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광래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거짓말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어촌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압수수색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현상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6
  • 몸은 쭈뼛쭈뼛 눈은 이글이글

    몸은 쭈뼛쭈뼛 눈은 이글이글

    누구는 당당하게, 누구는 쭈뼛쭈뼛 말을 이어갔지만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겠다는 열망은 모두가 같았다. 9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이 소집됐다. 더운 날씨에, 주말 리그경기를 치르고 와 힘들만도 했지만 한결같이 들뜬 표정이었다. 특히 A대표팀에 데뷔한 이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쟁쟁한 선배들과의 만남이 낯설고 떨리면서도, 조광래(56) 신임 감독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주겠다는 열의가 대단했다. 윤빛가람(20·경남)은 “대표팀에 들어온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쳤다. 대단한 선배들과 훈련한다니 긴장된다.”면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잘 아는 만큼 훈련할 때 전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월드컵까지 멀리 내다보기보단 매 훈련 집중하겠다. 일단 기회가 온 만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일한 10대인 스트라이커 지동원(19·전남)도 “해외파 형들을 보는 게 꿈만 같다.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가 꿈이었는데 일찍 기회가 온 게 행운”이라고 말했다. 또 “기동력과 패스워크에 자신 있는 만큼 감독님의 색깔에 잘 맞춰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일본 J-리거 조영철(21·알비렉스 니가타)도 마찬가지. “1분을 뛰더라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겸손해했지만 “기술과 스피드를 이용한 플레이가 내 강점인 만큼 공격할 때 활력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내 플레이가 안 나올 것 같다. 잘하려 하기보다 하던 대로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비수 홍정호(21·제주)는 “나도 놀랄 만큼 ‘깜짝 발탁’이었지만, 내가 가진 걸 부담없이 보여주겠다.”면서 “형들이 나보다 잘하니까 뭐든 다 배우겠다.”고 말했다. 김영권(20·FC도쿄) 역시 “함께 발탁된 친구들과 통화하면서 U-20대표팀 때처럼 재밌게 하자고 했다. 영리하고 스피드 있는 플레이로 기회를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새내기’ 김민우(20·사간도스)는 이날 일본에서 귀국, 오후 훈련에 합류했다. 태극전사들은 간단한 회복훈련을 시작으로 11일 나이지리아전 담금질을 시작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예비캡 틴 박지성 “젊은피에 기대”

    조광래호에서도 축구대표팀 ‘캡틴’을 맡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젊어진 태극전사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8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치러진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 경기에서 3-1승리에 힘을 보탠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같은 날 오후 입국,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한 박지성은 “아직 정식으로 주장을 맡은 것은 아니지만 조광래 감독님이 새로 대표팀을 이끌게 된 만큼 나는 물론 선수들 모두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된 새 대표팀 첫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런던 출발부터 NFC 도착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시간을 맞췄다. 박지성은 어린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 “기술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대표팀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뛰면 선수는 물론 대표팀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터라 대표팀의 목표 의식이 흐려질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잘 헤쳐 나갈 것”이라면서 “나 역시 대표팀에 합류할 때마다 변함없는 각오로 소집에 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팀 맨유가 커뮤니티실드에서 우승한 것에 대해선 “정규리그 시작 전에 좋은 출발을 했다. 이날 우승이 정규리그에서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새롭게 꾸려진 대표팀의 주장에 대해 “나는 물론 선수들도 박지성이 계속해서 주장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주장 완장을 채울 예정이다.”고 말해 ‘캡틴 박의 전성시대’는 계속 이어지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청용 벌써 ‘꿈틀’…리그 주목할선수 8인 선정

    “2010~11시즌이여, 어서 오라.” ‘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이 201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시즌 경기에서 4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하며 기분 좋게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이청용은 지난 7일 볼턴의 홈구장인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2위 오사수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헤딩 추가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청용은 요한 엘만더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마르틴 페트로프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프리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이청용은 후반 15분 매튜 테일러와 교체됐다. 남아공월드컵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지난달 25일 출국한 이청용은 29일 올드햄 애슬레틱(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전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것을 시작으로 1일 폴커크(스코틀랜드)전 66분, 3일 세인트 존스턴(스코틀랜드)전에서 74분을 뛰는 등 4경기 연속 출전했다. 최근 잉글랜드 축구 전문지 ‘풋볼’이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할 선수 8위에 선정되는 등 잉글랜드 언론으로부터 잇단 주목을 받고 있는 이청용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010~11시즌의 전망을 밝게 했다. 볼턴은 14일 밤 11시 풀럼과 시즌 개막전을 가진다. 풀럼은 프리미어리그 20개팀 가운데 볼턴보다 2계단 위인 12위의 성적으로 지난 시즌을 마감했었다. 한편 이청용은 컨디션 조절이 더 필요하다는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의 배려에 따라 오는 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한 대표팀 소집 명단에 빠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근호 “월드컵 탈락 아픔잊고 새 각오로”

