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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1주년… 종교계 모여 그 아픔을 위로하다

    세월호 참사 1주년… 종교계 모여 그 아픔을 위로하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종교계가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활동에 일제히 나선 것이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각 종교는 참사 당일(4월 16일)을 전후해 현장인 진도 팽목항을 포함한 전국에서 법회와 기도회, 미사를 이어간다. 이들은 참사 1주기가 부처님오신날·부활절 시즌과 맞물린 만큼 희생자 위로와 극복·치유의 행사들을 범종교적으로 결집할 태세다. 조속한 선체 인양을 요구하는 실종자 가족들과 공동대응에도 나섰다. 불교계는 26일 오전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오체투지로 참사 1주기 공동 대응에 들어갔다. 조계종 노동위원회 도철·혜조 스님과 불교 시민단체 회원, 일반인 등 30여명은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광화문광장까지 머리와 다리, 팔, 가슴, 배 등 몸의 다섯 부분이 땅에 닿는 절을 하며 이동했다. 이들은 “오체투지 한 걸음 한 걸음에 참사 1주기 이전 정부가 인양 결정을 내릴 것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다음달 16일 이전 정부의 선체인양 결정이 있도록 도와달라”는 실종자(9인) 가족들의 예방을 받고 “정부에 의사를 전달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조계종은 오체투지에 이어 다음달 14일 서울 조계사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재를, 16일에는 전국 사찰에서 실종자 귀환을 바라는 타종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진도 팽목항 방파제에 임시법당을 다시 세워 참사 1주기 30일 기도에 들어갔다. 금강스님(미황사 주지)과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단장 법인스님 주도 아래 호남지역 사찰 스님들이 하루 두 번씩 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개신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주도 아래 희생자 위로와 진상 규명, 인양 촉구에 힘을 쏟고 있다. NCCK는 기독교의 고난주간 성금요일인 4월 3일 세월호 침몰현장인 맹골수도에서 선상예배를 드린다. NCCK 김영주 총무는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부활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사회적 의미를 찾는 의미에서 현재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아픔인 세월호의 침몰현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겼다는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진도 석교삼거리에서 팽목항까지 도보순례로 부활절맞이를 시작한다. 순례 후 팽목항에서 유가족·실종자 가족과 함께하는 세족식을 거쳐 금요일 아침 선상예배로 이어간다. 금요일 예배는 맹골수도 선상예배와 ‘기다림의 아픔’을 간직한 팽목항 방파제 예배가 동시에 드려진다. 이와 관련해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고난주간 기도집’을 발간했다. 기도자료집은 세월호 유가족이 직접 작성한 기도문과 육성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고난주간에 유가족과 함께 사용하게 된다. 천주교는 지역별로 ‘차분하고 체계적인’ 1주기 맞이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 천주교는 특히 지난해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족들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만큼 전국 교구차원의 내실 있는 행사들을 부활절까지 이어 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다음달 16일을 전후해 서울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하는 희생자 추모·실종자 위로미사를 봉행한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 내 종교인 부스에서 지킴이 활동을 벌이며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진행하는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304명을 기억하는 미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현장인 진도 팽목항을 관할하는 광주대교구도 추모 미사와 행사를 거행한다. 지난달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를 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꾸려 팽목항 전담사제도 발령했다. 이 전담사제는 팽목항에 상주하며 매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안산 단원고 관할교구인 수원교구는 안산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 천주교 부스에서 매일 오후 8시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자승 총무원장 “세월호 조속 인양 앞장서겠다”

    자승 총무원장 “세월호 조속 인양 앞장서겠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23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만나 “선체 인양을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하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자승 스님은 “조속한 인양을 위해 종단이 앞장서겠다”면서 “마음을 굳건히 하고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 심신을 건강히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월호 실종자 6명의 가족들 1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자승 스님과 30분에 걸쳐 면담하며 정부의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을 위해 불교계가 힘써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고, 자승 스님은 이에 기꺼이 화답했다. 단원고 희생자 고 조은화양의 어머니는 “인양 발표를 곧 할 것 같던 정부가 참사 1주년이 다가왔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며 “태풍 오기 전인 4~6월이 인양에 가장 좋은 시기인 만큼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종교계에서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승 스님은 “정부가 어떤 생각으로 인양을 지연시키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도 의사 전달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 1주년인 다음달 16일 전국 모든 사찰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의 귀환을 기원하는 타종을 하고, 그에 앞서 14일에는 조계사 대웅전에서 위령제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뉴스 플러스] ‘종북 논란’ 황선 구속적부 청구 기각

    ‘종북 콘서트’ 논란으로 구속된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황선(41)씨가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1부(수석부장 임성근)는 2일 황씨에 대한 구속적부심을 열고 “신청이 이유 없다”며 기각 결정했다. 황씨 측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는 심사를 요청했다. 황씨 측은 청구서에서 “도망과 증거인멸의 우려, 재범 위험성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적부심이 기각됨에 따라 이달 말 구속시한 만료에 앞서 황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앞서 황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해 국보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13일 구속됐다.
  • “304개의 고통, 셀 수 없는 슬픔… 기록으로 기억해요”

    “304개의 고통, 셀 수 없는 슬픔… 기록으로 기억해요”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펼쳐진 농성장 천막 들머리 앞의 숫자는 ‘273’이었다. 4·16 세월호 참사를 맞은 지 273일째다. 잊지 않겠노라던 사람들의 관심은 점점 희미해져 가고,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여러 번 만났다”고 당당히 얘기했다.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이하 작가기록단)가 세월호 유가족 13명의 기억을 기록한 인터뷰 모음집 ‘금요일엔 돌아오렴’(창비 펴냄)을 출간했다. 김순천 작가 등 12명으로 꾸려진 작가기록단은 이날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이후 유족은 물론 남겨진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과정을 담담히 전했다. 작가기록단에는 영상팀과 사진팀, 구술과 기록 관리를 위한 학자팀이 모였고 윤태호·최호철 등 8명의 만화가도 참여했다. 김순천 작가는 “인터뷰 내내 울다가 한 글자도 제대로 기록하지 못하고 돌아온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304명에게는 304개의 고통이 존재한다. 이 13명의 인터뷰는 평범한 유가족들이 얼마나 잘 견뎌 왔는지에 대한 삶의 기록”이라면서 ‘숨도 잘 쉬어지지 않는 울음’을 터뜨리는 유가족을 인터뷰했던 이야기를 이어 갔다. 김 작가는 “이 책은 각 개인의 내밀한 이야기지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책은 단원고 2학년 4반 김건우 학생 어머니가 아들 건우를 떠올리며 공황장애를 이겨낸 얘기로 시작된다. 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앞에 무릎을 꿇은 남편의 뒷모습을 지켜본 2학년 5반 이창현 학생의 어머니 최순화씨 얘기 등을 담았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책의 제목처럼 아이들이 돌아오는 금요일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작가기록단은 오는 29일 경기도 안산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 조계사, 9일 대구에서 북콘서트를 갖는다. 또한 추가로 출간할 2차 기록집에서는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등까지 인터뷰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檢 ‘종북콘서트’ 논란 황선 구속 영장

    檢 ‘종북콘서트’ 논란 황선 구속 영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병현)는 8일 이른바 ‘종북콘서트’ 논란과 관련,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를 빙자해 북한 체제를 미화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찬양·이적 동조)로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황선(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신은미(54)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과 함께 법무부에 강제 출국을 요청했다. 강제 출국되면 5년간 입국이 금지된다. 앞서 황씨와 신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의 발언을 해 이른바 종북콘서트 논란을 야기했으며, 보수단체들은 이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황씨와 신씨는 지난해 11월 19~21일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에서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정권하에 있는 것을 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등의 발언을 하고 김정일 찬양 영화인 ‘심장에 남는 사람’의 주제가를 부르는 등 북한을 찬양·고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특히 이적단체인 실천연대 간부로서 각종 행사에서 사회를 보며 주한미군 철수, 반통일 세력 척결 등을 주장하고 실천연대 부설 인터넷 ‘주권방송’ 통일카페를 진행하면서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북한에서 출간된 자신의 옥중서신과 ‘김일성 주석의 업적’ 등의 이적 표현물을 보관한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 관계자는 “옥중서신에는 ‘미제가 저지른 만행을 가슴속에 담고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며 “수감 중 동료들에게 쓴 편지를 모은 것인데 발간 경위 및 황씨에게 전달된 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씨 측은 “검·경이 보수 언론에 떠밀려 수사를 시작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종북콘서트 발언으로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정해 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한편 전날 15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신씨는 “북한을 찬양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북한에 이용당했을지언정 국가보안법을 위반할 의도도 전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 출국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두 사람과 함께 고발된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해외 출장을 마치는 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불교계 광화문광장서 20만명 ‘법석’

