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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총무원장 고산스님 자격없다”

    서울지법 민사합의42부(재판장 李秀衡 부장판사)는 1일 정화개혁회의측 총무원장 정영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고산스님을 상대로 낸 총무원장직 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총무원장 자격이 없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정화개혁회의와 총무원 집행부로 양분돼 ‘총무원청사 점거사태’까지 이르렀던 조계종의 내분이 다시 불거지게 됐다.정화개혁회의측이 고산스님을 상대로 낸 총무원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도 2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어 이마저 받아들여질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136회 임시중앙총회’에서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총무원장으로 선출됐지만 당시 임시총회는 소집공고나 통지 등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면서 “선거법 개정과정의 절차상 잘못은 피고의 당선을 무효화할 만큼 중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없어진 불교용어 사전에 버젓이

    총본산(總本山)은 일제때 우리나라 전국 31개 본·말사를 총괄하던 최고 종정기관.지금은 없어진 말이지만 국내 사전에선 여전히 ‘우리나라 불교 종단에 속하는 본산의 절들을 총괄하는 최고 종정기관’으로 적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시중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표준국어사전 등 국어사전 8종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실시,모두 260여개의 잘못쓰이고 있는 불교관련 단어를 찾아냈다. 지적된 단어들은 대부분 불교계에서 쓰는 원 뜻과 다르거나 사전마다 서로 다르게 풀이돼있는 것들이다. 이가운데 계(戒)나 공양,바라춤,법명은 원래의 종교적인 의미와는 달리 뜻이 변질돼 있었다. 계의 경우 ‘불교인 모두가 지켜야할 행동규범’이란 뜻인데 많은 사전들이‘중이 지켜야 할 모든 행동규범’으로 적고 있다.‘중이 음식을 먹는 일’로 쓰이는 공양(供養)도 ‘절의 식사’를 모두 이르는 게 맞다는 것. 바라춤은‘재를 올릴때’라는 구체적 상황이 빠져있고 법명(法名)은 ‘중이되는 사람에게 종문(宗門)에서 지어주는 이름’으로 풀고 있으나‘불교에귀의한 재가자에게도 동일한 법명이 부여된다’는 사항이 누락돼‘불문에 들어온 사람에게 주는 이름’으로 고쳐야 한다는게 총무원측의 설명이다. 일부 사전에서 중의 아내란 뜻으로 적고 있는 범처(梵妻)나 여색을 좋아하는 법사란 뜻의 색법사(色法師),여승을 속되게 이르는 말인 암중,절에서 닭고기를 이르는 말이란 뜻의 천리채(穿籬菜)는 모두 쓰이지 않는 것들이다. 또 땡땡이·땡땡이중·땡추·땡추절·땡추중은 모두 스님에 대한 욕설적 의미가 강한 속어.조선조 억불정책에 대항해 자생적으로 형성된 승려들의 결사인 당취가 어원인데 사전에는 이같이 어원이 드러나 있지 않다. 이밖에 생불(生佛)은 ‘여러 끼니를 굶은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풀이돼 있지만 원래 ‘덕행이 높은 고승’으로 적어야 하며 집사(執事)는 ‘사원의 사무를 담당하는 승려의 소임’이란 뜻의 불교용어였으나 기독교 용어로 수록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호기자
  • 曺琦鉉 前청우종합건설 회장 YS 상도동자택 가압류신청

    지난 91년 상무대 공사비리와 관련,비자금 조성의혹을 샀던 조기현(曺琦鉉)전 청우종합건설(현 우성산업개발)회장이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상도동자택에 대해 가압류 신청을 냈다가 기각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조전회장은 지난달 19일 “92년 대선을 앞두고 김전대통령에게 다섯 차례에걸쳐 모두 35억원을 빌려줬으나 지난 4월 3,000만원만 돌려받고 나머지는 받지 못했다”면서 서울지법에 김전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냈다. 조전회장은 신청서에서 “92년 9월 김전대통령의 측근인 K의원의 소개로 상도동 자택에서 김전대통령을 만났을 때 ‘5억원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받고5억원짜리 수표 1장을 건넸다”면서 “같은 해 10월 김전대통령이 30억원을추가로 요구함에 따라 12월 대선 전까지 회사 가수금으로 서의현 전 조계종총무원장에게 네 차례에 걸쳐 30억원을 마련해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김전대통령과 측근을 통해 수차례 돈을 갚을 것을요구했지만 지난 4월 K비서관을 통해 3,000만원만 돌려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울지법 민사72단독 문광섭(文珖燮)판사는 지난 1일 “대여금으로볼 수 있는 소명자료가 부족하다”며 신청을 기각했다.이에 대해 상도동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김전대통령이 여러사람에게서 정치헌금은 받았지만 결코 돈을 빌린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대한광장] 스님살이