    이근호 “월드컵 탈락 아픔잊고 새 각오로”

    “월드컵을 보면서 기쁘고도 슬펐다. 이제 조광래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이근호(25·감바 오사카)가 8일 입국했다. 이근호는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아픔을 잊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근호는 “(월드컵 때)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한국을 응원하면서도 기분이 이상했다. 골 장면을 보면서 기쁘기도, 슬프기도 했다. 묘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모든 걸 본인 탓으로 돌렸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아쉬움이 컸다. 다 내가 못해서 그런 건데…. 선수생활을 하면서 다시 이런 경험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에서 7골을 넣으며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군림했다. 본선진출의 일등공신. 그러나 대회 직전 극심한 슬럼프로 15개월 동안 A매치 골을 뽑지 못한 끝에 최종엔트리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조광래 신임감독은 “득점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면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줬다. 이근호는 “감독님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안다. 요구하시는 플레이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지만 소속팀을 옮기면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기대하는 만큼의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영표(33·알 힐랄)와 J-리거 곽태휘(29·교토상가), 박주호(23·주빌로 이와타), 김보경(오이타 트리니타),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이상 21)이 입국했다. 11일 ‘리턴매치’를 벌일 나이지리아 대표팀도 절반이 입국했다. 대표팀은 9일 낮 12시30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 조광래 감독과 첫 훈련을 갖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조광래호 1기’ 윤빛가람 자축골

    프로축구 K-리그 16라운드에서는 처음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에 뽑힌 조광래 감독의 ‘애제자’ 경남 윤빛가람과 ‘돌아온 황태자’ 수원 백지훈이 자축골을 터트리는 등 ‘조광래호’의 출범과 함께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의 맹활약이 이어졌다. 조 감독은 경남 감독 시절 심혈을 기울여 키웠던 윤빛가람의 이름을 야심차게 나이지리아전 엔트리에 올려놨다. 윤빛가람은 이 같은 스승의 부름에 응답이라도 하듯 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경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남은 전반 19분 아크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이용래가 수비벽 오른쪽을 감아 돌아가는 강한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3분 뒤 부산은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지만 정성훈의 슈팅 방향을 경남 골키퍼 김병지가 정확하게 읽어내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9분 부산은 미드필더 유호준이 감아 올려준 크로스를 정성훈이 그대로 헤딩으로 받아 경남의 골망을 흔들면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최전방의 정성훈을 노린 부산의 롱패스와 미드필드에서 짧은 패스로 상대진영을 흔드는 경남의 일진일퇴가 이어졌고, 결국 승부는 새내기 국가대표 윤빛가람의 발끝에서 결정났다. 윤빛가람은 후반 28분 루시오의 절묘한 패스를 주저없이 왼발로 강하게 슈팅,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4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백지훈은 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원정경기 1-0으로 앞선 전반 41분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장을 찾은 조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또 2010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쳐,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던 수원 염기훈도 2-2 동점상황이던 후반 17분 이현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3-2 수원의 승리.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제주 홍정호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 출장, 최종수비라인을 견고하게 지켜내며 팀의 4-0 완승에 한몫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신예 조영철(니카타)은 일본 교토 니시쿄고쿠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17라운드 교토 상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8분 선제 결승골(시즌 6호)을 터트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제주 구자철은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선두탈환을 이끌었고, 리그 득점왕 인천 유병수는 후반 25분 조 감독이 보는 앞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게임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아쉬움을 털었다. 유병수와 함께 토종 골잡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원 김영후도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돌아온 ‘스나이퍼’ 포항 설기현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성남과 홈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에닝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6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제주와 전북, 경남이 모두 승점 31로 동률을 이뤘고, 골득실 순으로 1, 2, 3위에 올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새 선장 온 경남, 돌풍 이을까

