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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놓고 바람까지 재는 北 “대남전단 살포 지역 풍향 관측 중”

    대놓고 바람까지 재는 北 “대남전단 살포 지역 풍향 관측 중”

    “청와대까지 전단 날아갑니까” 北, ‘주민들 문의 쏟아내’ 주장한국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정작 북한은 대남전단을 뿌리기에 가장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찾기 위해 바람 방향까지 공개적으로 재고 있다며 알렸다. 23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따르면 송철만 기상수문국 부국장은 대남전단 살포에 적합한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접경지대 지형을 확인하고 풍향을 세분화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노의 민심’ 삐라 소나기 부을 시각”대남전단 살포 위한 기상예보 완비 주장 대남전단 실효성 묻는 질문들은 공개 안해 기상수문국은 남한의 기상청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송 부국장은 대남전단 살포에 나설 경우 기상예보를 정확히 통보해주기 위한 체계도 완비했다며 “분노의 민심이 어린 삐라 소나기를 쏟아부을 그 시각이 오면 우리도 자기의 할 바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주민들이 기상수문국에 전화를 걸어 전단 살포와 관련한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주요 문의 내용은 ‘북남공동연락사무소 자리에서 삐라를 살포하면 청와대까지 날아갈 수 있는가’, ‘접경지대 어느 장소가 삐라 살포 투쟁을 전개하는데 가장 적중한 곳인가’, ‘접경지대 기상 일보를 수시로 알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을 비방하는 대남전단이 청와대가 있는 서울 한복판까지 날아가 터질 수 있는지를 묻고 대남전단에 공감하는 주민들의 의지가 높다는 것을 계획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남한에 미칠 대남전단 살포의 실효성을 묻는 질문들은 공개하지 않았다.20일 ‘文얼굴에 담뱃재’ 전단 실물 공개22일 전단 1200만장, 풍선 3천개 준비 북한은 남북 통신연락선 차단과 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세 번째 보복 조치로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했었다. 지난 2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담뱃재·담배꽁초와 함께 비방하는 문구를 담은 대남전단 실물을 공개했고, 22일에는 전단 1200만장 인쇄를 마치고 풍선 3000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정확한 살포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탈북민 단체가 전날 밤 대북전단 살포를 했다고 밝힌 만큼 시기적으로 당겨질 가능성은 있다. 수백만명의 희생자를 낳았던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 전후로 대남전단을 뿌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여정 “탈북자 쓰레기들, 최고 존엄을”“조국 배반한 들짐승보다 못한 똥개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노동신문 담화에서 탈북민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5월 31일 ‘탈북자’라는것들이 전연 일대에 기어나와 수십만 장의 반공화국 삐라를 우리 측 지역으로 날려보내는 망나니 짓을 벌려놓은 데 대한 보도를 봤다”며 “사람 값에도 들지 못하는 쓰레기들이 함부로 우리의 최고 존엄까지 건드리며 ‘핵문제’를 걸고 무엄하게 놀아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글자나 겨우 뜯어볼까 말까 하는 그 바보들이 개념 없이 ‘핵문제’를 논하자고 접어드니 서당개가 풍월을 짖었다는 격이라 해야 할 것”이라며 “조국을 배반한 들짐승보다 못한 인간 추물들이 사람 흉내를 내보자고 기껏 해본다는 짓이 저런 짓이니 구린내 나는 입건사를 못하고 짖어대는 것들을 두고 똥개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제1부부장은 “똥개들은 똥개들이고 그것들이 기어다니며 몹쓸 짓만 하니 이제는 그 주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때”라며 비난의 화살을 한국 정부에 돌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리청문회 비공개?…진중권 “썩지 않은 사람 찾기 어렵나”

    윤리청문회 비공개?…진중권 “썩지 않은 사람 찾기 어렵나”

    “요즘은 외려 민주당 쪽에서 더 힘들어 해조국·윤미향 모두 철판깔고 임명하지 않았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인사청문회 도덕성 검증 비공개’ 개정안을 발의한 데 대해 “썩지 않은 사람 찾기가 여의치 않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문회는 죄가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면 나중에 자기들이 더 힘들 것’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부패의 척도도 뒤집혀 외려 민주당 쪽에서 더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멀쩡히 다 지켜봐도 막무가내로 임명하는 판에, 굳이 숨기거나 감출 필요 있나? 조국, 윤미향 모두 그냥 얼굴에 철판 깔고 임명하지 않았나? 어차피 국민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임명할 거라면, 최소한 국민의 입장에서 그 자가 얼마나 썩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2013년에는 새누리당에서 이(도덕성 검증 비공개)를 도입하려고 했는데, 민주당의 반대로 좌초했다. 이번엔 민주당에서 이를 도입하려 한다”고 꼬집었다.앞서 홍 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의 고위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전날 발의했다. 개정안은 인사청문회를 공직윤리청문회와 공직역량청문회로 분리하는 내용이 골자다. 공직윤리청문회는 원칙적으로 비공개하고, 공직역량청문회를 통해 공직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 검증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개정안 발의에는 홍 의원 외에도 44명의 민주당 의원과 열린우리당 최강욱 의원이 참여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北 대남전단 준비 중에 탈북민단체 “어젯밤 대북전단 살포”

