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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조국 법무부 장관, 내일 의정부지검서 검사들 만난다

    [단독] 조국 법무부 장관, 내일 의정부지검서 검사들 만난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의정부지검을 가장 먼저 찾아가 검사들을 만난다. 법무부는 ‘검사와의 대화’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일선 검찰청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1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 장관은 20일 의정부지검을 찾아 일선 검사와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조 장관은 지난 16일 “장관이 직접 검사 및 직원과 만나 의견을 듣는 자리를 9월 중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전국에서 근무하는 검사와 직원이 직접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 의정부지검에는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가 근무하고 있다.  조 장관 지시가 나오자 검사들 사이에서는 노무현 정부 당시 검사와의 대화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노 대통령은 2003년 취임 직후 ‘전국 평검사와 대화‘를 가졌는데, 당시 참여한 검사들이 큰 비판을 받았고 문재인 정부 들어 옷을 벗었다. 법무부는 검사나 직원들이 외부 시선을 의식해 대화에 나서지 않거나, 진행히 원활하게 되지 않을 점을 우려해 비공개로 하기로 결정했다.  대화 방식도 과거처럼 일부 검사들을 뽑아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조 장관이 일선 검찰청을 직접 찾아가기로 결정했다. 10월에도 일선 검찰청 여러곳을 방문한다. 검사와 직원들 의견을 온라인으로 듣고, 국민제안 의견도 받아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한다. 검찰 조직문화 및 근무평가 제도 개선에 관해 검찰 구성원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보겠다는 취지다. 앞서 조 장관은 ‘1호 지시’로 검찰개혁 추진지원단 구성을 지시했고, 검찰의 직접 수사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나경원 “보좌진·당사무처 소환요구, 일체 응하지 않겠다”

    나경원 “보좌진·당사무처 소환요구, 일체 응하지 않겠다”

    “당 지침은 지휘·책임 있는 내가 조사 받는 것”“불법 사보임문제부터 수사…文의장 소환해야”“曺, 檢인사·예산 간부 비검사로 채워 직권남용”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공직선거법과 개혁법안에 대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사건과 관련해 “보좌진 등 당 사무처에 대한 소환요구서가 온 것으로 안다”면서 “일체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게 지침”이라며 수사당국의 소환에 거부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조국 파면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금명간 ‘법무부 장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검토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제게 지휘·감독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당 지침은 제가 조사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가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간 다음날 “패스트트랙 수사는 반드시 불법 사보임문제부터 수사해야 한다”면서 “문희상 국회의장 등부터 먼저 소환해 조사하라”고 촉구했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검찰 수사지휘에 따라 10일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고소·고발된 18건 전체를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에 대해 “지금 드러난 것의 백분의 일만 나와도 사퇴해도 여러 번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서 “법과 상식으로 이해가 안 간다. 무도한 행위를 계속하는 이 정권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나 원내대표는 의총 전에 열린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법무부가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틀어쥐는 기획조정실장, 검찰국장을 이른바 비검사로 채우겠다는 내용을 돌연 발표하는 등 온갖 직권남용이 벌어지고 있다”며 조 장관의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동안 한국당이 제기했던 대부분의 의심이 속속들이 팩트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를 ‘가짜뉴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매도했던 여당 인사들은 한 마디 사과 없이 쥐 죽은 듯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심과 상식이 있는 여당이라면 감싸기보다는 어제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합의해 달라”면서 “여당은 자꾸 민생을 핑계로 조국 사태를 외면하지만 이는 집에 큰불이 났는데 빨리 살림하자는 격으로서 조국 파면이 바로 불을 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좀 더 전략적으로 시기를 검토하겠다”면서 “검찰 수사는 결국 조국 본인에게 향하고 있고 국회가 해임건의안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대통령이 파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박지원 예방…“가족 관련 검찰수사 지켜보고만 있다”

