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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벅지 붙잡은 김진수…주말 현대家 대전 변수된 국대 수비수

    허벅지 붙잡은 김진수…주말 현대家 대전 변수된 국대 수비수

    오는 8일 울산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家) 라이벌’ 매치에 중대 변수가 생겼다. 전북의 핵심 수비 자원이자 국가대표 수비수인 김진수(30)가 지난 5일 경기 중 허벅지를 붙잡고 나오면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또다시 뒤집기 우승을 하겠다는 전북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진수는 지난 5일 울산과 치른 ‘2022 하나원큐 FA컵’ 4강 원정 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후반 43분 최철순과 교체됐다. 이날 김진수는 공수에 걸쳐 활약하다가 후반 38분쯤 전진 패스를 한 뒤 오른 허벅지를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경기는 전북이 2-1로 울산에 역전승을 거뒀지만 김진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이겨도 웃지 못 하는 상황이 됐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뒤 근육이 약간 올라온 것 같다”면서 “피로도가 쌓여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살펴보고 다음 경기 출전 여부를 판단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현재 울산이 전북에 승점 5점이 앞서 있지만 기세는 전북이 좋았다. 특히 FA컵에서 전북이 또다시 울산을 잡자, 울산은 최근 3년 연속 시즌 막판 전북에 역전 우승을 내준 ‘가을 트라우마’가 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다. 하지만 전북의 핵심 전력인 김진수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불안한 팀은 전북이 됐다. 이번 현대가 매치는 K리그1 우승팀을 가리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K리그1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승점 69·20승 9무 5패)은 전북에 승리를 거두게 되면 승점차를 8점으로 늘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반면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승점 64·18승 10무 6패)은 이번 경기에서 울산을 잡아야 승점 차가 2점으로 줄어,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 할 수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정규리그 전적은 1승1무1패다. 현대가 라이벌 매치 승리를 위해 울산은 11골 5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인 엄원상의 부활과 마틴 아담, 바코, 아마노 준 등의 활약이 필요하다. 전북은 군에서 복귀한 조규성을 비롯해 바로우, 한교원 등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파이널A에 속한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5·15승 10무 9패)는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6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6·12승 10무 12패)를 상대하고,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9·12승 13무 9패)와 5위 강원FC(승점 48·14승 6무 14패)는 같은 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만난다.
  • ‘현대家 120분 혈투’ 전북 조규성이 끝냈다

    ‘현대家 120분 혈투’ 전북 조규성이 끝냈다

    전북 현대가 ‘라이벌’ 울산 현대의 시즌 2관왕 꿈을 깨뜨리고 2년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 일곱 번째 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A컵 4강전에서 울산과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맞선 뒤 연장 후반 4분 조규성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구단 사상 처음으로 K리그와 FA컵에서 우승해 ‘더블’(시즌 2관왕)을 달성한 2020년 이후 2년 만에 FA컵 결승에 올라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FA컵 결승 진출 횟수도 ‘7’로 늘렸다. 전북의 결승 상대는 같은 시각 대구FC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FC서울이다. FA컵 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며 1차전은 오는 26일(서울 홈), 2차전은 29일(전북 홈) 열린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2017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FA컵 정상 도전이 무산됐다. K리그1에서도 나란히 1, 2위로 우승 경쟁 중인 두 팀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리그1 파이널A 35라운드에서 다시 맞붙는다. 사흘 뒤 다시 맞붙어야 하는 만큼 울산은 그동안 체력 소모가 컸던 주축 수비수 김영권을, 전북은 부상 여파가 있는 중앙수비수 홍정호와 공격수 구스타보를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선제골은 초반 위기를 잘 넘긴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바코가 상대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 송범근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이규성에게서 건네받은 원두재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전북의 골문에 꽂았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40분 바로우의 ‘원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울산 골문을 열었다. 후반 추가시간 울산의 레오나르도와 전북 박진섭이 전북 페널티박스 안에서 충돌해 박진섭을 머리로 들이받은 레오나르도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퇴장당했고, 박진섭은 경고를 받았다. 전북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채 연장 전반을 보냈다. 그러나 후반 4분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김문환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낮고 빠르게 찔러 준 공에 조규성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을 갖다 대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뽑았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나상호의 연장 후반 추가 시간 ‘극장 골’을 앞세운 서울이 대구를 제압했다. 1998년과 2015년 FA컵에서 우승했던 서울은 2016년(준우승) 이후 6년 만에 결승에 진출, 7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반면 2018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팀인 대구는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 [포토] 손흥민과 이강인 ‘화기애애’

