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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8배 한 민주, 성난 불심 달래기

    108배 한 민주, 성난 불심 달래기

    더불어민주당이 성난 불심(佛心) 달래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부터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전국 사찰을 방문하며 공을 들이고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민주당 의원 40여명과 함께 서울 조계사를 찾았다. 의원들은 조계사 법당에서 108배를 한 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 후보의 후원회장 자격으로 함께했고, 김영배 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정청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원행 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통해서 불교계와 국민의 걱정을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리고 참회의 108배를 진행했다”며 “종교 편향 문제를 위해 총리실 산하에 종교평화차별금지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이 후보의 공약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태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이 문화재 관람료 문제를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정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감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지난해 11월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리 사과한 뒤 민주당이 전통문화발전특위를 구성했지만, 불교계의 분노는 극심한 상태였다. 전국 조계종 사찰마다 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 후보는 지방 방문 일정이 있을 때마다 사찰을 방문해 불교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부산·경남(PK)을 찾았을 때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차기 종정에 추대된 성파 스님을 예방했고, 강원도를 방문 중이던 16일엔 급하게 일정을 추가해 양양 낙산사를 찾았다. 부인 김혜경씨도 지방 일정에서 사찰 방문을 빼놓지 않는다. 지난 12~13일 대구·경북(TK) 일정에서 대구 동화사를 찾아 불교계에 구애했다. 지난 주말부터 PK 일정을 소화 중인 송 대표도 15일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았다. 노웅래 의원은 12일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사찰 경내와 떨어진 토지라도 공양물 생산에 필요한 경우 전통사찰 보존지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나 송 대표 등 지도부가 지방을 방문할 때마다 최소한 1차례씩 사찰을 방문하기로 정했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데 참회와 용서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불교계 입장에선 민주당과의 갈등이 사실상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이라는 말도 나온다. 불교계는 현 정부가 가톨릭 편향이라고 판단해 불신이 쌓여 있는 상태였고, 정 의원의 발언이 촉매제가 됐다는 것이다. 조계종은 오는 21일 조계사 앞에서 승려 5000명이 참여하는 ‘승려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신뢰를 회복하고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심상찮은 불심, 민주당 성난 불심 달래기 총력전

    심상찮은 불심, 민주당 성난 불심 달래기 총력전

    더불어민주당이 성난 불심(佛心) 달래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부터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전국 사찰을 방문하며 공을 들이고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민주당 의원 40여명과 함께 서울 조계사를 찾았다. 의원들은 조계사 법당에서 108배를 한 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 후보의 후원회장 자격으로 함께했고, 김영배 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정청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원행 스님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통해서 불교계와 국민의 걱정을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리고 참회의 108배를 진행했다”며 “종교 편향 문제를 위해 총리실 산하에 종교평화차별금지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이 후보의 공약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태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이 문화재 관람료 문제를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정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감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지난해 11월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리 사과한 뒤 민주당이 전통문화발전특위를 구성했지만, 불교계의 분노는 극심한 상태였다. 전국 조계종 사찰마다 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 후보는 지방 방문 일정이 있을 때마다 사찰을 방문해 불교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부산·경남(PK)을 찾았을 때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차기 종정에 추대된 성파 스님을 예방했고, 강원도를 방문 중이던 16일엔 급하게 일정을 추가해 양양 낙산사를 찾았다. 부인 김혜경씨도 지방 일정에서 사찰 방문을 빼놓지 않는다. 지난 12~13일 대구·경북(TK) 일정에서 대구 동화사를 찾아 불교계에 구애했다. 지난 주말부터 PK 일정을 소화 중인 송 대표도 15일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았다. 노웅래 의원은 12일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사찰 경내와 떨어진 토지라도 공양물 생산에 필요한 경우 전통사찰 보존지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나 송 대표 등 지도부가 지방을 방문할 때마다 최소한 1차례씩 사찰을 방문하기로 정했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데 참회와 용서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불교계 입장에선 민주당과의 갈등이 사실상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이라는 말도 나온다. 불교계는 현 정부가 가톨릭 편향이라고 판단해 불신이 쌓여 있는 상태였고, 정 의원의 발언이 촉매제가 됐다는 것이다. 조계종은 오는 21일 조계사 앞에서 승려 5000명이 참여하는 ‘승려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신뢰를 회복하고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승려대회 취소 기자회견’ 난입한 승려

