시티가 트레이드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기성용은 런던올림픽에서의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 면제를 받아 축구 인생의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인용의자, 도주중 살인범 쫓는 경찰로 영화 캐스팅

    살인용의자, 도주중 살인범 쫓는 경찰로 영화 캐스팅

    살인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용의자가 살인범을 쫓는 경찰로 영화에 캐스팅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호주 브로드워터에 사는 조나단 스탠버그(46)는 이웃인 에드워드 켈리(51)를 살해하고 도주해 현지 경찰에 수배를 받다 이달 초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황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스탠버그가 도주 이틀 만에 한 영화에 오디션을 본 것. 이 영화는 휴고 위빙이 출연하는 스릴러물로 10대 소녀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스탠버그는 오디션을 통과해 경찰역으로 낙점을 받았으나 실제 출연하지는 못했다. 이같은 사실은 영화 제작사 측으로부터도 확인됐다. 오히려 제작사 측이 영화 홍보차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 영화의 조감독 마크 인그램은 “한 호텔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스탠버그는 매우 신사적인 사람이었다.” 면서 “발음도 매우 정확하고 군대 경험으로 총기를 잘 다뤄 경찰역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어 “몇차례 그와 만났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출연을 못하게 됐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면서 “나중에 살인용의자라는 사실을 알고 모두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살인범을 쫓는 경찰로 영화에 출연할 뻔한 스탠버그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톰 크루즈-케이티 홈즈, 충격 이혼…원인은?

    톰 크루즈-케이티 홈즈, 충격 이혼…원인은?

    할리우드의 잉꼬부부로 알려진 톰 크루즈(49)와 케이트 홈즈(33)가 결혼 5년 만에 파경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연예 전문매체인 TMZ.com 등 복수의 해외언론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크루즈와 홈즈는 지난 몇 달 전부터 서로 다른 곳에서 생활해 왔으며 홈즈는 크루즈의 신작 영화 프로모션 투어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피플 매거지은 홈즈의 변호사 조나단 울프의 말을 인용해 “이것은 홈즈와 그녀의 가족에게 있어서 매우 개인적이고 사적인 일”이라면서 “홈즈의 첫 번째 걱정은 언제나, 그리고 현재도 딸 수리의 상태”라고 전했다. 크루즈의 대변인은 “크루즈는 현재 영화 촬영을 위해 아이슬란드에 머물고 있다.”면서 “케이트가 이혼서류를 보내와 크루즈가 매우 상심하고 있다.”고 전했다.홈즈는 딸 수리 크루즈의 단독 양육권과 이에 합당한 양육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혼인 전 서약에 따라 재산 분할 역시 요구한 상태다. 두 사람의 재산은 2억 7500만 달러에 달하며, 이중 대부분은 홈즈가 아닌 크루즈의 영화 흥행 등으로 거둬들인 수익이다. 크루즈가 당장 이혼서류에 사인을 할지에 대해서는 다소 불투명하지만, 측근의 말에 따르면 홈즈는 남편에게 여러 차례 이혼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약 3개월 정도 됐으며, 마지막으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지난 4월 초 루이지애나에서였다. 일각에서는 이미 홈즈가 크루즈에게 이혼을 요구하려고 생각하던 중, 최근 영화 홍보를 위해 크루즈가 여성 모델들과 찍은 한 잡지 표지 사진이 그녀의 심기를 더욱 날카롭게 해 결국 이혼서류를 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 한 측근은 “케이트 홈즈가 톰 크루즈에 의지해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연예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면서 “그들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측근은 “케이트는 이미 많은 시간을 크루즈를 피하는데 보내왔다. 크루즈가 마이애미에서 ‘락오브에이지’ 촬영 중일때 홈즈는 수리와 함께 가족 파티를 따로 열었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한 지붕에서 지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두 사람은 윌 스미스 등이 있는 사이언톨로지교의 교리를 공부하다 결혼까지 골인했으며, 2005년 6월 크루즈가 공개적으로 사랑에 빠졌다고 공개하면서 두 사람 사이가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수리 크루즈는 부모보다 더 유명세를 타는 ‘슈퍼 베이비’로 일거수일투족 파파라치의 카메라 세례를 받아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토성의 달 ‘타이탄’ 지하에 ‘바다’ 숨겨져 있다”