    옛 스님의 말씀이 “한 번 산 속으로 들어온 후 잎이 푸르고 잎이 노랗게 변한 것이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출가하여 도(道)를 이루기 위해 산에 들어온 이후 산을 내려가 본적이 없다는 말씀이 아닐까 합니다. 스님이 되려고 해인사 백련암으로 입산, 출가한 후 10여년 동안은 거의 산문출입 없이 보냈습니다.생활이 단촐하고 말 상대가 없어 하루종일 말 몇마디하지않고 살게 되니 자연히 말이 어눌해지고 표현이 잘 되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하루는 큰스님의 심부름으로 큰절로 가려고 바삐 계단을 내려가는데 젊은 남녀가 올라오면서 ”스님,말씀 좀 물어봅시다”고 걸음을 멈추게 하였습니다.그러면서 ”스님,백련암 경치가 참 아름다운데 동양철학 하는 스님이 계실 것 같습니다.스님 우리 둘 행복하게 살겠는지 한번 봐주십시오”하는 것이었습니다.나는 대뜸 ”동양철학이 뭐요?”하고 물으니 ”아이고 스님,동양철학이 뭐라니요.사주 관상 아닙니까? 우리 둘 사주 한번 봐주이소.행복하게 살겠는지요?”. 어이없어 ”여기는 부처님 도를 배우는 곳이지 사주관상 보는 공부하는 곳이 아닙니다”고 대답하니 두 사람 얼굴색이 변하며 처녀가 하는 말이 ”동양철학 공부하는 스님같은데 우리 사주관상이 안 좋으니 스님이 모른다고 시치미를 떼시는가 보다”며 두 눈에 눈물이 글썽글썽 하였습니다. 저는 화도 나고 또 큰스님의 심부름이 급한지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큰절로내달렸습니다. 일을 다 마치고 백련암으로 올라오는데 아까 일이 떠올랐습니다.”그렇다.동양철학 봐 달라는 말에 화가 나 쏴붙였는데 내가 잘못했구나. 보아하니 두 사람이 행복하게 오순도순 평생 잘 살겠다고 한마디만 해줬더라면 얼마나 기쁜 마음으로 돌아갔을까!”하고 후회를 했습니다. 산에 살면서 흔히 받는 질문이 ”스님 왜 스님됐어요? 실연했습니까? 아니면 실패를 했습니까?…”입니다.처음에는 정직하게 ”큰스님을 만난 인연으로 출가하게 되었습니다”하면 다들 시큰둥하게 생각하며 ”스님,출가의 비밀은 따로 있지?!”하는 눈치입니다.그래서 대답 하나 개발해 ”내 사주팔자가 스님팔자라 스님 됐습니다”라고 하면 다들 머리를 끄덕거리며 ”그래,스님팔자가 있으니 스님됐겠지…”하며 수긍하고 더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성철스님께 출가한 후로 스님께선 항상 ”중은 행각(行脚)하기가 논두렁베고 죽을 각오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그때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스님은 도만 닦다가 가진것없이 훌훌히 떠날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뜻으로 안지도 얼마 되지않은 세월인 것 같습니다. 그런 각오로 평생을 수행만하는 스님들이 있기 때문에 불교는 적막하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불교계에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감은 의외로 높은 것 같습니다.신부나 목사가 운전을 하면 당연시하는데,스님이 운전을 하면 뭔가 아닌 것 같고,신부나 목사가 스키를 타면 근사해 보이는데 스님이 스키를 타면뭔가 영 이상해 보이고, 신부나 목사가 골프를 치면 당연한데 스님이 골프치면 난리나는 세상입니다.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세상일은 모두 잊고 수행에만 전념하는 것이 스님이다”는 생각을 자기들도 모르게 마음에 갖고 있기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성철스님이 떠나신 후 중국이나 일본의 사찰들을 둘러보면서 ”아! 스님이란 산사에서 수행하는 것만 아니라 전통문화의 수호자이자 계승자”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습니다.절안에 있는 모든 것,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가 없구나하는 생각입니다.유홍준교수는 문화재를 잘 가꾸지 못한다고 스님들을질타합니다.그러나 산사에 스님이 없었던들 이만한 문화재인들 누가 가꾸고지켜왔겠습니까? 가야산에 불이 나면 삽이나 갈고리를 들고 제일 먼저 달려가는 것이 스님들입니다.불을 끄고 꺼멓게 그을린 얼굴과 먼지투성이 된 몰골을 마주보며 웃음을 터뜨릴 때는 몇시간이나 불끄느라 고생한 이후입니다. 이렇게 수행하며 산과 산사를 지켜가는 스님들의 노력을 일반인들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흔히 세상사가 각박해지면 ”나도 산에 가서 중이나 될까”하는 넋두리를 곧잘 합니다.그런 사람치고 한달이,아니 일주일도 못돼 하산하고 맙니다.정말로 스님팔자가 있어야만 산사에서 살 수 있나 봅니다. [圓澤 조계종 총무
  • 총무원·통도사 충돌 일보직전

    조계종 총무원이 지난달 조계종 임시 중앙종회에서 영축총림 해체를 결의한뒤 첫 실력행사에 나서 향후 추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무원측은 통도사말사인 경남 울산시 울주군 문수사를 접수하려 했으나 통도사 측의 반발로대치상태를 빚고 있는 것이다. 총무원은 지난 19일 문수사 재산관리인으로 임명된 태연스님을 비롯,총무원측 승려 20명과 용역 경비원 40명 등으로 문수사를 접수했으나 하루만인 20일 통도사측 승려들에 의해 몸싸움끝에 밀려났다.양측 승려들은 이후 24일까지 대치 중이다. 총무원측은 종회 결정에 따라 종헌 대로 직영사찰에 대한 행정권을 발동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통도사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즉 직영사찰의 주지는 총무원장이 임명하되 직접 관리할 수 없는 만큼 재산관리인을 보내 관리한다는 게 총무원측의 입장이다.그러나 통도사측은 영축총림 해체를 인정할수 없다는 입장인만큼 이를 끝까지 저지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따라서 양쪽의 팽팽한 분위기가 자칫 지난해 조계사 사태처럼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불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상황이 총무원측의 ‘의도된 긴장조성’이 아닌가하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다시말해 총무원측이 통도사 내의 주류인 월하스님측에 반대하는 소수파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월하스님이 이끄는정화개혁회의의 힘을 분산시키려 한다는 분석이다. 영축총림 해체 뒤 약화된통도사 세력을 완전히 평정하기 위한 ‘Divide & Rule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통도사는 새주지를 선출하되 산중총회나 임회에서 선출하자는 쪽과 총림해체를 인정하고 차기 주지를 나름대로 선출하자는 절충 쪽이맞서고 있는 상태. 따라서 총무원쪽은 통도사내 의견조정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태해결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즉각 물리적인 해결에는 돌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나 통도사측의 의견조정이 쉽게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대한광장] 세상살이

