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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동양대 총장상’ 논란 청문회서 진솔하게 해명해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은 어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증인 11명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오늘 예정대로 열릴 수 있게 됐다. 인사청문회법상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구하려면 청문회 5일 전에 출석요구서를 송달해야 강제할 수 있는데, 오늘 청문회는 이 같은 절차를 마치지 못했다. 증인 출석이 얼마나 이뤄질까를 고려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또 후보자 가족과 관련된 증인은 제외하기로 하면서 조 후보자의 모친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조 후보자의 동생 등은 모두 증인에서 빠져 핵심 의혹들을 밝혀낼 가능성이 낮아졌다. 다만 조 후보자 부인인 정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한 사실이 알려진 만큼 오늘 청문회가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진위를 가리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어제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와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할 당시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과 관련해 “(정 교수로부터) 위임을 자기가 받았다는 것만 얘기해 주면 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조씨에게 총장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 교수가 딸의 표창장 발급에 관여하고 문제가 불거지자 최 총장에게 무마를 부탁했다는 의혹이다. 이것이 검찰 수사로 밝혀지면 사문서위조·업무방해·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도 정 교수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딸의 동양대 표창장 조작 의혹, 동양대 측에 증거인멸을 시도한 의혹을 추궁할 방침이라니 지켜봐야 한다. 2000년 국회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청문회가 열리는 중에 후보자 가족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는 경우는 사상 처음이다. 다른 의혹과 달리 ‘동양대 총장상’ 논란 건은 복잡하지 않아 빠른 시간 내 진위를 가리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가 허위 표창장 발급에 관여했다면 명백한 범죄행위다. 조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길 바란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여당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와 달리 청문회에선 위증, 허위 자료 제출 등에 따른 엄격한 법적 책임도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조 후보자는 가족에 대한 각종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하면 물러날 각오를 하고 청문회에 임해야 한다.
  • [씨줄날줄] 검찰의 무원칙과 ‘셀프 체포’/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검찰의 무원칙과 ‘셀프 체포’/박록삼 논설위원

    ※#장면 1.※ 2012년 10월 2일 밤 11시쯤 북한군 병사 한 명이 육군 22사단 GOP 초소 유리문을 두드렸다. 상관에게 혼난 뒤 홧김에 비무장지대를 넘어 귀순했다는 것이다. 북한 군인이 남한 군부대의 초소 1곳과 경비대를 오가며 현관문을 두드리며 부산을 떨었지만 아무도 몰랐다. 군은 경계에 실패했고, 허위 보고도 했다. 사단장, 연대장, 중대장의 보직 해임 등 무더기 징계로 이어졌다. 이른바 ‘노크 귀순’이었다. ※#장면 2.※ 지난 4일 오후 6시 20분쯤 CJ 이재현 회장의 아들 선호씨가 인천지검 청사를 찾았다. 혼자 택시를 타고 왔으며 검찰은 두 시간 뒤인 오후 8시 20분쯤 이씨를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풀어 준 현행범이 스스로 찾아와 체포·구속을 요청했다. ‘셀프 체포’였다. 형태와 정황은 다르지만, 뭔가 기시감이 드는 모습이다. 이씨는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환각성 높은 변종 마약을 50개 넘게 밀반입하다 세관에 적발된 뒤 검찰에 인계됐다. 소변검사 결과 양성 반응도 나왔다. 마약 밀수 현행범에 투약까지 했으니 긴급 체포는 당연한 일이었다. 게다가 향후 다량의 마약 공급·유통 과정 등에 대한 공범 여부도 조사해야 했다. 하지만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검찰은 다음날도 비공개 소환한 뒤 5시간 동안 조사하고 귀가시켰다. 피의자의 혐의와 소환 여부, 일시, 귀가 시간 등은 기소 전에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법무부의 ‘인권보호수사준칙’을 철저히 지키며 ‘인권 검찰’로 거듭난 결과일까. 무기 또는 징역 5년 이상의 중범죄에 해당하는 마약사범은 구속 수사가 원칙임에도 일반 형사사건처럼 ‘불구속 수사 원칙’을 적용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씨가 스스로 ‘셀프 체포’를 당하기 전까지 검찰은 이례적으로 매우 조심스러운 수사를 했다. 재벌가 자제의 마약 밀수 수사에 갈팡질팡하는 검찰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검찰판 노크 귀순’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조국 장관 후보자 딸 고교 생활기록부 뒤지느라 바빠서 그랬겠지’라는 비아냥과 조롱도 쏟아냈다. 검찰의 무원칙이 자초한 모습이다. ‘검찰의 무원칙’을 생각하다 보니 문득 또 다른 걱정도 든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계속 열릴 텐데 후보를 둘러싼 혐의가 나타나 야당 등에서 고소·고발을 하면 검찰은 전광석화처럼 압수수색하고 강제 수사에 돌입할 것인가 말이다. 모두가 정치검찰을 경계함에도 불구하고, 정치의 공간을 무시한 채 검찰이 칼을 휘두른다면 ‘검찰공화국’이 될 것이다. 또 선별적으로 수사에 나서면 ‘무원칙한 정치검찰’이 될 것이다. 자가당착이다. 검찰로서는 ‘셀프 체포’ 같은 것과는 급이 다른 고민이 될 것이다. youngt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짜 궁금하다/김경두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진짜 궁금하다/김경두 경제부장

