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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추미애 엄마찬스는 조국 아빠찬스 데자뷔”

    김종인 “추미애 엄마찬스는 조국 아빠찬스 데자뷔”

    김종인 “추미애 장관 법치 모독…즉각 사퇴해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의 ‘탈영 의혹’에 대해 “추 장관의 ‘엄마 찬스’”라며 “특혜성 황제 군 복무를 지켜보는 국민은 작년 가을 조국 사태 때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아빠 찬스’ 데자뷔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안은 부모의 잘못된 자식 사랑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것 같다”며 “당시 집권여당 대표가 권력을 동원해 헌법에 규정된 국방의 의무를 해치고 공정의 가치를 짓밟는 반헌법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청년들이 바라는 건 사병 월급 몇 푼 더 받는 게 아니다. 국방의 의무 앞에 모두가 공정해야 한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서울동부지검의 서 씨 수사와 관련해 “고의성 짙은 지연수사, 보좌관 통화 조서 누락, 담당 검사들의 보은성 영전인사 등 법무부 장관의 불법과 비리를 감추기 위해 왜곡된 검찰개혁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총장은 즉각 특임검사를 임명해 중립적이고 객관적 수사를 실시해야 하고,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형소법 148조 따르겠다”… 300차례 반복하며 입 다문 ‘증인’ 조국

    “형소법 148조 따르겠다”… 300차례 반복하며 입 다문 ‘증인’ 조국

    사모펀드·딸 의혹 등 모든 질문 증언 거부檢 “법정서 밝히겠다더니… 납득 어려워”‘조국 흑서’ 저자 “역사에 남을 법꾸라지”“한인섭 서울대 교수에게 2009년 메일을 보내 고3 딸의 호텔 인턴 자리를 부탁한 사실 있죠? 고교 3년간 호텔에서 인턴 꾸준히 했다면 대입 직전인 그해 7월에 부탁할 이유가 뭐였나요?”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겠습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증인으로 소환된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친족에 대한 진술거부권’(형사소송법 148조)을 내세우며 300여개에 달하는 검찰의 질문에 답을 거부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 당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기소 직후 “검찰의 시간은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됐다”(조 전 장관 변호인)고 강조했으면서도 정작 재판에서는 끝내 입을 닫았다. 일각에서는 ‘법꾸라지’(법+미꾸라지)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정 교수의 2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 전 장관은 이날 증인지원 절차를 통해 정 교수와 따로 법정에 출석했다. 두 사람이 한 법정에 서는 건 지난해 ‘조국 사태’가 불거진 뒤 1년여 만에 처음이다. 조 전 장관은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친족인 증인이자 피고인 증인이기 때문에 검찰 신문에 대해 형사소송법 148조가 부여한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고 증언 거부 사유를 밝혔다. 형사소송법 148조는 자신 또는 친족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한 조항이다. 검찰은 즉각 반발했다. 검사는 “조국은 사건 실체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 실체 발견의 중요한 ‘열쇠’”라면서 “검찰 조사 내내 진술을 거부하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거듭 밝혔다.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시간이 됐는데도 법률에 보장된 권리라는 이유를 들어 증언을 거부하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정 교수 측 변호인단도 “권리행사를 하는 것인데 정당성을 왜 생각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면서 “‘법정에서 밝히겠다’는 발언은 자신이 피고인으로서 재판을 받을 때 방어권 행사를 법정에서 하겠다는 말”이라고 맞섰다. 재판부가 조 전 장관으로 하여금 개별 질문마다 각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한 데 대해서도 수차례에 걸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 교수 측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조 전 장관에게 정 교수가 받고 있는 혐의 전반에 관해 질문했다. 5촌 조카인 조범동(38·수감 중)의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에 투자한 사실을 알았는지에서부터 딸의 허위 인턴증명서·표창장 의혹과 정 교수의 증거인멸 혐의 등 300개 안팎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조 전 장관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조 전 장관의 이러한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이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인 권경애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 중에 재판을 통해 밝히겠다고 진술 거부, 재판에서는 증언 거부, ‘검찰개혁’에서 이제 사법개혁 외치면 재판 증언 거부도 ‘정의’가 될 판”이라면서 “형사사법 역사에 길이 남을 법꾸라지”라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형소법 148조 뭐길래…조국, 재판에서 300여차례 반복(종합)

    형소법 148조 뭐길래…조국, 재판에서 300여차례 반복(종합)

    정경심 재판 증인으로 조국 출석…부부 처음 한 법정에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모든 증언을 거부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정 교수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사건 공판에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렀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법정에서 증인 선서를 한 뒤 “나는 배우자의 공범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이 법정에서 진행되는 검찰의 신문에 형사소송법상 부여된 권리를 행사하겠다. 나는 진술거부권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역설해왔지만 여전히 이런 권리 행사에 대한 편견이 있다. 법정에서는 그런 편견이 작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상 증인은 자신이나 친족이 처벌받게 될지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증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조국 ‘형사소송법 148조 증언거부권’ 행사 조 전 장관은 이날 정 교수 혐의에 관련한 검찰의 모든 질문에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겠다”고 반복해서 답했다. 형사소송법 148조는 자신 또는 친족이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한 조항이다. 조 전 장관의 답변은 300여 회에 이른 검찰 질문에 똑같이 반복됐다. 재판이 길어지자 조 전 장관은 목이 멘 듯 수차례 말을 더듬다가 기침하고 물을 마신 뒤 똑같은 대답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증인(조 전 장관)은 증언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진실인지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유감을 드러냈다. 이어 검찰은 “증인이 검찰 조사 당시 진술을 거부하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기 때문에 법정에서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봤다. 더욱이 증인은 법정 밖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검사를 비난해왔다”고 말했다. 또 “(정 교수의) 변호인과 증인의 말처럼 지금은 법원의 시간”이라며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시간이 됐는데도 법률에 보장된 권리라는 이유를 들어 증언을 거부한다고 하니 납득하기 어렵고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검찰 주장에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권리를 행사하는데 정당성을 설명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권리 행사가 정당한데 왜 비난받아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당사자의 인권과 여러 관련 사안들을 비교할 때 오히려 다른 객관적 증거에 의해 판단하는 것이 낫다. 굳이 증언을 통해 판단하는 것은 다음 순서”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도 검찰의 주장에 반박하려 했으나 재판부는 “증인은 질문에 답하는 사람이지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제지했다. 앞서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이 증언거부권 행사 이유를 설명하려고 준비해온 입장문 가운데 대부분이 증언거부권과 관련이 없다고 보고 일부분만 법정에서 읽도록 했다. 재판부의 이 같은 결정에 변호인은 “주의나 진술 도중의 제재는 별론으로 해도 사전에 서면 검열은 이례적이고 적절하지 않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의 증언거부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 측의 신경전은 오후에도 계속됐다. 변호인은 “전면적인 거부 사유를 밝혔음에도 신문을 이어나가는 것은 질문 내용을 반복 현출해 듣는 사람에게 검찰 주장을 환기하는 효과가 있다”며 검찰의 주신문을 멈춰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검찰은 “개별 질문별로 소명 사유를 들어보는 게 적절하다”고 맞섰다.재판부는 검찰, 변호인과 잠시 협의를 거친 뒤 “증인은 별도 사건에 기소된 피고인 지위이지만 본 사건은 형사소송법상 제3자인 증인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에게 인정되는 포괄적 진술거부권이 아니라 개별 질문에 대한 답변 거부권이 있다”고 판단해 신문을 이어나갔다. 검찰의 신문은 약 3시간 30분가량 이어졌고, 변호인 측이 조 전 장관에 대한 반대신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날 재판은 공전하다 끝났다. 다만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재판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 전 장관은 본인 사건 재판에서는 방어권 행사 차원에서 밝힐 것은 다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증인으로의 위증죄 부담이 있는 정 교수의 재판보다는 자신이 피고인인 사건에서 적극적으로 변론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으면서 왜 증언을 거부했냐’는 기자 질문에는 “그때 조 장관의 말은 자신이 피고인으로 조사받은 사건에서, 자신의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한 법정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이 피고인인 재판에서는 매번 취재진 앞에서 짧게 입장을 발표한 뒤 법정을 향했지만, 이날은 미리 증인지원 서비스를 신청해 비공개로 법정에 들어갔다. 이날 재판에는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와 공소 유지를 담당하다가 지난달 27일 통영지청으로 발령 난 강백신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검사가 공소 유지를 위해 직접 법정에 출석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법 역사에 길이 남을 법꾸라지”...조국 진술거부에 비난

