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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생을 부처님처럼…” “투병어린이에 햇살을”조계종·천태종 석탄일 법어

    조계종 법전(法傳) 종정은 새달 8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28일 “중생을 부처님처럼 존경하자.”는 내용의 봉축법어를 발표했다. 법전 종정은 “마음은 모든 진리의 원천이고 만가지 악행을 일으키는 근원으로,모든 만물은 마음으로 이어져 있어 생명은 제각기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법신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영원불변하다.”며 “한 마음 밝게 가지면 정토의 길이 열려 눈먼 거북이는 종을 쳐서 천안(千眼)을 이루고 앞산 뻐꾸기는 겁외가(劫外歌)를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천태종 전운덕(田雲德) 총무원장도 봉축법어를 발표해 “지금 이 순간에도 온갖 이유들로 해서 끼니를 굶는 어린이,부모와 헤어져 사는 어린이,투병하는 어린이들이 적지 않다.”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그들에게 따사로운 햇살이 돼 비추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문화재위원 62명 새로 위촉

    문화재청은 25일 문화재제도분과를 신설하는 등 문화재위원회를 대폭 개편하고 62명의 위원을 새로 위촉했다. 이번 개편으로 문화재위원은 59명에서 86명으로,전문위원은 122명에서 173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기존 문화재위원은 24명만이 재위촉됐다.다음은 새로 위촉된 위원 명단. ◇건조물문화재분과 ▲김동욱 경기대 교수▲김봉건 국립문화재연구소장▲김수진 서울대 교수▲박언곤 홍익대 교수▲장충식 동국대 교수▲천병옥 한국전통의장연구소장▲최석원 공주대 총장▲최효승 청주대 교수 ◇동산문화재분과 ▲남문현 건국대 산업대학원장▲유홍준 명지대 교수▲윤용이 명지대 교수▲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이오희 호암미술관 보존연구소장▲장충식 동국대 박물관장▲홍선표 이화여대 교수 ◇사적분과 ▲고혜령 국사편찬위원회 연구관▲김동욱 경기대 교수▲김정동 목원대 교수▲노중국 계명대 교수▲장석하 경일대 교수▲전형택 전남대 교수▲정영화 영남대 교수▲최규성 상명대 교수▲한영우 서울대 교수 ◇무형문화재분과 ▲고승관 홍익대 교수▲김명자 안동대 교수▲박범훈 중앙대 교수▲박성실 단국대 교수▲양선희 세종대 교수▲윤근 중앙대 교수▲윤미용 국립국악원장▲이필영 한남대 교수▲임학선 성균관대 교수▲전경수 서울대 교수▲최래옥 한양대 교수▲추원교 한양대 교수 ◇천연기념물분과 ▲구태회 경희대 교수▲김익수 전북대 교수▲김학범 한경대 교수▲양승영 경북대 교수▲이경준 서울대 교수▲이광춘 상지대 교수▲이은복 한서대 교수▲이흥식 서울대 교수 ◇매장문화재분과 ▲배기동 한양대 교수▲심정보 한밭대 교수▲이강승 충남대 교수▲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이인숙 전 경기도박물관장▲이현혜 한림대 교수▲임효택 동의대 교수▲최병현 숭실대 교수 ◇문화재제도분과 ▲김여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박은정 이화여대 교수▲서승완 한국법제연구원장▲송쌍종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장▲이규방 국토연구원장▲이영욱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이인호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임승남(현고) 대한불교조계종 기획실장▲황윤원 한국행정연구원장 ◇박물관분과 ▲강내희 문화연대정책기획위원장▲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박성래 한국외대 교수▲박현수 영남대 교수▲심정자 한남대 교수▲오용자 성신여대 교수▲이강승 충남대 교수▲지순임 상명대 교수
  • NGO / 경부고속철 구간도 정치쟁점 부상

