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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조계사구간 7일 통제

    오는 11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7일 오전 10시∼오후 10시 동대문∼종로∼조계사구간에서 열리는 봉축행사로 인해 시내버스가 임시 우회운행된다. 이 행사로 우정국로(안국동로터리∼제일은행본점)는 오전 10시∼오후 10시,동대문운동장∼종로∼조계사구간은 오후 6시30분∼10시 차량이 전면통제된다. 이에 따라 ▲우정국로 구간은 세종로∼태평로∼시청 ▲동대문∼종로 구간은 동대문∼이화동∼원남동∼율곡로∼세종로 ▲신설동∼동대문∼동대문운동장구간은 신설동∼청계8가∼숭인초등∼신설동 등으로 각각 우회운행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金대통령 “불자가 南北화해에 앞장서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석가탄신일(11일)을 앞두고 ‘부처님 오신 날’ 봉축메시지를 발표,“불자 여러분이 앞장서서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이뤄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냉전을 종식시키는 데 크게 공헌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불교는 남북 양쪽에 가장 광범위하고 튼튼한 기반을 갖고있다”면서 “우리 사회 내부에서도 지역과 계층,세대를 초월해 대화합을 이룩하도록 부처님의 자비와 화해의 정신으로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기원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국민화합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봉축등을 조계사 등 전국 60여개 주요사찰에 헌등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부처님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

    오는 5월 11일은 불기 2544년 부처님 오신 날.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부처님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봉축 법요식을 비롯한 연등축제 전통등전시회,예술제,불우이웃 돕기 등 각종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종단협의회는 이에 따라 올해 석탄일행사의 표어를 ‘부처님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로 정하고 ▲자비정신의 확대와 ▲등(燈)문화향상 ▲연등축제의 전통문화축제화를 행사의 큰 방향으로 설정했다. 봉축행사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계기로 삼고 옛부터 전해오는 석탄일의 상징인 등문화와 등축제를 고려시대 연등회,조선시대 관등놀이와 같은역동적인 전통문화축제로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가장 큰 행사인 봉축 법요식은 5월11일 오전 10시 조계사와 전국 사암에서일제히 거행된다.이에 앞서 5월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시청 앞에서 점등식이열리며 6일부터 11일까지 조계사에서 전통등전시회도 마련된다.또 7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종로일대에서는 연등축제가 마련된다. 연등축제는 낮12시부터 조계사앞 우정국로에서 거리행사를 여는 데 이어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동대문운동장에서 연등법회,오후7시부터 9시까지 우정국로∼동대문∼우정국로에 이르는 제등행진,그리고 오후9시부터 10시까지 우정국로에서 회향한마당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석탄일에는 불우이웃과 함께하는 행사들이 많다.30일 불교방송법당에서 수화찬불가발표회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5월4일 원주 구룡사에서장애인세상나들이,5월4일 연등회,8일 영산대제와 탑돌이가 탑골공원에서 차례로 이어진다. 또 5월4일 종각 앞에선 제2회 불교인권문화제가 열리며 5월1일부터 11일까지각 병원에 마련된 법당에서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연꽃 등을 선물한다.이밖에 각 사찰도 석탄일까지 법요식과 연등축제,거리포교,시가행진,음악회,바자회 등을 다채롭게 마련할 예정이다. 또 조계종 총무원장과 종무원들은 종로구에 사는 소년소녀가장과 혼자사는노인,장애인이 있는 가정 10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생활보조비를 지급하고 방문행사를 가질 예정이다.아울러 최근 산불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자비의쌀 보내기 운동’도 전개한다. 김성호기자
  • 범불교계 ‘달라이 라마 訪韓’추진

    티베트 불교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성사기키려는 국내 불교계의 열기가 뜨겁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불교바로세우기재가연대 등 73개 불교단체는 최근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을 위한 범불교대책위원회’(범대위)를 구성,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위한 조직적인 운동에 들어갔다.지금까지 국내 불교계에서 달라이 라마를 초청하려는 시도는 몇 차례 있었지만 연대활동을 벌이기는 이번이처음이다. 불교계가 연대운동에 나선 것은 외교통상부가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불허한데 따른 것. 지난달 서울대 총불교학생회가 달라이 라마 방한을 허용해줄 것을 청와대에요청했으나 외교통상부가 불가입장을 통보했고 지난 4일 범대위와 반기문외교통상부 차관 면담에서도 정부가 이같은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정부는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허용할 경우 중국과의 외교마찰을 빚을 우려가 있다는 주장인데 비해 불교계는 “한국 불자들이 티베트의 수행자를 초청하는 순수 종교행위인 만큼 방한을 허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강경한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범대위는 8일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100만 서명운동’을 시작한 뒤 17일 청와대를 방문하는데 이어 29일 조계사에서 ‘달라이 라마 방한 성사를 위한 대법회’를 열 계획이다. 범대위는 오는 7월9∼15일을 2차 초청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동안 기금모금을 위한 사진전,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일 예정이며 2차 방한노력이 무산될 경우 중국불교협회와 국내외 NGO 등과도 연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조계종 포교사단 전국규모로 출범