    “사법 역사에 길이 남을 법꾸라지”...조국 진술거부에 비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배우자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증언을 거부하자 일명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필진들이 비난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3일 정 교수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사건 공판에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렀으나 조 전 장관은 “나는 배우자의 공범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형사소송법상 증인은 자신이나 친족이 처벌받게 될지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증언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권경애 변호사는 “수사 중에는 재판을 통해 밝히겠다고 진술거부하고, 재판에서는 증언거부”라며 “검찰개혁에서 이제 사법개혁 외치면 재판 증언거부도 정의가 될 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을 “형사사법 역사에 길이 남을 법꾸라지”라고 비판하며 “저런 자가 어쩌다가 진보의 아이콘으로 수십 년 간 행세하고 추앙 받아 왔던 것인가”라고 한탄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조 전 장관의 증언 거부에 대해 “참말을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위증의 죄를 무릅쓰고 거짓을 말할 수도 없어 본인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며 “수사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했는데, 이 약속을 안 지킨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책임보다는 사인으로서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진술거부에 대해 “증인(조 전 장관)은 법정 밖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검사를 비난해왔다”며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시간이 됐는데도 법률에 보장된 권리라는 이유를 들어 증언을 거부한다고 하니 납득하기 어렵고 매우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검찰 주장에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권리를 행사하는데 정당성을 설명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도 검찰의 주장에 반박하려 했으나 재판부는 “증인은 질문에 답하는 사람이지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제지했다.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한 법정에 선 것은 이날이 처음으로 조 전 장관은 자신이 피고인인 재판에서는 매번 취재진 앞에서 짧게 입장을 발표한 뒤 법정을 향했지만, 이날은 미리 증인지원 서비스를 신청해 비공개로 법정에 들어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삼성 저격수’ 김기식 “재벌총수 기소돼 무죄 난 적 없어”

    ‘삼성 저격수’ 김기식 “재벌총수 기소돼 무죄 난 적 없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3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검찰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소와 관련해 “재벌총수가 기소돼서 무죄 난 일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활동 시절 ‘삼성 저격수’를 자처했던 김 전 원장은 “검찰 수사가 한번 중단됐다가 다시 이뤄지면서 시기가 1년 9개월이나 걸려 기소가 늦어진 것은 좀 아쉽다”며 그 이유로 삼성바이로직스 수사를 담당하던 이복현 부장을 포함한 경제범죄형사부 인력들이 작년 9월에 갑자기 조국 전 장관 수사에 차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원장은 삼성이 수사심의위원회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위원회가 삼성의 기대대로 수사 중단 불기소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심의위원회는 국회에서 재검토해서 개선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원장은 “금융감독원장으로 있으면서 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를 결정했다”며 “수사심의위원회 회계 전문가도 아닌 분들이 모여서 한 2시간 보고받고 몇 시간 회의해서 수사가 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록 판사가 기각했지만 검찰 입장에서는 영장을 청구할 때 사법 처리는 결정되어 있었고, 삼성 측의 ‘처음부터 목표를 정해놓은 무리한 수사’란 주장에 대해서는 검찰이 합당한 물적 증거나 진술이 확보되지 않고는 기소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수사심의위원회도 삼성의 여론전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원장은 ‘삼성의 미래가 서초동에 발목잡혔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재벌총수 중에서 사법 처리되지 않았던 사람이 없고 구속됐던 전례들도 많지만 구속 기간 동안 오히려 주가는 올랐고 회사의 실적이 나빠졌다는 기업은 단 하나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된 것도 아닌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만으로 회사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고, 뛰어난 전문 경영인들이 소신 있게 기업을 경영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 부회장에게도 지금은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할 일은 사법 처리 때문이 아니고 오히려 중국의 추격과 같은 경영적인 문제”라고 분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 아들 병가연장 전화 지시했나”…시민단체 수사의뢰

    “추미애, 아들 병가연장 전화 지시했나”…시민단체 수사의뢰

    시민단체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보좌관이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부대에 전화로 휴가연장을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추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3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는 육군 카투사로 복무하던 2017년 6월에 병가와 개인 휴가까지 총 23일 연속 휴가를 썼다”며 “이 과정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추 장관의 보좌관이 서씨 부대 관계자에게 전화해 병가 연장을 문의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의 지시 없이 보좌관이 스스로 부대에 전화해 병가 연장을 문의하거나 요청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니,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이를 지시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법세련 주장이다. 단체는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병가 연장 관련 전화를 하도록 지시했다면 직권을 남용하여 불법하게 행사한 것이고, 보좌관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경우에 해당할 수 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추 장관 아들 황제휴가는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 놓고 판단하더라도 탈영이 명백하다”며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청년들이 느낄 박탈감과 국민 분노를 고려하면 ‘조국 사태’보다 훨씬 심각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힘도 해당 의혹과 관련해 서씨와 추 장관의 보좌관, 군 관계자 등 5명을 군형법 등 위반 혐의로 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씨 측 변호인은 같은 날 입장문에서 “병가 및 휴가와 관련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변호인들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병가를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르면 군 복무 중인 2017년 4월 무릎통증이 재발했고, 두 달 뒤 10일간 1차병가를 얻어 삼성서울병원에서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통증이 지속되자 9일간의 2차병가를 연이어 받았고, 추가 치료와 회복을 위해 병가 대신 휴가(4일)를 활용해 총 23일간을 쉬었다. 변호인들은 “서씨는 병가규정에 따라 국군양주병원에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병가를 신청했고, 병가신청에 필요한 서류 일체를 모두 제출했다”며 “2차병가에서도 필요한 서류를 삼성서울병원에서 발급받아 제출했으므로 병가와 관련해서 서씨가 해야할 의무는 모두 다 했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국이 허위사실 유포해 윤석열·KBS 기자 명예훼손” 고발