    북한산 관통도로가 새 국면을 맞으면서 그동안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경부고속철도 노선의 금정산,천성산 터널공사 문제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특히 이 문제는 시민환경운동 차원에 그치지 않고 노선 고수와 변경에 대해 견해차를 보인 해당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낙선운동으로까지 번지는 등 정치문제화하고 있다. ●쟁점은 뭔가 대구∼부산간 경부고속철도 신선(新線) 118.3km의 일부로 경남 양산 천성산(원효터널)과 부산 금정산(금정터널)에 각각 13.2km,12.5km의 터널을 설치하는 공사를 말한다.이 지역 최대 사찰인 범어사에 1.5km까지 접근한다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다.불교계와 환경시민단체는 소음·진동 등으로 조계종 범어문중의 종가인 범어사 승려들의 수행에 지장을 주고 천성산 늪지 등 주변환경도 훼손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반면 건설교통부는 대안 마련이 마땅치 않고 대체노선을 찾으려면 노선 검토와 용지 보상,설계 등에만 7∼8년이 더 걸리므로 고속철도사업 시행 자체가 흔들린다는 입장이다. ●낙선운동으로번지는 환경운동 경부고속철도 금정산,천성산 관통반대 시민·종교대책위원회와 건설교통부는 기존 관통노선과 대구∼부산간 직선 노선을 고수하지 않고 모든 가능한 대안 노선을 검토키로 하고 국무조정실 산하에 대안노선 검토위원회를 구성,협상에 들어갔다. 시민·종교대책위는 관통노선 고수입장을 밝힌 일부 지역 국회의원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대책위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기존 관통노선을 고수하겠다는 것은 부산시민의 삶의 질과 미래를 위한 고려없이 재벌과 건설자본의 이익만 대변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노주석기자
  • NGO / ‘북한산 관통로’ 民·官해법 찾을까

    지난 2년간 공사재개와 중단을 되풀이 해온 ‘북한산 관통도로’에 대해 종교·시민단체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시민단체의 요구로 국책사업을 사실상 백지화한 뒤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는 다른 국책사업 해결의 ‘모델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종교·시민단체와 건설교통부 등은 지난 17일 국무조정실 산하에 ‘노선검토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1차 관계자 회의를 연데 이어 이번 주중으로 정부측과 시민단체가 추천한 인사로 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위원회는 6월 말까지는 서로가 만족하는 답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사회갈등 현안의 ‘방향타’역할하나 북한산 관통도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총 연장 130㎞ 가운데 북한산을 관통하는 36.3㎞(일산∼퇴계원) 구간으로 정부가 공사를 시작하자 불교·환경단체들이 국립공원 훼손과 환경 및 대형 사찰 파괴 등을 내세우며 완강히 반대,첨예하게 대립했다. 90여개의 불교·환경단체들은 공사에 들어가면 원각사 등 북한산 일대 30개의 사찰이 피해를 입게 되고,북한산 국립공원내 희귀 동식물 및 문화사적 등이 대량 파괴되면서 1300만 수도권 시민의 허파인 북한산이 파괴될 것이라며 노선 재검토를 주장했다. 또 불교계와 시민단체들은 공사 현장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한편 서명운동,행정소송 등을 전개해 ‘민·관 갈등’을 빚었다.지난해에는 공사업자와 이를 저지하는 불교계 인사들간에 폭력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2조 3384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06년 6월까지 완공키로 했던 이 노선의 공사는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면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시민단체의 시위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자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주민들은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반발,교통난 해소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공사 촉구에 나서면서 ‘민·민 갈등’의 양상으로까지 번졌다. 정부와 의정부 시민들은 불교·환경단체가 주장하는 우회노선은 건설비가 1조원 이상 추가 소요되고 공사구간이 길어져 환경파괴가 더 심각하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의정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의정부를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순환도로 건설만이 서울 출·퇴근에 하루 4시간 이상씩 낭비하는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줄 것”이라며 “해결책 없는 터널 반대 논리에 서울 북부와 경기북부 주민들이 피해자가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10일 노무현 대통령이 환경파괴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부산 금정산 구간 및 경남 양산 천성산 구간의 터널 구간과 함께 이를 재검토하라고 지시,새로운 타협점을 모색하게 됐다. ●검토 중인 우회노선 지난 17일 위원회 구성협의회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국무조정실 농수산건설 심의관과 건교부 민자도로팀 관계자,시민단체에서는 조계종 환경담당자와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위원회를 정부와 시민단체 양측이 각각 추천한 도로,경제,역사,문화,환경,생태 등 전문가 5명씩과 위원장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키로 했으며,매주 1∼2차례의 정례회의를 열어 합의점을 찾아나가기로 했다.활동기간은 45일로 정했다. 검토 노선은 정부가 계획했던 ▲기존노선과 ▲의정부 외곽노선 ▲북한산 우회노선 등 3가지를 놓고 경제성과 효율성,환경·생태·문화 등 각종 변수를 고려해 결정키로 했으며,위원회가 결정한 내용에 대해 양측이 모두 수용키로 합의했다. 합의가 안될 경우에는 국무총리실에서 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적절한 절차와 방법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고 합의해 이 문제는 늦어도 7월 초쯤에는 결말이 날 것으로 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
  • 조계종 종정 예경실장에 선각스님

