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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불교학에 바친 50년 지관스님 문화훈장 서훈 축하법회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학승(學僧)’으로 불리는 가산(伽山)불교문화원장 지관(智冠)스님의 문화훈장 서훈 축하법회가 23일 오후6시30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가산불교문화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추진해온 ‘가산삼학총서’ 1·2권과 ‘가산불교대사림’ 출간 기념을겸한 이날 행사는 책 봉헌과 지관 스님 행장 소개,축사와 지관 스님의 답례인사,축가 ‘가야송’ 연주,축하 떡 자르기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성수 큰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원로회의와 중앙종회 의원,전국 24개 교구본사 주지,민주당 한화갑 김기재 상임고문,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이종찬전 국정원장,박문석 문화관광부 종무실장,김정배 고려대 총장,송석구 동국대 총장,서돈각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대 스님은 축사를 통해 “탁월한 안목과 불굴의 수행력으로 선과 교를 아우르는 독특한 한국불교 전통을 전승함에 일생을 바치신 지관스님은 모든 이들에게 한국불교 50년을 더없이 자랑스럽게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지관 스님은 답사를 통해 “문화훈장을 받을 만한 공을 세운 게 없는데 훈장을 받아 마음이 무겁다”며 “사부대중이 두루 편안하기를부처님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1947년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관 스님은 운허 스님문하에서 교학(敎學)을 전수받은 뒤 해인강원 강사와 동국대 총장,가산연구원장을 두루 거치며 불교학의 기초를 다졌다. 한국 불교학을 정리하는 데 평생을 바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생존 스님으로는 처음으로 은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김성호기자 kimus@
  • 소문 자자한 ‘노인들의 천국’

    은평구 갈현동에 사는 홍경순씨(70·여)는 매일 아침 8시30분이면 동갑내기 남편 고현종씨와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바삐 찾는다.홍씨는 이 곳에서 탁구 실력을 뽐내고 고씨는 당구게임에 몰두한다. 서울시가 지난 4월 탑골공원 뒷편인 종로구 경운동 옛 통계청 건물에 문을 연 서울노인복지센터.불과 개원 7개월만에 ‘노인들의 천국’으로 자리잡았다.이 시설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운영하고 있다.60세 이상이면 누구나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원 초기 하루 이용자가 이미 3,500명을 기록했고 여름철엔 6,000명을 웃돌았다.요즘도 평균 4,000여명의 노인이 찾는다. 노인복지센터의 이명희 부장은 “최근엔 경기도 의정부고양 성남 등은 물론 영·호남지역 노인들도 소문을 듣고이 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용자가 많은 것은 인근 탑골공원 성역화사업으로 당장오갈 데 없는 노인들이 늘어났기 때문.복지센터측이 노인무료급식을 하는 데다 복지시설을 고루 갖춘 것도 또다른이유다. 우선 1층에는 3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과 대형TV가 설치된 휴게실이 있다.2층엔 당구·탁구장,바둑·장기교실,컴퓨터교실,양방진료실,치과진료실,체력단련장,물리치료실,이·미용실,샤워장 등이 갖춰졌다.또 3층엔 게이트볼장·노래연습장·공연장 등도 마련돼 있다. 요즘 탁구장과 당구장은 늘 만원이다.종전 게이트볼과 바둑·장기,컴퓨터의 인기를 넘어섰다. 탁구장 자원봉사자 박용호씨(76)는 “희망자가 너무 많아 15분마다 무조건 교대해야할 정도”라고 말한다. 이와함께 일주일에 1∼2번씩 개설되는 건강댄스나 포크댄스장에도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가쁜한 발길이 연신 이어진다. 이용자가 너무 많다보니 문제점도 생긴다.현재 센터측은점심시간이면 밥짓는 기계를 하루 4차례나 풀가동하며 한계 용량(1,100명분)을 훨씬 넘는 2,0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한다.평일의 경우 오전 10시30분쯤이면 선착순으로 발부하는 점심 식권이 동이 나 버린다. 또다른 어려움은 의료 수요가 많은 데도 상근직 의사가없다는 것.이에따라 복지센터측은 당국이 공중보건의를 조속히 배치해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조계종 신도회 백창기회장 유임

    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최근 서울 조계사 문화교육관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제3기 회장으로 현 백창기(69) 회장을 재선출했다. 한양여고 교사와 ㈜한양개발 상무이사를 역임하고 대도개발 대표로 재직중인 백회장은 지리산살리기 댐 백지화 불교연대 공동대표,한국불교 역사문화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부위원장,비폭력문화 정착을 위한 추진위원회 상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 일반인도 불교기본교육 받아야 ‘신도증’

