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계종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김영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종로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공연장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아스트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05
  • 벽송사 조실 원응스님 전시회

    “출가자는 보통 수행에 정진하면서 조용히 사는 게 본 모습인데 공연히 빛깔내는 것 같아 죄스럽고 두렵기도 합니다. ” 40년간 지리산 서암정사에서 수행하면서 틈틈이 화엄경을사경(寫經)해온 대한불교 조계종 벽송사 조실 원응(元應)스님이 오는 27일부터 예술의 전당 서예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화엄경 금니(金泥)사경과 묵(墨)사경 외에 금강경보탑 금니,원통보탑 경면주초,금강경 금니 10폭 병풍,화엄경 약찬게 금니부채 등 사경 작품 180점을 선보인다. “옛부터 사경이란 일자일배(一字一拜)의 정성을 들여 완성하는 불사입니다.사경 자체가 부처님의 공덕이지만 사경을보는 것 또한 큰 정성인만큼 부처님 말씀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고려시대에는 사경원을 두는 등 국가적인 지원 아래 사경이 번성했지만 조선 들어 억불숭유 정책으로 쇠퇴해 사경 문화재는 지금 드물게 남아 있다.특히 60만자나 되는 화엄경 자구에 일일이 금가루를 입힌금니사경은 국내에 단 한건도 없다.따라서 화엄경 80책 전권을 완전 사경한 것은 원응스님의 작업이 처음이다.“지난 61년 지리산에 처음 입산할 당시 백골이 여기저기 나뒹구는 등 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원혼을 달래고 부처님의 가피(加被)로 민족화합과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발원으로 사경을 시작했지요.” 반야심경 금강경 묵사경부터 시작해 부처님 말씀을 제자들이 마지막으로 옮긴 화엄경을 시작한 때는 지난 85년.이후화엄경 전권을 사경하는 동안 시력이 나빠져 앞이 보이지 않고 탈진상태에 빠져 꼼짝없이 며칠간 누울 때도 있어 그만둘 생각을 수없이 했단다. “화엄경은 우선 저본 수집이 어렵고 오·낙자가 많아 일본 대만과 국내 문헌을 모두 대조하는 점검작업부터 시작했지요.한지(감지)도 일본에서 수입한 것을 쓸 수 있었지만 순우리 문화재를 남기고 싶은 욕심에서 일일이 만들어 썼습니다.” 부처님의 자비를 담은 사경 작품들은 3월5일까지 전시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에 신경림·한승원·홍기삼씨

    대한불교 조계종이 제정하고 현대불교문인협회가 주관하는제6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로 신경림(申庚林) 시인과 소설가 한승원(韓勝源)씨,그리고 문학평론가 홍기삼(洪起三)씨가선정됐다. 신씨는 지난해 가을 ‘창작과 비평’에 발표한 ‘특급열차를타고 가다가’,한씨는 장편소설 ‘사랑’,홍씨는 ‘불교문학의 두 방향’으로 각각 수상케 됐다. 시상식은 4월14일 조계사 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각각 상금 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 7대종단 휴대폰 뉴스서비스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통신프리텔 및 벤처기업프리오토 네트워크는 13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7대 종단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챤 채널 협약 조인식 및 7대종단 핸드폰 종교포털 출범식’가졌다. 핸드폰 종교포털은 휴대폰 n016을 통해 개신교 불교 천주교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의 뉴스와 성경 및 불경 등을 전하는 서비스로 이날 우선 기독교 채널부터 개통했다. 행사에는 양산(陽山)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최창규(崔昌圭) 성균관장,이용경(李容璟) 한국통신프리텔 대표이사,김동완(金東完) KNCC총무,이경회(李暻會) 프리오토 네트워크 대표이사,장응철(張應哲) 원불교 교정원장,주선원 천도교 종무원장이 참석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정읍 산외면 상두산을 아시나요

    전북 정읍시 산외면 상두산 자락이 조계종 총무원장 3명을배출한 큰 스님의 산실로 밝혀져 화제다. 지난 77년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혜정(慧淨)스님과 92년총무원장에 오른 월주(月珠)스님,99년 제30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정대(正大)스님이 바로 정읍시 산외면 출신이다. 혜정스님은 1933년 산외면 오공리에서 태어나 산외초등학교를 졸업했다.월주스님은 산외면 정량리 원정마을 출신이며현 총무원장인 정대스님은 전주시 노송동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고향 산외면 상두리가 본적지다. 주민들은 석가의 ‘상두산(象頭山) 설법’으로 유명한 상두산과 동명의 상두산이 정읍지역의 제일봉으로 자리잡고 있어 이같은 인연을 낳은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불경인 보요경(普曜經)에 따르면 석가는 상두산에서 마음을비운채 삼씨와 보리만을 먹으면서 6년동안 수행하며 모든 외도(外盜)들을 항복시킨 것으로 전해져오고 있다. 해발 575m의 상두산 자락에는 상두리·정량리 등 2개 법정 이와 6개 자연부락에 250여 농가가 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100일 수행 “”話頭를 잡았느냐””

