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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룡·소룡 모두 뛴다”/여 주자 행보 가속

    ◎이회창 대표­성균관·중기중앙회 잇따라 방문/이홍구 대표­오늘 「미래사회연」 발족 준비 모임/김종호 의원·이인제 지사 등도 잰걸음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분주해져가고 있다.지난달 24일 경선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경기도지사가 2일 첫 지방나들이로 포항공대에서 강연을,김종호 의원(충북 괴산)은 각계 인사들을 발기인으로 한 「통일회」의 추대형식으로 사실상 경선출마를 선언했다. ○이미지각인 주효 분석 ○…2일 이회창 대표위원은 평소보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성균관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를 잇따라 방문했다. 전날 영수회담 결과에 대해 여러차례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대통령이 상당히 배려한 인상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표 취임 이후 20일이 넘도록 당내 위상을 굳히지 못한 상태에서 장악력을 제고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력했다.특히 「정치9단」들의 틈새에서 나름대로 목소리를 높인 것이 이대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선대비한 싱크탱크 ○…이홍구 고문은 3일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이달 중순 발족할 미래사회연구원 준비모임을 갖는다.미래사회연구원은 이고문의 대선출마를 대비,국가발전전략을 내놓을 싱크탱그이다.3일 모임에는 김경원 사회과학원장,한승주 전 외무장관,김장숙 전 정무장관,최상용 고대교수,민병돈 전 육사교장,조경희 전 예총회장,신영무 변호사,박신자 전 여자농구국가대표선수 등이 참석한다.이날 민주계의 좌장격인 서의원과 조찬회동을 가졌다. ○중부권 대표주자 추대 ○…김종호 의원 이날 낮 전경련회관에서 40여명이 참석한 통일회 발기인총회를 가졌다.통일회는 취지문을 통해 『김의원은 국민대통합,국민대화합을 이룰수 있는 중부권의 대표주자로 15대 대통령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통일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김의원도 인사말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적으로 일할 각오가 서있다』고 밝혀 대권도전의지를 분명히 했다.이날 통일회의 대표지도위원으로 김소영 전 KNCC총무,탄성 전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오웅진 신부,김상구 성균관이사장,박홍 전 서강대총장,김종곤 전 해군참모총장,김유혁 전 새마을본부중앙회장이 선임됐다. ○본격 대권레이스 합류 ○…지난달 24일 경선 출사표를 던진 이인제 경기지사는 2일 경북 포항을 방문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 합류했다.이지사는 이날 포항제철을 시찰한 뒤 포항공대에서 「21세기 경제와 정보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지사가 대권행보의 첫발을 떼며 내세운 기치는 탈지역주의와 탈권위주의.이지사는 강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김정치의 상징적 폐해로 이 두가지를 지적한 뒤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지사는 이어 포문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 겨누었다.『정당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당내 언로를 봉쇄하고 일방적으로 당을 끌고 가는 리더십은 단호히 거부돼야 한다』고 내각제 불론을 당론을 정한 이대표를 비난했다.
  • 여 대표 맞은 DJP “신경 쓰이네”

    ◎대권행보로 비칠까 고심… “신임인사” 못박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6일 야당총재 방문에 힘을 실으려는 인상이다.그는 이달중 김수환 추기경,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경제5단체장,양대 노총대표,각계 원로지도자들과도 만난다.거의 「차기주자」의 행보나 다름없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측은 이를 인정치 않는다.『방문 목적은 신임인사』라고 분명한 선을 긋는다.정치적 복선이 깔려 있는 방문이라는 관측을 부인한다.유종필 부대변인은 『두 김총재와 이대표가 급이 같을수 있느냐』고 일축했다. 야당측은 이런 이유로 덤덤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당 관계자들은 대부분 『인사 오는 것을 무슨 수로 마다하느냐』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잘못 대응했다가는 이회창만 키워준다』는 인식도 엿보인다. 이대표는 두 김총재를 만나 총체적 난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정치권 차원의 난국 타개 방안을 논의하면서 정쟁지양 등 야당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경제를 살려야 하는 「절대절명의 명분」은두 김총재가 거부할 수 없다.오히려 한술 더뜰 필요 마저 있는 사안이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대외로 비쳐지는 것이 신경이 쓰이지 않을수 없는 대목이다.자칫하면 이대표를 두 김총재와 「동격」으로 올려 놓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두 김총재는 이대표와의 만남에서 적절히 거리를 유지하려들 것이다. 게다가 이대표는 첫 방문 제의가 즉각 수용됐다.전임 이홍구 대표가 방문을 제의했을때는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했던 터이다.여권내 차기주자들의 「차별화」를 야당측이 부추길수도 있다는 것이 껄끄러운 대목이다.
  • 신한국 이 대표 시국수습 대화/이번주 각계인사 만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이번주부터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야당총재와 김수환 추기경,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 등 사회 각계지도자들과 잇따라 대표취임인사를 겸한 회동을 갖고 한보사태와 김현철씨 의혹 해소를 위한 시국시습 방안을 협의한다. 이대표의 한측근은 23일 『당차원의 시국수습방안 마련을 위해 대표 취임인사도 겸해 이번주부터 두 야당총재 방문을 시작으로 각계 지도자와의 연쇄 대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 월하종정 사퇴 고수… 파문 조속