    ‘경남 유치원’을 이끌던 조광래(56) 감독은 더이상 없다. 프로축구 경남FC의 지휘봉을 잡은 지 2년7개월 만에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났다. 지난달 31일 인천과의 리그 15라운드가 마지막 경기였다. 최종전 뒤 그라운드로 내려온 조 감독은 퇴임사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떠나지만 내 마음과 경력에는 영원히 경남FC 감독이 깊게 새겨져 있다.”면서 “이제 김귀화 코치가 아닌 김귀화 감독으로 불러달라.”며 후임 사령탑에게 힘을 실었다. 이제 김귀화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는다. 조 감독이 “선수시절부터 대우-안양-서울-경남까지 오랫동안 함께 생활해 왔다. 형제나 마찬가지”라고 했을 정도로 마음이 잘 통한다. 김 감독대행도 “앞으로 조광래 감독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다. 3년간 쌓은 틀을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로 전반기 K-리그에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FC의 상승세가 후반기까지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새 사령탑의 데뷔 무대는 8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 7위 부산(승점22)과의 대결이다. 경남(승점28·골득실 +9)은 선두 FC서울(승점30)과 승점은 2점차에 불과하지만 골득실에서 전북(+13), 제주(+12)에 뒤져 4위에 올라있다. 서울과 전북이 비기고 경남이 승점 3을 챙기면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하지만 삐끗한다면 순식간에 중위권으로 떨어진다. 따라서 경남으로선 선두권과 중위권을 가를 심판대나 다름없다. 첫 태극마크를 단 윤빛가람(20)이 진가를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데뷔 시즌인 올해 벌써 4골 4도움. 지난 15라운드 인천전에선 프리킥 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급 골잡이’ 루시오(12골 5도움)의 득점력이 불을 뿜는 것도 윤빛가람의 지능적인 패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둘의 찰떡호흡과 어린 선수들의 세밀한 패스워크가 경남의 돌풍의 원동력이다. 다만 선수층이 얇아 체력이 떨어진 것이 흠이다. 전반기 대결에선 부산이 1-0으로 이겼다. 역대 전적에서는 경남이 8승1무6패로 우위. 감독을 바꾼 경남이 전반기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부산아시아드경기장으로 눈길이 쏠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지성, 2골 1도움

    지성, 2골 1도움

    조광래호에서도 ‘캡틴’ 완장을 차게 될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이 2골1도움의 맹활약으로 새 시즌 ‘성공시대’를 예약했다. 박지성은 5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 프로리그 베스트 11과의 친선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2골1도움으로 팀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27일 출국, 팀 동료와 호흡을 맞춘 지 일주일 만에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후반 19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될 때까지 팀내 최다골과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2010~11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완벽한 몸 상태를 과시했다. 맨유가 대승을 거뒀지만 2골 이상 넣은 선수는 박지성뿐이었다. 맨유는 8일 첼시와 커뮤니티실드(FA컵 우승팀과 정규리그 우승팀 간의 대결)를 앞두고 박지성을 비롯해 웨인 루니와 마이클 캐릭, 네마냐 비디치 등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박지성은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때린 슛이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려는 순간 다시 자신의 발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12분 뒤인 25분에 마이클 오언의 골을 어시스트한 박지성은 4-0으로 앞선 후반 18분 조니 에반스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폭발시키며 대승의 주역이 됐다. 한편 차두리(30·셀틱)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2차전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브라가(포르투갈)를 상대로 한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팀은 1, 2차전 합계 2-4로 밀려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동국, 내 축구 스타일과 달라”

    조광래(56) 감독이 생각하는 축구색깔이 대표팀 선수선발에서 드러났다. 미래를 대비한 ‘젊은 피’를 뽑았고, 수비전술의 변신도 예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표팀 선발 배경은.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고,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11년 아시안컵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해서 월드컵 출전선수 중 성장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 이미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은 제외했다. →이동국과 이청용이 빠졌다. -이청용과는 어제 통화했는데, 오래 쉬어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했다. 다음 A매치 때 참가하겠단 약속을 받았다. 이동국은 국내리그에서 득점을 많이 하는 좋은 선수로 언제든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축구를 하려면 좀 더 움직이는, 스피드를 가진 공격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재발탁할 수도 있다. →나이지리아전 수비전술은. -전술 변화로 부족한 수비력을 향상시키겠다. 수비 땐 스리백을 쓰고, 공격 땐 중앙 수비 두 명을 남기고 한 명을 미드필더에 가담시켜 공격숫자를 늘리는 방법을 쓰겠다. 황재원과 조용형을 센터백으로 쓸 계획이다.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가 많다. -젊은 팀으로 변신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 그동안 꾸준히 지켜본 선수들이다. 홍정호는 좋은 기량을 갖췄고, 지동원은 어리지만 여유 있고 기술력·득점력까지 있다. 윤빛가람은 패스가 뛰어나다. 2014년 월드컵에 대비해 이들은 물론, 일본에 진출한 젊은 선수들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 →이근호의 발탁은. -공격수들은 득점이 적을 시기가 있는데, 이근호는 월드컵 직전에 그랬던 것 같다. 득점력이 있는 선수라 기회를 주고 싶다. → 박지성의 활용방법은. -공격라인은 기존 형태로 이끌겠다. 투톱에 박주영이 서면, 왼쪽에 박지성이 선다. 오른쪽 날개는 정하지 않았다. 측면공격을 활발하게 해 공격을 이끌겠다. 박지성이 계속 주장을 맡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조광래 1기 젊은피 수혈… 김민우·윤빛가람·지동원 등 6명 첫 승선

