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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은행 신뢰 회복해야”...은행 지배구조개선 노력 점검한다

    금감원 “은행 신뢰 회복해야”...은행 지배구조개선 노력 점검한다

    금융감독원이 하반기 내 은행권 경영실태평가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 노력 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최고경영자(CEO)와 사외이사 선출, 경영승계 절차, 이사회 구성 등에 관한 기준을 조속히 확정할 것을 은행들에 당부했다. 금감원은 12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이준수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주재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18개 국내은행 이사회 의장들과 정례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부원장은 “최근 은행권은 대규모 불완전판매, 금융사고 지속 등으로 적지 않은 손실이 발생했고, 국민 신뢰도도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며 “지배구조의 최정점에서 경영전략을 설정하고,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정책을 수립하는 이사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발표한 뒤 1분기 중 각 은행의 이행계획을 제출받은 바 있다. 은행의 CEO 교체 시기마다 반복되는 혼란과 이로 인한 고객 불이익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였다. 이 부원장은 “제출된 이행계획에서 일부 항목의 경우 이행시기가 너무 늦거나 구체성이 떨어지는 등 아직도 보완해 나가야 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앞으로 CEO와 사외이사 선임 절차가 모범관행에 따라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경영승계 절차나 이사회 구성·평가 등에 관한 기준을 조기에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정기검사부터 경영실태평가 등을 통해 은행의 지배구조개선 노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이사회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 우형찬 서울시의원 “무산된 목동선 조기 착공, 국민의힘과 오세훈 시장이 책임져야”

    우형찬 서울시의원 “무산된 목동선 조기 착공, 국민의힘과 오세훈 시장이 책임져야”

    서울시는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목동선 경전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왔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목동선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계획으로 국토부에 제출했고, 국토부는 2020년 11월에 승인·고시했으며, 2021년 10월부터 기획재정부 및 한국개발연구원 (KDI PIMAC)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해 왔다. 낙후된 서남권 철도교통망과 공항소음 피해지역, 대한민국 최초의 신도시로 대표되는 목동아파트 단지를 관통하는 목동선은 민자사업이 아닌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었으며,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이를 공약에 반영한 사실이 있다. 우형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구3)은 ​서울시는 무엇을 했는가?라며 목동선 예비타당성조사 탈락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서울시에 있고, 특히 예비타당성조사 수행을 시작한 2021년 10월부터 2년 9개월 동안 서울시는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목동선 건설이 무산되면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서부트럭터미널 건설 등 장래 양천 지역 교통지옥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장이 핵심적으로 추진해오던 사업이 국민의힘으로 바뀌면서 좌초된 것이란 지적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고 했으며, 말장난 민자사업은 그만하고 분명한 의지로 재정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다수의 건설사와 회의하고 논의한 결과, 민자사업의 성공 가능성은 지극히 낮고, 목동선은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며, 이에 서울시는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용역’에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추진, 조속한 착공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끝으로 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43만 양천구민들과 함께 목동선 건설을 이뤄낼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 롯데마트, 올해 첫 출하한 ‘썸머킹 사과’ 판매 개시

    롯데마트, 올해 첫 출하한 ‘썸머킹 사과’ 판매 개시

    롯데마트·슈퍼가 12일 2024년산 햇사과 ‘썸머킹 사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썸머킹 사과는 아삭한 식감과 과즙이 풍부해 식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서 육성한 국산 K-품종으로 해외 종자 사용에 따른 로열티 부담이 없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슈퍼는 합리적인 가격의 햇사과를 발 빠르게 선보이고자 지난 4월부터 보은, 문경 등의 여러 산지를 꾸준히 방문해왔다. 노력의 결과 보통 7월 중순 이후 출하되는 사과중 성숙한 것만 우선적으로 수확과 선별해 조기 출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썸머킹 사과(5~8입)는 1만 1900원으로 제타플렉스 잠실점을 포함한 롯데마트 5개점과 프리미엄 도곡점을 포함한 롯데슈퍼 3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7월 중순 이후 전점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채희철 롯데마트 과일 MD(상품기획자)는 “기존 저장사과 대비 최대 20% 저렴한 썸머킹 햇사과를 통해 사과값 안정화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바이오 공들이는 삼성, 이번엔 美 DNA 분석장비기업 투자

    바이오 공들이는 삼성, 이번엔 美 DNA 분석장비기업 투자

    삼성전자는 미국 DNA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엘리먼트)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미 샌디에이고에 설립된 엘리먼트는 비용은 낮으면서도 정확도를 높인 DNA 시퀀싱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22년 3월 중형 DNA 시퀀싱 기기인 ‘아비티’(AVITI)를 출시했다. DNA 시퀀싱은 생명체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DNA를 구성하는 염기의 서열을 읽어 유전적 변이와 특징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얻은 유전체 정보는 선천적인 유전 특성 파악, 사전 질병 예측, 유전 변이에 따른 질병의 조기 발견과 질병의 추적 관찰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질병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 개발 등 미래 정밀 의료의 기반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DNA 시퀀싱 데이터가 병원의 임상 데이터와 수면, 운동 등 일상 생활 데이터가 결합되면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엘리먼트는 정밀 의학과 인공지능(AI) 기초가 되는 생물학 분야의 차세대 혁신을 이끌며 새로운 산업의 표준을 세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역량,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기술을 바탕으로 엘리먼트의 DNA 분석 기술을 접목해 의료기기에서 디지털 헬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최근 엘리먼트가 진행한 2억 7700만 달러(약 3806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수 기업이 참여했다. 최근 삼성은 바이오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3사는 전날 미국의 바이오 제약 관련 투자회사인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이 운용하는 8호 펀드에 출자한다고 밝혔다. 출자 규모는 720억원이다. 이 펀드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등에 집중 투자한다. 삼성은 펀드가 향후 발굴할 라이프사이언스 혁신 기술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우선 제공받고, 회사별 추가 투자 여부를 검토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발굴의 중요한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 [사설] 다시 꿈틀대는 집값… 진정 대책 실기 말아야

