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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교육 6년→5년’ 논란에 진화 나선 교육부 “단축 의무 아니다”

    ‘의대교육 6년→5년’ 논란에 진화 나선 교육부 “단축 의무 아니다”

    교육부가 정부가 의대 교육과정을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후 논란이 잇따르자 획일적으로 단축을 의무화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도 대학이 설정한 학점을 이수한 학생은 수업 연한을 1년 정도까지 단축할 수 있는 조기 졸업 제도가 있다”며 “5년 단축을 강압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대학이 선택적으로 한다고 할 경우 지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전날 2025학년도 복귀를 전제로 의대생들의 올해 휴학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의대생 대량 휴학으로 의료인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경우에 대비해 의대 교육과정을 현행 6년에서 최대 5년까지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에 의료계는 “의대 교육 부실화가 우려된다”며 반발했다. 이에 교육부는 의대 교육과정 단축에 관해 일부 대학의 의견이 있었고,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심 기획관은 “미국에서도 전시 상황이나 파병 등 특수 상황이 있으면 군의관을 조속히 배출하기 위해 전체 이수 학점은 유지하고 커리큘럼을 압축적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의대 교육과정이 6년간 빽빽하게 짜여있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비상 상황에서 학점을 충분히 이수한다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날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에 ‘2025학년도 1학기 복귀 조건부 제한적 휴학 허용’과 관련한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후 각 대학은 개별적으로 복귀 시한을 설정하고, 의대생 상담을 통한 복귀 설득에 나선다. 휴학 의사가 있는 의대생들은 기존 휴학원을 정정하고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전체적인 올해 의대생 복귀 규모와 미복귀로 인한 유급·제적 규모는 내년 2월 초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 정면돌파 선택한 日 이시바 총리 “비자금 중징계 의원, 공천 안 한다”

    정면돌파 선택한 日 이시바 총리 “비자금 중징계 의원, 공천 안 한다”

    일본 자민당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들의 공천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6일 중징계 처분 대상 의원들은 공천하지 않고, 일부 공천을 주더라도 비례대표와의 중복 입후보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아베파 등 당내 주류의 반발에도 여론을 의식한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자민당 당사에서 기자단을 만나 “상당수의 공천 탈락자가 발생할 수 있는데 공천권자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는다는 관점에서 책임지고 최종적으로 판단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회 정치 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충분히 소명하지 않은 의원, 지역구 반발이 심한 의원들은 공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총재인 본인과 간사장 등 당 4역도 비례대표에 중복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일본은 지역구에서 떨어져도 상대 후보와의 득표 차이가 작으면 비례대표로 당선될 수 있어 대다수가 양쪽에 모두 입후보한다. 앞서 이시바 총리와 자민당 집행부는 불법 비자금 문제로 징계받은 의원이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면 공천과 함께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를 원칙적으로는 승인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후 최단기간 내에 중의원 선거를 치르는 만큼 문제 후보들을 배제하고 새 후보를 내세울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가 당내 비주류인 터라 주류와 각을 세우기 어렵단 의견도 있었다.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가운데 이번 총선에 출마하려는 의원은 약 22명으로, 대부분이 오랜 기간 당내 주류를 형성해 온 구아베파 출신이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여론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앞서 총재선거에서 공천 문제를 엄격하게 들여다보겠다고 했던 이시바 총리를 향해서는 ‘선거용 말 바꾸기’라는 비난도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여론의 강한 비판을 배경으로 이번 공천 원칙을 밀어붙인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밤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선거대책위원장 등과 1시간 30분 넘게 관련 문제를 놓고 토론했으나 결론은 내지 못했었다. 다만 이시바 총리의 이번 선택이 ‘총선 승리’로 직결될지는 미지수다. 당장 당내 반발이 우려되는 데다 선거를 20일 남기고 참신한 새 얼굴을 찾는 것도 과제다. 특히 중의원은 조기 해산 가능성 때문에 평소 쌓아 올린 기반과 인지도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 민주당선 신중론 대세 속 ‘조기 탄핵론’ 목소리도

    민주당선 신중론 대세 속 ‘조기 탄핵론’ 목소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위 ‘끌어내려야’ 발언 이후 여권이 대통령 탄핵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고 강력 반발한 데 대해 민주당 내에선 ‘탄핵 신중론’이 우세한 가운데 ‘조기 탄핵론’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소속인 한 의원은 6일 통화에서 “탄핵이 의원들의 생각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국민 합의가 진전돼 있다고 보기 어렵고 헌법 위반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도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황 증거만으로 탄핵을 논하면 ‘필패’라는 얘기다. 다른 민주당 의원도 “(탄핵 논의는) 실익도 별로 없고 실효성도 크지 않은데 전면에 걸거나 당론화를 하는 건 국민이 볼 때도 동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중론 배경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례가 깔려 있다. 국민의 압도적 여론, 결정적 위법 사항, 여당 분열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은 국정감사, 특별검사, 국정조사 등을 통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먼저라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이 김건희여사·채상병특검법을 지속적으로 발의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반복하면서 지난 4일 김여사특검법 국회 재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4표나 나오는 변화가 생겼으며, 이런 여당 내 균열이 심화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섣부른 탄핵 주장은 여권의 결집을 부르는 것은 물론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조기 탄핵을 주장하는 이들도 세를 규합하는 모습이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민단체의 ‘탄핵의 밤’ 행사를 열도록 주선한 데 이어 전날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109차 촛불대행진’(촛불행동 주최)에서 “탄핵은 헌법에 규정돼 있다. 탄핵소추안 발의는 국회의원의 권한이자 의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도 “탄핵으로 가는 열차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주도로 결성된 야권의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에도 전체 참여 의원 12명 중 민주당 소속이 9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말 탄핵소추안 발의를 위해 150명의 의원을 모집하겠다며 야권 의원들에게 개별 편지를 보냈다. 다만 연대 관계자는 “다른 야당과 달리 민주당에선 참여 회신이 없었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난달 30일 “제1야당인 민주당도 탄핵할 결심을 해 달라”고 주장하는 등 탄핵 추진에 적극적이다.
  • 8400억 ‘역대 최대’ 수주 뒤엔, 대한전선 첨단 기술력 통했다