    北 대남전단 준비 중에 탈북민단체 “어젯밤 대북전단 살포”

    ‘6.25 참상의 진실’ 전단 50만장 등 날려“수소가스 압수로 17배 비싼 헬륨가스 이용”김여정 “짐승만도 못한 탈북자 쓰레기, 똥개”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 등을 담은 대남전단을 대대적으로 살포하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3일 전날 밤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11∼12시 사이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북전단을 보냈다”면서 “경찰의 감시를 피해 아주 어두운 곳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6명은 ‘6.25 참상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진짜용 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박 대표는 “나는 경찰에서 계속 추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북전단 살포에 아마추어인 회원들을 교육시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면서 “수소가스 구입이 어려워지고 갖고 있던 수소가스도 다 압수당해 17배 비싼 헬륨가스를 구입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경찰이 접경지역에서 24시간 경비 체제를 가동한 가운데 이들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사실은 경찰과 군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군 관계자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통일부, 국방부, 경찰청 등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며 전단 살포를 금지하겠다며 엄정 대처 방침을 천명했었다. 국회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북전단 살포를 제재하는 대북전단 살포금지법(남북교류협력법)을 제1호 법안으로 제출하기도 했다.김여정 “탈북자 쓰레기들, 최고 존엄을”“조국 배반한 들짐승보다 못한 똥개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노동신문 담화에서 탈북민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5월 31일 ‘탈북자’라는것들이 전연 일대에 기어나와 수십만 장의 반공화국 삐라를 우리 측 지역으로 날려보내는 망나니 짓을 벌려놓은 데 대한 보도를 봤다”며 “사람 값에도 들지 못하는 쓰레기들이 함부로 우리의 최고 존엄까지 건드리며 ‘핵문제’를 걸고 무엄하게 놀아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글자나 겨우 뜯어볼까 말까 하는 그 바보들이 개념 없이 ‘핵문제’를 논하자고 접어드니 서당개가 풍월을 짖었다는 격이라 해야 할 것”이라며 “조국을 배반한 들짐승보다 못한 인간 추물들이 사람 흉내를 내보자고 기껏 해본다는 짓이 저런 짓이니 구린내 나는 입건사를 못하고 짖어대는 것들을 두고 똥개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제1부부장은 “똥개들은 똥개들이고 그것들이 기어다니며 몹쓸 짓만 하니 이제는 그 주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때”라며 비난의 화살을 한국 정부에 돌렸다.김 제1부부장은 “가장 부적절한 시기를 골라 가장 비열한 방식으로 ‘핵문제’를 걸고 들면서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을 꺼리낌없이 해댄 똥개, 쓰레기들의 짓거리에 대한 뒷감당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묻고 싶다”며 “나는 원래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그것을 못 본 척 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선언과 군사합의서의 조항을 결코 모른다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방치된다면 남조선 당국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보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금태섭 29일 재심…與‘당내 토론 막는다’ 비판 수용할까

    [단독] 금태섭 29일 재심…與‘당내 토론 막는다’ 비판 수용할까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9일 국회에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재심을 진행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는 29일 재심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결과는 당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을 투표할 때 기권표를 던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금 전 의원이 당론과 다른 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경고’ 처분 했다. 금 전 의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 2일 재심을 신청했다. 지난 한 달간 당 안팎에서는 금 전 의원을 당 차원에서 징계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갔다. 특히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당론 강요가 의회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져나왔다. 당론 위반 처벌 규정을 명시한 민주당 당헌ㆍ당규가 ‘국회의원은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다’는 헌법 규정을 앞설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국 전 장관 국면에 이어 금 전 의원 징계와 관련한 논란에 이르면서 당 내에서는 ’이견을 말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해찬 대표는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당은 당론을 모아가는 조직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경우 강제적 당론을 채택하고 그 수위에 맞게 윤리심판원에서 판단해 경고 절차를 거치는 것”이라며 잡음을 차단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정당은 소속 국회의원이 양심에 따라 행한 표결을 이유로 징계할 수 없다는 조항을 정당법에 신설하는 ’금태섭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예정된 재심을 마친 후,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오는 9월 2학기부터 교편을 잡을 예정이다. 금 전 의원은 형사법 강의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은 금 전 의원과 한 때 서울 강서갑 지역구에서 경쟁했던 김남국 의원의 모교로 알려졌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보훈대상] 평화의 싹 틔우는 당신… 그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보훈대상] 평화의 싹 틔우는 당신… 그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올해는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전쟁 후 7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는 현실 속에 안주하며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잊고 살았고, 전쟁의 기억을 가진 세대들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국가보훈처와 서울신문사가 추진하는 ‘서울보훈대상’은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를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고, 가족을 잃는 등 커다란 아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가와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앞장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화는 구호로만 얻어지는 것은 아니며, 스스로 지킬 의지가 없는 민족이나 국가에게 평화가 거저 주어지지도 않습니다. 평화를 지켜내려는 의지와 평화의 감수성을 키우고 향유하려는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서울보훈대상 수상자들은 가슴속 깊은 아픔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하여 이 땅에 전쟁이 없는 평화의 씨앗을 틔우기 위해 열정을 다하신 분들입니다. 참전 유공자로서 국가 안보와 지역 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고 참전자 가족의 자긍심 고취 및 명예 선양, 지역주민을 위해 실천적 봉사에 헌신하신 분이 있는가 하면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수많은 공을 세웠고, 이후 무공수훈자와 국가유공자의 명예 고양을 위해 수십 년간 헌신하신 분도 있습니다. 또 지역사회의 불우이웃과 전우들의 복지를 위해 수천 벌의 의류 기부활동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분도 있습니다. 순직 군경 유족으로 유공자의 위상 제고와 나라 사랑 국토 탐방, 전적지 순례 등 애국심 함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한 분과 전몰군경 유족으로 6·25참전 유엔군 전사자 유족 돕기 선양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애국정신과 나라사랑 문화 확산에 기여한 분도 있습니다. 또 잘 드러나지도 않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다 부상당했지만 보훈 안보 활동으로 국민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환경 정화, 긴급 재난 구조 활동, 대민 봉사 등을 실천해 귀감이 되는 분도 계십니다.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이들이 진정 예우받아야 하는 우리 사회의 영웅이 아닐까 싶습니다.우리 주변에는 많은 참전자와 보훈 가족들이 있습니다. 전쟁이 잊힐 만큼 세월이 흘렀건만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고 또렷하다고 합니다. 주변의 보훈 가족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하고 그들을 따뜻이 보살펴 아픔을 딛고 살아갈 수 있도록 살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친 세대, 그들은 자신들의 젊음을 아프게 보냈다는 상처보다 오히려 후손들을 걱정합니다.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마음이 숙연해지는 이유입니다. 이 땅에 평화를 지키고 정착을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애국선열과 국가유공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제광 학예실장 건국대박물관
  • 숙청과 개각 사이… 한·미 ‘금요일의 인사’

