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국 수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특별검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독거노인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일랜드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일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69
  • 이해찬 “조국 수사 지난해 8월부터 요란 떨었지만…”

    이해찬 “조국 수사 지난해 8월부터 요란 떨었지만…”

    정부 부처의 일부인 검찰의 저항, 있을 수 없는 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장기 수사에 대해 “지난해 8월부터 그렇게 요란을 떨었지만 지금 성과가 없다. 수사 자체가 잘못된 과잉 수사”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들어온 뒤 윤 총장이 거의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지 못하게 대통령 인사권에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이제 저항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역시 정부 부처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한 이 대표는 “기획재정부에서 ‘기란’이라는 말은 없는데 왜 ‘검란’만 있냐. 대통령 인사권에 저항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잘못된 관행”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보수당 의원은 독자적 당선 가능성이 없어 자유한국당과 통합이 될 것이라 보지만 우리공화당의 경우엔 힘들다고 전망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안철수의 새 정치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종로에서 붙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황 대표는 당선될 험지를 찾는 흐름으로 보여서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이 대표는 선대위원장으로 이낙연 전 총리를 염두하고 있으며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복귀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사] 대구시, 국방부, 삼성자산운용, 삼성증권

    ■ 대구시 ◇ 4급 승진 △ 상수도사업본부 매곡정수사업소장 최호동 △ 건설본부 건축기전부장 전두영 ◇ 5급 승진 △ 감사관실 조명제 △ 기획조정실 박영호 이상석 최세경 △ 시민안전실 오정옥 하중호 홍문배 오상호 △ 경제국 손상조 이윤아 △ 일자리투자국 김길숙 홍용규 △ 혁신성장국 이은섭 오종필 권기대 △ 교통국 우종경 이종근 한현무 △ 통합신공항추진본부 김경택 곽왕구 △ 시민행복교육국 정현주 박주창 양승철 이영민 △ 자치행정국 장현철(행정안전부) 이성용 △ 보건복지국 윤용득 강경희(대구시사회서비스원) △ 여성가족청소년국 이정희 김미정 하지영 이민애 임길호 △ 문화체육관광국 이은경 이문영 △ 녹색환경국 김지민 서주환 김홍태(국가물산업클러스터) 최태영 조상래 △ 도시재창조국 정규대 전현재 김상연 서영태 김일수 △ 보건환경연구원 정철수 △ 상수도사업본부 성달용 박희선 △ 건설본부 조성형 △ 서울본부 박수관 ◇ 5급 직무대리 △ 시민안전실 정대근 구성호 △ 경제국 손수정 △ 혁신성장국 심관택 △ 자치행정국 이숙경 △ 보건복지국 김영숙 최현주 정미숙 △ 녹색환경국 김윤영 △ 도시재창조국 김영호 ◇ 5급 전보 △ 감사관실 한경호 나진흠 △ 기획조정실 문애경 신영미 이완섭 박남태 장주연 △ 시민안전실 고호석 △ 경제국 노경완 손영기 △ 일자리투자국 박병희 원정민 △ 혁신성장국 이재홍 이정주 권금용 박상중 △ 교통국 임병길 △ 시민행복교육국 이승희 △ 자치행정국 정재석 나채운 백도열 △ 자치행정국(교육파견) 이주원 김건우 류경애 박현자 홍윤미 안명섭 △ 보건복지국 구현옥 △ 여성가족청소년국 전재홍 △ 문화체육관광국 최재원 △ 녹색환경국 김성진 △ 도시재창조국 서정로 이경래 △ 공무원교육원 김외숙 △ 보건환경연구원 윤재선 최영 △ 상수도사업본부 권상윤 최삼일 배영민 송영준 김영명 이용화 차상호 △ 건설본부 김정남 △ 도시철도건설본부 이은규 이창석 △ 시설안전관리사업소 송인엽 강성목 △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 하영길 한효봉 △ 대구콘서트하우스 서동달 △ 체육시설관리사무소 이용구 △ 환경자원사업소 임상호 △ 팔공산자연공원관리사무소 나채인 ■ 국방부 △ 전력정책관실 전력계획과장(방위사업청서 파견) 박정은 △ 감사관실 국방민원상담센터장 용승일 △ 정보화기획관실 정보화기획담당관 김선봉 △ 국방홍보원 경영지원부장 차용국 △ 군사보좌관실 의전담당관 노정관 △ 방위사업청 파견(전투차량사업팀장) 최원복 ■ 삼성자산운용 ◇ 상무 승진 △ 유영재 채권운용본부장 △ 박민재 경영지원팀장 ■ 삼성증권 ◇ 부사장 승진 △ 리테일부문장 사재훈 ◇ 전무 승진 △ SNI본부장 박경희 ◇ 상무 승진 △ 전략기획담당 김범구 △ 강서지역본부장 김홍노 △ 기업금융2본부장 이상현 △ 법무팀장 황은아
  • ‘유재수 구하기’ 백원우·박형철 직권남용 공모관계에 무게

