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일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정국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군인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828
  • [황수정 칼럼] 누가 폐족인가, 한동훈인가

    [황수정 칼럼] 누가 폐족인가, 한동훈인가

    그래도 2년 반이나 대통령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판단을 했을까. 많은 것이 의문이지만 분명해진 사실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두고두고 야사(野史)의 혼군(昏君)으로 남을 것이다.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아야 하는 계엄령을 왜 평일 밤에 내렸을까. 계엄은 지속 가능했을까. 국방장관은 뭘 위해 다 걸기 도박을 했을까. 이렇게 허술한 각본은 쓰기도 어렵다. 아내를 위해 국정을 던져 버린 대통령. 사실과 소문의 곤죽 속에 윤 대통령은 ‘카더라’ 야사의 주인공이 됐다. 비극의 대통령도 기가 막히지만 희극의 대통령도 기가 막힌다. 무슨 일이든 한 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쉽다. 대통령 탄핵도 마찬가지다. 학습효과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집권여당이 지금 학습효과를 적나라하게 입증하는 중이다. 무조건 고개 숙였던 8년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딴판이다. 탄핵소추된 대통령 당사자는 “탄핵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사과는 한마디도 없다. 탄핵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당은 단 사흘도 자숙하지 않았다. 탄핵소추 이틀 만에 당대표 한동훈을 쫓아냈다. 다섯 달 만에 당대표가 축출된 사유는 대통령을 탄핵에서 지키지 못했다는 것.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국민이 70%를 넘었다. 그러니 한동훈을 쫓아낸 친윤들은 용감하다. 탄핵에 찬성한 동료 의원을 “부역자”, “쥐새끼”라고 비난한다. 색출하자고도 한다. 셀럽처럼 등장한 한동훈이 밑천을 너무 빨리 거덜낸 것은 사실이다. 자주 말을 뒤집었고 번번이 애매한 태도였다. 대통령과의 갈등 국면에서 탄핵까지 리더십의 한계도 드러냈다.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날 때 “시간을 갖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다. 그 말대로 재등판을 늦추고 내공을 쌓고 있었더라면 최선이었다. 엎질러진 물잔. 그렇다고 한동훈이 적어도 친윤한테 멍석말이를 당할 이유는 없다. 탄핵이 가결되지 않았다면 국민의힘은 성난 민심을 감당 못 해 정당 존립을 걱정했을 판이다. 보수 궤멸을 재촉한 책임은 윤 대통령과 친윤들에게 있다. 당대표 이준석을 쫓아내 뺄셈의 정치를 하다 소수당으로 쪼그라졌다. 그러고도 같은 패착을 또 반복했다. 당론으로 탄핵을 반대하며 “똘똘 뭉치자”던 친윤 집단에 상식 있는 국민이면 시선을 접는다. 당권을 쥐겠다는 이름들이 벌써 들린다. 사람들은 하품부터 하고 있다. 한때 윤 대통령도 기대를 받았다. 밀턴 프리드먼의 책을 27년이나 끼고 살았다고 했다. 후보 시절의 그 말을 그대로 믿었다. 자유주의 이념을 그의 방식대로 소화한 내공이 있겠거니 믿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된 뒤 책 한 줄 읽는다는 풍문도 듣지 못했다. 대통령이 때가 되면 내놓는 그 흔한 ‘휴가 도서’ 한 권도 들어 본 적 없다. 쓴소리하는 신문을 멀리한다더니 아예 유튜브만 본다는 소문이 돌았다. 철학이 없으면 리더십은 황폐할 수밖에 없다. 부정선거 같은 황당한 음모론에도 휘둘리고 만다. 정치 초보라도 성공한 국정 지도자는 많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도 정치 생초짜다. 무정부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경제학자. 큰 기대가 없었으나 포퓰리즘에 중독된 나라를 회생시키고 있어 세계가 놀란다. ‘벨벳 혁명’을 이끌어 노벨평화상 후보에 몇 번이나 올랐던 체코의 바츨라프 하벨. 그는 극작가였다. 이들 모두 정치 철학이 확고한 리더들이다. 2007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에게 패배했을 때 친노 핵심 안희정은 스스로 “폐족”이라 불렀다. “우리는 실컷 울 여유가 없다”고 자책했다. 엎드려 용서를 구해야 할 이들이 지금 누군가. 친윤들이 폐족이다. 그런 사람들이 반성은 없이 보수의 싹마저 제 손으로 잘라 내고 있다. 오늘의 친윤은 그날의 친노보다 명백히 아랫급이다. 한동훈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제대로 된 정치인 하나를 만드는 일이 거저 될 리 없다. 준비 덜 된 대통령의 후과가 이렇게 쓰라리다면 기왕에 올라온 싹을 자르는 자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라면 이런 자멸 행위를 과연 이 시점에 했을까. 벚꽃 필 때든 장미 필 때든 조기 대선은 기정사실로 굳어진다. 보수는 불과 몇 달 뒤 어떤 얼굴을 대표선수로 세울 건가. 홍준표인가. 황수정 논설실장
  • “트럼프 2기 미중 갈등 격화… 韓 ‘균형외교’는 동맹과 멀어져”[최광숙의 Inside]

    “트럼프 2기 미중 갈등 격화… 韓 ‘균형외교’는 동맹과 멀어져”[최광숙의 Inside]