    [포토] 손흥민과 이강인 ‘화기애애’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이강인(22·마요르카)을 18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다시 부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첫 훈련부터 이강인의 활용법을 여러모로 점검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오전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1시간 30분가량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며 이달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전날 소집됐다. 벤투호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붙고 나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대결한다. 이번 두 경기는 26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해외파까지 총동원해 치르는 마지막 테스트 무대다. 이강인에게도 의미가 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0-3 패배)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유럽 빅 리그에서 뛰면서도 스피드, 수비력, 체력 등 단점이 부각되면서 벤투 감독의 구상에서 멀어졌던 그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벌써 1골 3도움을 올리는 등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현재 리그 도움 부문 공동 1위다. 이강인은 소집 첫날인 19일에는 비행기 연착 등으로 오후 늦게 파주NFC에 입소해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저녁 식사 후 물리치료 등을 받던 선수들과 간단하게 인사한 이강인은 20일 오전 훈련이 18개월 만에 참여한 A대표팀 훈련이었다. 이날 훈련은 벤투 감독이 소집한 26명 중 20명이 함께했다. 소속팀의 K리그1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던 공격수 나상호(서울)와 함께 조규성(전북 현대)은 실내에서 재활 및 회복훈련을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조규성의 경우 특별한 부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피로 해소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소속팀 경기 일정 때문에 김민재(나폴리),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이날 오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보통 15분 정도만 공개하던 것과 달리 이날 훈련은 모두 취재진 앞에서 이뤄졌다. 훈련은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볼 소유, 미니게임 등으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에 가서 10분가량은 전술 훈련도 했다. 상대 골키퍼가 길게 찬 공을 수비진영에서 잡아 중앙을 거쳐 측면으로 연결한 뒤 크로스에 이은 마무리까지의 공격 전개 작업을 연마했다. 벤투 감독은 처음에는 이강인을 소속팀 마요르카에서처럼 최전방 손흥민(토트넘) 아래 처진 스트라이커로 두고 양 측면에 권창훈(김천 상무)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배치했다. 이후 이강인을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뒀다가 마지막에는 왼쪽 측면으로 옮기고 최전방에 황희찬, 오른쪽에 손흥민을 세워 훈련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 동안 처진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로 두루 훈련했다. 끝으로 페널티아크 앞에서 프리킥 연습도 했다. 이강인이 왼발, 황희찬이 오른발로 프리킥을 전담했고, 손흥민은 양발로 킥을 했다. 벤투 감독은 훈련이 끝난 뒤 잠시 이강인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3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소속팀에서 활용법을 꾸준히 관찰하고 있지만, 대표팀에서 활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해 이번 소집 기간 이강인을 어떻게 실험할지 관심을 끌게 했다. 이날 훈련이 황의조, 조규성, 나상호 등 공격수들은 불참한 가운데 이뤄지긴 했으나 이강인과 손흥민의 동반 출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지금까지 A매치 6경기를 뛴 이강인은 데뷔전이었던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경기에 이어 같은해 10월 스리랑카와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서 손흥민과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함께 그라운드에 있었던 마지막 경기는 2020년 11월 카타르와의 친선 경기다. 당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고, 이강인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 앞에 서 있어도 불안불안… 울산, 끝으로 갈수록 ‘울상’

    앞에 서 있어도 불안불안… 울산, 끝으로 갈수록 ‘울상’

    올해도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은 현대가(家) 집안 싸움으로 결판나게 됐다. 지난달 10일 승점 10점 차였던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의 격차가 15일 현재 5점까지 줄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울산이 주춤하는 사이 전북은 ‘우승 DNA’를 재가동해 지난 10일 대구를 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14일 성남을 1-0으로 꺾으며 울산의 허리춤까지 추격했다. 울산과 전북의 시즌 막판 우승 경쟁은 올해로 4년째다. 지난 3시즌 승자는 모두 전북이었다. 전북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리그 5연패를 달성했고, 울산은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울산은 2019시즌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비기기만 해도 14년 만의 리그 우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1-4로 패하면서 전북에 우승을 헌납했다. 2020시즌에도 10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또 한 번 ‘전북 징크스’에 눈물을 흘리며 최종전을 남겨 두고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해 전북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도 울산을 꺾으며 ‘더블’을 달성했다. 전북은 지난해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도 울산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승점 2점 차로 K리그1 사상 최초의 5연속 우승과 역대 최다인 9회 우승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는 울산의 페이스가 압도적이었다. 울산은 아마노, 바코, 마틴 아담, 레오나르도 등 외국인 선수와 엄원상, 김영권 등이 합류하며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했다.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고, 승점 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리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K리그 역대 최다 준우승(10회) 기록을 더 늘리지 않을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4일 29라운드 리그 최하위 성남 원정에서 0-2로 지면서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에 그치는 등 급격히 흐름이 나빠졌다. 홍명보(왼쪽) 울산 감독은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 골 결정력이 떨어지고 쉽게 득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게다가 공수의 주축인 엄원상과 김영권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전북은 김천 상무에서 체급을 키우고 돌아온 ‘예비역’ 조규성과 외인 공격수 바로우 등이 힘을 내면서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을 키워 가고 있다. 공공연히 “우리에겐 우승 DNA가 있다”고 했던 김상식(오른쪽) 전북 감독의 말처럼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선수들이 똘똘 뭉쳐 힘을 내고 있다. 정규시즌은 6경기 남았고,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도 한 경기 남았다. 이번엔 기필코 악몽을 떨쳐 내려는 울산과 이번에도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리는 전북의 우승 경쟁은 더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6경기 남았는데, 올해도 K리그는 현대가(家) 집안싸움

    6경기 남았는데, 올해도 K리그는 현대가(家) 집안싸움

    올해도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은 현대가(家) 집안 싸움으로 결판나게 됐다. 지난달 10일 승점 10점 차였던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의 격차가 15일 현재 5점까지 줄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울산이 주춤하는 사이 전북은 ‘우승 DNA’를 재가동시켜 지난 10일 대구를 5-0으로 대파한데 이어 14일 성남까지 1-0으로 꺾으며 울산의 허리춤까지 추격했다. 울산과 전북의 시즌 막판 우승경쟁은 올해로 4년째다. 지난 3시즌 승자는 모두 전북이었다. 전북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리그 5연패를 달성했고, 울산은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울산은 2019시즌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비기기만 해도 14년 만의 리그 우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1-4로 패하면서 전북에 우승을 헌납했다. 2020시즌에도 10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또 한 번 ‘전북 징크스’에 눈물을 흘리며 최종전을 남겨두고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해 전북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도 울산을 꺾으며 ‘더블’을 달성했다. 전북은 지난해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도 울산과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펼친 끝에 승점 2차로 K리그1 사상 최초의 5연속 우승과 역대 최다 9회 우승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는 울산의 페이스가 압도적이었다. 울산은 아마노, 바코, 마틴 아담, 레오나르도 등 외국인 선수와 엄원상, 김영권 등이 합류하며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했다.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고, 승점 차를 두자릿수까지 벌리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K리그 역대 최다 준우승(10회) 기록을 올해는 더 늘리지 않을 분위기였다.하지만 지난 4일 29라운드 리그 최하위 성남 원정에서 0-2로 지면서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에 그치는 등 급격히 흐름이 나빠졌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 떨어진 골 결정력과 쉽게 득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공수의 주축인 엄원상과 김영권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전북은 김천에서 체급을 키우고 돌아온 ‘예비역’ 조규성과 외인 공격수 바로우 등이 힘을 내면서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공공연히 “우리는 우승 DNA가 있다”고 했던 김상식 전북 감독의 말처럼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선수들이 똘똘 뭉쳐 힘을 내고 있다.정규시즌은 6경기 남았고,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도 한 경기가 남았다. 이번엔 기필코 악몽을 떨쳐내려는 울산과 이번에도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리는 전북의 우승 경쟁은 더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반갑다 예비역 병장님들… K리그1 군데스리가 전력 보충