    [사설] 다시 꿈틀대는 집값… 진정 대책 실기 말아야

    한국은행이 어제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시 들썩이는 부동산과 가계부채 급증 상황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인다. 최근 주택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로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데다 기준금리까지 낮아지면 3년 전의 부동산 광풍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실제 서울 아파트 동향을 보면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이달 첫째 주까지 전셋값은 무려 59주 연속 올랐고, 매매 가격은 15주째 상승 중이다. 빌라 전세사기 이후 아파트 쏠림이 심화한 데 따른 전셋값 상승의 불길이 결국 집값으로까지 번졌다. 거래량은 3년 5개월 만에 최대, 9억원 이상 거래는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집값 상승 기대와 금리인하 전망까지 겹쳐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자는 ‘영끌 빚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올해 상반기 주택담보대출은 작년 말보다 26조 5000억원 늘어 3년 만에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주담대는 한 달 새 6조 3000억원이나 폭증했다. 디딤돌 및 버팀목 대출 등 정책모기지 확대와 총부채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보류 등 엇박자 정책으로 고삐 풀린 시장에 한은은 진정제를 투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금리인하와 관련해 “잘못된 시그널을 줘 주택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금리동결이 집값 안정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공조와 조율이 시급하다. 정부는 그제 3기 신도시 등 계획된 물량의 신속 공급과 필요시 추가 공급 확대도 내비치는 등 불안 해소에 나섰으나 DSR 강화 조기 시행 등 선제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됐지만 되레 전세시장 불안을 초래한 ‘임대차 2법’의 전면 개정 필요성을 정부가 거듭 확인했다. 국회가 한시바삐 논의에 나서야 한다. 법 개정에 부정적인 야당이 무엇보다 전향적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집값 안정보다 ‘먹사니즘’과 더 직결된 문제는 없다.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스타트업 천국’ 만들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스타트업 천국’ 만들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11일 민선 8기 전반기 2년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책에 발을 맞추며 스타트업 육성과 G 펀드 1조원 조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먼저 경과원은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을 위해 창업 생태계의 핵심인 ‘공간, 인력, 자금’ 확충에 역량을 집중했다. 창업 공간을 400개 실로 2배 늘렸고, 창업 인력도 ‘기회경기 스타트업 스쿨’을 통해 3500명을 양성했다. 4개의 스타트업 펀드로 1935억원을 조성했는데, 지원받은 기업들의 매출액과 투자유치액은 각각 23%, 57% 늘었다.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해 조성한 ‘경기도 G 펀드’는 당초 목표했던 1조원을 훌쩍 넘어서 조기 완료됐다. 지난 6월까지 조성된 G 펀드는 총 1조 2068억원으로, 목표보다 2년 앞당겼으며, 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김 지사의 최대 역점사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의 기반 구축을 위해 경기북부 발전에도 앞장섰다. 북부 지역의 특화산업인 섬유, 가구 등 약 1060개 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북부균형발전 펀드 300억원을 조성했다. 이밖에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신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등으로 경기도의 혁신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후반기에는 더욱 박차를 가해 도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극좌·극우 모두 총리 내주기 싫다” 침묵 깬 마크롱 ‘중도 대연정’ 요청

    “극좌·극우 모두 총리 내주기 싫다” 침묵 깬 마크롱 ‘중도 대연정’ 요청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총선 패배 사흘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명확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 정치 공식으로는 총선 후 제1당에서 총리를 배출해야 하지만 좌파 연합과의 연정을 꺼리는 마크롱 대통령이 후임 인선을 미루면서 혼란스러운 정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마크롱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민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이번 총선에서 변화와 권력 공유에 대한 분명한 요구가 드러난 만큼 공화당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공화국 제도, 법치주의, 의회주의, 유럽 지향, 프랑스 독립 수호에 동의하는 확고한 다수가 지지하는 총리를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좌파 성향 4당연합 신민중전선(NFP)을 승리로 이끈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는 관례에 따라 NFP에 총리직을 내줄 것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서한으로 거부 의사를 에둘러 드러낸 것이다. 프랑스 헌법상 총리직 인선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으나 제1당 당수를 총리로 지명하는 게 관례였다. 하원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부칠 수 있는데, 가결되려면 과반 의석(289석)이 필요해 다수당에서 총리를 배출하는 게 안정적인 정국을 유지할 방법이기 때문이다. 2022년 총선에서 범여권 연합인 앙상블(ENS)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국정 동력을 잃었다고 판단한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 과반 동의 없이 정부 예산·법률안을 통과시키고자 헌법 제49조 3항을 발동했다. 덕분에 전임 엘리자베트 보른 전 총리에 대한 하원 불신임 투표가 거듭됐는데도 총리직을 지켰다. 이번 선거에서는 NFP가 188석을 확보해 제1당이 됐고, ENS와 극우 국민연합(RN) 등이 각각 143석, 126석을 차지하며 두 개 당이 합쳐야 과반이 되는 가장 불안정한 정치 체제를 떠안게 됐다. 이론상 어떻게 연합해도 총리를 탄핵시킬 조건이 된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은 극좌·극우 어느 쪽에도 총리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마크롱 대통령은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 혹은 공화당과의 연립 정부에 호감을 갖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새 의회의 의장을 뽑는 오는 18일쯤 차기 총리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NFP와 RN 모두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발표에 강력히 반발했다. 멜랑숑 대표는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린 르펜 RN 의원도 “마크롱은 사흘 전 ENS를 지켜준 극좌를 저지하라고 제안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총선 1차 투표에서 RN이 득표율 우위를 보이면서 차기 총리로 꼽히던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도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 佛 마크롱 침묵 깨고 “대연정 요청”…극좌 총리보다 차라리 공화당 내각