    억울했던 것 같다. 그리고 비장해 보였다. 당당하고 거침없이 답했고, 때로는 부정(父情)에 호소했다. 언론이 지난 3주 동안 수만 건의 비리 의혹 기사를 쏟아낼 정도로 ‘잘못된 삶을 살아오지 않았다’는 자신감이었으리라. 지난 2~3일 11시간에 걸쳐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해명의 장’이었다. ‘포르셰 오보’를 바로잡았고, 일부 언론사의 사생활 침해와 인권 침해도 꼬집었다. 반면 국민적 의혹인 ‘조국 펀드’와 인턴 품앗이, 장학금 등에 대해선 “몰랐다”, “불법은 없었다”, “관여한 적 없다”로 초지일관했다. 지지층은 결집했고 역시나 ‘기레기’라는 비아냥도 나왔다. 그런데 진짜 궁금하다. 조 후보자는 전 재산(56억원)의 5분의1인 10억여원을 사모펀드에 투자했는데도 관심을 두지 않았고 챙기지도 않았다고 한다. 우리 서민들은 500만원을 투자할 때도 사전에 귀동냥하고, 이리저리 재보고, 돌다리를 몇 번씩 두들겨 본다. 투자 이후에도 문제가 없는지 수시로 들여다보는 게 인지상정인데 말이다. 법을 전공한 교수 출신이 론스타 사태 때와 달리 사모펀드를 모른다고 답한 것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면서 자녀 증여세 면세 한도 5000만원을 비롯해 세법과 상법을 두루 꿰찬 부조화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여기에 “제사 때 1년에 한 번, 많아야 두 번 본다”는 그다지 친하지 않은 5촌 조카의 지인을 믿고 ‘블라인드 펀드’에 74억여원 투자 약정을 했다면 이를 믿어 주는 게 상식적인가, 의심하는 게 상식적인가.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라도 투자자들에게 분기, 혹은 반기, 1년 단위로 투자 내역 등이 담긴 운용 보고서를 보내 준다고 한다. 또 ‘부탁하지 않았는데 논문 제1저자에 올려 주고, 신청도 안 했는데 장학금을 주는’ 대박 행운이 왜 우리 서민들의 아들, 딸이 아닌 ‘금수저’ 조 후보자의 딸에게만 오는지 알 도리가 없다. “영어를 잘했다”는 그의 해명보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대한의사협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게 자연스러울 것이다. 동양대 총장은 준 적이 없다는데 자기소개서에 총장상 수상 내역이 들어간 것도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 윤 총장’이라고 부르며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 여당이든 살아 있는 권력에 엄정할 것”을 당부했다. 그런데 두 달도 안 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에 ‘감 놔라, 배 놔라’를 하고 있다. 만신창이가 된 조 후보자가 과연 문 대통령의 기대대로 검찰 개혁을 이뤄 낼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겠다”는 조 후보자보다 검찰 수사를 받지 않는 다른 깨끗한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에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은 알 수 있다. 김영삼 정부 때 박희태 법무부 장관은 취임 10일 만에 딸의 대학 특례입학 논란으로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는 전관예우로 5개월 동안 16억원을 벌었다가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여론 반전을 위해 변호사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지만 당시 야당(민주당)은 “이 사회에 정의가 있냐”고 비판했다. 그래서 민주당에 궁금하다. 그때의 국민과 지금 조 후보자를 반대하는 국민은 서로 다른 국민인가, 아니면 민주당의 잣대만 달라진 것인가. 촛불 민심은 반대 진영만 개혁하라는 게 아니다. 적폐가 있다면 나, 너, 우리 모두를 개혁하라는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6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맹탕 청문회’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국민적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풀리기를 기대해 본다. golders@seoul.co.kr
  • 생기부 유출 vs 표창장 위조… 여야, 여론 잡기 난타전

    생기부 유출 vs 표창장 위조… 여야, 여론 잡기 난타전

    민주 “한국당 생기부 취득 경위 밝혀야” 한국 “역사적 심판… 사퇴 선고 청문회로”여야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할 증인 11명을 채택함에 따라 6일 예정대로 청문회가 열리게 됐다. 장관 후보자 한 명의 인사 검증 차원을 넘어 향후 정국 주도권이 걸려 있는 조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정치권은 ‘폭풍 전야’ 같은 팽팽한 긴장에 휩싸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자료 제출 요구, 증인·참고인 채택의 건 등 3건의 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증인으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등을 부르기로 합의했다. 다만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여당의 반대로 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법사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최 총장 증인 채택을 계속 고수하다간 청문회가 무산될 것 같아 11명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증인 채택 문제로 청문회가 무산될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열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법사위 의결이라는 문턱을 넘었지만 청문회 당일 증인이 얼마나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구하려면 청문회 5일 전에 출석요구서를 송달해야 한다.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증인 채택이 이뤄지면서 이번 청문회에서 채택된 11명의 증인은 출석을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야 총 2127건에 달하는 자료 제출 요구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조 후보자 청문회는 사실상 증인 출석과 자료 제출 없이 조 후보자를 상대로 의혹만 제기하는 청문회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증인까지 포기한 한국당은 청문회장에서 직접 조 후보자의 위법행위를 밝혀내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조 후보자 딸 조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는 조 후보자의 위법, 위선, 위험을 총정리해 국민에게 생중계로 보여 드리는 ‘사퇴 선고 청문회’이자 조 후보자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 등은 ‘실검 조작 의혹’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방문하는 등 여론전도 병행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및 검찰의 수사기밀 유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씨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행위는 명백한 인권유린이고 위법행위”라며 “한국당은 생활기록부 취득 경위를 밝혀 달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법사위 간사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당초 공언했던 대로 조 후보자 청문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반면 같은 당 채이배 의원은 청문회에 참석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국 부인, 압수수색 전 컴퓨터 반출 정황… 한투 직원이 동행

