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계종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림산업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부가세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재개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웃음기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05
  • 여론악화에 놀란 與 개혁입법 ‘牛步전술’

    국가보안법 개폐와 과거사 진상규명,친일진상규명 등 3대 정치입법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자세에 변화가 감지된다.강행처리 대신 야당과의 타협을 겨냥한 ‘우보(牛步)전술’을 택하는 양상이다.여론 악화가 동인(動因)이다. 열린우리당의 전술변화는 국보법 관련 움직임에서 뚜렷이 나타난다.이부영 의장은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보법 폐지는)한 시대의 고비를 넘는 일”이라며 “가파른 마루턱을 넘는데 발걸음이 빠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이 의장은 특히 당내 일각의 조기 처리 주장에 대해 “여론을 변화시켜 놓지 않은 채 의원 수만 앞세워 밀어붙이면 국회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조기 처리 반대의 뜻을 밝혔다.이 의장은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숫자가 충분한데 뭐가 그리 급하냐.”면서 “국회를 오래 해본 사람 눈으로 볼 때 그런 자세는 다수의 오만으로 비쳐질 게 뻔하다.이런 사안은 아무리 참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과거사진상규명법에 대해서도 우보전술로 전환했다.당내 ‘과거사 입법 태스크포스’팀은 당초 다음주 초 법 초안을 작성,당내 법안심사위에 넘길 계획이었으나 이를 2주일 정도 늦추기로 했다.시민단체 간담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겠다는 이유를 댔지만 한나라당과의 절충 가능성과 여론의 변화 등을 타진하려는 속내다. 열린우리당의 자세 변화는 물론 급격한 여론 악화 때문이다.최근 잇따른 각종 조사에서 다수 여론은 ‘국보법 폐지 반대’를 선택했다.사회 원로 1000여명의 서명운동과 함께 김수환 추기경,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등 종교 지도자들도 국보법 폐지를 반대하고 나섰다.이같은 상황 악화를 맞아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이 의장과 같은 ‘신중론’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상당수 중진들도 “힘으로 밀어붙일 사안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처리를 주문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이런 ‘시간벌기’가 내용상의 변화,즉 3대 정치입법의 내용을 완화하는 쪽으로 변화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명분을 앞세운 소장파의 정면 대응 주장이 여전한 데다 원내전략 차원에서라도 일단 강공기조를 유지해야 야당과의 본격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이달 말과 다음달 초 3대 정치입법 안을 마련하는 대로 대대적인 대국민 설득작업에 나설 전망이다.10월의 여론 흐름이 이들 법안의 처리 시점과 법안 내용을 가를 최대 변수인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폐지 반대여론 의식 국보법 ‘숨고르기’

    폐지 반대여론 의식 국보법 ‘숨고르기’

    14일 오후 3시45분 국회 본청 3층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회의실 앞 복도.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회의실을 나와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을 휴대전화로 찾았다.그 시각 원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 관련 토론회에 참석차 대전에 가 있었다. 원 의원은 전날 한나라당 상임중앙위에서 국가보안법의 대폭 개정을 주장하며 당이 잠정 마련한 개정안이 미흡하다고 비판,파문을 일으켰었다. 장 의원 어제 원 의원이 한 말씀을 보니 우리 당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같이 고민할 여지가 많은 것 같아요. 원 의원 저도 요즘 답답합니다.이런 문제는 여야가 터놓고 대화해야 합니다.서울 올라가서 한 번 찾아 뵙겠습니다. 장 의원 좋습니다.우선 나랑 둘이 커피 한잔하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원 의원 알겠습니다. 여야가 국보법 폐지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두 의원의 이날 통화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전날 김수환 추기경과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 스님 등 종교계 지도자들의 국보법 폐지 반대 발언이 나온 직후 14일 여당 일각에서는 이처럼 야당과의 대화 필요성 제기와 함께 ‘속도조절론’이 나왔다. 국보법 폐지론자인 정봉주 의원은 기자들에게 “여론이 좋지 않고 야당이 강력 반발하는데,우리가 너무 밀어붙이는 식으로만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공청회 개최 등 여론수렴 과정을 좀 더 폭넓게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측은 “어차피 폐지 쪽으로 당론이 결정된 마당에 여야 4당의 국보법 폐지 입장 의원들이 15일 공동 기자회견을 계획한 것은 대립만 부추기고 갈등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이어 “당내 재야·민주화운동 출신 의원 모임인 국민정치연구회(40명)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밀어붙이기’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부겸 의원도 당내 기류 변화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 지도부가 말은 세게 하지만,현실적으로 (국보법 폐지 법안 처리가) 그렇게 빨리 되겠느냐.”라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목소리에 대해 국보법 폐지 이후의 대안(代案) 마련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최재천 의원측은 일단 “대체입법 일정을 늦출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그러나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15일 아침 7시에 열리는 대안 마련 실무진 모임에서 혹시 이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법장 총무원장 “국보법 폐지 반대”

    김수환 추기경·법장 총무원장 “국보법 폐지 반대”