    ◎5월 석가탄신일 법어 발표 여부 주목 한국불교의 상징적인 지도자 월하(통도사 방장)조계종 종정 스님이 최근 조계종 원로회의에 사표를 제출한뒤 이를 만류하려는 스님들이 통도사를 방문했으나 월하스님은 사퇴의사를 고수하고 있어 불교계에 파문이 계속되고있다. 월하종정은 지난 17일 사퇴만류를 위해 통도사를 찾은 원로회의 벽암·도견·청하·도원 스님과 설정 중앙종회의장,총무원 기획실장 성광스님등을 만난 자리에서 『내뜻은 이미 밝혔으니 다른 분이 종정을 했으면 한다』고 종정 사퇴의사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지난 94년 5월 원로회의에서 종정에 추대된 월하 스님은 최근 『개혁에 맞는 행정쇄신이 뒷받침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종단운영에 불만을 표시해왔다.월하종정은 그동안 ▲사찰의 재산처리과정 ▲개혁종단 출범시 승적을 박탈당한 스님들의 사면복권문제 ▲징계문제 ▲주요사찰의 주지 임명문제 등에 종정이 권한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그러나 불교계 인사들은 종정의 사표는 총무원집행부와 비주류측의 갈등때문이며 집행부에 불만을 가진 세력이 종정에게 집행부의 월권을 지적,종정이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송월주 총무원장을 불신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송원장은 95년이후 월하종정에게 신년하례를 하지 않았으며 성철스님 당시 총무원안에 설치돼 있던 종정 예경실을 폐지하면서 예산도 배당하지 않아 종정이 서울을 방문해도 서울에 머물 곳이 없다는 것도 현재 종정의 위상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부문이다. 총무원 예경실의 폐쇄는 월하종정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으나 그 뒤 종정이 방장으로 있는 통도사에 예경실을 설치,종정의 예우를 했어야 했다는 것이 불교계 인사들의 지적이다. 원로회의 스님들이 월하종정의 사표를 통도사에 반려하고 돌아왔으나 오는 5월14일 석가탄신일에 과연 월하종정이 법어를 낼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 종정의 사표(외언내언)