    비가 쏟아집니다.하늘에 구멍이 난 듯 굵은 빗줄기가 빨랫줄처럼 내리꽂힙니다.노도와 같이 질펀하게 흘러가는 흙탕물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할머니의 눈물어린 원망스런 모습은 우리들의 가슴을 한없이 아프게 합니다.그때 저도 모르게 왠지 돌아가신 어머니의 얼굴이 뇌리에 떠올랐습니다.원망스러워하는 한스러워하는 할머니의 얼굴이 어쩜 어머니의 얼굴과 너무나 닮아 있어 오버랩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는 늘그막에 “나는 한평생 속아 살았다”고 푸념하면서 눈물을 많이 흘리셨습니다.3남3녀를 낳아 기르면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겠지만 무엇보다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많으셨습니다.그래도 세월이 가면서 거는 기대는 자식들이나 잘 자라 당신을 호강시키기를 바랐습니다.“나는 젊어서는 남편에게 속고 늙어서는 자식들에게 속고 살았다.이럴 줄 알았으면 내나 잘 먹고 잘 쓸 것을…”이라고 한스러워하셨습니다.그러다 차남인 저마저 산사(山寺)로 출가(出家)를 해버리니 ‘그 속은 심정이 오죽 하셨겠나?’ 싶습니다. 그날은 성철 큰스님다비식이 거행되고 있었습니다.그 많던 사람들이 서서히 다비장을 떠나가는데 한 보살이 한없이 울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가까이 가 보니 큰스님 막내 여동생이었습니다.“보살님,딴 사람도 아닌데 남 보는데 이렇게 통곡하시면 어찌하십니까?” 하니 “스님,나 큰스님열반 때문에 우는 것이 아닙니다.오늘 이 자리에 서니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간절해서 웁니다.어머니가 오늘 이 자리에 계셨더라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를 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나 마르지 않습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어리둥절하여 “가신 큰스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머님 생각이 나서라니요?” 하니 “어머님 말씀이,‘우리 큰 아들을 잉태하고부터는 네모난 평상에 앉지도 않고 네모난 떡도 먹지 않았다.둥글둥글 원만한 성격으로 태어나 이 세상을 빛내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빌고 빌었다’고 늘 말씀하셨는데,오늘 큰스님의 다비식장에 와서 보니 어머니의 원이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슬플 때만이 아니라 기쁠 때도눈물을 한없이 흘린다’는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렇게 기대하던 큰아들이 출가하셨으니 어머니의 고통이또 얼마나 했겠습니까? 그래도 스님된 아들이 걱정되어서 옷이랑 먹거리를장만해서 찾아가면 스님께서 만나주지도 않으시고 냉대하니 할 수 없이 옷이랑 먹거리를 대문 밖에 놓아두고 오셨답니다.그후 다시 찾아가 보아서 옷이없어졌으면 “지가 입었겠거니” 생각하며 안심하시고,옷이 그대로 문 밖에방치되어 있으면 그렇게 가슴이 아플 수 없었다고 어머니께서 회고하곤 하셨다 합니다. 하루는 큰스님께서 얘기를 해주셨습니다.금강산 마하연에서 참선하면서 한철을 나고 있는데 난데없이 어머니가 찾아오셨다는 전갈을 받았다고 합니다. 경남 산청군의 지리산 골짜기에서 금강산까지 스님을 찾아오신 것입니다.그래서 만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있는데 참선하던 대중스님들이 들고 일어나“아무리 정진하는 수좌라지만 먼 길을 찾아오신 어머니를 괄시하는 수좌와는 같이 살 수 없다”고 대중결의를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어머니를 모시고 금강산 유람을하셨다고 합니다. 당신께서도 금강산 마하연 선방에만 있었지,금강산 유람은 생각도 못했는데 “어머니 덕에 그때 나도 처음 금강산을 유람했지…” 하시면서 너털웃음을 지으셨습니다.어머니께서도 아들 손에 이끌리고 등에 업히면서 금강산 구경한 그때가 일생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하셨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간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돈도,권력도 아닌 바로서로를 신뢰하는 믿음일 것입니다.신용사회에서 신용이,믿음이 붕괴되어 버리면 곧 그 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버리고 치유할 수 없는 사회파멸로 이어질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우리들 어머니의 한(恨)과 원(願)은 자식에 대한 믿음이 깊기 때문일 것입니다.국민들의 한과 원은 정치지도자나 사회지도자에 대한 믿음이 깊기 때문일 것입니다.이런 믿음들이 깨어질 때 우리 어머니처럼 “속고 산다”는 한숨과 눈물이 끝날 때가 없는 한풀이의 세상이 계속 될 것입니다.우리 모두믿음을 회복하여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원풀이의 밝은 사회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圓澤 조계종 총무부장
  • 조계종 도난백서 펴내