    김수환 추기경과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이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김 추기경은 13일 혜화동 가톨릭대 주교관으로 찾아온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국가보안법은 개정이 필요하고,폐기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국보법 폐지를 반대했다고 박 대표를 수행한 당 관계자가 전했다. 김 추기경은 “북한이 원하는 게 남남분열 아니냐.”면서 “모든 문제를 갈라서 생각하는 남남분열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을 아직 믿을 수 없다.”며 “지금 상황을 볼 때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안되는 상황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은 ‘국보법 폐지를 위한 천주교 연대’의 고문으로 알려진데 대해 “젊은 신부들이 국보법 폐지에 힘이 돼 달라고 할 때 폐지는 시기상조라고 말했고,명단에 고문으로 넣겠다고 했을 때 빼라고 했는데 의지와는 달리 그대로 뒀다.”면서 “조만간 적절한 기회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부영 의장의 방문을 받은 법장 스님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대중이 부정하면 좋은 것이 못된다.”며 “무엇보다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입법작업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언급,전면적인 국보법 폐지 반대의 뜻을 피력했다. 법장 스님은 또 “칼도 식도로 쓰느냐,살인에 쓰느냐에 따라 다르듯 법도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라며 “국민 대표자라고 해서 충분한 홍보도 없이 한다면 국민들이 불안해 할 것”이라며 여론수렴을 당부했다. 박지연 김준석 기자 anne02@seoul.co.kr
  • ‘국보법 개폐’ 세확산 경쟁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국가보안법 개폐와 관련해 13일 앞다퉈 종교계 지도자들에게 달려갔다.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는 명분이나 국회 대결에 앞서 민심 확보 경쟁의 성격이 짙다.김수환 추기경을 방문한 박 대표는 ‘국보법 폐지 반대’의 뜻을 전해받고 희색이 된 반면,이 의장은 “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라.”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말씀에 되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거워 보였다. ● 李의장 맞은 법장스님 “국가보안법 폐지 대안이 없는 것 처럼 곡해하고 있다.폐지하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이부영 의장) “입법기구라고 또 국민의 대표자라고 해서 그냥 홍보도 없이 한다면 국민들이 불안해 한다.”(법장 스님) 열린우리당 이 의장은 12일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으로부터 조용하지만 따끔한 말씀을 들었다. 이 의장은 “현실은 남북 화해 교류 협력이 되어 있고 법은 가장 나중에 바뀌는 것 같다.”면서 철학자 헤겔의 명제를 들어 국보법 폐지의 정당성을 제시했다.“올빼미는 석양에 비상을 시작한다는 말은 현실이 다변하면 사상이나 이론이 변한다는 이야기”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법장 스님은 부처님 말씀을 들었다.법장 스님은 “현재는 과거의 미래고 오늘의 현재는 내일의 과거다.현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법을 만들고 개정하는 것은 국민의 편의와 안녕을 위해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모든 대중이 부정하면 좋은 것이 못된다.”며 여권의 강행처리 자제를 당부했다. 이 의장은 “국보법 폐지나 친일진상규명이 누구를 배제하고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법장 스님은 “여론 수렴을 충분히 하고 홍보를 충분하게 해서 동감하도록 하게 해야 한다.”고 거듭 충고했다. 법장 스님은 특히 “과일을 깎는데 쓰면 과도고 식당에서 쓰면 식도고 살인을 하면 살인도가 된다.(국보법이) 인권유린하고 탄압하는데 쓰였다고 해도 지금 그렇게 안쓰면 되는 것 아니냐.”“면서 “불교에는 개차법이라는 게 있는데 도구는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장스님은 “대체 입법인지,형법보완인지 (그런 것은) 잘 모르지만 우선 국민이 안정하고 불안을 해소하고 편안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죠.”라는 주문한 뒤 “수청불어(水淸不魚)란 말이 있듯이 어느 정도 물이 흐려야 고기가 산다.”고 여운을 남기는 말로 만남을 매듭지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朴대표 맞은 김수환 추기경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3일 김수환 추기경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사회·경제·종교계 원로 예방에 착수했다.전직 대통령을 차례로 찾아가 정치적 조언을 구하고 간접 ‘지원’을 받은 지난달 행보의 후속편 격이다. 박 대표는 이날 만남에 앞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사회 원로와 만나는 일정 자체를 밀봉했고,“어르신의 발언이 정치적으로 활용되어서는 안된다.”며 함구령도 내렸다.그러나 일단 이날 김 추기경과 만나서는 ‘쏠쏠한 성과’를 올리자 한나라당은 “힘을 얻었다.”며 꽤 고무된 분위기다. 김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국보법 폐지는 안 된다.”고 사실상 한나라당쪽으로 무게를 실어줬다.김 추기경은 이어 “친북이다,친미다,모든 문제를 갈라서 생각하는 남남분열은 북한이 원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문밖으로 웃음소리가 새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김 추기경이 종교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박 대표가 “저희가 잘해서 나라 걱정을 안 하게 해드려야 하는데…”라고 말하자 김 추기경이 “그건 사실이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유도하는 등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웠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행사를 포함해 앞으로 계속될 사회 원로와의 만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박 대표 스스로도 “가정이 어려우면 웃어른을 찾아뵙듯 요즘 나라가 소란스럽고 시끄러워 여러 말씀을 듣겠다.”고 각별한 뜻을 내비쳤다.국가 정체성 논란으로 정국이 어수선했을 때 전직 대통령을 만났듯 이번 만남을 통해 국보법 개폐로 시끄러운 여야 대결 구도를 이끌겠다는 의지로 읽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 대표는 이번주 각계 원로들을 두루 예방한 뒤 재래시장 등을 돌아다니며 민생을 탐방하는 계획도 세웠다.한가위를 앞두고 민생을 돌보는 ‘야당상(像)’을 심겠다는 뜻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지리산문화권/국민대 국사학과 문화권연구팀

    지리산문화권/국민대 국사학과 문화권연구팀

    ●지리산 일대 역사문화적 특성 새롭게 조명 지리산은 여러 이름을 갖고 있다.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롭게 된다고 해서 지리산(智異山)이라 했고,백두대간의 주맥이 한반도를 타고 이곳까지 이어졌다고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란 이름을 얻었다.그런가 하면 도교의 삼신산 가운데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으로 불리기도 한다.험준한 산세를 이루는 지리산은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에 걸쳐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다.산 서쪽에는 섬진강과 보성강이 휘돌아 남원에서 남해로 나가고,동쪽으로는 남강과 경호강이 휘어져 함양에서 진주를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든다.이 강들이 사람과 물산의 통로였다면,지리산의 웅혼한 품은 우리 민족의 사상과 기맥을 키워간 터전이었다. ‘지리산문화권’(역사공간 펴냄)은 ‘민족의 어머니산’인 지리산 일대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밝힌 책이다.7명의 한국사 전공 교수와 박사급 연구자들로 구성된 국민대 국사학과 문화권연구팀이 10여 차례에 걸친 현장 조사를 거쳐 완성했다.연구팀은 전국을 10개 문화권으로 나눠 우리 역사문화의 갈래를 찾는 역사문화총서를 펴낸다는 목표 아래 이번에 ‘지리산문화권’을 내놓았다.‘안동문화권’과 ‘경주문화권’에 이은 세번째 책이다. ●화개장은 영·호남 상권의 중심지 지리산문화권은 크게 서쪽의 섬진강·남원문화권과 동쪽의 남강·진주문화권으로 구분된다.섬진강·남원문화권은 남원·곡성·구례·광양·순천 등지를,남강·진주문화권은 진주·하동·산청·함양 등지를 아우른다.두 문화권은 지리산문화권이라는 큰 틀 안에서 각기 소문화권을 이룬다.지역에 따라 향토색의 차이는 있지만 이들 지역은 지리산이라는 구심력에 의해 문화적 동질성을 지닌다. 이 책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리산을 영·호남의 사람들과 사상이 화합하고 공존하던 역사의 광장이자 구심점으로 본다는 점이다.지리산을 흔히 영·호남의 경계로 인식하는 것과는 정반대다.연구팀은 지리산의 산길과 물길,관문,장시(場市) 등을 통해 영·호남이 한데 어울렸던 자취를 찾아낸다.지리산을 에워싼 섬진강,경호강,남강 등을 중심으로 사람과 물산의 교류가 활발했던 사실을 밝힌다.안음의 황석산성,진안의 웅치,운봉의 팔량치,구례의 석주관 등 영·호남을 잇는 4대 관문을 비롯해 남원의 인월장과 하동의 탑원장(화개장) 등 지리산 장시의 요소요소를 살핀다.이중 벽소령을 따라 인월장과 연결돼 있는 화개장은 영·호남의 물산이 한데 모이는 지리산 길목의 시장으로 이곳 상권의 중심이다. ●남명학파·선종의 진원지도 지리산문화권 지리산문화권이 영·호남의 구심 역할을 한 것은 사상적인 면에서 뚜렷이 드러난다.민족 고유신앙인 성모(聖母)신앙과 산신신앙,조선시대 남명학파,선종의 입장에서 교종을 융합한 조계종 등 여러 사상이 지리산문화권에서 형성 또는 발전했다.책은 이런 과정에서 영·호남의 구분은 존재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한다.영·호남을 생성 배경으로 하는 남명학파는 그 두드러진 예다.남명은 말년에 지리산 자락 덕산에 정착해 후학양성에 힘을 쏟았다.그의 문인들은 16세기 후반 진주를 중심으로 남명학파를 크게 일으켰다.남명학맥은 지리산 일대뿐 아니라 경상우도 지역으로 확산됐으며 호남의 순천·남원 등지로 뻗어나갔다.남명의 문인들은 일본군에 맞서 자신의 기반인 경상우도를 중심으로 봉기했지만 호남의 유림들과도 폭넓게 손을 잡았다.지리산이 영·호남을 하나로 있는 구심 역할을 했음은 변혁의 시기의 민족운동 양상을 보아도 알 수 있다.1861년 지리산 기슭의 단성에서 시작된 농민항쟁은 1862년 진주농민항쟁으로 이어졌고,이는 섬진강을 넘어 호남지역으로까지 확대됐다.또 1894년 동학농민전쟁 때는 영·호 대도호소가 설치돼 동학농민군이 섬진강을 넘나들며 활동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이처럼 영·호남을 아우르는 ‘지리산문화권’의 역사문화를 처음으로 통사적인 시각에서 다룬다.그런 점에서 개별적인 유물이나 유적의 감상차원에 그치는 기존 문화유적답사서와 구분된다.역사지리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크게 부족한 한국 사학계의 현실을 감안하면 이 책의 의의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금강산 신계사 복원 11월 대웅전 낙성식