    7일 새벽3시 경남 합천 해인사.법고와 타종 소리가 잠든 삼라만상을 깨우며 새벽 예불을 알릴 때 선방과 인근암자엔 일제히 심상찮은 움직임이 시작됐다. 지난 100일동안의 고난한 수행을 마무리하는 동안거(冬安居)해제일.전국 사찰에서 모인 비구 40명과 해인사 강원 수좌 70명,약수암 금선암 삼선암의 비구니 70여명,그리고 원당암의재가불자 70명 등 모두 250명이 마지막 화두를 잡고자 가부좌를 틀고 안간힘이다.이제 몇시간 후면 각자 사찰과 집으로돌아가야 할터. 그동안 하루 10시간이상 화두를 잡으려고정진한 고행을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동안거는 음력 10월15일부터 1월15일까지 겨울철 100일동안산문 밖을 일절 나서지 않고 수행에 전념하는 기간.올해는전국 82개 선원에서 1,666명의 수좌가 동참했다.오전3시에일어나 공양과,경내를 걸어다니는 포행을 뺀 시간을 꼬박 좌선에 매달린다.해제 한달전 1주일간은 매일 18시간이상 부처님의 큰 뜻과 중생구제의 길을 찾기 위해 참선하는 용맹정진에 들어간다.수행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탈락하는 수좌도 적지않다. 아침공양 뒤인 오전10시 대웅전인 대적광전에서 동안거 해제법회가 시작됐다.큰스님께 설법을 청하는 청법게(請法偈)가울려퍼지고 법석에 오른 해인총림 방장 법전(法傳)스님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법어를 낸다.“큰 지혜는 바보같아 헤아릴 이 없나니/거두고 놓는 일에 구애될 것 없도다/고개돌려곁의 사람에게 물어보노니/그대의 남은 생명은 버린 뒤에도살아나는가.”법어에 이어 “해제를 했다고 화두를 놓고 다니는 놈은 때려죽여도 죄가 안된다는 옛말이 있다”고 큰스님 한말씀 곁들인다.다시 태어나도 화두만은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공부에임해야 하며 해제 후에도 세상에 나다니며 잘못 이야기하는일이 없도록 참구하면서 다니라는 말씀으로 법회는 끝난다. 이제 다시 만행을 떠날 시간.큰스님의 당부를 뒤로한 채 수행자들은 삼삼오오 바랑을 맨다.그동안 참선을 하면서 잠시나마 맺은 인연을 뒤로 접고 산문을 떠나는 수행자들의 고행은 계속 될 것이다. 합천 글 김성호기자 kimus@. *해인총림 방장 법전스님. “제 분수는 망각한 채 남의 흉만 보는 것은 도둑질이나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 자기반성에 철저해야 합니다.”동안거 해제법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법전스님은 “비단절의 주지나 소임자들 뿐만 아니라 공무원,일반 대중 모두제 역할을 잘 지켜야 사회질서가 올바로 선다”고 일침을 놓았다. 스님은 덕담을 청한 기자들에게 자세를 흐트리지 않은 채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중국 당말송초 양기스님을 예로 들면서“양기스님은 절의 주지 소임을 볼 때 호롱불 2개를 준비해항상 개인 일과 절 일을 엄격히 구분해 썼다”면서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할 것을 주문했다. “법전스님은 “요즘 물질적으로 풍요하기 때문에 도(道)가잘 성취되지 않는다”며 ‘기한발도심(飢寒發道心:도는 춥고배고플 때 나온다)’을 강조했다. 법전스님은 지난 96년 해인총림 방장을 맡아 조계종 단일 선원으론 가장 큰 해인총림의 명실상부한 정신적 지도자 노릇을 해왔다. 김성호기자
  • [대한광장] 마음의 동화