    조광래 1기 젊은피 수혈… 김민우·윤빛가람·지동원 등 6명 첫 승선

    조광래 신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5일 발표한 나이지리아전 출전 25명 엔트리에는 6명의 새로운 이름들이 등장했다.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도 13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일단은 급격한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6명의 젊은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조 감독의 ‘세대교체’ 작업의 속도가 빠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그 방향도 읽을 수 있다. 우선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 멤버인 수비수 김민우(사간 도스), 김영권(FC도쿄), 홍정호(제주)와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미드필더 조영철(니가타)이 이름을 올렸다. 또 어린 나이에도 K-리그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미드필더 윤빛가람(경남)과 공격수 지동원(전남)이 포함됐다. 수비수 사이의 호흡은 경기에서 개인 기량 이상으로 중요하다. 조 감독이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온 김민우, 김영권, 홍정호를 한꺼번에 대표팀에 불러들인 이유다. 그리고 이들이 4년 뒤 브라질월드컵에서 팀의 최종 수비라인을 구축해 뒷문을 단속한다. 물론 개인기량도 출중하다. 모두 20세, 21세에 불과하지만 소속팀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조 감독은 특히 홍정호에 대해 “좋은 기량을 갖춘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팀 선배 조용형과 함께 제주의 최종 수비라인에 서서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공격수로 뛰고 있는 조영철은 미드필더까지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일 뿐만 아니라 U-20 및 올림픽 등 A매치 22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해 무서운 득점력까지 갖췄다. 조 감독이 직접 키운 윤빛가람은 패스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조광래호’의 중심에 서게 될 선수다. 공수를 아우르는 넓은 활동폭에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공을 뿌려주는 패싱력까지 갖추고 있다. 19세로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지동원은 올해 프로축구 19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물오른 골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빠른 침투와 골문을 비켜가지 않는 골감각에다 장신(187㎝)이다. 조 감독은 “대표팀은 어린 선수를 키우는 곳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결코 어리지 않다.”면서 “그동안 꾸준히 지켜봤던 ‘젊은’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조광래호 브라질행 마스터플랜 가동

    조광래호 브라질행 마스터플랜 가동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기 위한 한국축구의 필수과제인 수비 강화 실험이 시작된다. ‘스리백’이 부활한다. 과거의 스리백이 수비적이었다면, 이번에는 공격적이다. 새롭게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데뷔전인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11일)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한국은 상대 역습 상황에서 쉽게 최종 수비의 뒷공간을 열어주는 위험한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남아공월드컵 16강전 우루과이에 내준 선제골이 대표적이다. 모두들 “대형 수비수가 없다.”고 입을 모았지만, 사실 개인 기량의 문제는 아니다. 이영표, 차두리, 이정수, 조용형 등은 이미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수비자원들이다. 몸싸움에서 밀리거나, 스피드가 떨어져서 골을 내준 것도 아니다. 공격이 강해져서다. 현대 축구에서 포백 시스템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포백을 뚫기 위한 공격작업도 이어져 왔다. 그 결과 측면돌파와 침투패스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문전 앞에서 공간침투 움직임과 패스는 빨라졌다. 이에 대응하려면 수비수들이 상대 공격수보다 빨리 움직여야 하지만 여기엔 한계가 있다. 이영표나 차두리처럼 드리블에 능하고, 이정수처럼 골감각이 탁월한 수비수를 마냥 자기 진영에서 어슬렁거리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최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은 중원에서부터 자기 진영으로 파고드는 패스와 선수를 막아야 한다. 조 감독도 수비불안의 해결책을 수비라인에서 찾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미드필더를 거쳐 수비수까지 공격과 수비상황에서 긴밀한 협력플레이를 해결책으로 내세웠다. 그는 “수비 때에는 스리백 형태를 갖추고 공격 때에는 스토퍼 두 명을 남기고 한 명을 미드필더로 끌어올리는 3-4-3(왼쪽) 전술을 쓰겠다.”고 밝혔다. 공격상황에서 센터서클 부근에 조용형과 황재원을 배치해 상대 역습의 예봉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수비상황(오른쪽)에서는 공격수들과 4명의 미드필더들도 적극적으로 가담, 수비숫자를 7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 같은 맥락에서 조 감독은 활동량이 적은 ‘타깃형 스트라이커’ 이동국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는 “이동국은 내가 추구하는 축구와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최전방과 최후방의 간격을 좁혀 공격적인 경기를 운영해 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과 김정우를 빼고 공격적 성향이 강한 박지성, 김재성, 기성용, 백지훈, 윤빛가람, 김보경, 조영철 등 7명으로 미드필더 엔트리를 채웠다. 이들은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주문받았다. 조 감독은 “공격수들을 중앙으로 모으고 측면에서 미드필더들이 활발한 공격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세 명의 공격수들을 상대 골문 앞에 배치해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동시에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공격루트를 다양화하겠다는 뜻이다. 조 감독의 이런 계획은 기존 전술의 장점을 살리고 경기 흐름에 따라 맞춤형 전술을 도입한 급격한 변화다. 이 때문에 이번 실험 성패는 선수들의 새로운 전술에 대한 이해수준에 달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조광래호 1기’ 승선 누구