    조국, 박지원 예방…“가족 관련 검찰수사 지켜보고만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19일 검찰 수사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면서도 업무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을 예방해 “수사 때문에 많이 부담이 가지만 대응할 수도, 반응할 수도 없어서 지켜보고만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대신 업무에 충실해서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내고 국민 여러분께 제가 하고자 하는 길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할 사안도 아니고 관여, 간섭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대통령 말씀대로 수사는 수사고, 법무부 업무는 업무라서 마음이 무겁지만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김대중(DJ)·김영삼(YS) 전 대통령도 사법개혁을 성공하지 못했는데 문재인정부에선 조 장관이 하셨으면 하는 간절함 바람이 있다”고 기원했다. 박 의원은 또 “조 장관 임명 후 더불어민주당도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하고 장관도 관여하지 않겠다고 해서 빠른 시일 내에 검찰 수사를 있는 그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제3지대 구축을 위한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인 박 의원은 앞서 청문회에서 조 장관을 두둔한 바 있다. 그러다 최근에는 조 장관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면 불안한 미래가 닥쳐오고 있다고 본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인영 “정쟁 위한 조국 국조 단호히 반대…요건 충족 못해”

    이인영 “정쟁 위한 조국 국조 단호히 반대…요건 충족 못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 제출한 데 대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취임 전에 있었던 조 장관의 가족 문제는 국정과의 사이에서 아무 연관이 없다”면서 “정쟁을 위한 국정조사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기들이 고발해 검찰이 독립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야당이 나서 직접 조사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말했다. 그는 “수사하고 있는 사건의 소추에 관여한다는 목적으로 국정조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규정으로 국정조사 요구는 법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국정조사 요구는 매우 엉뚱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 등의)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주장은 법으로 말하면 속도위반 불법 추월, 난폭 불법 운전행위”라면서 “조 장관과 관련된 재탕과 삼탕을 넘어 국회를 몽땅 정쟁으로 뒤덮으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국회는 민생을 위한 국민의 시간”이라면서 “치열한 민생 경쟁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1주년을 맞은 9·19 평양공동선언과 관련, “손에 잡힐 듯한 한반도 평화 시계가 최근 조금 멀게 느껴지지만 평화를 향한 발걸음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미협상 재개는 멈춘 시곗바늘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부 당국은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개성 관광 등 민간교류 확대를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관계개선의 길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교안 “민심은 이미 조국에 사형선고…부부 구속해야”

    황교안 “민심은 이미 조국에 사형선고…부부 구속해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민심은 이미 조국에게 공직 사형 선고를 내렸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장관이 된 지 벌써 열흘이 지났는데도 새로운 비리 의혹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 정도로 각종 혐의가 드러났는데도 조국을 구속하지 않는다면 검찰이 정권의 눈치를 살핀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도 조국 부부가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또 수사를 방해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지난 정권 전가의 보도처럼 쓰였던 경제적 공동체라는 그들의 논리에 비춰보면 조국 부부를 동시에 구속해서 수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검찰은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로지 법과 원칙만 따라서 수사하기 바란다”며 “호미로 막을 수 있는데 조국 게이트를 덮으려다가 가래로도 못 막는 그런 정권 몰락의 길로 내몰릴 것”이라고 조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9·19 평양공동선언 1년에 대해서는 “화려한 이벤트가 무색하게도 북핵 폐기는 사실상 물 건너갔고, 군사적 긴장은 오히려 높아지는 등 우리 안보는 그야말로 참담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역대급 성과를 거둔 1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은 미사일과 방사포를 10번이나 발사하면서 신무기 개발을 사실상 완료하고 핵무기를 더욱 고도화하는 데도 성공했다”며 “또 문재인 정권의 어설픈 중재자론을 이용해서 미국과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는 데도 성공했고, 이를 통해 한미합동훈련을 폐지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9·19 평양공동선언, 남북군사합의를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며 “국방부 장관, 외교부 장관, 청와대 안보실장, 안보차장 등 우리 외교와 안보를 망가뜨리는 무능한 외교안보라인을 즉각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영향’ 문 대통령 지지도 최저치 ‘43.8%’…한국당 상승

