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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심 “펀드 투자 아닌 대여” vs 檢 “고수익 투자로 강남 빌딩 노려”

    정경심 “펀드 투자 아닌 대여” vs 檢 “고수익 투자로 강남 빌딩 노려”

    정 교수 “허위 컨설팅 계약도 모르는 일”檢 “조씨와 정 교수는 ‘공범관계’”“사모펀드로 부 대물림 하려던 것”재판부 “조 전 장관과 재판 병합 안할 것”조국(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놓고 정경심(58·구속 기소) 동양대 교수와 검찰이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의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정 교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에 직접 투자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검찰은 정 교수가 고수익을 목표로 펀드 투자에 적극 관여했다고 반박했다. 코링크PE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38·구속 기소)씨가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져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가 동생 정모씨와 함께 2016~2017년 코링크PE에 10억원을 투자한 뒤 최소 수익금을 보전받기 위한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매달 860만원씩 받는 방식으로 총 1억 5000만원을 횡령했다며 재판에 넘겼다.그러나 정 교수 측은 10억원은 투자금이 아닌 대여금이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와 동생은 조씨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기로 한 것”이라면서 “이들은 그저 순진하게 10%의 이자수익을 받는 데만 관심을 가졌고 나머지는 조씨가 알아서 해줄 것이라고 신뢰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 측은 허위 컨설팅 계약서를 작성한 것에 대해서도 조씨에게 책임을 돌렸다. 정 교수의 변호인은 “정 교수는 해당 계약서를 요청하거나 설계한 적이 없고 조씨와 코링크PE의 주주사인 익성 측이 협의해 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가 사모펀드의 실질적 주인이라는 검찰의 주장도 전면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코링크PE 직원들 사이에서 정 교수가 ‘여회장’으로 불렸다는 사실을 강조했지만,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여회장이라는 표현은 여자 투자자라는 의미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정 교수가 10억원을 투자 성격으로 명백히 인식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조씨가 정 교수를 기만한 것이 아니라 공범 관계였다”면서 “정 교수는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씨에게 투자했고 조씨는 백지신탁 의무를 우회할 방법을 제공하며 사업에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정 교수가 2017년 7월 동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조씨로부터 펀드 투자 설명을 들은 정 교수는 동생에게 이를 설명하면서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 “나 따라다녀 봐” “길게 보고 앞으로 10년 벌어서 애들 독립시키고 남은 세월 잘 살고 싶다” 등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이날 재판에서는 조 전 장관이 수차례 언급됐다. 검찰이 공개한 또 다른 문자메시지에는 조 전 장관이 “이번 기회에 아들도 5천 상속하면 어때”라고 묻자 정 교수가 “그 사이에 청문회 나갈 일 없지?”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사모펀드 출자를 부의 대물림 기회로 삼았다”면서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에 임명된 뒤 주식 백지신탁 의무를 이행해야 했는데도 불구하고 투자처를 찾고 고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조 전 장관의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와 논의한 결과 정 교수의 사건과 조 전 장관의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병행 심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사람의 공소사실이 상당 부분 겹친다며 병합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두 피고인이 다른 내용이 많고 (조 전 장관 사건의) 재판부도 동의하지 않았다”며 병행 심리 이유를 설명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조국 전 장관, 재산 53억4000만원 신고···1억여원 감소 왜?

    조국 전 장관, 재산 53억4000만원 신고···1억여원 감소 왜?

    토지·건물 가액 1억2849만원 증가예금인출과 펀드매각 2억5636만원 감소재산공개 퇴직자 가운데 재산 가장 많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작년 3월 재산공개 때보다 1억2786만원 줄어든 53억485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작년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사 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25명의 재산등록사항을 31일 관보에 게재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10월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했다. 조 전 장관 재산은 작년 3월 정기 공직자 재산공개 때와 비교해 보유한 토지·건물 가액이 공시지가 상승으로 1억2849만원 증가했지만, 예금 인출과 펀드 매각 등으로 예금 재산이 2억5636만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관보에 게재된 조 전 장관의 재산은 퇴직일인 지난해 10월 15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작년 3월 공개된 재산은 2018년 12월 31일을 당시의 재산이다. 따라서 조 장관의 재산은 약 10개월 만에 1억2000여만원이 감소한 셈이다. 우선 조 전 장관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는 1억2800만원 오른 10억5600만원,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명의의 강원도 강릉시 임야는 49만원 오른 374만원으로 신고됐다. 본인의 예금 재산은 1억6259만원이 증가한 7억6993만원이었지만, 정 교수의 예금 재산은 4억2105만원이 줄어든 22억8307만원이었다. 특히 정 교수의 펀드(한국투자증권) 보유 금액이 3억8942만원가량 줄었다. 조 전 장관은 재산 신고를 하면서 예금 보유액 감소 사유에 대해 변호사 수임료와 병원비, 생활비 등에 지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윤제 전 주미대사는 지난해 10월 귀임하면서 2018년 12월 31일 기준 자신의 재산을 이전보다 3억5713만원 증가한 58억214만원으로 신고했다.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대문구 단독주택과 모친의 강남구 아파트 등 보유 건물 가액이 2억5492만원가량 증가했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현직자 기준 재산 상위자는 조 전 대사(58억214만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51억1681만원), 박흥경 주캄보디아 대사(24억6764만원) 등이었다. 조 전 대사는 퇴임했지만 재외공관 근무로 인해 보류했던 2018년도 재산을 신고한 것이어서 현직자에 포함됐다. 퇴직자 가운데서는 조 전 장관(53억4859만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고, 박준성 전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36억4977만원), 이병훈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25억1089만원) 등이 뒤따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조국, 서울대 로스쿨 교수 직위해제…학교 “정상적 강의 어려워”

    조국, 서울대 로스쿨 교수 직위해제…학교 “정상적 강의 어려워”