    한해 평균 불교문화재 도난사건이 2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통사찰에 대한 문화재 보호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총무원장 고산)이 최근 펴낸 ‘불교 문화재 도난백서’에따르면 84년부터 올해 6월까지 도난당한 불교문화재는 총 316건에 453점인것으로 집계됐다.백서에는 사진과 함께 소재지,도난일시,시대,크기,재질,도난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싣고 있다 불교문화재 도난 건수는 91년 48건을 최고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올 상반기 들어서만 12건이 발생하는 등 여전히 불교문화재가 도난위험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도난당한 문화재유형을 보면 불교회화가 186건 275폭으로 가장 많으며 불교조각이 61건에 109구,탑파가 18건,기타 51건이었다. 이 가운데 불화(佛畵)는 가볍고 부피가 적어 도난이 쉬운 데다가 최근 우리나라 불화가 국제 경매시장에서 고가로 팔려 나감에 따라 전문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다.최근에는 규모가 큰 대웅전의 후불도를 절취해 가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 111건,전남 60건,경남 36건,전북 34건,충남 32건 등이었으며 교구별로는 17교구(금산사) 31건,8교구(직지사) 30건,16교구(고운사) 26건,9교구(동화사) 21건,19교구(화엄사) 17건,11교구(불국사,이상 본사) 17건 등 순이었다.전통사찰이 적은 충북은 13건,서울·경기와 강원은 15건에 그쳤고 3교구(신흥사)와 23교구(관음사)는 도난 피해가 없었다. 지역및 교구별 도난 추이를 보면 전문절도범들이 집중적으로 한 지역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사례가 많았다.88년 4월부터 몇 달동안 금산사와 운주사등 전라도 지역 사찰이 차례로 문화재를 도난당했으며,91년과 97년에는 충남과 경북 일대의 사찰에서 비슷한 수법의 도난 사례가 보고됐다. 도난문화재는 보물과 사적 등 국가지정문화재가 7점,시도지정 문화재와 문화재자료가 각각 8점과 9점이었다.절도범들이 이처럼 비지정 문화재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보존과 관리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데다 지정문화재의 경우처벌규정이 엄하고 내다팔기도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가운데 불교문화재는 50.7%에 이르며 비지정 문화재까지 합치면 70∼80%가 불교문화재인 것으로 추정된다.국가 소유를 제외한 지정문화재는 조계종 소유가 전체의 94.6%를 차지하고 있다. 조계종은 이번 백서발간을 계기로 불교문화재에 대한 국가및 시도 지정을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비지정문화재의 절도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하도록 문화재보호법 개정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 박찬기자 parkchan@
  • 각계인사 100명 그린벨트 해제 무효화 선언

    박형규(朴炯圭) 목사,김승훈(金勝勳) 신부,시인 신경림(申庚林)·김지하(金芝河)씨,양병이(楊秉彛)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 각계 인사 100명은 23일서울 중구 정동 경실련 강당에서 ‘그린벨트 해제발표 100인 무효화 선언’기자회견을 갖고,“국토를 파괴하는 정책이므로 즉각 철폐되어야 한다”고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건설교통부의 그린벨트 해제안은 도시계획 전문가와 시민·환경단체,제도개선협의회 등의 반대의견을 무시한 독단적인 안인데다 7개 중소도시권의 전면 해제는 대선공약인 ‘환경평가 후 풀 곳은 풀고,묶을 곳은 묶는다’는 약속을 정면 위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의 안대로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 그린벨트의 40%가 개발되면 인구집중과 수질·대기오염,교통난 등으로 우리 도시는 잿빛의 암울함으로 뒤덮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명에 참여한 사람은 화가 임옥상(林玉相)씨,장원(張元) 녹색연합 사무총장,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유재현(兪在賢) 환경정의시민연대 공동대표,송월주(宋月珠)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갑용(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등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金대통령 종교계 지도자들과 대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9일 종교계 지도자들과 정국현안에 대해 대화를나눴다.크게는 내각제 문제부터 작게는 오는 2000년 3월1일 열릴 종교계 행사 지원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했다.종교계 지도자들은 특히 내각제 정쟁중단과 강력한 개혁을 촉구하는 7개항의 건의문을 미리 작성,김대통령에게전달했다. 접견은 종교계 지도자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한다.참석한 지도자는 고산조계종 총무원장과 김종수(金宗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김동완(金東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광욱(金光旭)천도교 교령,조정근(趙正勤)원불교 교정원장,최창규(崔昌圭)성균관장, 한양원(韓陽元)민족종교협의회회장 등 8명이다. 김대통령으로서는 이들을 통해 시중의 여론을 가감없이 듣는 귀중한 자리이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종교계 지도자들의 건의에 대해 일일이 답변했다.특히 권력구조를 둘러싼 정쟁 중단 요청에 “국민이 내각책임제가 좋다고 하면 그렇게 할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국가위기,남북관계를 봐서 연기해야 된다는 여론이 높다”고말했다. 종교계 지도자들은 또 부정부패 척결과 광범위한 개혁을 요구했다.김대통령은 인권법·부정부패방지법 등 각종 개혁입법 추진을 소개한뒤 “앞으로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부정부패 척결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 ‘방탄국회’가 7차례나 열렸음을 예로 들며 “국민의 대표들이 법을 안지키고 있다”고 질타한 뒤 종교계 지도자와 언론의 적극적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종교계 지도자들은 “국가보안법을 전향적으로 현실화하고 대북정책에서 일관성을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또 8·15 구속자 석방과 수배자 해제,사면조치를 건의하고 IMF 극복과정에서 극대화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의해소를 촉구했다.김대통령은 “구속자 석방과 수배자 해제를 가급적 많이 하겠다”며 미복권자 1,500명의 전원 복권을 다짐했다.아울러 일관된 대북정책추진과 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생산적 복지’를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민간 사회안전망 사업’ 본격화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 등 133개의 각종 단체가 참여하는 실직자 및 소외계층을 돕기위한 ‘민간사회 안전망 사업’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들 단체회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갖고 본격화됐다. 이 사업을 추진할 주체인 민간사회안전망 범국민협의회의 공동 상임대표로는 강문규(姜汶奎)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이세중(李世中) 생활개혁실천 범국민협의회장,류덕희(柳悳熙)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장,탁재용(卓在容)한국직능단체 총연합회장이 추대됐다. 협의회 참여단체로는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외에 한국기독교총연합,조계종,한국직능단체 총연합회,대한적십자사,대한약사회 등 각종 시민·종교·직능·사회단체가 들어있다. 협의회는 앞으로 구체적 사업으로 ▲각종 재난 긴급 복구 및 구호활동 ▲문화복지·의료서비스 ▲가정상담 ▲학교폭력 방지 ▲일자리 창출 ▲이웃돕기▲교통질서▲환경보호 ▲구직 지원활동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조계사 상반기 순수입 21억원…총액은 39억