    금강산 신계사 복원 11월 대웅전 낙성식

    조계종이 올해부터 4개년 계획을 세워 추진중인 금강산 신계사 복원사업중 1단계인 대웅전 복원이 11월 중순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2일 조계종에 따르면 16일부터 24일까지 대웅전 1차 조립공사에 들어가 10월1일부터 2차 조립공사를 진행하며 10월12일쯤 복원공사를 총괄 진행할 현지 상주 스님을 파견할 계획이다. 대웅전 낙성식은 11월18일부터 20일 사이 법장 총무원장을 비롯한 스님과 신도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한편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비구니회 대표단이 현장을 방문해 공사의 원만한 진행을 비는 기원법회를 열 예정이다. 대웅전 복원 공사는 초석다짐부터 시작해 기둥조립 대웅전 지붕 밑 나무로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는 부분인 포,지붕,처마,기와,단청의 순서로 진행된다.단청은 소나무의 송진이 빠지는 1년 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대목과 석수,와공,미장,소목 등 17명이 공사에 매달려 있으며 모든 공사는 문화재수리기능공 제1521호인 대목수 최현규씨가 총괄하고 있다.최씨는 여주 신륵사 심검당 중창 공사와 아산 고성사 대웅전 신축을 담당한 베테랑으로,현재 분당 열반사 무량수전 공사를 맡고 있으며 지명입찰을 통해 신계사 대목수로 선정됐다. 대웅전 공사에 이어 올해 말까지는 삼층석탑이 복원되며 내년에는 만세루가 복원돼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조계종은 지난 3일부터 25일까지 신계사에 대한 2차 발굴조사를 벌여 대웅전 남쪽에서 일제강점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방형(方形)의 부석(敷石)시설을 확인했다.이와 함께 조선 말기에 건립된 만세루는 일제강점기의 만세루에서 북쪽으로 1.2m,동쪽으로 3m가량 떨어진 곳에 세워졌으며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만세루는 정면 5칸,측면 3칸의 15칸 건물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신계사는 신라 법흥왕 5년(519) 보운 스님에 의해 창건된 이후 여러 차례 중수·중건됐으며 광복 이후 화재로 소실되어,현재는 석탑과 1929년에 세워진 만세루의 돌기둥(石柱) 몇 개만 남아 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종교단신] ‘수행과 계율’ 선우논강

    조계종 출가대중의 수행공동체인 선우도량은 3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지리산 실상사에서 제10회 선우논강을 실시한다. 논강은 ‘수행과 계율’이란 주제아래 논주인 혜능(해인총림 율원장) 스님이 3시간 동안 집중강의를 한 뒤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02)3676-4060.
  • [종교단신] 佛 벤 샨탈스님 초청 영어법회

    대한불교 조계종 자광사 국제선원은 12일 오전 10시 프랑스 출신 벤 샨탈(54) 스님을 초청,11번째 영어법회를 개최한다.샨탈 스님은 1986년 인도 보디가야에서 달라이라마로부터 비구니계를 받고 남아공,스페인,북미 등 세계 각지를 돌며 법회를 열고 있다.(042)822-9220.
  • 제천 미인봉~신선봉 오르기