    조계종 신도 1천여만명,스님 1만3천600여명,사찰 1천700여개를 거느리고 있는 한국불교의 으뜸종단.해방후 새로지은 사찰과 암자를 제외하면 전국에 산재해있는 고찰 거의 전부가 이종단 소속이다.법맥계승의 정통성이나 교세에서 한국불교=조계종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 종단이 배출한 불교계의 거봉도 수없이 많다.조선조 말엽 선종의 중흥조로 추앙받았던 경허대선사를 비롯,만공 용성 효봉 청담 탄허 성철스님 등 당대의 선지식이 조계종의 법맥을 이어왔다. 이 종단의 법통을 대표하는 어른은 종정 스님.종단행정이 총무원장중심제로 되어 있어 실권은 없지만 그 상징성과 영향력은 막강하다.현 종정은 통도사 방장인 월하스님.지난 94년 5월14일 제9대 종정으로 추대 됐다.18살때 출가한 그는 58년동안 통도사에서만 수행해온 원로스님.엄격하기로 유명했던 성철스님에 비해 소탈하고 부드러워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풍모를 지니고 있다. 문중의 최고 어른이면서도 신도들과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 하고 시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청소와 빨래를 직접 한다.돈 많은 신도가 승용차를 사드리겠다고 여러번 간청했지만 끝내 거절하기도 했다. 이처럼 소박한 월하종정이 최근 열린 원로회의에서 돌연 사표를 제출,종단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월하종정은 『취임당시 1년만 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2년이 지났으므로 더 이상 이자리에 앉아 있을수 없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는 것이 총무원의 해명.그러나 종단주변에서는 월주 총무원장의 종단운영에 불만을 품고 사의를 표명 한 것으로 보고 있다.종정 스님의 사표제출은 종단으로서는 큰 사건이다.종단의 어른이 임기(5년)도 끝나기전에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자체도 그렇지만 그동안 종정자리를 놓고 종단내의 문중끼리 치열한 다툼을 벌여 왔기 때문.이번에는 어떻게 결말이 날지 알수없지만 이것이 종단내분으로 번지지 않고 원만하게 수습되기를 기원한다.
  • 조계종 월하종정 사표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윤월하 스님이 최근 조계종 총무원 회의실에서 열린 원로회의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계종 총무원은 13일 월하스님이 총무원장 앞으로 『취임부터 종정직을 1년간 맡기로 했으나 2년이 경과해 사심없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서신을 보내면서 『종도들이 왈가왈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발표했다.
  • 자민련·조계사 찾아 “국정 협조를”/고건 총리 움직임

    ◎JP에 “선배총리로 적극 도와달라” 주문 고건 국무총리가 7일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을 찾아 취임 인사를 하고 앞으로의 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고총리는 김총재에게 『역대총리 가운데 이번 만큼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분이 없을 것』이라면서 『선배총리로 모시고 많이 배울테니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총재는 이에 『나라를 위해 여야를 떠나 소신껏 일해달라』면서 『힘과 지혜를 모아 막혀있는 우리의 앞날을 탁 터놓자』고 인사했다. 고총리는 안국동 조계사로 송총무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가 어려울때 기업과 가계·근로자가 2∼3년 동안 자기몫의 일부를 동결하자는 결의를 하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뒤 『종교계 지도자들이 한번 모여서 국민에게 이런 사실을 호소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원장은 『우리 종단에 국무총리가 공식 방문하기는 오늘이 처음』이라고 반기며 『고총리의 말씀대로 어려운 경제를 생각해 각계 지도자들이 대국민 공동 담화문 같은 것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 고 총리 김 추기경 만나

    고건 국무총리는 6일 서울 명동성당으로 김수환 추기경을 찾아가 취임인사를 하고,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고총리는 7일에는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과 강원용 목사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고총리는 이번 종교계 지도자 방문을 통해 취임인사와 함께 최근 흐트러진 사회분위기와 경제난국을 극복해 나라를 바로 잡아나가는데 종교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고려말 의복 11점 완전형태 첫 공개/해인사서

    ◎지공화상 계첩 12장도 고려 말의 사회상과 불교의식을 보여주는 상류사회의 옷가지 11점이 완전한 형태로 처음으로 공개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성보문화재연구원 원장 범하 스님이 5일 경남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의 비로자나불 복장에서 발견한 것으로 고려 충숙왕 13년(1326년)쯤에 만든 옷가지 11점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발견한 의복들은 불상을 조성할때 불상안에 봉안하는 복장유물의 하나로 이름과 신분을 나타내는 붓글씨 묵서명이 들어있다.묵서명은 어른옷에는 『승봉랑 봉선고 부사 이승밀 의』라고 적었고 어린이 옷 요선철릭에는 『연십오 송부개 장명지원』이라고 쓴 것으로 미루어 15세된 송부개 어린이의 무병 장수를 빌기위한 유물로 해석했다. 그리고 비로자나불 복장에는 옷가지 말고도 고려시대 개경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인도출신의 승려 지공화상(1300∼1363)이 육필로 쓴 계첩 12장과 비단주머니 하나가 더 들어 있었다.
  • 가산불교문학연 6돌·조계종 교육원 3돌기념 세미나