    대한불교 조계종의 포교사들이 전국적인 활동을 위해 결성한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김기병)이 12일 오후2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전국의 포교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출범식에서는 신규포교사 품수식과 함께 신장·골수 등 장기기증 서약식,화장유언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포교사’란 도심의 일선 포교현장이나 특수분야 등에서 포교를 담당하는재가불자.종단에 등록된 2년제 불교교양대학 졸업자가 포교사 고시에 합격한뒤 연수를 거치면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6개 지역에서 어린이·청소년·군·교도소·직장직능 등 5개분야 90개팀으로 구성돼 있다. 총 인원은 이날 품수를 받는 352명의 새 단원을 포함해 2,450명. 원래 지난 82년 단기연수를 마친 240명의 포교사가 처음이지만 제대로 활동을 펼치지 못하다가 95년 포교사 고시 응시자격이 ‘종단등록 불교대학 졸업자’로 한정되면서 전기를 맞게됐다.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해 전문교육을 마친 포교사들의지역운영위원회를 토대로 지난해 11월 20일 전국총회를 개최,‘포교사단’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한편 이날 포교사들은 사후 각막기증자 129명,뇌사시 장기기증자 140명을비롯한 361명,화장유언자 393명의 장기기증 서약서를 생명나눔실천회(회장법장.수덕사 주지)에 전달하는데 당일까지 서약자가 약 1,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호기자
  • [대한광장] 아름다운 내 나라에서

    새벽 하늘에 걸려 있는 조각달과 별들은 저리도 밝은데,그 아래 어둠 속의추위는 왜 이리도 매운지.새벽 4시,오늘도 어김없이 시작되는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경내의 목탁소리는 무명에 잠든 중생의 마음을 깨우고 있다.이토록매서운 추위와 어둠에 갇힌 중생의 마음길에 저 소리가 진정 목탁이 되어줄날은 언제일까? 여러 해 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지낼 때 문득문득 고국의 산자락이 그리워지면 서쪽 버지니아주의 애팔래치아(Appalachia)산맥을,지리산을 더듬듯 능선을 따라 돌며 그 큰 품에 기대어 안식을 하곤 했다.완만한 능선을 눈으로가늠하며 구례·곡성·남원골을 그려보고,장엄한 산자락을 따라가며 노고단과 천왕봉을 마주했다.유장한 그 산자락을 밟아보며 아름다운 내 나라를 생각하다가 목이 메고,우련 눈자위가 붉어지기도 했다. 2년전,귀국과 함께 만사를 젖혀놓고 찾아간 민족의 영산(靈山) 백두산에서이어내려 전라남·북도와 경상북도의 23개 시·군에 걸쳐 장장 800리 길을장대하게 펼쳐진 거기 섬진강이 있고 엄친강과 경호강이 흐르는 산.대한불교 조계종의 두 교구본사 화엄사와 쌍계사 등 70여개의 사찰이 1,600년 불교의 숨결로 살아 숨쉬는 그 장엄한 산자락 앞에 선 나는,풀어지는 다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그냥 주저앉고 말았다. 저기 저 노고단을 승용차로 유람행차하시기 위해 산을 헐어내고 산허리를잘라버린 무자비한 인간들의 짓거리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사람들이 어찌저리도 무지할 수 있을까.한번 파괴된 자연은 영원히 치유가 불가능하다는사실쯤은 익히 잘 알고 계실 분들의 머릿속을 헤아리지 못하는 중생의 감상적 아픔이,슬픔이 되고 끝내는 절망하고 말았다.아,아름다운 내 나라에서… 그러나 이제 또다시 정부와 지자체의 무분별한 댐 건설로 지리산이 파괴되고 있다.‘낙동강 물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문정댐을 비롯한 네댓 개의 대규모 댐을 2010년까지 지리산 자락 곳곳에 건설할 예정이란다.백두대간의 기운이 일본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창건되었다는 실상사,지금은 귀농학교를 열어 농촌운동을 주도하고,생태 대안학교를 운영하여 불교환경운동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화엄학림을 통해 불교의 지성을 배출하는 곳에서 직선거리로 3㎞ 지점에 댐이 건설된다면 수행과 사찰환경은 물론 모든 것이 파괴됨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선조때부터 살아온 마을주민이 집을 수리하는 것조차 환경훼손을 이유로 막아온 정부당국이 7점의 국보와 26점의 보물,그리고 수많은 지방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거대한 산,민족의 유적지에 대규모 댐들을 건설하겠다고 한다.이정신나간 짓거리를 서슴없이 저지르는 이들은 누구인가. 일본 시코쿠(四國)의 도쿠시마(德島)시 요시노가와(吉野川)에 홍수방지용인공 둑을 만들겠다는 건설성의 계획에,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이 환경보존을위한 찬반투표를 하여 압도적인 표차로 반대의사를 관철시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터키에선 고대와 중세의 유서깊은 쿠르드 문화 유적지에 수력발전용 ‘일리수 댐’을 건설하고자 공사를 강행하기로 하였으나,지역주민들이 국제환경단체인 ‘지구의 친구들’과 연계해 국제여론에 호소하였다고 한다.이에 영국정부는 “댐 건설을 위한 차관 제공을 재검토하겠다”고하였고,BBC방송은“민주주의가 성숙되지 않은 나라일수록 지역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중앙정부의 판단에 근거해 지역개발을 강행한다”는 지적을 했다고 한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고,선거혁명을 향한 시민사회의 깃발이 휘날리기 시작하는,이제 민주주의가 점차 성숙되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내 나라에서 정치권의 횡포로 환경보존을 무시하거나 유수한 유적지를 값싼 경제적인 논리로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발원해 본다. 一 徹 조계종 문화부장
  • 종교·문화계도 낙선운동 동참