    ‘조국 영향’ 문 대통령 지지도 최저치 ‘43.8%’…한국당 상승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40%대 초반으로 내려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4% 포인트 내린 43.8%로 집계됐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기존 최저치는 반년 전인 3월 2주차 44.9%였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0% 포인트 오른 53.0%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2% 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4% 포인트 늘어난 3.2%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인 검찰 수사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서울, 광주·전라, 대전·세종·충청, 경기·인천에서, 연령별로는 20대, 30대, 40대, 50대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국정지지도가 상당폭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1.3% 포인트 내린 38.2%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0% 포인트 오른 32.1%, 바른미래당은 0.8% 포인트 오른 6.0%였다. 정의당은 1.0% 포인트 내린 5.2%로 집계됐다.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긍정적인 여론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조 장관 임명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5.5%로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 35.3%보다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9.2%였다. 다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릴레이 삭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등 보수 야당의 ‘조국 퇴진’ 투쟁을 두고는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높았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반대는 52.4%, 찬성은 42.1%, 모름·무응답은 5.5%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법무부 기조실장·검찰국장 자리도 ‘탈검찰화’ 추진

    법무부 기조실장·검찰국장 자리도 ‘탈검찰화’ 추진

    그동안 검찰 고위 간부(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가 맡았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검찰국장 직위를 비검사 출신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과 사법·법무개혁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이런 내용의 법무부 ‘탈검찰화’ 방안을 지난 17일 공식 출범한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의 개혁과제로 지시했다고 연합뉴스가 19일 전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장·차관을 보좌해 법무부 정책·예산을 총괄하는 요직으로 꼽힌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검사 인사권으로 전국 검찰청을 지휘·감독하고, 전국 검찰청의 주요사건 수사 진행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요직이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검찰국장은 고등검찰청장, 법무연수원장, 지방검찰청장 등과 함께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 보직 범위에 포함된다. 법무부는 비검사 출신의 박상기 장관 취임 이후 ‘탈검찰화’의 일환으로 검사가 독점해온 법무부 주요 실·국·본부장 직위를 외부에 개방했다. 법무실장·범죄예방정책국장·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검찰 고위 간부를 보임하던 자리에서 검사를 차례로 빼 왔다. 현재 법무부 실·국·본부장급 간부 중에서는 기획조정실장과 검찰국장만 현직 검사다. 법무부는 탈검찰화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대통령령인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 직제상 기획조정실장은 ‘검사 또는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일반직공무원’이 맡을 수 있게 돼 있어 규정을 안 고쳐도 된다. 그러나 검찰국장 자리는 ‘검사로 보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버닝썬·경찰총장’ 연결 의혹… 코스닥업체 前 대표 영장 청구

    검찰이 클럽 ‘버닝썬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코스닥업체 전 대표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잉크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정모(45)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6일 정 전 대표를 체포해 이틀간 조사를 벌인 뒤 체포 시한(48시간) 만료 직전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버닝썬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 전 대표가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7월 25일 녹원씨엔아이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 전 대표는 중국 광학기 제조업체 투자 과정에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버닝썬 사건에서 가수 승리 측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경찰총장’ 윤모 총경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총경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낼 때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대 주주인 코스닥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이 과거 큐브스에 투자한 적도 있다. 코링크PE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이 때문에 정 전 대표가 ‘윤 총경’을 연결고리로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연결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번진 상태다. 조 장관과 윤 총경이 함께 찍은 사진이 온라인상에 나돌자 일각에선 “정 전 대표가 찍어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정수석실에서 가끔 전체 회식을 하는데 회식 때 테이블별로 돌면서 직원 개개인과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당정 “檢개혁 적기” 주문… 새 공보준칙 ‘曺 가족 수사’ 후 적용

