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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영입인재 5호’ 오영환 “조국 자녀 의혹, 학부모들 당시 관행”

    ‘민주당 영입인재 5호’ 오영환 “조국 자녀 의혹, 학부모들 당시 관행”

    ‘청년 소방관’ 오영환씨 입당 기자간담회오씨 “조국 사태, 작은 허물이 침소봉대로”더불어민주당의 ‘인재 영입 5호’로 입당한 전직 소방관 오영환(31)씨가 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의혹에 대해 “학부모들이 당시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가 너무 지나치게 부풀려져 보도됐다”고 말했다. 오영환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 기자간담회에서 ‘청년으로서 조국 정국을 어떻게 보았느냐’는 물음에 “물론 (조국 전 장관에게) 허물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작은 허물을 침소봉대로 부풀려서 국민에게 불신과 의혹을 심어주는 모습이 너무 두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지금 수사 중인 사건이어서 함부로 제 판단과 생각을 말씀드리는 게 옳은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검찰 권력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견제할 세력이 왜 필요한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계가기 됐다”고 말했다. 오영환씨는 2010년 소방관으로 임용된 뒤 서울 광진소방서, 119특수구조단, 성북소방서 등에서 구조대원·구급대원으로 근무했다.그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는 일선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펴냈으며, JTBC의 TV 길거리 강연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오영환씨는 2015년 출간한 책의 인세수익 대부분을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와 독거노인, 그리고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해 기탁했다. 또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위한 광화문 1인 시위, 소방관과 가족을 응원하는 ‘캘린더리’(달력+다이어리) 제작, 시각장애인을 후원하는 선글라스 브랜드 모델 등의 활동을 해왔다. 오영환씨의 부인은 ‘암벽 여제’로 알려진 스포츠클라이밍(암벽등반) 선수 김자인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고] 軍 검찰개혁도 이 시대의 명제다/김경호 변호사·국방부 인권강사

    [기고] 軍 검찰개혁도 이 시대의 명제다/김경호 변호사·국방부 인권강사

    ‘견제와 균형의 원리’의 정의는 국가권력의 집중을 방지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권력을 분할해 상호 견제하게 함으로써 균형을 유지시키는 통치조직상의 원리라고 한다. 이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이다. 견제받지 않는 사람이나 조직은 어떤 경우에도 부패하기 때문이다. 사회에서는 검찰개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검찰과 경찰의 한 판 기싸움이나 청와대를 향하는 검찰권 행사를 보면 어지럽기까지 하다. 현재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다. 국민 대다수가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우리 대다수 군인들의 요구인 군 검찰개혁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군 검찰은 수사와 기소를 독점하고 있다. 현행 군 사법체계에서는 어떤 집단도 군 검찰을 견제할 수 없다. 이미 자의적인 군 검찰권 행사가 도를 넘었다. 군 법무관의 최고 수장이 최근 구속된 것이 이를 간접적으로 방증하고 있다. 일단은 군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고등군사법원 폐지 결정이 이뤄진 상태다. 하지만 군 검사와 군 판사의 위법한 권한 행사가 여전히 남아 있다. 군 검찰 권한을 가지고 군 법무관 조직의 위법한 보호나 병과장 출신 변호사에 대한 전관예우를 금지해야 한다. 또 금품이나 향응을 받고 소위 ‘장난’을 치면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것을 알려 주어야 한다. 어깨에 힘이나 주는 군 검사에게는 반드시 ‘겸손’을 뼛속 깊이 가르쳐 주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으로 지난해 9월 ‘인권을 존중하고 민생에 집중하는 검찰권 행사 및 조직 운영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명확히 검찰개혁 명령을 내렸다. 대통령은 헌법 제74조에 의한 군 통수권자다. 군 통수권자로서 ‘군 인권을 존중하고, 군 전투력에 집중하는 군 검찰권 행사 및 조직 운영 방안’에 관한 명령을 내린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군 검찰개혁도 명령한 것이다. 별도의 군 검찰개혁 명령이 발령될 필요는 없다. 국민의 세금을 많이 투입하고 있는 국방부를 ‘국민의 국방부’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군 검사와 군 판사도 공수처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 군 검찰개혁도 이 시대의 명제다. 공권력이 겸손하고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함은 군 공권력도 예외일 수 없다. 모든 공권력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 특히 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한다.
  • 조국 전 장관, 검찰 3차 조사 10시간 받고 귀가

    조국 전 장관, 검찰 3차 조사 10시간 받고 귀가

    유재수(56·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중단 의혹과 관련해 당시 민정수석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10시간에 걸쳐 검찰의 3차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오후 8시 30분쯤까지 조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공보관은 “구체적 진술 내용은 공개 금지 정보에 해당하여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환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이 청구한 조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지난달 27일 법원이 기각한 뒤 열흘 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지난달 16일과 18일 조사에 이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중단이 결정된 과정과 경위, 감찰 중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근거, 청와대 윗선이나 여권 실세 등 외부의 개입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조 전 장관의 직권 남용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한 만큼, 감찰 중단에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들이 영향을 줬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묻는 등 그간의 수사 내용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민정수석실 총책임자로서 자신에게 ‘정무적 책임’은 있겠지만 감찰 중단의 ‘법적 책임’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 전 장관 측은 지난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당시 중대한 비위를 발견하지 못해 감찰이 종료됐을 뿐 ‘감찰 중단’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조 전 장관이 주변에서 전화가 너무 많이 온다며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고 한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의 진술 내용도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부시장 감찰 중단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도 이달 3일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백 전 비서관은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여권 인사들로부터 감찰 중단 청탁을 받고 이를 조 전 장관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른바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은 금융위원회 국장으로 있던 유 전 부시장이 업체들로부터 금품과 편의를 제공받은 의혹에 대한 2017년 8월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이 3개월여만에 돌연 중단되는 데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는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검찰은 감찰 중단이 부적절했고, 중단 결정에 조 전 장관의 책임이 결정적이었다고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과 18일에 조 전 장관을 불러 총 25시간가량 조사한 데 이어 같은 달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의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투자 등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직권남용 혐의는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국 1호 인사’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추미애에 사표 제출