    종교계가 낙천·낙선운동에 나섰다. 좋은 벗들,실천불교전국승가회,불교 바로세우기 재가연대 등 20개 단체로구성된 ‘2000년 총선불교연대(총선불교연대)’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불교대학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공천반대인사들의 참회와 용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총선불교연대는 “1차 공천반대인사 명단에 포함된 인사 중 불교인이 17명이었다”면서 “종교계와 불자 의원들은 스스로 반성하고 ‘맑은정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불자의원 17명에게는 ‘참회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한국기독청년협의회 등 22개 단체가 참여한 ‘새로운정치와 바른 선거를 위한 기독교 총선연대 (기독교총선연대)’도 이날 서울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선거구 획정 단위를 중심으로 교회연합활동을 전개해 낙천·낙선운동에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기독교총선연대는 “총선시민연대의 공천 반대 인사 명단에 30여명의 기독교인이 포함된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 “1,000만 기독교인의 힘으로부패정치와 지역감정을 청산하고 올바른 국민 유권자의 ‘주권 참여운동’을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만화 발전을 위한 연대모임,우리영화의 내일을 준비하는 영화인회의,한국독립영화협회 등 3개 문화단체도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N카페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소속 회원들은 공천반대인사 명단에 포함된의원들에 대한 지지 및 찬조 연설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제31회 한국기자상 수상작 선정

    한국기자협회는 8일 연합뉴스의 ‘전투기에 기름대신 물 주입’(사회부 맹찬형 외 1명) 등을 제 31회 한국기자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부문 ▲전투기에 기름 대신 물 주입 ▲법조 3륜 부패구조를 폭로한다(대전MBC 보도국 고영성 외 5명)▲고급 옷로비 사건(한겨레 민권사회1부김규원 외 1명)▲고엽제 한국에도 뿌렸다(SBS 사회부 이성철)◇기획보도부문 ▲동강댐 총점검(한국일보 동강특별취재팀 이장훈 외 4명)▲비틀거리는 7대 사회보험(중앙일보 사회부 김일 외 8명)◇지역취재부문 ▲해양부 졸속협상…황금어장 버렸다(국제신문 경제부 변영상 외 1명)▲안산중앙병원 관장약 파동사건(경인일보 사회부 박승용 외 4명)◇지역기획부문 ▲아파트 관리비리 기획보도(부산CBS 보도제작국 박창호)◇전문보도부문(사진) ▲추락하는 조계사 진압경찰(연합뉴스 김재영) ▲김영삼 전대통령 페인트 달걀봉변사건(한국일보 고영권)◇출판제작부문 ▲DJ 대재벌 빅딜게임 밀실협상-그 숨가빴던 1년 6개월 추적보고서(중앙일보경제부 이영렬)◇특별상 ▲노근리 양민학살사건 추적보도(AP통신 최상훈)◇공로상 ▲KBS 고 현명근 기자
  • 3·1절 남북연결 적극 추진