    ‘승려대회 취소 기자회견’ 난입한 승려

    조계종이 정부의 종교편향을 주장하며 전국승려대회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 승려와 신도들이 13일 “코로나 시국에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승려대회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승려대회 취소를 요구하는 불제자’라는 이름으로 모인 조계종 승려와 신도 20여명은 이날 서울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승려대회는 국민건강에 위협을 가하고, 선거개입 시비를 일으키고, 일방적 추진으로 승가 분란의 소지가 다분하기에 대부분 스님은 승려대회를 찬성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회견 도중 한 승려가 난입해 ‘정치 승려 자승은 대선에서 손 떼’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 피켓을 찢으며 기자회견을 주최한 쪽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 ‘종교편향 비판’ 전국승려대회 앞두고… “적극 동참” vs “취소하라”

    ‘종교편향 비판’ 전국승려대회 앞두고… “적극 동참” vs “취소하라”

    조계종이 정부의 종교편향을 비판하는 전국승려대회를 오는 21일 열기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승려와 신도들이 “코로나19 시국에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승려대회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승려대회 취소를 요구하는 불제자’라며 모인 조계종 승려와 신도 20여명은 13일 서울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승려대회는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하고 선거개입 시비를 일으킨다”면서 “일방적 추진으로 승가 분란의 소지도 다분해 대부분 스님은 승려대회를 찬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스님들이 침묵하고 있는 것은 우리 종단에 자신의 속마음을 표출할 수 있는 민원 창구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스님들의 마음이 어떤지 진실을 알고 싶다면 ‘설문 조사’를 해 보라”고도 꼬집었다. 이어 “승려대회를 반대하는 스님들과 불자들의 뜻을 대표해 종단 집행부에 승려대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회견 도중에는 한 승려가 기자회견에 반발하며 종이 피켓을 찢는 등 주최 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반면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와 회원 승려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승려대회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알렸다. 중앙승가대 총동문회는 “국가법령에 의해 합법적으로 징수하고 있는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로 왜곡하고,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매도한 정청래 의원의 행위는 불교계를 향한 의도적인 왜곡과 비하, 노골적인 폄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합당한 조치를 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1일 전국에서 수만의 사부대중이 조계사에 운집해 위법망구(법을 위해 몸을 잊는다는 뜻) 자세로 분연히 일어나 우리 사회에 더 이상 종교편향, 불교 폄훼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구례 화엄사는 지난 7일 봉행한 신년하례 및 화엄법회에서 한국불교 자주권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 文대통령 중동 3개국 순방에 임종석 동행