    “부처님도 ‘법을 전하라’는 말씀을 남기셨듯이 전법(傳法)은 불교 신앙에서 작지않은 부분을 차지합니다.전법차원에서 승려 교육은 체계화됐지만 일반 신도대상 교육은소홀했던 게 사실입니다.” 오는 13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리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일반 신도 의무교육을 본격화하는 대한불교 조계종포교원의 도영(道永) 원장 스님은 앞으로 신도교육을 통해불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흔히 불교를 믿음만 있는 기복신앙 쯤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심합니다.하지만 불교는 엄연히 믿음과 수행을 병행해 궁극적인 깨달음에 도달하는 합리적인 종교입니다.”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해서도 일반 신도 차원의 기본 교리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며 따라서 앞으로는 일반 신도들이기본 교육을 받지 않으면 사찰·중앙 신도회의 임원자격을주지 않으며 신도증 발급과 수계식도 받을 수 없도록 종법도 개정했다고 한다. “의무화 방식이긴 했지만 무엇보다 신도들의 적극적인참여의지가 중요합니다. 불교 행사도 단순한 기도차원이아닌 법회 개념으로 바뀌고 있고 신도들의 법회 참여율도높아지고 있는 경향을 볼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한국 불교 종단이 공식적인 신도교육을 의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조계종의 조치가 전국적인 호응을 얻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중론. 그러나 도영 스님은 조계종이 2년 전부터 본·말사를 중심으로 각 사찰간부 대상의 수련회를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고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개발해 온 만큼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난해한 불교교리 알기쉽게 풀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란 오묘한 법어와 8년동안 눕지도 않고 앉거나 서서만 수행하는 장좌불와(長坐不臥) 등신화적 발자취로 온 국민의 추앙속에 열반에 든 성철스님이 추구한 종교.잊혀질 만하면 각목과 발길질로 거룩한 사찰에서 무협영화 장면을 반복 연출하는 무승(武僧)들의 종교.이 스님들의 양극적인 행위만큼이나 불교는 교리 자체도 이해하기 어렵다. ‘만화로 보는 불교이야기’(전5권·김정빈 글,최병용 그림·책이있는마을 펴냄)는 가까우면서도 다가서기 어려웠던 전통 종교에 대한 의문을 속시원히 풀어주고자 만화형식을 빌어쓴 책이다. ▲불교란 무엇인가▲부처님의 생애▲인물불교사▲불교의근본교리▲장엄한 불교경전의 세계 등 다섯 권의 배열은점증법적 전개로 뒤로 갈수록 수량이 풍부한 우물이다.구도소설 ‘단(丹)’의 작가로 불교성지를 순례하고 미얀마의 ‘찬미에’ 수도원에서 명상지도를 받는등 23년간 내공을 쌓은 저자는 ‘불교’란 거대한 코끼리를 단 몇 획의스케치로 명쾌하게 그려낸다. 선(禪)이란 무엇인가.인도불교의 수행법에서 비롯돼 중국 대승 불교의 핵심교리가 된 선은 진기한 일화와 횡설수설,모순과 당착으로 일반인들에겐 난해의 극을 이룬다.저자는 ‘선은 이데올로기도아니고 신비주의도 아니다’‘개념화를 그치고 직접 대상과 직면하여,다른 어떤 정신작용도 기웃거리지 못하는 상태에서,단지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꿰뚫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본질을 직접 보면(見性) 큰 깨달음을 이루어 부처가 된다(成佛)’,인식작용 마저 거치지 않는 깨달음.선불교와현대 서구철학의 접점이 생기는 이유가 선명하게 들어온다. 부처님의 수인(手印)과 사물(범종,법고,운판,목어) 등 기본적인 불교지식은 물론 소승불교와 대승불교,중국 한국의고승, 초기 원시경전에서부터 금강경 등 대승경전 이야기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는 입문서인가 하면 조계종 사태는 권력의 예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대 개혁 운동이었다는 등 저자의 현실인식도 뚜렷이 드러나 있는 책이다.각권 8,000원신연숙기자 yshin@
  • “北, 美와 관계개선 할것”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북한측은 결국 미국과 관계개선을 할 것”이라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햇볕정책을 강력히 지지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서영훈(徐英勳)적십자사 총재,김각중(金珏中)전경련 회장 등 각계 대표 22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하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이같이 말했다고 오홍근(吳弘根)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일부에서 북한을 믿을수 없다고 하는데 과거 미국이 소련과 중공을 못믿으면서도 국익을 위해 수교를 했고 전쟁을 치른 베트남과도 수교를 했다’는 말을 했다”면서 “‘나는 남북 7,000만 민족과 국익을 위해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세계의 시장형편이 좋아지면 우리는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때까지는 내수진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당장 내년에 10개 도시에서 월드컵 경기를 갖고 아시안게임을 개최해야하며 50% 이상의 국민이 아파트에 사는 우리로서는 결코테러문제에 안심할 수 없다”면서 “세계가 힘을 합쳐 테러 조직과 자금·정보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구례 화엄사에 ‘華嚴石經’ 복원된다