    제천 미인봉~신선봉 오르기

    새벽녘 문틈새로 스며든 찬 기운에 코끝이 시큰한가 싶더니,창밖으로 내다본 하늘 색깔이 한결 선명하다.아파트숲 너머로 희뿌연 열기에 가려 희미하게 보이던 산들의 윤곽도 한층 뚜렷하다.올 가을은 상큼한 풀향기와 정겨운 풀벌레 소리로 가득한 산행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능선에 서면 가히 신선이 부럽지 않다는 충북 제천의 미인봉(595m)과 신선봉(845m)을 찾았다. ●미인봉 목표 코스는 미인봉에서 신선봉에 이르는 능선길.기암과 노송의 어우러짐이 가장 빼어나다는 한 등산인의 말을 굳게 믿고 코스를 잡았다. 산행 기점은 청풍면 학현리 금수산가든 앞.등산 진입로 옆에 미인봉에 오르는 등산로를 그림으로 나타낸 안내판이 서 있다.미인봉까지 1시간. 등산로에 들어서자마자 울창한 숲이 이어진다.숲속에선 벌써 가을잔치가 시작됐다.새끼손톱만한 들국화 꽃송이들은 앞다퉈 가을 분내를 피우고,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폭염과 폭우의 기세에 눌려 숨죽였던 풀벌레들이 냅다 소리를 질러댄다. 미인봉까지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만 어렵지 않은 흙길이다.참나무숲이 울창해 하늘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구름인지,안개인지 분간 안 되는 것이 잔뜩 끼어 걱정이 앞선다.아무리 절경이어도 볼 수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40여분쯤 오르니 쉬기에 알맞은 작은 봉우리가 나온다.널찍한 바위들을 노송 몇그루가 둘러싸고 있는 이 봉우리는 ‘쉼봉’으로 불리는 곳.여기서 올려다보는 미인봉의 자태가 아름답다는데,구름이 앞을 가려 그 윤곽조차 가늠이 안 된다.구름만 없다면 내려다보는 조망도 괜찮을 것 같다. 쉼봉에서 미인봉(595m) 정상까지는 경사가 꽤 가파르다.10여분 정도 쉬지 않고 올라가 정상에 서니 온몸이 땀투성이다.정상 주변엔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섞여 있어 주변 조망이 쉽지 않다. ●미인봉∼신선봉 구름의 장막은 미인봉까지였다.미인봉을 벗어나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오르면서 사방이 탁 트이더니 그 아래로 구름이 바다를 이루고 있다. 운해(雲海)란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기암과 벼랑,그 틈을 비집고 자란 노송들 아래로 펼쳐진 운해는 그야말로 이곳 산행의 백미다.미인봉에 오를 때까지 그토록 애를 태웠던 구름이 이렇게 아름답고 고마운 존재가 될지 어찌 알았으랴. 능선 오른쪽 운해 건너편에 또 다른 능선이 일렬로 줄을 선다.금수산(1015m)으로 이어지는 망덕봉(926m),가마봉(635m),작은산밭봉(485m)을 연결하는 능선이다.능선에서 떨어져 삐죽삐죽 솟은 봉우리들은 마치 다도해의 섬 같다. 신선봉과 금수산 능선 사이 운해 아래엔 사람이 산다.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일대.이곳을 추천한 산악인이 생각난다.인간들 위에 펼쳐진 운해 위에서 수백년 연륜의 노송과 기암들과 벗하고 있으니 그의 말대로 신선이 따로 있을까. 능선은 험하고 가파른 암봉의 연속이다.680봉을 시작으로 774봉,805봉,835봉을 넘어야 신선봉 정상에 닿는다.미인봉까지는 두 발만 있으면 됐지만 이후부터는 두 손이 필수다.아니 바위 곳곳에 어지러이 매달려 있는 밧줄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능선 종주는 어림도 없다. 그중 가장 가파르고 힘든 구간은 805봉을 지나 835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경사가 70∼80도에 이르는 벼랑을 20m 정도 올라야 한다.그러나 중간중간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이 있고 밧줄도 있어 중학생 이상이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구름의 장막은 미인봉까지였다.미인봉을 벗어나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오르면서 사방이 탁 트이더니 그 아래로 구름이 바다를 이루고 있다. 운해(雲海)란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기암과 벼랑,그 틈을 비집고 자란 노송들 아래로 펼쳐진 운해는 그야말로 이곳 산행의 백미다.미인봉에 오를 때까지 그토록 애를 태웠던 구름이 이렇게 아름답고 고마운 존재가 될지 어찌 알았으랴. 능선 오른쪽 운해 건너편에 또 다른 능선이 일렬로 줄을 선다.금수산(1015m)으로 이어지는 망덕봉(926m),가마봉(635m),작은산밭봉(485m)을 연결하는 능선이다.능선에서 떨어져 삐죽삐죽 솟은 봉우리들은 마치 다도해의 섬 같다. 신선봉과 금수산 능선 사이 운해 아래엔 사람이 산다.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일대.이곳을 추천한 산악인이 생각난다.인간들 위에 펼쳐진 운해 위에서 수백년 연륜의 노송과 기암들과 벗하고 있으니 그의 말대로 신선이 따로 있을까. 능선은 험하고 가파른 암봉의 연속이다.680봉을 시작으로 774봉,805봉,835봉을 넘어야 신선봉 정상에 닿는다.미인봉까지는 두 발만 있으면 됐지만 이후부터는 두 손이 필수다.아니 바위 곳곳에 어지러이 매달려 있는 밧줄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능선 종주는 어림도 없다. 그중 가장 가파르고 힘든 구간은 805봉을 지나 835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경사가 70∼80도에 이르는 벼랑을 20m 정도 올라야 한다.그러나 중간중간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이 있고 밧줄도 있어 중학생 이상이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벼랑에서 한 무리의 등산객들을 만났다.20여명이 한 사람씩 밧줄에 매달려 내려오는데 20분이나 걸린다.한 겁많은 여성 등산객이 밧줄에 매달려 쩔쩔매자 위에서 남성들이 “아 밑에서 엉덩이좀 받쳐주지 뭐하냐?”고 소리를 지른다.차마 엉덩이를 받칠 수는 없고.할 수 없이 발밑을 받쳐주며 몇명을 받아내렸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벼랑을 올라가자 자그마한 무덤이 하나 눈에 띈다.이렇게 험하고 높은 곳에 웬 무덤? 궁금증이 일지만 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어찌됐든 지금까지 본 것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무덤이다.무덤 옆에 서서 뒤를 돌아보니 벼랑 아래로 아까 보았던 운해의 절경이 그대로 펼쳐져 있다.실없는 상상을 해본다. ‘신선봉을 유독 좋아하는 이가 있었다.그는 오늘 본 운해의 장관을 수없이 보았을 것이다.그러나 어느날 평소처럼 산을 오르다 경치에 취해 실수로 벼랑에서 떨어져 생을 달리했다.후손들은 고인이 그토록 좋아했던 신선봉 자락에,그것도 가장 경관이 뛰어난 이곳에 무덤을 마련했다.’ 부질없는 상상이지만,어쨌든 무덤의 주인공은 참 행복하겠다. 묘지에서 835봉,그리고 신선봉 정상까지는 거의 평탄한 흙길이 20여분 정도 이어진다.미인봉 정상이 그랬듯 이곳도 나무들에 가려 사방 조망이 어렵다.누군가 쌓아놓은 돌탑 위에 ‘신선봉 845m’란 나무표지판이 올려져 있다. ●신선봉 하산길 야생화 군락 신선봉에선 길이 세갈래다.하나는 미인봉쪽으로 되짚어 가는 길,다른 하나는 오른쪽으로 금수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나머지 하나는 상학현쪽으로 하산하는 길. 상학현으로 하산하는 길을 택했다.가파르면서 비교적 넓은 흙길이 계속 이어진다.똑같은 산이지만 한쪽엔 그토록 험한 암릉길이 끝없이 이어지고,반대편엔 바위 하나 구경하기 어려운 게 참 신기하다. 15분쯤 별 특징이 없는 길을 내려가면서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무렵,길이 더욱 넓어지면서 하늘을 덮던 참나무숲이 자취를 감춘다.대신 예전엔 임도로 쓰였을 법한 길 주변으로 야생화가 널려 있다. 재배한 것처럼 촘촘하지 않아 눈에 확띄지는 않지만 드문드문 길따라 끊어지지 않고 피어 있는 것이 오히려 정겹다.이름을 대충이나마 알 수 있는 것은 하얀 꽃잎에 노란 꽃술이 점처럼 박힌 들국화,그보다 꽃송이가 조금 크고 연보랏빛을 내는 벌개미취 정도.하나하나 세어 보니 서로 다른 야생화가 10가지가 넘는다.한아름 꺾어다가 큼직한 화병에 꽂아놓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그러나 가을의 운치를 독점하면 쓰겠는가.욕심을 접는다. ■ 미인봉 정방사도 가보세요 미인봉 자락 청풍호 줄기가 아스라히 잡히는 곳에 정방사가 자리잡고 있다.정방사는 신라 문무왕 2년(662년) 의상대사의 가르침으로 정원이라는 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조계종 법주사의 말사다. 깎아지른 듯한 벼랑 밑에 붙여 지은 절집은 매우 위태로워 보이는데,이것이 바로 정방사의 특징이자 매력이다.바위벽에서 법당을 지나 마당 끝까지 폭이 10여m에 불과하다.법당과 나한전 지붕을 덮을 듯 바위벽이 서 있고,건물과 바위 사이 복도처럼 드러난 공간엔 바위틈에서 솟아나온 차고 맑은 약수가 고여 있다.지장전의 한쪽은 벽이 따로 없다.커다란 바위 자체를 벽으로 이용한다. 이같은 위태로움을 뒤로 하고 손바닥만한 절 마당 끝에 서면,가슴 후련한 풍광이 열린다.청풍호와 그 너머로 첩첩이 쌓인 산줄기들이 거칠 것 없이 펼쳐진다.험산으로 이름난 월악산 봉우리들이 손에 잡힐 듯한데,불자들은 그 모습이 누운 관음보살의 옆 얼굴을 닮았다고 주장한다.나한전 옆에 세워진 커다란 관음보살상이 그쪽을 바라보고 있다. 정방사는 미인봉 등산을 겸할 경우 미인봉을 거쳐 가거나 능강리를 통해 차로 오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학현리 금수산가든∼미인봉∼정방사∼미인봉∼신선봉 코스를 따르면 된다. 정방사만 가려면 능강리로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청풍교를 건너기 직전에 좌회전해 E.S리조트를 지나면 왼쪽으로 정방사 진입로가 나오고 그 옆에 매표소가 있다.입장료는 1000원.콘크리트로 포장된 가파른 길을 2.5㎞ 정도 올라가면 정방사 아래 주차장에 닿는다.주차장에서 절까지는 걸어서 10분쯤 걸린다. ■ 떠나기전에 꼭 챙기세요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빠져 우회전해 82번 도로를 타고 청풍면 방향으로 달린다.왼쪽으로 청풍호를 끼고 20분쯤 달리면 청풍교 못미쳐 왼쪽으로 학현리 이정표가 나온다.여기서 좌회전해 고개를 하나 넘어가면 하학현,5분쯤 더 가면 상학현이다.하학현에서 상학현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목조로 지은 펜션단지 ‘아름마을펜션’이 나온다.지난 7월 개장해 깔끔하고 주변 경관도 빼어나다.특히 바로 앞에 청정계곡이 흘러 여름엔 휴가지로도 그만이다.원룸 콘도형 펜션으로 6평,8평,12평 세 가지.숙박료는 일괄적으로 평당 1만원.(043)647-7080. 남제천IC에서 82번 도로를 타고 청풍교쪽으로 가다보면 금성면 구룡리를 지나게 된다.이곳에 손두부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중 김금숙(35)씨가 운영하는 ‘양화식당’(043-652-0177)의 맛이 돋보인다.김씨는 인근에서 35년간 음식점을 해온 시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았다.이곳이 내세우는 음식은 손두부 전골과 청국장 백반.인근 농가에서 구입한 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에 미나리,냉이,버섯 등 야채와 몇가지 해물을 넣어 끓여낸다.부드러운 두부와 시원한 국물 맛이 어우러져 밥숟가락을 바쁘게 한다.도로 바로 옆의 ‘청풍골순두부’(652-4748)도 음식 잘하기로 소문난 집이다.손두부전골 5000원,순두부백반 4000원. ●미인봉∼신선봉 등산코스 하학현 금수산가든에서 출발해 미인봉,신선봉을 거쳐 야생화 군락을 지나 사태골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다.주요 지점은 하학현 금수산가든∼미인봉 입구 안내판∼미인봉∼545봉∼680고지 삼거리∼774봉∼묘지∼835봉∼신선봉∼야생화군락∼사태골계류∼신선봉 이정표∼학현농산물직판장. 승용차를 금수산가든 앞에 주차시킬 경우 학현농산물직판장에서 포장길을 따라 30분 정도 걸어내려와야 한다. 글 제천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대학수시모집] 동국대학교