    트럼프 2기돈으로 환산해 거래하는 외교 방식방위비 증액·미군철수 압박 가능성북미 대화 땐 韓 외교 최대 어젠다로 미중 갈등과 한국대중 강경책, 머스크 영향력 관건美 우선하되 中과 호혜원칙 유지中 ‘스마일 외교’에 현명한 대처를 한일 관계과거사 등 원칙 갖되 국익을 봐야‘칩4’ 같은 경제·기술 네트워크 유지北 위협 시 日, 후방·병참기지 역할정권마다 달라지는 외교정책대통령제 개혁 없이 바꾸기 어려워정권 바뀌어도 한미동맹 굳건해야안보가 걸린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최근 한국 외교에 거대한 쓰나미 두 개가 한꺼번에 밀어닥쳤다. 다음달 출범하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비상계엄·탄핵 사태가 빚은 외교 공백이다.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을 지난 13일 만나 국내외 혼돈의 시대를 맞은 한국 외교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 이사장은 “한국 사회에는 외교에 대한 담론이 보수는 친미·친일, 진보는 친중·반일로 프레임워크가 정해져 있다”면서 “한국 외교는 그러한 친, 반이 아니라 국익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가 비상상황인데 한미동맹에 균열은 없을까. “새로운 외교 전략을 세우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계엄과 탄핵 사태를 맞아 엎친 데 덮진 격이 됐다. 현 정부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등 적극적 외교를 펼친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차기 정부가 전임 정부의 외교전략 틀을 계승할지는 불확실하다.” ●탄핵·트럼프 2기… 한국 외교에 큰 도전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은. “내년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될 경우 한일 관계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동안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을 보면 한일 관계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가 약체인 것도 양국 관계에 부담이다. 한미일 3국 협력의 틀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트럼프의 외교 정책은 우리에게 부담 아닌가. “바이든 행정부는 규범 기반 국제질서 유지와 이를 위한 미국의 리더십 행사를 중요시하고 민주주의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중시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런 정책을 부정하고 철저히 미국의 국익, 특히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며 거래적 관점의 외교를 할 것이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최근 미 의회에서 주한미군을 2만 8500명 수준으로 유지하는 ‘2025년 국방수권법’이 통과됐지만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항(2만 8500명 이하 감축 시 관련 예산을 사용 못 함)이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트럼프는 주한미군 철수 카드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모든 것을 돈 문제로 환산해 거래로 보는 것이 트럼프의 외교 방식이다. 이런 상대에 어떤 전술로 대응할지 연구해야 한다.” -‘관세 폭탄’, 보조금 폐지 등도 거론된다. 산업계의 대응은. “한국산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 한국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폐지 등에 관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방위비 분담금, 주한미군 철수 등 안보 문제와 경제 문제를 연계해 우리 측 카드를 마련하고 거래를 시도할 수도 있다. 미 해군력 증강을 위해 필요한 우리 조선업이나 방산, 반도체, 자동차 등도 우리의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 ●북미 정상회담 재개 시 韓 ‘패싱’ 막아야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은. “트럼프의 김정은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 때문에 북미 회담 가능성은 있다. 그동안 북한 문제가 미국의 다른 외교 현안에 비해 우선순위가 밀리기 때문에 회담 재개가 늦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최근 북한 문제를 다루는 특임대사로 ‘대화 지지파’인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대사가 임명된 것을 보면 조기 개최 가능성도 있다. 미북 대화가 재개되면 한반도 긴장이 수그러들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북 회담이 열릴 경우 트럼프 1기와 비교하면. “2018년에 비해 북한의 협상 입지가 달라졌다.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완성도가 높아졌고 러시아와 동맹·파병으로 입지가 좋아졌다. 미국은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핵개발 동결을 북한이 이행할 경우 경제제재를 풀어 줄 수도 있다.” -미북 대화에서 한국이 ‘패싱’되면 악재인데. “트럼프는 양자 간 접촉을 선호하고 다른 관련 당사국을 무시하는 협상 스타일이기도 해 패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의 안보를 고려하지 않은 딜이 이뤄진다면 한국은 물론 일본도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위협이 지속되고 북한의 핵 및 재래식 위협에 그대로 노출된다. 그것을 막기 위해 한일 양국은 협력해 트럼프 정부를 설득해야 할 것이다. 그 경우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위협을 어떻게 제거하고 우리나라는 어떤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냐가 한국 외교의 최대 어젠다가 될 것이다.” -북핵 위협이 커지면서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자체 핵무장론’이 나오는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확장억제 및 한미동맹 관계를 결정적으로 약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나라는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해야 한다. 트럼프가 한국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축소하고 ‘한국이 알아서 하라’는 방식으로 나올 경우 한국의 핵 개발이나 이에 이르는 중간 과정인 원자력협정 개정 등에서 바이든 행정부보다 유연하게 나올 수 있다.” ●한일 관계 악화되면 美와도 껄끄러워져 -미중 패권 경쟁이 더 격화될까. “트럼프 2기는 대중국 대결 정책을 강화할 것이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는 대중 강경파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이 주목된다.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절반 이상을 상하이 공장에서 만드는 등 중국과 깊은 경제적 연계 관계를 가지고 있다. 머스크가 트럼프의 대중 강경 정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미중 갈등에서 한국의 스탠스는.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우선순위로 삼고 그러한 전제하에 중국과의 관계도 호혜와 상호존중의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 외교전략이다. 60여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의 안보 위협이 점차 증대되는데도 우리 안보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확장억제 정책 덕분이다. 경제·기술협력 분야도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 선진국들 네트워크부터 한국이 소외된다면 피해가 엄청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미중 ‘균형외교’를 하지 않았나. “미국과는 몇십 년 동안 이어져 온 동맹 관계이다. 이런 나라와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중간쯤에 있겠다는 것은 미국과 멀어지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2기 때는 중국의 한국을 향한 ‘미소외교’가 더 강화될 것인데 한국 정부는 현명한 스탠스를 취해야 할 것이다. ” -앞으로 한일 관계는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한일 관계는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해서는 원칙을 갖고 가되 감성보다 국가 이익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북한 위협 시 우리나라가 전방이라면 일본은 후방·병참기지 역할을 한다. 전방과 후방에 해당하는 두 나라가 서로 싸운다면 그 여파가 한미 관계에 미치지 않을 수 없다.” -경제에서도 한일 관계는 중요한데. “안보와 경제는 완전히 맞물려 돌아간다. 한일 관계가 나쁘면 경제·기술협력, 예를 들어 칩4(한미일대만의 반도체 동맹) 같은 첨단 기술 네트워크에도 들어가기 힘들 수 있다. 미국과의 관계도 껄끄러워지고 일본을 포함한 다양한 서방측과의 소다자 협력 네트워크에서도 제외되기 쉽다. 중국에 기운 한국을 믿을 수 없다면서 말이다.” ●정권마다 흔들리는 외교, 국익 도움 안 돼 -비상 시국인 만큼 외교에 여야의 초당적 대처가 필요한데. “정치권은 외교 안보도 국익보다 정파적으로 접근해 온 게 사실이다. 보수는 친미·친일, 진보는 친중·반일로 프레임워크가 정해진 것 자체가 큰 문제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질 경우 차기 정권에서 한미동맹을 경시하고 친중, 반일로 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미국 이외의 다른 나라와의 관계는 얼마나 잘 먹고 잘사느냐의 문제지만 한미동맹 관계는 안보가 걸린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다. 한미동맹은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 일본도 구한말 시대 제국주의 일본으로 볼 것인가, 미래지향적 국익 관점에서 협력 파트너로 볼 것인가, 어느 것이 더 이득일지 판단해야 한다. 미중 두 나라가 치열하게 싸우는 상황에서 동맹인 미국과 거리를 두고 ‘균형외교’를 하겠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정권마다 외교정책이 바뀌어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승자 독식의 5년 단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외교안보 분야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정치체제에서는 외교안보 문제를 놓고도 여야 간 초당적 협력이 거의 불가능하다. 정부·여당이 합리적인 정책을 펼쳐 잘되면 야당의 집권 가능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 반대하고 극한 대립하다 보니 정권교체 시 외교안보 정책도 확 바뀌어 일관성이 없게 된다. 5년 단임 대통령제의 87년 정치체제의 개혁 없이는 근본적으로 바꾸기 어렵다.” ●윤영관 이사장은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다. 국제정치학 전공으로 외교·안보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진보 정권에서 장관을 지냈지만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중도적 입장에서 외교정책에 접근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즘 관심사는 트럼프 2기 국제질서의 변화와 한국에 미칠 영향 및 대응 방안이다. 저서 ‘외교의 시대’ 후속편도 작업 중이다. 지난해 3월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최광숙 대기자
  •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내려놓은 이재명… 강성 팬덤과 거리 두기?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내려놓은 이재명… 강성 팬덤과 거리 두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약 20만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의 관리자 격인 ‘이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이 대표가 팬덤 정치와 거리를 두고 중도층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팬 카페에 올린 글에서 “삼삼오오 광장으로 퇴근하는 여러분도 그렇겠지만 저도 덩달아 챙겨야 할 일이 참 많아졌다”며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아쉬운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가 이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장은 팬 카페 회원들이 이 대표에게 붙인 애칭으로 이 대표만 가지고 있는 등급이었다. 이 대표는 이장직을 사퇴하는 이유로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을 들었다. 이 대표는 “사실 이장이라고 해서 무슨 권한을 행사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비상한 시국이니만큼 저의 업무에 조금 더 주력하겠다는 각오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장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재명이네 마을 주민이다. 늘 그랬듯 좋은 소리도 쓴소리도 자유롭게 남겨 달라. 주민으로서 경청하고, 늘 함께하겠다”고 적었다. 재명이네 마을은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로 불리는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모여 있는 대표적인 커뮤니티로 회원 수가 20만 7000여명에 달한다. 일부 강성 지지층은 지난해 말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비명계 의원을 향해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비명계를 낮춰 부르는 말)이라며 문자 폭탄을 보내는 등 집단 행동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내에서도 이 대표를 향해 ‘강성 팬덤과 결별해야 한다’며 팬 카페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 대표는 탈퇴하지 않은 채 회원으로 남아 있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이제 이 대표가 본격적인 위기 관리, 상황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해 탄핵을 안 하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에서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 “예산 집행 우선” “재정 확대 필요”… 최상목·이창용 추경 온도 차