    숙청과 개각 사이… 한·미 ‘금요일의 인사’

    “속임수” 비판에도 주말 관심 피해 통보 文대통령도 조국 등 금요일 개각 많아 “인사 검증 비판 피하려 하나” 의견도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임명했던 제프리 버먼 뉴욕 남부지검장을 해고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트럼프 측근들의 비리를 수사해 눈 밖에 났다고 합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가 더욱 눈길을 끈 것은 ‘금요일 밤’에 기습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행사하는 인사권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인적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점에서 보면 ‘행정’으로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사를 통한 ‘메시지’ 전달로 자신의 국정 철학을 실현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고도의 ‘정치’이지요. 대통령의 통치 행위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 인사인데 왜 하필 인사를 주중이 아닌 금요일에 할까요. 다음날과 그 이튿날이 주말 휴일이기에 뉴스 스포트라이트를 상대적으로 덜 받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인사를 “트럼프 대통령이 ‘충성하지 않는’ 행정부 관료들을 없애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버먼 교체는 ‘금요일 밤 숙청’”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눈엣가시인 인물들을 내친 적이 꽤 많습니다. 최근 40여일 동안 국무부와 국방부, 정보부처, 보건복지부 소속 감찰관들을 줄줄이 잘랐습니다. 상원 인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 감찰관을 이처럼 한꺼번에 해임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이들 모두 금요일에 해고 통보를 받았지요. 워싱턴타임스는 “‘금요일 밤의 뉴스 투척’은 선례가 많은 ‘정치 속임수’”라고 비판했지요. 우리나라는 금요일에 개각 발표가 많았습니다. 관가에서는 “한미 양국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서 공통점 중 하나는 금요일 인사 단행”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양국 간 인사 내용은 차이가 있지요. 백악관의 금요일 인사는 ‘해고’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청와대의 금요일 인사는 ‘개각’에 맞춰져 있습니다. 최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인선이나 지난해 8월 조국 법무장관 등 장관급 8명 등의 개각, 지난해 7월 청와대 참모진 개편 인사 등 모두 금요일에 발표됐습니다. ‘금요일의 법칙’, ‘금요일의 개각’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언론의 주목도가 떨어지는 주말을 이용해 인사 검증에 대한 비판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청와대는 “검증을 하다 보니 금요일로 정해진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금요일 인사를 바라보는 공무원들은 “정무적 판단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이해찬, 금태섭·윤미향에 이어 이번엔 ‘윤석열 함구령’

    이해찬, 금태섭·윤미향에 이어 이번엔 ‘윤석열 함구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최근 당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론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누가 묻더라도 윤 총장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마라. 이름도 거명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금태섭 전 의원 징계, 윤미향 의원 의혹 등에 대한 의원 개인 의견 금지에 이어지는 이 대표의 함구령 조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총장의 거취는 현재 우리 당의 관심사도 아니고 윤 총장의 사퇴론이 자꾸 불거지는 것 또한 우리 당의 의도가 아니다”라며 “제일 중요한 현안은 3차 추가경정예산인데 자꾸 윤 총장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온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지도부인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윤 총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주도하에 윤 총장의 사퇴론이 불거지는 양상이 여야 협상 국면에서 자칫 야권의 공세 여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재신임을 밝히든지 그렇지 않으면 조치를 취하든지 분명한 태도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구성과 관련해 공수처장 인사 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관련 상임위인 법사위에는 고검장 출신인 소병철 의원과 부장판사 시절 사법개혁을 외쳤던 최기상 의원, 조국 백서 저자인 김남국 의원 등을 전면 배치해 검찰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이달 초 금 전 의원에 징계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주요 현안에 대해 당내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비치는 건 좋지 않다”며 “논란으로 확산돼선 안된다”고 함구령을 내렸다. 또 성금 유용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도 “각자 개별적으로 의견을 분출하지 마라”고 함구령을 내린 바 있다. 이 대표의 잇단 함구령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금태섭 건도 그렇고, 저번 윤미향 건도 그렇고 사회적으로 충분히 논의할 가치가 있는 사안이고 이 사안에 대해 의원 개개인이 제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독립된 헌법기관인데 당 대표가 말 한 마디로 헌법기관을 무력화시켰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오늘 반부패협의회 주재…추미애·윤석열 첫 대면

