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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계 겨울 봉사활동 ‘온기 훈훈’

    겨울을 맞아 종교계에 이웃을 향한 훈훈한 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 통합ㆍ총회장 안영로 목사)은 12월 한 달간 ‘사랑의 연탄불을 피워요’라는 캠페인을 통해 난방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전국 5500여 가구에 300장씩 연탄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5억원 규모의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으며, 이달 16일과 31일에는 안영로 총회장을 비롯한 교단 임원들이 직접 연탄 배달 자원봉사에 나설 예정이다.(02)741-435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회는 내년 1월 말까지 전국 무의탁 재소자를 돕기 위한 ‘무의탁 재소자 겨울나기 사업’을 진행한다. 현재 전국 44개 구치소·교도소의 재소자 7만여명 중 20% 정도가 무의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을 위해 성경·찬송 보내기(1권 1만원), 영치금 보내기(1회 1만∼3만원) 등을 벌인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비씨카드와 함께 이달 중순부터 노숙자와 노인들의 무료 급식을 위한 ‘빨간 밥차’ 2대를 운영한다.5t 트럭을 개조한 빨간 밥차는 1시간에 3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할 수 있으며, 주 5회에 걸쳐 서울역 등에서 급식 활동을 벌인다. 불교 조계종 조계사(주지 원담 스님)는 모금을 통해 종로구에 사는 600여명의 쪽방 사람들에게 ‘자비의 선물’을 전달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도선사 염불선원장 도우 스님

    성철 스님 등과 함께 ‘봉암사 결사’를 주도했던 대한불교조계종 삼각산 도선사 염불선원장 도우(道雨) 스님이 28일 오후3시 도선사 참회원에서 입적했다. 세수 86세, 법랍 70세. 경북 문경 동로면 태생인 도우 스님은 1935년 경북 상주 남장사에서 출가한 뒤 고운사와 선산 도리사, 문경 봉암사, 영주 부석사 주지, 조계종 감찰원장 등을 지냈다. 특히 1947년 성철·자운·법전 스님 등과 함께 ‘오직 부처님 법대로만 살아 보자’는 ‘봉암사 결사’를 주도한 인물로 유명하다. 영결식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 도선사에서 봉행되며, 다비식은 같은날 오후 1시 봉선사 다비장에서 거행된다.(02)993-3161.
  • [인사]

    ■ 산업자원부 ◇국장급 △한국산업기술대학파견 尹秀榮 ◇서기관 승진 △산업기술기반 李容弼△염산업발전 崔澈禹△기술표준정책 崔奉植■ 해양수산부 ◇과장 전보 △어업자원국 양식개발과장 姜俊錫△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부산지원장 李相男■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센터장)△유해물질연구 鄭鍾秀△이차전지연구 趙炳源△수소에너지연구 金弘坤△신금속재료연구 韓承熙■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종책자문위원장 正休스님△종책특보 玄應 宗常스님△사정특보 章允스님△기획특보 普光스님△사회특보 正念스님△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현고스님△호법부 상임감찰 宗德스님△〃조사 覺天스님■ 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립보라매병원장 丁熹源■ 한국토지공사 △감사 崔敎振■ 한국청소년개발원 △경영혁신기획단장 이종원△연구기획팀장 황진구△예산〃 이기철△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 이민희△조사·미래연구팀장 이경상△활동·평가〃 길은배△문화·참여〃 오해섭△매체·환경〃 이춘화△복지·지원〃 김경준△연구정보지원팀장 서수자△사무국장 정익재△종무팀장 이권수△경리〃 권영걸■ 환경관리공단 ◇처장급 승진△기술진흥처장 趙在井△중앙검사소장 朱昌漢△일산사업소장 盧憲來 ◇처장급 전보△토양지하수사업처장 柳寬熙△대기관제처장 金海龍△BTL사업처장 兪萬植△관거시설처장 李鐘得
  • 결식아동 돕기 쌀 전달

    대한불교조계종 건봉사포교원 벽운사(주지 최지산)는 22일 오전 10시30분 자비보시법회를 열고, 백미 150여포를 결식아동과 불우청소년들에게 전달한다.
  • [인사]

