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기 해산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의회 승인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기록유산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 피해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공공청사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5
  • 마크롱 佛 대통령, 미셸 바르니에·프랑수아 바이루 차기 총리 후보로 고려

    마크롱 佛 대통령, 미셸 바르니에·프랑수아 바이루 차기 총리 후보로 고려

    지난 7월 7일 조기 총선에서 참패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 총리를 임명하지 않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수석대표였던 미셸 바르니에를 총리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크롱 대통령이 바르니에(73) 전 EU 협상 수석대표를 가브리엘 아탈 총리를 잇는 차기 프랑스 총리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니에 전 대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EU의 탈퇴를 놓고 영국과 EU의 협상을 주도했다. 드골주의 보수당인 공화당 출신 정치인은 바르니에는 외교관 출신으로, 1993년부터 1995년까지 환경부 장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유럽 담당 국무 장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외무 장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농림수산부 장관 등 프랑스 내각에서 여러 장관직을 역임했다. 그는 EU 집행위원회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바르니에와 가까운 소식통은 로이터에 프랑스 대통령실 인사들과 접촉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마크롱은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인사를 놓고 총리직에 임명할지 여부를 고려했지만 그 누구도 안정적인 정부를 보장할 만큼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수아 바이루(73) 전 초대 프랑스 민주운동 대표도 잠재적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루 전 대표의 경우도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르니에는 열렬한 친유럽주의자이자 직업적 온건파 정치인이지만, 2021년 대선에서 보수당의 지지를 얻으려다 실패한 뒤 이민이 통제 불능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주장을 상당히 강경하게 바꿨다. 프랑스 국민전선(RN)의 세바스찬 셰뉘 의원은 프랑스 공영방송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극우 정당은 바르니에가 이민 문제와 프랑스의 투표 제도를 바꾸는 것에 대해 어떻게 말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7월 초 선거 이후 의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당 중 하나인 프랑스 극우 국민연합(RN)은 특정 조건을 충족한다면 바르니에와 바이루에 대한 검열을 즉시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RN은 바니에에 대해 특별히 지지하는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 야코벨리 의원은 “그들은 40년간 프랑스를 통치해 온 사람들을 나프탈렌에서 꺼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RN 소속의 또 다른 의원 로랑 자코벨리는 “의회를 가능한 한 빨리, 즉 내년 7월 초에 해산하는 데 동의하는 것이 그들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자코벨리 의원은 “RN은 가능한 한 빨리 국가를 해산하고 (의회 선거에서) 비례대표제를 확립하는 데 헌신하는 총리를 원한다”고 TF1 인터뷰에서 말했다.
  • [속보] 日 기시다, 긴급기자회견 “자민당 변화 첫걸음 내가 물러나야”

    [속보] 日 기시다, 긴급기자회견 “자민당 변화 첫걸음 내가 물러나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치러질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퇴진 위기 수준의 낮은 지지율에 결국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자민당의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알기 쉬운 첫걸음은 내가 물러나는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자민당 내 ‘비자금 스캔들’을 언급하고 “정치 불신을 초래한 사태에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새로 선출된 새로운 지도자를 지원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새로운 총리는 올(All)자민당으로 드림팀을 만들어 국민 신뢰 회복을 향해 제대로 노력해 달라”고도 했다.기시다 총리의 임기는 다음 달 30일까지로 다음 총재가 선출되면 총리직에서 퇴임하게 된다. 앞서 기시다는 중의원 조기 해산에 승리, 여세를 몰아 재선하는 시나리오를 그렸으나 지난해 말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란 악재가 터졌고 이후 선거에서 연패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치자금 규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정치 쇄신 대화’를 여는 등 신뢰 회복에 나섰지만 내각 지지율은 10%~20%대 초반대 저공비행을 이어갔고 지방 조직에서는 퇴진론이 잇따랐다.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로 총재 선거 구도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포스트 기시다’ 레이스는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취임해 이날까지 1046일간 재임 중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총리 중에는 재임 기간이 8번째로 길다.
  • 日 기시다, “다음 달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의향”...오늘 입장 표명할 듯

    日 기시다, “다음 달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의향”...오늘 입장 표명할 듯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하순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할 의향을 보였다고 14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총재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저조한 내각 지지율에 불출마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30%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은 정권 퇴진 위기 수준으로 여겨진다. 앞서 기시다는 중의원 조기 해산에 승리, 여세를 몰아 재선하는 시나리오를 그렸으나 지난해 말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란 악재가 터졌고 이후 선거에서 연패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치자금 규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정치 쇄신 대화’를 여는 등 신뢰 회복에 나섰지만 내각 지지율은 10%~20%대 초반대 저공비행을 이어갔고 지방 조직에서는 퇴진론이 잇따랐다. 다만 기시다 총리의 재선 의지가 확실한 점, 아울러 확실한 ‘포스트 기시다’가 보이지 않는 점이 이점으로 거론됐다. 일부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재선해도 1년간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겠다는 전략을 써 의원 표심을 끌어들일 수도 있단 예측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기시다 총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신은 오히려 더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5일 발표된 일본 민영방송 TBS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기시다 총리가 불출마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제인 일본에선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1당은 자민당이다. 자민당은 국회의원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로 총재를 뽑는다.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로 총재선거의 구도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포스트 기시다’ 레이스는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관련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 “축제 끝…이제 새 총리 지명하라” 좌파 연합 ‘청구서’ 받은 마크롱