    반갑다 예비역 병장님들… K리그1 군데스리가 전력 보충

    ‘군대스리가가 온다.’ 7일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 1기가 제대하면서 부상으로 조기 제대한 최준혁(광주FC)을 제외한 13명이 원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이들은 당장 이번 주말에 열리는 31라운드부터 경기에 나선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이들 ‘예비역 병장’들의 활약에 따라 각 팀들의 상황도 달라질 전망이다. 돌아오는 예비역 병장이 가장 반가운 팀은 전북 현대다. 전북에는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가 돌아온다. 조규성은 올시즌 김천에서 23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 일류첸코(FC서울)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나보낸 뒤 구스타보 혼자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규성이 합류하면 전북의 공격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리그 1위 울산 현대도 전력 보충이 이뤄진다. 울산은 수비수 정승현이 돌아오면서 수비라인이 한층 강화 될 전망이다. 현재 울산은 김영권, 임종은, 김기희가 중앙 수비수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데,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9라운드에선 최하위 성남FC에 2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3위 포항 스틸러스에는 수비수 하창래가 돌아온다. 포항은 올시즌 알렉스 그랜트와 박찬용으로 중앙 수비진을 꾸려 왔다. 측면 수비를 주로 보는 박승욱이 중앙 수비수로 변신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하창래는 김기동 감독이 부임한 후 주전 수비 자리를 맡아왔던 자원이라 적응도 따로 필요 없다. 하위권 팀도 군데스리가 선수들이 반갑다. 수원 삼성은 명준재와 박상혁이 합류한다. 명준재는 측면 자원이고, 박상혁은 중원에서 뛸 수 있다. 특히 박상혁은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 가담이 좋다. 정경호 감독 대행 부임 후 2연승에 성공한 성남도 연제운과 유인수가 합류한다. K리그1 최다 실점(54실점)을 기록 중인 성남 입장에서는 둘의 합류와 적응이 최하위 탈출에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김주성, 정현철(이상 FC서울), 서진수(제주 유나이티드), 구성윤(대구FC) 등도 복귀한다.
  • 포항, 3경기 만에 ‘승점 3’

    포항 스틸러스가 김천 상무를 잡고 3경기 만에 ‘승점 3’을 신고했다. 포항은 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47분 그랜트의 결승골로 김천을 1-0으로 돌려세웠다. 포항은 최근 홈 3연전에서 1승1무1패의 불만스런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3경기 만에 비로소 온전한 승점 3을 따냈다. 순위는 3위(승점 40·11승7무 6패)를 유지했다. 김천은 4경기째 무승(1무3패)에 빠졌고 순위도 그대로 10위(승점 23·5승8무10패)에 머물렀다. 득점 랭킹 2위(12골)를 달리는 조규성이 2경기 연속 결장한 김천은 권창훈을 앞세워 포항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전반 4분과 7분 권창훈의 두 차례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이 포항 골키퍼 강현무에게 거푸 막힌 이후 김천은 이렇다 할 골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강현무 덕에 초반 위기를 넘긴 포항은 점차 점유율을 높여 나가면서도 공격의 맥이 끊기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전반 막판 결승골이 터졌다. 전반 47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골포스트에 있던 권기표가 백헤더로 넘겼고, 이를 수비수 그랜트가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방향만 바꿔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랜트는 자신의 올 시즌 첫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성남은 제주 원정에서 뮬리치가 2골을 몰아쳐 홈팀 제주를 2-1로 따돌렸다. 시즌 첫 연승이자 4승째. 성남은 최하위인 12위(승점 18·4승6무14패)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11위 수원 삼성(승점 21·4승9무10패)과의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혀 ‘꼴찌 탈출’의 희망가를 불렀다. 지난 시즌 13골을 뽑아내 성남의 K리그1 잔류에 일등공신이 됐지만 올 시즌 3득점의 부진 탓에 ‘계륵’으로 전락한 뮬리치는 전반 25분과 후반 2분 멀티골을 뽑아내 김남일 감독의 얼굴이 모처럼 피게 했다. 제주는 후반 39분 주민규가 머리로 1골을 만회했지만 따라붙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리그 선두 울산은 후반 4분 ‘이적생’ 일류첸코의 선제골을 7분 뒤 바코의 동점골로 바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또! 0-3… 벤투호의 굴욕

    또! 0-3… 벤투호의 굴욕

    ‘요코하마 참사’에 이은 ‘도요타 참사’. 4회 연속 동아시아 축구 최강 자리를 노리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유효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일본 앞에 무릎을 꿇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은 겨우겨우 버텼지만 후반에 소마 유키, 사사키 쇼, 마치노 슈토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번 대회에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승점 7·2승 1무)에 이어 2위가 됐다. 한국은 2003년 시작된 동아시안컵 남자부에서 최근 3회 연속(2015·2017·2019년) 및 통산 최다인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중국과 홍콩을 모두 3-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회 4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유효 슈팅도 1개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은 자국의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도 없다.일본은 2013년 이후 9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팀이 됐다. 일본은 전날 여자부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룬 데 이어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맞대결에선 42승 23무 16패로 우위는 이어 갔지만 2000년대 이후 전적을 놓고 보면 6승 7무 6패로 팽팽하다. ‘요코하마 참사’로 불리는 지난해 3월 원정 친선경기에 이어 최근 2경기 연속 0-3 패배다.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일본에 0-3으로 진 것까지 포함하면 한일전 3연패다. 벤투 감독은 조규성(김천)을 최전방에, 나상호(서울)와 엄원상(울산)을 좌우 측면에 세워 공격진을 구성하고, 중원에서 김진규(전북)와 권창훈(김천) 아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중앙수비수인 권경원(감바 오사카)을 배치했다. 주장 완장을 찬 김진수와 김문환(이상 전북)이 좌우 풀백, 박지수(김천)와 조유민(대전)이 중앙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조현우(울산)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골문을 지켰다. 경기 전반 내내 한국은 일본의 공세에 시달렸다. 일본이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조여들어 한국은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못했다. 패스는 자주 끊겼고 문전으로 공을 투입하기조차 힘들었다. 전반 유효 슈팅은 한 차례도 없었다. 간신히 버티던 한국은 후반부터 무너졌다. 한국은 후반 4분 소마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뺏겼고, 사사키와 마치노가 잇따라 골망을 흔들면서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40분 김진규를 김동현(강원)으로 교체했으나 의미가 없었다.
  • 대표팀 막내 멀티골 벤투호, 홍콩도 3-0 잡고 29일 한일전 채비