    ‘조국 1호 인사’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 추미애에 사표 제출

    조국 1호 지시 ‘檢개혁 추진지원단’ 단장촛불집회 변호인단, 민변 사무차장 출신노무현 정부 때 공수처, 수사권 조정 주장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검찰개혁을 이끌어 왔던 황희석 법무부 인권국장(53·사법연수원 31기)이 6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황 국장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국장은 추 장관이 취임하기 전 사직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국장은 지난해 9월 조 전 장관의 1호 지시로 신설된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의 단장으로 임명돼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해 왔다. 황 국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단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게 됐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황 국장은 2017년 비(非)검사 출신으로는 처음 인권국장에 임명됐다. 2002년부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촛불집회와 용산참사 철거민 변호인단, 중소상인 살리기운동 법률지원단장 등을 지냈고 민변 대변인과 사무차장까지 역임했다.2011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법률특별보좌관으로 활동했고 민변 ‘나는 꼼수다’ 변호인단 변호사로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에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산하 사법개혁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주장했다. 다만 황 국장은 이번 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핵심인 검찰국장 보임설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딸 생기부 유출 의혹’ 주광덕 통신영장 檢이 기각

    ‘조국 딸 생기부 유출 의혹’ 주광덕 통신영장 檢이 기각

    여행용 가방서 숨진 5세 아이 사인 “익사 아냐”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시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휴대전화 조사를 위해 통신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 의원에 대한) 통신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일정 기간 이메일 내용에 대한 압수 영장은 발부돼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주 의원은 ‘공익제보’로 조 전 장관 딸의 고등학교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성적 등 일부 내용을 공개해 유출 논란이 일었고, 한 시민단체는 유출 과정을 수사해달라며 주 의원을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서버 관리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조 전 장관 딸이 졸업한 한영외고 교직원들을 조사했으나 유출 정황을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 청장은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이 제기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A 검찰 수사관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휴대전화 통화 상대방에 대한 확인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 가는 단계”라고 밝혔지만 특별히 유의미한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A 수사관의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사망 경위 조사를 위해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조사해야 한다며 두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기각했다. 이 청장은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 계획에 대해 “(검찰에서 진행 중인) 포렌식 분석 결과를 보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서울 관악구의 한 성인PC방에서 종업원이 손님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사건에 대해 경찰은 “피의자는 게임머니와 관련된 시비로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여행용 가방에 갇히는 등 부모의 학대로 숨진 5세 아이의 사인을 두고 일부에서 익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전문가 소견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울청장은 “1차 의사 소견으로는 익사가 아니라고 나왔다”면서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약 한 달 후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유재수 감찰 중단 의혹’ 구속 기각 후 첫 검찰 출석

    조국 ‘유재수 감찰 중단 의혹’ 구속 기각 후 첫 검찰 출석

    유재수(56·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중단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6일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세번째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비공개 출석한 조국 전 장관을 상대로 감찰 중단이 결정된 경위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검찰이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이후 열흘 만의 소환 조사다. 당시 법원은 “피의자(조국 전 장관)가 직권을 남용하여 유재수에 대한 감찰을 중단한 결과, 우리 사회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후퇴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가기능의 공정한 행사를 저해한 사정이 있다”면서도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검찰은 이날 조국 전 장관을 상대로 감찰 중단에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들이 영향을 줬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묻는 등 그간의 수사 내용을 보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중단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도 이달 3일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원우 전 비서관은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여권 인사들로부터 감찰 중단 청탁을 받고 이를 조국 전 장관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재판 일정도 시작된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손주철)는 이날 오후 4시 유재수 전 부시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 무마 의혹은 아직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이 재판은 유재수 전 부시장의 개인 비리 혐의만을 다룬다. 유재수 전 부시장의 금품 등 수수 행위가 대가성을 띤 뇌물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퉈질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감찰 무마 의혹’ 영향…유재수 재판 오늘 시작

    ‘靑 감찰 무마 의혹’ 영향…유재수 재판 오늘 시작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금융업계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재판이 6일 시작된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중단된 경위를 수사하는 검찰은 이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최근 다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손주철)는 6일 유 전 부시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혐의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 의견을 듣고 쟁점을 정리하는 절차다. 유 전 부시장은 자산운용사 대표에게 오피스텔 보증금과 월세 등을 내게 하고 항공권, 골프채 등을 받는 등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이런 식으로 총 4950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파악하고도 청와대가 감찰을 중단시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당시 민정수석인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에게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청탁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백 전 비서관을 지난 3일 추가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직권을 남용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한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의 수사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검찰은 감찰 무마의 ‘윗선’에 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윤석열 사단’ 물갈이될까… 추미애發 인사태풍에 숨죽인 검찰