    오는 5월 서울 한복판에서 약 20만명이 모이는 기원대회 성격의 대규모 불교 집회가 열린다. 조계종이 당초 10월 개최할 예정이던 ‘세계평화와 국민통합을 위한 기원대회’(기원대회)를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기간에 맞춰 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봉축 연등회도 기원대회와 맞물려 진행된다. 8일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은 5월 15일 전야제를 열고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법회’를 개최한다. 불교계가 광화문광장에서 남북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한 대규모 법석을 진행하기는 처음이다. 불교계는 지난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시복식을 집전한 것과 관련해 국가적 행사를 추진해 왔다. 기원법회에는 국내외 종교계 대표 300여명과 신도, 시민 등 20만명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은 중국, 일본, 태국, 미얀마, 대만, 인도,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20개국 불교 지도자를 초청해 놓고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에도 초청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법회에서는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 메시지가 발표된다. 기원법회가 모두 끝나면 참석자들은 연등회와 연결한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연등대행진’을 진행한다. 제등행렬 경로는 기존 동국대∼종로∼조계사 코스를 바꿔 광화문광장∼종로∼시청∼조계사 코스를 검토 중이다. 17일에는 한국전쟁에 참여한 16개국 대사들을 초청해 서울 조계사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대위령재’를 봉행한다. 이들은 현충원을 참배해 순국용사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기원대회는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경기 지역의 전통사찰을 순례하는 템플스테이 행사로 마무리한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면서 “그러나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해 수도 한복판에서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한 화합과 상생을 위한 법회가 열린다면 전통 종교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시간 핫이슈] 진도 2명 구조 1명 사망, 쥬얼리 원년 멤버 조민아, 위메프 논란 해명, 오승환 사과 쪼개기, 투명인간 하지원, 이승엽 2015 연봉, 프랑스 테러 용의자 3명

    [이시간 핫이슈] 진도 2명 구조 1명 사망, 쥬얼리 원년 멤버 조민아, 위메프 논란 해명, 오승환 사과 쪼개기, 투명인간 하지원, 이승엽 2015 연봉, 프랑스 테러 용의자 3명

    [이시간 핫이슈] 진도 2명 구조 1명 사망, 쥬얼리 원년 멤버 조민아, 위메프 논란 해명, 오승환 사과 쪼개기, 투명인간 하지원, 이승엽 2015 연봉, 프랑스 테러 용의자 3명 진도 선박 침몰 2명 구조 1명 사망 전남 진도 해상에서 선박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후 1시 29분쯤 전남 진도군 고군면과 의신면 사이 무저도 3.6㎞ 해상에서 어선 태승호(2.39t)선박이 침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어선에는 낙지를 잡으러 간 어민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신고를 접수한 뒤 출동한 해경 등에 의해 2명은 구조됐다. 목포해경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경비정 1척과 헬기 3대를 동원해 나머지 1명의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오후 3시 15분쯤 잠수요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쥬얼리 원년 멤버 조민아 화제 걸그룹 쥬얼리가 14년만에 공식 해체를 발표한 가운데, 원년 멤버 조민아의 근황이 화제다. 쥬얼리 소속사 스타제국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1년 ‘사랑해’를 통해 멋지게 데뷔한 쥬얼리가 올해 1월을 끝으로 공식적인 해체를 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멤버들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전속계약기간이 만료된 하주연, 박세미는 스타제국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활동을 할 예정이며, 김예원은 스타제국에서 활동을 이어 나간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쥬얼리 출신 스타들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쥬얼리 탈퇴 후 조하랑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해 배우로 전향한 조민아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조민아는 연기와 함께 ‘우주 여신 조민아 베이커리’라는 오류동 베이커리샵을 운영하고 있다. 유기농 수제 제품이지만 양갱 한 세트에 12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네티즌으로부터 “가격이 쥬얼리”라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했다. 위메프 논란 해명 수습사원에게 정직원 수준의 업무를 하게 한 뒤 전원을 해고해 ‘갑질 논란’이 일었던 위메프가 해당 수습사원을 전원 최종 합격 처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위메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진정한 지역 마케팅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현장 테스트에 참가한 지역영업직 수습사원 11명을 모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하게 준비된 인력을 찾는 방식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 있는 인력을 찾아 직접 교육하는 방식으로 신입사원 제도를 변경하겠다”고 덧붙였다. 위메프는 “가장 자부심 넘치는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어려운 현장 테스트를 치렀고 그 통과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정했다”며 “그래서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1명도 최종 합격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 사과 쪼개기 괴력…엄청난 주량 루머 해명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이 대 오’특집으로 야구선수 이대호, 오승환을 비롯해 두 사람과 친분이 있는 정준하가 출연했다. 이날 MC 김국진은 이대호와 오승환에게 “비시즌일 땐 술자리에서도 서로 안 지려고 소주 40병을 마신다는 얘기가 있다”고 물었다. 이대호는 “40병 먹으면 죽는다”면서 “둘이 합해서 10병정도 마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승환은 “둘이 술을 빨리 마시는 편이라 빠르게 각 5병씩 마신다”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오승환의 술버릇에 대해 “술자리를 하면 오승환이 제일 말이 많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대호는 “승환이가 일본 가고 말이 많아진 것 같다. 외로움 탓에 한국말이 하고 싶어서 그렇다”고 설명해 웃음을 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오승환은 무시무시한 악력을 과시했다. MC 윤종신은 “사전 인터뷰에서 오승환에게 이대호보다 뭘 잘하느냐고 물으니 악력이라더라”며 사과 쪼개기를 제안했다. 이에 오승환은 “난 사과를 옆 결로 자른다”고 말한 뒤 손쉽게 성공했다. 이어 “술 한 잔 씩 마실 때 저는 사과를 손으로 8조각을 내 먹는다”며 순식간에 사과를 쪼개 출연진들을 감탄하게 했다. 투명인간 하지원 “자기야~여보~” 직장인 사로잡은 달달한 애교 배우 하지원이 KBS2 새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에 게스트로 출연해 달달한 애교 공세를 펼쳤다.  지난 7일 ‘투명인간’ 첫 방송에는 하지원이 첫 게스트로 출연해 “어떻게 출연하게 된 거냐?”는 하하의 질문에 “강호동과의 의리 때문에 나왔다”고 답하며 강호동과의 인연을 시사했다. 하하는 “영화 홍보하려면 이 프로그램에 왜 나오냐? 말이 안 되지”라고 말했다. 이에 하지원은 “‘허삼관’에서 절세미녀 역할을 맡았는데, 동네 1등 신붓감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흔드는 절세미녀”라고 받아치며 영화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하하는 “오늘 우리 팀이 이겼다. 하지원이 나가면 이긴다. 본인 입으로 절세미녀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투명인간’에서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간 하지원은 남다른 승부욕을 발휘하며 자신의 게임 대상으로 임진우 팀장을 지목했다. 하지원은 “오빠”라고 부르며 애교를 부리다 “자기야~”, “여보”라며 점점 강도 높은 애교를 선보였다. 그러나 하지원의 애교 필살기에도 임 팀장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하지원은 “오빠, 우리 끝나고 소주 한 잔 하실래요?”라는 초강수 애교를 부렸고 이에 임 팀장이 무너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투명인간’은 ‘회사에서 놀자’를 모토로 출연진이 직접 직장인들의 일터, 회사로 찾아가 투명인간 놀이를 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메인 MC 강호동과 방송인 하하, 가수 김범수, 개그맨 정태호, M.I.B 강남, 모델 박성진이 출연한다. 한편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투명인간’의 전국과 수도권 시청률은 모두 4%를 기록했다. MBC TV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 야구선수 이대호·오승환 특집 편은 5.7%, 김병만을 중심으로 집짓기에 도전하는 SBS TV ‘에코빌리지 즐거운 가!’는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1TV ‘뉴스라인’ 시청률은 5.3%로 집계됐다. 검찰 신은미 강제출국 요청 검찰 신은미 강제출국 요청, 신은미 “빨리 출국하고 싶다” 왜? 검찰이 ‘종북 콘서트’로 논란이 된 재미동포 신은미(54)씨를 강제출국시키도록 당국에 요청했다.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병현 부장검사)는 8일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혐의로 신씨를 기소유예하면서 강제출국을 법무부에 요청했고, 황씨에 대해서는 국보법상 찬양·고무 외에 동조 혐의를 추가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 독재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의 발언을 해 보수단체로부터 황씨와 함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황씨는 ‘종북 콘서트’ 외에 인터넷 방송인 ‘주권방송’에서 노동신문 논설을 홍보하는 식으로 북한체제를 찬양·고무하고 이적단체인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행사의 사회를 보면서 주한미군 철수, 반통일세력 척결 등을 주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씨는 또 블로그 등에 ‘김일성 주석의 업적’ 등과 같은 이적 표현물을 보관한 혐의까지 더해졌다. 토크쇼에서는 두 사람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영화의 주제가를 불렀고, 황씨가 국내 수감생활 중 쓴 ‘옥중수기’가 북한에서 책으로 출간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황씨가 대학생 등을 상대로 종북세력을 양성하고 미국을 주적으로 표현하면서 북한을 찬양하는 등 사회혼란을 초래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는 미국 시민권자이면서 황씨가 주도한 행사에 이용된 측면이 있고 북한의 세습 독재 등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진술을 한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했지만 콘서트로 국론 분열과 사회혼란을 초래해 대한민국 이익을 해쳤다고 보고 강제퇴거처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국가보안법이나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외국인은 강제퇴거시킬 수 있다. 강제 출국되면 5년간 입국이 금지된다. 수사기관의 강제퇴거 요청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두 사람의 발언은 북한에서 치밀하게 사전 연출된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신씨의 지엽적 경험을 왜곡해 북한 독재체제를 미화하거나 이롭게 했다”며 처벌 배경을 밝혔다. 신씨는 애초 지난달 12일 미국으로 출국하려 했으나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해 출국 하루 전날 출국정지됐다. 검찰은 7일 오전 10시 신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17시간 가까이 조사한 뒤 8일 오전 3시쯤 돌려보냈다. 신씨는 검찰 조사 전 취재진에 “마녀사냥식 종북몰이를 당한 피해자”라며 “남북이 서로 신뢰를 회복하고 살아야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국가 공공안전에 해를 끼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신씨의 강제출국 여부는 당장 결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법무부 산하 출입국관리사무소는 검찰이 제출한 강제출국 요청서와 제반 서류를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신씨가 처분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하지만, 신씨는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빨리 출국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두 사람과 함께 고발된 임수경 의원은 해외 출장을 마치는 대로 불러서 조사할 계획이다. 임 의원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두 사람의 콘서트를 만류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이승엽 2015 연봉 ‘9억원’ 국민타자의 부활 최고령 타율 3할·30홈런·100타점(타율 0.308·32홈런·101타점)을 기록하며 부활한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9억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했다. 삼성은 8일 2015년 연봉 계약을 완료하고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8년(2004∼2011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2012년 삼성으로 복귀해 3년 연속 연봉 8억원을 받은 이승엽은 올해 1억원 오른 9억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계약을 한 윤성환(연봉 8억원·계약금 48억원)을 넘어선 삼성 선수 역대 최고 연봉이다. 타율 0.356·31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지난해 4억 5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 오른 6억원에 사인했다. 팀 내 FA를 제외한 선수 중 올해 최고 인상액이다. 2014년 삼성 최대 히트 상품으로 꼽힌 박해민은 2천400만원에서 4600만원 오른 7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박해민은 올해 팀 최고 인상률 191.7%를 기록했다. 채태인은 2억 10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 오른 3억 3000만원, 예비 FA 박석민은 3억 7000만원에서 1억원 오른 4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삼성 등록선수 55명의 2015년 총 연봉은 87억 3100만원, 평균 연봉은 1억 5874만 5000원이다. 지난해 등록선수 54명의 연봉 총액 75억 8700만원, 평균 1억 4050만원 보다 13% 올랐다. 프랑스 테러 용의자 3명 신원 확인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파리 본사 테러사건이 7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해 12명이 숨진 가운데, 당국이 용의자 3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검거 작전을 펴고 있다. 로이터,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경, 잡지사 사무실에 침입해 편집 회의 중이던 직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사이드 쿠아치(34), 셰리프 쿠아치(32), 하미드 무라드(19) 등 프랑스 국적자 3명이다. 그 중 하미드는 경찰에 투항해 구금됐다. 당국은 나머지 2명인 사이드와 셰리프 형제의 사진을 공개하고 공개수배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총기로 무장해 매우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쿠아치 형제는 파리 출신이며 경찰에 자수한 무라드는 북부 랭스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된 샤를리 엡도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평을 게재해 수차례 협박을 받은 바 있다. [이시간 핫이슈] 진도 2명 구조 1명 사망, 쥬얼리 원년 멤버 조민아, 위메프 논란 해명, 오승환 사과 쪼개기, 투명인간 하지원, 이승엽 2015 연봉, 프랑스 테러 용의자 3명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신은미 강제출국 요청, 신은미 “빨리 출국하고 싶다” 왜?