    대표팀 막내 멀티골 벤투호, 홍콩도 3-0 잡고 29일 한일전 채비

    벤투호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상대 홍콩마저 3-0으로 잡고 2연승, 4연패 꿈을 무럭무럭 키웠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포함, 멀티골을 터뜨린 강성진(서울)과 추가골을 넣은 베테랑 수비수 홍철(대구)의 활약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지난 20일 중국과 첫 경기를 3-0으로 승리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긴 한국은 29일 오후 7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홈팀 일본을 상대로 대회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갈림길이 될 최종 3차전을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출전 4개팀 가운데 최약체로 꼽히는 홍콩(FIFA 랭킹 145위)과 통산 상대전적에서 22승5무2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1973년 5월 서울에서 치른 서독월드컵 1차 예선(3-1승)부터 14연승째다. 반면, 북한대표팀과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지낸 에른 안데르손(노르웨이) 감독이 지휘하는 홍콩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일본에 0-6으로 대패한 데 이어 2연패를 당했다.유럽파 없이 K리거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은 중국과 1차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홍콩과 맞섰다. 선수 점검과 함께 사실상 챔피언결정전이 될 일본과의 3차전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선봉에 조영욱(서울)을 세운 4-1-4-1 대형으로 홍콩에 맞선 한국은 경기 초반 호흡이 엇박자를 내면서 매끄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 오히려 홍콩이 공을 더 점유하며 공세를 취했다. 그러나 전반 17분 강성진의 한 방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상대 중원에서 김진규가 내준 공을 강성진이 받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상대 수비수를 스쳐 굴절된 뒤 크로스바까지 맞고 홍콩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중국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2003년생 ‘막내’ 강성진이 두 번째 출전해 기록한 첫 골이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9세 120일의 강성진은 박지성(19세 103일)에 이어 11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에서 득점한 한국 선수가 됐다. 한국은 후반과 동시에 김문환과 박지수를 빼고 백승호(전북)와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을 투입해 수비 라인을 재정비했다. 추가골 사냥에 나선 한국은 후반 19분에는 조영욱을 빼고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조규성(김천)을 넣어 홍콩 골문을 더 거세게 두드렸다.결국 후반 29분 김진규가 후방에서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찔러준 공을 왼쪽 풀백 홍철이 잡아 골 지역 왼쪽까지 대각으로 내달린 뒤 각도가 없을 법한 골 에어리어 모서리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A매치 44번째 출전 경기에서 신고한 첫 골이었다. 후반 31분 김진규와 이재익을 불러들이고 이영재와 김주성(이상 김천)을 내보낸 한국은 후반 41분 또 한번 강성진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철이 상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규성을 지나 골문 오른쪽으로 흘렀고, 이를 강성진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 유럽파 없어도… 빛난 ‘조권’ 듀오

    유럽파 없어도… 빛난 ‘조권’ 듀오

    전반전 상대 자책골로 1-0 리드상무팀 권창훈·조규성 연속골대회 4연속 우승 도전 ‘청신호’24일 홍콩전·27일 日과 맞대결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남자부 1차전을 3-0 완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날 승리로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1승13무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 갔다. 2017년 이 대회에서 2-2로 비긴 뒤 2019년 아시안컵 2-0과 동아시안컵 1-0 등 최근 중국을 상대로 거둔 세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4시 홍콩과 2차전을 치르고, 27일 오후 7시 20분 마지막 3차전에서 홍콩을 6-0으로 대파한 일본과 숙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조규성(김천)이 원톱으로, 나상호(서울)와 권창훈(김천), 엄원상(울산)이 2선 공격수로 출전했다. 황인범(서울)과 백승호(전북)가 중원을 책임지고 포백 수비에는 김진수(전북)-권경원(감바 오사카)-조유민(대전)-윤종규(서울)가 늘어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제주)이 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의 한국은 78위 중국보다 순위가 훨씬 높다. 여기에 중국이 이번 대회에 23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 터라 한국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다. 예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첫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전반 10분 나상호의 중거리포, 26분 황인범의 발리슛 등이 모두 빗나가며 0-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39분 중국의 자책골이 완승의 시발점이 됐다. 전반 39분 권경원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왼발로 길게 올린 공을 중국 수비수 주천제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자국의 골문 안으로 공을 보내면서 한국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막혔던 흐름을 상대의 자책골로 뚫은 한국은 그러나 전반 43분 윤종규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한 슈팅이 불발에 그치고, 전반 종료 직전 권창훈의 왼발 슈팅도 조규성의 몸에 맞고 나가는 등 좀체로 자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 들어 권창훈과 조규성이 책임졌다. 후반 9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머리로 받아 떨궈 놓은 공을 권창훈이 달려들며 득점으로 연결, 2-0으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35분에는 조규성이 후반 교체로 들어온 고영준(포항)이 앞으로 찔러 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중국 골문을 한번 더 열었다. 한국은 슈팅 19-1, 유효 슈팅 6-1, 코너킥 9-0 등 중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등 점수뿐 아니라 기록과 내용에서도 중국을 압도했다.
  • 토트넘 ‘손’맛, 맵다 매워