    ◎젊은학승들 “불교의 세계화 외침”/미·중·일·독 등서 배우고 깨우친 실상 소개/외국과의 정체성·전통괴리 비판 직시 계기 외국에서 수학한 젊은 학승들이 한국불교의 수행공동체 진흥과 교학·수행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발제자로 나서는 세미나가 열린다.이 세미나는 특히 해외불교와 한국불교의 정체성과 전통을 비판적으로 직시,불교교리의 세계화와 인류보편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국내외 불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열린 세계에 있어서 승가공동체의 현황과 전망 ­세계승가공동체의 교학체계와 수행체계조사·연구」 주제의 이 세미나는 사단법인 가산불교문화연구원(원장 이지관 스님·전 동국대 총장)이 개원6주년 및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원장·원산 스님) 개원3주년 기념행사로 마련한 자리.동국대·중앙승가대·강원과 선원 등 국내불교교육기관에서 기초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스리랑카·중국·일본·독일 및 미국에서 5년이상 유학하고 있는 젊은 학승들이 한국불교의 국제화·세계화를위한 발제자로 나선다. 남방불교지역의 경우 일중 스님(스리랑카대)과 정원 스님(일본 동경대)이 스리랑카와 미얀마,태국 불교의 현황과 교육과정을 설명한다.일중 스님은 스리랑카와 콜롬보 지역의 불교교육기관의 중·고등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어린이사원교육기관인 담마스쿨(10년과정)의 교육체계도 언급한다. 중국과 대만 불교는 정엄 스님(일본 동경대)과 덕조 스님(대만 불학연구소 출신)이 나서 대만의 교학·수행체계를 대표하는 원광불학원의 교육목표와 학과과정을 소개한다. 일본불교는 지인 스님(일본 화원대)과 지관 스님(일본애지학원대)이 임제종과 조동종의 교학 및 수행체계를 설명한다.또 현문 스님(독일 프라이부르그대)과 진월 스님(미국 버클리대)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과 미국불교를 비교,조망한다. 가산불교연구원 이지관스님은 『우리 불교의 국제화와 세계화를 위해 젊은 학승들의 해외유학 경험을 모두 집대성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인도와 중국등에도 승려들의 유학을 장려,팔리어와 산스크리트어·싱할리어등으로 된 불교원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한국불교의 학문적인 진흥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 스님들의 탁발(외언내언)

    『…인간이 백살을 산다 해도 병든 날 잠든 날 걱정근심 다 제하면 단 사십을 못사는 인생,한번 아차 죽어지면 싹이 나느냐 움이 나느냐… 명사십리 해당화는 동삼 석달 죽었다가 봄이 오면 다시 피련만 우리 인생 한번 가면 어느 시절 다시 오나,생각하면 묘창해지일속이라…』 남루지만 정갈하기 그지없는 장삼에 삭발자국이 파르스름한 채 대문간에 서서 이런 「회심곡」을 들려주는 탁발스님이 옛날에는 있었다.구성지고 절절한 그 노래를 다 듣기 위해 어머니들은 시주거리를 들고서도 선뜻 나서지 않고 부엌문 뒤에 숨어서 끝나기를 기다리곤 하셨다.인생무상과 부모은중의 뜻,그리고 덕행의 독려가 구구절절한 회심곡 한곡을 적선과 바꾸고 표표히 떠나는 탁발승의 걸음에는 마알갛게 승화된 무욕의 아름다움이 배어 있었다. 탁발은 그것으로 거두는 실제의 구제보다는 목탁을 두드리며 외는 염불이나 구성진 회심곡 한가락이 중생의 마음을 울리는 구제를 더 크게 여겼을 것이다.그 탁발이 「구걸」로 절하된 것을 꺼려 금지한 것을 조계종 종단차원에서 재현하는 행사가 있었다.불우이웃과 북한동포 돕기가 취지다. 그러나 복잡하고 현란한 현대도시의 도심에서 벌인 오늘의 탁발은 옛날과는 영 다르다.기회있을 때마다 정치적 비중이 육중하게 돋보이던 스님이 윤기 있는 장삼과 가사차림으로 즐비하게 참여하고 그 곁에는 부유해 보이는 여신도의 패셔너블한 매무새가 날아갈 듯 화사하게 따르고 있다. 세월이 달라졌음을 실감케 하는 이런 탁발에는 시주도 단위가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살림에 고달픈 시정의 아낙에게 위로를 주던 「회심곡」의 선사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기우」겠지만 이런 것을 흉내낸 사이비 시주의 강요가 정당화되는 부작용도 염려된다.굳게 닫친채 열릴줄 모르는 여염이라 탁발에 나서는 스님도 한계를 느낄 것 같다.모처럼 재현된 도심의 탁발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 해인사 대불사(외언내언)