    佛 마크롱 침묵 깨고 “대연정 요청”…극좌 총리보다 차라리 공화당 내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총선 패배 뒤 사흘 만에 처음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총리직 인선에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여야 3당 중 어떤 당도 과반 의석을 점하지 못한 이번 총선 결과에 불복함으로써 프랑스의 정치적 교착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민에게 보내는 서한 형식으로 낸 입장문엔 이번 총선을 통해 “변화와 권력 공유에 대한 분명한 요구가 드러난 만큼, 공화당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공화국의 제도와 법치주의, 의회주의, 유럽 지향, 프랑스 독립 수호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 세력에게 국가를 위한 확고한 다수가 지지하는 총리를 인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파 4당이 연합한 신민중전선(NFP)을 승리로 이끈 극좌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는 제1당이 총리를 배출하는 프랑스 정가 관례에 따라 NFP에 총리직을 내줄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극좌, 극우 모두에 총리직을 내주기 싫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명한 것이다. 프랑스 헌법상 총리직 인선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으나 하원의 총리 불신임투표를 피하기 위해서는 과반 의석(289석)이 필요하다. 폴리티코는 “마크롱 대통령은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 혹은 중도파와 공화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연립 정부라는 아이디어에 호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2년 총선에서 범여권 연합인 앙상블(ENS)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 해 국정 추진 동력을 잃었다고 판단한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 과반 동의 없이 정부 예산·법률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헌법 제49조 3항을 발동했다. 덕분에 전임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에 대한 하원 불신임 투표가 거듭됐는데도 총리직을 지켜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ENS가 제2당으로 주저앉은 뒤에는 자신의 남은 3년 임기 동안 가브리엘 아탈 현 총리를 비롯해 여당 출신 총리 유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론상 어느 정당에서 총리가 배출되더라도 연합정당 세 개 중 두 곳이 ‘총리 거부권 연합’을 만들면 총리를 탄핵시킬 수 있어서다. 188석을 차지한 1위 NFP는 143석으로 3위를 한 극우 국민연합(RN)의 의석수를 합하면 331석이다. 과반을 훌쩍 넘길 수 있다. NFP에서 총리를 배출한다고 해도 2위 ENS(161석)가 RN과 304표를 만들어 총리를 탄핵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프랑스 제5공화국 수립 이래 3차례 꾸려진 좌우동거정부와 비교해도 가장 불안정한 정치 체제를 가졌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NFP 측은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발표에 강력히 반발했다. 멜랑숑 대표는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다”며 “속임수로 다른 연합을 형성하려고 시간을 번 것”이라고 비난했다. 마린 르펜 RN 의원도 “마크롱 대통령은 사흘 전 자신이 당선되도록 기여한 극좌를 저지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그들 덕분에 여권 의원들은 당선됐다”고 일갈했다. RN의 차기 총리로 꼽히던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도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 경과원, 스타트업 천국·G-펀드 1조 달성…북부 균형발전 ‘앞장’

    경과원, 스타트업 천국·G-펀드 1조 달성…북부 균형발전 ‘앞장’

    경과원, ‘변화와 기회의 2년’ 민선 8기 전반기 역대급 성과 김동연 지사 정책 발맞춰, 스타트업 천국·G-펀드 1조 원 조기 달성 글로벌 수출 지원·경기북부 균형발전 ‘앞장’ 강성천 원장, “수많은 성과 동력 삼아, 더 큰 경기도 도약 힘쓸 것”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원장 강성천)은 11일 민선 8기 전반기 2년 동안 김동연 경기지사의 정책에 발을 맞추며 스타트업 육성과 G-펀드 1조 원 조성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경과원 강성천 원장은 변화와 기회의 2년 주요 성과로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 ▲G-펀드 1조 원 조기달성 ▲경기북부 균형발전 기반 마련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신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확보 ▲R&D 혁신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을 6대 성과로 꼽았다.[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 경과원은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을 위해 창업 생태계의 핵심인 ‘공간, 인력, 자금’을 확충하는데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했다. 창업 공간은 2년 전 200개 실에서 현재 400개 실로 2배 늘렸고, 2025년부터 700개 실을 운영해 경기도의 촘촘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년 동안 창업 인력도 기회 경기 스타트업 스쿨을 통해 3,500명 양성했다. 아울러 지난 2년 동안 4개의 스타트업 펀드를 신규로 조성해 총 1,935억 원의 투자 기반을 마련해 아이디어만으로도 창업과 성장이 가능한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러한 스타트업 지원 성과로 지난 2년 동안 지원기업 수는 18%나 증가했고, 이들 기업의 매출액과 투자유치액은 각각 23%, 57%씩 증가했다.[G-펀드 1조 원 조기 달성]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해 조성한 경기도 G-펀드가 당초 목표했던 1조 원을 훌쩍 넘어서 조기 완료됐다. 지난 6월 말까지 조성된 G-펀드는 총 1조 2068억 원으로, 목표보다 2년 앞당겼으며, 규모도 2천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경과원은 ▲스타트업 ▲탄소중립 ▲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는 23개 펀드를 조성해 운영 중이며 경기도 G-펀드를 활용한 투자설명회와 1:1 상담을 적극 추진해서 도내 중소벤처기업이 투자받을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할 계획이다.[경기북부 균형발전 기반 마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 8기 최대 역점사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의 기반 구축을 위해 경기북부 균형발전에 앞장섰다. 북부 지역의 특화산업인 섬유, 가구 등 약 1,060개 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북부균형발전 펀드 300억 원을 조성했다. 뿌리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사업에 709억 원을 투입하고,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지원 60개 사, 노후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 130개 사 등 북부지역 전통 제조기업의 디지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경과원은 도내 기업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성과를 냈다. 지난 2년간 도내 기업의 수출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12개에서 19개로 늘렸고 바이어 수도 2만개 사에서 10만개 사로 5배 확대했다. 디지털 수출 인프라인 지비씨프라임(gbcprime)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이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해외바이어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 수출기업 7,120개 사를 지원해 1억 6천만 달러를 수출 계약을 이끌었고, 수출 상담도 99,500건에 이른다. 또 해외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운영 등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경기도 전체 수출기업의 14%에 해당하는 10,500개 사를 지원했다. 이런 노력으로 총 50억 달러의 수출 상담과 30억 달러의 계약을 추진했다. 이밖에 내수 중심 기업 3,800개 사를 발굴해 새로운 수출 판로 기회를 제공했다.[신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성장기반 확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신산업을 육성하여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인공지능(AI), 바이오, 미래 성장 펀드 조성으로 약 3,380억 원을 마련했다. 인공지능(AI),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에서 청년, 재직자, 창업가 등 총 51,400명의 인력을 양성했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유망강소기업 등 총 2,340개의 경기도 미래를 끌어나갈 혁신기업을 육성했다.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센터에 바이오 스타트업 허브도 조성하고 있다. 경기도의 미래를 선도할 딥테크, 바이오 스타트업 보육공간을 구축 중이며 오는 9월부터 1단계로 랩 스테이션(LAB STATION)에서 바이오 스타트업 14개 사를 육성하고 인력양성 교육 공간인 에듀 스테이션(EDU STATION)을 통해 5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유휴부지(2만 5,287㎡ 규모)를 개발하여 경기도 광역 바이오클러스터의 혁신거점으로 조성한다. 신산업 진출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실증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년간 경기도 소재 18개 사가 경과원의 컨설팅과 실증비용을 지원받아 규제샌드박스 특례 승인을 받았다.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규제샌드박스 전용 펀드를 출시해 165억 원을 조성했다.[R&D 혁신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 경과원은 R&D혁신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2년 대비 2024년 경과원의 기술개발 및 기술사업화 예산은 28% 확대돼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지역 밀착형 R&D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예산 투입 대비 6.8배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술개발, 사업화, 글로벌 지원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 약 2,700개 사를 육성한 결과 21개 사 수출탑 포상, 19개 사 코스닥 상장, 월드클래스+ 1개 사를 배출하는 등의 실적을 거뒀다.강성천 경과원장은 “민선 8기 전반기 2년 동안 경과원 임직원이 합심하여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후반기에는 더욱 박차를 가하여 도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 [속보] 한은, 기준금리 3.5% 동결…역대 최장기간 동결

