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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올린 日 ‘의혹국회’… 아베의 레임덕 가를 분수령 될까

    막올린 日 ‘의혹국회’… 아베의 레임덕 가를 분수령 될까

    아베 “도쿄올림픽으로 하나 되자” 회피 야당 단일교섭단체 구성 “아베1강 저지” 국회 추이 따라 아베 퇴진·해산 가능성도 일본의 정기국회가 지난 20일 개막한 가운데 이번 국회가 아베 신조 총리의 조기 ‘레임덕’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각종 비리와 스캔들 등 정권의 악재가 곳곳에 널려 있는 상태에서 시작된 이번 국회에서 야당은 아베 총리에 대한 파상공세를 통해 ‘아베 1강’의 장벽을 허물어 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반면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을 구심점으로 자신의 기반을 다짐으로써 야당은 물론 여당 내 반대세력에 대해서도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겠다는 각오다. 아사히신문은 21일 “아베 총리가 국가예산을 사적으로 활용했다고 비난받는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 정권의 핵심정책으로 추진해 온 카지노형 리조트 사업을 둘러싼 국회의원 수뢰사건, 경제산업상과 법무상의 선거법 위반 관련 사임 등이 이번 국회의 핵심이슈”라며 ‘의혹국회’라는 표현을 썼다.아베 총리는 국회 개원 첫날 시정방침 연설에서 벚꽃모임 등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은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도쿄올림픽을 통해) 국민이 하나 돼 새로운 시대로 박차고 나아가자” 등 밝은 면만 강조했다. 반면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 등 야당은 정권에 대한 공세의 수위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통일회파’(단일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치열한 국회 논쟁을 통해 정권의 난맥상을 분명하게 드러내겠다”고 말했다. 악재가 잇따르면서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아사히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정권을 지지한다’ 38%, ‘지지하지 않는다’ 42%로 1년 만에 양자가 역전됐다. 아사히는 “이번 정기국회의 추이에 따라 정권이 구심력을 잃을 수 있다”며 “이는 아베 총리의 중의원 해산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가 소식통은 “아베 총리는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헌법 개정의 기치를 더욱 높이 올릴 것”이라며 “개헌의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과 별개로 당내 세력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데 있어 개헌은 가장 유효한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국내서 확진자 첫 발생…위기경보 ‘주의’ 격상

    ‘중국 우한 폐렴’ 국내서 확진자 첫 발생…위기경보 ‘주의’ 격상

    “입국 당시 고열·기침 등 폐렴 증상”중국 병원서는 감기 진단 받고 출국국가 지정 격리 병상에 격리 치료 중감염자와 동승한 승객, 승무원 조사 중“호흡기 증상 있는 사람과 접촉 말아야”中 우한서 이틀 만에 136명 확진 세번째 사망자…베이징·광둥서도 확진자국내에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감염자는 중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국내에서 최초로 의심환자가 발생한지 13일 만이다. 보건당국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기침 등 관련 폐렴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본은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방자치단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질본에 따르면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자로 입국 하루 전인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감기 진단을 받았다.이번 폐렴 확산이 이뤄진 것으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시장을 포함해 우한시 전통시장을 방문한 이력은 없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본은 확진환자가 검역단계에서 격리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감염된 여성과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는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공기에는 보통 180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자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가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사람 간 감염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상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확진환자에 대해 중앙역학조사관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한 폐렴)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국내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난 3일 이후 증상자 신고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 신고된 증상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격리 중이며 4명은 독감(인플루엔자) 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다. 능동감시 대상자도 15명 신고됐고 이 가운데 1명은 감시 해제됐다. 중국에서도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우한시 확진환자는 198명, 베이징 2명, 선전 1명으로 파악됐다. 태국과 일본에서도 우한시에서 발생한 환자가 각각 2명, 1명씩 입국했다. 이날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는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감염돼 새로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한에서는 3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우한에서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 등 총 136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연령은 25∼89세이며 중증은 33명, 위중은 3명으로 위중한 환자 가운데 1명은 이미 사망했다.치료 중이던 환자 한명이 또 숨지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병원에서는 170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증은 35명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위중한 상태로 전했다. 치료를 받고 호전된 25명은 퇴원했다. 우한시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69세 남성이 보름 만인 지난 15일 새벽 끝내 사망했다. 우한당국이 지난 10일 또다른 남성(61) 환자를 첫번째 사망자를 발표한 지 불과 닷새 만이었다. ‘우한 폐렴’ 환자는 이날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발생해 중국 대명절인 춘제 대이동을 앞두고 인접국가를 비롯해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북경청년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 새벽 확진했다고 밝혔다.질본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EU탈퇴법, 영국 하원 최종 관문 통과…브렉시트 현실화