    우리나라에는 삼보사찰이 있다.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경남 양산군의 통도사가 불보사찰,스님의 수행도량으로 이름높은 전남 승주군의 송광사가 승보사찰,팔만대장경을 소장하고 있는 경남 합천군의 해인사가 법보사찰이다. 해인사가 창건된 것은 신라 애장왕 3년(802년).월드컵축구가 이땅에서 펼쳐지는 2002년이면 창건 1천200주년을 맞게 되는 고찰이다.창건 당시는 암자에 불과했으나 신라말의 주지스님 휘랑이 고려 태조의 건국을 도운 인연으로 크게 확장됐다.지금은 14개동의 건물과 75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산. 해인사가 이 사찰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팔만대장경을 소장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조 태조 7년(1398년).고려 고종때(1236∼1251년) 판각된 후 강화도 선원사(선원사)에서 소장해 오다 옮긴 것이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중의 하나인 해인사가 오는 5월부터 「해인불교단지」를 조성하는 대불사를 봉행한다.10개년계획으로 추진되는 이 불사로 일주문 1㎞ 아래에 있는 2만여평의 대지위에 성보박물관,삼존대불,불교회관,대장경연구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해인사는 창건 이후 소실과 중창을 거듭해왔지만 모두 사찰경내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사찰밖에서 봉행되는 이 불사는 제2의 창건과 다름없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우리나라 사찰에는 신도교육이나 포교활동등 불교현대화와 대중화를 위한 시설은 거의 없는 실정.그런 의미에서 해인사가 대규모의 불교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다.아무쪼록 이 불사를 계기로 해인사가 사부대중의 청정도량으로 거듭나기를 부처님께 기원한다.
  • 조계종/3백여 스님 ‘자비의 탁발행사’

    ◎26일 하오 1시∼5시 탑골공원 등 3곳서/「한민족 한생명 하나됨을 위하여」 주제/종단통합후 35년만에 사회복지 차원 부활 불교 비구 스님들이 불우 이웃과 굶주리는 북한동포들을 돕기위한 대규모 거리 탁발에 나선다. 불교 조계종은 송월주 총무원장 등 스님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민족 한생명 하나됨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26일 하오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종로 탑골공원과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앞,명동성당앞 등 서울 3개지역에서 동시에 자비의 탁발행사를 거행한다. 이번 탁발은 지난 62년 통합종단의 출범이후 처음 있는 일로 그간 조계종은 수행자가 아닌 사람들이 승복을 입고 목탁을 두드리며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구걸하는 이른바 걸승들의 탁발행위가 성행하는등 부작용이 많아 종단차원에서 소속 승려들의 탁발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시켰다.이로써 조계종 승려들의 탁발행위는 35년만에 부활됐으며 앞으로는 사회복지 차원에서 정례화할 계획이다. 서울을 시작으로 하는 이번 탁발은 수원 용주사·공주 마곡사·보은 법주사·김천 직지사·합천 해인사·김제 금산사·구례 화엄사 등 전국 25개 본사에서 26일부터 3월4일 사이 전국 주요도시에서도 거행되며 모금은 총무원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한다. 부처님 시대부터 수행과 포교의 방법으로 행해져 현재도 타일랜드·스리랑카·미얀마·라오스 등 남방불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탁발은 승려의 밥그릇인 발우(발우)를 들고 집집마다 돌며 음식을 구하는 행위로 간소한 생활을 해야 한다는 수행정신을 담고있다.승려들에게는 청정과 무소유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방편이며 중생들에게는 복의 종자를 심어 불교와 인연을 맺어주는 불교의식이다. 총무원이 주최하고 불교방송,불교 텔레비전,불교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식량난으로 고통을 겪고있는 북한동포들과 사기 피해로 어려움을 당하는 중국동포,또 국내의 200만에 가까운 절대빈곤층 이웃들과 고통을 나누기 위해 「이웃과 민족을 위한 자비행」으로 거행된다. 이번 탁발행사는 오는 5월31일 까지 시행되는 불교계의 「한민족 공동체를 위한 성금모금사업」의 하나.조계종 기획실장 성광 스님은 『물질문명의 풍요속에서 매말라가는 사회에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승가에는 청정한 수행풍토가 확산되고 나라에는 화해와 민족공동체 실현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에 구국결단 촉구/각계원로 85명 시국성명