    “조국이 허위사실 유포해 윤석열·KBS 기자 명예훼손” 고발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KBS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조 전 장관은 이달 9일 페이스북에 ‘검찰 수뇌부가 집권 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주장을 올렸는데 이는 허위사실”이라며 “수뇌부에 검찰총장이 포함되는 만큼 윤 총장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 23일에는 페이스북에서 ‘KBS 법조팀장은 송경호를, KBS 기자는 한동훈을 언급하면서 김경록 프라이빗뱅커(PB)를 압박했다는 것’이라는 주장을 폈는데,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KBS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한동훈 검사장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이었던 송경호 여주지청장은 당시 조 전 장관의 가족 비리를 수사했다. 또 언급된 조 전 장관 부부의 자산관리인이었던 김 PB는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한 때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하드디스크 등 관련 증거를 숨긴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秋 검찰 인사에 野 “몸날리면 승진”·“장관 아닌 골목대장”

    秋 검찰 인사에 野 “몸날리면 승진”·“장관 아닌 골목대장”

    야권은 2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와 관련,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 선거개입, 유재수 감찰무마, 조국 일가 비리, 라임사태 등을 수사하던 검찰들은 일제 ‘소탕’이 됐다”며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라는 대통령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들은 죄”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제 검찰 승진 요건은 당분간 ‘몸날리기’와 ‘충성 서약’ 횟수가 될 공산이 크다”며 “말 안 듣는 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처럼 ‘주인 무는 개’ 로 규정하고 행정사무 요원격으로 취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검찰 인사로 청산한 것은 ‘윤석열 사단’이 아닌 대한민국 법치와 사법정의”라며 “양심에 따르면 좌천, 권력에 따르면 영전하는 해바라기 세상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거북하다”고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합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성명을 내고 “박석용 검사의 영전은 ‘추 장관 아들 탈영의혹 사건’ 뭉개기에 대한 보은 인사”라며 “이는 향후 탈영의혹 수사를 뭉개면 승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명령에 굴종하는 사람이 승진하는 모양새가 반복되는 이번 인사로 검찰 뿐 아니라 정부 각 조직이 권력 앞 줄 세우기에만 익숙한 ‘패거리 정치 집단’으로 비춰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내 편이 아니면 무조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조직을 대하고 국민 조차 가벼이 여긴다면, 추 장관은 국가 주요 행정 부처의 수장이 아닌 치기 가득한 길거리 골목대장 역할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 인사가 양아치 수준”이라며 “이 나라가 기회주의자들의 땅이 됐다”고 힐난했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까지 한 두 건의 폼나는 특수사건으로 소수에게만 승진과 발탁의 기회와 영광이 집중돼 왔다면, 이제는 법률가인 검사 모두가 고른 희망 속에 자긍심과 정의를 구하는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인사를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친문 검사’는 지망도 안한 서울로 전보, 이심전심 배려인사”

    “‘친문 검사’는 지망도 안한 서울로 전보, 이심전심 배려인사”

    2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법제사법위원회는 추 장관의 인사에 대해 “친추미애 검사가 줄줄이 영전하고 ‘격투 검사’도 승진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채널A 사건과 관련해 ‘독직 폭행’ 논란을 일으켰던 부장검사는 차장검사로 승진했고, 조국 전 장관을 감싸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한 여검사는 대구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표창성’ 전보 조치됐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 아들의 ‘황제 탈영’ 사건을 담당한 주임검사는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으로 자리를 이동해, 추 장관 스스로 ‘쉬운 수사’라고 평가한 수사를 8개월째 질질 끌어온 데 대한 포상 성격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대조적으로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에 참여했거나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으로 분류됐던 검사들은 지방으로 좌천됐다며,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대구지검으로, 대검 대변인이 전주지검으로 자리를 옮긴 사례를 들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과 함께 자신이 ‘권력형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해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은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44·34기)는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자리를 옮겼다.진 검사는 인사 발령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그린 오징어 그림과 함께 “철학의 차이를 실감한다”며 “서울 지역으로 지망하지 않았고, 제주도 지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서울에는 중앙지검 외에 동부, 남부, 북부, 서부 등 4개의 검찰청이 있고 흔히 ‘동남북서’라 불리며 일선 검사들의 근무지 희망 순서도 대략 그렇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친문 검사’ 진혜원 검사의 페이스북 글 내용을 보고 다시금 놀랐다”며 “‘서울 근무’를 지망하지도 않았는데, 서울동부지검으로 근무지를 옮겨줬다니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이심전심 배려 인사’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진 검사가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으로 불러일으킨 ‘현직 검사의 2차 가해’란 큰 논란에 대한 징계가 논의조차 되지 않았고, 그 흔한 ‘경고’ 조치도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추 장관의 ‘무법부’ 치하에서 출세하는 2가지 방법은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27일 차장검사로 승진한 정진웅 검사가 했다는) ‘플라잉 어택’과 ‘피의자 사주풀이’라는 촌평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 검사가 지난 2017년 피의자의 사주 풀이를 하면서 변호사 교체를 권해 명성이 널리 알려졌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방으로 뿔뿔이 흩어진 검사들…먹구름 드리운 ‘살아있는 권력’ 수사

    지방으로 뿔뿔이 흩어진 검사들…먹구름 드리운 ‘살아있는 권력’ 수사

    27일 발표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던 검사들은 대부분 지방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좌천성 발령이 났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비롯해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들은 공소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文정권 겨냥 수사 검사들···지방 좌천 줄줄이 28일 법조계 안팎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단행한 검찰 인사를 두고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하지 말라는 뜻”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김태은(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형사1부장으로 가게 됐다. 김창수(33기) 부부장과 오종렬(34기) 부부장도 각각 대구지검 형사5부장, 광주지검 형사4부장으로 발령났다. 선거개입 사건 수사팀은 지난 1월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3명을 재판에 넘긴 뒤에도 추가 수사를 이어왔다. 그러나 주요 피의자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재판도 계속 공전 중이다. 아직 본격적인 공판기일조차 열리지 않았는데 담당 검사들이 지방으로 흩어지면서 공소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의 수사와 공소유지를 맡았던 강백신(33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검사도 통영지청 형사1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전 장관을 기소했던 고형곤(31기) 부장검사는 지난 1월 인사에서 대구지검으로 먼저 좌천됐다. 주요 사건의 경우 담당 검사가 인사 발령이 난 후에도 파견이나 직무대리 형태로 공소유지에 참여할 수 있지만 서울과 거리가 먼 지방으로 인사가 나면 그조차 부담이 크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무마 사건을 수사해 조 전 장관을 재판에 넘겼던 이정섭(32기)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수원지검 형사3부장으로 전보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한 양인철(29기)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은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옮겼다. ●이재용 수사팀도 지방으로···향후 수사는? ‘윤석열 사단’ 막내이자 검찰 내 ‘삼성 저승사자’로 통하던 이복현(32기)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은 대전지검 형사3부장으로 인사가 났다. 최재훈(35기) 부부장검사는 원주지청 형사2부장으로 옮겼다.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로 시작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관련 수사는 1년 10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부장검사는 인사가 나기 전 사건 처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이 부회장의 경제범죄를 당장 기소하라”고 촉구하는 논평을 냈다. 참여연대는 “이 부회장 기소가 늦어진 데는 그동안 검언유착 등 이 건과 상관 없는 사건으로 시간을 낭비해온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 정권의 소극성이 큰 몫을 했다”면서 “만약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게 된다면 검찰은 물론 추미애 법무부 장관, 문재인 정권의 책임이 함께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이례적으로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이 아직도 이 부회장을 기소하지 않고 있는 와중에 담당 검사의 인사발령이 났다”면서 “이러한 모습은 자칫 검찰이 이 부회장의 심각한 회계부정 및 자본시장 농단 행위에 대해 불기소나 기소유예 등 면죄부를 주는 자충수를 두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고 지적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뎅진웅 부장님 승진”…감찰대상도 친정부 검사면 승진?(종합)