    “토성의 달 ‘타이탄’ 지하에 ‘바다’ 숨겨져 있다”

    신비의 행성인 토성의 가장 큰 달인 타이탄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나사(NASA) 제트 추진 연구소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타이탄 지층 약 100km 밑에 거대한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사측의 이러한 발표는 지난 2004년 부터 2011년 까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보내온 지표면 사진 등의 분석을 바탕으로 얻은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코넬 대학 조나단 루닌 박사는 “한마디로 타이탄은 ‘축축’한 것으로 보인다.” 면서 “타이탄의 바다는 물로 이루어졌거나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소금이 함유되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나사 측은 물이 존재한다고 해서 생명체가 있을 것으로 확대 해석 하는 것은 경계했다. 선임연구원 루치아노 레스는 “물의 존재가 생명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면서도 “타이탄은 대기층 등 많은 흥미로운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잡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말 영화]

    ●어거스트 러쉬(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1995년, 첼리스트인 라일라는 한 파티에서 코넬리 브러더스의 리드 싱어인 루이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왼쪽)를 만나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엄격한 라일라의 아버지는 그녀의 행동에 분노를 표하고, 라일라는 자신을 찾아온 루이스를 모른 척한다. 그 동안 라일라는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버지와 말다툼 끝에 길거리로 뛰쳐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라일라의 아버지는 조산된 아이를 몰래 입양시켜버린다. 그로부터 11년 후, 뉴욕 외곽의 한 고아원에 있는 소년 에반 테일러는 음악이라면 어디서든지 포착해내는 재능을 나타낸다. 에반은 음악이 언젠가 자신을 친부모에게로 이끌어줄 거라 믿고 뉴욕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길거리 음악가 아서와 맥스웰 위저드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음악적 재능을 키워나간다. 한편 루이스는 밴드를 해산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리고 라일라는 연주를 그만두고 시카고에서 생활한다. ●코요테 어글리(OBS 토요일 밤 11시 25분) 21살의 바이올렛은 빼어난 미모 만큼이나 목소리가 아름답다. 그녀의 꿈은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것이다.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뉴욕으로 떠난 바이올렛은 자신이 만든 곡을 들고 음반사를 찾아다닌다. 그러나 음반사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용기를 잃어갈 무렵 바이올렛은 여러 명의 미녀들이 바텐더로 일하는 ‘코요테 어글리’란 이름의 바를 발견한다. 마련해 온 돈이 바닥나고 앞날이 막막해진 바이올렛은 일자리를 찾아 코요테 어글리를 찾아간다. 코요테 어글리의 주인 릴은 바이올렛에게 오디션 기회를 준다. 그러나 바텐더 경험이 없는 바이올렛은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실수를 연발한다. 그리고 노련한 바텐더 캐미와 레이첼의 현란한 쇼 앞에서 주눅이 들어버린 바이올렛은 코요테 어글리를 떠나려한다. ●인 어 베러 월드(EBS 토요일 밤 11시) 의사인 안톤은 아내 마리안느와 별거 중으로, 덴마크와 아프리카를 오가며 의료봉사를 하며 혼자 살아간다. 10살 난 그의 아들 엘리아스는 학교에서 상습적인 따돌림과 폭력을 당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학 온 크리스티안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나면서 둘은 급속히 친해진다. 최근 암으로 엄마를 잃은 크리스티안은 가족과 세상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평소 온순하고 침착한 엘리아스에게 자신만의 분노 해결법을 가르친다. 한편 아프리카 캠프의 안톤은 반군지도자의 심각한 부상을 치료하게 된다. 안톤은 의사로서 도덕적 책무와 양심 사이에서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이들은 그렇게 폭력적이고 잔인한 현실 앞에 마주하게 되면서 복수와 용서, 결코 선택하기 쉽지 않은 이 두 갈래길 앞에 서게 된다.
  • 메모리 카드 증거 삼킨 ‘간큰남’ 결국 들통