    文, 오늘 반부패협의회 주재…추미애·윤석열 첫 대면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6차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감찰을 두고 법무부와 검찰이 충돌 양상을 빚었던 당사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첫 대면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협의회는 비대면 산업의 부상 속에 새로 등장한 디지털 불공정거래를 근절하는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교육부 장관 등 유관 부처 수장들이 참석한다. 회의에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이 참석한다. 5차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직후인 지난해 11월 열렸고, 이때도 윤 총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윤 총장이 아닌 다른 어느 누가 검찰총장이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반부패 시스템을 만들어 정착시켜야 한다”며 권력기관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여야는 검찰 둘러싼 공방이 아니라 원 구성부터 하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 문제가 처음으로 거론됐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때부터 쌓인 앙금이 드디어 폭발하는 양상이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왜 임기 2년 검찰총장을 흔드냐”며 윤 총장 엄호에 나섰다. 21대 국회는 아직 원 구성도 제대로 다 못해 국민 삶이 방치되고 있는데 검찰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한가하다 못해 한심스러울 따름이다. 윤 총장을 때리고, 구하는 데 쏟아부을 열정이 있다면 당장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국민부터 살피는 게 공당(公黨)의 도리일 것이다.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 거취와 관련, “하루이틀도 아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운 지 얼마나 됐느냐. 그런 상황에서 행정이 제대로 돌아가겠냐”며 “적어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라면, 나라면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최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정치자금 수수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위증 교사 의혹 조사를 놓고 이견을 보여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상대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었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여권이 감당할 수 없는 권력에 도취해 있다”며 “검찰총장 한 명 몰아내자고 장관과 여당이 총동원되는 웃지 못할 코미디를 국민이 목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야에 묻고 싶다. 윤 총장 거취가 그렇게도 중요한 문제인가. 한 전 총리 명예회복이 시급을 다투는 사안인가. 한 전 총리 사건 수사의 잘잘못은 대검 감찰부든,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이든 부실하다고 판단할 경우 상호 교차검증하면 그만이다. 임기 2년이 보장된 검찰총장의 진퇴는 임명권자와 본인 외에는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다. 지금 접경 지역 주민들은 북한의 군사도발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아 또다시 많은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 당장 3차 추경의 집행을 목놓아 기다리는 국민이 부지기수다. 그런데 국회는 원 구성조차 마무리하지 못했다. 싸워도 국회 문부터 열어 놓고 싸우라는 게 국민의 요구다.
  • 與, ‘윤석열 흔들기’ 본격화에… 野 “검찰마저 어용 만드나”

    與, ‘윤석열 흔들기’ 본격화에… 野 “검찰마저 어용 만드나”

    김남국 “尹, 꼼수배당 자신도 부끄러울 것” 우희종 교수도 “빨리 거취 정하라” 가세 김은혜 “문재인 정권의 광대극” 신랄 비판 민주당, 역풍 우려에 “당론 아니다” 선 긋기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의 강압 수사 의혹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충돌하자 여권에서 윤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윤석열 흔들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야당은 “검찰마저 어용으로 만들려 한다”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21일 윤 총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특검을 해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윤 총장을 향해 “측근을 살리기 위해 (한 전 총리 사건을) 꼼수 배당을 해 스스로도 부끄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가 윤석열이라면 벌써 그만뒀다”며 사퇴론의 깃발을 올린 이후 당내에서 관련 여론이 득세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교수도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에서 집권당이 과반을 넘는 일방적 결과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윤석열씨에게 빨리 거취를 정하라는 국민 목소리였다”며 “눈치가 없는 것인지 불필요한 자존심인지”라고 썼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법무부가 윤 총장을 감찰해 달라는 청원 글이 지난 19일 올라왔고 이날 현재 1만여명이 동의했다.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불신은 이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때부터 뿌리 깊은 상태다. 여기에 한 전 총리 수사 건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자 여권 곳곳에서 사퇴 여론이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런 목소리가 ‘당론’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임기 2년 중 아직 절반이 남은 윤 총장을 중도 퇴진시킬 경우 역풍을 맞을 우려도 큰 탓이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을 ‘군사정권’에 비유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용언론·어용시민단체·어용지식인과 지지자들을 총동원해 정치적 반대자들을 공격하는 행태는 군사정권과 닮았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법사위(法司委)를 법사위(法死委)로 만드는 문재인 정권의 우스꽝스러운 광대극”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與, ‘윤석열 흔들기’ 본격화에… 野 “검찰마저 어용 만드나”