    조계종 법전 종정은 17일 종정 예경실장(비서실장)에 선각(善覺·사진·44) 스님을 임명했다.선각 스님은 1994년 범어사에서 일타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으며 11,12대 중앙종회 의원과 해인사 방장 사서실장을 지냈다.
  • 부처님 오신날 연등 3만개등 행사 다채

    불교계가 5월8일 불기 2547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조계종은 ‘가족을 부처님처럼’이라는 표어 아래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법회를 준비했다.18일 애기봉 점등식을 시작으로 22일 서울시청 앞 점등식,전통등 전시회(5월2∼8일 봉은사),연등축제(5월4일)를 여는 데 이어 8일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법요식을 갖는다.오는 22일 오후 7시 시청앞 점등식에서는 법장 총무원장과 이명박 서울시장이 9층 목탑 양식의 ‘평화의 등탑’을 밝혀 이 땅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한다. 새달 4일엔 전국에서 연등축제가 열리는데 서울 조계사 앞과 우정국로,동대문운동장 등에서는 불교문화 마당이 마련돼 각종 문화행사가 열린다.특히 서울에서는 이날부터 20여일간 20㎞에 걸쳐 3만개의 연등불을 밝힌다. 새달 2∼4일 서울 조계사 앞 우정공원에서는 태국대사관 주최로 ‘태국 연등축제’가 열리며 ‘아! 큰스님’전시회(22∼28일 서울 법련사 미술관),연꽃노래잔치(27일 동국대중강당),불교학술세미나(5월2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전국 어린이 부처님그리기대회(5월4·5일 화성 신흥사)도 예정돼 있다. 난치병 어린이돕기 일보-백원 모금 3000배 기도정진(26일 봉은사),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비의 종달기(14일∼5월8일 전국 사찰),‘독거 및 저소득 어르신초청 효도큰잔치’(5월2일 의정부시청) 등 자비행사도 적지 않다. 한편 태고종은 22일 오후 7시 육군 모 보병사단 월정리 전망대에서 점등식을 겸한 법회를 연다. 김성호기자
  • 책꽂이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이청 엮음,아침나라 펴냄)지난 95년 발간했다 절판된 조계종 서암 큰스님(8대 종정)의 회고록 ‘도가 본시 없는데 내가 무엇을 깨쳤겠나’를 증보해 다시 펴냈다.엮은이가 경북 봉화군 물야면의 조립식 암자에 칩거하던 스님을 찾아가 인터뷰한 내용이 추가됐다.‘(스님들은)돈이 필요없는 생활을 해야’‘중 아닌 사람이 중노릇을 하기는 어렵다’등 충격적이랄 수 있는 내용들이 실렸다.8500원. ●마릴린 몬로,My Story(마릴린 먼로 지음,이현정 옮김,해냄 펴냄) 192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마릴린 먼로의 본명은 노마 진 베이커.예명인 마릴린 먼로 중 ‘마릴린’은 영화사에서,‘먼로’는 어머니의 이전 성을 따서 지은 것이다.어린 시절의 성폭행과 가난은 평생토록 그녀를 외로움의 감옥에 가둬뒀다.9개월만에 끝난 야구 스타 조 디마지오와의 결혼,그후 극작가 아서 밀러와의 결혼,1962년 36세로 느닷없이 끝난 삶.이 책은 먼로가 직접 쓴 미완의 자서전이다.1만원. ●위기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이연 지음,학문사펴냄) 한국과 미국,일본의 위기관리체제와 재난보도 시스템을 비교한 연구서.