    메모리 카드 증거 삼킨 ‘간큰남’ 결국 들통

    자신과 함께 탑승한 승객이 떨어져 사망하자 증거를 없애기 위해 비디오 메모리 카드를 삼켜버린 ‘간큰남’이 결국에 들통이 났다고 캐나다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윌리엄 조나단 오더(50)로 알려진 이 남성은 행글라이더 교관으로 지난 29일 함께 탑승한 승객이 안전벨트가 매어지지 않아 이륙 후 곧바로 땅으로 떨어져 사망하고 말았다. 가디네즈 아빌라(27)로 알려진 이 여성은 남자친구로부터 이 행글라이더 시승 선물을 받았다가 이런 불행을 당하고 말았다는 것. 현지 경찰과 법원은 현재 오더를 증거 인멸과 조사 방해 등의 혐의로 수감하고 있으나 보석 등 자세한 결과는 문제의 이 비디오 메모리 카드가 오더의 몸속에서 나와봐야(?) 알 수 있어서 계속 재판이 연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행글라이더 시승객들은 자신의 탑승을 기념하기 위해 행글라이더에 장치된 비디오 카메라에 추가 돈을 주고 비행 기록을 촬영해 보관하는 데, 사건 후 이 비디오 카메라 메모리 카드가 없어진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오더의 몸을 X-레이 촬영하자 그만 삼킨 것이 들통 났던 것이다. 아직까지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경찰의 물음에 오더는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다니엘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영화리뷰] ‘하트브레이커’

    [영화리뷰] ‘하트브레이커’

    연애에 어수룩한 의뢰인을 도와 사랑을 이뤄지게 한다는 깜찍한 발상은 엄태웅·이민정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시라노: 연애조작단’(2010)을 통해 익숙하다. 17세기 프랑스의 실존인물 시라노 드 베라주라크의 일생을 모티브로 한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 하지만, 연애조작단이란 발상을 먼저 영화로 만든 건 시라노의 모국 프랑스인들이다. 2010년 3월 프랑스에서 ‘라흐나퀘흐‘(L‘arnacoeur)란 제목으로 개봉한 파스칼 쇼메유 감독의 ‘하트브레이커’(19일 개봉)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커플을 만드는 데 존재의 목적이 있는 반면, ‘하트브레이커’의 연애조작단은 커플을 깨뜨리는 게 전공이란 점이 다를 뿐. 알렉스와 그의 누이 멜라니, 매형 마크의 팀은 연인을 정리(?)하는 데 세계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훈남요원을 현장에 파견한 뒤 치밀한 작전을 통해 여인과 사랑하게 빠지도록 만드는 게 알렉스 팀의 수법이다. 어느 날 프랑스 화훼재벌의 외동딸인 줄리엣의 결혼을 막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문제는 줄리엣의 약혼자 조나단이 재벌이자 국제어린이구호단체의 창립자인 훈남이라는 점. 게다가 결혼식은 불과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알렉스는 천신만고 끝에 줄리엣의 경호원으로 위장해 접근한다. 하지만, 여태껏 알렉스가 상대했던 여자들과는 ‘레벨’이 다른 줄리엣을 흔드는 건 쉽지 않다. 설상가상 남자를 밝히는 줄리엣의 대학동창이 알렉스에게 지분거리면서 일은 복잡해진다. ‘하트브레이커’는 1시간 45분이란 상영시간 대부분을 낄낄거리게 하는 로맨틱코미디 영화다. 할리우드나 한국 조폭코미디의 ‘화장실 유머’나 몸개그는 없다. 재기 발랄한 대사, 웃음보가 터질 법한 상황도 진지하게 드러내는 정극 배우의 연기가 최대 웃음 포인트다. ‘스패니쉬 아파트먼트’ 등을 통해 국내에 알려진 로망 뒤리스(알렉스 역)는 프랑스의 아카데미상 격인 세자르상을 세차례(1999·2000·2006년)나 수상한 연기파 배우다. 생애 첫 로맨틱코미디에서 숨겨진 재능을 마음껏 발산한다. 또 다른 웃음의 축은 알렉스의 매형 마크 역의 프랑수아 다미앙. 한글자막에는 안 나오지만, 그가 카레이서 흉내를 내면서 엉터리 이탈리아어 애드립으로 “스파게티~ 볼로냐~ 봉골레~”라고 하는 장면에서 웃음을 참아내기란 쉽지 않다. 뭐니뭐니해도 이 영화의 즐거움은 벌어진 앞니, 허스키 보이스에 뇌쇄적인 외모의 여배우 바네사 파라디(줄리엣 역)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점. 배우 조니 뎁과 14년째 사실혼 관계이자 두 아이를 둔 엄마이기 이전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샹송 가수, 샤넬의 뮤즈인 그녀는 마흔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사랑스럽다. 프랑스에서는 4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전 세계적으로 4735만 달러(약 539억원)를 벌어들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ASA 화성 사진 ‘외계 돌기둥’ 정체 알고보니…