    8400억 ‘역대 최대’ 수주 뒤엔, 대한전선 첨단 기술력 통했다

    대한전선이 올 들어 유럽, 북미, 중동을 넘어 기술 검증이 깐깐한 싱가포르에서도 잇따라 굵직한 국가 프로젝트를 따내며 K전선 대표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호반그룹 편입으로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이 조성되면서 실적 성장의 기틀을 갖춘 만큼 조 단위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최근 싱가포르전력청과 총 8400억원 규모의 400㎸(킬로볼트) 초고압 전력망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 대한전선 매출(2조 8440억원)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대한전선이 국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1조 6529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을 기록한 대한전선은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연매출 3조원 클럽도 예약하게 됐다. 대한전선의 2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조 55억원 규모로, 1941년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전압인 400㎸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현지 전역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력망 설계부터 생산, 포설, 접속, 시험까지 일괄 담당하는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기술력으로 무장해 줄줄이 잭팟 글로벌 전력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는 올해 61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수주했다. 미국은 노후 전력망에 대한 교체 수요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신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으로, 대한전선은 미국 동부와 서부에 각각 지사를 두고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초고압교류송전(HVAC) 전력망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대한전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500㎸ 이상 HVAC 케이블 시스템은 현재 상용화된 교류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의 전기를 실어 나르는 케이블이다. 아울러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도 잇달아 사업을 따내며 업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초고압 케이블망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독일과 바레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쿠웨이트와 영국에서 각각 550억원·500억원 규모의 전력망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호반그룹에 편입된 이후 이뤄졌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호반에 인수된 후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인수 이전 대한전선의 연매출은 평균 1조 5000억~1조 6000억원 사이를 오갔다. 그러나 인수 직후인 2021년부터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확실한 체질 개선 효과를 보여 줬다. 특히 순이익은 2020년 26억원에서 지난해 719억원까지 확대되며 인수 직전 연도 대비 약 28배 성장했다. 매출은 2011년 이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경영 안정화가 이뤄졌다. ●조 단위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내 1호 전선 제조기업인 대한전선은 2000년대 중반 무리한 사업 확장 속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진 뒤 채권은행 관리를 받다가 2015년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됐다. 이후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의 결정에 따라 2021년 5월 2518억원에 호반그룹 계열사로 편입돼 3년간의 고강도 체질개선 작업이 이어졌다. 지난해 5월에는 그룹 재무통인 전문 경영인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을 대한전선 대표이사로 투입해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전선 톱티어 반열에 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고부가가치 사업인 해저케이블 생산·시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단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유상증자로 약 5000억원을 조달했다. 덕분에 2021년 말 266% 수준이던 대한전선의 부채 비율은 올 상반기 74.16%까지 낮아졌다. 대한전선은 지난 5월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설비를 완비했으며, 오는 2025년 상반기 2단계까지 준공해 내부·외부망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2027년 하반기 준공 목표인 2공장은 345㎸ 외부망과 525㎸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거점으로 운영한다. 1공장 건설에는 2200억원, 2공장에는 7200억원 등 조 단위 투자가 이뤄진다. 2공장까지 완공되면 연간 1만 8000메트릭톤(MT)의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해진다. 쿠웨이트에서는 지난달 ‘대한쿠웨이트’(Taihan Kuwait) 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광케이블 생산 인프라도 갖췄다. 충남 당진 케이블공장과 동일한 생산 설비와 시험 장비를 가지고 있으며, 대한전선은 이곳을 중동 광케이블 생산 허브로 키워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주변 국가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끌어내려야” 탄핵 띄운 이재명