    “예산 집행 우선” “재정 확대 필요”… 최상목·이창용 추경 온도 차

    최, 野요구에 “상황 보며 대응 조치”이 “금리 추가 인하 아직 검토 안 해”정부, 내년 예산 75% 상반기 배정한 대행 “경제 활력에 재원 총동원”최 “예비비 계엄 쪽지 수사기관 제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와 관련해 “예산이 통과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내년 1월부터 예산이 시행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집행 준비를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지금 민생이 어렵고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며 “내년도에 대외 불확실성이나 민생 상황 등을 봐 가면서 적절한 대응 조치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단기적 경기 부양을 위해 12월 임시회의 소집을 통한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하느냐’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모레(19일)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우리나라도 추가 여력이 생기는 것 아니냐’라는 추가 질의에 “경제지표를 유심히 보고 있다”면서 “한 달 정도 경제지표 움직임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확장적 재정정책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하방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재정을 조금 더 이용할 근거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동의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기재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내년 정부 예산의 75%를 상반기에 배정하는 내용의 ‘2025년도 예산배정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세출예산(일반·특별회계) 574조 8000억원 중 431조 1000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한 것이다. 상반기 배정률은 지난해부터 3년 연속 75.0%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뒷받침하도록 전체 세출예산의 75%를 상반기에 배정했다”면서 “연초부터 적기에 집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새해 첫날부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재정당국은 예산 배정을 신속히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 경제가 조기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가 재정과 공공기관, 민간 투자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내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에서 건네받은 쪽지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준 것은 아니고 그 자리에서 실무자가 저에게 준 참고자료”라며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내용은 자세히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쪽지를 받은 윤인대 기재부 차관보는 “계엄과 관련된 예비비 관련 재정자금 확보, 이런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차관보의 증언이 나오자 브리핑을 통해 “계엄 쪽지의 정체가 드러났다. 내란을 준비하려 그렇게 부득부득 예비비를 늘리려고 했던 것인가”라며 “나라의 예비비까지 끌어다가 내란 장기화를 기도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 아르헨 31% 뛸 때, 한국 12% 하락 꼴찌…정치 상황이 가른 국가별 ETF 수익률