    NASA 화성 사진 ‘외계 돌기둥’ 정체 알고보니…

    화성 표면을 촬영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사진에서 직사각형 물체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음모론가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이후 MSNBC 등 주요 언론에 소개된 문제의 사진은 수년전 NASA의 화성 궤도 탐사선(MRO)에 장착된 하이라이즈(hiRISE)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지난해 1월 영국 대중지 더 선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후 이 사진은 인터넷상에서 종종 관심을 얻고 있다. 사진을 보면 화성 표면에 나타난 미확인 물체는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석조물과 흡사해 일부 네티즌은 외계 문명의 흔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다른 네티즌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나타난 것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고 주장한다. 이어 “자연적이지 않은 정확한 직사각형 형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는 미스터리에 대해 조사하는 해외 사이트 ‘삶의 작은 미스터리’는 11일(현지시간) NASA 과학자의 말을 인용해 외계 문명 돌기둥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화성탐사 이미지 수집 및 처리를 담당하는 애리조나주립대 화성우주비행시설의 연구기술자이자 탐사계획관인 조나단 힐은 “문제의 물체가 직사각형 형태의 바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화성의 또다른 구조물 보러가기 문제의 사진은 화성 고도 300km 정도에서 촬영된 것으로, 하이라이즈 카메라는 한 픽셀 당 약 30cm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사진을 확대할 때 해상도가 낮아져 직사각형의 바위가 외계 문명의 돌기둥처럼 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조나단 힐은 원본 사진에서 문제의 바위 근처 절벽 위에 다른 많은 바위가 있는데 과거 어느시점에 그곳으로부터 굴러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그 바위의 높이가 태양이 지평선 근처에 있을 때 촬영돼 그림자가 길게 나왔고 바위 자체가 높아 보여 돌기둥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결정적인 단서는 화성 표면에 대한 기사가 라틴권에서 ‘하나의 돌’이란 의미로 보도된 것이 일부 언론 및 UFO연구가들 사이에서 또 다른 의미인 ‘고대 거대 돌기둥’으로 오역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佛연구팀 “원숭이도 짧은 알파벳 단어를 구별한다”

    원숭이도 짧은 알파벳의 단어를 구별하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글을 읽는데 필요한 초보적인 능력은 인간 뿐 아니라 영장류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최근 프랑스 엑스마르세유 대학 연구팀은 “개코원숭이가 글를 읽는데 가장 기본적인 문자를 구별하는 능력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13일자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개코원숭이 6마리에게 터치스크린에 의미있는 영어 단어와 의미없는 영어 단어를 보여주고 이를 선택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의미있는 단어의 버튼을 누르면 먹는 것을 주는 보상으로 한달 반 동안 훈련을 실시한 결과 놀랍게도 최대 308개의 단어를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조나단 그레인저 교수는 “실험에 참여한 원숭이가 실제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전제하면서도 “글을 읽는데 가장 기초적인 문자의 구별은 개코원숭이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제시됐다. 원숭이 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오랜 훈련을 거치면 단어를 구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이에 대해 그레인저 교수는 “이번 실험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일정기간 훈련을 거친 원숭이들은 처음 보는 의미있는 단어를 구별하는 능력도 향상됐다는 것이다.” 라면서 “이는 훈련을 통해 무엇인가가 다른 문자의 규칙을 구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책꽂이]