    ‘유재수 구하기’ 백원우·박형철 직권남용 공모관계에 무게

    법조계 일각 “김경수는 증거불충분” 관측 조국 측 “공소 내용 허구성 재판서 밝힐 것” ‘하명수사’도 임종석·황운하 조사만 남아23일로 예정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청와대를 겨냥한 검찰 수사들도 속속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모양새다. 지난 8일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된 만큼 검찰은 수사팀 전면 교체를 염두에 두고 수사에 막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사 대상자의 부임 시기인 다음달 3일 전까지 피의자들에 대한 기소 등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조만간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52) 전 반부패비서관을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공범으로 기소할 방침이다. 수사팀은 유 전 부시장 감찰이 중단된 과정에서 책임자를 어느 선까지로 볼 것인가를 고심하며 마무리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일단 김경수 경남지사 등 청와대 감찰라인이 아닌 외부 인사보다는 조 전 장관과 함께 직접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감찰하고 살핀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의 공모관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외부 인사인 김 도지사 등이 전화한 것만으로 직권남용을 할 고의가 있었는지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수사팀은 보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은 특히 유 전 부시장이 구명 운동을 펼쳤다고 지목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청와대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과 조 전 장관 사이에서 백 전 비서관이 주요 통로가 됐다고 보고 있다. 감찰 업무의 주무 비서관이었으면서도 “유 전 부시장 감찰을 중단하라”는 윗선의 요구에 결국 응하고 만 박 전 비서관도 공범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 조 전 장관 측 김칠준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백 전 비서관은 ‘유 전 부시장이 억울하니 사정을 들어 달라’는 연락을 받고 이를 조 전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이는 민정비서관의 업무”라고 주장했다. 또 외부로부터 유 전 부시장에 대한 부탁을 받았거나 그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검찰의 공소제기 내용이 허구임을 재판에서 밝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수사도 사실상 임종석(54)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황운하(58)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한 조사만 남겨 둔 상태다. 임 전 실장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황 전 청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의 핵심 책임자로 각각 꼽힌다. 검찰은 임 전 실장과 황 전 청장에게 소환조사에 응할 것을 통보했으나 이들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일정을 협의하지 못해 출석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3일 인사를 통해 관련 수사팀 교체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는 점을 노려 조사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은 전날 12시간가량 송철호(71) 울산시장을 조사하며 확보한 자료와 진술들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새로운 수사팀에 전달할 수 있게 그동안의 수사 자료를 총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백원우·박형철 기소, 김경수는 불기소 가닥… 감찰무마 수사 마무리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52) 전 반부패비서관은 기소로,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은 기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유재수 구하기’에 나섰지만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은 청와대 소속으로 감찰의 주체였던 반면 김 지사 등은 당시 현역 의원으로 감찰의 주체가 아니었던 점이 운명을 가를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을 앞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공범으로 보고 기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수사팀은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이 주무 비서관으로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 행위에 동조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면서 “박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요구에 응한 것만으로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소 시점은 설 연휴 전후가 유력하다. 백 전 비서관은 2017년 당시 “유 전 부시장을 봐 달라”는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메시지를 조 전 장관에게 전달하고 감찰을 적극 무마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비서관의 경우 “(유 전 부시장을) 봐줄 수 있지 않느냐”는 백 전 비서관의 청을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결과적으로 상관의 지시를 아래로 전달해 감찰 무마에 가담했다고 검찰은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백 전 비서관 등을 통해 유 전 부시장 구명 활동을 벌인 김 지사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선임행정관 등에 대해서는 불기소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 라인에서 벗어난 외부 인사로 직권남용 혐의와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만간 있을 검찰 중간간부 인사로 해당 수사팀이 해체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앞서 심재철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백 전 비서관에 대한 기소를 미루자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백원우·박형철 기소, 김경수는 불기소 가닥… 靑감찰무마 수사 마무리

    백원우·박형철 기소, 김경수는 불기소 가닥… 靑감찰무마 수사 마무리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52) 전 반부패비서관은 기소로,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은 기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유재수 구하기’에 나섰지만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은 청와대 소속으로 감찰의 주체였던 반면 김 지사 등은 당시 현역 의원으로 감찰의 주체가 아니었던 점이 운명을 가를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을 앞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공범으로 보고 기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수사팀은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이 주무 비서관으로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 행위에 동조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면서 “박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요구에 응한 것만으로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 전 비서관은 2017년 당시 “유 전 부시장을 봐 달라”는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메시지를 조 전 장관에게 전달하고 감찰을 적극 무마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비서관의 경우 백 전 비서관의 청을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결과적으로 상관의 지시를 아래로 전달해 감찰 무마에 가담했다고 검찰은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백 전 비서관 등을 통해 유 전 부시장 구명 활동을 벌인 김 지사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선임행정관 등에 대해서는 불기소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 라인에서 벗어난 외부 인사로 직권남용 혐의와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 인권위 ‘조국 수사 인권침해’ 진정사건 본격 조사 착수

    [단독] 인권위 ‘조국 수사 인권침해’ 진정사건 본격 조사 착수

    국가인권위원회가 ‘조국 전 법무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를 조사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을 담당 부서에 배당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2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인권위는 지난 17일 은우근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제출한 진정을 침해조사국 조사총괄과에 배당해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총괄과는 앞으로 진정 내용을 조사해 조 전 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나 차별 행위가 일어났는지를 살필 예정이다. 단 진정을 조사한 결과 진정 내용이 △사실이 아님이 명백하거나 사실이라고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경우 △국가인권위원회법(인권위법)에 따른 인권 침해나 차별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이미 피해 회복이 이뤄져 별도의 구제 조치가 필요하지 않는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해당하면 그 진정은 기각된다. 조사를 한 진정의 기각 여부는 소위원회가 조사관의 조사 보고서를 보고 결정한다. 조사총괄과의 소관 소위원회는 침해구제제1위원회다. 이 소위원회 위원장은 박찬운 인권위 상임위원이었지만 박 상임위원은 회피를 신청했다. 인권위법에 따르면 위원이 심의와 의결의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경우 위원장에게 회피 신청을 할 수 있다. 박 상임위원은 상임위원으로 임명되기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잘못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앞서 은 교수는 진정서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그외의 성명 불상 수사관들’을 피진정인으로 적었다. 인권위는 조사 과정에서 피진정인에게 출석을 요구하거나 진술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만일 정당한 이유 없이 이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진다. 또 앞으로 조 전 장관이 인권위 조사에 동의할지가 관심사다. 은 교수는 진정서에 검찰 수사 피해자로 본인이 아니라 조 전 장관과 그 일가를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정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후에도 인권위는 ‘피해자가 아닌 사람이 한 진정에서 피해자가 조사를 원하지 않는 것이 명백한 경우’는 인권위가 진정을 각하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檢, 백원우는 기소·김경수는 불기소로 가닥 잡은 듯