    아르헨 31% 뛸 때, 한국 12% 하락 꼴찌…정치 상황이 가른 국가별 ETF 수익률

    국가별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올 하반기 수익률이 국가의 정치 상황과 지도자에 대한 평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서울신문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20개국의 국가별 테마 ETF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아이셰어스(iShares) MSCI 한국 ETF(EWY)가 올해 4분기 들어 이날까지 12.44% 하락하며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상황이 영향을 끼쳤다. 3분기에 경제 버팀목 역할을 했던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을 때도 3.27% 하락했는데, 연말 비상계엄 사태에서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4분기에 12.44%로 낙폭을 키웠다. 아르헨티나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엑스(Global X) MSCI 아르헨티나 ETF(ARGT)는 3분기 20.99% 상승한 데 이어 4분기에도 31.51% 급등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긴축 개혁으로 정치 상황이 안정화되며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경우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투자하는 SPDR S&P500 ETF(SPY)는 3분기 5.21%에 이어 4분기에도 6.71%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가시화되면서 4분기 상승을 견인했다. 유럽연합(EU)의 쌍두마차인 프랑스와 독일은 하반기 정치 갈등이 불거졌지만 지도자의 대응을 두고 ETF 낙폭이 갈렸다. 프랑스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iShares MSCI 프랑스 ETF(EWQ)는 올 3분기 5.54% 올랐던 반면 4분기엔 8.04% 하락세를 보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레임덕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예산안을 둘러싸고 62년 만에 처음으로 내각이 붕괴된 탓이다. 반면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지지율 하락에도 독일의 올해 4분기 iShars MSCI 독일 ETF(EWG)는 1.08% 하락하는 데 그쳤다. 숄츠 총리가 내년 2월 조기 총선 카드로 승부수를 던지며 빠르게 대응한 결과다.
  • 여야 ‘헌법재판관 임명’ 충돌

    여야 ‘헌법재판관 임명’ 충돌

    헌법재판소가 6인 체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착수한 가운데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을 두고 여야가 17일 정면충돌했다. 여당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며 인사청문회도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단독 선출을 검토하겠다며 맞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궐위’ 시에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지만 대통령 ‘직무정지’ 시에는 임명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황교안 대행도 탄핵안이 헌재에서 최종 인용된 이후에 대법원이 추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전례가 있다”며 “당시 민주당은 황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권 행사는 민주주의의 훼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 전인 지난달 여야는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 3인 중 여당이 1명, 야당이 2명을 추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국민의힘은 조한창(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를, 민주당은 정계선(27기) 서울서부지법원장, 마은혁(29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추천했다. 통상 국회 몫 인사는 대통령이 그대로 임명하는 것이 관례였던 만큼 변수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이날 여당이 제동을 건 것이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 불참 의사도 공식화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궤변’이라며 반발했다. 황 대행 시절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후임 임명은 대통령 지명 몫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됐던 것이지 지금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권 원내대표의 주장은 대통령 몫과 대법원장 추천 몫을 섞어 사람들을 속이는 궤변”이라며 “국회 몫 3인을 국회가 추천하고 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건 소극적 행위”라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대통령 직무정지 시 대행이 임명을 못 한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연내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라도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표결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한규 의원은 “법이 정한 대로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탄핵 심판 시기를 놓고 여야가 수싸움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계엄 사태의 후폭풍을 피하기 위해 지연 전략을 써야 하는 여당과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하는 야당의 충돌이란 것이다. 대통령의 탄핵은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동의해야 해 현재의 6인 체제에선 만장일치가 되지 않는 한 심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 자리에서도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를 두고 대립했다. 양당 원내대표 사이에 고성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23일과 24일 인사청문회를 하고 27일 본회의를 열어 3명의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에 본회의를 하겠다는 건 인사청문회를 여는 걸 전제로 한 일정이기 때문에 추후에 다시 협의해야 된다”고 말했다.
  • 佛 이어 獨 총리도 불신임… ‘EU 쌍두마차’ 리더십 위기

    佛 이어 獨 총리도 불신임… ‘EU 쌍두마차’ 리더십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럽 국가들에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론하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를 경고한 가운데 유럽연합(EU) 쌍두마차인 독일과 프랑스에서 나란히 총리가 불신임되며 리더십 위기를 맞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공고한 단일대오를 구축해야 할 판에 EU 1·2위 경제대국의 행정부가 모두 마비돼 유럽 전체의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EU 주도국인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권력 공백에 빠지면서 안보·경제 과제가 산적한 EU에 리더십 부재라는 새 문제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이날 독일 의회는 올라프 숄츠 총리가 스스로 발의한 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07표, 반대 394표, 기권 116표로 부결했다. 현 의회가 해산되고 조기 총선이 시행된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을 이끄는 숄츠 총리는 2021년 9월 총선으로 녹색당·자유민주당(FDP)과 손잡고 ‘신호등 연립정부’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독일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파 간 노선 차이가 증폭돼 국정 운영 능력을 상실했다. 이번 불신임으로 내년 9월로 예정됐던 독일 총선이 2월 23일로 6개월 이상 당겨졌다. 프랑스에서도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길어지고 있다. 지난 5일 프랑스 의회는 정부 불신임안을 통과시켜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이끈 중도 성향 정부를 무너뜨렸다. 불신임안을 발의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뿐 아니라 이들과 앙숙인 극우 성향 국민연합(RN)도 찬성표를 던졌다. 양측이 의기투합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구소련 후계자인 러시아의 위협에 직접 대응해야 하는 유럽 국가들에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하는 미국의 나토 탈퇴는 악몽 같은 시나리오다. 이럴 때일수록 EU에서 ‘맏형’ 역할을 하는 독일과 프랑스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만 두 나라가 내부 문제로 동시에 발목을 잡혔다. 유럽외교협의회(ECFR)의 야나 푸글리에린 선임 연구원은 NYT에 “EU 입장에서 본다면 현 시기는 최악의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 佛 이어 獨에서도 총리 불신임…‘EU 쌍두마차’ 리더십 위기