    ‘조광래호 1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축구대표팀 조광래(56) 감독이 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선수들을 발표한다. 가깝게는 내년 아시안컵, 멀게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나갈 태극전사들의 첫 소집이기 때문에 관심도 뜨겁다. 누가 새 얼굴로 발탁될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첫발을 딛는 ‘조광래호’의 초점은 세대교체. 조 감독은 지난달 27일 13명의 해외파에게 소집공문을 보내면서 조영철(니가타)·김민우(사간 도스)·김영권(FC도쿄) 등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주역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조 감독은 “4년 뒤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이청용·기성용 같은 선수가 더 있어야 한다. 일본에 있는 어린 선수들 기량이 좋다고 들었고, 직접 보고 싶어 불렀다.”고 설명했다.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을 발굴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조 감독이다. 물론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주영(AS모나코)·이청용(볼턴) 등 남아공월드컵의 주역들도 호출했다. 큰 틀은 유지하되 잠재력 있는 어린 선수들을 부른 것. 해외파 중 아직 선수차출을 거부한 구단이 없어 소집된 모두가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에서 활약해 온 ‘흙 속의 진주’도 찾는다. 이승렬(FC서울)·김재성(포항)·염기훈(수원) 등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몇 자리를 예약한 만큼 새 얼굴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좁다. 골키퍼 세 명 역시 모두 국내파. 그러나 조 감독이 “패싱력이 뛰어난 2~3명을 합류시킬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깜짝 발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패싱력과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를 최고로 꼽는 만큼 ‘젊은 테크니션’이 선택될 터.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아깝게 탈락한 구자철(제주)과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주춤하다 최근 부활한 백지훈(수원), 1년6개월 동안 27골을 터뜨린 유병수(인천),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이는 최효진(서울) 등이 거론되고 있다. K-리그 6골3도움(19경기)으로 신인왕을 예약한 지동원(전남)이나 조 감독과 함께 ‘경남유치원’ 돌풍을 이끈 윤빛가람, 서상민도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조 감독은 4일 올스타전에서 몸 상태를 살펴본 뒤 최종엔트리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소집규정에 따라 9일 오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첫 훈련을 시작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운재 태극마크 반납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거미손’ 이운재(37·수원)가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3일 명예롭게 은퇴를 결정한 이운재를 위해 오는 11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은퇴 경기를 치러주기로 했다. 지금까지 대표팀 경기를 하면서 은퇴식을 치르는 선수는 이운재가 처음이다. 이운재가 나이지리아 평가전에 나서면 A매치 132경기를 뛰게 된다. A매치 135경기를 기록한 홍명보(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A매치 최다출전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운재는 “그동안 내가 보기에도 대표팀에 헌신해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은 자신이 떠날 시기를 알아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K리그 선두경쟁 ‘오리무중’

    K리그 선두경쟁 ‘오리무중’

    프로축구 K-리그가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특히 치열한 ‘6파전’의 양상이 눈에 띈다. 1위부터 6위까지 간격은 촘촘하기 그지없다. 승점차가 3에 그친다. 순위표상 선두는 그냥 숫자에 불과하다. 팀 간의 간격도 불과 1점이다. 이 정도면 얼음판이다. 골 득실차로 순위가 갈릴 수도 있지만 그마저도 고만고만하다. 차이는 종이 몇 장이다. 단 1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승점 3’. 한 경기의 결과에 따라 그냥 하늘과 땅이 뒤바뀔 수도 있다. 정규리그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상위권 팀들의 쟁탈전. 뜨겁기로 말하면 삼복더위는 댈 것도 아니다. FC서울이 제주의 정규리그 연승행진을 6경기에서 막아 세우고 순위를 맞바꿨다.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서울은 혼자 두 골을 몰아넣은 데얀의 활약으로 제주를 2-0으로 무릎을 꿇렸다. 최근 홈경기에서 10연승(승부차기승 포함)의 휘파람을 분 서울은 10승4패가 돼 15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30 고지에 올라서면서 제주(8승4무2패·승점 28)로부터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서울이 정규리그 선두였던 것은 지난 5월5일이 마지막. 87일 만이었다. 반면 제주는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6골4도움)를 올리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준 김은중을 앞세워 만회를 노렸지만 서울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경기 전까지 서울이 9승4패(승점 27)였던 데 견줘 제주는 8승4무1패(승점 28)로 승점 1을 앞서고 있었지만 순식간에 전북(8승4무2패)에 이어 3위로 ‘급전직하’했다. 승패에선 동률이었지만 골득실에서 단 1골이 밀렸다. 후반기에 시작될 치열한 선두 쟁탈전은 비단 서울과 제주의 몫만은 아니다. 6팀간 물고 물리는 선두 싸움이 표면화된 건 경남과 제주 등 ‘만년 중·하위팀’들의 약진이 지난 4개월여 동안 계속된 덕이다. 최근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앉은 조광래 감독이 지휘봉을 쥔 경남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2007년 이후 꾸준히 전력을 보강하더니 지난해 어린 선수들의 활약으로 올 시즌 대변화를 예고했다. 30일까지 7승4무2패. 경남은 인천을 3-2로 꺾고 승점을 28로 늘려 떠나는 조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후반기 관건은 팀의 구심점을 어떻게 찾느냐다. ‘환골탈태’. 올 시즌 제주를 한마디로 압축한 말이다. ‘박경훈호’로 새로 출범한 제주의 순항은 전반기 순위표를 요동치게 하기에 충분했다. 김은중을 비롯해 배기종, 이상협, 박현범, 골키퍼 김호준 등 대부분 전 소속팀 선발의 그늘에서 쓴맛을 봤던 숨겨진 자원들을 프로의 솜씨로 재활용한 덕이다. 비록 31일 15라운드 경기에서 졌다고는 하나 당분간 제주의 돌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포스코컵]젊은 서울 vs 최강 전북 결승진출