    투자 자문 하던 한투 직원 소환 조사 ‘블루코어1호’에 10억 출자 조언해 줘 鄭교수 “자료 훼손 없었고 PC도 제출” “코링크, 가로등 업체 투자금 대부분 빼가” 전날 조사받은 업체 대표, 피의자 전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컴퓨터와 자료를 반출한 정황이 포착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가 반출 과정에 동행한 A씨의 직장인 한국투자증권 서울 영등포PB센터를 5일 압수수색 했다. A씨는 정 교수의 재산을 관리하며 투자 자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3일 정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의 동양대 연구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등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지난달 말 정 교수와 A씨가 연구실에 들러 컴퓨터 등을 가져간 정황을 확인했다. 증거인멸을 의심한 검찰은 전날 A씨를 불러 조사했다. 컴퓨터 반출 관련 보도가 나오자 정 교수는 증거인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 교수는 “과열된 취재로 출근이 어려운 상황이었는 데 학교 업무 및 피고발 사건 법률 대응을 위해 컴퓨터가 필요해 가져왔으나 자료를 삭제하거나 훼손하지 않았다”며 “동양대 압수수색 당일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임의제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교수의 자금 흐름도 추적하고 있다. 그의 한국투자증권 예금액은 지난해 3월 8억 1294만원에서 올해 3월 14억 8226만원으로 1년 만에 6억 6932만원 늘어났다. 정 교수가 2017년 7월 자녀들과 함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10억 5000만원을 출자했을 때도 A씨가 조언을 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정 교수의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는 것은 이 펀드가 ‘가족펀드’란 의심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정 교수가 출자에 앞서 그해 2월 남동생에게 3억원을 송금하고 입출금 표시에 코링크와 발음이 비슷한 ‘KoLiEq’를 쓴 점, 남동생은 열흘 뒤 코링크PE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200배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들인 점 등은 정 교수의 차명 투자 의혹과도 관련돼 있다. 정 교수가 남편의 5촌 조카 조모(36)씨의 소개를 받고 출자한 사모펀드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자금 흐름에서도 수상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 회사는 코링크PE 측으로부터 총 23억 8500만원을 투자받았는데 대부분 단기대여금, 차입금 상환 등 형식으로 코링크PE 측으로 되돌아갔다고 한다. 조씨가 웰스씨앤티 법인통장을 가져가 대포통장으로 사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혹을 풀 ‘열쇠’를 쥔 조씨는 코링크PE 이상훈(40) 대표 등과 함께 검찰 수사 직전 해외로 출국했다. 정 교수가 출국을 지시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조 후보자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민형사상 대응을 예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벌써 ‘포스트 청문회’ 카드… 한국·바른미래 “특검·국조 하겠다”

    벌써 ‘포스트 청문회’ 카드… 한국·바른미래 “특검·국조 하겠다”

    평화는 ‘신중’… 정의 “청문회 뒤 결정”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야당이 ‘포스트 청문회’ 전략으로 특별검사(특검), 국정조사,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일찌감치 전략 수립에 나선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특검과 국조 추진을 공식화했다. 민주평화당은 조 후보자 사퇴 촉구와 임명 반대에는 동의하지만 특검과 국조에는 신중한 상태다. 정의당은 조 후보자의 부적격 여부도 청문회 이후에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피의자 전환 및 직접수사 미루면 미룰수록 ‘눈치검찰’ 소리를 듣는다”며 “검찰은 여전히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반복해 말하지만, 훗날 특검의 수사대상에는 검찰의 봐주기 수사, 부실 수사도 포함된다”고 경고했다.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양당이 합의한 ‘뒷북 청문회’와 상관없이 당초 약속드린 대로 조 후보자 일가 부정 비리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국조와 특검 도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교섭단체뿐만 아니라 비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들을 포함해서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모든 의원들의 힘을 모아 문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브레이크를 걸겠다”고 했다. 헌법에 따라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당은 지난해 10월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올해 3월과 7월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냈지만 모두 표결조차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야당 공조가 원활하다면 이번에는 국회 가결이 불가능만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297명 중 3분의1인 99명 이상이 동의해 발의하고, 과반인 149명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현재 의석수 297석 중에 더불어민주당은 128석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당은 아직 해임건의안 추진을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당내 요구는 커지는 상황이다. 4선의 유기준 의원은 지난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 임명된다면, 장관으로 인정할 수도 없고 해임건의안 제출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도 하고 국조나 특검도 요구한다는 것은 상당히 모순적인 것 아니냐”며 “그런 건 안 된다고 말했고, 그 입장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檢에 밀린 국회… ‘검찰 청문회’ 논란