    이 겨울 눈이 참 많이도 왔다.눈덮인 은백의 산야를 보고 있으면 절로 감탄이 새어나온다.눈은 위대한 화가처럼 본래의 모습보다 더 아름답게 세상만물을 채색해 나가고 있다.담담하고 소박한 눈의 채색은은은해 오래 눈길이 머물러 있어도 피로하지가 않다.눈이 오면 무작정 산길을 걷는 것도 눈이 채색해 놓은 산야의 은은한 맛에 한없이이끌리기 때문이다. 눈이 소담하게 쌓인 날,밤하늘은 눈을 자세히 구경하려는 별들의 반짝임으로 장관이다.그토록 투명하게 맑은 밤하늘은 눈이 그친 날 밤이 아니면 좀처럼 만나기가 어렵다.밝은 별빛에 어둠이 점점이 사라진 밤하늘은 마치 동화 속 풍경처럼 가슴 설레게 한다.이런 날 밤은살아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어렵고,고달팠던 시간들까지도 그냥따뜻하게만 다가온다.별빛 하나로도 세상 모든 것에 행복해지는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이 여태 남아 있다는 것이 내게는 큰 기쁨이다. 이번 설에도 많은 사람들이 고향과 부모님을 찾아 귀성길에 올랐다. 선물을 가득 들고 웃으면서 고향을 찾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행복해보였다.때가 되면 찾아갈 곳이 있고,때가 되면 만날 사람들이 있다는것은 질화로와 같은 따뜻한 행복이다. 영원한 마음의 고향을 찾는 출가 사문들은 언제나 귀성길에 서 있는사람들이다. 이맘때면 더욱더 고향이 그리운 것은 아직 마음의 고향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마음의 고향을 찾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도가 무르익듯이 넘치는 귀성인파 속에서 사랑이 넘치는 사회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단순하고 소박한 고향이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은그 곳에 가면 삶의 여백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때로 부끄러웠고,때로 안타까웠던 날들.언제나 회한으로 남는 시간들 속에서도 추억저편에는 소담한 행복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그 여백을통해서 비로소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유년이 자리한 고향에 대해서 마음 속의 동화 하나씩은 간직하고 있다.어렵고 힘든 세상살이 속에서 마음의 동화는 커다란 위안이 된다.좀더 따뜻하고,좀더 넓은 사랑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마음 속에 별처럼 반짝이는 동화를 자주 들여다 보아야 할 일이다.귀성길이 행복한 것은 어쩌면 각자의 마음에 자리한 동화를 만나러가는 길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거칠고 삭막하게 살던 날들을 접고순하고 아름다운 그 시간을 찾아 가는 것은 우리 일생을 통한 소중한순례다. 만약 우리가 고향을 찾지 않게 된다면 그리하여 우리 마음속의 동화도 사라져 버린다면,마음은 아주 삭막한 불모지로 변해 버리고 말 것이다. 설을 앞두고 스님들과 마주 앉아 만두를 빚었다.때로 속이 삐져 나오고,터지기도 했지만 그 어설픔까지도 정다워 보이는 까닭은 설이지니는 사랑과 화목과 나눔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이 한없이 맑고 순해지는 시간은 그 마음의 파동으로 인해 모두가 즐거워지는 법이다.세간 밖에 살아도 모든 사람들이 즐거울 때는 우리도 즐겁고,세간의 사람들이 슬플 때는 우리도따라 슬퍼만 진다.마음이란 그런 것이다.한 마음이 즐거우면 모든 마음이 즐거워지는 것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모습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소중한 많은 것들을 잃어만 가고 있다.가장 소박한 자리에서 빛나던 마음속의 동화를 잃어 버린다면 행복은 요원한것이 되어 버리고 만다. 시간의 속도가 빠를수록,삶의 모습이 복잡해질수록,사회의 따뜻함이식어갈수록, 우리는 더욱더 애써 소박하고 단순한 것들의 아름다움을향해 눈을 돌려야만 한다 설날 먹는 떡국 한 그릇에도,고향에서 마주치는 눈빛 하나에도 즐거워 할 수 있는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행복이란 마음에 있고마음은 ‘나’를 벗어나지 않는다.단순하고 소박하게 삶의 자리를 정리할수록 행복의 자리는 그만큼 커간다는 것을 늘 기억할 일이다. ■성전스님 조계종 옥천암 주지
  • 일산에 뮤지컬 전용극장

    뮤지컬 전문 극단인 신시뮤지컬컴퍼니가 경기도 일산 신도시에 전용극장 신시씨어터를 마련,다음달 3·4일 개관 기념공연을 갖는다. 마두동 여래사 지하1층에 자리잡은 신시씨어터는 220석 규모의 소극장.신시뮤지컬컴퍼니 후원회장이자 조계종 구룡사 주지인 정우스님이 지난해 여래사를 신축하면서 일산에 변변한 문화공간이 없다는 점을감안해 마련했다. 운영은 신시뮤지컬컴퍼니가 맡는다. 극장은 파스텔 톤의 차분한 색조로 내부를 꾸몄으며 높이 7.5m,너비11m의 무대를 갖췄다.신시뮤지컬컴퍼니의 작품발표장으로 쓰는 한편일산 주민들을 위한 가족극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개관기념 작품 ‘뮤지컬 렌트&시카고’는 신시뮤지컬컴퍼니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호평받은 두 작품을 혼합해 재구성한 무대.두 공연의하이라이트만을 추렸으며 서울공연 때 출연한 주요 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신시뮤지컬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문화수요가 높으면서도 문화공간이 빈약한 일산지역에 터를 잡게 돼 기쁘다”면서 “패밀리카드 등회원제를 운영해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교감을넓혀갈 방침”이라고 말했다.(031)905-7766. 김성호기자
  • 정대 총무원장 ‘독설’일파만파