    [속보] 한은, 기준금리 3.5% 동결…역대 최장기간 동결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올해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2차례 연속 동결로, 3.5%는 지난해 1월 13일부터 이날까지 1년 5개월 28일 동안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동결 기간인 1년 5개월 21일(연 1.25%·2016년 6월 9일~2017년 11월 30일)을 넘어선 역대 최장 기록이다. 금통위가 이날 다시 동결을 결정한 데는 최근 환율과 가계 대출, 부동산 불안이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앞서 5월 중순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까지 발생하자 약 17개월 만에 1400원대까지 뛴 이후 최근 1380원대 안팎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최근 주택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다시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 대출도 한은이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는 이유 중 하나다. 금리 인하에 신중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태도도 금통위의 동결 결정에 힘을 실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통화 정책 보고서에서 “물가 하락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더 나와야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 부끄러움은 누구 몫?…“한국男 자살률 증가는 여성 때문”서울시의원 발언, 외신도 조명[핫이슈]

    부끄러움은 누구 몫?…“한국男 자살률 증가는 여성 때문”서울시의원 발언, 외신도 조명[핫이슈]

    서울시의회 의원이 남성 자살률 증가를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인 가운데, 외신도 해당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앞서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은 지난달 28일 ‘한강 교량 투신자살시도 2년 연속 1000여건 마포대표 압도적 1위, 대책 절실’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자료에는 최근 6년(2018~2023년)간 한강 교량별 자살 시도 및 투신 현황과 성별 자살 시도자 수를 토대로 전체 자살 시도자 4069명 중 남성이 2487명(61.1%), 여성 1079명(26.5%), 성별 미상 503명 등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넘게 많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엇다. 연도별로는 2018년 2배 정도였던 성별 차이가 지난해 7배 넘게 커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2018년 투신시도자는 남성 288명(67.0%), 여성 142명(33.0%)이었다가 지난해 남성 798명(77.1%), 여성 114명(11.0%)으로 집계됐다.김 의원은 자료에서 “과거 한국이 가부장제와 남존여비 사상이 만연하던 시대였음과 달리, 2023년 기준 여성이 남성보다 약 5% 많은 여초사회로 변화되기 시작했다”면서 “여성 증가에 따라 남성 노동력 부족, 결혼 상대를 구하기 어려운 남성의 증가로 인한 결혼 시장의 변화, 여성의 사회 참여로 인한 남녀역할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남성 자살시도 증가의 일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BC는 10일 보도에서 “한국의 한 정치인이 남성 자살 증가를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점점 더 ‘지배적’으로 변하는 것과 연결시킨 뒤, 위험하고 근거없는 발언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에서도 자살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힌다. 동시에 성평등 수준은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한국 사회에서 보여지는 반(反)페니집즘 운동을 언급하기도 했다.BBC는 “최근 들어 여성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인해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환멸을 느낀 젊은 남성들이 주도하는 반페미니즘 운동이 급증했다”면서 “김 의원의 발언은 정신 질환, 젠더 폭력, 세계 최저 출산율 등 한국의 가장 시급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과학적이고 때로는 기괴한 정치적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BBC는 지난 5월 발표됐던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논란이 됐던 사실도 조명했다.5월 30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발표한 ‘생산인구 비중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 보고서에는 “남성의 발달 정도가 여성의 발달 정도보다 느리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령에 있어 여성들은 1년 조기 입학시키는 것도 향후 적령기 남녀가 서로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저출생 정책으로 남녀의 교제 성공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며, 교제성공 지원의 예시 방안 중 하나로 ‘여아 조기 입학’을 제시한 것이다. 한국여성노동조합 관계자는 BBC에 “이런 발언은 한국에서 여성혐오가 얼마나 만연한지를 잘 보여준다”면서 “정치인과 정책 입안자들이 여성이 직면한 어려움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대신 희생양으로 삼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직장에 들어가는 것을 비난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불균형을 장기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BBC는 “김 의원에게 해당 논란과 관련한 논평을 요청하자, 그는 여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단지 사회의 일부 결과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모두 잠든 밤, 200년 만에 ‘극한 폭우’ 덮쳤다