    ■ 국가보훈처 ◇서기관 전보 △제대군인국 金周瑢■ 대법원 ◇전보 (고법 부장판사)△대구고법 부장판사 金昌鍾△부산〃 〃 趙鏞龜△광주〃 〃 李鍾午(고법 판사)△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사법정책심의관 尹昇恩△헌법재판소 파견 全炳寬△특허법원 판사 盧甲植■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기획실장 東先 스님△총무국장 丁梵 스님△재정국장 曉雄 스님△기획국장 性默 스님△감사국장 禪門 스님△사회국장 惠勇 스님△호법국장 耕牛 스님△조사국장 道信 스님△호법부 호법과장 智默 스님△〃 상임감찰 呑空 賢宗 스님△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性曉 스님
  • [인사]

    ■ 국정홍보처 ◇서기관 승진 △홍보협력단 협력총괄팀 姜壽相■ 환경부 △정보화담당관 韓東勳■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보 △기획관리 상무이사 겸 클러스터 상무이사 尹正圭■ 한국전력기술 △원자력사업관리실장 李廷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慈乘스님△재무부장 正滿스님△사회부장 志源스님△호법부장서리 道眞스님△사서실장 心鏡스님
  • [사회플러스] 조계종, 출가 연령제한 50세로 높여

    한국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출가연령 제한이 논란 끝에 현행 ‘40세 이하’에서 ‘50세 이하’로 상향조정됐다. 불교조계종 중앙종회는 10일 열린 제169회 정기중앙종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중앙종회 교육원은 출가연령 상한제도를 철폐하는 안건을 제출했으나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결국 연령을 50세로 상향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져 개정안이 통과됐다.
  • [종교플러스] 14일 조계사서 지관스님 취임법회

    불교조계종은 14일 조계사에서 제32대 총무원장 지관 스님 취임법회 및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개관식을 봉행한다.2002년 5월 건립공사가 시작된 기념관은 한국불교 1700년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인사동과 우정총국·조계사와 경복궁을 잇는 문화벨트의 중심공간 역할을 맡아 불교문화예술의 전승과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포교엔 백마디 말보다 쉽게 쓴 책 한권

    종교 알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종교계에 종단별 교리나 경전, 수행법 등을 담은 지침서가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소개된 내용을 좀더 자세히 풀어쓰거나 휴대용으로 제작, 일반인도 쉽게 접하도록 했다는 것. 종교 전파에는 책만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9일 종교계에 따르면 증산도는 강증산 상제의 말씀을 기록한 도전(道典)을 휴대용 문고판으로 제작한 ‘쉽게 읽는 도전’을 펴냈다. 도표 1000여컷을 컬러로 실어 강증산 상제의 천지공사(天地公事) 등 증산도의 사상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증산도 관계자는 “철저한 현장답사와 자료수집, 성도들의 후손 증언 채록 등 20여년 노력의 성과물을 집대성한 책”이라면서 “앞으로 어른들을 위한 ‘큰 글자 도전’,‘한·영대역 도전’ 등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동남아시아의 불교성전인 빠알리대장정에 쓰이는 고전어인 빠알리어 5만 3000여개를 담은 ‘빠알리-한글사전’(한국빠알리성전협회)도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나왔다. 상·하권으로 나눠 있던 기존 사전을 한 권으로 합치고, 활자 크기와 종이 두께를 대폭 줄여 휴대하기 좋은 포켓용 형태다. 그동안 출간된 빠알리사전을 분석하고 실제 경전에서 사용된 용어들을 모아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어휘수를 자랑한다. 기독교계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성경을 쉽게 풀어쓴 책이 인기다. 천주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가 17년의 노력 끝에 펴낸 우리말 완역 신·구약 합본성경 ‘성경’은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씌어졌다. 구약학자이자 히브리어학자인 최의원(한국개혁신학협회 고문) 박사가 지난 8년간 혼자 우리말로 완역한 ‘새즈믄 우리말 구약정경’도 교회뿐 아니라 학교·도서관 등에서 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이와 함께 기독교 선교 120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최초의 선교사 언더우드 목사로부터 중견 목회자까지 대표적인 설교자 120명의 설교를 모은 ‘한국기독교대표설교전집’ 2집을 출간했다. 한기총 관계자는 “설교집을 통해 한국교회사에 드러난 말씀의 감동과 은혜를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교계는 수행법에 대한 출판이 붐을 이루고 있다. 한국불교의 중심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 수행 지침서인 ‘조계종 수행의 길-간화선’(조계종교육원)이 지난 5월 처음으로 출간되면서부터다. 간화선뿐 아니라 다른 수행법에 관심이 있다면 염불·주력·절·간경·사경·위파사나 등 10가지 대표적인 수행법을 망라한 ‘수행법 연구’도 읽어볼 만하다. 이와 함께 동학 창시자 최제우의 아버지 근암 최옥이 남긴 한자문집을 번역, 출간된 ‘근암집’(창커뮤니케이션)은 천도교와 동학, 근암의 사상을 연결시킴으로써 학계와 천도교 신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세상과 걸음 같이해야” 지관스님 우리당에 쓴소리