    조계종 정대(正大)총무원장이 1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원색적으로 비난,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불교계 내부에서도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정대 스님 발언 정대 스님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의 예방을받고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 총재를 가리켜 “그 사람이 집권하면 단군 이래 희대의 보복정치가 난무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또 안기부자금 파문과 관련,“1,000억원이 안기부 돈이든 정치자금이든안기부에서 나온 게 문제 아니냐”면서 “(이 총재는) 영수회담에서 상생의 정치를 합의해 놓고 ‘한 건을 가져가면 또 무엇을 가져갈까’ 궁리가 그것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하림각에서 열린 ‘국운 융창과 국민 화합을 위한 신년 대법회’에서도 봉행사를 통해 “지도자가 한 번 생각을 잘못하면 많은 사람이 피를 보게 된다”면서 “한 사람의 독선으로 인해 무수한 사람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반응 정대 스님의 발언이 법회에 이총재가 참석하지 않은데 대한 섭섭함의 표시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총재의 대선가도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상대가 종교지도자라는점 때문에 맞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총재에 대해 사적 감정을오랫동안 갖고 있던 사람이 하는 말같다”며 유감을 표시했다.또 “종교지도자만은 이성을 잃지 말고,편향된 자세를 갖지 말고,중립에서서 잘못된 정치 흐름에 대해 올바른 충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힐난했다. 불교계에 공을 들여 온 이총재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는 발언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며 그 내용을 가회동 자택으로 팩스로 보내 줄 것을당 대변인실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총재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 당직자가 전했다. ■총무원측 해명 총무원측은 해명서를 내고 “발언 요지는 국민들의민의를 존중해 모든 정치권이 상생하는 바른 정치를 해 줄 것을 강조한 것”이라며 “특정 정치세력에 편중된 발언 등을 한 사실이 없으며,앞으로도 이런 원칙은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 총무원은 국민들에게 깨달음을 전하는 민족종교로 정치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할 의사가 없으며,정대 스님이 정치권에한 덕담을 악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대 총무원장 원색비난 파문

    조계종 정대(正大)총무원장이 19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를직접 비난한 것으로 전해지자 한나라당이 즉각 반박에 나서는 등 정치권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정대 스님은 이날 오후 총무원 청사를 찾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 총재를 가리켜 “그 사람이 집권하면단군 이래 희대의 보복정치가 난무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고꼬집었다. 또 “야당이 정권 재창출에 대해 얘기하는 데,미국과 일본처럼 잘하면 10년이고 몇 백년이고 하는 것으로 안맞는 소리만 자꾸한다”고 한나라당과 이 총재를 싸잡아 비난했다. 정대 스님의 이같은 언급은 여야 지도부가 불심(佛心)을 잡기 위해잔뜩 공을 들이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서 정치권의 대응여부에 따라 파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나라당은 즉각 권철현(權哲賢) 대변인 명의의 비난성명을 내는 등 발끈했다.권 대변인은 “종교지도자가 왜곡·편향된 시각으로발언하면 나라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라고 반발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조계종 3년분쟁 막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이 지난 98년 이후 계속돼온 종단분규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이 현 중앙종회 의원의 자격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그동안 종단의 가장 큰 현안으로남아있던 징계자 사면·복권및 총무원 새 청사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총무원측은 이번 판결로 98년 분규이후 현 총무원과 중앙종회 체제를 부인해온 정화개혁회의측이 총무원을 상대로 진행해온 법적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있다.정화개혁회의측이 판결 후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판결 전에도 패소할 경우 상고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했던 점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게다가 정화개혁회의측이 서정대 현 총무원장을 상대로 낸 다음달 2일의 ‘총무원장 부존재 확인소송’ 항소심 선고공판도 16일 판결의 연장선에놓여 있고 1심에서 이미 정화개혁회의측이 패소해 기각될 가능성이높다는 게 중론이다. 총무원측은 따라서 그동안 밀려있던 종단화합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우선 정화개혁회의의 정신적 지도자격인 월하 스님을 경남 양산의 영축총림(靈鷲叢林) 통도사 방장으로 재추대하기로 방침을 세웠다.총무원측은 특히 오는 3월 열릴 종회에서 분규와 관련해 승적을박탈당한 멸빈자를 사면·복권시킬 근거인 종헌개정안을 통과시켜 5월 초파일쯤 정화개혁회의 스님들에 대한 대사면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와 맞물려 그동안 종단 분규의 대명사처럼 인식돼온 총무원 건물을 신축하는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중앙승가대학교 김포학사 이전도곧바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성호기자
  • 신년 대규모 기도회·법회

    새해 나라의 안정과 화합을 기원하는 종교계의 대규모 기도회와 법회가 18·19일 잇달아 열린다. 기독교계가 18일 오후7시 서울 정동제일감리교회에서 ‘2001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합동기도회’를 갖는데 이어 불교계도 19일 오후3시 서울 하림각 특설법회장에서 ‘신년대법회’를 연다.이 가운데기독교계의 합동기도회는 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종교간대화위원회,기독교한국루터회,한국정교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일치위원회,대한예수교장로회,기독교대한감리회,한국기독교장로회,구세군대한본영,대한성공회,기독교대한복음교회,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새해들어 신·구교가 합동으로 갖는 첫 행사란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를 주제로 분열된 교회의 화해와일치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정치권 혼란과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기도로 진행된다. 불교계의 신년대법회는 26개 불교종단 수장들과 지도자 등 1,000여명이 함께 모여 국민화합을 기원하는 새해 첫 연합법회.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의 신년하례를 겸해 열리는 행사지만 나라의 위기극복과 사회안정을 위해 종교계가 먼저 지혜와 화합정신을 발휘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뜻을 담고있다. 관음종 총무원장 이홍파 스님의 개회사로 시작해 태고종 총무원장종연 스님의 신년하례 축원,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의 법어에 이어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이 김대중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신 발표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서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 상징 건물 연내 착공””