    대한불교 조계종 제1교구본사이자 총무원 직영사찰인 서울 견지동 조계사(주지 고산 총무원장)가 조계종 사찰로는 처음으로 14일 올 상반기 불사(佛事)현황 및 재정 결산자료를 일반언론에 공개했다. 결산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조계사 수입총액은 39억8,606만원으로 이 가운데 지난해 이월금과 은행차입금 등을 뺀 순수입은 21억4,659만원이다. 수입금 항목 중 석가탄신일 행사 수입이 7억3,71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다음으로 축원 기도비 4억2,125만원,사업수입 3억233만원,불전(佛錢)수입 2억7,815만원,재(齋)수입 1억1,192만원,인등(引燈)수입 7,219만원,임대료 4,873만원 등 순이었다. 특히 종단분규 이후 신도가 급격히 줄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전금과 축원기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정도 늘어나 종전까지 많은 돈이원천적으로 누락됐음을 짐작케 한다. 박찬기자 parkchan@
  • [대한광장] 서울생활

    삭풍이 부는,얼음이 얼고 눈발이 차가운 날씨였습니다.고산 총무원장 스님으로부터 총무부장 임명장을 받은 날이었습니다.30여년 가야산 해인사 산골에서 살다가 갑자기 도시로 내팽겨쳐지는 날의 시작이기도 하였습니다. 총무원청사 곳곳에는 불탄 자국과 그을린 모습이 을씨년스럽고 참담하였습니다.총무부장으로 임명돼 좋은 것이 아니라 걱정과 염려로 마음이 한껏 잿빛이 됐습니다.성철 큰스님의 시자로 있으면서 심부름으로 서울을 오르 내렸기에 서울지리가 낯설지는 않았지만 꿈에도 생각지않던 서울생활이 어떻게나에게 주어졌는가를 생각하면서 착잡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때 서울오면 스님이나 신도들이 나에게 주문을 많이 했습니다.특히 “큰스님께서 산사(山寺)에만 계시면 어떻게 합니까? 도시로 오셔서 당신 평생동안 닦으신 도심(道心)을 우리 중생들에게도 베풀어 주셔야지요.큰스님 법문이 산 속이 아닌 도시에도 울려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큰스님께 꼭 도시로 오시도록 말씀드려 주십시오” 하는 부탁이 제일 간곡하였습니다. 돌아가 큰스님께 “한강을 건너 서울에 들어가면 큰스님께서 도시로 나오셔서 큰 자비를 베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전해 드리면,“그거 다 부질없는 짓이다.저들이 도시에 살면서 부처님께 신심을 다 바치면 되지않나,나는 산승(山僧)으로서 산을 지키고 산을 떠나지 않는 것이 내 직분이라 생각한다.너는 쓸데없는 생각 말고 산에서 공부나 열심히 해라”하셨습니다. 저로서는 한강을 건너 서울로 들어서면 일어나는 생각이 “스님들도 산에서만 수도하지 말고 도시로 나가서 중생과 함께 하는 수도가 돼야 하는데…”하는 생각에 머물다가 또,고령 낙동강을 건너 해인사로 들어가면 “그래,역시 스님은 큰스님 말씀처럼 수도에 전념하는 것이 스님이제”라는 생각이 머리를 꽉 채웠습니다. 그런 혼란에 시달리던 제가 이제 서울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생각하니,큰스님 계셨으면 어림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 후 만나는 스님들마다 “공기좋은 곳에서 살다가 공기 나쁜 이곳에서 어떻게 살겠느냐”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살아가다 보니 공기 나쁜 것이문제가 아니라 잠자리가 문제였습니다.총무원청사 4층에 마련된 방에 자려고 누워 있으니 왠지 방바닥이 지진처럼 흔들리는 것같기도 하고,설핏 잠들었다 싶으면 불자동차 소리가 웽웽거려 깨면 밤 11시가 지나고,또 잠들었다 싶으면 “날 살려라”고 삐포삐포하고구급차가 달려가니 또 잠을 설치고,그러다가 보니 1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이 듭니다. 처음에는 잠을 못자 꽤나 하품을 하고 살았습니다.4·5월은 초파일 준비로해인사를 한번도 내려가지 못했습니다.