    文대통령 중동 3개국 순방에 임종석 동행

    청와대는 12일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중국에 올림픽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이를 계기로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도 사실상 무산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지만, 청와대가 명시적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참석 논의가 어떻게 진행 중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정부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에서 이어지는 올림픽으로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 및 남북 관계에 기여하게 되길 희망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적절한 대표단이 파견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추진 중인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에 대해 북측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국방력 강화’를 위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이어 가는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읽힌다. 그럼에도 ‘적절한 대표단 파견 검토’를 언급한 것은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주요 우방들이 동참한 가운데 직전 대회 개최국을 명분으로 정부 대표단을 꾸려 미중 갈등 속에 최소한의 균형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방중 대신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1월 말 비대면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정상 교류의 중요성을 감안해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한 오는 15~22일 수소 및 방산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중동 3개국(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식수행원으로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UAE에 특사로 방문하는 등 각별한 인연이 있고,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활동 중”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말 이명박 정부 당시 원전 수주의 대가로 유사시 한국군 개입을 약속한 비공개 군사협정을 수정하려다 UAE의 반발을 샀는데 당시 임 전 실장이 급파돼 갈등을 봉합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종교지도자 10명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남은 마지막 과제가 국민 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자성한 뒤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종교지도자들께서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의 방중 대신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1월 말 비대면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정상 교류의 중요성을 감안해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한 오는 15~22일 수소 및 방산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중동 3개국(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식수행원으로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UAE에 특사로 방문하는 등 각별한 인연이 있고,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활동 중”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말 이명박 정부 당시 원전 수주의 대가로 유사시 한국군 개입을 약속한 비공개 군사협정을 수정하려다 UAE의 반발을 샀는데 당시 임 전 실장이 급파돼 갈등을 봉합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종교지도자 10명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남은 마지막 과제가 국민 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자성한 뒤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종교지도자들께서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종교지도자 만난 文대통령 “제가 통합·화합 역할 다하지 못해”

    종교지도자 만난 文대통령 “제가 통합·화합 역할 다하지 못해”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합장으로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의 마지막 과제가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 靑 “文대통령, 베이징올림픽 참석 검토 안 해”

    靑 “文대통령, 베이징올림픽 참석 검토 안 해”

    청와대는 12일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중국에 올림픽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이를 계기로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도 사실상 무산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지만, 청와대가 명시적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참석 논의가 어떻게 진행 중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정부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018년 평창, 2021년 도쿄에서 이어지는 올림픽으로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 및 남북 관계에 기여하게 되길 희망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적절한 대표단이 파견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추진 중인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에 대해 북측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국방력 강화’를 위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이어 가는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읽힌다. 그럼에도 ‘적절한 대표단 파견 검토’를 언급한 것은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주요 우방들이 동참한 가운데 직전 대회 개최국을 명분으로 정부 대표단을 꾸려 미중 갈등 속에 최소한의 균형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방중 대신 한중 화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1월 말 비대면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정상 교류의 중요성을 감안해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한 오는 15~22일 수소 및 방산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중동 3개국(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식수행원으로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UAE에 특사로 방문하는 등 각별한 인연이 있고,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활동 중”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말 이명박 정부 당시 원전 수주의 대가로 유사시 한국군 개입을 약속한 비공개 군사협정을 수정하려다 UAE의 반발을 샀는데 당시 임 전 실장이 급파돼 갈등을 봉합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종교지도자 10명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남은 마지막 과제가 국민 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자성한 뒤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종교지도자들께서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서울포토] 문 대통령, 종교 지도자 초청 간담회

    [서울포토] 문 대통령, 종교 지도자 초청 간담회

    “화합을 위해 마음을 써달라”(한국불교종단협의회 문덕 스님)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채식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간담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10명의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 문 대통령과 채식 오찬을 함께하며 7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남은 마지막 과제는 국민 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 종교 지도자들께서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올해 중요한 선거가 있다”며 “국민이 분열되지 않고 상생할 수 있도록 종교지도자들이 힘을 합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도 “5천만 국민들을 아울러 나가느라 어려움이 많지만 잘 극복해 줘 감사하다”며 “우리나라의 안정적 발전과 화합을 위해 마음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서는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백신 나눔을 말씀하신 이후, 서울대교구는 자발적 모금으로 교황청에 세 차례 모금액을 전달했다. 교황님은 감사 인사와 함께 한국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인사를 전하셨다”고 설명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도 “촛불시민혁명을 기반으로 출범한 정부가 기대에 부응해 잘 운영됐다. 코로나19로 동력이 떨어지는 듯했지만 유엔이 인정하는 선진국으로 도약했고 K방역, K컬처 등의 성과도 확인했다”며 “남은 기간에도 성과를 보여 다음 정부에 좋은 기반을 물려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탄소중립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식과 생활방식이 달라져야 하는데 종교계가 큰 역할을 해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 의장은 또 ▲ 장애인 지원 로드맵에서 발달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을 구분해 달라는 것 ▲ 2019년 4월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낙태법이 아직도 제정되지 않아 입법 공백상태인 만큼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지만 공주대, 부산대 등 국립대학에 부속학교 형태로 특수학교를 착공하고 있다”며 “발달장애가 장애인법의 일부로 다루어져서 한계가 있었지만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서 사회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대화에 등장했다.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전쟁 없는 한반도를 위한 종전선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남과 북이 생명의 안전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통분모로 상호 의존성을 강화하며 보건의료 협력과 경제 협력에 나설 수 있도록 북한과 국제사회를 설득하고 길을 열어 달라”고 당부했다. 원행 스님도 “종교 지도자들도 남북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지난해 가야산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비유한 뒤 불교계의 반발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날 간담회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청와대 측은 “해당 주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文 “통합은 정치의 몫… 저를 포함 역할 다하지 못한 게 사실”