    모두 잠든 밤, 200년 만에 ‘극한 폭우’ 덮쳤다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충청·전북·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2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물 폭탄’이 쏟아졌다. 1시간 동안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온 지역이 5곳이 넘었고 전북 군산은 131.7㎜의 비가 1시간 만에 내려 역대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다. 취약 시간대인 새벽에 쏟아진 비로 전국 곳곳에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도 속출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2분부터 2시 42분까지 1시간 동안 전북 군산(내흥동)에는 131.7㎜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의 연평균 강수량이 1246㎜라는 점을 감안하면 1년간 내릴 비의 10% 정도가 1시간 동안 쏟아진 것이다. 전국 97개 기후관측지점을 기준으로 관측 이래 최대치의 시간당 강수량이다. 특히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값이라 공식 기록으로 집계되지는 않지만, 군산 어청도에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1분부터 이날 0시 51분까지 1시간 동안 146.0㎜의 비가 내렸다. 밤사이 기록적인 호우는 수도권 북부와 강원 북부를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시간당 강수량이 100㎜를 넘은 지역만 해도 전북 익산(125.5㎜), 충남 서천(111.5㎜) 등 5곳이다. 익산은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309.0㎜, 서천은 287.0㎜다. 이틀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300㎜가량의 비가 쏟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군산 268.3㎜, 대구 253.8㎜, 경북 영천 245.8㎜, 전북 장수 238.0㎜, 충남 금산 227.2㎜ 등 누적 강수량이 200㎜가 넘는 지역도 많았다.기상청은 “북쪽에서 버티는 대륙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정체전선이 더 얇게 압축되면서 한꺼번에 폭발적으로 비가 온 것”이라며 “200년에 한 번 나타나는 수준의 강수 강도”라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에 200년에 한 번 내릴 수 있는 가장 많은 비(시간당 강수량)를 의미하는 ‘200년 빈도’는 교량이나 댐 등을 건설할 때 설계 기준이 된다. 지난 밤사이 그 정도로 많은 비가 전국 곳곳에 내린 것이다. 200년 빈도 비가 내린 지역은 금산(84.1㎜), 충북 추풍령(60.8㎜), 군산(131.7㎜) 등이다. 낮에는 맑다가 밤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야행성 호우’, 비가 온 뒤 ‘폭염’이 이어지는 극과 극의 날씨는 올해 장마에서 두드러지는 점이다. 낮 시간대 내륙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대기 하층의 빠른 바람인 ‘하층 제트기류’가 기온이 다소 떨어지는 밤에 내륙으로 진입하는데, 이때 비구름대가 몸집을 키우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위아래로 얇아진 정체전선이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불규칙한 저기압과 만나는 현상이 빈번해진 것도 좁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는 데 한몫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쏟아진 비로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물에 잠긴 충남 논산의 한 오피스텔 승강기 안에서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고 서천군 비인면에서는 70대 남성이, 금산군 진산면에서는 60대 여성이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무너지며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충북 옥천군 삼청리에서는 둑길을 지나던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70대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대구에선 밭에 나왔던 60대 남성이 불어난 물살에 농로로 빨려 들어가 숨졌다. 충북 영동군에서는 홀로 농막에서 거주하던 70대 남성이 실종됐다.이날 오전 2시 16분부터 3시 16분까지 1시간 동안 111.5㎜의 호우가 쏟아진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주민 김연실(69)씨는 “1987년 제방이 무너져 물바다가 된 이후 이런 폭우는 처음”이라며 “만조기에 비가 바다로 흐르지 못해 바닷가 주변에 피해가 더 컸다”고 했다. 충남 부여군의 한 주민도 “칠십 평생 이런 폭우는 처음이다. 집이 떠내려갈까 겁이 나 모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했다. 주택이 물에 잠기고 주민이 고립되기도 했다. 대전에서는 서구 용촌동 마을의 주택 27채가 침수되면서 주민 36명이 고립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펼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로·하천제방 등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은 560건, 주택 침수 등 사유 시설 피해는 258건으로 집계됐다. 3258가구 4526명이 대피했고 임시주거시설을 제공받은 이들은 877가구 1283명이다. 자동차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메리츠·한화·롯데·MG·흥국·AXA·하나·캐롯)가 지난 6~10일 집계한 집중호우에 의한 차량 피해는 1028건이다. 추정 손해액은 94억 5000만원이다. 닷새 동안 집계된 피해 규모가 이미 지난해 발생한 장마 피해 규모의 절반을 웃돈 셈이다. 지난해 장마 기간(6월 27일~7월 28일)에는 총 1772건의 차량 피해가 발생했다. 추정 손해액은 145억 4000만원이다.
  • 우주항공청 날개 단 사천 ‘행복 도시’로 힘차게 날아오른다