초파일 행사가 끝나 모처럼 해인사에내려가니 그 자연의 반가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초록빛으로 짙게물든 가야산 녹음은 감탄 그대로였습니다.“내가 좋은 곳에서 살고 있었구나.살 때는 그 가치를 정말 몰랐는데…”하는 고마운 생각을 하며 깊이깊이 잠을 잤습니다. 해인사 백련암을 떠나올 때 또 한주일 서울생활을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부터 앞섰습니다.총무부장도 샐러리맨이라고 월급받고 사는 인생이 이렇게 바쁜 줄을 몰랐습니다.9시에 출근해 예불을 마치고 나면 저녁 6시까지 앉았다섰다,나갔다 들어왔다,도무지 무엇이 그토록 바쁜지 하는 일도 없이 시간이잘도 흘러갑니다.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싶어도 일 머리가 없으니 보아도 보아도 보이지 않고,알아도 알아도 아는 것이 없는 생활의 연속에서 가끔씩 자기를 되돌아보고 흠칫 놀라곤 합니다.백련암시절 원주로 살면서 장을 봐 걸망에 지고 가파른 산길을 올라와 흐르는 땀을 훔치노라면,큰스님께서 언제 오셨는지 다가와 “이 장돌뱅이,화두나 제대로 챙기고 있나,공부는 안하고 장 짐만 나르제” 하시던 격려 반 경고 반의 말씀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서울생활하며 제일 고맙게 느끼는 것은 성철 큰스님을 모시고 그래도 해인사 골짜기에서 30여년의 세월을 보냈다는 것입니다.그런 세월이 저에게 없었다면 오늘 이 서울생활을 어떻게 감내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는 매주 자연으로 돌아가 가야산에 안기는 행복을 기다리며 삽니다.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도 일주일에 한번쯤 자연에 묻혀 자기를 바라볼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원탁 해인사 백련암 감원·조계종 총무부장
  • 佛紀는 석가모니 탄생일 기준인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다수 국어사전이 불교용어를 잘못 풀이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3월부터 동아·교학사·금성·민중 등 유명출판사에서 펴낸 6종의 국어사전과 2종의 불교사전을 조사한 결과 잘못 풀이했거나 풀이의 내용이 빈약한 불교용어가 257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중 대표적으로 꼽히는 사례는 ‘불기(佛紀)’.불가(佛家)에서는 예수탄생을 기원으로 삼은 서기(西紀)와 달리 석가모니가 입멸(入滅)한 해를 기준으로 하는데 상당수 사전에는 석가모니탄생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모든 불교인들이 지켜야 할 행동규범인 ‘계(戒)’에 대해서도 ‘중이 지켜야 할 모든 행동규범’으로 축소해석하고 있다.또 하안거(夏安居)나 동안거(冬安居)의 시작일은 음력 4월 15일(윤달이 있을 경우엔 5월 15일)과 10월 15일임에도 16일로 틀리게 기술돼 있으며 강원(講院)·선원(禪院)·율원(律院)을 모두 갖춘 ‘총림(叢林)’과 중이 경문을 외며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받는 ‘탁발(托鉢)’도 잘못 풀이된 사례로 꼽혔다.불교를 비하하는 투의 풀이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불법(佛法)을 공부하는 모임을 뜻하는 ‘반야회(般若會)’를 ‘중이 술을 마실 때 반야탕(般若湯:절에서 일컫는 술의 다른 말)을 마시는 모임이라는 뜻으로 쓰는 변말’이라고 기술해 놓았다. 한편 조계종은 대안 작성과 관계 권위자의 감수를 거쳐 이달 말까지 사전의내용수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출판사에 보내는 한편 내년 2월까지 표준용례집을 만들 계획이다. 박찬기자
  • [사고]인기 칼럼 ‘대한광장’ ‘대한시론’ 필진 바뀝니다