    “늦어도 수사 마무리… 연내 시행될 듯” 이해찬 “조국 논란 피로감 주는 게 현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8일 당정 협의에서 검찰의 수사 내용 유출을 막기 위해 공보준칙을 강화키로 하는 등 검찰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연일 알려지는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결과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세간의 논란을 의식한 듯 새 공보준칙은 조 장관 관련 수사가 종료되면 적용키로 했다. 이날 당정 협의에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의 시간으로 지금이 적기이고 지금 개혁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조 장관 및 윤석열 검찰총장 시대에 확실히 보장될 것이며 검찰이 어떤 경우에도 정치 무대로 복귀하는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조 장관이 임명된 지 9일 만인 18일 검찰개혁 방안이 발표되는 등 당정이 속도를 내는 데는 임명 논란에 따른 중도층 이탈을 막고 정부 정책이 더는 흔들리도록 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일부에서는 가족 관련 수사 때문에 (공보준칙 강화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가족 수사가 마무리된 후에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검찰도 수사를 빨리 마무리하고 싶지 않겠나. 연말까지 모든 수사가 종료될 것”이라며 새 공보준칙이 늦어도 올해 안에 시행될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도 조 장관의 수사 결과는 언급하지 않고 피의사실 공표 행위와 별건 수사를 금지하는 검찰개혁 이슈만 부각시켰다. 이해찬 대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조 장관 가족에 대한 논란은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야당은 이런 논란을 정쟁 수단으로 삼아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다. 이런 소모적인 행동은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국당 삭발 릴레이… “여론 호의적” 자평

    한국당 삭발 릴레이… “여론 호의적” 자평

    ‘조 장관은 정신병자’ 비유 박인숙 사과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자유한국당 인사들의 삭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18일에는 한국당 5선 중진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심재철 의원이 삭발했다. 앞서 야권에서는 지난 10일 이언주 무소속 의원을 시작으로 한국당 박인숙 의원, 황교안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강효상 의원 등이 삭발 행렬에 동참했다. 이 부의장은 “조 장관이 개혁의 주도자가 될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며 “조 장관이 수사받으라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도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은 조 장관 임명으로 법치를 짓밟고 있다”며 “조 장관은 위선 비리 종합세트다. 조국은 즉시 사퇴하라. 문 대통령은 즉시 조 장관을 파면하고 구속하라”고 했다. 이들에 이어 차명진 전 의원도 같은 장소에서 삭발 대열에 합류했다. 이미 삭발한 김 전 지사가 직접 머리카락을 잘라 주고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 등이 함께 자리해 이를 지켜봤다. 차 전 의원은 삭발 뒤 “마음 한구석에 혹시나 남아 있는 사욕을 떨쳐버리겠다는 의미에서 마지막 자산인 머리카락을 밀어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삭발 투쟁이 여론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자평한다. 이창수 대변인은 “당 지도부에서 만드는 분위기가 아니라 모두 자발적인 동참”이라면서 “당으로도 격려 전화가 많이 걸려 오는 등 주변 분위기가 호의적이다”라고 했다. 반면 정치권의 한 인사는 “당 대표가 삭발하며 앞장을 선 상황이라 내년 4월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기 위해 너도나도 삭발에 동참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러다가 한국당 의원 전원이 삭발하는 상황까지 올지 모르겠다는 말도 나돈다”고 했다. 한편 조 장관을 ‘정신병자’에 비유하며 비난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박인숙 의원은 이날 “제 잘못된 발언으로 정신적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게 사과한다”며 “조 장관과 가족의 잘못을 지적하고 강조하려다가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하게 됐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번번이 무산된 ‘재산비례 벌금제’ 피고인 재산 파악에 성패 달렸다