    검찰 신은미 강제출국 요청, 신은미 “빨리 출국하고 싶다” 왜?

    검찰 신은미 강제출국 요청 검찰 신은미 강제출국 요청, 신은미 “빨리 출국하고 싶다” 왜? 검찰이 ‘종북 콘서트’로 논란이 된 재미동포 신은미(54)씨를 강제출국시키도록 당국에 요청했다.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병현 부장검사)는 8일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혐의로 신씨를 기소유예하면서 강제출국을 법무부에 요청했고, 황씨에 대해서는 국보법상 찬양·고무 외에 동조 혐의를 추가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 독재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의 발언을 해 보수단체로부터 황씨와 함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황씨는 ‘종북 콘서트’ 외에 인터넷 방송인 ‘주권방송’에서 노동신문 논설을 홍보하는 식으로 북한체제를 찬양·고무하고 이적단체인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행사의 사회를 보면서 주한미군 철수, 반통일세력 척결 등을 주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씨는 또 블로그 등에 ‘김일성 주석의 업적’ 등과 같은 이적 표현물을 보관한 혐의까지 더해졌다. 토크쇼에서는 두 사람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영화의 주제가를 불렀고, 황씨가 국내 수감생활 중 쓴 ‘옥중수기’가 북한에서 책으로 출간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황씨가 대학생 등을 상대로 종북세력을 양성하고 미국을 주적으로 표현하면서 북한을 찬양하는 등 사회혼란을 초래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는 미국 시민권자이면서 황씨가 주도한 행사에 이용된 측면이 있고 북한의 세습 독재 등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진술을 한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했지만 콘서트로 국론 분열과 사회혼란을 초래해 대한민국 이익을 해쳤다고 보고 강제퇴거처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국가보안법이나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외국인은 강제퇴거시킬 수 있다. 강제 출국되면 5년간 입국이 금지된다. 수사기관의 강제퇴거 요청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두 사람의 발언은 북한에서 치밀하게 사전 연출된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신씨의 지엽적 경험을 왜곡해 북한 독재체제를 미화하거나 이롭게 했다”며 처벌 배경을 밝혔다. 신씨는 애초 지난달 12일 미국으로 출국하려 했으나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해 출국 하루 전날 출국정지됐다. 검찰은 7일 오전 10시 신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17시간 가까이 조사한 뒤 8일 오전 3시쯤 돌려보냈다. 신씨는 검찰 조사 전 취재진에 “마녀사냥식 종북몰이를 당한 피해자”라며 “남북이 서로 신뢰를 회복하고 살아야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국가 공공안전에 해를 끼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신씨의 강제출국 여부는 당장 결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법무부 산하 출입국관리사무소는 검찰이 제출한 강제출국 요청서와 제반 서류를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신씨가 처분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하지만, 신씨는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빨리 출국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두 사람과 함께 고발된 임수경 의원은 해외 출장을 마치는 대로 불러서 조사할 계획이다. 임 의원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두 사람의 콘서트를 만류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시간 핫이슈] 쥬얼리 원년 멤버 조민아 화제 “베이커리샵 운영”, 진도 2명 구조 1명 사망, 위메프 논란 해명, 오승환 사과 쪼개기, 투명인간 하지원, 이승엽 2015 연봉, 프랑스 테러 용의자 3명

    [이시간 핫이슈] 쥬얼리 원년 멤버 조민아 화제 “베이커리샵 운영”, 진도 2명 구조 1명 사망, 위메프 논란 해명, 오승환 사과 쪼개기, 투명인간 하지원, 이승엽 2015 연봉, 프랑스 테러 용의자 3명