    “축제 끝…이제 새 총리 지명하라” 좌파 연합 ‘청구서’ 받은 마크롱

    11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이 끝나자 프랑스 정치권은 일제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정치 청구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당장 의회 다수당인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하루빨리 새 총리를 임명하라”고 압박하기 시작했다. 올림픽 폐막 다음날인 12일 프랑스 사회당 클로에 리델 대변인은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제 대통령은 신속하게 새 총리를 임명해야 한다”면서 “지금 상태로는 국가 기관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 당장 내년도 예산안부터 확정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마크롱은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았다. 당연히 새 총리는 조기 총선에서 승리한 NFP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NFP는 사회당과 녹색당, 공산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등이 뭉친 좌파 연합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6월 6~9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후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선언하면서 국정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자 했다. 이어 6월 30일과 7월 7일 총선을 치렀지만, 하원 577석 가운데 NFP가 182석으로 1위에 올랐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앙상블 등 범여권은 168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연합(RN)을 포함한 극우는 143석으로 3위에 그쳤다. 마크롱 대통령 입장에서는 RN이 집권하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1당 자리를 NFP에 내줘 정부 운영권을 뺏길 위기에 놓였다. NFP는 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달 23일 루시 카스테트(37) 파리시 재무국장을 총리로 추천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올림픽 기간 ‘정치적 휴전’을 요구하며 범여권을 중심으로 극우와 극좌 정당을 배제한 ‘공화 전선’을 구축해 총리 후보 인선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내놨다. NFP가 현 정부의 시장친화적 연금개혁을 결사반대하는 만큼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을 지키고자 좌파연합의 정치 청구서 처리를 차일피일 미루며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일각에선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마크롱 대통령이 ‘버티기’를 이어 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파리 패럴림픽은 다음달 8일 끝난다. 그러나 그가 언제까지 국정 운영을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당장 여권에서 “다음주에는 대통령이 총리를 임명해 새 정부를 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르몽드가 전했다. 법에 규정된 대로 9월 말까지 예산안을 확정하고 10월 첫 번째 화요일까지 이를 하원에 제출하려면 정부 구성을 더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올림픽 끝났다’ 좌파연합 정치 청구서 받아든 마크롱

    ‘올림픽 끝났다’ 좌파연합 정치 청구서 받아든 마크롱

    11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이 끝나자 프랑스 정치권은 일제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정치 청구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당장 의회 다수당인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하루빨리 새 총리를 임명하라”고 압박하기 시작했다. 올림픽 폐막 다음 날인 12일 프랑스 사회당 클로에 리델 대변인은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이제 대통령은 신속하게 새 총리를 임명해야 한다”면서 “지금 상태로는 국가 기관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 당장 내년도 예산안부터 확정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마크롱은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았다. 당연히 새 총리는 조기 총선에서 승리한 NFP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NFP는 사회당과 녹색당과 공산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등이 뭉친 좌파 연합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6월 6~9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후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선언하면서 국정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자 했다. 이어 6월 30일과 7월 7일 총선을 치렀지만, 하원 577석 가운데 NFP가 182석으로 1위에 올랐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앙상블 등 범여권은 168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연합(RN)을 포함한 극우는 143석으로 3위에 그쳤다. 마크롱 대통령 입장에서는 RN이 집권하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1당 자리를 NFP에 내줘 정부 운영권을 뺏길 위기에 놓였다. NFP는 올림픽 개막 직전인 지난달 23일 루시 카스테트(37) 파리시 재무국장을 총리로 추천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올림픽 기간 ‘정치적 휴전’을 요구하며 범여권을 중심으로 극우와 극좌 정당을 배제한 ‘공화 전선’을 구축해 총리 후보 인선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내놨다. NFP가 현 정부의 시장친화적 연금개혁을 결사반대하는 만큼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을 지키고자 좌파연합의 정치 청구서 처리를 차일피일 미루며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일각에선 패럴림픽을 끝낼 때까지 마크롱 대통령이 ‘버티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파리 패럴림픽은 다음 달 8일 끝난다. 그러나 그가 언제까지 국정 운영을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당장 여권에서 “다음 주에는 대통령이 총리를 임명해 새 정부를 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르몽드가 전했다. 법에 규정한 대로 9월 말까지 예산안을 확정하고 10월 첫 번째 화요일까지 이를 하원에 제출하려면 정부 구성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중도·좌파 손잡고 대역전… 佛총선 “극우 집권만은 막자” 통했다

    중도·좌파 손잡고 대역전… 佛총선 “극우 집권만은 막자” 통했다

    7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좌파 연합이 1당 자리에 올랐다. 1차 투표에서 선두로 치고 나간 극우 세력은 3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30일 1차 투표에서 나타난 극우 돌풍에 놀란 좌파 연합과 범여권이 ‘반(反)극우 연대’를 맺고 유권자를 결집시킨 것이 대역전극을 만들어 냈다. 8일 프랑스 내무부는 총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하원 577석 가운데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 182석, 에마뉘엘 마크롱(47) 대통령이 이끄는 범여권 앙상블 168석, 극우 성향 국민연합(RN)과 연대 세력 143석 순이다. 1차 투표에서는 RN과 연대 세력이 33%, NFP 28%, 앙상블이 20%를 득표했다. 이를 근거로 RN이 240~270석, NFP 180~200석, 앙상블이 60~90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극우 정당이 의회 1당으로 오를 상황이었다. 그러나 2차 투표에서 판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1차 투표 결과에 충격을 받은 2·3위 NFP와 앙상블이 RN의 승리를 막고자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킨 결과다. 이날 투표율도 66.6%를 기록해 2022년 총선 2차 투표 때보다 20.4% 포인트 높았다. 극우 집권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자 위기의식을 느낀 중도층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아 NFP·앙상블 연대에 표를 몰아줬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좌파가 강세인 프랑스에서 모든 지역구에 NFP 후보가 포진해 ‘반극우 연대’ 표심을 효과적으로 흡수한 것도 한몫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전임자인 프랑수아 올랑드(70) 전 대통령은 NFP 소속으로 출마해 RN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2012~2017년 집권한 올랑드 전 대통령은 “극우의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고 외치며 전례 없이 총선에 출마해 승리했다. NFP의 중심인 극좌 성향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장뤼크 멜랑숑(73) 대표는 “우리 국민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거부했다”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NFP에 국가 운영을 요청해야 한다”고 총리직 할당을 요구했다. 이날 가브리엘 아탈(35)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1당 자리를 NFP에 내준 것에 책임을 지고)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RN의 실질적 리더인 마린 르펜(66) 의원은 “마크롱 대통령과 극좌의 부자연스러운 동맹이 아니었다면 RN이 절대 과반이었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승리는 늦춰졌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르펜 의원은 1차 투표에서 58%를 얻어 일찌감치 재선을 확정지었다.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6~9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에 참패하자 의회 해산·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위험한 도박’이라는 평가가 다수였지만 결과적으로 RN이 1당이 되는 것을 차단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이 “극우뿐 아니라 극좌 정당에도 권력을 맡길 수 없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만큼 LFI와 총리직 인선부터 충돌이 예상된다. 어느 진영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주요 사안마다 힘겨루기도 생겨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RN은 극우 성향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이끄는 유럽의회 새 정치그룹 ‘유럽을 위한 애국자’(PE)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그간 RN은 극우 정치그룹 ‘정체성과민주주의’(ID)의 중추였지만 새 유럽의회에서 오르반 총리와 손을 잡았다.
  • 2002년 아버지처럼… 딸 르펜도 ‘공화국 전선’ 못 넘어

