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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총장이 부도덕하다고 위조 표창장 진실이 변하는 건 아냐”

    진중권 “총장이 부도덕하다고 위조 표창장 진실이 변하는 건 아냐”

    “총장 뒤 캔다고 표창장이 진짜로 둔갑 안돼”“9월 초 학교에 남을 수 없겠다는 예감 들어”“학위 없이 교수 특채된 게 적폐일지 몰라 사직”동양대에 사직서를 낸 진중권 교수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장이 부도덕하다고 표창장이 진짜로 둔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말하는 이들의 뒤를 캐서 부도덕한 인간으로 만들건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저쪽은 최성해 총장을 믿지 못할 사람으로 만들어 그의 발언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겠다는 속셈인 모양인데, 백번 양보해 총장이 거절당한 청탁의 앙갚음을 하려 했거나 야당의 부추김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 가정하더라도, 진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지난 21일에도 페이스북에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판단을 내린 9월 초에 학교에 남아 있을 수 없겠다는 예감이 들었다”면서 “그 후에 벌어진 일은 결말까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사직 이유를 밝혔다. 표창장 위조 발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를 위해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 등으로 검찰에 구속된 사건을 의미한다.진 교수는 “첫째는 내가 학위도 없이 교수로 특채된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적폐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생각, 둘째는 보수정권 시절에 학교로 들어오는 압력이나 항의로부터 나를 지켜주신 분께 진퇴에 관한 고언을 드리려면 최소한 직을 내놓고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셋째는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학교와 총장에 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해명하려면 더 이상 학교의 구성원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사직서를 올리며 “오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다”고 썼다. 그는 2012년 2월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로 임명돼 그해 3월부터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그는 사직서 공개에 이어 “내가 돈이 없지 ‘가오’(일본어로 얼굴이라는 뜻. 체면·자존심 의미)가 없나. 이젠 자유다!’는 글도 남겼다.공지영 “명분도 정의도 교훈도 없다” 비판에진중권 “직장 사표에 무슨 교훈씩이나 필요?”진 “선택에 대해 모욕 당하지 않을 권리 있어” 앞서 공지영 작가는 진 교수의 지난 19일 자신의 동양대 사직에 대해 “명분도 정의도 교훈도 없다”고 비판했다. 공 작가와 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둘러싸고 엇갈린 입장을 보이며 공방을 벌여왔다. 진 교수는 공 작가의 비판에 대해 페이스북에 “직장에 사표를 내는 데에 무슨 명분이나 정의나 교훈씩이나 필요하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누구나 제 삶의 서사를 갖고 있고 어떤 사람은 제 삶의 서사가 깨지지 않게 배려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길 수 있다”면서 “그런 사람의 선택도 남에게 모욕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양대 사직서 낸 진중권 “표창장 위조 판단, 예상 안 벗어나”

    동양대 사직서 낸 진중권 “표창장 위조 판단, 예상 안 벗어나”

    공지영 “명분도 정의도 교훈도 없다” 비판에진중권 “직장 사표에 무슨 교훈씩이나 필요?”진 “선택에 대해 모욕 당하지 않을 권리 있어”동양대에 사직서를 낸 진중권 교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판단을 내린 9월 초에 학교에 남아 있을 수 없겠다는 예감이 들었다”면서 “그 후에 벌어진 일은 결말까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사직 이유를 밝혔다. 표창장 위조 발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를 위해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 등으로 검찰에 구속된 사건을 의미한다. 22일 진 교수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첫째는 내가 학위도 없이 교수로 특채된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적폐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생각, 둘째는 보수정권 시절에 학교로 들어오는 압력이나 항의로부터 나를 지켜주신 분께 진퇴에 관한 고언을 드리려면 최소한 직을 내놓고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셋째는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학교와 총장에 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해명하려면 더 이상 학교의 구성원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사직서를 올리며 “오늘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다”고 썼다. 그는 2012년 2월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로 임명돼 그해 3월부터 학생들을 가르쳐왔다.그는 사직서 공개에 이어 “내가 돈이 없지 ‘가오’(일본어로 얼굴이라는 뜻. 체면·자존심 의미)가 없나. 이젠 자유다!’는 글도 남겼다. 앞서 공지영 작가는 진 교수의 지난 19일 자신의 동양대 사직에 대해 “명분도 정의도 교훈도 없다”고 비판했다. 공 작가와 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둘러싸고 엇갈린 입장을 보이며 공방을 벌여왔다. 진 교수는 공 작가의 비판에 대해 페이스북에 “직장에 사표를 내는 데에 무슨 명분이나 정의나 교훈씩이나 필요하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누구나 제 삶의 서사를 갖고 있고 어떤 사람은 제 삶의 서사가 깨지지 않게 배려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길 수 있다”면서 “그런 사람의 선택도 남에게 모욕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적 책임 없다’는 조국… 檢, 영장 청구할까

    ‘법적 책임 없다’는 조국… 檢, 영장 청구할까

    법조계선 최종책임자 영장 가능성 무게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조사에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의 의견을 듣고 유재수(55·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앞서 언론에 공개한 입장문처럼 감찰 중단을 결정한 최종 책임자는 자신이며, 윗선의 지시나 개입은 없었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고심 중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지난 16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의 뇌물 수수 의혹 등 감찰 결과를 박 전 비서관으로부터 보고받았으며 백 전 비서관과 상의해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비서관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백 전 비서관은 당시 유 전 부시장이 소속된 금융위원회에 비위를 통보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할 때 청와대 윗선의 지시 또는 외압이 있었는지 물었으나 조 전 장관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다음주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례를 보면 직권남용 혐의로 영장을 신청한 경우는 많지 않다. 어디까지가 직권인지, 남용을 어떻게 정의 내려야 하는지 등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법원 역시 직권남용에 대한 유죄 판단을 엄격하게 해 왔다는 점도 부담이다. 다만 조 전 장관의 경우 권력 최고위층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고위 공무원의 비위를 덮었다는 면에서 사안의 중대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정무적 판단이라 해도 객관적·합리적 이유가 있어야 하지만 조 전 장관의 행위에는 그러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전대미문 재판” vs “앉으라”… 檢·法, 정경심 재판서 또 충돌