    토트넘 ‘손’맛, 맵다 매워

    6만 4000명의 관중이 지켜본 상암벌에서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후반에만 4골을 합작한 토트넘 홋스퍼가 K리그 대표팀과 무려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프리시즌 첫 경기 승전가를 합창했다.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 ‘팀K리그’와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6-3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에서 뛴 첫 번째 경기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 케인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후반 투입을 위해 히샤를리송, 루카스 모라, 브라이언 힐 등으로 공격 라인을 꾸렸다. 에릭 다이어가 전반 30분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수비수지만 기습적으로 공격에 참가해 예리하게 왼발로 때렸다. 공은 골키퍼 조현우(울산)가 손쓸 수 없는 오른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그러나 전반 인저리타임 1분이 지날 무렵 K리그에서 12골을 기록 중인 조규성이 팔로세비치(서울)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분 만에 1-1의 균형을 깨고 달아났다. 케인의 크로스를 김진혁(대구)이 막는 과정에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콘테 감독은 2-1로 앞서자 손흥민을 투입했다. 경기장은 떠나갈 듯 큰 함성으로 가득 찼다. 자국 팬들의 열정적인 박수와 성원을 배려한 듯 후반 시작 이후에 교체를 결정했다. ‘팀K리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7분 양현준(강원)이 오른쪽에서 2대1 패스로 토트넘의 수비를 허물었고, 땅볼로 찔러 준 패스를 라스(수원FC)가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바뀌어 투입된 주전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손쓸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그러자 케인도 팀이 실점한 지 2분 만에 모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왼발로 때려 골네트를 갈랐다. 토트넘이 3-2로 앞서 나갔고, 손흥민이 마침내 첫 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22분 아마노 준(울산)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팀의 네 번째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관중석을 향해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아마노 준은 후반 3분 뒤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골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골문 오른쪽 하단을 노려 요리스를 꼼짝 못하게 했다. 4-3, 1골 차로 쫓기면서도 토트넘은 서두르지 않았다. 케인은 후반 29분 낮게 깔아서 찬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손흥민은 5-3으로 앞선 후반 40분 상대 골 지역 안에서 걷어내려던 김지수의 빈 틈을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토트넘의 여섯 번째 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명문 세비야와 한 차례 더 대결한다.
  • 토트넘, 팀 K리그에 6-3 승리…‘손케 듀오’ 4골 합작

    토트넘, 팀 K리그에 6-3 승리…‘손케 듀오’ 4골 합작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K리그 선발 ‘팀 K리그’를 난타전 끝에 물리치고 새 시즌 준비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손케 듀오’는 후반전에만 4골을 합작하며 한여름 장맛비를 맞으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한 명이 퇴장당한 팀 K리그에 6-3으로 이겼다. 비록 친선경기지만, 프리시즌 일정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려는 토트넘과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팀 K리그는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손케 듀오’를 일단 벤치에 앉혔다. 대신 새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으로부터 야심 차게 영입한 히샤를리송과 루카스 모라, 브리안 힐을 3-4-3전형의 공격 라인에 세웠다. 좌우 윙백에 라이언 세세뇽과 에메르송이 나섰고, 중원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올리버 스킵이 섰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스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브랜던 오스틴이 꼈다. 팀 K리그를 지휘하게 된 김상식 전북 감독은 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이승우(수원FC)와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김천)을 4-4-2 전형의 투톱으로 세웠다. 김대원(강원)과 백승호(전북), 팔로세비치(서울), 권창훈(김천)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포백 수비진에는 김진수(전북), 불투이스(수원), 정태욱(대구), 박승욱(포항)이 섰고, 골문을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케인이 투입된 가운데 손흥민이 후반 3분 에메르송 대신 투입되며 ‘손케 듀오’가 마침내 상암벌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들 단짝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케인은 후반 9분 모라의 패스를 받아 골대까지 약 30m 지점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해 3-2를 만들었다. 이어 손흥민이 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앞서 아마노(울산)가 페널티지역에서 공중볼을 따내려다 핸드볼 파울을 했다. 억울해하던 아마노는 후반 26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프리킥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어 3-4를 만들었다. 후반 28분 김동민(인천)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손흥민을 뒤에서 파울로 저지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프리키커로 나선 케인이 후반 30분 직접 땅볼 슈팅을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꽂아 두 번째 골 맛을 봤다. 후반 40분에는 손흥민이 팀 K리그 수비 실수를 틈타 득점, 멀티골 대열에 합류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득점할 때마다 서로 끌어안고 기쁨을 나누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4천100명의 관중 앞에서 우정을 과시했다.
  • 동아시안컵 가는 벤투호, 이승우는 빠졌다

    동아시안컵 가는 벤투호, 이승우는 빠졌다

    한국 남자 프로축구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엔트리 진입을 위한 기회의 무대인 EAEE-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참가 명단이 발표됐다.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지난해 9월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친 이승우(수원FC)는 빠졌다.대한축구협회는 11일 모두 26명의 EAFF-E1 챔피언십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고영준(포항), 이상민과 강성진(이상 서울), 김주성(김천), 이기혁(수원FC)까지 5명은 생애 처음으로 성인(A)대표팀에 뽑혔다. 특히 강성진은 2003년생으로는 처음 A대표팀에 뽑힌 선수가 됐다. 또 이기혁은 지난해 황선홍 감독의 U-22 대표팀 국내 훈련 멤버로 선발된 적은 있으나 연령별 대표로 공식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한 경력이 없는 상태에서 바로 A대표팀에 뽑혔다.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황인범(루빈 카잔)도 이름을 올렸으며, 일본 J리거 중엔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뽑혔다. EAFF-E1 챔피언십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날짜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의 동의가 있어야 참가할 수 있다.파울루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면서 “16일 K리그 경기 후 나흘 뒤인 20일에 첫 경기를 갖는 것을 비롯해 무더운 날씨에 8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AFF-E1 챔피언십 남자부 경기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참가, 오는 20일부터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풀리그로 열린다. 대표팀은 17일 바로 인천공항에 소집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명단(26명) GK: 조현우(울산), 김동준(제주), 송범근(전북) DF: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이상민, 윤종규(이상 서울), 김주성(김천), 조유민(대전), 홍철(대구),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MF: 권창훈(김천), 황인범(루빈 카잔), 백승호, 송민규, 김진규(이상 전북), 손준호(산둥타이산), 김동현(강원), 엄원상(울산), 나상호, 강성진(이상 서울), 고영준(포항), 이기혁(수원FC) FW: 조규성(김천), 조영욱(서울)
  • EPL ‘손-케 듀오’에 맞서는 K리그 ‘주-조 콤비’