    EU탈퇴법, 영국 하원 최종 관문 통과…브렉시트 현실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를 이행하기 위한 법안이 영국 하원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이후 3년반 만에 드디어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9일(현지시간) EU를 탈퇴하기 위한 이행법인 ‘EU 탈퇴협정법안’(WAB)을 최종 승인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WAB를 최종 표결에 부쳐 찬성 330표, 반대 231표로 가결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중대한 긍정적 발걸음”이라며 “이 나라는 브렉시트를 해결하길 원한다는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WAB는 영국과 EU 간 합의한 탈퇴협정(국제조약)을 이행하기 위해 영국 내부적으로 필요한 각종 시행법(국내법)을 말한다. 기존 EU 회원국으로서의 법률 등을 영국 국내 법률로 대체하고 전환(이행)기간, 상대국 주민의 거주 권한, 재정분담금 등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법적 효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만큼 WAB는 영국 전체가 EU 단일시장·관세동맹을 탈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국경을 맞댄 영국령 북아일랜드는 법적으로 영국 관세영역에 남되 실질적으론 EU 관세규칙과 절차를 따르도록 했다. 이는 사실상 아일랜드와 동일한 경제·생활권을 가지고 있는 북아일랜드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타격이 없도록 한 조치다. 이에 따라 WAB는 다음 주 상원 절차에 상정된다. 비선출직인 상원이 하원에서 승인한 법안을 거부하는 경우는 드물다. 만약 상원에서 수정안이 채택되면 하원 논의를 다시 거쳐 법안은 최종적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승인을 받아 발효된다. 영국 의회와 별도로 유럽의회가 EU 탈퇴협정을 승인하면 영국은 오는 31일 오후 11시(GMT)를 기해 EU와 결별하게 된다. 이후 연말까지 설정된 전환(이행)기간 동안 EU와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에 나서게 된다.영국은 앞서 2016년 6월 실시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전체의 52%인 1740만명이 EU 탈퇴에, 48%인 1610만명은 EU 잔류에 표를 던졌다. 영국은 당초 2019년 3월 브렉시트를 예정했지만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수차례에 걸쳐 브렉시트를 미뤘다. 이후 브렉시트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전체를 해당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EU 관세 동맹에 머무르게 하는 백스톱(Backstop·안전장치)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영국 의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잇따라 부결되자 결국 메이 총리는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고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지난해 7월 말 취임한 존슨 총리 역시 천신만고 끝에 EU와 재협상 합의에 성공했지만, 의회의 벽에 부딪히자 지난달 12일 의회 해산 후 사실상 제2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여겨지는 조기 총선 카드를 빼 들었다. 북아일랜드와 영국 본토 사이에 관문을 만드는 새로운 합의안을 이끌어낸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지난달 12일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하원 과반 기준(326석)을 훨씬 넘어서는 365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두면서 의회 내 브렉시트 교착상태를 끝낼 기회를 갖게 됐다. 이달 말 브렉시트가 실현돼도 당장 큰 변화는 없다. 영국과 EU는 과도기에 현재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협정 등 미래 관계 협상을 실시한다. 다만 영국 정부는 이번 표결에 앞서 WAB에 정부의 브렉시트 추진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특히 존슨 총리가 예고한대로 의회가 브렉시트 과도기(2020년 12월 31일까지)를 연장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과도기에 EU와 미래 관계에 대한 합의를 마련하지 못해도 영국은 예정대로 EU를 탈퇴한다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노 딜’(no deal) 브렉시트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폭행 난무한 ‘국회 난장판’ 사태 옹호하는 한국당 지도부

    폭행 난무한 ‘국회 난장판’ 사태 옹호하는 한국당 지도부

    자유한국당이 16일 주최한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에서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국회가 사실상 봉쇄되고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는데도 한국당 지도부가 이러한 사태를 옹호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당은 국회 본청 앞에서 소속 의원 및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성조기 들고 국회 본청 진입 시도…국회 사무처 출입문 봉쇄황교안 등 한국당 지도부 빠진 뒤 정의당 농성장 찾아가 폭행 오전 11시쯤 집회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태극기는 물론 성조기나 손팻말 등을 들고 국회 본청의 각 출입문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 사무처가 모든 출입문을 봉쇄하면서 저지당한 참가자들은 본청 정문 앞 계단과 잔디밭에 모였다.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참가자들 앞에서 여당과 정부를 규탄하는 연설을 했다. 다만 “불법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책 잡히면 안 된다”면서 국회 본청 무단 진입을 만류했다.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은 출입문을 봉쇄한 경찰관들에게 출입증을 보여주고 국회 본청으로 들어갔고, 참가자들은 규탄 대회를 이어갔다.이들의 물리력 행사는 국회 봉쇄에 그치지 않았다. 본청 앞 계단에서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선거법 논의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곳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이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한 청년 당원은 따귀를 맞았고, 누군가는 머리채를 붙잡혔다. 집회 참가자들이 당원들에게 욕설을 장시간 퍼부었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이 국회 정문과 후문에 진을 치고 앉아 호루라기를 불며 함성을 지르자, 경찰들이 이들을 통제하느라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본청에서 상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가던 중 집회 참가자들이 자신을 밀치고 욕설을 하는 바람에 충돌 과정에서 안경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이 연행 착수하자 황교안 나와 해산 “우리가 이겼다” 이날 집회는 오후 7시 넘어 해산됐다. 경찰이 참가자들에 대해 연행에 착수하자 본청 로텐더홀에 있던 황교안 대표가 그때서야 밖으로 나와 시위를 마치고 평화적으로 경찰관 따라 내려갑시다“라며 이들을 국회 밖으로 데려갔다. 그는 집회가 해산하고 나서 본청 당대표실로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는 “애국 시민 여러분,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당, 국회 난장판 사태 원인을 국회의장과 여당에 돌려유승민도 문희상 의장이 ‘무법천지 국회’ 원인이라고 지목 국회 경내에서 물리적 폭행이 몇 시간 내내 벌어졌는데도 한국당 지도부는 사태의 원인을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에 돌렸다.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난장판 사태’에 대해 “국민을 광장으로 내몬 당사자는 바로 문희상 국회의장”이라면서 “합의가 안 됐는데도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하려 하니 걱정된 국민들이 참을 수 없어 국회까지 찾아온 것”이라며 탓을 돌렸다. 심지어 국회 본청이 집회 참가자들의 난입을 막기 위해 문을 닫은 것을 두고도 ”국회 문을 걸어 잠가 국민이 경내에 들어오는 것조차 못하게 한 국회의장의 폭거야말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조차 여야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와 문희상 의장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보수당 창당준비위 비전회의에서 “일부 시민들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일이 있었는데, (원인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을 시작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불법 사보임으로 시작해 최근 예산안 처리, 4+1이라는 법적 근거 없는 모임에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등 문희상 의장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수 유튜버들에게 ‘입법조사원’ 자격을 부여해 국회 출입을 자유롭게 하자는 제안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영 “황교안 극우 공안정치가 국회를 아비규환으로”정의당 “국회 유린…폭력 가담자 전원 검찰에 고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극우 공안정치가 국회를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다”면서 ”황교안 대표는 ‘우리가 이겼다, 정부가 굴복할 때까지 싸우자’며 불법 시위를 선동했다. 이 사건은 정당이 기획해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한 중대한 사태로, 한국당의 동원·집회 계획 문건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국회 침탈 사태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법을 집행하라“고 촉구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어제 불법 행위를 자행한 폭력 가담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며 ”검찰은 국회를 유린한 범법자를 수사해 엄정히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지난 4월 국회 경내 진입 담장 무너뜨렸을 때황교안 “엄정한 법 집행으로 불법 폭력 시위를 막아야” 비판 지난 4월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내 진입을 시도하며 담장을 무너뜨려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일 검찰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 지난 4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은 사람을 폭행하고,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고 오히려 경찰에게 큰소리를 치고 있다”면서 “엄정한 법 집행으로 더 이상의 불법 폭력 시위를 막아야 하고, 또 이들의 주장에 국회와 정부가 휘둘려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한국당은 17일 오후에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또 한 차례의 규탄대회를 예고했다. 심지어 당원들의 국회 경내 진입을 독려하고 있어 이날도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당 일각에선 전날과 같은 폭력 사태를 우려해 국회 밖에서 규탄대회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가 경내 규탄대회 강행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돌아갑시다”에 국회 앞 농성 보수단체 연행 직전 해산