    새 천년 첫 3·1절에 열리는 ‘화해와 평화를 향한 온겨레 손잡기 운동’에북한 동포를 참여시키는 방안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온겨레 손잡기 운동본부(상임 공동본부장 正大 조계종 총무원장)는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7개 종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실무 공동본부장 김동완(金東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손잡기 운동에 북한 동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에 실무회의를열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북한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달 변진흥(卞鎭興) 사무총장등 대표 4명을 북한에 파견,조선종교인협의회 장재언 회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특별대사로 임명했으며,김수환(金壽煥) 추기경과 강원용(姜元龍)목사를 고문으로 추대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아직까지는 국가보안법 등을 이유로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무는 “겨레 손잡기 운동은 북한의 통일 원칙에도 어긋나지 않는다”면서“겨레 손잡기가 신의주까지는 못미치더라도 평양이나 판문점까지는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운동본부은 오는 3월1일 판문점에서 서울·대전을 거쳐 대전∼부산,대전∼목포로 갈리는 850km 구간에서 100만∼150만명이 참여하는 겨레 손잡기 운동을 펼 계획이다.전국 44개 지역본부를 통해 신청한 참가자들은 3·1절 오후3시 일제히 손을 잡으며 평화의 노래를 합창하게 된다.겨레 손잡기 운동 참가 신청과 접수 등의 업무는 인터넷(www.peaceline.org)으로 이뤄진다. 운동본부는 새 천년 첫 3·1절을 화해와 평화의 날로 정하고 종교지도자 333인이 공동으로 마련한 평화 선언문을 채택해 낭독할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는 정대 총무원장,김광욱(金光旭) 천도교 교령,김종수(金宗秀)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조정근(趙正勤) 원불교 교정원장,최창규(崔昌圭) 성균관장,한양원(韓陽元)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종단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민족화합’ 종교계 움직임 활발

    ‘온겨레손잡기운동’‘한민족 화합마당’등 민족화합을 위한 종교계의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등 국내 7개 종단이 주축이된 ‘화해와 평화를 위한 온겨레 손잡기운동본부’가 오는 3·1절 대규모 인간띠잇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구세군 대한본영이 남북한 문화권이 한데 어울리는 ‘한민족 예술문화 화합마당’ 개최를 발표해 종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가운데 ‘화해와 평화를 향한 온겨레 손잡기 운동본부’(상임본부장 정대ㆍ실무본부장 김동완)가 주최하는 ‘온겨레손잡기운동’은 3월 1일 오후 3시 인간사슬로 한반도를 남북·동서로 연결하는 행사.부산∼판문점을 잇는 남북평화의 축과 포항∼대구∼목포를 연결하는 동서화합의 축을 형성하는데 15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서울 서울 조계사 종무소에서 운동본부 현판식을 가진데 이어 국회의원 전원과 3당 지구당 위원장,중진 연예인,체육인 등으로 홍보대사를 위촉했으며 현재 북한측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세군 대한본영의 ‘한민족 화합마당’은 본격적인 문화선교와 복지선교의 하나로 추진중인 행사.교회가 지역갈등 해소에 앞장서자는 교계의 뜻을 모아 오는 10월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남한의 4대 문화권(기호ㆍ강원ㆍ호남ㆍ영남)과 북한의 문화권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민족 예술문화 화합마당’을 열기로 했다. 구세군은 이 행사에 대해 문화관광부가 적극 지원할 뜻을 비치자 5∼6월중사전행사 차원에서 한차례 더 마련할 것을 검토중이다. 김성호기자
  • 불교 조계종 새해맞이‘희망의 등 밝히기 행사’

    대한불교 조계종은 31일 오전 10시부터 2000년 새해 첫날 새벽 6시까지 서울 조계사와 인근 우정국로에서 ‘새해맞이 희망의 등 밝히기 행사’를 갖는다. 31일 오전 10시부터 조계사 대웅전앞에서 투호 널뛰기 등 민속놀이 시연이시작되며 오후 6시부터는 대웅전앞에서 신도와 일반시민이 컵초 5,000여개에 불을 밝히고 새해소원을 빈다.또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대웅전앞에서 정태춘 사물놀이팀 국악관현악단이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1시부터 풍등 20여개와 오색등 깃발을 앞세운 제등행진이 우정국로에서 종각까지 진행된다.이어 11시 40분부터는 108개의 풍등에 불자와 시민들의 새해소원을 적어동시에 날리는 풍등날리기가 벌어지며,자정엔 전국 23개 교구본사와 주요사찰에서 한해 평안을 기원하는 33차례의 타종행사를 갖는다. 조계사는 아울러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안국동 로터리에서 종각까지 3㎞구간에 걸쳐 오색연등을 설치하는데 종교간 화합을 비는 뜻에서 ‘예수님의 탄신을 축하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도 내걸 예정이다.이밖에 23일부터1월3일까지 조계사 대웅전앞 회나무에 오색연등을 걸고 27일부터 1월1일까지 조계사 대웅전과 종각에 황금빛 조명과 함께 전통등연구회가 제작한 대형장엄등 8점도 전시한다. [김성호기자]
  • 조계종 총무원장에 正大스님