    범죄 따라 경제상황 고려해 벌금액 차이 獨·핀란드·스위스·佛 등 유럽에선 운영 나이·학력·직업군·과세 등 기준표 마련 도입 범위·벌금일수·벌금액 상한도 중요 정부와 여당이 18일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해도 개인의 경제 상황에 따라 벌금액에 차이를 두는 ‘재산비례 벌금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980년대 후반부터 도입 여부를 검토했지만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범죄 행위의 경중에 따라 벌금일수를 먼저 정한 뒤 피고인의 경제 사정을 고려한 하루치 벌금액을 곱해 전체 벌금액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일수벌금제’로도 불린다. 독일, 핀란드,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일찌감치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같은 범죄 행위에 대해 벌금을 차등화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지만, 형벌 집행의 실질적 평등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의 성패가 피고인의 재산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재산 상태에 대한 충분한 기초 조사 없이 시행했다가는 사법부 불신과 형평성 시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에 비해 자영업자의 소득 파악률이 낮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나이, 학력, 직업군, 과세 증명자료 등을 종합해 일수벌금액 산정기준표 또는 구간표를 마련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직업이 없는 피고인에게는 노동시장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잠재적 수입을 평가해 1일 벌금액을 정하고 학생 또는 취업준비생은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벌 수 있는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삼자는 주장도 나온다. 최정학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는 “핵심은 경제력에 비례해 세금을 납부하는 것처럼 벌금도 그렇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지금도 전산을 통해 소득의 80~90%는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도를 어느 범위까지 도입해야 하는지도 논의 대상이다. 미국 뉴욕주 형사법원 또는 영국의 지방법원 4곳에서 시범 실시한 것처럼 특정 지역부터 실시하거나 절도·사기·횡령·배임죄 등 재산범죄부터 우선 실시하는 방안이 제기된다. 일부 범죄에 한정하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범죄에 적용하자는 의견도 있다. 벌금일수, 벌금액 상한을 어느 선으로 하느냐도 중요하다. 앞서 한국형사정책학회는 2009년 벌금일수는 1일 이상 360일 이하, 1일 벌금액은 1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로 제안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피의사실 공표를 전면 금지하는 공보준칙과 관련해 비판을 의식한 듯 “제 가족 수사가 마무리된 뒤에 시행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해찬 “조국 논란 피로감 주는 게 현실”

    사문서 위조 혐의 등 의혹엔 침묵 비판도 검찰개혁 이슈만 부각해 진정성 못 느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8일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논란은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작 피로감의 원인인 조 장관 부인의 사문서위조 혐의나 사모펀드 설립·운영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침묵을 지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이런 논란을 정쟁 수단으로 삼아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다. 이런 소모적인 행동은 국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사법개혁 및 법무개혁 당정협의 마무리 발언에서 검찰의 별건 수사를 ‘범죄 행위’라고 비판하며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별건 수사는 범죄 혐의가 없으면 다른 것을 별건으로 수사해 범죄를 기획하는 것으로 그 자체가 범죄 행위”라며 “별건 수사는 꼭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내가 옛날에 법을 어긴 사람이 아닌데 아무런 혐의도 없이 압수수색 영장이 많이 발부돼 내 정보를 많이 가져갔다’고 말한 뒤 별건 수사를 화두로 꺼냈다”며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사건과 판박이로 가니까 별건 수사 얘기를 꺼내며 입장을 분명히 한 것처럼 들렸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조 장관과 가족의 의혹을 외면하면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행위와 별건 수사를 금지하는 검찰개혁 이슈만을 부각시키는 태도에서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왜 그렇게 무리해서 속이 보이는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식의 대응은 수사 외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보수 2野, 조국 의혹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보수 2野, 조국 의혹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조 장관 일가의 각종 의혹을 규명하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함께 제출했다. 조 장관 임명 후 야권의 첫 공조 성사다. ‘조국 법무부 장관 등의 사모펀드 위법적 운용 및 부정입학·웅동학원 부정축재 의혹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한국당 의원 110명 전원, 바른미래당 활동 의원 24명 중 18명이 서명해 총 128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정조사는 재적의원 4분의 1(75명) 이상의 동의로 요구할 수 있지만 실제 조사가 이뤄지려면 본회의 출석 과반 찬성이 필요해 다른 야당의 추가 설득이 필요하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정조사 범위에 사모펀드 관련 의혹, 딸의 논문 작성 등재와 입시 및 장학금 부정 특혜, 동양대 총장상 관련 의혹, 웅동학원을 이용한 부정축재 및 위법에 대한 의혹 등을 조사 대상으로 정했다. 청와대와 법무부의 검찰 수사 개입 시도와 외압 행사 등도 조사 범위에 포함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조라는 국회의 권한이 그 본래 취지를 벗어나 정쟁에 남용돼선 안 된다”면서 “관련 사안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인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했다. 정의당도 국정조사 요구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했고, 조 장관 임명에 반대했던 민주평화당과 대안정치연대도 검찰 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참석차 국회를 찾은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예정에 없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실을 찾았으나 나 원내대표가 일정상 이유로 면담을 거절했고, 김 차관은 10여분쯤 기다리다 돌아갔다. 김 차관은 조 장관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한 인물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정경심, 코링크 주식 5억 매입 시도 정황 포착