    김수환 추기경,서영훈 전 KBS사장,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박형규목사,김재중 천도교 교령,최근덕 성균관장,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손봉호 서울대교수 등 사회 각계원로 85명은 12일 하오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시국성명을 발표,구국을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수환 추기경이 낭독한 시국성명서에서 『노동법 등의 날치기 통과로 야기된 정국의 혼란이 채 수습되기도 전에 건국 이래 최대의 금융특혜비리 사건이 터져 나라 전체가 심각한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며 『김대통령은 마음을 비워 올바른 판단을 가로막는 정치 환경을 청산,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한 애국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한보 금융특혜사건과 관련,『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금융특혜를 가능케 한 외압의 실체를 밝혀 정부와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에 대한 책임자를 가려 대통령의 주변을 정리하고 구정치와의 단절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이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안기부법과 노동법에 대한 전면 재심의 ▲부정부패방지법의 제정 ▲정치자금법의 개정 ▲기업의 정치자금 제공 금지 ▲정치제도의 개혁 ▲금융실명제 보완 및 관치금융의 청산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낡은 정치 관행은 김대중국민회의·김종필자민련 총재 등 야당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라며 『야당은 검찰의 사정작업을 일방적으로 비난만 하지말고 이전투구식의 정쟁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일 것』을 강조했다.
  • 치의학박사 황면 스님 「생명 그 영원한 신비」 내

    ◎“생명의 본질은 의지력의 응결체”/선 창조→인 실천… 삶의 방법을 아는 사람 불교 조계종 스님으로는 이채롭게 필리핀 레시움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치의학 박사학위를 받은 황면 스님(37·전 조계종 기획국장)이 「생명 그 영원한 신비」라는 책을 도서출판 대흥기획에서 출판했다. 「종교와 의학,법학에서 규명한 생명의 본질」이라는 부제의 이 책은 생물학적 인간관,생명의 단절,기억의 신비한 메카니즘,동양의 귀신과 인성론,종교속의 생명관,한국인의 생명관,참 생명의 발견등 항목으로 나뉘어져있다. 지난 79년 서울 우이동 보광사에서 남산정일선사를 은사로 출가,불국사강원과 해인사 송광사선원에서경전을 마치고 광주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황면스님은 91년 필리핀 유학길에 올라 지난해 2월 치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을 역임했다. 스님은 이 책에서 『참된 생명은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형이상의 문제이며 진실로 존재한다는 진리의 문제이다.이는 어떤 존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절대자로서 생명의 주재자요 생명의 본질로 파악된다』 라며 『생명의 본질은 의지력의 응결체라고 할 수 있다.의지력이란 선을 창조하고 인을 실천하며 신을 창조할 수 있다.이러한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진실로 삶의 방법을 아는 사람이리라』고 말했다. 『네팔,스리랑카,인도등지를 여행하면서 가난한 환자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이제 우리나라도 가난한 나라의 환자들을 도와 그들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는 황면스님은 최근 설립된 불교국가 의약품보내기운동 본부 실행대표로 일하고 있으며 진료활동을 위해 스리랑카로 떠날 예정이다.
  • DJ·JP 각계 초청 간담회/노동계 파업·한보사태 논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7일 여의도 한음식점으로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대표 등 각계 인사 12명을 초청,간담회를 갖고 노동계 파업과 한보사태 등 난국수습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모임에는 서대표외에 고건 명지대총장,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승훈 신부,최영도 민변회장,이돈명 전 조선대총장,송자 전 연세대총장,김민하 중앙대총장,이창복 전국연합상임의장,김기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사장,석청화 조계종 중앙종회 부의장,김현원 불교교정원부원장,지은희 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 대한불교조계종 ’97종무계획 발표