    국회 인사청문 권한 침해 전례 우려 제기 정치권 “檢 개혁 vs 反개혁 흐름 살펴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검찰의 압수수색과 조사 참고인 발언 등이 연일 여론에 영향을 끼치자 정계에 ‘검찰 청문회’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향후 검찰이 청문회 시기마다 수사의 칼날을 들이댈 경우 국회의 공직후보자 인사청문 권한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9월 2~3일로 확정했지만, 검찰은 이튿날인 27일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학력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 공주대 등 30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28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나라를 어지럽히는 일”이라고 크게 반발했지만, 검찰은 이튿날인 29일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전방위 수사를 이어 갔다. 민주당은 일련의 상황을 검찰 개혁에 대한 반발로 받아들이고 있다. 자유한국당도 사실상 피의자 신분이 된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보이콧을 재검토하기도 했다. 지난 3일 검찰의 동양대 압수수색을 계기로 조씨의 표창장 의혹이 제기된 후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청문회 판도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찬반 격차가 크게 줄면서 다소 위축된 듯했던 한국당은 다시 힘을 얻었고, 여야는 5일 최 총장의 증인 채택을 두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였다. 일견 검찰의 전방위 수사는 한국당에 유리한 상황으로 읽혔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검찰 정국을 불안해하는 분위기도 여야 모두에서 감지됐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검찰 개혁 대 반개혁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검찰 수사를 읽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야당의 한 초선 의원도 “검찰이 개혁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참여정부 당시 검찰 개혁을 시도하다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큰 성과를 거두면서 검찰 개혁이 멀어졌던 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다만 이번 상황을 겪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는 더 강해졌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조 후보자의 임명과 무관하게 검찰 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는 더 강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李총리 “檢, 정치하겠다고 덤빈다”

    李, 생기부 유출에 “적폐 재연 된다면 유감” 박상기 “조국 딸 생기부 유출 조사 지시” 野 “수사 말라는 압박” “책임부터 통감을”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적 수사를 벌이는 데 대해 “자기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검찰은 오직 진실로 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임무영 서울고검 검사가 지난 4일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도 “그 검사의 글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 총리는 “검찰이 광범위한 압수수색에 들어가 국회가 가지고 있는 인사청문 절차와 인사검증 권한과 의무에 영향을 준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라며 “인사청문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수사 시기나 방법, 강도 등이 적정했느냐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 딸의 고교 성적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검찰의 오래된 적폐 가운데는 피의사실 공표나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침해, 명예훼손 등이 있다”며 “그런 일들이 재연되고 있다면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야당은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하고 있는데 총리가 정치를 한다 안 한다 표현하는 건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며 “이 총리가 수사를 하지 말라는 식으로 압박을 넣는 건 뻔뻔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대통령을 대신해 행정부를 총괄하는 총리가 산하 행정부서를 폄훼하고 비난할 거라면 자신이 먼저 옷을 벗을 책임을 통감하는 것이 순리”라고 했다. 이 총리는 ‘총리가 그렇게 말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위축되지 않겠느냐’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제 개인 의견이라기보다는 법조계에서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예결위에서 검찰의 조 후보자 의혹 관련 압수수색에 대해 “사후에 알게 됐다. (사전에 검찰이) 보고를 했어야 한다”며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에 대해선 (검찰이 압수수색) 보고를 (사전에) 하고 장관은 수사를 지휘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조 후보자 딸의 고교 생활기록부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유출 경위에 대한 조사를 (검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압수수색을 받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관련 문건이 보도된 데 대해서는 “검찰이 누설한 것은 아니라는 경위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檢 “매우 부적절” 靑에 공개 반박

    어떤 개입도 막겠다는 尹총장 의중 반영 ‘ 가이드라인 제시 하는거냐’ 의구심 드러내 사전 보고 거론 박상기엔 “독립성 훼손” 법무부 “장관 발언, 지휘권 행사” 재반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상’ 논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가 해명을 내놓자 검찰은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개 반발했다. 또 이번 사건 관련 압수수색의 법무부 보고 시점을 놓고도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신경전을 펼쳤다. 조 후보자 지지자와 여권을 중심으로 검찰 때리기가 이어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대검찰청은 5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장관 후보자 부인의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위조가 아니라는 취지의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은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는 대검 관계자 발언을 기자단에 전달했다.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한 청와대 측의 발언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낸 것이다. 검찰의 이례적인 입장 표명에는 수사를 흔드는 어떠한 개입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검은 이 발언을 한 관계자가 누구인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윤 총장 본인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검찰은 이날 박 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지난달 27일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사전 보고를 했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대검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관해 수시로 수사 지휘를 하고, 이를 위해 수사 계획을 사전 보고받는다면 청와대는 장관에게, 장관은 총장에게, 총장은 일선 검찰에 지시를 하달함으로써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수사 사법행위의 독립성이 현저히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지난 7월 국회 인사청문회 때도 법무부 장관 보고 및 결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하여간 지금 현재는 그렇게 법무부의 사전 승인을 얻어서 일을 처리하는 것은 없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법무부도 이에 질세라 검찰 입장을 재반박하고 나섰다. 법무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구체적 사건 지휘권에 관한 검찰청법 규정은 검찰에 대한 부당한 압력 행사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에 의한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의 국회 발언은 이러한 지휘권 행사를 위해 중요한 사안에 대한 사전 보고를 전제로 가능하다는 점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동양대 총장 “찍힐 수 없는 직인 찍혔다”… 靑 “위조 아니다”