    [단독] 檢, 백원우는 기소·김경수는 불기소로 가닥 잡은 듯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원우(54)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52) 전 반부패비서관은 기소로,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은 기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유재수 구하기’에 나섰지만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은 청와대 소속으로 감찰의 주체였던 반면 김 지사 등은 당시 현역 의원으로 감찰의 주체가 아니었던 점이 운명을 가른 요인으로 전해졌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을 앞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공범으로 보고 기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수사팀은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이 주무 비서관으로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 행위에 동조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면서 “박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요구에 응한 것만으로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소 시점은 설 연휴 전후가 유력하다.백 전 비서관은 2017년 당시 “유 전 부시장을 봐 달라”는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메시지를 조 전 장관에게 전달하고 감찰을 적극 무마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비서관의 경우 “(유 전 부시장을) 봐 줄 수 있지 않느냐”는 백 전 비서관의 청을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결과적으로 상관의 지시를 아래로 전달해 감찰 무마에 가담했다고 검찰은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백 전 비서관 등을 통해 유 전 부시장 구명 활동을 벌인 김 지사나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에 대해서는 불기소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 라인에서 벗어난 외부 인사로 직권남용 혐의와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만간 있을 검찰 중간간부 인사로 해당 수사팀이 해체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앞서 심재철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백 전 비서관에 대한 기소를 미루자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진중권 “PK 하나회 대부 자처한 문 대통령, 공직에 적합한지 의문”

    진중권 “PK 하나회 대부 자처한 문 대통령, 공직에 적합한지 의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재수 감찰 무마’와 관련해 당시 민정 라인 등을 ‘PK(부산·경남) 하나회’라고 칭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공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인지 깊은 회의를 품게 된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에 ‘PK 패밀리, 대부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언론에 보도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직권남용 공소장 내용을 토대로 “‘우리 식구인데 왜 감찰을 하느냐’, 이걸 말이라고 하는지. 원래 감찰은 우리 식구에 하는 거고, 남의 식구에 하면 사찰”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청와대의 특별감찰이 진행될 당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 등 이른바 ‘텔레그램 3인방’이 “참여정부에서 우리와 함께 고생한 사람이다”, “참여정부에서도 근무한 유재수를 왜 감찰하느냐” 등 구명운동을 펼쳤다는 검찰 공소장 내용을 말한 것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들 3인방을 ‘참여정부 하나회’라고 칭하며 “그 동안 자신들의 사욕을 위해 국가의 공적 기능을 사적으로 쥐고 흔들어온 것”이라면서 “국정농단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그는 “설사 대통령 측근들이 설치더라도 청와대에선 이들을 말렸어야죠”라면서 “민정수석이 이들의 말을 그대로 들어줬다”고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책임을 지적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상관인 대통령이 아니라 사조직인 PK 하나회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다는 것이다. 조국 당시 민정수석을 향해선 “본인도 불법이란 걸 알았으니 아예 감찰 자체가 애초에 없었던 것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도둑 잡으라고 그 자리에 앉혔더니 외려 경찰이 마피아와 작당해 범행을 눈감아주고 범행 흔적이 담긴 CCTV 영상마저 지워준 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민정수석이 잘못했으면 법무부라도 일을 제대로 처리해야죠”라며 “법무부 장관이란 분이 검찰의 수사를 돕기는커녕 그걸 무산시키지 못해 안달이 났다”며 “조국의 범행을 덮어주기 위해 아예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고 맹공했다. 마지막으로 “법무부 장관이 잘못하면 대통령이라도 말려야는데 그걸 보고도 대통령은 방관을 넘어 응원을 한다”면서 “애초에 수사 중단시키려고 그 분(추미애)을 장관 자리에 앉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PK 하나회의 지존이 누구인지 분명해진다. 이건 인의 장막을 쳐서 대통령의 눈을 가리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 자신이 자기를 PK 패밀리의 대부로 생각해 제 식구들을 살뜰히 챙겨주려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때문에 문 대통령이 과연 공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인지 깊은 회의를 품게 된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검찰 무리한 수사…유재수 ‘감찰 무마’ 부탁 안 받아”