    2002년 아버지처럼… 딸 르펜도 ‘공화국 전선’ 못 넘어

    극우 국민연합(RN)이 뜻밖의 참패를 당하면서 마린 르펜(66) 전 대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96)을 상대로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압승하며 극우를 막아 냈던 ‘공화국 전선’이 소환됐다. 1차 투표에서 단독 과반이 가능하다는 예측까지 나오던 RN의 날개를 꺾은 건 프랑스 유권자들 사이에 형성된 공화국 전선으로, ‘극우 세력 저지’라는 목표에 유권자가 대동단결하는 현상이다. 프랑스 현대사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집권 여당이 의회를 조기 해산하고 ‘공화국 전선’ 구도로 총선을 치르는 일은 반복돼 왔다. 1956년 총선에서 당시 사회당과 급진당은 공화국 전선을 통해 극우 집권을 막아 냈다. 68혁명으로 인해 사퇴 압박에 휩싸인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묻기 위해 조기총선을 소집해 우파 공화국 연합으로 전체 의석 3분의2가 넘는 단독 개헌선을 확보하는 승리를 거뒀다. 공화국 전선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아버지 르펜의 국민전선(NF·RN의 전신)이 부상하면서 다시 힘을 받았다. 결정적인 장면은 2002년 대통령 선거 때다. 드골의 후계자를 자처한 중도 우파 시라크 전 대통령과 르펜이 1차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차지하면서 프랑스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00만여명이 참여한 ‘극우 반대’ 시위가 전역에서 열리고 좌우가 집결하면서 시라크는 역대 최고 득표율(82.2%)로 재선됐다. 이번에는 딸 르펜이 공화국 전선의 바람을 정통으로 맞았다. 2차 투표 직전 RN 일부 후보가 반이민·반유대주의,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도 프랑스 유권자들의 극우 거부 정서를 자극하면서 예상치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 마크롱 조기 레임덕 불가피…프랑스 총선 2차 투표서 극우 정당 과반은 못할듯

    마크롱 조기 레임덕 불가피…프랑스 총선 2차 투표서 극우 정당 과반은 못할듯

    7일 프랑스 조기 총선 2차 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을 비롯해 어떤 정당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란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마린 프렌이 이끄는 RN과 그 연대 세력이 33.2%를 득표해 1위에 올랐다. 르펜은 국민전선(FN)에서 국민연합(RN)으로 당명을 바꾸고 그동안 나치 옹호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아버지를 축출하는 등의 쇄신으로 대중의 지지를 끌어냈다. 2008년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경제 불황이 프랑스인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고, 극우 정당의 반이민, 반세계화, 반EU(유럽연합) 정책 기조에 찬성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RN의 지지를 키웠다. 특히 르펜은 세금 감면, 복지 확대, 프랑스 경제 보호 등 포퓰리즘적 정책을 내세우고, 반이민 정책에 국가 안보란 명분을 얹어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줄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의회와 국민의 반대에도 단독으로 연금 개혁을 강행하는 등 엘리트주의적 행보에 실망한 국민도 극우 정당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친 집권 여당인 앙상블과 2위인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RN에 대항해 ‘공화주의자 전선’을 형성하면서 200여명의 후보가 사퇴했다.577석의 의석을 놓고 선거를 치르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1차 투표 당시 76명의 당선자가 배출돼 이번 2차 투표에는 501개의 선거구만 참여한다. 이 가운데 후보 3명이 겨루는 선거구에서 극우 RN에 대항하기 위해 2위 좌파 연합과 3위 범여권 앙상블이 후보 200여명을 기권시키며 극우 대 공화주의자의 전선을 구성했다. 게다가 RN의 후보 가운데 몇 명은 온라인에 인종차별적이거나 외국인 혐오적인 내용을 게시하고, 노르망디 지역의 후보는 나치 모자를 쓴 옛 사진이 나오자 경선에서 물러나는 등의 논란으로 지지율 하락을 낳았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지난 3∼4일 1만101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 RN과 그 연대 세력은 전체 577석 중 175∼205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RN이 원하는 절대 과반 289석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입소스 조사 결과 좌파 연합은 145∼175석, 범여권은 118∼148석을 차지할 거란 예측이 나왔다. 2차 투표에서 RN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마크롱 대통령은 야당에서 총리를 지명해 ‘불편한 동거’를 해야 할 운명이다. RN에서 총리 후보로 내세우는 조르당 바르델라(28)는 행정 경험이 전혀 없지만 훤칠한 외모에 소셜 미디어인 틱톡의 활용으로 젊은 층에서 극우의 지지를 끌어냈다.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조기 총선이란 도박을 감행한 마크롱 대통령으로서는 앞으로 임기가 3년이나 남았지만 조기 레임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유럽 의회 선거에서 유럽 각 국의 극우 정당이 선전하자 극우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의회를 해산하고 조거 선거를 열었지만, 되려 RN에 대한 지지만 확인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 고흥 우주과학열차 타보셨어요?

    고흥 우주과학열차 타보셨어요?