    황교안 “돌아갑시다”에 국회 앞 농성 보수단체 연행 직전 해산

    정의당 등에 욕설·침 뱉고…경찰 멱살 잡아정의당 “당 차원서 고소·고발 진행할 것” 자유한국당이 16일 국회에서 개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한 규탄대회 과정에서 일부 보수단체 참가자들이 본관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 등과 충돌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참가자 중 1명은 경찰관을 폭행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이날 집회와 농성을 하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경찰의 강제 연행 직전 해산했다. 농성을 시작한 지 8시간 30분만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집으로 돌아가자”며 귀가를 종용했으며 국회 정문까지 이들을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20분쯤 국회 본청 앞에 남아 있던 농성자들을 강제 해산하고자 경찰 병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해산에 불응하는 농성자는 강제 연행한다는 방침도 통보했다. 그러자 황 대표가 나서 본청 앞에서 방송 마이크 등을 통해 시위자들에게 “집으로 돌아갑시다”라며 귀가를 종용했다. 이에 시위자들이 응하면서 시위자와 경찰의 충돌 등 우려하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에 연행된 시위자도 없었다.앞서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국회 본청 앞에 모여 ‘공수처 설치법·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해 이를 저지하는 경찰 및 국회 방호원들과 물리적 충돌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 대회에 참석한 한국당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 가운데 일부가 국회 본관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과 국회 방호원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양측이 충돌했다. 경찰은 참가자들에게 국회 본관 앞 시위는 불법이라며 총 6차례 해산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문희상은 사퇴하라”, “좌파독재 막아내고 자유경제 수호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국회 본관 앞에서 경찰 등과 장시간 대치했다.경찰은 본관에 15개 중대, 약 1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모든 출입문을 차단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 일부는 정의당이나 민주평화당 당직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국회 계단에서 농성하고 있던 정의당, 민주평화당 관계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침을 뱉고 시비를 걸기도 했다. 두 정당 관계자는 선거법 개정안 통과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말부터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천막 농성 중이었다. 정의당 관계자는 “경찰이 막는데도 욕설·폭행 등이 이어졌다”면서 “폭행 사태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고소·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국회 울타리 밖에서도 일부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이 정문 진입을 차단하고 한국당 등 당원증 소지자에 한해 출입을 허가하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반발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국회 진입을 막는 경찰관을 폭행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英 보수당 365석 쓸어 압승, 지긋지긋한 브렉시트 “다음달엔 끝”

    英 보수당 365석 쓸어 압승, 지긋지긋한 브렉시트 “다음달엔 끝”

    영국 보수당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총선 개표 결과 하원 650석 가운데 과반(326석)을 훌쩍 넘는 365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보수당은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해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은 물론 주요 정책을 담은 입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킬 수 있게 돼 다음달 브렉시트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보수당은 지난 2017년 총선 때보다 47석이 늘었다. 반면 노동당은 59석이 줄어 203석에 그쳐 참패했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2017년 대비 13석이 늘어난 48석으로 제3당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개표 결과 과반을 넘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해 유권자들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총선 승리 일성을 터뜨렸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밤 10시 투표 마감 직후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보수당이 368석, 노동당이 19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브렉시트(Brexit) 반대를 공약으로 내건 자유민주당은 한 석 늘어난 13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개표 결과 한 석 줄어든 11석이었다. 영국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는 그동안 실제 의석 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만큼 정확성을 자랑해왔다. 2017년 조기 총선 당시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은 314석, 노동당은 26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실제로는 각각 318석과 262석으로 상당히 근접했다. 당시 과반 확보에 실패한 보수당은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과 사실상의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최근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 때문에 탈당 및 제명 등의 상황이 잇따라 이번 총선 실시 전 의회가 해산됐을 때 보수당 의석은 298석에 불과했다. 노동당은 243석, SNP 35석, 무소속 23석, 자유민주당 21석, DUP 10석 등이었다. 이번 총선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최근 5년 안에 세 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이른바 ‘브렉시트 총선’으로 여겨졌다. 2016년 6월 실시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전체의 52%인 1740만명이 유럽연합(EU) 탈퇴에, 48%인 1610만명은 EU 잔류에 표를 던졌다. 그 뒤 브렉시트 구원투수로 등장한 테리사 메이 총리는 지난해 11월 EU와 합의에 도달했다. 하지만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잇따라 부결되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7월 말 취임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천신만고 끝에 EU와 재협상 합의에 성공했지만, 역시 의회의 벽에 부딪히자 의회 해산 후 조기 총선 카드를 빼들었다. 보수당 의석이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데다, 연정 파트너인 DUP 역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서는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220명의 여성이 당선돼 종전 기록인 지난 2017년 208명보다 12명 더 많아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당선된 650명 중 여성 비율은 34%로, 여성 의원이 하원의 3분의 1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보수당은 여성이 87명으로 전체 당선인의 4분의 1에 불과했지만, 전체 당선인의 절반이 넘는 104명의 여성을 당선시킨 노동당은 사상 처음으로 남성보다 많은 여성 의원을 보유하게 됐다. 보수당도 지난 선거에 비하면 여성 당선인의 수는 20명 늘었다. 흑인과 아시아계, 소수민족 당선인은 65명으로 10%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선거인 2017년 8%에서 조금 늘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 총선 출구조사 “보수당 압승” 예측, 지긋지긋한 브렉시트 끝낼 수 있어