    與, ‘윤석열 흔들기’ 본격화에… 野 “검찰마저 어용 만드나”

    秋 법무·尹 총장 충돌하자 공개 사퇴 압박 설훈 이어 우희종 교수도 “거취 정리” 가세 원희룡 “살아 있는 권력도 수사하라더니 文은 당당하게 尹총장 해임하라” 비꼬아 김은혜 “문재인 정권의 광대극” 신랄 비판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의 강압 수사 의혹 등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충돌하자 여권에서 윤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윤석열 흔들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야당에서는 21일 “검찰마저 어용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윤석열 지키기’에 나섰다. 미래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용언론·어용시민단체·어용지식인과 지지자들을 총동원해 정치적 반대자들을 공격하는 행태는 군사정권과 닮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살아 있는 권력을 엄정하게 수사하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그 말이 빈말이었다는 걸 솔직하게 고백하고, 당당하게 윤 총장을 해임하라”고도 비꼬았다. 검사 출신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열심히 일하는 임기제 공무원 몰아내는 게 일하는 국회인가 보다. 그럼 전 정부 때 블랙리스트도 일하는 정부였다”고 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법사위(法司委)를 법사위(法死委)로 만드는 문재인 정권의 우스꽝스러운 광대극”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총장과 추 장관이 서로 다투는 모양을 보이는 건 지극히 안 좋은 사태이기에 조만간 결판을 져야 한다”며 “내가 윤석열이라면 벌써 그만뒀다”고 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윤 총장이 강압 수사 의혹 조사를 재배당한 일을 거론하며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불신은 이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때부터 뿌리 깊은 상태다. 여기에 한 전 총리 수사 건으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자 여권은 일제히 사퇴 압박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교수도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에서 집권당이 과반을 넘는 일방적 결과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윤석열씨에게 빨리 거취를 정하라는 국민 목소리였다”며 “눈치가 없는 것인지 불필요한 자존심인지”라고 썼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中·印 국경 충돌에 “서로 네 탓” ...모디 “모든 인도인이 상처 입어”

    中·印 국경 충돌에 “서로 네 탓” ...모디 “모든 인도인이 상처 입어”

    히말라야 국경에서 중국과 인도의 군인들끼리 육탄전을 벌여 45년 만에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두 나라 정부는 사건의 책임을 서로에게 넘겼다. 특히 이번 유혈 사태로 20명이 희생된 인도는 중국에 대해 “모든 국민이 상처를 입었다”고 반발했다. 미국도 “중국 공산당이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를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을 맹비난했다. 2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TV 연설에서 “이번 충돌로 인도군이 숨져 모든 국민이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군인 20명이 희생됐지만 조국을 위협하는 이들에게 교훈을 줬다”면서 “누구도 우리 영토를 넘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는 평화와 우정을 중요하기 여기지만 주권 수호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도 육군은 15일 밤 라다크 지역에서 중국군과 충돌해 군인 2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사상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인도 당국 관계자는 “중국군도 43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다고 ANI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달 5일 라다크에서 양국 군인 250명이 난투극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틀간 이어진 총격전과 투석전으로 양측 군인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흘 뒤에는 라다크에서 1200㎞ 떨어진 시킴에서 재차 충돌했다. 그러자 중국군은 인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지역으로 병력 5000여명을 들여 보냈다. 이에 맞서 인도군도 국경 지대에 1만명을 배치해 긴장감이 커졌다. 현지 언론은 중국과 접경 지역에 육군 병력이 증원됐고 해군도 인도양 등에 대한 비상 경계 태세를 갖췄다고 보도했다. 라다크의 중심도시 레의 공군기지에 미그29 전투기와 공격 헬기 아파치도 추가 배치됐다. 두 나라 간 국경에 해당하는 실질통제선(LAC) 인근 지역에도 여러 전투기들이 전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공군은 러시아 전투기 구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ANI 통신이 덧붙였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공군이 전투기 구매를 서두르기 위해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이번에 충돌 사태가 벌어진) 갈완 계곡은 중국 영토 안에 있다”고 주장하며 인도군을 탓했다. 이어 “인도군의 기습 공격으로 충돌이 발생해 인도군 20명이 사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나라는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한 채 3488㎞에 이르는 LAC를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양국 군은 과거 협정에 따라 LAC에서 총기를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이번 충돌 과정에서도 돌과 몽둥이, 주먹으로 육탄전을 벌였다. ‘중국 때리기’ 중인 미국은 인도 편에서 훈수를 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 코펜하겐 민주주의 정상회담 화상 연설에서 중국을 ‘불량 행위자’라고 비난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군은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와 국경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그들은 남중국해를 군사화하고 자신의 영토라고 불법적으로 주장해 주요 해로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20일 TV 인터뷰에서 “인도와 중국이 국경지대의 갈등 해결책을 찾길 희망한다. 외국의 간섭 없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외교·정치적 지혜를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양국 간 자체 해결을 촉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③]조국vs김태우 ‘원칙’ 놓고 장외공방…재판장 “檢 기소, 반격으로 보일 수도”