    “세상과 걸음 같이해야” 지관스님 우리당에 쓴소리

    열린우리당의 위기 상황과 관련, 불교 조계종 신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4일 “각 분야에서 지나치게 내지르면 국민과 보조가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지관 스님은 이날 오전 조계사에서 열린우리당 정세균 임시 의장 겸 원내대표 일행을 면담한 자리에서 “불교에서는 ‘듣는 사람의 기준에 맞추라.’는 말이 있다.”면서 “남의 마음을 모르고 얘기하면 와 닿지 않는다. 세상과 걸음을 같이 하라.”고 고언했다. 지관 스님은 “열린우리당에는 젊은 분들이 많은데 각 분야에서 너무 지나치게 내지르면 국민과 보조가 안 맞는 부분이 있는데, 너무 나서지도 말고 너무 이상을 높이지 말고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같은 날 지관 스님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지관 스님은 박 대표에겐 “의회정치에서 싸우는 것을 반대하지 않지만 당리당략을 갖고 제 욕심을 위해 싸우고, 공과 국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며 발전적 정치 투쟁을 주문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직지(直指),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원철 스님 조계종포교원 신도국장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하여 한국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저녁을 먹고 나니 하늘에는 두둥실 보름달이 떠있었다. 천강만수에 각기 달이 비쳐도 하늘에 있는 달은 하나일 뿐이다. 서울에서 보던 그 달이었다.‘가로등 아니냐?’는 진반농반에 ‘아니다’라고 하면서 손사래를 치고는 달에다가 손가락질을 한다. 그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선인들은 지월(指月)이라고 불렀다. 그러고는 어리석은 사람을 이렇게 비유하였다.‘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보지 않고 그 손가락만 쳐다보고 있는 놈’이라고. 하지만 그 야무진 녀석은 에둘러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바로 표현하는데, 그걸 직지(直指)라고 했다. 그 직지는 책이름이 되었고 이제 그 책 때문에 이 가을 보름달을 독일 땅에서 바라보게 되었으니 나에겐 또 다른 지월이 된 것이다. 10월 하순 ‘영어직지’를 가지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세계도서박람회에 참여했다. 서울대 철학과 조은수 교수의 유려한 영역과 조계종출판사의 깔끔한 장정으로 기름냄새가 채 가시지도 않은 ‘따끈따끈한’ 책을 직접 가지고 가서 행사를 함께한 것은 역사적인 의미와 함께 개인적으로 더없는 기쁨이었다. 사실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라는 서지학적 미적 가치에 묻혀 그 내용과 사상은 부수적인 것으로 밀려나버린 현실은 그야말로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하여 주빈국관 전시장을 돌아보는데 뭔가 눈에 번쩍 띄는 것이 있었다.‘독일어 직지’가 한 쪽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었다. 마침 그 옆을 서성거리고 있는 ‘눈푸른 남자(절집에서는 치열하게 정진하는 이를 ‘눈푸른 수행자’라고 표현한다.)’가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책을 발간한 출판사 사장인 기도 켈러씨였다. 그는 동양문화와 종교에 심취되어 이를 서구사회에 알린 것이 벌써 30여년이라고 했다. 그러던 중 3년 전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성서’보다도 78년 앞서 간행된 ‘직지’를 알게 되었고, 작년에 재독 유학생활 13년째인 김혁숙씨를 만나 번역을 의뢰하여 이번에 ‘독어 직지’라는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야말로 지음자(知音者)를 만난 셈이다. 직지의 여행경로는 참으로 멀고도 길다. 한문직지는 고려말에 청주에서 태어나 조선말 강화도에서 군함을 타고 프랑스로 갔다.1972년 그 원본이 공개되었지만 복제판만 고향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리하여 태어난 한글직지는 2005년 ‘영어직지’가 되어 비행기를 타고 독일로 오게 된다. 때마침 같은 해에 현지에서 태어난 ‘독어직지’가 ‘영어직지’를 반겨준다. 이제 직지가 유럽까지 제발로 다시 오게 된 것은 아무래도 청주사람들의 공(功)이 제일 큰 것 같다. 그들은 오래 전에 고속도로 어귀에 ‘직지의 고장 청주’라고 하는 큼지막한 입간판을 세웠다. 한 도시가 자기 고장의 이미지 브랜드로 책을 내걸고서 도시의 정체성을 이것에서 찾는 주민들의 선진적 감각은 참으로 놀랍다. 세계최초 금속활자를 주조한 곳인 흥덕사지를 발굴하여 고인쇄박물관을 탄생시켰다. 이는 지자체로서 문화사업의 가장 성공한 사례이기도 하다. 내친김에 아직 나타나지 않은 ‘직지 상권 찾기운동 (프랑스에도 하권만 있다.)’을 진행하여 전국민의 관심사로까지 승화시켰다. 얼마나 열성적인지 그 시절 직지활자를 만들고 인쇄출판했던 사람들이 다시 환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이다. 그 영향 때문에 나 역시 KTX를 탈 때마다 ‘프랑스 직지’를 생각하곤 한다. 한국의 고속철이 프랑스 테제베(TGV)형으로 결정된 이유 중의 하나가 1866년 병인양요 때 약탈된 외규장각의 많은 ‘기록문화재 반환 운운’ 때문이었다. 물론 촌극으로 끝났고 직지 역시 돌아오지 못했다. 여전히 금속활자 직지원본은 그 나라 국립도서관 금고 속에서 엄지손가락이 되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한문·한글·영어·독어직지’는 나머지 네 손가락이 되어 각각의 방향에서 지금도 씩씩하게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달을 가리키고 있다. 하나의 달은 모든 물에 두루두루 나타나고 (一月 普現一切水) 모든 물의 달은 하늘의 달 하나가 거둬 들이네(一切水月 一月攝) 원철 스님 조계종포교원 신도국장
  • 종교계 ‘가족사랑’행사 풍성