로스앤젤레스시가 1994년 노스릿지 지진 때 재해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던데는 주지사 직속의 긴급업무부(OES)라는 캘리포니아주의 독특한 조직이 있었기 때문이다.2만5000원. ●나는 작은 우주를 가꾼다(다이앤 애커먼 지음,손희승 옮김,황금가지 펴냄) 조화와 포용의 철학을 담은 생태에세이.미국의 시인인 저자는 정원을 가꾸면서 지켜본 생물의 성장과 소멸에 관해 적었다.‘남의 정원에 훈수를 두지 마라’‘다른 이의 정원에서 시든 꽃을 꺾지 마라’‘꽃들에게는 사슴이 테러리스트’등 독특한 비유의 금언들이 담겼다.1만5000원. ●고사리야 어디 있냐?(도토리 기획,장순일 그림,보리 펴냄)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는 산나물 이야기.산나물 24가지의 세밀화 등 소박하고 정다운 수채화.6세 이상.보리 1만1000원. ●너는 내 친구야(벤 쿠이퍼스 글,잉그리드 고돈 그림,나누리 옮김) ‘천적’인줄로만 알았던 양과 늑대가 단짝친구가 되기까지의 감동과 웃음.2003년 오스트리아 아동문학상 수상작.7세 이상.달리 7000원. ●특별한 손님(에릭 바튀 글·그림,이진경 옮김) 소박한 왕궁과 옷차림의 ‘왕중의 왕’을 통해 겉치레는 무의미한 것임을 귀띔.5세 이상.행복한아이들 8000원. ●닷새장 가는 길(유경환 글,김민정 그림) 시집처럼 서정짙은 단편동화집.표제작은 겨울날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장에 가는 길의 에피소드.초등 저학년.예림당 7000원.
  • 수락·불암산 터널공사 중단/ “서울외곽로 노선재검토” 불교계 요구 수용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사패산 터널공사(4공구)에 이어 14일부터 수락산·불암산 터널공사(5·6공구)도 중단된다. 건설교통부는 13일 “불교계가 ‘노선재검토위원회’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수락산·불암산 터널공사의 중단을 요구,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패산 터널공사는 착공과 동시에 공사가 중단돼 공정률이 1%에 불과하지만 수락산·불암산 터널공사는 2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특히 불암산 터널 2개 가운데 일산방향 터널은 이미 관통됐다. 이에 앞서 최종찬 건교부 장관과 법장(法長) 조계종 총무원장은 지난 4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대안노선을 검토하기 위해 총리실에 ‘노선재검토위원회’를 구성키로 잠정합의했다. 남인희 도로국장은 “공사를 반대해온 불교계와 환경론자들과의 대화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공사를 중단시켰다.”면서 “조만간 총리실에 정부와 불교계가 추천하는 같은 수의 위원으로 이뤄진 노선재검토위원회를 설치,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갈등을 빚고 있는공사 현장은 총연장 130㎞ 가운데 일산∼퇴계원(36.3㎞) 구간의 일부로,이중 사패산 구간은 지난 2001년 6월 착공했으나 불교계와 환경론자가 반대하는 바람에 2001년 11월 이후 1년6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류찬희기자 chani@
  • 징계받은 스님 50여명 사면복권