    정대(正大·62) 전 중앙종회 의장이 제30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에 선출됐다. 정대스님은 15일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18명,각 교구본사 선거인단 229명등 307명이 서울 조계사에서 실시한 비밀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는 166표를얻었다.지선(知詵·53)스님은 134표를 얻었고 장주스님(50)은 2표에그쳤다. 이날 투표에 통도사측 선거인단 10명은 불참했다. 정대스님은 이날부터 4년간 조계종단의 행정수반을 맡는다.정대스님은 63년 수덕사에서 출발해 신륵사 용주사 주지,총무원 재무사회총무부장,총무원 부원장,중앙종회 의장을 지냈다. 김성호기자kimus@
  • [외언내언] 인사동 길

    현대도시들은 바둑판처럼 질서정연하게 설계되지만 구불구불 아기자기한 골목길에 사람들은 향수를 느낀다.역사의 향기가 밴 골목은 그래서 관광명소가 된다.유럽 관광안내 책자들은 그런 골목을 빼놓지 않고 소개한다.그 고장의 전통과 문화,그리고 생활상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이다.스톡홀름 구(舊)시가지의 감라스탄처럼 골목길이 얼마나 좁은가가 화제가 되는경우도 있다. 서울에는 인사동이라는 멋진 골목이 있다.종로구 안국동 로터리에서 종로2가 탑골공원 3거리까지 약 1㎞에 이르는 길이다.이 길을 등줄기 삼아 양옆으로 미로처럼 뻗어 있는 20여개의 좁은 뒷골목까지 포함해서 흔히 ‘인사동길’‘인사동 골목’으로 부른다.화랑과 골동품점·필방·표구점·전통찻집·한식집 등이 고만고만한 규모로 오밀조밀 늘어서 있어 서울 어느 곳에서도느낄 수 없는 옛맛을 간직한 이곳은 이미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까지 방문한명소다. 그러나 이 전통문화 거리의 앞날은 불확실하다.건물 주인이나 땅 주인이 바뀌면 전자오락실나 호프집이 들어서는 등 거리 모습이 바뀌기 때문이다.인사동 골목의 집들 가운데 약 70%가 한옥이지만 가회동처럼 보호대상은 아니다. 게다가 당국마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좁은 골목길을 넓히고 막힌 골목을 뚫어 ‘시민들의 통행편의’를 돕는다는 엉뚱한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이 계획은 시민단체와 지역상인들의 반대로 실행되지 않았지만 인사동의 불안한 앞날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사동길 등줄기 한복판에 있는 400여평의 땅과 부속건물이 최근 팔려나가이 지역의 ‘현대적 개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일고 있다.이곳에 자리잡은전통문화 업소 12곳이 내년 3월까지 가게를 비워야 하게 됐다는 것이다.현대적 빌딩이 들어서면 임대료가 오르기 때문에 화랑·골동품 가게 등이 계속자리를 지킬 수 없다는 이야기다.이런 식으로 야금야금 인사동 모습이 바뀌어가면 인사동이 그 정취를 잃게 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개발이란 명목으로 인사동이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인사동의 땅임자나 건물주의 재산권 행사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작해야 고도제한 규정에 따라 5층 이상 건물만 못짓게 할 수 있을 뿐이다.결국 성숙한 시민의식에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마침 지난 일요일 인사동에서는 종로연대 발대식이 있었다.서울YMCA·인사전통문화보존회·도시연대·조계사 등 종로에 뿌리를 내린 4개 단체로 구성된 종로연대는 인사동을 포함한 서울 북촌지역의역사와 문화를 지켜 우리 아이들이 서울을 고향이라 부를 수 있게 하려 한다니 그 활동에 우선 기대해본다.아울러 당국도 인사동을 지키는 것이 개인 재산권을 더욱 보호받는 길이 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임영숙 논설위원
  • [대한광장] 성철 큰스님 6주기

