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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불법 엄단”…조기해결 난망

    홍콩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던 한국인 시위대가 18일 홍콩 경찰에 대규모로 연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정부가 긴급 수습에 나섰다. 관심은 홍콩 당국이 우리 정부의 선처 요청을 받아들여 시위대를 순순히 풀어줄지 여부에 있다. 우리 정부는 홍콩 당국이 양국관계와 WTO 각료회의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해 시위대를 강제 추방하는 선에서 사태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이날 연행된 한국인 시위대 가운데 여성 152명은 석방됐지만 홍콩 당국이 폭력행위 등 ‘명백한’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의법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분위기는 간단치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시위 과정에서 총 80여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는 시위를 진압하던 홍콩 경찰 17명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심상치 않은 대목이다.특히 시위대가 쇠파이프까지 동원한 것이 빌미가 될 수도 있다. 여기에 홍콩 당국이 이번 사안을 향후 시위대 처리의 ‘시범 케이스’로 다스리려 할 경우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실제 홍콩 당국은 시위 초기 단계부터 시위장면을 일일이 촬영했으며, 현재는 극렬 시위 주동자에 대해 사진 채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과격행동이 판명되는 시위자에 한해 구금이나 재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환복 홍콩주재 총영사는 이와 관련,“상당수의 한국인이 조사 후 별다른 혐의 없이 풀려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어느 정도 규모가 처벌받을지는 속단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외국인 범죄는 경찰 조사가 끝난 뒤 이틀 내 재판해서 형을 결정한다. 죄를 시인하면 재판이 종료되고, 인정하지 않으면 2∼3개월 내 2차 재판일정이 다시 잡힌다. 한편 홍콩 법규에는 불법집회 및 시위 참여자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에, 평화를 해치는 폭동에 참여하거나 불법 시위 중 자동차·건물 등을 파손한 경우에는 각각 10년,14년 이하의 징역형을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회보호법 말뿐인 폐지” 경과규정에 반발

    “사회보호법 말뿐인 폐지” 경과규정에 반발

    이중처벌 논란이 그치지 않았던 사회보호법이 늦어도 이달 안에 폐지된다. 신군부가 삼청교육대에 잡아들였던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사회와 격리시키기 위해 이 법을 만든 지 25년만이다. 그러나 법이 폐지되지만 현재 수용 중인 사람들은 만기까지 수용기간을 채워야 한다. 이 때문에 인권단체는 허울뿐인 폐지라고 주장한다. 반면 수사기관에서는 상습강력범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고 맞서고 있다. ●경과규정 따라 청송감호소 10년 연장 사회보호법이 폐지됐지만 청송감호소에 수용된 보호감호자들과 보호감호 처분을 함께 받은 뒤 보호감호가 시작되지 않은 사람들은 만기까지 계속 수용할 수 있다. 폐지안에 명시된 ‘경과규정’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 10여년간 청송보호감호소는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청송감호소에 수용 중인 사람은 266명, 집행대기자는 438명이다. 인권단체 관계자는 “법률이 잘못된 것을 인정해 폐지하는 마당에 경과규정을 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청송감호소는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법무부는 보호감호 처분을 받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출소하면 사회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경과규정을 둬 단계적으로 출소토록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법무부는 가출소 기준을 완화해 보호처분을 받은 사람을 조기 석방할 계획이다. ●특가·특강법 개정… 처벌 강화 검찰은 사회보호법 폐지 대책으로 상습적 강력사범의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회보호법을 폐지하는 대신 같은 죄로 두번 이상 처벌을 받은 상습강력범이 같은 범행을 하면 형을 2배까지 가중해서 처벌할 수 있도록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과 특정강력범죄처벌법(특강법)이 개정됐다. 개정안이 발효되면 세번 이상 범행한 절도범이나 상습강간·상습강제추행범 등은 무기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보호법 폐지로 강력범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면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7일 ▲기존 보호감호 청구대상 범죄자들에 대한 구형량을 높이고 ▲공소장과 공판카드 등에 ‘특강법 위반 누범’ ‘보호감호출소자’ 등의 고무인을 찍어 특별관리하며 ▲법원이 구형량보다 적게 선고하면 원칙적으로 항소한다는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인권단체는 이같은 처벌강화 방침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다른 나라에 비해 형량이 지나치게 높은데 또다시 가중처벌한다는 것은 실효가 없다는 것이다. 처벌을 강화하기보다는 재소자 교화와 사회적응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권단체 관계자는 “숙원이었던 사회보호법 폐지는 반갑지만 상습범을 처벌의 대상이 아니라 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권적 시각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교정 대상 수상자]