    불교 조계종은 석가탄신일(5월 8일)을 맞아 지난 62년 통합종단 출범이후 각종 분규와 관련돼 징계를 받은 승려 200여명에 대한 사면·복권을 단행한다. 조계종은 이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5일간 총무원에서 사면·경감·복권 신청서를 접수한다.이번 조치에서는 종단 분규로 승적을 박탈당한 멸빈자에게도 신청자격을 주기로 했다.법장 총무원장은 “취임 전부터 갈등을 해소하는 방편으로 징계자 사면·복권을 신중히 생각해 왔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 북한 자수로 만나는 큰스님 20명/ 만수대창작사 전통방식 제작 22일부터 불일미술관서 전시

    북한 최고의 예술단 만수대창작사가 직접 전통 손자수로 제작한 고승들의 진영(眞影)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모두 한국 불교를 이끌었던 작고(作故)한 고승들이다. 오는 22∼28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법련사 불일미술관(737-8881)에서 열리는 ‘근세 고승 진영 자수전’.사단법인 불교문화산업기획단과 현대불교신문사가 공동주최한 전시로,한국의 대표적인 고승 20명의 진영을 만수대창작사가 3개월간 꼼꼼히 자수로 떠 만든 작품들이다. 진영은 조계종에선 만공,용성,영호,만해,한암,동산,효봉,금오,운허,청담,경봉,고암,자운,탄허,경산,구산,성철,월산 스님 등 18명과 태고종에선 묵담,대륜 스님이 선정됐다. 고승들의 진영 친견은 그 자체만으로도 불교 신자들에겐 신성한 것으로 여겨진다.아울러 이번 전시는 남한 불교와 북한 예술의 만남이란 큰 의미를 갖는다. 전시에 나오는 작품은 만수대창작사가 각 문중으로부터 받은 고승들의 표준 진영을 토대로 만들었다.지금까지 남북 공동 법회나 공연 교류는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남한의 불교 종단과 북한의 단체가 예술작품으로 교류하는 것은 처음이다. 명주실과 천연염료를 사용하는 전통 자수는 수작업의 어려움 탓에 남한에선 명맥만 유지하고 있지만 북한에선 번창한 장르.특히 만수대창작사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자리는 불교 신자뿐 아니라 미술 작가들로부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한 만수대창작사는 조선노동당 중앙당에 직속된 북한내 최고최대의 창작단체로,수예창작단을 비롯한 20여개의 분야별 창작단과 제작단에 소속된 100여명의 인민예술가·공훈예술가 말고도 4000여명이 예술품을 창작하고 있다.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도 대부분 여기에 소속돼 있다. 이번 전시에는 고승별로 네명씩이 공을 들인 가로 60㎝,세로 80㎝ 크기의 고승 진영 자수 20점과 대표적인 고려불화인 관음도 지장도 아미타탱 12점과,석굴암 본존불의 불두(佛頭·사진),관세음보살 지장보살상 등 소품도 선보인다. 김성호기자 kimus@
  • 수도권 신도시 규모 축소

    최종찬(崔鍾璨)건설교통부 장관은 “수도권에 추가 건설키로 한 2∼3개 신도시는 당초 규모보다 작게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도시 후보지는 예정대로 상반기 중 확정짓되 행정수도와 연계 개발하는 만큼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는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이춘희(李春熙)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은 “추가 신도시는 분당보다 작은 규모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해 400만∼500만평 규모의 신도시 건설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 장관은 “경인운하사업은 환경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경제성 용역 결과를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 결론이 나오는 대로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구간과 경부고속철도 금정산 터널구간 사업 지연에 대해서는 “환경단체·불교계와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기를 마냥 끌 수 없으며,기존 노선의 ‘백지화’요구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이와관련,최 장관은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과 사패산 터널 노선재검토위원회를 구성키로 잠정 합의하고 위원회에서 결정한 내용을 충실히 수용키로 했다.이에 따라 갈등을 겪던 사패산 터널 관통도로 논의가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아파트 후분양제와 관련,그는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바람직한 제도지만 건설업체의 자금조달 어려움과 공급축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강제로 규제할 수 없다.”면서 “대신 후분양을 활성화 하기 위해 다음주 중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발주,6월말까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새 아파트가 기존 아파트보다 비싼 것은 당연하고,분양가를 (직접)규제할 경우 청약과열 등의 부작용도 예상되는 만큼 주택시장 안정은 공급을 확대하고 가수요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풀어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건설사에 지원되는 국민주택기금 금리를 3∼9%에서 최고 2% 포인트 낮추고 전세보증금 지원 금리도 인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철도구조개혁은 강력하게 추진하되,고속철도 운영은 고속철도공단이 노하우나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철도청이 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주공-토공 통합과 관련해서는 “통합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 반응이 부정적이고 행정수도 이전,개성공단 건설 등 여건 변화가 생겨 현실적으로 통합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또 “건설·교통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건교부의 안전 관련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
  • 서암스님 다비식 각계 인사 7000여명 참석

    지난달 29일 열반한 서암(西庵) 전 조계종 종정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2일 경북 문경시 봉암사 경내에서 수좌회장으로 봉행됐다.영결식은 오전 10시30분 다섯차례 타종하는 명종의식을 시작으로 삼귀의,영결법요,행장소개,영결사,각계 인사의 조사낭독과 헌화 분향,문중대표 인사 순으로 1시간동안 진행됐다.이어 스님의 법구를 인근 연화대 다비장으로 옮겨 낮 12시30분부터 다비식을 거행했다.다비식은 3일 오전 습골 절차를 거쳐 사리 수습으로 마무리된다. 영결식에는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과 법장 총무원장을 비롯한 1000여명의 각 종단 스님과 신도,여야의원 등 각계인사 7000여명이 참석해 서암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원로회의 의장 도원 스님은 조사에서 “큰스님께서는 나라 잃은 식민지 백성의 한을 대승보살의 원력(願力)으로 승화하시고 죽음에 이를 병마를 용맹정진의 수행으로 이겨내셨다.”고 추모했다. 장례위원장인 지유 스님은 영결사에서 “큰스님의 철석 같은 신념과 원력으로 정진하신 모습과 철저한 무소유의 생활은 출가사문(出家沙門)의 귀감이었다.”고 기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이 대독한 조문 메시지를 통해 “지난 세월동안 삶으로 보여주신 법덕은 사부대중의 좋은 본이 될 것”이라며 “귀한 가르침들을 국민과 함께 기리겠다.”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조계종 8대 종정 서암스님 입적“그 노장 그렇게 갔다 해라”