    불교 화엄경(華嚴經) 국내 전래의 모태로 여겨지는 ‘화엄석경(華嚴石經)’이 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전남 구례화엄사에 복원된다. 18일 조계종과 화엄사 측에 따르면 화엄사가 주축이 돼화엄사 대웅전 뒤에 보존각을 세워 화엄석경 파편들을 보존,2010년까지 화엄석경을 원래의 모습대로 완전 복원한다.이와 관련,오는 26일 화엄사에서는 화엄석경의 제작연대를 비롯해 돌의 출처와 재질,화엄석경의 서체 등을 규명하는 ‘화엄석경 복원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화엄석경이란 ‘해동의 화엄종조’로 통하는 신라 의상대사(625∼702년)가 670년쯤 화엄사를 중창하면서 화엄경을석경(石經)으로 조각한 뒤 동시에 지은 장육전(丈六殿) 사면 벽에 두른 것.임진왜란 때 화엄사가 소실되면서 파괴됐으나 1960년대 초부터 파편들을 수습,보관돼 왔으며 90년보물 제1040호로 지정됐다. 현존하는 석경 편은 61년에 수습된 1만4,000여점과 최근수습된 2,000여점 등 1만 6,000여점.이 돌 조각에는 두세자에서부터 50자 이상의 경문들이 새겨져 있으며 부조(浮彫) 선각(線刻)형 두 종류가 있다. 복원을 주도할 화엄사는 백제 성왕 22년(544년) 인도 스님 연기조사가 창건한 화엄 종찰.2년전 현 주지 종걸 스님 취임 이후 불교계 인사와 문화재위원,불교사학자 10명으로 구성된 자문회의와 ‘화엄석경 보존복원 연구팀’을 구성해 화엄석경 보존·복원을 위한 기본 연구조사를 진행해왔다. 화엄사 화엄석경 도감인 종서 스님은 “화엄석경은 대승경전 중에서도 교학·사상적으로 불교의 핵심을 가장 깊게 담고 있는 경전을 돌에 새겼다”며 “화엄 사상은 또 삼국통일을 이루어내는 데 일조한 만큼 석경 제작과 조각의의의를 되살려 남북의 화해와 평화정착,통일의 원력을 세우고자 한다”고 복원 의미를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조계종, 태안사 지표조사 보고서

    6·25전쟁 때 155개 사찰이 완전히 불타 없어졌고 35개 사찰이 일부 불타거나 파괴된 것으로 밝혀졌다.이 과정에서 20%의 불교문화재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은 대한불교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단장 정각스님)이 19일 발표한 ‘태안사(泰安寺) 지표조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조계종 문화부 문화국장 심우스님은 간담회에서 “사찰에대한 학술조사는 많았지만 한국전쟁때 어떤 문화재가 소실되었는지 조사한 것은 처음”이라며 “조사의 절실함을 감안해 문헌조사와 현장조사를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 사찰은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41개로가장 많았고 전북 40개,전남 33개,경기도 27개사찰 순이었다. 조사단이 이 사실을 발표한 것은 2월부터 8월까지 전남 곡성군 태안사의 의뢰로 실시한 이 일대 문화재 지표조사 보고서를 통해서다. 조사단은 지난해부터 ‘한국전쟁 피해 사찰 현황’ 문헌조사를 실시해오다 태안사의 의뢰를 계기로 현장조사를 실시하면서 문헌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한편 현장조사 결과서기 840년쯤 혜철 스님이 창건한 태안사는 1950년 8월 10일 빨치산 부대와 같은 해 11월 국군이방화해 전체 소장유물 98%,전체 건축물 68%이 소실된 것으로 드러났다.또 전쟁 발발 이전에 찍은 태안사 전경 사진 자료 1점을 찾아내 사찰복원을 위한 귀중한 자료도 확보했다. 조계종단은 전쟁때 문화재 보호에 헌신한 이들을 기리는 사업의 하나로 해인사 폭격명령을 거부함으로써 팔만대장경을구한 김영환 장군의 ‘공적비 제막식’을 오는 10월 18일 오전 11시 해인사에서 거행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한광옥대표 종교단체 예방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19일 오후 신임인사차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正大) 스님과 한국기독교연합회 대표장이만신 목사를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날 조계종 방문에서 정대 스님은 10여분간의 비공개 면담에서 “대통령이 훌륭한 덕치를 해오신 분이라 좋은 일이많을 것”이라면서 “남북교류가 안됐으면 지금보다 긴장했을 것이고 편안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윤호중(尹昊重) 부대변인이 전했다. 정대 스님은 이어 “남북장관급 회담이 잘돼 나간다는 말을 듣고 (그동안) 저쪽(북한)이 얼마나 불안했을까 느꼈다”며 “일반인들이 햇볕정책 덕택으로 지금 편안한 것을 잘모르니 (햇볕정책 효과를) 많이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한 대표는 “국민들이 햇볕정책의 실상을 잘 몰랐는데 미 테러사건으로 세계가 요동치지만 우리는 안온한 가운데 남북장관급회담을 열어 햇볕정책이 왜 필요한지 많이 느꼈을 것”이라며 “한 말씀 한 말씀 우리에게 교훈과 영향을 주신 스님께서 민중들을 많이 깨우쳐 달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이어 한국기독교연합회로 이만신 목사를 방문하고 정국현안 등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홍원상기자
  • 김 대통령 “햇볕정책 지속 추진”