    ■ 대상수상 대전교도소 보안과 이정옥 교위 “죄가 미울 뿐이지 마음은 여린 사람들입니다.” 제23회 교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대전교도소 보안과 이정옥(54·여) 교위는 수형자들을 이렇게 표현했다.1971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후 33년 7개월 동안 근무한 이 교위는 여성 재소자들의 교정(矯正)을 담당하고 있다. 항상 온화한 성품으로 재소자들을 대하는 이 교위는 그들의 대모로 통한다. 다른 직업을 마다하고 굳이 교도관의 길을 택한 것은 먼저 교도관의 길을 걸었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에서였다. 올해 여든넷이 된 아버지의 당시 직업은 어린 그에게 이상적이고 매력적으로 비쳐졌다. 대전여고를 졸업했지만 나이가 응시 기준에 미달돼 교도관 시험을 보지 못했다.1년을 기다려 ‘교도(9급)’ 계급장을 달았다. 이 교위가 교도관이 되었던 그해 3월 아버지는 공교롭게도 만 50세로 정년퇴직을 했다. 이 교위는 “처음에는 (재소자들이) 무서워서 똑바로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면서 “지금은 자식같고 동생같은 생각이 들어 안쓰러운 맘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도관을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직업이라고 했다. 그 사람의 죄를 연결시키면 마음을 나눌 수 없을 뿐 아니라 인격적인 대우를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사회에서 버림받아 감옥에서 연을 맺은 생면부지의 그들이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부모나 가족이 못한 일을 하는 것을 사명이자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살인죄로 복역하다 가석방된 유모(여)씨와의 인연은 동료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1986년 교도소에서 만난 유씨는 고향뿐 아니라 나이도 비슷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거친 유씨는 무서운 범죄자로 전락하면서 삶을 자포자기한 상태였다. 이 교위는 수차례 상담을 하면서 마음을 열게 해 미용기술과 뜨개질을 가르쳤고 청소 담당 책임자의 역할도 맡겼다. 가장 마음을 썼던 것은 그에게 가족의 정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유씨는 목포의 복지가와 자매결연을 한 것이 계기가 돼 1993년 출소 후 결혼도 했다. 유씨가 첫 아이를 낳아 1995년 아이 돌이라며 연락이 와 참석했을 때는 너무나 가슴이 벅차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한다. 이 교위의 동료들은 그를 천성적으로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정부에서 출소자 옷을 준비해주지 않던 시절 자비로 옷을 사 주거나 자기 옷을 갖다 주는 일이 다반사였고 수감자들의 수술비나 치료비도 지원해주는 등의 선행을 베풀어왔다. 이 교위는 “관공서나 복지시설, 독지가 등이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교도복을 벗을 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사무실보다는 현장에 머물고 싶다.”면서 “작은 힘이나마 재소자들이 재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본상 ■ 교화상 서홍석 원주교도소 직업훈련교사 91년 원주교도소 제29공공직업 훈련소 직업훈련교사로 임용돼 13년 동안 수용자들의 직업훈련을 담당한 모범 교정 공무원이다. 건축시공산업기사 취득자 5명에게 취업을 알선해 주는 등 출소자 30명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해 줬다. 또 수용자 108명이 각종 경기대회에서 입상, 총 1억 200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 데 도움을 줬다. 2002년에는 봉사단체인 한국기능선수회를 세워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들의 집을 고쳐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 공로상 최한기 천안소년교도소 교화위원 중학교 권투부 코치로 활약하다 87년부터 인천소년교도소에 자원해 18년 동안 스포츠를 통해 소년수용자들을 교화해 왔다. 지금까지 55차례에 걸쳐 199명의 수용자들이 각종 아마·프로 권투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슈퍼페더급 챔피언까지 배출해 냈다. 또 기증운동을 벌여 스포츠계 인사 등으로부터 20종에 이르는 1780만원어치의 각종 훈련장비를 받아 소년 수용자들이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 창의상 구우진 마산교도소 교위 80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24년 4개월 동안 일하면서 창의적인 근무 자세로 출소자 취업 알선, 직장 화합 분위기 조성 등에 기여한 바 크다. 83∼86년 4년 동안 의무과에 근무할 때에는 전국에서 집금 수용된 정신·결핵 환자 350명을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했다.85년부터는 출소자 30여명을 마산시 소재 기업체에 취업을 알선해 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청렴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교도관일 뿐만 아니라 팔순 노모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이기도 하다. ■ 자애상 신동민 원주교도소 종교위원 10년 가까이 종교활동을 하고 생활지원을 하는 등 수용자 교화활동에 참여했다. 돌볼 사람이 없는 수용자의 자녀를 보호 시설에 연계시켜 주는 일을 해 왔으며, 갈 곳 없는 수용자들이 출소 뒤 쉼터에 머물 수 있도록 지원했다. 95년 10월부터 176차례의 종파교회와 10차례의 영세식을 실시하는 등 수용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신앙지도를 실시해 왔다. 또 10번에 걸쳐 수용자 300여명에게 원주가톨릭 사회복지관에서 사회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 ■ 성실상 김재중 영등포구치소 교위 75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30년 1개월 동안 장기 근속하면서 불우수용자들의 벌금을 대신 내주거나 그들의 가족을 돌봐 주는 등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88년 아내와 아들을 죽이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김모씨를 비롯해 지금까지 197명의 수용자에게 545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했다. 부인과 함께 출소자 선교를 위한 참사랑교회를 세워 출소자에게 애정과 관심을 기울이며 재범을 방지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자비상 황용주 전주교도소 종교위원 정읍 일광사 주지로 1986년부터 불교 독지방문위원으로 활동하다 97년 교정위원으로 위촉됐다. 지금까지 매월 3차례 이상 총 818회 14만여명의 종파 집회를 집전하고 수용자 1종교 갖기 운동을 이끌었다. 96년부터 매월 20명씩 총 2830여명을 ‘이달의 불자’로 선정, 상담하고 영치금 등으로 1930만원을 후원했다. 이밖에 수용자 사회체험 및 봉사활동을 후원하고 교화용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수용자 정서순화와 교정교화를 위해 애써 왔다. ■ 면려상 김성봉 목포교도소 교감 75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29년 6개월 동안 장기근속하면서 수용자들의 정신교육기법 개발과 직업훈련 강화에 남다른 신경을 써왔다.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수용자에게 양복 기능사 1급 자격증을 받도록 도와 가석방 후 새 삶을 살도록 이끌었다.1994년에는 문제수 51명을 대상으로 1220여차례 상담을 실시해 이들의 심성 순화를 도왔다.2000년부터 4년 동안 목포교도소 중대장으로 근무할 때는 전 경비교도대원에게 태권도를 가르쳐 888명의 유단자를 양성해냈다. ■ 박애상 박상영 경주교도소 종교위원 포항 성결교회 목사로 수용자들의 종교활동을 지원하고 생활용품 제공, 교육실·도서실 보수, 이동도서함 설치, 정보화교육 기자재 기증, 무의탁자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왔다. 지금까지 1만 6500여명을 상대로 238차례에 걸쳐 기독교 집회를 주관했으며 39차례 1160명에게 생일행사를 열어 주면서 1500만원어치의 생활필수품 등을 제공했다. 수용자 교육용 TV수리, 방송기자재 교체 등에 필요한 자금 2800여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특별상 ■ 면려상 손윤규 공주교도소 교위 1992년 민원실을 교정기관 최초로 은행창구식으로 개조하고 미결수용자 영치금 반환절차를 간소화했다.1999년 불우수용자 가족을 돕는 모임인 ‘나눔회’를 결성해 회장으로 봉사하면서 수용자 451명에게 영치금과 생필품 등 1800여만원어치를 지원했다.2001년 12월 경비교도 후원회를 결성,1134만원을 지원했다. ■ 창의상 정기수 대구교도소 교위 2000년 10월부터 직업훈련담당으로 기능사 등 810명에게 각종 기술자격을 취득하게 했다.2003년 가석방으로 출소한 재소자의 생활이 어려운 것을 알고 성금을 지원받아 세탁소를 개업하도록 도와 줬다.2004년에는 한 수용자의 벌금 30만원을 자비로 대납하여 조기 출소하도록 도와 줬다. 불우수용자에게 영치금도 지원해 줬다. ■ 교화상 손기운 청송보호감호소 교회사 1986년 출소자 3명의 벌금 55만원을 대납해 줬다.1988년부터 피아노,TV, 도서 등 3560만원어치의 교화기자재를 수증하였고 김천소년교도소 재직 때는 한자교재 500여권을 확보해 소년수용자들을 가르쳤다.1991년에는 무연고 수용자를 벽돌공장에 취업시키고 무의탁 수용자를 자매결연자와 연계시켜 주었다. ■ 박애상 이숙경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동현교회 집사로 수용자 합창단 및 성가대 지도, 기독교 집회 피아노연주 및 성가대 지휘, 수형자 자매결연, 체육대회 지원, 불우수용자 영치금 제공 등 활동을 해 왔다. 지금까지 수형자 184명과 자매결연해 연간 80여차례 총 1614회에 걸쳐 7420여만원어치의 음식 등을 지원했다. ■ 공로상 심재왕 군산교도소 교화위원 16년 가까이 무의탁 수용자의 벌금을 대신 내고 학용품과 교재를 기증하는 등 교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91년부터 매년 10명씩 총 140여명의 불우수용자와 자매결연해 도왔다. 현재 군산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두차례에 걸쳐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자애상 홍승순 울산구치소 종교위원 96년부터 128차례에 걸쳐 3840여명의 수용자에게 천주교 집회를 주관하고,27차례에 걸쳐 405명의 예비신자에게 천주교 교리를 지도했다. 체육대회 주관과 교양도서·서화 및 생활용품 기증 등을 통해 복지향상에 기여해 왔다. 수용자들의 심성을 순화하기 위한 교정 미술공간 조성 사업에도 동참했다. ■ 자비상 윤여진 여주교도소 종교위원 봉림사 주지로 1988년 수원교도소와 인연을 맺은 뒤 93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됐다. 불교종파 교회를 170차례 3만 5000여명에게 실시했다.99년 충남 천안에 장애인·소년소녀 가장·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시설 ‘부처님 마을’을 운영하는 한편 군인과 전경을 위문하는 봉사 활동을 해왔다. ■ 성실상 김동수 여주교도소 교위 1994년부터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환자들의 수용시설인 의왕호스피스선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불우이웃을 도왔다.2000년 1월 거처할 곳이 없는 불우수형자 3명을 의정부 영농협동조합에 취업시켜 주었다.2001년 이후 의지할 곳 없는 병든 수용자들에게 사회복지시설과 연계시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 [부고]