    프로축구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원래 컵대회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는 상상 이상으로 벅찼다. 일본과 중국, 호주 등을 오가면서 꼬박꼬박 리그에 나서야 하는 일정은 살인적이었다. ‘강희대제’ 최 감독은 4개 대회를 다 잘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1순위로 AFC챔스리그를 꼽았고, 이어 K-리그와 FA컵 순서로 욕심을 냈다. 컵대회는 뒷전이었다. 지난 14일 포스코컵 8강전. 전북은 2군을 냈다. ‘젊은 피’들이 일을 저질렀다. ‘베스트 멤버’를 가동한 울산을 2-0으로 제압했다. 그때부터 최 감독은 컵대회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경남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이제 두 경기밖에 안 남았으니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겠다. 단판승부니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준결승전이 열렸다. 상대는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확정된 뒤 분위기가 어수선한 ‘경남 유치원’. 주전 멤버가 총출동한 전북은 ‘라이언킹’ 이동국(30)이 1골 1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전반 18분 강승조가 찬 직접 슈팅을 이어받아 왼발로 가볍게 차넣더니 20분 뒤엔 루이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리그 통산 93골이면서도 어시스트는 31개로 저조(?)했던 이동국이지만, 최근 3경기 연속으로 골을 배달했다. 경남은 하프타임 때 루시오와 서상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중원에서 전북의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선수층이 엷은 탓인지 체력도 급격히 떨어졌다.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변신을 시도 중인 전북 심우연이 후반 36분 자책골로 한 골을 헌납했지만, 경기는 2-1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전북은 팀 통산 200승으로 기쁨을 더했다. 전북이 느긋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동안, ‘라이벌’ 서울과 수원은 120분간 혈투를 벌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양팀은 후반 두 골씩 주고받았다. 데얀이 선제골을 넣었고, 김진규가 자책골을 넣어 1-1. 염기훈의 왼발슛으로 수원이 달아나자 이승렬이 균형을 맞췄다. 2-2로 90분을 끝내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5분 만에 데얀이 결승골로 승기를 가져왔고, 5분 뒤엔 이승렬도 멀티골(2골) 대열에 합류했다. 총 6골이 터진 화끈한 경기. 4-2. 승자는 서울이었다. 컵대회 준우승 상금 5000만원(우승 1억원)을 확보한 전북과 서울은 새달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첫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지성 “많은 골, 많은 우승 하겠다”

    지성 “많은 골, 많은 우승 하겠다”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남아공월드컵 첫 원정 16강의 주역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7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위해 26일 영국으로 떠났다. 맨유는 새달 8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시즌 2관왕(프리미이어리그·FA컵)인 첼시와 ‘커뮤니티실드’ 맞대결로 새 시즌의 막을 올린다. 9일 뒤인 17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0~11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은 “월드컵을 마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모두 좋은 준비를 했다.”면서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리그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서 더 많은 골을 넣어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가능하면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많은 경기에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거듭 다짐을 밝혔다. 박지성은 또 “조광래 감독님의 능력은 올 시즌 경남FC를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새 대표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감독마다 전술과 색깔,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다. 선수는 그것에 잘 맞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새달 11일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에 해외파를 모두 부르겠다.”는 조 감독의 선언에 대해 “대표팀이 부르면 당연히 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잘라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소문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들은 바가 없다. 나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특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조광래호 김현태·박태하 유임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이 ‘허정무호’의 코칭스태프 김현태(49) 골키퍼 코치와 박태하(42) 코치를 유임시키기로 했다. 조 감독은 26일 “급작스럽게 대표팀의 틀을 바꾸는 것보다 전문성이 필요한 포지션에서 기존 코치들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면서 “두 사람에게 어제저녁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남은 건 수석코치를 누가 맡느냐 하는 것. 조 감독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8월11일)까지 시간이 촉박해 A매치를 끝내고 천천히 생각하기로 했다. 이란(9월7일)과 평가전 때까지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 [포스코컵 2010]“홈서 필승” vs “팀 재건 주력”