    동양대 총장 “찍힐 수 없는 직인 찍혔다”… 靑 “위조 아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이 받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번지는 가운데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위조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청와대는 해명에 나서는 등 진실 공방이 격해지고 있다.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동양대는 자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동양대는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규명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전 동양대 부총장인 권광선 경영학과 교수를 포함해 5명으로 구성돼 이날 첫 회의를 진행했다. 김태운 동양대 부총장은 취재진에게 “총장께서 언론에 하신 말씀이 팩트”라며 “지금까지 알려진 사항을 토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2013년 어머니 정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총장 직인이 찍힌 표창장을 받았고, 이듬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며 자기소개서에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봉사상)’ 수상 내역을 기재했다.그러나 최 총장은 이날 새벽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오며 기자들에게 “(조씨가 받은 표창장의) 일련번호가 달라서 총장 직인이 찍힐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총장상은 ‘0’으로 시작하는 일련번호가 찍혀야 하는데, 조씨가 받은 표창장은 ‘1’로 시작해 직인이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총장 직인은 총무복지팀 등 몇몇 주요 부서에서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총장이 아닌 제3자에 의해 무단으로 찍혔을 가능성이 높다. 정 교수가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해줬다고 해달라’는 취지로 부탁했다는 정황에 대해 최 총장은 “위임을 준 기억이 안 나느냐고 물어봐서 ‘그런 거 없다’고 하니까 확실히 위임을 좀 받았다고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자적 양심과 친분 문제가 갈등이 됐지만 교육자적 양심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뿐만 아니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최 총장에게 전화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외압 논란’까지 제기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조 후보자 딸의 표창장이 위조된 게 아니며 당시 표창장을 주라고 추천한 교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총장 명의로 표창장 발급이 많이 돼 대학 본부에서 표창장을 줄 때 대장에 기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조 후보자의 딸과 같은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센터에서 교육을 받았던 학생들에게도 표창장이 수여됐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국 딸 인턴 활동 조작 의혹 잇따라… 檢, 전방위 수사

    조국 딸 인턴 활동 조작 의혹 잇따라… 檢, 전방위 수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가 대학과 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에 빼곡하게 적은 각종 외부활동 경험들이 부풀려졌거나 조작됐을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2010학년도 고려대 수시전형에 응시하며 적은 5건의 외부 인턴십 프로그램 등과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응시 때 적은 4건의 인턴 및 봉사활동도 모두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거나 과정 등에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다. 고려대 입시용 자소서에 담긴 교내 동아리 3개 활동 가운데 조씨가 직접 만들었다는 인권동아리 ‘한영 인권지킴이’가 북한이탈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여명학교 관계자는 5일 “오래된 일이라 기록이 없지만 학생 동아리 축제 때 캠페인을 위해 홍보 책자를 보내준 것은 기억난다”면서 “다른 봉사활동을 한 것도 맞다”고 했다. 2009년 5월 인권동아리 명의로 51만여원을 여명학교에 후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나머지 스펙에는 의문점이 많다. 핵심 쟁점인 단국대 의대 인턴활동과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의 경우 과정에 의문이 있다면, 대학 시절 스펙은 실제 활동을 했는지조차 의심받고 있다. 부산대 의전원 자소서에 ‘대학 1학년 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을 3주간 했다’고 썼지만 실제로는 대학 2학년 때인 2011년 7월 이틀만 출근을 했고, 인턴이 아닌 아르바이트(연수생) 신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IST에서는 대학생 연수생을 공식 모집하지 않았고, 활동증명서도 실제 연수생을 감독한 박사가 아닌 조씨 어머니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인 A박사에게 발급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정 교수의 연구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조씨의 스펙과 관련된 기관과 인사들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국당 “증거인멸 시도” 유시민·김두관 고발

    한국당 “증거인멸 시도” 유시민·김두관 고발

    자유한국당이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권남용 및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사람을 향해 “본인 스스로 밝히고 어떠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분명히 말해야 한다”며 “이는 결국 증거인멸에 해당하기 때문에 고발 조치하고,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서 증거인멸 시도에 대해서는 엄한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법률지원단장인 최교일 의원은 “고발장을 준비 중”이라며 “내일(6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은 통화를 한 것은 인정했지만 조 후보자를 도와 달라는 취지의 통화는 아니었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저도 ‘유튜브 언론인’이라 사실 관계에 관한 취재를 한 것”이라며 “최 총장을 잘 안다. 동양대에서 나간 것이 총장상인지 표창인지, 기록이 남아 있는지, 봉사활동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사실 관계를 여쭤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조 후보자가 여러 오해를 많이 받고 있어 경위를 확인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경북전문대 졸업생이다. 동양대와 같은 재단”이라며 “자연스럽게 1년에 한두 번 식사도 하고 가끔 통화도 한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전화였느냐는 질문에는 “결벽증이 있어 그런 것은 못 하는 편”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생기부 유출 vs 증명서 위조… 배수진 친 여야, 여론 잡기 난타전