    EPL ‘손-케 듀오’에 맞서는 K리그 ‘주-조 콤비’

    올 시즌 K리그1 득점 선두를 다투는 주민규(제주)와 조규성(김천)이 콤비를 이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 손흥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과 골 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 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에 나설 ‘팀 K리그’ 선수 24명의 명단을 7일 발표했다. 인천의 스테판 무고사가 일본 J리그로 떠난 뒤 득점왕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 2위(12골) 주민규와 3위(11골) 조규성이 나란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둘은 K리그에서 치열한 득점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토트넘전에선 힘을 합쳐 EPL 통산 최다인 41골을 합작한 ‘손·케 듀오’에 맞서야 한다. 이와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손흥민의 병역특례에 결정적 도움을 줬던 이승우(수원FC)도 출격한다. 올 초 유럽 무대에서 돌아와 K리그에 데뷔한 이승우는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시즌 8골 2도움으로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엔트리는 K리그1 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추천 명단을 바탕으로 팀 K리그 감독을 맡은 김상식 전북 감독과 코치를 맡은 김도균 수원FC 감독, 연맹 기술위원회가 협의해 12개 구단에서 2명씩 선발했다. 이날 김상식, 김도균 감독은 유튜브를 통해 토크쇼 형식으로 선수 면면을 소개했다. 김상식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님의 코를 납작하게 해 봐야겠다”고 했고, 김도균 감독도 “지금 K리그에서 가장 뚜렷하게 활약하는 선수들, 대표급 선수들이 팀 K리그에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에 대한 대처 방안을 묻자 김상식 감독은 한동안 말없이 김도균 감독만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고, 김도균 감독 역시 아무런 말을 못 했다. 또 김도균 감독이 “(김상식 감독이) 전북의 우승 경쟁 팀인 울산 선수들을 많이 뛰게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자 김상식 감독은 “(수원FC의) 이승우를 많이 뛰게 하겠다. 충분히 유럽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토트넘 보내자”고 받았다. 골키퍼에는 김영광(성남)과 조현우(울산), 수비수로는 김진수와 홍정호(이상 전북), 이기제와 불투이스(이상 수원), 정태욱(대구), 김동민(인천), 김지수(성남), 박승욱(포항)이 뽑혔다. 미드필더로 김대원과 양현준(이상 강원), 팔로세비치와 조영욱(이상 서울), 신진호(포항), 이승우, 엄원상(울산), 권창훈(김천), 이명주(인천), 제르소(제주)가 뽑혔고 공격수에는 세징야(대구)와 라스(수원FC), 주민규, 조규성이 선발됐다.
  • ‘손-케 듀오’에 주민규-조규성 콤비로 맞선다

    ‘손-케 듀오’에 주민규-조규성 콤비로 맞선다

    올 시즌 K리그1 득점 선두를 다투는 주민규(제주)와 조규성(김천)이 콤비를 이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 손흥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과 골 대결을 펼친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 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에 나설 ‘팀 K리그’ 선수 24명의 명단을 7일 발표했다. 인천의 스테판 무고사가 일본 J리그로 떠난 뒤 득점왕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 2위(12골) 주민규와 3위(11골) 조규성이 나란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둘은 K리그에서 치열한 득점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토트넘전에선 힘을 합쳐 EPL 통산 최다인 41골을 합작한 ‘손·케 듀오’에 맞서야 한다.이와 함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손흥민의 병역특례에 결정적 도움을 줬던 이승우(수원FC)도 출격한다. 올 초 유럽 무대에서 돌아와 K리그에 데뷔한 이승우는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시즌 8골 2도움으로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엔트리는 K리그1 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추천 명단을 바탕으로 팀 K리그 감독을 맡은 김상식 전북 감독과 코치를 맡은 김도균 수원FC 감독, 연맹 기술위원회가 협의해 12개 구단에서 2명씩 선발했다. 이날 김상식, 김도균 감독은 유튜브를 통해 토크쇼 형식으로 선수 면면을 소개했다. 김상식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님의 코를 납작하게 해 봐야겠다”고 했고, 김도균 감독도 “지금 K리그에서 가장 뚜렷하게 활약하는 선수들, 대표급 선수들이 팀 K리그에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에 대한 대처 방안을 묻자 김상식 감독은 한동안 말없이 김도균 감독만 바라봐 웃음을 자아냈고, 김도균 감독 역시 아무런 말을 못 했다. 또 김도균 감독이 “(김상식 감독이) 전북의 우승 경쟁 팀인 울산 선수들을 많이 뛰게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자 김상식 감독은 “(수원FC의) 이승우를 많이 뛰게 하겠다. 충분히 유럽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토트넘 보내자”고 받았다. 골키퍼에는 김영광(성남)과 조현우(울산), 수비수로는 김진수와 홍정호(이상 전북), 이기제와 불투이스(이상 수원), 정태욱(대구), 김동민(인천), 김지수(성남), 박승욱(포항)이 뽑혔다. 미드필더로 김대원과 양현준(이상 강원), 팔로세비치와 조영욱(이상 서울), 신진호(포항), 이승우, 엄원상(울산), 권창훈(김천), 이명주(인천), 제르소(제주)가 뽑혔고 공격수에는 세징야(대구)와 라스(수원FC), 주민규, 조규성이 선발됐다.
  • 제주 골문 향해 4골 융단폭격… 김천상무, 10경기 만에 승전가

