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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검(檢)비어천가’에 진중권 ‘뱀비어천가’로 반박(종합)

    조국 ‘검(檢)비어천가’에 진중권 ‘뱀비어천가’로 반박(종합)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적극적으로 폭로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뱀비어천가’를 써서 다시 조 전 장관을 겨냥했다. 조 전 장관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부 정당, 언론, 논객들이 소리 높여 ‘검(檢)비어천가’을 음송하고 있다”면서 조선 세종때 지어진 서사시인 ‘용비어천가’에 빗대어 검찰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이 쓴 ‘검비어천가’는 “해동 검룡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이시니 고검(古檢)이 동부(同符)하시니, 뿌리 깊은 조직은 바람에 아니 흔들리니 꽃 좋고 열매 많다네”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해동이뱀이 나라샤 죄마다 검찰탓이시니 전현직이 동부하시니, 낯 두꺼운 남자 비난에 아니 뮐쌔 쪽 팔고 변명 하나니, 샘이 많은 여자 사고를 아니 그츨쌔 서울 거쳐 대권 가나니”란 내용의 ‘뱀비어천가’로 반박했다.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검찰을 통제하려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등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진 전 교수는 “조국이나 추미애나 요즘 마인드가 아예 현실계를 떠난 듯. 자기들의 거짓말을 스스로 굳게 믿는 상태로 보인다”면서 “처음에는 지지자들을 속이려고 했던 거짓말인데, 그걸 자꾸 반복하다 보니 급기야 머릿속에서 그 거짓말이 현실로 여겨지는 착란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손발 다 잘린 ‘식물총장’을 “살아 있는 권력”이라고 비판하는 추 장관을 지적하며 어느 나라 법무부가 사기꾼들하고 원팀이 되어 검찰을 공격하느냐고 한탄했다. 또 “법무부장관이 사기꾼과 손잡고 사정기관에 깽판이나 치는 자리냐”면서 “전현직 장관에 원내대표에 경기도지사에 의원 나부랭이들까지 밥 먹고 하는 짓이 검찰총장 스토킹. 그냥 대통령한테 잘라 달라고 하세요”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근 대검 국정감사에 출석해 스스로 “저는 한동훈 검사를 비호할 능력도 없고 인사권도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밖에서 다 식물총장이라고 하지 않느냐”라고 자조했다. 추 장관은 부실 사모펀드인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근거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지난 16일 김 전 회장이 검사 등에게 술접대를 했다는 내용의 옥중 편지를 공개하자 윤 총장의 ‘라임 사태’ 수사 지휘권을 박탈했다. 진 전 교수는 검찰에 검찰개혁에는 적극 협조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어차피 실체가 없는 구호에 불과하다”면서 “아무 내용 없이 괜히 트집이나 잡으려고 하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면서 저들이 ‘개혁’을 핑계로 실제로 뭘 하려 하는지만 폭로하면 된다고 검찰에 주문했다. 진 전 교수는 문 정부의 검찰개혁은 결국 국민은 법 아래에 있어도 자기들은 법 위에 있겠다는 심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검찰, 정경심에 징역 7년 구형…“국정농단과 유사한 사건”

    검찰, 정경심에 징역 7년 구형…“국정농단과 유사한 사건”

    과거 조국 SNS도 언급하며 “고위층이 법을 어긴 사건”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과 벌금 9억원을 선고하고, 1억 6000여만원의 추징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인사 검증 과정에 많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면서 “시민사회의 요구에 따라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사건으로 ‘국정농단’ 사건이 있는데, 그 사건과 유사한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학벌의 대물림이자 부의 대물림이며, 실체적으로는 진실 은폐를 통한 형사처벌 회피”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또 “조국 전 장관은 과거 SNS에서 재벌기업 오너를 향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키라고 하진 않겠다. 그러나 법을 지키라고 했다’고 일갈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이야말로 고위층이 법을 지키지 않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정경심 교수는 2013∼2014년 조국 전 장관과 공모해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비롯한 각종 서류를 허위로 발급받거나 위조해 딸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조국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취임하자 공직자 윤리 규정을 피하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에 차명으로 투자하고, 허위 컨설팅 계약을 통해 1억 5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정경심 교수는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자산관리인 김경록씨를 시켜 자택과 동양대 연구실 PC를 빼내도록 한 혐의도 있다. 그러나 정경심 교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미애 “정권 흔드는 윤석열, 스스로 중립 훼손해 내가 지휘감독”(종합)

    추미애 “정권 흔드는 윤석열, 스스로 중립 훼손해 내가 지휘감독”(종합)