    “전대미문 재판” vs “앉으라”… 檢·法, 정경심 재판서 또 충돌

    檢 “서면 의견서 구두로 설명할 시간 달라” 法 “읽어 봤고 법에 따라 조치 계획” 일축 변호인도 “檢 증거 적법 절차 위반” 가세 일각 “檢 퇴정시키고도 남을 상황” 지적“(재판부는) 전대미문의 재판을 벌이고 있다.” “자리에 앉아라.” 19일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검찰과 재판부가 고성을 주고받으며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 교수의 공소장 변경 여부를 놓고 양측이 공방을 벌였던 지난 10일 공판준비기일 때보다 수위가 높아졌다. 변호인의 입에선 “30년 만에 이런 충격적인 재판은 처음”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의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과 입시 비리·사모펀드 의혹 사건의 공판준비기일은 시작부터 삐거덕거렸다. 검찰이 “서면 의견서를 구두로 설명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자 재판부가 “읽어 봤고 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며 일축하면서부터다. 검찰은 재판에 앞서 의견서를 제출했다. 10일 재판부의 공소장 변경 불허 결정과 재판 진행 등에 대해 이의를 표시하는 내용이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부 중립에 대해 되돌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한사코 ‘구두변론주의’와 ‘공판중심주의’에 입각해 자신들의 의견을 법정에서 설명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주장했다.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이 “직접 의견 진술을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재판부는 “돌아보겠다고 말했다”며 추가 진술을 저지했다. 그러자 여러 명의 검사가 검사석에서 일어나 재판부를 향해 “의견 진술 기회를 달라”고 항의했고, 급기야 방청석에서 “앉으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럼에도 재판부가 검찰에 진술 기회를 주지 않자 강백신 부부장검사는 “이 소송지휘권에 이의를 제기한다”고 말했고 재판부는 “기각하겠다”며 맞섰다. 이후 변호인 측이 ‘검찰이 신청한 증거들이 적법절차를 위반해 증거능력이 없다’는 의견을 진술하자 검찰의 항의는 더욱 거세졌다. 한 검사는 격양된 목소리로 “검사 의견은 듣지도 않으면서 변호인에게 실물화상기를 띄워 발언하게 한다”면서 “(재판관은) 지금 전대미문의 재판을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재판부는 거듭 “앉으라”는 말로 검사를 진정시켜야 했다. 재판부와 검찰은 정 교수의 심리에서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에 대해 재판부가 “동일 사건이라고 볼 수 없다”며 불허한 지난 10일 공판준비기일에서는 재판부가 검찰에 ‘퇴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재판이 불리하게 진행되자 검찰이 재판부를 위축시키기 위해 행동한 것”이라면서 “재판부가 검찰을 충분히 퇴정시키고도 남았을 상황”이라고 평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경심 재판서 고성 오가…檢 항의에 재판부 “앉으라”

    정경심 재판서 고성 오가…檢 항의에 재판부 “앉으라”

    검찰 “왜 의견 진술 기회 주지 않나” 항의재판부 “의견 진술 불필요…중립성 돌아보겠다”검찰, 항의 지속…변호인과 갈등으로 번지기도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검찰과 재판부가 서로 고성을 주고받는 광경이 펼쳐졌다. 검찰의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이후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인권)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사건 및 입시비리·사모펀드 의혹 사건 공판 준비기일에서는 변호인이 아닌 재판부가 검찰과 입씨름을 벌이는 흔치 않은 광경이 펼쳐졌다.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수시로 검찰이 이의를 제기하고, 재판부가 이를 끊는 상황이 이어졌다. 한 검사는 “검찰에는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하게 하시고, 변호사에게는 의견서를 실물 화상기에 띄워 직접 어느 부분이냐고 묻는다”면서 “전대미문의 재판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 재판부를 비판했다. 이날 재판에 앞서 검찰은 지난 공판 준비기일에서 재판부가 소송 지휘를 한 데 대한 이의를 표시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재판부의 예단이나 중립성을 지적한 부분은 그런 지적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재판부 중립에 대해 되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표창장 위조 사건의 공소장 변경을 불허한 데 대해 검찰이 이의를 신청한 내용이 공판조서에 누락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재판부는 이후 재판 절차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곧바로 검찰에서 이의제기에 나섰다. 직접 공판에 출석한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은 “저희에게 직접 의견 진술을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돌아보겠다고 말했고, 공판조서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자리에 앉으라”고 제지했다. 이에 3명의 검사가 번갈아 자리에서 일어나 “의견 진술 기회를 왜 주지 않느냐”고 항의하고, 재판부는 “앉으라”고 반복해 지시하는 상황이 10분 가까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송인권 부장판사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고형곤 부장검사가 “진심으로 (의견 진술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재판부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강백신 부부장검사가 “이 소송 지휘에 이의를 제기한다”고 하자, 다시 재판부는 말을 끊으며 “기각하겠다”고 했다. “무슨 내용의 이의인지도 듣지 않느냐”는 항의에도 재판부는 “앉으라”고 했다.이런 다툼은 검찰과 변호인 간의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정 교수의 변호인은 “법에 따라 이의 제기는 가능하지만 이에 앞서 재판장으로부터 발언권을 얻고, 재판부가 설정한 의제에 따르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검사 모두가 오늘 재판장이 발언 기회를 주지 않았음에도 일방적으로 발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30년간 재판을 해 봤지만 오늘 같은 재판 진행은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향후 조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보다 입시비리 의혹을 먼저 심리해 달라는 의견을 밝혔다. 정 교수가 입시비리 의혹 관련자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한 만큼 구속 기간 내에 심리를 마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고형곤 부장검사는 재판을 마무리하며 “신속·공정한 재판을 원하는 마음에서 낸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부분은 안타깝다”면서 “재판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부분에 저희도 책임을 통감하고, 앞으로는 불필요한 잡음이나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임동호 “울산 불출마 조건으로 靑서 과분한 자리 제안받아”