    ‘윤석열 사단’ 물갈이될까… 추미애發 인사태풍에 숨죽인 검찰

    이르면 오늘 인사위원회 열어 명단 심의 청와대·법무부 ‘인사초안 제출’ 보도 부인 법령상 인사 前에 검찰총장 의견 들어야 조국 수사팀 등 교체 땐 집단반발할 수도강도 높은 검찰개혁을 예고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번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시작으로 검찰 장악에 나설 전망이다. 추 장관이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해 검찰 조직 전체를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검찰 내부가 술렁이는 분위기다. 5일 법무부,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르면 6일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심의하기 위해 검찰인사위원회를 연다. 위원회가 열린다는 것은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 윤곽이 어느 정도 짜여 있다는 뜻이다. 이미 추 장관 후보자 시절부터 고위간부 승진 인사를 염두에 두고 대상자 검증 작업이 진행됐다. 경찰도 검사들 100여명에 대해 세평(평판)을 수집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가 청와대와 실무적 차원에서 협의를 했을 가능성은 높다. 검사 인사권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행사하도록 법령에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추 장관이 ‘초안’ 형태로 인사 명단을 청와대에 제출했다는 전날 보도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법무부 모두 부인했다. 법무부는 “초안을 제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검찰 인사는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도록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검사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 의견을 들어야 하고, 위원회도 열어야 하는데 이 절차를 모두 생략한 채 초안을 제출했다면 법령 위반이 될 수도 있어 서둘러 해명 자료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인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인사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어서다. 지난해 7월 공석으로 남겨 놓은 검사장급 이상 6자리와 최근 사의를 밝힌 박균택 법무연수원장(고검장급)의 자리를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참모진까지 교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 지휘라인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교체 대상 1순위로 지목된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지휘부 교체설도 나온다. 하지만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현 정권을 겨냥해 수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인사를 냈다가는 검찰의 집단 반발에 직면할 수 있어 추 장관이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인사를 앞두고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들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주말 회동’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인사가 정치 쟁점으로 부상할 여지도 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 장관을 향해 “검찰 수사팀을 해체하는 인사를 할 경우 명백한 수사 방해, 직권남용임을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검찰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4일 울산시청 정무특보실과 미래신산업과, 관광과 등을 압수수색하고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6일 검찰 인사…“청와대 경찰 통한 검찰 세평 수집은 사실상 사찰”

    6일 검찰 인사…“청와대 경찰 통한 검찰 세평 수집은 사실상 사찰”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친문 3대 게이트’와 조국 가족을 수사한 검찰 수사팀을 해체하는 인사를 할 경우 명백한 수사 방해, 직권남용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추 장관의 취임사를 거론하며 “검찰의 민주적 통제를 운운했다. 인사권을 통해 검찰 무력화와 장악 의도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법무부 장관이 인사권을 휘두르겠다는 의도는 뻔하다. 정권의 범죄를 수사한 검사들에게 인사 보복을 하고 검찰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정권 범죄를 은폐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4월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더는 정권 부패 비리에 손쓰지 못하게 방어막을 치겠다는 것”이라며 “이 짓을 하기 위해 청와대는 경찰에 검찰 주요 인사들에 대한 세평을 수집하라고 지시했다. 말이 세평이지 사실상 사찰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에 관여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당내 경쟁력이 미약했는데도 우수한 사람을 제치고 단독 공천을 주는 등 당선되는데 공작으로 크게 기여한 게 바로 추미애”라며 “검찰이 당시 추 대표 비서실 부실장 정모씨를 조사한 것도 울산 공작에 추 장관 관련 여부를 파악하겠다는 것인데 그런 검찰에 인사권을 행사해 수사를 유야무야하겠다면 형사고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오는 7∼8일로 예정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입법무 수장을 지낸 분이 행정부 총리로 가는 것은 삼권분립에 대한 정면 배치이며 헌정사에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가 왜 이리 형편없는지 모르겠다. 정세균은 헌정사의 오점이자 국회의 수치”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6일 범여권이 검찰개혁 법안의 하나인 검경 수사권조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시행 여부를 묻자 “구체적 결정은 안 됐지만, 지금까지 해온 기조를 바꾸겠다는 이야기까지는 못 들었다”며 즉답을 피했다. 법무부는 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할 예정이다.지난 3일 취임식을 한 추 장관이 공식 업무에 들어가자마자 발 빠르게 검찰 인사를 단행하는 모습이다. 추 장관이 구상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의 윤곽은 어느 정도 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린다는 것은 인사의 밑그림이 대체로 짜여 있다는 점을 뜻한다. 검찰 인사가 가장 적은 폭으로 이뤄지면 공석이 생긴 검사장급 이상 7자리를 채우는 데 그치는 경우다. 현재 공석인 검찰 고위 간부 7자리는 대전·대구·광주 고검장과 부산·수원 고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이다. 추 장관 임명 날인 지난 2일 박균택 (54·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며 공석인 검찰 고위 간부 자리는 기존 6석에서 7석이 됐다. 5일까지 추가로 사표를 낸 고위 간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간부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60·23기)의 연수원 선배는 6명 남았다. 황철규(56·19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김영대(57·22기) 서울고검장, 양부남(59·22기) 부산고검장, 김우현(53·22기) 수원고검장, 이영주(53·22기)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이다. 법조계에서는 공석을 채우는 선을 넘어 큰 폭의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추 장관이 검찰개혁 의지를 과감한 인사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과 같은 맥락이다.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된다면 공석인 7자리를 보임하는 것과 동시에 고위 간부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인사 결과에 따라서는 검찰 고위 간부들이 추가로 사표를 낼 수도 있어 결과적으로 인사 폭이 더 커지는 구조다. 특히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주요 보직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있을지가 관심을 끈다. 추 장관이 여권과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 대검찰청 지휘부 내 몇몇 보직을 교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만약 추 장관이 여권을 겨냥한 수사를 진행한 지휘부를 교체한다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이 대상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비슷한 맥락에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과 홍승욱 차장, 이정섭 형사6부장 등을 인사 대상자로 점치는 시각도 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지휘 라인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등도 인사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정치적 논란이 거세고 국민적 관심이 쏠린 수사를 지휘한 검사들이 전보 대상이 된다면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국 후배 최강욱 비서관이 검찰 길들이기 시나리오 마련”