    佛 이어 獨에서도 총리 불신임…‘EU 쌍두마차’ 리더십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럽 국가들에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론하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를 경고한 가운데 유럽연합(EU) 쌍두마차인 독일과 프랑스에서 나란히 총리가 불신임돼 리더십 위기를 맞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공고한 단일대오를 구축해야 할 판에 EU 1·2위 경제대국의 행정부가 모두 마비돼 유럽 전체의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EU 주도국인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권력 공백에 빠지면서 안보·경제 과제가 산적한 EU에 리더십 부재라는 새 문제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이날 독일 의회는 올라프 숄츠 총리가 스스로 발의한 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07표, 반대 394표, 기권 116표로 부결했다. 현 의회가 해산되고 조기총선이 시행된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을 이끄는 숄츠 총리는 2021년 9월 총선으로 녹색당·자유민주당(FDP)과 손잡고 ‘신호등 연립정부’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독일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파 간 노선 차이가 증폭돼 국정 운영 능력을 상실했다. 이번 불신임으로 내년 9월로 예정됐던 독일 총선이 2월 23일로 6개월 이상 당겨졌다. 프랑스에서도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길어지고 있다. 지난 5일 프랑스 의회는 정부 불신임안을 통과시켜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이끈 중도 성향 정부를 무너뜨렸다. 불신임안을 발의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뿐 아니라 이들과 앙숙인 극우 성향 국민연합(RN)도 찬성표를 던졌다. 양측은 의기투합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구(舊)소련 후계자인 러시아의 위협에 직접 대응해야 하는 유럽 국가들에게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하는 미국의 나토 탈퇴는 악몽 같은 시나리오다. 이럴 때일수록 EU에서 ‘맏형’ 역할을 하는 독일과 프랑스가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하지만 두 나라가 내부 문제로 동시에 발목이 잡혔다. 유럽외교협의회(ECFR)의 야나 푸글리에린 선임 연구원은 NYT에 “EU 입장에서 본다면 현 시기는 최악의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 광주시, 3급 2명·4급 10명 등 159명 승진 인사 단행

    광주시, 3급 2명·4급 10명 등 159명 승진 인사 단행

    광주시가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20일 앞당겨 단행한다고 밝혔다. 비상정국에 따른 조직 안정화와 새해 일하는 분위기 조기 정착을 위해서다. 광주시는 1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퇴직준비교육, 명예퇴직 등에 따른 결원 직위에 3급 2명, 4급 10명, 5급 28명 등 총 159명을 승진 의결했다. 이번 승진 의결은 ‘시민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민선 8기 후반기 시정을 더욱 견고히 추진하고, ‘기회도시 광주’를 견인할 인재 중용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직위 공백을 메우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가 ‘시민행복’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중심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재정비 하는데 중점을 뒀다. 광주시는 조직 안정을 기반으로 ▲광주가치 ▲시민안전 ▲시민편익 증진 등 성과 창출자를 적극 발굴했다. 특히 국·과장급 이상은 광주 미래산업을 견인하고, 활력있는 도시 공간 조성으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책임감 있는 간부를 중용했다. 6급 이하 직원의 경우 승진후보자 명부순위를 존중하면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안 업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인재를 과감히 발탁했다. 이를 통해 공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정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직원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상반기 3급 승진자는 2명으로 최태조(미래차산업과장), 신재욱(공간혁신과장) 서기관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최태조 과장은 조직 내 두터운 신망과 합리적인 업무추진력을 겸비한 관리자로, 미래차 소부장특화단지 조성, 캐스퍼 전기차 수출 등 광주 자동차산업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재욱 과장은 친수공간과장·도시계획과장 등을 역임하며 직원들을 잘 배려하고 이끄는 실무형 관리자다. 도시재생 및 정비, 스마트 도시개발 등 도시활성화 사업에서 뛰어난 기획력과 실행력을 발휘해 시민 중심 도시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밖에 ▲미래산업 육성 ▲도시 활력 증진 ▲문화로 행복한 도시 ▲미래 인재 양성 등 민선 8기 시민행복 비전과 연계된 핵심 분야에서 시민편의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 10명이 4급(서기관)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상율 인사정책관은 “이번 인사가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민 행복을 실현하는 혁신적 도약이 되길 기대한다”며 “승진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광주의 가치와 정신을 실현하고, 시민중심 행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내년 1월 1일자 4급 이상 간부와 1월 2일자 5급 이하 전보인사를 동시에 마무리해 정기인사를 예년에 비해 20여일 앞당길 계획이다.
  • 한국 12%↓·아르헨티나 31%↑… 정치 상황·지도자 대응 따라 갈린 ‘국가별 ETF 수익률’

    한국 12%↓·아르헨티나 31%↑… 정치 상황·지도자 대응 따라 갈린 ‘국가별 ETF 수익률’

    국가별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올 하반기 수익률이 국가의 정치 상황과 지도자에 대한 평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서울신문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20개국의 국가별 테마 ETF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아이셰어스(iShares) MSCI 한국 ETF(EWY)가 올해 4분기 들어 이날까지 12.44% 하락하며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하반기 ETF 수익률이 저조한 데는 정치 상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분기에 경제 버팀목 역할을 했던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을 때도 3.27% 하락했는데, 연말 비상계엄 사태에서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4분기에 12.44%로 낙폭을 키웠다. 반면 아르헨티나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엑스(Global X) MSCI 아르헨티나 ETF(ARGT)는 3분기 20.99% 상승한 데 이어 4분기에도 31.51% 급등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긴축 개혁으로 정치 상황이 안정화되며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경우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투자하는 SPDR S&P500 ETF(SPY)는 3분기 5.21%에 이어 4분기에도 6.71%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가시화되면서 4분기 상승을 견인했다. 유럽연합(EU)의 쌍두마차인 프랑스와 독일은 하반기 정치 갈등이 불거졌지만 지도자의 대응을 두고 ETF 낙폭이 갈렸다. 프랑스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iShares MSCI 프랑스 ETF(EWQ)는 올 3분기 5.54% 올랐던 반면 4분기엔 8.04% 하락세를 보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레임덕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예산안을 둘러싸고 62년 만에 처음으로 내각이 붕괴된 탓이다. 반면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지지율 하락에도 독일의 올해 4분기 iShars MSCI 독일 ETF(EWG)는 1.08% 하락하는 데 그쳤다. 숄츠 총리가 내년 2월 조기 총선 카드로 승부수를 던지며 빠르게 대응한 결과다. 다만, 숄츠 총리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에게 조기 총선을 공식 요청하더라도 새 정부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숄츠 총리와 현 내각이 권한을 행사한다.
  • ‘애향심 으뜸·탁월한 답례품’ 합천군 고향사랑기부 올해 목표 조기 달성