    공익정론지 대한매일의 고정칼럼인 ‘대한광장’이 1일부터 올 하반기 새로운 필진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이와 함께 대한매일이 올해 신설한전문가들의 ‘특별기고’도 ‘대한시론’으로 새 출발을 합니다. ‘대한광장’은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개혁 마인드를 갖춘 필자 15명이 다양한 소재와 자유분방한 필치로 월·수·목·토요일에 여러분을 만나게 될것입니다. ‘대한시론’은 필진 8명이 한달에 두 차례씩 당면 현안에 대한 깊이있는분석과 함께 문제점을 비판하고 대안도 아울러 제시할 것입니다.독자 여러분의 더욱 큰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필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한광장 ▲金武坤 동국대 교수(40·신문방송학) ▲金芝娟(57·작가) ▲朴鍾淳 서울 충신교회 담임목사(59) ▲朴宗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55·전한신대 교수) ▲朴智東 광주대 교수(60·언론학) ▲方善柱 한림대 객원교수(65·재미사학자) ▲白京男 동국대 교수(58·정치외교학) ▲孫章來 현대정공고문(62·전 말레이시아 대사) ▲圓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55) ▲李東益 신부(44·가톨릭대 교수·윤리신학) ▲李炫熙 성신여대 교수(62·현대사) ▲林玄鎭 서울대 교수(50·사회학) ▲趙璧 미 미시건공대 교수(43·기계공학) ▲崔甲壽 서울대 교수(45·서양사학·진보평론 공동대표) ▲洪思琮 정동극장장(45)?대한시론▲姜京根 숭실대 교수(43·법학) ▲金信福 서울대 행정대학원장(52) ▲金裕南 단국대 교수(60·한국정치학회장) ▲金孝錫 정보통신연구원장(50·경영학) ▲成裕普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56) ▲李萬烈 숙명여대 교수(60·한국사) ▲李晩雨 고려대 교수(45·경영학) ▲黃台淵 동국대 교수(42·정치학)[가나다 순]
  • 對北 화해·정경분리 정책 일관되게 추진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우리민족서로돕기 등 38개 시민·종교단체와 김수환(金壽煥) 추기경,강원룡(姜元龍) 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송월주(宋月珠) 전조계종 총무원장 등 80명의 각계 원로인사들은 29일 오후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최근 남북한에 조성된 긴장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며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시민·종교단체와 원로들은 김수환 추기경이 읽은 ‘남북한 당국과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최근 남북간에 대화와 협력보다 긴장과 대립이 우선하고 있어 심각히 우려된다”면서 “남과 북은 상호체제를 인정하고,무력불사용,분쟁에 대한 평화적 해결 등의 대원칙이 담긴 남북 기본합의서가 시행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정부에 대해 “서해교전과 민영미(閔泳美·35·여)씨 억류사건을 이유로 대북 화해정책과 정경분리 방침이 후퇴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는 과거 대북정책이 일부의 강경여론에 휘둘려 일관성을 상실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흔들림 없이 현 정책의 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주문했다. 시민 단체들과 원로들은 북한에 대해서도 “서해교전과 남북차관급 회담은별개의 문제로,상호 연계시키지 말아야 한다”면서 “남북차관급 회담을 생산적으로 진행해 남북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토록 해야 한다”고요구했다. 강원룡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현 정부의 햇볕정책과 대북 포용정책을 적극지지한다”면서 “정치·군사문제는 상호주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지만경제·인도주의 문제인 이산가족 상봉과 비료지원은 성격이 다르므로 계속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전국 대형사찰 일반인·학생 대상 하계수련회 마련

    고즈넉한 산사(山寺)에서 세속의 번뇌를 씻고 생활의 활력을 얻는 각 사찰의 여름수련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산사수련회는 바쁜 일상에서 자칫 잃기 쉬운 ‘나’를 찾아나서는 ‘단기출가’.짧은 기간동안 도회를 떠나 산사의 새벽을 알리는 도량석(道場釋) 목탁소리와 쉬임없이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고요하게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사찰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계수련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한 것은 순천 송광사가 처음으로 올해로 29회째를 맞는다.그 뒤 해인사·통도사·수덕사·백양사 등 대형사찰들도 수련 대상을 불교단체 중심에서 일반인으로 넓히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서는 신흥사·월정사·법주사·쌍계사·금산사·대흥사 등을비롯한 여타 교구본사들도 앞을 다투어 여름수련회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대략 7월초부터 8월 중순까지 각 사찰에서 여름수련회가 열린다.수련기간은 사찰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2박3일에서 4박5일 일정.프로그램도 참선에서부터 교리 및 불경읽기,교양강좌,울력(運力:노동),수계(受戒) 등으로 직·간접적인 산사 체험프로그램이다.참가자의 면면도 초중고생,대학생,직장인,주부,실직자 등 다양하다.타종교 신자들의 참여도 활발해 천주교 수녀나 원불교 교무 등 성직자들까지 눈에 띈다. 여름수련회는 오전 3시 기상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기상후 예불과 108배,좌선,아침공양(식사),울력,설법듣기,점심공양,행선(行善:산책),오후 5시30분 저녁공양 등으로 이루어진다.취침시각은 사찰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밤 9시. 사찰의 여름수련회는 인기가 높아 몇차례에 걸쳐 열리지만 6월말부터 7월초면 접수가 마감된다.조계종이 운영하는 불교 114격인 ‘자비의 전화’(02)730-0108로 전화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여름수련회가 인기를 끄는 것은 최근들어 물질문명에 대한 반성이 제기되면서 선(禪)이나 명상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가 IMF위기 등으로 마음의안정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광사 현고 수련원장은 “짧은 기간동안 스님과 똑같이 습의(襲衣)·예경(禮敬)·수행(修行)·간경(看經)·청법(請法)·울력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꾸몄다”면서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부처님의 출가정신을 통해 긴 깨달음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기자 parkchan@
  • 남북 분쟁 자제 대화해결 촉구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 등 각 종교 지도자들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남북간 서해 교전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참석자들은 “서해 옹진반도앞에서 불행한 군사적 충돌이 발발한데 대해 충격과 깊은우려를 함께 했다”면서 “우리 종교계 지도자들은 7,000만 민족의 화해와온누리의 행복을 위해 이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겨레 공동체의 분단극복에 더욱 정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다짐했다. 이광정 원불교 종법사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 모임에는 고산 조계종 총무원장,김옥균 천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주교,김동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이윤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찬기자 parkchan@
  • 금강산 순례평가 기자간담회