    “조국 후배 최강욱 비서관이 검찰 길들이기 시나리오 마련”

    조국 전 장관의 자녀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을 놓고 ‘도둑이 자기를 수사하는 검사를 감찰하는 꼴’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신임 법무장관을 통한 ‘친문’(친 문재인 대통령) 세력의 검찰 길들이기 시나리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윤석열 총장의 수족이 됐던 검사들부터 내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검찰 인사를 위해 경찰의 내사 자료로 검사들을 검증한 게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이라고 주장했다. 최 비서관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일하며 특히 MBC가 당시 보수정부에 의해 통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활동했다.MBC는 전날 검찰 인사 초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뉴스를 단독 보도했으나 청와대는 인사 초안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MBC는 단독 보도를 통해 추 장관은 경찰이 수집한 세평 자료를 참고해 파격적인 인선 안을 마련했으며, 법무부 간부는 물론 비검찰 출신을 검찰 수시 지휘부에 임명하는 안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최 비서관이 맡고 있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국방부 고등검찰부 부장을 지낸 군 검찰 출신으로 경찰청 경찰개혁위원회 수사개혁분과위원을 맡아 검찰 개혁을 위해 일했기 때문에 이번 검찰 인사에서 검찰 수뇌부로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 비서관은 미국 조지 워싱턴대를 졸업한 조국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했다고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산상속분쟁에서 정 교수를 대리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과는 서울대 법대 시절 조 전 장관이 법대 조교였을 때 만나 30년 동안 선후배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비서관은 허위 인턴증명서가 조 전 장관의 아들 고려대 대학원 입시에 사용됐으나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법서라] 칼 빼드는 秋...검찰 급소만 찌른다

    [법서라] 칼 빼드는 秋...검찰 급소만 찌른다

    임명장 수여식에서 검찰 작심비판秋 “여러번 찌른다고 명의 아냐”인사권 행사로 검찰장악 가능성인사 폭 따라 검찰 반발수위 달라역사적 개혁 시점 강조한 추미애칼춤 출지, 檢과 ‘밀당’할지 관심[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국민과 함께 바른 검찰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립서울현충원에 방문해 남긴 글 중 일부입니다. 새해를 맞아 ‘바른 검찰’을 다짐했는데 이날 오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임명장 수여식에서 검찰을 향해 작심한 듯 비판을 했습니다.“인권은 뒷전으로 한 채 마구 찔러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해서 검찰이 신뢰를 얻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소 거칠게 검찰을 몰아세운 것입니다. “여러번 찌른다고 명의가 아니다”라는 명언까지 남겼습니다. 언론이 이를 지나칠리 없습니다. 다음날인 3일 조간 신문에도 크게 실렸습니다. 그렇게 첫날부터 일을 낸 추 장관은 이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밝은 미소를 띠며 취임식에 나타났습니다. 추 장관은 ‘추다르크’라는 별명답게 취임식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30여명의 검찰 간부들 앞에서 ‘검찰개혁’을 8차례나 언급하는가 하면,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쳐달라”며 적극적인 호응을 유도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추 장관의 ‘입’이 아닌 ‘행동’에 쏠립니다. 검찰개혁의 이름으로 내놓을 첫 번째 카드가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인사권 행사’가 유력해 보입니다. 최근 경찰이 간부급 검사들 100여명의 세평을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휴일인 지난 1일에도 정보경찰들이 출근을 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정보경찰들이 물밑에서 바삐 움직인다는 건 인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4일 “인사가 나는 건 기정사실인 것 같고, 인사 폭이 모든 걸 결정할 것 같다”는 관전평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7월 인사 때 빈 자리로 남겨둔 6개의 검사장급 이상 자리만 채우는 소폭의 인사를 낸다면 추 장관과 윤 총장이 크게 충돌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 고검장급인 박균택(54·사법연수원 21기) 법무연수원장이 사의를 밝혔다고 합니다. 검사장급 이상에서 추가로 사의 표명을 하게 되면 예상 외로 인사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일부에서는 윤 총장의 핵심 참모진을 교체할 것이란 얘기도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일가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이 교체 대상 1순위로 거론됩니다. 형식적으로는 현 참모진을 지방의 검찰청장으로 발령을 내 기관장으로 영전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사실은 ‘윤 총장 힘빼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문제는 추 장관이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윤 총장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참모진 교체를 강행할 경우 검찰의 반발이 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윤 총장은 지난 2일 신년다짐회에서도 후배 검사들을 향해 “여러분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윤 총장이 인사에 불만을 품고 사표를 내던질지, 아니면 총장직을 유지하면서 추 장관과 대립각을 세울지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이어 검경수사권조정 법안마저 국회를 통과한다면 검찰 내부로부터의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윤 총장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윤 총장이 먼저 링 밖으로 내려올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윤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5일 만에 물러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조 전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당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하고 조 전 장관이 재임 중에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윤 총장 결단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란 평가입니다. 추 장관도 지난 1일 공무상비밀누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튿날인 2일 추 장관 측근인 정모씨를 전격 소환했습니다. 정씨는 추 장관이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고 합니다. 지방선거 당시 공천권을 관할했던 추 장관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경우 파장은 조 전 장관 일가 의혹 수사보다 더 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은 지난달 30일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당 대표로 있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무렵 후보들이 당헌·당규에 입각해 민주적인 절차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확정이 됐다”며 “청와대의 개입에 의해 송철호(현 울산시장) 후보가 단수 후보가 된 것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결국 추 장관과 윤 총장은 각자 자신이 쓸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이 인사권을 가지고 검찰 장악에 나선다면 윤 총장은 수사권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추 장관에게는 감찰권, 수사지휘권도 있기 때문에 더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추 장관이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검찰개혁은 힘들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추 장관이 검찰을 개혁의 대상이 아닌 개혁의 동반자로 삼겠다고 한 것도 검찰의 협조 없이는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추 장관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역사적인 소명의식을 강조해주시는 이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식에서도 “역사적인 개혁 완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훗날 역사는 추 장관을 어떻게 기록할까요. 칼춤만 추다 내려올지, 정치인 출신답게 검찰과 ‘밀당’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어낼지는 전적으로 추 장관에 달렸습니다. 여성 첫 법무부 장관이자 패기가 넘쳤던 강금실 장관이 넘지 못했던 ‘벽’을 17년 만에 추 장관이 넘어설 수 있을까요. 추 장관이 검찰을 향해 강속구 말고 다른 구종을 던질 수 있는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秋 장관 임명날 ‘패트 수사’ 발표… 檢, 靑에 화해의 손 내밀었나