    생기부 유출 vs 증명서 위조… 배수진 친 여야, 여론 잡기 난타전

    입시비리·사모펀드·웅동학원 의혹 쟁점 민주 “의혹 검증뿐 아닌 능력 확인 계기” 한국 “역사적 심판… 사퇴 선고 청문회로” “실검 조작 수사 의뢰를” 네이버 항의 방문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추석 밥상머리 민심부터 향후 총선 국면까지 영향을 미칠 정국의 핵으로 떠올랐다. 결정적 한 방을 노리는 야당과 조 후보자 지키기에 사활을 건 여당은 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전열을 가다듬으며 ‘창과 방패’의 대결을 예고했다. 사실상 증인까지 포기한 자유한국당은 청문회장에서 직접 조 후보자의 위법행위를 밝혀내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맹탕 청문회’의 들러리를 자처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는 조 후보자의 위법, 위선, 위험을 총정리해 국민에게 생중계로 보여 드리는 ‘사퇴 선고 청문회’이자 조 후보자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라며 “논문 저자 위조도 모자라 표창장, 인턴증명서 위조 정황이 줄지어 터져 나오고 있는데 우리가 직접 조 후보자를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여론전에도 착수했다. 나 원내대표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실검 조작 의혹’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방문했다.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조작 세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하라”고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청문회가 그간 제기됐던 의혹 검증뿐 아니라 조 후보자의 능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숱한 의혹 속에 지난 2일 열린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찬반 여론 격차를 줄이는 효과를 냈던 만큼 청문회 이후 여론 반전까지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미진했던 점들을 더욱더 소상히 밝히고 소명해 국회와 국민이 갖고 있는 우려를 말끔히 떨쳐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 관련 의혹 제기 과정에서 불거진 야당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및 검찰의 수사기밀 유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씨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행위는 명백한 인권유린이고 위법행위”라며 “한국당은 즉시 주 의원의 생활기록부 취득 경위를 밝혀 달라”고 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총 11명의 증인을 부르기로 했다. 민주당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김모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신모 관악회 이사장 등 4명을 신청했고, 한국당은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정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임모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운용역, 김모 전 WFM 사내이사, 김모 웅동학원 이사, 안모 창강애드 이사 등 7명을 요구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결국 증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증인 면면을 볼 때도 이번 청문회의 핵심 쟁점은 크게 조씨의 입시 비리 의혹, 일명 ‘가족 사모펀드’ 관련 의혹, 웅동학원 관련 의혹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靑 vs 검찰 ‘조국 수사’ 초유의 정면충돌

    靑 vs 검찰 ‘조국 수사’ 초유의 정면충돌

    靑 “조국 딸 동양대 표창장 조작 없었다” 李총리·朴법무까지 나서 강도 높게 비판 윤석열 “수사 개입 중단하라” 강력 반발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청와대·정부와 검찰이 정면충돌했다.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조작 의혹과 관련, “조작은 없었다”는 취지의 청와대 입장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실상 “수사 개입을 중단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검찰은 오직 진실로 말해야 한다. 자기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 직전 검찰이 후보자에 대한 수사를 개시한 초유의 사태가 검찰 개혁을 공언한 문재인 정부와 검찰 간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현직 청와대와 검찰 수뇌부가 공개적으로 정면충돌하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검찰이 ‘조국 후보자 의혹 관련 수사에 개입하지 말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낸 데 대해 “청와대는 지금까지 수사에 개입한 적도 없고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청와대는 국민과 함께 인사청문회를 지켜볼 것이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찰의 청와대 수사 개입 주장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검찰이 이를(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을)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검찰청은 이날 기자단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위조가 아니라는 취지의 언론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고 ‘검찰 관계자’가 밝혔다고 전했다. 대검은 ‘검찰 관계자’가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윤 총장 아니냐’는 기자들 질문에 부인하지 않았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청와대를 공식 비판한 것은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당시 표창장을 주라고 추천한 교수를 찾은 것으로 파악했다. 내일 청문회에서 해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 관계자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팀의 점검 결과 조작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고, 당시 동양대에서 표창장이 남발됐다는 취지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 이후 여권과 검찰의 대립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논두렁 시계’를 언급하며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한 이후 검찰은 보란 듯이 수사에 속도를 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5일 국회 예결위에서 수사지휘권을 거론하며 검찰이 사전 보고 없이 압수수색을 한 것을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국 부인 “PC 자료 삭제·훼손 없었다…이미 검찰에 제출”