    英 총선 출구조사 “보수당 압승” 예측, 지긋지긋한 브렉시트 끝낼 수 있어

    영국 보수당이 12일(현지시간) 총선에서 하원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압승을 거둘 것이란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출구조사대로 개표가 끝나면 과반을 확보한 보수당은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해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은 물론 주요 정책을 담은 입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킬 수 있게 된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다음달 브렉시트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밤 10시 투표 마감 직후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보수당이 368석으로 하원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하원 의석 수는 총 650석으로 과반 기준은 326석이다. 노동당은 191석으로 200석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총선과 비교하면 보수당은 50석을 더 얻지만, 노동당은 무려 71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2017년 대비 20석이 늘어난 55석으로 제3당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브렉시트(Brexit) 반대를 공약으로 내건 자유민주당은 한 석 늘어난 13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는 그동안 실제 의석 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만큼 정확성을 자랑해왔다. 2017년 조기 총선 당시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은 314석, 노동당은 26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실제로는 각각 318석과 262석으로 상당히 근접했다. 당시 과반 확보에 실패한 보수당은 북아일랜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과 사실상의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최근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 때문에 탈당 및 제명 등의 상황이 잇따라 이번 총선 실시 전 의회가 해산됐을 때 보수당 의석은 298석에 불과했다. 노동당은 243석, SNP 35석, 무소속 23석, 자유민주당 21석, DUP 10석 등이었다. 이번 총선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최근 5년 안에 세 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이른바 ‘브렉시트 총선’으로 여겨졌다. 2016년 6월 실시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전체의 52%인 1740만명이 유럽연합(EU) 탈퇴에, 48%인 1610만명은 EU 잔류에 표를 던졌다. 그 뒤 브렉시트 구원투수로 등장한 테리사 메이 총리는 지난해 11월 EU와 합의에 도달했다. 하지만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잇따라 부결되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7월 말 취임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천신만고 끝에 EU와 재협상 합의에 성공했지만, 역시 의회의 벽에 부딪히자 의회 해산 후 조기 총선 카드를 빼들었다. 보수당 의석이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데다, 연정 파트너인 DUP 역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서는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결국 연정 실패… 이스라엘 1년도 안 돼 3번째 총선

    심각한 정치 교착상태에 놓인 이스라엘이 1년도 안 돼 세 번째 총선을 치르게 됐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의회는 11일(현지시간)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3월 20일 조기총선을 치르도록 하는 법안을 예비투표에 부쳐 50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법안 최종 처리까진 본회의 표결이 두 번 남았지만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지난 4월에 이은 9월 두 번째 총선 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자당인 리쿠드당 의석(33석)을 포함, 총 55석을 확보했지만 전체 의석의 과반수인 61석에 못 미쳤다. 경쟁자인 베니 간츠 청백당(34석) 대표 역시 총 54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후 법에 따라 의회 구성원이 과반 참여를 확보할 기회가 12일까지 주어졌다. 하지만 이에 앞서 조기총선 법안이 발의, 본회의에 부쳐진 것이다. 이스라엘 국내외 언론도 세 번째 총선을 피할 길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6~7석이 더 필요한 양당이 연정 구성에 성공할 조건은 비슷하다. 먼저 상대 진영과 손을 잡거나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의 베이테누당(8석)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아니면 네타냐후가 임기 내내 공격했던 이슬람계 정당 지지를 받거나, 반대로 이슬람계 지지를 얻은 간츠가 초정통파 유대계 정당과 손을 잡는 방법이다. 서로 손을 잡는 대연정은 네타냐후가 간츠에게 제안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간츠는 비리 혐의로 기소된 네타냐후와 절대로 정부를 구성할 수 없다고 여러 차례 선을 그었다. 리에베르만은 8석을 확보해 ‘킹메이커’로 주목받았지만, 그는 대연정이 아니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당이 정치·종교 갈등 상대의 지지를 얻는 것은 가장 가능성이 낮다. WP에 따르면 3월 총선 역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절대 과반 없는 상황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쿠드당은 새 총선이 치러질 경우 당대표를 교체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청백당 2인자 야이르 라피드 전 재무장관은 간츠와 당권 경쟁을 하지 않고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혀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英존슨, 조기 총선서 대처 이후 최대 압승 거둘 것”

    다음달 12일 실시되는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1987년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최대의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현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출마자들에게서 브렉시트 찬성 각서를 받은 보수당이 과반을 확보하면 예정대로 내년 1월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가 일간 더타임스 의뢰로 조사한 선거 결과 전망에 따르면 ‘만약 오늘 선거를 치를 경우’ 보수당이 전체 650석 가운데 과반(326)을 훌쩍 넘긴 359석(43%)을 확보할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당이 노동당으로부터 44석을 빼앗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년 전인 2017년 총선의 317석이나, 1987년 대처 전 총리 이후 최대의 압승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지난 6일 의회 해산 당시 보수당 의석은 탈당 등으로 298석에 머물렀다. 존슨 총리가 이기면 브렉시트를 완성하고,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나서라는 의미라고 가디언이 분석했다. 이런 전망은 유고브가 7일간 인터뷰 10만 319회를 통해 연령과 성별, 교육, 과거 투표 성향 등을 파악한 후 이를 전국 632개 선거구의 특성 등에 대입해 도출한 결과다. 유고브는 2017년 총선에서 대다수 여론조사 기관과는 달리 보수당의 과반 실패를 정확히 예측했다. 반면 브렉시트에 대해 제2의 국민투표를 주장한 제러미 코빈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은 1983년 마이클 풋 전 대표 이후 전후 두 번째 최악의 패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당은 262석에서 211석으로 줄 것으로 전망됐다. 유고브는 “2017년 노동당이 이겼던 선거구에서 보수당으로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보수당의 전국 지지도가 노동당보다 11% 포인트 앞서지만 격차가 7% 포인트 이내로 줄면 과반 확보가 힘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간츠도 연정 실패 ‘혼돈의 이스라엘’

    간츠도 연정 실패 ‘혼돈의 이스라엘’