    “통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통과되었지만 의연한 자세로 정도를 가면서 민족과 역사에 책임지는 자세로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낮 7대 종교단체 대표들과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날 오찬은 당초 예정에 없었으나 7대 종단 대표들이 요청,김 대통령의 초청 형식으로 이뤄졌다. 김 대통령은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그간의 소회를밝혔다. “이번 방북(8·15 통일대축전 참가)은 나름대로성과가 있었고,민간교류가 이뤄졌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전제한 뒤 “이러한 의미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돌출행동으로 큰 파문을 야기하고 결국 그것이 남북간 화해협력을 원치 않는 사람들에게 구실을 주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그러면서도 “민족에 대한 사랑과 남북이 화해 협력해 민족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남북관계를 계속 추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을 것도 주문했다.“열정만 갖고 통일문제,민족문제에 접근한다면 본의아닌 엄청난 결과를 빚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앞으로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원치 않는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구실을 주어 민족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지 않도록 원칙과 방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 등 참석자들은 “일부 정치권에서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답방을 막아야 하고,그래야 햇볕정책이 실패하며, 그것이 선거나 정치적인 이익이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참으로 민족의 미래를생각하지 않는 발상”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오풍연기자
  • 7개종단대표 회견“임통일 해임 반대”

    개신교,불교,천주교,유교,천도교,원불교,민족종교 등 7대 종단 대표들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15 민족통일대축전 파문과 관련해 주무부서의 책임자인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해임을 주장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내와 관용으로 평화통일로 나아갑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번 통일대축전 행사가 많은 성과를 얻었음에도 돌출적으로 빚어진 사태로 인해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다”면서 “민간 차원의 행사에 대한책임은 우리가 질 일이지 통일부장관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조계종 정대 총무원장,원불교 장응철 교정원장,유교 최창규 성균관장,천도교 김철 교령,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동완 총무,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김종수 사무총장 명의로 발표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공조’ 벼랑끝으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거취문제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자민련간 대치가 심각하다.공조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생겨나고 있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시간이 흐를 수록 임 장관 자진사퇴 요구의 강도를 높여가고,청와대는 자민련과의 대화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임 장관을경질할 때가 아니라는 인식이다. 외형상 자민련은 공세적이고,청와대는 수세적으로 보인다. 양측의 대치는 민심의 향배에서 비롯된다.자민련은 평양대축전 파문이후 보수진영의 목소리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임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우세하다고 판단,이번 기회에 자민련의 정체성을 강화해 내년선거와 대선에 대비하려는 포석도 엿보인다.또한 ‘JP 후보론’을 이슈화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지난 총선때 피해를 준 진보·개혁성향의 시민단체들에 대한 불만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햇볕정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아니므로 임 장관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공조유지의 순리”라고 주장한다. 반면 청와대는 조계종 등 7대 종단 대표들이 임 장관의 사퇴를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내 소장·개혁파 의원들의 기류를 감안했다.보수언론의 주도로 일견 해임 여론이 비등한것 처럼 보이지만,아직 다수가 일부 인사들의 돌출행동으로장관을 경질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돌출행동만이 부각됨으로써 성과가 제대로 국민에전달되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엿보인다.