    秋 장관 임명날 ‘패트 수사’ 발표… 檢, 靑에 화해의 손 내밀었나

    “종결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던 검찰이 새해 벽두부터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한 수사 결과를 내놓았다. 공교롭게도 ‘포스트 조국’을 자처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취임 첫날이다. ‘검찰이 청와대에 유화책을 내놨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까지도 수사와 관련해 철저히 함구해왔다.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줄곧 “구체적인 종결 시한을 정해놓지 않았다. 신속하게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정치권에서는 ‘4·15 총선 이후에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날짜를 정해놓고 수사한 게 아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통과도) 전혀 관련 없다”고 답했다. 법조계에서는 추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이날 임명됐다는 점을 주목한다. 청와대와 여권은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검찰 개혁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여긴다. 그만큼 추 장관이 조만간 인사권을 통해 ‘윤석열호’에 대한 ‘수술’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검찰 출신 한 법조인은 “이번 수사 결과는 야권 입장에서는 넉 달 남짓 남은 총선에 악재이자 여권에는 호재”라면서 “청와대와의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검찰의 의중이 실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추미애 “수술칼 여러 번 찌르는 건 명의 아니다” 작심 檢 비판

    추미애 “수술칼 여러 번 찌르는 건 명의 아니다” 작심 檢 비판

    “인권 뒷전… 마구 찔러 원하는 결과 얻어” 조국 일가·감찰무마 수사 등 강력 성토 다음주 대대적 인사로 검찰 장악 전망 靑, 간부 대상 130~140명 세평 조사 의뢰 배성범·한동훈 등 교체 땐 檢 반발 예고 “수술칼을 여러 번 찔러서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다.”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은 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자마자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예고했다. 특히 작심한 듯 검찰을 향해 원색적인 비판을 내놓으면서 향후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이 임계치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된다. 추 장관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가진 환담에서 “정확하게 진단해 병의 부위를 제대로 도려내는 게 명의”라면서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고 있다고 인권은 뒷전으로 한 채 마구 찔러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해서 신뢰를 얻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바꿔 말하면 ‘검찰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한 인권은 무시하고 마구잡이식 수사를 진행했다’는 뜻이다.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 전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해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겨냥한 것으로도 읽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내놨지만 태산명동에 서일필(야단스러운 소문에 비해 별것 아닌 결과)”이라는 청와대의 인식과도 일맥상통한다.첫 발언부터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추 장관은 곧바로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 인사권으로 조직 내부를 대대적으로 손보고 조직을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장 다음주 초 곧바로 핵심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파격적으로 단행하는 등 ‘인사태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 2월쯤 진행되던 검찰 인사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청와대는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해 12월 30일 서울경찰청 정보계통 경찰들을 통해 검찰 간부 인사 대상자 130~140명에 대한 세평 조사를 의뢰했다. 현재 공석인 검사장급 이상 자리는 대전·대구·광주 고검장과 부산·수원 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6곳이다. 법무부가 이 자리를 채우면서 일부 기존 검사장 보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최근 검찰 안팎에서 조 전 장관과 청와대를 향한 수사를 진두지휘한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을 비롯해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들이 인사 대상자가 될 수 있다고 거론된다. 이러한 전망이 실제로 단행될 경우 검찰의 강한 반발도 예상된다. 한참 진행 중인 수사팀을 교체해 수사의 동력을 떨어뜨리려 한다는 우려와 비판이 터져 나올 수 있다. 추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운 검찰 개혁 과제들도 서둘러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법무부는 법무·검찰 개혁위원회를 설치해 11차례 권고안을 냈지만 법무부 장관의 공석이 장기화되면서 실행이 지연됐다. 추 장관은 권고안과 조 전 장관이 제시한 개혁 과제 등을 토대로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 추가 축소, 중요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의 수사 단계별 장관 보고 등의 검찰 개혁안을 빠르게 실행에 옮길 전망이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조만간 처리될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후속 조치에도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文 “헌법 따른 권한 다해 권력기관 개혁할 것”

    文 “헌법 따른 권한 다해 권력기관 개혁할 것”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 못해” 윤석열 면전에서 “스스로 개혁 앞장 기대” 청문회 사흘 만에 추미애 법무 신속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며 “권력기관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권력기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면서도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 합동인사회 신년 인사에서 “새해에는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 ‘권력기관 개혁’과 ‘공정사회 개혁’이 그 시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의 국회 통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사흘 만이자 국회 재송부 기한이 종료된 지 7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쯤 속전속결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권력기관 개혁을 강조한 이날 자리에는 추 장관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법률 규정에 보면 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종 감독자라고 규정돼 있기 때문에 취지에 따라 검찰개혁 작업을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며 검찰개혁을 위한 추 장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검찰개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게 검찰 스스로 ‘개혁 주체이고 개혁에 앞장선다’는 인식을 가져야만 검찰개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검찰총장과도 호흡을 잘 맞춰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추 장관은 “다시 없을 (검찰)개혁의 기회가 무망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수술칼을 환자에게 여러 번 찔러 병의 원인을 도려내는 것이 명의가 아니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정확한 병의 부위를 제대로 도려내는 것이 명의”라며 일각에서 ‘인디언 기우제’라는 평가까지 들었던 조국 전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분명히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검찰 개혁 속도 낸다