    ‘정치적 마비’ 상태인 이스라엘이 마지막 연립정부 구성 시도에 실패했다. 지난 9월 총선 이후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가 리쿠드당 대표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이어 연정 구성에 또 실패하면서 혼돈에 빠졌다. 이스라엘 의회는 향후 21일 동안 전체 의석수 과반(61석) 이상의 지지를 받는 의원을 총리로 뽑고 연정을 구성하는 마지막 논의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기간 정부 구성에 실패하면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3월까지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 이럴 경우 지난 4월 이후 1년 사이 3차례 실시되는 총선에 대한 국민적 비판으로 막판 연정 구성에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와중에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1시 20분쯤 미사일과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에 있는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해 민간인과 이란인을 포함해 최소 23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날 이스라엘이 장악한 골란고원에 4발의 로켓이 떨어진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이다. ‘중동 맹주’ 이란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 “주권국가 영토를 공격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자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스라엘 검찰 네타냐후 총리 부패 혐의 기소, 연정 실패 직후 전격 단행

    이스라엘 검찰 네타냐후 총리 부패 혐의 기소, 연정 실패 직후 전격 단행

    이스라엘 정치권이 연립정부 구성에 두 번째 실패해 극심한 정치적 혼란에 빠져든 가운데 검찰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70) 총리를 세 가지 별도 사건과 관련해 뇌물수수와 사기, 신뢰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스라엘 역사에 현직 총리가 기소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부유한 기업인 등으로부터 향응을 받고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도록 편의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아비차이 만델블리트 검찰총장은 지난 2월부터 네타냐후 총리를 기소하겠다며 칼을 갈아왔는데 정치적 혼란의 와중에 전격적으로 기소한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몇년 동안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자 아논 밀천 등으로부터 샴페인과 시가 등 수십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 발행인과 막후 거래를 통해 우호적인 기사를 대가로 경쟁지 발행 부수를 줄이려 시도한 혐의도 있다. 물론 네타냐후 총리는 아무런 비위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좌파 야당과 언론의 마녀 사냥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총리 직을 물러나지도 않을 것이며 물러나야 할 법적 의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기소는 어느 한 쪽도 승리를 선언할 수 없었던 지난 9월 총선 이후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가 전날 연정 구성 시도에 실패하며 혼돈에 빠진 뒤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은 리쿠드당 대표인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을 구성하는 데 실패하자 간츠 대표에게 연정을 구성하도록 기회를 준 것이었는데 그마저 실패한 것이다. 이에 따라 리블린 대통령은 21일 앞으로 21일 동안 전체 의석의 과반(61석) 이상 지지를 받는 의원을 총리로 뽑고 연정을 구성하는 마지막 논의에 들어가도록 했다. 이 기간 정부 구성에 실패하면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3월까지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 이렇게 되면 지난 4월과 9월에 이어 1년도 안되는 사이 세 번째 총선이 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국민적 반발이 극심해지기 때문에 연정 구성에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와중에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1시 20분쯤 미사일과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에 있는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해 민간인과 이란인을 포함해 최소 23명이 사망했다. 이는 전날 이스라엘이 장악한 골란 고원에 4발의 로켓이 떨어진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이다. ‘중동 맹주’ 이란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 “주권국가 영토를 공격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자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홍콩 이공대 사실상 함락… 강경파 경찰총수, 200여명 폭동죄 기소

    홍콩 이공대 사실상 함락… 강경파 경찰총수, 200여명 폭동죄 기소

    ‘필사의 탈출’ 실패·화염병 8000개 발견 美상원 홍콩인권법 통과되자 中 “반격” “中, 홍콩 주재 英 영사관 직원 감금·고문”홍콩 시위대 ‘최후의 보루’인 홍콩 이공대가 사실상 함락되자 시위대가 퇴로를 찾지 못하고 ‘사면초가’에 놓였다. 미국 상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을 통과시키자 중국 외교부가 “우리도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우리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홍콩의 신임 경찰 총수가 취임 직후 이공대 시위자 200여명을 폭동죄로 기소하는 ‘초강수’를 뒀다. 20일 로이터통신은 “(이공대 봉쇄가 본격화된)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1000명 넘게 체포돼 이공대에는 100명도 채 남지 않았다. 시위대의 선택지가 갈수록 줄고 있다”고 보도했다. 응급 구조요원도 현장을 모두 떠나 교정에는 부상자를 돌볼 사람이 없는 상황이다. 시위대는 수차례 이공대를 빠져나가려 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10여명이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처럼 하수도 터널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앞서 시위대가 점거했다가 철수한 중문대에서 화염병이 8000개 넘게 발견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설명했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 상원이 이날 홍콩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홍콩의 기본권을 억압하는 데 책임이 있는 이들은 미 비자 발급이 거부된다. 미 국무부는 해마다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이 누리는 특별 지위를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홍콩인권법안은 이미 자체적으로 홍콩 민주화 지지 법안을 만장일치 가결한 하원으로 넘겨진다. 양원은 조율을 거쳐 최종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이든 중국 북서부든 그 어느 곳에서도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 되고 홍콩 시민들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대하면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성명을 내 “미 상원이 법안을 통과시켜 홍콩에 공공연히 개입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겅 대변인은 미국에 “제 불에 타 죽지 않도록 입법을 철회하고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19일 홍콩의 새 경찰 수장이 된 크리스 탕 경무처장이 임명 뒤 첫 조치로 시위대 200여명을 폭동죄로 기소했다고 명보 등이 소개했다. 동력이 약해지는 시위대의 기세를 완전히 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탕 경무처장은 20일 홍콩 도심의 ‘점심 시위’마저 조기에 해산시키며 강경 대응을 이어 갔다. 경찰 소식통은 SCMP에 “이공대 봉쇄 작전에서 체포된 시위대에 대해 석방을 허용하지 않고 전원 폭동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에서 폭동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1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홍콩에 거주하던 영국 영사관 직원이 2주간 중국 당국에 감금돼 고문과 폭행,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에 영국 정부는 중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면서 영국과 중국 간 외교적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무역 및 투자 담당 직원 사이먼 정은 지난 8월 8일 홍콩과 인접한 중국 선전 지역에 출장을 갔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온갖 가혹 행위를 당하다 2주가량 지난 24일 성매매 혐의 유죄를 인정한 뒤에야 풀려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英, 12·12 조기총선 격돌… “브렉시트 완수” vs “정권교체 기회”

    英, 12·12 조기총선 격돌… “브렉시트 완수” vs “정권교체 기회”