    “끌어내려야” 탄핵 띄운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말해도 안 되면 징치(懲治·징계해 다스림)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여권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기 탄핵’ 주장으로 해석하고 거세게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6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탄핵 선동이라며 “망나니 칼춤”, “폭주”라고 했다. 민주당은 표면적으론 일반론적 언급이라고 했지만, 곧바로 윤 대통령 내외를 겨냥한 ‘끝장 국정감사’,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추진, 상설특검 병행 등 전방위적 공세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인천 강화군에서 10·16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한연희 민주당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일을 제대로 못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정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경찰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을 두고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80년대 독재 시절”이라고 썼다. 탄핵 표현은 없었지만, 여권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탄핵 필요성을 암시한 것으로 봤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6일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을 염두에 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1심 판결이 다가오니까 민주당이 굉장히 다급한 것 같다”며 “국정감사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의혹에 대해 집요하게 지적해 나가겠다”고 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망나니 칼춤 추듯 탄핵의 칼을 마구 휘두른다”고 했고, 나경원 의원은 “탄핵 공세가 끝을 모르고 폭주 중”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탄핵 프레임’을 부추기는 건 여당이라고 반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대의민주주의의 일반적 원리를 말한 것”이라며 “한 대표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통령 탄핵 관련 이슈로 머리가 복잡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탄핵 관련 당론을 모으거나 방향을 잡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추상같이 파헤쳐서 진상을 규명하고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책임을 묻겠다”며 7일 문을 여는 국정감사에서 당력을 총동원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4일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된 김여사특검법에 대해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상설 특검도 특검법과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은 상설 특검으로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설 특검은 일반 특검보다 규모가 작지만 이미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따라 꾸려지기 때문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지난 4일 함께 부결 및 폐기된 채상병특검법도 재발의하고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 국정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김 여사의 위법 사항과 윤 대통령의 직권남용 등을 철저히 규명해 탄핵용 ‘스모킹 건’을 찾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상황이다. 또 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을 조사하기 위해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를 설치했다. 당 공식 기구에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에 대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당시 ‘최순실 게이트’를 국정농단으로 규정한 것을 연상케 한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국정감사를 통한 공세 후 다음달에 특검법을 재발의하면 여권의 분열을 부추겨 이탈표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지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니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부터 실질적인 거리 투쟁과 원내 투쟁을 병행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섣불리 과도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적 반감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당내에 적지 않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선 유력주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국민이 거리로 뛰어나오기 전까지 당 지도부 차원에서 탄핵을 먼저 거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 첫 피격 현장 다시 찾은 트럼프 “우리 모두 미국 위해 총 맞았다”[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첫 피격 현장 다시 찾은 트럼프 “우리 모두 미국 위해 총 맞았다”[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지갑·배너 등 금지돼 삼엄한 경비 속6만여명 붉은 물결 이루며 인산인해“신이 국민을 위해 그를 살려 주셨다”공화당·지지자 투표 독려 한 목소리최대 이슈 “프레킹 금지 없다” 일축 불법 이민 등 민주당 난맥상 비판도 지난 7월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현장을 다시 찾은 5일(현지시간) 야외 행사장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카운티의 ‘버틀러 팜 쇼’ 입구는 아침 일찍부터 진입하는 차량과 인파로 1㎞ 넘게 장사진을 이뤘다. 선거캠프는 일찌감치 사전 안내 메일을 통해 “가방은 물론 지갑도 일절 허용되지 않는다”고 엄격히 공지했다. 현장에서 나눠주는 것 이외의 배너나 플래카드, 전자담배, 풍선, 드론 등도 모두 금지됐다. 공식 행사는 오후 2시 시작됐지만 오후 1시쯤부터 무대 앞 좌석은 물론 바깥쪽 전광판이 선 곳까지 붉은 물결이 일었다. 주최 측은 6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운명을 가를 최대 승부처다.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등 노동자가 몰린 대도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지만 버틀러를 비롯한 교외 시골 지역에서는 공화당이 우세하다. 선거인단은 19명으로, 50개 주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라 이곳을 수성하는 게 대선 승패를 가를 수도 있다. 이 중 버틀러는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65.6%를 몰아줬다.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33.1%를 얻었다. 버틀러 팜 쇼는 지난 7월 13일 20세 남성 토머스 크룩스가 연설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소총 8발을 발사했던 곳이다. 유세를 지켜보던 전직 의용소방대장 출신 코리 콤퍼라토레가 숨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알이 스쳐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얼굴에 피가 흐르는 중에도 성조기 아래에서 주먹을 불끈 쥔 희대의 사진을 남기며 그의 지지율은 급상승했다. 이날 연단 앞뒤에는 방탄유리가 설치됐고 연단 아래에 SS 요원들이 일렬 경호를 서는 등 7월 유세 때에 비해 분위기도 한층 삼엄했다. 오후 6시쯤 환호 속에 등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주 전 우리 모두는 미국을 위해 총을 맞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6시 11분이 되자 “총격이 있은 지 딱 12주가 되는 시간이다. 우리 모두 잠시 침묵의 시간을 갖자”며 코리를 애도했다. 남성 테너의 ‘아베 마리아’ 독창 속에 장내 관객들이 고개를 숙였다. 연설을 재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년간 우리의 미래를 막으려는 사람들이 나를 비방하고 탄핵하려 하고 기소하고 심지어 죽이려 했다”며 “나는 여러분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싸우자”고 반복해 외쳤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최대 이슈인 프레킹(셰일가스 추출 수압파쇄법)에 대해서도 “프레킹을 금지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불법 이민 등 바이든 행정부의 난맥상을 꼬집으며 허리케인 헐린이 동남부를 휩쓴 데 대해 “바이든은 별장 해변에서 즐기고 있었고, 해리스는 LA에서 모금 행사에 참석 중이었다”고 비꼬았다.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에서 4시간 넘게 걸려 남편과 함께 운전해 온 백인 여성 젠(48)은 “신이 미국 국민을 위해 그를 살려 주셨다”며 “이제 우리가 그를 다시 대통령으로 만들 차례”라고 말했다. 유세에는 부통령 후보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와 부인 라라 트럼프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찬조연설자로 나섰다. 이들도 한결같이 투표 독려를 외쳤다. 전광판에는 ‘10월 21일 유권자 등록 마감일, 10월 29일 우편투표 신청 마감일’ 등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가 수시로 떴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 강타 이후 두 번째로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아 대응 브리핑을 받고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노스캐롤라이나에 1억 달러(약 1348억원) 규모 긴급 재해복구 지원을 승인하며 지원사격을 했다. 대선까지 남은 한 달 새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 변수)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허리케인이 동남부 경합주 투표율에 변수로 등장했으며 가자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북한 도발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 민주, ‘尹탄핵’ 신중론 대세 속 “조기 탄핵” 목소리