    종교계 ‘가족사랑’행사 풍성

    종교계에 가족 및 청소년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풍성하다. 청소년만을 위한 문화공간을 만들고 ‘가족가치상’을 제정하는가 하면 미혼 남녀를 위한 중매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12일 서울 명동성당 부근에 청소년만을 위한 문화공간 ‘주’(ju)를 개관한다.‘주님’을 뜻함과 동시에 ‘세계와 교회의 주인이자 기둥인 청소년들의 공간’,‘매주일 청소년들이 가고 싶은 곳’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배 모양의 건물 외관은 파도를 가르며 달리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분기별로 요리·마술·마임·북아트·전시회 등 테마 체험과 단편영화 상영, 콘서트 등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도서·잡지와 유기농 간식도 제공된다. 김영국 신부(서울대교구 교육국장)는 “잊혀져가는 청소년 문화를 일으켜 명동을 찾는 젊은이들과 호흡하며 젊은 교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입양을 알선하는 가톨릭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은 입양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만화로 엮은 책 ‘다시 찾은 행복-어느 아기의 길고 긴 여행’을 펴냈다. 윤영수 원장은 “입양을 통해 가족이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는 최근 가족 가치 증진에 기여한 지역사회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가족가치상’을 제정,1회 수상자로 이근후·이동원 이화여대 명예교수 부부를 선정했다. 이들 부부는 1995년부터 가족과 연관된 연구조사 및 사회교육을 제공하는 ‘가족아카데미아’를 운영하고 있다. 미혼 남녀가 단란한 가정을 이루도록 돕는 중매 프로그램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천주교 구의동본당은 처녀·총각의 짝을 찾아주는 ‘예비 아담·하와 맺어주기’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70여명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결혼상담소인 ‘청실홍실’을 운영하는 불교조계종 조계사도 부부연(夫婦緣) 맺어주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보살(여신도) 10여명이 요일별로 돌아가며 결혼상담을 받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종교플러스]