    조계종 제8대 종정을 지낸 봉암사 조실 서암(西庵·속명 송홍근) 스님이 지난 29일 오전 7시50분 경북 문경 봉암사 염화실에서 입적했다.세수 86세,법랍 68년. 1917년 경북 안동에서 5남1녀 중 셋째로 태어난 스님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뒤 출가해 평생을 참선 수행으로 일관한,한국의 대표적인 선승이다.열반 직전 열반송을 간청하는 상좌들에게 “나는 그런 거 없다.할 말 없다.달리 할 말이 없다.정 누가 물으면 그 노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하는 말만 남겨 마지막까지 한국 ‘대표 수좌’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독립운동을 하는 부친을 따라 유년을 유랑생활로 보낸 스님은 16세에 경북 예천 서악사로 출가,김룡사에서 금오 스님을 은사로 비구계와 함께 ‘서암’ 법호를 받았다.22세에 독학으로 일본대 종교학과에 입학,짐꾼 등 막 일을 하며 고학했으나 2년이 채 안돼 ‘폐결핵 말기’ 진단을 받고 귀국해야 했다.이후 문경 대승사 바위굴에서 성철·청담 등 선승들과 함께 수행한 것을 비롯해 지리산 칠불암에서 스승인 금오 스님에게‘공부하다 죽어도 좋다.’는 서약서를 쓰고 정진하는 등 전국 선원을 돌며 ‘생사의 근본도리!’를 화두로 수행에 정진했다. 59세(1975년)에 제10대 총무원장에 취임,어려운 종단 사태를 수습한 뒤 2개월 만에 사퇴한 스님은 62세에 봉암사 조실로 옮겨 ‘봉암 결사’ 이후 쇠락한 봉암사 가람을 중창,조계종 종립선원으로 제정해 승풍을 세웠다.75세(1991년)에 원로회의 의장을 맡아 성철 스님을 종정으로 재추대한 뒤 토굴에서 목숨을 건 용맹정진을 멈추지 않은 스님은,전국 수행승들의 존경을 받아 이렇다 할 문중의 배경을 갖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년 뒤 종정으로 추대됐다. 그러나 1994년 ‘종단 분규’의 중심에 있던 서의현 전 총무원장을 지지한 것을 계기로 이듬해 종정직을 사임,종단에서 탄핵된 것은 큰 오점으로 남는다. 스님은 평생 제자들에게 오로지 “공부하라.”는 말만 계속 했으며 출가승과 일반 신도들이 모두 이해하기 쉬운 ‘생활 법문’을 많이 남겼다.영결식은 새달 2일 오전 11시 봉암사에서 봉행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사회플러스/ 로또 발행금지 가처분신청 기각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李恭炫)는 26일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대한불교조계종 자비실천본부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가 국가와 발행기관 등을 상대로 각각 제기한 로또복권 발행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로또복권이 한탕주의를 확산시키는 등 헌법상 행복추구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신청인들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신청인들의 주장을 인정하더라도 민사상 권리구제 수단인 가처분신청을 통해 해결할 문제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 조계종 31대 총무원장 법장스님 취임 법회

    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법장(法長) 스님의 취임법회가 24일 불교계 원로와 각 종교 대표,정·관계 인사,주한 외교사절 등 2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뜰에서 열렸다.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참혹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생명을 죽이는 일에는 어떠한 명분도 있을 수 없다.”며 “이라크 전쟁과 북한 핵위기로 인한 문제는 모두가 나의 문제이며 우리의 문제임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틱 낫한 스님 조계종 방문