    조국 부인 “PC 자료 삭제·훼손 없었다…이미 검찰에 제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의 압수수색 전에 자신의 연구실에서 컴퓨터와 자료를 외부로 반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정경심 교수는 취재진의 과열된 취재로 학교로 출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지난달 말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PC를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등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5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조국 부인, 동양대 압수수색 직전 컴퓨터 외부 반출’ 보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박 보도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입장문에서 “저는 학교 업무 및 피고발 사건의 법률 대응을 위해 제 PC 사용이 필요했다. 하지만 당시 언론의 저희 가족 모두에 대한 과열된 취재로 인해 제가 학교로 출근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지난달 말 사무실 PC를 가져왔으나 PC의 자료를 삭제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저는 개인적으로 PC를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등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면서 “지난 3일 동양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던 당일 바로 해당 PC를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임의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제가 검찰에 해당 PC를 이미 임의제출한 사실은 전혀 밝히지 않은 취재 과정을 거쳐 마치 제가 증거인멸 시도를 했던 것처럼 악의적 보도가 있었다”면서 “만약 제게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다면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여기는 정 교수의 재산 관리와 투자를 도운 프라이빗 뱅커(PB) 김모씨가 속한 곳이다. 검찰은 동양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 교수가 검찰의 압수수색 전에 김씨와 연구실에 들러 컴퓨터와 자료를 반출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김씨를 불러 정 교수의 연구실에 방문한 경위와 자료 반출 이유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청와대 수사개입 말라” 비판에 청와대 “개입 없었다” 반박

    검찰 “청와대 수사개입 말라” 비판에 청와대 “개입 없었다” 반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 사건을 검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정부와 검찰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검찰의 수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이어 한 청와대 관계자가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문제가 없었다’는 식으로 말하자 검찰이 ‘수사 개입을 중단하라’는 취지로 반발했다. 그러자 청와대도 “청와대는 지금까지 수사에 개입한 적도,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조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 사건 중 하나가 조 후보자 딸의 허위 표창장 수여 의혹 사건이다. 조 후보자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허위로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조 후보자 딸 조씨는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의 ‘수상 및 표창 실적’에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적어 냈는데, 이 표창장은 2012년 조씨가 정경심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받은 봉사상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교수가 딸에게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런데 이 의혹 사건에 대해 ‘위조가 아니다’라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말이 언론에 보도됐다. 뉴시스는 이 관계자가 “당시 (조씨에게) 표창장을 주라고 추천한 교수를 찾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표창장을 준 기록이 왜 없는지를 확인했는데, 영어영재교육센터 직원이 대학본부에 가서 표창장을 받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총장 명의로 표창장이 많이 발급돼 대학본부에서 표창장을 줄 때 소소한 것들은 대장에 기록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그러자 대검찰청 관계자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장관 후보자(조 후보자를 가리킴) 부인의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위조가 아니라는 취지의 언론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곧바로 검찰 관계자의 발언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공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검찰의 청와대 수사 개입 주장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출입기자들에게 보내 “조 후보자 딸이 받은 동양대 총장의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의혹을 언론이 보도했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표창장을 받을 당시의 상황을 점검했다”면서 “(준비팀은) 당시 정상적으로 표창장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런 내용을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은 동양대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의 내부 기류가 변하고 있는지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문의했고,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준비팀이 전해온 내용을 보면 기류가 흔들릴 이유가 없다’는 입장과 함께 그 근거를 위와 같이 설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청와대는 지금까지 수사에 개입한 적도 없고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청와대는 국민과 함께 인사청문회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이 광범위한 압수수색에 들어가서 국회가 가지고 있는 인사청문 절차와 인사검증 권한·의무에 영향을 준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을 사후에 알았다며 “검찰이 사전에 보고를 했어야 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대검찰청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 검찰총장을 지휘하는 것은 검찰총장의 일선 검사에 대한 지휘와는 달리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같은 이례적 지휘권 발동을 전제로 모든 수사기밀 사항을 사전에 보고하지는 않는 것이 통상”이라면서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수시로 수사지휘를 하고 이를 위해 수사계획을 사전에 보고받는다면 청와대는 장관에게,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검찰총장은 일선 검찰에 지시를 하달해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현저히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조국 수사 비판한 박상기에 “독립성 훼손 우려” 반발

    검찰, 조국 수사 비판한 박상기에 “독립성 훼손 우려” 반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허위로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 한 청와대 관계자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조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검찰이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 비판했다. 조 후보자 딸 조씨는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의 ‘수상 및 표창 실적’에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적어 냈는데, 이 표창장은 2012년 조씨가 정경심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받은 봉사상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교수가 딸에게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일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취재진에게 “정 교수가 나에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정 교수가 ‘확실히 위임을 받았다고 해줄 수 없냐’는 식의 얘기를 했다”고 말해 더욱 논란이 됐다.이후 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5일 뉴시스 보도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날 “당시 (조씨에게) 표창장을 주라고 추천한 교수를 찾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표창장을 준 기록이 왜 없는지를 확인했는데, 영어영재교육센터 직원이 대학본부에 가서 표창장을 받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총장 명의로 표창장 발급이 많이 돼 대학본부에서 표창장을 줄 때 소소한 것들은 대장에 기록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이에 대검찰청 관계자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장관 후보자(조 후보자를 가리킴) 부인의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위조가 아니라는 취지의 언론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의 이런 반응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일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된다.이낙연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이 광범위한 압수수색에 들어가서 국회가 가지고 있는 인사청문 절차와 인사검증 권한·의무에 영향을 준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 총리가 그렇게 말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위축되지 않겠느냐’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는 “제 개인 의견이라기보다는 법조계에서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상기 장관도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을 사후에 알았다면서 “검찰이 사전에 보고를 했어야 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검찰청법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을 지휘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에 대해선 (검찰이 압수수색) 보고를 (사전에) 하고 장관은 수사를 지휘하는 게 논리에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검찰청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 검찰총장을 지휘하는 것은 검찰총장의 일선 검사에 대한 지휘와는 달리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같은 이례적 지휘권 발동을 전제로 모든 수사기밀 사항을 사전에 보고하지는 않는 것이 통상”이라면서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수시로 수사지휘를 하고 이를 위해 수사계획을 사전에 보고받는다면 청와대는 장관에게,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검찰총장은 일선 검찰에 지시를 하달해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현저히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낙연·박상기, ‘조국 수사’ 공개 비판 “검찰 영역 넘어섰다”