    조국 “검찰 무리한 수사…유재수 ‘감찰 무마’ 부탁 안 받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변호인단이 21일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검찰의 공소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도 이날 변호인단 입장문을 공유하며 “검찰의 직권남용 수사는 ‘사상누각(모래 위의 집)’으로 잘못된 전제 하에 진행된 무리한 수사”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권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을 지시해 부하 직원인 청와대 특감반원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변호인단은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유 전 부시장으로부터 ‘억울하다’는 연락을 받고 이를 당시 조국 수석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조 수석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2017년 11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반부패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이 확인했던 유 전 부시장의 비리는 골프채와 골프텔을 상납받고, 기사 딸린 차량을 제공받았다는 것이라며 검찰의 강제수사를 통해 밝혀진 비리와 큰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유 전 부시장은 특별감찰반의 자료 제출 요구를 받자 11월 13일 병가를 내 출근하지 않고 자료 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 전 장관 변호인단은 “유씨는 차량 제공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대가성을 강력히 부인하였고, 이후 감찰에 불응하고 잠적했다”며 “특별감찰반은 강제수사권이 없기에 감찰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수석은 유씨가 현직을 유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판단하고, 유씨의 비리 내용과 상응조치 필요를 금융위에 알릴 것을 결정하고 지시했다”며 “금융위 통지는 당시 금융위 관련 업무를 하고 있던 백원우 비서관이 수행했으며, 조 수석은 직접 외부인사의 부탁을 받은 일이 없고, 유씨 사표후 거취에 대해서도 일체 관여한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 변호인단은 앞으로도 검찰의 공소 제기가 허구임을 밝혀나갈 것이라고 예고해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검찰 후속인사, 내부갈등 증폭시켜선 안 돼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가 23일 단행된다. 법무부는 어제 오후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엘리트주의 타파 △형사·공판부 우대 등의 인사 방침과 인사 규모 등을 정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고위간부 인사때와는 달리 그제 “대검찰청 중간간부를 전부 유임시켜 달라”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번 검사장급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이번 인사는 고검검사급(지검 차장 및 부장, 법무부 및 대검 과장, 지청장 등) 중간간부와 평검사를 대상으로 하는데 이른바 ‘살아 있는 권력’ 수사팀까지 포함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수사팀 책임자는 물론 수사 실무자들까지 모두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조국 가족비리’ 의혹 등 3대 사건은 수사 최고위 간부부터 실무자까지 모두 물갈이돼 수사 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은 자명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인사권을 이용해 검찰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이겠지만 상식을 벗어난 인사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만 한다. YTN과 리얼미터가 어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법무부의 검찰직제개편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51.2%라는 점도 고려하길 바란다. ‘윤석열 사단’을 내친 지난번 고위직 ‘물갈이 인사’ 이후 검찰 내부갈등이 극심해진 것은 그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주말 한 검찰간부 상가에서 마침내 사달이 난 것 아닌가. ‘감찰무마’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 심재철 신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최근 간부회의 석상에서 조국 전 장관의 무혐의 의견을 내놨고, 이에 반발한 후배 검사들이 상가에서 격렬하게 들이받았는데 그만큼 검찰 내부갈등이 심상치 않다. 추 장관은 ‘상갓집 추태’로 규정짓고 징계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규모도 이 사건으로 커졌다고 한다. 검찰개혁도 시급하지만 3대 사건 수사도 제대로 마무리돼야 한다는 것이 다수 국민의 생각이다. 검찰직제개편에 이은 수사팀 교체는 오비이락이라고 주장해도 ‘수사를 유야무야 끝내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3대 사건 관련자들이 검찰소환에 불응하는 이유로도 작용한다. 게다가 어제 공개된 조 전 장관 공소장에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와 관련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적극적 역할 및 의견 개진 상황 등이 등장하는데 수사의 연속성 차원에서도 수사팀을 교체해서는 안 된다. 불가피하게 인사 대상에 포함됐다면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파견 형식으로 현 수사팀에 잔류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과거 그런 전례가 많다.
  • 安 “노선 맞는 분들 힘 구할 것” 제3지대 ‘통합의 문’ 열어뒀다

    安 “노선 맞는 분들 힘 구할 것” 제3지대 ‘통합의 문’ 열어뒀다

    창당 질문에 “대한민국 방향부터 말할 것” 광주서 “국민의당 지지자에 사과 드린다” 4년 전 ‘녹색 돌풍’ 근거지서 새 출발 의지 “현 정권, 이미지 조작에만 능해” 맹비난 손학규 “최선 다해 여건 마련, 安 도울 것”4·15 총선을 앞두고 정계 복귀한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 후 첫 행선지로 호남을 택했다. 4년 전 국민의당 ‘녹색 돌풍’의 근거지 호남에서 새 출발 의지를 다진 안 전 의원은 거대양당에 날을 세운 반면 제3지대 ‘통합의 문’을 열어 뒀다. 안 전 의원은 20일 국립서울현충원과 광주 5·18 민주묘역을 잇따라 참배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삼화·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뿐 아니라 박주선·최도자 등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함께했다. 현충탑과 학도의용군의묘, 김대중·김영삼·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찾았다. 안 전 의원은 참배를 마친 후 중도·보수 통합 논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선거 자체에 대한 깊은 고민은 머릿속에 없다”면서 “절박하게 지켜봤던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국민께 먼저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선거공학적인 이합집산에는 선을 그으면서 자신을 중심으로 한 범(汎)중도 통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이어 광주로 향했다. 그의 광주 방문은 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5·18 민주묘역 참배에는 김동철·주승용·권은희 의원 등이 추가로 합류했다. 안 전 의원은 1982년 영혼결혼식을 올리며 합장된 윤상원·박기순 열사 묘소에서 주변을 물리친 뒤 홀로 10분가량 참배하며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기반 정당과 다시 힘을 모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노선과 방향만 맞다면 많은 분들의 힘을 구하겠다”며 “실용적 중도정당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2년 전 바른미래당 창당 과정에서 이들 세력이 국민의당을 떠난 것에 대해서는 “부족했던 저에 대해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전남 장성 백양사휴게소에서 기자들과 한 짧은 오찬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최근 검찰 인사 논란을 겨냥해 “현 정권 문제를 수사하는 검사를 인사 내는 건 개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짜뉴스,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자기 편 먹여살리기에만 관심 있는 세력”이라는 강도 높은 비난도 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다시 나오자 “관심 없다고 했잖냐”고 자르는 모습도 보였다. 안 전 의원은 21일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과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장관과 그를 옹호하는 진영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참여연대 모든 직책에서 사임처리된 뒤 자진 탈퇴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선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용중도 정당’을 선언한 안 전 의원은 만약 손 대표가 전권을 내주고 자진 사퇴하면 바른미래당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이 보수통합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히며 실용적 중도정치를 지향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최선을 다해 여건을 마련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양자 회동에 대해 손 대표는 “내가 공개적으로 얘기했으니 곧 (안 전 의원이) 연락할 것”이라며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광주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서울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유재수는 우리 사람” 친문 청탁에… 백원우, 박형철에 “봐주자”