    고흥군이 코레일관광개발과 협력해 선보인 고흥 우주과학열차 특별여행상품이 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운영된 ‘고흥 우주과학열차’는 임시 여행상품임에도 조기 마감되고 있다. 학생들과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큰 호응을 얻어 올해는 정기 여행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우주과학열차 탑승객에게는 나로우주센터의 우주과학관 등을 볼 수 있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발사대, 발사통제동, 발사체 보관동, 레이더동 등 일반인들은 들어갈 수 없는 비공개 시설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관련 시설물들을 전문가의 상세한 해설과 함께 볼 수 있어 과학 꿈나무들이 우주로 내딛는 첫발이 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야경 명소 녹동항과 리조트 인피니티풀에서 물놀이, 고흥군의 로컬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전통시장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에서 쏟아지는 피톤치드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 등 남녀노소 만족도가 높은 코스로만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 타이틀에 걸맞은 여행상품을 개발하겠다”며 “우주 테마 코스를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아버지도 버린 르펜의 쇄신… 佛 극우, 52년 만에 권력 쥔다

    아버지도 버린 르펜의 쇄신… 佛 극우, 52년 만에 권력 쥔다

    에마뉘엘 마크롱(47) 프랑스 대통령의 정치 도박에 가까운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 예상대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압승했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트주의자에다 현실감각이 없다고 반대하면서 민생에 집중하며 반이민 정책을 내세운 RN의 마린 르펜(56)에게 표를 던졌다. 홀로코스트를 부인했던 극우 정당이 정치 변방에서 권력의 문턱에 다다르자 여당에서는 경고가 터져 나왔지만 극우의 부상을 막을 정치세력의 합종연횡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RN은 1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33.1% 득표율로 우리가 ‘마크롱주의’의 대안 그 이상을 구현했다”며 “(2차 투표일인) 다음 일요일 7일에는 RN이 압도적 과반을 얻어 조르당 바르델라(28)가 총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N은 당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96)이 1972년 만든 극우 민족주의 정당으로 창당 50여년 만에 첫 총리를 배출하고 3년 뒤에는 대권까지 내다보게 됐다. 변호사 출신인 르펜은 공수부대 출신에 마초 이미지였던 아버지와 달리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다가갔고, 2011년부터 아버지에게서 당권을 넘겨받은 뒤 RN의 ‘탈악마화’ 작업을 벌이면서 쇄신을 이어 왔다. 2015년 나치 옹호 발언을 해 온 아버지를 당에서 영구 제명하면서 ‘정치적 결별’을 선언한 게 이미지 변신의 결정적 본보기가 됐다. 아버지 르펜 당시 명예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나치의) 가스실이 2차 세계대전 역사의 일부”라며 “30여년간 이런 신조를 버리지 않은 것은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치의 반인륜적 범죄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15번 이상 유죄판결을 받았다.르펜은 “모든 면에서 아버지와 의견을 달리한다”며 즉각 선을 그었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아버지를 당에서 제명했다. 딸의 손에 쫓겨난 아버지 르펜은 “자식에게 배반당했다”면서 적잖은 충격을 드러냈으나 결국 5번 출마에도 못 이룬 대통령의 꿈을 딸을 통해 이룰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1차 투표에서 재선을 확정 지은 르펜은 “프랑스인은 7년간 국민을 업신여긴 정부를 청산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줬다”며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했다. 르펜과 바르델라 ‘2인조’는 2027년 집권을 목표로 그동안 달려왔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대패한 뒤 의회를 해산하고 갑작스러운 조기 총선 승부수를 띄우면서 훨씬 기회를 앞당기게 됐다.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바르델라는 이혼한 홀어머니 아래 서민 노동자들이 사는 생드니에서 성장했다. 바르델라 역시 르펜처럼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며 틱톡 등 소셜미디어의 활발한 사용으로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 집권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투표율 67%라는 높은 국민 관심에도 범여권 득표율은 20%로 3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이번 조기 총선 1차 투표율은 2022년 당시 47.5%보다 크게 상승했다.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RN이 전체 의석 577석 가운데 260~3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좌파 연합체 신인민전선(NFP)의 득표율은 28.5%로 115~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 앙상블은 의석수가 90~120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여론조사기관 IFOP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RN의 의석수 전망은 240~270석, NFP는 180~200석이었으며, 범여권 앙상블은 60~90석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RN이 단독 과반이 되려면 289석 이상을 얻어야 한다. 당장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7일 2차 투표를 앞두고 “RN에 직면해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세력 간의 명확한 연대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가브리엘 아탈(35) 총리는 “국가 재앙을 막으려면 RN이 2차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원의원에 당선되려면 1차 투표에서 투표율 25%에 득표율 50%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이번 1차 투표율이 높아 76명의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었다. 1차 투표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두 명과 득표율 12.5% 이상의 후보가 2차 투표를 치른다.
  • 아버지 내쫓은 극우의 딸 프랑스 르펜…20대 총리 앞세워 대권잡나

    아버지 내쫓은 극우의 딸 프랑스 르펜…20대 총리 앞세워 대권잡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치 도박에 가까운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 예상대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트주의자에다 현실 감각이 없다고 반대하면서, 민생에 집중하며 반이민 정책을 내세운 RN의 마린 르펜(56)에게 표를 던졌다. 홀로코스트를 부인했던 극우 정당이 변방에서 권력의 문턱에 다다르자 여당에서는 경고가 터져 나왔지만, 정치세력의 합종연횡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RN은 1일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34.2% 득표율로 우리가 마크롱주의(Macronism)의 대안 그 이상을 구현했다”며 “(2차 투표일인) 다음 일요일 7일에는 RN이 압도적 과반을 얻어 조르당 바르델라(28)가 총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N은 당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96)이 1972년 만든 극우 민족주의 정당으로 창당 50여년 만에 첫 총리를 배출하고, 정권 장악까지 내다보게 됐다.마크롱 대통령은 67%까지 투표율이 치솟은 1차 투표에서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한 범여권 앙상블이 득표율 22%로 3위에 주저앉아 체면을 구겼다. 이번 조기 총선 1차 투표율은 2022년 당시 47.5% 투표율보다 크게 상승했다.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RN이 전체 의석 577석 가운데 260~3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NFP)의 득표율은 28.5%로 115~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 앙상블은 의석수가 90~120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여론조사기관 IFOP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RN의 의석 수 전망은 240~270석, NFP는 180~200석이었으며, 범여권 앙상블은 60~90석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RN이 단독 과반이 되려면 289석 이상을 얻어야 한다.당장 마크롱 대통령은 2차 투표를 앞두고 “RN에 직면해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세력 간에 명확한 연대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가브리엘 아탈(35) 총리는 “국가 재앙을 막으려면 RN이 2차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원의원에 당선되려면 1차 투표에서 투표율 25%에 득표율 50%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이번 1차 투표율이 높았던 관계로 80명 이상이 당선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로 당선자가 안 나오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두 명과 득표율 12.5% ​​이상의 후보가 2차 투표를 치른다. 르펜은 공수부대 출신에 마초 이미지였던 아버지와 달리 변호사지만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다가갔으며, 극우 이미지를 벗기 위한 ‘탈 악마화’ 작업을 벌였다. 2015년에 나치 옹호 발언을 해 온 아버지를 당에서 영구 제명한 것은 결정적 본보기였다. 자신이 만든 당에서 쫓겨난 아버지 르펜은 5번 출마에도 못 이룬 대통령의 꿈을 딸을 통해 이룰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1차 투표에서 재선을 확정지은 르펜은 “프랑스인은 지난 7년간 국민을 업신여긴 정부를 청산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했다. RN이 총리로 내세우는 인물은 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20대의 바르델라로 그가 총리직에 오르면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다. 르펜과 바르델라 ‘2인조’는 2027년 집권을 목표로 그동안 달려왔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대패한 뒤 의회를 해산하고 갑작스러운 조기 총선 승부수를 띄우면서 훨씬 기회를 앞당기게 됐다.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바르델라는 이혼한 홀어머니와 서민 노동자들이 사는 생드니에서 성장했다. 바르델라 역시 르펜처럼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며 틱톡 등 소셜 미디어의 활발한 사용으로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하지만 “프랑스의 사명은 세계의 호텔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이민, 반이슬람 정책을 내세우는 RN이 득세하면서 선거 유세를 벌인 지난 3주간 인종차별 및 동성애 혐오 범죄가 크게 늘었다.
  • “마크롱 망했다” 프랑스 총선서 참패…극우가 1위