    임동호 “울산 불출마 조건으로 靑서 과분한 자리 제안받아”

    당시 민정수석 조국… 백원우·박형철 근무 사실일 땐 ‘송철호 밀어주기’ 비판 커질 듯 파장 커지자 “제안받은 것 아니다” 번복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울산시장 후보로 나서지 않는 조건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고위 인사로부터 “과분한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인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더욱 짙어진 셈이다. 임 전 최고위원은 18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말 민정수석실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 울산시장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에 나가지 않는 대신 고위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 관련 논의는 정무수석실에서 하는데 민정(수석실)에서 연락이 왔다”며 “행정관이 아닌 비서관급 이상 고위 인사의 전화였다”고 주장했다. 임 전 최고위원이 제안받은 고위직은 한국동서발전 사장과 일본 오사카 총영사 등으로 전해졌다. 당시 민정수석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고, 그 아래 백원우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김종호 공직기강비서관(현 감사원 사무총장), 김형연 법무비서관(현 법제처장) 등 4명의 비서관이 있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당시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송 시장과 경쟁한 라이벌이었다. 청와대의 고위직 제안을 뿌리친 임 전 최고위원은 울산시장 출마 의사를 고집했지만 민주당은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내부 경선 없이 송 시장을 단독 후보로 공천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당헌과 당규를 위반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임 전 최고위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수사를 하명했다는 의혹과 함께 송 시장을 밀기 위해 치밀한 사전 작업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파장이 커지자 임 전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불출마를 조건으로 청와대로부터 높은 자리를 제안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그는 “당시 부산, 울산, 경남 선거가 어려운데 자리 제안이 오면 받고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 어떻냐는 몇몇 친구 의견은 있었지만, 최고위원을 지낸 시당위원장이 선거를 앞두고 자기 살길을 찾는 것은 내 생각과 안 맞는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밀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또 지난 10일 검찰 조사에서 “검찰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수첩을 얘기하면서 자리를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을 했지만 분명히 아니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송병기 수첩’에 지역 4선 강길부 현역 의원 거론… 공약 사전 논의도

    [단독] ‘송병기 수첩’에 지역 4선 강길부 현역 의원 거론… 공약 사전 논의도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일지에서 청와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 울산 지역 유력 정치인인 강길부 국회의원이 송철호 후보를 지지하도록 사전 모의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강 의원은 울산 울주군에서 4차례 당선된 중진이다. 검찰은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유치 등 핵심 공약을 사전에 논의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병기 수첩’이 선거 개입 논란의 뇌관으로 떠오른 셈이다. 검찰은 이날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입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민정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송 부시장의 업무일지에 담긴 청와대와 송철호 시장 캠프와의 교감 내용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송 부시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지난 6월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송 부시장이 작성한 업무 수첩을 확보했다. 이 수첩에는 송 부시장이 2017년 중순 이후 송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진행한 업무일지가 담겨 있다. 송 부시장의 2017년 10월 13일 자 업무일지에는 “물 문제와 공공병원은 강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정무적 접근을 요청한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 수사를 받은 한 인사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와 송 후보 측이 논의한 내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방선거 전해부터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현안을 해결해 주고 강 의원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자’는 논의를 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논의가 실제로 실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속 당을 탈당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송철호 후보를 지지한다”며 “송 후보와 함께 혁신형 공공병원 건립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답변을 피했다. 또한 2018년 3월 30일 일지에는 ‘VIP(대통령) 면담자료- 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외곽순환도로’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해당 공약과 관련해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의견을 교환했을 여지가 크다. 실제로 울산시는 올해 1월 외곽순환도로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다. 이전까지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 과정에서 번번이 가로막히던 사업이었다. 이와 함께 송 후보의 공공병원 공약과 관련해서는 담당자가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현 정책조정비서관)으로 명시돼 있고, ‘이진석과의 미팅, 2000억’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2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청와대와 입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조만간 송병기 수첩에 등장하는 주요 인사들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하명수사 의혹 수사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4층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을 압수수색해 문모(52) 사무관의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문 사무관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근무하던 2017년 10월 송 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받아 첩보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다. 검찰은 문 사무관이 당시 ‘윗선’의 지시를 받아 첩보 문건을 생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중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당시 민정수석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국, 2차 조사 마치고 귀가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국, 2차 조사 마치고 귀가