    문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검찰 개혁 속도 낸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전 7시쯤 추미애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추미애 장관의 임기는 이날 0시부터 시작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10월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낸 사표가 수리된 지 80일 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에 추미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1일까지 청와대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국회가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서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법에 규정된 절차대로 추미애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됐다. 대통령은 헌법상 국회의 동의 없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인사가 임명되기는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23번째다. 다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국회에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을 법이 정한 최소한의 시한만 지키는 등 절차를 빠르게 처리한 것이 법무부 장관 임명을 토대로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틀의 재송부 요청 기한은 문재인 정부 들어 국회에 요청한 가장 짧은 기간으로, 지금까지는 최소 3일 이상의 기한을 주면서 보고서 채택 및 송부를 요청해 왔다. 특히 지난해 말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검경수사권 조정법안도 조만간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법무부 장관 임명까지 마무리되면 검찰 조직 정비 및 수사 관행 개선 등과 관련해 정책 시행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청문회법 제6조에 따르면 국회는 장관직 등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이 기간 내 청문회를 마치지 못하는 등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가 불발될 경우, 대통령은 보고서 송부 마감일 다음 날부터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다. 이마저 불발된다면 대통령은 역시 청문회법 6조에 따라 재송부 요청 마감일 다음 날부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가능하다. 추미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12월 11일 국회에 제출됐고 같은 달 30일로 보고서 송부 기한이 끝났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12월 31일 국회에 이날(31일)을 포함, 이틀간의 말미를 두고 1월 1일까지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나 재송부 또한 불발돼 2일 임명을 단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명 중 3명 “사교육 영향력 적게 대입제도 개선해야”

    검찰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조국 일가’ 비위 혐의 수사에 착수한 지 넉 달여 만이다. 검찰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57·구속 기소) 교수와 공모해 두 자녀 입시 비리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상세히 기록됐다. 아들의 미국 대학 시험을 대신 봐주고 장학금 금액을 뻥튀기하는 것은 물론 딸의 학교 성적을 교수를 통해 미리 알아내는 등 자녀의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31일 조 전 장관을 입시 비리, 장학금 부정 수수, 사모펀드 비리, 증거 조작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조 전 장관에 적용한 혐의는 무려 12개에 이른다. 검찰은 입시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와 관련해 정 교수도 추가 기소했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조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최강욱(51)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명의의 변호사 인턴활동증명서를 위조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아들이 2017∼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법무법인 청맥 소속이던 최 비서관의 변호사 명의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 전 장관 주변에서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첫 번째 인턴증명서를 최 비서관이 발급했고, 두 번째는 조 전 장관이 직접 위조했다고 결론 내렸다. 군 검찰 출신인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대 후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9월 청와대에 들어가 조 전 장관과 1년 가까이 일했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아들과 관련한 내용도 공소장에 상세히 기재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2013년 7월 해외 대학 진학 준비로 수업을 빠지게 된 아들의 출석 처리를 위해 허위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예정 증명서를 발급받아 한영외고에 제출한 것으로 판단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아들의 미국 대학 온라인 시험을 대신 치르기도 했다. 2016년 10월 아들로부터 ‘내일 온라인 시험을 보려고 한다’는 연락을 받고 시험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아들로부터 문제 사진을 받고, 이를 대신 풀고 스마트폰으로 답을 보내 줬다. 같은 해 12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했다. 아들은 부모의 ‘대리시험’ 덕택에 해당 과목에서 A학점을 취득했다. 이들은 2017년 말 연세대와 고려대 대학원, 2018년 말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아들을 위해 미국 대학 허위장학증명서 등을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 조 전 장관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노환중(60) 부산의료원장에게 직접 ‘유급될까 봐 걱정’이라는 문자를 보내고 성적 결과를 미리 통보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딸의 ‘장학금 부정 수수’에 대해선 조 전 장관에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와 함께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됐다. 조 전 장관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다닐 때 장학금 명목으로 1회에 200만원씩 세 차례에 걸쳐 지급받은 600만원을 뇌물로 판단했다.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 의료원장도 뇌물 공여와 부정청탁 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사모펀드 비리’와 관련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차명 주식 투자와 관련해 백지 신탁을 의무화한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했다고 봤다. 또 인사청문회 당시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통해 증거를 인멸했다고 판단했다. 조 전 장관 기소와 관련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을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내놨지만 ‘태산명동 서일필’(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나타난 것은 고작 쥐 한 마리)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공무원 신분으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송 부시장은 3시간가량의 영장심사에서 혐의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청와대 미쳤다”…진보 진영의 상징에서 돌아선 진중권