    ●10일 태고종 총무원장 선거대한불교조계종에 이어 국내 두번째 규모의 종단인 태고종이 총무원장 선거를 치른다. 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운산 현 총무원장이 제23대 총무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고 밝혔다. 운산 스님은 오는 10일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열리는 총무원장 선거에서 선거권자인 중앙종회의원 40명에 의해 투표 또는 호선으로 총무원장에 다시 선출될 전망이다.●팔만대장경 남북 공동번역 추진고려 팔만대장경을 남북이 공동 번역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고려대장경연구소(이사장 종림 스님)는 최근 중국 선양에서 북한 사회과학원 민족고전연구소와 함께 남북이 공동으로 팔만대장경을 번역하는 ‘통일대장경’ 발간사업을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통일대장경 발간은 1997년부터 추진돼 왔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측은 2010년쯤 ‘통일대장경’이 발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조계종단 대표적 學僧

    지관 스님은 조계종단의 대표적인 학승(學僧)으로 꼽히며 최연소 강사(28세), 최연소 본사(해인사) 주지(38세), 최초의 비구 대학총장(1986년 동국대)등 진기록을 숱하게 갖고 있다. 한국불교가 오랜 역사에도 불구, 독자적인 불교사전을 갖추지 못한 사실을 안타깝게 여겨 1982년 불교대백과사전의 편찬을 발원해 현재 총 15권 중 7권의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을 발간해 놓고 있다.1991년 동국대 총장에서 물러난 뒤엔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개원,10명의 연구원과 함께 편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주로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서울 성북구 경국사(조실)에서 출퇴근한다. 역대 한국 고승들의 행적을 밝힌 ‘역대고승비문총서’, 한국불교학연구자 100인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한국불교문화사상사’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2001년)이 서훈되고 조계종 포교대상(2001년), 만해대상 학술부문상(2005년) 등을 수상했다.
  • 신임 총무원장 지관스님 “종단화합 위해 노력하겠다”

    31일 대한불교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지관(73) 스님은 당선 기자회견을 갖고 “경륜과 원력을 바탕으로 안으로는 승가의 질서를 확립하고, 밖으로는 국민의 정신을 향도해 도덕과 가치관을 이끌겠다.”면서 “사회적 자비행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2000만 불자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종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선 소감과 각오는. -종단의 화합과 안정을 기대하는 종도들의 뜻과 의지가 모였다고 생각한다. 법장 대종사의 모든 사업을 이어받아 아름다운 결과를 맺도록 노력하겠다. ▶종단의 안정과 화합 방안은. -지난 1962년 통합종단 출범이후 2차례 분규로 징계를 받은 스님들에 대해 종정의 뜻을 받들어 풀어드리는 절차를 밟겠다. 반대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간곡히 간청을 드려 이해를 구할 것이다. ▶입적한 법장 스님의 시신기증 등 생명나눔실천운동에 대한 입장은. -아직 개인적으로 기증서약은 하지 않았지만 고려하고 있다. 시신·장기기증이 불교의 전통장례식인 ‘다비’와 배치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불교 전통장례식도 화장·기장 등 다양하다. 시신기증은 어려운 사람을 위한 가장 훌륭한 보시행위라고 생각한다. 스님들이 스스로의 뜻에 따라 생명나눔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 ▶대중의 수행 욕구 및 불교의 사회적인 책임에 대한 종단 대책은. -과거에 비해 종단의 사회복지사업이 늘었지만 아직도 외형적·물질적인 불사가 많다. 그동안 절을 짓고 확충한 것에 비해 내면적인 분야, 즉 수행이나 불교문화재 알리기 등 정신적인 불사를 위한 부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템플 스테이’ 등을 통해 청소년의 참선·명상 등을 활성화하겠다. 지금보다 외형적 불사를 줄이고, 이 부분을 조금 더 확충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선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선출