    ◎올해를 「전법의 해」로… 포교활동 강화/주요사찰 「전법도량」 지정… 종단차원 지원/현대식 중앙불교종합회관 하반기 착공 대한불교조계종은 올해를 「전법의 해」로 정하고 21세기 새 문명의 시대를 불교정신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기로 했다.또한 숙원사업인 현대식 불교종합회관건립과 팔만대장경의 국역완료와 전산화작업을 추진,21세기를 선도할 중심사상 역할을 불교가 수행토록 하고 한국불교의 대표종단으로 국제사회에 인식될 수 있도록 인터넷 개설과 국제 NGO(비정부 민간단체)가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송월주 총무원장은 최근 97년도 종무계획을 발표,올해 중점사업을 ▲전법교화 ▲종무행정의 체계화 ▲승가교육제도의 정착 ▲민족문화 창달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전법교화를 위한 「전법 5개년 계획」을 수립,전국 불자들의 조직화를 통해 비불자들에 대한 포교를 강화하며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포교의 모범이 되는 사찰이나 주요지역의 사찰은 「전법도량」으로 지정,종단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일정 인구 이상의 시단위부터 불교교양대학도 개설한다. 재가불교의 정통성과 대표성을 지닌 중앙신도회의 조직과 구성은 오는 5월14일 석가탄신일 이전까지 마무리짓고 99년 준공될 현대식 중앙불교종합회관을 올 하반기 조계사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조계종은 또 종무행정의 질을 높이기 위해 종단의 재산과 신도·사찰·토지·문서관리 등 주요행정업무의 전산화를 올해안에 마치고 직할 지방교구·사설사암·포교원·종단과 유기적인 관계에 있는 재단·사단·복지법인의 종단등록을 유도,효과적인 관리체제를 수립할 계획이다.지난해 정규대학으로 승격된 중앙승가대학은 올해 경기도 김포의 새 캠퍼스로 옮기고 비구니스님들에게도 교학연구의 균등한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비구니전문학림 개설을 추진한다. 또 역경 및 불전전산화사업으로 3권의 역경을 발간한 지난해에 이어 화엄경현담을 올해 번역출간하며 동국역경원에서 추진하고있는 고려대장경 번역간행사업인 한글대장경 30권과 재간 60권 발간에 예산을 지원한다.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되고 있는 사찰의 환경보존과 민족문화창달을 위해 불교계와 학계·법조계·시민단체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찰환경보존위원회의 보존사업을 수립하는 것도 문화유산의 해인 올해 주요과제이며,불교의 국제화를 위한 해외 학자·스님 초청과 교류활동 등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
  • 여,「노동법 정국」 수습 다각 모색

    ◎야와 대화분위기 조성땐 총재회담 용의/김 대통령,종교지도자 잇달아 만나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17일 김수환 추기경,18일 개신교 지도자와의 만남에 이어 20일 송월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을 청와대로 초청,노동법개정 및 노동계 파업 사태와 관련한 현 경색정국 해소를 위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 이와관련,여권은 이번주중 정국의 대화분위기가 조성되고 현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면 25일 김대통령의 일본방문 이전에라도 총재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을 야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당국자는 19일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야당측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4면〉 청와대측은 이를 위해 김대통령이 오는 25일 한·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일본 벳푸로 떠나기에 앞서 정계원로,사회단체대표 등 각계 원로와의 대화모임을 추가로 갖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도 『김대통령이 대화로 시국을 푼다는 분명한 기조를 잡은 것 같다』면서 『김대통령의 대화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주중 김대통령의 시국수습 해법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이를 강력 시사했다. 여권의 이같은 유화국면 조성 노력과 대화를 바라는 국민여론이 점증하고 있어 파업정국은 이번주 중반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일단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 아래 범법자에 대한 공권력 적용은 분명히 하되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 연기를 정부측에 공식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당차원의 후속조치에는 공권력 투입 자제 요청과 함께 이대표의 야당당사 방문,경제회생 및 노동법문제를 다루기 위한 정당총재회담 등이 주요 검토대상』이라고 말했다. 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야당은 불법파업에 대한 국법의 집행을 반대하고 방해하고 있는데 국법집행을 반대하는 야당지도자와의 회담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야당도 나름의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등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청와대에서 박종순 예장통합총회장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회장과 최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어려운 시국을 해결할 수 있는 분은 대통령뿐이며 이 시국을 대화로 풀어 국가장래를 위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두분 말씀을 잘 이해했으며 충분히 참고하겠다』고 밝혔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김 대통령,종교계 지도자 연쇄면담 안팎