    ‘애향심 으뜸·탁월한 답례품’ 합천군 고향사랑기부 올해 목표 조기 달성

    지난해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고향사랑기부금을 모은 합천군이 올해 기부금 목표액인 3억 5000만원을 조기 달성했다. 17일 합천군은 이날 기준 군에 기탁된 고향사랑기부금은 약 4억 1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액 3억 5000만원은 지난달 27일 넘어섰다. 합천군이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는 향우들의 남다른 애향심과 차별화된 답례품 등이 꼽힌다. 전국적으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이 주춤한 상황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군은 향우들의 남다른 애향심과 차별화된 답례품 제공 등을 이유로 꼽는다. 군은 기부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다양한 답례품을 발굴했다. 농축산물은 물론 문화·관광, 생활용품을 아우르는 답례품을 발굴하며 기부자 관심을 끌었다. 경비행기 체험권, 벌초대행도우미 할인권, 정양레포츠공원 이용권 등이 대표적으로, 군은 현재 39개 종류 답례품을 선택지로 제시하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향우들 관심과 기부가 합천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며 “지속적인 발전과 투명한 행정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군에 기탁된 고향사랑기부금 액수는 4억 7615만 1100원으로, 경남 전체 1위였다.
  • 김태흠 “국민의힘 재창당하라”…“재집권보다 국민 신뢰회복”

    김태흠 “국민의힘 재창당하라”…“재집권보다 국민 신뢰회복”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서두르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17일 “비대위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당 간판을 내리고 재창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소속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자치단체장이다. 김 지사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지금 국민의힘은 존망의 위기”라며 “비대위 구성을 놓고 우왕좌왕하고 외부 인사니, 덕망가니 하며 한가하게 여유 부릴 때가 아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도 염두에 둬야 하는데, 비대위 체제로는 대선을 치를 수 없다”며 “이번 비대위는 당의 재창당 준비위원회 수준이면 족하다”고 했다. 이어 “초선, 재선, 3선 등 각 선수 대표와 원외 위원장 대표 등 당내 구성원이 참여해 재창당 로드맵을 준비하고 실행하면 된다”면서 “야당과의 협상, 정부와의 현안 등 대외문제는 원내대표가 하고 외부 인사와 덕망가는 재창당할 때 영입하면 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재집권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이라며 “재창당 수준의 새판짜기를 통해 당을 수습하고 국민에게 국가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환부작신(換腐作新·썩은 것을 싱싱한 것으로 바꿈)하자”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2일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 “단합된 결정은 분열보다 낫다”면서 “국민의힘 전 의원은 탄핵 표결에 참여해 육참골단(肉斬骨斷·살 자르고 뼈 끊는다)의 심정으로 탄핵 절차를 밟자”고 주장했다. 지난 15일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 대표에겐 권한 못지않게 무한책임이 있다. 당신은 그걸 외면하고 있다”면서 “제발, 찌질하게 굴지 말고 즉각 사퇴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었다.
  • 평택시, ‘경제 안정 종합대책’ 발표···재정 조기집행 등 경제살리기 발 벗고 나서

    평택시, ‘경제 안정 종합대책’ 발표···재정 조기집행 등 경제살리기 발 벗고 나서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와 대통령 탄핵 여파로 경제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가 ‘경제 안정 종합대책 방안’을 17일 발표했다. 평택시는 우선 내년 상반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시 재정을 조기 집행해, 공공 구매를 확대하고, 관내 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 구매를 늘릴 계획이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지원금 지급과 인센티브 추가 지원 등의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역화폐와 관련한 내년도 국가 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태지만,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영세기업과 소상공인 체납 지방세 분할 납부 지원 △도로점용료 감면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기업 지원을 위한 방안도 발표됐다. 지역 건설업체를 위해 공공 발주에서 의무 참여를 강화하고, 민간 사업에서 지역업체 참여를 위해 민간 사업자와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인 구직난 해소를 위해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사회적기업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공공 에너지 요금 부담 경감 △70세 이상 노인에 교통비 지원 등을 추진하며,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확대 △예술인과 체육인에 기회소득을 지급한다. 농어업 분야에서는 △농어민 기회소득을 신속히 지급하고 △영농 안정 융자 및 비료 가격 안정 지원 △영농자재 구입 지원금 현실화 △내수면 노후 어선 지원 등을 추진한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시는 지금의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시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경제 회복을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발표한 내용 이외에도 평택시는 정부와 경기도는 물론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의 기업, 나아가 미군과도 긴밀히 협조해 지역 경제를 살릴 방안을 추가로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 與서 ‘재창당’ 요구 나왔다…“존망의 위기 국민의힘, 간판 내려야”

    與서 ‘재창당’ 요구 나왔다…“존망의 위기 국민의힘, 간판 내려야”