    서정대(徐正大)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은 11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종단의 중흥조 태고 보우국사 탄신 700주년을 맞는 올해 무엇보다 종단의 정체성 확립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총무원장은 우선 총무원 건물 신축과 관련,“조계사와 불교회관이낡고 좁을 뿐만 아니라 종단 내홍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다”면서“올해 안에 불교문화회관을 착공해 내년 통합종단 출범 40년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단분규와 관련된 징계자 사면복권에 대해서는 “총무원장 공약사항의 하나인만큼 소신을 갖고 매듭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어 “중앙종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절차상의 어려움이 있지만 현재 전반적으로 화합과 종단안정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올해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라이 라마의 방한과 관련해 “한국 불교계로선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국익 차원에서 신중히 고려해볼 여지가 있다”며 “언제든지올 수 있는 인물인만큼 시간을 갖고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특히 “일부 단체에서 시작된 달라이 라마 방한운동에 종단이 동조해 나설 이유는 없다”면서 불교계 현안에 타 종교인들이 앞장서는것은 보기도 좋지 않을 뿐더러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종단 승가교육체계 정비 차원에서 관심 속에 짓고 있는 중앙승가대학 김포학사와 관련 “다음달에 반드시 입주할 것”이라며 “일반신도교육도 체계적으로 실시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7대종단 대표 초청 간담회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10일 낮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 집에서 7대종단 대표를 초청,신년인사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장관은 이날 어려운 경제사정과 국민화합·남북평화협력 등 국정현안을 설명하고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이날 모임에는 이만신(李萬信)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서정대(徐正大) 조계종 총무원장,김광욱(金光旭) 천도교교령,김종수(金宗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사무총장,장응철(張應哲) 원불교 교정원장,최창규(崔昌圭) 성균관장,한양원(韓陽元) 민족종교협의회장이 참석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청담스님·함석헌선생·김재준목사 탄생100년

    올해 종교계엔 큰 족적을 남긴 거목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잇따를 전망이다.개신교계에선 함석헌·김재준 선생 100주년 추모행사를 대규모로 준비하고 있고 불교계는 청담스님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있다. 천주교도 특정인 기념사업은 아니지만 신유박해(1801년) 200돌을 맞아 다채로운 순교자 추모행사를 계획중이다. [불교] 조계종은 불교 정화운동에 앞장섰던 청담 스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청담대종사’ 전집과 사상논집을 발간할 예정이다.청담스님이 주석했던 서울 도선사 청담문도회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기념사업중엔 청담 스님 유묵 전시·출판,청담어린이집 신축,청담대종사 탑비제막도 들어있다.진각종은 2002년 종조인 손규상 대종사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올해 대규모 기념사업을 준비하기로 했다. [개신교] 월간 교양지 '씨알(아래아)의 소리'로 유명한 함석헌 선생과 민중신학의 대부인 김재준 목사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사단법인 함석헌 기념사업회는 3월13일 함 선생 탄생일을 전후해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기념비를 건립하고 선생의삶을 조명하는 강연회를 열기로 했다. 또 지난 93년 출간된 ‘함석헌전집’을 보완,9권의 기념책자 발간도 추진중이다. 한편 김재준목사기념사업회와 모교인 한신대는 11월6일 김 목사의 탄생일을 전후해추모 학술강연회와 논문집 발간을 추진한다.사업회와 한신대는 또 한국인에 의한 신학교육을 처음 시작한 선생의 기념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천주교] 300여명의 순교자를 낸 신유박해(1801년) 200돌을 맞아 순교자 추모행사가 연중 계속된다.‘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가 주축이돼 2월2일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이달의 순교자 선정과 연구사업(2월∼2002년 1월)▲특별전시회(9월1일∼2002년 2월4일) ▲연간 기도운동 및 시복을 위한 기도운동(9월1일∼2002년2월4일) ▲신앙대회(9월)를 마련한다.특히 신유박해 관련 순교자중 시복(諡福:죽은 뒤 복자품에 올리는 일) 대상자를 선정,이들에 대한 정식 조사를 로마 교황청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태백산, 함초롬한 눈꽃 바람에 흩날리고…