    “마크롱 망했다” 프랑스 총선서 참패…극우가 1위

    프랑스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이 33.1%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선거 다음 날인 1일 오전 이같은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NFP)은 28%를 득표해 2위를 기록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비롯한 범여권(앙상블)은 20%를 득표해 3위로 참패했다. 공화당은 6.7%를 득표했다. 1차 투표 참여율은 66.7%였다. 이는 2022년 총선에서의 1차 투표율 47.5%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은 후보들은 총 76명이다. 정당별로는 RN 39명, NFP 32명, 앙상블 2명 등이 당선됐다. 총선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지역구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 당일 총투표수의 50% 이상을 얻어야 한다. 2022년 총선에서 이 기준을 넘겨 1차에서 당선된 이는 5명에 불과했다. 이번 총선은 마크롱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띄우면서 치러졌다. 대통령제와 의원 내각제를 혼합한 프랑스 정치 시스템에서는 대통령이 다수당 또는 다수 연정의 지지를 받는 인물을 총리직에 임명하는 관례가 있다. 2차 투표에서 큰 이변이 없다면 RN은 제1당을 예약해 의회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된다. 프랑스에서는 지금까지 극우 정당이 다수당을 차지해 집권한 전례가 없다. 이번 선거로 지난달 초 유럽의회 선거 참패 이후 승부수를 던졌던 마크롱 대통령은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됐다. 극우 돌풍에 따른 위기를 호소하면서 국면 전환을 노렸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승부수는 오히려 자충수가 됐다.
  • 네타냐후, 유대교 초정통파·반전론자 동반 시위에 퇴진 위기

    네타냐후, 유대교 초정통파·반전론자 동반 시위에 퇴진 위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8개월 넘게 진두지휘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끊임없는 내홍 끝에 전시내각이 해체된 상황에서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의 귀환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병역 거부를 주장하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들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는 초정통파 유대교도의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돌을 던지고 이에 맞서 경찰도 물대포를 쏘는 등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시위대는 초정통파 유대교 복장인 검정색 챙모자와 상하의를 입고 거리를 점령했다. 경찰의 해산 시도에도 시위는 이날 밤까지 이어졌다.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전통적 유대교 율법을 엄격히 따르며 세속주의를 배격한다. 이스라엘의 종교적 정통성을 지킨다는 이유로 1948년부터 병역 면제 혜택을 받고 있다. 이들은 정부에서 생활비 보조금도 지급받아 대부분은 다른 직업 없이 종교 활동만 영위한다. ‘하레디’로 불리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현재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2%가량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이들의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이스라엘 주민은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초정통파 유대교도에 반감이 크다. 내가 낸 세금이 생산적이지 않은 곳에 낭비된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의 옷차림을 비하해 ‘펭귄’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대법원은 지난 달 25일 초정통파 유대교의 병역 면제 혜택을 더는 인정하지 않고 이들을 징병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와 전쟁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장기전을 이어가면서 병역자원이 부족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러자 네타냐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핵심 세력인 초정통파 유대교도가 반발 시위에 나섰다. 같은 날 수도 텔아비브를 비롯해 이스라엘 도시 여러 곳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귀환과 총선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연립정부의 극우파 눈치를 보느라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협상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한 퇴역 장군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인질들이 고문당하고 살해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도성향 야당인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의 초강경 일변도 정책과 전후 가자지구 통치 계획 부재 등을 비판하며 전시내각에서 탈퇴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극우 성향의 초정통파 정당들과 함께 꾸린 연립정부의 존립이 위태로워졌다. 이들 정당은 초정통파 유대교도에 대한 병역 면제 혜택이 종료되면 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 佛 조기총선 앞두고 총리 후보 ‘젊은피’ 맞짱…감세·이중국적 두고 충돌