    ●김용태 전 국회의원 민간인으로 5·16군사쿠데타에 참여했던 김용태 전 의원이 지난 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80세. 김 전 의원은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61년 5·16군사쿠데타에 몇 안되는 민간인으로 참여해 공화당 원내총무까지 지내는 등 3공정권의 실세였다. 김 전 의원은 63년 6대 의원을 시작으로 10대 의원까지 내리 5선을 기록했으며, 국회운영위원장, 제1무임소장관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규씨와 2남2녀. 서울 강남 삼성병원, 발인은 6일 오전 8시. (02)3410-6914 ● 통일운동가 류낙진씨 영화 ‘어린 신부’ 문근영(18)의 외할아버지로 더 잘 알려진 통일운동가 류낙진씨가 별세했다.78세. 2일 유족들에 따르면 류씨는 1일밤 11시40분쯤 광주 북구 현대병원에서 숙환으로 숨졌다. 류씨는 한국전 직후 지리산 빨치산으로 활동했다가 구속, 석방된 뒤 전남 보성 예당중 교사로 재직하던 71년 통혁당 사건으로 구속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88년 6공 정권때 20년형으로 감형된 뒤 90년 전향서를 제출하고 가석방됐지만 94년 구국전위 사건으로 또다시 검거됐다. 이어 류씨는 광주 재야인사들이 구성한 석방추진위원회 등의 석방운동에 힘입어 99년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돼 이후 광주에서 줄곧 생활해왔다. 빈소는 현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 등 장례절차는 재야인사들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062)570-0402 ●우홍제(전 서울신문 논설주간)복희(이화재단 상임이사)애자(재미 사업)씨 모친상 조중형(웅진 부회장)최명무(재미 의사)씨 빙모상 우의정(이대목동병원 의사)씨 조모상 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650-2741 ●안성욱(대검찰청 검사)성은(명성C&D 부장)씨 부친상 김기형(한국자산신탁 과장)씨 빙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39 ●문형석(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혜정(미국 거주)씨 부친상 조기호(미국 거주)씨 빙부상 2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2001-1095 ●이경재(전 방송작가)씨 별세 공항진(SBS보도국 차장)씨 빙부상 3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30분 (02)2072-2027 ●박제우(바니랜드 대표)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68 ●윤수복(우단모피 대표)귀복(〃 상무)영중(로드훠 대표)씨 모친상 박종문(우단모피 부장)씨 빙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70 ●소재완(사업)재준(준영건축 대표)덕자(삼성화재 노원사업소 팀장)씨 모친상 하명우(영천사우나 대표)김순상(한국만화가협회)박용철(신정에어테크 대표)씨 빙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36 ●문경호(전 전남지방경찰청장)씨 모친상 3일 광주 무등장례예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62)515-4488 ●유진평(건축예술가)진형(신세계공원 이사장)씨 모친상 장덕환(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이영택(국방대학원 〃)씨 빙모상 2일 일산백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31)919-3099 ●심상우(이큐엔지니어링 직원)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11시 (02)3010-2264 ●남정윤(자영업)정훈(GS칼텍스 차장)정두(롯데카드 과장)씨 부친상 홍순용(신한종합개발 부장)씨 빙부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921-8899 ●한만춘(전 서울가정법원장)씨 별세 명철(전 한미은행 지점장)명수·명훈(자영업)명선(창순물산 대표)씨 부친상 강원식(창순물산 이사)씨 빙부상 김정려(생계백병원 영양부장)씨 시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9 ●진용기(전 동양공업대 화공과 교수)씨 별세 홍성양(전 방일초등학교 교장)씨 상부 진영재(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학과장)씨 부친상 박상호(충남대 기계공학과 학과장)씨 빙부상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92-0299 ●김용식(서초구 총무과 국제교류팀장)씨 별세 2일 보라매병원, 발인 5일 오전 4시 (02)831-3899
  • [열린세상] 저환율시대 수출경쟁력/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통일과 함께 늙은 호랑이로 전락한 독일이 무섭게 변모하고 있다.1990년 통일 이후 임금상승과 사회복지 지출 증대 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했던 독일이 미국을 제치고 2003년에 이어 2004년 연속 세계1위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유로화가 출범한 1999년 이후 2004년까지 독일의 수출물량은 40% 증가하여 같은 유로회원국인 스페인 25%, 프랑스 20%, 이탈리아 10% 증가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그동안 유로화의 가파른 강세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이처럼 놀랄 만한 수출성과를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독일기업들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임금안정과 생산성 향상 노력을 들 수 있다. 여기에다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해소하기 위해 독일 정부가 고용조정을 강화하고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등 일련의 노동시장 개혁정책도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5년간 독일은 유로지역 평균보다 높은 노동생산성 증가율과 가장 낮은 임금상승률을 보이면서 단위당 노동비용이 10% 이상 감소했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2002년 초 이후 2004년 말까지 유로화는 무려 54% 가까이 절상됐다. 그러나 노동비용을 감안한 독일의 실질실효환율은 4% 상승에 그쳐 유로국가들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유로화의 명목가치 급등에도 불구하고 실질실효환율의 완만한 상승은 독일기업들의 활발한 수출활동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독일기업들의 이러한 경쟁력 제고를 두고 얼마전 해외언론은 ‘독일기업들의 슈퍼경쟁력(super-competitive)’이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30% 이상 증가하는 근래 보기 드문 호황을 누렸다. 그 원인은 IT제품을 중심으로 한 세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환율이 안정적으로 운용된 덕분이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세계 IT경기가 수그러지고 환율마저 가파르게 하락하여 금년도 우리경제 전반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최근 수출의 실질신장률을 살펴보면 환율하락으로 앞으로 수출이 녹록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4분기에서 3·4분기 동안 환율이 안정을 보이면서 수출물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으나 4·4분기에는 환율이 급락하면서 9.8% 증가에 그쳤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2002년 1월 이후 금년 3월까지 원화환율은 23% 하락했다.32% 하락한 유로화에 비해서는 낙폭이 작았지만 일본 20%, 싱가포르 11%, 타이완 10%, 태국 12% 각각 하락하여 명목환율에서 우리나라 환율이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보다 걱정인 것은 원화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환율에서 주요 경쟁국들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2002년 초 이후 최근 3년간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원화는 23% 절상돼 같은 기간 16% 절상된 유로화를 앞질렀다. 또 엔화는 오히려 1% 절하됐고 중국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주요통화들도 10% 이상 절하됐다. 무역연구소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원화는 작년 하반기에 고평가로 돌아섰고, 금년 2월 현재 5.8%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방법에 따라 다소 상이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으나 여러 연구기관들의 발표자료를 종합해보면 최근 원화가 고평가로 접어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지난 수년간 원화의 실질환율이 무역수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조기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정부는 제반 거시경제변수들을 고려하여 수출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유연한 환율정책을 운용해 나가야 한다. 또한 최근 환율하락 추세는 투기수요가 가담한 가수요로 인한 하락분위기가 적지 않은 만큼 환율안정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도 달러 약세를 대세로 받아들이고 원화절상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생존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환위험 관리와 틈새시장 개척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일류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특히 점점 열악해지는 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기업들은 임금안정과 노동생산성 향상 노력을 전개함으로써 ‘슈퍼경쟁력을 갖춘 한국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이집트·이스라엘 해빙 무드