    프로축구 K리그1 10위 김천 상무가 4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무려 10경기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 김천은 5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이영재·김지현의 연속골에다 상대의 자책골, 후반 교체 투입된 명준재의 쐐기골을 합쳐 제주를 4-0으로 대파했다. 지난 5월 5일 강원FC와의 홈경기 1-0승 이후 4무 5패의 부진에 허덕이던 김천은 이로써 10경기 만에 시즌 5승(7무 8패)째를 신고하며 승점을 ‘22’로 늘렸다. 최근 4경기 무승(1무3패)에 그친 제주는 4위(승점 30·8승6무6패)는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으로 이적한 득점 1위 무고사가 빠진 사이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2위 주민규(제주·12골)와 3위 조규성(김천·11골)의 선발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78분을 뛰면서 이영재의 선제 결승골을 도운 조규성의 판정승. 지난 시즌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던 주민규는 지난 5월 김천전에서 시즌 1호 해트트릭으로 제주에 3-1 승리를 안겼으나 이날은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김천은 전반 16분 권창훈-조규성으로 이어진 공을 이영재가 왼발로 밀어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44분 김지현의 추가골로 한 발 더 달아난 김천은 후반 33분 명준재가 박상혁의 도움으로 시즌 첫 골 맛을 봤고, 후반 41분 추가골로 제주의 백기를 받아 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FC 원정에서 후반에만 4골을 몰아쳐 4-1 역전승했다. 2연승을 신고한 포항은 승점 33(9승6무5패)으로 3위를 지켰다. 그러나 6경기 무승(3무3패)의 성남(승점 12·2승6무12패)은 이날도 최하위 탈출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성남은 전반 22분 이적 두 경기 만에 터뜨린 심동운의 시즌 첫 골로 먼저 앞섰다. 그러나 후반 반격에 나선 포항은 12분 박승욱의 크로스를 받은 허용준이 헤더 동점골에 이어 김승대가 20분 역전 결승골과 32분 추가골을, 47분에는 임상협이 쐐기골을 잇달아 터뜨려 골 잔치를 마무리했다. 1위 울산은 강원FC를 상대한 홈에서 엄원상의 결승골로 2-1 진땀승을 거두고 2위 전북과의 격차를 다시 8점으로 늘렸다.
  • 주민규, 벌써 두 자릿수 득점… 득점왕·도움왕까지 보인다

    주민규, 벌써 두 자릿수 득점… 득점왕·도움왕까지 보인다

    5년 만에 다시 등장한 K리그1 ‘토종’ 득점왕 주민규(32·제주)가 2년 연속 최다골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이번엔 도움왕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 시즌 22골로 국내 스트라이커로는 2016년 정조국(광주·20골) 현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가 2022시즌 17라운드까지 두 자릿수 득점(10골)에 도달, 선두 무고사(인천)와 조규성(김천·이상 11골)을 한 골 차로 뒤쫓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는 윤빛가람, 최영준, 김주공 등 주민규의 골 결정력을 최대한 활용할 만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러나 주민규는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상대의 집중 견제로 4라운드까지 무득점에 그치는 등 골 사냥에 애를 먹었다. 5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비로소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주민규는 상대의 집중 견제를 도우미 역할로 풀어냈다. 지난해 1도움에 그쳤던 주민규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4개 도움을 기록했다. 4개 이상의 도움을 기록한 건 2019시즌(5도움) 이후 3년 만으로, 엄원상(울산) 등 5명과 함께 도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격 포인트(골+도움)는 14개로 단독 선두다. 본인이 해결하기 어려울 때 팀의 공격 편대인 제르소와 조나탄 링에게 기회를 주다 보니 자신에 대한 견제 또한 서서히 분산되기 시작했다. 11라운드 김천과의 경기에선 ‘퍼펙트 해트트릭’(오른발, 왼발, 헤더)으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등 지난달에만 6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득점 페이스는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지난 시즌 17경기 8골이었는데, 올 시즌엔 10골로 경기당 0.59골이다. 지금 페이스를 38라운드까지 유지하면 22골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주민규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보다 한 골 많은 23골을 넣어 K리그 최초로 국내 선수 2연속 득점왕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즌 초반 7~10위를 맴돌았던 제주는 주민규의 골맥이 터지기 시작한 5월을 지나면서 2위(8승5무4패·승점 29)까지 치고 올라왔다. 주민규는 “득점왕, 도움왕에 오르면 기분은 좋겠다”면서도 “사실 올해는 팀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좋은 성적으로 우리 팀 선수들이 함께 시상식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 ‘병장’ 조규성 투지 일발 장전… “월드컵 위해 전역도 미루겠다”

    ‘병장’ 조규성 투지 일발 장전… “월드컵 위해 전역도 미루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확률이 0.35%라는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디애널리스트가 슈퍼컴퓨터의 우승 확률 계산 결과를 발표했는데, 한국은 본선 진출 32개국 가운데 개최국 카타르와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해 일본(0.48%)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애널리스트는 팀 전력과 대진 난도 등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한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1위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17.93%)였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15.73%로 2위에 올랐다. 컴퓨터 계산대로 된다면 월드컵에서 경기할 필요가 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한국이 우승 확률 3위(10.9%)였던 독일을 2-0으로 완파했다. 16강 진출 확률 82.5%의 독일을 집으로 돌려보낸 건 태극전사들의 투지였다. 한국엔 월드컵에 뛸 수 있다면 군 전역까지 연기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우는 선수가 있다. 전역을 3개월 남겨 둔 ‘병장’ 조규성(김천)이 주인공이다. 조규성은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프로축구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 “군대에 와서 (경기력이) 많이 늘었다. 동료들과 손발도 잘 맞는다”며 “군대에 남을 수 있다면 남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K리그2 FC안양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조규성은 2년 전 K리그1 전북 현대로 큰 기대 속에 이적했다. 하지만 2020시즌 4골에 그쳤고, 군 입대를 선택했다. 김천 상무에서 경기력이 향상된 조규성은 벤투 감독의 눈에 띄어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0골로 인천 무고사(11골)에 이어 K리그1 득점 2위를 달리는 조규성은 지난 14일 이집트전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넣는 등 ‘붙박이 원톱’ 황의조(보르도)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조규성은 “남미팀(파라과이, 칠레)을 경험하며 파워를 더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체력 단련실에서 몸을 더 키우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총애를 받는 나상호(FC서울)는 “도움과 득점을 할 수 있었는데 마무리가 아쉬웠던 것 같다”면서 “대표팀에서도 서울에서도 황인범(FC서울)과 함께 좋은 장면을 더 많이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활약했던 홍철(대구FC)은 “브라질에 먼저 골을 내줘 크게 졌다”며 “강팀과 싸울 땐 선제 실점을 하지 않아야 끌려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컴퓨터는 한국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날 포르투갈의 우승 확률을 5.11%, 우루과이 1.48%, 가나는 0.02%로 분석했다. 모두 합쳐도 2018년의 독일보다 낮다. 어디까지나 숫자놀음일 뿐이지만 확률상으론 투지에 불타는 K리거들이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는 숫자다.
  • ‘병장’ 조규성 투지 일발 장전, “월드컵 위해 전역 미룰 수 있다”