    文 “통합은 정치의 몫… 저를 포함 역할 다하지 못한 게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남은 마지막 과제가 국민들 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자성한 뒤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종교지도자들께서 잘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3일 신년사에서 “국민 삶과 국가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 국민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했던 것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의 참여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정치의 수준을 높이는 힘”이라며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주시고 좋은 정치를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했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브리핑 때도 박경미 대변인을 통해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특히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 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언급이 대선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 대결보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닫는데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정책 경쟁은 실종된 채 네거티브 양상으로 치닫는 대선 캠페인에 대한 우려와 당혹스러움을 토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한국불교 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이범창 회장이 참석했다.
  • “종교편향” 불만 터뜨린 불교계, 전국승려대회로 정부 압박 강화

    “종교편향” 불만 터뜨린 불교계, 전국승려대회로 정부 압박 강화

    현 정부가 특정 종교에 편향됐다며 불만을 제기한 불교계가 전국승려대회를 예고하며 정부를 향해 더욱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7일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는 전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의를 갖고 오는 21일 오후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전국승려대회를 열기로 했다. 승려대회에는 전국 주요 사찰 주지를 비롯해 종단 중앙종무기관 교역자, 30개 종단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승려, 재가불자 등이 참석한다. 승려대회를 앞두고는 전국 주요 사찰에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 봉행’이라고 적은 현수막도 내건다. 승려대회 봉행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범대책회의에서 “위법망구(법을 위해 몸을 잊다) 자세로 임해달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은 그동안 정부가 특정 종교를 편향하고 불교를 왜곡한다며 비판해 왔다. 특히 지난해 전국 주요 사찰이 걷는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라 비판하고 해당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후보가 불교계에 사과하고 정 의원도 뒤늦게 사과 입장과 함께 불교계 문화재 관리 지원을 약속했지만 조계종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정 의원 제명과 대통령 사과까지 요구한 상태다.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가진 캐럴 캠페인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지원이 이뤄진 것도 조계종의 반발을 키웠다. 황희 문체부 장관이 총무원장을 찾아 사과했지만 불만을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또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마다 미사를 참석하거나 가톨릭 성직자를 접견했고 경기 광주시가 추진한 천진암 성지 순례길 조성 등도 종교편향, 불교폄훼라는 불만이 불교계에서 나왔다. 조계종은 다음달 26일 또는 27일쯤 서울 광화문이나 시청광장에서 전국 승려와 신도들이 함께하는 범불교도대회도 열겠다며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청와대 앞에서 여는 집회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명, 양산 통도사 방문하고 ‘부산민주할매’ 조문