    [이시간 핫이슈] 진도 2명 구조 1명 사망, 쥬얼리 원년 멤버 조민아, 위메프 논란 해명, 오승환 사과 쪼개기, 투명인간 하지원, 이승엽 2015 연봉, 프랑스 테러 용의자 3명 진도 선박 침몰 2명 구조 1명 사망 전남 진도 해상에서 선박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후 1시 29분쯤 전남 진도군 고군면과 의신면 사이 무저도 3.6㎞ 해상에서 어선 태승호(2.39t)선박이 침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어선에는 낙지를 잡으러 간 어민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신고를 접수한 뒤 출동한 해경 등에 의해 2명은 구조됐다. 목포해경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경비정 1척과 헬기 3대를 동원해 나머지 1명의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오후 3시 15분쯤 잠수요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쥬얼리 원년 멤버 조민아 화제 걸그룹 쥬얼리가 14년만에 공식 해체를 발표한 가운데, 원년 멤버 조민아의 근황이 화제다. 쥬얼리 소속사 스타제국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1년 ‘사랑해’를 통해 멋지게 데뷔한 쥬얼리가 올해 1월을 끝으로 공식적인 해체를 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멤버들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전속계약기간이 만료된 하주연, 박세미는 스타제국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활동을 할 예정이며, 김예원은 스타제국에서 활동을 이어 나간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쥬얼리 출신 스타들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쥬얼리 탈퇴 후 조하랑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해 배우로 전향한 조민아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조민아는 연기와 함께 ‘우주 여신 조민아 베이커리’라는 오류동 베이커리샵을 운영하고 있다. 유기농 수제 제품이지만 양갱 한 세트에 12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네티즌으로부터 “가격이 쥬얼리”라는 우스갯소리를 듣기도 했다. 위메프 논란 해명 수습사원에게 정직원 수준의 업무를 하게 한 뒤 전원을 해고해 ‘갑질 논란’이 일었던 위메프가 해당 수습사원을 전원 최종 합격 처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위메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진정한 지역 마케팅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현장 테스트에 참가한 지역영업직 수습사원 11명을 모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하게 준비된 인력을 찾는 방식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 있는 인력을 찾아 직접 교육하는 방식으로 신입사원 제도를 변경하겠다”고 덧붙였다. 위메프는 “가장 자부심 넘치는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어려운 현장 테스트를 치렀고 그 통과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정했다”며 “그래서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1명도 최종 합격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 사과 쪼개기 괴력…엄청난 주량 루머 해명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이 대 오’특집으로 야구선수 이대호, 오승환을 비롯해 두 사람과 친분이 있는 정준하가 출연했다. 이날 MC 김국진은 이대호와 오승환에게 “비시즌일 땐 술자리에서도 서로 안 지려고 소주 40병을 마신다는 얘기가 있다”고 물었다. 이대호는 “40병 먹으면 죽는다”면서 “둘이 합해서 10병정도 마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승환은 “둘이 술을 빨리 마시는 편이라 빠르게 각 5병씩 마신다”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오승환의 술버릇에 대해 “술자리를 하면 오승환이 제일 말이 많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대호는 “승환이가 일본 가고 말이 많아진 것 같다. 외로움 탓에 한국말이 하고 싶어서 그렇다”고 설명해 웃음을 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오승환은 무시무시한 악력을 과시했다. MC 윤종신은 “사전 인터뷰에서 오승환에게 이대호보다 뭘 잘하느냐고 물으니 악력이라더라”며 사과 쪼개기를 제안했다. 이에 오승환은 “난 사과를 옆 결로 자른다”고 말한 뒤 손쉽게 성공했다. 이어 “술 한 잔 씩 마실 때 저는 사과를 손으로 8조각을 내 먹는다”며 순식간에 사과를 쪼개 출연진들을 감탄하게 했다. 투명인간 하지원 “자기야~여보~” 직장인 사로잡은 달달한 애교 배우 하지원이 KBS2 새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에 게스트로 출연해 달달한 애교 공세를 펼쳤다.  지난 7일 ‘투명인간’ 첫 방송에는 하지원이 첫 게스트로 출연해 “어떻게 출연하게 된 거냐?”는 하하의 질문에 “강호동과의 의리 때문에 나왔다”고 답하며 강호동과의 인연을 시사했다. 하하는 “영화 홍보하려면 이 프로그램에 왜 나오냐? 말이 안 되지”라고 말했다. 이에 하지원은 “‘허삼관’에서 절세미녀 역할을 맡았는데, 동네 1등 신붓감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흔드는 절세미녀”라고 받아치며 영화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하하는 “오늘 우리 팀이 이겼다. 하지원이 나가면 이긴다. 본인 입으로 절세미녀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투명인간’에서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간 하지원은 남다른 승부욕을 발휘하며 자신의 게임 대상으로 임진우 팀장을 지목했다. 하지원은 “오빠”라고 부르며 애교를 부리다 “자기야~”, “여보”라며 점점 강도 높은 애교를 선보였다. 그러나 하지원의 애교 필살기에도 임 팀장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하지원은 “오빠, 우리 끝나고 소주 한 잔 하실래요?”라는 초강수 애교를 부렸고 이에 임 팀장이 무너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투명인간’은 ‘회사에서 놀자’를 모토로 출연진이 직접 직장인들의 일터, 회사로 찾아가 투명인간 놀이를 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메인 MC 강호동과 방송인 하하, 가수 김범수, 개그맨 정태호, M.I.B 강남, 모델 박성진이 출연한다. 한편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투명인간’의 전국과 수도권 시청률은 모두 4%를 기록했다. MBC TV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 야구선수 이대호·오승환 특집 편은 5.7%, 김병만을 중심으로 집짓기에 도전하는 SBS TV ‘에코빌리지 즐거운 가!’는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1TV ‘뉴스라인’ 시청률은 5.3%로 집계됐다. 검찰 신은미 강제출국 요청 검찰 신은미 강제출국 요청, 신은미 “빨리 출국하고 싶다” 왜? 검찰이 ‘종북 콘서트’로 논란이 된 재미동포 신은미(54)씨를 강제출국시키도록 당국에 요청했다.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병현 부장검사)는 8일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혐의로 신씨를 기소유예하면서 강제출국을 법무부에 요청했고, 황씨에 대해서는 국보법상 찬양·고무 외에 동조 혐의를 추가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북한 독재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의 발언을 해 보수단체로부터 황씨와 함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황씨는 ‘종북 콘서트’ 외에 인터넷 방송인 ‘주권방송’에서 노동신문 논설을 홍보하는 식으로 북한체제를 찬양·고무하고 이적단체인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행사의 사회를 보면서 주한미군 철수, 반통일세력 척결 등을 주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씨는 또 블로그 등에 ‘김일성 주석의 업적’ 등과 같은 이적 표현물을 보관한 혐의까지 더해졌다. 토크쇼에서는 두 사람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영화의 주제가를 불렀고, 황씨가 국내 수감생활 중 쓴 ‘옥중수기’가 북한에서 책으로 출간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황씨가 대학생 등을 상대로 종북세력을 양성하고 미국을 주적으로 표현하면서 북한을 찬양하는 등 사회혼란을 초래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는 미국 시민권자이면서 황씨가 주도한 행사에 이용된 측면이 있고 북한의 세습 독재 등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진술을 한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했지만 콘서트로 국론 분열과 사회혼란을 초래해 대한민국 이익을 해쳤다고 보고 강제퇴거처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국가보안법이나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외국인은 강제퇴거시킬 수 있다. 강제 출국되면 5년간 입국이 금지된다. 수사기관의 강제퇴거 요청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두 사람의 발언은 북한에서 치밀하게 사전 연출된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신씨의 지엽적 경험을 왜곡해 북한 독재체제를 미화하거나 이롭게 했다”며 처벌 배경을 밝혔다. 신씨는 애초 지난달 12일 미국으로 출국하려 했으나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해 출국 하루 전날 출국정지됐다. 검찰은 7일 오전 10시 신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17시간 가까이 조사한 뒤 8일 오전 3시쯤 돌려보냈다. 신씨는 검찰 조사 전 취재진에 “마녀사냥식 종북몰이를 당한 피해자”라며 “남북이 서로 신뢰를 회복하고 살아야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국가 공공안전에 해를 끼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신씨의 강제출국 여부는 당장 결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법무부 산하 출입국관리사무소는 검찰이 제출한 강제출국 요청서와 제반 서류를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신씨가 처분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하지만, 신씨는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빨리 출국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두 사람과 함께 고발된 임수경 의원은 해외 출장을 마치는 대로 불러서 조사할 계획이다. 임 의원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두 사람의 콘서트를 만류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이승엽 2015 연봉 ‘9억원’ 국민타자의 부활 최고령 타율 3할·30홈런·100타점(타율 0.308·32홈런·101타점)을 기록하며 부활한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9억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했다. 삼성은 8일 2015년 연봉 계약을 완료하고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8년(2004∼2011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2012년 삼성으로 복귀해 3년 연속 연봉 8억원을 받은 이승엽은 올해 1억원 오른 9억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계약을 한 윤성환(연봉 8억원·계약금 48억원)을 넘어선 삼성 선수 역대 최고 연봉이다. 타율 0.356·31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지난해 4억 5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 오른 6억원에 사인했다. 팀 내 FA를 제외한 선수 중 올해 최고 인상액이다. 2014년 삼성 최대 히트 상품으로 꼽힌 박해민은 2천400만원에서 4600만원 오른 7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박해민은 올해 팀 최고 인상률 191.7%를 기록했다. 채태인은 2억 1000만원에서 1억 1000만원 오른 3억 3000만원, 예비 FA 박석민은 3억 7000만원에서 1억원 오른 4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삼성 등록선수 55명의 2015년 총 연봉은 87억 3100만원, 평균 연봉은 1억 5874만 5000원이다. 지난해 등록선수 54명의 연봉 총액 75억 8700만원, 평균 1억 4050만원 보다 13% 올랐다. 프랑스 테러 용의자 3명 신원 확인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파리 본사 테러사건이 7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해 12명이 숨진 가운데, 당국이 용의자 3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검거 작전을 펴고 있다. 로이터,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경, 잡지사 사무실에 침입해 편집 회의 중이던 직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사이드 쿠아치(34), 셰리프 쿠아치(32), 하미드 무라드(19) 등 프랑스 국적자 3명이다. 그 중 하미드는 경찰에 투항해 구금됐다. 당국은 나머지 2명인 사이드와 셰리프 형제의 사진을 공개하고 공개수배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총기로 무장해 매우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쿠아치 형제는 파리 출신이며 경찰에 자수한 무라드는 북부 랭스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된 샤를리 엡도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평을 게재해 수차례 협박을 받은 바 있다. [이시간 핫이슈] 진도 2명 구조 1명 사망, 쥬얼리 원년 멤버 조민아, 위메프 논란 해명, 오승환 사과 쪼개기, 투명인간 하지원, 이승엽 2015 연봉, 프랑스 테러 용의자 3명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신은미 강제출국 방침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병현)가 7일 ‘종북 콘서트’ 논란과 관련해 재미동포 신은미(54)씨를 소환 조사했다. 보수단체는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문화콘서트’에서 신씨가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했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신씨를 강제 출국시킬 방침이다. 신씨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마녀사냥식 종북몰이를 당한 피해자”라며 “남북이 서로 신뢰를 회복하고 살아야 한다는 얘기가 국가 공공안전에 해를 끼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강제 출국당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황씨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교황 방한·세번째 추기경 탄생 ‘경사’… 조계종 분열 ‘눈살’