    “檢총장, 장관의 지휘·감독 받는 공무원”조국 수사 언급하며 “정권 흔들기해”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스스로 중립을 훼손하는 언행을 지속하기 때문에 제가 지휘·감독을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총장이 정치적 언행을 하면 사법 집행에 국민 절반의 신뢰를 잃으므로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을 통해 정권을 공격하며 정권 흔들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총장이 지난 3일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한 수사 의지를 드러낸지 이틀 만에 나온 반격이다. “尹, 검찰권력 갖고 정치해 불안 야기” “MB수사, 살아있는 권력 유착”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정부조직법이나 검찰청법상 총장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고 당연히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개인 갈등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수사팀에 있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과거 수사를 예로 들며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 소유주 수사도 하고, 검찰 스스로도 수사를 했지만, 13년 만에 법원의 판단으로 단죄가 된 것”이라면서 “당시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에 유착했다. 검찰이 아니라 면죄부를 주는 ‘면찰’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민주적 사회에서 검찰 권력을 가지고 검찰 스스로 정치를 한다는 불안과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고 윤 총장이 이끈 검찰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이 윤 총장에게 말한 ‘살아있는 권력 수사’와 관련해 “부패하거나 권력형 비리를 엄단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조국 자녀 입시비리, 권력형 비리 아냐”“조국 수사는 정권 흔들기, 정권 공격”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언급하며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부패한 것을 했을 때에 하는 것”이라면서 “민정수석 자녀의 입시에 관여한 표창장(위조)이 권력형 비리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재판진행경과를 언론을 통해서 보면 권력형 비리도 아니고 권력을 통해서 도움을 준 것도 아니다. 권력형 비리로 보기에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조 전 장관의 수사를 ‘정권 흔들기, 정권 공격’이라고 칭했다. 이어 “정권이 가지고 있는 민주적 시스템을 망가뜨리는건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정총리 ‘공직자라면 절제·성찰’ 野지적에추미애 “그런데 주어가 빠졌네요?” 불쾌 추 장관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요구된다”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전날 발언을 거론하며 되새겨보라고 하자, 추 장관은 “네. 그런데 주어가 빠졌네요?”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전날 정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의 갈등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싸움을 못 하도록 총리가 중재해야 한다’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지적에 “국민께서 몹시 불편해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정 총리는 “고위공직자라면 절제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할 말 다 하고, 하고 싶은대로 다 하면서 고위공직자로서 도리를 다한다 하겠나”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지연한다는 지적에는 “그렇게 부패가 염려되면 당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시키라”고 맞받았다.추미애 “尹, 정권 흔들기가‘살아 있는 권력수사’로 미화 안 돼” 추 장관은 전날인 4일에도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윤 총장을 겨냥해 “정부를 공격한다든지 정권을 흔드는 것이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고 미화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검찰권을 남용하지 않느냐는 우려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권력기관의 장으로서 정치인 총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의 반 이상이 신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문자 그대로 정치인 총장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윤 총장을 직격했다. 추 장관은 ‘금시작비’(今是昨非)라는 사자성어를 꺼내며 “어제의 잘못을 오늘 비로소 깨닫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태년 “檢총장이 정치 중심에 서는헌장 초유의 상황 전개” 비판 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윤 총장을 향해 “윤 총장은 오해받을 수 있는 언행에 유의하고 진정한 검찰개혁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표적·과잉수사, 짜맞추기 수사는 검찰권 남용이며 더욱이 검찰권을 갖고 국정을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직 검찰총장이 정치의 중심에 서는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현직 검찰총장의 정치적 언행은 그 자체로 위험하다”면서 “윤 총장은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사실상 정치의 영역 들어와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살아 있는 권력의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는 윤 총장의 발언과 관련, “살아 있는 권력 수사에 좌고우면하면 안 되지만, 이 발언은 윤 총장 본인에게도 적용돼야 한다”면서 “검찰총장도 살아있는 권력이다. 어쩌면 검사에게는 가장 센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자신의 측근에 엄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일부 검사의 비리와 부패가 은폐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총장의 정치적 행위로 인해 검찰·사법개혁과 정의 실현을 위해 묵묵히 직무를 수행하는 대다수 검사가 정치적 소용돌이에 빠지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며 “살아 있는 권력이기에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든 아니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비리와 부패가 있는 곳에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尹 “‘살아있는 권력’ 사회적 강자범죄 엄벌해 국민 검찰돼야” 윤석열 “역지사지가 검찰변화 방향”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면서 “검찰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런 고민을 마음 속에 간직할 것을 검사들에게 당부했다. 윤 총장은 또 4일 대전 고검·지검 직원들과의 간담회 영상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진실이라는 게 (항상) 진실이 아니다. 상호작용에 의해 나오는 거니까 공정한 경쟁의 원리를 이해하고 늘 역지사지 하는 마음을 갖는 게 검찰이 변화하는 목표요, 방향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이 4일 윤 총장이 지방 검찰청을 찾아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 ‘검찰TV’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또 이병창 대전고검 사무관이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져있는 이 위기 상황을 총장님 혼자서만 두 어깨로 무겁게 짊어지고 가려 하지 마라”며 윤 총장을 위로하는 장면도 나온다. 검찰TV에는 지난 2월 부산(13일)·광주(20일) 검찰청을 방문한 윤 총장 영상도 올라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천상천하 유검독존은 통하지 않는다” 검찰 비판

    조국, “천상천하 유검독존은 통하지 않는다” 검찰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SNS)에 “일부 정당, 언론, 논객들이 소리 높여 ‘검(檢)비어천가’을 음송하고 있다”면서 검찰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조선 세종때 지어진 서사시인 ‘용비어천가’에 빗대어 “해동 검룡(檢龍)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天福)이시니 고검(古檢)이 동부(同符)하시니, 뿌리 깊은 조직은 바람에 아니 흔들리니 꽃 좋고 열매 많다네”라고 썼다. 그는 “독재정권의 수족에 불과했던 검찰은 정치적 민주화 이후 점차점차 확보한 수사의 독립성을 선택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막강한 ‘살아있는 권력’이 되어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는 것은 순수한 의미의 권력형 비리를 캐내는 것”이라며 “그런데 순수한 의미의 권력형 비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지 않는 사례가 최근 있었고,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검찰권을 남용하지 않느냐는 우려에 휩싸여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의 쌍검을 들고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의 인사권과 감찰권에 맞서기도 한다”면서 “특히 검찰과의 거래를 끊고 검찰개혁을 추구하는 진보정부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동일체의 원칙’이 폐지된 2013년 12월 이후에도 검찰 구성원 상당수는 체화된 이 원칙을 고수하며 조직을 옹위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며 “‘해동검국’(海東檢國)도 ‘동방검찰지국’(東方檢察之國)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천상천하 유검독존(唯檢獨尊)’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면서 검찰은 정의(正義)를 정의(定義)하는 기관도, 전유(專有)하는 기관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시 입법자들이 우려했던 ‘검찰파쇼’가 도래한다고 우려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의 권력과 전현직 조직원이 누리는 꽃과 열매는 엄격히 통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검찰 공화국’ 현상을 근절하고 ‘공화국의 검찰’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항상적 감시, 법원의 사후적 통제 그리고 주권자의 항상적 질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프랑스대혁명의 근본정신이기도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⑥]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놓고 갈라선 ‘동지’들…조국·백원우 “정무적 판단”vs박형철 “수사 의뢰해야”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⑥]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놓고 갈라선 ‘동지’들…조국·백원우 “정무적 판단”vs박형철 “수사 의뢰해야”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이른바 ‘조국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치 검찰의 횡포’라는 입장과 ‘강남 좌파의 민낯’이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여러 의혹의 진위를 밝히는 일은 이제 법원의 몫이 됐습니다. 법정으로 옮겨 온 조국대전의 공방을 전합니다.지난 3일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재판에서 유재수 전 금융위 금융정책국 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공동 피고인인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이어 조 전 장관까지, 세 사람에 대한 증인신문이 마무리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세 사람의 인식와 입장 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먼저 조 전 장관과 백 전 비서관은 유 전 국장 감찰을 중단한 건 ‘정무적 판단’이었다고 강조했지만, 검찰 출신의 박 전 비서관은 추가 감찰이나 관계기관 이첩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으나, 사표 수리로 마무리하자는 백 전 비서관의 의견을 받아들인 조 전 장관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 등의 7차 공판에서 공동 피고인 중 처음으로 증인석에 선 백 전 비서관은 감찰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최종 결정권자인 조 전 장관이 감찰 중단을 지시하며 이를 수용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경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이른바 ‘구명 운동’으로 특별감찰반원들이 압박을 받고 있었지만 감찰은 중단할 경우 오히려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박 전 비서관은 “바깥에서 많은 압력이 있었지만 검사 생활하면서 감이 있어서 뭔가 잘못 알고 건드린 게 아니라 제대로 알고 확실히 건드린 거기 때문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에게 최대한 자세하게 (보고서를) 쓰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치도 최대한 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보고서를 조 전 장관에게 보고한 사실도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감찰은 중단됐고 백 전 비서관이 금융위에 유 전 국장의 인사조치를 시사하는 입장을 전달하며 유 전 국장이 사표를 제출하는 것으로 사태는 마무리 됐다. 박 전 비서관은 이에 대해 “감찰이 있었기 때문에 유 전 국장의 사표라는 결과가 있었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감찰의 정상적인 종료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통상 고위공직자의 비위 혐의가 클 경우 수사기관에 의뢰하거나 감사원 등 다른 기관에 이첩해왔다는 게 그 이유다. 반대신문에서 백 전 비서관의 변호인이 “종전에 처리하던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처리됐다는 건데, 그렇다고 해서 비정상처리라고 할 수 있느냐”고 묻자 박 전 비서관은 머뭇거리며 “거기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평가를 해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러나 백 전 비서관이나 조 전 장관의 생각은 달랐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사건의 처리에는 ‘정무적 판단’이 들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달 23일 공판에서 “조직적으로 사익을 편취한 행위가 아니었고 액수가 1000만원이면 작진 않지만 이번 정부 출범 이전에 몇 년에 걸쳐 조금씩 이뤄진만큼 개인적 비리였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수사를 계속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는 박 전 비서관의 진술에 대해서는 “(박 전 비서관은) 수사관 출신으로 작은 것도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정치인 출신이고 정무적·정치적으로 타협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감찰 불능 상태에 빠져있었다는 점, 금융위에서도 유 전 국장에 대한 비위 혐의를 알고있으리라 판단한 점을 근거로 금융위에 인사 조치를 지시했으며, 감찰을 무마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금융위에 구체적인 비위 혐의를 전달하지 않은 까닭에 대해서는 “당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현 기획재정부 1차관)도 알고 있다고 봤다”며 금융위에 책임을 돌렸다. 조 전 장관은 검찰에서 유 전 국장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은 까닭에 대해 ‘금융위가 후속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고, 박 전 비서관도 업무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금융위가 독자적으로 판단하기를 바라고 통보했다”는 백 전 비서관의 입장과도 맞닿아 있다. 그러나 박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검찰 진술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조 전 장관의 특정한 의도로 처리한 사안을 제가 통보하지 않아 문제라거나, 유재수 비위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금융위에 징계 등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란 취지로 말하는 건 사실과 맞지 않고 무책임한 진술”이라고 검찰 조사에서 밝혔다.세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대목들은 이외에도 많다. 조 전 장관과 백 전 비서관은 유 전 국장 사건을 놓고 박 전 비서관과 함께 이른바 ‘3인 회의’를 진행해 의견을 조율했다고 주장했으나, 박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과 백 전 비서관 두 사람이 감찰 중단을 논의한 뒤 자신에게 통보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조 전 장관이 유 전 국장 사건을 얼마만큼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었는지도 의견이 갈린다. 박 전 비서관은 유 전 국장 건에 대해 네 번의 보고서를 올렸으며 중요한 대목에 노란색으로 표시해 구두보고를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엔 유 전 국장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와 문답조사 결과, 감찰이 불가능할 경우 향후 어떤 조치(수사기관·관계기관 이첩 등)가 가능할지 등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감찰 중단 결정 당시 보고서에 적시돼 있었던 유 전 국장의 금품수수금액(1000만원 상당 파악)이나 유 전 국장과 여권 인사들간의 관계 등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보고서를 받은 사실은 있지만 민정수석의 업무가 워낙 많다보니 이를 세세하게 읽을 수 없었다”면서 “감찰 내용은 바로 파쇄해야 하는 것이기도 해서 구두 보고를 받은 뒤 곧장 파쇄기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1년여가 지난 2018년 12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조 전 장관이 유 전 국장 감찰 건과 관련해 “비위 첩보 자체에 대해서는 근거가 약하다고 봤다”는 등의 언급을 한 것에 대해서도 박 전 비서관과 조 전 장관의 의견이 갈렸다. 박 전 비서관은 “언론 대응을 위한 허위 답변으로 제가 작성했다”고 주장했으나, 조 전 장관은 “야권의 정치적 공세를 방어하기 위한 논리로 허위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 때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지’였던 세 사람이 둘로 나뉘어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감찰무마 의혹 재판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문건 등 증거들을 살피는 서증조사를 진행한 뒤 조 전 장관과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와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피고인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거부하며 감찰무마 의혹 선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기현 “文대통령의 선택적 침묵은 파멸의 전주곡”