    이재명, 양산 통도사 방문하고 ‘부산민주할매’ 조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했다. 조계종 차기 종정에 추대된 성파스님을 만나 불교계에 구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통도사를 방문해 방장 성파스님, 주지 현문스님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 이 후보가 먼저 “아내를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자, 성파스님은 “여사께서 세번 다녀가 인상이 깊다. 사모님이 친근감이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다시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여름에 왔는데 너무 좋았다. 마음이 편했다”고 화답했다. 현문스님도 “후보가 여기 온다니 이렇게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후보가 “인사 드린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인사하자, 성파스님은  “잘 되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지난해 10월 통도사에서 열린 ‘통도사 삼보사찰 천리순례 회향식’에 참석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에도 경북 영천에 있는 은해사를 방문해 회주스님을 예방하는 등 연일 불교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어 부산시민장례식장에서 부산 민주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부산민주할매’ 고 정정수 여사를 추모했다. 이 후보는 조문을 온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조우했다. 송 대표는 비공개 일정으로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송 대표는 “1월 1일에 후보와 대표가 다 왔으니, 부산이 단디 해야(단단히 해야) 한다”며 “부울경이 잘하라고 온 것이다. 부울경에서 새롭게 불꽃을 만들어 보자”고 의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부산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혜경, TK 단독 행보… TK행 윤석열에 맞불

    김혜경, TK 단독 행보… TK행 윤석열에 맞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도 대구를 방문했다. 이날 김씨의 대구 방문은 윤 후보 일정에 대한 맞불 방문 성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씨는 이날 대구 동구 검사동 대구사회복지유권자연맹을 찾아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에서 “오늘 후보가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다른 관계로 제가 왔다”며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공감해서 이재명 후보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엄마가 행복해져야 되는 것처럼 돌봄을 받는 이들이 행복해지려면 일선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이 행복하고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사회복지사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복지 현장 일선에서 일하는 이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며 ”후보에게 오늘 들은 의견을 잘 전달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앞서 하루 전인 지난 28일 경북 영천에 있는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를 찾아 회주 돈명 스님과 차담회를 갖고 사찰 운영 관련 현안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 또 오후에는 영천시체육회와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육상 꿈나무들과 장애인들을 만났다.
  •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TK 누비며 이재명 지지 호소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TK 누비며 이재명 지지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2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돌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혜경 씨는 28일 경북 영천을 시작으로 30일까지 대구·경북 일대의 사회복지사, 다문화가족, 아동과 워킹맘 등 다양한 국민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하루 전인 지난 28일 경북 영천 은해사와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각지를 돌며 단독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상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 일정을 시작한 날이어서 정치권에선 일종의 ‘맞불’ 성격이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당의 텃밭 대구경북에 대규모 수행단과 함께 방문한 윤 후보에 맞서 직접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들으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는 얘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8일 조계종 제10교구 본사로 경북 영천에 소재한 은해사를 방문해 경북 불교계 지도자 돈명 회주스님을 예방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 큰 어른과 잇단 이별… 새 리더 시험대… 거리두기로 비대면 선교·포교 활성화