    교황 방한·세번째 추기경 탄생 ‘경사’… 조계종 분열 ‘눈살’

    2014 갑오년은 종교계에도 굵은 일이 다발한 해였다. 세 번째 추기경 탄생과 교황 방한이란 겹경사로 천주교계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불교계에선 탈종과 분리의 메가톤급 불협화음이 잇따랐고 개신교계 역시 연합과 일치보다는 분열과 일탈이 우세했다. 그런 한편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반성, 회개하자는 참회의 움직임이 종교계 곳곳에서 잇따랐다. ●겹경사로 주목받고 큰 과제 안은 천주교 ‘한국천주교의 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천주교계엔 경사가 이어졌다. 8월 4박 5일간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은 온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 ‘아시아청년대회와 125위 한국순교자 시복식 참가’를 위한 사목방문에서 교황이 보여준 낮은 사목과 소통 행보는 감동의 물결을 자아냈다. 세월호 유족들이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장애인 등 상처받고 소외된 이들을 만나 눈을 맞춰 위로하고 전한 사랑의 메시지는 ‘지도자 부재’의 한국에 교황신드롬까지 일게 했다. 방한 마지막 날 출국 직전 집전한 명동성당 ‘화해와 평화를 위한 미사’에선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해 이해하고 용서하라는 굵은 메시지를 만방에 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1월 염수정 서울대교구장의 추기경 서임은 한국 세 번째 추기경 탄생으로 관심이 쏠렸다. 염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19명의 추기경 중 한 명으로 교황 선출권을 갖는다. 교황청을 비롯한 세계 천주교의 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교황이 첫 아시아 단독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고 오랫동안 세 번째 추기경을 기다려왔던 한국에 큰 선물을 안긴 만큼 한국 천주교계도 개혁과 역할 측면에서 화답해야 하는 적지 않은 과제를 안게 됐고 고민 중이다. ●탈종과 이탈로 이타의 보살행 가려진 불교 천주교와는 달리 불교계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악재의 연속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중에서도 한국불교 선지식인 송담 스님(법보선원 이사장)의 조계종 탈종과 선학원의 조계종 이탈은 불교계 전체를 뒤흔들 만큼 여파가 큰 사태이다. 특히 조계종의 정신적 지주라는 송담 스님 탈종은 종단 초유의 일. ‘법보선원과 조계종의 수행전통이 맞지 않아 승려로서 의무와 권한을 내려놓는다’는 충격 선언을 한 스님의 탈종은 공양(시주)거부와 부패·도박·은처승·정치승을 스님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재가불자 선언까지 부르는 등 논란이 계속 중이다. 법인관리법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선학원은 결국 조계종이 선학원 이사장인 법진 스님을 승적 박탈하는 멸빈 조치해 파국을 맞았다. 선학원은 ‘제2의 정화운동’을 선포하며 맞서 선학원 소유권을 둘러싼 다툼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연임에 성공한 자승 총무원장 체제의 조계종은 ‘승려 도박사건’이후 종단 차원에서 추진해온 자성과 쇄신의 한편에서 ‘10·27법난 기념관’이 포함된 조계사 성역화를 강하게 밀어붙여 눈길을 끌었다. ●일치와 연합 구호만 무성했던 개신교 김영주 목사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재임과 이영훈 순복음교회 목사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취임, 양병희 목사의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취임…. 연합기관 대표들의 연임과 경질을 둘러싼 잡음이 적지 않았다. 특히 연초부터 교회연합과 일치에의 기대가 컸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NCCK는 김영주 총무의 재선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최대교단 예장통합의 반발로 정의와 에큐메니컬(교회일치)에 바탕한 진보적 연합기구 위상에 적지않은 상처를 입었다. 그동안 NCCK에 속했던 여의도순복음교회(기하성)의 이영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옮긴 것도 관심 사안. 이 목사는 한기총에서 분리된 한교연의 새 대표회장과 긴밀한 접촉을 갖고 교회연합을 거듭 천명했지만 좀처럼 감정의 골을 메우지 못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이후 ‘나 부터 반성해 종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자’는 회개 운동이 잇따랐고 NCCK와 진보 성향 목회자 단체들은 ‘세월호 백서’ 발간사업 등 재발방지와 사태해결 측면의 목소리를 높였다. ●차분히 내실 닦기에 매진한 민족종교 천도교·원불교·유교 등 민족종교는 종단 자체의 기념사업에 충실한 채 조용히 한 해를 보냈다. 천도교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사업을 다양하게 벌였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유족회와 손잡고 농민혁명 정신선양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원불교는 3대 종법사 대산 종산의 탄생 100주년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원불교 창교 100주년을 맞기 위한 준비를 차분히 벌였다. 유교는 최근덕 관장 구속 이후 취임한 서정기 관장이 유림사회의 화합과 친목에 바탕한 개혁작업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서 관장이 행사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비상 체제에 돌입한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조계사 성탄트리 점등식

    조계사 성탄트리 점등식

    17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에서 산타 복장을 한 어린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