    조국이 개설 신청한 강의는 강사 대체직위해제시 3개월간 월급 50% 지급이후 월급 30%만 지급…교수직 유지조국 “기소만으로 신분 불이익 부당”조국 “재판에 불리한 여론 조성 우려”서울대학교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법무부 장관 출신 조국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은 서울대에서 강의를 할 수 없게 됐지만 파면 등 징계 조치가 아니 만큼 교수직은 유지한다. 조 전 장관은 “기소만으로 신분상의 불이익 조치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지만 서울대 결정을 담담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29일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하고 지난해 10월 법학전문대학원에 교수로 복직한 조 전 장관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직위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관련 규정에 따라 29일 자로 직위를 해제하기로 했다”면서 “직위해제는 유무죄를 판단하는 징계와는 달리 교수로서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행정조치”라고 설명했다. 사립학교법에 따라 소속 교수가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면 학생 수업권을 위해 직위 해제가 가능하다. 서울대는 국립대학법인이지만 교원 징계에 관한 규정에서는 사립학교법을 적용한다. 직위해제 상태에서는 첫 3개월간 월급의 50%가 지급되고, 이후에는 월급의 30%가 지급된다.이에 따라 지난달 조 전 장관이 개설을 신청했던 법학전문대학원의 ‘형사판례 특수연구’ 수업은 대체 강사가 맡아 진행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대는 당장 30일부터 수강신청이 예정된 만큼 학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조 전 장관의 교수 직위해제가 결정되면서 향후 파면이나 해임·정직 등을 논의하는 징계 절차에도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징계 절차에 착수하더라도 징계 여부와 수준 등이 결정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서울대 관계자는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당사자 소명을 듣는 등의 과정이 필요하고,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징계 논의가 일시 중단되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되면서 서울대 교수직을 휴직했다가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올해 8월 1일자로 복직했다. 이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9월 9일자로 휴직했다가 장관직 사퇴로 10월 15일 다시 복직했다. 통보를 받은 조 전 장관은 재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며 불쾌감을 표출했지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서울대학교는 저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이유로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면서 “기소된 교수에 대해 총장의 재량적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불이익 처분으로, 이제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교수 신분은 유지하지만 강의를 할 수는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직위해제가 징계는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징계로 인식되기 십상이고, 치열한 다툼이 예정된 재판 이전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교수에 대한 불이익 조치는 헌법적 대원칙인 ‘무죄 추정의 원리’를 지키며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검찰의 일방적 판단만이 반영되어 있는 기소만으로 신분상의 불이익 조치를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저는 서울대 총장님의 결정을 담담히 수용한다”면서 “제가 강의를 할 경우 발생할지 모르는 학내외의 ‘소동’과 그에 따르는 부담을 우려하셨으리라 추측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폭풍우가 몰아칠 때는 헤진 그물을 묵묵히 꿰매며 출항을 준비하는 어부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겠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가족 비리 의혹’ 재판 내일부터 시작

    조국 ‘가족 비리 의혹’ 재판 내일부터 시작

    뇌물수수·부정청탁금지법 등 12개 적용 추가 기소 ‘감찰 무마 의혹’ 병합 논의도‘가족 비리 의혹’과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재판이 29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뒤 우리 사회를 극단적인 대립 양상으로 몰고 간 ‘조국 사태’가 벌어진 지 약 6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29일 조 전 장관의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정식 재판 전 이뤄지는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조 전 장관은 법정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공판준비기일은 검찰이 지난달 말 기소한 ‘가족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한 심리이지만, 지난 17일 추가로 기소된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과의 병합 여부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두 사건 모두 형사합의21부에 배당돼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달 31일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 전 장관에게 적용된 죄명은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공직자윤리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모두 12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딸 조모씨가 부산대 의전원에서 받은 장학금 600만원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아내 정경심(58·구속 기소) 동양대 교수와 함께 자녀들 입시비리에도 관여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가 지난 17일 기소한 것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유 전 부시장에 대한 특별감찰반 감찰을 위법하게 중단시켰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조 전 장관을 기소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진중권 “PK 하나회 대부 자처한 문 대통령, 공직에 적합한지 의문”

    진중권 “PK 하나회 대부 자처한 문 대통령, 공직에 적합한지 의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재수 감찰 무마’와 관련해 당시 민정 라인 등을 ‘PK(부산·경남) 하나회’라고 칭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공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인지 깊은 회의를 품게 된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에 ‘PK 패밀리, 대부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언론에 보도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직권남용 공소장 내용을 토대로 “‘우리 식구인데 왜 감찰을 하느냐’, 이걸 말이라고 하는지. 원래 감찰은 우리 식구에 하는 거고, 남의 식구에 하면 사찰”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청와대의 특별감찰이 진행될 당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 등 이른바 ‘텔레그램 3인방’이 “참여정부에서 우리와 함께 고생한 사람이다”, “참여정부에서도 근무한 유재수를 왜 감찰하느냐” 등 구명운동을 펼쳤다는 검찰 공소장 내용을 말한 것이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들 3인방을 ‘참여정부 하나회’라고 칭하며 “그 동안 자신들의 사욕을 위해 국가의 공적 기능을 사적으로 쥐고 흔들어온 것”이라면서 “국정농단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그는 “설사 대통령 측근들이 설치더라도 청와대에선 이들을 말렸어야죠”라면서 “민정수석이 이들의 말을 그대로 들어줬다”고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책임을 지적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 상관인 대통령이 아니라 사조직인 PK 하나회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다는 것이다. 조국 당시 민정수석을 향해선 “본인도 불법이란 걸 알았으니 아예 감찰 자체가 애초에 없었던 것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도둑 잡으라고 그 자리에 앉혔더니 외려 경찰이 마피아와 작당해 범행을 눈감아주고 범행 흔적이 담긴 CCTV 영상마저 지워준 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는 “민정수석이 잘못했으면 법무부라도 일을 제대로 처리해야죠”라며 “법무부 장관이란 분이 검찰의 수사를 돕기는커녕 그걸 무산시키지 못해 안달이 났다”며 “조국의 범행을 덮어주기 위해 아예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고 맹공했다. 마지막으로 “법무부 장관이 잘못하면 대통령이라도 말려야는데 그걸 보고도 대통령은 방관을 넘어 응원을 한다”면서 “애초에 수사 중단시키려고 그 분(추미애)을 장관 자리에 앉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PK 하나회의 지존이 누구인지 분명해진다. 이건 인의 장막을 쳐서 대통령의 눈을 가리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 자신이 자기를 PK 패밀리의 대부로 생각해 제 식구들을 살뜰히 챙겨주려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때문에 문 대통령이 과연 공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인지 깊은 회의를 품게 된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보좌관’ 김미경