    큰 어른과 잇단 이별… 새 리더 시험대… 거리두기로 비대면 선교·포교 활성화

    정진석 추기경·고우 스님 등 별세각 종단 대표 얼굴 교체 변화 예고일부 종교 시설서 ‘집단 감염’ 발생방역 강화·사회적 거부감 해소 과제 올해 종교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종교 활동이 어려워지고 원로들이 잇따라 별세하면서 ‘위기의 해’를 보냈다. 아울러 각 종단을 대표하는 얼굴들이 바뀌면서 리더십 교체를 통한 변화를 예고했다. 2년째 계속된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종교계 풍경을 바꿔 놨다. 대면 행사가 축소되면서 인터넷과 각종 스마트기기 등을 활용한 비대면 선교와 포교 활동이 강화됐다. 일부 종교 시설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 강화뿐만 아니라 종교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 해소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올해는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주’인 종교계 원로들이 연이어 세상을 떠나 슬픔을 안겼다. 지난 4월 한국인 두 번째 추기경이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했다. 1998~2012년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를 지냈으며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성직자로 활동했다. 정 추기경은 “항상 행복하세요. 행복이 하느님의 뜻입니다”라는 유언과 함께 전 재산 800만원과 각막까지 모두 나눠 주고 떠났다. 정 추기경의 장례식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4만 60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불교계에서는 지난 3월 조계종 제29대 총무원장을 지낸 쌍계총림 방장 고산 스님, 7월 제17·28대 총무원장을 지낸 ‘한국 불교의 큰 어른’ 월주 스님, 8월 조계종 수좌(선승)들의 맏형으로 불리는 고우 스님이 입적했다. 개신교계에서는 9월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 조용기 목사가 소천했다. 조 목사는 1970~1980년대 한국 교회의 부흥을 이끌었고 평생 70여개국에서 370차례 부흥회를 펼치며 전 세계 개신교계에서 한국 교회의 위상을 높였다. 불교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은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을 10년 만에 제15대 종정으로 추대했고, 천주교에서는 염수정 추기경의 후임으로 정순택 대주교가 제14대 서울대교구장에 취임했다. 개신교의 한국교회총연합은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류영모 목사를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한국인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돼 ‘대주교’ 칭호를 부여받았다.
  • 변희수 앞에 선 심상정 “지독한 차별 반드시 해결할 것”

    변희수 앞에 선 심상정 “지독한 차별 반드시 해결할 것”

    심상정 “손가락 걸지는 못하지만 차별금지법 제정 약속”‘나홀로’ 차별금지법 설득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2일 고 변희수 하사 묘역을 찾아 “죽음 앞에서조차 이 지독한 차별은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지난 16일 한국교회총연합, 전날 원불교와 조계종 예방해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을 설득한 행보의 연장선이다. 심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목련공원에 안치된 변 전 하사 유골함 앞에서 추모한 뒤 “지난 10월에 법원은 고 변희수 하사 전역처분 취소 결정을 했습니다만, 군은 아직도 순직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고 변희수 하사 빈소에 국화꽃 한 송이를 올리면서 제가 다짐한 게 있다”며 “어떤 시민 한 사람의 차별과 혐오도 방치하지 않는 그런 정부를 만들어야겠다. 저 심상정이 한발 물러서면 우리 시민들의 가슴에 차별의 총탄이 날아들겠구나.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그런 단호한 다짐을 한 바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제가 우리 변희수 하사와 손가락을 걸지는 못했지만 오늘 드린 이 다짐, 이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차별금지법 꼭 제정되도록 하고, 우리 대한민국 사회를 차별 없는 사회, 혐오가 발붙이기 어려운, 그런 인권선진국으로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북부 모 육군부대 소속이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 나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다. 그러나 군은 그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시행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변 전 하사는 육군을 상대로 강제 전역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하다 지난 3월 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너무 가벼운 與 중진들의 입… 중도층 이탈 기폭제 우려

    너무 가벼운 與 중진들의 입… 중도층 이탈 기폭제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중진들의 가벼운 언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통령 선거전이 박빙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자칫 중도층 이탈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불교계에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국정감사 과정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놓고 ‘사찰 통행세’, ‘봉이 김선달’ 등의 비유로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던 정 의원이 뒤늦게 사과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달 1일 사과했고, 일주일 후 이재명 대선후보도 조계사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우리 식구 중 하나가 과한 표현으로 불교계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제되지 않은 정 의원의 발언으로 당대표와 대선후보까지 불교계에 사죄한 모양새다. 그럼에도 조계종이 전국 사찰에 의원직 사퇴 촉구 현수막을 걸고 민주당 지도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파장은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 불교왜곡 대응 특별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정 의원을 즉각 출당 조치하라”고 밝혔다.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박범계 의원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박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입사지원서 논란이 제기된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 관련 기사를 올린 뒤 “김 수석은 투명하다”고 두둔했다. 이에 조응천 의원은 “매우 부적절하며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섣부른 발언들은 핵심 지지자를 결집하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청년 등 중도층을 포섭하는 데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도 나온다. 연일 ‘읍소 모드’로 일관하는 이 후보의 진정성을 훼손할 뿐더러 여전히 민주당을 향해 싸늘한 국민 눈높이에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조용히 지나갈 수 있는 사건에 오히려 말을 붙여 사태를 키우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 나홀로 차별금지법 종교계 설득하는 심상정