    여론조사선 보수당이 10%P 앞서지만 양쪽 모두 과반 불발 땐 노딜 가능성도 영국이 오는 12월 12일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하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원대한 꿈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29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은 영국 하원이 조기 총선을 개최한다는 내용의 단축 법안을 찬성 438표, 반대 20표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이번 법안 통과로 영국은 1923년 이래 처음으로 12월에 총선을 치르게 됐다. 법안이 이번 주 상원을 통과해 법적 효력이 생기면 의회는 5주간의 선거운동을 위해 다음주 해산하게 된다. 존슨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320석)을 달성해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보수당(288석)은 연정을 이룬 민주연합당(10석)과 합쳐도 과반에 못 미쳐 브렉시트 관련 표결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BBC가 공개한 지난 25일자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36%로 노동당(24%)보다 10% 포인트 앞서는 등 지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지지율만으로 승리를 점칠 수는 없다. 2017년 테리사 메이 전 총리는 지지율이 노동당을 20% 포인트 이상 앞서자 조기 총선을 감행했는데 오히려 과반을 잃었었다. 노동당(247석)은 이번 선거를 “정권 교체를 위한 일생일대의 기회”로 보고 있다. 노동당이 승리하면 EU 관세 동맹에 머무르는 방향으로 브렉시트 재협상을 시도한 뒤 제2 국민투표를 추진할 수 있어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야권 지지자들이 노동당에 표를 몰아 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18~34세 청년층 지지율이 두드러지는 노동당에 방학인 데다 해가 빨리 지는 12월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어느 쪽도 과반을 달성하지 못하면 3년째 이어진 브렉시트 혼란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 합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 언론들도 이번 선거에 대해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BBC는 “(영국) 현대사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정치를 완전히 바꾼 브렉시트가 선거 이슈를 압도하고 있다. 주요 정당들은 유권자들의 기존 정당 충성도에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日아베, 연내 ‘중의원 해산’ 가능성 흘려…진의 놓고 설왕설래

    日아베, 연내 ‘중의원 해산’ 가능성 흘려…진의 놓고 설왕설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중의원 해산 시기를 놓고 여야 정치권에서 전망이 분분한 가운데 아베 총리가 당장 다음달에라도 해산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헌법 개정을 위한 사전정지 절차인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기 어렵다고 여겨지면 개헌을 전면에 쟁점으로 부각시키며 중의원 해산 및 이에 따른 총선거를 선언해 국면 타개에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런 전망들은 당장 어떤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기보다는 헌법을 둘러싸고 여야의 주도권을 의식한 신경전의 성격이 강하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13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도쿄 지요다구 나가타정 총리공관에서 열린 여당 간부 회식모임에서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야당에서 ‘중의 원 연내 해산설’이 나오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아베 총리가 2012, 2014년 중의원 선거 승리를 염두에 두고 “12월 치러진 선거에서는 지금까지 계속 승리해 왔다”고 대답하면서 그 의도를 놓고 당내에 파문이 일었다. 지난 4일 개회한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아베 총리의 개헌 관련 논의 요청에 대해 야당이 일찌감치 반발하고 나선 모양새다. 이 때문에 헌법심사회에서 자민당이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민투표법 개정안 심의가 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자민당 관계자는 “야당이 국민투표법 개정안 심의에 응하지 않으면 국회가 해산될 수도 있다”고 사실상의 엄포를 놓기도 했다. 여당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다음달 14, 15일 치러지는 왕실 행사인 ‘대상제’ 이후 중의원이 해산될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 ‘12월 3일 선거 고시→12월 15일 투표’ 등 구체적인 일정까지 나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중의원 해산의 실제 가능성보다는 여당이 이 카드를 내세워 야당을 ‘협박’함으로써 개헌 관련 입법에 동참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중의원의 조기 해산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자민당의 한 간부는 지지통신에 “당내에 조기해산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연내 해산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동안 일본 정가에서는 2017년 10월 선거를 통해 구성된 이번 중의원의 해산 가능 시기로 ‘연내’, ‘내년 초 정기국회 초반’,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 직후’ 등 크게 3가지가 거론돼 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의회 해산한 대통령에 직무정지로 맞선 페루 의회

    의회 해산한 대통령에 직무정지로 맞선 페루 의회

    남미 페루가 정치적 대혼란에 빠졌다.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의회를 해산시키자 일본계인 게이코 후지모리(44)가 장악한 야당은 ‘쿠데타’라며 대통령 직무 정지를 가결시켰다. 이날 수도 리마에 있는 의회 밖에서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 수천명이, 의회 안에서는 국가를 부르는 의원들이 퇴거를 거부하며 농성을 벌였다고 BBC가 전했다. 마르틴 비스카라 대통령은 이날 국가에 만연된 부패를 일소하기 위해 새로운 선거가 필요하며 야당이 장악한 의회를 해산시켰다. 그는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후지모리가 주도하는 우파인 ‘대중의 힘’당이 일련의 반부패 법안들의 의회 통과와 부패 수사를 방해한다며 국회 해산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에 반발한 야당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의회를 해산하는 것은 대통령이 권한을 과도하게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전체 의원 130명 가운데 86명의 찬성으로 대통령 직무를 1년간 정지시켰고, 메르세데스 아라오스 부통령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아라오스 부통령은 임시 대통령직을 사임하면서 비스카라 대통령에게 최대한 이른 시일에 총선을 실시할 것으로 촉구했다. 앞서 아라오스 부통령은 “임시로 공화국 대통령을 맡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BBC가 전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의회가 해산한 뒤에 그를 권한대행으로 추대한 것은 무효라고 말했다. 대통령궁은 이날 군부와 경찰 수뇌부가 비스카라 대통령을 헌법상 대통령이자 최고 지휘관으로 인식한다며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 모습 사진을 공개했다. 주지사들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일부 기업 단체는 아라오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AP가 전했다.그러나 대통령과 의회의 대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의회는 오는 4일 대통령 해임 투표를 하기 위해 다시 모일 계획이다. 반면 비스카라 대통령은 내년 1월 26일 총선거 실시 결정을 발표했다. 5년 임기의 의원을 뽑는 다음 총선은 2021년에 예정돼 있다. 남미국가기구(OAS)는 “정치가 극단화된 국가에서 투표로 국민의 뜻을 묻는 것을 정당하다”며 조기 총선에 힘을 실어줬다. 이런 가운데 의회 해산이 헌법 위반인지에 대한 법정 공방도 예상된다. 비스카르 대통령은 전임 페드로 바블로 쿠친스키 대통령이 매표 스캔들로 사임하자 지난해 3월 제1부통령에서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페루에 만연된 부패에 맞서 정면으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6년 대선에서 은행가 쿠친스키가 후지모리에 이겼지만 쿠친스키의 정당은 크게 패하면서 지난해 결국 물러나게 됐다. 한편 법원은 2011년 대선을 앞두고 브라질 건설기업에서 120만 달러를 불법으로 받은 혐의로 구속된 후지모리 석방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BBC가 전했다. 페루에서 가장 대중적인 정치인인 그가 석방되면 야당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패 혐의로 구속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노딜 공포, 공천 탈락보다 컸다… 與 21명 반란표에 존슨 제동