    靑 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보좌관’ 김미경

    기후환경비서관 김제남 전 정의당 의원 재정기획관 조영철 등 비서관 5명 임명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보좌관’ 출신 김미경(45·사시 43회) 변호사를 임명하는 등 비서관급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보수 야권은 “빚 갚기 인사”라며 비판했지만, 청와대는 “(조 전 장관을 보좌했던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균형인사비서관은 인사 혁신과 사회적 소수자 배려, 제도 개선을 주업무로 한다”며 “김 변호사는 여성의 전화, 법제처 국민법제관, 변협(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인권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전문성을 키워 온 여성·인권법 전문가란 점을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을 보좌한 경력은 고려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고려한 점은 업무 관련성과 전문성뿐”이라고 했다. 김 비서관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고, 조국 민정수석 밑에서 법무행정관을 맡았다. 조 전 장관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사표를 제출하고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합류, 가족 문제 관련 의혹 등을 방어했다. 조 전 장관 취임 후에는 정책보좌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몸담았던 법무법인 해마루에서 13년간 일하면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대리해 전범 기업들로부터 승소 판결을 끌어낸 바 있다. 야당은 문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한 ‘마음의 빚’을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보은인사’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인사 전문성도 전무한 사람을 오로지 조국 측근이었다는 이유로 임명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공직마저 빚 갚기 자리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 이종철 대변인도 “‘조국 아바타’를 조 전 장관을 대신하도록 승진시키는 것”이라며 “균형 인사가 아닌 편향 인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기후환경비서관에는 정의당 소속으로 19대 의원을 지낸 김제남(57) 전 녹색연합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그는 현재 당적을 갖고 있지 않다. 이 밖에 재정기획관에는 조영철(60)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사회적경제비서관에 김기태(51) 한국협동조합연구소장, 여성가족비서관에 김유임(55)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미래기획분과위원이 각각 임명됐다. 대변인과 춘추관장 인사는 설 연휴 이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몰랐다”던 조국…정경심 ‘남편에게 물어볼게’ 사모펀드 투자 문자

    “몰랐다”던 조국…정경심 ‘남편에게 물어볼게’ 사모펀드 투자 문자

    檢, 정경심-김경록, 조국 부부간 문자 공개 컨설팅 계약대금에 따른 세금 문제도 曺 상의檢 “정씨, 공직자 백지신탁 알고도 펀드 주도”檢 “정경심, 상속세 부담 줄이려 펀드 투자”“조카, 靑수석 등 권력자 자금 투자기회로 봐”曺, 작년 “나도 처도 사모펀드 일체 개입 안해”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가 ‘조국 가족 펀드’ 의혹을 받고 있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출자하기 전에 조 전 장관과 협의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법정에서 제시됐다. 정 교수는 투자처를 찾는 문제와 관련해 남편인 조 전 장관에게 물어보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의 공판에서 정씨와 정씨의 자산관리인인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 사이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17년 5월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취임해 주식을 팔거나 백지 신탁을 해야 하자 김씨와 이를 피할 방법을 논의했다. 김씨가 백지 신탁을 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보라고 제안하자 정씨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남편에게 물어보고 할게”라고 답한다. 검찰은 이에 대해 “조 전 장관과 협의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검찰은 조씨가 정씨의 세금 포탈을 도왔다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조 전 장관과 정씨 사이에서 오간 문자메시지를 제시했다. 이 문자 메시지들에 따르면 정씨는 조씨와의 허위 컨설팅 계약으로 5000만원 상당을 벌게 돼 종합소득세 2200만원을 부과받자 조 전 장관에게 세무사와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정씨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사모펀드 투자를 하게 한 이유는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에 취임한 후인데 적절한 행위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고위 공직자 본인 및 배우자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주식이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해야 한다. 검찰은 정씨가 이를 알고 있었음에도 2017년 7월 피고인 조씨와 만나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주도적으로 논의했다고 보고 있다.또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 투자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해명한 것이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2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 “저는 물론 제 처도 사모펀드 구성이나 운영 과정 등에 대해선 알 수 없었다. 일체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 전 장관은 “5촌 조카는 제사 때나 1년에 한번, 많아야 두번 보는 관계로, 집안에서 주식 전문가라면 그 친구가 유일하다”면서 “원래 있던 주식을 처가 팔아서 이걸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했을때 집안 사람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녀에 대한 증여 의혹에 대해선 “세법상 허용되는 증여를 한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증여와 사모펀드에 들어간 과정에선 불법이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검찰은 이러한 조 전 장관의 논리가 모두 거짓이라고 봤다.검찰은 “피고인은 코링크PE 및 펀드 운용을 하는 데 자금이 필요했고, 그런 중에 민정수석 등 권력자의 자금이 투자되는 것을 큰 기회라고 봤다”면서 “정씨는 남편의 민정수석 취임에 따른 주식 처분 및 새로운 투자처가 절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 관계인 피고인이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출자할 시 외부에 노출될 우려가 적고, 자녀 상속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에 출자 약정액을 가장하기 위한 이해관계가 일치해 공모 관계가 설립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검찰이 사건과 관련 없는 배경 설명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재판부는 “아직은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보좌관’ 김미경