    [법정으로 옮겨온 조국대전③]조국vs김태우 ‘원칙’ 놓고 장외공방…재판장 “檢 기소, 반격으로 보일 수도”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이른바 ‘조국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치 검찰의 횡포’라는 입장과 ‘강남 좌파의 민낯’이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여러 의혹의 진위를 밝히는 일은 이제 법원의 몫이 됐습니다. 법정으로 옮겨 온 조국대전의 공방을 전합니다.조국 “원칙 어기고 날 고발한 김태우” 19일 3차 공판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찾은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은 앞선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특감반은 이른바 ‘사직동팀’의 권한 남용을 근절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대통령 비서실 직제 7조에 따라 감찰 대상자가 엄격히 제한되고, 감찰 행위는 비강제적 방법으로 첩보수집을 하고 사실 확인을 하는 것에 한정된다”고 못박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그 이후부터다. 조 전 장관은 “이러한 원칙을 어긴 사람이 (오늘) 증인으로 소환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라고 지목하면서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내부 감찰을 통해 비위가 확인돼 징계 및 수사의뢰가 됐고 이후 대검에서 해임처리 됐으며 기소까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로 이 사람이 작년 1월 저를 유재수 사건으로 고발했다. 지난 총선에서 통합당 후보로 출마까지 했다”면서 “(검찰은) 김씨의 고발을 기화로 저에 대한 수사 진행하다 작년 하반기 전격 수사 확대했다. 이유 무엇인지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감반의 원칙을 어긴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김 전 수사관이며, 김 전 수사관의 고발을 계기로 검찰이 자신에 대한 수사를 확대했다고 자신의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김태우 “원칙 어긴 건 감찰 무마한 조국” 김 전 수사관은 자신의 재판을 이유로 이날 예정됐던 증인신문에 불출석했으나, 공방은 법정 밖에서 이어졌다. 조 전 장관의 이러한 발언 소식을 들은 김 전 수사관이 “원칙을 어겼다는 말은 조국 본인에게 해야 한다”고 받아친 것이다. 수원지법을 찾은 그는 “유재수 감찰을 해야 하는데 (조 전 장관이) 무마했지 않았냐”면서 “그것이야말로 감찰의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인데, 왜 내게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전 수사관은 ‘감찰 대상과 방법을 엄격히 제한했다’는 조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16개월간 매일 1건 이상씩, 백 수십건의 보고서를 올렸다. 그 많은 감찰 보고서를 받아 본 사람은 조국”이라고 꼬집으며 “조국의 승인 내지 지시가 있어 특감반에서 업무를 했는데 그렇다면 원칙을 지키지 않은 지시를 누가 한 것이겠냐.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고 응수했다. 김 전 수사관은 유재수 사건을 비롯해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 청와대 근무 시절 알게 된 공무상 기밀 등을 처음으로 폭로한 인물이다. 특감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의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고도 주장했다.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2018년 12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국회에서 “김 전 수사관이 희대의 농간을 부린다”고 말했고,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 전 수사관을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듬해 2월 조 전 장관을 감찰 무마 혐의(직권남용)으로 고발했고 조 전 장관의 말처럼 이 고발로 계기로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됐다. 검찰은 지난해 4월 김 전 수사관에 대해 우윤근 주러시아대사의 금품수수 의혹 등 비위 첩보,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비위 첩보 등 5개 항목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한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다만 유재수 사건이나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다. 이날 조 전 장관과 김 전 수사관의 입장 차가 두드러짐에 따라 향후 법정에서도 특감반의 ‘원칙’이 무엇인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재판장 “檢기소, 검찰개혁 반격으로 보일 수 있어” 이날 조 전 장관의 재판에서는 지난 공판에서 문제가 됐던 증인들의 참고인 조서 열람 문제를 놓고 재판부와 검찰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이 시작되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의 재판장은 증인들의 법정 출석 전 검사실 방문이 “자칫 잘못할 경우 진술 회유처럼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이 사건의 경우 특수성이 있어서 검사가 신청한 증인들은 일반인이 아니라 검사 혹은 수사관을 장기간 재직했거나 재직중”이라면서 “(증인들은) 참고인 조사를 마쳤을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상당부분 진술을 했다”고 부연했다. 재판장은 나아가 “이 사건의 경우 검찰 개혁을 시도한 피고인(조국)에 대한 검찰의 반격이라고 보는 일부 시각이 존재한다”면서 “다른 사건과 달리 더더욱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검찰에서도 이런 점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문제제기는 지난 공판에서 처음 불거졌다. 지난 5일 열린 조 전 장관의 2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이모 전 특감반원은 “검찰 조사에서는 하지 않았던 말”이라고 운을 떼며,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감찰에 응하지 않고 있었을 당시 “항공권의 경우 유 전 부시장이 예매 시 연락을 나눴던 대한항공 직원을 통해 알아보거나 FIU(금융정보분석원)에 공문을 보내 자료를 받아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변호인이 이 전 특감반원에게 “해당 진술을 왜 검찰 조사 때는 하지 않았냐”면서 “여기 나오기 전에 검찰에 갔었냐”고 되물었다. 이 전 특감반원이 “진술조서 확인 차 한 번 갔다”고 답하자 재판장은 “증인들이 법정에 나오기 전에 검찰 가서 조서를 확인해도 되는거냐”면서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검찰은 “증인들이 (조서에 대한) 열람·등사를 신청하면 검사실에서 이를 보기도 한다. 검찰 규정에 따른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서 “재판장님이 이런 것을 처음 들었다는 것에 놀랐다”고 항변했다. 이날 검찰은 재판장의 주의 당부에 “공감하고 유념하겠다”면서도 “형사소송법 규칙에 따르면 ‘검사가 신청한 증인은 적절한 신문이 이뤄지도록 준비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면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일반인에 대해서만 (사전면담이) 가능하다’는 재판장의 의견은 어디서 도출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여기서 말하는 규정은 검찰사건사무규칙 115조의 4로 ‘검사는 증인신문을 신청한 경우 검사가 신청한 증인 및 그 밖의 관계자를 상대로 사실을 확인하는 등 적절한 신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다른 검사는 “검찰 측이 유리한 증언을 얻기 위해 증인 상대로 회유를 하거나 증인을 유도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재판장은 그러나 “나중에 문제가 된다면 검토하겠다”면서 “검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신빙성의 문제가 항상 있어서 특수성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인도 “일부 증인의 경우 공범일 수도 있고, 증인으로 소환된 사람 중 하나가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면서 “신빙성 관련해 유념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진중권 “고양이 물러가라고 찍찍”…윤석열 사퇴 압박 비판