    나홀로 차별금지법 종교계 설득하는 심상정

    심상정, 원불교·조계종 찾아 차금법 설득심상정 “종교계 내 갈등 더 애를 써달라”16일 한교총 찾아…조만간 천주교 방문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원불교와 조계종을 찾는 등 종교계를 향한 나홀로 차별금지법 설득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차별금지법에 우호적인 종교를 방문해 종교계 내 법안 설득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에서 원불교 교정원장인 나상호 교무를 예방한 자리에서 “원불교에서 국회에서 추진되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늘 앞장서 주시고 지난번에 우리 종교계 합동 기자회견 때도 와주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했다. 심 후보는 이어 “어느 종교도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아픔이 결국 차별과 혐오였다”며 “이번에 좀 종교계가 다 힘을 모아주셔서 꼭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이 연내까지 통과되도록 했으면 한다”고 종교계의 역할을 요청했다. 또한 심 후보는 “종교계 안에서 조금 더 역할을 하셔서 차별금지법은 종교계 안에 갈등이 제일 지금 큰 갈등인데 더 애를 좀 많이 써주시기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심 후보는 이후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요즘은 후보들이 표를 이제 지나치게 의식하니까. 아직도 일부 종교에서 이제 반대의 목소리가 강하니까 그 눈치를 좀 많이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에 찬성한다면서도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심 후보는 “그래서 우리 원장님께서 종교협의회의 지도자를 만나셨을 때 좀 이 문제 통 크게 좀 국회에서 책임을 받아 안아라. 이렇게 말씀들 해주시면, 저희한테는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심 후보는 지난 16일 보수 개신교 단체인 한교총을 찾아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들은 후 “종교인이 인간이 짊어지고 있는 영혼의 무게를 덜어주는 사명을 갖고 있는 것처럼, 정치인은 인간의 삶을 짓누르는 제도적 무게를 덜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제가 정치를 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단 한 사람도 차별과 혐오에 방치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는 그런 소신을 갖고 차별금지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조만간 천주교를 방문해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을 거듭 요청할 예정이다.
  • [포토]사찰에 찾아온 ‘산타클로스’

    [포토]사찰에 찾아온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를 앞둔 21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대한불교조계종 문수사 대웅전 앞마당에 세워진 크리스마스트리 옆으로 사찰 신도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불심과 교회 건드리면 끝”… 대선판의 ‘보이지 않는 손’