    佛 조기총선 앞두고 총리 후보 ‘젊은피’ 맞짱…감세·이중국적 두고 충돌

    오는 30일 프랑스 조기 총선을 앞두고 집권 여당 르네상스의 가브리엘 아탈(35) 총리와 극우당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28) 대표가 TV 토론에서 설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총리직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아탈 총리와 바르델라 대표,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마누엘 봉파르 의원은 25일(현지시간) 밤 진행된 TF1 방송 토론에서 경제와 이민 등 현안을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30대 아탈 총리와 20대 바르델라 대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RN의 실질적 지도자 마린 르펜이 각각 당의 간판으로 내세운 정치인이다. 프랑스에서는 대통령이 다수당이나 연정의 지지를 받는 인물을 총리로 임명하는 것이 관례다. 이달 6~9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집권 여당은 극우의 상징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에 참패했다. 정치 생명 최대 위기를 맞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 돌풍을 잠재우고자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이라는 깜짝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마크롱의 패색이 짙어진 상황이어서 이번 선거로 대통령과 총리의 당이 다른 ‘동거 정부’가 구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바르델라 대표는 부가가치세(VAT) 인하와 감세 공약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나를 믿어준다면 구매력(을 높이는)의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탈 총리는 “난 국민에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다. 바르델라는 말만 하면 ‘VAT를 깎겠다’고 하는데, 자금 조달은 어떻게 할 건지 말하지 않는다”고 공격했다. 아탈 총리는 거듭 자신이 권력의 현실을 아는 ‘경험자’임을 강조하면서 바르델라 대표에 “공약에 자금은 어떻게 댈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바르델라 대표는 “당신(아탈 총리)에게 신뢰도가 있었다면 지금 여기에 서 있지 않아도 됐다”면서 “좀 겸손해져라. (총리) 자리가 아깝다”고 받아쳤다. 아탈 총리는 이중국적자를 민감한 직위에 앉히지 않겠다는 RN의 공약을 두고 “이중국적자는 절반만 국민이라는 메시지를 준다“면서 “프랑스·모로코, 프랑스·알제리 이중국적자들은 모욕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에 바르델라 대표도 “원자력 발전소장에 프랑스·러시아 이중국적자를 앉히고 싶나. 드라마는 그만두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프랑스는 오는 30일 1차 투표에 이어 다음 달 7일 결선을 치른다. 여론조사에서는 RN, 신민중전선(NFP·좌파 연합), 앙상블(여당 연대세력) 순으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권당의 패배가 확실시된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4일 “극우나 극좌 정파의 총선 승리는 내전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나이에, 극우에, 최악 지지율에 발목… G7 ‘6인의 루저들’

    나이에, 극우에, 최악 지지율에 발목… G7 ‘6인의 루저들’

    바이든, 말실수·사법 리스크 변수마크롱·수낵, 소속당 참패 유력시 기시다, 비자금 의혹에 민심 떠나伊 멜로니 제외 자국서 입지 불안외신들 ‘레임덕’ ‘죽은 자들’ 조롱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며 국제질서를 이끌던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자국 정치에서 악재를 맞닥뜨리며 위기에 빠졌다. 떨어지는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승부수를 던져 ‘슈퍼 선거의 해’ 하반기를 대비하고 있지만 오히려 생존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지도자 중 내년 캐나다 회의에선 한두 명만 다시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을 종합하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로 이뤄진 G7 정상 가운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뺀 나머지는 정치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오는 11월 5일 대선을 치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선거일은 한참 남았지만 오는 27일 도널드 트럼트 전 대통령과 맞대결하는 CNN TV 토론이 눈앞에 둔 위기다. 토론장에 들고 갈 수 있는 게 펜과 메모장, 물 한 병이 전부라 기억력과 지구력 싸움을 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말실수와 이상행동 등을 81세라는 나이와 연결 지은 ‘고령 리스크’가 고스란히 드러날 수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뒷돈’ 유죄 평결을 계기로 총공세를 펼 기회를 잡았는데도 차남 헌터 바이든이 총기 불법 소지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게 약점이 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 지지율에서 격차가 좁혀졌지만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어 역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다음달 4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패배가 확실시된다. 그가 속한 보수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에 20% 포인트 넘게 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최측근이 선거 결과를 두고 도박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동정표까지도 날려 먹었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노동당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해 수낵 내각과의 외교 사안 논의를 중단한 상태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6~9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에 참패하자 프랑스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당 내에서조차 ‘도박’, ‘정치적 불장난’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이번 선거도 참패가 유력시된다.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는 2027년 5월까지로 3년 가까이 남았다. 총선 결과에 따라 야당 총리와 권력을 나누는 ‘동거정부’를 꾸려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유럽의회 선거에서 소속 정당인 사회민주당(SPD)이 참패해 자리가 위태롭다. 사민당은 유럽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에 뒤져 3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독일 헌법상 조기총선 절차가 복잡해 시행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내년 가을 열리는 총선에서 AfD에 정권을 내주지 않으려면 지지율을 반전시킬 대안이 필요하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SPD가 숄츠를 대체할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지지율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 조사(21~23일, 유권자 1023명 대상)에서 내각 지지율은 23%로 지난달보다 3% 포인트 하락했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 조사(22~23일, 유권자 1057명 대상)에선 역대 최저치인 17%를 찍었다. 최근 일본 국회를 통과한 자민당 주도 정치자금규정법이 ‘일본 사회를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아서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그의 교체가 예상된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고물가·주택난을 해결하지 못해 지지세가 많이 꺾인 상태다.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는 “G7 정상 가운데 지지율 40%를 안정적으로 넘기는 이는 극우 성향 멜로니 총리뿐”이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지난 13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는 ‘루저들의 모임’(악시오스), ‘레임덕 정상회의’(더타임스), ‘죽은 자들의 행렬’(가디언)이라는 등 조롱이 이어졌다.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G7 지도자들의 입지 약화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견제 등 지금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뿐 아니라 향후 지구촌을 이끌 G7의 리더십에도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NBC방송은 짚었다.
  • ‘고령 리스크’ 바이든, 극우에 밀리는 마크롱…‘슈퍼선거의 해’ 궁지 몰린 G7 수장들