    진중권 “고양이 물러가라고 찍찍”…윤석열 사퇴 압박 비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등 일부 여당 인사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압박한 것과 관련해 “어떻게 하면 고양이(윤 총장)의 목에 방울 달까 궁리하다가, 뾰족한 수가 없으니 구멍에서 목만 내놓고 조 짜서 교대로 ‘고양이 물러가라’고 찍찍거리는 상황”이라고 19일 촌평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훈 “내가 윤석열이면 벌써 그만뒀다” 사퇴 촉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설훈 최고위원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서로 견해가 달라서 싸우는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다”면서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윤석열을 내치면 상황이 아주 볼만 할 것이다. 정권 붕괴의 서막이 열리는 셈이니까”라며 “이분들 코로나 국뽕과 총선승리에 취해서 아직 상황판단이 잘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 경우 다시 나라가 두 쪽 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조국 때와는 아마 규모가 다를 것”이라며 “윤석열 총장한테 감사나 하시라. 원래 고양이가 사라지면, 곳간에 쥐새끼들이 득실거리는 법. 나라 곳간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 나라엔 해 먹고 싶은데, 고양이가 무서워서 못 해 먹는 쥐들이 아주 많을 것이다. 안달이 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이제 겨우 (대통령 임기가) 2년 남았는데, 그 절반을 잘라 (윤 총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1년을 더 허송세월하며 기다려야 한다니. 이놈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까 궁리하다가, 뾰족한 수가 없으니 구멍에서 목만 내놓고 조 짜서 교대로 ‘고양이 물러가라’고 찍찍거리는 상황으로 보시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며 “실은 이런 자들이 정권에 부담을 주고, 궁극적으로 대통령까지 위험하게 만들게 된다”고 비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태우 전 수사관 “내가 원칙 어겨? 원칙 안 지킨 사람은 조국”

    김태우 전 수사관 “내가 원칙 어겨? 원칙 안 지킨 사람은 조국”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은 조국”이라며 1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 같은 날 오전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으로 재판에 출석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특별감찰반 원칙을 어긴 사람이 김태우”라며 자신을 공격하자 받아친 것이다. 김태우 전 수사관은 이날 오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에 출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재수 감찰을 해야 하는데 (조국 전 장관이) 무마했지 않느냐”면서 “그것이야말로 감찰의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인데, 왜 내게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국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 심리로 열린 자신의 세 번째 공판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현행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은 과거 이른바 ‘사직동팀’의 권한 남용을 근절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감찰 대상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감찰 행위도 비강제적 방법으로 한정하고 있다”면서 “이런 원칙을 어긴 사람이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태우 전 수사관은 “나는 16개월간 매일 1건 이상씩, 백수십 건의 보고서를 올렸다”면서 “그 수많은 감찰 보고서를 받아 본 사람은 조국”이라고 말했다. 또 “조국의 승인 내지 지시가 있어서 특감반에서 업무를 했는데, 그렇다면 ‘원칙을 지키지 않은’ 지시를 누가 한 것이겠냐”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원칙을 어겼다는 말은 조국 본인에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국 전 장관 재판에는 김태우 전 수사관의 증인 출석이 예정돼 있었는데, 조국 전 장관은 이를 염두에 두고 김태우 전 수사관의 진술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태우 전 수사관은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자신의 재판에 참석해야 하는 관계로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조국 전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지 못했다. 이로 인해 김태우 전 수사관에 대한 증인 신문은 7월 3일로 연기됐다. 한편 이날 김태우 전 수사관의 재판에는 청와대 특별감찰반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명숙 사건’ 충돌한 추미애·윤석열, 청와대 회의서 만난다

    ‘한명숙 사건’ 충돌한 추미애·윤석열, 청와대 회의서 만난다

    청와대 반부패협의회에 나란히 참석 예정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다음주 청와대 회의에 함께 참석한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감찰을 두고 법무부와 검찰이 충돌 양상을 빚는 와중에 두 사람의 대면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오는 22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6차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비대면 산업의 부상 속에 새로 등장한 디지털 불공정거래를 근절하는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추 장관과 윤 총장 외에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 등 부처 수장들이 단체로 참석한다. 한편 직전 회의인 5차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직후인 지난해 11월 열렸고, 당시에도 윤 총장이 참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국 수호’ 개국본, 둘로 쪼개져 후원금 반환소송 휘말려