    우주항공청 날개 단 사천 ‘행복 도시’로 힘차게 날아오른다

    우주항공 인프라 한곳에교육·연구개발·정주단지 조성2027년 우주항공캠퍼스 개교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 건립명품 도시로 ‘진화’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총력철도·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외국교육기관·과학영재교 신설 올해 경남을 넘어 전국적으로 이목을 끈 지자체가 있다. 330만 경남도민의 염원이 모인 곳, 항공우주 강국 도약의 희망을 품은 경남 사천시다. 지난 1월 9일 우주항공청특별법 국회 통과로 우주항공 중심도시 도약의 물꼬를 튼 사천시는 5월 27일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에 우주항공청이 문을 열면서 ‘우주항공 수도 사천’을 전국에 알렸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진정한 시작’으로 본다. 민선 8기 박동식 사천시장 취임 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탕으로 우주항공청 설립과 행복도시 사천 조성에 힘을 써 왔다면 이제는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성과가 이어질 때라고 보는 것이다. 지난 2년 시가 이룬 성과와 앞으로 기대하는 변화, 준비 중인 사업, 새로운 미래를 10일 들여다봤다.사천시 제1호 세일즈맨을 자처한 박 시장은 지난 2년간 정부 부처에 수시로 오가는 등 발품을 팔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가장 주목할 성과는 단연 우주항공청특별법 국회 통과와 우주항공청 개청이다. ‘한국판 나사’라 불리는 우주항공청은 국내 우주항공 분야 정책 수립·연구개발·산업진흥 등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우주항공청은 공공에서 연구하는 우주 연구 성과들을 민간 부문으로 이전해 민간 주도형 우주개발을 도울 전망이다. 민간이 상용 우주개발을 주도한다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은 고위험, 장기 미래 우주개발 사업에 집중하는 형태가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 있는 사천시는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로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수도로 나아가려 한다. 우주항공 복합도시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산업·연구·국제교류·교육·행정 등 우주항공 분야 전반을 집적하고 쾌적한 정주 여건을 갖춘 도시다. 청사 3만 3000㎡와 연구단지·관계기관 등 핵심 시설 10만㎡, 산업·정주단지 등 330만㎡ 규모로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가 있는 툴루즈시가 모델이다. 20년 가까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이나 사천시는 차분하게, 그러면서도 분주히 준비 중이다. 지역 숙원인 4년제 대학 설립에 한 걸음 다가간 게 예다.시는 지난달 국립창원대와 우주항공 사천캠퍼스 설립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주항공캠퍼스는 내년 3월 임시 캠퍼스 형태로 개교한다. 사천시 제2일반산업단지 내 복합문화센터에 산업단지형으로 문을 여는데 시는 우주항공캠퍼스가 성공적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한다. 이 캠퍼스는 2027년 12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용현면 통양리 일원에 터 5만 3083㎡ 규모로 건립한다. 국립창원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2025년 신입생 15명을 선발하고 2026년 30명, 2030년 40명 등 단계적으로 학부 정원을 증원할 예정이다. 우주항공 복합도시의 한 축인 ‘인재 양성’이 가까워진 셈이다. 시는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원활히 조성하고자 지난달 용현면 일대 5.64㎢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며 “우주산업 스타트업 본산이 될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타당성 평가를 통과하는 등 우주항공 발전 기반 시설 확충에도 힘썼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우리 시 주력 산업과 연계된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도 노력하겠다”며 “우주항공청 이주 직원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우주항공수도에 걸맞은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겠다. 사천우주항공복합문화체육관 건립, 사천컨벤션센터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우주항공 복합도시 조성과 연계한 사천시의 목표는 명확하다. 시는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확장과 명품도시 성장, 정주 여건 개선, 관광 인프라 확충을 바라본다. 시는 박 시장 지휘 아래 사천읍 시가지와 삼천포 지역 교통난을 해소하고자 사천 항공산업대교와 화력발전소 우회도로를 건설한다.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착공,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정주 여건 개선 작업도 한창이다. 사천시립도서관·우주항공 국민체육센터를 이미 개소한 시는 농촌협약 공모 선정, 지역활력타운 ‘남일미래 남일마레’ 선정,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의 성과로 다양한 사업을 잇고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은 시가 특히 관심을 쏟는 지점이다. 시는 우선 사천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중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기존 활주로를 길이 3.5㎞, 폭 60m로 확장하고 여객·화물터미널 등을 신축하는 게 주요 방향이다. 남부내륙철도 지선 개념인 ‘우주항공선 신설’도 바라본다. 우주항공선은 남부내륙철도와 우주항공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진주역~우주항공청~삼천포항 간 26.6㎞이다. 시는 우주항공선이 건설되면 수도권과 서부경남을 연결하는 교통 서비스가 확충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시는 고속국도 남북 6축 기점을 삼천포항까지 78㎞ 연장하는 사업과 국도 77호선(향촌~창선) 삽재지구 확·포장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도 77호선 우회도로 건설,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조기 착공도 목표로 잡고 있다. 시는 “주민 교통 편의를 높이고자 사천공항 운항노선 증편과 KTX 진주역 운행노선 증회를 추진하고 선인지구 공공주택지구를 조기에 조성해 주거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우주항공복합도시에 걸맞은 외국교육기관 유치와 과학영재학교 신설을 추진해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망산공원 정비, 수양공원 빛공원 조성, 월성공원 아임 파인 포레스트 조성 추진으로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쓰겠다”며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삼천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마무리, 도시재생뉴딜사업도 지속하겠다. 인구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속하는 등 ‘행복한 도시 사천’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 “체류형 해양관광 인프라·콘텐츠 확대… 인구 25만 강소도시 만들 것”

    “체류형 해양관광 인프라·콘텐츠 확대… 인구 25만 강소도시 만들 것”

    “우주항공 중심도시와 함께 사천의 미래 먹거리는 해양환경입니다.” 지난 2년 ‘우주항공청 개청’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음에도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박 시장은 10일 사천을 인구 25만 강소도시로 만들고자 행정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강조한 건 ‘해양관광 거점도시’다. 우주항공청과 우주항공복합도시가 사천읍을 중심으로 추진된다면, 유입되는 외부 인구와 관광객 등을 위한 인프라는 삼천포 동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이미 성과도 여럿 거뒀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누적 탑승객 340만명을 넘어섰고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4년 만에 개최한 와룡문화제는 역대 최대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남일대 해수욕장 해안산책로, 모충공원 파크골프장, 노산공원 빛공원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도 확충했다. 새로운 해양관광 랜드마크인 ‘사천아이’를 개장하고 사천8경을 9경으로 개편하기도 했다.박 시장은 “우주항공산업과 함께 핵심 성장 축으로 체류형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도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하고자 남일대리조트 재건축과 실안관광지 대규모 호텔 신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천포 동 지역이 전국 최고 해양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볼거리·놀거리·먹거리·쉴거리가 가득한 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며 “국내 대표 선상지인 사천 선상지를 테마 관광 명소로 조성하고 국내 14번째 연안습지이자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지인 광포만 연안습지를 생태관광지로 개발하는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해 세계와 경쟁하는 행동도시 사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천IC 복합유통 상업단지 조기 분양과 가동,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 투자진흥지구 지정, 우주항공 앵커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항공 유지·보수·정비(MRO)산업 고도화, 서부일반산업단지 조기 조성, 미래 항공모빌리티 중점 육성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파월 “금리 너무 늦게 내리면 경제 위태”…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시계’ 빨라지나

    파월 “금리 너무 늦게 내리면 경제 위태”…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시계’ 빨라지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회 반기 보고에서 금리를 너무 늦게 내리면 경제와 고용 시장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리는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계가 빨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각) 미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하반기 통화정책 보고 자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리스크가 아니다”라며 “제한적 통화정책을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적게 완화하는 것은 과도하게 경제활동과 고용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금리를 너무 빨리 혹은 너무 많이 낮추면 인플레이션 진전을 정체시키거나 뒤집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리 인하 시점을 묻는 의원의 질문에는 “오늘 인하 시점에 대한 신호를 주진 않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진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금리 인하 카드를 손에 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데 이어 고용 시장 냉각 조짐이 나타나자 연준의 통화정책이 물가에서 고용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증시는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을 완화적으로 해석하면서 다우를 제외하곤 S&P500과 나스닥이 또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관심은 11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 쏠린다. 관전 포인트는 금리 인하 소수의견의 등장 여부다. 7월 금통위 속 소수의견의 등장 여부에 따라 조기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8월과 10월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이 갈린다. 이런 가운데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이라도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8월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 이창용 총재가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물가 상승률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이어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에서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시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확인된 경기와 물가 여건, 일부 정책적·정치적 압박까지 고려하면 7월 금통위에서 1명 정도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며 “다만 9월 초 물가 수준은 확인해야 통화정책의 전환이 편할 것”이라며 10월 인하에 좀더 무게를 뒀다.
  •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 2주 만에 서울서 재개…‘트럼프 2기’ 대비?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 2주 만에 서울서 재개…‘트럼프 2기’ 대비?