    문 대통령, 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보좌관’ 김미경

    김미경,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기후환경비서관 김제남…사회적경제비서관 김기태재정기획관 조영철…여성가족비서관에 김유임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미경(45) 변호사를 임명했다. 또 청와대 재정기획관에 조영철(60)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사회적경제비서관에는 김기태(51)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을 각각 발탁했다. 기후환경비서관에는 김제남(57) 전 국회의원, 여성가족비서관에 김유임(55) LH 주거복지정보㈜ 대표를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비서관 5자리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김미경 신임 균형인사비서관은 서울 수도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에서 조직상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조국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민정수석 산하 법무비서관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조영철 신임 재정기획관은 서울 한영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회사무처 예산분석관, 국회 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기태 사회적경제비서관은 진주 대아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책위원장, 일자리위원회 사회적경제 전문위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비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김제남 신임 기후환경비서관은 은광여고와 덕성여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녹색연합 사무처장, 국회 기후변화포럼 연구책임의원,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했다. 19대 국회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은 안양여고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경기도의회 부의장,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미래기획분과 위원, 더불어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중권 “조국 무혐의 주장 심재철 공수처 1호사건 돼야”

    진중권 “조국 무혐의 주장 심재철 공수처 1호사건 돼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기소를 둘러싸고 상갓집에서 벌어진 검찰 ‘항명사건’을 놓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사건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의자를 기소하여 처벌해야 할 검찰에서 외려 피의자의 변호인이 되어 변론을 펴준다는 게 말이 되나”고 비판했다. 검찰의 상갓집 항명사건이란 지난 18일 대검찰청 한 중간간부의 가족 상가에서 벌어진 일이다. 검사 수십 명과 기자들도 모여 있는 상황에서 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이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의 심한 항의를 받았다. 항의 내용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무마한 의혹에 대해 심 부장이 ‘무혐의’ 의견을 냈다는 것이었다. 조 전 장관은 현재 구속 중인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감찰 종료 후 보고를 받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조치를 결정한 것”이라며 “직권남용이란 공소사실은 허구”라고 주장했다. 양 연구관이 십여 분간 항의를 이어가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취재가 이어졌고, 심 부장은 처음에는 내부 토의 중의 일을 말할 수 없다고 했다가 “내 의견이 결정에 반영되기도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진 전 교수는 “판단은 판사가 하고 변명은 변호사가 하고 용서는 목사가 하고 형사는 무조건 잡는 거야”란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명대사를 인용하며 검사는 무조건 기소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런데 검찰의 반부패부장이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을 무혐의라 주장한 것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검찰 간부 인사를 할 때 이미 예상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부패부장이 유재수의 부패를 덮어준 조국의 부패를 다시 덮어주는 부패를 저질렀다”며 “장관이 방부제를 놔야 할 자리에 곰팡이를 앉혀놨다”고 비난했다. 이어 심 부장의 혐의는 뻔뻔한 수사방해 혹은 기소방해, 명백히 직무유기,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공수처 1호 사건 대상자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재철 반부패부장은 지난 8일 추 장관의 첫 인사를 통해 대검 간부로 승진했다. 추 장관 인사청문 준비단 대변인을 맡았으며 전북 완주 출신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라인으로 불렸던 한동훈 전 반부패강력부장의 후임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경심 석방하라” 서초동에 울려퍼진 조국 지지 집회

    “정경심 석방하라” 서초동에 울려퍼진 조국 지지 집회

    “영장기각·공수처 설치·검경수사권 조정 이뤄”참가자 “조국, 우리에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문재인+벌꿀오소리’ 줄인 ‘오소리’ 지칭 자처檢, 17일 조국 기소…마지막 曺 지지 집회될 듯‘정경심 석방’ 등 플래카드, 민중가요로 자축대검 벽면에 ‘우리가 조국이다’ 빔으로 쏴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한 가운데 18일 서울 서초동에서는 조 전 장관 지지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검찰개혁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이날을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연합인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정기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열렸다. 참가자들은 조 전 장관뿐 아니라 부인 정 교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이들은 ‘표적수사 표적기소, 정경심을 석방하라’, ‘조국수호 검찰개혁’, ‘직무유기 검찰권 포기’ 등이 적힌 손 팻말 등을 든 채 “정경심(교수)을 빨리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색과 같은 파란색 모자를 쓰거나 담요 등을 둘렀다.연단에 오른 한 여성 참가자는 “조 전 장관이 우리에게 미안해하지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끝까지 버티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조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등 3가지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자신을 거주지와 ‘오소리’를 결합한 형식으로 부르면서 발언을 이어갔다. ‘오소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족제빗과 벌꿀오소리를 합성한 ‘문꿀오소리’의 줄임말로 알려져 있다. 참가자들은 이후 민중가요 등을 부르면서 마지막 집회를 자축했다. 집회 주최 측은 또 빔프로젝트를 이용해 대검찰청 벽면에 ‘우리가 조국이다’ 등 구호를 투사하기도 했다.앞서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7일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유재수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유재수의 중대비위 혐의를 확인하고도 위법하게 감찰 중단을 지시했다”면서 “정상적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아 특별감찰반의 감찰 활동을 방해하고, 금융위원회 관계자의 감찰 및 인사 권한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정무수석 “문 대통령 조국 발언, 재판 가이드라인 아니다”

    靑정무수석 “문 대통령 조국 발언, 재판 가이드라인 아니다”