    노딜 공포, 공천 탈락보다 컸다… 與 21명 반란표에 존슨 제동

    하원, 노딜 방지법안 표결… 9일이 시한 “공천 안 해” 위협에도 처칠 손자 등 이탈 존슨 “조기총선” 맞불… 실현은 미지수오는 10월 31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위해 ‘합의 없는’(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한다는 보리스 존슨 총리 정부와 ‘노딜’을 막으려는 의회의 수싸움이 절정을 맞고 있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 보도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내각의 의사일정 주도권을 4일 하루 동안 가져오는 결의안을 찬성 328표, 반대 301표로 가결시켰다. 앞서 존슨 총리 측이 이르면 오는 9일부터 의회를 5주나 정회되게 만들어 의원들이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토론과 입법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대폭 줄여 놓은 가운데 하원이 ‘노딜 방지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강수를 둔 것이다. 앞서 1석 차로 간신히 지키던 과반을 필립 리 의원의 탈당으로 잃은 보수당 내에서도 무려 21명의 이른바 ‘반란파’가 찬성표를 던졌다. 여기엔 대표적 노딜 반대파인 필립 해먼드 전 재무장관, 데이비드 고크 전 법무부 장관, 윈스턴 처칠의 외손자 니컬러스 솜스 경 등도 들어 있다. 존슨 총리는 표결에 앞서 자신의 편에 서지 않으면 공천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이들을 위협했다. 하원은 4일 노딜 방지법을 표결한다. 법안은 EU 정상회의 다음날인 오는 10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브렉시트 합의를 이루거나 노딜 브렉시트의 경우 의회 승인을 얻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에 따르면 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시한을 2020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연기해 달라는 서한을 EU에 보내야 한다. 영국 언론은 3일 표결을 사실상 노딜 방지법에 관한 하원의 의사로 보고 존슨 총리가 궁지에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존슨 총리는 의회의 조치에 조기 총선으로 맞서고 있다. 총선 25일 전에 해야 하는 의회 해산을 노려 판을 갈아엎어서라도 현재 예정된 10월 31일에 브렉시트를 하겠다는 의도다. 전날 표결 전 선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던 그는 표결 뒤 “브렉시트의 무의미한 지연을 또다시 강요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선거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기 총선을 위해선 의석 3분의2가 필요하며, 임시법안을 통한다 해도 과반이 필요하다. 의회의 한 수에 일격을 맞은 존슨 총리에겐 ‘시간’이 무기다. 조기 총선이 이뤄질 경우 날짜는 정회 기간이 끝나는 여왕 연설일인 10월 14일이 유력하다. 그럼 의회 해산은 근무일 기준 25일 전인 오는 9일이다. 이날은 노동당과 보수당 내 반란파가 노딜 방지법을 처리해야 하는 사실상의 시한이다. 영국 언론 대부분의 예측대로 4일 하원에서 법안이 처리되면 법안은 9일 전까지 상원을 통과해야 형식적인 여왕의 재가를 거쳐 효력을 얻는다. 상원에서 브렉시트 찬성론자들이 의사진행 발언 등으로 지연작전을 쓸 수 있고, 여왕 재가를 얻는 과정에서 정부의 고의 지연이 있을 수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BBC는 이미 조기 총선을 고려하는 존슨 총리가 보수당을 앞세워 불신임 투표를 먼저 요구하는 ‘하이 리스크’ 전략도 거론했다. 불신임 투표가 가결되면 야당은 새 내각을 구성해야 하는데 내각을 꾸리지 못하면 결국 조기 총선으로 가게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홍콩, 커지는 외세 개입 논란… 러시아는 6만여명 거리로

    홍콩, 커지는 외세 개입 논란… 러시아는 6만여명 거리로

    홍콩과 러시아의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미중 간 ‘외세 개입’ 논란이 증폭되고 러시아에서는 2011년 이후 최대 규모의 정치 집회가 열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두 달째 이어지는 홍콩의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는 지난 10일에 이어 11일에도 계속됐다. 시위대가 홍콩섬과 카오룽반도를 잇는 터널 입구 등 도심 곳곳에서 경찰에 “(폭력조직인) 삼합회”라고 외치거나 미국 성조기를 흔들며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해산에 나섰다. 이들은 거리 행진에서도 충돌했다. 특히 홍콩 야권 관계자들이 미국 영사와 만난 사진과 해당 영사의 신원 등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홍콩·마카오 주재 미 총영사를 지낸 커트 통은 “(홍콩 친중 매체인) 대공보가 그 정도로 비열해진 것을 보고 질겁했다”며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대공보 등은 2014년 ‘우산혁명’을 이끌었던 조슈아 웡 등 야당 지도부, 홍콩대 학생회 관계자들이 지난 6일 미 영사와 만나는 사진과 해당 영사의 실명, 사진 등은 물론 그의 자녀 이름까지 공개했다. 이에 미국이 중국을 ‘폭력배 정권’이라고 규정하자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사무소는 “강도 같은 논리”라고 반박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또 도미닉 라브 영국 신임 외무장관이 지난 9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폭력 자제를 촉구하고 평화 시위에 대한 지지를 밝히자 중국 정부는 영국에 “내정 간섭”이라며 발끈했다. 러시아 곳곳에서도 10일 오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 수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국기를 흔들며 ‘자유 러시아’, ‘차르 타도’ 등 반정부 구호를 외쳤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이후 3주째 계속된 이날 시위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6만 명이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반정부 집회를 열었다. BBC는 이날 모스크바 반정부 시위는 2011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이날 젊은 시위자 수백 명이 크렘린으로 모여들자 경찰들이 이 지역을 봉쇄하고 강경 진압에 나섰다. 이날만 모스크바에서 245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80명이 체포되는 등 지난달 이후 체포된 시민은 최소 2700명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우크라이나 ‘코미디언’ 대통령, 의회 해산 강행...국정 장악 가속