    “뎅진웅 부장님 승진”…감찰대상도 친정부 검사면 승진?(종합)

    추미애 장관, 두번째 검찰 중간간부 인사 단행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두번째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감찰을 받는 인물들조차 친정부 성향이라 평가되는 인물은 승진하거나 영전해 논란을 빚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맡았던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52·29기)는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정 부장검사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육탄전을 벌여 서울고검에서 감찰을 받고 있다. 서울고검은 정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하며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시켰다. 감찰을 받고 있는 두 검사에 대해 친정부 성향으로 꼽히는 검사를 승진시키고, 다른 한 명을 좌천시키는 전혀 상반된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중 잣대’라는 비판을 피하게 어렵게 됐다. 정 부장검사는 서울고검 감찰부의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대검 공공수사부장(검사장)으로 승진한 이정현 중앙지검 1차장 검사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응하기 어렵다’며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영대 당시 서울고검장이 이에 원칙대로 감찰할 것을 지시하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김 고검장을 찾아가 ‘수사 중이라 감찰을 받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의견충돌로 고성이 오갔다는 얘기도 있다. 법무부는 정 부장검사가 2017년 하반기 우수형사부장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승진 이유로 들었다. 검찰 역사상 초유의 소동을 벌였던 최근의 논란을 무시하고 3년 전 성과를 반영한 것 자체가 ‘궁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부장검사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 이후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사진을 공개해, 해외 원정도박을 뎅기열에 걸렸다는 거짓말로 무마하려 했던 가수 신정환이 떠오른다며 ‘뎅진웅 부장’이란 비아냥을 사기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뎅진웅 부장님 승진하셨대요. 몸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한 보람이 있네요. 역시 사람은 열심히 살아야 해요”라고 비꼬았다.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사건 당시 수사팀 검사 모두 좌천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44·34기)도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자리를 옮겨 인사 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진혜원 검사를 ‘친문(親文) 검사’로 규정하며 “진혜원 검사의 새 근무지인 서울동부지검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황제 탈영’ 의혹 수사가 8개월째 답보 중인 곳이다. 아마도 그는 추미애 장관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부부장 검사는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달님’이라 부르거나 조국 전 장관을 찬양하는 글을 다수 올리면서도 윤 총장을 비판하는 등 친정권 성향을 드러내 검사로서의 중립성·독립성이 결여됐다는 ‘논란’을 빚었다. 진 부부장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를 조롱하는 듯한 취지의 글을 올려 한국여성변호사회가 대검찰청에 진 검사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기도 했다.대검은 진 부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또 인터넷 사주풀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피의자의 사주를 풀이해주면서 “당신의 변호사는 사주상 도움이 안 되니 같이 일하지 마라”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해 견책처분을 받았다. 법무부를 상대로 견책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패소한 바 있다.반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는 당시 수사팀 검사들은 좌천됐다. 신응석 청주지검 차장검사(48·28기)는 대구고검 차장검사 직무대리로 전보됐고, 엄희준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47·32기)은 창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형사3부장으로 가게 됐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21세기 검찰판 엽관제”라며 정권 입맛에 맞춘 인사라고 맹비난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을 사유화한 정권의 정실인사로 후세에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라임 사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하던 검사들은 줄줄이 좌천됐다”며 “그 수사들이 어떻게 될지 우려하는 국민에게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수사를 중단 없이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광장] 검찰개혁의 해피엔딩은/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개혁의 해피엔딩은/박홍환 논설위원