    “이제 밥값을 한 것 같아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성철 스님이 살아계시면 뭐라 말씀하실지….” 성철(1912~1993) 스님을 평생 시봉한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70) 스님은 어쩔 수 없는 ‘가야산 호랑이’의 상좌(제자)였다. 바람이 코끝을 에는 듯한 찬 날씨에 환한 얼굴로 기자를 맞는 스님. 신도들이 연신 합장하며 인사를 건네자 일일이 맞인사를 한다. 이른 아침 ‘한국 불교 1번지’ 조계사 대웅전 앞 만남에선 좀 생뚱맞은 질문일까. 더군다나 총무원이 들어 있는 조계사는 성철 스님과는 인연이 없는 곳이나 마찬가지일 텐데 최근 나온 성철 스님의 ‘백일법문’ 개정증보판 소감을 물었더니 망설임 없는 답이 돌아온다. “돌이켜 보면 감회가 새롭지요. 큰스님이 설법한 지 반세기인 47년 만에 이렇게 대중에게 온전한 법 보시를 하게 됐으니 말입니다.” 성철 스님이 1967년 해인총림 초대 방장(方丈)에 추대된 뒤 첫 동안거를 맞아 대중에게 백일간 불교 전반에 대해 강설한 법문이 백일법문이다. 불교의 핵심 내용을 경론과 조사어록 등을 인용해 알기 쉽게 풀어낸, 한국 불교의 퇴색하지 않는 대중 교과서다. 선(禪)과 교(敎)를 불교의 핵심인 중도사상으로 회통해 일갈한, 성철 스님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법문이다. 그 법문을 일반 대중에게 처음 소개한 책이 성철 스님 열반 한 해 전인 1992년 세상에 나온 ‘백일법문’(장경각)이다. 이번 개정 증보판은 첫 판에서 빠진 법문 내용 중 테이프 14개 분량을 보완한 것이다. 처음 나온 초판 ‘백일법문’ 책을 보곤 시큰둥했다는 성철 스님이 살아 있다면 이번 백일법문에는 무슨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진다. 그때의 백일법문은 말할 것도 없고 22년 만의 개정 증보판 출간은 전적으로 상좌 원택 스님의 공이다. 억센 사투리 억양에 말까지 빨라 알아들을 수조차 없고, 녹음 상태도 썩 좋지 않은 그 법문을 일일이 풀어내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 일이었을까. 2004년 원택 스님이 이끄는 성철선사상연구원에서 낸 CD가 첫 판 백일법문과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증보판을 내기로 작심했단다. 스님의 백일법문 내용을 전한 책이 빈약했다는 자책과 스승에 대한 죄송함 때문이었다. 2007년부터 다시 시작해 탄신 100주년인 재작년, 그리고 열반 20주기인 지난해에 개정판 출간을 맞추려 했지만 작업이 너무 어려워 늦어졌다. 찬바람을 피해 총총걸음으로 인근 백련불교문화재단 사무실로 옮겨 ‘개정판에 만족하느냐’고 묻자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불쑥 법정 스님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저를 법정 스님에게 보낸 게 필생의 길이 되었군요.” 바로 성철 스님 법문집 ‘선문정로’(1981년)와 ‘본지풍광’(1982년)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야기다.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은 묘한 관계였어요. 경쟁자이면서 서로가 가장 인정하는 도반이랄까. 원고 뭉치를 꺼내더니 법정 스님에게 가져가라고 했지요. 그래도 글은 법정이 최고라면서….” 자신의 글에 대한 윤문을 부탁했으니 성철이 법정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만한 대목이다. “법정 스님도 글자 하나, 토 하나, 받침 하나도 그 사람의 성격을 나타낸다면서 최소한의 교정으로 성철 스님 글의 윤문을 마쳤어요. 그 스님에 그 스님이지요. 더군다나 법정 스님은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에 대해 비판을 가장 많이 했던 스님이었는데….” 원고 뭉치가 든 걸망을 메고 법정 스님을 찾아가 불일암과 유스호스텔을 돌며 윤문 작업을 한 끝에 ‘선문정로’ ‘본지풍광’을 냈고, ‘백일법문’도 그 바탕에서 시작해 결실을 볼 수 있었다. 얼마 전부터 시작한 선종 소의어록 ‘고경’ 시리즈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한다. 원택 스님이 대학을 졸업하고 고시 공부를 하던 무렵 고향 친구와 함께 경남 합천 해인사를 찾은 건 지금으로부터 43년 전인 1971년의 일이다. ‘성철 스님이라는 큰스님이 있으니 한번 만나 보자’는 친구의 권유에 그저 평생의 지남이라도 받아 볼 요량으로 방문했는데 그게 평생의 인연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한다. “쏙이지 말그래이.” 기대 속 첫 대면에 받은 지남치곤 허접했을까. 대실망이었단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속이지 말라’는 그 말이 가슴에 켕겼고 결국 자신의 몸이 화장당하는 꿈을 꾼 뒤 해인사를 찾아 ‘삼서근’(麻三斤) 화두를 받아 ‘가야산 호랑이’의 상좌가 됐다. ‘살아서 20년, 죽어서 20년.’ 스승 성철 스님을 시봉한 햇수를 담아 영원한 시자 원택 스님이 즐겨 하고 즐겨 듣는 말이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괴팍한(?) 스승을 모시느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변함없이 성철 스님을 모셨고, ‘가야산 호랑이’의 마지막 임종을 지킨 것도 원택이었음을 알 만한 이는 다 안다. 성철 스님 입적 후 경남 산청 출생지에 겁외사를 세었고, 그곳에 다시 기념관을 지어 얼마 전 회향식을 했다. 힘겹게 지은 사리탑이며 연꽃 봉오리 모양의 연화대에 법구를 모신 관을 넣고 불을 넣은 파격적인 다비식을 치른 일 말고도 스승을 향한 그의 정성과 시봉 일화는 숱하다. ‘성철 스님 상좌.’ 자신에게 언제나 따라붙는 이 말이 질리지 않을까. 그래도 큰 소식 한번 하겠다며 출가한 납자인데 성철 스님을 뺀 ‘스님 원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가야산 호랑이’ 스님에게 받은 화두 풀이는 잘됐을까.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었나 보다. 무거운 침묵 끝에 돌아온 말은 역시 스승을 향한 자책이었다. “속이지 말라 하셨는데 여전히 속이고 살지요. 죽을 때까지의 숙제겠지요. 법정 스님과 함께하라며 보냈던 그 일은 일찌감치 성철 스님이 제게 내준 길이었어요. 그 길 뜻을 더 일찍 알고 풀었어야 하는데….” 그래서 원택 스님의 ‘백일법문’을 향한 집념은 그렇게 질겼나 보다. “큰스님은 제게 첫 대면에서부터 글을 보지 말라 하셨어요. 글 모르는 무식쟁이인 육조 스님(혜능)도 진리를 깨우쳤는데 대학까지 나온 녀석이 뭐하러 글을 보느냐며 글을 보는 저를 항상 나무라셨지요.” 크게 맘을 먹고 ‘스님 법문을 책으로 내야 스님 뜻이 온 세상에 퍼질 것 아니냐’는 직언을 드렸는데 그게 받아들여졌단다.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글 보지 말라’던 성철 스님의 지론과는 딴판이었다. “백일법문은 불교의 핵심이 잘 설명된 책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진리를 알려주는, 꺼지지 않는 횃불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삼척동자에게도 친숙할 법한 이 말처럼 성철 스님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거인이다. ‘왜 달을 안 보고 달 가리키는 손가락만 쳐다보느냐’고 세상을 혼내던 쩌렁쩌렁한 목소리, 절집을 찾는 이에게 어김없이 삼천 배를 시키던 그 무서운 호령은 여전히 ‘먼저 나를 낮춰 내려놓으라’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다른 매다. 그 거인의 외침은 왜 열반한 지 21년이 지난 지금도 울림이 여전할까. 기다렸다는 듯이 상좌가 돌려주는 한마디. “세상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고집이지요. 스님이라고 왜 유혹과 회유가 없었겠습니까. 흔들리지 않고 본분을 지킨 것이 그 답이 아닐까 합니다.” 그 ‘가야산 호랑이’는 ‘세상의 고통을 외면한 스님’이라는 세상 한편의 비판도 받았었다. 군사독재 시절 ‘보편의 정의’를 몸으로 보여줬던 천주교 김수환 추기경과 왜 다르냐는 물음이기도 했다. “스님은 항상 자기를 바로 보라고 하셨지요. 남을 위해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중은 논두렁 베고 잠들다 죽어야 한다’는 성철 스님은 출가자의 속가 출입을 절대 용납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집을 찾지 않아 상좌가 문상을 대신 했다. 원택 스님도 그 스승을 따랐다. “출가한 지 얼마 안 돼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성철 스님이 시좌를 시켜 ‘느그 아부지 돌아갔다’는 말만 전해준 기억이 생생합니다. 결국 장례를 잘 못 치렀어요.(웃음)” ‘내 상좌는 죽어도 해인사 본말사 주지가 될 수 없다’는 성철 스님 유지도 그대로 지켜진 셈이다. 절집 표현대로라면 ‘친인척 간 다툼과 알력’을 미리 막았다고나 할까. 상좌 36명 가운데 해인사 본말사 주지는 단 1명도 없다. 상좌들은 주로 선방을 지켰고 열 군데 사암 주지를 맡고 있을 뿐이다. 원택 스님도 해인사에서 멀리 떨어진 부산 고심정사의 주지다. 성철 스님이 주석하던 해인사 백련암은 스승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자주 찾아 머무는 편이다. “형제간 다툼이나 알력도 피하고 폭넓게 퍼져 산 셈이니 일석이조 아닌가요.” ‘도망가지 말고 중노릇 잘해라.’ 출가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상좌가 안쓰러웠던지 성철 스님이 툭 던졌다는 말씀이다. ‘희한한 놈’ ‘곰새끼’라 부르면서도 ‘아무한테나 중 되란 소리 안 한다’던 스승의 말 한마디가 요즘 부쩍 가슴에 박힌단다. ‘참선 잘하그래이.’ 성철 스님이 임종 때 곁을 지킨 원택 상좌에게 남긴 유언이다. 그 유언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 이제 자신만의 만행을 떠나고 싶은 건 아닐까. 세상 사람들은 흔히 ‘원택이 없었으면 성철이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 말을 상좌 원택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찰나의 틈도 없이 손사래가 허공을 휘젓는다. “스님 뜻을 제대로 전하기나 한 건지 걱정인데….” 한국 불교계에 이름난 ‘절집 효자’, 원택이다. 옷깃을 여민 ‘절집 효자’가 인터뷰 말미에 얹은 마지막 말은 역시나 ‘스님 뜻을 완전하게 전하고 죽고 싶다’였다. 백련암 이름을 딴 백련불교문화재단은 그 희망의 텃밭이다. 30년쯤 전 ‘한국엔 왜 남방불교를 잘 아는 범어 전문가가 없느냐’는 스님의 질타에 ‘그럼 우리가 백련암에서 범어학자들을 키우자’고 원택 스님이 제안해 만들어진 재단이다. 그 재단을 토대로 스님의 정신을 올곧게 세우겠단다. 지난 11일부터 석달 일정으로 백일법문 강좌를 진행 중이다. 해마다 이맘때쯤 열어 왔지만 47년 만의 개정판 출간으로 올해엔 더 신경이 쓰일까. “백일법문 개정판이 나왔다고 스님 뜻이 바뀌는 건 아니지요. 항상 해 온 대로 하고 있습니다.” 타협 모르는 ‘괴각쟁이’ 수행자 성철 스님, 그의 그림자는 여전히 크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선불교 거두 성철의 그림자 원택 원택 스님은 근현대 한국 선불교의 거두인 성철 스님의 상좌(제자). 경남 해인사에 주석하던 성철 스님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며 일거수일투족을 챙긴 성철 스님 삶의 산증인이다. 1967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를 준비하던 중 고향 친구와 함께 해인사에서 성철 스님을 만났고 이듬해 출가했다. 일만 배를 올려 첫 대면한 성철 스님에게 들은 ‘쏙이지 말그래이’ 한마디가 가슴에 박혀 떠나왔던 백련암을 다시 찾아 제자가 된 인연담이 유명하다. 당초 ‘성철 스님 뺨이라도 한 대 올리겠다’며 호기 있게 찾았지만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니 고마 중 되라’는 한마디에 머리를 깎았다. 성철 스님 생전 20년간 꼬박 시봉한 유일한 상좌다. 입적 후에도 ‘큰스님’ 뜻을 따라 20여년간 온몸을 바쳐 살고 있다. 성철 스님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챙겼고 입적 후에는 유지 받들기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사리탑과 새 형식의 다비장으로 스승을 기려 불교계를 놀라게 한 ‘소문난 효자’다. 늘 “마음을 다해 시봉한다 했건만 돌아보니 큰스님을 보아도 보지 못한 것 같고, 만나도 만나지 못한 것 같다”며 존경과 그리움을 감추지 않는다. 성철 스님 생가터에 성철 스님 친딸이자 출가자인 불필 스님과 뜻을 모아 겁외사를 세웠고, 그곳에 기념관을 다시 지어 최근 개관했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을 역임했고 성철 스님의 뜻에 따라 1987년 설립된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도서출판 장경각 대표, 해인사 백련암 감원, 부산 고심정사 주지를 겸한다. 1998년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1999년 제10회 대한민국 환경문화상(환경조형부문)을 수상했다. 성철 스님 입적 전해인 1992년 출간한 성철 스님 법문집 ‘백일법문’이 대업으로 평가되며 22년 만인 최근 그 개정증보판을 내 화제가 되고 있다.
  • 조계종 스님·신도 현안 타개 함께 나선다