    넬로 빙가다 감독은 ‘한국축구의 축제’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그들이 만나면 ‘축제’가 아니다. ‘전쟁’이다. 서울 홈에서 치른 수원전 평균관중이 3만 4665명. 2007년 4월8일 두 팀이 만났을 때 K-리그 5만 관중(5만 5397명·역대 2위) 시대가 열렸다. 양팀 서포터스인 수호신과 그랑블루가 펼치는 장외응원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뜨겁다. 많은 관중이 모인 만큼 불꽃대결이 펼쳐지곤 했다. 프로축구의 최고 라이벌 FC서울과 수원 얘기다. 28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서울과 수원이 만난다. 포스코컵 준결승이다. 무승부가 없는 벼랑 끝 승부. 자존심은 물론, 준우승 상금 5000만원을 확보한다. 우승컵이 코앞이다. 올 시즌엔 정규리그에서 한 번 만나 서울이 3-1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2004년 이후 상대전적은 8승8무8패로 팽팽하다. 경기를 이틀 앞둔 2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만난 양팀 감독의 표정은 확연히 달랐다. 빙가다 서울 감독은 필승을 외쳤고, ‘초보사령탑’ 윤성효 수원 감독은 일단(?) 칼을 숨겼다. 빙가다 감독은 “서울-수원전은 축제다. 라이벌전인 만큼 좋은 경기가 목적일 것이다. 수원은 감독 교체 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우린 홈에서 이기고 싶은 욕망이 강하다.”고 선전포고했다. 차범근 감독이 떠난 뒤 무패행진(2승3무)을 이끈 윤성효 감독은 “승패에 일희일비하기보단 장기적인 안목으로 수원을 재건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라인업은 화려하다. 서울은 투톱에 데얀-정조국을 꺼내 들었고, 수원은 염기훈-하태균이 나선다. 중원에선 하대성과 백지훈이, 수비에선 아디와 리웨이펑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태극마크를 달았던 최효진과 조원희의 오른쪽 풀백 경쟁도 볼거리. 김용대와 이운재의 수문장 경쟁도 기대할 만하다. 28일 전북-경남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진출을 놓고 다툰다. K-리그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총력전을 다짐했고, 조광래 대표팀 감독의 ‘경남 유치원’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공수전환·패스 강화 세계와 격차 줄일 것”

    “공수전환·패스 강화 세계와 격차 줄일 것”

    “빠른 공수전환과 정교한 패스로 세계축구와 격차 줄이겠다.” 신임 조광래(56) 축구대표팀 감독은 취임과 동시에 ‘한국 축구의 세계화’를 선포했다. 이를 위해 대표팀이 갖춰야 할 요건으로 이 두 가지를 제시했다.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첫 공식기자회견은 조 감독의 축구철학과 대표팀 운영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방불케 했다. 조 감독은 ‘공부하는 지도자’답게 취임 기자회견장에 한국 축구의 문제와 해결과제, 지향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한 문서를 잔뜩 들고 나타났다. “큰 책무를 맡겨줘서 감사하고, 지도자의 길에 나선 이래로 대표팀 감독은 나의 꿈이었다.”고 취임 소감을 밝힌 조 감독은 곧바로 한국 축구의 나아갈 방향과 자신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기술축구와 공수전환이 빠른 축구를 새 과제로 부여받았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수비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도 재확인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세계 축구와 격차를 줄이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더욱 빨라지는 세계 축구의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 속도전과 패스게임이 중요하다. 이것은 브라질 및 프랑스 유학을 거친 (나의) 철학”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독일의 빠른 공수전환과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의 정교하고 빠른 패스를 대표팀에서 구현, 세계축구 정상의 수준에 근접해 가겠다는 것이다. 또 수비불안에 대한 해법은 수비수 발굴보다 조직력 강화에서 찾았다. 조 감독은 “수비수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공수간격을 좁히고, 3선을 콤팩트하게 구성하는 등 좀 더 조직력을 강화하면 수비부재에 대한 부분도 보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 선수가 갖춰야 할 정신자세를 ‘프라이드(자존심)’라고 밝혔다. 그는 “기량뿐만 아니라 프로정신을 갖춘 선수를 뽑을 것이다.”면서 “명성에 의존하지 않고, 학연, 지연, 종교, 이념 등은 다 버리고 능력을 중심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와 갈등을 빚는 등 이른바 축구계의 ‘야당’으로 분류됐던 조 감독은 “축구협회는 정당한 관리자이며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기본 코칭스태프 이외에 협회와 대표팀의 중간에서 조율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축구계 인사를 영입할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조 감독은 수원에서 열리는 다음 달 나이지리아전은 최정예로 나설 방침이다. 그는 “선수들이 힘들겠지만 A매치는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국민과 함께 즐기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표팀 ‘대들보’ 조광래 아이들