    검찰을 소재 삼은 영화나 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장면이 있다. 식사나 술자리다. 중간에 누군가(브로커) 끼어 있는 검사와 스폰서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된다.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검사는 비리를 척결하는 영웅이 되고, 은근슬쩍 명함을 교환한 검사는 척결 대상인 탐검(貪檢)의 전형으로 남는다. 현실 세계에서는 어떨까. 영웅은 모르겠고, 탐검의 사례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범죄자를 수사해 재판에 넘기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독보적으로 갖고 있는 검사에게는 늘 유혹의 손길이 뻗치곤 했다. 칼날 같은 법(法)벽을 위태롭게 넘나드는 돈 많은 기업인들에게 검사 수요가 차고 넘쳤다. 식사로 맺어진 인연은 술자리로 이어져 호형호제 관계로 발전하곤 했다. 윤중천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그랬고, 정운호와 홍만표 전 검사장, 김정주와 진경준 전 검사장도 마찬가지다. 공개되지 않은 사례는 또 얼마나 많을까. 밥값, 술값, 선물값은 해야 되는 게 인지상정이니 위기에 처한 스폰서의 요청을 거절하기는 또 얼마나 어려웠겠는가. 기소유예로 봐주고, 불구속 기소로 선처하는가 하면 아예 무혐의로 크게 갚는 경우까지 있었다. 하지만 세상사 모든 게 그렇듯 무리하면 사달이 나기 마련이다. 2001년 ‘이용호 게이트’ 때는 부장검사, 차장검사, 검사장은 물론 현직 검찰총장까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큰 충격을 줬다. 생채기가 곪아 터지듯 사건이 표면화될 때마다 땜질식으로 내외부 감시망을 보완하는 등 검찰이 자체 개혁을 꾀했지만 ‘통제받지 않는 권력기관’이라는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 수사 및 기소권을 독점적으로 행사하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한 부나방들이 끊임없이 꼬여 들었던 것이다. 그런 검찰을 지켜본 국민들의 누적된 불신과 분노가 현 정부 검찰개혁의 원동력이 됐다. ‘스폰서검사’ 등 비리 검사들을 도려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립에 많은 국민이 박수를 보냈다.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도 박탈했는데 검찰을 제외한 누구 하나 반발도 없다. 검찰의 업보다. 내친김에 검찰총장부터 일선 막내 검사까지 수직선상에서 명령과 복종을 당연시하는 검사동일체의 완전한 해체를 위해 검찰총장의 힘을 크게 뺄 태세다. 검찰의 수사권을 원칙적으로 박탈하고, 기소권만 갖도록 하는 게 여권이 생각하는 검찰개혁 드라마의 엔딩이다. 검찰로서는 차 떼이고, 포 떼이고, 그야말로 장기판의 졸(卒) 신세라는 자괴감이 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걸로 끝일까. 질량불변의 원칙처럼 권력의 총합은 불변한다. 검찰의 권한이 줄어들면 대신 경찰의 몸집은 비대해진다. 지금도 소액에 매수돼 가해자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묘술을 서슴지 않는 경찰에 더 큰 권력이 주어지면 얼마나 많은 국민이 낭패감을 맛볼지 벌써부터 걱정스럽다. 검찰개혁 못지않게 경찰개혁이 시급한 이유다. 권력 행사의 영역과 범위, 강도는 제각각인 만큼 스폰서검사 못지않게 스폰서경찰, 스폰서세리(稅吏) 폐해도 만만치 않았다. 그들을 솎아낼 반부패 수사 역량의 위축 또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공수처의 몸집을 몇 배로 키우지 않는 한 보완이 필요하다. 죄지은 사람은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 또한 서민과 재벌, 권력자의 죗값이 달라서도 안 된다. 헌법 11조 1항(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에 규정된 대로 법치국가의 당연한 원칙이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아직 한 번도 온전하게 이런 세상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금력과 권력 앞에 무너져 내린 사정기관의 비정상적 모습은 많은 국민의 뇌리에 ‘유전무죄’ ‘유권무죄’ 잔상을 뿌리 깊게 심어 놓았다. 검찰개혁의 궁극적 취지 또한 이런 비정상을 바로잡아 국민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라고 믿는다. 더 큰 걱정은 검찰개혁의 궤도 이탈 가능성이다. 조국 전 법무장관, 추미애 현 법무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등 법무·검찰 수뇌부의 개인적 갈등이 부각되면서 ‘조국·추미애 VS 윤석열’ 프레임으로 변질된 탓이다. 특정인을 ‘찍어 내기’ 위한 검찰개혁 아니냐는 의혹은 삽시간에 반대 세력을 결집시켰고, 개혁의 명분마저 퇴색시키고 있다. 야당의 비협조로 공수처 출범은 부지하세월이다. 경찰개혁 또한 지지부진한 상태다. 게다가 내년 7월 물러날 윤 총장 후임에 특정 검찰 간부의 이름이 벌써 거론되고 있다. 이래서는 ‘특정인 배제, 내 식구 챙기기’ 검찰개혁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 데자뷔 같은 이런 세상은 절대로 보고 싶지 않다. stinger@seoul.co.kr
  •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⑤]조국에 ‘자중’ 요청한 재판부…‘동양대 표창장’ 논란은 지속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⑤]조국에 ‘자중’ 요청한 재판부…‘동양대 표창장’ 논란은 지속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이른바 ‘조국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치 검찰의 횡포’라는 입장과 ‘강남 좌파의 민낯’이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여러 의혹의 진위를 밝히는 일은 이제 법원의 몫이 됐습니다. 법정으로 옮겨 온 조국대전의 공방을 전합니다. 정경심 재판부가 조국에 “자중” 언급한 까닭은 20일 열린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25차 공판에선 시작부터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페이스북 게시글이 논란이 됐다. 지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지모 고려대 교수의 진술을 근거로 조 전 장관이 검찰에 대한 감찰을 주장한 것에 대해 검찰이 반발하면서다. 지난 13일, 정 교수의 2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지 교수는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2010년 당시 입학사정관으로서 서류평가를 담당했다. 이날 검찰은 조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당시 단국대 논문 등을 제출한 정황이 파악된다며 이와 관련한 질문을 했으나 “공소사실과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정 교수 측에서 이의를 제기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질문이 제한됐다. 검찰은 “대학 입학과 졸업이 증명돼야 의전원 진학 자격이 전제가 된다”면서 대학 입학 관련 질문을 하는 이유를 밝혔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씨가 논문 기여도가 거의 없음에도 제1저자로 등록된 단국대 의학논문이 고대 입시에 사용된 의혹이 있지만 공소시효 완료로 공소장엔 포함되지 않았다.문제는 정 교수 측 반대신문에서 나왔는데, 변호사는 “제출서류목록표와 자소서 파일을 검찰조사 때 제시받았느냐”고 묻고 지 교수가 “그렇다”고 답하자 “목록표나 자소서에 관해 증인이 조사받을 때 검사가 이 서류를 고대에서 제출됐다고 했느냐”고 물었다. 지 교수는 “그렇지는 않았고 (검찰이) ‘우리가 확보한 자료’라고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하자 “검찰이 ‘확보했다’고 말했을 때 ‘고려대에서 제출됐구나’ 생각하고 진술했느냐”고 재차 묻자 지 교수는 “네”라고 답했다. 변호인은 “(검찰이) 고려대를 압수수색하긴 했으나 입시기록이 모두 폐기됐기 때문에 이러한 서류들이 고대에서 하나도 발견 안 된 거 알고 있느냐”고 확인했고 지 교수는 “(검찰) 조사받고 직후에 알았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은 이로부터 나흘 뒤인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기만적 조사가 있었다”며 “김모 검사 등에 대한 감찰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법무부 장관 후보였을 당시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전 장관은 ‘제 딸의 단국대 제1저자 논문은 고려대에 제출된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 검찰이 이후 언론을 통해 “검찰 조사를 받은 고려대 관계자의 말을 빌려 한 중앙일간지에 ‘조국 딸 고려대 입학 때 1저자 의학논문 냈다’는 기사를 냈다는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이로 인해 “졸지에 ‘거짓말쟁이’가 돼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벌인 근거로 지 교수의 조서가 수정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조서에서 검사의 질문은 당초 “고려대 수시전형에 제출한 제출서류 목록표입니다”였다가 출력 후 수기로 “제출한 것으로 보이는 제출서류 목록표입니다”고 수정됐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반발했으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검찰은 20일 재판에서 이러한 논란을 언급하며 “피고인 측과 조국씨의 일방적 공개와 법정 외 주장에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공범이기도 한 조국 교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판조서서 확정되지도 않은 것과 진술조서 일부까지 공개했다”면서 “실명 거론된 해당 검사들은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도를 넘는 인신공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인에 대한 위증수사까지 언급하는 건 향후 재판 진행이 지장 초래할 우려가 크다”면서 “향후 진행될 증신과정, 특히 반대신문 과정에서는 공소사실과 관련있는지 소송 지휘에 참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 측은 “법정 외에서 이뤄진 일에 대해 법정에서 논의 진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검찰과 지 교수가) 주고 받은 대화가 어떠했는지 녹음까지 한 게 아니라 알 수 없지만 (지 교수의) 증언 취지는 그랬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종의 반론 차원이었지만 신중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러한 논쟁에 대해 “조국씨가 겪은 상황에 대해 그런 반론을 할 수는 있지만 법정에서 했던 증언에 대해 현재 조서도 나오지 않은 상태고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어느 부분이 사실이다, 아니다 주장하는 건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소사실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부분을 말한 거지만 그래도 좀 자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당부했다. 재판부 “檢 표창장 만들어보고 정경심은 파일 있는 이유 설명해야” 이날 재판에서는 조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 측이 설전을 벌였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공판에서 동양대 강사 휴게실에서 발견된 정 교수의 PC에 저장돼 있던 여러 파일을 근거로 조씨의 표창장이 어떻게 위조됐는지를 설명한 바 있다. 약 한 달 만에 진행된 반대신문에서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검찰의 설명대로 위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날 오후 증인으로 나선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식 담당 팀장 이모씨에 대한 반대신문에서 정 교수 측은 동양대 총장 직인 파일 등을 검찰의 주장처럼 실제 캡쳐하면 해상도가 낮은 파일이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씨에게 “실험을 거쳐서 판단해야 하는 사항이 아니냐”고 되묻자 이씨는 “모든 경우 수를 실험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정 교수 측은 또 직접 잘라내 붙이면 직인 파일 외에도 ‘노란줄’이 함께 들어가게 되는데 실제 표창장 최종본에는 노란줄을 발견할 수 없다면서 이를 해결하려고 이미지 보정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위조 작업을 위한) 포토샵 등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해당 컴퓨터에 설치됐거나 (사용한) 흔적을 찾았느냐”고 이씨에게 물었고, 이씨는 “포토샵은 전문적인데 그 정도 도구가 아니더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검찰은 변호인 측 주장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재주신문에서 검찰은 “동양대 강사휴게실에서 발견된 PC에 (정 교수의 아들 조모씨의 상장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는) ‘총장님 직인(JPG) 파일’이 있었고 이를 그대로 붙인 것으로 보이는 조씨의 ‘표창장 최종파일’(PDF)이 있는 것”이라면서 “뭘 캡쳐하고 뭘 노란색이 나온다는 것이냐”며 따져물었다. 표창장 최종 파일을 출력한 흔적이 없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거 출력했는지는 입증하겠다. 저희가 입증할 수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는 “변호인은 만들어보니 안 만들어진다는 거고, 검찰은 원래 있는 걸 어떻게 만드냐 하는 건데 사실 가장 좋은 건 만들어 보는 건데 그건 불가능하지 않냐”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미흡한 부분은 변론과정에서 해주고, 시간이 된다면 검찰 측이 처음부터 보여주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검찰은 “만들 필요가 없다”면서 “이미 만들어져 있는 걸 출력해서 하면 된다”고 답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위조 과정에 대해 물리적·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내가 해보니 안됐다.’가 아니라 구동방법, 픽셀 이런 것이 불가능하다는 취지”라고 재차 설명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이번 논쟁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재-그럼 그 파일이 (PC에) 왜 있는겁니까, 피고인? 변-가능성은 나중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재-표창장 파일이 컴퓨터에 왜 있냐는 말입니다. 재판 초기부터 말했습니다. 세상에 없는 게 왜 있느냐고. 그게 왜 (PC에)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변-엄청나게 숙달되지 않으면 (위조는) 어렵습니다. 검-한 말씀만 더 드리겠습니다. (위조는) (파일을) 삽입하고 최종 저장한 거 다 만들어놓고 하면 10분 만에도 끝낼 수 있습니다. 재-나중에 기회를 드릴테니까 검찰청에서 실력좋은 사람이 만들어보라고 해보고 변호인은 왜 파일이 거기 있는지 설명을 하라고요. 변-직원이 동양대에서 만들었을 가능성이 재-네. 조교가 했다는 거 아닙니까. 아이고. 재판이 너무 늦었습니다. 이날 정 교수의 재판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조 전 장관 부부의 자산관리인인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38)씨가 증인으로 나와 정 교수의 지시로 증거인멸에 가담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이어갔다. 이는 증거인멸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씨가 자신의 재판에서 줄곧 주장했던 내용이다. 오는 27일 열릴 26차 공판에는 동양대 관계자와 조 전 장관의 청문회준비단 신상팀장이었던 김미경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 비서관은 지난 6월 정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었으나 “관계부처 회의가 있어 참석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정당한 불출석 사유가 아니라고 보고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김 비서관은 이에 대해 법원에 이의신청을 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경록 “정경심이 증거인멸 지시했다”