    민주, ‘尹탄핵’ 신중론 대세 속 “조기 탄핵” 목소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위 ‘끌어내려야’ 발언 이후 여권이 대통령 탄핵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고 강력 반발한 데 대해 민주당 내에선 ‘탄핵 신중론’이 우세한 가운데 ‘조기 탄핵론’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소속인 한 의원은 6일 통화에서 “탄핵이 의원들의 생각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국민 합의가 진전돼 있다고 보기 어렵고 헌법 위반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도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황 증거만으로 탄핵을 논하면 ‘필패’라는 얘기다. 다른 민주당 의원도 “(탄핵 논의는) 실익도 별로 없고 실효성도 크지 않은데 전면에 걸거나 당론화를 하는 건 국민이 볼 때도 동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중론 배경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례가 깔려 있다. 국민의 압도적 여론, 결정적 위법 사항, 여당 분열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은 국정감사, 특별검사, 국정조사 등을 통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먼저라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이 김건희여사·채상병특검법을 지속적으로 발의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반복하면서 지난 4일 김여사특검법 국회 재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4표나 나오는 변화가 생겼으며, 이런 여당 내 균열이 심화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섣부른 탄핵 주장은 여권의 결집을 부르는 것은 물론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조기 탄핵을 주장하는 이들도 세를 규합하는 모습이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민단체의 ‘탄핵의 밤’ 행사를 열도록 주선한 데 이어 전날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109차 촛불대행진’(촛불행동 주최)에서 “탄핵은 헌법에 규정돼 있다. 탄핵소추안 발의는 국회의원의 권한이자 의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도 “탄핵으로 가는 열차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주도로 결성된 야권의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에도 전체 참여 의원 12명 중 민주당 소속이 9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말 탄핵소추안 발의를 위해 150명의 의원을 모집하겠다며 야권 의원들에게 개별 편지를 보냈다. 다만 연대 관계자는 “다른 야당과 달리 민주당에선 참여 회신이 없었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난달 30일 “제1야당인 민주당도 탄핵할 결심을 해 달라”고 주장하는 등 탄핵 추진에 적극적이다.
  • “끌어내려야” 탄핵 띄운 이재명…與 “끝모를 폭주”

    “끌어내려야” 탄핵 띄운 이재명…與 “끝모를 폭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말해도 안 되면 징치(懲治·징계해 다스림)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여권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기 탄핵’ 주장으로 해석하고 거세게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한 탄핵 선동이라며 “망나니 칼춤”, “폭주”라고 했다. 민주당은 표면적으론 일반론적 언급이라고 했지만, 곧바로 윤 대통령 내외를 겨냥한 ‘끝장 국정감사’,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추진, 상설특검 병행 등 전방위적 공세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인천 강화군에서 10·16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한연희 민주당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정치”라며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에서 (윤 정부를) 심판했지만, 정권이 정신을 못 차리니 이번에 2차 정권 심판을 확실하게 해달라”고도 했다. 탄핵 표현은 없었지만, 여권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탄핵 필요성을 암시한 것으로 봤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6일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을 염두에 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1심 판결이 다가오니까 민주당이 굉장히 다급한 것 같다”고 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부대표는 “망나니 칼춤 추듯 탄핵의 칼을 마구 휘두르다 그 칼에 누가 베일지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했고, 나경원 의원은 “여의도 대통령 행세를 하는 이 대표의 탄핵 공세가 끝을 모르고 폭주 중”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탄핵 프레임’을 부추기는 건 여당이라고 반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대의민주주의의 일반적 원리를 말한 것”이라며 “한 대표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통령 탄핵 관련 이슈로 머리가 복잡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탄핵 관련 당론을 모으거나 방향을 잡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추상같이 파헤쳐서 진상을 규명하고,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책임을 묻겠다”며 7일 문을 여는 국정감사에서 당력을 총동원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4일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된 김여사특검법에 대해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상설 특검도 특검법과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등은 상설 특검으로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설 특검은 일반 특검보다 규모가 작지만 별도 입법이 아니라 이미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따라 꾸려지기 때문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지난 4일 함께 부결 및 폐기된 채상병특검법도 재발의하기로 했다. 김 여사의 위법 사항과 윤 대통령의 직권남용 등을 철저히 규명해 탄핵용 ‘스모킹 건’을 찾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상황이다. 또 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들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4일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를 설치했다. 당 공식 기구에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에 대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할 당시 ‘최순실 게이트’를 국정 농단으로 규정한 것을 연상케 한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국정감사를 통한 공세 후 다음달에 특검법을 재발의하면 여권의 분열을 부추겨 이탈표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지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니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부터 실질적인 거리 투쟁과 원내 투쟁을 병행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섣불리 과도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적 반감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당내에 적지 않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관한 생각을 갖고 있어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대선 유력주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탄핵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국민이 거리로 뛰어나오기 전까지 당 지도부 차원에서 탄핵을 먼저 거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 日이시바,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 ‘비례중복입후보’ NO

    日이시바,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 ‘비례중복입후보’ NO

    자민당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들의 공천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6일 중징계 처분 대상 의원들은 공천하지 않고, 일부 공천을 주더라도 비례대표와의 중복 입후보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 아베파 등 당내 주류의 반발에도 여론을 의식한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자민당 당사에서 기자단을 만나 “상당한 정도의 비공천자가 발생하게 되는데 국민의 신뢰를 얻는 관점에서 공천권자로 책임지고 최종적으로 판단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회 정치 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충분히 소명하지 않은 의원, 지역구 반발이 심한 의원들도 공천하지 않는다. 총재인 본인과 간사장 등 당 4역도 비례 대표에 중복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일본은 지역구에서 떨어져도 상대 후보와의 득표 차이가 작으면 비례대표로 당선될 수 있어 대다수가 양쪽에 모두 입후보한다. 앞서 이시바 총리와 자민당 집행부는 불법 비자금 문제로 징계받은 의원이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면 공천과 함께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를 원칙적으로 승인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후 최단기간 내에 중의원 선거를 치르는 만큼 문제 후보들을 배제하고 새 후보를 내세울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당내 비주류이자 언더독인 이시바 총리가 주류와 각을 세우기 어렵단 의견도 있었다.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가운데 이번 총선에 출마하려는 의원은 약 22명 정도로, 대부분 당내 오랜 기간 주류를 형성해온 구 아베파 출신이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여론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앞서 총재선거에서 공천 문제를 엄격하게 들여다보겠다고 했던 이시바 총리를 향해서는 ‘선거용 말 바꾸기’라는 비난도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여론의 강한 비판을 배경으로 이번 공천 원칙을 밀어붙인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밤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선거대책위원장 등과 1시간 30분 넘게 관련 문제를 놓고 토론했으나 결론은 내지 못했었다. 다만 이시바 총리의 이번 선택이 ‘총선 승리’로 직결될지는 미지수다. 당장 당내 반발이 우려되는 데다, 선거 20일을 남기고 참신한 새 얼굴을 구하는 것도 과제다. 특히 중의원은 조기 해산 가능성 때문에 평소 쌓아 올린 기반과 인지도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 제조혁신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제고…중기부, 내년 사업 조기 시행