    중동의 정치 무대가 급속히 바뀌고 있다. 5일 이집트가 지난 8년간 스파이 혐의로 구금해온 이스라엘의 아잠 아잠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불법 국경침투 혐의로 지난 8월 이후 억류해온 이집트 대학생 6명을 석방한 것이 이처럼 급변하는 중동의 정치 정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40년 가깝게 팔레스타인 독립운동을 이끌어온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망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추진하는 가자지구 이스라엘 정착촌 철수정책 등이 이같은 변화를 부른 배경이다. ●이집트대사 이스라엘 복귀 할듯 아잠의 석방으로 이집트가 지난 2000년 철수시킨 이스라엘 주재 대사를 다시 이스라엘로 복귀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외교부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날 공영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집트 대사가 머지않은 장래에 텔아비브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2000년 팔레스타인의 2차 봉기 이후 급속히 냉각됐던 양국 관계가 다시 정상화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다음주 중 이스라엘산 원료를 일정 비율 이상 함유한 이집트 상품을 미국에 무관세 수출할 수 있게 하는 제한산업지대(QIZ) 협정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 QIZ 협정이 출범하면 이집트·이스라엘 관계는 정치·외교를 넘어 경제 분야로까지 개선의 폭을 넓히게 된다.2000년 팔레스타인의 2차 봉기 발발 이전 한 해 6000만달러에 달했던 양국간 교역 규모는 4년 만에 2500만달러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QIZ가 출범하면 첫해에만 현재의 3배에 달하는 7500만달러의 교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이스라엘과 이집트간 관계가 개선된다고 해서 복잡한 팔레스타인 문제까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집트는 중동 지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중재자 역할을 떠맡을 수 있다. ●이스라엘, 팔 죄수 조기석방 계획 이집트는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촌 철수 이후 가자지구에 대한 치안 유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이같은 이집트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또 현재 수감 중인 7000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죄수들 가운데 상당수를 감형, 조기 석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동 평화를 향한 새로운 파트너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는 마흐무드 압바스에 대한 간접 지원으로 읽혀진다. 최근의 상황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지만 지금 중동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리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국제플러스] 美 탈영병 젠킨스 조기석방

    |도쿄 이춘규특파원|주한미군 탈영병 출신 찰스 젠킨스(64)가 27일 오전 수감중이던 미국 해군 요코스카 기지에서 석방됐다. 그는 군법회의에서 30일 금고형과 불명예 제대판결을 받아 복역기간이 12월3일까지이나 형기단축이 결정돼 이날 석방됐다. 그는 자마 기지로 옮겨져 제대수속을 밟는다. 젠킨스는 제대후 북한에 납치됐던 부인 소가 히토미(45) 및 두 딸과 함께 니가타현 사도에서 살 예정이다. 그는 “미국에는 방문형식으로 한 차례만 가보고 싶다.”면서 “사도에서 일하면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 범죄피해자 내년부터 소송없이 배상받는다

    범죄 피해자가 별도의 민사소송 없이도 배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피해를 하루빨리 원상회복할 수 있도록 ‘피해자구조기금’이 설립된다. 또 피해자가 사법절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는 방안이 마련되고,가해자로부터 ‘제2의 피해’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범죄 피해자의 권리를 크게 신장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2일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번 종합대책을 토대로 피해자가 명예와 사생활을 존중받으며 공평하게 대우받을 권리를 담은 ‘범죄피해자기본법’을 제정하여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범죄 피해자의 권리장전’이라고 할 수 있는 피해자 인권신장 대책이 마련됨에 따라 피의자 인권강화나 수사권 강화에 치우쳤던 형사정책이 피해자 보호에도 눈을 돌리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먼저 피고인과 피해자 사이의 합의내용을 공판조서에 기재하여 형이 확정된 뒤 민사소송을 거치지 않고도 피고인이나 보증인이 강제로 피해를 배상토록 한 형사재판상 화해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벌과금이나 몰수·추징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귀속하거나 기부받아 피해자구조기금을 설립하면서,피해자 구조요건을 완화하고 지급금액도 확대하여 신속한 원상회복을 지원한다. 현행 피해자구조제도는 가해자가 불분명하거나 생계유지가 곤란한 사람으로 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해 지난해에는 87명의 피해자에게 8억 2000만원이 지급되는 데 그쳤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범죄 피해자가 희망하면 공판기일과 공판진행상황뿐 아니라 판결내용,형집행상황,가해자의 석방 및 가석방 사실,출소 이후 주소 등까지 통보할 계획이다.또 미란다원칙에 준해 피해자 보호·지원에 관한 제반 권리와 제도를 피해자에게 알리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피해자의 인격권 및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 재판을 인정하고 참고인 및 증인 신문 과정에 신뢰할 만한 사람이나 변호인의 동석도 허용한다.비디오 중계방식의 증인 신문을 도입하고,법원에는 별도의 피해자 대기실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법무부는 앞으로 검찰조직을 개편하면서 각 검찰청에 피해 상담,법정안내,법정증언 상담,정보통지,증거물 반환 등 지원업무를 맡을 피해자지원과를 신설하고,피해자의 상처 극복 및 재활지원 등을 맡는 공익법인 형태의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설립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국민이 명예 회복시켜줬다” 로버트김, 후원회에 감사편지

    국가기밀누설죄로 미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 7년6개월 만에 석방,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로버트 김은 30일 “많은 국민이 보내준 사랑은 전과자인 저의 명예를 완전 회복시켜 주었다.”면서 “그저 미국교포가 아니라 진짜 한국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게 됐다.”고 밝혔다. 로버트 김은 이날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건강한 몸으로 석방됐고,교도소 문을 나서면서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하며 앞만 보고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금으로 과분한 보금자리도 마련하게 됐다.”면서 “각박한 세상에 보기 드문 사랑의 상징”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그는 “남아있는 인생의 포부는 고액 과외와 조기유학 등 교육 열풍의 그늘 속에 가려진 청소년이 없도록 일조하는 것”이라며 교육사업과 인재양성에 뜻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강대국이 돼 다른 나라의 영향 없이 주권을 행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우리나라는 강대국의 심기를 자극하지 않으려 애국한 사람을 도외시했다.”고 말했다.그는 “저의 사건에 연루됐던 백동일 예비역 대령은 매우 유망한 인재였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로버트 김은 “강대한 나라는 풍부한 정보를 가져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산업도 국제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실시간 정보를 보유하도록 노력,생산품을 차별화·고급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무장세력, 이라크재건 방해 공작?