    김경록 “정경심이 증거인멸 지시했다”

    정 교수 “압수수색 등 언급한 적 없어김씨, 먼저 하드디스크 빼주겠다 제안”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하드디스크(HDD) 등 증거를 숨겨준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38)씨가 정 교수의 요청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는 20일 정 교수에 대한 공판에 김씨를 검찰 측 증인으로 불러 심문했다. 검찰이 김씨에게 “지난해 8월 28일 조 전 장관 자택에서 정 교수가 ‘압수수색에 대비해 교체하려 한다. 하드디스크를 교체해 달라’고 했다고 진술한 게 사실이냐”고 묻자 김씨는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답했다. 이어 “정 교수가 ‘검찰에 배신당했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서도 김씨는 “그런 의식을 공유하고 있었다”면서 긍정하는 취지로 답했다. 김씨는 자신의 1심 재판에서도 이와 같은 진술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증거은닉교사 혐의를 받는 정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김씨의 이러한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압수수색이나 검찰의 배신 등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하드디스크를 빼는 행위도 김씨는 “정 교수가 먼저 물어봐서 ‘하려면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증언했지만 정 교수는 “김씨가 먼저 빼주겠다고 했다”며 상반된 진술을 내놨다. 김씨는 정 교수 측 변호인의 반대 심문에서 검찰조사에 협조하게 된 이유도 털어놨다. 김씨는 “정 교수가 (지난해) 9월 기소되고, 오래 알고 지내던 기자에게서 ‘한동훈(검사장)이 너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조국(전 장관)은 이미 나쁜 놈이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들으니 ‘내가 당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를 계기로 검찰에 정 교수의 하드디스크를 임의제출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외에도 “검사들이 어떤 것들을 확보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내 모든 문자 메시지와 카카오톡 등이 문서화됐다”며 “(검찰에서) 조 전 장관, 정 교수와의 10년 동안의 행위를 모두 소명하라는 말을 듣고 이런 식의 수사가 맞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현재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국 반성문, “강남성에 대한 비판 감수해야”