    김기현 “文대통령의 선택적 침묵은 파멸의 전주곡”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문재인 당헌’을 고쳐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하기로 한 것 등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의도된 선택적 침묵은 대통령 자격을 인정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요즘 대통령 입이 닫혔다. 차라리 아예 닫아버리면 좋을 텐데 선택적으로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라며 “불리하면 숨거나 입장표명을 회피하고, 유리하면 전면에 나서거나 생색을 내는 경향이 일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선 “최근 보궐선거에 자당 후보를 내기 위해 위헌적인 4사5입 개헌을 하듯이 당헌을 뜯어고친 민주당의 해괴한 행태에 대해 대통령은 5년 전 일을 기억 못 하시는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실시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는 당헌 조항을 고치기로 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해당 조항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정치 혁신의 일환으로 만든 당헌이다. 김 의원은 이어 “추미애 장관의 볼썽사나운 행각 속에서도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입을 다문 채 이중플레이로 검찰조직을 충견화시키고 있고,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살 및 시신 소각 사건에서도, 청와대 고위직이 대거 연루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서도, 위안부 할머니를 영업 수단으로 삼아 준사기·횡령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유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아무 말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에게 유리한 상황에는 매번 입을 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기무사 사건에 대한 수사 지시는 심지어 해외 순방 중에 내렸고,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김학의 성추행 의혹’ 사건도 진실을 밝히라며 입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던 때에는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인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파안대소하면서 입을 열었고,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BTS에게는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라는 뜬금포 입도 열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시인 한용운의 ‘님의 침묵’이 조국광복에 대한 강한 신념이었다면, 문 대통령의 ‘님의 선택적 침묵’은 나라를 분열로 치닫게 하는 파멸의 전주곡”이라며 “정녕 대역죄인으로 역사와 민족 앞에서 받게 될 단죄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광장] 검찰개혁 훼방꾼, 누구인가/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개혁 훼방꾼, 누구인가/박홍환 논설위원