    방한중인 틱 낫한(왼쪽) 스님은 19일 오전 서울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총무원장 법장 스님과 1시간동안 환담을 나누었다. 틱 낫한 스님은 조계사 법당 참배후 가진 환담에서 “한국불교가 전통을 지킨 것은 세계인을 위해서도 값진 일로,현대에 맞게 많은 이들에게 그 뜻이 펼쳐 나누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스님이 직접 쓴 ‘정토는 바로 여기이며,이곳이 아니라면 그 어디에도 정토는 없다’라는 글귀액자와 저서 5권을 선물로 전달했다. 법장 총무원장은 이에 대해 “자유와 깨달음을 추구하는 틱 낫한 스님의 다양한 활동에서 진정한 수행자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고 자신의 저서 ‘고통을 모으러 다니는 나그네’와 조계종단 안내책자를 전달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도성암 조실 성찬스님

    지난 14일 불교 조계종 제9교구 유가사 산내암자인 도성암에서 세수 88세,법랍 67세로 입적한 도성암 조실 성찬(聖讚·속명 안이현)스님의 다비식이 18일 오전 11시 수덕사에서 봉행된다.성찬 스님은 동학사 이지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정혜사에서 한암스님으로부터 사미계,해인사에서 자운스님으로부터 구족계를 받았으며 만공선사의 마지막 제자로 인가를 받아 청운(靑雲)이라는 법호를 받았다. 스님은 “비로(비로자나부처님)는 헤아릴 수 없이 우뚝 솟아 있고/동해는 널리 도달하지 않은 바가 없네/산과 바다는 청정 부처님이요/바람소리는 조사의 노래소리로다.”라는 임종게를 남겼다.
  • 고속철노선 지역갈등

    정부의 경부고속철 노선 전면 재검토 조치가 새로운 지역갈등으로 번질 조짐이다. 부산지역은 계획노선의 재검토를,울산지역은 울산역 신설없는 계획노선 반대입장을,경주지역은 기존노선 고수 등 서로 다른 해법을 주장하며 집회를 갖는 등 집단행동을 보이고 있다.자칫 갈등 조정에 실패할 경우 부산과 대구지역간에 초래된 ‘위천공단 갈등’처럼 지역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조기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불교도 1만여명은 14일 부산시청 앞에서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불교도 정진대회를 갖고 정부에 ▲건설교통부 대안노선 제시 ▲부산노선 국정감사 ▲엉터리 환경영향평가 책임자 문책 ▲천성산·금정산 관통노선 백지화 등 4개항을 촉구했다.또 대구∼부산 노선이 친환경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백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이날 불교도 대회에는 조계종 환경위원장인 성타 스님을 비롯해 이날 38일만에 단식을 중지한 지율 스님,조계종 범어사,통도사,천태종 삼광사,전국비구니회 스님과 불교신도와 시민 등이참석했다. 이와 함께 지율스님에 이어 15일부터 서울 조계사에서 49일 동안 릴레이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울산지역의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회장 송철호)도 이날 울산시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 조정될 경주∼부산 노선에는 중간에 울산역이 반드시 설치돼야 하다.”고 요구했다.범시민추진위는 울산역 설치를 관철하기 위해 범시민 비상대책위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백상승 경주시장과 김일윤(한나라당) 의원,경주시의회,경주상의,경실련 대표 등 경주지역 인사들은 13일 모임을 갖고 새 노선이 경주를 거치지 않게 될 것을 우려해 경부고속철 노선 재검토 논의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이들은 ‘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노선 사수 범시민추진위’를 구성해 정부의 노선재검토 방안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쉬어가기···

    “‘스님영화’를 튼다고? 명동성당에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한 화제작 ‘동승’(감독 주경중)이 14일 오후 3시 서울 명동성당 문화원에서 김수환 추기경과 조계종의 새 총무원장인 법장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상영된다는 소식에 종교계가 설왕설래.그도 그럴 수밖에.명동성당에서 불교 영화가 상영되기는 100여년 역사에 처음이니….
  • 이 사람/’고속철 부산구간 백지화’단식 34일째 비구니 지율 스님