    지금 가야산은 노랗고 붉게 한창 물들어가고 있습니다.지난 21일은 성철 큰스님의 열반을 추모하는 칠일칠야 8만4,000배 참회법회가 시작되는 입재날이었습니다.벌써 가신지 여섯 해가 되었습니다.어려운 종단 사정에 몸빼기가쉽지 않아서 고민고민하며 망설이다가 “그래도 기도 입재날인데…” 결심하고는 밤늦게 해인사 백련암에 도착했습니다.고요한 산사,연등을 밝힌 야경,미리내가 밝게 흐르는 밤하늘을 쳐다보면서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지난 12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불교자주권과 법통수호를 위한 사부대중 궐기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1만6,000여명이 넘는 스님과 신도들이 전국각지에서 모여, 최근에 조계종에 내린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불교도들의 입장을 천명하는 자리였습니다.법관은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한다”는 것은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그런데 우리 불교도들은왜 그렇게 모였겠습니까? ‘법’이란 단어 속에는 성문화된 법조문과 선배 판사들이 정립해 놓은 판례도 포함될 것입니다.과연 법관의 양심이이러한 판례를 뒤집을 만큼 긴급한 판단이 요구되는 사건이었는지,‘맑은 하늘에서 날벼락’맞은 심정으로모였던 것입니다.뜨거운 열기 속에서 대회를 치르고,너무 많은 사람이 모였기에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할까봐 평화적 시위행사도 없애고 조용히 마쳤습니다.그 민주적인 대회 모습에 “아! 불교도 이제 이렇게 성숙했구나!”자부심을 느꼈습니다. 해질 무렵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기 시작하는데,“TV 뉴스에 오늘 잘 치른사부대중 궐기대회는 단 1초도 나오지 않고 조계사 앞거리에서 있었던 폭력사태만 비추니 이것이 어찌된 일이냐?”는 문의와 항의전화였습니다.더욱이KBS2에서는 그날 저녁 8시 뉴스에 지나간 시절의 폭력장면들까지 모아서 10분 가량 넘게 방영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아연실색했습니다. 오전에 일어난 폭력사태에 대해 분명히 알았더라면 그날 모인 대중에게 알리고 충분히 사과하였을 것입니다.그런데 많은 스님과 대중이 모여서 불교의자주권과 법통 수호를 외치던 그 우렁찬 목소리는 어디로 숨겨버리고 폭력이 전부인 양 보도되는 현실 앞에서 착잡한 심경을 가눌 길이 없었습니다.다음날 접한 일간지마다 사회면에 폭력장면들이 대서특필되고 궐기대회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어느 언론에서도 조계종이 처한 현실을 바로 꿰뚫어보고 이해와 동정을 가지려는 태도는 볼 수 없고,우리들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폭력에만 초점을 맞추니 불교가 언론에 이렇게 대접받아도 되는가 하는 데에 생각이 미쳐울화가 치밀었습니다. 또 법관의 판단으로 인해 조계종이 이렇게 혼란스러워진 데 대해서 법관의진정한 반성이나 유감의 표시없이,판사 개인에게 행한 협박전화나 꽃 배달사건을 조계종이 행한 양식없는 행동이라고 매도하는 언론의 태도를 보면서언제 이렇게 불교가 사회적으로 푸대접받게 되었나 한심스러웠습니다. 그런 행동을 비호해서가 아니라,한 판사의 권위와 위엄도 그렇게 언론에서보호받는데 2,000만 불자라고 공칭하는 조계종은 그 판사 한 사람보다도 대접을 받지 못하니 이래서야 되겠는가? 이런 상념들에 잠겨서 가야산의 밤을지새려니 “서울에서 싸우는 중들은 쳐다보지도 마라.산에서 수행하는 우리들은 옳은 편도 들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해라” 하시던 큰스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졸지에 ‘싸우는 서울 중’이 되어버려서 6주기를 맞는 큰스님에게 너무나 죄송스럽기만 합니다.멀리만 바라보이던 종단의 일이 발등의 불로떨어지고 보니 그 암담한 심경은 어디다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묵묵히 정진하시는 산중의 대다수 대중스님들을 위해서도 폭력세력들이 자숙하여 사태가 하루빨리 수습되어야 하겠습니다.또한 이번 재판부의 판결은옥에 티를 가지고 옥을 깨뜨린 처사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서 국민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거듭 사과드립니다.그리고 많은애정과 이해심으로 조계종단이 하루빨리 안정되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圓 澤 조계종 총무부장]
  • [대한매일을 읽고]