    정경심, 코링크 주식 5억 매입 시도 정황 포착

    운영 적극 관여 가능성…수사 확대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신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영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주식을 직접 매입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조 장관과 정 교수는 사모펀드에 투자했을 뿐 코링크PE 존재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 온 것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정 교수가 코링크PE 운영에 적극 관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 교수가 2016년 9월 코링크 주식 500주를 액면가보다 100배 높은 금액으로 5억원어치를 매입하려고 한 정황이 담긴 문건이 발견되면서다. 정 교수는 당시 실제 투자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듬해 2월 정 교수 동생 정모씨가 코링크 주식 5억원어치(250주)를 사들였는데, 정 교수가 투자하려고 한 금액과 일치한다. 정씨는 이후 코링크 측으로부터 매달 약 800만원씩 받아간 정황도 드러났다. 이렇게 받아간 돈은 모두 1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의 성격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액면가보다 200배 비싸게 주식을 구입한 만큼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이면 계약을 맺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해 8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에서 정 교수 측으로 10억원이 흘러들어간 정황도 포착하고 정 교수가 회사 운영에 개입했는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조 장관 아들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여부도 수사 중이다. 조 장관 아들이 받은 표창장, 수료증 다수를 확보한 검찰은 조 장관 딸의 표창장이 아들 것을 바탕으로 위조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재직 중인 대학 규정을 어기고 사모펀드 운용사가 투자한 회사에서 자문료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동양대 총장에게 결재받은 겸직허가신청서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딸 표창장·논문 의혹, 부인 펀드 관여… 드러나는 조국 거짓 해명

    딸 표창장·논문 의혹, 부인 펀드 관여… 드러나는 조국 거짓 해명

    고려대에 논문 제출한 서류 목록표 확인 펀드 운용 보고서도 청문회 직전 급조돼 코링크PE 실소유주 정황 5촌조카 구속 정교수 동생도 코링크PE에 사실상 투자“(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관련) 제 처가 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기자회견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각종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했고,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서도 수시로 해명했다. 그러나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구속되고 딸이 소환조사를 받는 등 검찰 수사가 진척될수록 기존 해명과 다른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대학원 진학을 위해 아들의 표창장에 찍힌 총장 직인을 잘라내 딸의 위조 표창장에 붙여 넣었다고 파악했다. 표창장이 총장의 허가를 받아 딸에게 발급됐다는 조 장관 측 해명과 상반되는 결과다. 정 교수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딸의 단국대 제1저자 의학논문을 둘러싼 의혹도 해명과 수사 상황이 달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 장관의 딸은 한영외고 재학 당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을 한 뒤 병리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후 딸은 고려대 생명과학대 수시전형인 세계선도인재전형에 지원하며 자기소개서에 “단국대학교 의료원 의과학 연구소에서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됐다”고 기재했다.해당 논문은 결국 연구부정이 있었다고 밝혀져 대한병리학회에 의해 직권 취소됐지만, 조 장관 측은 학생부에 논문 얘기가 들어가지 않았고 고려대에 논문 원문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시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고려대 인재발굴처(전 입학처)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제출 서류 목록표’를 통해 딸이 당시 논문을 고려대에 제출한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 당시 입학사정관으로 있었던 고려대 교수는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논문을 포함한 학생부, 자기소개서 등이 당락을 좌우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정 교수를 겨누는 또 다른 핵심 의혹인 사모펀드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정황도 기존 해명과 배치된다. 조 장관 일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투자에 정 교수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 장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펀드 운용 보고서’를 제시하며 “펀드 방침상 투자대상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돼 있다”고 해명했다. ‘블라인드 펀드’였기 때문에 조 장관 일가족은 펀드 투자처를 전혀 알 수가 없는 구조였다는 취지다. 그러나 검찰은 코링크PE 등 관계자들로부터 “청문회 직전 펀드 운용 보고서를 급히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조 장관이 증거로 제시한 보고서가 해명을 위해 급조된 문서였던 셈이다.나아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코링크PE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조 장관 측은 조씨는 펀드 운영에 개입한 적이 없으며, 정 교수도 집안 사람인 조씨로부터 펀드 투자를 추천받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조씨를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해 자본시장법 위반, 특경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16일 신병을 확보했다. 조씨가 코링크PE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정 교수의 자금이 흘러들어 간 정황도 관련자 진술을 통해 확보했다. 정 교수는 조씨뿐만 아니라 동생 정모씨를 통해 코링크PE에 사실상 투자한 정황도 나타났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국 법무, 사법개혁 당정협의 참석