    한동훈 대표 지도부가 출범 146일 만에 공식 퇴장하면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착수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비대위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당 간판을 내리고 재창당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재집권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대위 구성을 놓고 외부 인사니, 덕망가니 하며 한가하게 여유 부릴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 국민의힘은 존망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도 염두에 둬야 하는데, 비대위 체제로는 대선을 치를 수 없다”며 “이번 비대위는 당의 재창당 준비위원회 수준이면 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외부 인사와 덕망가는 재창당할 때 영입하면 되고 야당과의 협상, 정부와의 현안 등 대외문제는 원내대표가 하면 된다”며 “재창당 수준의 새판짜기를 통해 당을 수습하고, 국민에게 국가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환부작신(換腐作新) 하자”고 강조했다. 환부작신은 썩은 것을 싱싱한 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다. 한편 이번 비대위는 국민의힘이 지난 2020년 9월 출범한 이후 6번째, 윤석열 정부 집권 시기 5번째 비대위다. 비대위원장은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권 권한대행이 임명한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가 총사퇴했다. 이제 비대위 구성으로 당 수습에 나서야 한다”며 “당내 혼란을 막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외부 명망가보다는 현역 중진 의원 또는 중진 의원 출신 원외 인사 등을 비대위원장으로 등판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당이 내홍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혼란을 수습하고 갈등을 봉합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서다. 권 대행에 따르면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는 비대위원장의 요건으로 위기 상황 수습, 비전 제시, 대야 관계에서의 공격력 등이 거론됐다. 다만 구체적 인물은 거론되지 않았으며, 18일 의총을 다시 열어 의견을 더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 [속보] 韓대행 “새해 첫날 예산 즉시 집행…상반기 재원 총동원”

    [속보] 韓대행 “새해 첫날 예산 즉시 집행…상반기 재원 총동원”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이하 한 대행)는 17일 “내년도 예산안이 새해 첫날부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재정 당국은 예산 배정을 신속히 마무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경제가 조기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가 재정과 공공기관, 민간 투자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내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또한 “서민 생계 부담 완화, 취약 계층 보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첨단 산업 육성 등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경제 활력 확산을 위해 마련된 예산이 속도감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 “공무원 재택 말도 안 돼, 사무실로 출근 안 하면 해고”…경고 나선 트럼프

    “공무원 재택 말도 안 돼, 사무실로 출근 안 하면 해고”…경고 나선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공무원들이 계속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조처를 강하게 비판하며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해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방 정부 소속) 사람들이 일하러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들은 해고될 것”이라며 “해당 조항을 없애기 위해 필요하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4만 2000명이 소속된 미국공무원연맹과 미 사회보장국(SSA) 간에 체결된 계약에는 공무원들이 각 직무에 따라 일주일에 2~5일간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됐다. 이는 주말을 제외할 때 주중 최대 사흘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누군가가 (공무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아도 되도록 5년간의 면제 혜택을 줬다”며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고, 노조에 준 선물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두 기업인이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정부 관료주의와 과도한 규제, 낭비성 지출을 없앨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연방정부가 대통령 행정명령을 남용해 의회가 입법을 통해 부여한 권한을 넘어서는 수준의 규제를 하고 있다며 이런 위헌적인 규제를 없애겠다고 했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이런 규제의 이행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와 폐지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를 크게 줄이면 공무원 숫자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 정부 기관이 “헌법적으로 허용되고, 법령으로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인력”을 식별하고 “폐기되는 연방 규정의 숫자에 최소한 비례 되는 숫자의 연방 공무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리가 없어진 공무원이 민간 부문으로 이직하도록 돕겠다면서 대통령이 기존 법을 근거로 조기 퇴직자에 인센티브나 자발적 퇴직 수당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법이 연방 공무원을 정치적 보복 차원에서 해고하는 것을 금지할 뿐 특정 직원을 겨냥하지 않은 인력 감축은 허용한다면서 대통령에게 “대규모 해고와 연방 기관의 수도 밖 이전” 등의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방 공무원들을 일주일에 5일 사무실에 나오도록 한다면 많은 수가 자발적으로 그만둘 것이며 우리는 환영할 것이다. 연방 공무원이 사무실에 나오고 싶지 않아 한다면 미국 납세자가 코로나19 시절 특권인 재택(근무)을 위해 급여를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들에게 보낸 첫 단체 이메일에서 재택근무 금지를 선언했으며, 테슬라 임원들에게도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등 재택근무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열린세상] 트럼프의 북핵 협상 시나리오

    [열린세상] 트럼프의 북핵 협상 시나리오

    미국과 북한의 핵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이 실패한 후에도 협상을 지속하길 원했다. 지금 트럼프 당선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협상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최근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어떤 경우에도 핵에 기반한 “군사력 균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북한은 최소한 위기를 관리하고 미국의 의도를 확인하기 위해 대화에 응할 것이다. 협상이 조기에 재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의 정책적 우선순위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에 비해 낮아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북핵 협상보다 현재 진행 중인 두 개 전쟁의 조기 종식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다. 집권 초기에 비밀 접촉이 있겠지만,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공개적인 협상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더욱이 정상회담은 조기에 개최되기 어려울 것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북한은 실무회담에서 실질적인 협상을 회피하고 정상회담에서 담판을 통해 유리한 합의를 이루려 시도했다. 하지만 하노이 정상회담이 실패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내부 논의에서 실무회담을 통해 일정한 합의에 도달한 후 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도 실무회담 과정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협상이 시작되면 북한은 여전히 스몰딜을 추진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는 대가로 경제제재를 대부분 해제하는 스몰딜을 추진했다. 하지만 미국이 추가적인 비핵화를 불가능하게 할 북한의 제안을 거부하고 5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포괄적인 비핵화 협상을 주장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향후 북한은 일부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제한적 비핵화를 제안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하노이 정상회담 때처럼 정치적으로 불리하고 북한의 핵 개발도 저지하지 못하는 제한적 비핵화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과의 핵 협상에서 실제로 추진할 수 있는 협상안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1기 행정부 때처럼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북한 핵프로그램의 전면적인 동결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제거를 실질적인 목표로 추진하는 것이다. 두 번째 협상안이 미 행정부가 정치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협상안일 게다.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고려조차 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 지도부는 재래식 군사력 균형의 절대적 열세를 만회하고 생존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해 왔다. 30여년에 걸친 협상의 역사는 북한 지도부가 얼마나 절실하게 핵무기에 집착하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북한은 두 번째 협상안도 거부할 개연성이 높다. 북한은 현재 한국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다량의 전술핵과 미국 본토에 대한 핵 반격 능력을 개발하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북한은 이를 통해 강력한 억제력을 확보하고 불가피한 경우 미국을 억제하면서 한국과 전쟁을 수행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만약 모든 핵시설의 동결과 ICBM 제거를 포함한 협상안에 동의한다면, 북한은 한국을 제한적으로 보복 공격할 수 있는 수준의 핵 능력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미국은 자유롭게 핵 보복을 실행할 수 있다. 이는 북한에 억제력의 약화를 의미한다.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다. 핵 협상 재개에 대비해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의 핵 능력을 최대한 제거하기 위한 협상안을 마련하고 미국과 적극 협의해야 한다. 하지만 협상이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북한 지도부의 전략적 계산이 변해야 한다. 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미는 확장억제 강화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 관악, 탄핵 혼란 최소화… 민생 안정 비상근무