    유재수(55·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 수수 의혹을 알고도 청와대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18일 “유 전 부시장 감찰중단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을 2차 소환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친 조 전 장관은 밤 11시 20분이 되어서야 검찰청을 나섰다. 조서 열람을 꼼꼼히 하느라 귀가가 늦어졌다는 전언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6일에도 검찰에 출석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 약 11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일찍 서울동부지검에 도착해 비공개로 청사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1차 조사 때에는 회색 벤츠를 타고 왔지만 이날은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했다. 취재진의 관심을 따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조 전 장관은 1차 조사 때처럼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감찰을 중단한 배경과 이유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공개금지 정보에 해당해 밝힐 수 없으며 향후 수사일정은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민정수석실의 감찰 중단이 부적절했다고 보고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부임 직후인 2017년 8월 뇌물수수 등 비위 의혹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았지만 같은 해 12월 감찰이 갑자기 중단됐다. 1차 조사 직후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감찰 무마) 사건은 민정수석으로서의 공적인 업무 수행과 관련한 일”이라며 “조 전 장관은 당시 조치에 대한 정무적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당시 민정수석실 총책임자로서 ‘정무적 책임’은 있지만 ‘법적 책임’은 없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민주, ‘하명 수사 의혹’ 대신 ‘울산 사건’ 명명…특검 검토

    민주, ‘하명 수사 의혹’ 대신 ‘울산 사건’ 명명…특검 검토

    설훈 “20일 최고위서 특검 검토…당론 채택할 것”더불어민주당은 18일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 도입을 공식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사건 명칭도 ‘울산 사건’으로 새로 규정했다.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사건을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으로 프레임을 짜놓고 수사하고 있어 특검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는 이날 울산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당에 요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특위 위원장인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특위 전체회의 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울산 사건 등에 대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특위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최고위에 건의해 당이 특검을 추진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오는 20일 최고위를 개최하면 (특검 도입 요구가) 보고될 것”이라며 “최고위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당론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검찰이 정치적 의도로 ‘하명 수사’프레임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특위 내 ‘울산 사건 특검 추진 소위’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은폐 의혹 사건’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건과 관련한 건설업자 김흥태씨,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을 만났다고 소개했다.그는 “검찰은 프레임을 ‘하명 수사’로 바꾸고, 열심히 수사한 경찰을 현재 기소한 상태기 때문에 특검에 맡길 수밖에 없다”며 “강력히 특검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전해철 의원도 “모든 것을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총리실 압수수색도 화제가 됐다. 설 최고위원은 “검찰의 총리실 압수수색에 위원들은 ‘충격’이라는 말을 했다”며 “‘오비이락’인지, 겨누고서 한 것인지 두고 봐야 하겠지만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은 “총리 후보자 지명이 어제 있었는데 도대체 오비이락이냐”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하는 날 부인 정경심 교수가 초유의 기소를 당했다. 모두 언론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검찰의 행동과 무관하다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대언론 사주와 만났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거대언론과 검찰, 자유한국당의 3당 편대가 가동된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맹장과 반론권/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맹장과 반론권/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맹장을 일컬어 ‘있으나 마나 한’ 창자라고 한다. 웬만한 백과사전은 소화기관의 흐름을 설명할 때 맹장을 지나친다. 입과 식도를 지난 음식물이 위와 소장과 대장을 거쳐 항문에 이른다는 식이다. 맹장은 소장과 대장 사이, 대장이 시작되는 곳에 주머니처럼 달렸다. 크기는 새끼손가락만 하다. 소장이 한 일과 대장이 할 일 막간에 수분이나 염분을 흡수하는 소임을 맡았다. 맹장은 식구 하나를 데리고 산다. 실 풍선처럼 생긴 충수돌기다. 맹장염은 이 충수돌기에 이상이 생겼을 때를 말한다. 충수염이 정확한 표현이다. 곪은 충수돌기를 잘라낸 것을 두고 흔히 맹장을 떼어 냈다고 말한다. 이쯤 이르러서야 맹장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로 여겨질 터이다. 며칠 전 한국기자협회와 언론학회가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언론보도를 성찰하기 위한 자리였다. 세 편의 좋은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중앙일보 권석천 논설위원의 글이 좋았다. 권 위원은 피의사실의 공표보다 한국 언론에 더 위험한 것은 ‘전지적 검찰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검찰의 관점에 매몰돼 수사 상황을 전달하는 언론의 태도를 말하는데 공정보도를 해치고 알 권리를 방해한다. 한국 언론이 ‘검찰에 따르면’이라는 관행적 형식의 기사를 쓰고 있으나 실은 요모조모가 죄다 검찰로 변주될 가능성도 꼬집었다. 무엇보다 “피의자의 해명을 기사 끄트머리에 맹장처럼 달고 있다”는 그의 표현에 시선이 오래 머물렀다. 그 한 문장만으로도 권 위원의 글은 공들여 읽을 가치가 충분했다. 맹장 같은 반론은 반론이 아니다. 당사자의 해명이랍시고 맹장의 충수처럼 기사 끝에다가 으레 붙이는 몇 마디 언설은 반론이랄 수 없다. 수사기관의 견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사 혹은 수사기관을 참칭한 언론 자작의 근거가 약한 억측을 가리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이미 범죄가 ‘드러나고, 파악되고, 밝혀지고, 전해지고, 알려져’ 단서가 잡힌 ‘나쁜 놈’의 해명 몇 마디가 기사 말미에 달랑 붙어 있다고 해서 그에게 귀를 기울일 시민이 몇이나 되겠는가. 부실한 반론, 형식적 반론은 뉴스 품질의 저하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2019년 옥스퍼드대의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한국 언론의 뉴스 신뢰도는 22%였다. 조사 대상 38개 국가 중 꼴찌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4년째 최하위다. 언론이 누군가의 앵무새라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언론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반론이 제대로 자리잡아야 한다. 맹장 끝에 붙은 충수 같은 반론이 아니라 기사의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맥락에 당사자들의 견해가 촘촘히, 질적으로 균등하게 스며드는 반론이어야 한다. 반론은 당사자의 권리행사로서의 반론권과 국민의 알찬 알 권리로서의 반론으로 나눌 수 있다. 권리로서의 반론권은 역사가 오래됐다. 1958년 제정 민법 제764조에 반론권의 행사가 보장됐다. 1980년 제정 언론기본법은 제49조에 ‘정정보도청구권’이라는 이름의 반론권 제도를 정식으로 도입했다. 2005년 제정된 언론중재법은 반론권을 핵심 축으로 한다. 반론권은 진실 여부를 불문하며 언론사의 고의나 과실 혹은 위법성을 따지지 않는다. 언론이 관행적으로 맹장 같은 끄트머리 반론을 반복하는 이유 역시 법적인 반론권 행사의 사전 대응책인 셈이다. 반론은 당사자의 권리구제라는 법적 측면 말고 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뚜렷하게 대립하는 사안에서 당사자들의 견해를 두루 반영하는 장치가 반론이다. 공정한 보도를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사의 원조 모양새다. 일방의 익명 관계자의 견해는 언론의 지면을 빠르고 넘치게 채울 수 있으나 시민 독자의 언론에 대한 신뢰를 야금야금, 급기야 치명적으로 깎아내린다. ‘신뢰도 22%, 만년 꼴찌’라는 뼈아픈 평가는 부실한 반론 양식에 기인한다. 임기응변식 자잘한 처방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제대로 된 반론이 착근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자극적이며 재미 넘치는 수사단계 보도를 지양하고 법정의 재판보도 중심으로 언론의 취재보도 구조가 재편돼야 한다. 국민도 느리고 밋밋하며 재미없는 언론보도에 익숙해질 의무가 있다. 반론은 맹장이 아니다.
  • 조국, 靑감찰 중단 책임 떠안기… 직권남용 혐의 적용될 듯