    조국 법무, 사법개혁 당정협의 참석

    조국 법무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 및 법무개혁 당정협의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당정은 피의사실 공표 금지 강화를 위한 공보준칙 개선과 관련, 검찰이 수사 중인 조 장관 가족 사건이 종결된 후 적용하기로 하고 관계기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로 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조국 법무, 사법개혁 당정협의 참석

    조국 법무, 사법개혁 당정협의 참석

    조국 법무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 및 법무개혁 당정협의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당정은 피의사실 공표 금지 강화를 위한 공보준칙 개선과 관련, 검찰이 수사 중인 조 장관 가족 사건이 종결된 후 적용하기로 하고 관계기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로 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조국 딸, 표창 사유도 허위 의문…검찰, 아들 상장도 조사할 듯

    조국 딸, 표창 사유도 허위 의문…검찰, 아들 상장도 조사할 듯

    검찰, 봉사기간 및 프로그램 내 역할 등 ‘거짓’ 판단정경심 “추측이 사실로 보도돼…재판서 진실 확인될 것”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딸의 표창장을 위조할 때 표창장 수여 근거가 된 내용까지도 조작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검찰은 표창장 수여 사유 중 상당 부분이 ‘거짓’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정경심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 공소장 등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는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에서 딸 조모(28)씨가 봉사활동한 내용을 기재한 뒤 최우수봉사상을 수여했다. 표창장에는 “동양대 인문학영재프로그램의 튜터로 참여해 자료 준비 및 에세이 첨삭 지도 등 학생 지도에 성실히 임해 그 공로를 표창함”이라고 적혀 있다. 봉사 기간은 ‘2010년 12월 1일~2012년 9월 7일’로 기재했다. 그러나 검찰은 봉사 기간이나 프로그램 내 역할 등 표창장에 수여 사유로 기재된 내용 등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정경심 교수가 교양학부 교수로 임용된 시점이 2011년 7월인 점을 고려했을 때, 딸 조씨가 어머니 부임 8개월 전부터 봉사활동을 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위조 방법과 시점을 특정할 수 있는 자료들도 추가 확보 중이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한글 파일로 딸의 표창장을 작성한 뒤, 아들의 상장 스캔 파일에서 오려낸 동양대 총장 직인이 담긴 그림을 얹는 방식으로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경심 교수의 공소장에 적힌 범행 시점은 ‘2012년 9월 7일경’이지만 검찰은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인 2013년에 위조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위조 시점과 방법 등을 추가하기 위해 공소장을 변경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조국 장관 측은 “아이가 학교에 가서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 가르치는 것을 실제로 했다”면서 “실제 활동을 했고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검찰은 표창장을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한 혐의(사문서위조 행사)나 입시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 공범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딸 조씨가 표창장 위조 사실을 알았는지도 살펴보고 있지만 조씨는 지난 16일 소환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딸뿐 아니라 아들의 동양대 상장 역시 임의로 제작했는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조모(23)씨는 2013년 동양대가 주최한 인문학 강좌에 참가해 수료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3년 수료증 이외에도 아들 조씨가 동양대 총장 명의로 받은 ‘복수’의 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표창장을 준 주체, 위조 여부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정경심 교수를 소환해 자녀 입시 특혜 의혹과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을 강도 높게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사를 앞둔 정경심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현재 보도되는 내용은 사실과 추측이 뒤섞여 있다. 추측이 의혹으로, 의혹이 사실인 양 보도가 계속 이어져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관련된,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법원에서 소상하게 밝힐 것이고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지영 “시민들이 검찰개혁 지켜내야…조국 힘내라”