    조광래 감독은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94경기(15골)를 뛴 베테랑이지만, 정작 지도자로서는 대표팀 경력이 없다. 1992년 다이너스티컵 때 한 달간 코치를 맡았던 게 전부. 그러나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쓴 대표팀 선수들과의 인연은 의외로(?) 끈끈하다. 이청용(22·볼턴)과의 인연은 유명하다. 조 감독이 안양(FC서울 전신) 감독이던 2003년 축구 잘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던 도봉중 3학년 이청용을 구리훈련장으로 불렀다. 30분간 가만히 지켜본 조 감독은 영리한 플레이에 매료됐다. 이청용의 아버지 이장근씨에게 중학교 중퇴를 권했고, 영입에 계약금 1억 3000만원을 썼다. 16세에 프로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만큼 대성공을 거뒀다. 조 감독은 박주영(25·AS모나코)도 스카우트했다. 박주영이 대구 청구고 3학년 때였다. 안양 2군과 연습경기를 하던 박주영의 재능을 알아챈 조 감독은 대구 집까지 찾아갔고, 대학에 보내겠다는 어머니를 설득했다. 결국 박주영은 고려대 1학년을 마치고 2005년 FC서울에 입단했다. 조 감독은 2004년을 끝으로 서울을 떠났지만, 박주영은 이듬해 K-리그에 ‘축구천재’로 돌풍을 일으켰다.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게도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줬다. 박지성이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하던 2005년 여러 팀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연수 중이던 조 감독은 박지성, 그의 아버지 박성종씨와 함께 진로를 고민했다. 맨유와 첼시를 고민하던 박지성에게 맨유행을 적극 추천했다.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 앤틀러스)에게도 조 감독이 은인이다. 2002년 공격수로 안양에 입단한 이정수는 조 감독의 권유를 받아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을 만큼 완벽하게 성공을 거뒀다. 이영표(33·알 힐랄)와 김동진(28·울산)은 2000년 나란히 안양에 입단, 조 감독과 한솥밥을 먹으며 K-리그 우승을 맛봤다. 둘은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 축구의 핵심 선수로 급성장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새로 닻 올리는 조광래호 “더 세련되고 더 당당하게”

    새로 닻 올리는 조광래호 “더 세련되고 더 당당하게”

    “한국 축구가 더 세련되고, 더 아름다운 축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수장이 된 조광래 경남FC 감독의 첫 일성이다. 조 감독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전남과의 FA컵 16강전에 앞서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소감을 밝히면서 ‘조광래호’의 비전을 이 간단한 한 문장으로 대신했다. 중책을 맡은 소감에 대해 “무한한 영광이지만 깊은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문을 연 그는 “한국 축구는 이제 더 당당해져야 한다. 세계 어떤 강호와 상대하더라도 주눅이 들지 않는 경기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조 감독은 이어 “한국 축구가 가진 강점인 투지와 강한 체력, 조직력을 내세우는 데 머물지 말고 더욱 세련되고 아름다운 축구로 다시 태어나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때 체력을 내세워 나름대로 성과를 일궈낸 한국축구지만, 이제는 그보다는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이고 아기자기한 기술축구로 변신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말은 조 감독 자신의 축구 스타일을 대표팀을 통해 일궈보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는 또 “한국 축구는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첫 원정 16강 진출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부담스럽긴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해 수락했다.”고 그동안의 고민을 털어놨다. 조 감독은 이어 “언젠가는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뛰어야 할 한국 축구에 디딤돌을 놓는 심정으로 대표팀 감독직에 임하겠다.”면서 “당장 내년 초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아시아의 최강자임을 확인하고 난 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세대교체와 전력 향상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나름대로 간략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편 경남FC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조 감독이 계약기간인 올 시즌 말까지 대표팀과 경남FC 감독을 겸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축구협회와 논의해 대표팀과 K-리그가 상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만 경남FC 대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조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흔쾌히 보내기로 했다.”면서 “다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양쪽 감독직을 겸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협회와 조율 중에 있다.”면서 “조 감독의 역량이 충분한 만큼 대표팀과 구단 일을 무리 없이 병행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