    ●세이빙 애덤(조나단 와이트 지음, 안진환 옮김, 더스타일 펴냄) 인간의 이기심에 기초한 자유시장을 찬양한 것으로 알려진 애덤 스미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자는 의미에서 애덤 스미스를 구하겠다고 나선 책. 고전 경제학의 대가들을 눈앞에 두고 대화를 나눈다는 SF소설 같은 이색적인 설정에다 전문 경제학자답게 그 대화들을 모두 원전에서 따오는 방식으로 치밀하게 구성해 높았다는 평가를 받은 책이다. 우수한 책을 5900원이라는 싼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출판사의 ‘59클래식북’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자기 계발서의 선구자로 불리는 월러스 워틀스의 ‘끌어당김의 지혜’, 소아마비를 뛰어넘어 노벨물리학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던 고시바 마사토시의 ‘도쿄대 꼴찌의 청춘특강’, ‘국화꽃 향기’로 유명한 김하인 소설가의 ‘내 아버지, 그 남자’도 함께 나왔다. 아널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등 경제경영·문학·인문·실용 4개 장르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이런 나라 물려줘서 정말 미안해 (함영훈 등 지음, 미래의 창 펴냄)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에 이은 2차 베이비붐 세대(1966∼1974년생). ‘잊혀진 세대’라 불리는 이 F세대에 주목했다. 위 세대가 만들어놓은 경제 양극화에 대한 분노와 에너지가 주된 분석 대상이다. 헤럴드경제의 기자 6명이 참여한 탐사기획보도의 결과물이다. 1만 2000원. ●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에릭 호퍼 지음, 정지호 옮김, 동녘 펴냄) 평생을 떠돌이 막노동꾼으로 살았던, 그래서 정규 교과 과정을 밟지도 못했음에도 철학적 이슈들에 대해 홀로 도전해 많은 저작을 남긴 ‘거리의 철학자’ 에릭 호퍼가 남긴 일기다. 출간을 의도한 기록이 아니었기에 그의 독서 편력, 사색 과정, 집필 동기 등을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1만 2000원. 저자가 사회 변화에 단상을 담아낸 ‘우리 시대를 살아가며’와 ‘시작과 변화를 바라보며’도 함께 출간됐다. 1951년 ‘맹신자들’로 미국 사회에서 크게 인정받은 이후 1960년대 들어 각종 잡지 등에 기고했던 글들을 묶어 내놓은 책이다. 각권 1만원. ●상대의 심장에 말을 걸어라(정명진 지음, 토네이도 펴냄)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저명 인사들만 상대하는 VIP 의전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을 이끌고 있는 저자가 그간의 경험을 녹여냈다. 모델 신디 크로퍼드, 영화 감독 우디 앨런, 예술가 바네사 미크로포트, 노벨평화상 수상자 로버트 굴드 등 세계적 명사들에 대한 얘기들이 담겼다. 1만 4000원. ●시크릿 오브 코리아 (안치용 지음, 타커스 펴냄) 재미 언론인으로 동명의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아직까지 실소유주 논란이 끊이지 않는 BBK 문제, 노무현 전 대통령 딸 노정연씨의 아파트 문제 등을 깊이 있게 추적해 들어갔다. 1만 8000원. ●현대물리학, 시간과 우주의 비밀에 답하다(숀 캐럴 지음, 김영태 옮김, 다른세상 펴냄) 노벨물리학상 후보에 거론될 정도로 뛰어난 이론물리학자인 데다 ‘네이처’지가 선정한 5대 과학블로그를 만들 정도로 대중적인 저자가 양자역학, 빅뱅 등 각종 물리학 이론을 동원해 ‘시간의 화살’이란 비밀에 도전한다. 2만 9000원.
  • 몸집 2배 ‘몬스터 여우’ 영국서 잡혔다

    최근 영국에서 거대한 몸집의 여우가 잡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영국 모레이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앨런 헵워스는 최근 농장 뒤편에서 몸길이 1.53m, 몸무게 약 20㎏에 달하는 거대한 여우를 총으로 쏴 죽였다. 이 여우는 동종(種) 여우와 비교해 몸집이 두 배 이상 컸기 때문에, 헵워스와 인근 주민들은 당초 여우가 아닌 다른 동물이라고 여겼을 정도였다. 헵워스는 “이 여우가 종종 새끼 양들을 잡아먹었기 때문에 반드시 찾아내야 했다.”면서 “막상 잡고 나니 거의 사슴만한 몸집이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본 전문가들도 “일반적으로 보기 드문 큰 몸집의 여우”라면서 “아마도 영국 내에서 잡힌 여우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야생동물보호단체의 조나단 레이놀드는 “몇년 동안 이렇게 큰 여우가 목격된 사례는 없다.”면서 “이 여우의 몸집이 커진 이유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야생이 아닌 마을로 내려와 양질의 먹이를 섭취한 것이 그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인 데릭 옐던은 “최근 몸집이 커진 여우들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농작물을 먹거나 가축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면서 “더 큰 피해가 생기기 전에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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