    접수 기간은 9월 1일부터 8일까지(경주캠퍼스 14일까지)며 동국대학교 홈페이지와 (주)소프트뱅크 유웨이(www.uway.com)에서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서울캠퍼스는 일반우수자, 불교계추천, 장기취업자 등 총 886명을 모집한다. 일반우수자 전형의 경우 고교 이수계열과 상관없이 교차지원할 수 있다. 학력평가논술고사 40%·학생부 6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1단계에서 선발 후 1단계성적 80%·면접고사 2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불교계추천 전형은 봉사 또는 포교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고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각 사찰 주지나 종립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가 지원 가능하며 실업계고교출신자는 고교계열과 지원모집단위가 동일계열이여야 한다. 두 전형 모두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1단계에서 선발 후 1단계성적 80%·면접고사 2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장기취업자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자로서 1979년 1월 1일 이전에 출생하고 국세청에 등록된 사업체에서 통산 5년 이상 재직 중인 자 또는 일반 사업체를 운영중인 자가 지원 가능하다. 고교내신성적 60%·면접고사 4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주캠퍼스는 일반우수자, 외국어우수자, 불교계추천, 문학·한문·음악·체육특기자, 선·효행자, 기초학문육성, 군경·소방·교도·독립·국가유공자녀 등 총 1333명을 모집한다. 김무봉 교무처장
  • 조계종, 개인사찰 직접 챙긴다

    ‘개인 사찰도 종단에서 직접 챙긴다,’ 불교 조계종이 사설 사찰과 암자를 직접 관리하며 통제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종단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종단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던 사설 사암들의 폐해가 적지 않았던 데다 이들 사암들이 점차 늘고 있어 견제와 단속 차원에서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조계종 중앙종회 사설사암실태파악 특별위원회(위원장 효림 스님)는 지난 23일 ‘제7차 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창건주의 권리를 인정하면서 양도를 제한하는 등 사설 사암들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를 강화한 ‘사설사암등록 및 관리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1983년 법 제정 이후 처음 마련된 것으로,중앙종회의 의결을 남겨두고 있지만 조계종 최고 입법기관인 중앙종회 의원들 사이에서 사설 사암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던 점을 볼 때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종회에서 개정안이 확정될 경우 종단 집행부는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태세다. 현재 조계종 소속사찰 2300여개 가운데 사설 사암은 64%인 1500여개.이들 사암은 종단의 관리하에 4년 만에 한번씩 주지가 교체되는 공찰과는 달리 창건주인 승려와 민간인이 사찰을 운영하면서 주지직을 임의로 지속해 종단의 영향력을 크게 받지 않는 데다 운영 실태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개정안은 이같은 실정을 감안해 “창건주가 본 종단 승려일 경우는 주지로서 당해 사찰을 관리할 권한을 가지며 창건주는 주지 추천권을 갖는다.”고 창건주의 권리를 명시했다.창건주가 승려가 아닐 경우에는 재가 창건주가 종단에 주지 추천권을 행사토록 했다. 특히 종전 공동창건주가 권리를 행사해 분란의 소지가 생긴 점을 감안해 “창건주가 2인 이상일 경우 등록 시 창건주의 권리를 행사할 자 1인과 그 권리행사 기간을 명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해 권리행사권자를 1인으로 한정했다. 창건주의 권리 승계에 대해서도 “창건주의 명시적 의사표시가 없고 사찰의 창건주가 사망한 사찰은 공찰로 귀속한다.”고 정했다. 이와 함께 창건주의 권리는 임의로 양도할 수 없고 양도계약은 효력을 발생하지 아니한다는 단서를 붙였으며,조계종 승려로 사설사암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등록하지 않을 경우에는 징계할 수 있도록 했다. 조계종은 종단내 감사제도를 통해 소속 사찰운영의 투명화를 강조해 왔으나 모든 권한을 창건주가 쥐고 있는 사설 사암의 경우 별 영향을 받지 않아 사찰운영과 관련한 폐해가 잇따랐다.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중앙종회 의원들로 특별위원회를 발족,관련법인 사설사암등록 및 관리법 개정안을 검토해 왔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법전 조계종 종정 하안거 해제법어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불기(佛紀) 2548년 하안거 해제일(30일)을 앞두고 해제법어를 26일 발표했다. 전국선원수좌회가 이번 하안거에 참여한 승려들을 조사한 ‘갑신년 하안거 선사방함록’에 따르면 전국 91개 선원(비구선원 57곳,비구니선원 34곳)에서 모두 2186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법어 전문 출일총림입일총림(出一叢林入一叢林)하니/삼봉수급 오로운심(三峰水急五路雲深)이로다./산등방과무타의(山藤放過無他意)이니/향도진유불환금(向道眞鍮不換金)이로다.(한 총림에서 나와서 다른 총림으로 들어갔는데/삼봉에는 물이 급하고 오로봉에는 구름이 깊도다/등나무 몽둥이로 때린 것은 다른 뜻이 아니라/놋쇠와 순금은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보였네.)
  • 불교계 조·태분쟁 재연되나