    조국 반성문, “강남성에 대한 비판 감수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성문 성격이 담긴, 강수돌 고려대 교수의 신간에 대한 독후감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평소 존경하는 강수돌 교수님이 신간 ‘경쟁공화국’을 보내주셨다”며 “강 교수님은 경영학과 교수면서 조치원 신안1리 이장을 역임하며 마을공동체 운동을 벌이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강 교수의 저서 내용 가운데 자신과 관련한 부분을 형광펜으로 그어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강 교수는 책에서 “이른바 ‘조국 논란’에서 생각할 점은 자녀 교육과 펀드 투자 관련으로 조 전 장관의 가족들은 현 교육 시스템의 문제와 모순을 알고는 있었겠지만 그 이상의 몸부림을 치진 않은 듯하다”고 적었다. 강 교수는 인간 조국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 교수는 펀드 투자와 관련해 “펀드에 돈을 빌려준 조국 가족은 교육 문제와 마찬가지로 현 경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행위하기보다는 특별히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여윳돈을 불려 보자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이어 386 민주화 운동 세대가 더 시급하게 자본주의 공부를 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기자간담회 및 인사청문회에서도 밝혔던 내 자신의 ‘한계지점’을 잘 짚어주셨던 바,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된다”며 “‘강남좌파’의 ‘강남성(性)’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감수, 감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문 연구, 권력기관 개혁에 몰입하면서 가족의 일상에서는 강 교수님이 말하는 ‘경쟁공화국’의 논리에 벗어나지 못했다”고 반성하면서 “이러한 점을 직시하시면서도 ‘인간 조국’을 지지해주신 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글에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이 성자의 삶을 살 필요는 없다”며 “나경원 전 의원의 아들과 딸, 윤석렬 검찰총장의 처와 장모의 경우를 보면 결국 검찰의 선택적 수사가 문제인 거고 그래서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조 전 장관이 기득권자들과 손잡지 않고 개혁적이고 공익적 삶을 살아왔다고 응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국 승리 원한다”…美 당국, 간첩 활동한 前 CIA 요원 신상 공개

    “중국 승리 원한다”…美 당국, 간첩 활동한 前 CIA 요원 신상 공개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 시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은밀하게 간첩활동을 벌였던 60대 남성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붙잡혔다. 중국 공안으로 가장해 접근한 FBI 특수요원들의 수사 끝에 자신의 은신처에서 적발된 중국계 미국인 알렉산더 육칭마(马玉清·67)는 미국 CIA 내부 정보와 통신 기록 등을 중국 기관에 넘기며 ‘조국(중화인민공화국)이 승리하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고 현지 언론은 19일 보도했다. 지난 14일 호놀룰루 시 외곽에 소재한 그의 은신처가 발각되면서 FBI에 붙잡힌 마 씨는 전직 중앙정보국(CIA, 1982~1989년) 출신으로 확인됐다. 마 씨는 지난 1982년부터 1989년까지 CIA에서 근무, 최고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 씨는 이 과정에서 미 정부 기밀을 외부에 비공개하도록 하는 계약에 서명한 바 있다. 마 씨는 지난 12일 체포 직전 중국 비밀 요원으로 가장한 FBI 특수 요원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정부를 계속 돕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조국(중화인민공화국)이 성공하기를 원한다”고 발언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재 미국 법무부와 현지 언론은 지난 14일 호놀룰루 외곽에서 붙잡힌 마 씨의 실명과 거주지, 출생년도 등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다량의 마 씨 사진이 현지 언론에 공개되는 등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989년 CIA에서 퇴직한 마 씨는 이후 중국 상하이로 거처를 옮겼으나 2001년 무렵 하와이로 재이주했다. 당시 마 씨는 중국 문서 번역 요원으로 FBI 하와이 지부에 재입사했다. 문제는 이때부터 또 다시 미 기밀 정보 접근 권한을 가지게 된 마 씨가 홍콩과 하와이를 오가며 중국 정보기관에 대량의 미국 기밀을 넘기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마 씨는 2001년 3월 홍콩에서 만난 복수의 중국 정보 당국자와 공모, 미 국방 기밀을 포함한 CIA의 인력과 작전, 통신 은폐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마 씨는 이 과정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민감한 자료를 촬영하기도 했다. 또, 그의 친척으로 알려진 또 다른 중국계 미국인 남성(86)과 공모해 1급 기밀을 중국 기관에 넘기며 해당 기관으로부터 약 5만 달러(약 6000만 원)의 현금을 받아 챙겼다. 마 씨와 공모한 또 다른 남성 역시 전직 CIA 출신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남성은 현재 치매성 정신질환으로 앓고 있다는 점에서 미 당국은 마 씨에 대한 구속 수사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 씨의 간첩 혐의와 관련된 첫 재판은 지난 18일 하와이 지방법원에서 비공개 진행됐다. 마 씨 간첩 사건에는 백악관 국가안보부. 하와이 지방 검찰청, FBI 호놀룰루시 담당 특별수사팀 등 대규모 인력이 동원해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법원은 마 씨에 대해 외국 정부에게 미국 국방 정보를 팔아넘기기 위해 음모를 꾸민 혐의 등을 적용,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무기징역을 판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안타깝게도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마 씨의 간첩활동은 권위주의적인 공산 정권을 지지하기 위해 과거 CIA의 동료와 국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배반한 행위로 가득 차 있다”면서 “그의 이 같은 배신은 결코 그럴 만한 가치가 없으며, 중국 정부에게 마 씨는 소모품일 뿐이다. 미 정부는 마 씨와 같은 반역 행위자들을 찾아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마 씨에 대한 혐의들은 하와이 주 내부에 존재하는 간첩들의 활동이 국가와 사회 안보를 얼마나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지를 상기시켜 주는 사건”이라면서 “특히 우려할 점은 미 정보기관 및 국가 공무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이들이 기밀 정보를 중국에 누설, 예전 동료들과 국가 전체를 배신하는 일는 선택을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FBI 호놀룰루 시 요원은 “국가의 신뢰와 개인의 책임을 잊고 자유민주주의를 침해하는 이들의 범죄는 몇 년이 걸리더라고 반드시 정의의 심판대에 오르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조국 “딸 수사한 검사 감찰해야…언론 플레이”