    손에 ‘피’를 많이 묻혀서일까?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의 운명은 대체로 평범하지 않다. 채동욱은 혼외자 파문으로 검찰총장에서 물러났고, 홍만표는 검사복을 벗은 뒤 법조비리로 쇠고랑을 찼다. 우병우는 ‘박근혜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으로 전권을 휘두르다 국정농단의 조력자로 지목됐다. 대법관까지 지낸 안대희는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지만 전관예우 고액수임료가 논란이 돼 낙마했다. 역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실시된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각각 21.5%를 거둔 여권의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17.2%를 기록해 차기 대선주자 ‘3강’에 올랐다. 윤 총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정치 참여 계획을 시사했다며 야권 지지층의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는 등의 거침없는 국감 발언 이후 대검찰청에 쇄도한 수많은 보수단체의 격려화환이 그 증거다. 세간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는 그가 진짜 정계에 투신해 대권에 도전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윤 총장이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커 버렸다는 사실이다. 저명한 뇌공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나를 키운 8할은 ‘과학콘서트’”라고 했는데 윤 총장을 이렇게 거물로 키운 것은 무엇일까. 8할이 아닌 9할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의 검찰개혁 강경론자들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추 장관은 올 초 취임 직후부터 ‘윤석열 배제’에 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사로 윤석열 라인을 좌천시키고, 대검 참모진을 송두리째 바꿔 윤 총장을 철저히 고립시켰다. 지난해 조 전 장관 수사 이후 윤 총장을 검찰개혁의 장애물로 여기고 여권 지지층을 동원한 사퇴 압박도 계속 이어 갔다. 두 차례의 수사지휘로 윤 총장의 백기투항을 은연중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수는 결국 패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법이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라임 로비와 관련된 야권 정치인 수사를 뭉개고, 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편중수사를 지휘한 의혹이 있다며 수사배제 지휘했다. 또한 초유의 검찰총장 감찰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시대와 상황은 다르지만 노무현 정부 때는 그렇지 않았다. 참여정부 출범 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집권당 대표의 뇌물수수 첩보가 입수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의 당시 채동욱 부장검사는 서영제 지검장에게 이를 즉각 보고했고, 서 지검장은 그 자리에서 “수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요즘 검찰이 간덩이가 부었나?”라는 청와대 및 여권의 노골적인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수사가 마무리됐다. 당시 강금실 법무장관은 외풍을 철저히 막아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에도 검찰개혁·사법개혁은 핵심 국정과제로 꼽혔다. 추 장관을 비롯한 검찰개혁 강경론자들은 검찰개혁 방향과 수사지휘권·감찰권 발동을 비판하는 일선 검사를 “커밍아웃했다”고 조롱하며 여권 지지층에 ‘좌표’를 찍어 줬고, 이에 평검사들이 대거 반기를 들고 있다. 대략 300명 정도의 검사들이 댓글로 동조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여권 내 일각에서는 “모두 사표를 받으면 된다”며 노골적인 반감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윤 총장을 몰아붙여 그를 대선주자로 키운 것도 모자라 검사집단을 모두 적으로 돌려세울 요량이 아니라면 이래선 안 된다. 검찰개혁은 기소독점이라든지, 선별수사라든지, 어떤 통제도 받지 않던 검찰의 무소불위 권한을 분산하는 게 핵심이다. 인적 쇄신 못지않게 법적·제도적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마음이 통하거나 입맛 맞는 사람들로만 채운다고 될 일이 아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수사지휘권 폐지에 이어 기소권에 대한 통제장치 등을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당한 국민은 윤 총장에 대한 압박이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저지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 시각이 확산되면 검찰개혁의 취지와 당위성조차 퇴색될 수밖에 없다. 검찰개혁을 주창하며 선봉에서 윤 총장을 키우고 있는 검찰개혁 강경론자들이 오히려 검찰개혁을 막는 ‘엑스맨’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진정한 검찰개혁을 하려면 사람을 타깃으로 삼지 않아야 한다. stinger@seoul.co.kr
  • “무엇을 지키려는 검란이냐” 검사들 저격한 이재명(종합)

    “무엇을 지키려는 검란이냐” 검사들 저격한 이재명(종합)

    “검찰개혁 저항과 기득권 사수의 몸짓인권침해·편파 왜곡 수사에는 침묵해”추미애 향한 검사들 ‘댓글 성토’ 이어져여권은 “특권 검사의 개혁 저항” 맞불 일선 검사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과 감찰권 남발을 비판하는 데 공개적으로 동의한다는 의미의 ‘커밍아웃’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검찰 개혁 저항과 기득권 사수의 몸짓으로 이해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무엇을 지키려는 검란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선배 동료의 검찰권 남용과 인권침해, 정치적 편파 왜곡 수사에 침묵하는 한 ‘검란’은 충정과 진정성을 의심받는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까지 검찰권 남용으로 2년 이상 생사기로를 헤맨 사람으로서 검사들에게 묻고 싶다”면서 “검란을 통해 지키려는 것은 진정 무엇인가”라고 썼다. 이어 “인권보장과 국법질서 유지를 위한 검사의 공익 의무를 보장받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무소불위 권력으로 ‘죄를 덮어 부를 얻고, 죄를 만들어 권력을 얻는’ 잘못된 특권을 지키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익을 위한 행동이라면 선배나 동료들이 범죄조작 증거 은폐를 통해 사법살인과 폭력 장기구금을 저지른 검찰권 남용의 흑역사와 현실은 왜 외면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과거 자신과 검찰과의 악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자살 교통사고까지 낸 수많은 증거를 은폐한 채 ‘이재명이 멀쩡한 형님을 정신질환자로 몰아 강제입원을 시도했다. 형님은 교통사고 때문에 정신질환이 생겼다’는 해괴한 허위공소를 제기하며 불법적 피의사실공표로 마녀사냥과 여론재판을 하고, ‘묻지 않았더라도 알아서 말하지 않으면 거짓말한 것과 마찬가지여서 허위사실공표죄’라는 해괴한 주장으로 유죄판결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파렴치와 무책임, 직권남용과 인권침해에 대해 관련 검사나 지휘부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책임은커녕 사과조차 없다”면서 “증거은폐와 범죄조작으로 1380만 국민이 직접 선출한 도지사를 죽이려 한 검찰이 과연 힘없는 국민들에게는 어떻게 하고 있을지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검사들이 국법질서와 인권의 최종 수호자로서 헌법과 국민의 뜻에 따라 소리 없이 정의수호와 인권보호라는 참된 검사의 길을 가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정하고 정의롭게 행사되는 검찰개혁을 응원한다”고 밝혔다.추 장관을 향한 검사들의 댓글 성토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여권은 ‘특권 검사의 개혁 저항’이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최근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거론하면서 “검찰에서는 반성이나 자기비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이 8부 능선을 넘어가며 일부 특권 검사들의 개혁 저항도 노골화되고 있다”면서 “비검사 출신 장관의 합법적 지휘를 위법이라며 저항하는 것은 아직도 특권의식을 버리지 못한 잘못된 개혁 저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사들의 항명성 댓글은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검사와의 대화를 떠올리게 한다고도 했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이 전 대통령의 거짓말을 덮어주고 노 전 대통령은 벼랑으로 몰아붙였던 정치적 편향이 아직 계속되고 있다”며 “조국 전 법무장관의 가족과 친가·처가는 멸문 지경까지 몰아붙이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몇 달씩 소환 수사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실명댓글 계속… ‘검란’ 이번주 분수령

    실명댓글 계속… ‘검란’ 이번주 분수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한 전국 일선 검사들의 댓글 성토가 멈추지 않고 있다. 검찰의 집단반발 조짐에 여권이 서둘러 ‘특권 검사의 개혁 저항’이라며 맞불을 놨지만 쉽게 진화될 것 같지 않은 분위기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가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장관님의 SNS 게시글에 대하여’ 글에는 이날까지 29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를 두고 여권에선 추 장관의 지휘에 대한 ‘항명성 댓글’이란 말이 나왔다.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36만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 표시를 하면서 검사들의 댓글 부담은 훨씬 더 커졌다. 추 장관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직접 청와대 청원에 대해 답변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도 검사들이 실명 댓글을 이어 가는 것은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현 상황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평검사에 이어 검사장들도 항의성 글을 올리는 등 비판 대열에 나설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법조계에선 이번 주가 집단반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검찰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추 장관이 계속 강경 발언을 이어 간다면 검찰 고위직들도 더이상 침묵하기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수사 한계를 지적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명박 거짓말 덮고 노무현 벼랑 몰던 검사들”…항명 댓글 비판(종합)