    2026년부터 우리나라가 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회의가 10일 서울에서 약 2주 만에 재개됐다. 전례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속도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을 염두에 둔 한미가 조기 협상 종결을 위해 매진하고 있단 분석도 나온다.한미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제5차 회의를 열었다. 양측은 그간 매 차수 협상 장소를 한국과 미국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해왔지만 이번에는 4차 회의에 이어 2차수 연속 서울에서 진행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각국의 여러 부처가 참여해 수석대표들의 일정, 부처 간 종합적 사정을 고려해 결정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분담금 규모와 인상률 책정 기준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협상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 2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양국이 속도를 내고 있단 관측도 나온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 부소장은 지난 9일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재선 이후에도) 협상이 계속될 것이고 양측이 만족할 만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방위비 분담을 둘러싸고 미국과 동맹국이 긴장을 빚는다면 이는 한국보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성북구, 서울시 말라리아 경보에 선제 대응…“증상 의심 구민 신속 진단 검사”

    성북구, 서울시 말라리아 경보에 선제 대응…“증상 의심 구민 신속 진단 검사”

    서울 성북구가 지난달 전국에 발령된 말라리아 주의보와 관련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전날 양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성북구보건소를 통해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했거나 말라리아 증상이 의심되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하절기를 맞아 매개모기 집중 방제를 위한 선제적 방역도 진행하고 있다. 주민 자율방역단과 함께 진행하는 민관 합동 방역 외에도 주민 자율대청소, 우리동네 방역 대작전 등 주민 스스로 집 주변 모기 서식지 등을 제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함께 ‘성북구 말라리아 퇴치사업단’도 구성했다. 지난 6월 발대식 후 수시로 간담회를 진행해 말라리아의 지역 내 전파 차단 및 퇴치를 위한 유관기관별 대응과 협조를 이끌어 내고 있다. 하천, 공원 등 모기가 서식하기 쉽고 지역주민의 이용이 많은 방역취약지역 등을 대상으로 해충유인살충기(247대), 해충기피제함(21대)를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말라리아에 대한 주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구 홈페이지(sb.go.kr)과 블로그 등을 활용해 예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지역축제와 행사 현장에서 기피제, 리플릿 등 말라리아에 대한 홍보물을 배부했다. 관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속한 역학조사, 확진자 및 공동 노출자 검사 및 예방·관리법 안내문자 발송, 복약점검 외에도 거주지 인근 등에 3주간 주 2회 매개모기 방제도 실시한다. 성북구 관계자는 “말라리아의 퇴치에는 말라리아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하거나 오한, 발열, 발한 등의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쉬운 집 주변 고인물, 잡초 등을 제거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 정비, 외출 시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서울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처음 발령됨에 따라 주민들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면서 “기존의 방역 수준 보다 높고 촘촘한 말라리아 대응으로 성북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께서도 막연하게 불안해하시기 보다는 집 주위 모기 서식지가 없는 지 살펴 주시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태국 파타야 한국인 살인사건 공범 1명, 캄보디아서 국내 강제송환

    태국 파타야 한국인 살인사건 공범 1명, 캄보디아서 국내 강제송환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사건 공범 3명 중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붙잡혀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던 1명이 10일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살인사건 피의자 A(27)씨를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지 58일 만이다.A씨는 5월 3일 파타야에서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역시 한국인인 30대 피해자를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인 5월 9일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가 캄보디아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 공조로 5일 만인 14일 프놈펜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A씨를 한국으로 데려오고자 태국·캄보디아 당국과 협의를 이어왔다. A씨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됐지만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 만큼 태국 경찰청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했다. 경찰청은 사건 직후부터 태국 경찰 당국과 수사 정보를 교환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수사 관서인 경남경찰청 수사팀을 현지로 보내 합동 수사회의를 열고,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한 한국 경찰의 수사 의지를 태국 측에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지난달 18일에는 경찰청장 명의 친서를 태국 경찰청 지휘부에 발송해 태국 당국의 협력과 이해를 촉구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측과는 내무부·경찰 당국과 치안교류 협력을 토대로 송환 교섭을 진행했다. 지난달 19일 치안교류 협력을 목적으로 캄보디아 내무부 차관이 방문했을 때 A씨 검거에 협조해준 캄보디아 경찰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현지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신속하고 확실한 송환 협조를 요청했다.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도 수시로 캄보디아 경찰 지휘부를 접촉하면서 우리 경찰의 입장을 전달하고 캄보디아 측 분위기를 공유하는 등 외교 루트를 통해 공조했다. 그 결과 캄보디아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르려던 당초 입장을 바꿔 A씨를 강제추방 형식으로 우리 측에 인도하기로 결정했다. 통상적으로 국가 간 범죄인 인도는 강제 송환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경찰청은 수사관서인 경남청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A씨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5월 전북 정읍에서 검거돼 재판 중인 공범 B(26)씨 혐의 입증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B씨는 지난달 25일 첫 재판에서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도피 중인 피의자 C(39)씨에 대해선 도피 예상국가 경찰 당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조기에 검거할 방침이다. C씨에게는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이 사건은 지난 5월 피해자 어머니가 실종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피의자들은 피해자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아들이 마약을 물에 버려 피해를 봤으니 8일 오전 8시까지 300만밧(약 1억 11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대사관 공조 요청을 받은 태국 경찰은 2일 후아이쾅 한 클럽에서 피해자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수사를 진행, 11일 맙프라찬 호수에서 그의 시신이 담긴 드럼통을 발견했다.
  • 장성규, 촬영 중 뺨 맞았다…“빠르게 치고 가” 목격담