    조계종 스님·신도 현안 타개 함께 나선다

    조계종이 종단 문제를 해결하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종전과 판이한 형식의 대중공사를 진행한다. ‘2030 조계종 100인 대중공사’가 그것으로 출가자와 재가 신도들이 모두 모여 종단의 현안과 문제점을 논의하는 대화광장이 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종단 주요 현안을 놓고 100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하는 열린 대화마당 대중공사가 매월 한 차례씩 열린다. 100인 위원회는 교구본사, 중앙종회, 중앙종무기관, 원로중진, 강원, 선원, 율원, 비구니회, 포교신도단체, 시민사회단체, 학술 및 여성단체 등에서 추천한 출가자와 재가자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현재 대중공사 참석자 100명을 추천받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대중이 확정되면 다음달 23일 오후 2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100인공사 출범식’을 거행한다. 총무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25일 경기 화성 용주사에서 열린 제36차 교구본사주지회의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고 참석자들이 박수로 동참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불교에서 대중공사란 산중에서 스님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해 결론짓는 회의를 말한다. 조계종이 대중공사의 새로운 형태인 ‘2030 100인 대중공사’를 천명한 것은 종단에 산적한 문제뿐 아니라 불교계의 현안과 미래 준비를 출가자와 신도들이 머리를 맞대 상시적으로 숙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조계종은 백양사 ‘승려 도박 사건’ 이후 자성과 쇄신운동을 범종단적으로 벌였고 그 연장선상에서 ‘생명평화 1000일 정진’도 이어왔다. 조계종은 15년 후인 2030년을 백년대계 수립의 목표 해로 정해 그때까지 종단 대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먼저 내년을 1차 추진의 해로 잡았다. 조계종의 계획대로라면 대중공사는 철저하게 자유로운 난상토론으로 열리게 된다. 학술회의 형식을 지양하고 이해관계의 득실이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 무차평등 토론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와 관련해 “문제를 투명하고 정직하게 다루면서 대화와 토론을 통한 지혜와 뜻 결집, 그리고 그것을 통한 성찰과 탁마의 문화 정착을 유도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총무원이 그와 관련해 정한 주제를 보면 승가청규와 승풍진작, 총무원장 선거제도, 사찰재정, 국고보조금, 불사, 사부대중 공동체 구현, 종헌종법 등 당장의 현안부터 장기적 과제까지 망라됐다. 종단의 백년 대계를 수립하는 기초를 마련하면서 신자들의 갈등 해소를 위한 공론의 장, 사부대중 지도자들의 열린 광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조계종의 설명이다. 첫 대중공사는 내년 1월 28일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장성 출신 지휘부에 군기 빠짝 든 안전처