    “이명박 거짓말 덮고 노무현 벼랑 몰던 검사들”…항명 댓글 비판(종합)

    민주, 일선 검사들 ‘커밍아웃’ 비판“반성이나 자기비판 목소리 안 들려”‘커밍아웃 검사 사표’ 청원 30만 돌파 일선 검사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과 감찰권 남발을 비판하는 데 공개적으로 동의한다는 의미의 ‘커밍아웃’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과거 정부에서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최근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부각하면서 검찰의 자성을 요구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차관의 유죄 판결을 거론하면서 “검찰에서는 반성이나 자기비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이 8부 능선을 넘어가며 일부 특권 검사들의 개혁 저항도 노골화되고 있다”면서 “비검사 출신 장관의 합법적 지휘를 위법이라며 저항하는 것은 아직도 특권의식을 버리지 못한 잘못된 개혁 저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사들의 항명성 댓글은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검사와의 대화를 떠올리게 한다고도 했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이 전 대통령의 거짓말을 덮어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벼랑으로 몰아붙였던 정치적 편향이 아직 계속되고 있다”며 “조국 전 법무장관의 가족과 친가·처가는 멸문 지경까지 몰아붙이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몇 달씩 소환 수사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커밍아웃’ 움직임과 관련해 해당 검사들의 사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이날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사흘 만에 32만 2179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며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정치검찰이 이제는 아예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성의 목소리는 없이 오히려 정치인 총장을 위해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아 달라”라며 “검찰 개혁은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는 일부터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청원과 관련해선 조 전 장관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1년 12월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조 전 장관은 ‘검찰 개혁 토크콘서트’에서 검찰 개혁을 강조하면서 검찰 개혁에 대한 반발과 관련해 “나가시겠다고 하는 사람은 빨리 보내드려야 된다. 집단 항명으로 검사들이 사표를 제출하면 다 받으면 된다. 로스쿨 졸업생 중 검사보했던 사람들이 많다. (빈자리는 그들로 채워) 새로운 검찰로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청와대 국민청원 “정치검찰 사표받자” 3일만에 28만(종합)

    청와대 국민청원 “정치검찰 사표받자” 3일만에 28만(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공개 반대하는 일선 검사들에게 정부가 사표를 받는 등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28만명 이상이 동의를 표했다. 지난달 30일 올라온 이 청원은 불과 삼일 만인 2일 오전 8시 현재 28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찬성했다. 청원인은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검찰이 이제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했다”며 “자성의 목소리 없이 정치인 총장을 위해 커밍아웃(추 장관 공개 비판)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아달라. 그것이 검찰개혁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서는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을 통해 공식 답변을 하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이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외면하고 직시할 때까지 말이다”면서 “저도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역시 “과거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이나 민정수석이 비공식적 방법으로 내린 수많은 수사지휘는 ‘대선배의 지도편달’이라며 공손히 받들었는데 노무현정부와 문재인정부의 비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의 ‘공식적 지휘’ 때만 검란이 운운되느냐”며 추 장관을 엄호했다. 이번 청원과 관련해 조국 전 장관의 과거 발언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1년 12월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조 전 장관은 ‘검찰개혁 토크콘서트’에서 검찰개혁을 강조하면서 검찰 개혁에 대한 반발과 관련해 “나가시겠다고 하는 사람은 빨리 보내드려야 된다. 집단 항명으로 검사들이 사표를 제출하면 다 받으면 된다. 새로운 검찰로 만들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형사·공판부마저 秋에 반기… 평검사 회의로 집단행동 나서나

    형사·공판부마저 秋에 반기… 평검사 회의로 집단행동 나서나

    우호적이던 검사도… 240여명 실명 댓글秋 “불편한 진실 계속 이어져야” 재반박조국은 “선택적 순종·반발” 검사들 비판檢 내부선 “집단반발 프레임 아냐” 의견“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아라” 23만명 청원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추 장관과 전국 일선 검사들의 충돌로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검란’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비교적 검찰개혁에 우호적이던 형사·공판부 검사들까지 추 장관을 향해 반기를 든 것은 추 장관에게 뼈아픈 대목이다. 추 장관은 그동안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형사·공판부 강화를 강조해 왔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재만(47·사법연수원 36기) 춘천지검 공판검사실 검사가 지난달 29일 “저도 커밍아웃하겠다”며 평검사를 저격한 추 장관을 공개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린 이후로 이날까지 240여명이 공감 댓글을 달았다. 실명이 공개된다는 부담에도 검사들이 침묵을 깨고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최 검사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사위다. 앞서 추 장관이 지난달 27일 ‘옵티머스 무혐의 처분 사건’과 관련해 합동감찰을 지시하자, 이튿날인 28일 이환우(43·39기) 제주지검 형사1부 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며 추 장관을 향한 비판 글을 올렸다. 일부 검사들도 “진정한 의미의 검찰개혁은 요원하게 느껴진다”면서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그리고 하루 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란 내용의 글을 올리고, 추 장관이 이를 공유하면서 평검사를 저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추 장관에 대한 비판 댓글을 ‘온라인 연판장’에 빗대기도 하지만 검찰 내부에는 “이프로스에 댓글을 다는 것은 장관의 부당함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것일 뿐”이라며 검찰의 집단 반발 프레임을 씌우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는 시각도 있다. 한 검사는 “어차피 추 장관은 나갈 사람인데 누구 좋으라고 검사들이 공개적 반발을 하겠나”라고 했다. 그럼에도 추 장관이 출구전략 없는 강공 모드로 검사들을 벼랑 끝까지 몰아세우면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 장관은 전날에도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페북 공세를 이어 갔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는 이날 오후 10시쯤 동의자가 23만명을 넘어섰다.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조 전 장관도 이날 “왜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비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이 검찰수사 문제점을 교정하려 공식적 지휘를 했을 때만 ‘검란’이 운운되는 것인가”라며 검사들의 선택적 반발에 대해 비판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에도 ‘검란 사태’가 있었다. 당시 검사들은 수석검사회의와 평검사회의를 열고 최재경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공개 감찰하라고 지시한 한상대 검찰총장을 향해 퇴진을 요구했고 실제 총장 사퇴를 이끌어냈다. 이번에도 검사들이 평검사회의 소집 등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 청원 벌써 19만명(종합)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 청원 벌써 19만명(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발 검찰개혁을 비판한 현직 검사를 추 장관이 또다시 공개 저격하면서 검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개혁을 방해하는 정치검찰들의 사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일 19만 명을 넘어섰다. 일선 검사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과 감찰권 남발을 비판하는 데 공개적으로 동의한다는 의미의 ‘커밍아웃’ 움직임과 관련, 해당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국민청원이 힘을 얻고 있다. ‘커밍아웃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1일 19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현 추세대로라면 이날 중 20만명 이상 동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원에 게시된 지 한 달 내에 20만 명이 이에 서명하면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가 관련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 청원인은 “자성의 목소리는 없이 오히려 정치인 총장을 위해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아 달라”며 “검찰개혁의 시작은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는 일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이환우 제주지검 검사 “검찰개혁은 실패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내년부터 시행될 수사권 조정, 설치 예정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시스템 변화에도,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먼 훗날 부당한 권력이 검찰 장악을 시도하면서 2020년 법무부 장관이 행했던 그 많은 선례를 교묘히 들먹이지 않을까 우려된다”도 했다. 이를 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후임인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공개 비판한 이 검사를 겨냥해 협공에 나섰었다. 이들은 지난해 ‘동료검사 약점 노출을 막으려 피의자를 20일간 구금에 면회까지 막은 검사’에 대해 다룬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는데, 해당 검사는 이 검사로 특정됐다. 쓴소리를 내뱉은 검사들을 향해 전·현 법무부 장관들이 공세에 나서자, 현직 검사들의 반발도 거세졌다.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는 “나도 커밍아웃하겠다”며 “이 검사가 최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검찰권 남용 방지라는 검찰 개혁의 가장 핵심적 철학과 기조가 크게 훼손됐다‘는 우려를 표한 것이 개혁과 무슨 관계냐”고 했다. 해당 글엔 이를 지지하는 현직 검사들의 댓글 등이 수백여 개 달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추미애 엄호’ 조국 “이명박·김학의 무혐의 땐 비판 없더니!” 檢 비판(종합)