    관악, 탄핵 혼란 최소화… 민생 안정 비상근무

    서울 관악구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구민 혼란을 최소화하고 민생 안정을 위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14일 오후 7시 긴급 민생안전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비상시국 경제활성화 방안, 물가안정 대책 등을 논의했다. 박 구청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평온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관악구는 지난 10일부터 민생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방행정팀, 지역경제팀, 취약계층지원팀, 안전관리팀 등 4개 반으로 구성됐다. 지역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중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내년 상반기 각종 지원사업이 조기에 추진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를 조기에 확대 지원해 자영업자의 금리 부담을 줄인다. 소비 촉진 이벤트를 개최해 골목상권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각종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 대구마라톤 3년 연속 ‘골드라벨’… 내년 대회 4만 130명이 질주한다

    대구마라톤 3년 연속 ‘골드라벨’… 내년 대회 4만 130명이 질주한다

    내년 2월 열리는 ‘2025 대구마라톤대회’가 ‘골드(Gold)라벨 대회’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내년 대구마라톤도 골드라벨 인증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3년 연속 골드라벨 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골드라벨은 전 세계 1100여개 마라톤대회 중 참가 선수 수준과 매스컴 중계, 코스 적합성 등 엄격한 평가 기준을 충족해야 선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골드라벨 인증 대회가 45개에서 25개로 줄어든 상황에서 다시 한번 골드라벨 인증을 받은 건 높아진 대구마라톤의 국제적 위상을 증명한다. 내년 대회 참가 접수는 지난 9월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예정돼 있었으나, 지난 12일 기준 4만 130명이 접수해 조기 마감됐다. 종목별로는 ▲풀코스 1만 3023명 ▲하프코스 6924명 ▲10㎞ 1만 40203명 ▲건강달리기 5980명이 접수했다. 참가자들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1만 7547명으로 44%를 차지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2만 2268명이 접수했고, 해외에서도 315명이 참가한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만 18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대회부터는 마라토너들이 최적 기온(5~10℃)에서 달릴 수 있도록 경기일을 기존 4월 첫째 주 일요일에서 2월 넷째 주 일요일로 변경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5 대구마라톤을 통해 대구가 ‘국제육상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 다자녀 둔 근로자 정년 연장안… 환노위 “형평성 고려”, 임금체계 개편 문구 삭제엔… 고용부 “청년 기회 축소”[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다자녀 둔 근로자 정년 연장안… 환노위 “형평성 고려”, 임금체계 개편 문구 삭제엔… 고용부 “청년 기회 축소”[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22대 국회 들어서도 정년 연장과 관련한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근로자의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정하고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하자는 법안부터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근로자 정년을 연장하는 법안까지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1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정년 연장과 관련한 법안을 살펴보니 22대 국회 들어 발의된 법안(고령자고용법 개정안)은 총 7건이다. 이들 법안은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발의한 법안에는 다자녀를 둔 근로자의 정년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65세 이상의 범위에서 자녀 수를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연령 이상으로 하자는 게 핵심이다. 다자녀 가정은 교육비·생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고 부모의 출산 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정년퇴직으로 인한 소득 단절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게 법안 발의 취지다. 이 법안에 대해서는 자녀 2명 이상인 근로자와 자녀가 없거나 1명인 근로자에게 차등 적용하고 있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환노위 검토 보고서에도 관련 내용이 담겼다. 고용노동부도 관련 법안이 고용과 관련한 합리적인 이유 없이 혼인 여부 등으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가인권위법과 상충할 소지가 있고 기업의 비용 부담 증가와 효율성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냈다. 민주당 박홍배·박정·서영교 의원은 근로자의 정년을 현행 6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박홍배·박정 의원 안에는 정년 연장에 따른 사업주와 노동조합 등의 필요한 조치 의무에 임금체계 개편 등의 문구가 삭제됐다. 이에 대해 환노위 검토 보고서는 임금체계 개편 문구가 삭제된 법안과 관련해 연공서열형 임금체계의 개편 없는 정년 연장은 기업 부담을 가중시켜 오히려 중장년 근로자의 조기 퇴직을 장려하거나 청년 일자리가 축소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짚었다. 고용부는 노사의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조치 의무를 삭제한 데 대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청년 일자리 기회 축소 우려 등을 이유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고용부 장관에게 정년을 연장한 사업주에 대한 고용지원금 등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라는 내용이 담긴 박정·서영교 의원 안에 대해선 정부도 공감했다. 정년 연장뿐 아니라 재고용 등 사업장 여건에 맞는 다양한 계속고용 도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려금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5일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연장하고 합리적 이유 없이 연령에 따른 차별적 처우가 행해지는 것에 대한 시정 신청을 노동위원회에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고령자의 고용 문제에 대비하려면 실효적인 구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