    공지영 “시민들이 검찰개혁 지켜내야…조국 힘내라”

    소설가 공지영은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조 장관을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공지영은 이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올린 글에서 미국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콧 펙의 저서 ‘거짓의 사람들’을 인용해 구마의식을 ‘검찰 개혁’에, 이를 주도하는 조 장관을 구마의식을 행하는 사람에 비유했다. 그는 “‘거짓의 사람들’ 말미에 구마의식에 참여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단순 옵서버였는데 구마 막바지에 코너에 몰린 마귀가 말한다 ‘당장 이걸 멈추라고 말해 안 그러면 여기서 내가 네 딸에게 들어갈 거야.’ 순간 공포를 느낀 그는 훗날 술회한다. 하마터면 스톱! 이라 할 뻔했다. 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는 걸 깜빡했던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내 공포와 위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장관님 힘내십시오. 총공세를 한다는 건 막바지란 이야기!!?”라고 말했다. 공지영은 또 다른 글에서 “120만건의 기사 -언론. 최순실 국정농단보다 더한 70여회 압수수색 -검찰. 이 둘이 한 달이 넘도록 ‘No Japan’을 잊게 만들고 내놓은 결과물. 15줄짜리 공소장”이라며 언론과 검찰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걸 비판하는 언론 하나 없다. 모두 미쳤다”면서 “제정신인 시민들이 지켜내야 한다. 검찰개혁”이라고 적었다. 전날 올린 글에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삭발을 거론하며 “황교안 대표님 삭발은 돈 없고 백(‘배경’이란 의미의 속어) 없는 사람들이 소리쳐도 아무도 듣지 않을 때 하는 것”이라며 “정부 반대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안 하면서 노는 당신 같은 권력자들이 하는 게 아니죠. 저분들 피눈물 흘리며 삭발할 때 당신 뭐 했습니까?”라고 물었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이 글에 “네네네, 이제 조국 장관 문제 생기면 공 작가님 절필 하시고 같이 손잡고 가세요. 조국은 사퇴가 책임, 작가는 절필이 책임, 아셨죠?”라는 짧은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국 부인 정경심 “의혹 사실인 양 보도…재판서 진실 확인”

    조국 부인 정경심 “의혹 사실인 양 보도…재판서 진실 확인”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혹이 사실인 양 보도되고 있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재 보도되는 내용들은 사실과 추측이 뒤섞여 있다”면서 “추측이 의혹으로, 의혹이 사실인 양 보도가 이어져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렇게 적었다. 조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직후 기소된 정 교수는 ‘딸 표창장 위조’ 의혹으로 강하게 검찰의 수사 압박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이미 검찰에 의해 기소가 된 저로서는 수사 중인 사항이 언론에 보도되더라도 공식적인 형사절차에서 사실관계를 밝힐 수밖에 없는 그런 위치에 있다”면서 “저와 관련된,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법원에서 소상하게 밝힐 것이고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이 밝혀지기 전에 사실이 아닌 추측 보도로 저와 제 가족들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지난 12일에도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있었던 수사 관계자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이 여과 없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즉각 “언론이 독자적으로 취재한 것으로 검찰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녹취록 공개, 하드디스크 교체 등 관련 기사 자체로도 해당 언론사가 사건 관계인이나 그 변호인을 인터뷰하는 등 독자적으로 취재한 것이 명확하다”고 반박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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