    ‘추미애 엄호’ 조국 “이명박·김학의 무혐의 땐 비판 없더니!” 檢 비판(종합)

    “왜 비검찰 출신 법무장관이 공식 지휘하니 ‘검란’ 운운하나”“공수처 출범하면 다 밝혀내야”秋 비판하는 검사 관련“사표 받아라” 靑 청원 등장‘천정배 사위’ 검사 등 평검사 잇단 秋 비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잇따른 수사지휘권과 감찰권 발동에 대해 반발하는 검사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왜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비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이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교정하기 위해 공식적 지휘를 했을 때만 ‘검란’이 운운되는 것인가”라며 서운함을 표출했다. “선택적 순종과 선택적 반발 이유 대라”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일개 시민 입장에서 수사권·기소권·감찰권 등을 보유한 검찰에 묻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비검찰 출신인 조 전 장관과 추 장관에게만 검사들이 공개적인 항명을 하는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전 장관은 “과거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 또는 민정수석이 내린 비공식적으로 내린 수사 지휘에는 반발하기는커녕 ‘대선배의 지도편달’이라며 공손히 받들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2007년 당시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혐의에 대한 무혐의 처분, 2013년과 2015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무혐의 처분, 2015년 5월 진동균 전 검사의 사직 처리 등을 거론했다.그러면서 “이상의 사건에서 시민들의 비판이 쌓여 진실이 드러나고 마침내 유죄 판결이 난 지금 자성의 글이나 당시 수사책임자와 지휘 라인에 대한 비판은 왜 하나도 없느냐”면서 “검찰은 무오류의 조직이라는 신화를 여전히 신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기소 외에 선택적 순종과 선택적 반발의 이유는 무엇이냐”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조 전 장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면 다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저울 없는 칼은 폭력”이라면서 “이상의 질문은 검찰 옹호 일변도로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던지고 싶다”며 언론에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아라” 靑 청원도조국, 檢개혁 토크 콘서트 발언과 유사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면서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정치검찰이 이제는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했다”고 썼다. 이어 “검찰개혁의 시작은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는 일부터 시작”이라면서 “대한민국 적폐 청산의 출발, ‘검찰개혁’ 갑시다”라고 밝혔다. 이 게시판 글은 1일 오후 2시 기준 동의자가 17만명에 육박해 조만간 2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서는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다.조국 “집단항명 검사들, 사표 제출하면 다 받으면 된다” 황희석, 檢 겨냥 “요새 밖이 춥다,변호사일 옛날 같지 않으니 참고하라” 이 국민청원은 조 전 장관이 서울대 교수 시절인 2011년 12월 ‘검찰개혁 토크 콘서트’에서 검찰개혁을 제안하면서 내놓은 언급과 맞닿아있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나가겠다고 하는 사람은 빨리 보내줘야 한다”면서 “집단 항명으로 검사들이 사표를 제출하면 다 받으면 된다”고 했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도 조 전 장관의 당시 발언을 소개하며 “100명도 좋고 200명도 좋다. 어차피 검찰개혁 본류에 들어서면 검사들 이렇게 많이 필요하지도 않다”면서 “요새 밖이 많이 춥다. 변호사일 옛날 같지 않으니 참고하시라”고 비꼬았다.조국, 사흘 전에도 秋와 평검사에 협공秋, 조국 링크 공유하며 “개혁만이 답” 이환우 검사 “검찰개혁 근본부터 실패” 비판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9일에도 자신의 SNS에 ‘추미애 장관을 공개 비판한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019년 보도된 관련 기사 링크를 올리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감찰권 발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평검사를 비난했다. 추 장관도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협공을 펼쳤다. 이 링크 기사는 2017년 인천지검 강력부 소속 한 검사가 동료 검사의 약점 노출을 막으려고 피의자를 구속하고 면회나 서신 교환을 막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내용으로, 이 검사가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암시한 것이다. 추 장관도 잠시 뒤 SNS에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화답했다. 앞서 이 검사는 지난 28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시스템 변화에도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면서 “인사권·지휘권·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썼다. 그는 이어 “먼 훗날 부당한 권력이 검찰 장악을 시도하며 2020년 법무부 장관이 행했던 그 많은 선례를 교묘히 들먹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천정배 전 장관 사위 최재만 검사도“정치 권력이 검찰 덮는 건 잘못” 추 장관의 글에 맞서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도 검찰 내부망에 ‘장관님의 SNS 게시글에 대하여’란 글을 올려 “장관님이 생각하는 검찰 개혁은 어떤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최 검사는 “혹시 장관님은 정부와 법무부 방침에 순응하지 않거나 사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지 않는 검사들을 인사로 좌천시키거나 감찰 등 갖은 이유를 들어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검찰개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여쭤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현재와 같이 정치 권력이 검찰을 덮어버리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고”면서 “저 역시 이환우 검사와 동일하게 커밍아웃하겠다”고 썼다. 최 검사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의 사위다. 한편 검찰 내부 통신망에는 법무부가 일선 검찰청과 상의 없이 소속 검사를 법무부 감찰관실로 파견한 데 대한 불만의 글도 올라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검찰은 진보 정부 법무부장관에만 ‘선택적 반발’