    필리핀군의 조기철군에 고무된 이라크 테러단체들이 인질 살해를 내건 협박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파병국들을 대상으로 하던 인질 납치가 비파병국들로까지 확산되면서 테러단체들이 파병국들의 군 철수에서 이라크 재건사업 방해로 목표를 변화·확대시키는 쪽으로 전술을 바꾼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자신들을 ‘검은 깃발’이라고 자처한 이라크 무장단체는 필리핀 인질이 석방된 지 하루 만인 21일 알아라비야방송에 보낸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쿠웨이트의 ‘유니버셜 서비스’사 소속 트럭 운전사 6명(인도 3명,케냐 2명,이집트 1명)을 인질로 잡고 있으며 유니버셜 서비스가 이라크 재건사업을 포기하고 이들 세 나라가 이라크에 있는 자국민들을 철수시키지 않으면 24일 밤부터 72시간마다 1명씩 처형을 계속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인도와 케냐,이집트는 모두 이라크에 파병하지 않은 나라들이다.테러단체들이 이처럼 비파병국 국민들을 인질로 잡고 협박에 나선 것은 ▲인질 납치의 목적이 재건사업 방해로 옮겨가고 있고 ▲필리핀처럼 자신들의 협박에 굴복할 나라가 또다시 나올 수 있다는 믿음 아래 납치·협박 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폴란드와 불가리아,일본 세 나라도 이라크에 파병한 병력을 철수시키라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했다. 알카에다 유럽지부라는 단체는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해 이라크에서 철군하지 않으면 미국(9·11테러)이나 스페인(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같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들 세 나라는 모두 협박에 굴복하는 것은 또다른 테러를 부를 뿐이라며 철군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태국도 이라크 조기철군 시작

    필리핀이 조기철군을 강행한데 이어 태국도 16일 이라크 주둔 병력의 철수를 시작했다.미국 주도 동맹체제에 균열을 얘기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그같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필리핀의 조기철군에 힘입은 듯 이라크 무장단체는 이라크 재건작업에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이집트 인질의 살해를 위협하며 해당기업의 철수를 요구,인질 납치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을 분명히 했다.미국은 필리핀의 조기철군을 비난하며 양국간 동맹관계가 저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 무장단체 인질 납치공세 강화 체타 타나자로 태국 국방장관은 16일 이라크주둔 병력의 철군을 시작했으며 9월20일까지 철군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태국은 451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했으며 주둔기간 1년이 9월 말로 종료된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지속되는 이라크 치안 불안을 이유로 철군을 늦춰줄 것을 태국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태국은 1년 주둔기간이 끝나면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기한을 두 달이나 앞두고 철군을 시작한 것은 필리핀의 조기철군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부르고 있다. ●아로요,국제협력보다는 국내 정치가 우선 델리아 앨버트 필리핀 외무장관은 16일 무장단체에 피랍된 인질의 석방을 위해 이라크에 파견한 필리핀군 지휘관 및 10명의 군인들을 이날 중 철수시킬 것이며,나머지 부대원들도 곧 이라크를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이 조기철군을 결정한 것은 납치된 필리핀 인질이 살해될 경우 국내 정치에 미칠 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이라크에만 수천명 등 중동 지역에 많은 국민들이 진출해 있다.때문에 이라크에서 붙잡힌 인질의 목숨은 필리핀 내에서는 자칫 아로요 정부의 진퇴를 결정지을 수 있는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중요 이슈로 떠올랐다.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 손상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조기철군을 결정한 것은 테러와의 전쟁에 협력하는 국제공조보다는 정부의 안정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美 “比철군 양국관계에 영향 미칠것” 미국은 한국과 불가리아를 직접 거명하며 테러범들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그러나 필리핀의 조기철군은 테러범들에게 인질 납치가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 국무부는 필리핀의 조기철군에 양국 동맹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比, 인질범 요구 수용?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필리핀 인질을 구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가 이라크에 파견한 51명의 필리핀 평화유지군을 조기철군시킬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인질 석방을 위해 바그다드에 온 라파엘 세기스 필리핀 외무차관은 13일 “가능한 한 빨리” 철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필리핀 정부는 곧 이같은 발언을 부인했다.바그다드주재 필리핀 대사관은 무장단체가 13일 중으로 인질을 석방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왔다고 밝혀 필리핀이 인질범들의 요구에 굴복하느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라크 “필리핀·불가리아 인질 생존” AFP통신이 이라크 내무부 수석 대변인의 말을 인용,“불가리아 인질 2명과 함께 필리핀인 인질이 아직 살아있다.”고 보도했지만 근거가 명확하지 않는 등 인질의 생존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기스 차관은 이날 알자지라방송에 출연,“모든 필리핀인들과 그(인질로 잡힌 트럭 운전사 안젤로 델라 크루즈)의 가족들을 대신해 납치세력들에게 자비와 동정을 호소한다.”면서 “필리핀 정부는 철군 준비가 끝나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자국 군대를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세기스 차관은 그러나 철군의 구체적 일정은 밝히지 않아 인질범들의 요구대로 7월20일 이전에 철군하겠다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혼란 부추기는 필리핀정부 필리핀 국방부의 다니엘 루체로 대변인도 철군을 위한 계획이 이미 마련됐다면서 그러나 철군 지시는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같은 알자지라방송이 나간 지 수시간 뒤 미 CNN방송은 이라크주재 필리핀 대사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납치범들이 인질을 13일 중으로 석방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필리핀 대사관이 어떤 경로로 이같은 의사를 전달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필리핀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1년의 주둔기한이 만료되는 8월20일 철군한다는 기존 계획에 아무 변화도 없다며 세기스 차관의 발언을 부인해 혼선을 빚고 있다. ●인질 납치 테러 더욱 빈발 우려 필리핀군이 인질범들의 요구에 굴복,조기철군한다면 이미 수십명의 외국인이 인질로 잡혀 있는 이라크에서 파병국을 겨냥한 인질 납치 테러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지난 3월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로 스페인군이 철수한 바 있지만 계속되는 인질 사태 이후 인질범들의 위협에 대한 첫 굴복이 인질범들에게 인질 납치 테러가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인질범들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으며 세기스 차관이 알자지라방송에 출연하기 수시간 전에도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에 대해 인질범들의 요구에 흔들리지 않고 테러와의 전쟁에 협력을 아끼지 않는다고 찬사를 보냈었다. 한편 필리핀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스타’지는 이날 필리핀군의 조기철군은 필리핀의 무력함과 비겁함만 드러내는 것이며 중동 지역에 나가 있는 다른 필리핀인들을 테러범들의 위협에 더욱 노출시킬 뿐이라며 조기철군에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아로요, 인질도박 망신?