    강기정 “인간적 미안함 진솔하게 얘기한 것”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겪은 고초, 그것만으로도 마음의 빚을 졌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조 전 장관 재판에 대한 법적인 가이드라인을 준 건 아니라는 점은 국민도 다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발언이 재판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라는 질문에 “인간적 미안함을 진솔하게 얘기한 것”이라면서 “조 전 장관의 무죄를 주장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강 수석은 “당시 교수였던 조 전 장관을 민정수석, 법무장관으로 끌어들인 것이 문 대통령”이라면 “이후 조 전 장관이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 미안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 임명으로 생겨난 갈등에는 문 대통령이 여러 번 사과했다. 대통령이 진짜 하고 싶었던 말씀은 이제 서초동·광화문으로 나뉘지 말고 검찰개혁이나 공정성 문제에 진력하자는 것이다. 조 전 장관 자체에 대한 문제는 법의 심판으로 넘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고초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고 하자 강 수석은 “대통령의 솔직한 표현을 그대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윤석열 ‘손발’ 다 잘라버린 추미애… 靑수사 지휘부 사실상 해체

    윤석열 ‘손발’ 다 잘라버린 추미애… 靑수사 지휘부 사실상 해체

     8일 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검찰 내 ‘빅4’로 불리는 핵심 요직도 모두 새로운 인물로 채워졌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책임지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비(非)검사 출신을 임명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갈등설도 흘러나왔지만 결국 이번 인사에서는 청와대의 의중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게 중론이다.  검찰 조직 내 2인자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는 이성윤(58·사법연수원 23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 지검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으로 파견돼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췄다. 문 대통령의 경희대 후배이기도 하다. 이 지검장은 1994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주지검 부장과 광주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 조사기획관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2014년 광주지검 목포지청장에 근무할 때 세월호 참사 당시 검경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법무부로 자리를 옮기기 전 대검찰청에서 반부패·강력부장을 지냈다. 검찰 내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집념을 보유한 인물로 손꼽힌다. 술은 거의 입에 대지 않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에는 조남관(55·24기) 서울동부지검장이 보임됐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무마 의혹 사건 수사를 총괄한 조 지검장이 검찰국장에 임명된 것을 놓고 의외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는 등 현 정권과 가까운 인물로도 분류된다. 조 신임 국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부산지검 형사4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장,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등을 거치며 수사 경험을 쌓았다. 아울러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인권구조과장도 역임했다.  2000년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1과장으로 활동했다. 박정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 조사 중 사망한 최종길 전 서울대 법대 교수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검찰 내부망에 “비위를 제대로 감찰하지 못한 죄스러움이 있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신임 지검장과 함께 전주고 동문이다.  또 다른 핵심 요직인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공공수사부장(옛 공안부장) 자리에는 심재철(51·27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과 배용원(52·27기) 수원지검 1차장이 각각 검사장으로 승진·임명됐다. 전국 특별수사를 지휘하게 될 심 신임 부장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대변인을 지냈으며, 추미애 장관 인사청문회준비단에도 투입된 바 있다.  배 신임 부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8년 창원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대검 DNA수사담당관·공안3과장, 법무부 법무심의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대검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윤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대검 신임 차장검사에는 구본선(52·23기) 의정부지검장이 임명됐다. 구 신임 차장검사는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기획·특수통으로 꼽힌다. 2006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수사하는 대검 중수부에 파견돼 근무한 적이 있고, 2015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과 함께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수사 멤버로도 활동했다. 대검 대변인·형사부장을 지내면서 대검 업무에도 정통하다.  반면 ‘윤석열 사단’으로 불린 대검 참모진은 모두 일선 검찰청으로 물러났다. 사실상 좌천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감찰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해 온 한동훈(47·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해 온 박찬호(54·26기)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 검사장으로 전보됐다. 이 두 사람은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이던 시절부터 함께 ‘적폐수사’를 해 왔다. 배성범(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 승진을 했지만 비수사부서인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밖에 강남일(51·23기) 대검 차장검사는 대전고검 검사장으로, 조상준(50·26기) 대검 형사부장과 이원석(51·27기) 대검 기획조정부장도 서울고검 차장검사, 수원고검 차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윤 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꼽히는 윤대진(56·25기) 수원지검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간다. 사법시험이 2017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됨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단 1명이 50기 연수생으로 입소한 바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차기 총장설까지 거론된 인사를 ‘한직’으로 보낸 것은 사실상 “옷을 벗으라는 신호가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들 대리시험’ 비교적 혐의 명확…‘딸 장학금=뇌물’ 등은 다툼 예고

    ‘아들 대리시험’ 비교적 혐의 명확…‘딸 장학금=뇌물’ 등은 다툼 예고

    사모펀드 조 전 장관 관여 여부가 변수 웅동학원 채용비리는 혐의점 못 찾아지난해 하반기부터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조국 대전’이 ‘검찰의 시간’을 지나 이르면 이달부터 ‘법원의 시간’으로 접어든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사건이 지난 3일 부패전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에 배당됐기 때문이다. 재판은 통상 배당 뒤 2~3주 안에 시작된다. 12개에 달하는 조 전 장관 혐의의 주요 쟁점과 전망 등을 짚어 본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 혐의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사안은 ‘사모펀드 비리’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민정수석 임명 뒤 차명 주식을 백지신탁하지 않은 공직자윤리법 위반 ▲취임 뒤에도 차명 주식을 숨기기 위해 허위 신고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58·구속기소) 동양대 교수와 의논하고 도와줬다는 추측에 기초한 주장”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결국 조 전 장관의 관여 여부가 재판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정 교수가 5촌 조카 조범동(37·구속기소)씨가 운용한 사모펀드에 투자한 사실을 인식했다는 표현이 다섯 번 등장한다. 또 가족 SNS 대화방에서 펀드 투자를 협의하고 정 교수와 사모펀드 차명 투자 수익의 세금처리에 대해 의논한 것으로 적시됐다. ‘장학금 부정수수’와 관련해서는 ‘대가성’ 여부를 둔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딸이 노환중(현 부산의료원장)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받은 총 1200만원의 장학금 중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지급된 600만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노 원장이 조 전 장관의 영향력으로 양산부산대병원 운영에 도움을 받고, 부산대병원장 등 고위직 진출을 노리고 준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직접적인 청탁이나 대가성에 대한 증거를 내놓거나 묵시적인 청탁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해서도 조 전 장관의 가담 여부가 쟁점이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변호사 시절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것과 관련해 정 교수가 최 비서관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적시돼 있다. 검찰로서는 조 전 장관이 직접 개입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아들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리 시험 혐의에 대해 법조인들은 “비교적 범죄 혐의가 명확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오픈북 시험이라도 제3자가 대신 풀어 주는 것은 학교 시험관리에 대한 업무를 방해한 게 명확하다”고 말했다. 다만 웅동학원 채용비리·허위소송 등에 관해서는 검찰이 조 전 장관의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檢 “조국, 아들 美대학 온라인 대리시험… 靑비서관 명의 인턴증명서 위조”