    ■시민편의 외면한 관가 평일체육대회 재고를 국감이 끝난 정부의 중앙부처들이 15일부터 잇따라 체육대회를 갖고있다고 한다(대한매일 10월15일자 7면, 28면). 그런데 평일에 체육대회를 하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평일에 개최를 하는 부서에서는 필수요원이 업무를 대행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자기가 맡은 업무이외의 업무에 대해 정확하고 자세하게 안내해주거나 처리해줄 수 있을 지 의문이다.관공서에 전화를 하면 흔히 ‘담당자가 없다’,‘담당이 아니라 모르겠다’는 매몰찬 대답을 들어왔는데 갑자기 체육대회를 맞아서 자기분야가 아닌,다른 분야에 대한 특별교육이 있었을리는 만무하다.그러므로 이는 변명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공무원 조직은 일반회사와는 달리 공복(公僕)이다.따라서 국민들을 하늘같은 고객으로 모셔야 한다.그런 고객들이 찾아오는 평일에 체육대회를 갖는다는 것은 이제 지양돼야 할 것이다. 정진우[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조계종 폭력분규 스님들 지혜모아 해결을 지난해 12월,43일동안이나 계속됐던조계사분규는 공권력에 의한 강제진압으로 외관상 일단락됐다.매번 총무원장 선거때만 되면 스님들의 폭력과 난투의 장면이 신문을 장식한다(대한매일 13일자 23면). 불교계의 속사정이나 내부문제에 전문지식이 없어 다만 종단의 해묵은 갈등,종정과 총무원장의 원활하지 못한 관계 등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이유가 무엇이든 불자나 대중들에게 좋은 길을 알려주는 것만큼 스님들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실천해야 할 스님들 스스로가 사태를 해결할 지혜는 없는 것일까.조계종 종단에서는 부처님의 지혜를 빌려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를 바란다. 정경내[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조계종 분규 악화일로

    조계종 정화개혁회의는 13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관훈빌딩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총무원측이 우리측 스님 3명을 강제로 끌고가 고문했다”고 주장했다. 정화개혁회의는 “지난 12일 조계사로 진입하기 위해 총무원측과 충돌하는와중에 총무원측이 스님 3명을 끌고가,부현·도각 스님의 손발을 묶고 코에식초와 물파스를 붓는 등 7시간동안 고문했으며 1명은 행방불명됐다”고 주장했다. 정화개혁회의는 “오는 17일 양산 통도사에서 3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규탄 집회를 열고,고문진상을 파악해 총무원측을 고소하겠다”면서 “도견스님을 모시고 가능한 한 빨리 종무집행에 나서겠다”고 밟혔다. 이에 대해 총무원측은 “고문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하고 “고산스님을 중심으로 종단을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총무원·정화회의측 350여명 조계사 진입싸고 유혈 난투극

    현 총무원장은 자격이 없다고 한 법원의 판결을 계기로 불거진 조계종단 분규가 12일 범불교도 대회를 강행한 총무원 쪽과 대회 저지 및 조계사 진입을시도한 정화개혁회의간 유혈 난투극으로 악화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쯤 정화회의측 승려와 신도,사설 경비업체 직원 등 150여명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 진입하려 했으나 총무원측 승려 200여명이막아 실패했다. 일부 총무원 승려들은 주변 골목길로 달아나는 정화회의 승려들을 쫓아가며야구방망이와 쇠막대기 등을 휘둘렀다. 이 때문에 조계사 주변과 왕복 8차선인 우정국로 300m 구간은 난장판으로 변했으며 주변 도로는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총무원측은 예정대로 이날 오후 승려와 신도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불교도대회를 강행했다. 이창구기자
  • 조계종 분규 새국면

    정화개혁회의측이 현 총무원장을 상대로 낸 총무원장직 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에서 서울지법이 1일 ‘고산 총무원장의 자격이 없다’며 정화개혁회의측승소판결을 내림에 따라 그동안 고산(고山)집행부 출범과 함께 물밑에 가라앉았던 조계종 분규가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됐다. 총무원측은 종무회의를 열어 이에 항소하기로 결정을 내린 반면 정화개혁회의측은 현 총무원 체제를 인정하지 않은 법원의 1심 판결에 고무돼있다.특히 정화개혁회의측은 지난 8월25일 울산지법이 중앙종회의 영축총림 해제결의등 무효확인 판결 전까지 총림해제와 직영사찰 지정 효력을 정지하겠다는 결정을 이미 낸 상태라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소송은 2·3심을 남겨두고 있지만 확정판결이 날 경우 현 총무원장 선거절차와 자격이 무효화됨에 따라 총무원장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특히 2일 총무원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마저 받아들여질 경우 총무원장 선출뒤 새로 구성된 총무원 집행부가 도중하차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81명 전원을상대로 한 자격상실 확인청구소송에서는 일부 승소판결을 내린만큼 중앙종회가 활동을 계속한다면 대세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우선 정화개혁회의측에서 고산스님 개인에 대해선 문제삼지 않고있을 뿐 아니라 선거를 하더라도 대다수선거권자들이 총무원측 인사로 구성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게 그 이유다. 또 조계사 점거사태이후 양측이 어떤 식으로든 싸움을 막아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도 그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총무원장 선거인단은 종회의원 81명과 24개 교구본사에서 각 10명씩 240명등 모두 318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의 본사 주지들이 현 집행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임명된 인사들이다.그러나 2일 선고에서 총무원장 직무집행정지 판결이 날 경우 집행부에 공백이 생기게 된다. 이번 조계사 분규가 외형적으로는 송월주 전 원장의 3선 출마에서 비롯된것이긴 하지만 종정과 총무원장의 갈등,교구본사주지 선거제도 등을 둘러싼복잡한 양상을 띤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섣불리 예측할 수없는 상황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종교계, 보안법 폐지 목소리 더 높인다