    조국, 靑감찰 중단 책임 떠안기… 직권남용 혐의 적용될 듯

    조 前장관 스스로 “정무적 책임 있다” 밝혀 고의로 감찰 무마, 중단 지시 안했다는 뜻 정상적 업무 문제 있다면 법정다툼 의도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측이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17일 내놓은 입장문에는 ‘감찰 중단은 청와대의 정상적인 업무였다’는 기존 입장과 ‘정무적인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새로운 내용이 혼재돼 있다. 법조계는 이 중 후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3일 검찰이 유재수(55·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뇌물수수 등 개인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청와대가 비리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는 곧바로 ‘최종 수사 결과가 아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조 전 장관 본인도 지난해 12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유 전 부시장 비위를 고발한 첩보의 근거가 약했으며 직무와는 무관한 프라이버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조 전 장관의 발언은 ‘감찰 중단에 문제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한 걸음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업무적 판단이었지만 정무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떠안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된다면 법정에서 죄의 유무를 다투겠다’는 의사로 볼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당시 감찰 중단 판단에 과실이 있을 순 있어도 고의로 감찰을 무마하거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건 아니라는 뜻”이라며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해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찰 중단에 따른 책임을 본인 선에서 끊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은 관련 검찰 조사에서 “조 전 장관이 ‘주변에서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며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감찰 무마의 주체가 조 전 장관이 아닌 그 ‘윗선’임을 시사한다. 조 전 장관의 이날 발언은 검찰을 겨냥해 ‘더이상 수사를 확대하지 말라’는 청와대의 경고를 대신 전달한 것으로도 읽힐 수 있다. 조 전 장관이 감찰 무마 수사에 적극 임하면서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전날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앞으로 몇 차례 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이 가족 수사와는 달리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있어 수사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조사를 마무리 짓고 당시 청와대가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덮기 위해 감찰을 멈췄다고 판단되면 관련자들을 직권남용 또는 직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짙다. 특히 당시 최종 책임자라고 밝힌 조 전 장관에 대해 검찰은 반부패비서관, 특별감찰반장 등에게 감찰을 멈추도록 한 데 대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여지가 크다. 한편 조 전 장관 가족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로 추가 기소했다. 지난 11일 정 교수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의 공소장 변경 신청 불허 결정에 대한 반발이자 후속 조치다. 재판부는 검찰이 지난 9월 6일 첫 기소(사문서위조)할 때와 지난달 11일 2차 기소(위조사문서 행사)할 때의 표창장 위조 관련 범행 일시 및 장소, 방법 등 사실관계가 모두 달라 공소장을 변경할 수 없다고 했다. 검찰은 재판부 결정의 부당성을 상급심에서 판단받겠다며 범행 날짜가 ‘2012년 9월 7일’로 기재된 첫 공소내용도 철회하지 않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윗선’없다는 조국 “유재수 감찰 무마 최종책임 내게 있다”

    ‘윗선’없다는 조국 “유재수 감찰 무마 최종책임 내게 있다”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유재수(55·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를 살펴보던 청와대 특별감찰이 중단됐던 것에 대해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취지로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직권남용’ 등 법적인 책임을 제기하는 것은 “잘못된 프레임”이라면서 선을 그었지만, 감찰 중단에 따른 책임은 본인이 모두 짊어지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청와대와 여권 등으로 관련 수사가 추가 확대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시도로도 보인다. 조 전 장관 변호인단은 17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감찰 무마) 사건은 조 전 장관의 민정수석비서관으로서의 공적인 업무 수행과 관련한 일”이라며 “조 전 장관은 당시 조치에 대한 정무적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밝혔다”고 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전날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11시간 동안 조사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부임 직후인 2017년 8월 뇌물수수 등 비위 의혹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았으나 같은 해 12월 감찰이 갑자기 중단됐다.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 비위 첩보의 근거가 약해 당시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과 함께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는 입장이었다. 검찰은 또 지난 13일 유 전 부시장을 기소하면서 “(유 전 부시장의)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측이 ‘최종’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검찰의 관련 수사가 자신을 넘어 ‘윗선’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검찰, 정경심 교수 표창장 위조 혐의로 추가 기소