    대한불교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에 지관(73·가산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스님이 선출됐다. 지관 스님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총무원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320명 가운데 과반수 이상인 165표를 얻어 146표를 얻은 정련(63·부산 내원정사 주지) 스님을 따돌리고 총무원장에 당선됐다. 지관 스님은 원로회의의 추인을 받아 앞으로 4년간 조계종의 행정수반으로 종단을 이끌게 된다. 1947년 해인사에서 당대 최고 율사(律師)였던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관 스님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동국학원 이사, 해인사 주지, 중앙종회 부의장, 동국대 불교대학장 및 동국대 11대 총장 등을 거쳐 현재 조계종 원로의원, 동국학원 이사,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지관 스님은 당선 직후 “열린 종무행정 및 합리적인 종단 운영으로 한국불교의 비전과 희망을 제시함으로써 존경받는 종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관련기사 29면
  • “즐기는 음악회서 나누는 음악회로”

    “즐기는 음악회서 나누는 음악회로”

    “불교 사찰들마다 앞다퉈 개최하는 산사음악회가 더 많은 공감을 얻으려면 새로운 감각으로 변해야 합니다.” 황우석 교수의 ‘명상이야기’,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아름다운 가게’, 남인도 전통음악 공연 등…. 언뜻 들으면 잘 짜여진 대규모 문화행사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도심에서 열리는 행사가 아니다. 지방의 한 사찰이 가을을 맞아 마련한,‘작지만 큰’ 문화축제다.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가을맞이 문화공연을 개최해온 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가 28∼30일 5회째를 맞아 새로운 개념의 문화축제를 마련했다. 행사를 기획·총괄하고 있는 청학(54) 스님의 ‘지휘봉’은 여느 무대감독과 다를 바 없다. “5회를 맞았지만 다른 사찰들의 문화행사와 비슷한 데다가,1회성으로 끝나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공동체를 위한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새로운 문화행사를 시도하게 됐습니다.” 우선 전등사 신도인 황우석 교수가 출연하는 명상음악 연찬회 ‘내 안의 빛-소리 여행’이 눈에 띈다. 황 교수를 비롯, 재불화가 방혜자씨와 해금연주자 정수년씨, 오카리나 연주자 한태주씨, 남인도 최고의 전통음악 가수 상기타가 특별 초청돼 각자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음악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나’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이웃을 생각하는 의미에서 외국인 노동자 1000명을 초청, 그리운 고국의 음식을 제공하고 무료 한방의료와 법률상담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청학 스님은 인도·태국·스리랑카 대사관과 각국 전문음식점을 직접 찾아 도움을 받았다. 이와 함께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즐거운 장터 ‘아름다운 가게’를 마련, 황우석 교수와 박원순 변호사 등이 내놓은 기증품 및 전등사 신도회가 직접 담근 강화 순무 김치 등이 등장한다. 또 이날 참가한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오리털 파카도 한 벌씩 제공된다. 조계종 총무원 사서실장 출신인 청학 스님이 최근 입적한 법장 스님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애정을 기리기 위한 취지다. 청학 스님은 1976년 송광사에서 출가한 뒤 법련사·길상사 주지 등을 거쳐 20년 지기인 전등사 지주 장윤 스님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전등사로 옮겼다. 그는 “그동안 산사행사가 여흥을 즐기는 데 그쳤다면 우리를 돌아보고 베푸는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생명과 평화를 위한 뜻 있는 행사들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터뷰] 17년만에 다시 서울 온 미얀마 큰스님 아신 자띨라