    “유재수는 우리 사람” 친문 청탁에… 백원우, 박형철에 “봐주자”

    “유, 참여정부 때 함께 고생” “나와 가까워” 김경수·윤건영 등 백원우에 수차례 구명 白 “정권초 유재수 비위 알려지면 안 돼” 曺 “사표 낸다 하니 감찰 필요없다” 중단 백원우·박형철 모두 공범 기소 가능성 커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금융권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보호하려고 적극적인 구명 운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의 ‘행동 대장’으로 지목했다. 감찰 중단을 지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무적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백 전 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유 전 부시장을 감싼 친문 인사들의 사법 처리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서울신문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조 전 장관의 공소장(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는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의 전말이 상세하게 담겼다. 2017년 10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유 전 부시장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자신의 비위를 들추기 시작하자 친문 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으로 보수 정권에서 제대로 된 보직을 못 받다가 이제 국장이 됐는데 감찰을 받아 억울하다”는 취지였다. 김 도지사,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과 천경득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 등 세 사람은 ‘참여정부 시절 인연’을 앞세워 구명에 나섰다. 특히 김 도지사는 백 전 비서관에게 수차례 연락해 “유 전 부시장은 함께 고생한 사람이다.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 윤 전 실장도 백 전 비서관에게 “(유 전 부시장은) 나와 가까운 관계”라고 언급했다. 천 선임행정관은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 “참여정부에서도 근무한 유 전 부시장을 왜 감찰하느냐. 청와대가 금융권을 잡으려면 유 전 부시장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백 전 비서관은 이런 청탁을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에게 전달했다. “유 전 부시장은 정부 핵심 인사와 친분이 깊은데 정권 초기에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크게 알려지면 안 된다”는 취지였다. 백 전 비서관은 박 전 비서관에게도 “(유 전 부시장을) 봐주는 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사표만 받고 처리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지시를 내리던 조 전 장관은 친문 인사들의 의견을 전달받고서 감찰 중단을 마음먹었다. 박 전 비서관이 “수사 의뢰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이) 사표를 낸다고 하니 감찰을 더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백 전 비서관은 김용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연락해 “감찰이 있었지만 대부분 ‘클리어’(해소)됐고 개인적인 사소한 문제만 있으니 인사에 참고하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비위 내용을 묻는 김 전 부위원장의 질문에도 백 전 비서관은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지난 17일 조 전 장관을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한 이후 관련자 조사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백 전 비서관은 감찰 무마 의혹 전반에 관여했고, 박 전 비서관 역시 특별감찰 주무비서관인 만큼 조 전 장관의 공범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유재수는 우리 사람” 친문 청탁에… 백원우, 박형철에 “봐주자”

    “유재수는 우리 사람” 친문 청탁에… 백원우, 박형철에 “봐주자”

    “유, 참여정부 때 함께 고생” “나와 가까워” 김경수·윤건영 등 백원우에 수차례 구명 白 “정권초 유재수 비위 알려지면 안 돼” 曺 “사표 낸다 하니 감찰 필요없다” 중단 감찰 무마 白 ‘직권남용 공범’ 기소 가능성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이 금융권 뇌물을 받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보호하려고 적극적인 구명 운동을 벌인 정황이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의 ‘행동 대장’으로 지목했다. 감찰 중단을 지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무적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백 전 비서관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유 전 부시장을 감싼 친문 인사들의 사법 처리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서울신문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조 전 장관의 공소장(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는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의 전말이 상세하게 담겼다. 2017년 10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유 전 부시장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자신의 비위를 들추기 시작하자 친문 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으로 보수 정권에서 제대로 된 보직을 못 받다가 이제 국장이 됐는데 감찰을 받아 억울하다”는 취지였다.김 도지사, 윤 전 실장과 천경득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 등 세 사람은 ‘참여정부 시절 인연’을 앞세워 구명에 나섰다. 특히 김 도지사는 백 전 비서관에게 수차례 연락해 “유 전 부시장은 함께 고생한 사람이다.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 윤 전 실장도 백 전 비서관에게 “(유 전 부시장은) 나와 가까운 관계”라고 언급했다. 천 선임행정관은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 “참여정부에서도 근무한 유 전 부시장을 왜 감찰하느냐. 청와대가 금융권을 잡으려면 유 전 부시장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전 비서관은 이런 청탁을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에게 전달했다. “유 전 부시장은 정부 핵심 인사와 친분이 깊은데 정권 초기에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크게 알려지면 안 된다”는 취지였다. 백 전 비서관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도 “(유 전 부시장을) 봐주는 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사표만 받고 처리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박 전 비서관이 “수사 의뢰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이) 사표를 낸다고 하니 감찰을 더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백 전 비서관은 김용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에게 연락해 “감찰이 있었지만 대부분 ‘클리어’(해소)됐고 개인적인 사소한 문제만 있으니 인사에 참고하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비위 내용을 묻는 김 전 부위원장의 질문에도 백 전 비서관은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친문 인사들의 감찰 무마 구명 활동이 세세하게 드러남에 따라 향후 수사가 주목된다. 특히 백 전 비서관은 직권남용 공범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7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조 전 장관을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하면서 “다른 관여자들에 대한 공범 여부는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형사·공판 검사 적극 우대”… 靑 수사팀 전면교체 예고