    ‘고속철 부산구간 백지화' 단식 34일째 비구니 지 율 스님 꽃샘 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앞 광장.이곳 한 편에 한 달 둘러쳐져 있는 초라한 ‘비닐천막’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 경남 양산시의 천성산을 관통하는 경부고속철 부산구간의 노선 백지화를 요구하며 10일로 34일째 단식농성 중인 지율(知律) 스님의 거처다.속세에서 뭘 했는지,언제 출가했는지는 물론 나이조차 알리지 않는 비구니 스님이다.그러나 그는 자그마한 ‘우거’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부산고속철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노선을 재검토하라는 의외의 성과물(?)을 끌어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기자가 들어가 본 지율 스님의 천막살림 가재도구는 천성산 모형도,생수와 보온병에 담긴 육모초,환경관련 서적,담요 몇 장이 전부다.운수행각에 나설 때보다 더 단출하다.벽에는 병원 응급실과 아는 사람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을 뿐이다. 온기라고는 전혀 없는 냉방에서 2월 추위를 꼬박 견뎌낸 지율 스님은 최근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다녀간 뒤부산시에서 전깃불을 설치해줘 그나마 다행이라고 힘없이 웃었다.전기가 없어 밤에도 불을 켜지 못한 것은 물론 바닥에 깐 스티로폼으로 냉기를 버텨왔다.처음 천막칠 때 몸싸움을 벌였던 시청 직원들이 그나마 해준 것이 고맙다는 뉘앙스다. 곳곳을 꿰맨 잿빛 누더기 승복과 빵모자를 눌러쓴 지율 스님은 건강을 걱정하자 “아직까지는 버틸 만하다.”고 했다.단식 뒤 몸무게가 10㎏이나 빠지고 혈당치가 위험수준으로 떨어져 얼굴이 매우 수척해 보였다. 눈빛이 맑고 고요한 스님은 고속철 이야기를 꺼내자 단호한 목소리로 자신이 직접 제작한 천성산의 지형을 세밀하게 담은 스티로폼 모형도를 내놓고 열변을 토했다. “천성산 상층부에는 22곳의 고층늪과 사철 마르지 않는 13개의 계곡이 있습니다.만약 이곳을 터널이 관통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늪과 계곡이 마르고 사라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그런데도 조사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려고 한다.”고 항변했다. 터널의 활용도가 극히 낮은 데도 굳이 생태계를 훼손하고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노선을 끝까지 고집하는 정부의 방침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기존 경부선 노선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 8일 문 수석이 방문,건강을 걱정하고 단식을 중단할 것을 부탁하는 등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나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금정산 천성산 노선의 백지화 없이는 결코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 수석이 “당시 대통령선거 공약 때에는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지만 국정수행을 해 보니 현안이 중요하고 사실상 대규모 국책사업이라 백지화는 힘들다고 솔직히 말하고 진지하게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보자고 말했으면 협상테이블에 참석할 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솔직히 말해 단식에 들어가기 전 많은 고민을 했고 또 무서웠습니다.” “산과 풀벌레들과 교감을 갖는다.”는 지율 스님은 이들이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소리를 차마 거절할 수 없어 자신이 천성산 지킴이가 되기로 작정했다고 털어놨다. 지율 스님이 천성산과 인연을맺은 것은 3년 전.수행차 비구니 도량으로 이름 높은 내원사 선방을 찾고부터다.당시 천성산에는 관광개발이 한창이었다.산 정상과 능선이 온통 파헤쳐지고 도로와 주차장이 건설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산을 공부하면서 고속철도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고속철도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더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지율 스님은 그동안 국토순례,정부 과천청사에서의 일인 시위,성명서 발표,삼보일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활동을 했다.그러나 정부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자신이 단식 농성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할 때에는 눈시울이 촉촉히 젖어 들어가는 듯했다.“목숨 걸고 할 수 있는 일이라서 행복하다.”고 말한 그는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으나 지금은 견딜 만하다고 했다. 인터뷰 도중 지율 스님의 어머니(69)와 남동생,여동생 등 속세의 가족들이 서울에서 찾아왔다.지율스님은 어머니에게 “불효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이틀 전 TV에서 초췌한 지율 스님을 보고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왔다는 어머니.지율 스님의 양손을 꼭잡고 “괜찮니?”를 연발하며 “하루 빨리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애틋한 모정을 전했다.지율 스님은 산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듯이 자신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조용히 산사로 돌아가 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그날이 빨리오기를 바란다며 말끝을 맺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과 부산 경남 시민대책위는 오는 18일 범어사와 통도사 주관으로 부산시청 앞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불자환경대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지율 스님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울리는 듯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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