    조국 “딸 수사한 검사 감찰해야…언론 플레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딸의 입시비리를 수사한 검사들이 조사 과정에서 입시 관련 자료의 출처를 속이고 조서를 조작했다며 감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악의적 비난이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조 전 장관은 1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만적 조사 의혹 관련 김모 검사 등에 대한 감찰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법무부장관 후보로서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 딸의 단국대 1저자 논문은 고려대에 제출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며 “그런데 한 언론사에서 검찰조사를 받은 ‘고려대 관계자’ 말을 빌려 ‘조국 딸 고려대 입시 때 1저자 의학논문 냈다’는 기사를 썼고, 저는 졸지에 거짓말쟁이가 돼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고 적었다. 조국 딸 조민씨는 고교 재학시절인 2007년 7~8월 2주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으로 일한 뒤 2009년 3월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조씨는 이듬해 고려대 생명과학대에 입학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딸이 실질적인 연구를 하지 않았음에도 이름을 올려 고려대의 입시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이 혐의는 공소시효가 완료됐다. 조 전 장관은 “서울중앙지검 김모 검사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 PC에서 나온 목록표 파일을 고려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것처럼 고려대 지모 교수 등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았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그 근거로 지 교수에 대한 원래 질문이 변경된 점을 들었다. 조 전 장관의 글에 따르면 김 검사의 원래 질문은 ‘조민이 제출한 서류 목록표입니다’에서 출력 후 수기로 ‘제출한 것으로 보이는 제출서류 목록표입니다’로 수정됐다. 그러면서 “피의자나 참고인이 자신의 답변을 수정하는 경우는 많으나 검사의 질문을 조서 출력 후 수정하는 일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안다”며 “조사 종료 후 질문을 고쳤다고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서열람·확인 과정에서 표현의 모호함이 있어 이를 명확히 표현한 다음 지 교수의 무인을 받은 것이다”며 “정당한 조서 수정행위임에도 마치 검찰이 조서를 조작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수사팀을 악의적으로 비난하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지 교수 조사 당시 제시한 고려대 입시 목록표에 대해 고려대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한 사실이 없다”며 “지 교수도 지난 13일 법정에서 증인으로 나와 ‘검찰에서 고려대에서 확보한 서류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명확히 증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지 교수가 조사 직후 언론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서도 “검사들이 피의사실공표죄의 죄책을 피하기 위해 피조사자(또는 그의 변호인)에게 언론인터뷰를 하게 만드는 검찰 특수부의 ‘신종’ 언론 플레이 기법”이라고 했다. 또한 조 전 장관은 “조사과정에서 딸이 조사를 담당하던 원모 검사에게 파일의 출처를 물었는데, 원 검사는 ‘고려대 전산 자료에서 발견했다’고 답했다고 한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명백히 피조사자를 기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조사를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검사와 피의사실공표죄를 범한 것이 분명한 검찰관계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감찰을 촉구한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검찰은 “수많은 증거의 출처를 검사가 전부 알 수도 없고, 피조사자에게 확인해줄 대상도 아니다”라며 “조사 검사는 자료 출처에 관한 대화를 나눈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감찰 무마’ 재판받는 조국, 감찰 없이 넘어간 검찰 지적

    ‘감찰 무마’ 재판받는 조국, 감찰 없이 넘어간 검찰 지적

    현재 ‘감찰 무마 의혹’으로 재판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비리를 저지른 검사를 감찰도 없이 사직 처리한 검찰을 거론하며 비판에 나섰다. 조 전 장관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전직 검사를 ‘누구’라고 언급하면서 “2015년 4월 서울남부지검 검사 재직 시 후배 여검사 2명에게 성폭력을 가했으나 아무 징계나 처벌 없이 사직 처리되고 같은 해 대기업 임원으로 취업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문제 제기로 사회적 파문이 일어나고 진상조사단이 만들어졌다”며 “(하지만) 폭로 후 서 검사는 검찰 조직 내에서 ‘조직 부적응자’ 취급을 받으며 ‘왕따’가 됐다”고 썼다. 그는 또 “검찰 구성원들은 서 검사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주는 단편적 사실을 언론에 흘렸다”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왜 필요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조 전 장관이 언급한 ‘누구’는 진모 전 검사다. 진 전 검사는 2015년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후배 검사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진 전 검사는 당시 처벌이나 징계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채 사표가 수리됐고, 대기업 법무 담당 임원으로 취업했다가 이후 사직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감찰 무마 의혹’ 사건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검찰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감찰 대상자가 감찰에 불응해 감찰을 종료하고 사표를 받도록 조치한 것이 형사 범죄라면 강제수사권과 감찰권이 있는 검찰에 묻고 싶다. 검사 개인 비리에 감찰조차 진행하지 않고 사표를 받은 사례는 무엇인가”라고 역설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조국 “검찰, 나를 권력형 비리범으로 묶으려는 목적을 갖고 수사”

    [포토] 조국 “검찰, 나를 권력형 비리범으로 묶으려는 목적을 갖고 수사”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열린 자신의 다섯 번째 공판에 출석하며 서울 서초구 법원 청사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 “검찰은 전 민정수석이었던 저를 권력형 비리범으로 묶으려는 목적을 갖고 수사하지 않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국가기관에 대해선 쇠몽둥이를 휘두르면서, 내부비리에는 솜방망이도 들지 않는다”라고도 비판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조국 “檢, 다른 기관에 ‘불문곡직’ 쇠몽둥이…내부엔 솜방망이조차 안 들어”

    조국 “檢, 다른 기관에 ‘불문곡직’ 쇠몽둥이…내부엔 솜방망이조차 안 들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게 “‘목적을 가지고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몇 가지 묻고 싶다”면서 “전직 감찰반원이 갑자기 진술 번복을 하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무언의 압박이 있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기관에 대해서는 불문곡직(옳고 그름을 묻지 아니함) 쇠 몽둥이를 휘두르고 내부비리에 대해서는 솜방망이조차 들지 않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되는 5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조 전 장관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게 2분가량 이렇게 말했다. 그는 “휴정기가 시작되기 전 공판에서 검찰이 느닷없이 ‘목적을 갖고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면서 몇 가지 의문을 제기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에게 “전 민정수석이었던 저를 권력형 비리범으로 묶고 다른 민정수석실 구성원을 공범으로 엮기 위한 ‘목적’을 갖고 사건을 수사한 것이 아니냐”면서 그 근거에 대해 “대검과 동부지검은 이 사건 수사·기소, 구속영장 청구 등 모든 과정에서 상호소통하고 수차례 연석회의를 열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개인비리도 감찰 또는 수사 대상이었던 전직 감찰반원이 갑자기 진술을 번복했는데 이 과정에서 무언의 압박이 있지 않았느냐”면서 “징계권이 있는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서는 어떠한 압박이 없었냐”며 검찰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지난달 3일 조 전 장관의 4회 공판에서 이정섭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부장검사가 “특정 피고인(조국)을 형사처벌하고 싶다는 의도로 접근한 것이 아니었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는 우려를 해명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 부장검사는 “20년 특별수사를 하다보기 딱 봤을 때 ‘이 사건을 제대로 해결 못하면 훗날 큰 지탄이 날 사건’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실체에 접근하지 못하면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고 나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조 전 장관은 또 “누 차례 말하지만 민정수석실은 강제수사권과 감찰권이 없다”고 힘 주어 말했다. 이어 “감찰대상자(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가 감찰에 불응해 합법적인 감찰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어 감찰을 종료하고 그 대상자의 사표를 받게 한 것이 형사범죄라면 강제수사권과 감찰권을 갖고 있는 검찰에 묻고 싶다”면서 “검사의 개인비리에 있어 감찰조자도 진행하지 않고 사표를 받은 사례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검찰이 자신들의 내부비리에 대해서는 “‘솜방망이’조차 들지 않은 채” 눈 감으면서 자신을 비롯한 다른 국가기관에 대해서는 “‘불문곡직’하고 쇠몽둥이를 휘둘렀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조 전 장관은 ‘한인섭(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딸 조민의 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위조했다’고 보고 공소장 변경을 요청한 검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제 말씀드렸다”고 말하며 서둘러 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전날 아내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호히 부인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의 재판에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증인으로 나온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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