    “청와대 미쳤다”…진보 진영의 상징에서 돌아선 진중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연일 조국 전 장관과 유시민 작가 등을 공격하는 ‘폭탄발언’을 내놓고 있다. 진 교수는 한 때 유 작가와 고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노유진의 정치카페’라는 팟캐스트를 운영할 정도로 절친했지만, 조 전 장관에 대한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며 등을 지게됐다.진 교수는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청와대가 미쳤다. 세상에, 본인의 혐의만 11개다. 서민의 눈에는 그 하나하나가 결코 가볍지 않다. 게다가 가족 전체가 파렴치한 비리에 연류됐는데, 그게 옹색하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이 대리시험을 봐줬다는 이유로 검찰이 기소한 것에 대해 유 작가가 “조국이 대신 푼 아들 시험은 오픈북”이라고 설명한 것을 두고도 비난에 나섰다. 진 교수는 새해가 밝아오는 자정무렵 페이스북에 “오픈북 시험이라고 한다. 이분 개그감각이 무르익었다. 변명이 참 앙증맞다”고 했다. 새해 첫날에도 진 교수는 “선동에는 종종 비유가 사용된다. ‘인디언 기우제’라는 비유는 유시민씨가 만들어서 퍼뜨린 모양인데, 비유는 불완전하여 그것으로 논증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유시민 작가를 겨냥했다. 최근 유 작가와 진 교수의 논쟁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유 작가가 최근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채널인 알릴레오에서 “진 교수의 장점은 논리적 추론 능력과 정확한 해석 능력인데 그 스스로 자기 자신의 논리적 사고력이 10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감퇴했는지 자가진단해봤으면 한다”고 힐난하는가 하면, 진 교수는 “조그만 지방대에서 조용히 교수나 하며 살고 싶었는데 그저 위조를 위조라 했단 이유로 SNS, 인터넷 커뮤니티, 신문기사 댓글 등으로 온갖 모욕을 퍼부었다”며 “이 분, 60 넘으셨죠?”라며 대응했다. 진 교수는 오랫동안 끊었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다시 시작하면서까지 여권을 겨냥하는 것에 대해 “가끔 제 뜻을 오해하신 분들이 눈에 띄는데 저는 아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 물론 많이 실망 했지만, 반대편에 있는 자유한국당을 보면 그것밖에 대안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문재인 정권이 성공하려면 권력주변이 깨끗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중에서도 강직한 성품의 윤석열 검사를 총장으로 임명한 것도, 그를 임명하면서 ‘살아 있는 권력까지 철저히 수사하라’고 당부한 것은 아마 그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진중권vs유시민 “검찰 깜찍하면 조국위한 변명 앙큼해”

    진중권vs유시민 “검찰 깜찍하면 조국위한 변명 앙큼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 ‘인디언 기우제가 아니라 고구마 캐기’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 일가의 범죄 혐의를 캐면 줄줄이 나오는 ‘고구마 캐기’에 비유했다. 고구마 캐기 비유는 전날 조 전 장관 변호인단 측에서 나온 “검찰의 조 전 장관 기소 결정은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 끝에 억지로 (조 전 장관을) 기소한 것”이라며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총력 수사를 한 점을 생각하면 초라한 결과”라는 비판에 응수한 것이다. 조 전 장관 변호인단이 사용한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라는 표현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비판하며 사용한 표현이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선동에는 종종 비유가 사용된다. ‘인디언 기우제’라는 비유는 유시민씨가 만들어서 퍼뜨린 모양인데 비유는 불완전해 그것으로 논증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사실을 말하자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 게 아니다. 비는 기우제를 드리자마자 주룩주룩 내렸다”고 꼬집었다. 특히 “조 전 장관의 가족의 혐의를 합치면 20가지가 넘는다. 아내, 동생, 5촌 조카는 구속됐고 본인의 범죄 혐의도 법원에서 ‘소명된다’고 판단했다”며 “이 사건은 인디언 기우제가 아니라 실은 ‘고구마 캐기’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캐도 캐도 옆으로, 밑으로 계속 덩이가 나오니 어떻게 하나. 고구마가 계속 나오는데 농부가 도중에 땅을 덮을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또 독일에서 유학 중인 아들로부터 장학금 신청 서류를 받았는데, ‘기회균등을 제고하고 저소득층을 위해 교육재원을 동원하는’ 장학금의 목적에 해당되지 않아 거부했다고 밝혔다. 아들에게 “우리는 저소득층이 아니기에 신청서를 넣으려는 것 자체가 시민사회의 미덕에 배치된다고 느낀다”란 답장을 보냈다고 공개했다. 또 ‘‘공부 좀 못하면 어때요. 바르게 커야죠”라고 덧붙였다. 최근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 자녀의 표창장과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인 정유라씨의 금메달을 직접 비교하며 ‘데자뷔’ 현상 같다고 비판하는 등 동양대 사직 이후 조 전 장관과 일부 친문 세력을 겨냥해 거침없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뇌물수수 등 12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너무 옹색하다”고 평가한 것을 놓고서는 “청와대가 드디어 미쳤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진보 성향의 논객으로 꼽히는데다 조 전 장관과 같이 서울대를 졸업한 친구 사이로 알려졌지만 이른바 ‘조국 정국’에선 비판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 특히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의 미국 대학 시험 문제를 대신 풀어줬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유 이사장이 “취재 결과 집에서 본 오픈북 시험이다. 오픈북 시험에 부모가 개입됐다는 의심만으로 기소하는 깜찍함 앞에서는 할 말이 없다”는 발언에 “변명이 앙큼하다”고 맞받아쳤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 부부는 미국에 있는 아들로부터 시험 문제를 촬영한 사진을 받아 각각 분담해서 푼 다음 전송했다. 시험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문제를 풀어 전송하면서 “준비는 되었으니 시험 문제를 보내되 스마트폰으로는 가독성이 떨어지니 이메일로도 보내”라고 지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경심 교수 옥중편지에 민경욱 “어이없다”

    정경심 교수 옥중편지에 민경욱 “어이없다”