    [인터뷰] 17년만에 다시 서울 온 미얀마 큰스님 아신 자띨라

    “세상은 언제나 불확실하고 우리의 마음도 평화롭지 않습니다. 잠시나마 함께 모여 천천히 숨을 고르며 고요함과 지혜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세계에 남방불교 수행법인 ‘위빠사나’를 보급하는 데 앞장서온 미얀마 최고 선원인 마하시 선원의 수행지도 책임자 아신 자띨라(70) 사야도(큰스님)가 방한했다. 지난 1988년 국내 최초로 서울 북한산 승가사에서 위빠사나 수행법을 소개한 뒤 17년만에 첫 한국 방문이다. 서울 논현동 한국위빠사나선원(10월28일∼11월10일)과 경북 영주 현정사(11월12∼20일)에서 한국 수행자들을 대상으로 집중수행지도를 하기 위해서다. 마하시 선원은 전세계에 위빠사나 수행을 보급하는 독보적인 선원으로, 미국·유럽을 비롯, 한국·일본 등 아시아에 500여개의 분원이 있다. 특히 미얀마에 직접 가서 수행하는 외국인 수행자 가운데는 한국인이 다수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자띨라 사야도에 의해 위빠사나가 도입된 뒤 한국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 수행자들이 위빠사나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조계종에서 첫 간화선 수행지침서 ‘간화선’을 출간한 이유도 위빠사나 확산에 따른 위기의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음은 자띨라 사야도와의 일문일답. ▶한국에서 위빠사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국 수행자에 대한 평가는. -한국의 비구·비구니들이 기존 수행법보다 위빠사나에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기존 수행법들도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좀더 발전하고 싶어하고, 뭔가를 더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수행자들은 다른 나라 수행자들에 비해 성격이 좀 급하고 화를 잘 내는 편이지만, 그만큼 수행에 열심히 참여하고 성실하다. ▶위빠사나와 간화선의 차이는. -간화선이 한 가지 대상에 몰입하는 것이라면 위빠사나는 매순간 일어나는 모든 것의 무상한 특성을 ‘알아차림으로써 관(觀)하는 것’이다. 위빠사나의 대표적인 수행법인 ‘마하시 방법’은 신수심법(身受心法), 즉 몸과 느낌과 마음과 법으로 관(觀)하는 부처님의 수행법이다. 아침에 눈 뜨고 세수하고 식사하고 화장실 가고 잠 드는 것 모두를 수행의 일부분으로 본다. 이같은 수행이 오래 쌓이면 부싯돌을 계속 비비면 불이 일어나는 것처럼 해탈에 이르러 열반에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위빠사나 수행의 장점은. -전문적으로 하지 않아도 금방 사티(Sati·몰입된 상태에서 대상을 알아차림)가 좋아진다. 이어 정진력이 좋아지고 사마디(Samadhi·선정 禪定)도 얻을 수 있다. 결국 근심과 걱정을 털어내고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되며, 순간마다 충실하게 살 수 있다. ▶선원에서 스님의 하루 일과는. -오전 3시에 일어나 예불한 뒤 5시까지 좌선한다. 해 뜨기 전에 아침 공양을 하고 수행을 지도한다. 수행자들을 1대1로 면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 12시 이후 음식을 먹지 않는 오후불식(午後不食)을 꼭 지킨다. 오후에는 외국인 수행자들을 주로 지도한다. 취침시간은 오후 9시쯤이다. 미얀마 선원에는 현재 거주하는 수행자가 300명 이상이고, 사야도가 7명, 지도법사가 약30명 정도다. 이번 한국 수행지도에서는 오전에는 경행과 좌선을 1시간씩 번갈아가면서 하고, 오후에는 법문과 수행점검 시간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 불자들을 위한 조언은. -불자의 궁극적인 목적은 깨달음과 법을 얻는 것이다. 윤회계에서 방황하지 말고 수행을 통해 근심·걱정·비탄에서 벗어나 수다원(성인의 무리에 처음 들어감)의 경지에 이르기를 바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스님선거판에 흠집내기 없소?

    “나올 만하니까 나왔겠지만….” 오는 31일 열리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신경전이 뜨겁다. 예년과 달리 상대후보를 대놓고 비방하기보다 오히려 ‘띄워주는’ 전략을 통해 이미지 관리에 바쁘다. 조계종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등록 마감 결과 지관(73·가산불교문화연구원장), 정련(63·부산 내원정사 주지) 스님 등 모두 6명이 입후보했다. 이들 중 범여권으로부터 추대받은 지관 스님과 범야권 대표인 정련 스님의 양자 대결구도가 뚜렷하다. 이들은 종단 내 신망이 두터울 뿐 아니라 경력이 화려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러나 세수(歲壽) 차이는 10년이나 된다. 이를 의식한 듯 서로를 치켜세우면서도 자신이 더 적합한 이유를 강변한다. 지관 스님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련 스님과 (나이 차이가 나)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라면서 “나올 만하니까 나왔겠지.”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종단 화합을 위해서는 오랜 연륜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련 스님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관 스님은 조건이 너무 완벽한 큰스님이라서 같은 후보라는 게 부담스러울 정도”라며 ‘흠집내기’는 있을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총무원장이 (나이가)거꾸로 갈 수는 없는 거 아닌가?”라면서 “지금은 상대측이 유리해 보이지만 막판 게릴라 전술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했다. 현재로서는 지관 스님의 ‘수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정련 스님의 ‘조직력’과 오는 29일 법장 스님의 49재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2강 후보들이 법장 스님 입적 이후 단일후보 추대에 실패하자 여론을 의식한 듯 서로를 띄워주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데스크시각] ‘장자종단’이라 함은?/김성호 문화부장