물론 그 근저에는 햇볕정책의 위기라는 인식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명예총재의 자진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평양대축전과 관련된 정확한 사태파악을한뒤 결정을 내려도 늦지않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후통첩성’ 김 명예총재의 이날 언급은 이미돌아오기 어려운 강을 건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청와대측이 희망하고 있는 대화·설득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할수 있다.시간이 지날 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아직은 양측에서 공조를 둘러싼 막말은 없는 형국이다.김 명예총재도 “공조를 부수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청와대측이 설득노력을 포기하지 않은 것도 김 명예총재의 이같은 인식에 기초한다. 이렇게 볼 때 이번 공동여당의 정면대치가 공조파괴로 이어지리라고 속단하기는 어렵다.갈등의 골이 깊어지고,상처를 입고있는 위기국면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노주석기자 joo@
  • 비무장지대서 ‘국제평화축전’

    오는 10월 경의선 도라산역 부근 남측 비무장지대(DMZ)안에서 남북한과 레바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 지역의 분쟁국가들이 참가하는 국제 평화운동 행사가 펼쳐진다. ‘2001 평화촌 행사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金宗秀·黃晳暎)’는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1일 평양 8·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했을 당시 북한 문화예술인총동맹 장철 위원장과만나 10월6∼10일 열리는 DMZ행사 참여를 제의, 긍정적인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구두합의인데다 8·15축전 파문으로 인한 남북관계 경색,지뢰제거 작업을 위한 유엔사령부·군사정전위와의 협의 등 선결과제가 많아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남북 문화예술인 등 500여명은 행사기간중 50채의 텐트로이뤄질 평화촌에서 숙식을 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토론과 우의를 나눌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경의선의 조속한 복원을 축원하는 ‘2001경의선 평화콘서트’와 경의선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 발표회를비롯,평화학교 설립,DMZ내 희귀 동식물 보호및 유적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 방안 등이 논의된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데스먼드 투투 성공회 대주교,미국의 평화운동가 조디 윌리엄스,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국경없는 의사회 관계자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매일 번갈아 가며 ‘평화촌 촌장’을 맡는다. 조직위는 김수환 추기경,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7대 종단의 원로와 강영훈 전 국무총리,소설가 이호철씨 등각계 인사 28명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운영·재정위원회 등8개 분과별 소위도 설치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작가회담에서는 남북한을 비롯,팔레스타인,이스라엘,유고슬라비아 등 세계 분쟁지역 10개국 작가들이 평화를 찬미하는 작품들을 발표한다. 행사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세계 저명 인사들이 연대서명을통해 한반도의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경의선 선언문’을채택,유엔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황석영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분단의 상징인 DMZ에서 국제 평화축전을 개최함으로써 한반도가 더이상 갈등과 반목의 땅이 아닌 평화를 지향하는 땅임을 세계에알리고 공인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조계종 청하스님 입적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인 청하(淸霞·속명 朴仁洙) 스님이 22일 오전 6시40분쯤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입적했다.세수 75세,법랍 56세. 청하 스님은 1927년 경북 월성에서 태어나 1946년 학봉스님을 계사로 통도사에서 사미계,49년 동산스님을 계사로범어사에서 비구계를 각각 수지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2·3·5·6대 의원을 지냈고 조계사·통도사 주지와 영축총림 부방장을 역임했다. 다비식은 26일 오전 10시쯤 통도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된다.(055)382-7182김성호기자 kimus@
  • 한글대장경 37년만에 완간