    “형사·공판 검사 적극 우대”… 靑 수사팀 전면교체 예고

    34·35기 부장·부부장 승진은 미뤄져 특수부 중심 ‘윤석열 라인’ 조준한 듯검찰 중간간부급 인사가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3일 단행된다.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팀의 전면 교체가 예상돼 검찰 내부 분위기는 폭풍전야의 상황이다. 법무부는 2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차·부장검사 등 중간간부급 승진·전보 인사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인사위는 “이번 인사는 검사장 승진 등에 따른 공석 충원 및 검찰개혁 법령 제·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직제 개편이 불가피해 실시되는 인사”라며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 관행과 조직 내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 인권보호 및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 온 검사들을 적극 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요직을 차지하던 특수부 중심의 ‘윤석열 라인’ 검사들이 전면 교체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승진이 예정됐던 사법연수원 34기와 35기의 부장과 부부장 승진은 연기됐다. 일선 형사·공판 인력 감소가 불가피한 점 등이 고려됐다.지난 8일에 단행된 고위간부 인사에서는 검찰청법 34조 ‘인사 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둘러싸고 잡음이 컸다. 윤석열 총장의 의견을 듣지 않아 위법하다는 주장과, 의견을 내게 했지만 윤 총장이 따르지 않았다는 주장이 충돌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에도 ‘물갈이 기조’가 유지되며, 정권을 겨냥한 수사팀이 대거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대세다. ‘조국 일가 비위’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송경호(50·사법연수원 29기) 3차장, 고형곤(50·31기) 반부패수사2부장, ‘유재수 감찰 무마’ 수사팀의 동부지검 홍승욱(47·28기) 차장, 이정섭(49·32기) 형사6부장 등의 교체가 유력하다. 조국 전 장관의 신병처리를 놓고 심재철(51·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게 반발한 양석조(47·29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의 교체도 언급된다.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신봉수 2차장과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는 (인사 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절차는 이루어졌다”면서도 “어디까지 (법무부가) 받아들일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잘못된 조직문화’라는 추미애, 조직적 항명 몰아 물갈이 명분

    ‘잘못된 조직문화’라는 추미애, 조직적 항명 몰아 물갈이 명분

    2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강하게 경고한 ‘장삼이사(평범한 사람들)도 하지 않는 상갓집 추태’는 단순히 한 명의 검사 개인을 향한 게 아니었다. 추 장관은 지난 18일 밤 장례식장에서 불거진 검찰 간부들의 언쟁을 “검찰의 잘못된 조직문화”라고 꼬집고,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을 ‘윤석열 사단’의 조직적 항명으로 규정하고 가만두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단행될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추 장관이 검찰 내부를 ‘물갈이’ 수준으로 대거 교체할 명분을 쥐게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지난 18일 밤 한 대검 간부의 장인상 빈소에서 양석조(47·사법연수원 29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부장검사)이 심재철(51·27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에게 항의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추 장관은 이날 오전 곧바로 유감을 표명했다. 두 사람은 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을 기소할지를 두고 의견 차가 컸고, 반부패수사부 등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줄이는 법무부의 직제 개편안을 두고도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청·검 갈등의 근원인 조 전 장관을 두고 공개적으로 표출돼 상황 자체가 매우 공교롭다. 추 장관이 새로 앉힌 대검 핵심 간부에게 윤 총장과 함께 일한 기존 수사팀 검사가 항의하면서 그동안 말을 아껴온 윤 총장과 측근들의 불만이 대신 터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양 선임연구관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특수3부장으로 일했고 윤 총장이 검찰총장이 되면서 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심 부장은 지난주 윤 총장이 주재한 간부회의에서도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대검 연구관에게 무혐의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추 장관 사건에 대해 “죄가 되는지 알아보라”고 검토 지시를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명백한 수사방해 인사였음이 확인됐다”고 지적한다. 한 부장검사는 “기록도 제대로 안 보고 무혐의부터 주장했으니 청와대 관련 수사를 무력화하려는 고위간부 인사의 의도가 빤히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양 선임연구관의 반발을 문제 삼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시각도 많다. 항명은 ‘정당한 명령에 대한 불응’이라는 면에서 양 선임연구관 사례는 항의에 가깝다는 것이다. ‘항명 프레임’은 검사들의 ‘입’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있다. 반면 이날 한 검사는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박철완(48·27기) 부산고검 창원지부 검사를 통해 “양 선임연구관의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고 적법 절차를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사와 관련한 내부 회의 과정을 공개했다는 이유에서다. 법무부는 양 선임연구관에 대한 감찰 또는 징계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23일 발표될 중간간부 인사를 통해 그를 대검에서 뺄 가능성이 높다. 양 선임연구관도 주변에 “좌천 인사를 감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이 이번 인사를 상명하복과 특수부 중심의 검찰 조직문화를 바꾸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갖고 법무부의 주요 보직에 검사가 아닌 외부 전문가의 일반경력직 공무원 임용을 권고해 ‘법무부 탈검찰화’에 더욱 힘을 실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상갓집 항의에 ‘윤석열’ 겨눈 민주…‘특검’ 거론한 한국