    세계적으로 불교의 선(禪)풍을 온전하게 간직하고 있는 나라 가운데서도 한국은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선 불교는 중국에서 발아해 찬란하게 꽃피웠지만 정작 그 종주국인 중국에선 사실상 명맥조차 잇기 어려울 정도로 쇠퇴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그 정신과 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지구상 유일한 나라로 인정받고 있다. 서구인들은 티베트 불교를 비롯해 석가모니 부처님의 초기 수행방식인 위파사나를 따르는 미얀마·실론 등의 남방불교를 선호해 왔지만 최근 들어 이들이 한국 선불교에 쏟는 관심은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늘어만 가고 있다. 한국불교에서 1700년 선불교의 맥을 이어온 중추 종단은 이른바 ‘장자종단’이라고 불리는 조계종이다. 전국 25개 교구에서 총 3000개의 본·말사를 거느리는 장자종단 조계종에 적을 두고 있는 신도는 전체 불교신자 1000만명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조계종에 귀의한 뒤 한국불교를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푸른 눈’의 납자들도 이루 셀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조계종은 이제 한국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종단이 된 것이다. 이 세계적인 불교종단 조계종의 수장이 바로 총무원장으로, 맘 먹기에 따라서 엄청난 세력을 부릴 수도 있는 막강한 지위다. 조계종단뿐만 아니라 불교계 전체의 대표성을 띠는, 사실상 한국불교의 최고 지위랄 수 있다. 그 때문에 총무원장 자리를 둘러싸고 거듭 빚어졌던 조계종단의 마찰과 내홍은 씻을 수 없을 만큼 큰 아픔으로 남아있다. 지난 94년,98년 조계종 수장 자리다툼의 와중에서 멸빈(승적박탈)된 적지 않은 스님들이 아직도 복권되지 못한 채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법장 스님 입적후 새 총무원장 선출을 놓고 조계종이 고질을 반복해 앓을 전망이다. 법장 스님이 시신을 사회에 기증한 뒤 오랜만에 한국 선불교에서 자비행과 회향정신이 살아났다는 세간의 고운 시선과 존경심을 짓밟기라도 하듯 그 분위기가 혼탁상을 더해가고 있는 것이다. 법장 스님 입적후 얼마간 종단에서는 종전과 달리 추대를 통한 총무원장 세우기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얼마 안돼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마치 예정된 것처럼) 현 종단의 여권에서 추대위를 구성해 단일후보까지 뽑았지만 야권이 선출된 후보에 반발해 자신들의 후보를 추대할 움직임이다. 이와는 별도로 개별 후보까지 출마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어 종단 전체의 단독 후보 추대는 물 건너갔고 결국 선관위에서 21일부터 후보 등록을 시작한다고 한다. 물론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지기만 한다면야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속내를 들여다보면 전철을 밟는 것 같아 안타깝다. 급기야 종정 스님이 나서 공정한 선거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고 전국의 7000여 비구니들도 ‘우리가 원하는 총무원장 스님’이라는 성명을 내 들뜬 분위기를 지적하고 나섰다.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 이번 선거는 조계종 내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로부터 혹독한 심판과 외면을 받을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반대로 지금까지의 오욕을 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31일 선거일정이 잡혀있는 만큼 전대미문의 아름다운 선례를 창조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광복 직후인 1947년 경북 문경 봉암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행하던 성철 청담 자운 향곡 월산 혜암 법전 스님 등 젊은 스님 20여명이 집결해 “오직 부처님 법대로만 살아보자.”고 다짐했다. 그 유명한 ‘봉암사 결사’다. 이들은 스스로 밥하고 나무하며 마을로 탁발을 나가 양식을 조달했다. 신도들로부터는 개인적으로 일절 시주를 받지 않음으로써 생활상의 평등을 실천했으며 이후 이들의 전설적인 수행 기풍은 조계종의 으뜸 귀감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장자종단 조계종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이 고승대덕들의 뜻을 진중하게 헤아려야 하지 않을까. 김성호 문화부장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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