    ‘병장’ 조규성 투지 일발 장전, “월드컵 위해 전역 미룰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확률이 0.35%라는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디애널리스트가 슈퍼컴퓨터의 우승 확률 계산 결과를 발표했는데, 한국은 본선 진출 32개국 가운데 개최국 카타르와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해 일본(0.48%)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애널리스트는 팀 전력과 대진 난도 등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한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1위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17.93%)였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15.73%로 2위에 올랐다. 컴퓨터 계산대로 된다면 월드컵에서 경기할 필요가 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한국이 우승 확률 3위(10.9%)였던 독일을 2-0으로 완파했다. 16강 진출 확률 82.5%의 독일을 집으로 돌려보낸 건 태극전사들의 투지였다.한국엔 월드컵에 뛸 수 있다면 군 전역까지 연기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우는 선수가 있다. 전역을 3개월 남겨 둔 ‘병장’ 조규성(김천)이 주인공이다. 조규성은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프로축구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 “군대에 와서 (경기력이) 많이 늘었다. 동료들과 손발도 잘 맞는다”며 “군대에 남을 수 있다면 남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K리그2 FC안양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조규성은 2년 전 K리그1 전북 현대로 큰 기대 속에 이적했다. 하지만 2020시즌 4골에 그쳤고, 군 입대를 선택했다. 김천 상무에서 경기력이 향상된 조규성은 벤투 감독의 눈에 띄어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10골로 인천 무고사(11골)에 이어 K리그1 득점 2위를 달리는 조규성은 지난 14일 이집트전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넣는 등 ‘붙박이 원톱’ 황의조(보르도)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조규성은 “남미팀(파라과이, 칠레)을 경험하며 파워를 더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체력 단련실에서 몸을 더 키우겠다”고 말했다.벤투 감독의 총애를 받는 나상호(FC서울)는 “도움과 득점을 할 수 있었는데 마무리가 아쉬웠던 것 같다”면서 “대표팀에서도 서울에서도 황인범(FC서울)과 함께 좋은 장면을 더 많이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활약했던 홍철(대구FC)은 “브라질에 먼저 골을 내줘 크게 졌다”며 “강팀과 싸울 땐 선제 실점을 하지 않아야 끌려가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컴퓨터는 한국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날 포르투갈의 우승 확률을 5.11%, 우루과이 1.48%, 가나는 0.02%로 분석했다. 모두 합쳐도 2018년의 독일보다 낮다. 어디까지나 숫자놀음일 뿐이지만 확률상으론 투지에 불타는 K리거들이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는 숫자다.
  • 빌드업 흔들… 수비는 구멍… 숙제 쌓인 벤투호

    빌드업 흔들… 수비는 구멍… 숙제 쌓인 벤투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6월 네 차례 평가전이 끝났다. 2승1무1패, 9득점 8실점으로 숫자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그러나 벤투호의 ‘브랜드’ 같았던 전후방 빌드업은 수시로 흔들렸고, 수비 불안을 자주 노출하는 등 내용 면에선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렇다고 당장 비관적으로 전망할 일도 아니다. 유럽과 남미의 강팀들이 지역예선과 본선 조별리그를 간신히 통과하고는 토너먼트부터 위력을 발휘하듯 벤투호도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5개월 동안 이번 네 차례 ‘모의고사’를 통해 확인한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가면 된다.무엇보다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한 유럽파 공격진은 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가 2골 1도움으로 부활했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부상으로 빠진 이재성(마인츠)까지 돌아오면 한국 축구 사상 최강의 공격진이 완성된다. 조규성과 권창훈(이상 김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확인된 높은 ‘손흥민 의존도’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저조하거나 상대의 집중 견제에 묶이게 될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팀 전체의 로테이션과 함께 공격 전술의 플랜B 또한 필요하다는 뜻이다. 수비 불안은 김민재(페네르바체)의 공백에서 비롯된 게 맞지만 골키퍼부터 시작하는 빌드업 외에 상대에 따른 맞춤 전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인 한국보다 객관적으로 강팀인 포르투갈(8위)과 우루과이(13위)를 상대할 때 지난 2일 브라질(1위)전처럼 빌드업 전술로 맞선다면 결과(1-5 패)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월드컵 본선은 아시아 지역예선과는 상대의 수준, 경기의 긴장감, 선수들의 집중력 등 차원이 다른 무대다. 후방에서 패스로 빌드업하다 끊기면 악몽이 된다. 강팀을 상대할 때는 공격진의 스피드를 무기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표팀은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9월 A매치 기간까지 두 차례 소집된다. 5개월이라는 기간에 비하면 최상의 조합을 찾고 맞춤 전술을 실험할 기회가 많지는 않다. 벤투 감독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주로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점검하게 될 E1 챔피언십에서 플랜B, 로테이션 전술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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