    이낙연·박상기, ‘조국 수사’ 공개 비판 “검찰 영역 넘어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해 전방위적 수사를 벌이는 것과 관련해 “자기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은 오직 진실로 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임무영 서울고검 검사가 지난 4일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데 대해서는 “그 검사의 글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검찰이 광범위한 압수수색에 들어가서 국회가 가지고 있는 인사청문 절차와 인사검증 권한과 의무에 영향을 준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라며 “나름의 판단이 있었겠지만 인사청문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검찰의 수사 시기나 방법, 강도 등이 적정했느냐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조 후보자 딸의 고교 성적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총리가 주도해 제도적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의 주문에 “검찰의 오래된 적폐 가운데는 피의사실 공표나 수사과정에서의 인권침해, 명예훼손 등이 있다”며 “그런 일들이 이번에 재현되고 있다면 참으로 유감”이라고도 했다. 이어 이 총리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총리가 그렇게 말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위축되지 않겠느냐’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지적에 “제 개인 의견이라기보다는 법조계에서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총리는 조 후보자의 지난 2일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특혜와 특권을 누렸다’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문에는 “청문회가 무산될 것이 확실해 보이는 단계에서 본인이 국민께 설명 드릴 게 있어 기자간담회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사후에 알게 됐다. (사전에) 보고를 했어야 했다”고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 보고를 받았느냐. 압수수색을 할 때 사전 보고를 하지 않는 게 정상이지 않으냐’라는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왜 사전보고를 해야 했느냐’는 정 의원의 추가 질의에 “상위법인 검찰청법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을 지휘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에 대해선 (검찰이 압수수색) 보고를 (사전에) 하고 장관은 수사를 지휘하는 게 논리에 맞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압수수색을 할 때마다 보고하면 어떻게 수사의 밀행성이 보장되겠느냐’는 정 의원의 지적에는 “그렇다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어떻게 실현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교육청 “조국 딸 학생부, 본인과 검찰에만 발급”

    서울교육청 “조국 딸 학생부, 본인과 검찰에만 발급”

    서울교육청은 조국 법무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한영외고 학생부 유출과 관련, 8월 이후 조씨 본인과 검찰이 학생부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5일 “한영외고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에 따르면 8월 중에는 조씨의 학생부 발급 기록은 조씨 본인이 발급받은 것과 서울중앙지검의 압수수색 당시 제출한 것 등 두 건뿐”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영외고의 학생부 발급대장에 기록돼 있는 것에 해당한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팩스로 보내면서 유출했는지, 학교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접속해 확인한 뒤 구두로 전달했는지 등 다양한 추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NEIS 접속·조회 이력을 살펴보면 누가 접속해 조씨의 학생부를 열람했는지 확인할 수 있지만 교육청이 수사기관이 아니어서 임의로 로그 기록을 조회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내부 법률 자문을 거쳐 NEIS 조회 기록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개인정보 침해 또는 사찰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교육청은 “행정안전부에 질의서를 보내 답변이 오면 이를 바탕으로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교육부의 지침이 있으면 수사의뢰도 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학생부는 학생 본인 또는 보호자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다. 제공받은 정보를 본래 목적 외 용도로 이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학생부에는 성적은 물론 인성 등 정의적 요소까지 모두 기술되기 때문에 본인이나 교사의 허락 없이 학교 담 밖으로 나가선 안 된다”면서 “학생부 유출을 막기 위한 보완조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민주당 “동양대 총장은 극우” SNS 논란되자 슬그머니 수정

    민주당 “동양대 총장은 극우” SNS 논란되자 슬그머니 수정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 없다고 밝힌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극우적 사고’를 지닌 인물로 단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문구를 슬그머니 삭제해버렸다. 민주당은 5일 오전 페이스북 등 SNS에 “조 후보자 딸이 동양대 표창장을 받은 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 여부는 내일 청문회와 검찰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최 총장에 대해 “조국 장관의 임명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는 한국교회언론회 이사장이며 극우적 사고를 지니고 있다는 팩트도 분명히 알려드린다”고 적었다. 최 총장은 잇딴 언론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로부터 ‘표창장을 준 것으로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며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민주당 의원한테 조 후보자 임명을 도와달라는 취지의 전화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최 총장이 조 후보자에게 불리한 발언을 쏟아낸 것이 그의 정치적 성향 때문이라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표현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해당 문구를 삭제해 게시물을 수정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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