    검찰, 정경심 교수 표창장 위조 혐의로 추가 기소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표창장 위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7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로 정 교수를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에도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보강해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2013년 6월 자택에서 스캔·캡처한 이미지를 붙여넣는 수법으로 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정 교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으나 지난 10일 공판 준비기일에서 기각됐다. 기존에 기소한 표창장 위조 혐의 공소사실과 동일하지 않다는 이유였다. 재판부는 또 공범이 ‘불상자’에서 정 교수의 딸 조모씨로, 행사 목적이 ‘유명 대학 진학 목적’에서 ‘서울대에 제출할 목적’으로 변경된 점도 문제라고 봤다. 때문에 재판은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한 두 가지 공소사실을 두고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은 공소장 변경이 합당하다는 판단을 상급심에서라도 받기 위해 기존 공소를 취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입시 비리로 볼 수 있는 여타 위조·행사·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두 재판을 병합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도 냈다. 재판부는 지난 9월 기소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과 두 달여 뒤 공소가 제기된 입시비리·사모펀드 의혹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따로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추가기소와 사건 병합 의견서 제출에 대해 “표창장 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혐의가 함께 심리돼 실체적 사실관계에 부합하는 판결을 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국 “유재수 감찰 중단, 정무적 책임 내게 있다”

    조국 “유재수 감찰 중단, 정무적 책임 내게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와 관련한 청와대 특별감찰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취지로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언론을 통해 계속 ‘직권남용에 의한 감찰 중단’이라는 잘못된 프레임이 확산하고 있어 조 전 장관은 자신이 알고 기억하는 내용을 (검찰 조사에서) 충실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변호인단은 “조사를 마친 후 종합적인 입장을 밝히려 한다”며 “다만 최근 보도 중 당시 조국 수석이 박형철(반부패비서관), 백원우(민정비서관)와 개별 상의를 했고 책임을 전가하는 취지로 조사 중 진술했다는 내용은 명확히 사실과 다르니 추측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017년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12시간 가까이 감찰 중단 경위 등을 조사했다. 조 전 장관은 서울중앙지검 조사에서 과거 차명투자·입시비리 의혹 등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지만, 유재수 의혹과 관련한 부분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변호인단은 중앙지검 조사 당시 진술거부권 행사에 대해 “검찰이 압도적인 수사력을 이용해 조 전 장관과 가족을 무제한 수사하고, 언론의 추측 보도가 더해져 법원의 재판도 받기 전에 유죄 확증편향이 대대적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권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조 전 장관 가족 수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유재수 사건’과 관련해서도 조 전 장관 관련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확인되지 않는 검찰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BNK금융그룹, 건국대학교, 대전시, 넥센타이어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 승진 △ 연구본부장(상무대우) 김진성 ■ BNK금융그룹 ◇ BNK금융지주 △ 부사장(그룹전략재무부문장) 명형국 △ 전무(그룹CIB부문장) 김영문 △ “ (그룹WM부문장) 곽위열 △ ” (그룹리스크부문장) 김성주 ◇ 부산은행 △ 부행장보(자금시장본부) 성경식 △ “(고객지원그룹장) 손강 △ ” (경영전략그룹장) 방성빈 △ 상무(IB사업본부) 이승제 △ “ (여신영업본부) 손대진 △ ” (남부영업본부) 노준섭 △ “ (북부영업본부) 이한창 ◇ 경남은행 △ 부행장(여신운영그룹장) 최홍영 △ 상무(준법감시인) 신태수 ◇ BNK캐피탈 △ 상무(기업금융본부) 김경섭 △ ” (오토금융본부) 윤윤 △ 이사(소매금융본부) 박광일 ◇ BNK투자증권 △ 부사장(IB영업그룹장) 김두우 △ “ (경영관리그룹장) 송대환 △ ” (부울경영업그룹장) 김상홍 △ 상무(IWM사업본부) 이광호 △ “ (경영지원본부) 유용준 △ ” (S&T본부) 양상근 △ “ (FICC영업본부) 권용묵 △ ” (IB사업본부) 강경웅 △ “ (준법감시인) 서이덕 △ ” (위험관리책임자) 안기수 ◇ BNK저축은행 △ 부사장(경영기획본부) 서재석 △ 상무(경영지원본부) 우창범 △ “ (준법감시인) 이진우 △ 상무보(시너지추진본부) 이억 △ ” (부산영업본부) 강찬일 ◇ BNK자산운용 △ 부사장(총괄CIO) 안정환 ◇ BNK신용정보 △ 부사장(경영기획본부) 조국제 ■ 건국대학교 △ SW중심대학사업단 KU OLIVE센터장 김형석 △ 상허교양대학 국제학부장 박상도 ■ 대전시 ◇ 국장급(3급) △ 자치분권국장 정해교 △ 교통건설국장 강규창 △ 트램도시광역본부장 성기문 △ 도시재생주택본부장 류택열 △ 건설관리본부장 김준열 △ 정책기획관 고현덕 △ 교육파견 김기환, 명노충, 임재진 ◇ 과장급(4급) △ 대변인 권경민 △ 스마트시티담당관 김윤기 △ 안전정책과장 민동희 △ 비상대비과장 윤경식 △ 소상공인과장 권오봉 △ 투자유치과장 강민구 △ 운영지원과장 노용재 △ 시민봉사과장 이경하 △ 세정과장 복진후 △ 청년정책과장 이옥선 △ 관광마케팅과장 박도현 △ 복지정책과장 이현미 △ 미세먼지대응과장 최정희 △ 자원순환과장 이만유 △ 운송주차과장 박인규 △ 건설도로과장 권경영 △ 트램정책과장 구종서 △ 트램건설과장 박필우 △ 도시광역교통과장 구자정 △ 도시정책과장 장일순 △ 도시재생과장 김종명 △ 도시정비과장 조철휘 △ 주택정책과장 송인록 △ 도시경관과장 이희태 △ 토지정보과장 정하신 △ 인재개발원 교학과장 유석조 △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사업소장 양기현 △ 상수도사업본부 월평정수사업소장 신용현 △ 여성가족원장 홍성박 △ 중앙협력본부장 김태수 △ 하천관리사업소장 김순태 △ 한밭수목원장 방병욱 △ 대전시립박물관장 윤환 △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이병연 △ 교육파견 이규삼, 김가환, 최용빈, 김용조, 성훈식 △ 계획교류 최명진, 박지호 ■ 넥센타이어 △ 아태지역대표 사장 이현종 △ 유럽영업 BG(Business Group)장 김현석 △ 품질기술 BG장 오세인 △ 해외영업 BS장 구원서 △ 연구 BS장 성기득 △ 글로벌품질 BS장 이주완 △ 전략마케팅 BS장 한윤석 △ GHR BS장 김해천
  • 조국 ‘靑 감찰 무마’의혹 입 열었다… 檢 “비교적 상세히 진술”