    ‘23일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인근 우정사업본부) 우정총국 전시실을 관람하던 어린이 실수로 소화가스 누출 11명 부상, 응급처치 병원 이송.’, ‘전남 영암군 2곳과 보성군, 전북 김제군 일대에 25일 AI(조류 인플루엔자) 경계경보 발령.’ 24일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이 발표한 ‘국민 안전관리 일일 상황’ 내용이다.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군을 통솔하던 장관 후보자와 역시 군 장성 출신으로 안전처 장관 물망에까지 올랐던 차관 후보가 이끄는 조직이라 더하다. 안전처에 따르면 이성호 차관은 부처 출범 직후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층에 설치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매일 아침 9시 재난 상황회의를 주재한다. 분위기가 옛 안전행정부·소방방재청·해양경찰청 때와는 사뭇 달라졌다. 다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듯 다소 경직됐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긴장된 모습이라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또 상황감시 근무가 3교대에서 4교대로 전환돼 더욱 빡빡해졌다. 직원들이 야근 중 눈을 붙이기 위해 상황실 한쪽에 뒀던 간이침대는 사라졌다. 이런 변화는 안전처 지휘부가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빈틈없는 상황 관리를 주문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은 “언제든 긴급한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실에 15분 내에 도착하겠다”며 청사 근처로 거처를 옮겼다. 안전처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등 각종 재난 때마다 끊이지 않는 늑장 대처를 최소화하고 대응 역량을 키우겠다는 출범 캐치프레이즈를 담은 변화”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씨줄날줄] 봉은사와 추사 김정희/서동철 논설위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봉은사는 통일신라시대 개창설(說)이 전해진다. 하지만 역사의 전면에 뚜렷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연산군 4년(1498)이다. 성종의 계비인 정현왕후가 이 절을 남편의 무덤인 선릉의 원찰로 삼아 봉은사라 이름을 짓고 중창한 것이다. 명종 6년(1551)에는 선종(禪宗) 수사찰(首寺刹)로 떠올랐으니 조선불교 양대 축의 하나였다. 교종(敎宗) 수사찰은 세조의 무덤인 광릉의 원찰인 지금의 남양주 봉선사였다. 과거 서울 도성에서 봉은사를 찾으려면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야 했다. 1960년대까지도 강북에 사는 사람이라면 뚝섬유원지에서 나룻배를 타고 강 건너에 내린 뒤 한참을 걸어야 봉은사에 닿을 수 있었다. 하지만 1973년 영동대교가 세워지면서 나룻배 시대도 끝이 났다. 이후 강남 개발 붐이 본격적으로 일면서 한적하기만 했던 수도산(修道山) 기슭의 봉은사는 차츰 도심사찰로 탈바꿈해 갔다. 봉은사는 훌륭한 문화재를 적지 않게 갖고 있지만 세상에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추사 김정희(1786~1856)의 ‘판전’(板殿) 현판일 듯하다. 추사는 함경도 북청 유배에서 풀린 1852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버지 김노경이 터전을 잡은 청계산 아래 과천의 과지초당(瓜地草堂)에서 보내며 추사체를 완성했다. 세상을 떠나기 3일 전에 썼다는 ‘판전’은 ‘참으로 무르익으면 오히려 어린아이의 그것처럼 순수해 보인다’는 의미를 가진 대교약졸(大巧若卒)의 경지를 제대로 보여 주는 추사 예술의 결정판으로 찬사를 받는다. 이 절의 ‘대웅전’(大雄殿) 현판 역시 추사 글씨다. 추사는 불교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의 집안은 종택이 있는 충남 예산의 화암사를 원찰로 삼을 만큼 불교와 가까웠다. 추사 자신은 서른 살 무렵 만난 초의 선사와 평생 교유했고 젊은 시절부터 해박한 불교 지식을 종횡무진 드러냈다. 과천 시절에는 봉은사에 종종 머물며 불교의식에 참례해 불가(佛家)에 귀의한 것 아니냐고 여길 정도였다. 조계사 경내에 있는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봉은사와 추사 김정희’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봉은사와 추사를 연결 고리로 조선 후기 불교와 유교의 소통을 조명하는 기획전시회다. ‘해인사 대적광전 중건 상량문’과 대구 은해사의 ‘佛光’(불광) 및 ‘대웅전’ 편액을 비롯한 추사의 명품 여럿이 선을 보이고 있다.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청동 은입사 향완과 봉은사에서 치러진 승과에 합격한 사명당 유정의 대구 동화사 진영도 보인다. 무엇보다 그 유명한 ‘판전’ 현판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당분간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일지도 모른다. 전시회 폐막은 12월 14일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신은미 북한 찬양? 경찰 “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 도중 북한 찬양 의혹”

    신은미 북한 찬양? 경찰 “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 도중 북한 찬양 의혹”

    ‘신은미 북한’ 신은미 북한 찬양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이 한 발언 중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과 인천청 보안수사대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의 발언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라는 북한 여행기를 펴낸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인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가 연사로 나서 행사를 끌어간다. 경찰은 황씨와 신씨가 토크 콘서트에서 한 발언이 북한 체제를 옹호하고 찬양 고무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는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수년 전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잡고 내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2005년 북한 평양에 문화유적을 관람하러 갔다가 현지에서 딸을 출산한 일화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내달 11일까지 광주와 대전, 대구, 전주, 부산을 돌며 토크 콘서트를 계속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27법난기념관 건립 논란… 개신교·불교계 ‘엇박자’

    10·27법난기념관 건립 논란… 개신교·불교계 ‘엇박자’

    ‘특혜인가, 정당한 위로의 보상인가.’ 조계종의 ‘총본산 조계사 성역화’에 개신교계가 반발하고 나서 불교계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조계사 일원을 성역화한다’는 불교계 계획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10·27법난 교육기념관 건립의 특혜 시비와 날 선 공방으로 번져 귀추가 주목된다. 문제의 발단은 한 인터넷 매체가 지난달 29일 게재한 기사. 이 매체는 “국가 예산으로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에 수백억원대 땅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정부가 국고를 지원해 민간에 토지를 매입해 준 전례가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10·27법난 교육기념관 건립과 관련, “민간이 소유권을 가지는 기념관 건립에 정부가 세금을 들여 땅을 사 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계종과 천태종 등 불교계와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법난심의위)가 일제히 강력 대응하자 개신교계가 응사하고 나선 것이다. 먼저 조계종 총무원은 “10·27법난의 역사적 의미와 기념관 건립 취지를 호도해 종단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정정 기사 보도를 요청했다. 국무총리실 소속인 법난심의위도 불편한 입장을 감추지 않았다. 법난심의위는 기념관 건립을 “법난 피해자와 불교계 명예회복을 위해 법령에 근거해 추진하는 공공 성격의 사업”이라고 밝혔다. 기념관 건립 부지를 조계사 일원으로 정한 데 대해선 “법난 때 신군부의 작전명이 조계사 위치 ‘견지동 45번지’에서 착안한 ‘작계 45’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10·27법난의 상징적 공간이자 한국 불교의 중심적 위치”라고 밝혔다. 특히 국가가 세금으로 전례 없이 특정 종교에 땅을 사 줬다는 주장에 대해선 “단순한 종교단체 지원 사업이 아니라 특별법에 근거해 과거사 정리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천태종도 입장문을 발표, “10·27법난 기념관은 법난의 역사적 실체를 밝히기 위한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 사업”이라며 거들고 나섰다. 개신교계는 한발 더 나아가 일제히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종교 간 마찰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먼저 보수교단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은 논평을 내고 “국민 세금으로 특정 종교의 기념관을 건립하고 그 재산권 일체를 해당 종교에 귀속시키는 게 특혜 아니냐”면서 기념관 건립의 국고 지원을 재고할 것을 주장했다. 한국교회언론회도 “국민 세금으로 불교 기념관을 건립하고 불교에 귀속시키는 것은 결국 정부가 막대한 국민의 혈세로 불교 재산을 파격적으로 늘려 주는 일”이라며 “이는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던 것으로, ‘종교 편법’이 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지난 4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예방을 받고 “10·27법난으로 인한 명예회복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차관은 “충분히 논의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국화꽃 향기 가득한 채용박람회

    국화꽃 향기 가득한 채용박람회

    30일 국화축제가 한창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제3회 종로구·조계사 일자리 나눔터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임기 내 기틀 다질 것”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임기 내 기틀 다질 것”

    한국 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이 서울 조계사 일원에서 추진해 온 ‘총본산 조계사 성역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승 총무원장이 이끌고 있는 조계종 현 집행부가 총본산 성역화를 최우선 중점 사업으로 삼아 밀어붙일 태세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취임 1주년을 맞아 30일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한 뒤 ‘10·27법난 교육기념관’ 건립 등 임기 내에 총본산 성역화의 기틀을 반드시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비쳤다. 현 집행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종단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안인 ‘총본산 성역화’ 불사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계종은 이를 위해 다음달 17일 종정 스님을 비롯한 스님, 신도 등 사부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총본산 성역화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대대적으로 하기로 했다. 총본산 조계사 성역화 사업은 자승 총무원장의 종책 운영 핵심 과제로, 10년 이상 추진될 장기 사업이다. 그런 만큼 성역화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통해 종단 안팎에 성역화를 선포하며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 나갈 방침이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10·27법난 교육기념관’ 건립을 비롯해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관계 부처와의 협의도 남아 있다. 총무부장 정만 스님은 최근 “예산 문제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 불교의 자존심을 지켜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해 총본산 성역화 사업을 반드시 진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총무원은 총본산 성역화와 함께 승려복지사업과 34대 집행부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교구본사 역할 확대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승려복지사업은 이미 기본 토대를 상당 부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총무원 관계자는 종무행정의 분산과 관련해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중심으로 현 집행부가 각 교구의 종무행정을 어떻게 활성화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종헌, 종법 개정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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