    불교도들의 금강산순례 마지막날인 지난 4일 저녁 고산 조계종 총무원장을비롯해 각 종파 지도자 8명은 이번 금강산 순례의 평가를 겸해 금강호 선상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에서 고산 총무원장은 대북교류의 창구단일화,신계사 복원계획 등 향후 불교계의 대북사업계획 등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금강산 순례 소감과 이번 행사의 성과를 평가해달라. 불교도들의 금강산순례는 일종의 ‘성지순례’라고 할수 있다.특히 이번 한국불교계 지도자들의 금강산 순례는 남북 불교교류의 첫 출발이 될 것으로기대한다.모두가 북한의 실정을 절감하고 온 만큼 대북 모금사업 등을 보다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신계사 복원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유물·자료조사 등이 이뤄지지 않아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올 가을께 남북한 불교관계자가 만나 구체적으로 설계도 작성,기공식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이 문제는 종단협의회,평불협(平佛協),현대그룹 등에서도 추진해 온 사업이어서 3자간의 의견조정도 필요하다.불교계 내에 남북교류 단체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동안 각 종파별로 추진해 온 대북교류사업의 공로는 인정하되 이제는 기득권을 포기할 때가 됐다고 본다.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범종단 차원에서 대북창구 단일화를 논의중이다. 북한에 참다운 종교가 있다고 보나? 외형상 종교는 없는 것 같다.그러나 체제상 표현을 못할 뿐 ‘스님’ ‘주지’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봐 종교는 있다고 본다. 북한의 불교계 인사들을 초청할 계획은 없는가? 오고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향후 적절한 때에 북측 지도자들도 초청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산 총무원장을 비롯해 성초 진각종 통리원장,홍파 관음종 총무원장,지성 태고종 총무부장,총지화 총지종 통리원장,지성 보문종 부원장,법등 조계종 종회의장,정련 조계종 포교원장,일면 조계종 교육원장 등이 참석했다. 금강호 선상에서 정운
  • 남북한 불교도 금강산서 통일기원 합장

    국토분단후 처음으로 ‘겨레의 영산’인 금강산에서 민족화합과 조국통일을기원하는 법회가 열렸다. 고산(고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조계종 총무원장)등 승려 200여명과불자 350여명은 지난 3일 오전 금강산 신계사터에서 ‘민족의 화합과 나눔을 위한 불교도 금강산순례’법회를 갖고 민족의 화합과 남북의 통일을 염원했다.남한측 불교지도자들이 범종단 차원에서 대거 금강산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법회는 승려들의 탑돌이를 시작으로 삼귀의례,반야심경 봉독,법어,사홍서원 순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마지막으로 통일기원 발원문 봉독도 있었다.고산 총무원장은 법어를 통해 “분단후 북녘에서 첫 법회를 가져 감격스럽다”고 말하고 “남북으로 나뉜 동족이 화합해 이 땅에 불국토(佛國土)를건설,세계평화에 이바지하자”고 호소했다. 불교계는 이번 법회가 남한불교계의 지도자들과 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분단후 북한 땅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라 법흥왕때 창건된 신계사는장안사,표훈사,유점사와 더불어 금강산 4대 명찰로 꼽혀왔으나 한국전쟁때 폭격으로 모든 전각이 불타고 지금은 3층석탑과 돌기둥만 남아있다.불교계는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금강산 관광사업자인 현대그룹과 신계사 복원문제를 논의중이다. 이에 앞서 금강산 순례단은 2일 동해항 출항직후 ‘민족화해와 평화통일기원 방생대법회’를 금강호 선상에서 가졌으며 북한에 전달할 금동좌상불과오존(五尊)괘불도 점안식도 봉행했다.금동좌상불은 높이 55cm이며 오존괘불도는 가로 145cm,세로 205cm규모의 탱화로,올 하반기 고산 총무원장의 방북이 이뤄질 경우 북한측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금강산을 찾은 불자들은 금강산행을 이구동성으로 ‘성지순례’로 표현했다.이는 우선 ‘금강산’이란 산 이름이 ‘일체의 번뇌를 깨뜨림’을 뜻하는 불교용어에서 연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비로봉,관음연봉,문수봉 등주요 봉우리의 이름도 부처와 보살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또 신계사,유점사,표훈사,장안사 등의 명찰등이 있으며 서산대사를 비롯한 만공·동산·효봉·청담스님 등의 고승이 금강산에서 배출됐다.이밖에 금강산에는 ‘8만9암자’란 말처럼 골마다 사찰과 암자로 가득했고 아직도 그 유적이 곳곳에 남아산 전체가 가히 불교박물관이라 할만 하다. 효봉선사의 손(孫)상좌인 보성(菩成) 송광사 방장은 “노스님이 득도하신신계사를 찾으니 감개무량하다”며 풀밭에 덥썩 엎드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금강산 정운현기자 jwh59@
  • 불교대표 4명 첫 入北

    남측 불교계 대표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했다.민족화합불교추진위원회(총재 고山 조계종 총무원장)는 지선(知詵)상임추진위원장(전백양사 주지),성조(性照)공동집행위원장(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유지원(柳智願)사무총장,김기창(金基昌)후원회장(파주 보광사 신도회)등 4명이 고려민항편으로 8일 오전 중국 베이징을 출발,이날 오후 2시30분 평양 순안공항에도착했다고 밝혔다. 불추위 대표단은 15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조선불교도연맹과 남북통일기원법회에 참석하고 남북 불교간 지속적인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평양광법사,묘향산 보현사 등 사찰을 참배할 예정이다. 박찬기자 park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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