    제조혁신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제고…중기부, 내년 사업 조기 시행

    정부가 인공지능(AI) 확산과 공급망 재편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조혁신에 속도를 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내년도 스마트(지능형) 제조혁신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예전보다 석 달 앞당겨 7일 조기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2만 5000개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및 개별설비 중심에서 공장·기업 간 디지털 연결 등 기술 공급기업 육성에 필요한 14개 사업을 지원한다. AI 기술 등이 적용된 자율형 공장과 대·중소 상생형 및 부처 협업형 공장 등 스마트 공장을 보급하고 영세 기업의 작업환경 개선, 산업재해 예방,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제조 로봇 및 공정 자동화를 지속 추진한다. 특히 국가표준정책연구와 제조데이터 표준화는 올해 대비 100% 이상 지원을 늘려 표준기반 스마트 공장 구축 및 스마트 제조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내년 사업부터 지원기업 선정·관리 절차가 12단계에서 8단계로 단축된다. 선정 절차 단계에 서면 평가 면제 조항이 신설되고, 사업 신청 전 사업계획서를 제출토록 개정했다. 과제관리 절차에서는 공급기업의 기술 설계 지연 문제 해소를 위해 사업 협약 후 3개월 내 완료를 명문화했다. 또 중복점검의 우려가 있는 최종 감리와 완료 점검을 통합하고 집중 AS 제도는 보완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진행토록 절차를 개선했다. 가점 제도도 바꿔 총 29개 인정 항목을 4개로 축소 운영한다. 항목별 배점 기준을 3~5점에서 3점으로 통일하고 추가 가점을 부여하던 별도 가점 제도는 폐지했다. 사업별 자격 및 지원과 관련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과 스마트 공장 사업관리시스템(www.smart-factor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중기부 지역혁신정책관은 “스마트 제조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수요자 관점에서 정책을 개선했다“라며 “내년 사업부터 기업 선정·관리 절차 등 달라지는 내용이 많기에 세부 사업공고 등을 꼼꼼히 확인해 신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타니 3점 홈런 작렬, 저지는 무안타 침묵…야마모토는 첫 포스트시즌 호된 신고식

    오타니 3점 홈런 작렬, 저지는 무안타 침묵…야마모토는 첫 포스트시즌 호된 신고식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라는 기록을 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자신의 첫 빅리그 포스트시즌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50-50의 대기록을 세운 오타니를 누르고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1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3안타 3타점 1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2년 전인 2022년 103년 만에 내셔널리그 11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MLB 전체 최다승을 거두며 가을 야구에 나선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 만나 1승3패로 탈락했다. 올해도 비록 샌디에이고를 제치고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상대전적으로는 5승8패로 밀렸다. 다저스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매니 마차도에게 선제 2점 홈런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그렇지만 다저스에는 오타니가 있었다. 오타니는 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회 2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시속 156㎞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3점 홈런을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오타니는 포효하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2018년 LA 에인절스와 계약하며 MLB 무대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며 신드롬을 일으켰으나 지난해까지는 가을 야구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오타니는 가을 야구를 원한다며 다저스로 10년 7억 달라는 거액을 받고 다저스로 팀을 옮겼다. 지난 3월 빅리그 데뷔전인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에서 선발로 나서 1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한 야마모토는 이날도 3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패전을 면했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이날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디비전시리즈(ALDS)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1차전에서 6-5로 재역전승했다. 오타니를 제치고 MLB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양키스의 저지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소토가 5타수 3안타, 알렉스 버두고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저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AL) 타율 3위, 홈런 1위, 타점 1위에 올랐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뉴욕 메츠도 각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7-0, 6-2로 누르고 첫승을 거뒀다.
  • “귀족과일이 어쩌다”…3년 만에 몸값 ‘반토막’ 거봉보다 싸진 샤인머스캣