    최근 동국역경원(원장 월운 스님)이 한글대장경의 마지막 권인 ‘장경음의수함록'(藏經音義隨函錄)을 발간함으로써 한국불교계가 오랜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한글대장경이 37년만에 총 318권으로 완간됐다. 이에따라 대한불교 조계종은 오는 9월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완간을 축하하는 회향법회를 성대하게 치룬다. 한글대장경은 조계종이 지난 1962년 도제양성,포교와 함께종단의 3대사업으로 추진해온 불사.조선시대이후 한글대장경은 간헐적으로 시도돼왔지만 대부분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다 이번에 완간을 보게 됐다. 한글대장경 간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64년 3월 동국대애 역경원이 설치되면서부터.이듬해 6월 한글대장경 1집‘장아함경’이 첫 선을 보인뒤 매년 8책씩 간행돼 73년까지 총 67책의 한글대장경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보였다.그러나90년대초까지 소강상태에 들다가 93년부터 활동을 재개,94년 26권의 한글대장경이 간행된 것을 비롯해 97년까지 4년간총 116책이 간행됐고 마침내 318권의 한글대장경 완간을 보게 됐다. 역경사업에는 조계종 큰 스님들과 불교학자 이종익 김달진씨 등이 번역했으며 조지훈 서정주 시인 등 문인들과 최현배이희승씨 등 국어학자들이 맞춤법과 문장 강의 등에 참여했다. 동국역경원은 앞으로 한글대장경의 전산화 작업에 주력,2010년까지 한글대장경 전체를 인터넷에 띄울 계획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국가문화재 없는 사찰 관람료 허용 추진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민주 한나라 자민련 등 3당 불자회 소속 의원 20여명과 만나 불교계가 마련한 ‘전통사찰 보존법 개정안’의 내용을 설명하고 의원들로부터 의원입법 추진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 조계종이 문화관광부와 협의해 마련한 개정안은 국보, 보물 등 국가 지정문화재를 소유하지 않은 사찰도 관람료를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조계종은 3당 불자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9월 정기국회에의원입법 형식으로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 “공정한 언론개혁 감시운동 펼쳐야”

    사회원로 및 시민단체 인사 32명은 2일 서울 종로구 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언론개혁을 명분으로 언론자유를 훼손하는지 여부와 언론 스스로의 쇄신이 제대로되고 있는지를 감시할 수 있는 공정한 언론개혁감시운동이새롭게 등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사는 유재천(劉載天) 한림대 부총장,손봉호(孫鳳鎬) 서울대 교수,이세중(李世中) 변호사,송월주(宋月珠) 전 조계종 총무원장,서경석(徐京錫) 목사,이석연(李石淵) 경실련 사무총장 등이다. 이들은 ‘최근 언론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언론개혁은 우리 사회의 오랜 숙원”이라면서 “정부권력으로부터 편집권 독립과 언론자유 수호,사주와 광고주로부터 편집권 독립,독자의 알권리 존중,언론사경영진을 위한 선전도구화 방지 등은 반드시 실천돼야 할시대적 과제였으나 언론사들은 그러한 노력을 소홀히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한매일신보사와 MBC,KBS,YTN 등 방송사,연합뉴스 등의 매체들이 정부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도록 언론사 임원 선임 방식의 개혁과 소유구조 개편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개신교·불교·원불교·천도교·성균관·민족종교협의회 등 7개 종단 대표도 이날 ‘8·15광복절 56돌을 맞으며’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공평한 언론사 세무조사를 촉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대한광장] 실상사의 새벽

    새벽은 언제나 밤을 지나서야 온다.빛들이 모여서 이루는새벽은 어둠을 파괴하지 않는다.단지 빛들이 모여 스스로를밝힘으로써 어둠은 저절로 사라져간다. 그런 새벽이기에 새벽이 온 자리에는 격한 싸움의 흔적이 없다.오직 청아하고맑은 빛들의 속삭임으로 가득할 뿐이다. 실상사의 새벽은 높은 지리산 봉우리에서부터 다가와 법당의 추녀 끝을 밝히고 나무와 꽃들이 자리한 도량에 가득 내려와 앉는다. 얼마전 실상사 대중스님들이 21일간의 단식기도 정진을 마치고 회향을 했다.21일간의 단식기도는 긴 각고의 시간이었다.그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마음 속에사무치는 발원이 없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해인사 청동대불 사건 속에서 폭력을 목격한 그들은 다시는 종단에서,이 땅에서 ‘폭력’이 없어야 한다는 비원 속에서 기꺼이 그들의 신명을 비폭력과 화합을 위해서 바친것이다. 생각해 보라. 뼈를 깎는 수행의 21일을.그 시간이 얼마나길었으며,얼마나 무거웠겠는가를. 그들이 단식기도를 하는 21일 동안 나는 하루도 잊지 않고그들을 생각했다. 그리고 언론 보도를 통해서 전해지는 그들의 모습 앞에서 나는 한없이 부끄러웠다.나는 과연 이 땅에서,그리고 종단에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가.나는 과연폭력의 도전 앞에서 비폭력을 외치며 그들과도 같이 신명을바칠 수 있을 것인가. 폭력을 폭력으로 응징하지 않고,미움을 미움으로 갚지 않기에는 실로 많은 인욕과 용기가 필요하다.그 용기는 비폭력을 위하여 기꺼이 자신을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폭력을 폭력으로 대하지 않음으로써 폭력의 양산을 막고,자신을 거름으로 비폭력과 화합의 새날을 열고자 하는 발원끝에 그들의 발로 참회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직시하여야만한다. 우리 종단에는 대화의 문화가 부재하다.문제를 풀어나가는방식이 대화나 타협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것을 모두들 잘알고 있다.