    조국 ‘靑 감찰 무마’의혹 입 열었다… 檢 “비교적 상세히 진술”

    검찰, 11시간 조사… 추후 재소환 하기로 유재수 비위 정황·감찰 중단 배경 조사 백원우·박형철은 “조국 중단 지시” 진술 “묵시적 인정 피하려고 적극 설명했을 것” 靑·檢 수사 결과 인정 놓고 공방 지속될 듯유재수(55·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 당시인 지난 2017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킨 총책임자라는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의혹의 윗선을 쫓는 검찰이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10시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중단된 과정과 배경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감찰 무마의 주체가 조 전 장관인지, 혹은 그 ‘윗선’인지, 이 과정에 어떤 인사들이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오후 9시 40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향후 조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부임 직후인 2017년 8월 비위 의혹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았으나 같은 해 12월 감찰이 갑자기 중단됐다. 이와 관련,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유 전 부시장 비위를 고발한 첩보의 근거가 약했으며 직무와는 무관한 프라이버시였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과 함께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 등은 조 전 장관이 “주변에서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며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유 전 부시장이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행정관, 김경수 경남지사 등과 함께 금융위 인사를 논의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사실들을 파악하고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감찰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3일 유 전 부시장을 기소하면서 “(유 전 부시장의)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15일 “대화방은 존재하지 않았고 인사를 논의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검찰이 곧바로 “사실관계를 모르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맞대응하면서 감찰무마 의혹은 검찰과 청와대 간 신경전으로 번졌다. 조 전 수석 등이 유 전 부시장의 비리를 알았지만 제대로 처벌을 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 감찰 중단을 시켰다면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청와대가 검찰 수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양측의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비교적 상세히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진술을 거부하면 자신의 주도로 감찰이 중단됐다는 점을 묵시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유재수 감찰무마’ 조국 검찰 출석

    ‘유재수 감찰무마’ 조국 검찰 출석

    유재수(55·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 당시인 2017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킨 총책임자라는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의혹의 윗선을 쫓는 검찰이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조 전 장관을 비공개로 불러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중단된 과정과 배경 등에 대해 물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와 자녀 입시비리 의혹 관련 검찰 조사에선 줄곧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지만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적극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부임 직후인 2017년 8월 비위 의혹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았으나 같은 해 12월 감찰이 갑자기 중단됐다.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 비위 첩보의 근거가 약해 당시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과 함께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13일 유 전 부시장을 기소하면서 “(유 전 부시장의)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등 관련자 진술과 수사 내용 등을 종합해 조만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靑 감찰 중단 의혹’ 조국 12시간 조사…檢 “상세히 진술, 추후 재소환”

    ‘靑 감찰 중단 의혹’ 조국 12시간 조사…檢 “상세히 진술, 추후 재소환”

    사모펀드 조사 때와 달리 묵비권 행사 안해진술 안하면 책임자로서 처벌 가능성 높아박형철·백원우, 감찰 중단 지시자 曺 지목曺 “두 사람과 감찰 중단 함께 결정” 주장유재수(55·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 첩보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석연치 않게 중단된 의혹과 관련해 2017년 당시 민정수석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 전 장관은 조사 과정에서 비교적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검찰은 조 전 장관을 다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은 적어도 한 차례 더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 조 전 장관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공보관은 “실제 조사시간 8시간 초과 금지 규정에 따라 더는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다음에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비교적 상세히 진술했다”면서 “구체적 진술 내용은 공개 금지 정보에 해당하여 밝힐 수 없고, 추가 조사일 정도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조사 시간 중 80분을 조서 열람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감찰 중단에 부적절한 측면이 있었고,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이 이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할 정황이 있다고 보고 그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당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중단이 결정된 과정과 경위, 감찰 중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근거, 청와대 윗선이나 여권 실세 등 외부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각종 증거와 관련자 진술을 조 전 장관 진술과 대조하는 등 추가 수사를 거쳐 그를 비롯한 주요 관련자들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조 전 장관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모펀드와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이달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세 번째로 출석한 이후 닷새 만이다. 조 전 장관은 앞서 사모펀드·입시비리 등 의혹과 관련한 서울중앙지검 조사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기도 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소상히 진술했다.일각에서는 진술을 거부할 경우 당시 민정수석실 총책임자로서 감찰 중단 의혹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쓸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감찰무마를 부인하지 않을 경우 책임자로서 직권남용으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은 금융위원회 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유 전 부시장의 비위에 대한 2017년 8월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이 3개월여만에 돌연 중단된 과정에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는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당시 청와대 특별감찰반을 이끌었던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조 전 장관이 “주변에서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며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최근 검찰조사에서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을 중단해달라는 외부청탁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른바 ‘3인 회의’ 중 나머지 두 사람이 감찰 중단의 지시자로 조 전 장관을 지목한 것이다.반면 조 전 장관은 감찰 중단을 박형철 전 비서관·백원우 전 비서관과 함께 결정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부시장과 관련된 비위 첩보를 조사했지만, 근거가 약해 감찰을 접기로 했다는 취지다. 그러나 검찰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상당 부분 파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유 전 부시장을 구속기소하며 “중대 비리 혐의 중 상당 부분은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 감찰 과정에서 이미 확인되었거나 확인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2017년 금융위원회 국장 재직 시기를 전후해 금융업체 관계자 등 4명으로부터 495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 등을 수수하고 부정행위를 한 혐의(뇌물수수·수뢰후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가 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천경득 대통령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김경수 경남지사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재직 때 자신에 대한 감찰이 시작되자 천 선임행정관 등에게 구명을 부탁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천 선임행정관 등이 백 전 비서관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구명요청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 규탄대회에 與 중진들 ‘봉변’…민주 “정치깡패” 비판