    檢 “조국, 아들 美대학 온라인 대리시험… 靑비서관 명의 인턴증명서 위조”

    부인과 함께 2016년 두 번 시험 부정행위 아들 대학원 입시 당시 허위 증명서 제출 靑 “檢수사 결과, 태산명동 서일필” 주장 유시민 “아들 오픈북 시험… 깜찍한 기소”검찰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조국 일가’ 비위 혐의 수사에 착수한 지 넉 달여 만이다. 검찰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57·구속 기소) 교수와 공모해 두 자녀 입시 비리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상세히 기록됐다. 아들의 미국 대학 시험을 대신 봐주고 장학금 금액을 뻥튀기하는 것은 물론 딸의 학교 성적을 교수를 통해 미리 알아내는 등 자녀의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았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31일 조 전 장관을 입시 비리, 장학금 부정 수수, 사모펀드 비리, 증거 조작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조 전 장관에 적용한 혐의는 무려 12개에 이른다. 검찰은 입시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와 관련해 정 교수도 추가 기소했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조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최강욱(51)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명의의 변호사 인턴활동증명서를 위조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아들이 2017∼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법무법인 청맥 소속이던 최 비서관의 변호사 명의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 전 장관 주변에서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첫 번째 인턴증명서를 최 비서관이 발급했고, 두 번째는 조 전 장관이 직접 위조했다고 결론 내렸다. 군 검찰 출신인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대 후배로 지난해 9월 청와대에 들어가 조 전 장관과 1년 가까이 일했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아들과 관련한 내용도 공소장에 상세히 기재됐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2013년 7월 해외 대학 진학 준비로 수업을 빠지게 된 아들의 출석 처리를 위해 허위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 예정 증명서를 발급받아 한영외고에 제출한 것으로 판단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아들의 미국 대학 온라인 시험을 대신 치르기도 했다. 2016년 10월 아들로부터 ‘내일 온라인 시험을 보려고 한다’는 연락을 받고 시험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아들로부터 문제 사진을 받고, 이를 대신 풀고 스마트폰으로 답을 보내 줬다. 같은 해 12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했다. 아들은 부모의 ‘대리시험’ 덕택에 해당 과목에서 A학점을 취득했다. 이들은 2017년 말 연세대와 고려대 대학원, 2018년 말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아들을 위해 미국 대학 허위장학증명서 등을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 조 전 장관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노환중(60) 부산의료원장에게 직접 ‘유급될까 봐 걱정’이라는 문자를 보내고 성적 결과를 미리 통보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딸의 ‘장학금 부정 수수’에 대해선 조 전 장관에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와 함께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됐다. 조 전 장관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다닐 때 장학금 명목으로 1회에 200만원씩 세 차례에 걸쳐 지급받은 600만원을 뇌물로 판단했다.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 의료원장도 뇌물 공여와 부정청탁 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사모펀드 비리’와 관련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차명 주식 투자와 관련해 백지 신탁을 의무화한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했다고 봤다. 또 인사청문회 당시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통해 증거를 인멸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 시절 가족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해 사모펀드 투자를 미리 알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조 전 장관 기소와 관련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조 전 장관을 기소하면서 수사 결과를 내놨지만 ‘태산명동 서일필’(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나타난 것은 고작 쥐 한 마리)이었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이날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조 전 장관 아들의 시험은 “오픈북 시험”이라면서 “그러니 어떤 자료든지 참고할 수 있다. (검찰의) 깜찍한 기소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검찰이 조국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을 뇌물로 본 배경