    |마닐라·도하 외신|이라크 무장세력에 인질로 잡힌 필리핀 트럭운전사의 석방 문제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면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10일 이라크에 파견한 필리핀 평화유지군 51명을 주둔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8월20일 철수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필리핀군 추가 파견에 대한 언급이 없어 추가 파견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발표 수시간 뒤 패트리시아 산토 토머스 노동장관은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납치된 안젤로 드 라 크루즈(46)가 석방됐다고 발표했다.필리핀 국민들은 2기 취임 한 달이 채 안된 아로요 정부의 성공작이라며 크게 환영했다.그러나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10일 크루즈가 석방되지 않았으며,인질 석방시한을 10일 오후 11시(현지시간)부터 24시간 연장한다는 이라크 무장단체의 성명을 방영했다. 이라크 내 ‘이슬람군’에 연결된 ‘할레드 빈 알 왈리드 여단’은 성명에서 필리핀 인질을 석방하지 않았으며 필리핀 정부가 이라크 주둔 필리핀군 철수 의지를 24시간 내로 증명하지 못한다면 처형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필리핀 정부도 인질의 신병을 넘겨받지 못했음을 시인했다.필리핀 정부는 그러나 8월20일 철군한다는 것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조기철군 요구를 거부했다.인질을 납치한 무장단체는 또다시 시한을 9일간 연장했으며 9일 내로 필리핀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이 살해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한 고위 외교관이 전했다.이렇게 되자 상황은 반전됐다.당초 인질 석방을 위해 미국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 기개를 보였다며 찬사를 보냈던 국민들 사이에서 성급한 인질 석방 발표로 오히려 인질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역효과를 부르게 됐다며 비난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도 필리핀의 철군 발표에 당혹스러움과 불쾌감을 드러내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이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L),제마 이슬라미야(JI) 등 반미 이슬람 무장단체들에 대한 아로요 정부의 미온적 대응에 대한 불만으로 3000만달러의 군사원조 철회를 발표한 바 있는 미국이 이번 필리핀의 철군 발표를 그냥 넘길 리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경제회복을 위해 미국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필리핀에 대해 미국이 여러 경로를 통해 ‘손보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통들은 우려한다.˝
  • [김선일씨 살해] 미국 애도속 여론동향 촉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김선일씨 참수에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한국의 추가 파병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파병반대 여론을 감안,“보냈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우려의 뜻을 간접적으로 전할 뿐 파병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은 이라크 저항세력이 병력을 보낸 나라만 골라서 보복한다며 이같은 전략으로 한국에서는 파병반대 여론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병약속 이행” 우회적 압박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2일 “김씨를 참수한 것은 미국과 동맹국들을 이라크에서 몰아내려는 야만적 행위”라며 “짐승 같은 행위에 우리가 떠나기를 바라지만 결코 협박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8시45분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파월 장관은 5분간 통화하면서 “김씨 유가족과 한국정부에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조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밝혔다. 앞서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주권이양 이후 신정부를 겨냥한 공격이 예상되는 만큼 미군은 수년간 이라크에 주둔할 수 있다.”고 밝혔다.잇따르는 참수사건과 유전지대의 폭발테러 등으로 주권이양 이후에도 미군이 조기에 철수하지는 않을 것을 거듭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과 대화할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자유세계가 야만적 행위에 위축될 수 없다는 점을 노 대통령이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국의 추가파병을 고무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파병을 거론하진 않았으나 한국의 파병 약속이 지켜지기를 간접적으로 촉구한 셈이다. 파월 국무장관 역시 “한국 정부가 이같은 테러에 직면해 지난 며칠 동안 확고부동한 태도를 보인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주권이양을 앞두고 미국이 동맹국의 이탈을 우려하고 있음을 반영한다.잔인한 참수에도 불구,동맹국에 흔들리지 말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싶지만 피해국에서 ‘역효과’를 낼까 우회적인 표현을 쓰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씨의 죽음이 한국에서 추가 파병의 반대여론을 확산시킬 것이며 이미 수천명이 이라크로부터의 철군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저항세력들이 미군에 협력한 나라들의 민간인만 처벌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앞선 이탈리아와 일본 민간인 납치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WP “파병반대 여론 확산시킬것” 그러나 살해된 이탈리아인 1명을 빼고 모두 석방한 것과는 달리 김씨의 경우 한국 정부가 추가파병 철회 요구를 거절하자 바로 참수했다.김씨 등이 참수되기 전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힌 것은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이뤄진 이슬람 남성들의 수치를 상기시키려는 의도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폭스 뉴스는 “한국인뿐 아니라 서방인을 겁주려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LA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정치적 목표를 위해 극도의 두려움을 조장하려는 열망에 따른 것으로 이슬람권에서 칼은 이단에 대한 정의의 심판을 상징한다.”고 말했다.앞서 CNN은 “이라크 납치 조직은 미국의 동맹 가운데 취약하고 불안정한 고리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mip@seoul.co.kr˝
  • [김선일씨 살해 충격] “불행한 소식 전해 비통”

    “불행한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23일 새벽 2시 김선일씨 처형사실을 언론에 알리는 긴급 브리핑을 하는 신봉길 대변인의 모습은 굳어 있었다.직전까지 외교통상부 17층 장관실에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의 표정도 당혹과 참담 그 자체였다. 김선일씨를 납치한 이라크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이 요구 시한을 연장했다는 알 아라비야 방송의 보도가 나올 때만 해도 정부와 정치권은 한때 김씨 석방이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고 판단해 23일 새벽까지 총력전을 펼쳤다.협상 내용에 대해 그간 NCND(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로 일관해온 외교통상부도 22일 밤에는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상당한 진전’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영진 외교부 차관은 앞서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도 “23·24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며 모종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적지 않은 진전이 있었음을 암시했다.정부 관계자는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한다.”고 강조했다.구출 작전 ‘올인’인 셈이다. ●사회적 파장과 이라크 파병 김선일씨를 처형한 무장 단체가 한국군의 파병 저지를 내걸고 한국 정부를 압박해온 것으로 볼 때,그리고 우리 정부가 평화·재건을 위한 파병 원칙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음에도 이처럼 참혹한 범행을 실행에 옮김에 따라 우리 정부의 이라크 파병강행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단체가 우리 정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판단,여러 경로를 통해 김씨의 석방과 함께 우리 정부의 파병 원칙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유엔을 통해서도,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을 통해서도 강조했다.칭다오 아시아협력대화(ACD)외교장관 회의에서 김씨의 조기석방을 지원해야 한다는 폐막 의장 성명이 발표됐다.또 아랍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방송은 거의 전세내다시피 했다. ●모든 국제적 협력이 수포로…. 22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이라크 최대 종파인 수니파 지도자의 울라마 기구 등 다양한 채널에서 김씨의 석방 메시지가 무장단체를 향해 보내졌다. 정부는 “민간인 인질은 아랍권내에서도 동조를 얻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김삼훈 주 유엔대사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했으며,임홍재 주 이라크대사는 이라크 현지의 인맥 등을 총동원 했다.수니파 종교 지도자 협의체인 수니파 울라마 기구는 “점령군에 협력한 사실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도적 차원에서 인질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에 ‘구애’까지 무장단체와의 간접접촉 수단으로 가장 강력한 매개체인 알자지라 방송을 정부·정치권은 적극 활용하려 했다. 반기문 외교장관은 이날 오후 7시 귀국 즉시 알자지라 방송 일본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파병 목적이 재건과 인도주의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김씨의 석방을 호소했다.앞서 외교부 상황실을 방문한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 등 정치인들도 알자지라 방송과 인터뷰했다. 전날 열린우리당 송영길·윤호중 의원은 이 방송에 출연,“김씨를 해칠 경우 이라크·한국 관계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김씨는 아버지의 유일한 남자 혈육이다.”며 ‘애끓는’ 호소를 하기도 했다. 김수정 이지운기자 crystal@seoul.co.kr˝
  • 17대총선 낙선·불출마자 어디서 뭐하나