    ‘불교계의 조·태분쟁 재연되나?’ 최근 전북 완주군 용진면 간중리에 있는 사찰 봉서사에서 조계종과 태고종 승려들이 사찰 점유를 둘러싸고 충돌해 조(조계종)·태(태고종)분쟁이 재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봉서사는 조계종과 태고종 양 종단의 승려들이 한 지붕 아래에서 두 살림을 해오던 기형적인 사찰이다. 태고종측은 지난 14일 밤 10시쯤 조계종 스님 30여명과 민간인 20여명이 봉서사에 무단 침입하여 대웅전 등 건물 일부를 파괴한 채 무단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조계종측은 “봉서사는 엄연히 조계종단이 임명한 광복 스님이 주지로 있는 사찰로,태고종측 스님들이 지난 13일 먼저 무단침입해 사찰을 접수(점거)한 것을 광복 스님을 비롯한 신도들이 밀어내고 원상회복한 것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불교계에서는 소유권과 사찰 운영을 각각 태고종과 조계종이 나눠 행사하고 있어 예견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이번 분규가 다른 사찰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봉서사의 경우 본 사찰은 현 주지 광복 스님을 중심으로 한 조계종이 운영하고 있으며,봉서사와 길을 마주하고 있는 태고종 영산작법 교육관에는 태고종측 승려들이 거주하는 가운데 양측 사이에 사찰 소유·운영과 관련한 소송이 진행 중이었다. 현재 봉서사처럼 소유권과 운영권이 조계종과 태고종으로 나뉘어 있는 사찰은 전국에 걸쳐 60여곳.지난 1962년 현재의 통합종단(조계종)이 출범하면서 분종한 태고종 스님들이 기존에 점유하고 있던 사찰을 종전대로 운영해 왔지만 그 소유권은 조계종에 있는 모순 때문에 문제를 빚고 있는 사찰들이다.그 대표적인 사찰이 전남 순천 선암사와 서울 신촌의 봉원사.선암사와 봉원사는 모두 법원에서 조계종의 소유권을 인정받았으나 현재 태고종이 운영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의 한 관계자는 “봉서사와 비슷한 성격의 사찰들에서는 언제든지 분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잠재한다.”면서 “그러나 양 종단이 전향적인 입장을 갖고 한걸음씩 양보해 통합 재단이사회 등을 구성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말말말˙˙˙

    요즘 불자들은 깨달음을 얻은 선조들의 후광을 등에 업고 살아가는 거나 다름없다.점점 형식화되고 있는 한국 불교는 앞으로 크게 변혁돼야 한다.-지환 스님(조계종 기본선원장),화두를 중심으로 내면에 있는 강렬한 에너지를 이끌어 내야만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며-.
  • [깔깔깔]

    ●할머니 잠깨우기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버스가 출발하기 전 한 할머니가 기사 아저씨에게 천안에 도착하면 깨워 달라고 부탁했다. 기사 아저씨는 운전에 몰두하느라 천안을 지나 대구쯤에 가서야 할머니를 깨워드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생각났다.할머니에게 너무 미안해서 기사 아저씨는 다른 승객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천안으로 되돌아갔다.그러고는 할머니를 깨웠다. “할머니,천안에 도착했어요.” 그러자 눈을 뜬 할머니의 말씀. “벌써 천안이여? 이제 반쯤 왔구먼!”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 한 택시기사가 스님이 타자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기로 했다. “스님,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스님 곧바로 말하길, “뭐 그거야 조계종에서 그 쪽으로 발령을 냈겠죠.”
  • [산 오르記] 장성 백암산

    [산 오르記] 장성 백암산

    백암산(741.2m)은 호남정맥의 원줄기를 이룬다.서쪽으로는 입암산,충녕산,유달산 등을 거쳐 신안군까지 뻗치고,동으로는 불태산,지리산,백운산 등으로 이어진다.전남 장성과 전북 정읍을 가르며,내장산의 일부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산세나 경관은 내장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사시사철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고찰 백양사가 둥지를 튼 명산이다. 더위를 식혀줄 비가 아침부터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산행에 나섰다.백양사 입구 주차장에 이르자 휴일을 즐기려는 연인과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빗방울이 제법 굵어지자 일부는 우산을 펼쳐들고 운무가 자욱한 진입로 숲 터널 속으로 사라진다.사찰까지 300m쯤 이어진 포장도로가 금세 어두워진다.햇볕 쨍쨍한 날에도 가느다란 빛줄기조차 투과하지 못하는 곳이다. 길 양쪽엔 수백년 됨직한 갈참나무와 느티나무,애기단풍 숲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활엽 관목림에 떨어지는 빗소리와 지칠 줄 모르는 매미 울음이 하모니를 이룬다. 모처럼 한가로움을 즐기며 발길을 재촉했다.백양사 바로 아래쪽 쌍계(2개의 연못)오른편에 ‘비자나무숲 모니터링 지역’이란 팻말이 보인다.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된 이곳 비자나무 군락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아름드리 나무엔 도토리만한 비자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다.비자는 예부터 기생충인 촌충을 구제하는 데 쓰였다.이곳 비자나무숲은 고려 고종때 각진국사가 처음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백암산은 굴거리나무 숲(천연기념물 제91호),갈참나무,졸참나무,고로쇠나무,때죽나무,아기단풍 등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져 전국 숲 해설가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쌍계루(雙溪樓)를 지나 고불총림 백양사에 들어서자 전국의 불자와 등산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백양사는 조계종 제18교구의 본사로서 각진국사를 비롯해 만암 대종사,서옹 종정 등 이름난 스님들이 거쳐간 절이다.백제 무왕때 승려 여환이 창건해 백암사라 이름 지었다.그 후 고려 덕종때 중연선사가 중창하며 정토사(淨土寺)라 개칭했으나 조선조때 환양선사가 중창하며 다시 백양사로 바꿨다. 환양선사가 학바위 아래 영천암에서 제자들에게 아미타경을 설법할 때 백양(白羊) 한마리가 내려와 경청한 뒤 눈물을 흘리며 사라졌다고 하여 백양사로 이름을 바꿨다고 전해진다. 천연림으로 이뤄진 등산로에 접어들자 빗줄기가 잦아든다.하늘을 쳐다 봤더니 보이질 않는다.관목수림이 비를 막아 우산 노릇을 했나보다. 직각에 가깝게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한참 올라가니 약사암이다.시간은 꽤 지났지만 고작 500m를 올라왔을 뿐이다.숨이 막히고 온몸이 땀에 젖는다.가파른 절벽아래 세워진 약사암이 위태로워 보인다. 약사암에서 한숨 돌리고 50여m쯤 올랐다.향내가 진동하는가 싶더니 목탁 소리가 은은히 울려 퍼진다.절벽에 천연동굴이 아가리를 내밀고 있다.석굴암같은 동굴안엔 부처님 상이 본사를 굽어보고 서 있고,그 아래에서 한 스님이 독경에 열중이다.아래쪽엔 석간수가 흘러나와 약수터를 이루고 있다. 목제 계단과 자갈길을 따라 700m쯤 올라가니 백학봉이 나타난다.학바위라고도 하며 이 산의 이름이 이 흰색 바위에서 유래됐다.북동쪽으론 내장산이,서남쪽으론 입암산이 안개속에 희미한 자태를 드러낸다.등산로의 난코스는 여기서 끝난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백양사∼영천굴∼약사암∼백학봉∼상왕봉∼운문암∼약수동계곡∼백양사이다.총 10㎞ 남짓한 거리로 5시간 정도면 종주가 가능하다.백학봉∼상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등산로는 평이한 편이다. 주변엔 떡갈나무,비자나무,조릿대밭이 널려 있다.최정상인 상왕봉 조금 아래쪽의 운문암엔 지난해 입적한 서옹 방장스님이 오랫동안 머물며 수행했던 곳.아무리 안개낀 날씨에도 문만 열면 산 아래 전경이 훤히 드러난다고 해 운문암(雲門庵)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약수동 계곡을 따라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빗줄기가 거세지고,한치앞을 분간하기 힘들다.그래도 빗속의 등산은 더위를 식혀주어 또다른 맛이 난다. ●볼거리·먹을거리 백양사 인근 남창계곡과 몽계폭포가 여름 휴양지로는 그만이다.장성호와 영화촌 금곡마을,홍길동 생가터 등도 둘러 볼 수 있다.장성군청 문화관광과(061-390-7224).장성호 주변의 청암가든(061-393-8823)은 메기탕(1인분 6000원)가물치회 (1㎏ 2만5000원) 등을 즐길 수 있다.백양사 집단시설지구엔 산채정식과 도토리묵 집이 즐비하다.주변경관과 풍치가 빼어난 백양관광호텔(061-392-0651),가인마을 민박촌(061-392-7683).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백양사IC에서 1번 국도로 진입한 뒤 8㎞쯤 가다가 738번 지방도로를 타고 3㎞쯤 가면 백양사 입구에 이른다.광주에서는 버스종합터미널에서 하루 20여 차례 운행되며 50분쯤 소요된다.내장사 쪽에서는 추령 고개를 넘어 복흥3거리에서 백양사로 이어지는 국도를 타면 된다.단풍철만 제외하면 사찰 입구의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종교단신]