    상갓집 항의에 ‘윤석열’ 겨눈 민주…‘특검’ 거론한 한국

    민주 “사실상의 항명…윤석열 방관 우려”한국 “이성윤·심재철 사퇴해야…특검 추진”더불어민주당이 20일 대검찰청 간부들 사이에서 벌어진 이른바 ‘상갓집 항의 사건’을 ‘항명’으로 규정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책임 문제를 거론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노골적인 수사 방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한 상가에서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한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후배 검사들 사이에 갈등이 표출됐으며 이 과정에서 양석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 심재철 부장에게 “조국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봐라”, “당신이 검사냐” 등으로 항의했다고 알려진 사건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주말 한 대검 간부가 상관 면전에 주사에 가까운 추태로 모욕하는 행패를 부렸다”면서 “이런 공직기강 문란행위의 이면에는 검찰 개혁과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정면도전 의도가 드러난다. 사실상의 항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가에 윤석열 검찰총장도 함께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총장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했다면 부적절하고 추태에 가까운 항명을 제지하고 경고했어야 한다”며 “그러나 이를 방관했다는 점에서 ‘윤석열 사단’의 불만 표출이 윤 총장의 지시 혹은 방조 아래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일부 검사들의 공직기강 문란행위는 공직자로서의 기본이 되지 않은 행태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윤 총장이 일개 사조직의 수장이 아니라면, 잘못된 검사들의 행태를 징계해 검찰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대검 간부 상갓집 추태 관련 법무부 알림’이라는 직설적인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심야에 예의를 지켜야 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 ‘장삼이사’(평범한 사람들)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대단히 유감”이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이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꾸고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반면 자유한국당은 추 장관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부임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검장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조국(전 법무부 장관)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심 부장은 연구관에 (조 전 장관) 무혐의 보고서를 써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검찰 대학살이 정권 범죄 은폐용이고, 수사 방해용이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한국당은 심 부장의 ‘권력 농단’에 대해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지검장은 (취임사에서) 검찰 수사가 절제돼야 한다고 했다”며 “그 말이 곧 정권 범죄는 수사하지 말라는 뜻이었다는 걸 국민이 모두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조간만 진행될 검찰 중간 간부 인사도 주시하겠다며 수사 방해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상갓집 ‘조국 무혐의’ 항의는 ‘추태’아니라 ‘의무’”

    “검찰 상갓집 ‘조국 무혐의’ 항의는 ‘추태’아니라 ‘의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기소를 둘러싼 검찰 내부의 이견에 대해 ‘상갓집 추태’라며 유감을 표현한 것에 대해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비판했다.하 의원은 20일 “검찰의 항의는 ‘추태’가 아니라 ‘의무’”라며 “추 장관의 전임자인 조국 역시 6년 전 ‘상관의 불법부당행위를 따르지 않는 것은 항명이 아니라 의무’라고 강변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 눈에 ‘추태’는 범죄혐의 명확한 조국의 기소를 가로막으려는 추 장관 본인과 정치검사들이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공개된 조국의 공소장에 따르면 윤건영, 김경수, 백원우 등 친문 핵심들은 심각한 범죄혐의가 파악된 유재수에 대한 감찰을 노골적으로 무마하려 했다”고 밝혔다. 친문의 일원이며 함께 고생했던 유재수가 다치면 정권도 부담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수행비서를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융위원회 국장 시절 지위를 이용해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 하 의원은 “여기저기서 이런 전화를 받은 조국은 결국 친문 핵심들의 청탁을 받아들여 유재수에 대한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며 “이는 유재수 비리보다 더 심각한 범죄이며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검찰이 조국에 대한 기소를 포기했다면 헌법 질서 자체가 위협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수사방해 지시를 단호히 거부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검찰을 더 이상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이 법무부장관의 ‘의무’”라고 내세웠다. 한편 법무부는 추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인사 단행을 위해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중간 간부 승진·전보 인사에서 추 장관이 ‘추태’라고 규정한 ‘조국 무혐의’ 주장에 대해 항의한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차장검사)이 인사 조치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대 “조국, 직위해제 논의 중”…검찰서 혐의 자료 전달

    서울대 “조국, 직위해제 논의 중”…검찰서 혐의 자료 전달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뇌물수수 혐의 관련 자료를 조 전 장관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대학교에 전달했다. 서울대는 조 전 장관과 관련해 “검찰의 추가 자료를 접수하고 향후 조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뇌물수수 등 혐의로 조 전 장관을 기소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검찰이 보낸 ‘처분 결과 통보서’에는 혐의와 관련한 설명이 불충분해 직위해제 등을 검토하기에는 미흡하다고 보고, 조 전 장관 혐의에 대한 자료를 검찰에 요청했다. 서울대는 논의를 거친 후 조만간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위해제와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동부지검도 이달 17일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서울대는 이와 관련해서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 서울대는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도 기소 사실을 전달받는 대로 조 전 장관의 직위와 관련된 조치 논의에 반영할 방침이다.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한 직후인 지난해 10월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지난달 9일에는 2020학년도 1학기 강좌로 ‘형사판례 특수연구’ 개설을 신청한 바 있다. 서울대는 소속 교수가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면 학생 수업권 보장을 위해 직위 해제가 가능하다는 사립학교법 규정에 따라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의 직위해제가 결정될 경우 첫 3개월간 월급의 50%, 이후에는 월급의 30%가 지급된다. 이 밖에 파면이나 해임·정직 등 징계 절차가 추가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당사자 소명을 듣는 등 과정이 필요하고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징계 논의가 일시 중단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경수 “참여정부 때 함께 고생한 유재수, 잘 봐달라” 백원우에 청탁