    장성규, 촬영 중 뺨 맞았다…“빠르게 치고 가” 목격담

    가수 장민호와 방송인 장성규의 수난시대가 ‘2장1절’에서 공개된다. 10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2장1절’에서는 ‘2장 브라더스’가 전차 운전자를 만나 종로 일대를 투어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장민호와 장성규는 전차를 타고 서울 한복판을 투어하며 야경과 거리 풍경을 구경한다. 이때 전차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장성규는 뺨(?)을 맞는다고. 이를 본 장민호는 “엄청 빨리 치고 갔다”고 놀란다. 장성규는 결국 참지 못하고 버럭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해진다. 전차 운전자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또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는 인터뷰 도중 사업 초반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고백하며 “전차 운행 15분 만에 경찰이 출동했다”고 밝힌다. 이에 장민호와 장성규는 놀라 이유를 추측하기 시작한다. 이 밖에도 장민호와 장성규는 종로의 다양한 성지를 방문해 시민들과 색다른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수많은 시민 중 히트곡 제조기인 가수도 만났다는 후문이다. ‘2장1절’은 평범한 이웃들의 개성 있는 인생사와 노래 실력까지 소개하는 신개념 길거리 토크쇼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 英 “브렉시트 그대로 간다”… 佛 신임 총리에 극좌 멜랑숑 유력

    英 “브렉시트 그대로 간다”… 佛 신임 총리에 극좌 멜랑숑 유력

    브렉시트 후 경제 침체 시달린 英EU와 방위 등 재동맹 추진 ‘도약’극우·극좌 ‘정권 심판’ 내세운 佛멜랑숑 ‘마크롱 정책’ 뒤집을 듯 사흘 간격으로 나란히 조기 총선을 치른 영국과 프랑스에서 ‘같은 듯 다른’ 정치 지형이 감지된다. 두 나라는 집권당이 경제 문제로 발목이 잡혀 좌파 세력이 승리했다. 덕분에 유럽 전역에 부는 극우 열풍에 제동을 걸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영국은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침체 일로를 걷다가 노동당 정부가 압승해 ‘리셋’의 계기를 마련했고, 프랑스는 집권 중도우파 앙상블(ENS)이 제2당으로 주저앉고 극좌·극우 정당이 최대 야당으로 부상해 상당한 정치적 혼란이 예상된다. 오랜 라이벌인 영국과 프랑스는 비슷한 규모의 인구를 가진 이웃이자 유럽을 대표하는 민주주의 국가다. 양국 모두 핵무기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를 갖고 있지만 이런 강대국 지위를 뒷받침할 경제적 여력은 없는 상태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분석했다.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장기간 경기침체를 겪고 있고 유럽 정치 무대에서도 소외됐다. 그러나 키어 스타머(62) 영국 신임 총리는 친유럽연합(EU)주의자임에도 “브렉시트에 관한 결정을 뒤집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영국이 EU에 재가입하려면 영국 내 국민투표를 거쳐 EU 27개 회원국의 비준을 거쳐야 하는데 이로 야기될 정치적 혼란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방위 동맹을 포함해 에너지와 기후위기, 핵심 광물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EU와 동맹을 맺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가 영국의 EU 접근을 막아설 가능성이 있다. 그간 프랑스 정부는 EU가 부과하는 의무는 피하고 이득만 챙기려는 영국의 시도를 저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프랑스에서는 이번 총선으로 EU회의론이 커지고 있어 이에 관한 일관된 입장을 가진 정부를 꾸리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이번 프랑스 총선에서 신민중전선(NFP)은 전체 하원 577석 가운데 182석을 얻어 승리했다. NFP는 프랑스 정치 관례에 따라 원내 1당인 NFP에 총리직 할당을 요구하고 있다. NFP는 다음주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를 총리 후보로 인선할 것이 유력하다. 만약 NFP에서 총리가 나오면 곧바로 ‘연금개혁법’ 등 마크롱표 정책 뒤집기에 나설 공산이 크다. 프랑스 헌법상 총리 선출 권한을 가진 에마뉘엘 마크롱(47) 대통령은 딜레마에 빠졌다. 남은 3년 임기 동안 자신과 손발을 맞출 총리를 찾기 어려워서다. 극우 국민연합(RN)과 극좌 NFP 모두 정권심판론을 내세웠고, EU에 호의적이지 않다. 당장 이달 말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을 치르는 프랑스 정부가 내각 수반인 총리직을 비워 두는 것도 부담이다. 이 때문에 마크롱 대통령은 사임 의사를 밝힌 가브리엘 아탈(35) 총리에게 “당분간 더 자리를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여당인 ENS는 경제위기 등 실책이 이어지면서 의석수가 246석에서 168석으로 줄었다. 아탈 총리가 전임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처럼 야당 반대에도 계속 유임되더라도 총리 불신임 투표에서 과반 저지선을 방어하는 건 어려워졌다. 프랑스 헌법상 2025년 7월까지 총선을 다시 치를 수도 없어 새 의회 임기는 최소 1년은 이어진다. 노동당이 압승한 영국과 달리 3당이 하원을 분점한 프랑스 내각은 계속된 혼란이 예상된다. 일각에서 ‘무당파 테크노크라트(기술 관료)를 새 총리에 앉혀 정국을 수습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프랑스 재계는 10년간 이어진 정부의 친기업 정책과 작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극좌 성향 총리가 탄생하면 증세와 복지 지출 증대로 국가 재정이 악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좌파 성향 사회당 출신 프랑수아 올랑드(70)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하원의원 당선 직후 재산세 인상을 거론했다. 스타머 총리가 떠안은 ‘영국 경제 재건’ 과제도 만만치 않다. “브렉시트를 하면 영국이 부강해진다”는 보수당의 ‘경제실험’이 거짓으로 판명난 뒤 영국인들의 정부 신뢰도는 사상 최악이다. 그는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건강보험(NHS)과 연금제도, 조세개혁, 민생안정과 혁신성장을 동시에 이루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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