    17대총선 낙선·불출마자 어디서 뭐하나

    17대 총선이 끝난 지 두 달이 됐다.그 어느 선거보다 거셌던 격랑은 잠잠해졌고 낙선했거나 출마를 접은 이른바 ‘전직의원’들도 점점 국민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그러나 ‘정치무대’에서 잠시 내려섰을 뿐 그야말로 ‘전직’에 머물러 있는 인사들은 많지 않다.대부분 나름의 영역에서 버젓한 ‘현역’으로 살아가고 있다.17대 국회의 뒤편에 서 있는 이들의 근황을 살펴본다. ■ 은둔잠행파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와 홍사덕 전 원내총무,민주당 조순형 전 대표 등이 이에 속한다.최 전 대표는 총선 후 지인들 외에 외부와의 접촉을 거의 하지 않다가 지난 4일 미국으로 건너갔다.친지들을 만난 뒤 이달 말쯤 귀국할 계획.정치에 대한 뜻을 접지 않았으며,서울이나 경남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재기를 노리는 듯하다는 것이 주변 얘기다. 홍 전 총무는 서울 종로의 개인 사무실에 머물면서 산행을 즐기고 있다.강연이나 기고를 통해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면서 서울이나 고향인 경북 영주의 재·보선 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좌진에게 “다른 일을 찾아보라.”며 정계 은퇴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던 조 전 대표는 링컨 원서를 구해 읽는 등 독서에 푹 빠져 있다.부인 김금지씨는 “재·보선에 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러나 정작 본인은 지인들의 재기 권유로 결심을 굳히지 못했다고 한다. 이외에 민주당 유용태 전 총무는 조만간 서울 서초동에 개인 사무실을 열 예정이다.그러나 정치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지인들에게 여러차례 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김영환 전 의원은 파리에서 방황(?)하고 있다고 한다.한두달 머물 예정으로 총선 직후 파리로 날아간 그는 “정치인 김영환을 떠나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깊은 생각 중”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빈센트 반 고흐의 묘지 앞에서 쓴 시(詩) 등을 담은 이메일을 통해 “하루종일 파리 시내를 거닐며 사색과 독서를 하고 저녁에는 허름한 여관에 들어가 글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책을 쓸 생각이라고. ■ 재기모색파 여야 가릴 것 없이 낙선자의 상당수는 당연히 ‘권토중래’를 벼르고 있다.여권의 경우 전직의원뿐 아니라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몇몇 인사들도 와신상담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어느 때보다 재·보선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가장 활발한 인사는 자민련 정진석 전 의원이다.그는 17대 당선자 가운데 구속 1호인 열린우리당 오시덕 의원의 낙마에 대비해 충남 공주·연기 지역구를 샅샅이 훑고 있다.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항만공사(BPA) 설립을 적극 지원한 데 이어 사단법인 ‘수산해양포럼’을 창립,대표로 있으면서 재·보선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주엔 출판기념회도 가졌다.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공석인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해 부지런히 중앙당 회의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재기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은 최근 우리당 상임중앙위원 자리에서 물러난 뒤 대한태권도협회장 이외의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자신의 사퇴를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통해 신기남 의장 체제를 와해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보는 일각의 시각도 부담스러운 눈치다. 서청원 전 대표의 석방동의안 가결을 주도했던 박종희·김용학 전 의원도 재기의 칼을 갈고 있다.박 전 의원은 연말까지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동안 지역에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한 셈이다.김 전 의원도 지역구인 강원 영월에 머물며 무료변론을 벌이는 등 지역활동을 시작했다.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및 위증죄 등으로 재판에 계류돼 있는 만큼 재·보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지난 총선과정에서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성헌 전 의원은 조만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활동한 뒤 재·보선을 통해 17대 국회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강창희 전 의원은 지난 8일 유럽으로 떠났다.65일간 아프리카와 북극까지 배낭여행을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는 복안이다. ■ 새 진로 모색파 본업으로 돌아갔거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물론 이들 중에도 기회가 닿으면 정계로 복귀할 뜻을 지닌 인사가 상당수다. 16대 국회 때 정보통신 분야에서 활약한 열린우리당 허운나 전 의원은 정보통신부가 설립한 대전의 정보통신대학 ‘ICU’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한나라당 부산지역 의원들의 좌장격이던 김진재 전 의원은 지난 6·5 재·보선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지원캠프를 진두지휘하기도 했지만,앞으로는 자신이 소유한 ㈜동일고무벨트 경영에만 전념할 계획이다.영화계의 큰 별인 신영균·강신성일 전 의원은 영화인으로 돌아갔다.특히 신 전 의원은 제주도 영화기념관 건립을 주도하는 등 영화인으로서 열정을 쏟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 전 대표는 여의도 한서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로펌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송훈석 전 의원도 최근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냈다.약사 출신인 김성순 전 의원은 지난 3일 충남 논산의 건양대 보건의료학과 석좌교수로 취임했다. ■ 해외유학파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은 오는 9월쯤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1년 정도 미국의 한 대학에서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머물면서 경제 및 외교안보 분야를 공부하고 돌아올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추 전 의원은 이를 위해 자택에 머물며 매일 전화로 배우는 스피치 영어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같은 당 정균환 전 원내총무와 함승희 전 의원도 이르면 다음달 말 함께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대에서 국제정치학과 한반도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출국,1년 정도 머물 예정이다.정 전 총무는 “요즘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하고 외국인으로부터 영어회화를 배우느라고 정치현장에 있을 때 못지 않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새로 태어나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같은 당 설훈 전 의원은 1년간 중국 베이징대 초빙교수로 초청돼 이미 베이징으로 떠났다. 진경호 박지연 김준석기자 jade@seoul.co.kr
  • 17대총선 낙선·불출마자 어디서 뭐하나