    “귀족과일이 어쩌다”…3년 만에 몸값 ‘반토막’ 거봉보다 싸진 샤인머스캣

    ‘귀족 포도’라 불렸던 샤인머스캣의 가격이 3년 만에 50% 넘게 내려가면서 거봉보다 싼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샤인머스캣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 경락 가격)은 2㎏에 1만 1404원으로 같은 무게의 거봉(1만 5993원)보다 4600원가량(29%) 저렴했다. 샤인머스캣 월평균 도매가격은 지난 7월과 8월만 해도 거봉보다 몇백원씩 더 비쌌으나 지난달에 품질 저하로 가격 하락 폭이 커지면서 거봉보다 훨씬 싸졌다. 샤인머스캣의 ㎏당 가격은 캠벨얼리와 비슷해진 수준이 됐다. 지난달 캠벨얼리 평균 가격은 3㎏당 1만 6571원이다. 샤인머스캣 도매가격은 2021년 9월만 해도 2만 4639원에 이르렀으나 3년 연속 하락하면서 54% 낮아졌다. 지난달 도매가격은 지난해 9월(1만 5120원)보다는 25% 내려간 수준이다. 앞서 지난 6~8월에도 샤인머스캣 월평균 가격은 각각 3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내려갔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최신 과일 관측 보고서의 전망에 따르면 이달에도 샤인머스캣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1만 900원)나 전달(1만 1400원)보다 낮은 8000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샤인머스캣은 당도가 높고 향이 좋으며 씨가 없어 비싼 몸값을 자랑했지만 이제는 옛말이 됐다. 3년 전만 해도 거봉(1만 8246원)은 샤인머스캣 가격의 3분의2 수준이었으며 캠벨얼리 가격은 샤인머스캣의 절반 수준도 되지 않았다. 이처럼 샤인머스캣 가격이 날개 없이 꺾인 것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작물로 알려지자 많은 농가가 앞다퉈 재배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샤인머스캣은 원래 1988년 일본에서 처음 개발된 품종이지만 2010년대 들어 국내서 선물용 고급과일로 인기를 끌며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격히 늘었다.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특히 2020년 이후 급격히 늘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포도 품종별 재배면적에서 샤인머스캣의 비중은 2017년 4%에서 2020년 22%, 2022년 41%로 치솟으며 캠벨얼리를 추월했다. 지난해 포도 재배면적에서 샤인머스캣이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캠벨얼리(29%), 거봉류(1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샤인머스캣의 공급량 증가와 맞물려 제대로 된 생육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품질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당도가 전보다 떨어진 데다 껍질도 질기다고 불평하는 소비자가 많다. 대형마트는 당도 15브릭스 이상 상품을 취급하지만 전통시장에서는 13브릭스 정도의 상품도 팔리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추석 등 대목을 맞추려고 잘 익지 않은 샤인머스캣을 밭떼기(포전매매)로 조기 수확해 출하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출도 큰 타격을 받았다. 한국이 수출하는 포도 전체에서 샤인머스캣 비중은 지난해 기준 91%를 차지했는데 중국에서 프리미엄 등급과 1등급 품질의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면서 한국산이 중국산에 빠르게 밀려 수출이 급감했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한 포도는 138만 달러(약 18억 4000만원)어치로 지난해(273만 달러)보다 49% 감소했다.
  • 2026년 방위비 1조 5192억원…한미, 제12차 협정 체결

    2026년 방위비 1조 5192억원…한미, 제12차 협정 체결

    2026년 한국이 낼 주한미군 주둔 비용이 2025년 1조 4028억원보다 8.3% 늘어난 총 1조 5192억원으로 결정됐다. 이후 2030년까지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적용해 방위비 분담금이 인상된다. 매년 증가율이 5%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도 두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타결했다고 4일 외교부가 밝혔다.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를 비롯해 리더십 교체와 관련한 변수가 크게 우려됐는데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가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협상을 2일 타결했다”며 “협정 유효기간은 5년이며 2026년 총액은 1조 5192억원이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의 총액은 전년도 분담금에 전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을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12차 특별협정이 현행 11차 특별협정 유효기간 안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타결된 것은 특별협정의 안정적 이행을 담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한미가 기존 협정의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현행 국방비 증가율 대신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을 연간 증가율로 하고 상한선을 재도입한 것은 이번 협상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지난 8, 9차 협정 때는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이 방위비 증가율에 사용됐다가 지난 11차 협정 때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2021년 3월 타결된 제11차 협정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유효한 협정으로 2020년 총액은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한 1조 389억원이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높은 인상폭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협정 기간이 만료된 뒤에도 이뤄지지 못하는 공백 상태에 놓였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며 가까스로 다시 협상이 재개됐다.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이 전년보다 13.9% 올린 1조 1833억원으로 결정됐고, 이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에 따른 소비자물가지수는 2%대인 만큼 물가상승률 전망을 적용해 보면 12차 협정에서의 방위비 분담금 상승률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8, 9차 협정 때 적용됐던 연간증가율 상한선도 이번 협정에서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비 분담금 총액의 연간 증가율이 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고위 당국자는 “8, 9차 협정 때 상한선이 4%였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5%로 과거보다는 조금 높지만 협정의 기본 매커니즘을 복원시키는 것이 향후 협정 운영에도 유익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급격한 분담금 증가를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또 그동안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미군 역외자산 정비지원 폐지를 포함한 다양한 제도개선 조치에도 합의했다. 외교부는 “12차 특별협정 타결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보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양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협상 타결은 양국의 공동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4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공식 협의를 개시한 뒤 약 5개월간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여덟 차례에 걸쳐 협의를 이어갔다. 지난달 25~27일 서울에서 8차 회의를 가졌고 미국 측 협상단이 체류 일정을 연장해 지난 1~2일 추가 협상을 가진 뒤 최종 타결에 이르렀고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우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린다 스펙트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 등 양국의 협상대표가 합의문에 가서명했다. 다음달 미 대선을 앞두고 양국이 11차 협정 만료 기간을 1년여 남기고 조기 협상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왔는데 협상도 대선 전에 마무리지었다. 한국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정부는 이제 협정 체결을 위한 국내 절차를 밟는다. 법제처의 심사를 거쳐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가 이뤄지는 대로 12차 협정에 정식 서명하게 된다. 이어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 김하성, ‘구단의 악마’와 손잡았다…“FA 시장 도전할 듯”

    김하성, ‘구단의 악마’와 손잡았다…“FA 시장 도전할 듯”

    미국프로야구(MLB)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28)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하성이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케빈 에이시 기자는 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김하성이 보라스 코퍼레이션을 고용했다”라고 전했다. 또 “김하성은 2025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을 갖고 있지만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어깨 수술에도 불구하고 FA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상호 옵션 행사 시 연봉 700만 달러(계약금 100만 달러는 별도)를 받는다. 김하성이 손잡은 보라스는 ‘구단에는 악마, 선수에게는 천사’라는 별명을 지닌 메이저리그의 ‘간판급’ 에이전트다. 박찬호(51·은퇴), 류현진(37·한화 이글스)에 이어 작년 12월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보라스와 손을 잡고 6년간 1억 1300만달러 계약을 따냈다.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도 김하성의 이번 행보를 FA 계약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800만달러를 거절한 뒤 바이아웃 옵션 200만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8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쳤고, 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마이크 실트 파드레스 감독은 김하성이 어깨를 수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김하성이 어깨 수술 때문에 대형 계약을 맺기 어렵다면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처럼 옵션이 다수 포함된 단기 계약을 선택할 수도 있다”라고도 했다. 채프먼과 스넬은 각각 샌프란시스코와 3년 5400만달러, 2년 62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옵트 아웃(기존 계약을 깨고 다시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는 것) 옵션을 계약서에 넣었다. 이에 따라 김하성이 부상 악재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저평가받게 된다면 사실상의 ‘FA 재수’를 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 한국 만화의 뜨거운 현재…부천국제만화축제 막 올렸다