    ‘고령 리스크’ 바이든, 극우에 밀리는 마크롱…‘슈퍼선거의 해’ 궁지 몰린 G7 수장들

    ‘슈퍼 선거의 해’ 절반을 지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견제하며 국제질서를 이끄는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국내 정치 악재를 맞닥뜨리면서 위기에 빠졌다. 하나같이 선거 참패나 지지율 하락으로 정치적 생존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최악의 경우 ‘내년 G7 정상회의에 살아 돌아올 지도자가 1~2명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을 종합하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로 이뤄진 G7 정상 가운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뺀 나머지는 정치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11월 5일 대선을 치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선거일은 한참 남았지만 오는 27일 도널드 트럼트 전 대통령과 맞대결하는 CNN TV토론이 눈앞에 둔 위기다. 토론장에 들고 갈 수 있는 게 펜과 메모장, 물 한 병이 전부라 기억력과 지구력 싸움을 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말실수와 이상행동 등을 81세라는 나이와 연결지은 ‘고령 리스크’가 고스란히 드러날 수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뒷돈’ 유죄 평결을 계기로 총공세를 펼 기회를 잡았는데도 차남 헌터 바이든이 총기 불법 소지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게 약점이 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 지지율에서 격차가 좁혀졌지만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지고 있어 역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패배가 확실시된다. 그가 속한 보수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에 20% 포인트 넘게 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최측근이 선거 결과를 두고 도박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동정표까지도 날려 먹었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노동당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해 수낵 내각과의 외교 사안 논의를 중단한 상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6~9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에 참패하자 프랑스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당 내에서조차 ‘도박’, ‘정치적 불장난’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이번 선거도 참패가 유력시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는 2027년 5월까지로 3년 가까이 남았다. 총선 결과에 따라 야당 총리와 권력을 나누는 ‘동거정부’를 꾸려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유럽의회 선거에서 소속 정당인 사회민주당(SPD)이 참패해 자리가 위태롭다. 사민당은 유럽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에 뒤져 3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독일 헌법상 조기총선 절차가 복잡해 시행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내년 가을 열리는 총선에서 AfD에 정권을 내주지 않으려면 지지율을 반전시킬 대안이 필요하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SPD가 숄츠를 대체할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지지율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 조사(21~23일, 유권자 1023명 대상)에서 내각 지지율은 23%로 지난달보다 3% 포인트 하락했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 조사(22~23일, 유권자 1057명 대상)에선 역대 최저치인 17%를 찍었다. 최근 일본 국회를 통과한 자민당 주도 정치자금규정법이 ‘일본 사회를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아서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그의 교체가 예상된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고물가·주택난을 해결하지 못해 지지세가 많이 꺾인 상태다.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는 “G7 정상 가운데 지지율 40%를 안정적으로 넘기는 이는 극우 성향 멜로니 총리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지난 13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는 ‘루저들의 모임’(악시오스), ‘레임덕 정상회의’(더타임스), ‘죽은 자들의 행렬’(가디언) 등 조롱이 이어졌다.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G7 지도자들의 입지 약화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견제 등 지금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뿐 아니라 향후 지구촌을 이끌 G7의 리더십에도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NBC방송은 짚었다.
  • “우크라는 러시아에 패배할 것”…‘극우 열풍’ 프랑스에서 나온 폭탄 발언 [송현서의 디테일]

    “우크라는 러시아에 패배할 것”…‘극우 열풍’ 프랑스에서 나온 폭탄 발언 [송현서의 디테일]

    프랑스 전역에 극우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실질적 지도자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이길 수 없다”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RN 소속 마린 르펜 하원 원내대표는 과거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에서 프랑스의 역할 축소,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등을 주장해온 인물이자, 에마뉘엘 마크롱의 가장 강력한 정적으로 꼽히는 정치인이다. 르펜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17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하기도 했고, 당시 우크라이나 언론은 그를 ‘푸틴의 친구’라고 표현한 바 있다.르펜 대표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 페리오디코에 “우크라이나가 분명히 이길 수 없는 전쟁으로부터 긍정적인 해결책을 얻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방의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에서 프랑스가 넘어서는 안 되는 ‘레드라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르펜 대표는 “(러시아를 향한 서방의) 제재가 우리의 등을 향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레드라인)”라면서 “우리가 벌이는 에너지 전쟁이 프랑스 경제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레드라인은 (우크라이나와) 공동 교전국이 되지 않는 것”이라며 2차 세계대전 당시를 언급하기도 했다. 르펜 대표의 국민연합, 지지율 1위…강력한 극우 바람 현재 프랑스 전역에 부는 강력한 극우 바람을 고려하면, 르펜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여론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만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9~10일 치러진 해리스 인터랙티브 여론조사에서 RN은 지지율 34%로, 좌파 연합인 인민전선(22%)을 크게 앞질렀다.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르네상스는 19%로 3위에 머물렀다. RN은 지난 9일까지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르네상스를 큰 차이로 이기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현재 여론은 RN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오는 30일과 내달 7일 예정된 선거에서 RN이 압승한다면, 르펜 대표는 사실상 프랑스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유럽의 양대 축 중 하나인 프랑스는 또 다른 축인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라며 강하게 비난해 왔다. 그러나 르펜 대표가 정국을 손에 넣는 순간 프랑스의 우크라이나 지원 스탠스는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가장 강경한 지원국’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연합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으로 돌아선다면, 이미 러시아 동결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유럽연합과 주요7개국(G7)의 합의도 근본부터 흔들릴 수 있다.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모두 프랑스를 바라보며 EU 정책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을 따져보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조기총선 앞두고 “극우 반대” 외치는 스포츠계 조기 총선을 코앞에 두고 프랑스에서는 극우 반대의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프랑스의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킬리안 음바페를 시작으로 프랑스 스포츠계에서는 극우를 견제하자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전현직 선수와 지도자 등 200여명은 17일 프랑스 신문 레퀴프를 통해 “이번 투표는 시민의 의무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그리고 극우가 권력을 쥐면 차별의 먹잇감이 될 우리보다 취약한 이들을 향한 사랑”이라며 ‘극우 반대’를 호소했다.이번 서한에는 야니크 노아, 마리온 바르톨리(이상 테니스), 세르주 벳센(럭비), 마리-조제 페레크(육상 트랙) 등이 서명했다. 앞서 음바페는 전날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기자회견에서 “극단주의와 분열을 부르는 생각에 반대한다”며 “정치와 축구를 섞지 말라고 하지만 이것은 내일 경기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드나이트 인 파리’,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에 출연한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청년들이 극우 정당을 반대하고 경멸한다는 의미가 담긴 배지를 재킷 위에 부착한 사진을 올리는 등 유명 배우와 인플루언서들도 극우 반대 캠페인에 나섰다.
  • 축구스타 음바페, 당당히 외친 “극우반대”…정치권에서 돌아온 말