그들은 발로 참회를 시작하면서 폭력성을 우리종단의 업보라 말하고 있다.이 말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없다.빈번히 이어지는 단말적인 대응에 이제는 마침표를 찍어야만 한다. 실상사 대중스님들의 ‘발로 참회와 거듭남을위한 21일단식기도 정진’을 기점으로 종단내 폭력을 일소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희망을 잃은 절망의 종단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는 종단이 답해야 할 차례이다.자비와 연기의 정신을살려내고 비폭력의 문화를 고양하려는 그들의 살신의 수행앞에서 이제 조계종단은 커다란 울림으로 답해야만 한다.그리고 그들의 발로 참회의 의미가 어디에 있고,우리 종단의희망이 어디에 있는가를 종단은 분명히 직시하여야만 한다. 실상사 대중스님들의 발원으로 우리는 이제 비폭력에 근거한 자비와 화합의 시대가 도래할 인연을 맞이하게 되었다. 어렵게 도래한 인연의 시간을 방기한다면 우리는 언제 다시이러한 인연을 맞이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 오래 전부터 모두들 폭력을 마감해야 한다고 했지만 과연신명을 던져서 비폭력과 화합의 길을 연 이들이 그 누가 있었는가.아무도 신명을 던져 외치지 않았기에 그들의 소리없는 외침은 오늘 더욱더 선명한 인연으로 우리의 의식을 일깨우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폭력에 대해서 거대담론을 형성해 나아가야만 한다.그리고 종단은 분명한 자세로 폭력근절을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만 한다.종단의 분명한 의지가 지금 이 시간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않은가. 실상사 대중스님들의 마음 속에는 더 이상 미움이나 증오가 없다.그들의 가슴 속에는 비폭력과 자비의 빛들이 오롯이 살아오르고 있다.어떠한 폭력도 없이 어둠을 지우고 새벽을 여는 빛들처럼 그들은 점점이 모여 폭력으로 어두운이 땅과 종단을 비추고 있다. 빛들이 모여 새벽이 오듯이,그들 가슴 속에 자리한 자비의빛이 온 종도와 우리 모두에게 가득찰 때 비폭력과 상생의새벽은 오리라. 성전 옥천암 주지
  • 사후피임약 수입 놓고 찬반양론‘팽팽’

    성관계 후 72시간 안에 복용하면 임신을 막을 수 있는 사후피임약 수입허가 여부를 놓고 찬반 양론이 치열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5월 현대약품이 프랑스 HRA사의사후피임약 ‘노레보정’ 수입판매 허가를 신청한 뒤 정부관계부처와 사회종교단체 등을 상대로 여론을 수렴해왔다.그 결과,반대의견이 약간 우세한 가운데 예상을 뒤엎고 찬성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청 관계자는 29일밝혔다. 식약청이 의견을 수렴한 곳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여성부,청소년보호위,대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산부인과학회,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한국기독교총연합회,천주교서울대교구청,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등이다. 이 가운데 복지부와 청소년보호위,약사회,가족보건복지협회 등 4군데는 원치 않는 임신방지 등 긍정적 효과가 크다며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해 엄격한 통제 아래 처방전 발행기관을 제한하는 등의 조건으로 찬성입장을 보였다.이에 반해 여성부를 포함해 의사협회,산부인과학회,기독교총연합회,천주교서울대교구청,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등 6군데는 불건전하고무절제한 성문화를 조장,청소년 피해가 우려되고 생명경시풍조를 부추긴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애초 반대의견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했던 식약청은 찬성입장이 만만찮게 나오자 고민에 빠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공청회를 열거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사후피임약 수입허가 여부와 관련해좀더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후피임약은 사전피임약과는 달리 성관계 뒤에도 72시간이내에 복용하면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수정란의 자궁내 착상을 막아 임신을 방지하는 의약품으로 유럽 대부분의 국가와 미국,아프리카 등에서 쓰이고 있으나 아시아에서는 스리랑카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종교인 1,000인선언 “”족벌언론에 보내는 경고장””