    조국, 검찰은 진보 정부 법무부장관에만 ‘선택적 반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검찰에 대해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일개 시민 입장에서 수사권, 기소권, 감찰권 등을 보유한 검찰에 몇가지 묻는다”면서 2007년 이명박 대선 후보의 무혐의 처분,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무혐의 처분, 진동균 전 검사의 사직 처리 등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검찰에 “2007년 대선을 2주 앞두고 이명박 후보의 다스와 BBK 관련 혐의에 대하여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때, 왜 모두 침묵하였나”라고 물었다. 이어 “2013년과 2015년 두번에 걸쳐 김학의 법무차관의 성범죄에 대하여 무혐의 처분 내렸을 때, 왜 모두 침묵하였나”고 지적했다. 또 “2013년 6월 성폭력범죄가 ‘비친고죄’가 되었음에도 2015년 5월 진동균 검사에 대하여 수사는 커녕 감찰도 하지 않고 사직 처리하였을 때, 왜 모두 침묵하였나”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이상의 사건에 대하여 시민들의 비판이 쌓이고 쌓여 진실이 드러나고 마침내 유죄판결이 난 지금, 자성의 글이나 당시 수사책임자 및 지휘라인에 대한 비판은 왜 하나도 없나”라면서 “지금도 위 결정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믿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은 무오류의 조직이라는 신화를 여전히 신봉하고 있는 것이냐고 비난하면서 이상의 세 사건 외에도 많은 유사한 사례가 검찰에 있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면 다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과거 검찰 출신 법무부장관 또는 민정수석이 비공식적 방법으로 내린 수많은 수사지휘에 대해서는 반발하기는커녕 ‘대선배의 지도편달’이라며 공손히 받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왜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비검찰 출신 법무부장관이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교정하기 위해 공식적 지휘를 했을 때만 ‘검란’이 운운되는 것이냐며 추미애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에 대한 검사들의 비판을 폄하했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의 반발에 대해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기소’ 외, ‘선택적 순종’과 ‘선택적 반발’의 행태의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선택적 반발’이라고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독일의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의 ‘저울없는 칼은 폭력’이란 말을 들며 이 ‘저울’이 잘못 설정된 경우에는 그 ‘칼’의 폭력성은 더욱 심각해진다고 부연했다. 또 현재 언론이 검찰옹호 일변도의 보도를 하고 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 ‘좌표찍기’에…검사들 “나도 커밍아웃” 댓글로 반격

    추미애 ‘좌표찍기’에…검사들 “나도 커밍아웃” 댓글로 반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 방향에 문제가 있다는 일선 검사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추 장관이 문제를 제기한 검사를 겨냥해 ‘개혁만이 답’이라며 공개 압박했다. 검사들 사이에서 ‘좌표찍기’라는 불만이 나오면서 추 장관을 비판하는 글에 동조하는 댓글이 수백 개씩 달렸다. 추 장관은 지난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개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를 저격하는 글을 썼다. 그러자 검찰 내에서는 “장관 방침에 순응하지 않는 검사를 압박하는 게 검찰개혁이냐”는 비판 글이 올라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같은 날 SNS에 ‘추 장관을 비판한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019년 보도된 기사를 링크했다. 해당 기사는 2017년 인천지검 강력부 소속 한 검사가 동료 검사를 비호하려고 피의자를 구속하고, 면회와 서신 교환도 막았다는 내용이다. 이 검사가 추 장관을 지적하기에 떳떳하지 못한 인물이라는 암시를 던진 것이다. 이를 본 추 장관은 잠시 뒤 SNS에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좋습니다. 이렇게 (검찰 치부를) 커밍아웃(공개)해 주시면 (검찰)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옹호하는 글을 썼다. 앞서 이 검사는 지난 28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시스템 변화에도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인사권·지휘권·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도 이프로스에 비판 글을 올려 “(추 장관은) 정부와 법무부 방침에 순응하지 않거나 사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지 않는 검사들을 인사로 좌천시키거나 감찰 등 갖은 이유를 들어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검찰개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이 검사와 동일하게 ‘현재와 같이 의도를 가지고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상황은 우리 사법 역사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저 역시 커밍아웃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나도 커밍아웃하겠다’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최 검사의 글에는 검사들이 실명으로 댓글을 남겼다. 이들은 “우리가 이환우다. 우리가 최재만이다”, “두렵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무도함과 치졸함, 치열함, 그리고 반민주적인 행태에 비하면 (우리 잘못은) 새발의 피인 듯 하므로 커밍아웃한다” 등의 글을 적었다.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이복현 부장검사도 이프로스에 추 장관이 지시한 합동감찰을 언급하며 “합동감찰이 뭔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의욕과 능력이 넘치는 분들이 많은 대검 감찰본부에 그냥 (감찰을) 맡기는 게 어떤가 싶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전날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은 이프로스에 “검찰의 업보가 너무 많아 비판을 받고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가 없는데 우리 잘못을 질타하는 외부에 대한 성난 목소리만 있어서야 어찌 바른 검사의 자세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임 부장검사는 2007년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다스 차명재산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을 비롯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 김홍영 검사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최근 문제가 됐던 검찰의 실책을 하나씩 짚었다. 그러나 이를 본 검사들은 ‘물타기’라고 성토했다. 정희도 청주지검 형사1부장은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이제 부장(임 연구관)님을 정치검사로 칭하는 후배들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받아쳤다. 이번 발언 역시 다분히 정치적이란 의미다. 다른 검사도 “검사들이 위 사건들이 아무 문제 없이 처리됐는데 성내는 게 아니다”라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인데 현재는 그 반대로 가고 있을 뿐 아니라 (잘못된 방식으로) 제도화되고 있다고 느껴 목소리를 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국도 박훈 폭로 ‘술접대 의혹 검사’ 공개 “사실 여부 밝혀달라”

    조국도 박훈 폭로 ‘술접대 의혹 검사’ 공개 “사실 여부 밝혀달라”

    박훈 변호사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이른바 ‘검사 술접대’ 참석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 1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이 사진을 공유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박 변호사는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1명”이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신문을 통해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 언급된 야당 정치인의 실명 등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당초 페이스북에 “저 쓰레기가 날 어찌해보겠다면 그건 전쟁이기를 바란다”라고 썼다가 ‘쓰레기’라는 단어를 지우고 “날 어찌해보겠다면 그건 전쟁이기를 바란다”고 고쳐썼다. 앞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은 16일 전달한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법무부는 감찰에 나섰고 검찰도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 중이다. 전담팀은 A 변호사의 사무실과 신원이 특정된 검사 2명의 사무실, 접대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룸살롱 등을 최근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조국 전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변호사가 공개한 검사 실명을 그대로 공개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박훈 변호사의 실명 공개. 큰 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사건의 수사 및 감찰 대상자이므로 공개의 공익이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며 “국민적 관심이 큰 사항인 만큼,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실 여부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反추미애 커밍아웃’ 검사들 집단반발…임은정 “자성 목소리 먼저”