    한국 만화의 뜨거운 현재…부천국제만화축제 막 올렸다

    만화를 사랑하는 이라면 이번 주말에 꼭 경기 부천을 가봐야 한다. 국내 최대 만화 축제인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일요일인 오는 6일까지 열려서다. 지난 3일 화려한 막을 올린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슬로건은 ‘만화! 더 큰 만남’이다. 세계 23개국에서 온 만화가, 편집자, 코스어(코스튬 플레이어) 등이 현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개막식에는 ‘2024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정년이’의 작가 서이레(글), 나몬(그림)이 대상을 받았다. 신인만화상에는 노경무(글), 쏘키(그림)의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이 선정됐다. 해외작품수상작으로는 ‘천막의 자두가르’가 정해졌다. 1950년대 여성국극을 배경으로 한 ‘정년이’와 저출생 시대에 도발적인 상상을 펼친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모두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에서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5일과 6일에는 작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대담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기념전 ‘푸메토’(Fumetto)의 개막식도 아울러 열렸다. 타니노 리베라토레의 라이브드로잉과 함께 나폴리 코믹콘의 음악감독인 다리오 산소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독특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이탈리아 만화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주말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다. 금요일인 4일에도 만화기획전시 및 체험행사 등이 이어진다. ‘무서운 게 딱 좋아’ 이동규 작가의 사인회를 비롯해 이탈리아 리베라토레 작가 대담이 열린다. 가장 인기가 좋은 ‘캐리커처, 마음을 열다’ 행사는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아울러 축제 야외광장에서는 만화책 3500여권을 열람할 수 있는 무료 야외 만화방도 운영 중이다. 시민들을 위한 만화행사 외에도 만화계 관계자들을 위한 국제비즈니스미팅도 진행된다. 4~5일에는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12개국에서 온 웹툰관계자와 국내 기업 등 총 7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웹툰 콘텐츠 수출 방안이 논의된다. 전날에는 1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렸다. 입주기업의 작품 연재 및 2차 사업 확대를 위한 멘토링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타블렛 전문 기업 와콤이 웹툰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키도 했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시민과 만화 팬들에게 최고의 축제이며 웹툰 작가와 콘텐츠 기업의 저변에도 힘이 될 수 있는 마켓 행사”라고 말했다.
  • 현역 중심 50명 ‘매머드 특보단’ 예고… 대규모 ‘新친명 조직’ 뜬다

    현역 중심 50명 ‘매머드 특보단’ 예고… 대규모 ‘新친명 조직’ 뜬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대권 준비 조직을 속속 가동하면서 ‘신친명’(신친이재명) 세력의 대거 양성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년 지방선거로 실전을 익히고 대선 승리에 기여할 우호 세력 형성 작업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또 조기에 대선 조직을 띄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친문(친문재인)계의 물밑 움직임 등에 대응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조직은 이 대표가 대규모 구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당대표 특보단이다. 안규백 총괄특보단장을 필두로 중진 의원들이 각 분야에서 단장을 맡아 40~50명 규모로 곧 닻을 올린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일 “특보단은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있는 이들이 당 집권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는 전국 조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동수·박수현·김성환·한병도 의원 등의 승선이 거론된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위원장직을 이 대표로부터 물려받은 인재위원회도 집권 준비 조직으로 평가받는다. 우선 지방선거를 겨냥한 인재 영입이 눈앞 임무지만,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대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 대표도 전날 첫 인재위원회 회의에서 “집권을 위해 여러 요소가 필요하지만 첫째가 인물”이라고 했다. 김병기·김성환 의원 등 대표적인 친명 의원이 각각 수석부위원장, 간사를 맡았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의 변호인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법 형사 11부(부장 신진우)에 담당 재판부를 바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판부가 공범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중형을 선고하자 이 재판부를 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 서울의 봄 맛본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가을 야구 재회

    서울의 봄 맛본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가을 야구 재회

    올해 3월 역사적인 서울시리즈로 미국프로야구(MLB) 정규시즌 개막을 알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가을 야구에서 2년 만에 재회한다.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1위로 4번 시드를 받은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와일드카드 시리즈(WC·3전2승제) 2차전에서 5번 시드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5-4로 꺾었다. 전날 1차전 승리(4-0)에 이어 2연승 한 샌디에이고는 6일부터 NL 승률 1위 팀이자 같은 서부지구 우승팀인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DS·5전3승제)를 펼친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를 5경기 차로 따돌리고 서부지구 정상을 밟아 DS에 직행했다. 올해 정규 상대 전적에서는 샌디에이고가 8승5패로 앞선다. 2년 전 DS에선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3승1패로 꺾고 챔피언십시리즈(CS·7전4승제)에 진출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1회 초 1점을 먼저 내줬으나 2회 말 카일 히가시오카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이후 연속 3안타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매니 마차도와 잭슨 메릴이 각각 2타점 2루타, 2타점 3루타를 때려내는 등 대거 5득점, 승기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5회 호르헤 솔레이에 1점 홈런, 8회 마이클 해리스에 2점 홈런을 두들겨 맞아 1점 차로 쫓겼으나 9회 등판한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스가 승리를 지켜냈다. NL 중부지구 우승팀으로 3번 시드의 밀워키 브루어스는 이날 6번 시드 뉴욕 메츠에 5-3으로 역전승, 1승1패를 이뤄 최종 3차전을 치르게 됐다. 아메리칸리그(AL) WC에서는 ‘언더독’(약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연승하며 DS에 진출했다. AL 6번 시드로 10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하는 디트로이트는 이날 서부지구 우승팀이자 3번 시드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2로 물리쳤다. 디트로이트는 중부지구 우승팀인 2번 시드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CS 진출을 다툰다. 7년 연속 CS에 진출한 휴스턴을 조기 탈락시킨 디트로이트의 사령탑은 휴스턴에 2017년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안긴 A.J. 힌치 감독이다. 그는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2019년 시즌 종료 뒤 휴스턴을 떠났다가 2021년 디트로이트를 통해 빅리그에 복귀했다. 2015년 WS 우승 이후 9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맛보는 AL 5번 시드 캔자스시티도 4번 시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2-1로 꺾고 신바람을 냈다. 캔자스시티는 DS에서 1번 시드의 뉴욕 양키스와 대결한다.
  • 현역 중심 50명 특보단 예고…‘이재명 대권 준비 조직’ 조기 가동