    ‘뽀드득 뽀드득’눈길 미끄러짐을 막기 위해 등산화 밑에 부착한 아이젠이 겨울산 눈밭을 누비는 고고성(高孤聲)이 요란하다. 영하 20도의 칼바람 추위가 위세를 떨친 지난 4일,민족의 영산인 태백산 정상에 올랐다.드러난 피부를 에이려는 듯 몰아치는 바람에도겨울산을 오르는 이들의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떠올랐다.눈꽃 때문이다. 정상의 천제단은 마른 체형의 사람을 금방이라도 날려버릴 것처럼 바람이 거세지만 신기하게도 눈꽃은 화사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키 3m이상을 훌쩍 넘는 주목 군락이 헐벗은 자태를 뽐내는 뒤로 관목숲이작은 키에도 든든한 눈꽃을 품는다. 백두대간을 달려온 칼바람 탓에 눈꽃을 바라보는 눈동자에 또하나의눈꽃이 핀다.눈물이다.눈물이 뚝 떨어지지 못하고 눈동자에 고여 눈꽃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희한한 경험도 할 수 있다.바람이 잦아들어야 겨우 백두대간의 웅혼한 기상이 한 눈에 들어오고 그때서야 ‘야호’소리가 기어나온다.냉혹한 날씨 때문에 가느다란 모기소리이지만…. 태백산은 오르기 어려운 산이 아니다.등산로로가장 애용되는 당골광장 입구의 얼음터널에서 3일 저녁 4시30분 등산에 나섰다.신작로처럼 널찍한 길이 펼쳐지고 잘 보존된 잣나무와 전나무 숲이 훤칠하다. 100년전 호환(虎患)을 당한 화전민의 유해를 모아 만들었다는 호식총(虎食塚)을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도중 곳곳에 상수원 보호구역 표지판이 눈에 띤다.이곳이 한강의 발원지이기 때문이다.얼음사이 언뜻언뜻 하얀 김을 몰아쉬는 물이 보인다.문득 손을 담그고 싶어진다. 어둑해지는 길 위에서 오직 눈만이 길라잡이다.2시간을 오른 끝에 불빛이 들어온다.망경사.태백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의 뇌리에 오래 남아있는 곳으로 전진캠프 역할을 한다. 망경사는 조계종 소속이지만 무속인들의 도량 역할을 하고 있는 곳. 실제로 이날 이곳에 묵은 20여명 가운데 15명이 무속인이었다. 영봉(1,560m)의 천제단에는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기도하는 이들의 발길이 그치지 않는다.한겨울에도 얼음에 몸을 비비며 찬 바닥에무릎꿇고 기도를 올리는 그들을 보노라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탄성이절로 나온다. 망경사에서천제단에 오르는 약 500m구간에는 단종비각 등 숨은 기도처가 많다.특히 망경사 곁의 용천은 물맛이 담백하고 차가워 한여름에도 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정도란다.우리나라 물맛 좋은 곳 중의첫째로 꼽힌다. 동국여지승람은 태백산이 신라시대부터 오악중 하나인 북악으로 섬겨져왔다고 적고 있다.한반도의 척추 격인 태백산맥의 한 정점인 태백은 금강,설악,오대,청옥,두타산을 거쳐 흘러온 맥이 웅장하게 용틀임을 한 산이다.앞의 산들이 기암괴봉인 협곡을 거느린 데 반해 태백은 크고 거대한 능선과 봉우리로 이어진 육산(肉山)이다.평탄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둔중한 능선은 태백시에서는 활등 모양으로 보인다. 산맥을 타고오는 바람소리와 기도를 위해 들락거리는 인기척에 노루잠을 지샌 뒤 다음날 천제단을 올랐다.여명.그 오묘한 색의 향연을등뒤로 지고 정상에 오르자 태양의 출현을 고대하기라도 하듯 바람은 더 거세졌다.마침내 불끈 태양이 치솟았다.1일 아침 이곳에서 새해첫 태양을 맞은 이들은 물경 6,000여명.때마침 바람도 잦아들어 모처럼 태백산 정상에는 웃음꽃이 활짝 일었다. 눈꽃은 문수봉(1,517m)과 영봉의 천제단,장군단 사이 1㎞구간에 펼쳐져 있다.바람이라도 불면 눈들은 회오리 모양을 일으키며 영혼이 달려가는 것처럼 질주한다. 백단사,유일사,문수봉길과 당골광장 네가지 정도의 큰 등산줄기가 있으나 당골광장이 애용된다.시간은 많이 걸려야 4시간 정도. 서울에서도 하루치기 등산이 가능하지만 태백산의 영험한 기상을 만끽하기에는 아무래도 겨울해가 짧다.내려올 때는 그 유명하다는 태백산 오궁썰매를 타봤다. 오궁썰매라 하니 희한한 장비를 연상할 지 모르겠다.그러나 마대자루 하나를 이용하는 것일 뿐 특별한 게 아니다.마대자루를 깔고 엉덩이로 썰매타고 내려오는 모양이 오리궁둥이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당골광장 코스를 따라 즐겁게 내려오다보면 어느새 산밑이다.그 시간은 1시간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임병선기자 bsnim@. * 13~21일 눈꽃축제. ◆태백산 눈꽃축제=‘가자! 태백의 눈속으로’를 주제로 12일 전야제가 열리고 21일까지 이어진다. 눈조각전,오궁썰매대회,눈미로에서 공주 구출하기,이글루카페와 눈사람파크,레이저쇼,눈위에서 즐기는 풋살쇼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태백산 등반대회(14일)와 오궁썰매대회(14·21일)도 열린다.국내 최대의 눈조각 경연대회 작품은 30일까지 전시된다.각국 눈사람을 구경하며 자신이 직접 눈조각을 해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033)552-2081,2828,2374◆가는 길=영동고속도로 남원주 나들목(IC)을 거쳐 중앙고속도로 서제천 나들목으로 빠져나와 제천,영월과 정선카지노,태백시를 지나 당골광장에 이른다.자동차로 4시간30분쯤 걸린다. 기차로는 청량리에서 태백까지 오후5시와 밤10시,각각 새마을호와 통일호가 있으며 밤11시에는 통리역까지 운행하는 통일호가 있다.태백역에서 도립공원 입구까지 시내버스 수시 운행. 동서울터미널에서 새벽6시부터 오후5시20분까지 하루 20회 5시간30분. 직통버스는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6시까지 하루 8회,4시간 30분 소요. ◆들를 곳=도립공원 마당에 태백석탄박물관이 있다.석탄산업의 모든것을 100분 동안 파악할 수 있다. 도립공원 입장권(어른 2,000원)으로 무료입장.동시에 7∼8명이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인공암벽장,해발 800m 지대의 눈썰매장 등이 있어가족과 오붓한 한때를 즐길 수 있다.공원사무소 (033)553-5647시에서 운영하는 민박촌(033-553-7460)은 콘도형식으로 취사 가능.2인1실 기준 성수기인 1월은 3만5,000원,비수기인 2월은 2만5,000원.15평,18평,32평으로 나뉘어 있다.
  • [대한광장] 언제나 새로운 시작