    ‘反추미애 커밍아웃’ 검사들 집단반발…임은정 “자성 목소리 먼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공개 비판하는 검사들이 늘면서 ‘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잇따른 수사지휘권 발동과 감찰 지시로 검사들의 불만이 누적된 상황에서 추 장관이 자신을 비판한 평검사를 저격하자 검사들의 반발심이 극에 달한 분위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최재만(47·사법연수원 36기) 춘천지검 검사가 “나도 커밍하웃하겠다”면서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는 100개가 넘는 지지 댓글이 달렸다. ‘커밍아웃’ 사태는 추 장관이 전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환우(43·39기) 제주지검 검사를 공개 저격한 일에서 비롯했다. 앞서 이 검사는 이프로스에 “그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 지휘권, 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추 장관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을 공개비판한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는 내용과 함께 검사 비위 사건을 다룬 과거 기사를 공유했다. 이 검사가 해당 기사 속 동료 검사의 약점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의자를 상대로 인권유린적 수사를 벌인 검사라는 취지였다. 추 장관도 페이스북에 같은 기사를 공유하면서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 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적었다.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평검사 ‘좌표 찍기’ 공세에 나서자 최 검사는 전날 오후 이프로스에 ‘장관님의 SNS 게시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장관님이 생각하시는 검찰개혁은 어떤 것입니까”라고 운을 뗀 최 검사는 “검사들은 결코 검찰개혁에 반발하지 않는다”라면서 “검찰개혁이라는 구실로 부당한 정치권력이 형사소추에 부당하게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커지고, 장관의 지휘권이 수차례 남발되고 검찰총장의 사퇴를 종용하며, 정부와 법무부의 방침에 순응하지 않는다고 낙인찍은 검사들은 좌천시키거나 감찰 등 갖은 이유를 들어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도 이환우 검사처럼 현재와 같이 정치권력이 이렇게 검찰을 덮어버리는 것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 역시도 커밍아웃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검사의 글에는 100여명의 검사들이 지지의 뜻을 밝힌 실명 댓글을 남겼다. “우리가 이환우다. 우리가 최재만이다. 우리도 국민이다”, “커밍하웃하면 구린 것이 많아 두렵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무도함과 치졸함, 치열함, 그리고 반민주적인 행태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듯 하므로 커밍아웃한다” 등이다.이날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46·30기)은 이프로스에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가 ‘물타기’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애사(哀史)’라는 제목의 글에서 “검찰의 업보가 너무 많아 비판을 받고 있다. 마땅히 있어야 할 자성의 목소리가 없는데 우리 잘못을 질타하는 외부에 대한 성난 목소리만 있어서야 어찌 바른 검사의 자세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임 부장검사는 2007년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다스 차명재산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사건이 공소시효 문제로 죄를 물을 수 없다는 면소 판결을 받은 것 등을 언급하며 검찰의 잘못을 비판했다. 그는 “범죄자에게 책임을 따져묻는 검찰이 정작 정의를 지연시킨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성난 동료들이 많아 욕 먹을 글인 걸 알지만 종래 우리가 덮었던 사건들에 대한 단죄가 뒤늦게나마 속속 이뤄지고 있는 이때에 자성의 목소리 하나쯤은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짧게 쓴다”고 밝혔다. 이에 한 검사는 “물타기로 들린다”며 “이제 부장님을 정치검사로 칭하는 후배들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달라”고 반발했다. 또다른 검사도 “검사들이 위 사건들이 아무 문제없이 처리됐는데 왜 그러냐고 성내는 게 아니지 않느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일 것인데 많은 검사들이 현재는 그 반대로 가고 있을 뿐 아니라 제도화되고 있다고 느껴 이토록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개혁만이 답”…추미애 ‘비판 검사’ 저격에 검사들 집단 반발

    “개혁만이 답”…추미애 ‘비판 검사’ 저격에 검사들 집단 반발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가 현재 검찰개혁 방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문제가 있다며 비판하자, 추 장관이 문제를 제기한 검사를 겨냥해 ‘개혁만이 답’이라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검사들이 잇따라 비판의 대열에 들어서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추 장관이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개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검찰 내에서는 “장관 방침에 순응하지 않는 검사를 압박하는 게 검찰개혁이냐”는 비판 글이 올라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SNS에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019년 보도된 기사를 링크했다. 해당 기사는 2017년 인천지검 강력부 소속 한 검사가 동료 검사를 비호하려고 피의자를 구속하고, 면회와 서신 교환도 막았다는 내용이다. 이 검사가 추 장관을 지적하기에 떳떳하지 못한 인물이라는 암시를 던진 것이다. 이를 본 추 장관은 잠시 뒤 SNS에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좋습니다. 이렇게 (검찰 치부를) 커밍아웃(공개)해 주시면 (검찰)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옹호하는 글을 썼다. 앞서 이 검사는 지난 28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시스템 변화에도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인사권·지휘권·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역설했다.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도 이프로스에 비판 글을 올렸다. 그는 “(추 장관은) 정부와 법무부 방침에 순응하지 않거나 사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지 않는 검사들을 인사로 좌천시키거나 감찰 등 갖은 이유를 들어 사직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검찰개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이 검사와 동일하게 ‘현재와 같이 의도를 가지고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상황은 우리 사법 역사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저 역시 커밍아웃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나도 커밍아웃하겠다’ 등 동감하는 댓글 40여개가 달렸다.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이복현 부장검사도 이프로스에 추 장관이 지시한 합동감찰을 언급하며 “합동감찰이 뭔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의욕과 능력이 넘치는 분들이 많은 대검 감찰본부에 그냥 (감찰을) 맡기는 게 어떤가 싶다”고 덧붙였다. 또 소속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수석검사의 법무부 감찰관 파견에 관해 “굳이 일선청 성폭력 전담검사를 소속청과 상의도 안 하고 억지로 법무부로 데려가려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를 막무가내로 다루는 모양새가 ‘박근혜 정부의 인사농단’ 같다고 비유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추미애·조국, ‘공개 비판’ 검사 협공 “검찰 개혁만이 답”

    추미애·조국, ‘공개 비판’ 검사 협공 “검찰 개혁만이 답”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감찰권 발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평검사를 겨냥해 ‘협공’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을 공개 비판한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는 어떤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지난해 보도된 관련 기사 링크를 올렸다. 이 링크 기사는 2017년 인천지검 강력부 소속 한 검사가 동료 검사의 약점 노출을 막으려고 피의자를 구속하고 면회나 서신 교환을 막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내용이다. 이 검사가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암시한 것이다. 추 장관도 잠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고 화답했다.앞서 이 검사는 지난 28일 검찰 내부망에 추 장관을 겨냥해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검사는 글에서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면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아니 깊이 절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목적과 속내를 감추지 않은 채 인사권, 지휘권, 감찰권이 남발되고 있다”며 “법적,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추 장관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글에 대해 “인사권자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감찰부터 지시하는 현실 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검찰개혁은 너무나도 요원하게 느껴진다”, “그간의 검찰개혁이란 한 마디로 집권 세력과 일부 구성원 등의 합작 하에 이루어진 ‘사기’였던 것 같다” 등 다른 검사들의 비판 댓글도 올라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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