    축구스타 음바페, 당당히 외친 “극우반대”…정치권에서 돌아온 말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주장 킬리안 음바페가 극우 정치에 반대하며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자, 프랑스 극우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가 맹비난에 나섰다. 바르델라 대표는 18일 자(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나는 음바페를 존경하지만 생계유지에 어려움이 없는 백만장자인 그가 큰 고통에 처한 프랑스인에게 설교하는 걸 보면 거북하다”고 비판했다. 음바페는 앞서 16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극단주의가 권력의 문 앞에 있는 것을 분명히 본다”며 “나라의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가진 모든 젊은이가 투표해야 한다”고 이번 프랑스 총선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나는 극단주의와 분열을 초래하는 생각에 반대하고, 통합을 이루는 생각들을 지지한다”며 “다양성과 관용, 존중의 가치를 수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치러진 프랑스 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 소속 정당인 중도 성향 르네상스당이 극우 RN에 완패할 것으로 예상되자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유럽의회가 발표한 1차 국가별 선거 예측 결과에 따르면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이 약 3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위로 예측된 르네상스당의 예상 득표율은 15.2%에 그쳤다.음바페는 “종종 정치와 축구를 섞지 말라고 사람들이 말하지만, 이것은 내일의 경기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며 “나는 7월 7일에도 이 유니폼을 입고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고 했다. 다음 달 7일은 이번 조기 총선의 2차 투표일이다. 이에 대해 바르델라 대표는 “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정부의 유니폼인 줄 몰랐다”고 비꼬았다. 음바페가 현 집권 여당 편에서 극우 비판에 나섰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프랑스 조기 총선의 1차 투표는 이달 30일, 2차 투표는 다음 달 7일 실시된다. 공식 선거 운동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됐다.
  • “정치가 경기보다 중요” 음바페가 투표 독려 나선 이유는

    “정치가 경기보다 중요” 음바페가 투표 독려 나선 이유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킬리안 음바페가 “모든 극단주의에 반대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음바페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오스트리아전을 하루 앞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는 2024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7년 만의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승부수로 던지면서 이달 30일 1차 투표, 다음 달 7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극단주의가 득세하는 흐름은 프랑스도 마찬가지라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보다 지지율을 두 배 이상 얻는 상황이다. 음바페는 “우리는 전례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극단주의가 권력의 문 앞에 있는 것을 분명히 보고 있다”며 “우리는 나라의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갖고 있으니 모든 젊은이가 투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극단주의와 분열을 초래하는 생각에 반대하고, 통합을 이루는 생각들을 지지한다”며 “다양성과 관용, 존중의 가치”를 수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종 정치와 축구를 섞지 말라고 사람들이 말하지만 이것은 내일의 경기(오스트리아전)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네덜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와 함께 유로 2024 D조에 속했고 현재 네덜란드가 폴란드를 꺾어 조 1위에 올라 있다. 프랑스가 8강에 진출할 경우 결선 투표와 8강 경기(7월 6~7일)의 시기가 겹칠 수 있다. 음바페는 “나는 7월 7일에도 이 유니폼을 입고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면서 “무엇보다도 우리는 시민이고, 주변 세계와 단절돼서는 안 되며 국가와 관련된 일이라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 한 명 한 명의 표가 중요하다”고 거듭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 마크롱 ‘조기총선’ 자충수 될까… 27년 만에 동거정부 구성 전망

    마크롱 ‘조기총선’ 자충수 될까… 27년 만에 동거정부 구성 전망

    2024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승부수로 던지면서 프랑스 정계가 격랑에 휩싸였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르네상스보다 지지율을 두 배 이상 얻으면서 집권 여당에 위기감이 엄습하자 국민의 선택을 묻겠다는 판단이었는데 정치권의 합종연횡을 촉발하면서 혼동에 빠진 모양새다. 이달 30일과 다음달 7일 열리는 조기 총선에서 르네상스가 승리하면 마크롱 대통령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지만 RN이 승리하게 되면 동거정부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 조기 총선은 ‘도박’으로도 평가된다. RN이 다수당이 되면 전 당수였던 마린 르펜이나 현 대표인 조르당 바르델라가 총리를 맡게 된다. 제5공화국 출범 이래 프랑스에서 좌우동거정부는 세 차례 있었지만 대통령과 총리가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 정면 반대하는 동거정부를 꾸리는 건 사상 처음이다. 만약 RN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프랑수아 미테랑 집권 1·2기(1986~1988년·1993~1995년)와 자크 시라크 집권 1기(1997~2002년) 이후 27년 만에 네 번째 동거정부가 출범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11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프랑스 성인 274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34%가 1차 투표에서 RN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RN이 받은 유럽의회 선거 지지율(31.5%)보다 높다. 반면 르네상스는 19%에 그쳤고,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공산당, 사회당, 녹색당 등 4개 좌파연합 지지율은 22%였다. 이날 중도우파 공화당 에리크 시오티 대표가 RN과의 선거 연대를 선언하며 마크롱 대통령은 더 불리해졌다. 시오티 대표는 “좌파와 중도 연합의 국가 위협을 막기 위해 RN과 동맹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에서 RN과의 연정은 ‘레드라인’이었지만 이번 유럽의회에서 약진한 RN의 도움은 더 절실해졌다. 베테랑 상원의원이자 친마크롱 의원인 프랑수아 파트리아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1969년 통치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대통령직을 사임한 샤를 드골과 마크롱 대통령을 비교하며 “위험한 도박이 아닌 프랑스 제도를 존중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파트리아 의원은 마크롱의 중도연합(250석)이 2022년 국민전선(RN)에 패해 프랑스 하원 과반(289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지적했다. 지난 총선 이후 마크롱 내각은 의회 표결 없이 총리가 법안을 의결하는 헌법 제49조제3항을 최다 발동한 정부로 꼽힌다. 149석인 좌파연합은 여러 정당으로 분산돼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게다가 급증하는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약 250억 유로(약 37조원) 규모의 지출 삭감안이 포함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놓고 야당은 올가을 내각 불신임투표로 총리를 탄핵시키겠다고 위협해 왔다. 또 다른 정치공학적 설명은 르펜을 견제하기 위한 대선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정치평론가 클로에 모린은 “수년간 프랑스 유권자들은 ‘RN 말고는 다 해 봤다’고 말하며 르펜의 운동에 동조해 왔다”면서 “마크롱은 유권자들에게 RN 집권 시 프랑스가 어떻게 되는지 직접 느껴 보라고 판을 깔아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