    국가보안법에 관해 교단이나 종단 차원의 전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던 종교계가 최근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종교계는 성명발표와 서명 등 소극적 형태에서 벗어나 집회나 삭발단식 등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톨릭계는 아직 교회전체 차원의 공식적인 견해는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각 관련단체가 연합해 ‘운동’에 나서고 있다.특히 내년 ‘대희년’에 담긴 해방과 구원의 의미를 뿌리내리기 위해 반드시 국가보안법이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정의구현사제단,정의구현전국연합 등 33개 단체는 최근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천주교연대’를 발족,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2,000명의서명을 받아 ‘보안법 폐지 선언문’을 발표했다.천주교연대는 또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전국 14개 교구를 돌며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순회기도회를 열었고 문규현 신부 등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 20명은 명동성당에서 삭발 단식중이다. 불교계 역시 종단 차원의 입장 발표와 운동은 없다.그러나 제10차 범민족대회 행사와 관련,지난달 진관스님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되자 철폐의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실천승가회 전국불교운동연합 등 9개 단체는‘국가보안법 폐지 불교연대’를 결성,18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국가보안법폐지와 정치수배 해제 촉구 법회를 봉행한다.이에앞서 ‘보안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행동연대’도 지난 11일 서울 명동성당에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제1차 국민대회’를 갖고 명동성당에서 조계사까지 행진을 벌였다.‘김영삼 정권시절 정치수배자 수배해제를 위한 범불교도대책위원회’도 조계사에서400여일 이상을 농성중인 정치수배자에 대한 ‘즉각 정치수배 해제’를 촉구하고 있다. 개신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회를 주축으로 지난 7월부터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는 설교문을 작성,배포해왔다.KNCC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한국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 인권목회자동지회 등 각 단체들은 지난 9일 서울 기독교회관과 국회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목요기도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이들은서명을 받아 국회 법사위에 전달할 예정이며 시민 사회단체와 활동을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호기자
  • 총무원·통도사 충돌 일보직전

    조계종 총무원이 지난달 조계종 임시 중앙종회에서 영축총림 해체를 결의한뒤 첫 실력행사에 나서 향후 추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무원측은 통도사말사인 경남 울산시 울주군 문수사를 접수하려 했으나 통도사 측의 반발로대치상태를 빚고 있는 것이다. 총무원은 지난 19일 문수사 재산관리인으로 임명된 태연스님을 비롯,총무원측 승려 20명과 용역 경비원 40명 등으로 문수사를 접수했으나 하루만인 20일 통도사측 승려들에 의해 몸싸움끝에 밀려났다.양측 승려들은 이후 24일까지 대치 중이다. 총무원측은 종회 결정에 따라 종헌 대로 직영사찰에 대한 행정권을 발동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통도사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즉 직영사찰의 주지는 총무원장이 임명하되 직접 관리할 수 없는 만큼 재산관리인을 보내 관리한다는 게 총무원측의 입장이다.그러나 통도사측은 영축총림 해체를 인정할수 없다는 입장인만큼 이를 끝까지 저지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따라서 양쪽의 팽팽한 분위기가 자칫 지난해 조계사 사태처럼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불교계 일각에서는 이번 상황이 총무원측의 ‘의도된 긴장조성’이 아닌가하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다시말해 총무원측이 통도사 내의 주류인 월하스님측에 반대하는 소수파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월하스님이 이끄는정화개혁회의의 힘을 분산시키려 한다는 분석이다. 영축총림 해체 뒤 약화된통도사 세력을 완전히 평정하기 위한 ‘Divide & Rule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통도사는 새주지를 선출하되 산중총회나 임회에서 선출하자는 쪽과 총림해체를 인정하고 차기 주지를 나름대로 선출하자는 절충 쪽이맞서고 있는 상태. 따라서 총무원쪽은 통도사내 의견조정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태해결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즉각 물리적인 해결에는 돌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나 통도사측의 의견조정이 쉽게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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