    딸 표창장 위조 혐의 등으로 구속수감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최근 지지자들에게 옥중 편지를 보내 “제가 이곳에 있게 된 유일한 이유였던 사법개혁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 27일 정 교수가 손편지에 답장을 주었다며 그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조국 교수 지지자로 보이는 이 트위터 이용자는 정 교수의 “보내주신 ‘조국엽서’ 잘 받았습니다. 저와 제 남편을 기억하고 격려해주신 그 손글씨를 통해 수많은 ‘깨시민’의 마음을 전달받았습니다”란 편지를 소개했다. 이어 정 교수는 편지에서 “제가 이곳에 있게 된 유일한 이유였던 사법개혁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조정안 통과를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날이 오는 날까지 그리고 촛불시민들의 희망이 실현될 때까지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를 올린 트위터 이용자는 정갈한 손글씨로 쓴 두 장의 편지가 왔지만 “전문공개는 말아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정 교수가 구속된 지난 10월24일 이후 그에게 손편지 쓰기 운동을 하고 있다. 공개된 편지봉투에는 보내는 사람에 ‘정경심’이라는 이름이 적혔다. 우편번호는 서울구치소 수용자가 편지를 보낼 때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15829’를 사용했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이번주 토요일에도 서초동에서 검찰을 압박하고 조 전 장관의 불구속 기소를 비난하는 집회를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정 교수의 옥중편지를 두고 “정경심이 사법개혁을 위해 무슨 일을 했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느냐”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대리시험에 입학전형 서류 위조면 잡범에 파렴치범 아니냐”며 “자기가 감옥에 있는 유일한 이유가 검찰개혁에 찬성했기 때문이라고? 정말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화합과 협치의 새 정치를 새해에 기대한다

    엄중한 국내외 현실 속에서 경자(庚子)년 새해를 맞았다. 정치, 외교, 국방, 경제 가운데 어느 하나도 순탄하게 보이지 않는 비감한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러나 위기와 맞닥뜨리면 더 강해지는 대한민국이었기에 지레 실망할 필요는 없다. 국민과 정부, 기업이 힘을 합쳐 하나가 된다면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다. 4월 총선 앞두고 여야 ‘물갈이 공천’ 해야 올해는 4월 15일 총선에 여야가 명운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여의도 지형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 정국 주도권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정치사회의 개혁도 일부 이뤘다. 지난 연말 정부 여당은 개정 선거법을 통과시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고,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췄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도 통과시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남았지만, 한국 사회의 오래된 숙제였던 검찰개혁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과반 승리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려면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물갈이 공천’이 필요하다. 앞으로 4년을 관통할 새로운 정치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1월 1일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역 의원을 뽑지 않겠다’는 답변이 42.6%로 다수였다. 이는 여당뿐 아니라 야당의 문제이기도 하다. 각 당은 국민의 공복이 될 만한 추진력과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유권자들에게 추천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올해 당청은 선거의 승패와 상관없이 야당과의 협치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민심은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로 갈라졌고 정치권에서는 대화와 타협, 협치가 설 공간을 잃었다. 물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처럼 장외투쟁에만 매달린다면 유권자의 외면을 받을 것이고, 무엇보다 준비된 수권 정당으로 평가받을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깨달아야 한다. 총선 이후 구성된 국회에서는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 야당으로서 정부 여당을 견제해야 할 것이다. 비핵화 위해 남북·북미·한중 대화해야 2020년 올해 한국 외교는 그 어느 해보다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2019년 외교안보 과제들이 고스란히 이월됐고, 북핵 등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이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어그러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제 궤도에 다시 태우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말에 중앙당 전원회의를 이례적으로 4일이나 이끄는 만큼 ‘새로운 길’로 나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은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북한이 핵실험·미사일 발사 중단(모라토리엄)을 유지하도록 손짓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절차와 11월 대선 등으로 김 위원장이 원하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응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럴 때일수록 한반도 정세가 2017년의 군사적 초긴장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정부가 북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지난해 단절된 남북 당국 간 협의도 재개할 만한 창의적 발상을 내놓아야 한다.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현안이다. 미국은 주한미군 분담금 50억 달러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협상은 불가능하다. 이참에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을 재정의해야 한다. 한일 관계도 중대 기로에 섰다. 2018년 10월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을 두고 한일은 경제·군사적으로 갈등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일 정상회담으로 대화의 물꼬는 텄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사법부 판단 존중’과 ‘피해자 중심주의’가 아베 신조 총리의 ‘한국의 책임하에 해결’과 충돌하는 개념이라 ‘신(神)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중국과도 마찬가지다. 수교 30주년을 2년 앞두고 올봄 한국을 방문하게 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앙금을 털어내고 ‘한한령’(한류금지령)의 완전한 해제를 이뤄야 할 것이다. 저성장 해소하고 혁신경제용 규제개혁을 올해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벽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정부 재정을 상반기에 70% 이상 집행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해야겠지만, 가장 핵심적 경기 활성화 방안은 혁신경제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걷어 내는 것이다. 기업과 자영업자 등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좌절과 절박함에 귀를 기울여야 마땅하다. 특히 20대 국회는 ‘데이터 3법’ 등 혁신경제를 지원하는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정부가 지난해 ‘규제입증책임제’와 ‘규제샌드박스’ 등을 도입한 만큼 새해에는 제도의 정착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경기침체 등으로 한쪽에서는 ‘돈맥경화’ 현상이, 다른 한쪽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유동자금 블랙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일단 시중 유동성이 생산적인 분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경기 활성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 또 정부가 18차례의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부동산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라 정책에 대한 신뢰만 곤두박질치는 만큼 ‘시장을 이기는 정책은 없다’는 명제에 귀 기울여 수요·공급이라는 경제 논리에 바탕을 둔 냉정한 부동산 정책을 제시하길 바란다. 공급을 어디에 얼마나 늘릴지, 세금을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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