    ●한명국목사 BWA 차기 부회장에 한명국 서울침례교회 목사가 최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세계 45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계침례교연맹(BWA) 상임위원회 국제회의에서 차기 부회장으로 지명됐다.BWA의 부회장은 모두 16명으로,임기는 5년이다.한 목사는 내년 3월 실행위원회의 최종 결의를 거쳐 7월 영국 버밍햄 세계침례교대회에서 정식 취임한다. ●생명살림불사 추진委 7일 발족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생명살림불사 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오는 7일 오후 1시 전북 남원 실상사에서 열린다.추진위원회는 공양미를 친환경농산물로 올리자는 운동과 생명살림불사 교육원 마련을 위한 기금 조성사업 등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02)733-1884. ●해외입양인 위한 문학의 밤 대한불교 천태종 사회복지재단은 미국·덴마크 등 15개국 430여명의 해외입양인들을 위한 ‘문학의 밤’행사를 5일 오후 6시 서울 관문사 옥불보전에서 연다.행사는 환영행사 및 만찬,승무와 태껸 공연,민속예술단 초청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이들 입양인은 4∼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세계한인입양인대회 참석차 방한했다. ●제2회 귀순동포 영성수련회 한국기독교 귀순동포 정착지원 협의회는 오는 16∼18일 경기도 남양주 천보산 민족기도원에서 최근 집단 입국한 탈북동포 450명을 대상으로 제2회 귀순동포 영성수련회를 연다.수련회에서는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유관지 수지 목양교회 목사 등이 강연을 한다. ●장애아동 템플스테이 열어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별바라기와 공동으로 5∼7일 경기도 여주 신륵사에서 장애아동 템플스테이를 연다.교사,자원봉사자 등 18명의 도움을 받아 행사에 참가하는 장애아동 13명은 명성황후 생가 방문,사찰 예절,도자기 제작 체험,참선요가 등을 체험한다.
  • 북악산 사찰 ‘녹야원’ 증축 설왕설래

    북악산 사찰 ‘녹야원’ 증축 설왕설래

    북악스카이웨이 인근에 위치한 사찰 ‘녹야원’에 신축 건물이 완공 단계에 이르자 인근 주민들이 ‘납골당을 짓는 것이 아니냐.’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건물은 납골당을 건립할 수 있는 한 종교 재단법인이 계열 기업과 함께 지어 이 같은 의혹이 불거졌다.더군다나 이 일대는 재단측이 건물을 종교시설로 허가받아 납골당 추진을 신청해도 법적인 하자는 없다.건물주인 ㈜녹야원은 일단 노인복지를 비롯해 생활근린,종교집회를 위한 시설로 허가를 받았다. ●주민들 “건물 외관은 납골당 형태” 지난 2002년 8월 성북구 정릉2동 508의 171∼2에는 연면적 2000여평의 증축건물에 대한 토목공사가 시작됐다.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사찰이 있던 이 자리는 ㈜녹야원이 땅의 일부를 매입하고 나머지는 임대해 노인복지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일대 주민들은 건물이 완공되면 ㈜녹야원이 실버시설의 용도를 변경,납골당 분양으로 수백억원의 차익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성길 주민대책 부위원장은 “지난해 납골당 분양광고를 본 사람이 있고 녹야원측이 이를 전담하는 법인체를 세웠으며 건물에는 창문이 거의 없는 등 납골당의 외관”이라면서 “지난 6월 사업자 등록에서 납골당 관련 사업이 포함됐다가 빠진 것이 납골당을 추진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녹야원측은 ‘실버’ 관련시설 주장 그러나 녹야원 관계자는 “최근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실버’관련 시설을 추진중인데 시행 초기부터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여 피해가 크다.”면서 “납골당을 추진하는 일은 절대 없으며 인근 주민들도 시설물 안에 들어와 모두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9일에는 주민대표를 비롯해 구청 공무원,건물주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해결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구청에서 이 건물을 매입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납골당으로 용도를 바꾸겠다고 신청하는 것은 법적으로 가능하지만 결국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용도변경이 가능하다.”면서 “구에서 납골당을 허가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구 홈페이지에 구청장의 명의로 “녹야원은 이미 납골당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공증각서까지 제출했으며 건축주와 협상을 통해 건물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또 구는 지역 주민대표들과 함께 ‘납골당 설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으며 지난 16일에는 공사중지 명령까지 내린 상태다. ●구청 개입에 ‘관망·강경파’로 갈려 이에 따라 주민들의 반응은 일단 구청과 건축주의 해법을 지켜보자는 ‘관망파’와 이와는 상관 없이 납골당 추진 반대운동을 계속 밀어붙이자는 ‘강경파’로 나뉘었다.관망파는 구청에서 건물매입이나 대책위 구성 등 적극적으로 해결의사를 보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며 결론을 내리자는 입장이다.하지만 강경파들은 명확한 ‘물증’은 없지만 종교부지가 일반 기업으로 넘어간 경위 등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구의회와 함께 신축 건물의 모양이 납골당의 형태인지 관련 전문가들에게 자문받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반발로 녹야원측이 사유재산 침해를 크게 받았는데도 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찔리는 부분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유종기자 진정란시민기자 bell@seoul.co.kr
  • 북악산 사찰 ‘녹야원’ 증축 설왕설래