    검찰이 조국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을 뇌물로 본 배경

    노환중 교수 지원한 부산대병원장, 민정수석이 인사검증“장학금 기금 소진…조국 딸 장학금은 교수 개인자금”‘장학금 비밀로…다른 학생들 알면 문제’ 연락 주고받아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받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을 뇌물로 판단한 것은 조국 전 장관이 장학금을 지급한 교수와의 직무 관련성을 인지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부장 고형곤)는 31일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뇌물수수, 청탁금지법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모(28)씨가 받은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을 뇌물로 판단했다. 조씨의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당시 부산대 교수(현 부산의료원 원장)가 조국 전 장관에게 주는 뇌물의 성격이 있다고 본 것이다. 딸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에 재학하면서 2016~2018년 6학기 동안 학기당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을 장학금으로 받았다. 당시 재학생 중 연달아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조씨가 유일한데다 조씨가 재학 중 2차례 낙제했는데도 성적과 관계 없이 장학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조국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취임한 2017년 5월 이후 3학기 동안 지급된 600만원을 뇌물로 규정했다. 수사 과정의 진술 등으로 볼 때 노환중 원장이 조국 당시 민정수석으로부터 부산대병원 운영과 자신의 부산대병원장 취임 등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고 청탁 명목으로 딸 조씨에게 장학금을 줬고, 조국 전 장관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노환중 원장은 올해 초 양산 부산대병원장직을 연임하며 본원인 부산대병원장 자리에 지원했는데, 부산대병원장의 인사 검증은 민정수석이 한다. 조국 전 장관이 장학금과 관련해 노환중 원장과 연락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직무 관련성을 알게 된 정황을 검찰이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노환중 원장이 개인적으로 설립한 소천장학회의 장학기금은 모두 소진된 상태였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딸 조씨에게 장학금 명목으로 지급된 돈은 노환중 원장의 개인 자금이라는 것이다. 노환중 원장은 조국 전 장관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장학금을 받는 것을 비밀로 해 달라’, ‘다른 학생들이 알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당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학금 액수의 총합이 청탁금지법이 정하는 기준을 넘어선다고 보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직무 관련성 등 명목에 관계없이 한 사람으로부터 1번에 100만원, 1년에 300만원을 넘는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노환중 원장을 뇌물공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중권 “정유라 금메달-조국 딸 표창장…데자뷔 강해진다”

    진중권 “정유라 금메달-조국 딸 표창장…데자뷔 강해진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계기로 터져나온 문재인 정부의 여러 의혹에 대해 박근혜 정부와 비교하며 “데자뷔(기시감) 현상이 강해진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서 점차 데자뷔 현상이 강해지네요.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죠?”라면서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 각각 제기된 의혹들을 서로 비교했다. 그는 “정유라가 금메달 들고 면접 봤다면, 조○(조국 전 장관의 딸)은 엉터리 증명서와 위조된 표창장으로 면접 봤고, 박관천이 ‘십상시 문건’ 만들었다가 청와대에서 ‘찌라시’ 소리를 들었다면, 김태우는 유재수 비리 적발했다가 청와대에서 ‘미꾸라지’ 소리를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병우 민정수석이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되어 구속당했다면, 구속은 면했지만 조국 민정수석 역시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고 했다. 조국 전 장관은 31일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됐고, 유재수 감찰 무마 건과 관련해서 직권남용 혐의로는 아직 기소되진 않았다. 다만 검찰이 조만간 관련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중권 전 교수는 “박근혜 정권이 국정원을 통해 선거에 개입했다면, 문재인 정권은 청와대를 통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태극기 부대가 헌법재판소로 몰려 갔다면, ‘조국기 부대’는 검찰청사로 몰려 갔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째 이 리스트가 점점 길어질 것 같은 예감”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대, 조국 기소에 직위해제 검토…“학생 수업권 보호 차원”

    서울대, 조국 기소에 직위해제 검토…“학생 수업권 보호 차원”

    검찰 공문 접수되면 직위 해제 여부 검토“교수 징계나 불이익 주는 차원 아니다” 서울대학교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직위 해제를 검토한다. 서울대는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한 뒤 지난 10월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조국 전 장관에 대해 검찰 공문을 접수하는 대로 직위 해제 여부를 검토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소속 교수가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면 직위 해제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이는 징계와는 다른 절차로, 교수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의미보다는 학생들 수업권을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소속 교수가 재판 준비 등으로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수업이나 연구를 맡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직위해제 상태에서는 첫 3개월간 월급의 50%가 지급되고, 이후에는 월급의 30%가 지급된다.만일 조국 전 장관의 직위 해제가 결정되면 이후 파면이나 해임·정직 등을 논의하는 징계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조국 전 장관이 공소 내용과 관련해 재판에서 오랫동안 법리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징계 여부와 수준은 재판 결과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당사자 소명을 듣는 등 과정이 필요하고,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징계 논의가 일시 중단되는 경우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조국 전 장관은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되면서 서울대 교수직을 휴직했다가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올해 8월 1일 자로 복직했다. 이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9월 9일 자로 휴직했다가 장관직 사퇴로 10월 15일 다시 복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조국, 아들 시험문제 대신 풀어줘”…조국 11개 혐의 기소(종합)

    검찰 “조국, 아들 시험문제 대신 풀어줘”…조국 11개 혐의 기소(종합)