    “불심과 교회 건드리면 끝”… 대선판의 ‘보이지 않는 손’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계 표심이 절실한 대선후보들이 교계 반응에 민감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여야 대선후보들이 종교계의 몰표를 의식해 종교와 굳이 척지지 않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대가 흘러도 변함없는 대선판의 ‘종교의 힘’이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 ●민주‘해인사 통행세’ 발언 정청래 엄중 경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저녁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경남 합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라 지칭하고 ‘봉이 김선달’이라고 불교계를 표현한 정청래 의원에 대해 엄중 경고를 결의했다. 아울러 불교계 지원을 위한 전통문화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영배 의원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교계나 전통사찰과 관련한 정책 제안들이 많이 있었다”며 “정책 검토를 종합적으로 하면서 소통창구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사찰 900곳… 불교 신도 762만명 민주당이 이런 대책을 마련한 이유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이 해인사 통행세 발언을 한 이후 불교계 반발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전국 900여곳의 전통사찰을 통해 지역 민심에 끼치는 영향이 큰 불교계 민심에 정 의원의 발언이 부정적 영향을 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2015년 통계청 인구총주택조사 기준 불교 신도 수는 761만 9000여명에 달한다. 불교계 민심이 대선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도 나섰다. 그는 지난달 8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우리 식구 중 하나가 국정감사에서 과한 표현으로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드려 저도 대표할 자격이 있다면 대신 사과를 드린다”고 직접 사과했다. ●‘교회 제적·무속신앙’ 논란 일자 긴급 진화도 여야 대선후보들의 민감한 대응은 기독교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2일 국가조찬기도회에 나란히 참석해 기도를 올리며 기독교계 표심 잡기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이 후보는 분당우리교회 제적 논란을 빚자, 지난 12일 경북 상주에서 언론 인터뷰를 갖고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지는 못했을 뿐 기독교 신앙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며 신앙 간증에 나서기도 했다. 윤 후보 역시 지난 10월 무속신앙 논란이 일자, 성경책을 들고 여의도 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해 찬송가에 맞춰 박수를 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책 소통창구로 쓰되 진정성 갖춰야” 종교계 표심에 민감한 정치인들의 행보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2011년 국가조찬기도회에선 무릎 꿇고 통성기도를 하자는 목사의 제안에 당시 소망교회 장로인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제일교회 집사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무릎을 꿇고 기도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대선 시기를 맞아영역별로 책임을 맡아서 종교 관련 정책이나 공약도 소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정당의 입장에서는 종교계와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조계종 15대 종정 성파 스님 “수행 중심으로 임할 것”

    조계종 15대 종정 성파 스님 “수행 중심으로 임할 것”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으로 통도사 방장 성파(82) 스님이 추대됐다. 조계종은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종정 추대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새 종정 후보로 성파 스님과 함께 공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 스님,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도 올랐으나 성파 스님을 추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3월 말 5년 임기를 시작하는 성파 스님은 조계사 대웅전에서 연 고불식에서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염두에 두고 말로 많이 하는 것보다 말과 행을 같이하는 수행 중심으로 소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12월 추대돼 제13, 14대 종정을 연임한 진제 스님의 임기는 내년 3월 25일 만료된다. 1939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성파 스님은 월하 스님을 은사로 1960년 사미계를, 1970년 구족계를 각각 받았다. 1975년 경북 봉암사 태고선원에서 첫 안거(3개월 칩거 수행)에 든 이래 26안거를 선방에서 지냈다. 또 제5·8·9대 중앙종회 의원, 통도사 주지, 원효학원·영축학원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있으며 이듬해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올라 동화사에서 법계를 받았다. 2018년부터는 영축총림으로 불리는 통도사 방장을 맡았다. 성파 스님은 그림과 글씨, 도예 등 전통 공예에 재능이 많은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간 옻 염색전과 옻칠 불화전, 민화전 등을 꾸준히 열며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1991년부터 23년간 팔만대장경을 도자기판에 담은 ‘16만 도자대장경’을 조성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 전통 방식으로 된장과 고추장, 간장을 손수 담가 보급했고, 100m 길이의 최대 한지를 제작해 주목받았다. 이처럼 전통문화 계승과 보존에 기여한 공로로 2017년 옥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조계종 종정은 종단의 최고 지도자다. 총무원장이 종무행정을 총괄하는 종단 대표라면 종정은 정신적 지도자 역할을 한다. 조계종단 헌법인 종헌을 보면 ‘종정은 본종의 신성을 상징하며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가진다’고 나와 있다. 종정은 종헌·종법에 따라 소속 승려에 대한 포상과 징계의 사면 및 경감, 복권 권한을 행사한다. 또 원로회의 제청을 받아 종단의 국회 격인 중앙종회를 해산할 수 있는 권한도 갖는다. 이 밖에 수행자들에게 동·하안거 결제, 해제 법어를 내려 가르침을 전하고 출가수행자에게 계(戒)를 전하는 전계대화상 위촉권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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