    눈이 내렸다. 청청한 소나무 위에 흰 눈은 내려 꽃을 피웠다.아름답다.하얀 순결함으로 숨죽인 산사는 시작의 의미를 일깨워 주고 있다. 머물러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이 모든것은 변화의 물결을 따라 사라져 간다.어제는 흘러갔고 오늘은 이렇게 고요한 신새벽으로 다가오고 있다. 흘러가지 못하는 것은 어제에집착하는 우리의 마음뿐이다. 집착은 마음의 그림자이고 환(幻)이다.거짓된 마음의 그림자에 구속된 사람은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을 발견하지 못한다. 신새벽,눈내린 산사의 아름다움은 마음이 자유로운 자의 것이다.마음이 구속된 자는 눈 내린 새벽 산사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없다.마음에 집착의 응어리가 있는 사람은 언제나 과거를 기웃거릴 뿐이다. 우리네 인생은 파도치는 바다와 같다.어느 한순간도 고요한 안위를약속하지 않는다.인생은,거칠게 파도 치는 바다를 당당하게 헤쳐 나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자랑스러운 것이다.이 고해(苦海)의 세계에서 누군들 어렵고 힘들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누군들한때 좌절의 길목을 서성이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그것을 능히 참고견디어 나간다는 사실은 얼마나 큰 용기와 지혜의 행위인가.세상이아름다운 것은 이렇게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당당히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높은 지위나 많은 부에 있지 않다.그것은 순간순간을 언제나 시작의 의미로 받아들일 줄 아는 지혜와 용기에 있다.언제나 새로운 시작으로 시간을 맞이하는 사람에게 좌절이란 덧없다.과거는 이미 흘러가 버렸고,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시간의 의미에 충실한 사람은 진정 시간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람이다.우리는얼마나 부질없이 시간을 학대하는가.이미 흘러가 버린 과거에 매달려새로운 가능성으로 다가선 현재를 상실한 적은 그 얼마였던가.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없기를 기대하는 것은 부질없다.아무 것도 약속된 것이 없는 우리의 시간 속에는 언제나 어려움이 도사려 있다.노력하지 않으면 그 어려움은 언제나 높은 파도가 되어 나타난다.마음을 잘 지키지 못하면 우리는 그 파고에 넋을 잃고 표류하게 될 것이다.그러나 마음을 잘 지키어 낼 수 있다면 그 파고 위에서도 새로운시작을 꿈꿀 수 있다. 살아가면서 가장 슬픈 것은 마음을 잃는 것이다. 비록 소유한 모든것을 다 잃는다 해도 희망을 향한 마음을 지닐 수 있다면 그는 아무것도 잃지 않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다.그것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가능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사람에게 상실과소유는 별개의 것이 아니다.상실이 소유가 되고 소유가 상실이 되는자유로움을 그는 이미 지녔기 때문이다.그것은 지워지지 않는 영원한재산이다. 어떠한 두려움 앞에서도,어떠한 시련 앞에서도 그것은 새로운 길을 약속한다. 절은 길이 끝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출가사문은 길이 끝난 곳에서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들이다.새로운 길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끝 없는 발원과 희망의 다짐 없이는 결코 새로운 길을 만날 수 없다.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고자 하는 용기가 없다면 길을 찾겠다는 염원은 그저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새벽에 일어나 파르라니 깎은 머리를 만지며 언제나 시작처럼길을찾겠다고 다짐한다.길 없는 길 위에서 되뇌이는 그 다짐이 행복한 것은 마음 속에 언제나 희망과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우리 모두는 어둠과 같은 한해를 보냈다.그러나 새롭게 떠오르는 신사년의 태양은 그빛으로 찬란하다.그것은 언제나 시작의 의미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눈을 감자.눈을 감고 마음의 눈으로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 보자.아직 과거의 상처와 좌절이 마음에 남아 있다면 모두 버리도록 하자.마음에 좌절과 회의가 남아 있을 때 시간은 언제나 과거로 머무르지만,마음에 희망과 확신이 있을 때 시간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 된다는것을 온 마음으로 깨달으며 새해의 태양을 향해 힘차게 길을 떠나자. 성전스님 조계종 옥천암 주지
  • 조계종 혜암종정 신년법어“새해엔 모두 고향 가기를 기원”