    김경수 “참여정부 때 함께 고생한 유재수, 잘 봐달라” 백원우에 청탁

    윤건영도 백원우에 “유재수, 나와 가까운 관계”천경득 “청와대, 금융권 잡으려면 유재수 필요”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에 대한 감찰이 무마된 배경에는 ‘친문 인사’들의 커넥션이 있었다는 사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공소장에 담겼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선임행정관 등은 유 전 부시장이 청와대에 근무한 사실을 들어 감찰 중단을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을 통해 촉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특감반의 감찰이 무마된 배경에는 친문 인사들의 구명 활동이 있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감찰을 통해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금품 등을 제공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특감반은 유 전 부시장이 김 도지사와 윤 전 실장, 천 선임행정관 등 친문 인사들과 고위직의 인사문제를 협의하는 등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도 인지하게 됐다.감찰이 시작되자 유 전 부시장은 친문 인사들에게 구명 활동을 벌였다. 유 전 부시장은 이들에게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 때문에 보수 정권에서 제대로 된 보직을 받지 못하다가 이제 국장이 됐는데 감찰을 받게 돼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친문 인사들은 유 전 부시장이 참여정부 시절 함께 일한 경력 등을 들어 백 전 민정비서관을 통해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할 것을 청탁했다. 특히 김 도지사는 평소에 알고 지낸 사이인 백 전 비서관에게 수차례 연락해 “유 전 부시장은 참여정부 시절 우리와 함께 고생한 사람이다. 지금 감찰을 받고 있는데 억울하다고 하니 잘 봐달라”는 취지로 부탁했다고 한다. 윤 전 실장은 평소 업무적 접촉이 잦았던 백 전 비서관과 유 전 부시장 감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와도 가까운 관계다”라고 언급했다. 천 선임행정관 역시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만나 “참여 정부에서도 근무한 유 전 부시장은 왜 감찰하느냐. 청와대가 금융권을 잡고 나가려면 유 전 부시장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공소장에 적시된 혐의들은 그간 ‘친문 인사’들이 해온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 된다. 이들은 유 전 부시장과 따로 인사 문제를 논의한 적도 없고 감찰을 무마해달라고 청탁한 적도 없다고 주장해 왔다. 윤 전 실장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부시장에게 감찰 무마 청탁 전화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유 전 부시장과) 평소 업무적으로 연관이 있어 전화는 받았지만 구명을 부탁하는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 역시 지난해 말 서울동부지검에서 비공개로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일부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이 공소장에 친문 인사들과 유 전 부시장 간 ‘커넥션’을 적시한 만큼 향후 수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은 지난 17일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다른 관여자들에 대한 공범 여부는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진중권 “조국 무혐의 주장 심재철 공수처 1호사건 돼야”

    진중권 “조국 무혐의 주장 심재철 공수처 1호사건 돼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기소를 둘러싸고 상갓집에서 벌어진 검찰 ‘항명사건’을 놓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사건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의자를 기소하여 처벌해야 할 검찰에서 외려 피의자의 변호인이 되어 변론을 펴준다는 게 말이 되나”고 비판했다. 검찰의 상갓집 항명사건이란 지난 18일 대검찰청 한 중간간부의 가족 상가에서 벌어진 일이다. 검사 수십 명과 기자들도 모여 있는 상황에서 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이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의 심한 항의를 받았다. 항의 내용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무마한 의혹에 대해 심 부장이 ‘무혐의’ 의견을 냈다는 것이었다. 조 전 장관은 현재 구속 중인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감찰 종료 후 보고를 받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조치를 결정한 것”이라며 “직권남용이란 공소사실은 허구”라고 주장했다. 양 연구관이 십여 분간 항의를 이어가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취재가 이어졌고, 심 부장은 처음에는 내부 토의 중의 일을 말할 수 없다고 했다가 “내 의견이 결정에 반영되기도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진 전 교수는 “판단은 판사가 하고 변명은 변호사가 하고 용서는 목사가 하고 형사는 무조건 잡는 거야”란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명대사를 인용하며 검사는 무조건 기소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런데 검찰의 반부패부장이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을 무혐의라 주장한 것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검찰 간부 인사를 할 때 이미 예상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부패부장이 유재수의 부패를 덮어준 조국의 부패를 다시 덮어주는 부패를 저질렀다”며 “장관이 방부제를 놔야 할 자리에 곰팡이를 앉혀놨다”고 비난했다. 이어 심 부장의 혐의는 뻔뻔한 수사방해 혹은 기소방해, 명백히 직무유기,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공수처 1호 사건 대상자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재철 반부패부장은 지난 8일 추 장관의 첫 인사를 통해 대검 간부로 승진했다. 추 장관 인사청문 준비단 대변인을 맡았으며 전북 완주 출신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라인으로 불렸던 한동훈 전 반부패강력부장의 후임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