    우크라이나 ‘코미디언’ 대통령, 의회 해산 강행...국정 장악 가속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의회 해산을 선언한데 이어 이튿날에는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등에 업고 대통령에 당선된 코미디언 출신 정치 신인으로서 초반부터 의회를 장악해 개혁을 밀어붙이기 위한 행보로 귀추가 주목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기존 의회 해산과 7월 21일 조기 총선 실시를 명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의회 해산 명분으로 30일 이상 의회 내 연정이 없을 경우 대통령이 해산을 명할 수 있다는 헌법 조항을 들었다. 동시에 의회 해산 결정 발표 후 60일 이내에 조기 총선이 실시돼야 한다는 헌법 조항도 인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명령에 서명한 이후 안드레이 파루비 의회 의장에게 조기 총선 실시와 관련한 법률 개정 문제를 논의할 의원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그는 전날인 20일 취임사에서 “의회를 해산한다”면서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했다. 이날 대통령령은 이를 실행하는 행정적 조치다. 우크라이나의 정례 총선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실시 결정은 압도적 대승 승리의 여세를 몰아 의회도 장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014년 구성된 현 의회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많지 않다.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조만간 조기 총선이 실시될 경우 대선 과정에서 젤렌스키가 설립한 정당 ‘국민의 종’이 제1당이 될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기존 의회가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해산에 반발할 것으로 보여 신임 대통령과 의회 간 충돌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그동안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페트로 포로셴코 블록’과 연정을 유지해왔던 ‘국민전선’은 지난 17일 연정 탈퇴를 선언하며 젤렌스키의 의회 해산 구상에 제동을 걸었다. 한 달로 규정된 새 연정 구성 협상 기간에는 의회를 해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 진영은 당초 5개 정당으로 구성됐던 연정에서 2016년 2월 페트로 포로셴코 블록과 국민전선을 제외한 3개 정당이 탈퇴하면서 사실상 연정이 붕괴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페트로 포로셴코 블록과 국민전선의 의석은 215석에 불과해 연정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226석)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동안 연정을 유지해온 2개 정당은 공식적으로 연정 붕괴에 관한 선언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 연정이 유효했고, 지난 17일 국민전선의 탈퇴 선언으로 새 연정 구성 절차가 시작됐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크라이나 대통령, 취임 직후 “의회 해산” 선포

    우크라이나 대통령, 취임 직후 “의회 해산” 선포

    ‘국민전선’ 연정 탈퇴… 의회 해산 제동지난달 대선에서 승리한 코미디언 출신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자마자 의회 해산을 선언했다. 정치인들이 공익을 돌보지 않고 부정축재만 일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신임 대통령은 이날 키예프 의회 건물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의회를 해산하겠다. 정치인들은 미래 세대를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 달라”고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했다. 그는 동시에 의회의 동의가 필요한 국방장관과 검찰총장, 국가안보국장 등도 해임하겠다고 밝혔다. 의회 해산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전문가들은 새 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이 열리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당인 ‘국민의 종’이 압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을 따르는 ‘페트로 포로셴코 블록’과 연정을 유지해 온 ‘국민전선’은 지난 17일 연정 탈퇴를 선언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해산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한 달로 규정된 새 연정 구성 협상 기간에는 의회를 해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의회 해산에 실패할 경우 현직 의원 임기 만료에 따른 정례 총선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씨줄날줄] 전경련과 개혁/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경련과 개혁/박록삼 논설위원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설립을 주도한 전경련은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게 맞다. 청와대가 전경련을 상대 안 해주면 된다.”(2016년 10월 유승민 의원) “자진해산하지 않으면 정부가 전경련을 해산시켜야 한다. 전경련이 스스로 자유시장경제 창달의 장애물이 됐음을 보여 준다.”(2017년 2월 안철수 대선 후보) ‘대통령 박근혜 탄핵’ 이후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 대선 후보 8명 중 6명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해체 입장을 밝혔다. 전경련으로서는 외통수에 몰렸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활용된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등의 설립, 기금 마련에 전경련이 주도적으로 나섰고, 박근혜 정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섰으며, 어버이연합 등 극우단체를 후원한 사실도 밝혀졌다. 후보마다 한목소리로 해체하라니 ‘정치보험’을 들기도 애매했다. 전경련은 명실상부한 재벌의 이익단체다. 재벌이야 하나하나가 이미 충분한 ‘갑’이다. 그 갑들이 한데 모인 단체니 실상은 ‘재벌판 어벤져스’에 가깝다. 때로는 정치권력에 붙어서 ‘정치권 수금 창구’로서 정경유착의 고리 역할을 하는가 하면, 때로는 자본으로 그들을 철저히 길들이기도 했다. 촛불 민심이 전경련의 해체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존폐 위기에 몰린 전경련은 2017년 3월 ‘한국기업연합회’로 이름을 바꾸고 연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공염불이었다. 오히려 2년 남짓 웅크렸다가 슬슬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국민연금이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선임안 반대 입장을 밝히자 ‘연금사회주의’라며 색깔론을 제기했고, 지난 2일에는 ‘한국 최저임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7위며,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질최저임금은 1위’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 자료는 OECD에서 쓰지 않는 통계를 갖다 붙인 것이다. 최저임금을 평균임금이 아닌 국민총소득(GNI)에 대비한 교묘한 통계 조작이었다. 소득주도성장에 흠집을 내고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반발 심리를 부추기려는 아전인수식 ‘가짜뉴스’였다. 전경련은 왜 이런 것인가. 주말마다 성조기 흔들어 대는 세력이 광화문 언저리를 휩쓸고, 야당 정치인이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 1위인 것에 고무된 탓일까. 대기업이 한국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음은 부정될 수 없다. 그러나 이익집단 전경련은 다르게 봐야 한다. 전경련을 부정하는 것이 마치 자본주의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인 양 말하는 이들이 여전히 있다. 전경련이 자유민주주의를 원한다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시장주의를 외쳐야 한다. 통계 조작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게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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