    17대 총선이 끝난 지 두 달이 됐다.그 어느 선거보다 거셌던 격랑은 잠잠해졌고 낙선했거나 출마를 접은 이른바 ‘전직의원’들도 점점 국민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그러나 ‘정치무대’에서 잠시 내려섰을 뿐 그야말로 ‘전직’에 머물러 있는 인사들은 많지 않다.대부분 나름의 영역에서 버젓한 ‘현역’으로 살아가고 있다.17대 국회의 뒤편에 서 있는 이들의 근황을 살펴본다. ■ 은둔잠행파 한나라당 최병렬 전 대표와 홍사덕 전 원내총무,민주당 조순형 전 대표 등이 이에 속한다.최 전 대표는 총선 후 지인들 외에 외부와의 접촉을 거의 하지 않다가 지난 4일 미국으로 건너갔다.친지들을 만난 뒤 이달 말쯤 귀국할 계획.정치에 대한 뜻을 접지 않았으며,서울이나 경남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재기를 노리는 듯하다는 것이 주변 얘기다. 홍 전 총무는 서울 종로의 개인 사무실에 머물면서 산행을 즐기고 있다.강연이나 기고를 통해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면서 서울이나 고향인 경북 영주의 재·보선 가능성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보좌진에게 “다른 일을 찾아보라.”며 정계 은퇴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던 조 전 대표는 링컨 원서를 구해 읽는 등 독서에 푹 빠져 있다.부인 김금지씨는 “재·보선에 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러나 정작 본인은 지인들의 재기 권유로 결심을 굳히지 못했다고 한다. 이외에 민주당 유용태 전 총무는 조만간 서울 서초동에 개인 사무실을 열 예정이다.그러나 정치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지인들에게 여러차례 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김영환 전 의원은 파리에서 방황(?)하고 있다고 한다.한두달 머물 예정으로 총선 직후 파리로 날아간 그는 “정치인 김영환을 떠나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깊은 생각 중”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빈센트 반 고흐의 묘지 앞에서 쓴 시(詩) 등을 담은 이메일을 통해 “하루종일 파리 시내를 거닐며 사색과 독서를 하고 저녁에는 허름한 여관에 들어가 글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책을 쓸 생각이라고. ■ 재기모색파 여야 가릴 것 없이 낙선자의 상당수는 당연히 ‘권토중래’를 벼르고 있다.여권의 경우 전직의원뿐 아니라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몇몇 인사들도 와신상담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어느 때보다 재·보선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가장 활발한 인사는 자민련 정진석 전 의원이다.그는 17대 당선자 가운데 구속 1호인 열린우리당 오시덕 의원의 낙마에 대비해 충남 공주·연기 지역구를 샅샅이 훑고 있다.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항만공사(BPA) 설립을 적극 지원한 데 이어 사단법인 ‘수산해양포럼’을 창립,대표로 있으면서 재·보선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주엔 출판기념회도 가졌다.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공석인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해 부지런히 중앙당 회의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재기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은 최근 우리당 상임중앙위원 자리에서 물러난 뒤 대한태권도협회장 이외의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자신의 사퇴를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통해 신기남 의장 체제를 와해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보는 일각의 시각도 부담스러운 눈치다. 서청원 전 대표의 석방동의안 가결을 주도했던 박종희·김용학 전 의원도 재기의 칼을 갈고 있다.박 전 의원은 연말까지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동안 지역에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한 셈이다.김 전 의원도 지역구인 강원 영월에 머물며 무료변론을 벌이는 등 지역활동을 시작했다.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및 위증죄 등으로 재판에 계류돼 있는 만큼 재·보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지난 총선과정에서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성헌 전 의원은 조만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활동한 뒤 재·보선을 통해 17대 국회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강창희 전 의원은 지난 8일 유럽으로 떠났다.65일간 아프리카와 북극까지 배낭여행을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는 복안이다. ■ 새 진로 모색파 본업으로 돌아갔거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물론 이들 중에도 기회가 닿으면 정계로 복귀할 뜻을 지닌 인사가 상당수다. 16대 국회 때 정보통신 분야에서 활약한 열린우리당 허운나 전 의원은 정보통신부가 설립한 대전의 정보통신대학 ‘ICU’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한나라당 부산지역 의원들의 좌장격이던 김진재 전 의원은 지난 6·5 재·보선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지원캠프를 진두지휘하기도 했지만,앞으로는 자신이 소유한 ㈜동일고무벨트 경영에만 전념할 계획이다.영화계의 큰 별인 신영균·강신성일 전 의원은 영화인으로 돌아갔다.특히 신 전 의원은 제주도 영화기념관 건립을 주도하는 등 영화인으로서 열정을 쏟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 전 대표는 여의도 한서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로펌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송훈석 전 의원도 최근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냈다.약사 출신인 김성순 전 의원은 지난 3일 충남 논산의 건양대 보건의료학과 석좌교수로 취임했다. ■ 해외유학파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은 오는 9월쯤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1년 정도 미국의 한 대학에서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머물면서 경제 및 외교안보 분야를 공부하고 돌아올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추 전 의원은 이를 위해 자택에 머물며 매일 전화로 배우는 스피치 영어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같은 당 정균환 전 원내총무와 함승희 전 의원도 이르면 다음달 말 함께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대에서 국제정치학과 한반도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출국,1년 정도 머물 예정이다.정 전 총무는 “요즘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하고 외국인으로부터 영어회화를 배우느라고 정치현장에 있을 때 못지 않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새로 태어나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같은 당 설훈 전 의원은 1년간 중국 베이징대 초빙교수로 초청돼 이미 베이징으로 떠났다. 진경호 박지연 김준석기자 jade@seoul.co.kr˝
  • 고이즈미 22일 방북…김정일과 정상회담

    고이즈미 22일 방북…김정일과 정상회담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북한을 다시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일본 정부가 14일 공식 발표했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이날 “고이즈미 총리가 22일 평양을 방문,김정일 위원장과 피랍 일본인의 북한 잔류 가족들에 대한 석방 문제를 논의한다.”면서 “이밖에 북한의 핵프로그램 문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김 위원장과 회담한 뒤 당일 귀국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02년 9월 평양을 전격 방문해 북·일간 국교정상화 목표를 밝힌 평양선언을 발표했으며,이번이 두번째 방북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은 없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다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일본 정부가 그동안 고이즈미 총리의 재방북 전제조건으로 피랍 일본인의 잔류가족 8명의 조기·무조건 송환을 북한측으로부터 다짐받으려 했던 만큼 이들의 귀국협상에 큰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 taein@
  • 고이즈미 22일 방북…김정일과 정상회담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북한을 다시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일본 정부가 14일 공식 발표했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이날 “고이즈미 총리가 22일 평양을 방문,김정일 위원장과 피랍 일본인의 북한 잔류 가족들에 대한 석방 문제를 논의한다.”면서 “이밖에 북한의 핵프로그램 문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김 위원장과 회담한 뒤 당일 귀국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02년 9월 평양을 전격 방문해 북·일간 국교정상화 목표를 밝힌 평양선언을 발표했으며,이번이 두번째 방북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은 없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다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일본 정부가 그동안 고이즈미 총리의 재방북 전제조건으로 피랍 일본인의 잔류가족 8명의 조기·무조건 송환을 북한측으로부터 다짐받으려 했던 만큼 이들의 귀국협상에 큰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했다. taein@˝
  • “로버트김 조기귀국 돕겠다”中서 풀려난 석재현씨 후원회가입

    “비록 수감기간과 죄명은 다르지만 한국인으로서 조국에 대한 느낌은 같았기에 수감 중 다짐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싶습니다.”중국에서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도운 혐의로 1년2개월 수감생활을 한 끝에 지난 19일 풀려난 프리랜서 사진작가 석재현(34)씨가 7년째 미국에서 수감 중인 로버트 김(64)을 돕고자 부인 강혜원씨와 함께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에 최근 가입했다. 이들의 후원회 가입은 지난해 7월 이 후원회장이 강씨에게 위로 전화를 한 인연에서 비롯됐다. 석씨는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감옥에서 외로움과 싸운 처절한 경험이 조국을 위해 일하다 감옥에 갇힌 로버트 김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선뜻 동의했다.”고 말했다.또한 “체포 직후 조사과정에서 우리 외교관을 접촉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가족 면회도 9개월만에 이뤄졌다.”면서 로버트 김의 조속한 석방과 조기 귀국을 위한 정부의 성의와 관심을 촉구했다.미국 버지니아주 윈체스터 교도소에 수감 중인 로버트 김은 오는 7월27일 석방되지만 이후 3년간 보호관찰 처분을 받게 돼 조기 귀국은 불투명하다. 석씨는 “어떤 역할을 맡을지 정하지는 않았지만,다큐멘터리 사진을 찍는 직업을 활용해 로버트 김의 조기 귀국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석씨는 다음달 5일‘로버트 김 돕기 범국민지원센터’ 출범식에 참가,축사를 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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