    한국당 규탄대회에 與 중진들 ‘봉변’…민주 “정치깡패” 비판

    황교안 “선거법 죽어도 막아야 하는 것”지지자들 본청 진입 막히자 앞에서 집회설훈·홍영표 등 민주 중진들 포위되기도자유한국당이 16일 주최한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에 이른바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국회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이 한국당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이는 등 곳곳에서 물리적 마찰도 빚어졌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청사 출입문을 봉쇄하는 등 출입제한 조치까지 내렸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소속 의원,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수천명이 참여했다고 한국당은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 성조기, 손팻말 등을 든 채 본청 각 출입문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국회 사무처는 모든 출입문을 봉쇄했다. 출입이 저지되자 이들은 본청 정문 앞 계단과 잔디밭에 모였다. 정미경 최고위원이 마이크를 잡고 “500조 이상의 우리 세금을 날치기 한 자가 누구냐”고 묻자 참석자들은 “문희상”이라고 답했다. 정 최고위원이 “그 대가로 무엇을 받으려고 합니까”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아들 공천”이라고 했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닮은 사람이 있다. 조국 씨 잊으셨나”라고 묻기도 했다.참가자들은 ‘국민들은 분노한다! 2대악법 날치기 반대!’라는 펼침막을 든 채 “세금도둑 민주당”, “날치기 공수처법”, “날치기 선거법” 등의 구호를 외쳤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가의) 주인이 내는 세금으로 움직이는 국회에 들어오겠다는데 이 국회 문을 걸어 잠그는 행동,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맨 처음에는 ‘225명(지역구)+75명(비례대표)’.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러다가 지금은 ‘250+50’을 얘기하고 있다”며 “국회 의석이라는 게 어디 엿가락 흥정하는 것이냐”고 연동형 비례제를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발언대에 오른 황 대표는 “공수처가 들어오면 자유민주주의는 무너진다”며 ‘공수처 반대’와 ‘선거법 반대’를 20차례씩 외치자고 했다. 그러고 나서 참가자들이 외칠 때마다 손가락으로 셌다. 황 대표는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갑자기 이거 만들어서 민주당이 군소 여당들, 말하자면 똘마니와 원 구성하고, 이런저런 표 얻어서 160석 되고, 180석 되고 이러면 이제 뭐가 될까”라고 물었다. 몇몇 참가자가 “공산주의”라고 하자 황 대표는 “그게 바로 독재다. 그래서 선거법은 죽어도 막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불법이 있으면 안 된다. 우리가 책잡히면 안 된다”고 지지자 등의 국회 무단 진입을 만류하기도 했다. 황 대표와 의원들은 출입문을 봉쇄한 경찰관들에게 출입증을 보여주고 국회 본청으로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본청 앞 계단의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 천막을 찾아가 이들이 민주당과 함께 공수처법·선거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민주당 일부 중진들은 규탄대회 참석자들에게 포위되는 등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후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도중 시위대가 심한 욕설을 하며 밀치기 시작했다”며 “부상을 당하진 않았지만 충돌 과정에서 안경이 떨어졌다”고 말했다.그는 “차를 타고 이동하려 했지만 시위대가 막아서 도저히 차로 갈 수가 없었다”며 “결국 경찰 호위를 받고 걸어서 의원회관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도 국회에서 규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항의를 받은 뒤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했다. 국회 진입이 불허되자 집회 참가자들은 정문과 후문 등지에 진을 치고 앉아 호루라기 등을 불며 함성을 질렀다. 경찰은 본청을 비롯한 국회 주변에 경찰력과 버스들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했고, 그 여파로 일대 교통이 마비되다시피 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극우세력과 결탁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황 대표와 한국당은 국민의 심판으로 퇴출당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이 선택한 것은 의회정치가 아니라 정치깡패와 다름없는 무법과 폭력이라는 점은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의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당원 및 지지자들이 국회 본청 앞 선거개혁 농성장에 있던 정의당 당원 및 당직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욕설을 장시간 퍼붓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회를 유린하는 것은 일방적 날치기를 중단하라는 국민이 아니라, 선거법과 공수처법 강행을 위해 국회를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청와대와 민주당, 그리고 문 의장”이라고 논평했다. 문 의장은 입장문에서 “특정 세력의 지지자들이 국회를 유린하다시피 했다”며 “여야 정치인 모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에서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은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며 “특히 나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국, 검찰 출석

    [속보]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조국, 검찰 출석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석연치 않게 중단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16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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