    현역 중심 50명 특보단 예고…‘이재명 대권 준비 조직’ 조기 가동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대권 준비 조직을 속속 가동하면서 ‘신친명’(신친이재명) 세력’의 대거 양성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년 지방선거로 실전을 익히고 대선 승리에 기여할 우호 세력 형성 작업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또 조기에 대선 조직을 띄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친문(친문재인)계의 물밑 움직임 등에 대응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조직은 이 대표가 대규모 구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당대표 특보단이다. 안규백 총괄특보단장을 필두로 40~50명 규모로 곧 닻을 올린다. 중진 의원들이 정책·정무·언론·법률·시민사회 등의 분야에서 특보단장을 맡고, 산하 특보들도 대부분 현역 의원들로 채운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일 “특보단은 특정 분야의 전문성이 있는 이들이 당 집권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는 전국 조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동수·박수현·김성환·한병도 의원 등의 승선이 거론된다. 당내 한 재선 의원은 “다른 당직보다 ‘이재명의 특보’라고 하면 유권자에게도 확 와닿지 않겠나. 신친명 인사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위원장직을 이 대표로부터 물려받은 인재위원회도 집권 준비 조직으로 평가받는다. 우선 지방선거를 겨냥한 인재 영입이 눈앞 임무지만,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대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 대표도 전날 첫 인재위원회 회의에서 “집권을 위해 여러 요소가 필요하지만 첫째가 인물”이라고 했다. 김병기·김성환 의원 등 대표적인 친명 의원이 각각 수석부위원장, 간사를 맡았다. 이언주 최고위원이 위원장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는 이 대표가 강조한 ‘먹사니즘’에 집중해 거시경제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데, 이는 추후 대선 공약에 기반이 될 수 있다. 이 위원장은 “(위원회는) 중도층 외연 확장의 측면도 있다. 집권을 대비해 중장기적인 성장 담론을 다룰 것”이라고 했다.
  • “尹대통령·日이시바, 라오스서 한일 정상회담 예정”

    “尹대통령·日이시바, 라오스서 한일 정상회담 예정”

    NHK “이시바, 9일 중의원 해산 후 아세안 회의 참석”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내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오는 9일 중의원(하원)을 조기 해산하고 라오스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와 직접 대면하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전날 오후 첫 전화 통화를 통해 한일 양국과 한미일 삼국이 단합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취임 후 이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1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라오스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또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하는 방안도 조율 중이라고 NHK는 전했다. NHK는 “이시바 총리는 취임 직후 정상외교를 시작해 지역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으로 공헌한다는 자세를 보이고, 각국 정상과 개인적 신뢰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가을 마법사’ 쿠에바스, 곰 잡았다

    ‘가을 마법사’ 쿠에바스, 곰 잡았다

    쿠에바스 6이닝 무실점 9K 완벽투1회 4타자 연속 안타로 승기 잡아두산 선발 곽빈, 1이닝 조기 강판5위의 반란… 오늘 잠실서 최종전 경기 시작 전 이강철 kt wiz 감독은 불리한 여건이긴 하지만 이제는 5위 팀이 가을 야구에서 4위 팀을 꺾을 시기가 됐다며 “우리가 바로 ‘마법사의 팀’”이라고 강조했다. 5년 연속 팀을 가을 야구로 이끈 이 감독의 희망대로 kt가 마법을 부리며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을 가져갔다. kt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WC 결정전 두산과의 1차전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를 바탕으로 4-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3일 잠실에서 WC 2차전을 갖는다. 2015년 도입된 WC 결정전에서 5위가 4위를 꺾고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적은 없다. 4위는 단 1승만 거둬도 준PO에 진출하지만 5위는 2승을 챙겨야 티켓을 딸 수 있다. kt는 자신들을 상대로 정규시즌 6경기 출전,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로 강한 모습을 보인 두산 선발 곽빈을 1회초 두들기며 승기를 잡았다. 김민혁의 볼넷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기회에서 강백호와 오재일의 연속 우전 안타와 오윤석의 희생 번트, 배정대의 중전 안타 등을 묶어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타자 연속 안타는 WC 결정전 최다 연속 안타 타이기록이다. 두산은 1회 말 정수빈의 기습 번트 안타와 김재호의 중전 안타 등으로 만든 무사 1, 2루의 기회와 6회 정수빈의 중전 안타와 제러드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의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6이닝 동안 103개(커터 46개, 직구 28개, 슬라이더 26개, 체인지업 1개, 커브 1개)를 던지면서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쿠에바스는 가을 야구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쿠에바스는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6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작성 중이었다. 쿠에바스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규시즌 15승 9패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곽빈은 1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한 뒤 조던 발라조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21년, 2023년에 이어 이날까지 3차례 두산의 WC 결정전에 선발 등판하며 최다 선발 기록을 세운 곽빈은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며 ‘무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한편 이날 2만 3750석의 좌석이 모두 팔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의 민지가 두산을 일방적으로 응원했지만 상황을 바꾸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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