    ◎종교인 1,000인선언 주도 청화스님 . “우리 사회의 지상과제가 남북통일을 포함한 민족화해임은 그 누구도 인정하는 것이고 종교인들 역시 동감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종교인들이 언론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않았던 것도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그러나 작금의 상황을볼때 종교인들이 더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종교인들의 ‘언론개혁을 위한 종교인 1,000인 선언’에주도적인 역할을 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청화 스님(대한불교 조계종 중앙종회 수석 부의장)은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종교인 선언을 발표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하고 “앞으로 종교계가 강력히 연대해 언론개혁 운동에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그동안 언론의 불의와 횡포,민족에 대한 배신을 숱하게 겪었고 특히 무소불위의 족벌언론 권력으로인한 피해도 지켜봤다”면서 “언론개혁은 더이상 피할 수없는 준엄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곳곳에서 족벌언론에 대한 불만이 분출하고 채찍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족벌언론을 포함한 비리 언론사들로 하여금 언론개혁에 대한 사회적 열망을 깊이 인식시키기 위해 ‘1,000인 선언’을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비리 족벌언론들이 대국민 사과 등을 회피할경우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님은 “이날 선언은 비리 족벌언론에게 종교계가 던지는심각한 통첩”이라고 규정한 뒤 “1,000인 선언이 사회에큰 반향을 일으켜 언론개혁이 반드시 성취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격앙된 '종교인 1,000인 선언' 회견장. 25일 서울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언론개혁종교인 1,000인 선언’ 행사는 종교인 대표 40여명과 기자 등 모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시간 동안 열렸다.기자회견은 선언 낭독에 이어 행사 개최 배경 설명,질의응답 순으로 이뤄졌다.배경 설명까지는 여느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차분하게 진행됐으나 질의응답때 조선일보 기자와동아일보 기자가 잇달아 가시돋친 질문을 던지는 바람에회견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답변에 나선 종교인대표들도 한때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먼저 조선일보 기자는 “종교인들이 언론사 세무조사가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법적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예단하는 것이 아닌가” “종교인들은 균열된 사회를 통합하는역할을 맡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이에 단상에 앉아 있던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전 의장 이해학 목사는 “독재자의 하수인 노릇을 하며 정의롭게 살려는 사람들에게 비판적이었던 언론을 보면서 언론 개혁의필요성을 절감해왔다”고 받아쳤다. 이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인 김병상 신부는 “문제의 언론사들은 일제와 군사정권 시절 민중들의 어려움을 옹호하고 대변하기보다는 오히려 민중 폭압에 앞장선기사를 실을 때가 많았다”면서 “우리 몸의 병도 가장 중한 것부터 찾아내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답변이 끝나자마자 동아일보 기자가 나서 “종교인들이 방송매체 등을 제외한 채 특정 언론만 겨냥해 연대운동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지 해명해달라”고 따졌다.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장 문대골 목사는 이에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종교인들의 언론개혁 선언은 일반인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한 공동대응인 만큼 언론사들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질의응답은 20여분간 계속됐고 더 이상 추가 질문은 없었다. 김성호기자. ◎‘종교인 1,000인 선언' 요약. ■비리 족벌 언론사·언론사주 대국민 사과문 발표및 자정입장 천명= 그간 사회지도층과 일부 기업의 불법과 탈세행각을 강도있게 비판해온 자신들의 행태를 언론사들 스스로잘 알고 있을 것이다.자신의 비리를 마치 ‘언론탄압’의형국으로 몰고 있는 것은 국민들을 현혹하는 행위이자,사회적 공기의 책임을 포기하는 행위이다.다행히 일부 족벌언론사를 제외하고 탈세혐의가 드러난 언론사들이 국민에게 솔직히 사과하고 새롭게 거듭날 것을 약속하고 있다는사실에 희망을 본다.족벌언론사 역시 국민에게 책임있는사과와 자정의지를 밝혀야 할 것이며 비리 언론사주 역시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 ■언론개혁에 대한 정치공방 즉각 중단=불법 비리 언론사에 동조,망국적 병폐인 지역주의와 색깔론까지 유포하는무책임한 정치행태에 우려를 표한다.색깔론이나 지역주의를 들먹이고 있는 일부 정치권의 행위는 언론개혁에 대한국민의 바람을 거부하는 행위이며 반역사적 행동임을 지적한다. ■검찰의 비리 언론사주 엄정 수사,법에 따른 후속조치 단행 =엄정한 법집행과 국민 앞에 바른 공개를 원칙으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비리 언론사주와 관계자에 대한 수사와사법처리를 놓고 정치적 타협을 하려한다면 국민의 저항에직면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모든 언론인들의 언론개혁 운동 동참 호소= 일부 언론사가 국민의 지탄과 개혁대상으로 전락되었지만 양식있는 기자들이 남아있을 것으로 믿는다.사주의 전횡과 독단에 맞서 경영과 편집의 독립을 확보하고 정론직필을 걷고자 하는 언론인의 목소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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