    북악스카이웨이 인근에 위치한 사찰 ‘녹야원’에 신축 건물이 완공 단계에 이르자 인근 주민들이 ‘납골당을 짓는 것이 아니냐.’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건물은 납골당을 건립할 수 있는 한 종교 재단법인이 계열 기업과 함께 지어 이 같은 의혹이 불거졌다.더군다나 이 일대는 재단측이 건물을 종교시설로 허가받아 납골당 추진을 신청해도 법적인 하자는 없다.건물주인 ㈜녹야원은 일단 노인복지를 비롯해 생활근린,종교집회를 위한 시설로 허가를 받았다. ●주민들 “건물 외관은 납골당 형태” 지난 2002년 8월 성북구 정릉2동 508의 171∼2에는 연면적 2000여평의 증축건물에 대한 토목공사가 시작됐다.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사찰이 있던 이 자리는 ㈜녹야원이 땅의 일부를 매입하고 나머지는 임대해 노인복지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일대 주민들은 건물이 완공되면 ㈜녹야원이 실버시설의 용도를 변경,납골당 분양으로 수백억원의 차익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성길 주민대책 부위원장은 “지난해 납골당 분양광고를 본 사람이 있고 녹야원측이 이를 전담하는 법인체를 세웠으며 건물에는 창문이 거의 없는 등 납골당의 외관”이라면서 “지난 6월 사업자 등록에서 납골당 관련 사업이 포함됐다가 빠진 것이 납골당을 추진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녹야원측은 ‘실버’ 관련시설 주장 그러나 녹야원 관계자는 “최근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실버’관련 시설을 추진중인데 시행 초기부터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여 피해가 크다.”면서 “납골당을 추진하는 일은 절대 없으며 인근 주민들도 시설물 안에 들어와 모두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9일에는 주민대표를 비롯해 구청 공무원,건물주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해결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구청에서 이 건물을 매입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납골당으로 용도를 바꾸겠다고 신청하는 것은 법적으로 가능하지만 결국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용도변경이 가능하다.”면서 “구에서 납골당을 허가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구 홈페이지에 구청장의 명의로 “녹야원은 이미 납골당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공증각서까지 제출했으며 건축주와 협상을 통해 건물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또 구는 지역 주민대표들과 함께 ‘납골당 설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했으며 지난 16일에는 공사중지 명령까지 내린 상태다. ●구청 개입에 ‘관망·강경파’로 갈려 이에 따라 주민들의 반응은 일단 구청과 건축주의 해법을 지켜보자는 ‘관망파’와 이와는 상관 없이 납골당 추진 반대운동을 계속 밀어붙이자는 ‘강경파’로 나뉘었다.관망파는 구청에서 건물매입이나 대책위 구성 등 적극적으로 해결의사를 보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며 결론을 내리자는 입장이다.하지만 강경파들은 명확한 ‘물증’은 없지만 종교부지가 일반 기업으로 넘어간 경위 등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구의회와 함께 신축 건물의 모양이 납골당의 형태인지 관련 전문가들에게 자문받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반발로 녹야원측이 사유재산 침해를 크게 받았는데도 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찔리는 부분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유종기자 진정란시민기자 bell@seoul.co.kr
  • [기고] 이제 불교가 세상 속으로 간다/현고 스님/조계종 전통문화사업단장

    먹고 사는 방법은 세월 따라 바뀌고 먹고 사는 일이 생존의 결정적 요인이라서 그런지 방법이 바뀌면 세상도 바뀐다. 옛날에는 땅에 씨를 뿌리는 수고로움도 없이 대지와 태양이 빚는 결실을 잡아먹고 살았다. 그 후 땅을 고르고 씨를 뿌리는 수고를 더해야 하는 농사를 지어 살았다.인구가 늘자 자연자원에 태양 대신 인간의 기술을 더하여 공산품을 만듦으로써 높은 소득을 얻었다. 이런 굴뚝산업으로도 욕망의 배를 다 채우지 못한 사람들은 기술집적도가 높은 고도화된 산업활동과 굴뚝 없는 산업,즉 지식정보화 산업을 통해 보다 높은 소득창출을 했다. 우리는 부존자원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좋은 머리와 근면성으로 세계에서 20여위를 오르내릴 정도의 나라가 됐다. 그런데 고민은 지금부터다.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기고 3만∼4만달러의 고소득 고지를 확보하려면,어떤 경제활동이 있어야 할까? 지금 우리를 먹여 살리는 IT산업은 언제까지나 우리의 배를 채워 줄 수 있을까? 이구동성으로 오래 가지 않으리라고 한다.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문화산업이다. 문화산업은 타문화권이 구사할 수 없는 차별성과 창의성이 결정적인 경쟁력이다.차별성과 창의성의 원천은 우리들만의 문화 정체성이 그 바탕이다.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가발전과 근대화를 서구화도 아닌 미국화와 경제개발 일변도로 추진하면서 문화적 가치를 도외시했고,자기 문화에 대한 멸시와 무차별 파괴,무분별한 외래문화 유입으로 지금은 거의 식민문화 상태에 있다. 그런 가운데 조계종과 그 소속사찰은 민족문화의 전통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조계종이 계승해온 불교는 1700여년의 역사속에 민족의 피와 살이 되고 정신이 되어 이룩된 민족문화다.그래서 불교문화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 이제 세상은 이런 조계종이 지닌 전통문화유산을 단순히 지키고 간직해 관람시키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국민적 부를 창출하는 문화산업 자원으로서의 활용과 가치창출을 요구한다. 이런 시대적 소명을 자각한 조계종은 2003년부터 온라인상에 수백개 사찰을 건립하는 ‘전통사찰 정보화사업’을 시작하였고,‘사찰체험(temple stay)’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국 거점사찰에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다.그리고 지금부터는 우리가 지닌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재해석,재창조하여 상품적 가치가 있는 제품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모든 국민이 체험,구매하여 쓸 수 있도록 하는 전통문화산업 지원을 위한 센터건립과 개발을 시작하려 한다. 그동안 많은 국민들은 불교가 산중에만 머물지 말고 사람들과 동고동락하자고 애원해왔다.그러나 불교는 자기수행이 우선이라는 종래의 생각을 계속한 채 확실한 답을 주지 못했다.그러나 이제 책임있는 주체가 나서서 확실한 답을 주려는 것이다. 이번 조계종의 전통문화사업단 발족 의미는 불교가 민족전통문화로서 불교문화를 향수할 국민적 권리를 인정하고,주려는 데 있다. 전통문화체험,특히 불교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소득 창출의 수단이 되자는 것이다. 그러나 두렵다.경험과 지식이 짧아서 두렵고,상업주의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이 두렵다. 그렇다고 스님들이 독점한 채 불공과 관광사찰만으로 한국불교 1000년의 미래사를 쓸 수 있다는 안일과 오만을 더이상 방관할 수는 없다. 시대적 상황속에 우리 불교가 취할 최적의 선택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해온 현명한 사람들은 지금 우리들의 선택을 이해하고 함께 발맞추리라 의심하지 않는다. 현고 스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