    딸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에 뇌물 혐의 적용검찰 “한인섭 교수에 ‘허위 인턴증명서’ 부탁” 검찰이 2019년이 저물기 직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딸이 받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을 뇌물로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조국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지난 8월 27일 대대적 압수수색과 함께 수사에 착수한 지 126일 만이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에게 혐의명은 총 11개, 사안별로 따지면 모두 12개의 혐의를 적용했다. 입시 비리와 관련해서는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위조공문서행사,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가 적용됐다. 딸 조모(28)씨가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부산대 의전원에서 받은 장학금 600만원에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사모펀드 비리에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증거 조작 의혹에는 증거위조교사 및 증거은닉교사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조국 부부, 아들 해외 대학시험 대신 풀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이 정경심(57·구속기소) 동양대 교수와 함께 자녀들 입시비리에 관여했다고 판단했다.2013년 7월 아들 조모(23)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예정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한영외고에 제출한 혐의, 2017년 10∼11월 아들의 고려대·연세대 대학원 입시와 이듬해 10월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인턴활동증명서 등 허위로 작성된 자료를 제출한 혐의다. 조국 전 장관 부부가 아들이 해외대학 진학 준비로 수업에 빠지게 되자 출석을 인정받으려고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학원 교수에게 부탁해 허위 인턴예정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검찰은 봤다. 검찰은 아들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A 법무법인 변호사 명의 인턴활동확인서,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는 조국 전 장관이 위조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아들이 재학한 미국 조지워싱턴대 시험을 조국 전 장관이 대신 풀어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이 2016년 11∼12월 두 차례에 걸쳐 아들로부터 온라인 시험 문제를 넘겨받아 나눠 푼 결과 아들이 A학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조국 전 장관에게 조지워싱턴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국내 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허위 서류에는 조지워싱턴대 장학증명서도 포함됐다. ●“부인 차명주식 투자 알았고 재산 공동운영” 조국 전 장관은 정경심 교수의 차명주식 투자와 관련해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어기고 재산을 허위신고한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조국 전 장관이 정경심 교수의 차명주식 투자 사실을 알았고 재산을 공동으로 운용했다고 봤다. 2017년 5월 민정수석 취임 후 8억원 상당의 차명주식을 숨기려고 채권이 있는 것처럼 허위신고했다는 것이다. 조국 전 장관은 허위로 작성된 금전소비대차계약서 등을 소명자료로 제출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심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 계좌에서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 주식매입 자금이 빠져나간 정황도 확인했다. 그러나 주식매입이 조국 전 장관의 직무와는 관련이 없다고 보고 뇌물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정경심 추가기소…노환중 부산대 교수 불구속 기소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제출한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와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통한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했다.검찰은 동양대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 수료증과 상장 등을 위조해 한영외고에 제출한 혐의 등으로 정경심 교수를 추가 기소했다. 앞서 기소된 정경심 교수와 공소사실이 상당 부분 겹치는 점을 감안해 정경심 교수 재판부에 조국 전 장관 사건을 병합해달라고 신청했다. 장학금 부정수수와 관련해서는 노환중 부산의료원 원장에 대해 뇌물공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노환중 원장이 근무하던 양산부산대병원 운영과 부산대병원장 등 고위직 진출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고 봤다. 딸과 아들은 일부 입시비리 혐의를 공모했다고 봤지만 아직 재판에 넘기지는 않았다. 한인섭 교수의 문서위조 혐의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나머지 관련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간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해 ▲사모펀드 의혹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웅동학원 비리 의혹 등 크게 세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해 일가 중에서는 5촌 조카 조모씨(36)와 정 교수, 동생 조모씨(52)와 웅동중학교 교사 채용 비리 공범 2명 등 모두 5명이 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날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조국 전 장관과 일가의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눈물이 핑, 기쁘다”… 반발하던 檢, 통과되자 ‘침묵’

    조국 “눈물이 핑, 기쁘다”… 반발하던 檢, 통과되자 ‘침묵’

    조국 “철옹성 檢 기소 독점에 중대 변화 국회 결단에 경의” 50여일 만에 페북 글 檢 “실무자 차원 문제점 의견 낸 것일 뿐” 윤석열 신년회서 공수처 언급 여부 주목 “檢, 민감수사 내사 단계서 잡고 있을 수도 혼란 계속 땐 다음 정부서 무력화” 전망국회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합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국회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환영 입장을 냈다. 반면 공수처법에 대해 강력 반발했던 검찰은 침묵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 과제였던 공수처법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다”고 썼다. 그는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철옹성처럼 유지된 검찰의 기소 독점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면서 “학자로서 오랜 기간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고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관계 기관과 협의하며 입법화를 위해 벽돌 몇 개를 놓았던지라 만감이 교차한다”고 했다. 이어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의 제도화가 차례차례 이뤄지고 있기에 눈물이 핑 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건 지난달 11일 부인 정경심 교수 기소 관련 입장을 쓴 이후 50여일 만이다. 조 전 장관과 달리 검찰은 말을 아꼈다. 대검찰청은 출입기자단에 “공수처법 통과 관련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표결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이날 오전까지도 “(공직자 범죄 정보를 통보하도록 한) 독소조항은 공수처를 수사기관이 아닌 정보기관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지만 정작 법안 통과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은 것이다. 그러자 해당 법안의 독소조항에 문제 제기를 했는데도 법안이 통과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실무자 차원에서 법안의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낸 것일 뿐”이라며 “나머지는 국회에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오는 1월 2일 대검에서 열리는 신년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공수처법 관련 언급을 할지도 주목된다. 검찰이 처음부터 공수처법에 반대했던 것은 아니다. 윤 총장은 지난 10월 17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국회에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개정된 법률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4+1’ 합의안에 ‘검경이 고위공직자범죄 등을 인지하면 즉시 공수처에 통보해야 한다’는 ‘공수처법 24조 2항’이 포함되자 검찰 내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검찰은 이튿날 곧장 ‘해당 조항은 독소조항이다. 공수처는 검경의 수사 컨트롤타워나 상급 기관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고검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민감한 수사의 경우 공수처에 사건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내사 단계에서 잡고만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혼란이 지속되면 다음 정부에서 무력화될 여지도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 뭉개기’가 우려된다면 검찰이 공수처를 직무유기나 직권남용으로 기소하면 된다”면서 “당초 공수처의 목적이 검찰 권력을 빼앗는 게 아니었던 만큼 두 기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조정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국, 공수처법 통과되자 “눈물 핑 돌 정도로 기쁘다”

    조국, 공수처법 통과되자 “눈물 핑 돌 정도로 기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의 제도화가 차례차례 이루어지고 있기에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기쁘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였던 공수처법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철옹성처럼 유지된 검찰의 기소독점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자로서 오랜 기간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고, 민정수석으로 관계 기관과 협의하며 입법화를 위해 벽돌 몇 개를 놓았던지라 만감이 교차한다”며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검찰개혁의 상징인 공수처란 집을 지어주신 국회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민정수석으로서 법무, 행정안전부 두 장관의 합의문 작성에 관여했던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도 조속히 통과돼 공수처·검찰·경찰이 각각의 역할을 하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기초한 수사구조 개혁’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의 한 사람으로, 새로 도입된 제도가 잘 운영·정착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검찰이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57) 교수에 대해 14개 범죄 혐의로 추가 기소한 지난달 11일 이후 49일만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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