    대한불교 조계종 혜암(慧菴) 종정은 27일 신년 법어를 발표,“새해를 맞이해 모두 함께 본 고향에 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혜암 종정은 “꿈속에 밝고 밝게 나고 죽음 있더니,깨친 후에 비고비어 한 물건 없어라”며 “너와 내고 없고 부처와 범부도 없나니,적멸한 성품 가운데 묻고 찾지말라”고 당부했다. 혜암 종정은 또 “모든 행이 무상하여 일체가 공하니,이는 곧 여래의 성불함”이라면서 “좁은 소견으로 정법을 비방하지 말라,알지 못하기에 그대를 위해 결단해 주네”라고 말했다. 종정은 마지막으로“산색(山色)은 항상 푸르고 광명은 언제나 밝도다”라고 덧붙였다. 김성호기자 kimus@
  • “예수님 오신날 축하드립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서정대(徐正大) 스님은 성탄절을 앞두고 21일 “자비와 사랑,정의와 평화가 구현되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독교인과 불교인들이 함께 앞장서나가자”는 내용의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정대 스님은 ‘예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기독교인들에게 드리는 축하메시지’에서 “우리 불제자들은 2000년 예수님오신날을 맞이하여전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예수님이 인류에게 몸소 가르치고 깨닫도록 한 사랑과 진리의 말씀이 불교의 대자대비의 실천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 스님은 “성인들의 가르침이 이러한데도 인류는 위대한 성인들의 사랑과 희생정신을 외면,이념과 물질적 이익을 앞세워 생명을 경시하고 파괴와 갈등의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종교가 이러한상처와 갈등을 해결하는 소금과 목탁의 본래 모습을 견지하자”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화합과 나눔 ‘큰 빛’ 비춘다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종교계에 화합과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그동안 종교간 갈등과 종교 단체의 여러 비리가 속출했었는데 종교간 벽을 넘는 교류와 소외된 이웃에 대한 배려차원에서이같은 행사가 동시에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단순한 종교벽 허물기를 넘어 타종교 이해와 협력,그리고 불우이웃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예년과 대비된다. 우선 조계종 총무원과 사찰들이 일제히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플래카드를 내걸었거나 걸 예정인 가운데 조계종 서정대 총무원장은21일 조계사 앞 우정로에 ‘예수님 오신 날을 축하합니다’란 플래카드를 내걸고 개신교와 천주교에 각각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서정대 총무원장은 특히 종교간 화합 실천 차원에서 지난 19일 오전천주교에서 운영하는 강동구 고덕동 서울시립 양로원을 방문해 원생들을 위로하기도 했다.조계종 포교원장 정련 스님도 최근 주간 불교신문에 ‘예수님 탄생일을 맞아’라는 기고문을 실어 이례적으로 성탄절을 축하하면서 성탄절의 참의미를 강조해 기독교계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앞서 불교,개신교,천주교,유교,원불교,천도교및 민족종교협의회등 7개 종단의 중견 성직자와 대학생 등 40여명은 지난 18일부터 타종교 성지와 유적지 순례행사를 갖고 있다.21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각 종단 성지를 돌아보면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는가 하면 각 종단의 고유 종교의식을 함께 체험해 많은 종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 소외된 이웃의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종교계의 노력도 적지 않다.기독교 공동대책위는 24일 숭실대 정문 앞에서 숭실대측으로부터 강제철거를 당한 숭실상가 철거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예배를 갖고주민들을 격려한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는 24일 경기도 마석 필리핀공동체 예배소와 경기도 포천 동고교회,서울구로교회에서 필리핀,방글라데시 등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성탄예배를 열어 이들을 위로한다.이자리에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대사회성명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밖에 이랜드 노사 정상화를 위한 기독교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홍성현 목사)는 22일 노원구 중계동 아울렛 앞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동완 총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난받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성탄예배’를 갖는다.조계종도 19일 서울시립 양로원을 시작으로연말까지 7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할 계획이며,천주교 마산교구장인 박정일 주교는 21일 진주교도소를 방문,재소자들을위한 성탄미사를 주례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10개 종단 ‘종교인 윤리헌장’ 선포

    대종교,대한불교조계종,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총회,대한천리교,성균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원불교,천도교,한국불교태고종,한국이슬람교 등 10개 종단이 가입한 한국종교협의회(회장 李載錫)는 ‘새천년 종교인 윤리헌장’을 채택,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헌장 선포식을가졌다. 종단 대표들은 헌장에서 “인류의 양심인 종교는 인류의 총체적 위기를 외면한 채 자기종교의 우월성과 배타성으로 종교간 분쟁은 물론종교인간의 긴장과 갈등을 심화시켜왔다”면서 “더 좋은 세계질서를위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공동의 이상과 가치,목적을 포함한 새로운 윤리를 필요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