    ◎“대화로 시국수습” 수순밟기/정계·사회단체 원로로 만나 의견들을듯/「야당총재와 대화」로 방일전성사 가능성 청와대 관계자들은 19일 김수환 추기경이 전날 정부·여당의 대화의지를 의심하면서 비난한 것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췄다.한 관계자는 『김추기경은 지난 17일 김영삼 대통령과 1시간30분동안 충분히 의견교환을 했다.그런데 바로 돌아서서 그럴 수 있느냐』고 말했다.이런 언급은 김대통령의 심기와도 통해 있을 것이다. 김대통령은 「국면전환」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지녔다.김대통령은 지금 「대화로 시국을 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대통령의 다음 행보를 지켜봐야지,「압박」하려는 태도는 문제를 꼬이게 할 수 있다는 게 청와대당국자의 지적이다. 김대통령은 명동성당측 요청에 따라 김추기경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반면 18일 개신교대표 면담에 이은 20일 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의 청와대 초청은 김대통령이 직접 결정했다.김대통령은 원로로부터 『주로 의견을 듣고 있다』고 한다.난국수습의 해법을 머리에 그리며 수순을 밟고 있는 느낌이다.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김대통령은 정계 및 사회단체 원로도 청와대로 초청,솔직한 시중여론을 청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가 원로와의 대화가 여야총재간 회담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속단할 수 없다. 청와대 당국자는 여야총재간 회담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야당의 태도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야당이 노동법파문을 대통령선거를 향한 정쟁도구로 이용할 의도를 버릴때 청와대회담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노동법개정에 대해 안을 내놓고,국회내 대화자세를 갖출때 김대통령이 야당총재와의 만남을 꺼릴 이유는 없다. 김대통령은 25∼26일 벳푸 한·일 정상회담이라는 외교행사를 앞두고 있다.벳푸방문을 전후해 자연스럽게 여야총재회담이 성사될 여지가 있다. 노동법 재개정불가,불법파업주동자의 사법처리 등 「원칙론」에 있어 김대통령은 아직 흔들림이 없는 듯 싶다.하지만 김대통령이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야당도 「정권타도투쟁」 등 「진부한 구호」에서 벗어난다면 정국은 의외로 빨리 수습될 수도 있다.
  • 조계종 종조 추앙 「태고 보우국사」/「전서」출판 기념법회 갖는다

    ◎법어·연보관련 자료·학자들 논문 수록/15일 불교방송국서 학술발표회도 한국불교 태고종 대륜불교문화연구원(이사장 안덕암 전 태고종 종정)은 오는 15일 하오1시 서울 마포구 불교방송국 3층 대법당에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종조로 받들여지고 있는 「태고 보우국사(1301∼1382년) 전서 출판기념법회 및 학술발표회」를 갖는다. 보우국사의 전서는 2권으로 1천400쪽 분량이며 1권에는 스님의 법어와 연보 관련자료와 안덕암 스님,정보성 태고종 종정,송서암 조계종 전 종정,홍인곡 태고종 종정,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서돈각 불교 진흥원 이사장,송석구 동국대총장 등의 축사와 휘호가 수록되어 있다. 2권에는 ▲보우의 생애와 활동 ▲태고시대의 불교와 사회 ▲대기대용의 선사상 ▲선풍과 법맥 ▲태고사상의 석사학위논문 등으로 불교학자들의 23편의 논문이 수록돼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태고보우국사의 사상과 위치:권기종 교수(동국대 불교문화원장) ▲태고보우시대의 불교사회:이봉춘 교수(동국대 교수) ▲태고보우의 법통과 법계:이운제 스님(전태고종 총무원장) 이 주제를 발표하고 서윤길 교수(동국대 불교대학장) 서종범 스님(승가대교수) 강건기 교수(전북대) 최성렬 교수(조선대)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고려후기의 고승 보우 스님은 1346년 원나라 연경에서 중국 임제종의 법통을 전수받고 1348년에 귀국,공민왕의 왕사와 국사로 28년간을 국가에 봉사하면서 많은 저서와 제자를 남겼다.보우국사의 사상적 바탕은 화엄원융사상으로 염불과 선을 중도적으로 융합하는 것이어서 현재까지 한국불교의 법맥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우국사는 왕조의 누적된 페단,정치의 부패,불교계의 타락등에 대해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서울을 한양으로 옮겨 인심을 일변하고 정교의 혁신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불교는 태고 보우국사와 보조 지눌(1158∼1210년)스님을 놓고 종조논쟁을 벌여왔으나 1972년 성철스님이 「한국불교의 법맥」이라는 저서에서 『보우스님은 중국 임제종의 법인을 받았으므로 임제종의 법맥을 이은 한국 선불교의 대표격인 조계종 종조는 보우스님』이라고 주장,조계종 일부에서 주장하던 보조 지눌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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