    ‘조국 수호’ 개국본, 둘로 쪼개져 후원금 반환소송 휘말려

    지난해 ‘조국 수호’ 촛불집회를 연 ‘개혁국민운동본부(첫 명칭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후원자 일부가 후원금 반환 소송을 예고하며 소송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개국본 회비 반환촉구소송을 추진하는 촛불연대’(반소연)는 19일 회비 반환 소송인단 모집을 시작했다며 “촛불시민들은 지난해 검찰개혁·공수처설치·사법적폐청산을 위해 개국본에 월 1000원 회비를 적게는 1년치부터 많게는 10년, 20년치를 냈으나 이종원 개국본 대표는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몇 명의 시민이 어느 정도의 금액을 납부했는지, 회비가 어디에 사용됐는지 등의 내역과 영수증을 포털 사이트에 개설한 카페에 공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종원 대표가 ‘회계법인 자료가 있으니 개국본 사무실에서 열람하라’고만 했다고 덧붙였다. 반소연은 이종원 대표에게 ▲촛불시민의 감사 즉각 수용 ▲후원금을 받고도 마지막 촛불집회를 미집행한 것에 대한 사과 ▲민주진영 분열 행위 중단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안도 함께 제시했다. 개국본 후원금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3월 이 단체가 보이스피싱을 당해 약 4억원의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사법준비생모임(사준모)은 이종원 대표와 전 개국본 고문변호사였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감추고 후원자를 속였다며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혐의로 두 사람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개국본 보이스피싱 피해 관련 수사는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진행 중이며, 이종원 대표와 김남국 의원에 대한 고발 건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자녀 입시비리ㆍ감찰 무마 의혹’ 조국 전 장관, 공판 출석

    [포토인사이트] ‘자녀 입시비리ㆍ감찰 무마 의혹’ 조국 전 장관, 공판 출석

    ‘자녀 입시비리ㆍ감찰 무마 의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6.1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조국, 김태우 증언 앞두고 “감찰원칙 어긴 사람이 김태우” 공격

    조국, 김태우 증언 앞두고 “감찰원칙 어긴 사람이 김태우” 공격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감찰 무마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에 대해 “특별감찰반 원칙을 어긴 사람이 김태우”라고 말했다. 조국 전 장관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열리는 자신의 세 번째 공판기일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김태우 전 수사관의 법정 증언을 앞두고 그를 집중 공격했다.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이날 조국 전 장관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되자 김태우 전 수사관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재판 전에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김태우 전 수사관은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김 전 수사관에 대한 증인 신문을 7월 10일로 연기했다. 조국 “김태우, 통합당 후보로 출마까지 했던 사람” 조국 전 장관은 “현행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은 과거 이른바 ‘사직동팀’의 권한 남용을 근절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대통령 비서실 직제는 감찰 대상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감찰 행위도 비강제적 방법으로 한정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런 원칙을 어긴 사람이 오늘 증인으로 소환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라며 “김태우 전 수사관은 청와대 내부 감찰을 통해 비위가 확인돼 징계 및 수사의뢰됐다. 이후 대검에서 해임됐고 기소까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이 사람이 작년 1월 저를 유재수 사건으로 고발했다”며 “지난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 작년 하반기 전격 수사 확대…이유 짐작할 수 있을 것” 이어 “김태우 전 수사관의 고발을 기화로 검찰은 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다 작년 하반기 전격적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1월 자유한국당이 유재수 전 부시장 등 여권 인사를 무더기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하면서 유재수 전 부시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했다. 그 해 2월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은 유재수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재직 당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있다는 첩보를 받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감찰에 나섰지만, 윗선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최종 책임자였던 조국 전 장관은 비위 의혹을 확인하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추가기소됐다. 조국 전 장관은 ‘펀드 보고서 위조 지시를 내린 적 있느냐’, ‘인턴십 확인서를 직접 작성하셨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조국 전 장관, 공판 출석 ‘착잡한 표정’

    [포토] 조국 전 장관, 공판 출석 ‘착잡한 표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의 최초 폭로자인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의 법정 증언을 앞두고 김 전 수사관을 집중 공격했다.조 전 장관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자신의 세 번째 공판기일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행 대통령비서실 특별감찰반은 과거 이른바 ‘사직동팀’의 권한 남용을 근절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대통령 비서실 직제는 감찰 대상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감찰 행위도 비강제적 방법으로 한정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런 원칙을 어긴 사람이 오늘 증인으로 소환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라며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내부 감찰을 통해 비위가 확인돼 징계 및 수사의뢰 됐다. 이후 대검에서 해임됐고 기소까지 이뤄졌다”고 말했다.그는 “바로 이 사람이 작년 1월 저를 유재수 사건으로 고발했다”며 “지난 총선에서는 통합당 후보로 출마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펀드 보고서 위조 지시를 내린 적 있느냐’, ‘인턴십 확인서를 직접 작성하셨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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